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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안심콜’ 회원정보 확인하세요

    소방방재청은 안전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신속출동 서비스인 ‘유-119(U-119) 안심콜’의 회원정보를 15일부터 한 달간 일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U-119 안심콜은 회원의 전화번호로 구급신고가 들어오면 회원이 미리 등록한 정보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등록된 보호자에게도 접수 사실이 전송된다. 방재청은 잘못된 개인정보로 인해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한 달간 회원정보 정비작업을 진행한다. 일제정비기간에 방재청은 등록된 회원의 휴대전화로 정보 수정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U-119에 등록된 정보는 회원 본인이나 대리인이 U-119 홈페이지(http://u119.nema.go.kr)에서 수정해야 한다. 회원가입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소방관서에서 할 수 있다. U-119 서비스는 독거노인, 장애인, 질병보유자 등 사회안전 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2008년 도입됐으며, 현재 회원수는 약 29만 5300명이다. 지난해 이용 실적은 6877명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정책관 박구연 ■환경부 ◇과장급△대기관리과장 김영민△국토환경정책과장 조병옥△자원재활용과장 정종선△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 신건일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파견△한국여성정책연구원 곽흥식◇서기관 파견복귀△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최병권◇서기관 복직△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김경신 ■특허청 △기획조정관 김태만△특허심사기획국장 김연호△특허심판원 심판장 제대식 ■경남도 △안전총괄과장 구인모△치수방재과장 직무대리 하일선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 방재홍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IPS본부 담당 김선열△CISO 및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이오영◇본부장 임명△주식본부장 홍용재△채권본부장 김희△서부지역본부장 김선영△PI실 담당 정용만◇부서장 임명△PI실장 김학우△고객정보보호실장 이희봉△인재개발실장 백남석△법무팀장 이철호△정보지원팀장 남혁기△해외증권팀장 임정환◇지점장 임명△강남중앙 박재익△은평 양영철△광장동 최상기△훼미리 송병희△반포 김준범△강서 박경호△수지상현 이미경△명동 김규진△분당 한경호△공덕동 김대영△신림역 안수련△서면 남계영 ◇부서장 전보△시너지추진실장 이석형△e-비즈니스실장 황순배◇지점장 전보△영업부장 김대영△돈암동 김성숙△압구정 장윤석△수원 조시연△일산 정주우 ■안랩 △사업총괄부문장(전무) 강석균 ■톰슨로이터코리아 △대표이사 김석준
  • ‘박근혜 마케팅’으로 당심잡기… 후보들 제각각 인연 강조 눈길

    ‘박근혜 마케팅’으로 당심잡기… 후보들 제각각 인연 강조 눈길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9명이 6일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갖고 당심 잡기 연설 대결을 벌였다. 당원 2000여명을 비롯해 지방 곳곳에서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양강 후보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이날 상대를 겨냥한 발언은 자제했다. 대신 자기소개 동영상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사과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똑같이 넣었고 연설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 의원은 “12년 전 당 대표를 한 내가 왜 나왔겠는가”라며 “욕심도, 사심도, 야망도 없다. 오로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륜과 경험을 다 쏟기 위해 나왔다. 박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박계 리더 격인 김 의원은 동영상에서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친박”이라며 비박 이미지 탈피에 주력했다. 그는 “18대 총선 때 친박 좌장이라는 이유로 공천받지 못했고 19대 총선 때도 공천받지 못했지만 백의종군했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소수권력자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외쳤다. 홍문종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때 첫 기호가 6번이었다”며 자신의 기호를 각인시켰다. 이인제 의원은 “멀고도 험한 길을 걷다 박 대통령을 당선시키면서 운명처럼 돌아왔다. 식구로 따뜻하게 품어 주신 당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큰절을 했다. 김영우 의원은 연설 도중 서·김 의원이 앉아 있는 자리로 내려가 “우리당의 보배·보물이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두 후보의 포옹을 유도하는 돌발상황을 연출했다. 한편 서 의원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원 측이 개인정보보호 약속을 깨고 일부 언론사에 20만명 당원 선거인단 명단을 유출시킨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 선거관리위에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서 의원 측 관계자는 “유출된 당원 신상 자료가 김 의원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도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대전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외주업체 관리소홀에 의한 개인정보유출, 개인·기업 피해 막심

    외주업체 관리소홀에 의한 개인정보유출, 개인·기업 피해 막심

    개인정보유출로 인해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피해도 늘고 있다. 최첨단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이지만 정보보안에 있어서는 개인과 기업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정보유출은 외주업체 관리소홀에 의해 발생하지만 위로 올라가 보면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에서부터 시작된다. 은행 통장을 하나 만들 때도,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 가입하려 해도 필수적으로 적게 되어있는 것이 개인정보이다. 하지만 개인이나 기업체가 수집한 국민의 신상정보는 안녕하지 못해 보인다. 최근 이슈였던 대형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사태만 해도 그렇다. 사건의 발단은 카드사에 파견된 신용평가사 직원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들고 나간 것에서 시작됐다. 이 사건으로 국내 주요 카드사 세 곳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서 국민 2명 중 1명의 신상이 노출됐다. 카드사는 신상정보 유출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객 대다수는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해지하는 등 스스로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했다. 재발급을 받기 위해 은행에서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으며, 내 정보가 언제 어디서 악용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렸다. 기업 입장에서도 피해는 막대하다. 신용으로 먹고 사는 카드사의 기업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한편, 카드 해지∙재발급 등으로 상당한 비용을 들여야 했다. 직원들 역시 휴일근무와 연장근무로 피곤에 시달렸다. 몇 년 전에 일어났던 ‘금융권 전산망 마비 사건’도 잊을 수 없는 사건 중 하나다. 이 사건은 서버 유지보수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노트북으로 악성 코드에 감염된 영화를 내려 받은 것이 문제였다. 이로 인해 금융권 전산망이 좀비 컴퓨터로 변해 악성 코드로부터 공격을 받아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앞서 설명한 두 사건을 살펴보면, 모두 서버 보안유지를 위한 외주업체 직원의 관리소홀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정보보안을 위해서는 서버 관리 시 주요 정보에 대한 철저한 접근 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보안업계에서는 인재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 기업과 고객의 불편함을 덜어줄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원격제어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한 솔루션이 등장하는가 하면 직접제어를 통해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솔루션도 등장했다. 특히 최근 보안솔루션 업체가 개발한 직접접근제어 시스템 에스닥(SDAC)은 전산실이나 서버실에서 이뤄지는 방문 작업에 관한 작업 통제와 접근 통제, 로그 수집 및 감사를 목적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외주인력이 전산 시스템에 직접 접속할 경우 4단계에 걸친 사용자 인증으로 휴먼 에러 및 악의적 목적에 의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엠프로 유재은 대표는 “직접접근제어 솔루션은 원격제어 솔루션의 보완책으로서, 사람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더는 정보유출로 국민의 정서를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보안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구로공단 농지강탈’ 소송 규모 부풀려… 검찰 수사

    검찰은 1960년대 초 구로공단 조성 과정에서 농지를 정부에 빼앗긴 농민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소송 규모가 부풀려지는 등 일부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한무섭(72) 구로동 명예회복추진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40명에 대해 변호사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일선 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한 대표가 소송 참여자를 모으며 배상액의 5%를 변호사 비용으로 받기로 하는가 하면 구청을 통해 과거 거주자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미 토지를 처분해 원고 자격이 없는 이들까지 소송에 참여해 배상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맡았던 사건은 수사 대상이 늘어나며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지난 2월 서울고법은 백모씨 등 29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에서 “650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자를 포함한 배상금 규모가 1100억원을 넘어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정부가 1961년 구로공단을 조성하며 구로동 일대 판잣집을 철거하고 내쫓았다며 농민들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서울고법이 판결한 사건은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에 따라 1970년 멈춘 소송이 재개된 것으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뉴스 플러스] 위치정보사업 허가 신청 접수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1일까지 2014년도 제2차 위치정보사업 허가 신청을 접수한다. 위치정보사업 관련 121개사를 대상으로 양수, 합병·분할에 대한 인가 신청 접수도 같은 기간에 이뤄진다. 사업 허가를 희망하는 법인은 전자민원센터 홈페이지(http://www.ekcc.go.kr)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계획서는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에서 받는다.
  • 기업 입사지원서·병원 진료서류 작성 때 연관성 없는 개인정보 공개 안 해도 된다

    기업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거나 병원 진료 서류를 쓸 때 앞으로 관련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안전행정부와 보건복지부는 30일 기업 입사지원서나 병원 진료 서류를 작성할 때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요구·수집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에 대한 실태 파악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비정상적인 개인정보 수집 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안행부는 개선권고 미준수 기관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위반사실 공표 등의 조치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대통합위는 지난 3~4월에 걸쳐 실시한 ‘갈등유발 법령·제도 발굴 국민제안 공모전’ 및 위원회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주요 개선 과제를 선정해 해당 부처에 관련 조치를 권고했다.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는 입사 지원 때 지원자 확인 및 연락에 필요한 정보, 자격 확인 등에 필요한 정보만 수집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번호는 고용 계약 등을 위해 채용 여부가 확정된 이후에 수집 가능하도록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 현재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수속 시 입원서류 등 서식에 ‘병원 절차상의 이유’, ‘환자 관리상 편의’ 등의 이유로 학력과 직업, 종교 등 진료와 관련 없는 개인정보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어 불필요한 차별이나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진료 목적이나 질환의 성격상 교육 정도, 직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충분한 고지 뒤 환자의 동의를 얻어 수집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통합위에 접수된 한 사례의 경우 특정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한 여성이 면접관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등 모욕적인 취급을 받았지만 자세하게 제공된 개인정보 탓에 보복 조치를 당할까 봐 적극적으로 항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입사지원자는 기업이 부당하게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이를 거부하는 데 한계가 있고, 부당한 처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대통합위 관계자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예방하고 해당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주민등록번호 및 종교, 가족사항 등과 같은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부처에 홍보 및 지도·감독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현대해상 ‘4대악 보험’ 첫 출시

    박근혜 정부의 ‘4대악’(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척결에 발맞춘 공적 성격의 ‘4대악 보험’이 업계 최초로 출시된다. 현대해상은 다음달 1일부터 ‘행복지킴이 상해보험’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정 자녀 중 19세 미만자가 대상이다. 4대악 관련 피해가 발생할 때 사망과 후유장애는 최대 8000만원, 상해나 정신치료는 4주 이상의 진단이 나오면 1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입원 땐 하루 3만원, 통원 치료는 하루 1만 5000원이 지급된다. 월 보험료는 1인당 1만~2만원으로 저렴하다. 지방자치단체나 학교에서 단체보험 형식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현대해상 측은 “피보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식별 정보는 보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사설] 정부 세월호 자료 제출 더 성의 보여라

    세월호 참사 76일째다.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오늘 기관보고를 시작한다. 여야는 보고 일정과 대상 등을 놓고 티격태격하다 가까스로 8일간의 보고 일정을 잡고 본격적인 기관보고를 진행하게 됐다. 기관보고의 요체는 객관적·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청와대와 총리실을 비롯한 보고 대상 기관은 한 치의 숨김이나 의혹 없이 참사 전후의 진실을 낱낱이 보고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해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여전히 숱한 의문의 퍼즐로 남아 있는 참사 전후의 상황을 제대로 밝혀내는 일이야말로 희생자를 잊지 않고 참사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엄중한 책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청와대와 총리실이 관련 자료 제출을 두고 야당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일이다. 세월호 국조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 자료 185건을 요청했으나 국회법상 자료제출 기한인 열흘을 넘기고도 해당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KBS 보도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요청을 두고도 야당과 총리실이 입씨름을 벌였다. 청와대는 대통령 기록물 등의 자료제출에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고, 총리실은 사생활·개인정보 보호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물론 청와대와 총리실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늑장을 부리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마주하고도 민심과 진실에 등을 돌린다면 정부와 국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망각하는 처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국민담화를 통해 진상 규명과 엄정한 처벌을 통한 대변혁을 약속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청와대와 총리실은 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야당과 협의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온당한 태도라고 본다. 법률적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면 여차여차해서 사정이 이렇다는 식으로 야당의 이해를 구하고, 사생활과 개인정보 침해의 우려가 있다면 자료 비공개 요청 등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다.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은 참사의 교훈을 기록으로 남기고 재발 방지의 구조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중차대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언필칭 비정상의 정상화를 부르짖는 정부라면 열린 자세로 야당과도 머리를 맞대고 참사의 구조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밝혀나가는 것이 옳다. 잘못이 있다면 매를 맞고, 환부가 있다면 도려내는 것이 현 시점에서 정부의 올바른 태도다. 혹여 자료제출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가며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보다 더한 민심의 역풍을 각오해야 한다.
  • 금융권 중징계에 금융당국 책임론 ‘고개’

    금융권 중징계에 금융당국 책임론 ‘고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징계 결정 ‘유보’이후 최종 징계 수위는 어떻게 될까.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전 통보된 중징계보다는 ‘감경’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여전히 ‘중징계’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감지된다. 감사원도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이 사전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은 회피한 채 오로지 사후 금융사 징계에만 급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사원의 문제 제기로 KB금융에 대한 제재 결정이 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존 중징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민카드 분사 시 국민은행 고객 정보가 카드사로 이관되면서 올 초 국민카드 고객정보 5000만건이 유출될 때 은행 고객 정보가 함께 빠져나간 책임을 임 회장에 물어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금융위의 유권해석에 따른 결정이다. 그러나 감사원이 뒤늦게 금융위의 유권 해석에 대해 질의를 해오면서 임 회장에 대한 징계가 감경 또는 무혐의 처분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임 회장은 개인정보 유출을 제외하고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건으로도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상태라 피해 나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도 여전히 공방이 뜨겁다. 금감원은 특별검사를 통해 KB금융지주가 은행 전산교체 의사결정에 부당하게 개입, 보고서를 왜곡했다며 임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금융 측은 그러나 “이는 규정상 보장된 업무 협의 절차였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산교체와 관련된 금감원의 징계가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산서버 교체 건은 특별검사 종료 3~4일 만에 징계 수위가 통보됐다. 금감원 조사 뒤 이처럼 급하게 징계가 통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6일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도 일부 위원이 “중징계에 대한 법리적 근거를 좀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이견을 드러냈다. 중징계를 강행하면 행정소송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당국의 책임론도 강하게 제기된다. 올 초 카드3사의 고객정보 1억건이 유출되며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에게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한껏 몸을 낮췄지만, 결국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불거진 동양그룹 회사채 사태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은 금융당국의 감독 부실 책임이 명확하지만 (금융당국이) 금융사 제재에만 매달리며 모든 책임을 금융사로 떠넘기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안드로이드 OS 장착한 모든 기기 삼성전자 보안솔루션 ‘녹스’ 내장

    앞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모든 기기에는 삼성전자의 보안솔루션 녹스(KNOX)가 함께 내장된다. 삼성의 이 같은 결정은 기업 모바일 분야에서 안드로이드의 평판을 이용해 동반 이득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에서 녹스 기술을 안드로이드 OS와 통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미국 국방부 등 공공부문과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보안 솔루션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기업고객(B2B) 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모바일 보안 환경과 개인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면서 “구글과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안드로이드 기기가 기업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안드로이드 OS에 실릴 녹스는 스마트폰 내에 암호화된 별도의 ‘가상 영역’을 마련해 업무용 사용자와 정보기술(IT) 관리자들이 정보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기업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앞서 녹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보안 시스템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와 연방정부의 모바일 보안 규정과 보안 기준을 충족한다는 승인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의 보안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것이 결국 (삼성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판단 같다”면서 “안드로이드용 하드웨어에서 가장 앞선 삼성과 OS를 제공하는 구글이 손을 맞잡고 보안 강화에 나설 경우 기업과 공공 기관의 구매를 끌어내기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법무부 제식구 감싸기 부끄럽지 않나

    법무부와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는 정말이지 난치병, 고질병임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검사나 직원들의 비위, 일탈에 매번 그토록 관대할 수 있단 말인가. 법무부가 최근 ‘문제 검사’들에 대해 또다시 솜방망이 징계라고 할 수 있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고 한다. 이 중 김모 검사는 경찰이 가져온 구속영장 신청서를 찢고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었다. 신모 검사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다른 사람의 형사사법 정보를 무단 열람했다가 검사징계위에 회부됐다. 김 검사는 공용서류 손상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사실상 범죄자라고 할 수 있다. 사적으로 개인정보를 열람한 신 검사의 행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런데도 두 검사에 대해 검사징계법에 규정된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 5가지 징계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견책 처분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러니까 ‘제식구 감싸기’ 비판을 듣는 것 아닌가. 문제는 제 눈 밑의 들보를 애써 외면하고 감추는 법무부와 검찰의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업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검찰 직원들을 수사해 처벌하지 않고, 해임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가 특검 수사에서 들통나지 않나,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을 경찰 수사결과와는 정반대로 무혐의 처분해 경찰과 국민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기자들을 성추행한 이진한 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피해 당사자들의 강력한 처벌 요청에도 불구하고, 징계가 아닌 경고 처분만 내려 거센 비난 여론을 자초했다. 어디 이뿐인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위 검사와 비리 검찰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보호받았는지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검찰이 어떤 조직인가. 국가와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범죄자와 범죄집단을 추상같이 단죄하는 최고 사정기관 아닌가. 그러자면 티끌만 한 허물도 있어서는 안 된다. 내부인의 비리와 잘못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처벌, 징계함으로써 스스로 떳떳해야만 한다. 제 식구라면 무턱대고 감싸고 도는 조직의 수사 결과를 그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그래놓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자 한다면 부끄러워도 한참 부끄러운 일이다. 법무부와 검찰이 진정으로 신뢰 회복을 원한다면 자기 허물을 제대로 정화하는 게 순서다. 더 이상 ‘제식구 감싸기’ 비난이 나오지 않도록 고강도 자기혁신에 나서길 촉구한다.
  • “한국 전자정부 1위 비결은 기반시설·교육”

    “한국 전자정부 1위 비결은 기반시설·교육”

    “한국의 전자정부가 유엔 평가에서 3회 연속 세계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기반시설과 교육, 또 한국 공무원의 헌신성 덕분입니다.”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4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폐막한 ‘2014 유엔 공공행정포럼’에 참가한 조나스 라비노비치(57) 유엔 전자정부 수석자문관은 이렇게 한국의 세계 1위 비결을 밝혔다. 특히 전자정부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리더십이 있고, 공무원들의 준비된 자세가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격년제로 이뤄지는 유엔 평가에서 2010년, 201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 국가’로 유엔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라비노비치는 이런 평가에 자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1위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한국인은 의심이 많은데, 혹시 한국 정부의 로비 같은 건 없었나?”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아주 좋은 질문이다. 유엔의 190여개 회원국에 대한 전자정부 평가는 유엔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국의 자료를 모두 살펴보는 고도의 기술적 방법을 사용한다. 완벽한 접근은 아니지만 100% 객관적이라 자부하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초기에 전자정부에 많은 투자를 했고, 웹사이트 디자인도 사람들이 접근하기에 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엔은 10년 전에 전자정부 평가를 시작해 매번 평가 주제가 달랐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세계화 등을 평가했고 올해 주제는 전자정부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였다. 라비노비치는 “미래의 전자정부는 정부와 전자정부의 차이가 없다. 시민은 정부의 콘텐츠에 일주일 동안 24시간 내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에 이어 전자정부 성과가 좋은 나라로는 싱가포르, 프랑스 등이 있지만 모든 나라의 현실이 다르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모든 나라는 자기만의 등대가 있고 자기만의 코스가 있다. 비슷하게 동질적인 지역인 유럽의 전자정부 모델을 참조할 수 있겠지만, 한국은 주체적인 기술적 도전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전자정부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유엔이 전자정부를 평가할 때의 핵심 가치는 투명성, 시민의 참여, 책임감과 신뢰도 등이다. 한국은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정 기조를 ‘정부3.0’으로 삼고 정부 정책의 개방성과 시민 참여를 추구했다. 라비노비치는 “유엔은 한국 정부의 정부3.0을 알고 있긴 하지만, 정부3.0 정책을 이번 전자정부 평가에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귀띔했다. 앞으로 세계 각국이 기술을 통해 편리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전자정부 정책을 펼칠 때 유념해야 할 것으로는 ‘보안’을 들었다. 그는 “한국에 입국할 때 지문과 눈의 홍채 정보를 제공했다. 정부가 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것으로 믿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각국 정부가 보안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대법 “경찰 휴대전화 조회땐 영장 있어야”

    경찰이 범죄 용의자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려면 반드시 법원 영장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수정헌법 제4조에 따라 국민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 대법원은 25일(현지시간) 대법관 9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발표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판결문에서 “현대의 휴대전화는 단순한 기술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수단이 아니라 많은 미국인의 사생활을 담고 있다”며 “경찰이 용의자 휴대전화를 조사할 때 답은 간단하다. 영장을 받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만들어진 판례에 따라 용의자의 호주머니에서 소지품을 꺼낼 수 있었고 미 사법기관들은 이 판례를 휴대전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법무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체포한 용의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내장된 정보를 범죄 혐의 입증에 사용했지만 미리 영장을 얻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약 및 조직범죄 용의자가 법무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항소심을 거치는 과정에서 영장 없는 휴대전화 정보 열람은 사생활 침해라는 주장이 나왔고, 대법원은 결국 “중립적인 위치의 법관으로부터 발부된 영장이 있어야 휴대전화를 수색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다만 용의자가 휴대전화 안의 증거를 파손할 우려가 있을 때 경찰관이 휴대전화 자체를 압수하거나 외부로부터의 무선 신호로 정보를 삭제하지 못하도록 압수한 휴대전화를 전자파 차단 용기에 넣을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법조계는 이번 판결을 ‘불합리한 수색과 압수에 대응해 국민의 신체, 주거, 문서, 소유물을 확보할 국민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고 규정한 수정헌법 제4조의 취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논란이 돼 온 국가안보국(NSA) 정보 수집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정부의 과도한 감시 위험에 대해 대법원이 관심을 보임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부서비스 혁신, 정보화설계도와 데이터 개방에서 찾아야

    정부서비스 혁신, 정보화설계도와 데이터 개방에서 찾아야

    정부나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복합하고 불편한 서비스 체계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날 국민들은 서비스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국민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서비스가 기관마다 업무별로 많게는 수십 개로 나뉘어져 제공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취업관련 서비스는 무려 28개 서비스로 나누어져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것을 하나로 제공하여 편리함을 높여 주자는 것이 서비스 체계 혁신이다. 서비스가 많아진 것은 국민의 다양한 요구와 이들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맞물려진 결과이다. 여기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이 가져온 전자정부서비스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의 이면에 국민들은 서비스의 증가에 따른 복잡함과 불편함에 직면하고 있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서비스가 정부 부처별로 각자 제공되고 조직 계층 구조에 따라서도 제공된다. 한 번에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가 여러 기관에 나뉘어서 제공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한 기관의 서비스마저도 이곳저곳으로 나뉘어져 제공되는 사례도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서비스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사용자 등록을 별도로 해야 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절차 또한 기관마다 다르다. 서비스 이용 방법도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에 취업을 하려면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한다. 방문하는 홈페이지마다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다르다. 여기에다 취업에 필요한 부가적인 교육이나 자격증 정보를 얻으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개인 창업, 청년기업 지원 자금 및 청년창업 전용자금 등도 마찬가지 형국이다. 기업들의 정책자금은 14개 중앙부처 세부사업 분야별 서비스에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관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려해도 서로 다른 다양한 인증체계와 개인정보를 제공하여야 하는데, 이 또한 국민에게 많은 피로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원인의 중심에는 한마디로 공급자 중심의 사고와 작은 데이터마저 독점하려는 기관 간에 칸막이 관행이 차지하고 있다. 다행히도 최근 안전행정부에서 국민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통합하여 제공하려하고 있다. 정부포털(www.korea.go.kr)과 한국정보화진흥원 사이트(www.nia.or.kr)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하려는 것이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려는 정부3.0의 패러다임에 따르는 발상의 전환이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보화설계도를 살펴보는 일이다. 한마디로 정보화설계도는 정보자원을 살펴볼 수 있는 나침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해결책이 나온다. 더 나아가 국민들의 의견보다 더 정확한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무한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각 서비스의 설계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개별 서비스가 갖고 있는 유사성, 중복성, 연계성 등을 용이하게 찾아 낼 수 있다. 여기에다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게 된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인 데이터를 독점하려는 칸막이 관행을 없애야 한다. 각 기관마다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려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데이터의 소유 구조를 없애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유 구조와 접근의 장벽을 허무는 데이터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결국 정부서비스 혁신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화설계도의 분석과 데이터 개방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수많은 서비스를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수단과 데이터 민주화라는 틀에 넣어 멋진 요리를 하면 된다. ●현 경기도 정보서비스담당관, 공학박사 ●전 현대정보기술 상무보, 전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부회장
  • [서울광장] 제3의 통신혁명은 시작됐다/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제3의 통신혁명은 시작됐다/정기홍 논설위원

    지난해 타이완의 언론 매체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특수 암호기술을 탑재한 전화기를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가안보국(NSA)에서 주요 국가의 백본망을 통해 정상들의 대화 내용을 훔쳐보았다고 폭로한 때여서 주목을 받았다. 국가 간에 암암리 벌어지는 정보 전쟁의 단면이다. 우리의 사례도 있다. 2002년 대선 때 휴대전화 업체가 시제품 100대를 정치권과 기업에 준 ‘비화(秘話)폰’과 DJ정부 시절 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미림팀’의 도청이 대표적이다. 대선 당시 후보 진영들은 “상대편에서 현장 통화 내용을 알더라”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DJ정부의 도청과 관련해 “덮으라 했다가 발각되면 누가 나를 지켜주냐”고 밝혔다. 휴대전화 도청은 불가능하다며 잡아떼던, 당시 정부의 언급이 뒤집힌 순간들이다. 공격하는 창이 막는 방패보다 더 강한 것 같다. 시 주석의 전화기는 ‘양자암호기술’을 이용한 특수 통화기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술은 ‘광자(빛 양자)’에 암호를 걸어 데이터를 보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통화 중간 누군가가 접속을 시도하면 양자 상태가 손상돼 아예 도청이 안 되고, 송·수신자에게 이 사실이 바로 보내진다. 이론상 보안이 완벽해 ‘절대보안통신’으로 불린다. 정보처리 속도 또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빠르다. 현재 사용 중인 LTE 속도보다 100만 배 이상 높다고 한다. 양자통신의 구현이 가까워지면서 국가들의 각축전은 치열하다. ‘제2 통신혁명’으로 불리는 아이폰의 충격에서 보듯 ‘생활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기대가 잔뜩 부풀어 있다. 5년 전 세계 최초로 보스턴에 이 기술을 구축한 미국은 국가투자만 연 1조원에 이른다. 중국은 베이징에 관련 통신망을 깔았고 베이징~상하이 간에도 구축 중이다. 중국과 캐나다는 2~3년 뒤 위성발사 계획까지 발표한 상태다. 한 시장조사기관은 양자통신이 향후 6년 동안 연간 10.4%의 성장률을 보여 한 해에 30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노든 사태 이전의 1조원대 전망과 비교하면 그 발전 속도가 마하급이다. 1차 수요는 국방과 행정분야는 물론 개인정보가 중요한 금융과 원격진료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후발 주자인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금융 허브를 지향하며 양자기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망에 광네트워크가 구축돼 있고, 아파트단지에 광케이블(인터넷망)이 깔려 있는 우리에게도 매우 유리한 분야다.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카카오톡 행정’의 불안도 이 기술이 접목되면 단번에 없어질 수 있다. 다만 늦게 들어선 게 아쉽다. 정부의 안목 부족으로 주요 국가보다 5년 정도의 기술 차가 나 있다. 한때 국가연구기관에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연구원이 민간 기업으로 옮겨간 곡절도 겪었다. 아직 시장이 크지 않고 기술 격차가 작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는 오는 8월쯤 그동안 준비해 온 1차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기술을 준비해온 이동통신 업계와의 공동작품이다. 시제품(커버리지 50㎞)이 공개되고 장비 개발과 연구 계획안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향후 사물에 센서가 부착돼 인지하는 사물지능통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에도 적용될 것이 확실시되기에 발표 내용의 영역도 궁금해진다. 조기 상용화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보·수사기관은 감청 불편을 이유로 썩 내키지 않을 수 있다. 조율이 관건이다. 양자통신은 현재와 미래 간의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기술임은 자명하다. 정부는 국가적 대형 과제로 삼아 투자에 나서야 한다. 19세기 말 미국의 특허청장이 매킨리 대통령에게 “나올 만한 발명품은 다 나와 새로 나올 것이 없다”며 특허청 폐지를 건의했지만 20세기에 나온 발명품은 이전의 발명품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제3의 통신혁명을 지향하며 턱밑까지 다가선 양자통신에 던지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우리의 그동안 투자액은 고작 300억원 정도다. hong@seoul.co.kr
  • 비리로 악취 풍기는 수도권매립지공사

    ‘복마전’처럼 여겨져 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얽힌 각종 비리의 실체가 내부 고발자들에 의해 드러났다. 23일 매립지공사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송재용 사장의 업무추진비 불법 사용 실태가 유출될 뻔한 사건이 발생하자 송 사장은 전 직원에 대해 ‘정보보안 서약서’를 제출토록 하고, 3월에는 공사 예산 4800만원으로 ‘이메일 추적 시스템’을 구입했다. 이에 대해 매립지공사 측은 “당시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문제로 대두돼 시스템을 구비했다”며 사안에 맞지 않게 해명했다. 또 송 사장의 비자금(현금) 마련 지시에 따라 실무진은 허위 예산 품의, 식사비깡, 마이너스 통장 개설 등으로 5개월간 1500만원을 마련,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사장은 업무추진비로 환경부 퇴직관료(환피아) 접대, 송씨 족보 구입, 정치인 후원 등을 했으며 공사 홈페이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는 이 같은 내용을 은폐할 것을 담당자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사장은 또 지난해 10월 수도권매립지 매립기한 연장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 카피라이터 공채 시 영향력을 발휘해 면접자 전원을 탈락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시 5명이 면접에 응했는데 전원이 60점 이하를 받아 탈락했다. 이런 경우는 매립지 공사 창설 이래 한 번도 없었다. 한 직원은 “사장이 점찍은 사람이 사정상 지원하지 않아 그랬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당시 면접관이었던 천모씨는 “적합한 인물이 없으면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문 변호사 연임 저지에 송 사장이 개입했다는 설도 제기됐다. 송 사장이 지난달 위촉 기간이 만료된 박모 변호사에 대한 평가점수를 연임 기준인 85점 이하로 주도록 법무담당 직원을 통해 각 부서에 지시해 탈락시켰다는 것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분실 스마트폰으로 ‘아이템 깡’ 3개월간 5000만원 챙긴 일당

    서울 중랑경찰서는 19일 택시에 놓고 내린 스마트폰 등을 사들여 유료 게임 등을 결제한 뒤 되파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컴퓨터등 이용사기 등)로 조모(3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 1월에서 4월까지 약 3개월간 105회에 걸쳐 분실 스마트폰으로 유료 게임과 아이템을 사들인 뒤 게임 사이트 등에 되파는 수법으로 약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승객이 택시에 놓고 내린 고가의 스마트폰을 대당 1만원에서 2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스마트폰으로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유료 게임을 결제하거나 모바일 상품권을 사들이고 이를 절반 가격에 게임머니 거래 사이트에 되팔아 현금을 챙겼다. 이들이 손쉽게 타인의 휴대전화로 결제할 수 있었던 까닭은 게임 아이템 등이 개인정보가 필요한 ‘소액결제’ 방식이 아니라 인증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정보이용료’ 방식으로 거래했기 때문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지붕 하나·외환 ‘배지싸움’

    [경제 블로그] 한지붕 하나·외환 ‘배지싸움’

    잘 다려진 와이셔츠에 단정한 양복 상의 왼쪽 깃에 꽂은 은행 배지(badge).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은행원을 상징하는 옷차림입니다. “첫 출근용으로 맞춘 정장에 배지를 달 때 자랑스러움을 느꼈다”거나 “퇴근 후 배지를 달고 종로에 가면 유흥업소 호객꾼들이 많이 달라붙었다”는 고참 은행원들의 말은 배지에 담긴 의미를 잘 보여줍니다. 은행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나타내 준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이런 배지가 최근 두 은행 사이 불화의 주범이 돼 버렸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지붕 아래 있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이야기입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세로 2㎝, 가로 1㎝가량의 초록색 배지를 제작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하나SK카드 등 전 계열사 직원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Trusted&Global) 금융그룹’이라는 하나금융의 슬로건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입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하나은행 노동조합 모임을 방문해 착용을 독려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애착이 큰 ‘작품’인 것이 분명합니다. 반면 같은 하나금융 자회사인 외환은행에서는 이 배지가 애물단지가 돼 버렸습니다. 기존 외환은행 직원들이 착용하던 ‘KEB 배지’를 떼고 새로 받은 하나금융 배지를 달려니 어느 한 지점의 직원 말마따나 “친정 떠나 시집 가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특히 외환은행 노조 측은 “감성통합을 내세워 외환은행의 정체성을 희석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합니다. 하나금융의 배지 착용 지침은 5년간의 독립경영을 약속한 ‘2·17 합의’ 위반이라며 각 영업점에 배포된 배지를 반송받거나 수거하기도 했습니다. 두 은행의 불협화음은 ‘배지 싸움’에서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사내교육 위탁업체에 넘겼다며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회사와 김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하나금융 측은 “사전에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정보공유를 공지했을뿐더러 마케팅용이 아닌 교육을 목적으로 모은 정보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며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에스엠프로, 정보유출 막는 보안솔루션 ‘에스닥’ 선보여

    에스엠프로, 정보유출 막는 보안솔루션 ‘에스닥’ 선보여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엠프로(대표 유재은)가 ㈜비젯(대표 장건)과 직접접근제어 시스템 ‘에스닥(SDAC)’의 보안 및 관리기능을 보강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직접접근제어 솔루션 에스닥(SDAC)은 금융권 전산망 마비 및 올해 초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에서 여실히 드러난 원격접근제어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두 사건 모두 사상 최악의 보안사고로 평가되는데, 사고 원인은 서버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외주업체 직원관리, 즉 정보시스템의 직접접근에 대한 관리 부재로 밝혀졌다. 직접접근제어시스템 에스닥(SDAC)은 안전행정부의 정부통합전산센터(NCIA)가 ‘e-안시성’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솔루션이기도 하다. 이에 기존의 NCIA에서 사용되던 에스닥(SDAC)에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새롭게 출시한 것. 원격접근제어시스템은 모든 단말기가 게이트웨이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어 온라인 접속에 대한 통제만 가능하다. 반면, 에스닥 솔루션은 외주인력이 전산시스템에 직접 접속하는 경우 4단계에 걸친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도록 하므로 모든 IT 정보시스템의 접속 내용 감시와 통제가 가능하다. 즉, 휴먼에러로 인한 보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유재은 에스엠프로 대표이사는 “금융권 전산망 마비 사태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드러나듯 보안 사고의 90%는 사람에 의해 일어난다”며 “서버실에 출입하는 인력에 의한 보안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직접접근제어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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