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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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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社에 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정보통신 운동단체인 진보네트워크센터 회원 지모씨(29·회사원)는 11일 인터넷업체 N사가 자신의 개인 정보를 컴퓨터업체 S사에 무단 유출하는 바람에피해를 봤다며 두 회사를 상대로 5,000만원씩 모두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지씨는 소장에서 “비밀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약속을믿고 N사가 운영하는 서비스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N사가 이 정보를 S사에 무단 유출,S사의 광고메일이 오는 바람에 이를 확인하느라 시간적·정신적으로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디지털시대 소비자권익 확대

    정부가 17일 확정한 소비자보호대책은 디지털 경제시대의 소비자주권을 제도적·실질적으로 한층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제도정비 강화=전자상거래시 소비자의 불만과 피해실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법·제도·관행상 개선방안을 마련한다.전자거래진흥원에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를 이달중 구성,기존 소비자보호원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와 함께 운용한다.소비자보호지침과 전자상거래표준약관의 보급을 확대한다.공정위가 상반기중 사이버몰 업체의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에 대해 조사한다.개인정보 보호지침을 상반기중 마련하고 5월중 한국정보보호센터에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를 연다.소보원 홈페이지에 ‘e-consumer site’를 개설해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민원정보시스템(Sobi-net)을 확충한다. ◆안전성 제고=위해제품에 대한 리콜제를 강화한다.사업자가 자발적 리콜을할수 있도록 하는 권고제와 결함사실을 알 경우 정부에 즉시 보고하는 의무제를 도입한다.식품은 긴급명령제도를 활성화한다.위해광고기준도 정해 헬멧을 착용하지않은 오토바이광고,시속 170㎞이상의 자동차광고 등을 규제한다.유전자변형 농산물·식품에 대한 표시제도 준비와 검역을 강화한다. ◆알 권리 강화=4월부터 부동산중개업·학습교재판매업 등 10개 업종에 대한 중요정보가 공개된다.특히 예식장업·귀금속가공업 등도 하반기 중요정보를 공개토록 한다.전문직서비스업의 광고제한을 완화한다.권장소비자가격의 표시금지대상 품목을 확대한다.통신광고시 상품의 정보제공 대상을 확대하고,판매시에도 일정기간내 무조건 청약을 철회할수 있도록 한다. ◆피해구제 강화=소보원과 소비자단체의 피해구제기능을 강화한다.분재조정위원을 9명에서 더 늘린다. 이동전화,택배서비스업에 대한 피해보상기준을신설하고 공산품의 보상기준도 보완한다. ◆교육·감시활동 강화=소비자들의 부당 가격인상,공공시설의 안전성,식품안전성,환경문제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박선화기자 psh@
  • 전자상거래 피해 배상 의무화

    사이버 쇼핑몰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업체가 품절이나 설비 고장,통신 두절등의 이유로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소비자가 손해를 볼 경우 이를 배상해야 한다.또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영리목적의 광고를 전자우편으로 보내는사업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며 미성년자가 담배나 술을 구입할 경우 그 구매계약은 무효가 된다.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 등 이용자도 다른 사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거나 음란물을 게시하는 등 불법적인 행위를 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제재받는 동시에 회원자격이 상실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 표준약관을 업계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표준약관은 쇼핑몰의 초기화면에 사업자의 상호와 영업장 소재지,대표자 성명,연락처와 약관 내용을 싣도록 했으며 약관을 개정할 경우 새 약관 적용 7일전부터 이를 알리도록 했다. 소비자가 주문을 내면 사업자는 반드시 확인통지를 하도록 해 실수로 주문하는 사례를 막도록 했다.소비자는 구입한 제품이 광고내용과 다를 경우 20일 이내에 제품의 교환이나 환급을 요구할 수 있다.사업자는 상품의 배송기간을 명시하고 그 기간을 넘기면 손해배상을 하도록 했다. 소비자의 신용카드·은행계좌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의 분실·도난·유출·변조 등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사업자가 모든 책임을 지게 했다. 한편 이용자가 제 3자의 명예를 손상시키거나 업무를 방해하고 외설적이거나 폭력적인 메시지·화상·음성 등을 몰래 공개 또는 게시하면 회원자격을상실토록 했다. 이동욱(李東旭) 공정위 소비자보호국장은 “표준약관을 운용하는 사이버 쇼핑몰에는 공정위의 표준약관 마크 사용을 허용,소비자들이 금방 알아볼 수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 (5) 사생활을 보호하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나 단체 등으로터 전화와 편지,이메일(전자우편)등이쏟아지는 세상이 됐다.개인 정보가 도용되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피해 사례도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몰래 카메라의 표적이 돼 불법음란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업체,신용카드사 등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업종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도·감청 장비가 첨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A여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는 김모씨(24·여)는 서울 세운상가 등에‘A여대 기숙사’란 제목의 ‘몰래 카메라’ 비디오 테이프가 거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혹시 자신이 찍히지 않았을까 하는걱정 때문이다.김씨는 “누군가 엿보고 있다는 불안감에 잠자리에 들기 전창문이 열려있는 지를 확인하고 옷까지 입고 자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씨(32)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B사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가입 당시 적은 전화번호와 직업,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주부 조모씨(37)는 최근 C백화점에서 백화점 카드를 발급해 줄테니 의료보험증을 복사해 보내라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조씨는 신청한 적이 없다며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가입서에 적힌 조씨의 이름,주소,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을 불러주었다.조씨는 “백화점에서 어떻게 입수했는지 몰라도 신상정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네티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가 정보화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응답자의 38.8%인 3,500여명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꼽았다.또 국내 인터넷 쇼핑몰 200개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절반이 넘는 110개사이트가 기본 정보(이름·주소·연락처·대금결제계좌) 이외에 불필요한 추가정보 입력을 요구했다.보안성을 갖춘 곳은 5개에 불과해 개인정보 보호에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불법 도·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사설기관은심부름센터 등 전국적으로 1,400여개.지난 6일에는 사생활 도청 전문업자 및 도·감청장비 수입업자,개인정보를 빼내 판 심부름센터 직원 등 400여명의 사생활 침해 사범을 붙잡았다.개인의 통화내역을 유출한 전화국 직원과 휴대전화 번호를 불법 복제해준 대리점 업주,재학생 명단을 인터넷 업체에 판 대학교수 등도 포함됐다. 이 중 169명의 심부름센터 직원은 생활정보지 등에 ‘가정 고민 해결,채무해결’ 등의 광고를 낸 뒤 도청·감시·미행 등으로 사생활을 조사했다.도·감청에는 첩보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고성능 소형 녹음기에서부터 손톱만한크기의 렌즈와 마이크가 달린 초소형 카메라 등이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용학(金用學)교수는 “인터넷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과도·감청에 대한 국민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자 정보보호등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인터뷰] '함께하는 시민행동' 조양호씨 “정보화 사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일반인들이 아무런 보호막 없이정보사냥꾼들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조양호(趙暘昊·29) 개인정보보호팀장은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침해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기업 등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정보취급자의 도덕적 해이를 꼽았다. 그는 일례로 “99년 상반기 동안 국내 4대 PC통신사는 정통부에 662건의 개인 정보를 누출시켰다”며 “1건에 몇명의 ID와 비빌번호가 포함됐는지,누구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인터넷상의 각종 사이트,PC통신,이메일 등은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인데도 정부는 아직 컴퓨터상에서 일어나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정은 기업도 마찬가지다.인터넷 상거래가 확산되면서 신용정보 유출이 고객의 가장 큰 두려움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기업은 신용정보 보호에 무관심한 상태이다.정보누출의 책임을 묻는 약관이나 서버관리자의 감시제도가 없는 것은 물론 인터넷사업을 벌이는 업체 끼리 암암리에 고객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그는 “이러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무관심과 개인정보 악용은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아직 개인 정보 누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조팀장은 “개인의 사상까지 감시받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정부,기업,개인이 깨닫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도·감청 보호 외국 사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도청,감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 지난 74년 ‘전기통신 프라이버시법(일명 반도청법)’을 제정,수사기관에 의한 도청을 엄격히 금지해 오다 86년부터 일반인들에 의한 불법도청까지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장을 발부하는 판사에게 많은 권한을 줘 감청의 남용을 견제하고 있다.영장발부 판사는 수사기관에 감청 진행상황을 수시로 보고할 것을명령하고 감청종료 90일안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보해 줄 수 있다. 또 수사기관이 청구하는 영장에는 감청 요청자와 참여자의 신분과 위치,구체적 범죄행위,감청 희망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토록 하고 있다. 판사는 이런 절차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감청을 허용하지 않고 통신비밀보호법에 규정된 사항을 하나라도 어긴 감청은 법정에서 증거능력이부인된다. [일본] 지난해 8월 참의원에서 ‘범죄수사를 위한 통신방수에 관한 법률’이제정돼 마약 등 범죄수사에 한해 감청을 허용하고 있다. 이 법에는 감청 기간이 10일로 규정돼 있지만 감청 남용을 위한 여러가지 견제장치를 두고 있다. 수사기관의 감청에는 통신사업자 또는 지방공공단체 직원이 반드시 참여하고 감청이 끝난 뒤 감청테이프 원본을 법원이 제출받아 5년간 보관토록 하고있다. 또 감청후 30일 이내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지하고 통지를 받은 대상자는 수사기관에 보관된 감청기록을 자유롭게 열람,청취,복사할 수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통신비밀보호법 문제점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은 감청요건이나 대상범죄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폭넓고 막연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에 반해 수사기관의 감청 남용을 막는 장치 등은 미흡,인권보호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여야가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국회가 감청설비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수사기관의 감청요건을 대폭 강화하려 한 것도 이 때문이다.통신비밀보호법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현행 감청 요건만 봐도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미·일은 범죄수사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범죄수사외에 ‘국가안보를 위한 정보수집’도 포함시키고 있다. 범죄수사 범위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는 내란 외환 마약 사범 등 꼭 필요한 주요 범죄외에 강도 절도 사기 공갈범죄 등도 범죄수사대상에 넣은 반면 일본은 마약 집단밀항 총기 조직살인 등 일부에 국한하고 있다.미국은 핵시설및 발전시설내 태업 반역 폭동 강도 살인유괴 등으로 제한했다. 감청기간도 마찬가지로 인권보다는 수사기관의 편의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범죄수사의 경우 3개월,국가안보는 6개월이며 각각 한번씩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일본은 10일을원칙으로 연장하되 30일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긴급감청도 논란거리로 무분별한 감청으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일본은 긴급감청제도가 없으며 미국은 개인안전 국가안보위협 조직범죄의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다.더 큰 문제는 감청 남용에 대한 감시기능이 없다는 점.정보기관에서 은밀하게 도청·감청을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 대한변협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해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보호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긴급감청 등이 폐지되고 감청 남용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개인의 사생활보호는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도·감청장비 매매실태 단속이 강화됐지만 ‘몰래카메라‘ 등 사생활침해도구는 여전히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달라진 점은 가격이 올랐다는 것.단속강화로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파는 장소도 사람들 눈을 피할수 있는 뒷전으로 조금 물러앉았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구석의휴대전화 판매점.도청기를 살 수 있느냐고 묻자 40대 초반의 남자 주인은 잠시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지만 곧 은근한 목소리로 “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괜찮은 물건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인은 “단속이 없을 때는 10만원정도 했지만 이제 위험부담이 커진 만큼25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꼬치꼬치 캐물은뒤 “계약금으로 3만원을 주면 다음날 물건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몰래카메라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용산 전자상가의 한 ‘CC카메라 전문’가게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파느냐”고 묻자 “좋은 데 쓰실 거면 있고,나쁜 일에 쓸 거면 없어요”라고 농담까지 하며 물건을 내놓았다. 가로 3㎝,세로 2.5㎝정도의 초소형 캠코더는 흑백 8만원에서 컬러는 28만원까지 한다.이 카메라는 8㎜ 비디오카메라에 연결,녹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 손바닥만한 고성능 외제 비디오 카메라는 최고 150만원까지 한다. 가게 주인은 “이것을 사는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어 당국이 우리에게 책임을묻는 건 곤란하다”면서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소형 캠코더 카메라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서울 청계천 A전자 직원은 “지난해 도·감청,몰래카메라 등이 크게 문제가 된 뒤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런 물건을 파는 가게도 줄고 물건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구할 수는 있다”면서 “대신 일종의 ‘품귀현상’ 때문에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국가인재 DB 본격 가동

    정부가 지난 7월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국가인재 데이터 베이스(DB)가 1차등록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1일 “20일까지 총 5만7,852명이 등록을 마쳤다”면서“현재 공개모집중인 국립중앙박물관장(1급) 선발위원 후보자 추천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인재 DB에는 전·현직 공무원 4만7,000여명,각분야 민간 전문가 1만여명 등의 자료가 수록돼 있다. 이중에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 70여명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전문가 1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자료를 개방형 직위 등 고위 공직자 임용은 물론 정책자문위원위촉 등 각종 공직인사시 해당 기관에 제공케 된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특히 올해가 개방형 임용제 실시 첫 해인 만큼 정부 각 부처에서 이 자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특정 직위에 요청되는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재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DB구축을시작했다”면서 “운용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DB운영규정’을 법령으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사이버 시민운동시대 열린다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새천년을 맞아 ‘사이버 시민운동’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680만명을 넘어선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해 그동안 지적돼 온 시민참여 부족 문제를 극복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가장 활발하게 사이버 공간을활용하는 단체 중 하나다.인터넷을 이용,‘푸른 방패선언 운동’이라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 캠페인을 벌이면서 홈페이지를 가진 시민들에게 배너 나누어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3월 개강예정인 인터넷 시민학교를 통해 1년 과정으로 정치·경제·사회분야의 시민운동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연대는 이달 안에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바쁘다.홈페이지의 내용을 기존의 사업홍보 중심에서 시민의 참여유도 쪽으로 바꾸기 위해서다.새로 선보일 홈페이지에는 토론실을 강화하고 설문조사방을신설,참여연대 사업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또 시민들의 눈에 잘 들어오고 더욱 접근하기 쉽도록 홈페이지를 단장할 방침이다. 경실련은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하드웨어까지 교체하고 있다. 기존의 펜티엄 233㎒ 서버를 펜티엄Ⅲ 500㎒ 서버로 바꾸고 하드디스크의 용량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홈페이지에는 설문참여란 등을 새로 추가한다. 녹색연합도 홈페이지 개편작업에 들어갔다.그동안 주로 행사나 책에 대한 홍보 중심에서 시민들과의 의견 교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 이달 안에 대화방 신설,환경 신고센터 설치,회원마당 강화,사이버 항의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을 추가해 새로운 홈페이지를 열 예정이다. 시민단체협의회 이정수(李貞守)사무국장은 “최근 시민단체들이 부쩍 사이버 시민운동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파급효과가 커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텔레마티크시대 빛과 그림자

    ‘외출중 휴대폰으로 저녁식사 준비’(홈 오토메이션)‘인터넷을 통한 개봉영화 감상’(홈 엔터테인먼트)….얼마 뒤 우리에게 보편화될 일상생활의 모습이다.이때쯤이면 회사원들도 굳이 직장에 일하러 갈 필요가 없어지고 수업은 인터넷이 대체하게 된다. ◆전국이 광케이블로 연결 이런 생활패턴은 정부가 추진중인 ‘사이버 코리아21’의 핵심사업인 초고속기간망이 완성되는 2002년말부터 현실화될 전망이다. 전국 144개 통화권역을 중심으로 각 가정까지 광(光)케이블로 연결되면 지금의 통신망 속도보다 100배 가량 빠른 1.5∼2Mbps급의 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2010년이면 현재보다 1,000∼5,000배 빠른 인터넷도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테리아를 포함한 모든 지구생물 수의 1,000배에 이르는 인터넷 주소가가전제품을 포함한 모든 생활도구에 부여된다. ◆정보소외와 사생활 노출 하지만 밝은 면 뒤에는 어두운 면이 있게 마련.원하지 않는 상품광고나 전자우편이 우리에게 쏟아지고,현재 11만5,000개 가량인 인터넷 음란사이트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이가운데 전문가들이 가장 우선해 손꼽는 것은 정보의 차별화와 소외다.학력이 낮을수록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정보화와 무관한 분야에 종사하거나 컴퓨터 시스템에 종속되는 사태가 우려된다. 정보의 유출 및 악용 가능성도 문제다.정부가 갖고 있는 국민의 신상정보나3,400만필지의 부동산정보,혹은 은행 신용카드회사 백화점 등이 갖고 있는고객정보도 건전하게만 쓰인다는 보장이 없다. ◆인간다운 정보화 사회 황종성(黃鍾性) 한국전산원 전략개발부장(정치학 박사)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기본적인 정보활용 능력을 차별없이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누가,언제,어디서나,쉽고 편리하게 정보기술을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개인정보의 궁극적인소유자는 반드시 개인 자신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송관호(宋官浩)한국인터넷정보센터 사무총장은 “정보화로 국경이 없어지면서 국가별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개인정보 누출로 사생활이 극도로 위협받을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수 있도록 법·제도로 ‘정보기본권’을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텔레마티크란‘미래는 통신과 컴퓨터가 결합된 텔레마티크 사회가 될 것이다’ ‘텔레마티크’(Telematique)는 현재도 미래시점을 향해 유효하다는 점에서 새 천년의 출발점에서 우리의 미래상을 짚어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용어로꼽히고 있다. 프랑스어 조어인 텔레마티크는 Telecommunication(원격통신)과 Information(정보처리)의 합성어.통신과 컴퓨터의 통합 기술(컴퓨니케이션)과 이의 보급으로 나타나는 사회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이해되고 있다.이 말을 국내에 주도적으로 소개한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텔레마티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미래사회를 향한 철학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대 미국의 바네버 부시나 엥겔바트 등이 제시한 철학적 의미의텔레마티크가 90년대 들어 ‘하이퍼텍스트’(Hypertext)로 ^^피우고 있다”고 설명했다.A→B→C처럼 순차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문자 위주가 아니라그림과 사진을 기반으로 마치 백과사전을 찾듯 아무 곳이나 마우스로 클릭해 들어갈 수 있는 하이퍼텍스트가 등장,정보전달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그는 특히 69년 미국 국방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고안한 알파넷(ARPAnet)이 인터넷으로 발전하면서 텔레마티크의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텔레마티크는 이에 앞서 20세기 지식정보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PC통신이나 프랑스의 미니텔,독일의 모티프 프로젝트 등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다.프랑스의 미니텔 등이 인터넷에 밀리고만 것은 하이퍼텍스트 개념을간과했기 때문이라는게 서장관의 분석이다. 조명환기자 *지구촌 인터넷 이용 현황 지구촌의 인터넷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2억6,000만명.2002년에는 5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 일등공신은 89년 스위스의 팀 버너스 리 등이 제안한 ‘www’(World Wide Web·월드 와이드 웹)이다.그로부터 10여년,전세계 연구진은 새로운 인터넷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00배 빠른 인터넷 곧 등장 인터넷의 보급속도는 지금껏 나온 어떤 매체보다 빠르다.5,000만대가 보급되기까지 시간을 따질 때 전화기는 100년,라디오는 40년,휴대전화는 10년이 걸렸지만 인터넷은 불과 5년.통신망의 속도도수십Kbps에서 이제는 수십G(기가·10억)bps의 속도로 급속히 증가,몇년 안에T(테라·1조)bps급 속도로 발전할 전망이다. ◆인터넷 인구 세계 10위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는 650만명으로 세계 10위권이다.98년 말 31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곱절로 뛰었다. 도메인 수도 약 30만개에 이른다.국제표준인 com,net,org 등이 15만개,국내표준인 co.kr,or.kr,pe.kr 등이 15만개다.매달 4만개의 도메인이 새로 등록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 그러나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기존 인터넷 시스템의 재정비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NGI) 구현을 위해 국가기술자문회의 주도로 2002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미국 내 154개 대학이 연합해 ‘인터넷Ⅱ’도 개발중이다. 조명환기자
  • 與, 李信範의원 ‘퇴출’ 압박

    여권이 8일 ‘정형근(鄭亨根)식 공작정치 청산’및 ‘과거 청산’을 다짐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일부 여권관계자들과 통화했다면서 그것을 ‘언론 문건’과 여권과의 연결고리로 몰고 가려하자 더는 못참겠다는 분위기다.박상천(朴相千)총무 주재의 국민회의언론문건대책위에서 정형근의원은 물론 이의원에 대해서도 검찰고발 등 법적 대응과 ‘의원직 박탈’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강구키로 결정한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위원장은 “과거 공작정치와 인권탄압에 앞장섰던정의원 등은 정권교체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자숙은 커녕 과거 자신들이 했던 공작정치를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21세기를 한달여 남긴 시점에서 공작정치에 대한 과거청산없이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권은 이신범의원이 문기자의 전화내역을 공개한 것도 ‘정형근식 공작정치’와 유사하다고 이해하고 있다.문기자가 고교 동창 및 언론계 선배,그리고 평소 알고 지내던 정치인들에게 안부전화를 한 것과 문제의 ‘언론 문건’을 연계시키는 것은 누가봐도 논리적 비약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통화 내역을 알아낸 방법이 공작차원에서 이뤄졌고,공표는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이의원이 통화내역을 공개한 것은 개인정보 유출이며,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법 위반여부를 집중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이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을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당리당략에 따라 ‘개인의 인권’을짓밟는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개인신상정보 길거리로 샌다

    개인신상 관련 정보가 마구잡이로 노출되고 있다.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비밀이 철처히 유지돼야 함에도 마구 새나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개인 정보가 기록된 종이가 노점상들의 판매 봉투로 버젓이 재활용되고 있다.봉투에는 이름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신용카드번호,주소,금융거래 내역,군입대 신체검사 등급 등이 자세히 인쇄돼 있다.이런 정보가 통신서비스 또는 신용카드 등의 가입 권유나 범죄에 악용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그러나 당국은 전혀 단속하지 않고 있다. 28일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노점상은 모 기업체의 고객관리 전산용지를 재활용한 봉투에 쥐포와 오징어를 담아 팔고 있었다.이 봉투에는 고객의 이름과 거래은행,신용카드번호,주소,직업 등이 인쇄돼 있었다. 서울 종로일대 노점에서도 보험사의 인사대장과 고객관리 용지로 만든 봉투가 물건을 담아 파는데 이용되고 있다.인사대장과 고객관리용지에는 사원 명단과 주민등록번호,직책,사번,직급 등이 기록돼 있었다. 또 이 일대 노점에서 뜨거운 호떡을 집어 주는 종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재학 중인 대학과 학년,입학 연도,전공,군입대 신체검사 등급과 현역 여부도 인쇄돼 있었다. 서울 청량리에 있는 한 봉투 제작업자는 “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파는 폐지로 봉투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인 정보가 엉망으로 관리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자신도 모르게 명의가 도용돼이동전화에 가입됐다며 피해구제를 요청한 신고 건수가 175건이나 된다”고밝혔다.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는 PC통신과 인터넷회사 등에도피해자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박모씨(38·여·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나와 아무 관련이 없는 곳에서 광고물이나 우편물이 배달되고,판촉전화도 걸려와 놀랍기도 하고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인권운동사랑방 고근예(高根禮·27)간사는 “기업체나 관공서 등의 소홀한정보관리로 인해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정위, 인터넷 전자상거래 표준약관 마련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사업자들은 이용자의 주문에 대해 반드시 수신확인통지를 해야 한다.이용자는 이 통지를 받은 뒤 3일이내에는 주문 변경이나 취소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 통신판매와 마찬가지로 물품을 받은지 20일 이내에는 청약을 철회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 질서를 바로잡고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전자상거래 표준약관을 제정,보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표준약관안을 토대로 학계와 법조계,사업자 및 소비자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갖는다. 공정위가 마련한 표준약관안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컴퓨터 조작실수 등으로 원하지 않는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사이버몰에 수신확인 통지의무를 부과하고 이용자는 통지를 받은 후 3일 이내에 취소나 변경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또 쇼핑몰의 일방적인 서비스 변경이나 중단 등으로 이용자가 손해를입을경우 쇼핑몰이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약관을 개정할 때는 적용일자를 명시해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7일 이상 공지토록 했으며 회원과 비회원의 자격,구체적인 가입방법과 절차,회원자격 정지와 제명 탈퇴 등에 관한규정을 정하게 했다. 이밖에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책임도 쇼핑몰이 지도록 했다.전자상거래가본질적으로 국경을 초월해 이뤄지는 국제적인 거래라는 점을 감안,분쟁시 재판관할권을 쇼핑몰의 영업소 소재지를 관할하는 법원으로 규정했다. 김균미기자
  • “사설 도·감청시설 1,400곳”

    전국적으로 불법 도·감청이 의심되는 심부름센터 등 사설기관이 1,400여개로 추산된다는 정부측 분석결과가 나왔다.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27일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 등 국민회의 통신보호대책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신관련당정회의에서 “이들의 위법행위 여부를 단속중”이라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김청장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불법 도청사범 95명을 검거,이 가운데 24명을 구속했으며 개인정보 유출사범도 172명을 검거해 46명을 구속했다”고말했다. 경찰보유 감청장비 현황에 대해 김청장은 “9월 현재 (주)한국텔레콤이 제작한 전화 녹음기를 795대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가능한 장비는 585대”라면서 “경찰은 휴대폰 감청장비는 전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장관은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감청시설 관리 및통제 업무를 정보통신부에서 수사기관 등 관련 부처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전자상거래업체 59% 약관도 없다

    인터넷 확산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내 주요 쇼핑몰 업체중 절반 이상이 약관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약관이 있어도 이용자에게 불리한조항을 담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연내 전자상거래 표준약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20일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은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쇼핑몰 127개 업체 가운데 주소가 확인된 92개 업체에 대해 지난 6∼7월 약관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전체 41%인 38개업체만 고객용 약관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또 이용약관 대부분이 방문판매법상의 통신판매 규정을 인용했거나 쇼핑안내문 성격에 그쳐 전자상거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공정위는 조사결과 약관 내용 중에는 개인정보의 분실·도난·유출·변조등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을 배제하거나 약관에 명시하지 않은 내용은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르도록 하는 등 이용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공정위는 소비자단체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를 거쳐 오는12월까지 표준약관을 마련,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통신비밀 보호 대폭 강화

    범정부적인 개인 통신비밀 보호대책이 마련된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국의 개인통신 감청과 관련,“국무총리실 차원에서 통신비밀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해 늦어도 10일 안에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엽(安炳燁)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국이 감청할 수 있는 대상 범죄의 수를 축소하고 긴급감청 기간을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줄이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기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정보제공의 절차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토록 하는 한편,무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전기통신사업법상의 처벌규정(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더욱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다.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이팔호(李八浩) 경찰청 수사국장은 “정보제공 요구는 경찰서장 직인이 날인된 문서로만 하고유선상의 정보제공 요구에는 협조하지 말라고 일선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에따르면 올 상반기중 유선전화·이동전화·무선호출(삐삐)·PC통신 등을 통한 검찰·경찰·국정원·군수사기관 등의 감청건수는 2,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가 줄었으며 이 가운데 긴급감청은 15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6.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발언대] 정보독점화는 또다른 소외계층 만들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흔히 ‘정보화시대’라고 한다.그만큼 사회에서정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보가 사회발전을 주도하는 주요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굳이 21세기를 들먹이지 않아도 이미 우리는 정보화시대,더 정확히 말해 ‘정보시대’에 살고 있다.정보화 수준에대한 평가는 사회 각분야의 경쟁력과 발전정도를 측정하는 중심지표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전 국민 PC보급률이나 인터넷 이용자 수와 같은 척도는 정보화 사회의 단편적 지표일 뿐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프라이버시가 침해되고 사기나 범죄에 이용당하고 음란물의 홍수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지 못하는 등 ‘정보화의 피해’를 입는 현실은 정보화를 부르짖는 우리의 가치추구가 과연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이런 식으로의 정보화는 인간의 기계화,인간성 상실과 도덕적 해이 같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높다.정보화사회를 지향하는 속에서도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정보에 대한 접근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새로운 사회계층이발생하는 것이다.또 생산된 정보의 오·남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보중독증과 정보 맹신주의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정보는 사회의 가치가 아닌 수단이어야 하며 어떠한 정보도 인간 위에 올라서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된다.정보는 인간이 이용하는 대상이지,정보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돼선 안된다. 정보화 시대는 정보에 대한 접근 용이성,정보 보유의 평등성,정보의 독점금지,정보의 시장화,정보의 진실성 등을 추구해야 한다.이것은 결국 ‘열린사회’를 의미한다.그것은 컴퓨터 지식이나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고도화가 가져온 편리함의 의미를 넘어서는 개념이다.정보화시대는 원하는 정보에 누구나,언제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정보에 대한 기회균등의 사회여야 한다. 정보화라는 거창한 이름아래 자칫 정보의 독점 편중으로 인한 또 하나의 소외계층을 만들게 된다면 그것은 정보화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가 아니다.정보화시대는 기계중심의 사회가 아닌 ‘인간중심’의 사회여야 한다. 김광남 [경기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 은행·인터넷 쇼핑몰 제휴 활발

    은행들이 오는 7월 1일 전자서명법 발효로 본격화 될 ‘인터넷 뱅킹’에서한발 앞서기 위해 유통업체들과 공동마케팅을 맺고 있다.특히 전자결제가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은 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분야로 최근들어 두 업종간공동마케팅이 부쩍 늘고 있다. 은행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얻을 수 있고 이들에게 금융상품을 팔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유통업체의 입장에서는 기존 신용카드나 지로결제 외에 통장결제수단을 확보할 수 있어 매출이 늘고 금융산업에 대한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 전자결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개인의 정보노출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두 업종의 공동마케팅을 부추키는 요인이다. 하나은행은 한솔CSN과 전략적 제휴관계다.약 2개월 뒤면 하나은행 웹사이트(www.hanabank.co.kr)를 통해 한솔 CS Club 쇼핑몰(www.csclub.com)에 접속할 수 있으며 하나은행 통장을 통해 대금결제가 가능해진다. 하나은행은 대금결제시 고객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위험을 막기 위해 하나은행 웹사이트를 통해서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인터넷 쇼핑몰쪽에는 대금결제와 관련된 정보사항이 노출되지 않는다. 한빛은행은 지난 4월부터 삼성물산과 삼성인터넷쇼핑몰(www.samsungmall.co.kr)에서 물건을 사면 이를 마일리지로 환원,돈으로 일부 돌려주는 ‘마일리지적립 인터넷통장’을 운영 중이다.삼성물산과 한빛은행은 전자서명법이 발효되면 이 통장으로 상품구입 대금결제와 일반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계획이다. 인터넷쇼핑몰 외에 PC통신업체와의 제휴도 미래를 위해 미리 확보해두는 추세다.국민은행은 데이콤(천리안),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국민 사이버통장’을 새로 만들었다.이 통장가입자는 PC구입 PC통신 등에서 우대를 받을 수있다. 한미은행은 한국통신(하이텔)과 업무제휴를 맺고 한미은행의 PC뱅킹시스템인 한미넷월드에 새로 가입하는 하이텔 고객에게 신용카드 연회비를 1년간면제해 준다.주택담보대출에도 금리를 0.3%포인트 깎아주고 PC뱅킹을 통한각종 수수료를 6개월간 면제해 준다. 하이텔도 한미은행 고객에게 가입비를 면제해 주고 한달간 무료로 이용할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1년간 기본정보 이용료도 최고 10%까지 깎아줄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 시민단체-정부 공직자 판공비 공개 논란 가열

    공직자의 판공비(업무추진비) 내역 공개를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각 정부부처 및 자치단체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참여연대가 지난 8일 판공비 지출 증빙서류에 대한 정보공개를 거부한 서울시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중앙부처 및 외청·처 등 35곳에 판공비 정보공개청구서를 일제히제출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이미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재정경제부를,올들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인천시내 8개 구청을,구리·남양주 국민승리 21은 구리시장을,고양여성민우회는 고양시장 등을 대상으로 각각 판공비 사용내역 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판공비 공개를 둘러싼 ‘요구’와 ‘거부’의핵심내용은 개인정보와 영업비밀에 관한 규정의 차이다. 이와 관련,참여연대 林美玉간사는 “시장이나 장관 등은 개인이 아니며 영수증에 나오는 음식점들은 어차피 국세청에 매출을 신고하고 있어 정보의 유출로 볼 수는 없다”면서 “게다가 국가예산을 집행하는 것인 만큼 지난해시행된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河昇洙변호사도 “영수증,카드매출전표 등 세법상 지출증빙서류에는 함께 식사를 한 상대방의 정보 등은 나와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관에서는 영수증 등에 상대방의 정보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이는 지출증빙서류를 보관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고 추정했다.참여연대측은 중앙부처들이정보공개기간(15일)이 지난 뒤인 23일까지 이를 부당하게 거부할 경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펴나갈 방침이다. 일본 사례 일본은 지난 94년 최고재판소에서 도지사가 교제비로 쓴 식당의 영수증 등은 공개대상 정보임을 밝힌 바 있다.이 판결도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시민운동의 모임’이 정보공개조례에 근거해 끈질기게 공개를 요구하고 소송을 한 결과였다.이에따라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버티던 자치단체장들이 하나둘씩 교제비 축의금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徐晶娥 seoa@
  • “지방의회 의원 재산공개 제외를”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회장 金鍾雄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는 23일 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과 金玉斗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무보수 명예직인 지방의원들을 등록재산 공개대상자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협의회는 “재산공개를 한 뒤 관내 행사 때 유권자들이 은근히 기부금을 강요하거나 험담을 유포하는 일이 많다”면서 “특히 사업을 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경쟁사에 인수·합병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曺德鉉
  • [독자의 소리]개인정보 유출 규제 강화해야

    얼마전 회의시간에 임박해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이동통신 가입자 이모씨가 아니냐고 물어왔다. 처음에는 이동통신 도우미가 세금문제나 서비스차원에서 전화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았다.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자신은 25살의 미혼여성으로 영화 테이프 판매를 하는 판매사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당혹스럽게 영화테이프를 사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요즘 이와 비슷한 내용의 전화가 사무실로 걸려오는 경우가 아주 많다.바쁜 업무시간에 자신이 원치 않은 사람의 전화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하는 일이겠지만,자신의 신상을 전혀 안면이 없는 제3자가 알고있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두렵다. 제3자가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은 가입자의 계좌번호와 주소,주민등록번호및 기타 정보까지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정보화시대라지만 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집요하게 판매전략을 펼치는 상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우리사회도 이제 첨단 정보화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악용하는 것을예방하기 위해 법적인 책임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이재석[경기 연천군 청산면]
  • 윈도98 개인정보 유출방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자사 윈도 98 프로그램의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보완작업을벌일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커가 윈도 98 등록번호와 연결된 데이터 베이스(DB)에 침범할수 있으며,사법당국이 영장을 발부해 개인정보에 접근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MS는 윈도 98을 비롯,자사 프로그램에 부착된 고유한 등록번호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MS 서비스 직원이 사용자를 쉽게 도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나,이 인식번호가 다른 DB와 연결돼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
  • 무분별 보험유치 범죄 부른다

    보험사들이 보험계약고를 올리기 위해 보험료를 낼 능력이 없는 생활보호대상자까지 마구잡이로 보험에 들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최근 부산에서발생한 청각장애인 동생 살해사건에서 보듯 보험사들의 무분별한 보험유치가 결과적으로 보험금을 노린 반인륜적 범죄를 초래했다는 비난마저 제기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부산사건의 범인 李모씨(37·무직)는 여러 사람 이름으로 삼성생명 동부화재 등 11개사,130여개의 보험에 들었으나 어느 보험사도 李씨의 보험료 납입능력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보험금을 노린’ 사건들은 보험사들간 과당경쟁이주 원인.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의 타 보험가입여부나 생활수준 등 기본사항조차 살피지 않고 보험가입에만 열을 올려왔다.또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업계가보험가입자에 대한 정보교환을 제대로 하지 않아 중복가입자에 대한 사후검색이 어려운 것도 한 요인이다. 현재 보험가입자에 대한 전산관리는 생명보험협회에서 고액보험에 한해 제한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생보협회는 97년 10월1일부터 29개 생보사로부터 보험금 1억5,000만원이상인 고액보험에 한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고 있다.올해부터는 1억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이밖에 3개사 이상에 동시 가입했거나 보험금 합계가 10억원 이상인 보험가입자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이에 따라 매달 800여명에 대한 정보가 회원 생보사에 제공되고 있다.그러나 부산사건의 범인인 李모씨는 이 시스템이 가동된 이후인 지난해와 97년에도 집중적으로 보험에 가입,이 시스템 역시 허점투성이로 밝혀졌다. 李性烈 생보협회 소비자보호실장은 “보험가입현황은 각사의 영업정보에 해당돼 정보제공에 어려움이 있지만 유사 보험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생보사뿐아니라 손보사와의 자료교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현재 3·5년짜리 장기보험과 개인연금 등에 대해 각사별로 보험개발원과 연결된 전산망을 통해서만 보험가입 여부를 조회하고 있다.趙秀雄손해보험협회 전무는 “보험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생보업계와의 정보교환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지만 현재 개인정보유출을 방지하는 관련 법률이있어 추진에 애로가 많다”며 “법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보험모집단계에서 제약을 둘 경우 보험설계사와 대리인들의 수당문제가 걸려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산망 미비 외에 생보사들이 보험가입자의 보험금 지불능력을 계약후에 점검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생존조사요원제’도 일부 대형 생보사들을 빼고는 이름뿐이다.이밖에 생보·손보사 뿐아니라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농·수·축협과 우체국 등 모든 관련 기관들을 연결하는 정보전산망 구축도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金均美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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