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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NSA, 자국민 정보수집 사실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자국 인터넷 통신량의 75%를 감시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가운데 NSA가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한 사실이 정부 문서를 통해 재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미국 전체 인터넷 통신량의 75%까지 감시할 수 있으며,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NSA가 수집한 미국 국민 간의 통신 정보는 대부분 폐기되지만 그중 일부는 NSA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고 주장했다. WSJ의 보도 직후 NSA는 국가정보국(DNI)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WSJ의 보도는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에 근거한 NSA의 해외정보 수집활동에 대해 독자들을 호도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서 “NSA는 잠재적 테러 용의자로 지정된 해외 거주 외국인에 대한 특정 정보만을 수집할 뿐”이라고 밝혔다. NSA는 또 세계 인터넷 통신량 가운데 1.6%에 접근할 수 있으며 분석관들은 단 0.00004%만 들여다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NSA가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으로부터 허가받은 범위를 넘어 2008년부터 3년간 테러 혐의와 관계없는 미국민의 이메일 정보를 1년에 5만 6000여건씩 수집한 사실이 DNI가 이날 공개한 기밀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FISC는 의견서에서 NSA는 “(불합리한 체포와 수색을 금지하는) 수정헌법 4조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통신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는데, 이 정보는 NSA의 표적과 상관이 없고 국가안보상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국내포털 단속했더니…음란물, 구글·유튜브 환승

    국내포털 단속했더니…음란물, 구글·유튜브 환승

    “구글에 가면 다 나와요. 성인인증 없이도 볼 수 있어요.” 성매매와 유사 성행위를 알선하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정부의 집중 단속을 피해 구글과 유튜브로 모여들고 있다. 해외 포털사이트인 구글과 유튜브의 경우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아 단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성인인증 시스템이 없어 음란물 노출에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한쪽을 단속했더니 다른 쪽으로 쏠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인 셈이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음란물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특정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국내 포털의 게시물과 구글 게시물은 선정성과 폭력성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21일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각각 음란 행위를 상징하는 숫자를 입력했더니 ‘청소년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은 제외됐다’는 표시와 함께 해당 숫자가 들어간 뉴스를 중심으로 검색 결과가 나타났다. 숫자가 은유하는 선정적인 이미지나 게시물은 목록에서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된 게시물 목록을 보기 위해서는 성인인증을 거쳐야만 했다. 반면 구글에 같은 숫자를 입력했더니 20억개를 웃도는 게시물이 검색됐다는 표시와 함께 국적을 알 수 없는 선정적인 이미지와 동영상 게시물들이 나타났다. 이 중에는 국내 포털에서 사라진 게시물도 있었고, 성인인증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열어볼 수 있었다. 구글의 자체 음란물 필터링인 ‘세이프 서치’ 기능을 사용했을 때에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구글의 동영상이 대부분 유튜브로 연결되는 만큼 유튜브의 사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지난해 9월부터 청소년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포털사이트는 성인인증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만 구글과 유튜브 등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속 기관은 해외 기업인 구글에 국내법을 강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유해 매체물의 경우 성인인증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만 해외 사이트에 국내법을 적용해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 “공문 등을 통해 협조를 구하거나 권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 관계자는 “국내법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성인인증 시스템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사용을 금지한 이후 중단했지만 조만간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지 않는 성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해외 사이트에 대해서도 동일한 수준의 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은주 서울YWCA 소비자환경부 차장은 “구글이 해외사이트라 할지라도 누구나 들어가서 이용이 가능한 만큼 단속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코리아는 국내법 적용이 가능한데, 모기업이 미국 회사라는 이유로 국내법 적용을 꺼린다”면서 “해당 국가와 형사사법공조 등을 통해 국내법을 준수토록 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영화표 준다더니 돈 빼가… 스마트폰 악성코드 기승

    올 상반기 PC와 모바일을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가 예년에 비해 더 많아지고 악랄한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안랩에 따르면 V3모바일에 추가된 모바일 악성코드는 올 상반기에만 총 67만여건으로, 지난해 1년간 접수된 악성코드 26만여건을 벌써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상반기에 접수된 악성코드 유형 중에는 ‘트로이 목마’가 가장 많았다. 이는 사용자 모르게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과금을 유발하는 형태로 전체 유형 중 절반 가까이나 됐다. 지난해까지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실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광고를 강제로 노출하는 ‘유해 가능 프로그램’(PUP)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악성코드의 활용이 더욱 악의적인 형태로 변한 것이다. 안랩은 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만을 노린 악성코드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악성코드는 국내에서 상용화된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를 분석하고 그 취약점을 노린 경우다.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외식·영화 쿠폰을 가장한 문자를 보내고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등의 방식이 대부분이다. 올 상반기에는 15종의 악성코드가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파됐는데 이 중 12종은 새로 발견된 것들이다. 안랩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터넷 뱅킹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와 온라인 게임 계정 탈취형 악성코드가 결합해 금전적 이득을 극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정식 보안 업데이트와 보안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피자 도우로 가면을?日 피자헛 직원 논란

    피자 도우로 가면을?日 피자헛 직원 논란

    일본 피자헛 직원이 피자 도우를 얼굴에 가면처럼 쓰고 장난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직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숨을 못쉬겠네”는 말과 함께 피자 도우를 가면처럼 얼굴에 덮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이 일본 인터넷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이제 피자헛은 이용하지 않겠다”, “음식재료로 장난을 치다니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진을 올린 직원의 이름이나 학교 등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 퍼지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피자헛 측에서는 공식적인 사과를 전했다. 조사 결과 영업이 끝난 후에 사진을 촬영한 것이며 해당 재료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문제의 사진을 올린 직원에 대해서는 사내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트위터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내 이름은 NEIS. 나이스라고 읽지만, 네이스라고도 하지요.” 안녕, 신문에서 인사하는 게 참 오랜만이네. 10년 전인 2003년에는 365일 중 200일은 신문에 나왔던 것 같은데 말이지. 나는 1만여개 초·중·고·특수학교와 178개 교육지원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모든 교육행정 정보를 전자적으로 연계 처리하고 있어. 내게는 2125만명의 학생들의 정보가 축적돼 있지. 그동안 안전행정부나 대법원 등 유관기관의 행정정보를 이용하는 ‘교육행정통합정보서비스’(NEIS)인 내가 구축된다고 하니 ‘정보혁명’이라며 반기는 이들도 많았지만, ‘빅브러더’라는 시선으로 나의 등장에 우려를 표하는 측도 많았어. 그래서 나를 반기던 보수적인 사람들은 내 영어 약자를 “좋아”(Nice·나이스)라는 말과 같은 발음으로 불러 줬지만, 나를 싫어한 진보적인 사람들은 발음기호대로 건조하게 ‘네이스’라고 불렀어. 당시 누군가를 만나서 보수인지, 진보인지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내 이름을 한 번 읽어 보라고 하면 3초 만에 성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니까. 각설하고, 서울 중구 쌍림동에서 대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사 가. 내가 입주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전산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전하는데, 선발대로 먼저 대구에 가게 됐어. 서버 181식, 통신·보안 105식, 데이터베이스(DB)·백업 54식, 기타 59식 등 전국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10년치 자료를 옮겨야 하는 대작업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게다가 내 자료가 유실되기라도 하면 학창시절의 기록이 사라지는 것이니 문제가 커져. 외부충격으로 인해 사고가 날지 몰라 무진동차에 몸을 싣고 이사를 가게 됐어. 덕분에 평소 보기 어려운 5t 규모 무진동차를 11대나 한꺼번에 볼 수 있었어. 무진동차는 서울청사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주행하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 대구의 새 보금자리인 KERIS 신청사까지 335㎞의 거리를 시속 80㎞로 달릴 거야. 6시간 동안 무진동차 앞뒤로는 경찰 호송차량이 함께 가고. 그 시간 동안 이사를 하기 위해 투입된 KERIS 직원과 경찰 등 242명이 모두 초긴장상태가 되는 셈이지. 이사를 마치고 18일까지 시범운영이 끝나면 NEIS 제공 서비스는 예전처럼 활용할 수 있어. 사실 교육부 산하 기관 중에서 KERIS가 가장 먼저 공공기관 이전을 하게 됐는데, 9월 4일에 시작되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차질 없이 하려면 내가 갖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자료를 안정적으로 대학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해. 이래 보여도 내가 없으면 대입 전형이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과거에 원서철이 되면 대학 건물 앞이 북새통을 이루고, 건물을 감으며 줄 서던 풍경을 본 지 오래된 이유가 내 덕분이야. 지금은 수험생들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그러면 내가 학생부 기재내용을 대학에 입시 전형 목적으로 보내주고 있거든. 혹시 시범운영 중인 18일까지 급하게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검정고시합격증명서 같은 게 필요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지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NEIS 서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학교·주민센터 민원실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 그간 학부모서비스 이용실적은 2011년 5423만건, 지난해 3740만건, 올해 상반기 707만건으로 이용이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야. 하지만 이용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2011년 89.6%, 지난해 89.0%가 만족한다고 답했지. 올해 만족도가 90%가 넘도록 노력하고 있어. 2011년부터 시범서비스로 운영해 온 학생서비스도 올해 7월부터 정식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어. 학생서비스를 통해 학생부 열람뿐 아니라 정기시험 정오답표, 신체활동일지, 학습도움자료 등을 조회할 수 있어. 내가 가진 통계들을 분석해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 10년간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체력이 약한 이유를 분석해 적당한 운동을 권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특정 학급 성적만 오르지 않는다면 원인을 분석해 공부법을 바꿔 보는 등 대책을 세워줄 수도 있겠지. 2008년 ‘나이스 운영 시범학교’였던 충남 부여정보고에서는 내가 가진 자료를 활용해 통계를 내서 취업 진로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어. 몇 년 동안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성적별로 지원 가능한 기업을 추천할 수 있었고,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어.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하려면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해.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내가 해킹당할 가능성과 내가 갖고 있는 학생에 대한 방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거든. 특히 지금처럼 내 서버를 시도교육청에서 관리하면서 보안 전문가들이 배치되기는 했지만, 만에 하나 정보가 유출될 경우 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야. 노기호 군산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해 ‘NEIS에 의한 교육정보 공개와 학생의 개인정보 보호’라는 논문에서 “오늘날 학교는 개인정보은행이라고 할 만큼 많은 양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라면서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 개인 정보가 영리업자에게 유출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걱정했어. 학생 개인의 신상카드와 학교성적이 사설학원이나 개인과외 브로커들에게 제공돼 악용되는 경우가 있고, 입시학원이 취업이나 진학 정보를 학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학생들의 희망대학이나 전공, 교과성적 등 진로 관련 정보를 대량으로 복사하거나 제공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야. 또 학교나 학교 내 학생선도위원회가 경찰에 학생과 보호자의 명부와 사진을 포함해 성적과 성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 그래서 노 교수는 “학교와 행정당국에 의한 비공개 정보의 자의적 운용이나 기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부족 및 비협력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어.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지난해 3월 학교폭력과 관련된 징계내용을 NEIS 중 학생부에 기재할지 여부를 놓고 “기재해야 한다”는 교육부와 “기재할 수 없다”고 버틴 일부 교육청 간 논란은 나를 둘러싼 논란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 사례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NEIS에 기록하되 심의를 거쳐 졸업 후 삭제하도록 한 교육부 방침을 받아들였지만, 논란 과정에서 “복제가 쉽고, 유출 가능성이 높으며 영구 저장되는 NEIS에 법적으로 기재를 금지한 징계사항을 기재하는 것은 입법 의도를 침해한 것”이라고 한 일부 교육청의 의견은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아. 내가 가진 방대한 양의 정보는 교육행정을 효율화하고 학생들의 교육 편의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 집적된 정보가 잘못 쓰일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야.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나를 ‘나이스’라고 불러온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나를 쉽게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한 홍보캐릭터로 ‘나()씨 가족’을 선택했어.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스’한 선택이 되기 위해 나는 앞으로 보안에도 더 신경쓰고,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학생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될 거야.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 역시 나를 완전히 폐기하는 방법을 포함해 여러 보완방안과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부탁할게.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군 내부고발자 매닝 “내 행동은 실수”

    미군 내부고발자 매닝 “내 행동은 실수”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국의 군사 기밀을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브래들리 매닝(25) 일병이 자신의 행동으로 피해를 본 미국민과 국가에 대해 사과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닝은 이날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 법정에서 열린 심리에서 “나의 행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것은 실수였으며,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밀을 외부로 유출하는 대신) 군대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며 “나로 인해 발생한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보기관의 전 세계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노벨상 추천권을 갖고 있는 스웨덴 우메오대학 스테판 스발포르스 사회학과 교수는 노벨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스노든은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미 국가안보국(NSA)이 감행한 사이버 감시 활동의 존재를 폭로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 옹호에 힘썼다”며 노벨상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카드사 부수업무 ‘속 빈 강정’ 우려

    카드사들의 부수업무 허용이 다음 달로 다가왔지만 이를 준비하고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단 한 곳뿐이다. 디자인권 판매와 같이 카드사 업무와 동떨어져 현실성이 없는 데다 수익성도 마땅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부수업무 허용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처지에 놓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오는 9월 23일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 ▲디자인권과 상표권 사용 ▲직원과 소비자 대상 금융교육 ▲지급결제대행업(PG) 등 네 가지 부수업무에 진출할 수 있다. 기존의 웨딩 서비스, 여행 알선, 보험 대리점 등 업무에 추가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수익성이 나빠진 카드사들의 숨통을 터주고자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부수업무 네 가지를 추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곳은 비씨카드뿐이다. 비씨카드는 ‘BC 아카데미’(신용카드 전문 교육 서비스)를 오는 9월 말 내놓을 예정이다. 신용카드 전문 도서출판과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켓 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등 나머지 전업계 카드사들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업이 없다는 입장이다. 디자인권과 상표권 사용이 허용되면 카드사들은 고유 상표를 이용해 티셔츠나 문구류 등을 팔 수 있다. 하지만 금융회사가 도전하기에 부담스럽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컨설팅 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연결돼 쉽게 수익 사업으로 연결짓기 어렵다는 견해다. PG 업무는 이미 카드사가 진출해 있어 이를 문서로 밝힌 것에 불과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교육 사업 역시 기존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사회 공헌을 돈 받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 “현실성 없는 금융당국의 정책이 계륵 사업을 양산시키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스 틴 USA’ 우승女, 침실 사진 해킹 충격

    ‘미스 틴 USA’ 우승女, 침실 사진 해킹 충격

    ’미스 틴 USA’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성이 해킹을 당해 자신의 침실 모습이 모두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출신의 케시디 울프(19)가 미국 전역 14~18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스 틴 USA’에서 우승해 왕관을 썼지만 미디어의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렸다. 바로 미 연방수사국 FBI가 울프가 신고한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울프의 악몽은 4달 전 부터 시작됐다. 누군가가 침대에서의 그녀 모습을 컴퓨터 웹캠으로 모두 촬영했다면서 이메일을 보내왔던 것. 울프는 “누군가 내 컴퓨터를 해킹해 침대에 있는 내 모습을 웹캠으로 지켜봤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면서 “몇 달 전 부터 내 페이스북도 다른 주에서 접속한 기록이 있는 등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은밀한 사진’을 무기로 해커는 그녀에게 돈 등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참다못한 울프는 경찰에 신고해 사건은 세간에 알려졌다. 울프는 “침실에 있는 나를 누군가 지켜봤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 쳐진다” 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男초등생 수영장서 60대에 성추행…직원들에 도움 요청하자 “잘 피해라”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기관이 운영하는 수영장에서 남자 초등학생이 노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직원들이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는 아이의 정신적 피해가 우려돼 사건 진정을 취소했지만, 경찰은 성범죄에서 친고제 조항이 삭제된 만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 A(45)씨에 따르면 B(11)군은 지난 7일 오후 2시쯤 송파구에 있는 ㈜한국체육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올림픽수영장 샤워실에서 목욕을 하다 60대 노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노인은 샤워하는 B군에게 “할아버지가 한 번 만져 볼까”라고 말하며 성기를 두 차례 움켜쥐었다. B군은 당황한 나머지 샤워장을 빠져나와 직원 두 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이를 무시했다. 직원 중 한 명은 B군에게 되레 “다음부터는 할아버지를 잘 피해 도망 다녀라”라고 농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부모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A씨는 바로 수영장 직원들에게 항의했다. A씨는 “수영장 직원들이 샤워실로 가서 노인을 붙잡았어야 했다”며 “하지만 수영장 측은 적반하장으로 이들이 정식 직원이 아니어서 책임이 없다고 발뺌했다”고 주장했다. 또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회원 명부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지만 수영장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거부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안행부, 대포차·체납 첩보에 부·울·경 공무원 차량 조사…인권침해·사찰 논란

    안전행정부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무원들의 대포차량 운행 여부를 감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개인 사찰이란 논란도 일고 있다. 안행부는 지난달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의 감사 부서에 광역시·기초단체 공무원 개인이 운전하는 차량정보(차량번호·차종)를 오는 14일까지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안행부 조사담당관실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 지역 공무원 사이에 차량 5부제가 잘 지켜지지 않고, 일부 공무원들이 대포차량을 타고 다니고 세금을 체납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확인 차원에서 차량 정보를 요구했다”면서 “이는 비위 예방 차원에서 참고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산하 구·군에 공문을 보내 현재 전 직원들의 개인별 차량번호와 차종을 취합해 조만간 안행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공무원들은 지나친 사생활·인권침해, 개인사찰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개인 차량 정보인 만큼 정보보호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안행부에 보고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울산시 감사관실은 안행부의 지시에 따라 이미 시와 5개 구·군 공무원들의 개인 차량 정보를 수집하고도 소속 직원의 불법을 확인한 것처럼 숨기기에 급급하다. 이와 관련,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무원 노조들이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제출한 차량정보가 사실과 다를 경우 사유서를 쓰게 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며 개인 사찰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朴대통령의 끝없는 ‘인문학 사랑’

    朴대통령의 끝없는 ‘인문학 사랑’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인문학의 힘’을 강조해 왔다. 인문학이 새 정부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 융성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이 장기적으로 국력을 끌어올리는 뿌리라는 점에서 인문학을 중흥시킨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양보할 수 없는 박 대통령의 의지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인문학 분야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찬은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이후 처음 가진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나도 과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낼 때 인문학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문학이야말로 인간과 역사에 대한 통찰력으로 시대의 변화,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또 그런 토양과 토대를 제공하는 학문”이라며 “앞으로 새 정부는 국민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인문학적 자양분을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인문학의 틀에서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참석자들의 제안과 관련, “편협한 자기 생각을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며 영혼을 병들게 만드는 일이다. 우리 혼을 구성하는 있는 역사에 대해 갈라지게 되면 국민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찬에 참석한 인문학 석학들의 뼈 있는 조언이 쏟아졌다. “기초예술 분야는 거의 빈사 상태다. 자본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기초예술에 정부 돈을 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나와야 한다. 무형 문화유산이야말로 블루오션 분야다”, “언어 폭력이 난무해서 사회의 질이 크게 저하됐다”, “100세까지 사는데 모든 나라가 신체 건강에만 매달려 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정신 건강이 유지되겠나” 등 우리 사회의 인문학 경시 풍조에 일침을 가하는 표현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개인정보단말기(PDA) 보급 등 첨단 교육 시스템 도입 문제에 대해 “정말 큰일 날 일”이라면서 “아이들일수록 종이 책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인문학 챙기기’는 일회성이 아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았다. 박 대통령이 도서전에서 구입한 인문학 책 5권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사들인 유일한 물품이다. 박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에도 외국어 실력과 동양 고전 지식 등 인문학 지식이 밑바탕에 자리한다. 다만 인문학 중흥을 위한 정교한 ‘액션 플랜’을 언제 어떻게 내놓을지는 남은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오찬에는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 소설가 박범신·이인화,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 등 인문학 분야 지성 13명이 참석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윤중천, 사기 등 혐의 구속기소…檢 “성접대 의혹은 보완 수사”

    검찰이 ‘고위층 성접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52·구속)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사기와 경매 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윤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한 윤씨의 성접대 로비 의혹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보완 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경제적 능력이 없음에도 재력가 행세를 하며 2009년 12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지인 3명에게서 총 1억 1300만원의 금전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윤씨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을 담보로 한 저축은행 대출금 13억 5000만원을 갚지 못해 별장이 경매에 넘어가자 허위 소유권 주장과 경매 참가자 매수 등의 방법으로 경매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달 18일 윤씨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팬택도 LTE-A 시장 출사표

    팬택도 LTE-A 시장 출사표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시장에 팬택이 출사표를 던졌다. 팬택은 6일 스마트폰 ‘베가 LTE-A’를 공개했다. 베가 LTE-A는 퀄컴 스냅드래건800 칩을 탑재해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최대 2배 빠른 150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2판 ‘젤리빈’을 적용했다. 베가 LTE-A는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복잡한 비밀 패턴을 그릴 필요 없이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해 화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주소록이나 문자메시지, 사진 등 민감한 개인정보 등을 보호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5.6인치로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의 4.99인치보다 크다. 팬택은 “액정표시장치(LCD) 평면정렬전환(IPS) 화면을 장착한 만큼 자연스러운 색감을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가 LTE-A는 이달 중순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며 출고가는 미정이다. 한편 LG전자는 8일 새 전략 스마트폰 LG G2를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품 공개행사를 연 직후인 8일(한국시간) 오후쯤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출고 가격은 갤럭시S4 LTE-A와 비슷한 90만원대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브리핑]

    7월 수출 458억달러… 2.6% 증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58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2.7% 증가한 431억 2700만 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27억 1300만 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부동산 매물 광고, 중개사 실명 표시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일 입법예고하면서 12월부터 부동산 매물 광고는 반드시 부동산중개업자(중개사무소 대표)의 실명으로만 내도록 했다. 중개업자와 소속 공인중개사는 2년마다 보수교육(연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민카드 ‘개인정보 배상보험’ 가입 KB국민카드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본사에서 LIG손해보험과 개인정보 보호 배상책임보험 가입식을 가졌다. 고객 정보가 유출돼 발생한 경제적 손해 등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정부·공공기관 주민번호 수집 제한

    내년 8월부터 정부나 공공기관도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할 수 없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주민등록번호의 수집과 이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유출 시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일부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상당수 정부기관들이 실명 인증 과정 등에서 주민번호를 요구하고 있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로, 새 개정안은 다음 달 초 공포하고 내년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민간은 물론 정부나 공공기관도 정보 주체나 제3자의 급박한 생명, 신체, 재산상 이익을 위해 명백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때 등을 제외하고는 주민번호의 수집과 이용이 금지된다. 또 이 같은 이유가 아닌 경우, 이미 수집한 주민번호는 법 시행 후 2년 안에 파기해야 한다. 정보 주체가 동의한 주민번호 수집도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또 앞으로 주민번호를 유출한 기관이나 기업에는 최대 5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대표자에게 해임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해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과 정보 유출 사고 간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따져서 과태료를 물려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스노든 모스크바 인근 난민센터 간다”

    러시아에 임시 망명을 신청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前)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망명을 허가받을 경우 모스크바 인근 난민 수용 시설에서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당국자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망명 문제 담당기관인 러시아 연방이민국의 올가 키릴로바 실장은 이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모스크바에는 망명자를 수용할 시설이 없기 때문에 스노든이 (망명허가를 받을 경우) 모스크바 근교 모스크바주(州)의 난민 수용 시설로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릴로바 실장은 현재 스노든이 머물고 있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은 행정 구역상 모스크바시(市)가 아닌 모스크바주에 속한다며 스노든이 임시 망명 신청서를 접수한 곳도 연방이민국 모스크바주 지부라고 설명했다. 키릴로바는 스노든이 연방이민국으로부터 임시 망명을 허가받아 법적 신분이 정해지면 모스크바주에 있는 난민 수용 센터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보당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지난달 말 러시아로 피신한 스노든은 지금까지 한 달 이상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에 머물고 있다. 스노든은 미국 정부가 그의 여권을 말소하면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없어 공항에서 발이 묶여 있다. 지난 16일 러시아 연방이민국에 임시 망명을 신청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스노든을 미국에 인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임시 망명을 허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부처 홈피는 ‘개인정보 온라인 치외법권’

    정부부처 홈피는 ‘개인정보 온라인 치외법권’

    정부 부처 홈페이지 10곳 가운데 6곳이 실명 인증의 하나로 여전히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부터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됨에 따라 민간의 모든 웹사이트가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할 수 없게 됐지만 정작 이를 주도한 방송통신위원회를 포함한 정부 부처가 개인정보 보호를 ‘나 몰라라’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을 아예 적용받지 않아 ‘온라인 치외법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신문이 29일 정부 부처(17부 3처 17청)의 홈페이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37곳 가운데 22곳(59.5%)이 회원 가입이나 게시판 글을 등록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웹사이트들이 주민등록번호 인증을 없애고 휴대전화나 공인인증서, 아이핀(I-PIN) 등 다른 대체 수단으로 전환한 것과 대조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상담 신청)와 보건복지부(자유게시판), 소방방재청(청장과의 대화)은 아예 주민등록번호로만 실명 인증이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와 공공 아이핀 등 두 가지 수단으로 등록이 가능한 정부 부처 홈페이지는 모두 19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간 웹사이트처럼 주민등록번호를 아예 받지 않는 곳은 산림청이 유일했다. 산림청은 대신 공공 아이핀과 공인인증서, 휴대전화로 실명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관할하는 방통위는 홈페이지 민원신고센터 실명 인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최근 1일 평균 방문자 수가 1만명이 넘는 웹사이트 1080곳을 대상으로 주민등록번호 수집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이를 위반한 기업 1곳에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했다. 제재를 받은 민간 웹사이트 측이 억울하다고 불만을 토해 낼 만한 대목이다. 회사원 김지은(25·여)씨는 “정부 부처라고 해서 회원 가입을 할 때나 게시판 글을 쓰는 데 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얼마 전 청와대 홈페이지도 해킹을 당했는데 정부 부처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웹사이트는 방통위 소관이 아니라 안전행정부에서 관리한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안행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경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보통신망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책임을 피했다. 하지만 정보통신망법을 적용받지 않는 정부 부처도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면 안 된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사무국장은 “정부 부처를 포함한 공공기관의 경우 개인정보 동의 절차나 약관이 허술하고 구조적으로 잘못된 경우도 많지만 처벌받는 사례가 없었다”면서 “특히 인터넷 실명제는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정부 부처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보 보호 정책은 세계 최고… 예외 법령 너무 많아”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보호가 허술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법이 형식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태언 테크앤로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9일 “개인정보를 일반법으로 보호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 “형식으로만 보자면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법률적으로 가장 강력하지만 아직도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예외 법령이 너무 많은 점이 한계”라고 꼬집었다. 구 변호사는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인터넷에서 연령을 확인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셧다운제’(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심야 시간의 인터넷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제도)가 실시되면서 청소년들이 심야에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보호법과 게임산업진흥법에 근거해 주민등록번호로 연령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일은 거의 없다. 구 변호사는 “청소년을 보호하기는커녕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해 주민등록법을 위반하게 만든다”면서 “이런 식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이용되는 법들을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인터넷에서 ‘동의’ 절차를 거쳤다는 이유로 정보를 보호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이것만으로 보호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동의만 있으면 모두 ‘오케이’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자기 결정권과 선택권이 없는 것이어서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처음부터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현재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놓고 법체계에 대한 논의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정부조직 개편 때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업무의 일부만 미래창조과학부로 넘어간 점이 아쉽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개인정보보호 부처마다 제각각…불리하면 타기관으로 떠넘기기

    개인정보보호 부처마다 제각각…불리하면 타기관으로 떠넘기기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주관하는 정부 부처들의 ‘칸막이 행정’ 탓에 관련 정책이 비효율적이고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집행 체계부터 다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우선 하나의 정책에 업무 영역이 부처별로 나눠지다 보니 구멍이 생기거나 중첩되기 일쑤다. 불리한 현안에 대해서는 떠넘기거나 법에 따라 상충하기도 한다. 현재 안전행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법, 금융위원회는 신용정보법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 소속 독립기구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둬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정책과 제도, 법령 개선 등을 심의·의결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공공부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안행부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수립하고 개인정보 수집자들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 부문과 다르게 법을 적용하다 보니 개인정보 보호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안행부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민간 기업과 달리 주민등록번호를 여전히 수집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9일 “전자정부를 주도하는 안행부는 개인의 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주체인데, 이런 안행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과연 엄격하게 집행할 수 있는 기관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면서 “특히 안행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민간 부문에 맞추고 있다 보니 민간 사업자에 대해 강력하게 규제하는 반면 공공 부문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첩 업무도 적지 않다. ‘아이핀(I-PIN)’(인터넷 개인 식별번호로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신분을 확인하는 데 사용) 사업은 2006년 방통위가 먼저 시작해 나이스 신용평가정보 등 민간 아이핀 업체 3곳을 관리 감독해 오고 있다. 안행부는 2009년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공공아이핀을 보급한다며 뒤늦게 뛰어들었다. 현재 인터넷진흥원(KISA)이 아이핀 중복 가입을 막기 위해 민간과 공공부문 아이디를 통합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은 방통위(민간 아이핀)와 안행부(공공 아이핀)로 이원화되어 있다. 금융위윈회 소관의 신용정보법도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금융기관은 금융거래 안전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각종 개인정보를 수시로 요구하고 있으며 신용정보법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사무국장은 “신용정보법이 금융거래 필요에 따라 계속 예외 조항을 만들고 있지만 금융실명제 외에 실명 인증이나 개인정보 수집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련된 조사나 자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7년 사법시험 폐지 다가오는데…수험생들 왜 포기 못하나

    2017년 사법시험 폐지 다가오는데…수험생들 왜 포기 못하나

    지난달 말 제55회 사법시험 2차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오는 10월에 있을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300명이다. 지난해 합격자 506명과 비교하면 그만큼 합격문이 더 좁아졌다.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면서 사법시험 선발 인원이 점차 줄고 있지만 일명 ‘돈스쿨’로 불리는 로스쿨의 학비 부담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사법시험을 놓지 못하고 있다. 2017년으로 예정된 사법시험 폐지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시생’(사법시험 준비생)에게 로스쿨 입학은 쉽지 않은 일이다. 로스쿨 입학 때 보게 되는 법학적성시험(LEET) 점수가 잘 나와도 합격이 100% 보장되지 않는다. 줄곧 사법시험 공부에만 매진하다 보니 대개 학부 성적이 좋지 않고, 방학 중 인턴 활동을 하거나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못해 처음부터 로스쿨을 겨냥한 학생보다 소위 ‘스펙’에서 밀린다. 마땅한 스펙이 없는 상태에서 사법시험 1차 시험에 합격한 경험마저 없으면 로스쿨 면접에서 합격하기 어렵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올해로 6년째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윤모(28·여)씨는 스스로를 “무모하다”고 표현했다. 윤씨는 아직까지 1차 시험 합격 경험이 없다. 그는 “요즘 수험생들끼리 공공연하게 2차 시험 응시 경험이 없으면 사법시험은 관두고 로스쿨로 가라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만약 올해도 합격하지 못한다면 로스쿨 입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싼 등록금이 걸림돌이다. 참여연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를 통해 전국 25개의 로스쿨 등록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사립대 로스쿨 평균 등록금은 1860만 7429원으로 나타났고 국립대 로스쿨의 평균 등록금은 1111만 4727원으로 조사됐다. 25곳 중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지 않는 곳은 단 4곳이었다. 윤씨는 “사법시험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큰돈을 들여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하거나 학교 고시반 등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로스쿨 등록금과 책값, 학원비, 숙식비 등 사법시험 준비기간에 드는 비용이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나 둘을 같이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로스쿨 진학을 망설이는 이유는 또 있다. 올해로 사시생 4년차를 맞은 안모(26·여)씨는 사법시험이 폐지되기 전까지는 로스쿨에 입학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 면에서 여전히 사시 쪽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안씨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에 들어가면 2년 동안 이론과 실무 교육을 철저하게 받는다. 1년 동안은 현직에서 일하는 판검사 등으로부터 이론을 배우고, 나머지 1년은 지방을 돌며 시보로 일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서 “로스쿨에서는 방학 동안만 법원 등에서 잠깐 시보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합격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만큼 사시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안씨는 “로스쿨에서는 ‘돈’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사법시험은 등수대로 대우가 달라져서 나중에 대법관까지 하려면 연수원 성적이 우수해야 하지만, 로스쿨생들이 보는 변호사시험은 등수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성적 우수자보다는 법조계에 연고가 있는 학생이 더 유리한 조건으로 취직한다”며 “집안 배경이나 돈 때문에 겪는 불평등이 로스쿨 도입 이후 더 커졌다”고 우려했다. 올해 1월 로스쿨 2기생들은 변호사시험 합격자 명단 공개가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사법연수원생들은 검사와 법원 재판연구원(로클럭)을 임명할 때 로스쿨생과 일원화된 공개경쟁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 중이다. 현재 검사와 로클럭은 로스쿨생과 사법연수원생을 나눠서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로클럭 등 법조인 경험을 3년 이상 쌓아야 판사로 임용될 수 있다. 사시에 합격해도 여전히 좁은 문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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