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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선거 과열… 하루 14명꼴 탈법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6·2 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법 위반 혐의자가 1387명(1043건)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97일 동안 하루에 14.3명꼴로 적발된 셈이다. 4회 지방선거가 치러진 2006년 같은 기간 928건, 1458명이 적발된 것에 비해 건수는 12.4% 늘어났지만 인원은 4.9% 줄어들었다. 위반유형별로 보면 금품향응이나 후보 비방은 각각 20.2%, 41.3% 줄어든 반면 인쇄물 배부를 통한 선거법 위반은 72.6% 늘었다. 적발된 사람들 가운데 5명은 구속, 20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 밖에 불기소 13명, 수사중 136명, 내사중 875명, 내사종결 151명 등이다. 선거유형별로 보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594명(43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기초의원 378명(319건), 광역단체장 170명(97건), 광역의원 145명(111건), 교육감 83명(69건), 교육위원 17명(14건) 등의 순이다. 경남 함안에서는 면장이 현직 군수 관련 뉴스를 보도록 이장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드러나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남 진주에서는 동장이 바르게살기협의회 모임에서 현 시장 지지 발언을 한 사실이 적발돼 관할 경찰서에서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경남 밀양시장의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몰래 빼내 다른 출마자에게 유출한 혐의로 밀양시 공무원 2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10명을 수사 중이다. 경북 경산에서는 월간지 기자에서 500만원을 줘 도의원 경력 등을 기사화하고 이를 실은 월간지 700부를 선거구민에게 배포한 시장 출마예정자 1명을 구속하고 다른 1명을 수사 중이다 행안부는 천안함 사건으로 지역 사회나 정당 등의 선거열기가 주춤한 가운데 일부 공무원이 음성적으로 탈·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추정, 선거과열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감찰단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방통위,韓·中 정보보호 국장급 회의 최초로 개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2010년 한중 정보보호 국장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9시에 시작된 회의는 약속된 일정을 1시간 초과해 오후 1시에 끝났으며 한국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중국에서 과도하게 노출되는 문제 등을 안건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한국측 대표인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민간차원에서 진행되던 정보보호분야의 협력관계를 정부차원의 협력의제로 공식화해 지속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또 개인정보침해, 해킹·바이러스, 불법스팸 등 인터넷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기술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한국인의 개인정보가 해킹에 의해 유출돼 중국의 웹사이트에서 노출되는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터넷협회를 통한 삭제 조취에 대해 신속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분산서비스거부(DDoS)와 같은 인터넷 침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불법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스팸을 발송하는 발신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불법스팸을 사전적으로 차단하는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방면의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을 대표로 방통위 및 인터넷진흥원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자오쩌량 공업정보화부 정보안전협조국장을 비롯해 중국전신연구원, 중국인터넷협회 등 관계자 27명이 참가했다.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옥션의 개인 정보유출, 실제는 전체 회원

    옥션의 개인 정보유출, 실제는 전체 회원

    오픈마켓 옥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난 2008년 2월, 1081만 명으로 집계된 개인정보유출 건수가 실제로는 전체 회원인 1863만 명으로 밝혀졌다.옥션은 25일 오후 4시경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 공지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 사과문을 발송했다. 옥션은 경찰 수사결과 개인정보유출수가 782만명으로 추가 확인 된 점을 들어 “경찰 측에서 수사 자료 넘겨받아 수작업으로 대조 확인하다 보니 발표 시기가 늦어졌다.”고 해명 한 것.그동안 경찰은 중국 해커의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안과 공조 수사를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에 찾아낸 782만명의 정보에는 회원의 이름을 비롯해 주민번호, 아이디,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있다.옥션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의 최근 수사 결과 사고 당시 전체회원이 침해 대상이었다.”며 “옥션은 당초부터 전체 회원 정보가 침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신속한 고객 공지,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무상배포 등 2차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고 밝혔다.이어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더욱 믿음직한 옥션으로 거듭나겠다.”고 사과 공지를 올렸다.하지만 옥션 회원은 “지난 2008년에 개인정보 유출 피해 서비스 조회를 통해 유출 피해가 없는 회원임을 알고 안심하는 와중에 무려 2년이 지난 현시점에 어떻게 보면 2차 피해자가 아니냐”며 하소연을 했다.한편 옥션은 이날 오후 24시간 ARS센터를 가동, 별도 고객 문의 대처를 위해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사진=’옥션’ 개인정보 유출 사과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넥슨, 넥슨포털 개인정보 보호 대폭 강화

    넥슨, 넥슨포털 개인정보 보호 대폭 강화

    넥슨은 개인정보 보호 및 넥슨캐시 보안 강화를 위해 넥슨포털이 제공하는 모든 게임에 ‘넥슨캐시 보안 설정’ 서비스를 도입하고 25일부터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실시한다. ’넥슨캐시 보안 설정’ 서비스는 자신이 보유한 넥슨캐시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캐시를 사용할 게임을 지정하도록 한 서비스다. 본 서비스와 함께 넥슨은 캐시 사용이 허용된 게임 내에서의 추가적인 ‘게임 아이디 및 캐릭터 생성 금지’ 기능을 함께 도입해 계정 해킹으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 했다. 넥슨은 ‘넥슨캐시 보안 설정’ 서비스 이용과 넥슨 U-OTP[i](일회용 비밀번호) 가입 권장, 넥슨포털 비밀 번호 변경을 권고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25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실시한다.넥슨의 서민 대표이사는 “향후 넥슨의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U-OTP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면서 “넥슨포털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의 피해 염려 없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사진=넥슨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인정보관리업체 100곳 25일부터 한달간 특별 점검

    행정안전부는 최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와 관련해 25일부터 한 달간 대규모 개인정보관리업체 및 민원업체 등 100곳에 대해 개인정보 관리실태에 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행안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방자치단체 개인정보보호 업무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개인정보 관리실태 점검반’이 실시한다. 행안부는 최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개인정보 암호화와 백신프로그램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개콘’ 동혁이형 둘러싼 논란 가속화

    ‘개콘’ 동혁이형 둘러싼 논란 가속화

    KBS 2TV ‘개그콘서트’의 ‘동혁이형’ 장동혁의 개그를 둘러싼 논란이 연예계를 넘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논란의 발단은 보수 성향인 방송개혁시민연대의 지적. 방송개혁시민연대는 지난 9일 발표한 ‘개그콘서트, 포퓰리즘을 통한 시청률 경쟁인가?’라는 보도자료에서 동혁이형 개그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유나 은유를 통한 해학, 풍자와는 거리가 있으며, 대중이 공감할 사회문제를 직설적 화법으로 풀어가는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한 선동적 개그”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보 단체들과 다수의 네티즌들은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KBS 김인규 사장이 “앞으로 관심을 갖고 ‘동혁이형’ 코너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인규 사장은 “사실 동혁이형 캐릭터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는지 잘 몰랐다.”며 “앞으로 지켜보고 일부 비판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논란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장동혁은 지난 21일분 방송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심청이야? 왜 중국인들한테 신상정보 팔아 먹어.”라고 발언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호응을 샀다. 네티즌들이 전반적으로 ‘동혁이형’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논란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애인용 하이패스 더 비싸고 사고위험

    장애인용 하이패스 더 비싸고 사고위험

    장애인 편의를 위해 도입하는 장애인 전용 고속도로 하이패스가 장애인의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일반인 하이패스 기기에 없는 지문인식기를 따로 달도록 해 일반인에 비해 2배 정도의 추가비용 부담이 생겼고, 운행 중에 지문인식기에 지문을 찍도록 해 사고위험을 높였다. 21일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장애인들도 운전자 지문인식 기능이 달린 전용기기를 설치하면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를 이용,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들은 제도 도입 10년이 넘도록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정부가 요금 할인제도(50% 감면)를 악용한 일반 운전자의 부정사용을 우려해서다. 때문에 새로 도입하는 장애인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에는 지문인식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그러나 문제는 단말기 값이 일반 운전자용(10만원 내외)보다 최고 10만원가량 비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대리 운전에 따른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지문인식기를 별도로 달도록 했다.”면서 “기기와 인식기가 일체형으로 제작돼 이미 하이패스를 샀더라도 전용기기 전체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애인단체 등은 지문인식기 설치비를 장애인들에게 부담지우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문인식기가 꼭 필요하다면 관련 비용은 한국도로공사 등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애인 전용 하이패스 판매업소는 시·도별로 1~2곳에 불과해 불편한 것은 물론 독점 판매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구매도 안 된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지문인식기가 장애인들의 안전운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도로공사는 장애인 전용 하이패스를 통해 할인 혜택을 보려면 최초 지문인식 후 운전 중 2시간마다 장애인 운전자가 지문인식기에 일일이 손을 갖다 대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제 시간에 인증을 하지 못하면 장애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요금 할인(50%) 혜택은 사라지고 정상요금이 부과된다. 왼손장애 운전자인 김정식(39)씨는 “손가락을 제대로 펴기도 어려운 지체장애인들이 많은데 운전 중에 팔을 뻗어 지문인식을 하라는 것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문인식기는 장애인 운전자가 휴게소에 들러 차 시동을 끌 경우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재인증을 거쳐야 한다. 사생활 침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임상욱 한국장애인연맹 간사는 “지문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김양진 수습기자 ky0295@seoul.co.kr
  • 해킹대비 암호화 소홀 첫 사법처리

    해킹에 대비한 암호화 등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회원정보를 유출시킨 인터넷 업체 관계자들이 사법처리됐다. 2008년 9월부터 시행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의무위반’ 조항을 적용한 첫 사례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6일 중고자동차거래사이트인 B사 대표 김모(32)씨와 내비게이션 업체 R사 대표이사 이모(45)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해킹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아 각각 회원 51만명과 40만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중국 해커들에게 유출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를 중국 해커에게 사들여 국내에 되팔거나 스팸 발송에 사용한 K(2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보유출 2000만건 2차피해 우려

    최근 2000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25개 기업에 대해 정부의 특별 점검이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개인정보 유출업체와 유사 피해 가능성이 높은 동종 사업자에 대해 특별 합동 점검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과 11일 중국 해커를 통하거나 직접 국내 쇼핑몰 등 유명사이트를 해킹해 얻은 개인정보 650만개, 2000만개를 판매한 용의자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정부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2008년 2월 옥션 해킹사건 1081만명, 같은 해 9월 GS칼텍스 개인정보 유출사건 1125만명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라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중국 해커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인 일당이 70여곳에 개인정보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보이스 피싱과 개인정보 추가 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기업이 25개에 달하는 만큼 이들 기업의 보안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됐다. 우선 정부는 백화점과 인터넷서비스사업자 등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는 등 해당기업들이 기술·관리적 보호조치를 취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기업이 암호화를 소홀히했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등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처벌을 받게 된다. 특히 해당 기업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이를 은폐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업체가 해킹방지를 위해 일회성으로 한 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일회용 비밀번호(OTP)의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백화점 등 2000만명 개인정보 유출

    국내 유명 백화점과 포털 사이트 회원 2000여만명(중복가입 포함)의 개인정보를 빼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상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가 3000여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꼴로 피해를 본 셈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1일 중국 해커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최모(25)씨를 구속하고 배모(2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최씨 등은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해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국내 25개 사이트 회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2000여만건을 100만원에 구입한 뒤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74명에게 1억 500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25개 사이트 중복 가입자를 감안해도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2008년 9월 GS칼텍스 보너스카드 회원 1125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CD 등이 발견된 사례가 가장 큰 규모였다. 같은 해 4월 108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옥션 사례가 뒤를 잇는다. 특히 최씨 등은 개인정보를 메신저를 통해 팔면서 해킹 프로그램까지 몰래 보냈다. 이런 사실을 모른 상대방이 개인정보를 열어 보는 순간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깔려 이를 통해 또 다른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수법으로 S백화점 쇼핑몰은 전체 회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33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골프회원권·중고차·휴대전화 판매업체, 대출업체, 도박 사이트 등의 회원 정보도 빠져나갔다. 이 사이트들은 개인정보 유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제2의 피해도 우려된다. 최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카페 회원들에게 ‘수능시험 문제를 해킹해 주겠다.’는 등의 쪽지를 무작위로 보내 연락해온 33명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유명 도박 사이트 4곳의 운영자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D-DOS로 공격해 사이트를 마비시키겠다.’고 협박해 800여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최씨 등에게 개인정보를 판매한 해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를 본 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을 확인 중이다. 또 최씨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구입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또 뚫렸다”‥개인정보 2천만 건 유출 ‘사상 최대’

    “또 뚫렸다”‥개인정보 2천만 건 유출 ‘사상 최대’

    역대 최대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유명 백화점 인터넷 사이트나 포털 등 25개 온라인 사이트의 회원정보 2000만 건이 유통됐다. 이는 지난 2008년 옥션 해킹 사건 1081만명, 2008년 9월 GS칼텍스 개인정보유출 사건 1125만명에 비해 2배 가까운 최대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현재 인천지방경찰청은 중국 해커를 통해 사들인 개인정보를 재판매한 K씨를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 입건, 수사중이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해커로부터 2차례에 걸쳐 100만원을 지급하고 신세계몰, 아이러브스쿨 등 국내 25개 사이트 회원의 개인정보 2000여만건을 구입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 1억5000만원을 받고 재판매 했다.특히 이들은 포털 사이트에 ‘영업 대행’ 카페를 만들어 놓고 수능 시험문제를 해킹해 주겠다고 허위광고를 낸 뒤 2천만 원 여를 받아 챙긴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유출시킨 규모는 피해 사이트마다 중복되는 인원을 감안하더라도 15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 주민번호,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사실상 모든 핵심 정보가 들어있어 암호화 된 상태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옥션사태’ 보다 그 파장이 더욱 클것으로 전망된다.보안 업계 관계자는 “개인신상을 이용한 명의도용 및 금융사기 등 2차적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면서 “오랜시간 이용을 하지 않는 인터넷 사이트는 탈퇴를 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길이다”고 말했다. 사진=신세계몰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도한 텔레마케팅으로 피해 고객정보 유출회사 배상판결

    과도한 텔레마케팅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회사가 이를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7부(부장 김진상)는 10일 홍모(41)씨가 S통신회사를 상대로 낸 피해배상청구소송에서 “회사는 홍씨에게 5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홍씨는 보험사 등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걸려온 각종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 요구 전화에 시달리다 S사의 본사에 텔레마케팅과 개인정보 유출을 하지 않도록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고 직원까지 만났지만, 전화는 5년여간 계속됐다. 이 회사는 그 사이 고객 동의 없이 51만여건의 고객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법적 제재를 당했다. 재판부는 “통신사가 가입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유출한 개인정보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를 배상해야 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혹시 나도?

    혹시 나도?

    직장인 박효주(31·여)씨는 최근 인터넷 서핑을 하다 섬뜩한 불쾌감에 전율했다. ‘택시 승객 진상녀’란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보게 된 것. 택시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로 촬영된 이 동영상에는 택시 안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혀 있었다. 사적인 통화내용은 물론 옷차림과 목적지까지 고스란히 노출됐다. 일부 동영상은 승객의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일부는 얼굴을 그대로 보여줘 신원 파악이 가능할 정도다. 박씨는 “택시 안에서 화장도 하고 전화로 사적인 대화도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내 얼굴과 목소리가 촬영되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불안해했다. ●개인정보 유출 보완책 시급 교통사고 증거를 확보하고 운전기사의 폭행 피해를 막기 위해 ‘차량용 블랙박스’(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하는 택시가 늘고 있는 가운데 차 안을 촬영한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마구 유포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인권침해 소지가 높다. 블랙박스 설치와 관련된 법적 규제를 새로 마련하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택시는 모두 7만 2293대(법인 2만 2772대 포함)로, 이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3만 6055대가 블랙박스를 달았다. 인천과 대구 등 다른 지자체도 지원금을 주면서까지 장착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택시기사 일부가 ‘2채널(실내·외의 음성과 영상 동시 촬영) 블랙박스’가 촬영한 승객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술에 취해 택시 안에서 구토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손님을 향해 ‘xxx년’, ‘재수 없는 xx’처럼 인신공격성 자막을 붙인 동영상을 유포했다. 말다툼 끝에 기사가 승객을 폭행하려는 동영상도 올라 있다. ●인신공격 자막에 얼굴 노출도 택시 기사들이 회원 가입을 많이 하는 한 비공개 카페엔 ‘이런 x조심해라.’면서 승객의 얼굴을 모자이크를 하지 않은 채 올리면서 개인 신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 때문에 택시 안 촬영이나 승객 목소리 녹음은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블랙박스 기기를 설치하는 경우는 막을 길이 없다.”고 털어놨다. 호문혁 서울대 법대 교수는 “최근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도 공공기관의 유출에 한정돼 한계가 있는 만큼 블랙박스 등장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법적 제도 보완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조 법무법인 나눔 변호사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촬영당하는 것은 초상권을 내세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찍는 것 자체를 막는 것보다는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 해당 자료를 공개하게 한다든지 개인정보 유출을 제한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법 “학교별 수능 원데이터 공개하라”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5일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 등이 수능 원데이터와 학업성취도평가정보의 공개를 거부한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학업성취도평가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한 부분을 파기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는 한편 수능 원데이터는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학업성취도평가정보 공개에 대해 “2002~2003년도의 경우와 같이 표본조사 방식으로 학업성취도평가가 시행될 때, 원자료 전부가 그대로 공개될 경우 학업성취도평가 업무의 공정한 수행이 객관적으로 현저하게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고도의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학업성취도평가정보 전부를 그대로 공개하면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공개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평가 자체에 대한 협조를 꺼릴 수 있고, 각 학교가 보여주기식으로 평가에 임해 학생들의 평소 학력 및 학습상황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기 어렵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수능 원데이터에 대해 재판부는 “연구 목적으로 수능시험정보의 공개를 청구하는 경우에는 그 공개로 인해 초래될 부작용이 이익보다 더 클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학교식별정보를 포함해 수능시험정보가 그대로 공개될 경우에 학교 간 서열화나 사교육 의존도가 심해질 수 있지만, 학교 간 학력격차나 사교육에 대한 심한 의존이 이미 현실인 이상 연구자에게 정보를 공개해 현실 개선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2005년 인천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실태를 연구한다는 이유로 2002∼2005학년도 수능성적 원데이터와 2002~2003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정보의 공개를 교육부에 청구했다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수능 원데이터는 공개하는 한편 학업성취도평가정보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평가업무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반면 2심은 “현행 교육문제에 대한 실증적 분석과 생산적인 정책토론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두 자료 모두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홍희경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공기관대상 개인정보 영향평가 실시

    컴퓨터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는 공공기관은 정부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지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영향평가’는 각 기관이 컴퓨터 시스템을 새로 설치할 때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하는 평가다. 건설업체가 어떤 지역을 개발할 때 환경에 해롭지 않은지 검사하는 환경영향평가와 유사한 개념이다. 행안부는 개인정보 영향평가는 현재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강제 규정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기업에도 영향평가 실시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받고 싶은 기관은 행안부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KISA는 민간 전문업체 관계자를 파견,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지 점검하고 조언을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유출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 점검을 통해 이를 막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행안부의 이번 발표로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은 공사 및 공단, 학교 등을 포함해 총 2만 4000여곳에 달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신검용지 뒷면에 주민번호가…

    신검용지 뒷면에 주민번호가…

     군 신체검사를 주관하는 한 국군병원이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문서를 이면지로 재활용해 신검용지로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육군 부사관 신체검사 중 개인정보 유출’이란 제목으로 사진 3장과 함께 이 병원의 개인정보 누출 사례를 고발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지난해 11월 친구가 한 국군병원에서 부사관 선발을 위한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면지로 만든 신검 정밀의뢰서 뒷면에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쪽지 한 장을 다양한 각도로 찍은 것(사진)으로, 앞면에는 ‘신검 정밀의뢰’라고 적혀있고 뒷면에는 20여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가 인쇄돼 있다. 이 네티즌은 “친구가 가지고 있던 이 의뢰서 쪽지를 보고 이렇게 쉽게 개인정보가 노출된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면서 “이면지를 활용한 절약정신도 좋지만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본지는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병원에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는 답변을 얻는데 그쳤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재외국민도 인터넷쇼핑 하세요

    재외국민도 인터넷쇼핑 하세요

    주민등록이 말소된 해외 거주 국민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9일부터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국민에게 주민번호 대신 여권정보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공공 아이핀(I-PIN·인터넷 상 개인식별번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재외국민은 공공아이핀센터(www.g-pin.go.kr)에 접속해 성명과 여권번호를 입력한 뒤 본인 확인을 거치면 아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된 아이핀으로는 외교통상부, 병무청, 중소기업청 등 3000여개 공공기관 웹사이트는 물론 포털이나 인터넷쇼핑, 게임 등 웹사이트 400여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주민번호가 없는 재외국민은 주민번호를 기반으로 본인확인을 하는 국내 웹사이트 특성상 회원 가입을 할 수 없어 게시판 글쓰기나 쇼핑 등 인터넷 이용에 제약이 컸다. 행안부의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인해 혜택을 누리게 된 재외 국민은 120만여명에 달한다. 행안부는 지난해 2월에는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등 국내 거주 87만여명의 외국인을 위한 아이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 아이핀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등 보다 편리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온라인 안심클릭’ 뚫렸다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단인 ‘안심클릭’ 보안 시스템이 붕괴돼 불법 소액결제가 무더기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안심클릭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신한·삼성·현대·롯데 등 4개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보다는 피해 규모를 줄이거나 숨기는 데만 급급해하는 인상이다. 24일 수사당국과 카드사들에 따르면 해킹을 통해 유출된 고객 신용카드 정보가 안심클릭 30만원 미만 소액결제 시스템에서 무차별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커들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게임머니 등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넥슨의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등 4개 게임 사이트에서 이들 카드사의 신용카드가 불법 사용되고 있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인터넷상 소액 결제는 카드번호, 안심클릭 비밀번호, CVV(카드 뒷면 서명란 번호 중 마지막 세 자리)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공인인증서를 기재해야 하는 30만원 이상 고액결제보다 범행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불법 사용은 지난해 11월 말 처음 포착된 뒤 12월 들어 한두 건씩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모두 1451건이 불법 결제됐고, 피해액은 1억 29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12일까지는 부정사용건수가 50건이었지만 21일까지는 410건으로, 9일 만에 720%나 늘었다. 피해액도 20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1800% 증가했다. 신한카드도 같은 기간 부정사용건수는 416%, 피해액은 1010% 늘었다. 이와 관련, 신한·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개인정보나 신용카드정보 등을 잘못 보관했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책임을 고객에게 돌렸다. 안심클릭 운영사인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카드사 서버가 해킹당하거나 고객들이 카드를 분실하지 않는 한 안심클릭을 통한 불법 카드 사용은 불가능하다.”면서 “2006년 7월 보안 강화 이후 부정사용은 한 건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옥션, 개인정보 유출 책임 없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임성근)는 14일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봤다며 옥션을 상대로 회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보통신망 서비스 제공자에게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도난당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려면 제공자가 해킹방지 의무를 위반해 이를 예방하지 못한 경우에 한해야 한다.”며 “옥션이 관련법에 정해진 기준을 어겼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옥션이 방화벽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법이 정한 의무가 아니며 당시 다수 업체가 방화벽을 신뢰하지 않아 이용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잘못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옥션이 법적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기업의 도의적,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원고들은 2008년 2월쯤 옥션 사이트가 해킹돼 1100만명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수백∼수천명 단위로 잇따라 소장을 제출해 14만 5000여명이 소송 원고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옥션이 회원 정보관리에 필요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해킹을 당했고, 유출된 개인 정보가 도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며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로 해킹공격을 받은 기업들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자진신고와 사후조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옥션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해킹사실을 신고하고, 회원들에게 이를 알려 대비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쉬쉬하던 관행과 달리 옥션은 적극적이고 투명하게 대응했던 점이 이번 판결에서 높이 평가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클릭하면 우리동네 건축정보 한눈에

    클릭하면 우리동네 건축정보 한눈에

    구로구가 주민들이 안방에서도 편안하게 건축관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시스템 ‘아키누리’를 선보인다. 개별공시지가와 개발정보, 건축물대장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첨단시스템이지만 시스템 정착까지는 풀어야할 문제도 남아있다. 구는 11일 서울시 서소문 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온라인으로 관내 건축 관련 정보를 통합해 조회할 수 있는 ‘아키누리’시스템을 12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집에서 개인PC 통해 열람 가능 아키누리는 인터넷에 접속된 개인PC를 통해 전자지도를 보면서 해당 주소지의 건축물대장과 토지이용계획, 개별공시지가, 도시개발정보, 건축허가 현황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소지가 재건축, 재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주거중심형 정비사업 등 각종 사업지에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각 동에 어떤 건축사무소가 있고 신축 공사장의 공사 허가일자와 착공일자, 공사규모, 연락처 등도 알 수 있다. 주민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건축계획이 있는 곳의 용적률과 건폐율, 층수 등 정보와 토지이용계획 등을 입력해 해당 지역에 어떤 용도와 규모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지 모의설계도 해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은 구청사까지 오는 수고를 아끼고 집에서 간편하게 건축 관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현재 건축관련 민원 수요를 하루 300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건설게임인 ‘심시티’를 연상시키는 모의설계 기능은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는 대상 토지가 사각형 등 천편일률적 모양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건축현장에선 게임과 달리 다양한 형태의 토지가 존재해 건축모델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정보유출·표준모델 정착은 과제 또 구는 시스템 정착 뒤 예상되는 비용절감 효과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한 시스템이 얼마나 많은 편익을 민원인과 구에 가져올지 아직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이다. 국정원의 보안성 심사를 거쳤다지만 잦은 자치구 홈페이지 정보누출사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도 풀어야할 과제다. 양대웅 구청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향후 아키누리 시스템을 표준모델로 삼아 전국 지자체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구가 공개한 시스템 자체도 마포구의 ‘원클릭도시 정보아이시스템’과 종로구의 ‘원스톱 건축행정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개량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다른 기관의 시스템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를 개량해 독자 모델로 내놓아야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다. 2007년 구축된 마포구 시스템이 이미 행정안전부로부터 명품으로 선정됐지만 보급이 늦춰진 이유다. 아키누리 기획에 참여했던 한 IT업체 관계자는 “3곳의 자치구 시스템 모두 건축관련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선 별반 차이가 없다.”며 “다만 구로구는 종로구 시스템에 없는 GIS지도검색 기능을 첨부하고 마포구시스템의 단점인 지구단위계획에 한정된 열람기능을 보강한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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