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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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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금융시장 동조화와 위험 대비

    최근 우리나라 주가는 미국주가와 매우 유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1998년도 말 이후 한·미간의 주가지수는 신기할 정도로 뚜렸한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많은 주식투자자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우선적으로 미국의 주가변동을 점검하는 것을 일과로 삼고 있다. 이전에는 없었던 이런 동조화 현상의 배경은 무엇인가.무엇보다도중요한 배경은 금융개방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확대에 있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IMF사태 이후우리나라에 대한 주식투자를 대폭 확대시켜 왔다. 지난 6월 말 현재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의 시가 총액은 87조7,000억원으로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29.7%을 차지하고 있다.그리고 외국인이 보유하고있는주식은 대부분 장세를 좌우하는 대형 우량주이다. 한편 우리 증시에는 현재로서는 외국인투자자와 대등하게 주도적 참여할 수 있는 주체가 없다.국내 투신사나 시중은행들은 거액의 부실채권과 자체 구조조정에 얽매여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없는 형편에 있다.그리고 이러한상황에서 정보나 투자기법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사면 같이 사고 팔면 같이 파는 ‘외국인 따라하기’에 몰두하게 되었고 이 추세는 외국인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켜왔다. 우리 금융시장의 국제적 동조화 현상은 우리 금융시장의 국제적 통합을 의미한다.국내 금융시장의 국제적 통합은 국내시장을 확대시키고 더 경쟁적으로 만들어 우리경제의 효율적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바람직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이 결코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특히 우리시장과 같은 작은 시장이 미국과 같은 초대형 시장에 연결되어 움직일 때 작은 시장은 큰 부담과 위험을 안게 된다. 한국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2,530억달러인 반면 미국의 그것은 15조8,480억달러에 이른다.작년과 재작년의 대규모 신주발행에 의하여그 덩치를 키웠지만 한국시장은 미국시장의 1.6%에 불과하여 미국시장에 비하면 아주 작은 시장이다.이런 차이로 해서 미국시장에서의작은 소용돌이도 한국시장에는 쉽게 엄청난 폭풍으로 전이되어 나타날 수 있다.이미 지난 4월에 이런파급효과를 단발적이나마 실제로경험하였다. 그리고 현재 국제금융시장에는 투기성 헤지펀드가 약 4,000억달러에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국제 단기자금 이동에 대한 실효성있는 국제적 통제체제가 없는 현 여건에서 거액의 단기자금이 떼지어 다니면서소위 ‘국제적 묻지마 투자’를 야기하여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가들의 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러한 폭풍과 위기에 우리는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가.우리들 대다수는 우리가 새로 처하게 된 상황에 대한 인식부터 너무 안이한 것같다.물론 망망대해에서 폭풍을 만나면 작은 배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그러나 평소에 이런 상황을 대비하고 있었다면 최소한의 피해를 입으면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정부를 포함한 각 경제주체는 이전보다는 훨씬 더 위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특히 가계나 기업은 물론 정부도 과도한 차입의 상태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그리고 기업과 금융기관은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하여 폭풍과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이제 갑자기들이닥치는 무자비한 폭풍우 앞에 건실하지 못한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살아 남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국가위기 대응에 관한 종합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어야하며 나아가서 위기대응 도상연습을 정기적으로 수행하여 앞으로 닥칠 크고 작은 경제사변에 최대한 대비해야 한다. ♧ 하성근 연세대 교수·경제학
  • 서울캐피탈 외화차입 1년금지

    금융감독원은 25일 허가를 받지않고 일본의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단기 외화자금을 차입한 서울종합금융캐피탈에 대해 해외자금 차입을 1년간 금지시켰다.이 회사는 재경부의 허가를 받지않고 지난 3월부터6월까지 일본인 투자자들로부터 6,974만엔을 차입,외국환 거래규정을위반했다. 금감원은 또 부실로 지난 6월13일부터 영업정지중인 부일상호신용금고(경기)의 영업인가를 취소했다.이 신용금고는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청산인으로 선임돼 청산절차를 밟게되며 채권자는 청산법인에 대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自 무담보 기업어음…이달말 75∼90% 상환

    대우자동차가 발행한 무담보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이 원금의 75∼90%를 이달말까지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25일 62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지 않은 개인과 일반법인,신협,상호신용금고,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무담보 CP상환비율을 최종 확정했다. 전체 채권단의 78.06%의 찬성을 얻어 통과된 상환비율은 개인투자자(128명)·군인공제회·학교법인 등 8개 법인은 원금의 90.3%(소송비용 포함),15개 일반 기업들은 원금의 75%다.신협·상호신용금고·새마을금고 등 109개 금융기관들은 원금의 83.3%를 돌려받게 된다. 채권단은 오는 29일 대우차 무담보CP 상환대금 3,238억원을 모아 늦어도 이달말까지 개인과 법인투자자들에게 해당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대우차 무담보 CP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 대우차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원리금을 받아내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안미현기자
  • 梁在爀 삼부파이낸스회장 항소심서 법정구속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4일 1,116억여원의 고객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삼부파이낸스 회장 양재혁(梁在爀·45) 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죄 등을 적용,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회사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명백한 범죄로,선량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일부 피해자는 피고의 선처를 원하기도 했지만 횡령액수가 너무 크고 피해보상도 얼마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안개속 헤매는 닷컴株

    결국 1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반짝 반등세를 보였던 닷컴주들의주가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대형 인터넷주들의 약세속에 코스닥지수는 또다시 전저점을 깨고 연중최저치인 110.07으로 떨어졌다.2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추세 전환을 기대케 했던 대표적인 인터넷주인 새롬기술,다음,로커스는 23일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이끌었다. ◆얼마나 떨어졌나=미국의 인터넷 관련주들은 최근 25∼30% 올라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정반대다.나스닥과코스닥의 동조화도 옛말이다. 인터넷 종목의 주가는 반토막 또는 반의반 토막이 속출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연초보다 57%가 하락한 반면 인터넷·통신주의 대표격인다음과 한통프리텔은 79%,65%가 하락했다. ◆왜 힘못쓰나=현대증권 유용석(柳鏞碩)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진입기를 지나 안정성장기에 접어든 반면 우리는 아직도 진입단계에서 갓벗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에 가까운 기업의 매출액이 겨우 100여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주가가 아직도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과도한 매매회전율,빈번한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에 따른 착시효과를 약세 이유로 꼽기도 한다.동원경제연구소는 시가총액은 57조원으로거래소의 22%수준인데 거래대금은 오히려 4배나 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결국 회전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보다는 단기매매에 주력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8월에만 1조원대에 이르는 무상증자 물량과 액면분할을 통한 가격하향 조정이 투자자들의 눈을 현혹시켰고 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8월중 거래소의 무상증자는 10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현대증권은 개인 중심의 매매,대형 닷컴주식들의 영업이익 부진 예상,낙폭과대를 매수 이유로 꼽는 점 등을 닷컴 중심의 코스닥 시장전체의 약화 원인으로 들었다. ◆언제 반등할까=코스닥지수는 단기적으로 1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주체인 외국인이나 기관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견해다. 인터넷기업이 이끄는 코스닥시장은 내년 이후에나 제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앞으로는 실적을 기반으로 차별화될 수 밖에 없으며 투자자들도 철저히 수익 개념을 갖고 투자해야한다는 것이다.세종증권도 인터넷 및 통신주는 낙폭이 큰 상황이나 시장외적인 요인으로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그러나 대표업체의 경우 낙폭이 지나치게 커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sonsj@
  • 시스템 트레이딩 ‘양날의 칼’

    ‘주식투자,컴퓨터에 맡겨볼까’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수·매도 시기를 알려주거나 매매까지 대신해주는 ‘시스템트레이딩’이 주목을 받고 있다.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거듭하는데다 기업실적보다는 수급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시스템트레이딩은 등락폭이 큰 종목의 단기매매에 유용하지만 대세 상승·하락기에는 적합치 않아 맹신해서는안된다”고 조언했다. ◆어떻게 활용할까 기술적 분석에 익숙하지 않고 매매시점을 포착할만한 능력과 시간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컴퓨터를 거래량 추이와 주가흐름 등 기술적 분석의 도구로 활용,매매시점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4월부터 투자자들이 설정한 매수·매도 조건에 따라 컴퓨터가 알아서 사고 팔아주는 ‘오토스탁’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또 동원증권(초이스업 트레이드)과 제일투신증권(예스트레이더),금융솔류션 개발업체인 소프트브리지(앵커스팟) 등도 자동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증권정보 제공업체인 ‘팍스넷’도 ‘팍스매매신호’를 상품화해 다음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LG·대신·삼성·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들도 계좌를 만든 고객에게 조건에 따라 매수·매도신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활용 사례 교보증권에 따르면 오토스탁을 이용해온 한 투자자가 지난 1일 3,000만원을 투자,18일간 132만원(4.47%)의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변화가 없었다.이 투자자는 매입가격보다 8%이상 오르면 분할매도,3%이상 떨어지면 분할매수하도록 조건을 설정,투자한 6개 종목 모두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팍스넷도 최근 8개월동안 거래소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0종목에자체 개발한 시스템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종합주가지수의 21% 하락에도 불구하고 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의할 점은 전문가들은 기업의 내재가치나 경제동향 등 기본적인분석이 뒷받침돼야 기술적 분석이 의미가 있는 만큼 무조건 컴퓨터에맡겼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종목선택이 중요한 만큼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유통주식수가 적은 소형주는 피해야 한다. 또 과거 시세 움직임 등 성향을 잘 아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기업가치나 산업·경제 동향을 고려하지 않는 기술적 분석에만 의존하는 한계점이 많다”면서“이익의 뒷면에는 항상 손해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주영씨 車지분 6.1% 場中 매각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주식 지분이 22일 증권거래소 장내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일반투자자들에게 분산 매각됐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이날 새벽 미국 증권투자회사인 자딘플레밍과의 매각 조건이 맞지 않아 장이 열리기 전에 공개입찰을 실시,정전명예회장의 지분 6.1%(1,280만주) 전량을 장중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식은 오전 9시10분쯤부터 10분만에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가와일반투자자들에게 모두 팔렸으며 가격은 1만5,600∼1만5,800원선에서 거래됐다. 자딘플레밍은 매물을 받기 위해 1만5,100원선에서 매수하려 했으나국내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이보다 높게 매수주문을 내는 바람에 인수하지 못했다.그러나 자딘플레밍은 장중에서 230만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매각대금 2,000억원으로 현대건설이 발행하는 3년 만기 회사채를 매입,현대건설 유동성에 쓰기로 했다. 현대는 정전명예회장의 지분이 시장에서 매각됨에 따라 매수자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23일 자동차 계열분리 신청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제출할 계획이다.그러나 공정위는 현대투신이 정전명예회장의 주식 38만주를 매입,현대측의 지분이 3%를 넘어 초과지분을 재매각하지 않는 한 계열분리를 승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현대 1,271만주 매각 10분만에 “끝”

    현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내놓은 현대자동차 지분 6.1%(1,271만주)는 단 10분만에 기관과 개인들에게 팔렸다.이로써 자동차계열분리가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지분매각 대금은 현대건설 유동성개선에 쓰일 계획이어서 현대의 대외신인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광석화 매각작전 22일 오전 8시20분.정 전 명예회장측은 현대차지분을 장중 매각키로 하고,현대증권에 매입할 기관을 파악해달라고연락했다.현대증권은 곧바로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 계획을 통보했다. 현대차의 시초가는 1만6,600원.9시10분쯤 1만5,600원에 매각하라는지시가 내려와 체결되기 시작했다.주가는 그 가격대로 떨어졌다.투신·은행·증권·보험·연기금 등 기관들이 고르게 사들였다.그 사이에눈치빠른 개인들도 가세,수백∼수천주 단위로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매각이 끝난 시각은 9시20분.불과 10분만이다. 당초 매각 대상은 미국 증권투자회사인 쟈딘플레밍이었다.그러나 쟈딘측은 매수가로 1만5,100원을 제시했고,250만주밖에 살 수 없다고밝혀 기관과 개인들에게 공개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이 급선회됐다. ◆누가 샀나 기관투자자는 대한투신증권 80만주,현대투신증권 38만주,LG투신증권 29만주,삼성투신증권 10만주 등 투신사가 270만주로 가장 많다.연기금 70만주,보험·증권이 42만주 등으로 고르게 매입했다.미래에셋·국민은행·한국타이어 등도 있고,전체적으로 30∼40곳 가량이 700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른바 ‘큰손’으로 불리는개인투자자들도 40%가 넘는 500여만주를 사들였다.모 증권사 테헤란로지점에서는 한 개인이 90만주를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쟈딘 플레밍도 수백만주를 사들였다는 설이 있지만 이 회사는 부인했다. ◆허찔린 현대차 그룹측의 전격 매각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그룹측이 전날까지 쟈딘 플레밍과 매각협상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른 것 처럼 흘리다가 이날 오전 전격적으로 장중매각을 한 데는 미리 정한 매수처에 분산 예치해 현대차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노림수가 있었을 것으로 현대차측은 의심하고 있다. 그룹측이 전날부터 미리 매수처를 선정해 뒀다는 첩보를 입수,‘위장매각’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만큼,일단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손성진 주병철기자 sonsj@
  • 코스닥 신규종목은 지뢰밭인가

    ‘신규종목주의보’가 발령됐다. 기관물량이 많은 코스닥 신규등록종목들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히고있다.신규종목들은 지난달 24일 시초가 산정방식이 동시호가로 바뀐뒤 하루 이틀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하한가 행진을 계속,이과정에서등록 프리미엄을 예상하고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있다.창업투자회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지분 매도 시점이 빨라졌기 때문이다.동시호가 방식이 적용된 기업은 18일 거래가 시작된 6종목을포함,지금까지 모두 26개 종목이다. ■기관매도시기 왜 빨라졌나 기존의 공모가 방식으로는 기관들이 일정한 차익을 얻기 위해 원하는 가격대에 이를 때까지 기다렸다.때문에 종전에는 신규종목들은 대개 10일 이상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수가 적을수록 상한가 일수도 길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세반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동시호가 방식에따라 매매첫날 최고 100%(6일 상한가와 같음)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있으므로 기관들이 서둘러 물량을 처분, 이익실현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규등록 종목의 주가추이 실제로 등록 첫날 100%오르기도 한다.주가가 하루새 두배가 되는 것이다.다음날도 상한가로 출발할 수 있다. 그러나 종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 친 뒤 다음날 계속 하한가 행진을벌이는 일도 있다.기관들의 매도 공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하루 변동폭이 24%나 되는 일이 적지 않다.결국 둘째날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상한가에 매수한 사람은 엄청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등록 첫날 100%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인피트론 비츠로테크 진두네트워크 솔고바이오 오공 등이다.그러나 다음날부터 주가가 급락한종목이 대다수다. ■창투사·기관물량이 많은 종목은 피해라 등록 첫날 큰 폭으로 오른종목일수록 기관이나 창투사들의 매도 시기가 빨랐다. 등록후 적어도5일 이내에 대량 매도,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진양제약과 비츠로테크는 공모전 기관지분이 없었던 종목으로 등록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이동우연구원은 “시초가 산정방식변경이후 대부분의 종목들이 등록 첫날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면서 “그러나 주가가 올라가는 도중에 기관들이 집중 매도,가격이 하락해 N자형 곡선을 그리는 종목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상문(李相文)연구위원은 “개인투자가들이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갔다가 하락세에 걸리면 70∼80%는 팔지도 못하고 묶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어도 등록후 3∼4개월이 지나 시세가 형성된 다음에 매입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주요실적 상위 랭킹 종목 찾아라

    “주요실적 상위에 두루 올라 있는 ‘크로스 랭킹’기업을 찾아라” 오랫동안 기대해왔던 상반기 실적이 16일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옥석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동원증권 정훈석(鄭熏碩)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 발표이후주가변동을 조사한 결과,주요 실적에서 증가율 1위 종목과 여러 실적에서 증가율이 상위로 중복 랭크된 종목은 주가상승률이 높았다”고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발표 5일후 주가상승률이 20%를 넘었던 13개 종목 가운데 주요실적 상위 5위내에 오른 종목이 5개나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증가율 1위,순이익증가율 3위,저PER(주가수익비율) 순위 3위로 크로스 랭크됐던 조흥화학공업은 실적발표 5일후 주가가 201%나 급등했다. 그러나 실적발표때 단순히 증가율 수치만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매출액은 줄면서 순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면 이는 투자유가증권매각,부채탕감으로 인한 일시적인 특별이익일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지속적으로 상승탄력을 받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개인투자자가 빠져들기 쉬운 점은바로 저PER(주가수익비율)의함정이다.단순히 PER만 낮다고 해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사양산업에 속한 업체이기 때문에 만년 저PER주라면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은 적을 수밖에 없다. 정연구원은 “실적 증가율 상위기업을 중심으로 크로스 체크해보면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상반기 실적이 하반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삼성화재 李水彰대표

    지난 4월 자동차 보험료 자율화 이후 손해보험업계에 많은 변화가일고 있다.중소형사들은 보상서비스 연합체계를 구축하고,대형사들은은행이나 온라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수익을 맞추기 어려운 몇몇 중소형사들은 외국사들의 M&A(인수 합병)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보험업계 선도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 27.2%(99회계연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51)대표를 만나 손보업계의 전망에대해 들었다. 이대표는 평소 ‘개인이든 조직이든 생존전략은 철저한차별화’라고 강조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보험업계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쪽집게 예언가로 불리기도 했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73년 삼성그룹 공채 14기로 입사한 이대표는 삼성생명 중앙개발(현 에버랜드) 제일제당 삼성중공업을 거치면서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지난 95년 삼성화재로 옮겨왔으며 98년말 49세의 나이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40대 대표이사로 화제를모았었다. ■‘디지털 경영’을 강조하시는데 디지털 경영이 무엇입니까. 과거의기업중심 경영형태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수 없습니다.지식네트워킹을 구축하여 정보를 공동소유하고 이를중심으로 고객을 통합관리하자는 것입니다. 고객의 욕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수 있도록 설계사들에게 이미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 1만대를 지급했으며 노트북도 지급하고 있습니다.3만2,000여명의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재무설계사 교육도 진행중입니다. ■지난 4월 자동차보험료 자율화이후 무한경쟁이 예상됩니다.이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요. 보험료중 현재는 부가보험료 부분만 자율화됐습니다.(2002년 4월 보험료가 완전자율화될 전망) 대형 손보사들은 사업비용을 줄여 보험료를 더 낮출수 있지만 소형사들은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당분간은 출혈경쟁이 심화되어 수익성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 및 이로인한 업계 재편이 예상됩니다.그러나 손해보험의 특성상 가격보다는보상서비스와 지급여력,대외신인도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심야보상서비스,소액보상전담팀 구성 등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요. 현재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가 큰곳은 중국시장으로 지난 1월 중국에 보험영업 허가권을 이미 신청했습니다. 중국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63억달러로 GDP의 1.7%입니다.이는 세계평균치 7.3%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세계평균치를 감안하면 700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추정되는 거대 시장입니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따른 영업권 획득이 기대됩니다. ■주주중시 경영을 표방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요. 주가 관리를 위해 지난 4월말 이후 800여억원을 투입,보통주 330만주와 우선주 30만주를 매수하였습니다.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다양한 기업설명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이미 상반기중 e-buisness분야에 대한 사업전략 설명회를 가졌으며 하반기에는해외주주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로드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기보험비중이 커지면서 자산운용부문이 더욱 중요해질 것같습니다. 지난 3월 세계적인 리스크 관리 컨설팅회사인 미국의 카마쿠라사와업무제휴를 체결,자산부문 리스크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올해말까지 부채에 대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산·부채통합리스크 관리(ALM)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올들어 타법인 출자액이 129억원으로 출자목적에 대해 일부 의혹도있습니다. 저희의 출자목적은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와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투자수익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로는 자동차포탈, 의료서비스기타 보험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투자수익 증대를 위해서는 정보통신 반도체장비 엔터테이먼트 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초기 및 성장단계의 기업에 대해 60%,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기업에대해서는 40% 정도의 비중을 두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업체는 40여개로 하반기부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국내특유의 영업환경으로 인해 외국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은 1%미만으로 미미합니다.그러나 금융시장 재편에 따른 무한경쟁에 대비할수 있도록 업계간 자율경쟁 촉진과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제도완화 건의 등 업계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향후 보험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온라인 보험사의 출현과 단종보험사의 진입,그리고 보험요율 자유화등으로 인해 예년에 볼수 없었던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생겨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에따라 보험수요가 늘어나고 D&O(임원배상책임보험),상금보험, 인터넷보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등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선도업체로서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개발과 시장발굴로 파이를 키워나가는 전략으로 공존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李水彰대표 약력. ▲49년 경북 예천 출생 ▲67년 경북 대창고 졸업 ▲71년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73년 삼성생명보험 입사 ▲90년 제일제당 대우이사 ▲92년 삼성중공업 조선부문 이사 ▲93년 1월 삼성중공업 중장비부문이사▲93년 12월 삼성생명보험 상무이사 ▲95년 삼성화재 상무이사 ▲98년 12월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사장강선임기자 sunnyk@
  • 거래소 중소형주에 매수 불붙나

    중소형주들의 매기가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내내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들이 지난 11일에는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약세로 반전했다.반면 거래소 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7.07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한가 종목이 60개를 비롯해 상승 종목 수가 569개나 됐다.또 이날 개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수 금액을 줄였지만 거래소에서는 순매도에서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같은 맥락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4일에도 상한가종목은 101개였으며 상승종목 수는 758개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프로그램 매매로 가격변동폭이 커 개인에게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또 중소형주는 유통물량이 적어 현재와 같이 유동성이 부족한 장세에서는 수급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것이다.거래소는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종목이 많아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SK증권 현정환연구원의분석이다. 대우증권 김분도연구원은 “실적호전 중소형주 중에서도 상반기 뿐아니라 하반기까지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기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자본금 750억원,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거래소 중소형주 가운데 올해 매출액 증가율이 높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30개 종목을 선정,발표했다. 강선임기자
  • 약세장선 한템포 쉬어 가라

    ‘약세장에서는 잠시 쉬어가라’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들은 “최근 시장에는 뚜렷한 매수주체나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현대사태’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현금비중을 높이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들은 또 “개인 투자자는 시장 여건이 어느 정도 회복된 뒤에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은 만큼 조급한 투자보다는 국내외 시장흐름을 지켜보며 반등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51포인트가 떨어진 666.08을 기록했으며,코스닥지수도 2.23포인트가 하락한 117.26으로 마감했다. ■약세장이 지속되는 이유는 전문가들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현대문제’를꼽는다. 여기에 1조원 수준의 프로그램 매수잔량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옵션만기일(10일)을 앞두고 매수차익 거래 잔고부담이 단기수급을 악화시켰다.또투신권의 주식형 수탁고가 지난 6월1일 65조9,894억원에서 지난 5일 현재 60조3,930억원으로 감소됐으며,고객예탁금도 지난 4일 8조9,837억원을 기록,지난해 11월3일 이후 처음으로 9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언제쯤 반등을 시작할까 우선 단기적으로는 10일 옵션만기일이 지나고 19일로 예정된 현대의 자구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가능하다. 또 오는 14일 상장기업들의 반기 실적이 발표되면 약세장에서 다소 벗어날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시장이 신뢰할만한 현대의 자구책과자금시장이 안정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LG증권 박준성(朴俊成)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은 지난 5월말 현대사태로지수가 연중최저치(625.14포인트)까지 폭락했다가 현대그룹 3부자퇴진 발표로 850까지 급등했던 당시와는 주변 여건이나 상황이 크게 다르다”면서 “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조언했다. ■어떻게 투자할까 당분간 낙폭과대라는 가격메리트와 좋은 결과를 예단한시장접근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현 장세는 데이트레이더(초단기매매자)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인 만큼 개인들이 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손해를 볼 수있기 때문이다. 관심종목으로는 장기적인으로 중소형 블루칩이나 실적 호전주,낙폭과대주,외국인 매수와 관련된 지수관련주,반등시 선행하는 은행주 등을 꼽았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趙容贊)연구원은 “현대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바닥권을 재확인하는시점까지는 철저한 방어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저가주 이상 급등…‘상투’조심

    저가주,그 다음은? 관리종목을 비롯한 거래소와 코스닥의 저가주를 이을 다음 주도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가주 또는 소외주 급등 현상은 시장이 불안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지수가 더 하락할 것 같은 막연한 공포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해 그동안 소외됐던 저가주를 매수하면서 시작된다. 96∼97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당시에는 거래소 관리종목과 우선주그리고 일부 유동물량이 극히 적은 중소형주 등이 주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코스닥 종목들로 매기가 옮겨갔다.코스닥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서는 것도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소외주 테마는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분석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대 문제 등 악재가 지속될 경우 현재의 저가주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소테마를 형성,현재의 장세가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당분간은 거래소든 코스닥이든 약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소외됐던 굴뚝 저가주들이 계속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순환매의 논리와 주가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면 테마도 바뀔 것이라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정부에서도 현대문제를시장 논리에 따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주가 반등을 전제로 한전이나 포철과 같은 우량가치주나 현대차와 같이 실적이 호전된 기업,삼성전기와 같이 단기 낙폭이 큰 기업 등을 분할 매수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저가주 강세장에서 흐름을 타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최근에는 데이 트레이더가 급증하면서 순환매가 빨라져 개인투자자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연구원은 “저가주나 A&D(인수 후 개발)가 테마를 형성하고 투자자들 사이에 이슈화됐다는 것은 이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막바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주 추격매수는 위험부담이 높다”고 경고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증권 정보사이트 잘보면 ‘월척’이 보인다

    ‘알짜 증권정보를 찾아라’ 최근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가 봇물처럼 생겨나면서 투자자들의 분별력이요구되고 있다.돈버는 ‘알짜’ 정보를 찾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잘못하면 ‘루머나 거짓정보’로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 떠다니는 ‘알짜’ 증권정보 사이트와 함께 정보활용의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 종합투자정보 사이트로 바뀌는 증권사 홈페이지 최근 증권사들의 홈페이지 개편 경쟁이 치열하다.증권사들은 홈페이지에 다양한 투자정보와 추천종목, 뉴스속보를 제공하는 등 종합투자정보 사이트로 거듭나고 있다. 증권사들의 사이트는 일부 특화된 부분이 있긴 있지만 대동소이하다.최근 개편한 ‘삼성fn’과 대우 ‘베트스ez’,‘굿아이’등을 비롯,대신·LG·현대증권과 사이버증권사인 KGI증권·E*트레이트증권 등의 사이트가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시황 등은 낙관적인 것이 많은 만큼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가볼만한 알짜주식정보 사이트 우선 투자자들은 실시간 증권뉴스를 전달하는 ‘머니투데이’와 ‘이데일리’를 우선 꼽는다. 머니투데이는 증시루머 추적과 미국 뉴욕증시 분석을, 이데일리는 빠른 뉴스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의 필수 접속 사이트가 됐다. 개인들의 페이지뷰가 많은 사이트로는 ‘팍스넷’ ‘씽크풀’ ‘이토마토’등이 있어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의 증시분석과 함께 개인투자자들간의 의견교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이와함께 추천종목 선정과 모의투자를 통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스톡21’과 ‘왕초보 증권교실’을 운영하는 ‘안트21’,주요 증권사의 추천종목을 분석하는 ‘슈어넷’,코스닥 전문사이트인 ‘인베스트피아’ 등이 알짜 사이트로 꼽힌다.하지만 일부 사이트에 불특정 다수가 올리는 의견 중에는 ‘시세조정’이나 ‘작전’ ‘루머’ 등의 의도가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데이트레이딩(초단타 매매)관련 사이트 최근 대학생과 주부, 직장인 등 데이트레이딩에 뛰어드는 개인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스타트레이드’와 ‘겟모어증권’,‘액스트레이드’,‘메리츠증권’ 등은 데이트레이딩을 실전기법 설명과 함께 편리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데이트레이딩은 큰 손실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이밖에 미국증시 관련 사이트로 ‘머니팝’과 ‘US인포’등이 있으며,제3시장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사이버3스톡’과 ‘이큐더스’등이 있을정도로 분야별로 다양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증시 테마주 실종… 중소형주 약진

    은행·금융주 이후 테마가 형성되지 않는 순환장세로 이어지면서 최근에는중소형 개별주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7월 이후 상승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주가가 낮고 자산가치가높은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으며 25일 이후 상승한 종목들은 시가총액이 낮고 자본금이 적은 종목들이었다”면서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관한 척도가 성장성이나 가치에서 철저하게 이익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소형주 왜 오르나=삼성전자 현대전자는 미국 반도체 주식의 등락과 외국인의 매매방향과 직결되어 있어 개인의 접근이 어렵다.그리고 최근 외국인이나 기관들의 소극적인 매매태도로 유동성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나 SKT 등 지수 관련 대형주들을 개인들이 매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이에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중소형주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을 지속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지수상승폭은 적으면서 상승종목수는 많아지고 있다. ◆시장흐름이 바뀌는 것이냐=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우선주에 이어 개별종목들이 상승세를보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우선주에 이은 순환장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시장흐름이 투기장세로 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장이 불안할수록 풍문이 돌고 풍문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들이 많아진다”면서 “현재 장세가 안정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비교적 청산가치가 높은 종목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분석했다. 이번 주들어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지른 것도 코스닥 시장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며 이러한 흐름은 거래소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나친 확신은 금물=전문가들은 시장에 대한 지나친 확신은 자제하는 가운데 목표수익률을 낮춘 단기매매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 서홍석(徐弘錫) 투자전략실장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들의 투자패턴이 소극적으로 변화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현장세에서는 개별종목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오재열(吳在烈)과장은 “지수는 탄력을 못받더라도 종목별로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중의 심리를 이용하되 한템포 먼저 움직이는 발빠른 매매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무분별 데이 트레이딩 규제

    앞으로 주식투자자들의 무분별한 단타매매(데이트레이딩)가 규제된다. 금융감독원은 3일 무분별한 단타매매를 규제하기 위해 ‘수탁거부권’을 활용토록 하는 등 증권사 지도에 나섰다.금감원은 개인투자자들이 무분별한 데이트레이딩으로 손실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 재산보호 차원에서 적절한 규제책을 마련중이다. 관계자는 “개인 고객이 주식 위탁매매계좌를 새로 개설할 때 증권사는 해당 투자자가 데이트레이딩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고 부적합한 투자자에대해서는 수탁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지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데이트레이딩을 원천적으로 할 수 없도록 증권사의 주문 관련 전산 프로그램을 수정토록 하고,증권사들은 데이트레이딩에 따른 투자위험을 사전에 서면으로 고지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같은 데이트레이딩 규제 방침을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에 전달하는 한편 증권사들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데이 트레이딩 ‘대박’ 지름길인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주식을 샀다가 되파는 ‘데이 트레이딩’(초단타 매매)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올들어 데이트레이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7월에는 데이트레이더들이전체거래량의 절반 가량(46.26%)을 차지할 정도로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다. 이들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평가는 거래구조를 왜곡하는 ‘시장 파괴자’와 ‘필요악’이란 반응으로 엇갈린다.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데이트레이딩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는 목소리가 일치한다. ◆거세지는 데이트레이딩 열풍=증권거래소가 2일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조사한 결과,지난달 전체거래량의 46.25%를 차지했다.1년전에는 20.43%에 그쳤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전체 데이트레이딩의 94.24%를 차지,기관(5.29%)과 외국인(0.47%)을 압도했다.주가별로는 5,000원미만이 30.3%,3만원이상 종목은17.18%로 저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데이트레이딩이 성행한 것으로 분석됐다.종목별로는 한빛은행이 57.31%의 거래비중을 차지,가장 높았으며 조흥은행(52.14%),대우(46.77%),현대건설,대우증권,삼성물산,광주은행,광동제약,한솔전자 등 중·저가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급증하는 이유는=전문가들은 사이버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반인들의 거래여건이 나아지는데다 사이버거래 수수료가 대폭 인하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에서 비롯됐다고 입을 모은다. 즉 장기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등 시장여건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올초 주가가 1,000포인트선에서 4월 600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또한번 큰 손해를 봤다. 회사원 박모씨(38)는 “장기투자하라는 말을 믿었다가 과거에 수천만원을날렸다”면서 “수없이 팔고 사더라도 반드시 장이 끝나기 전에 현금화하는것이 투자의 철칙”이라고 밝혔다. ◆‘대박 신화’는 가능한가=한마디로 전문가들의 대답은 ‘NO(아니다)’이다. 데이트레이딩은 장기투자보다 더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며,거래량과 시세 등을 꾸준히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일반투자자들에게는적합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또 알려진 ‘1,000% 신화’는 극소수에 불과할뿐 대부분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는 증권사가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1∼2시간 강의를 듣거나 책 한권을 읽고 데이트레이딩에 나서고 있다”면서 “철저한 준비없이 데이트레이딩에 나설 경우 수수료와 세금 등으로 더 큰 손해를 볼 수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익률 5배는 기본” 투기장된 코스닥

    코스닥 시장이 투기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닥지수가 7일만에 120대로 올라서면서 시장 흐름이좋아지고 있다. 주가가 110대를 기록할때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중소형 개별주와 최근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A&D’(인수 후 개발) 관련주들이었다.이날은 실적대비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137개 종목이 동반상승하는 등 시장의 질이 좋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장중 등락은 심했지만 전날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로 신규수요가 늘어나면 코스닥 시장이 투기적인 성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D테마가 시장을 왜곡(?) 증시에서는 최근 ‘A&D’관련주를 매입할 경우수익률 5배는 기본이라고 말할 정도다. 투자금액의 절반이상을 날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처럼 장이 안좋을경우 무턱대고 앉아서 기다릴수 없다.단번에 손해를 만회할 수 있는 ‘A&D’종목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이런 투자심리를 이용한 유사 ‘A&D’종목이 형성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지난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중 바른손 영실업 양지사 대정기계 국제정공 보진재 엔피아 다산금속공업 대주산업 등이 있다.이들은 유통물량이 적고초기 가격이 싼 종목들이었지만 ‘줄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비싼 주식으로변신했다. ●투기장에서의 투자는 어떻게 하나 전문가들은 시장흐름이 좋지 않을때 대부분 투기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지적한다.96∼97년에도 시장이 위축되면서중소형주를 비롯 일부 종목이 급등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나타난 ‘A&D’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조차도 의견이 엇갈린다.상장(등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 위험부담이 큰 만큼 기존기업을 인수,변신하는 것은 회사를 살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나 시장 질을 떨어뜨리는 투기적인 행위로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후자의 염려에는 작전의 개념이 포함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잘되면 ‘대박’이지만 반대의 경우 팔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최성호(崔成鎬)과장은 “투기성이 강한 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뇌동매매를 하다가는 실패하기 쉽다”며 “시장흐름을 지켜보면서실적호전 저평가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독자의 소리/ 엘리트층의 직위이용 ‘주테크’에 분노

    고위공직자,변호사,회계사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엘리트들이 경제·직업윤리를 저버리고 ‘주테크’에 열중하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을 느낀다.이들이자기들의 업무와 관련해 얻은 정보를 가지고 주식투자로 개인의 부를 쌓는데 열중하는 동안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상속세 폐지를 추진중이라는 기사를 읽었다.전체 미국국민의 2%에 불과한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금을 폐지하려는 것이라 국민들의 저항이 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그것은 미국 대부분의 부자들은투명한 과정을 거쳐 부를 쌓았기 때문이고 미국인들은 그들의 부를 수긍하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상속세를 폐지하려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전국민적인저항에 부딪혀 큰 혼란을 겪을 것이다.부유층·사회지도층의 부의 축적과정이 대부분 정당하지 못하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설상가상 격으로 엘리트층이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주테크에 골몰한다는소식까지 들으니 가슴이 답답하다. 이견기[대구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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