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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전날 9.99% 급락 딛고 장 초반 반등…삼성전자 6%대 상승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전날 9.99% 급락 딛고 장 초반 반등…삼성전자 6%대 상승

    전날 9.99%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던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 8442.43까지 올랐다. 장중 저가는 8263.14다. 전날 코스피는 910.71포인트(9.99%) 급락한 8203.84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날 반등은 전날 급락에 따른 되돌림 성격이 짙다. 23일에는 미국 긴축 경계, MSCI 선진국 워치리스트 편입 불발, SK하이닉스(000660) ADR 승인 지연에 따른 실망 매물, 국내외 연기금 리밸런싱 매도 등이 겹치며 증시가 급격히 밀렸다. 당시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90에 근접했고 오전 11시 40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 2시 33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수급은 엇갈렸다. 개인은 4474억원, 기관은 213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86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781억원 순매도로 전체 58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6.29% 오른 32만 9500원, SK하이닉스가 3.72% 오른 265만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005935)는 5.19%, 삼성전기(009150)는 3.02%, 삼성생명(032830)은 3.06%, 삼성물산(028260)은 7.69%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도 1.37%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3% 내렸고 HD현대중공업(329180)은 보합이었다. 시장 전반으로는 상승 368종목, 하락 480종목, 보합 51종목으로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지수 반등은 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보해양조가 29.93%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계양전기우 27.88%, 디와이에이 26.68%, 비비안 26.41%, 차AI헬스케어 22.13% 등 급등 종목이 나왔다. 반면 천일고속은 10.20% 하락했고 아센디오 9.67%, 동양고속 9.40%, 에이엔피 7.02%, 성문전자 5.65%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단기 급등 이후 가격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가 8203.84까지 밀리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3배로 낮아졌고,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6월 19일 1070포인트에서 1089포인트로 올라 지수 조정 이후 가격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된 상태로 평가된다. 기존의 고평가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이 나온다.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534.90원에 출발해 15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주간 종가 1539.10원보다 4.20원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흐름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이날 국내 증시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다만 전일 장 마감 직전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로 돌아섰던 점은 투자심리 안정에 일부 도움이 되는 요인이다. 급락에 따른 충격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장 초반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와 대표 가치주를 중심으로 낙폭 만회 시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에스티팜, ‘탈중국’ 흐름 타고 RNA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에스티팜, ‘탈중국’ 흐름 타고 RNA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에스티팜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26 인터내셔널 바이오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해 통합 리보핵산(RNA)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알리고 있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부터 메신저리보핵산(mRNA)·지질나노입자(LNP)·가이드리보핵산(gRNA)까지 아우르는 통합 RNA CDMO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리고 위탁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3위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석우 에스티팜 사업본부장(전무)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바이오USA 현장에서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수혜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실제로 중국하고 논의하던 프로그램이 저희 쪽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문의를 20개 받았다면 그중 4개 정도는 실제로 계약까지 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에스티팜이 집중 소개하는 분야는 항체-올리고 접합체(AOC)다. 항체의 표적성과 올리고 핵산의 유전자 조절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기전으로, 뇌·폐·심장 등 기존 약물이 도달하기 어려운 조직까지 전달이 가능하다. 에스티팜은 AOC 개발사가 임상 및 상업화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고순도 올리고 설계·생산 역량을 갖춰 AOC 분야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밝혔다. mRNA 위탁생산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mRNA 발현 안정성을 높이는 자체 5‘ 캡핑 기술(SmartCap®)과 LNP 제형화 기술(STLNP®)을 기반으로 체내 직접 투여형 면역세포 치료제(in vivo CAR-T), 유전자 가위(CRISPR) 편집용 gRNA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최 전무는 “mRNA 상업화 제품이 처음 나오려면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면서도 팬데믹 대비 백신, 개인 맞춤형 항암 mRNA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생산 능력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올리고 생산 라인 3개를 추가했으며, 2년 내 대형 라인 2개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최 전무는 “인공지능(AI)을 제조 공정 최적화에 활용해 더 빠르게 답을 찾고, 고객사 서열 설계 단계에서도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철기둥’ 김민재…“뒤에서 팀 밀어주는 게 제 역할”

    ‘철기둥’ 김민재…“뒤에서 팀 밀어주는 게 제 역할”

    “저는 제가 끌고 간다기보다는 뒤에서 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선 모두가 하나 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홍명보호의 든든한 중앙 수비수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팀을 위한 헌신을 다짐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재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이번 대회 A조 최종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속도도 있어서 수비수들과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팀으로서 지난 두 경기처럼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 이 경기장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1차전 상대 체코를 2-1로 꺾은 뒤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진 한국은 A조 2위(승점 3)를 달리고 있어서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반면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로 토너먼트에 오르려면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들을 완벽히 봉쇄한 김민재는 전날 오른쪽 센터백 이한범(미트윌란)이 “민재 형 덕분에 앞에서 편하게 수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저를 왜 높여주는지 모르겠다. 제가 선수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해주지는 않는다”고 웃으며 “우리 선수들이 이미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차 있다”고 전했다. 왼쪽은 이기혁(강원)이 편대를 이뤄 수비벽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김민재는 “(저와 함께) 스리백을 이루는 선수들이 월드컵에 오기 전에 자신감이 매우 부족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는데, 막상 대회에 들어오니 정말 좋은 경기를 해주고 있다”면서 “모두가 충분히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제 역할이 스위퍼인 만큼 다른 선수들이 앞으로 나가서 공격적인 수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려 하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고들 얘기하는데, 저는 제 역할을 하는 것이고 두 선수도 본인들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좋은 경기를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직전까지 세율 못 정하고 구글링”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직전까지 세율 못 정하고 구글링”

    NYT 백악관 기자들 저서 ‘정권교체’에서 일화 소개 “트럼프 직관에 의해 세율 조율...측근과 상의해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전세계를 뒤흔든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불과 며칠 전까지 구체적인 세율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이 저서에서 밝혔다. NYT의 백악관 담당인 매기 하버만과 조나단 스완 기자는 23일(현지시간) 발간한 ‘정권교체’(Regime Change)에서 상호관세 정책 발표일인 지난해 4월 2일을 전후해 백악관 내부에서 벌어졌던 상황을 전했다. 관세 발표 직전까지 구체적인 세율이 확정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역 상황에 대한 분석과 시뮬레이션 대신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직관과 고집에 의해 조율되고 있었던 탓이라고 저자들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수립 과정에서 행정부의 자료를 신뢰하지 않고 보좌관에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숫자를 찾도록 ‘구글링’을 지시한 일화도 소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표 1주일 전인 지난해 3월 2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참모진과 관세 전략 회의를 하며 “아무도 내게 ‘빌어먹을’ 숫자를 가져오지 않아”라고 불평을 털어놨다고 한다. 이어 집무실 보좌관에게 “구글링 좀 해봐. 그리고 내게 진짜 숫자를 가져와 봐”라고 주문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무역대표부(USTR)에서 산출한 각국의 대미 관세율 자료를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빌어먹을’ 헛소리 숫자야”라며 믿지 않았다고 한다. 러트닉 장관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돌아보며 “뭐라고 말 좀 해보라”라고 재촉했지만, 그리어 대표는 그저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과 상의해 각국의 상호관세율을 확정했는데, 세율이 주먹구구식으로 정해졌다는 지적이 많아 백악관 참모진조차 불평을 털어놨다고 저서는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각국 세율은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뒤 다시 절반으로 나눈 수치로, 자의적으로 산출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러트닉 장관은 측근들에게 이 같은 허술한 산출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내가 중학교밖에 안 나와서”라고 자조 섞인 농담을 했다고 한다. 나바로 고문이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점을 비꼰 말로 풀이된다.
  • AI 데이터센터 엇갈린 민심… 美 ‘반발’, 한국은 유치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반대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AI 인프라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전력과 용수, 일자리 문제를 둘러싼 미국 내 내홍이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처를 한국 등 아시아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빅테크와 AI 기업을 자문하는 컨설팅업체 밀타운파트너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은 16%에 그쳤다. 자택 인근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서는 38%가 찬성했고 34%는 반대했다. 데이터센터를 반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실제 거주지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소음이나 경관 훼손 같은 개인의 불편이 원인이라기보다, AI가 가져올 사회적 비용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악시오스는 데이터센터가 AI를 둘러싼 막연한 불안과 분노가 표출되는 대상이 됐다고 짚었다. AI가 불러올 비용은 지역사회가 떠안는 반면 혜택은 빅테크에 돌아간다는 인식이 반대 여론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처럼 전력망 부담과 환경 규제, 주민 반발이 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수용성이 높고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춘 한국이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이 이런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국내에선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LG유플러스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들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다. 정부도 이달 공포된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 특별법의 하위법령 마련에 착수하며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남아공전 무승부는 없다… 무조건 이긴다”

    “남아공전 무승부는 없다… 무조건 이긴다”

    최고 35도… 습도 높아 ‘체감 40도’내일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32강이한범 “국민 행복 안기는 게 목표” 해발 1571m 고지대였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해발 540m ‘찜통더위’의 분지 몬테레이로 내려온 홍명보호가 구슬땀을 흘리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오후 몬테레이에 입성한 대표팀의 첫 남아공전 대비 전술 훈련이다. 험준한 산맥에 둘러싸인 분지인 몬테레이는 이날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치솟았고, 높은 습도에 체감 온도는 40도에 달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대표팀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은 “어제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덥고, 습하다고 느꼈다”며 “오늘 운동을 해 봐야 호흡이 얼마나 가쁜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두 경기(체코·멕시코)를 치른 과달라하라와 달라진 환경을 언급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매우 무더운 날씨에 선수단이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크게 상관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전원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체코와의 이번 대회 1차전을 2-1 역전승으로 시작한 대표팀은 지난 19일 홈팀 멕시코에 패해 승점 3점으로, 32강을 조기 확정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과의 최종 3차전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오직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이한범은 “선수들은 비긴다는 생각은 없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다. 안일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무조건 이겨서 더 높은 위치로 가서 국민들께 행복을 안기는 것이 목표다. 좋은 결과와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전에서 골잡이 훌리안 퀴뇨네스를 완벽히 봉쇄했던 그는 남아공전에서는 더 두터운 수비망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한범은 “남아공은 개인 능력도 좋고 빠르다. 골키퍼의 킥이 좋고 빌드업도 좋다”라면서 “수비 조직을 잘 준비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뒷공간을 준비하고 조심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아공 팀과 지난해 클럽 월드컵에서 맞붙었던 (조)현우 형과 소속팀의 아프리카 선수에게서도 들었는데, 그 팀이 빌드업 위주의 축구를 한다고 얘기 들었다”며 “우리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태원 “AI 시대 인재상 달라져… 협력·활용 고민해야”

    최태원 “AI 시대 인재상 달라져… 협력·활용 고민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인재 육성의 핵심 가치로 ‘연결과 협력’을 강조하며 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들의 사회적 역할을 당부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및 해외유학장학생 행사에서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한 사람이 큰 나무로 성장하면 그 아래 또 다른 생명이 자라 결국 숲을 이루듯,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큰 나무가 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물의 근원과 우물을 판 사람의 노고를 생각한다)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는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 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며 “자신을 키워 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올해 신설한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는 초기 단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 끝내 분리될 수 없는… 미세 입자와의 공생

    끝내 분리될 수 없는… 미세 입자와의 공생

    일상 속 꽃가루·곰팡이 같은 입자신체에 스며드는 과정을 시각화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나 곰팡이를 예술로 빚어낸다면 어떤 모습일까. 서울 강남구 전시공간 송은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미세 입자를 수집하고 가시화하는 작업을 이어온 작가 전혜주(41)의 개인전을 연다. 전시 제목 ‘엔도스코페이아’는 그리스어 어원으로 내부를 뜻하는 ‘엔도’와 관찰하다라는 뜻의 ‘스코페인’을 합친 말이다. 전 작가는 외부 세계가 신체 내부로 유입되는 과정과 그 방식에 주목해왔다. 사운드, 설치미술, 아카이브 등 10여 점의 작품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입자와 파동이 신체 내부에 침투하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작품 ‘레퓨지아’는 꽃가루처럼 그 사이에 일시적으로 머무는 미세한 존재들에 집중했다. 건물 유리 표면 위에 꽃가루를 섞은 안료를 사용했다. 투명한 유리창에 노랗게 남은 흔적들은 꽃가루가 퍼져 나가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작품명은 ‘빙하기와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지역’을 뜻한다. 이 지역을 가르는 경계가 건물의 유리라는 시선이 새롭게 다가온다. 유리 표면이 우리 피부의 막처럼 꽃가루에게는 내부와 외부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이자 중간 영역인 셈이다. 전시작 3층에 있는 ‘대기, 장소’는 사방, 위, 아래가 온통 흰 공간에서 끊임없이 뿌연 연기가 흘러나오도록 한 설치미술이다. 관람객은 연기 속을 유영하듯 움직이며 자신도 모르게 그 연기를 머금고 내뿜게 된다. 작가는 이런 방식으로 외부 환경이 신체 내부에 스며드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곳곳에 설치된 초지향성 스피커(특정 경로에 있는 사람에게만 소리를 들려주는 음향기기)에서는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여기에 번쩍번쩍 점멸하는 조명이 아득해지는 관람객의 감각을 깨운다. 침투와 뒤섞임 없이는 어떠한 생명적 순환 역시 지속될 수 없음을 드러낸다. 동시에 인간과 환경이 끝내 분리될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환기한다. 전 작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들, 여러 공생 관계의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안과 밖, 자연과 인공, 개체와 환경을 구분하는 경계라는 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침투하고 교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은문화재단은 2001년부터 매년 국내 작가를 대상으로 송은미술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전 작가는 2022년 대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개인전을 열어준다. 전시는 8월 1일까지.
  • 한성숙, 2채 더 팔아 ‘1주택’… 국힘 “후보 되자 쇼” 비판

    한성숙, 2채 더 팔아 ‘1주택’… 국힘 “후보 되자 쇼” 비판

    오는 25~26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주택을 잇달아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공법을 택한 것이지만 야당에선 “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은 23일 그간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였던 한 후보자가 보유하던 주택 2채를 취득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해 최종적으로 1주택자가 됐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을 15억원에, 경기 양평군 전원주택을 5억원에 매각했다. 한 후보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양평 양서면 일대 약 1818㎡(약 550평) 필지는 인사청문회 전날인 24일 잔금을 치르고 처분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강 의원은 “총리 후보로 지명되자 잔금을 치르는 것은 그야말로 쇼”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한 후보자가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모두의 창업은 국회가 지난해 11월 2026년도 예산을 심의할 당시 사업 근거조차 없었지만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전혀 다른 성격의 예비 창업 사업 예산을 전용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모두의 창업 홈페이지 운영 업체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프로젝트 내부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선정 이유 등 정보 부족을 제기하며 “정부와 정식 계약 관계도 없는 특정 업체에 정부지원사업 시스템 구축이라는 심장을 통째로 맡긴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 “부부 단위 소득세, 결혼에 혜택”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부부 단위 소득세, 결혼에 혜택”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현재 ‘개인 단위’의 소득세 과세 체계를 ‘부부 단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춰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도록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은 23일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청년들이 결혼을 원하면서도 현실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거 지원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결혼의 경제적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행 소득세 체계가 개인 단위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결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이나 배우자 인적공제 같은 혜택이 있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30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부 공동 신고’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기혼자가 부부 공동 신고와 부부 별도 신고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 공동 신고를 택하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과세한다. 소득 격차가 큰 가구는 누진세 부담이 완화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정부의 세수는 감소한다. 최 회장은 “최근 세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세제 개편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부부 공동 과세를 도입하면 청년들에게 결혼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루에 910P 빠졌다… 파랗게 질린 코스피

    하루에 910P 빠졌다… 파랗게 질린 코스피

    삼성전자·SK하이닉스 12% 하락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외국인 5.8조 팔고 개인 11조 매수‘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25%↓ 코스피가 23일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대 급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던 대장주가 무너지자 9100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하던 지수는 820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장중 고점(9175.45)과 저점(8203.84)의 차이인 971.61포인트도 사상 최대였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9114.55)를 찍었던 코스피는 장 초반 9175.45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격히 방향을 틀어 82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로 마감, 900선 아래로 밀리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연달아 발동됐다.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 시장에서 20분간 매매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이어졌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 7925억원, 기관도 5조 48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1조 11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계속 팔면서 증시 하락 압력이 더 커졌다. 연기금은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2조 8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특히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에만 1조 5623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도체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2.47% 내린 255만 5000원에 마감하며 2008년 12월 24일 이후 1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12.31% 내린 31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8년 10월 24일 이후 17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악재보다는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집중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도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가 등락을 키우는 구조이고 공포지수도 높아 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잦아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투자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과 사전교육 이수가 필요하지만 예탁금을 더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날 관련 레버리지 ETF는 25% 안팎 급락했다.
  • [사설] “드러누워 막았어야” 후회, 레버리지 주식뿐일지

    [사설] “드러누워 막았어야” 후회, 레버리지 주식뿐일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증권신고서 수리를 막았어야 하는 것인지 반성한다”고 했다. 출시 한 달 만의 뒤늦은 발언이며 면피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책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공직자가 자신이 관여한 정책의 잘못을 돌아보고 수정의 필요성을 말하는 태도는 정책 현장에서 드문 장면이다. 이 상품은 고환율 속 해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겠다는 취지로 허용됐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투자자의 92%는 개인이고 16개 상품에는 출시 직후부터 6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일평균 회전율은 122.5%, 한때 200%까지 치솟았다. 상장 물량 전체가 하루에 한두 차례씩 사고팔린 셈이니 장기투자가 아니라 단타판으로 변질됐다는 뜻이다. 이 원장이 “증권사만 배불리는 결과”라고 한 이유다. 문제는 이런 성찰이 다른 정책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현장에서는 사용자성과 교섭 의제를 둘러싸고 지방노동위원회마다 판단이 엇갈리며 혼선이 이어진다. 무분별한 교섭 요구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비명이 나오는데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교섭 쓰나미는 없었다”며 제도 안착을 강변한다. 주무 장관으로서 현장 혼란을 직시하지 않고 노사 갈등을 방치하는 무책임한 처사다.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다. 세제 개편 발표를 앞두고 고위 관계자들이 보유세·양도세 강화 가능성을 SNS로 언급하면서 시장에는 가격 상승 신호만 키우고 있다. 경실련은 어제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1년 전보다 25% 줄고 전세보증금은 8% 올랐다며 임대차 시장 정상화 대책을 촉구했다. 현장은 전월세 불안을 호소하는데 당국은 세금 신호부터 흘리니 매물 잠김과 불안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당청 이견이 커지는 가운데 당대표 도전을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도 “폐지가 불가피하다”며 방향을 틀었다. 그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던 태도를 바꾼 것이다. 부실 수사 우려와 피해자 권리 구제에 빈틈이 생길 수 있는데도 민생 권익보다 당권 계산을 앞세운 행보라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정책은 밀어붙이는 선언문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완고한 확신이 아니라 오류를 인정하는 용기다. “드러누워 막았어야 했다”고 후회할 정책이 더 늘기 전에 정부와 여당은 현장의 실정에 맞게 겸허한 자세로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
  • 美, 이란 원유 판매 60일간 허용… 핵사찰·동결자산은 ‘딴소리’

    美, 이란 원유 판매 60일간 허용… 핵사찰·동결자산은 ‘딴소리’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표적인 경제적 압박 수단인 원유 수출 제재를 휴전 기간인 60일간 면제하는 조치에 나섰다. 스위스 회담에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동의하자 돈줄을 풀어주며 대가를 지급한 것이다. 하지만 양측은 핵 사찰과 동결 자산 사용처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며 동상이몽 양상도 보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스위스에서의 생산적 회담의 일환으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개방된 통항과 IAEA 사찰단의 재입국 수용을 약속했다”며 “이에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이란 원유를 구입하는 국가의 기업과 금융기관에 각종 제재를 가하는 방식으로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데, 이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미 동부시간 기준 8월 21일 0시 1분까지 원유를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고, 대금도 달러화로 받을 수 있다. 이란이 곧바로 원유 수출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과거처럼 할인된 가격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돼 경제적 이익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달러화 결제가 가능해지며 환율 급등을 유발한 이란의 외화 수급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북한과 쿠바,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가 점령·병합을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지역의 개인과 기관에 대한 판매는 여전히 제재 조치가 유지된다. 아울러 미·이란은 후속 협상과 관련해 핵문제와 제재 종료, 재건 등의 현안을 다룰 4개 실무 협상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스위스 회담 결과를 놓고 상반된 해석으로 신경전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오랫동안 ‘핵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 사찰을 수용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에 “IAEA와의 협력은 기존 절차대로 계속될 것”이라며 “새로운 약속이나 의무를 수용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란 동결자산 문제를 둘러싸고도 서로의 입장이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동결 해제된 자금으로 옥수수와 대두 등 미국의 농산물을 구매하는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압돌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합의문에는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해야 한다는 의무가 없다”고 타스님 통신에 말했다.
  • “돌봄부담에 자녀 삶도 흔들… AI 발전 동시에 정책·자금 뒷받침 필요”[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돌봄부담에 자녀 삶도 흔들… AI 발전 동시에 정책·자금 뒷받침 필요”[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결혼할 때 연봉만큼 중요한 조건이 부모의 노후 준비입니다.” 초고령사회 돌봄 부담이 자녀 세대의 삶까지 흔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 첫 세션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인공지능(AI)으로 질 높은 노후를 보내려면 기술 발전과 함께 정책적 뒷받침, 안정적인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AI돌봄 확산 위해 비용 문제 풀어야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결혼할 때 연봉만큼이나 중요한 게 부모의 노후 준비가 됐다”며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부모를 모셨던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녀 돌봄의 빈자리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돌봄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 문제도 풀어야 한다. 김 상무는 “AI 로봇은 구독 서비스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민·퇴직·개인·주택연금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봄현장 AI와 사람의 역할 구분해야 김재민 보건복지부 복지돌봄인공지능정책과 서기관은 돌봄 현장에서 AI와 사람의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서기관은 “AI가 할 수 있는 일은 반복적이고 전형적인 업무”라며 “대상자와 관계를 형성하거나 윤리적 판단을 하는 일은 여전히 종사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현장 업무를 바꾸려면 종사자 교육과 이용자의 AI 이해도를 함께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를 반영한 ‘복지·돌봄 AI 혁신 중장기 로드맵’을 3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주거 등 정책적 과제 해소 먼저 유보영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령사회정책총괄과장은 산업·주거·헬스·경제 분야의 정책 과제를 풀어야 고령층의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유 과장은 “자율주행은 이동권 신장에, AI 금융 정책은 개인별 맞춤형 연금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는 물론 학계와 연구기관의 협력, 펀드 조성을 통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정관 “새 반도체 단지 필요…전남광주시에 반도체 이슈 진행 중”

    김정관 “새 반도체 단지 필요…전남광주시에 반도체 이슈 진행 중”

    “지금 반도체 부지만으로는 부족” “기존 반도체 투자 빠른 시일 내 진행” 30일 광주 ‘서남권 산업 발전 포럼’ 주목 “성과급 쟁의 대상 아냐…투자자 보상” “EU 철강 쿼터 46% 안 줄이기 합의” “새벽배송 규제 풀어야…마무리 단계” 국내 첫 광역단체 통합 지역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장을 유치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지역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전남광주시 반도체 이슈는 한창 진행 중”이라며 “새 반도체 단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도체 공장 신축·증설에 무게를 실었다. 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반도체 공장의 호남권 신·증축과 관련해 “반도체 시장의 급속한 팽창에 대해 우리가 빨리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기존에 반도체에 투자하기로 돼 있는 부분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광주시 반도체 이슈에 대해서는 적절한 기회에 따로 말씀드리겠다. 여기서 말하는 건 파장이 있을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지금 부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30일 광주에서 진행되는 정부 주관 ‘서남권 산업 발전 포럼’에서 구체적인 반도체 투자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산업부는 지난 10일에도 광주에서 문신학 차관 주재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포럼’을 열고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핵심 거점으로 전남광주시를 지목하고 이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 매년 수천억원의 특별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 공장’ 유치를 위한 당근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남광주에 수백조원을 들여 반도체 핵심 제조공정인 전공정 팹(생산라인)과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모두 짓는 방안을 실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기업에서 전력망과 용수 조달이 용이한 호남에 부지를 물색해왔다”고 전했다. “리스크 감수 투자자에 보상 보장해야월급 전제 노조·경영자와 전혀 달라”“국내외 투자자 관점 매커니즘 필요”김 장관은 삼성전자 노동조합 파업 문제로 촉발된 반도체 산업의 ‘영업이익 N% 성과급’의 노동계 쟁의 대상 포함 주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성과급이 쟁의 대상이 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노동계에서 어떤 식으로든 쟁점화시킬 거라 생각하는데 법적 공백이 있고 명확한 지침이 없다”며 “영업이익은 경영진과 노조만 있는 게 아니라 투자자도 있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투자자에 대한 보상은 월급을 기본 전제로 보장되는 노조, 경영자와는 전혀 다르지 않나.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자에 대한 보상은 노조, 경영자와는 다르게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의 관점에서 메커니즘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투자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엔비디아 거점 구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우리 정부가 지원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서명으로 국제유가가 70~80달러대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유소 기름 가격이 2000원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데 대해 “유가 수준은 종전에 비해 많이 내려 석유 최고가격 자체를 내릴 이유가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석유 최고가제 출구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유가 프리미엄이 전쟁 전 0.5달러였는데 지금도 20달러로, 국제유가가 75달러라고 한다면 실제 95달러에 달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카자흐스탄과 유럽·중동 순방을 마친 김 장관은 유럽연합(EU)과 철강 무관세 쿼터(TRQ) 협상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가진 물량(쿼터)이 258만t 정도인데, 전체 숫자를 줄여도 46%까지 줄이지는 않겠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EU는 역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7월 1일부터 수입 철강 제품에 적용하는 무관세 할당량을 현재 3382만t에서 1835만t으로 약 46% 줄이고 그 외 수입 물량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쿼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김 장관은 한국이 양보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EU 측에 특별히 주는 건 없다”며 “이번 조치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도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굉장히 강하게 말해 EU 측에서도 실무적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쿼터가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이달 말 또는 7월 초 철강 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출범했으므로 그에 따른 절차를 밟고 있다. 프로젝트 1호가 될지, 몇 개가 같이 나올지는 상황을 보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중동 지역 재건 사업과 관련 “중동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들을 만났는데 기회가 오면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며 “다만 이란은 금융 제재, EU 제재가 남아 있고 미국과 협상도 지지부진해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모르니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험 요인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정부도 재건에 참여할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어떻게든 자원안보 강화고질적 병폐 단견 버려야”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과 관련해선 “기대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가 늦어지고 경쟁 중인 독일과 한국이 사업을 양분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 김 장관은 “공식적으로 받은 것은 없기 때문에 6월 말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쟁으로 인해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 강화를 우선시한다면 한국에 불리할 수 있다”면서도 “잠수함 자체의 경쟁력, 산업 패키지가 가진 경쟁력은 우리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을 핵심 내용으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추진과 관련해 “새벽배송 관련해 기본적으로 규제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쿠팡이 있었던 배경에는 유통 관련 규제가 자리 잡고 있고 그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소상공인 상생 방안이 남아 있고 관계 부처, 협회들과 마무리 단계여서 영향을 받는 분야에서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 안보를 둘러싼 정치권의 태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김 장관은 “어떤 형태든지 간에 자원 안보를 강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원 안보는 한창 전쟁 중일 때는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가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도 하지 않는데 벌써 분위기가 바뀌고 있고 3개월 뒤에는 자원 안보 하겠다고 하면 왜 거기 돈을 쓰냐고 한다”면서 “고질적 병폐 중 하나가 단기적 시계인데 장기적 시계에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산업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맥스(M.AX,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라며 “AX를 해내지 않으면 어느 산업의 생존·성장·지속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을 깔았듯이 M.AX를 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까는 게 참 중요해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청년 외로움 예방 프로젝트 ‘론니마켓 컬처톤’

    서대문구, 청년 외로움 예방 프로젝트 ‘론니마켓 컬처톤’

    서울 서대문구가 청년들이 문화예술로 ‘청년 외로움 문제’의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일명 ‘론니마켓’ 컬처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외로움을 팔고 연결을 산다’는 의미를 담은 ‘론니마켓’은 청년 외로움과 고립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의제로 전환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외로움 예방 프로젝트’다. 문화예술 전문가의 특별 강의와 밀착 멘토링을 토대로 청년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추진한다. 행사는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문화예술 소셜벤처 블루버드씨가 주관한다. 8월 3일 온라인 ‘인사이트 특강’에서는 문화예술로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블루버드씨 김상미 대표와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안무서운회사’를 설립한 유승규 대표가 강의한다. 이어 8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서대문구청년창업센터에서 강의가 열린다. 김수아 예술활동가, 안예슬 고민정거장 대표 등 문화 예술가들이 무대에 선다. 우수 사례는 9월 서대문구 청년문화 페스티벌에서 팝업 부스를 운영할 수 있다. 서대문구에 거주하거나 재학·재직 중인 19~39세 청년이면 무료로 지원할 수 있다.
  • 대장주 무너진 ‘검은 화요일’… 코스피 역대 최대 낙폭

    대장주 무너진 ‘검은 화요일’… 코스피 역대 최대 낙폭

    910P 빠져 8203… 낙폭 역대 최대삼전·하이닉스 12%대 동반 급락사이드카 이어 서킷브레이커 발동개인 11조 매수에도 급락 못 막아코스피가 23일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대 급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이끌던 대장주가 무너지자 9100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하던 지수는 820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장중 고점(9175.45)과 저점(8203.84)의 차이인 971.61포인트도 사상 최대였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9114.55)를 찍었던 코스피는 장 초반 9175.45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격히 방향을 틀어 82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로 마감, 900선 아래로 밀리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코스피 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연달아 발동됐다.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 시장에서 20분간 매매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이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7925억원, 기관도 5조 48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1조 11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2.47% 내린 255만 5000원에 마감하며 2008년 12월 24일 이후 1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12.31% 내린 31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8년 10월 24일 이후 17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총 1위를 지켰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계속 팔면서 증시 하락 압력이 더 커졌다. 연기금은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2조 8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특히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에만 1조 5623억원어치를 팔았다.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시장의 불안 정도를 보여 주는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2.35% 오른 89.41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다기보다 반도체주 쏠림 현상이 심해진 상황에서 외국인 차익 실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도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가 등락을 더 키우는 구조이고 공포지수도 높은 수준이라 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잦아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초고령사회 돌봄 부담 자녀에게로…“AI가 부양 빈자리 보완할 것”

    초고령사회 돌봄 부담 자녀에게로…“AI가 부양 빈자리 보완할 것”

    “결혼할 때 연봉만큼 중요한 조건이 부모의 노후 준비입니다.” 초고령사회 돌봄 부담이 자녀 세대의 삶까지 흔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 첫 세션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인공지능(AI)으로 질 높은 노후를 보내려면 기술 발전과 함께 정책적 뒷받침, 안정적인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결혼할 때 연봉만큼이나 중요한 게 부모의 노후 준비가 됐다”며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부모를 모셨던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녀 돌봄의 빈자리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돌봄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 문제도 풀어야 한다. 김 상무는 “AI 로봇은 구독 서비스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민·퇴직·개인·주택연금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재무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보건복지부 복지돌봄인공지능정책과 서기관은 돌봄 현장에서 AI와 사람의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서기관은 “AI가 할 수 있는 일은 반복적이고 전형적인 업무”라며 “대상자와 관계를 형성하거나 윤리적 판단을 하는 일은 여전히 종사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현장 업무를 바꾸려면 종사자 교육과 이용자의 AI 이해도를 함께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를 반영한 ‘복지·돌봄 AI 혁신 중장기 로드맵’을 3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유보영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령사회정책총괄과장은 산업·주거·헬스·경제 분야의 정책 과제를 풀어야 고령층의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유 과장은 “자율주행은 이동권 신장에, AI 금융 정책은 개인별 맞춤형 연금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는 물론 학계와 연구기관의 협력, 펀드 조성을 통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외국인 공공보건 접근성 향상 및 협력체계 구축 조례안’ 상임위 통과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외국인 공공보건 접근성 향상 및 협력체계 구축 조례안’ 상임위 통과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주민들의 공공보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보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외국인 공공보건 접근성 향상 및 협력체계 구축 조례안’이 23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경제적·제도적 한계로 인해 기본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 주민의 의료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기관과 공공보건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자 발의됐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외국인 주민들이 비용 부담과 언어 장벽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상태가 위중해진 후에야 응급실을 찾는 안타까운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예방접종이나 감염병 검사 같은 필수적인 공공보건 서비스조차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주민의 건강권 확보는 물론, 지역사회의 감염병 예방과 보건 안전을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공공보건기관이 동참하는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조례 제정이 경기도의 공공보건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협력의료기관 및 공공보건기관 연계를 통한 의료 접근성 지원 ▲의료 통역 및 보건의료 정보 제공 ▲예방접종 및 감염병 관리 지원 ▲협의체 구성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다만, 미등록 외국인 등의 무분별한 의료 이용에 따른 재정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 범위는 감염병 예방, 모자보건 등 공공보건상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제한했다. 또한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의료비 지원은 제외하도록 명시하여 제도적 남용 가능성을 차단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해당 조례안은 오는 제391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 “소득세 과세 체계 ‘부부 단위’로 확대해야”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 “소득세 과세 체계 ‘부부 단위’로 확대해야”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현재 ‘개인 단위’의 소득세 과세 체계를 ‘부부 단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춰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도록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은 23일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청년들이 결혼을 원하면서도 현실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거 지원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결혼의 경제적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행 소득세 체계가 개인 단위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결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이나 배우자 인적공제 같은 혜택이 있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30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부 공동 신고’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기혼자가 부부 공동 신고와 부부 별도 신고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 공동 신고를 택하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과세한다. 소득 격차가 큰 가구는 누진세 부담이 완화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정부의 세수는 감소한다. 최 회장은 “최근 세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세제 개편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부부 공동 과세를 도입하면 청년들에게 결혼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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