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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광구 우리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이광구 우리은행장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뛰려 합니다. 민영화를 향한 조직원들의 열망은 조금도 식지 않았어요.” 이광구(59) 우리은행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에도 역시 최우선 과제는 민영화 달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공들여온 중동 국부펀드로의 매각이 주춤해지자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행장은 “올해 상반기에 유럽국가를 방문해 투자자들을 만날 생각”이라면서 “그렇다고 중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달 중순쯤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투자설명회(IR)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중동 IR은 김승규 우리은행 부사장이 주도했지만 이번에는 이 행장이 직접 투자자들을 접촉할 계획이다. 그만큼 임기 중 민영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절실하다. 2014년 12월 말 취임한 그는 줄곧 ‘민영화 완수’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네 번의 실패를 거친 후 다섯 번째 추진 중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과점주주(지분을 4~10%씩 쪼개서 매각) 체제로 전환하면서 중동 국부펀드 등이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국제유가 폭락’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다. ‘오일 머니’인 중동 국부펀드들이 세계 투자자금을 회수하면서 신규 투자에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 행장은 “올해 상반기 중에 1차 매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민영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와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예보가 갖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51.04% 중 10~15%가량을 1차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체 매각 대상 지분 중 일부를 먼저 팔아 이를 주가 상승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후 주가가 오른 뒤에 남은 지분을 매각하면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 행장은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우리가 바라는 참된 민영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한 우리은행’을 경영 목표로 정한 이유다. 이 행장은 “잭 웰치 전 GE 회장은 ‘1등 아니면 2등 전략’을 강조했다”면서 “시장점유율 자체가 1위가 안 되면 증가 실적만이라도 반드시 1위를 차지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지난해 5월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확대해 수익 채널을 다변화할 생각이다. 200개인 해외 네트워크도 연내 300개로 늘려 당기순이익 해외 비중을 연내 20%(현재 17%)까지 끌어올릴 작정이다. 이 행장은 “뒷문도 잘 잠그겠다”고 말했다. 안팎 악재로 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뒷문을 잘 잠그는 영업’(사후 부실관리를 잘하는 영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1~2개와 맞먹는 규모인 약 25조원의 자산 성장을 이루면서도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등 건전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2013년 말 3%에 육박했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 1% 중반까지 떨어졌다. 2조원 수준이던 대손비용은 1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행장은 “올해부터는 더이상 새로운 부실이 생기지 않으면서도 자산 성장을 하는 ‘클린 뱅크’를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권사 VIP 마케팅 ‘은밀하게 특별하게’

    지난가을 어느 날 유안타증권에서 대절한 리무진버스가 전북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모두 70여명의 사람들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백양사 길을 걸으면서 계절을 만끽했습니다. 산행 후엔 여느 등산 모임처럼 막걸리로 여흥을 즐기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 증권사의 VIP 고객 중에서도 특별히 선별된 고객들만이 초청장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사장과 임원들이 총출동한 행사였다는 점이 조금 남달랐습니다. 삼성증권은 아침 일찍 VIP 고객 대상 투자설명회를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등 하루 일상이 바쁜 고객들을 위해 출근 시간 전 아침 식사와 설명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이 증권사의 VIP 고객 중에서도 극소수의 고객은 좀더 은밀하고 특별한 혜택을 받습니다. 그중에는 KLPGA 프로골프선수의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S’ 서비스도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말 ‘큰손’ 고객이 많은 몇 개 지점의 VIP 고객을 대상으로 새해 증시 전망 설명회를 열면서 프리미엄 영화관을 통째 빌렸습니다. 초청된 고객들은 푹신한 소파형 좌석에서 투자전략을 들은 뒤 유명 뷔페 업체의 도시락을 먹으며 영화를 봤습니다. 증권사의 VIP 고객은 여러 기준이 있지만 예치금 기준으로는 최소 1억원에서 10억원 이상이 요구됩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어떤 고객들은 자녀들을 동반하기도 한다”며 “투자자들 간의 자연스러운 네트워크가 형성된다”고 귀띔합니다. 일각에서는 VIP 고객 행사가 예전보다 크게 줄었다고도 합니다. 업계가 소수 자산가의 재산 관리보다 체계적인 상품 개발과 수익률 경쟁에 집중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들과 다른 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 거액자산가를 겨냥한 마케팅은 유효해 보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의 반감을 사지 않는 선에서 창의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증권사에는 치열한 시장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는 무기가 될 테니까요.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분석] 中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 너무 낮아 ‘독’으로

    [뉴스 분석] 中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 너무 낮아 ‘독’으로

    중국 증권관리위원회가 8일부터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 또는 급락 시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도입 나흘 만에 이 제도가 증시 폭락 원인 중 하나임을 시인했다. 중국 서킷브레이커는 미국, 한국 등과 달리 발동 요건이 지나치게 낮아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중국은 개별 종목에 대해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 가격 제한폭을 두다가 올해부터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했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SCI300) 지수를 기준으로 장중 5% 이상 급등락 시 15분간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발동한다. 7% 이상 급등락하거나 장 마감 15분 전 5% 이상 변동성을 보이면 서킷브레이커 2단계를 발동해 당일 거래를 종료한다. 문제는 발동 요건으로 정한 지수 변동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낮다는 것이다. 1987년 ‘블랙 먼데이’(10월 19일 다우존스 지수가 22.6%나 폭락한 사건)를 계기로 세계 최초로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한 미국은 3단계로 운영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기준으로 7%와 13% 변동 시 각각 1~2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며, 20% 이상 급등락하면 3단계로 거래를 종료한다. 원래는 변동률 10%와 20%, 30%를 각 단계 요건으로 삼았으나 15년간 발동되지 않자 2013년 개정했다. 서킷브레이커를 창시한 니컬러스 브래디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적절히 반영하는 서킷브레이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7차례나 7% 이상 주가가 하락한 중국이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을 잘못 지정했다는 것이다. 1998년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한 한국도 3단계로 운영 중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개정한 발동 요건을 보면 코스피 8%와 15% 이상 급락 시 1~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씩 거래를 중단한다. 20% 이상 급락하면 3단계가 발동돼 거래를 종료한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대 3차례뿐이다. 미국 9·11 테러로 주가가 급락한 2001년 9월 12일 이후 14년 넘게 발동되지 않았다. 코스닥에서는 6차례 발동됐으며, 2011년 8월 9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따른 발동이 마지막이었다. 역시 3단계 서킷브레이커를 운영 중인 인도는 10%, 15%, 20%를 요건으로 삼고 있다. 중국처럼 2단계로 운영하는 태국의 요건은 10%와 20%로 중국보다 엄격하다. 유럽과 일본은 개별 종목별로 가격 제한폭을 두고 있을 뿐 전체 지수에 대해서는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단기 매매 중심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 일시적 쏠림이 발생한다”며 “거래 종료 기준인 변동률 7%는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핀테크 열풍…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IT)’ 론칭

    핀테크 열풍…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IT)’ 론칭

    올 한해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면 개인간 대출 ‘P2P대출(Peer to Peer Lending)’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P2P 대출서비스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핀테크 영역에서도 가장 촉망분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기존 저신용자 위주의 개인대출에서 벗어나, 한층 전문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우량사업자 대출투자를 전문으로 해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수익성을 높인 새로운 사업모델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 IT)’의 바로 그 주인공. P2P대출 분야는 전 세계적인 핀테크 열풍을 타고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동안 저신용자 위주의 개인대출로 원금소실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라운드잇은 리스크가 높은 소액 개인대출은 완전히 배제하고, 우량사업자 대출투자 중계에만 집중하는 사업방식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점포, 부동산, 중소기업, 브랜드 등을 운영/론칭하는 사업자의 대출채권만을 다뤄 리스크 확률을 낮춘 것이다. 또한 P2P 사업자 대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신뢰할 수 있는 평가모델의 부재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했다. 자체 개발된 사업자 평가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의 안정성이 확보된 경우에만 대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자 평가시스템은 은행 대출심사역, 기술보증기금 심사역, 경영컨설턴트 출신으로 구성된 라운드잇 경영진과 심사역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라운드잇 우량사업자 대출투자 중계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다. 성장세의 우량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지원이 필수인데, 부동산 담보 및 대표자 신용도평가 위주의 제1금융권 대출은 기업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대출이 필요한 사업자 입장에서는 유무형 자산담보화를 통해 은행권에 비해 탄력적인 대출이 가능하고, 투자자의 경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라운드잇은 공식 론칭 이후 1호 채권상품인 팬시유통회사 사업확장 자금 5천만원을 7시간 만에 모집 완료한 데 이어, 2호 채권 역시 5시간만에 마감되며 P2P 대출시장 연착륙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라운드잇의 성공적인 론칭 뒤에는 사업자와 금융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집단의 파워가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 금융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사업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고 확실한 대출심사 및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고액자산가들로 이루어진 VIP투자자 툴과 투자신탁 및 자산운용사 등 법인 기관투자자들의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을 작용했다. ㈜라운드잇 김나래 대표이사는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라운드잇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평생의 스노우볼(Snowball)이 될 것”이라며 “장기불황 속에 높아진 제1금융권의 문턱에서 어려워하는 우량 사업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인도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사업자 대출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2P 사업자 대출 및 투자 예약 신청을 비롯해 기타 자세한 내용은 라운드잇 홈페이지(www.roundi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가입 때 환율 등 변수 감안하길

    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함께 대표 ‘절세상품’으로 재테크 입문자들에게 꼭 추천하는 상품이 있다.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다. 내년까지 가입한 펀드에 대해서는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해 15.4%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1인당 가입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외국에서 설정되는 역외 펀드는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된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형펀드나 양도소득세 22%가 분리과세되는 해외 주식 직접투자에 비해 세금 면에서 불리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가 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해 2년 동안 한시적으로 해외 투자 펀드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국 증시가 전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긴 셈이다. 비과세 해외 펀드는 2007년부터 3년간 운용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펀드, 브릭스펀드를 중심으로 해외 펀드 투자 붐이 일어나 2600억원에 불과하던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년 만에 10조원으로 훌쩍 커졌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해외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쳤고,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특히 제도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았다. 당시에는 정부가 비과세 혜택을 운용 기간 3년으로 못박았다. 그러다 보니 비과세 기간 종료 시점(3년 이후)에 손실이 발생해도 일정 시기 이익이 났으면 세금을 내야 했다. 환차익에 대해서도 과세가 되면서 이중고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정부가 운용 기간 10년간 주식 매매 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겠다고 했다. 2007년의 정책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비과세 유혹에 빠져 다양한 변수를 보지 못한 채 섣불리 투자를 해서는 곤란하다. 최근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처럼 국내 투자와는 또 다른 변수들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환율 변동부터 정보의 한계, 시차 문제까지 다양하다. 특히 환율은 주가 변동성보다 예측이 더 어렵다는 점에서 초보 투자자에게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 경제 상황이 좋은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변동성을 아예 제거하는 환헤지도 완벽한 해법이 될 수는 없다. 특정 국가에 ‘몰빵’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진다. ‘비과세’는 추가 혜택일 뿐 그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일반인도 年 500만원 벤처 투자 가능

    이달 말부터 개인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창업 초기 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크라우드펀딩은 벤처 기업 등이 온라인으로 소액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국무회의에서 크라우드펀딩 업체(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업자)의 등록 요건과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기업의 자격 등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시행은 이달 25일부터다. 사업 경력 7년 이하의 창업·중소기업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최대 7억원까지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미 상장한 기업이거나 금융·보험업, 골프장업, 부동산업을 하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경력이 7년을 넘더라도 기존 사업과 분리해 신제품·신기술을 개발하거나 문화사업, 산업재산권 등 프로젝트 사업을 할 때에는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의 등록 요건은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자기자본을 5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3∼4곳의 크라우드펀딩 업체가 금융 당국과 사전 조율을 통해 등록을 준비 중이어서 이르면 이달 중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기업당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00만원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요건을 갖춘 투자자는 연간 2000만원까지(기업당 1000만원 한도) 투자할 수 있다. 금융회사 등 전문 투자자는 한도가 없다. 벤처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경우 1500만원까지는 전액 소득공제를 해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패닉’ 휩싸인 中개미들 투매… “경제 구조적 한계” 위기감

    중국 증시가 연초부터 ‘패닉’으로 치달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8월처럼 일시적인 급락 현상으로 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조적으로 중국 경제가 한계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중국 주식시장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4일 “중국의 주식 시장은 90% 이상이 개인투자자, 즉 ‘개미’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큰손’으로 행사하는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과 달리 아무래도 일시적인 충격이나 악재에 취약해 한쪽으로 치우치는 ‘쏠림 현상’이 곧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8월 폭락장 이후 대주주(5% 이상 보유)의 지분 매각을 막아 오다가 오는 8일부터 재개되는데, 이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투매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치를 계속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주가가 무너졌는데 심리적인 영향인지, 아니면 실물경제가 진짜 나쁜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는 49.7로 5개월째 기준선 50을 넘지 못해 제조업 경기부진을 반영했다. 최 차관보는 중국 증시 급락의 파급력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증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우리도) 연초부터 국제 금융시장이 이렇게 어지러워질 줄은 몰랐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우리가) 영향을 덜 받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은 15원가량 올랐고, 주가도 2% 이상 빠졌다”면서 “앞으로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의 양대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정면 충돌로 국제유가도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셰일가스를 비롯해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일시적인 출렁거림은 있을 수 있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재부 시무식에서 “올해는 잠재돼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한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냉정한 시각으로 대내외 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하고 약한 고리들을 보강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머니 톡 머니 쏙] “强달러에 올라타라”… 안정형은 예금·보험, 공격형은 펀드

    [머니 톡 머니 쏙] “强달러에 올라타라”… 안정형은 예금·보험, 공격형은 펀드

    미국이 7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 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여전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 돈 풀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이 거꾸로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향후 ‘슈퍼 달러’ 시대가 올 거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내년에도 3~4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데 이어 몇 년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신흥국에서는 달러 투자금의 유출이 현실화되면서 일부 국가는 국가부도 위기까지 염려해야 할 상황이다.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업계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직까지 투자자 선택의 폭은 넓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달러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투자를 할 때는 단기간에 환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자산 분배 차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기초적인 달러 투자 방법으로는 달러 예금이 있다. 원화로 예금할 때처럼 시중은행에서 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 목돈을 일정 기간 맡겨 놨다가 돌려받는 거치식예금, 일정 기간 또는 조건에 맞춰 납입하는 적립식예금 등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가장 안정적인 상품이지만 금리가 현저히 낮은 것이 단점이다. 1% 미만 금리 상품이 대부분이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최소 1% 이상의 환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환차익이 크게 나지 않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 김현식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개인이 투자 목적으로 이익을 내려면 10% 이상 환차익을 기대하고 접근해야 하는데 현재 환율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돼 있어 환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달러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이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달러 보험은 AIA생명의 연금보험과 장기적립식보험, 알리안츠생명의 변액저축보험 등 3종이 전부다. 상품에 따라 현재 2~3% 연이율이 적용돼 예금 금리의 2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보험사 제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보험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노승용 AIA생명 방카슈랑스부 차장은 “국내 주식 등 자산이 있는 고객에게는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자녀 유학이나 해외 이민을 준비하는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자산관리 차원에서 달러 보험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예금이나 보험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이다. 대개 1% 안팎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특판 달러 RP의 경우 2%가 넘는 금리의 상품도 나온다. 만기에 이자와 환차익을 더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금이나 보험 상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둔다. 달러 예금·보험·RP 모두 환차익은 비과세고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금리의 절반가량이 중도해지 수수료로 나간다. 위험 부담을 하면서 좀 더 큰 수익을 내고 싶다면 달러 표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펀드, 랩어카운트가 적합하다. 달러로 투자하는 ELS는 S&P500 지수나 유로스톡스50 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품이 나와 있다. ELS는 추종하는 지수가 특정 구간 안에서 움직이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달러 표시 ELS는 ELS의 수익률에 환차익을 더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 펀드는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 자산배분형 등으로 나와 있으며 주로 미국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와 글로벌 자산에 고루 배분하는 펀드가 있다. 투자일임형 상품인 달러 랩의 경우 펀드에 비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다 공격적으로 강(强)달러에 베팅한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다. 증권사에 해외 ETF 거래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채권·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에 투자하면 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의 분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전에 따른 손실을 피하면서 달러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 선물 ETF가 대안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보다 크게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와 약(弱)달러에 베팅할 수 있는 인버스 ETF도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흘 앞으로 다가온 폐장… 이번엔 2000 찍나

    사흘 앞으로 다가온 폐장… 이번엔 2000 찍나

    2007년 7월 24일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001.52포인트를 기록, 사상 첫 2000대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획을 그었다. 1980년 1월 4일 100을 기준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9년 만인 1989년 100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2000 고지를 밟는 데는 무려 18년이 걸렸다. 코스피 2000포인트는 지금도 ‘꿈의 지수’로 불리며 주식시장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올해 증시 폐장일(30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대 세 번째로 연말 종가 2000을 찍을지가 관심이다. 코스피 2000 시대가 열린 것은 벌써 햇수로 9년이지만 연말 종가가 2000을 넘긴 것은 2010년(2051.00)과 2013년(2011.34) 두 번뿐이다. 지난 4월 23일 2173.41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코스피는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고, 지난 2일(2009.29)을 마지막으로 2000선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24일 장중 한때 2000대에 진입했다가 차익 실현을 노린 개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1990.65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남은 사흘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외국인의 ‘귀환’이 이뤄지면 2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24일 1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한 외국인은 역대 7번째로 긴 연속 매도일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에만 3조 2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지난주만 놓고 보면 4거래일(크리스마스 제외) 동안 13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23~24일에도 각각 63억원과 36억원어치만 팔아 순매도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23일에는 코스피200선물을 9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는 등 태도 변화 기대감을 높였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하락, 신흥국 경기 둔화 등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국내 증시 주요 투자자인 미국과 영국의 매도 전환 여부 및 산유국의 매매 동향 등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55세 이후 IRP→개인연금 갈아탈 때 내년부터 세금 안 낸다

    55세 이후 IRP→개인연금 갈아탈 때 내년부터 세금 안 낸다

    정부가 내년부터 개인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간 ‘세금 장벽’을 없앤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연금저축신탁도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시킨다. 한 계좌에서 각각의 연금 상품을 종합 비교할 수 있는 개인연금계좌도 만든다.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 노후 대비가 절실한데, 300조원에 달하는 개인연금시장이 지나치게 예·적금에만 쏠려 수익률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합동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짚어 봤다. →개인연금과 IRP 간에 자금을 옮기면 세금을 안 내도 되나. -IRP에서 개인연금으로 돈을 옮기면 내년 1분기부터 원금과 수익에 대해 6.6~41.8%(주민세 포함)인 퇴직소득세를 안 내게 된다. 개인연금에서 IRP로 옮길 때도 기타소득세(16.5%)를 안 낸다. 대신 매달 연금을 받을 때 연령에 따라 3.3∼5.5%인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단 연금수령 시작 시기인 만 55세 이후에 옮길 경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20년간 재직했던 직장인 A(57)씨가 퇴직 후 받은 2억원을 IRP에서 개인연금으로 갈아탄다고 치자. 이 경우 세금이 1300만원가량(퇴직소득세 800만원+연금소득세 500만원) 되지만 내년부터는 연금소득세 500만원만 매달 나눠 내면 된다. →이렇게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이 있나. -IRP는 퇴직연금이라 자산운용 상품에 제한이 있다. 펀드, 주식 등 수익성 자산에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때문에 연금 자산을 보다 공격적으로 운용하려는 고객이 개인연금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세금 ‘장벽’ 때문에 이전이 쉽지 않았다. 물론 퇴직연금은 관련 법에 따라 압류, 양도, 담보 등이 금지돼 노후 대비를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수익이냐, 안정이냐’에 따라 본인이 이전 여부를 고르면 된다. →연금저축신탁 가입은 왜 제한하나. -원래 신탁업자는 손실보전 등 원리금 보장을 못 하게 돼 있지만, 연금저축신탁만 예외였다. 이 때문에 사업자들이 위험을 피하려고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에 돈을 쏟아넣었다. 현재 세액공제가 되는 세제 적격 개인연금 적립금 109조원 가운데 90%가량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쏠려 있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신탁 수수료까지 내고도 정기예금을 드는 꼴’이었다. 결국 ‘저속 안전 운행’ 위주의 개인연금 운용 관행에 정부가 판매 금지라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사라지면 주식, 펀드 등 수익형 상품의 편입 비중이 커져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추가 납입은 인정된다. 정부는 내년 1분기 금융투자업 감독 규정을 개정해 연금저축신탁의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사실상 퇴출시킨다. →가입자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가. -높은 수익률과 높은 위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특히 목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도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자들이 지금처럼 원리금 보장 상품을 많이 고르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가 반영된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복잡한 연금 상품을 이해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개념이 간단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박주영 금융위 투자금융연금팀장은 “원금 보장을 원하면 연금저축보험에 들면 된다”면서 “신탁의 원래 목적은 위험을 감안하고 수익률을 높여야 하는 것인 만큼 취지에서 벗어나 운용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연금계좌가 생긴다던데. -지금은 연금저축 상품을 들면 업권별로 각각 따로 가입하고 상품별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은행, 증권, 보험사 한 곳의 금융사에서 개인연금계좌를 만들면 이 계좌에서 납입·운용·수령까지 다 가능하다. 수익률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수익률 및 비용, 예상 연금 수령액 등 통합 비교가 된다. 예컨대 A은행이 취급하는 연금저축보험, 펀드, 신탁 모든 상품의 ‘성적표’가 보이기 때문에 연금 상품 간 전환을 촉진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 다른 금융사 상품까지 다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막상 가입해도 신경쓰기 어려운 게 연금인데. -정부는 각 금융사가 개인의 경제상황, 투자성향, 연령 등을 고려해 짠 대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가입자가 특별히 운용 방식을 지정하지 않으면 금융사들이 유형별로 준비해 놓은 포트폴리오 투자가 적용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브리핑]

    주식 담보대출자 신용평가 불이익 안받아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빌린 투자자들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15일부터 신용조회사(CB)에서 개인신용평가를 할 때 한국증권금융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분류해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이 대출은 증권 위탁계좌에 예탁된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이 투자자에게 대출해 주는 서비스이다. 그동안 신용조회사는 신용평가 기준이 되는 평균 불량률(3개월 이상 연체율)을 산정할 때 이 대출을 은행권 대출보다 리스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했다. 이 때문에 신용평점 산출 때 불리했다. 그러나 실제 이 대출의 평균 불량률은 0.47%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1.27%)보다 훨씬 낮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유가증권 담보대출 이용자 9만 6000명 가운데 1만 9000명(20%)의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이 가운데 1만명(10.4%)은 신용등급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K-창조혁신센터 “벤처 중동 진출 지원”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사우디텔레콤(STC)과 공동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사업화를 진행할 벤처기업을 선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지난 11월 공모전을 실시해 최종 선발된 벤처기업을 내년 2월 중 사우디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SK그룹은 “우리나라의 창조경제가 육성한 벤처기업이 처음으로 사우디에 진출하는 사례이며 우리나라가 사우디의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롯데호텔 청바지 유니폼 ‘파격 실험’ 롯데호텔이 직원들에게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히는 파격실험을 한다. 롯데호텔은 내년 1월 서울 명동에 문을 여는 롯데 비즈니스호텔 ‘L7’ 직원 유니폼을 검은색 정장 대신 캐주얼로 한다고 13일 밝혔다. 호텔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롯데호텔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호텔답게 SM타운,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와 제휴한 상품을 내놓고, 여성 고객을 위한 ‘풋스파’(발마사지 등)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2016년 주가 대전망] “위기속 잉태하는 대박 기회를 잡아라”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2016년 주가 대전망] “위기속 잉태하는 대박 기회를 잡아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의 97%가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특히 얼마 전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단체 이코노믹클럽 주최 강연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금리정책 정상화의 개시를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얼마전 유럽중앙은행(ECB)은 거꾸로 예금금리를 0.10% 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로 연장하는 등 추가 부양책을 단행했다. 다음주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세계 및 우리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인상시 국내 일반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못 궁금하다. 1만% 신화적인 수익률로 주식매매의 달인이자 검증된 실전매매전문가 김웅성(필명 우슬초)씨에게 향후 한국증시의 궁금증에 대해 들어봤다. ⇒ 12월 중순 미국 금리인상 시 세계 및 국내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결론적으로 과거사례를 보면 단기적 충격은 분명히 나온다. 근데 과거엔 금리인상을 전격적으로 했으나 지금은 1년 전부터 계속 시그널을 주고 있다.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불확실성이 지배될 때가 불안과 공포감이 온다. 그러나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단기적 충격은 있으나 이후 긍정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다. 단 큰 사이클로 상승하는 게 아니라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는 얘기다.미국은 1990년 이후 3차례 금리를 인상했는데 가장 최근인 2004년에는 2년 동안 무려 17차례 걸쳐서 금리를 4.25%p나 올렸다. 앞서 1994년에는 1년 사이 6번에 나눠 3%p를 인상했는데 당시의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는 신흥국 시장의 위기로 이어졌다. 94년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무더기로 이탈해 남미국가는 물론,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외환위기로까지 번졌다. 2004년 금리 인상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촉발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왔고 우리 시장에서는 2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우리경제는 지표상으로는 단기외채나 외환보유액 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또다시 취약한 신흥국가들에 충격을 주면서 신흥국에 묶여있던 자금이 급격히 유출돼 통화가치 하락과 증시급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진단된다. ⇒ 2016년 종합지수는 어떻게 움직일 것으로 보나.2016년 주가지수의 기술적 고점은 2200P근처라고 본다. 이를 돌파하려면 경기흐름이나 새로운 주도주가 나와야 가능하나 아직 이런 신호가 안나오고 있다. 최저점으로는 1800P정도라고 본다. 노무라증권에서는 주가지수가 내년 상반기 안좋고 하반기에나 좋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반대일 듯하다. 외려 하반기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2200P라는 의미는 지수 고점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종목별 흐름이 상반기에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연말까지 매수매도세력이 힘겨루기 파워게임을 할 것이므로 좀 안좋을 것이다. 종합지수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왜냐면 코스피 차트를 보면, 월봉으로 봤을 때 최고점은 경기가 좋았을 때, 주도주가 있을 때, 미국, 유럽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때다. 근데 지금은 주도주도 없고 해외도 안좋다. 우리나라가 큰 위험은 없고 현재 종목별 주가가 많이 빠져 있다. 종합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거고 문제는 지수보다 종목이 키포인트다. ⇒ 그렇다면 위기속 시나브로 잉태되는 대박의 기회가 있을까?향후 시장은 여러번에 걸쳐 대내외적인 악재와 다양한 변수로 인해 종목별 등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도 늘 있어왔던 주기적 패턴이라는 사실이다. 이 흐름을 명확하게 읽고 미리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오히려 큰 부와 자산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술적 분석에 능한 사람이라면 주가나 부동산 최저 바닥권에서 나오는 몇 가지 중요한 시그널을 참고하면 가장 저점에서 매집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허나 애석하게도 대다수 일반 국민들은 그러한 안목이나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 일반투자자들이 어렵지 않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물론 있다. 아주 단순한 예로 각 언론과 방송과 매체에서 계속해서 위기라고 얘기하며 반복적으로 메인뉴스에 최소 2회 이상 언급되고 있으면 그때가 바로 최적의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년에 분기별로 반드시 한두 번 이상 국내주식시장이 폭락했다고 언론사 메인뉴스에서 난리부르스를 칠 때가 있다. 하루에 최소한 주가지수가 40~50P씩 폭락한다. 이게 한번, 두번 거쳐 3번째정도 투매가 나오면 주가가 더 이상 안 빠지면서 등락을 반복한다. 이때가 주식 매수찬스다. 이후 대표우량 종목들은 반드시 언제 그랬냐는듯 급상승한다. 1년에 서너 번만 이 방법을 반복해 활용해도 어렵지 않게 큰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이때 아무 종목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글로벌 화두가 되거나 시장 주도업종이나 종목이었던 것들을 사들여야 단숨에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럼 내년 주식시장을 이끌 핵심 업종과 주도주는 무엇인지. 드론, 로봇주, 실버산업, 핀테크, ICT, 2차전지, 중국소비관련주를 주목해라.이 중에 내년초 1분기에 폭발력을 보여줄 강력한 테마주가 나올 것이다.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신성장 산업, 신기술 개발업체가 내년에도 시장을 선도해 가는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된다. 세계적인 불경기하에서 그 틈새로 새로운 패러다임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K팝, 한류열풍과 맞물리며 새 산업이 형성되면 어떤 업종이든 보통 3년간 대시세를 냈다는 사실이다. 실적으로 증명되기 전까지는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투자 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커진다. 근데 우리나라엔 그런 산업이 많지 않아 호재종목에 돈이 집중적으로 몰리게 된다. 요즘 뜨는 바이오, 제약, 화장품, 헬스케어, 의료정밀기기 등은 우리나라가 과거 30년간 투자한 건데 여태 한번도 결과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올해 처음으로 한미약품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 외에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녹십자 등에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 반대로 내년엔 접근하지 말아야 할 주식은 뭘까.한국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60%에 육박한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전 국가적 전략이던 1990년대 중반까지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율은 25% 정도였다. 그런데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 이 수치는 44%로 급등한 후 꾸준히 상승해 마침내 2008년 53%로 GDP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중국이 27%, 일본이 15%, 미국은 14% 정도다. 그런데 이런 우리 수출 전선에 최근 빨간불이 커졌다. 글로벌경제 침체속 저유가로 영향받는 국내 주력산업이었던 업종들이 꺾이고 있다. 특히 수출주력 업종들 중 선박, 철강, 자동차, 석유, 디스플레이, 섬유, 가전, 자동차부품, 컴퓨터, 반도체 등이 역성장한 것들이다. 중장기투자로선 조심할 필요가 있다. ⇒ 개미투자자들이 주식투자 시 가장 조심해야 점을 조언해달라.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의지하는 게 경제학자나 전문가, 애널, 정부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이다. 사실 이걸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가장 믿었던 전문가들한테 많이 당했다고 말한다. 저들의 말을 아주 무시하라는 게 아니다. 개인들이 스스로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노력해 배우고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경제신문, 뉴스를 자주 접하고 흐름을 파악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라. ⇒ 좀더 구체적으로 주식매매 실전에 견줘 얘기한다면.사실 주식은 사람의 심리를 사고파는 게임이다. 근데 일반투자자들은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 호재, 뉴스만을 보고 쉽게 주식을 산다. 사람심리가 주로 올라갈 때 사고 싶어 따라잡는다. 이건 실전에서 정말 트레이딩을 잘하는 전문가들이 할수 있는 거다. 한마디로 사람들의 “심리가 멈추는 자리”, 즉 심리가 멈춘다는 건 매수-매도가 전멸일 때다. 이는 거래량을 보면 아는데 거래량이 완전바닥일 때다. 가격은 안빠지면서다. 더 좋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활용법이다. 일명 “외국인그림자매매기법”이다. 1주일에 한번씩 외인매매동향을 봐라. 외인연속 순매수, 순매도종목을 본다. 연속으로 16번, 25번, 30번 계속 산다. 이런 종목들을 평균단가에서 매수해놓고 잊어버려라. 단, 인내심이 아주 필요한데 1년이상 관찰해야 한다. 1~2년 후엔 대박으로 이어질종목이다. ⇒ 주식해서 수익내기가 어려운데 주식초보자도 가능한 필살기를 한가지만 공개한다면.검증된 기술이 40여가지가 있다. 근데 서로 유기적 상관성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게 캔들과 거래량법칙이다. 실전서 이걸 정립하는 데 10년 넘게 걸렸다. 필살기 중 가장 강력한 건 캔들과 거래량과 급소자리다. 이는 거래량으로 알 수 있는 것으로 이것만 알면 모든 종목거래시 정복가능하다. 일반인들이 거래량만을 보고서 가장 쉽게 초보도 수익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느날 A종목이 거래량이 바닥에서 미미하다가 갑자기 40~50배이상 엄청나게 터진다, 그럼 이 종목은 1년동안 잠겨 물려 있는 주식을 세력들이 싹쓸이했다는 얘기다. 하루이틀 눌림목을 주는데 단타세력들, 물린 사람들의 것을 받아먹기 위해서다. 단, 그당시 최저가격을 깨면 안된다. ⇒ 이른바 “거래량 회전의법칙”이 가장 강력한 필살기라고 들었는데?예를 들면, A회사 전체주식량이 500만주라고 치자. 대주주지분이 30%라고 하면 이를 빼고나면 시중 유통가능한 매물은 350만주다, 근데 이게 바닥에서 350만주 이상 물량이 하루나 이틀, 삼일내 터지면 대박가능한 종목이다. 단, 음봉이든 양봉이든 꼬리가 달리든 최저점을 깨면 절대 안된다. 대박 시기는 세력들 맘이나 요즘 세력들은 얼마 안있다가 주가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거래량이 총주식 500만주를 넘기거나 700만주를 넘으면 더욱 좋다. 주로 중소형 종목 중에서 많이 나온다. ⇒ 2~3년 안에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서 엄청난 변화가 올수 있다는데?현재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는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고령화다. 20년 이상 저성장 국면에서 최장기 반복적 경제위기를 격고 있는 일본과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그리고 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 이면에는 베이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로 인한 과도한 복지지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적 위기가 아직도 진행형이고,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지만 글로벌 시장은 계속해서 돈을 풀어대고 있고 이 돈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 그리고 일본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또다시 엄청난 버블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올해 부동산 착공 건수가 무려 70만 가구로 역대 최대치 물량이다. 약 12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 그리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결국 국내 시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내경기는 장기적 저성장국면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민 각자가 사전에 대비책을 세워놓지 않는다면 3년 안에 대다수 국민들은 현재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실전매매 전문가 김웅성씨는 누구?1984년 대학생 때 처음 주식투자를 했다. 그러다가 1987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100만원가량으로 아무런 기술적 지식도 없이 시작했다. 그때 최고였던 금성사와 대우전자주식을 매수했는데 한두달 후에 80%의 엄청난 꿀맛수익률을 맛봤다. 허나 나중엔 다시 떨어져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바로 IT벤처 붐이다. 팍스넥이라는 주식정보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그는 ‘새롬기술’이라는 종목을 분석해 사이트에 게재하며 회사 탐방도 하고 치밀하게 분석해 그 종목이 100배가 올라 대박을 터뜨린 신화 종목이 됐다. 이것이 알려진 뒤로 국내서 매스컴을 타며 일본, 독일언론서도 취재요청이 올 정도로 언론에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종잣돈이 불어나 100억원대가 넘어가며 증권사 한 지점의 약정고를 좌지우지할 정도였다.김웅성씨는 현재 ‘우슬초 투자전략 연구소’에서 대표이사로 있고, 증권전문방송 이토마토TV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카페 ‘종자돈 500으로 10억 만들기’ 카페지기이기도 하다. 주요저서로 불패의 비책1 (상한가와 급등주), 불패의 비책2 (이동평균, 재료, 테마), 종자돈 500만원으로 10억 만들기, 제4의 물결에 투자하라, 외국인 그림자 매매기법, 이겨놓고 싸우는 주식투자 등이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이재용, 삼성엔지니어링 살리기 나선다

    이재용, 삼성엔지니어링 살리기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잠식에 빠진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공모에 전격 참여한다. 유상증자 실패를 막기 위해 오너가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7일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서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00억원을 들여 일반 투자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일반 공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1조 51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삼성엔지니어링은 유상증자와 함께 본사 사옥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측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는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료돼야 하지만 대규모 증자로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 발생 우려가 있어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차익이나 지분 확보 목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 개인적인 부분”이라며 책임경영 의지를 시사했다. 삼성의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매각을 노리고 삼성중공업과 합병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 증자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싸늘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이번 결정이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는 삼성SDI(13.1%), 삼성물산(7.81%), 삼성화재(1.09%) 등 삼성 계열사이지만 보유 지분은 22.03%에 그친다. 이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더라도 다른 주주들이 실권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필요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경영 정상화에 차질을 빚는다. 증자 실패로 상장이 폐지되면 주주들의 피해는 커진다. 이 부회장이 3000억원을 들여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이 부회장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율이 20% 정도(발행가 7700원 가정)로 올라가면서 이 같은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사업구조 개편 가능성이 큰 삼성SDI라는 점이 이 부회장의 증자 참여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들에 대한 사업구조 개편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실패는 삼성SDI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주당 7700원에 1억 5600만주의 유상증자 신주를 발행해 총 1조 201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에게는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3.4주가 배정된다. 내년 2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4) 현지 기업의 공세에 맞서라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4) 현지 기업의 공세에 맞서라

    삼성, LG, 현대차 등은 인도에서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991년 인도 소비시장 개방 뒤 선발 주자로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 영국, 일본 등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고 인도인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지켜 온 결과다. 최근 한국 기업들 앞에 추가된 또 다른 경쟁자는 인도 현지 기업들이다. 전자의 마이크로맥스, 자동차의 타타와 마힌드라 등 토종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다. 한국 대기업들이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한층 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도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커피데이, 기업공개(IPO)로 1억 7000만 달러(약 1983억원)를 모으다.’ 지난 10월 카페커피데이의 상장 결과를 포브스는 이렇게 보도했다.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던 상장답게 흥행은 성공적이어서 1.8대1의 공모 경쟁이 벌어졌다. 카페커피데이가 모은 공모가액은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의 커피 체인점인 필즈커피가 벤처 투자자로부터 끌어모은 투자금(약 160억원)의 12배에 달했다. 이 금액은 인도 외식산업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도의 전국레스토랑연합회에 따르면 인도의 외식산업은 2013년 43조원에서 2018년 71조원 규모로 5년 동안 약 65% 성장할 전망이다. 카페커피데이의 인도 내 점포 수는 1550개로 인도에 진출한 세계적인 외식업체인 도미노 피자(921개), 서브웨이(531개), 맥도날드(213개)의 점포 수를 상회한다. 정보기술(IT) 기업을 주고객으로 둔 필즈커피처럼 카페커피데이도 인도판 실리콘밸리인 벵갈루루에서 1996년 탄생했다. 이어 2001년까지 벵갈루루 인근에 18개 지점을 내고 현재 인도 전역에 1550여개 매장을 뒀다. 서울신문이 카페커피데이 1호점을 지난달 21일 찾았다. 150여년 전부터 커피 농장을 소유한 가문 출신인 V G 싯다르타가 1호점을 개장했을 때 이곳의 커피 한 잔 값은 25루피로 주변 가게에서 팔던 필터 커피보다 5배 더 비쌌다. 하지만 고객들이 자유롭게 쓰도록 개인용 컴퓨터 2대를 배치하고, 가족끼리 들러 간단한 식사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신경을 쓰자 고객이 늘었다고 한다. 고객 중엔 사업가와 프리랜서들이 특히 많았다. 인도 토종 재벌인 타타와 손잡고 진출한 스타벅스가 75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커피에 대한 선호가 다소 커졌고, 이에 따라 카페커피데이 메뉴 가격(카푸치노 79루피·약 1380원)이 스타벅스의 가격(카푸치노 120루피·약 2100원)보다 다소 저렴해지는 변화가 있었지만 인도인의 취향을 공략한다는 카페커피데이 전략엔 큰 변화가 없어 보였다. 2개 층(연면적 185㎡)으로 이뤄진 1호점 안은 연인, 부부, 친구 등 다양한 조합의 사람들이 가득했다. 심지어 고객과 상담하는 사업가도 여럿 있었다. 1호점 점장인 지노 조세프는 스타벅스가 카페커피데이에 위협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메뉴판을 보라”는 답을 내놓았다. 음료 말고도 햄버거, 샌드위치, 탄두리 치킨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 저렴하게 한곳에서 식사, 음료, 디저트를 해결하려는 인도인을 공략하는 등 인도에 최적화된 시스템은 자신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조세프는 “카페커피데이의 오랜 고객들이 스타벅스로 옮겨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매장에서 만난 프리랜서 성격 교정 상담가 스네하 사텐드라 역시 “스타벅스가 1분 거리에 있지만 카페커피데이에 계속 올 생각”이라면서 “점원들이 친절하고 오래 있어도 눈치를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토론을 좋아하는 인도인들이 3~4시간씩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어도 토종 기업인 카페커피데이에선 그러려니 한다는 설명이다. 글 사진 벵갈루루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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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금오공과대 사무국장 이용학△목포해양대 사무국장 오성배◇부이사관 승진△홍보담당관 이재력△감사총괄담당관 김용호△공교육진흥과장 조재익△사립대학제도과장 이상연△전문대학정책과장 최창익 ■행정자치부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서승우△과거사관련업무 지원단장 이범석△재정정책과장 김장호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차전경△보육사업기획과장 장재원△약무정책과장 최봉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기획조정실장 류재기△중소기업지원국장 정연규△영업1국장 정찬수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경영 홍성각△운영 김영웅△시설 김창기 ■에너지경제신문 ◇상무△광고총괄본부장 이우백 ■한국금융신문 △편집국 금융부장 김의석 ■서울문화사 △여성경제신문 편집국장 직무대행 민병무 ■아시아투데이 △중기벤처부장 송영택 ■우리은행 ◇본부 부서장(부장)△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채널지원부 박완식△고객센터 김혜숙△WM전략부 권태혁△WM자문센터 황선배△중소기업전략부 박장근△기관영업전략부 정진완△부동산금융부 이창민△시너지추진부 임구영△카드영업지원부 송현주△투자금융부 강봉주△프로젝트금융부 성시천△외환사업부 김동수△여신감리부 유기철△인사부 이태영△여신정책부 이봉우△중기업심사부 김화영△기술금융센터 최용열 ■다우키움그룹 ◇승진 <다우기술>△부사장 허흥범△상무보 권순진 김성욱<미래테크놀로지>△상무 임수익<사람인HR>△상무 심영섭<키움증권>△부사장 황현순△상무 임경호 배충섭 유경오 엄주성 김영국△상무보 박정기 노진만 전용석 박대성 이재원 김우형<키움투자자산운용>△전무 김성훈△상무보 장정명 한병욱<한국정보인증>△부회장 고성학△부사장 김상준△상무보 임인혁◇임명 <키다리이엔티>△대표이사 겸 다우기술 고문 사장 김영훈<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이사 사장 이현<다우기술>△대표이사 부사장 김윤덕<한국정보인증>△대표이사 부사장 김상준<키움저축은행>△대표이사 부사장 허흥범<키움증권>△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윤수영<다우키움그룹>△그룹전략경영실장 부사장 황현순 ■이수그룹 ◇이수건설△대표이사 부사장 제민호△상무보 길춘복◇이수페타시스△전무 정용관△상무보 오욱현 소병호 이상수◇이수화학△상무 강건모 이동근△상무보 서기호 김창국◇이수△상무보 임태기◇이수시스템△상무보 홍준기◇이수앱지스△상무보 김승호 ■미래에셋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금융공학본부 이현경△글로벌픽스트인컴운용본부 김진하△투자솔루션2부문 이병성△ETF마케팅본부 박한기<상무보>△기금운용본부 오대정△국내투자솔루션2본부 권오성△퇴직연금마케팅본부 이규석◇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사장>△대표 이정호<상무>△COO 조완연<상무보>△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 임성호◇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 <상무보>△대표 유지상◇익재투자자문(상하이) <상무>△대표 신형관◇미래에셋증권 <전무>△CRO 봉원석<상무>△기업RM1본부 박희재△파생상품본부 전경남△영남사업본부 박주만<상무보>△채권운용본부 송창섭△기업금융본부 기승준△모바일BIZ본부 윤성범△에퀴티 세일즈본부 추민호△홍보실 이기동◇미래에셋생명 <상무>△연금마케팅1본부 김기식<상무보>△영남연금마케팅팀 이호<이사>△가치평가본부 정재식△방카슈랑스영업3본부 권성호△증권운용본부 이성경△FC 영업팀 김종흠◇미래에셋벤처투자 <상무>△PE본부 이태용<상무보>△벤처투자본부 채정훈◇미래에셋컨설팅 <상무>△인프라금융자문본부 나성수
  • 금융硏 “우리銀 민영화 국민주 방식 검토해야”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국민주 매각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입 대금을 나눠 내거나 초과성과 공유 등 개인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유인책도 제시됐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기존의 과점주주 매각 방식(지분을 4%씩 쪼개 매각) 이외에도 국민주 방식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효수요 확대가 가능한 매각 구조를 마련해야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구체적인 매각 방식으로 ‘주금 분할납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호주 최대은행 커먼웰스은행(CBA)의 정부 지분 40%(42억 호주달러)를 매각하면서 주금 분할납입 방식을 활용한 바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공적자금 관리에 이자비용 등 제반 비용은 고려되지 않으므로 분할 납입, 배당 확약 등의 유인책을 제공하더라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위안화 SDR 편입] ‘미스터 런민비’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의 뚝심

    중국 위안화가 세계 3대 통화로 편입된 배경에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13년 동안 이끄는 ‘미스터 런민비’(人民幣·위안화) 저우샤오촨(周小川·67)의 뚝심이 있다. ‘시장 친화적 점진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거대해진 중국 실물경제에 걸맞은 금융체계를 갖추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며 위안화의 위상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화폐 권력과 권력의 화폐’ 저자인 앨런 웨슬리는 “저우 행장은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후 매케이는 “금융에서 개인의 역할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국가 전략과 정책을 치밀하게 수행한 저우 행장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2002년 인민은행장에 오른 저우 행장은 중국 금융체계의 변곡점이 될 만한 개혁을 모두 지휘했다. 중앙은행장이 된 지 6개월 만에 국유은행들에 ‘기술적 파산’이란 통폐합의 칼을 들이대 중국 국유은행을 세계 최대 은행으로 변모시켰다. 중국 채권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해외투자자에게 중국 국채와 회사채를 개방한 것도 그의 작품이었다. 올해에는 예금보험제도를 도입해 시중은행의 금리 경쟁을 유도한 뒤 결국 예금 금리 상한선을 철폐했다. 예금 금리 자율화로 은행 간 대출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국가의 자본 배분권은 시장으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저우 행장이 ‘위안화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주창한 것은 2009년이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초(超)주권 화폐’의 권위를 부여해 ‘달러 독재’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IMF와 세계 금융 질서를 재편하고 위안화를 SDR에 편입시키려는 이중 포석이었다. 2010년 IMF는 “위안화는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다”라며 편입을 거부했다. 그러나 저우 행장은 중국 내 은행 간 외환시장에 외국 중앙은행이 진입하는 것을 허용했고 IMF가 요구하는 통계 기준을 받아들이는 등 개혁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8월 환율을 고시할 때 전날 시장가격을 반영하는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이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져 서방 언론은 ‘환율 조작’이라고 비판했지만, IMF는 ‘진일보한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저우 행장은 베이징대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1979년부터 경제정책을 집중 연구했고 1985년엔 칭화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이곳에서 당시 경영대학원장이던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박사과정을 밟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인연을 맺게 됐다. 2013년 시진핑 체제 출범 당시 정년을 넘긴 상태여서 물러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시 주석은 그에게 정년 적용을 받지 않는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직을 맡겨 인민은행장 자리를 지키게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근 20km내 용인시 대표 관광지 10곳 위치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분양

    인근 20km내 용인시 대표 관광지 10곳 위치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분양

    최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분양형 호텔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과거 호텔은 투자를 고려해볼 만한 부동산 상품이 아니었는데, 최근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객실을 판매하는 ‘분양형 호텔’이 속속 공급되면서 어느새 수익형부동산의 한 축을 버젓이 꿰차고 있다. 분양형 호텔,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로 주목 받아… 지난해 1만여실 공급 분양형 호텔은 오피스텔이나 상가에 비해 높은 수익률로 인기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약 5.7%를 기록한 반면 분양형 호텔은 보통 7~10%대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어 은퇴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지난해 제주 5300여실, 기타 지역 5000여실 등 총 1만300여실이 분양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분양형 호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기에 편승해 제대로 된 수익보장을 할 수 없는 단지가 분양되거나 한 지역에 지나치게 많은 객실이 공급되는 경우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분양형 호텔은 입지에 따라 수요편차가 심해 이에 따른 객실가동률과 수익률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처를 선택하기 전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호텔인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공급 많아진 만큼 투자도 신중해야… 운영사 브랜드 먼저 꼼꼼히 확인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올리려면 브랜드 파워가 뛰어나고 운영을 맡은 운영사의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객실가동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운영업체 노하우다. 만약 운영업체의 노하우가 떨어져 객실가동률이 낮아지면 수익률까지 하락할 수 있다. 호텔 특성상 운영사의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호도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라마다 브랜드로 이달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을 시작한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언베이에 인접해 높은 객실가동률이 예상된다.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은 지하 3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1~70㎡형 399실과 각종 부대시설로 조성되며, 관광수요는 물론 삼성전자, 협력업체 근로자, 동탄 산업단지 근로자 등 비즈니스 수요도 풍부하다. 특히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대한민국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인접해있는데 에버랜드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레저 휴양 복합테마파크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약 880만명이 찾는 에버랜드의 경우, 삼성이 1조5000억원을 투입해 1300만㎡ 부지에 아쿠아리움, 에코파크,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연면적 100만㎡ 규모의 대규모 체류형 관광,상업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라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또한 반경 20km 이내에 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 지산리조트, MBC드라미아 등 용인시 대표 관광지 10곳이 위치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호텔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호텔로 진입하는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영동고속도로 마성IC와 용인IC를 통하면 호텔과 에버랜드에 10분 내외로 진입이 가능하며, 호텔에서 전대역까지 도보로 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은 지난 6일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8번 출구 앞에 모델하우스를, 전주 완산구 홍산로 237번지에 전주 홍보관을 개관했다. 호텔 계약자는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20일 및 라마다 체인 호텔 50일 등 총 70일 동안 이용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63-237-0399(전주홍보관)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증권특집] KB투자증권 - 전사적 역량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증권특집] KB투자증권 - 전사적 역량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KB투자증권이 국내외 엄선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KB자산배분 랩’을 내놨다. KB자산배분 랩은 KB투자증권 상품전략위원회의 전문가 협의체와 리서치센터의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 상품이다. 즉 상품 담당자 개인의 능력이 아닌, KB투자증권의 전사적 자산배분 역량을 집중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특히 성과가 부진한 펀드는 수시로 비중을 조절하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한다. 종목을 바꿔도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금액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고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 수수료는 5개(위험회피형, 안정투자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위험선호형) 투자 유형별로 연 0.6~1.8%다. 성과 보수는 별도로 징수한다.
  • [증권특집] 대신증권 - ‘안갯속 증시’… 달러에 눈 돌려 보자

    [증권특집] 대신증권 - ‘안갯속 증시’… 달러에 눈 돌려 보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세표에 ‘파란불’이 들어올 때마다 개인 투자자들이 쓰린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잦아졌다. 이럴 때일수록 ‘옥석 가리기’ 전략이 절실하다. 최근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상품이 달러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달러당 1120원 선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한때 1170원대까지 올랐다. ‘파리 테러’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당분간 달러화 강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신증권은 일찌감치 달러 투자를 제안해 오고 있다. 올 한 해 슬로건도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이다. 대표 상품이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다. 이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글로벌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한다. P&G, 유니레버, 애플, 인텔 등이 투자 종목이다. 대신증권 측은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이나 품목의 글로벌 기업들을 선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국내 가계 금융자산은 늘어나고 있지만 저성장 저금리의 고착화로 투자처는 제한된 상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고배당주는 투자 대안으로 검토할 만하다”며 “달러 강세에 대비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 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상품’이라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환율 변동에 따라 환차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반대로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신탁 보수는 연 0.697~1.847%다. 최초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 시 이익금의 30~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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