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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선정 올 실패기술 25선

    타임 선정 올 실패기술 25선

    첨단 기술의 대변혁이 일어난 올 한해 동안 인류는 수많은 상상을 현실로 바꿔냈다. 그러나 성공한 기술 뒤편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실패 사례가 있었다. 미 시사 주간 타임 온라인판은 올 한해 시장에서 쓴맛을 보거나 논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실패 기술’ 25선을 추려 23일 발표했다. 우선 온라인시장의 거인으로 우뚝 선 구글의 실패 사례가 눈에 띈다. 대표적인 기술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을 낳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 S)인 ‘구글 버즈’다. 구글은 페이스북 등 기존 SNS 서비스의 아성을 뛰어넘으려고 버즈를 내놓았으나 이 서비스를 통해 G메일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를 동의 없이 공개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결국 구글은 피해자들에게 850만 달러(약98억원)를 주기로 합의하고 이 일을 마무리 지었다. 구글의 또 다른 SNS 서비스인 ‘웨이브’도 1년여간 임시 서비스만 제공하다가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해 개발을 중단했다. 아이폰 등으로 ‘스마트 혁명’을 이끈 애플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폰 4의 특정 부위를 손으면 감싸면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안테나 게이트’로 홍역을 치렀던 애플은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을 하청받아 만드는 팍스콘사의 중국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잇달아 자살하자 고개를 숙였다. 애플사는 공식적으로 ‘근로자의 연이은 자살에 슬픔과 혼란을 느낀다.’고 밝혔으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잡스가 애플을 비난하는 자사제품 이용자에게 “팍스콘 공장의 자살률은 중국 평균 자살률을 밑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비난받았다. 또 올해 최악의 환경 재앙인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사의 석유 굴착 기술도 실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P는 심해에 로봇을 내려보내 손상된 유정 파이프를 수리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유출 지역을 거대한 돔으로 덮고 파이프를 연결해 원유를 빼내려던 시도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타임은 이 밖에 ▲출시 2개월 만에 판매가 중단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스마트폰 ‘킨’ ▲비싼 가격 탓에 판매가 부진했던 3D TV ▲화질 논란을 일으켰던 3D 영화 등을 대표적인 실패 기술로 꼽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대중 목욕탕 샤워실까지 CCTV 필요한 건가

    목욕탕과 찜질방 등 목욕시설 3곳 중 1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다. 정말 기겁할 수치다. 게다가 목욕실·탈의실·발한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명백히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인 만큼 간단히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지난 2005년 이 법의 시행규칙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장소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범죄 예방 차원이나 교통·시설관리 등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서 공공장소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하다. 각종 범죄 방지는 물론 범죄자 체포에도 CCTV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지하철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남자가 경찰에 자수한 것도 CCTV의 힘이 컸다. 하지만 개인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하는 은밀한 곳까지 CCTV가 마구잡이로 설치되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것도 CCTV 설치 사실조차 고지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CCTV에 찍힌 일부 여성들의 벌거벗은 모습들이 인터넷 성인사이트에 유포되기도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도난 사건을 막기 위한 업주의 이해 때문에 시민들의 인권이 짓밟히도록 할 수는 없다. 업주들이 고의적으로 이를 악용해 유포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처벌할 수 없는 것도 더욱 분통 터지게 한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목욕탕도 마음놓고 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가. 다행히 현재 CCTV 설치 규제가 공공시설에서 민간시설까지 확대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법에는 핵심 사항인 CCTV의 녹화 영상물 관리 등의 내용은 빠졌다고 한다. 목욕탕에서의 실효성 있는 규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상물 관리가 중요한 만큼 이 법안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 네이버 등 포털 개인정보 90만건 빼돌린 40대 구속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사이트 계정 가입자들의 성명과 주민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담긴 개인정보를 빼낸 4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3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6개사의 이메일 계정을 도용해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이모(43)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불법으로 취득한 포털사이트 이용자들의 ID와 비밀번호가 담긴 계정 2900만건을 이용, 지난 8월 5일부터 16일까지 ‘121.254.224.66’이라는 IP와 ‘허브샌더’ 프로그램을 통해 계정 접속을 시도, 접속에 성공한 90여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외교팀 물갈이 착수… 주재국선 ‘왕따 신세’

    위키리크스의 미 국무부 외교전문 폭로와 관련, 미국 정부가 외교팀 일부 개편에 착수했다. 미국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주재국에서 활동하기 어려워졌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샌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각국 신뢰 회복에 최대 5년 걸릴 것” 미 인터넷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안보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무부와 국방부, 중앙정보부(CIA)가 해외에서 활동 중인 대사와 영사 상당수를 몇달 안에 경질해야 한다고 보고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몇몇 일 잘하는 관료들을 빼야 할 것 같다.”면서 “이는 이들이 자신이 주재하고 있는 나라에 대한 진실을 용감하게 보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비스트는 경질 대상을 각국 대사관에 파견된 외교관, 무관, 정보기관원들 가운데 위키리크스의 전문 폭로로 임무 수행이 위험해지거나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로 추측했다. 특히 리비아 국가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를 대동하고 다닌다는 가십을 보고한 진 크레츠 리비아 주재 대사 등 주재국 지도자들을 비판한 외교관들이 우선 경질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 역시 외교관 교체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레슬리 필립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부 외교팀을 경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역시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들은 그들(해당국의 미국 외교관)과 더 이상 일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로 미국 외교관들의 활동이 어려워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외교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각국 정부 인사들이 ‘이 내용도 외교문서로 보고되느냐.’면서 어떤 이야기도 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외교관은 각국 정부의 신뢰 회복까지 2년에서 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샌지 “오바마 물러나라”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가 일반직 연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위키리크스에 대한 접근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당국자들은 “이미 웹사이트에 게재됐건 언론에 공개됐건 상관없이 미국 정부의 적절한 해제조치가 있을 때까지 기밀정보에 대해서는 기밀을 유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위키리크스 문서가 일반 웹사이트에 공개됐더라도, 이를 열람하는 것은 군의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사실상의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한편 어샌지는 스페인 유력 일간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사무총장 등 고위관계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라는 미 국무부의 스파이 행위가 사실이라면 오바마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샌지는 “미국이 법치에 기반한 신뢰할 만한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지휘·통제라인이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명령은 아주 민감한 것인 만큼 당연히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신세계몰·이마트몰 ‘간편 결제’

    신세계는 온라인 쇼핑몰 신세계몰(mall.shinsegae.co m)과 이마트몰(www.emartmall.com)에서 3일부터 ‘간편결제 서비스’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카드와 제휴해 개발한 간편결제 시스템은 두 쇼핑몰에서 30만원 미만 상품을 구매할 때 반복적인 개인정보 입력을 없애고 본인 인증을 간소화한 것이다. 구매자가 사용하는 삼성카드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사전에 한 번만 등록하면 추후 결제 때마다 정보를 다시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상품을 구매하고 간편결제 아이콘을 눌러 개인 휴대전화에 전송된 SMS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기존의 안심클릭 결제나 ISP의 경우 매번 카드번호, 인증번호 또는 비밀번호, CVC값 등 3단계 이상의 복잡한 입력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간편결제 시스템은 1단계로 입력과정을 대폭 줄였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담당 임효묵 상무는 “신세계와 삼성카드가 고객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미국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Paypal)보다 간편하며 보안·안전성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1년전 사망 남자에 속도위반 범칙금 황당 고지서

    스페인 팔렌시아 지방에서 사망한 지 20년이 넘은 남자에게 교통위반고지서가 발송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당한 가족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무려 21년이나 시차가 난다. 고인의 부인에게 날아든 고지서는 “지난 2월18일 A-4p 길에서 시속 154km로 달려 최고속도(120km)를 위반했다.”며 범칙금 140유로를 납부하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최고속도로 달렸다는 사람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부인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1989년 사망한 남편의 이름이 버젓이 적혀 있었던 것. 부인은 아들과 함께 당국으로 달려가 항의했다. ”21년 전에 사망한 사람이 유령이 되어 차를 몰았단 말이냐?” 교통당국은 그러나 교토위반 차량을 소유주가 제공한 운전사 정보에 따라 고지서를 발송한 것이라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가족들이 확인한 결과 최고속도를 위반한 자동차는 관광회사 소유였다. 가족들은 사망한 사람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회사가 엉터리로 자동차등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은 “개인정보를 훔친 회사도 나쁘지만 사망증명까지 제시했는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한 교통당국의 처사에 더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 높아지고 미달학생 2년새 절반으로 줄어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 높아지고 미달학생 2년새 절반으로 줄어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기초학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실시한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이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생 193만 9000여명(1만 1485개교)을 대상으로 벌인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3학년은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별로, 고등학교 2학년은 16개 시·도교육청 별로 구분해 ▲보통학력 이상(학력 목표 수준을 50% 이상 달성한 수준) ▲기초학력(20~50% 사이) ▲기초학력 미달(20% 이하) 등 세 등급으로 나눠 공개했다. 응시과목은 초·중학생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 고등학생은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이었다. 평가 결과, 초·중·고교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08년 7.2%, 2009년 4.8%이던 것이 올해는 3.7%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평가를 시행한 2년 전과 비교하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 6학년이 2.3→1.6→1.5%, 중학교 3학년이 10.2→7.2→5.6%, 고등학교 2학년이 8.9→5.9→4.0%로 각각 감소했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2008년부터 전국단위의 일제고사 결과가 지역 단위로 공개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를 통해 학력 편차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높은 1660개 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 이 가운데 92%(1521교)가 기초학력 미달 범주(초등 5%·중고등 20% 이상)를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정 기준 미통과 학교 419개교(신규 287개교·계속 132개교)에 대해서는 자구계획서를 제출받고, 교육지원청 단위로 심층 분석을 통해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주호 장관은 “방과후 학교나 인턴교사 배치를 통해 학력향상을 꾀한 결과, 기초 미달 학생수는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앞으로는 학생 한 명, 한 명에 집중해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학생에 대한 심리치료, 상담 등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올해부터 16개 시·도 및 180개 교육지역교육청별 성적 결과 외에 전국 1만 1485개 학교별 성적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단, 학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응시인원 5명 이하 학교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학교별 성적은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여자 250명 치마속 휴대폰 도촬한 변태男

    여자 250명 치마속 휴대폰 도촬한 변태男

    상습적으로 휴대폰을 치마 밑으로 들이밀던 50대 스페인 남자가 체포됐다. 남자는 시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변태적 행각을 벌여왔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체포된 남자는 세빌랴 지방에 살고 있는 55세 남자. J.A.L.G라고 이니셜만 공개된 이 남자의 휴대폰에서 경찰은 250명 여자의 치맛속 사진을 발견했다. 남자는 최근 시장에서 치맛속 촬영을 시도하다 덜미가 잡혔다. 타깃으로 찍은 한 여성을 좇아가며 휴대폰을 치마 밑으로 들이미는 모습을 우연히 또다른 여성이 목격한 것. 목격자는 치맛속 사진이 찍힌 여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문제의 남자를 몰래 미행하다 순찰 중인 경찰을 발견하고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이 접근하자 남자는 황급히 휴대폰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증인을 대며 집요하게 추궁하자 남자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쓰레기통에서 휴대폰을 찾아 증거를 확보하고 ‘개인정보에 대한 범죄’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떨어진 휴대폰을 줍는 척하면서 여자들의 치맛속 사진을 찍어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프로요 업그레이드때 “백업 필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 대해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용자들은 기존 데이터의 보존을 위해 몇 가지 사전 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주 OS 2.2버전인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데 이어 LG전자, 팬택 등도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요는 속도 향상, 플래시 지원 등 기능이 대폭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업그레이드를 기다려 왔다. 그러나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연락처, 메모, 시스템 설정 등 각종 개인 데이터는 물론 이미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까지 삭제된다. 따라서 연락처 등 중요한 개인정보는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하기 전에 반드시 복사본을 받아둬야 한다. 갤럭시 시리즈 이용자들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관리 소프트웨어인 ‘키스’(KIES)를 이용해 연락처와 일정, 메모를 백업할 수 있다. 키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업그레이드를 맡기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구글 계정과 연동시켜 놓은 이용자는 구글에 연락처와 일정을 동기화한 뒤 프로요 업그레이드 후 복원하면 된다. 또 백업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마이백업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마이백업프로는 연락처, 통화기록, 시스템 설정, 메모 등 개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이미 설치한 애플리케이션도 백업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이 향후 프로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을 고려한다면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작성해 일일이 재설치하는 것이 최선이다. 백업 후 복원한 기존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프로요 버전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을 재설치할 때 유료 애플리케이션이라 하더라도 이미 구입했다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OS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폰 시스템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기 때문에 개인 데이터 보존을 위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범죄 부르는 SNS 7가지 실수는

    범죄 부르는 SNS 7가지 실수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범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쉽고 편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이면에는 의도하지 않은 쪽으로 정보가 악용될 가능성도 큰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 요청’을 받아들였다가 상대방이 거짓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폐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SNS 사이트에서 ‘하지 말아야 할 7가지 실수’를 정리, 소개했다. 첫째, 구체적인 개인정보 공개하지 않기. 이름과 주소만으로도 ID를 훔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개인적인 사진 철저히 관리하기. 사진은 나이와 집·친구·가족 등 각종 정보를 담고 있어 1000단어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범죄자들은 가족들을 협박하거나 사기를 칠 때 사진을 이용할 수 있다. 셋째, 가치 있는 것을 자랑하지 않기. SNS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 가치 있는 소지품을 자랑할 경우, 범죄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넷째, 친구 사귈 때도 조심하기.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정보를 주지 말라는 경고다. 다섯째, 휴가 계획 미공개. SNS 사이트에 휴가 계획을 올리는 행동은 언제 집이 빈다고 도둑에게 알려주는 격이다. 여섯째, 감정 조절. 자금 문제에 부딪혔다는 사정이 알려지면 범죄인들은 온라인 대박 사기 등을 이용, 유혹할 수 있다. 일곱째, 조급증 버리기.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이용자들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범죄인들은 컴퓨터가 감염됐다는 팝업창을 본 사용자가 곧바로 ‘바이러스 퇴치’ 소프트웨어로 가장한 악성코드를 내려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든 탑 ‘와르르’…글로벌기업 명성에 먹칠한 대형 사건들

    공든 탑 ‘와르르’…글로벌기업 명성에 먹칠한 대형 사건들

    ‘기업의 명성은 매우 약하다. 오랫동안 쌓아온 공든 탑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도요타,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올 한해 쓰라리게 되새긴 금언일 듯 싶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피터 허슈 컬럼비아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올해 기업들이 저지른 대형 사건’을 추려 17일 내놓았다. 10개 기업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BP는 지난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 심해유전 기름 유출 사건으로 자산 400억 달러와 환경 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한꺼번에 날려보냈다. 토이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는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품질 제일을 내세워 세계 자동차시장을 석권했던 도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과 운전석 매트 문제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낳았다. 존슨앤드존슨(J&J)은 원료 함량이 부정확한 데다 금속 등 불순물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1억 3600만병에 이르는 소아용 타이레놀을 회수했다. 세계 금융위기를 몰고 온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보너스 지불과 함께 ‘쇼트(shorts)’로 알려진 가치하락 쪽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관행으로 입은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휼렛 패커드(HP)의 경우, 성추문에 휩싸였던 마크 허드 전 CEO를 인수와 관련된 기밀을 누설했다는 책임을 물어 축출했지만 여지껏 사퇴를 둘러싼 의혹이 떠돌고 있다. 구글은 3차원 지도인 ‘스트리트 뷰’ 작성 과정에서 멋대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드러났다. 애플은 아이폰4를 출시한 뒤 안테나 수신 문제, 소위 ‘안테나 게이트’가 터져 곤욕을 치렀다. 특히 포브스는 스티브 잡스 CEO가 책임을 언론에 돌린 점을 들어 “단순한 행동이나 말 한마디 잘못으로 명성에 먹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가입자 입력 정보를 기본적으로 공개하는 ‘오픈 그래프’ 기능을 선보였다가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기능 대부분을 철회했다. 의류업체인 갭(Gap)은 지난 10월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가 고객들의 호응이 좋지 않게 나타나자 새 로고를 취소했다. 라이트 카운티와 힐렌데일 농장은 지난 여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달걀 5억개 가량을 리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방세 추심위탁 인권침해 아니다”

    신용정보협회 김석원 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간 추심업체가 체납 지방세 징수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더라도 인권침해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체납 지방세 징수업무를 신용정보업체에 위탁하는 경우 업체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불법적, 강압적 징수활동으로 납세자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김 회장은 “체납자의 권익은 현행 규제와 감독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면서 “위탁업무도 편지안내, 전화독촉, 방문컨설팅, 재산조사, 변제 촉구 등이어서 인권침해 소지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신용정보협회는 추심업체와 신용평가사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 지방세 미정리 체납액에 대한 추심업무를 위탁받기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신용정보회사는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금융 및 상사 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을 80조원 이상 회수해온 경험을 축적했다.”면서 “체납자와 접촉할 경우 녹취 등 보완방법을 적용하는 것도 인권침해 방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오해는 추심업무의 사각지대인 심부름센터 등 사설 추심업자와 신용정보회사를 혼동하는 데서 비롯됐다.”면서 “금융위 허가를 받은 신용정보회사는 개인정보 보호와 가혹한 추심행위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위탁시 체납정리는 물론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덜고 성실한 납세자와 미납자 간 불공평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1조원을 위탁받으면 2000∼3000명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개인정보 제공거부 소비자도 금융서비스

    금융회사들이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제공을 강요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단속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회사는 개인신용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고객들에게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도공문을 전 금융권에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회사들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제휴업체에 제공하는 등 영업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객의 동의를 강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취지다. 금감원은 2006년과 지난해에도 같은 내용의 지도공문을 금융회사들에 발송했지만 개인정보 제공 관행이 아직 근절되지 않았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회사의 현장검사 때 고객들이 개인정보 제공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라면서 “이와 함께 금융기관이 고객에게서 수집한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대사관, 유럽 불법사찰 파문 확산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유럽 주재 미국 대사관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비밀 사찰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해당국 수사 기관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은 비밀 사찰을 인정하면서도 ‘관례적 수준’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들은 스웨덴 검찰이 스톡홀름 주재 미 대사관의 현지인 사진 촬영 및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머스 린드스트랜드 검사는 “정보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미 대사관이 체계적으로 현지인에 대한 비밀 정보 수집 활동을 벌였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당국도 이날 미 대사관의 사찰 활동에 대해 경찰 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6일 베아트리체 아스크 스웨덴 법무장관은 미 대사관이 2000년부터 스웨덴 당국에 알리지 않고 스웨덴인들에 대해 사찰 활동을 벌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노르웨이에서도 오슬로 주재 미국 대사관이 2000년부터 전직 노르웨이 경찰 간부 등을 고용해 15~20명 규모의 사찰팀을 구성, 대사관 인근 아파트에서 체계적인 활동을 벌였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AP통신은 “이들은 시위 참가자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름 등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특별 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우리는 해외 미국 대사관을 감시하는 사람들을 잠재적인 테러 위협 세력으로 간주한다.”면서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시작된 대사관 보호 대책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들을 경계하는 차원에서 사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관례적인 수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휴대전화 ‘낚시문자’ 이용 160만명에게 50억 뜯어

    A(32·광주광역시)씨는 최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무심코 확인 버튼을 눌렀다가 돈을 뜯기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 휴대전화에 엉뚱한 여성의 사진이 나타나 급히 종료 버튼을 눌렀지만 곧바로 2990원이 결제돼 버린 것이다. 이 같은 속칭 ‘휴대전화 낚시 문자’를 이용해 160여만명으로부터 50여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불특정 다수의 휴대전화에 스팸 메시지를 보내 수십억원을 가로챈 김모(30·서울 양천구)씨를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또 다른 김모(30·경기 화성시)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포 통장(명의 도용 예금통장)을 빌려준 7명 등 모두 3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며 8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개인정보판매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1000만건의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200만원에 사들인 뒤, 서울과 광주 등 전국 10여곳에 모바일콘텐츠업체를 차리고 사기 행각에 나섰다. 이들은 3000원 미만의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사용자가 주민등록번호 입력 등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곧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돼 있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유모(39)씨 등 4명은 지난해 같은 혐의로 검거돼 불구속 재판을 받으면서도 계속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체납 지방세 징수 민간위탁 검토할만 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말 현재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53.6%에 불과하다. 재정상황이 나쁘다 보니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는 곳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지방채 발행 잔액만 25조 5530억원이다.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근본 이유는 수입은 생각하지 않고 개념 없이 예산을 펑펑 썼기 때문이지만 체납된 지방세가 많은 것도 전반적인 재정 악화의 주요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지방세 체납액만 3조 3480억원이다. 체납액이 많은 이유는 지자체에서 세금 징수와 관련한 전문가도 별로 없는 데다 공공부문의 특성상 세금을 걷어도 인센티브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자체에서 지방세 징수를 포기해 결손으로 처리하는 것만 최근 5년간 연 평균 8000억원이 넘는다. 호화로운 집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재산을 빼돌려 세금을 내지 않는 파렴치한 납세자도 많다. 서울시가 자체 직원과 민간의 채권추심전문가와 합동으로 38세금기동대를 편성, 지난 2001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년간 고액 체납자를 추적해 징수한 금액만 4046억원이다. 지방재정을 위해 지방세 체납 징수를 민간에 위탁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체납된 세금을 받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고용 창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의 지방정부에서도 지방세 체납 징수를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 채권추심회사에 맡기면 가혹한 채권추심과 지나친 빚 독촉,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현행 법으로도 이러한 것은 금지돼 있다. 필요하면 현행법보다 더 강화된 내용으로 불법 채권추심을 엄격히 제한하면 된다. 채권추심회사는 금융위원회의 설립허가를 받는 곳이어서 간혹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설 추심업자나 사채업자 등과는 다르다. 양심불량 납세자의 숨겨놓은 재산을 찾아내 징수하는 것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정사회’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 전자주민증 도입 국민의견수렴 공청회

    전자주민증 도입 국민의견수렴 공청회

    ‘전자주민증은 전자정부의 총아인가 혹은 빅브러더(Big-brother) 사회의 도구인가’ 전자주민등록증 도입을 위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전자주민등록증 도입을 위한 국민의견수렴 공청회’에선 정부와 일부 시민단체간 뚜렷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행안부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 방식의 주민증이 위·변조가 쉬워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심각한 만큼 2013년부터 IC칩을 내장한 전자주민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자주민증은 기존 주민증 수록항목 7개(성명, 사진, 주민번호, 주소, 지문, 발행일, 주민등록기관) 외에 5개 항목(생년월일, 성별, 국외이주국민 표시, 발행번호, 유효기간)을 추가하는 대신 주민번호, 지문 같은 민감한 정보는 위·변조 식별 보안장치가 있는 IC칩에 담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전자주민증이 개인정보의 노출을 부추기는 ‘야누스의 얼굴’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1998년과 2006년 전자칩에 주민등록 등·초본 등 47개 개인 정보가 담긴 전자주민증 도입을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요 논란과 행안부의 입장 등을 짚어봤다.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무엇이 우선인가 김현철 행안부 주민과장은 현 플라스틱주민증의 허술한 보안성을 먼저 지적했다. “전자주민증은 일본, 스웨덴 등 36개국이 이미 도입, 운영해 안전하다.”면서 “주민번호 오·남용 방지를 위해 주민번호 대신 표면에 발행번호를 표시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지정토론자인 박경신 고려대 교수는 “주민증 자체를 위조하는 범죄는 매년 400~500건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옥션, 하나로텔레콤의 주민번호 대량유출 사건에서처럼 개인정보의 전자적 수록시스템에 의한 유출 피해”라면서 효용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IC카드 방식 안전할까 전자주민증이 개인정보 대량 유출을 막을 수 있을까. 정부와 전문가·시민단체 간 의견이 가장 상충되는 부분이다. 행안부는 IC카드 방식이 현재 보안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기한 단국대 교수는 “가장 안전하다는 IC신용카드도 복제되는 문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단순 위·변조가 아니라 전자칩에 저장된 개인정보가 리더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유출되거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대량 집적되는 문제는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적 개인정보 집적이 되레 정보 대량유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장정보, 본인 선택 가능한가 주민등록법 개정안 24조 2항에 따르면 필수 기재항목 외에 ‘혈액형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 중 주민의 수록신청이 있는 것’이면 임의 수록사항으로 추가될 수 있다. 향후 의료보험, 운전면허 등 민감한 개인정보도 포함될 여지를 남긴 부분이다. 권건보 아주대 교수는 ‘수록 정보의 과다’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권 교수는 특히 “지문은 주로 범죄 수사에 활용되는 정보로 주민등록제 본연의 목적과 거리가 있다.”면서 “모든 국민을 상대로 날인을 강요하는 것도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본영 서울신문 수석논설위원은 “개정안에는 시민단체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법적 장치가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민번호 방식 꼭 필요한가 일률적인 주민번호 부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국식 사회보장번호나 자동차등록증, 프랑스 그린카드(의료보험증)처럼 특정분야 최소한의 정보로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희훈 선문대 교수는 “개인정보를 번호 자체로 드러나게 한 현행 주민등록번호는 최소침해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도 “장기적으로 주민번호가 아닌 전자서명 등 인증수단을 넣어 주민번호 노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안부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주민증 설계 및 시스템 구축을 거쳐 2013년부터 5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전자주민증 발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거리영상자료 활용 구글 개인정보 불법수집 시인

    세계적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인터넷 이용자들의 개인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까지 수집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스트리트뷰(거리 영상 정보 서비스)를 위한 촬영용 자동차들이 거리를 운행하면서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패스워드와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왔다. 구글의 앨런 유스타스 수석 부사장은 지난 22일 블로그에 “우리는 스트리트뷰 자료를 수집하면서 실수로 암호화되지 않은 개인정보를 수집해온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대부분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데이터들이었으나 이메일 내용과 비밀번호까지 수집된 사례도 있었음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으며 자료를 무단 수집한 것을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2008년부터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스트리트뷰 자료 수집을 위해 차량을 운행했으며, 문제의 차량들이 거리 사진을 찍으면서 무선인터넷 정보를 수집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커지는 도서관’… 사서교사가 없다

    ‘커지는 도서관’… 사서교사가 없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세계테마여행 도서전시회’ ‘독후감상화 그리기 대회’…. 이달에 서울공업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리는 행사다. 도서관에서 단순히 책을 대여하는 기능을 넘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학교 사서교사는 매달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산업기사’ ‘PC정비사’ 등등 구입하는 도서목록도 제각각이다. 장기 계획에 따라 학생들이 필요한 도서를 구입하기 때문이다. 교과와 협동으로 공동수업도 진행한다. 지난달 발생한 도서관 개인정보유출과 같은 사고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서교사가 직접 도서를 분류하고 주제어를 뽑기 때문에 유지관리업체에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보여줘야 할 이유가 없다. 이 학교 사서교사인 송기호(45)씨는 “사서교사는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 자원봉사자나 아르바이트생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에 참여해 더 효율적인 학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선 초·중·고교에서 사서교사의 수는 크게 부족하다. 전체 학교 도서관 중에 고작 6.5%만이 사서교사를 두고 있다. 게다가 신규 사서교사 임용은 수년 새 급감해 내년에는 한 명도 뽑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으로 독서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를 위해 교육당국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전국 학교로 확대하겠다는 방침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현상이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도서관 1만 1060곳 에 배치된 사서 교사의 수는 724곳(전체의 6.5%)에 불과하다. 게다가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2011년도 사서교사직 임용계획은 아예 없다. 수는 적지만 채용이 예정된 보건(101명)·영양(45명)·상담(12명) 교사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서교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으나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저출산 등으로 학생 수가 줄어 교과 교원도 줄여야 하는 마당에 (사서교사) 채용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사서교사 운영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사서교사는 다른 비교과 교사직과 달리 의무배치를 하지 않아도 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에는 학교 도서관에 ‘사서직원’을 둘 수 있도록 규정 하고 있으나 권장사항일 뿐이어서 ‘학부모 자원봉사자’나 ‘도서부원’이 사서교사를 대신하는 곳도 있다. 전문가들은 교원자격증이 없는 직원이 사서교사를 대신할 경우 도서관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올 7월 현재 전국 초·중·고 도서관에 배치된 사서직원 4426명 가운데 4391명은 비정규직이다.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정식 사서교사가 있어야 학생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前여수시장 자료 10여일 분실 의혹…수사기록 행방도 모르는 검찰

    前여수시장 자료 10여일 분실 의혹…수사기록 행방도 모르는 검찰

     검찰이 공사업체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현섭(60) 전 여수시장 관련 수사기록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변호사 측의 수사기록 사본을 복사한 뒤 공판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10여일 동안 수사기록의 행방이 묘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20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부장 이주일)는 지난달 말 오 전 시장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변호사 측이 갖고 있던 오 전 시장 측근인 김모(59·여) 전 여수시 국장의 수사기록 사본을 복사해 갔다. 이때 검찰이 받아간 자료에는 피의자 진술서 등 대부분의 주요 수사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변호사측 사본 복사해 공판준비 수사기록은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생산하며 이 중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부분만을 따로 복사해 변호사 측에 넘긴다. 기록 원본은 공판부에서 관리하고, 필요 시 수사검사가 이를 대출 형식으로 열람한다.  그런데도 당시 검찰은 수사기록 위치를 제때 파악하지 못해 변호사 측에서 자료를 복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주일 중앙지검 공판1부장은 “당시 수사기록을 수사검사 측에 대출해 준 상태였는데 중앙지검은 규모가 있다 보니 수사기록을 수일 내 찾아 오기 곤란했다.”며 “공판 준비가 급해 변호사 측 자료를 복사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검찰은 피의자의 개인정보 및 피의사실이 기재된 기록을 담당 변호사의 승인 없이 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맡은 허용진(법무법인 산호) 변호사는 “(기록 복사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변호사가 검찰에 수사기록을 복사해 주는 위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없을 때 직원들을 통해 복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당시 수사기록을 분실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분실 뒤 일부 회수설 나돌아 검찰이 추석 전후인 9월 말쯤 기록을 분실했다가 공판 직전인 지난주쯤 일부를 찾았다는 구체적인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변호사는 “검찰은 수사 기록 중 검찰에 유리한 부분만 복사해 변호사 측에 넘긴다.”며 “그걸 다시 복사해 받는다는 것은 원본이 사라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증거능력 인정 못받을 수도 수사기록 원본을 분실했을 경우 사본은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검찰이 수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분실한 경우 피고인 측 동의를 얻어 법정에 사본을 제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피고인 측이 인정하지 않으면 수사를 다시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장검사는 “기록 원본을 분실한 적은 없고, 현재 법정에 제출한 상태”라면서 “변호사 측에서 자료를 복사한 것이 이례적이라 그런 소문이 돈 것 같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강병철·임주형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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