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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앱 ‘모가’ 섹시 코믹광고, 해외 개그사이트에서 인기 폭발

    숙박앱 ‘모가’ 섹시 코믹광고, 해외 개그사이트에서 인기 폭발

    국내 최초 숙박 O2O 서비스 ‘모가’의 코믹 광고 시리즈가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모가는 지난 15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앱리뉴얼런칭과 더불어 섹시 코믹광고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모가가 현재까지 공개한 광고는 19금으로 재해석한 ‘토끼와 거북이’, ‘빨간 망토 아가씨’, ‘성춘향뎐’으로 이 중 ‘토끼와 거북이’편이 해외 유명 개그사이트인 9GAG에서 화제를 모았다.9GAG는 지난 25일 ‘모가’의 광고를 게재했으며 하루 만에 조회수 약 250만건,좋아요 약 42,000건,공유 12,000건이상,댓글20,000건 이상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가의 19금 광고는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모가 공식 페이스북과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리 공개된 티저영상은 1주일 만에 조회수 70만건을 기록했으며, 본편은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모가 마케팅 관계자는 “서비스 개편을 기점으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한 광고영상이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가의 광고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영화,웹툰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시작된 국내 최초 숙박 O2O 서비스로 현재 국내 3,000여개의 제휴점이 등록되어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숙박앱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모가는 별로의 회원가입,로그인 등의 절차 없이 숙박 제휴점의 정보 및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기록 초기화 기능을 추가해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모가 앱다운로드 :http://www.moga.co.kr/app/ad.php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나는 드론 걷는 규정

    나는 드론 걷는 규정

    이탈리아 밀라노의 세계적 문화유산인 두오모 대성당에 한국인들이 조종하던 ‘드론’(무인비행장치)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드론 비행에 따른 안전성과 보안성 등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는 아직 드론 비행에 대한 규제도 마땅치 않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군사용 무인항공기로 처음 생겨난 드론은 최근 들어 물건 배달, 영상 촬영 외에 취미·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는 추세다.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00억원으로, 7조원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드론 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취미·레저용 드론이 국내에 1만대 이상 보급된 것으로 추정되며, 무선 조종 장난감(RC) 마니아를 비롯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최근 드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생산·유통되고 있는 드론은 항공법의 규제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모든 드론은 ▲비행장 반경 9.3㎞ 이내 ▲비행금지구역(휴전선 인근·서울 도심 상공 일부) ▲고도 150m 이상(비행항로) ▲인구밀집지역 및 사람이 많이 모인 곳(경기장, 공연장 등) 상공에서는 비행할 수 없다. 일몰 후 야간비행이 금지된다. 이 규정들을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또 드론을 농업·촬영·관측 등 상업용으로 사용할 때 관할 지방항공청(서울·부산·제주)에 사업등록을 하지 않고 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드론의 숫자가 늘다 보니 관련 사고는 가파른 증가세에 있다. 수도방위사령부에 따르면 드론의 항공법 위반 건수는 2010년 6건에서 지난해 49건으로 8배 늘었다. 박종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직 국내에서는 드론과 관련한 사고가 크게 난 적은 없지만 앞으로 저가의 소형 드론이 늘어나면서 안전성 문제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드론 구입이 쉬워진 것과 달리 드론과 관련한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드론 저널리즘 전문가 오승환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는 “저가형 드론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안전 교육은 이뤄지지 않아 대형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한다”면서 “드론이 추락해 주행 중인 차와 부딪힐 경우, 드론 자체의 중량은 2~3㎏에 불과해도 달리는 속도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규정이 모호할 뿐 아니라 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규제도 마련된 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승경 한국드론협회 교육원장은 “드론의 운행이 제한되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부터 애매하다”면서 “불분명한 규제가 드론조종자로 하여금 안전수칙을 위반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여경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취지는 업무를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다루는 공공기관·법인·단체뿐 아니라 개인 규제도 있다”면서 “현재 개인정보보호법상 규율 대상이 되는 영상정보처리기기에는 드론이 포함돼 있지 않고 드론 카메라로 타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상황도 규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자체들 똑똑한 모바일 행정] 꼼꼼 비서 역할 대신하는 동작구 ‘문자 알리미’

    동작구는 다음달부터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임차인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임대차 계약 관련 유의사항 등을 알려주는 ‘임대차 계약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공 내용은 확정일자 부여일, 계약만료 100일 전 안내 등 기본정보와, 계약의 묵시적 갱신, 대항력 및 우선 변제권 확보 방안, 월세 세액공제, 보증금 인상 등이다. 최근 전세가가 치솟으면서 이른바 ‘깡통전세’로 인한 세입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임차인이 등기부등본 등 필수적인 확인을 하지 않거나, 세입자 권리 등에 대한 관련 정보 부족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분쟁 중 80%는 현장에서 해결이 가능하지만 감정다툼으로 번져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비스 대상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임차인이다. 확정일자를 부여받기 위해 동 주민센터를 찾은 임차인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서비스를 받게 된다. 임대차 계약정보는 확정일자 부여 시점과 계약만료 100일 전의 2차례에 걸쳐 임차인의 휴대전화로 전송된다. 1차로 제공되는 정보는 확정일자, 도로명주소, 월세 세액공제 신청서 안내, 대항력 및 우선 변제권 확보 방안, 보증금 증액관련 정보 등이다. 2차 정보는 임대차계약 만료일이 100일 남았다는 안내와 계약의 묵시적 갱신, 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보증금액 변경 시 확정일자 재부여, 보증금증액 관련 정보, 중개사고 예방방법 등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바쁜 일상으로 임대차 계약 관련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면서 “구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정’ 권고에도… 행자부, 정보공개 청구 때 주민번호 등 요구

    행정자치부가 대통령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정보공개 청구를 할 때 반드시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 규정을 계속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계속되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와 주민등록번호 사용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정작 직접 운영하는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에 대해서는 이중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서울신문 2월 6일자 12면> 22일 행자부 관계자는 “정보공개 청구를 할 때 주민등록번호만 요구하지 않고 이용자 선택권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마이핀, 운전면허번호, 여권번호 등 5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 확인을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법은 남북 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청구권자를 내국인과 거소가 일정한 외국으로 제한한 데다 본인 정보를 청구하거나 개인정보를 포함한 정보를 청구하는 사례가 많아 본인 확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월 26일 정보공개 청구를 할 때 반드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한 행자부 방침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 절차에서 주민등록번호의 처리가 불가피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이에 행자부에선 2월 12일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다수 전문가 역시 “본인 확인 여부와 무관하게 정보 자체를 공개해도 되는지 여부가 기준이기 때문에 모든 청구인을 대상으로 본인 확인을 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당시 김승수 행자부 창조정부기획관은 “청구인이 자신과 관련한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개인정보를 포함해 본인 확인이 필요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건수가 최대 30%가량”이라며 이들에 대해서는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결국 이 자리에서는 “본인 확인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되 필요할 때에 한해 본인 확인 방법을 선택적으로 부여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 역시 동일한 취지를 담은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4월에 대표발의했다.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통해 높아진 투명한 정보공개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오히려 위축시키는 행태”라고 행자부를 비판했다. 그는 “아이핀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 때문에 행자부에서도 사용을 최소화하겠다고 3월에 발표한 바 있다”면서 “운전면허나 여권번호는 긍정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본인 확인이 필요 없는 곳에 사용하겠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메르스 완치된 사람의 신상까지 터는 사회

    메르스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이 지역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신상을 털리고 따돌림을 당하는 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환자나 격리 대상자, 가족, 의사들에서 나아가 아무런 이상이 없는 완치자까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의심의 눈길을 받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스스로 신원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심지어 완치된 사람의 자녀 등교를 막아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는 등 ‘마녀 사냥’ 식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다. 너나 할 것 없이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듯이 어려움이 생겼을 때는 협력해 극복해야 한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나 간호사가 없다면 어떻게 메르스를 이겨 낼 수 있겠는가. 지금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의료 전선에서 뛰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도 자신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의료진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도 모자라 완치된 사람까지 공격하는 것은 공동체 구성원의 자격이 없다. 역지사지로 내가 걸렸고 다른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일이 이렇게 된 데는 행정관청의 책임이 크다. 환자의 개인정보를 버젓이 노출해 주민들의 ‘불신 증후군’을 유발한 것이다. 서울시도 홈페이지에 자가 격리 대상자 150여명의 실명과 전화번호를 실수로 노출한 적이 있다. 메르스 환자가 찾은 병원 이름을 공개한 것은 국민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려는 불가피한 조치였다. 그러나 개인의 신분은 어떤 경우에도 공개해서는 안 되고 알아내기 위한 시도를 해서도 안 된다. 전과자도 극악무도한 인물을 제외하고는 개인정보를 감춰 준다. 그들에게 개인정보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메르스 환자가 무슨 중죄인인가. 관리가 허술하기도 했고 격리 대상자가 나돌아다닌 일도 없지 않지만 현재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환자나 가족들은 일반인들과 접촉할 수 없는 곳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거나 격리돼 있다. 지나친 의심과 불신, 공포는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더욱이 의학적으로 바이러스가 사멸해 완치된 사람들이 무슨 잘못이 있고 위험이 있는가. 하물며 그 자녀들의 등교까지 막으려는 행동은 나만 잘살고 보자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그 이상이다. 의료진이나 환자, 완치자를 배척할 게 아니라 위로하고 격려해 주어도 모자랄 판이다. 함께 껴안고 메르스를 이겨 나가야 한다.
  • 페북 ‘얼굴인식 사진공유’ 앱, 유럽은 “허용못해”

    페북 ‘얼굴인식 사진공유’ 앱, 유럽은 “허용못해”

    최근 출시된 페이스북의 신규 앱인 모멘츠를 유럽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앱은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친구과 찍은 사진들을 분류하여 함께 비공개로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얼굴인식기술로 그룹화된 사진들에 친구들 이름들이 자동으로 매칭되어 친구 이름을 검색할 때 자동으로 해당 친구의 찍은 사진들을 함께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는 페이스북에게 보다 많은 개인 정보를 주게 되어 사생활 유출의 위험도가 지적되고 있다. 영국의 '더 레지스터'에 의하면 데이터 보호와 프라이버시 이슈들을 미국보다 더 엄격히 제약하는 추세인 규제기관들의 정책의 영향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페이스북이 사진들을 스캔,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태그된 친구들의 이름들을 추천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2012년부터 유럽에서는 페이스북의 사진 태깅 기능을 쓸 수 없게 했는데 일부 평론가들은 모멘츠 앱이 사람들의 얼굴을 온라인 ID카드로 사용되는 트렌드의 시초라고 보았고, 2013년 캐나다 개인정보보호담당위원회에서는 사람들의 위치와 연결관계와 같은 데이터들이 얼굴생체인식 데이터와 결합하게 되면 페이스북은 시간을 넘어선 감시체제 표준을 만들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페이스북은 "함께 어울려 다니는 그룹의 사람들끼리 사진을 많이 찍는 경향이 있다. 모멘츠는 손쉽게 사진을 찍고 공유하게 해주며 비공개 그룹내에서 동기화를 해주기 때문에 찍은 사진은 모두가 동시에 볼 수 있게 된다"라고 장점들을 설명하고 있다. 6월 초 미국내 9개의 공공 이익 공동체들은 얼굴인식 사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미국 상무부 초대에 불응했다. 얼굴 인식기술은 개인 보호 인식 장치 또는 범죄자 구별로 보안 경보와 관련 시스템을 구동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심지어 공공장소의 디지털 사이니지에서는 주변에 위치한 사람들의 얼굴들을 인식, 연령대를 추측하여 이에 맞는 맞춤광고를 개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얼굴 인식 기술의 강점이 부정적인 영향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공유와 개인보호의 경계 사이에 모멘츠에 대한 유럽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이혜영 IT통신원
  • [단독] 고통 나눠도 힘든 판국에… 경찰·공무원이 ‘신상털기’ 앞장

    [단독] 고통 나눠도 힘든 판국에… 경찰·공무원이 ‘신상털기’ 앞장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환자와 의료인 등에 대한 신상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다. 유출자 중 일부는 경찰관과 시청 공무원으로 드러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마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르스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인과 감염환자 등에 대한 신상정보 유출과 메르스 사이버 유언비어 사건은 19일까지 모두 77건으로 이 가운데 2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0건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1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고, 8건은 범죄 혐의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종결됐다. 경찰은 메르스 관련 신상정보가 경찰서와 시청, 보건소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지난 11일 경남에서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A(여·77)씨의 신상정보 유출자는 창원 지역 경찰관과 시청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확진자 등 2명의 이름·주소·전화번호 유포는 경찰관이 한 것이고 확진자 가족의 직업·학교 등은 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 내용을 시청 관계자가 유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A씨 가족은 “인터넷, 카카오톡·페이스북 등에 가족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관계 등 정보가 문건 형태로 빠르게 퍼졌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8일에는 보건소가 작성한 메르스 현황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시킨 혐의로 화성시 공무원이 불구속 입건됐다. 해당 공무원은 1일 화성시 보건소가 작성한 메르스 현황보고서를 동료 공무원으로부터 건네받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지인에게 SNS를 통해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충북 진천경찰서는 16일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공무원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진천군의 내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진천군의회 김모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의원은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을 휴대 전화로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삭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과 SNS에 게시되고 있는 메르스 관련 각종 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특정병원에 대한 업무방해나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수사해 형사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리뉴얼 런칭하는 숙박앱 ’모가’, 사용자 편의도 업그레이드

    리뉴얼 런칭하는 숙박앱 ’모가’, 사용자 편의도 업그레이드

    모텔 정보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모가(모텔가이드, 대표 김태현)가 자사의 숙박앱 ‘모가’를 리뉴얼 론칭하고, 본격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모가는 지난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시작된 국내 최초 숙박 O2O 서비스다. 지역별, 또는 파티룸·바비큐 파티 등의 테마별로 모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통해 거리 순, 숙박요금 순으로 원하는 모텔을 찾아준다. 모가가 보유한 모텔 제휴점 수는 3,000개로, ‘야놀자’ 등 유사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숙박업소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번에 리뉴얼하여 선보이는 ‘모가’ 앱은 개인 정보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이름, 휴대폰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만 혜택을 제공하는 기존 숙박앱과는 달리,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전면 삭제했다. 이용자는 모가 앱을 다운로드하기만 하면, 전국 제휴점에서 가격 할인, 이용 시간 연장 등의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 기록 초기화’ 기능을 통해 터치 한 번으로 모든 사용 기록을 삭제하는 기능을 삽입했다. 이로써 이용자는 모텔 정보 검색, 예약 관련 기록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간편하게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를 위해 광고 영상도 공개한다. 지난 6월 8일 모가 공식 페이스북, 유투브 채널을 통해 미리 공개된 광고 티저(예고) 영상은 1주일 만에 조회 수 70만 건을 기록했다. 경쟁사의 슬로건을 살짝 비틀어, ‘놀만큼 놀았으면 모텔 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 본편은 ‘토끼와 거북이’ 등 동화를 활용한 모티브에 19금 코드를 녹여 제작했다. 유명 웹툰 작가 이말년이 참여하여 코믹한 애니메이션도 그려냈다. 광고는 15일부터 전국 극장과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모가의 관계자는 “모가는 국내 최초 모텔 정보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원조 숙박 O2O 서비스다”라며, “이번 리뉴얼 론칭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고객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가 리뉴얼 론칭 기념 이벤트가 모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ogait)를 통해 진행된다. 모가 광고 영상 게시물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현장 블로그] 말만 하면 채용 서류 반환?… 그 말 하다 찍힐 텐데요

    상반기 기업 공채가 마무리되고 대학들이 곧 여름방학 시즌에 들어갑니다. 일부는 취업의 기쁨을 누리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겠지만 높디높은 벽을 넘지 못한 사람들은 다시금 자신의 실력과 스펙을 점검하고 있을 것입니다. 상반기 채용에서 대기업 10여곳에 원서를 넣었던 박모(25)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졸업 예정자인 박씨는 쉴 틈 없이 대학생 인턴십 채용에 지원하기 바쁩니다. 박씨는 지난 2월에 했던 일들을 그대로 다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류 준비가 그렇습니다. 대학 성적증명서, 졸업예정증명서, 토익 성적표 원본…. 이미 기업에 제출했던 서류들을 하나하나 다시 발급받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탈락한 지원자들에게 채용 서류를 돌려주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이 도입됐지만 먼 나라 얘기입니다. “그 회사 인사부에 찍힐까 봐 문의 전화 한 통 맘 편히 못 하는데 탈락했다고 서류 돌려 달라는 말이 나오겠어요?” 채용절차법에 따르면 기업은 구직자가 지원 서류 반환을 요구하면 14일 이내에 본인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서류 발급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인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이 최근 구직자 7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채용 서류 반환제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 서류 반환을 요청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고작 11%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70%가 “앞으로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절반 정도(49%)는 “다시 그 회사에 지원했을 때 불이익을 받을까 봐”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하반기에도 같은 기업에 지원해야 하는데 괜히 ‘광탈’(광속 탈락) 리스트에 오르면 어쩌나요?” 박씨의 말입니다. 항상 ‘을’(乙)의 입장일 수밖에 없는 구직자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조심스럽고 상처받기 쉽습니다. 기업들이 먼저 나서 구직자들에게 “언제든 요청하시면 지원 서류를 돌려 드립니다”라고 안내하기를 기대하는 건 너무 큰 바람일까요.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카오톡 영상통화 “대화하면서 동영상 공유” 어떤 기능있나 봤더니

    카카오톡 영상통화 “대화하면서 동영상 공유” 어떤 기능있나 봤더니

    카카오톡 영상통화 카카오톡 영상통화 “대화하면서 동영상 공유” 어떤 기능있나 봤더니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이고 영상통화 기능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 라이프를 겨냥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소셜 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모바일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손쉽게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별로 맞춤화된 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아 감상하는 편의성과 실시간 소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이용자는 친구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하는 동시에 동영상을 볼 수 있고, 함께 보고 싶은 영상은 ‘채팅방에서 보기’ 기능을 활용해 공유할 수 있다. 짧은 방송 클립뿐만 아니라 무료 영화 VOD, 웹드라마, 라이브 방송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콘텐츠 종류와 이용자별 상황에 따라 재생시간, 화면크기 등 감상 환경을 제어할 수 있다. 여러 유명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선보이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인 ‘엠넷 디지털 랩’과 ‘엠카 직캠중독’ 등 독점 콘텐츠도 선보인다. 또 이용자의 감상 패턴에 따라 좋아할 만한 동영상을 추천하고 카카오톡 친구들이 영상에 남긴 덧글이나 공감 등의 표현이 반영된 영상을 우선 노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조한규 다음카카오 콘텐츠 사업팀장은 “소셜 관계와 소통을 접목시킨 동영상 서비스로 이용자의 모바일 라이프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표적인 모바일 소셜 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카카오TV 공식 홈페이지(tv.kakao.com)로 들어가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업데이트는 이날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주 중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탭에서도 서비스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진행하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끼리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톡’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다른 이용자 간에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내용 백업 기능을 신설, 미리 대화내용을 백업하면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재설치해도 텍스트 메시지 내용이 복원될 수 있도록 했다. 저장된 대화내용을 복원하려면 스마트폰 OS, 전화번호, 카카오계정 등이 백업 환경과 동일해야 하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백업 일시를 기준으로 최대 3일 이내에만 복원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톡 영상통화 “대화하면서 동영상 공유도 가능”

    카카오톡 영상통화 “대화하면서 동영상 공유도 가능”

    카카오톡 영상통화 카카오톡 영상통화 “대화하면서 동영상 공유도 가능”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이고 영상통화 기능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 라이프를 겨냥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소셜 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모바일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손쉽게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별로 맞춤화된 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아 감상하는 편의성과 실시간 소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이용자는 친구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하는 동시에 동영상을 볼 수 있고, 함께 보고 싶은 영상은 ‘채팅방에서 보기’ 기능을 활용해 공유할 수 있다. 짧은 방송 클립뿐만 아니라 무료 영화 VOD, 웹드라마, 라이브 방송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콘텐츠 종류와 이용자별 상황에 따라 재생시간, 화면크기 등 감상 환경을 제어할 수 있다. 여러 유명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선보이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인 ‘엠넷 디지털 랩’과 ‘엠카 직캠중독’ 등 독점 콘텐츠도 선보인다. 또 이용자의 감상 패턴에 따라 좋아할 만한 동영상을 추천하고 카카오톡 친구들이 영상에 남긴 덧글이나 공감 등의 표현이 반영된 영상을 우선 노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조한규 다음카카오 콘텐츠 사업팀장은 “소셜 관계와 소통을 접목시킨 동영상 서비스로 이용자의 모바일 라이프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표적인 모바일 소셜 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과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카카오TV 공식 홈페이지(tv.kakao.com)로 들어가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업데이트는 이날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주 중 카카오스토리 ‘더보기’ 탭에서도 서비스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진행하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끼리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톡’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다른 이용자 간에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내용 백업 기능을 신설, 미리 대화내용을 백업하면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재설치해도 텍스트 메시지 내용이 복원될 수 있도록 했다. 저장된 대화내용을 복원하려면 스마트폰 OS, 전화번호, 카카오계정 등이 백업 환경과 동일해야 하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백업 일시를 기준으로 최대 3일 이내에만 복원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다하다… 메르스 지원금 피싱·스미싱

    하다하다… 메르스 지원금 피싱·스미싱

    경찰이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관심이 높아진 틈을 타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14일 공식 블로그인 ‘폴인러브’ 등을 통해 “메르스 환자 등에 대한 지원금을 입금하겠다는 핑계로 개인정보, 금융거래정보 등을 입력하게 하고 인터넷뱅킹에서 이것을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사례가 메르스 핫라인(전화번호 109)을 통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주요 수법은 의료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계좌번호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 홈페이지 주소를 불러 주면서 접속하게 하는 전화,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한 문자메시지 등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환자일 경우 처음부터 비급여 항목과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등 치료비를 전액 국고로 지원한다. 긴급 생계비는 확진자 및 격리 대상자에 대해 보건복지콜센터(전화번호 129)에서 신청을 받을 뿐 개별 안내는 하지 않는다. 따로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일이 없다는 얘기다. 경찰은 “이런 전화나 문자메시지는 100% 사기”라며 “이런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복지부 메르스 콜센터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에 이영덕씨

    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에 이영덕씨

    이영덕(70) 전 개인정보보호협회 부회장이 12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제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원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기자, KBS 이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등을 지냈다.
  • [메르스 비상] 확진환자 가족 개인정보 유출 수사 착수

    메르스 확진 환자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유출자를 찾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2일 경남지역 첫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115번째 환자(77·여·창원시)의 가족 이모씨가 가족들의 신상정보를 유출시킨 사람을 찾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115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달 27일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은 뒤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15번째 환자가 메르스 확진자로 공개된 지난 11일 오전부터 인터넷과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환자 가족들의 신상정보가 기록된 사진 파일 형태의 문건 2건이 떠돌아다녔다. 환자의 딸과 사위, 손자, 요양보호사 등의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직장과 재학 중인 학교 등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누군가가 스마트폰으로 찍어 유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역추적하며 유출자를 찾고 있다. 한편 115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5일 전에 거쳐 간 창원의 한 식당이 특별한 조치 없이 영업을 계속해 접촉자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 중앙역학조사팀 등에 따르면 115번째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딸과 함께 한 식당에 들러 40여분간 머물며 점심을 먹은 뒤 승용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창원SK병원에 가 입원했고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와 시 등은 115번째 환자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진료 이후 이동경로를 조사해 환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480여명을 격리하거나 모니터링하며 관리하고 있다. SK병원은 오는 24일까지 폐쇄 조치했으며 창원의 초등학교 23곳과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유치원 26곳은 이날 휴업했다. 그러나 이 식당에 대해서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창원시 등 관계기관이 음식점 등의 반발을 우려해 정확한 확인이나 강력한 조치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백신도 설치 안 한 업체가 개인정보 처리 대행

    국내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을 위탁받아 처리하는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행정자치부는 주요 정보기술(IT) 수탁사 80곳을 현장 점검한 결과 75개 업체에서 법 위반사항 403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IT 수탁사는 일반사업자로부터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개발과 유지보수, 운영을 위탁받아 대행 처리해 주는 소프트웨어 업체를 말한다. 위반 사항이 적발된 수탁사들에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한 일반사업자는 45만여개에 이른다. 위반 사례 가운데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안전성 확보 조치가 미흡한 사례가 243건이나 됐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를 저장하거나 비밀번호를 외부에 전송할 때 암호화하지 않다가 적발된 건수가 각각 22건과 25건으로 나타났다.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조차 운영하지 않은 사례가 6건이었고 심지어 보안소프트웨어(백신) 설치도 하지 않은 사례도 2건 적발됐다. 행자부는 적발된 IT 수탁사에 12월 말까지 위법사항을 개선하도록 했다. 또 716개 수탁사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서울시, 98번 환자 있던 메디힐병원 23일까지 봉쇄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서울시, 98번 환자 있던 메디힐병원 23일까지 봉쇄

    서울시는 메르스 98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양천구 메디힐병원에 대해 23일까지 입·퇴원은 물론 외래진료까지 중단하는 봉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울에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출입이 전면 통제된 것은 메디힐병원이 처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가진 연석회의에서 “98번째 환자가 전염성이 가장 왕성할 때인 6월 4일부터 3일간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며 “3일간 242명의 밀착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8번째 환자가 접촉한 인원은 현재 257명이고, 이 중 메디힐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인원은 226명에 이른다. 현재 메디힐병원에는 79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이들은 병원 내에서 치료를 계속 받지만 면회 등 외부와의 접촉은 전면 차단된다. 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는 당초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이 내놓은 조치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불거진 격리대상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서울신문 10일자 1면>와 서울의료원 진료부장의 메르스 환자 진료 거부 이메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박 시장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론] 핀테크, 법제 이상의 ICT 능력 키워야/이천표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시론] 핀테크, 법제 이상의 ICT 능력 키워야/이천표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핀테크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뜨겁다. 정부는 제조업 일자리에 한계가 보이자 서비스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게 됐고, 마침내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하는 핀테크에서 그 길을 보았다. 하지만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에는 법적·제도적 제약이 적지 않다. 이에 금융실명제법, 대부업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제부터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규제만 풀리면 정보통신기술이 앞선 우리가 지체 없이 핀테크 산업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으리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과연 법 개정만으로 충분할까. 강한 ICT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빠른 네트워크, 흔히 ‘앱’이라고 불리는 각종 운용 방식, 앱에 실어 나를 양질의 콘텐츠, 그리고 매일 진화하는 앱과 콘텐츠의 자생적 발전을 막지 않는 정비된 법제 등 네 가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 종류의 앱과 콘텐츠를 잘 구사하고, 이것들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직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금융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 내지 변화하는 수요에 딱 맞는 콘텐츠는 금융혁신을 통한 신상품에 의해 마련되는 것이고 금융 신상품은 주로 투자은행 업무에서 출발한다. 나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앱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데이터 과학에 근거한 알고리즘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앱이라야 수요에 딱 맞는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간 상업은행 업무를 주로 해 왔고 투자은행 업무에는 취약했다. 이 때문에 수요에 딱 맞는 금융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 영·미에 비해 뒤처져 있다. 최고의 알고리즘을 갖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분석해 그것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가장 적합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효율적 알고리즘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맞는 특수용도의 컴퓨터 하드웨어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적합한 알고리즘을 디자인하고 완성해 내는 것이나 특수 목적의 칩을 쓰고 이용 목적에 따라 더 빠른 계산까지 할 수 있게 하는 특수 하드웨어를 장만하는 데서도 많이 취약하다. 이런 과업을 수행해야 할 금융계와 그를 지원할 ICT 기업가들 중에는 이런 핵심 요소의 결여를 아예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앱 마련에서의 취약 현상을 단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을까. ICT 관련 벤처기업들은 아직까지는 일거리가 주어지지 않아서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자체적인 실력이 있으니 일거리를 달라고 한다. 반면 이들을 지원하고 법제 개정을 추진하는 공적 진흥기관의 담당자들은 아직은 우리 사회가 이런 취약점을 극복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들으면 어떤 이는 긍정적이고 다른 이는 부정적이다. 이런 사정에 더해 맞춤형 금융상품 대응 콘텐츠의 미흡함을 떠올리면 단지 법제를 개정하는 것만으로 우리가 마음껏 핀테크를 전개해 나가리라 낙관할 수 없다. 고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핀테크를 축성해 내기 위해서는 금융혁신과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콘텐츠 마련, 효과적인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법제 개정과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핀테크에 대한 논의 중에는 핵심을 이탈해 주변에서 맴도는 예가 적지 않다. 핀테크에 대한 고조된 관심 속에서 외국 기업의 성공적인 핀테크 사례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나머지 이들 기업의 홍보를 나서서 해 주는 듯한 아이러니를 종종 목격할 때도 있다. 핀테크의 여러 분야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송금하고 지급 결제하는 전자금융 서비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카드 결제가 과도하다 할 정도로 발달한 우리의 실상으로 보아 전자 결제 서비스가 우리에게 부가가치나 일자리의 증대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 핀테크의 진짜 성공을 원한다면 이런 지엽 말단적인 사고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법제 개정에 해태했던 국회와 행정부는 그 소임을 다해야 한다. 충분히 기술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업계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 [생각나눔] 본인만 확인 가능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美 등 외국 대사관에선 당당히 요청하는데

    [생각나눔] 본인만 확인 가능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美 등 외국 대사관에선 당당히 요청하는데

    2013년 5월 김모(당시 21세)씨는 관할 경찰서를 찾았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려는데 주한캐나다 대사관에서 ‘본인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경찰서에서 받은 회보서를 대사관에 냈지만 김씨에게는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2012년 재물손괴죄로 벌금을 냈던 전력이 문제가 됐다. 김씨는 지금도 워킹홀리데이를 못 가고 있다. 벌금형은 납부한 지 2년이 지나 실효(失效)가 됐지만 회보서에는 여전히 그 경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범죄경력이 있으니 비자 발급이 거부당한 걸 이해할 수 있지만 실효된 형까지 문제를 삼는 건 너무하지 않나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주한 외국대사관들이 한국인들의 비자 발급 요건으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에는 ‘전과 기록’에 남는 범죄 경력뿐 아니라 형의 실효로 전과 기록에도 남지 않는 개인의 모든 사법처리 이력이 나온다. 이 때문에 비자 신청자의 범죄 경력을 확인하려는 것은 당사국 권한이라는 견해와 국내법에 의해 실효가 된 범죄 경력까지 요구하는 것은 법 위반이자 개인 정보 침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특히 회보서를 제출하는 것은 국내 실정법 위반이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현행법(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은 회보서를 기관에 제출한 사람과 취득한 사람 모두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원래 형 실효 제도는 전과자의 사회 복귀를 보장하고, 범죄 경력으로 인한 차별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집행받은 형량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과 기록이 삭제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벌금형은 집행 뒤 2년이 지나면 실효된다. 문제를 감지한 경찰청이 지난 4월 대책을 마련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당시 경찰은 내부 공문을 통해 “외국 비자 신청 시 회보서를 제출함으로써 법규 위반 및 정보 유출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사계에서 발급하는 ‘신원조사 증명서’만 대사관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증명서에는 실효된 형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사관은 여전히 실효된 형에 대한 정보까지 포함한 회보서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자 발급에 필요하다며 회보서를 발급하려고 하루에도 4~5명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한민국에서는 없는 것으로 치부되는 정보를 다른 나라가 취급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비자 발급에 있어서 당사국에 재량을 주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개인 정보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용국 미국 변호사도 “비자 신청자에게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회보서를 제출하라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외국 대사관의 회보서 요청을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자국에 들어오는 이민자 등의 범죄 경력을 조회하는 것을 무조건 비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웅주 변호사도 “국가 간에는 상호주의가 작동하는 만큼 입국자들의 범죄 경력을 보는 우리 입장에선 외국 대사관의 요구를 거절할 명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엄진 변호사는 “입국자 범죄 경력을 보는 것을 해당 대사관에서는 비자 발급 국가의 권리라고 여길 것”이라면서 “회보서 제출이 불법이 되는 상황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실효된 형’에 대한 정보를 회보서에서 아예 빼버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래야만 진정한 ‘실효’의 의미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2년 헌법재판소는 “범죄 경력 자료의 보존 자체로 전과자들의 사회 복귀가 저해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실효된 형에 대한 기록을 보존하는 것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법무부는 2012년 10월 형 실효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외국 정부에 입국 허가를 신청할 경우 회보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실효된 형은 본인이 조회만 가능하고 서류 형태로 발급은 할 수 없도록 시행령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 신청자의 범죄 경력을 확인하려는 외국 대사관의 욕구도 충족시키고 비자 신청자의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묘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메르스 공포] 병원 간 의심환자 조회 시스템 구축… 정보 공유 가능해졌다

    [메르스 공포] 병원 간 의심환자 조회 시스템 구축… 정보 공유 가능해졌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에 대한 병원 간 정보 단절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정부가 뒤늦게 보완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내원했을 때 해당 환자가 거쳐온 병원을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그동안은 뭘 하고 있었던 것이냐”며 방역당국의 뒷북 조치를 비난하고 있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8일 각 의료기관이 메르스 의심 환자의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난 6일 구축,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되는 정보는 노출 의료기관(과거 병원 접수기록), 격리 유형(자가·시설), 최종 접촉 여부(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 및 접촉일, 격리해제일 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개통되기 전엔 내원 환자에게 반드시 최근 방문 병원을 물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인지 확인해야 했다”면서 “이제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환자의 말에 의존하지 않고도 손쉽게 방문한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시스템이 구축돼 다행이지만, 결과적으로 피해를 키운 정부의 늑장 대응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날 건국대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째 환자(75·여)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던 중 메르스에 노출됐다. 그러고는 엉덩이뼈 골절을 치료하고자 노인요양병원(5월 28~29일)과 강동경희대병원(6월 5~6일) 응급실을 찾았다가 지난 6일 옮긴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고열 증세를 보이고 나서야 격리조치됐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아니요’로 답했다”면서 “만약 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받은 기록만 알았어도 우리 병원에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언제든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이제야 만들어 놓고, 이 시스템을 개통한 것도 일선 의사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의사들끼리 서로 회람을 돌려 공유하고 있다”며 탄식했다. 이 교수는 “적어도 의사협회에 알려주기만 했어도 의사들에게 이러한 시스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데 정부는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방지환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각 대형병원의 전자의무기록 등에 연동하면 쉽게 의사들이 접근할 수 있었음에도 정부는 손 놓고 있었다”면서 “미리 이 시스템이 구축됐다면 메르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환자의 진료를 정확하게 하고 중복 검사를 피하고자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미 병원 간 환자 정보 조회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면서 “국내에서도 10년 전 환자 정보 조회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지만 개인정보 문제 등의 이유로 불발됐다가 메르스 사태를 맞고서야 구축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건강검진+소득 분석=보험료 뚝 떨어져

    건강검진+소득 분석=보험료 뚝 떨어져

    #사례 1. 30대 직장인인 A씨는 1000만원짜리 적금 만기를 앞두고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다시 적금을 넣자니 금리가 너무 떨어진 것 같고, 주식을 하자니 불안하다. 다음달에는 아이도 태어날 예정이다. A씨는 이 모든 고민을 온라인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 액수와 현재 통장 잔액, 지출 내역서 등을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자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로보 어드바이저’가 금리 변동 상황과 실시간 금융 동향을 분석해 ‘처방전’(추천 포트폴리오)을 내놓았다. A씨는 자신의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무료로 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물론 주위 사람이 A씨임을 눈치챌 수 있는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분이 드러날 염려는 없었다. #사례 2. 50대 B씨는 올해 보험료가 10% 줄어들게 됐다. 평소 건강관리를 착실히 한 덕분에 40대 수준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험사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들의 건강 검진 결과와 소득 정보, 보험 가입 유형, 카드 사용 분석 등을 통해 B씨 같은 경우 손해율이 낮아진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맞춤형 요율을 적용한 것이다. 빅데이터 활용이 발전되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풍경들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이미 외국에서 시작된 서비스다. 이렇듯 다량의 고객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빅데이터 연구가 국내 금융권에서도 한창이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비식별화된 개인 신용정보는 고객의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빅데이터 빗장을 풀면서 관련 서비스 발전 기대감을 키운다.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매시업’(Mashup·정보나 콘텐츠 간의 결합으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져야 진짜 핀테크(기술과 금융의 융합) 산업이 도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급여 이체 기록, 입금 내역, 카드 결제 기록 등 금융 정보를 분석하면 지역별, 연령대별, 직업별 마케팅이 가능한데 여기에 날씨 정보, 교통 정보, 의료 정보 등 비금융 정보까지 결합돼야 더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면서 “신용정보 활용이 자유로워진 만큼 시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도 “카드 거래 내역이나 대포통장 계좌 등 금융 정보와 함께 통신 데이터 등이 결합하면 금융 사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미국 뉴욕주에서는 세금 관련 신고 정보와 납세자들의 월급 동향 등을 실시간 분석해 탈세와 부정 환급을 잡아 내는 탈세방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금융권 정보와의 매시업에 한계가 있다는 회의적 시선도 있다. 이 교수는 “신용정보 활용에 대한 빗장은 풀렸지만,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개인정보보호법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식별 정보라 하더라도 몇 가지 정보가 결합하면 식별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반응도 아직은 미온적이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민들도 저렴하게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수익 모델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형 보험사 빅데이터 전문가는 “개인정보 문제가 매우 민감한 데다 아직은 개척 중인 분야여서 서로 경쟁사의 대응을 눈치 보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 문제도 논란거리다. 보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위원은 “유출이 걱정된다고 정보 활용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이용 정보는 최대한 열어 두되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책임을 강하게 묻는 쪽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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