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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만원 이상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16명 명단 공개

    고용노동부는 13일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16명의 명단을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와 관보 등에 공개했다. 191명은 신용제재를 하기로 했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기준일(2014년 8월 31일) 이전 3년간 임금체불로 2회 이상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기준일 이전 1년간 체불 총액이 3천만원 이상인 사업주다. 신용제재 대상자는 2회 이상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기준일 이전 1년간 체불 총액이 2000만원 이상인 사업주다. 명단 공개 대상자 116명은 이름, 나이, 주소, 사업장명, 소재지 등 개인정보와 3년간 임금 체불액이 2019년 6월 12일까지 공개된다. 신용제재 대상자 191명은 성명, 상호,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법인등록번호와 임금 체불액이 한국신용정보원에 제공돼 7년간 신용관리 대상자로 등재된다. 이들은 금융기관의 신용도 평가에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 명단 공개 대상자의 3년 평균 체불금액은 6633만원(신용제재 5176만원)이다. 15명(신용제재 16명)은 1억원 이상 체불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대부분(명단공개 110명, 신용제재 182명)을 차지했다. 제재를 받는 사업주가 체불임금을 청산한 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면,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 명단에서 삭제될 수 있다. 연합뉴스
  • [단독] 대포통장 배달로 月1억 챙긴 ‘퀵 아저씨’

    [단독] 대포통장 배달로 月1억 챙긴 ‘퀵 아저씨’

    확인 피해만 25명… 여죄 조사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하면서 억대의 돈을 챙긴 퀵서비스 기사가 검거됐다. 지금껏 대포통장인지 모르고 택배를 전달한 퀵 기사의 사례는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경우는 처음 드러났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손영배)은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있는 장소까지 운반한 뒤 인출책에게 전달한 강모(46)씨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평범한 퀵 기사였던 강씨는 대포통장을 나르는 일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일반 택배 일은 뒷전에 뒀다. 지난해 말에 그에게 ‘기회’가 왔다.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택배 기사를 구한다는 말을 지인에게 듣고는 중국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에 접속해 조직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1월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에 200여 차례 대포통장을 운반하면서 받은 금액은 1억 7700만원에 이른다. 검찰은 강씨가 다른 전달책들과 달리 거액을 받은 것으로 미뤄 보이스피싱 조직 일원으로서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특성상 대포통장 전달을 택배기사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내용물을 알지 못한 채 단순 전달에 그쳤다. 간혹 가담 의사를 보이며 활동하더라도 통장 1개당 수고비 명목으로 2만~5만원을 챙기는 등 액수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피해 계좌에 대한 계좌추적과 인터넷뱅킹에 사용된 IP주소, 컴퓨터 고유번호인 맥어드레스 추적을 통해 공범을 특정한 후 강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강씨에게 대포통장을 건넨 또 다른 조직원을 쫓는 등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합수단은 강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금감원을 사칭해 피해자 25명에게서 총 3억 1604만원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비롯한 ‘윗선’을 검거하는 하향식 수사를 내세운 합수단은 12일까지 관련 사범 15명을 구속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공인탐정이 필요하다/김규식 서울종로경찰서 경무과장

    우리나라도 이제는 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할 때가 됐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개인의 정보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나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는 데는 개인별 차이가 여전히 크다. 특히 개인 대 법인이나, 재력가 등 사회지도층과 일반 서민 간의 정보 격차는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천양지차라 할 수밖에 없다. 서민들이 겪고 있는 각종 민원에 대한 불만족은 이런 정보격차에 대한 소외감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보험·의료사고 분쟁 등 각종 민사 소송성 사건들은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고소, 고발이 있다고 해도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서민들은 속 시원하게 법의 도움을 받기란 쉽지가 않다. 더구나 변호사를 활용하기에는 비용이나 시간, 절차 등에 큰 부담을 느낀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경우 1차적으로 사설탐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마땅한 방법이 없다. 일부 민원인들은 불법 심부름센터, 흥신소 등을 찾아 편법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나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법 등으로 오히려 피해를 키우거나 불법의 공범자가 되곤 한다. 따라서 서민들의 1차적인 피해회복과 권리구제를 위한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자료 수집을 의뢰할 수 있는 ‘사설탐정 제도’의 도입을 논의할 시기가 됐다. 김규식 서울종로경찰서 경무과장
  • 인도,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 불허 결정

    인도,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 불허 결정

    BBC는 9일(현지시간) 인도가 국가안보의 우려를 표명한 정보기관의 반대를 이유로 들며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 계획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등에서 처음 시작한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곳곳의 실제 사진, 360도 뷰 등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여러 나라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 민간함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2010년 독일에서는 25만명의 시민들이 자신들의 집 위치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는가하면, 체코 정부는 어떤 사진도 쓸 수 없도록 금지시켰다. 대만에서는 알몸 여성의 사진이 여러 시간 동안 버젓이 제공되는 등 문제를 낳았다. 인도 내무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기관은 2008년 65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뭄바이 테러 등에서 테러범들이 사전에 타겟을 정찰하며 면밀히 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스트리트뷰 서비스는 이런 테러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 역시 "가장 큰 걱정은 바로 국가안보 문제다. 한 번 서비스를 시작하면 제대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 대변인은 BBC와 인터뷰에서 "아직 인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BBC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성백제왕도길 걸어볼까…송파, 도보관광 팸투어모집)

    한성백제왕도길 걸어볼까…송파, 도보관광 팸투어모집)

    서울 송파구는 한성백제왕도길과 토성산성어울길 등 도보관광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에 참가할 구민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송파구 탐방로를 체험하면서 코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28일과 30일 이틀 동안 송파의 대표적인 도보관광코스인 한성백제왕도길과 토성산성어울길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는다. 한성백제왕도길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등 지역의 한성백제 문화유적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잇는 도보관광코스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토성산성어울길은 몽촌토성역에서 시작해 올림픽공원과 성내천, 방이습지, 마천시장을 거쳐 남한산성을 오르는 19.6㎞ 구간으로 구성됐다. 팸투어는 개인별 또는 팀별(단체)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송파구 홈페이지를 참고해 참가 신청서와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명예직인 송파도보관광코스 모니터링단에 자동으로 위촉돼 앞으로 새로 개발되는 도보관광코스의 사전 답사에 참여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 도보관광코스 팸투어를 통해 단순한 도보 산책을 넘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한 스토리텔링식 도보관광코스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개인정보지킴이’ 발대식

    ‘개인정보지킴이’ 발대식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지킴이’ 발대식에서 김성렬(두 번째 줄 오른쪽 네 번째) 행정자치부 차관과 이날 위촉된 개인정보지킴이들이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행자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일상생활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자 주부와 회사원, 대학생 등 100명을 개인정보지킴이로 위촉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상의 각종 개인정보 침해 사례 등을 신고하고,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욱의원 ‘빅데이터 기반 복지정보시스템 구축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김동욱의원 ‘빅데이터 기반 복지정보시스템 구축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동욱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시민들의 복지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중복지원 방지를 위한 복지정보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을 주요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복지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2016. 6. 3일자 발의)했다. 김동욱 의원은 조례안의 제안이유에 대하여 “급속히 증가하는 시민들의 복지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중복지원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복지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나, 이에 대한 근거가 미비하여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체계 관리 미흡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복지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여 시민들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및 민관과의 복지정보 공유를 원활히 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시장의 의무사항을 명문화함으로써『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하여 수집된 개인정보, 법인 및 시설운영 정보, 실태조사 결과 등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동 조례안을 발의 한다고 밝혔다. 제정안의 구체적 내용에 따르면, 시장은 ‘복지정보시스템’을 설치 및 운영하고, 매년 정보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이용 활성화, 보안, 사용자 교육 및 성능 향상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 또한, 복지정보시스템에 대한 보안체계 수립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힘써야 한다. 향후 조례가 시행되면, 복지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서울시만의 복지정보 빅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됨으로써, 서울시 복지서비스 현황을 보다 쉽게 파악하여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개인에게 보다 통합적이면서도 개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할 뿐만 아니라, 복지서비스의 중복‧누락 문제를 개선하며, 각 부서간(또는 자치구간) 개별 복지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따른 인력과 예산의 어려움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욱 의원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통합 복지시스템을 구축‧운영‧관리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능동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에서 소외된 계층을 발굴하고 중복된 복지 서비스는 필요한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기 조례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6월 10일에 개의되는 제26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름도 얼굴도 기억도 시간에 모두 지워졌다… DNA만 빼고

    이름도 얼굴도 기억도 시간에 모두 지워졌다… DNA만 빼고

    #1 “아이고야… 우짜면 좋노, 우짜면 좋노…. 같은 부산 하늘 아래에 살았는데 어째 이리 몰랐노.” 지난달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간신히 부산 북구 평화의 집을 찾은 이모(59·여)씨는 울기만 했다. 34년 전 장을 보러 간 자갈치시장에서 계산하려고 잠깐 아들의 손을 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두 살이었던 아이는 물건을 사는 동안 인파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밤새 아들을 찾아 자갈치시장을 돌아다니고 몇 날 며칠을 찾아다녔지만 다시는 그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인근 파출소마다 들러 아이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그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이씨는 그렇게 아들을 가슴에 묻은 채 수십년을 살아왔다. 이씨가 잃어버린 아들을 찾겠다며 딸(32)과 함께 부산 서부경찰서를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잃어버린 지 오래된 가족도 이제는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경찰이 다 찾아 준다더라’는 지인들의 말을 듣고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시도라도 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부산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유성탁 경장은 아이를 잃을 당시에 나이가 워낙 어렸던 데다 긴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개명을 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 경장은 이씨의 유전자를 채취한 후 실종 아동전문기관에 동일한 유전자가 있는지 감정을 의뢰했다. 3개월 후 가족으로 추정되는 유전자가 있다는 답변을 받은 뒤 정확성을 위해 재검사를 했다. 그리고 또 석 달 뒤 전기수(가명)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아들을 찾을 수 있었다. 상봉한 날은 기쁨과 행복, 미안함과 서글픔으로 범벅이 됐다. 아장아장 걷던 아들은 장성했지만, 지적장애 탓에 어머니 이씨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성장하면서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씨는 “어렸을 때는 장애가 없었는데…. 미안하고 안쓰럽다”고 말하고는 또 한참을 울었다. 이씨도 기초생활수급자인 데다가 건강이 안 좋아 당장 함께 살기는 힘들다. 유 경장은 “아들이 물 한 잔도 혼자 마시기 어려울 정도로 장애가 심해 돌볼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은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 “아버지 만나니까 좋지 않아?” “네, 뭐….” 14년 만에 만난 부자(父子)는 서로 말이 없었다. 아들(16)은 담담하게 아버지 허모(45)씨를 바라봤다. 허씨는 반가움이 밀려왔지만, 미안한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와 아들을 제대로 껴안지도 못했다. 허씨는 2002년 아내와 이혼했다. 큰아들은 허씨가, 막내아들은 전 부인이 키우기로 했다. 두 살배기 막내아들에게는 엄마 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막내아들은 실종됐다. 허씨는 전 부인과 연락을 끊고 목포로 떠난 터라 실종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다. 지난해 12월, 우연히 부산에 살던 지인과 전화를 하다가 막내의 실종 사실을 뒤늦게 들었다. 눈앞이 캄캄했다.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추스르고 일단 경찰에 신고부터 했다. 아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허씨는 지난 3월 온라인 실종 아동 찾기 사이트에서 엄지 손에 멍처럼 생긴 점이 있는 아이를 봤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전남지방경찰청 박광균 경위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박 경위는 아이가 지내는 부산의 한 보육원을 찾았고 사진을 찍어 허씨에게 보여 주었다. 박 경위는 “(허씨가)바로 자신의 아이라고 말하는데, 같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마음이 짠했다”고 말했다. 이후 유전자 감식을 진행했고 둘이 친자 관계인 것을 확인했다. 상봉은 목포에서 이루어졌다. 고등학교에 잘 다니는 아들이 마냥 대견한 허씨는 “더 열심히 일해 형편이 조금 나아지면 빨리 아이를 데려오겠다”는 다짐을 거듭했다. ●실종 대비 18세 미만 청소년 지문 등록해야 경찰은 유전자 및 지문 분석을 통해 실종 가족을 찾아준다. 2011년 4만 3080건 발생했던 실종 아동은 지난해 3만 6785건으로 4년 만에 14.6% 감소했다. 경찰은 실종 아동이 매해 조금씩 줄어드는 것에 대해 유전자 및 지문 분석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18세 미만 청소년은 지문을 등록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실종 같은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18세 미만 아동 896만 1805명 중 264만 333명(29.5%)이, 8세 미만 아동은 총 365만 6264명 중 237만 1844명(64.9%)이 지문을 등록한 상태다.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를 찾아 지문을 등록해 두면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바로 대처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대구 서구에서 길을 잃은 후 아무 말도 없이 울기만 하던 3세 아이는 인근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인계됐고 지문을 이용해 30분 만에 부모를 찾았다. 경찰청은 오는 11월까지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특수학교, 장애인·노인요양시설 등을 방문해 사전 신청자에 대해 지문 등록을 해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실종 시간이 길어질수록 찾기가 어려워져 최대한 빨리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문만 등록돼 있으면 잃어버린 자녀가 가정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문 등록에 대해 개인정보가 남을까 간혹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언제든 요청하면 폐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0년간 유전자 분석으로 349명 찾아 유전자 분석으로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2005년부터 지금까지 34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성과를 거뒀다. 유전자 분석은 실종자를 찾으려는 가족과 경찰이 만들어 놓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DB는 실종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 등이 있는 보호시설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확보해 놨다. 실종자를 찾는 가족이 경찰서를 방문하면 유전자 채취용 키트로 구강 세포를 채취한다. 시료는 실종 아동 전문기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분석하고 DB를 확인해 가족을 찾아 준다. 만일 가족을 찾았거나 본인이 원한다면 채취한 유전자도 폐기할 수 있다.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의 유전자 채취 건수가 2만 9113건에 달하는 데 비해 보호자 유전자 채취 건수는 2588건에 불과하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에 일제 점검을 나가면 부모를 찾고 싶다며 먼저 유전자를 채취해 달라는 아이도 있다”며 “아동이 원하는 경우, 지적장애인은 동의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전자를 채취해 가족을 찾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실종아동 성장 예측 몽타주도 만들어 유전자 분석으로 지난해 8월에는 미국으로 이민 간 아버지가 40년 전에 실종됐던 딸과 상봉하는 기적 같은 일도 벌어졌다. 1974년 3월 지적장애인이었던 딸을 잃어버렸던 정모(71)씨는 지난해 3월 전남 순천의 동생집을 방문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다. 정씨는 경찰서를 찾아 ‘죽기 전에 딸 얼굴을 한 번 보는 게 소원’이라고 읍소했고, 그는 유전자 분석으로 딸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또 10년 이상 된 장기 실종 아동 가족을 위해 ‘성장 예측 몽타주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성장예측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종 당시 사진을 바탕으로 성인이 된 현재 얼굴을 예측해 몽타주를 그린다. 지난달 시범 사업으로 장기 실종 아동을 둔 가족 12명에게 몽타주를 주었다. 현재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 4곳에 관련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으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액서 살아있는 지카’ 국내 검출…질병본부 알고도 정보 공개 안 해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의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성 접촉에 의한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중 1명의 정액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와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통해 살아 있는 지카바이러스를 분리해 냈다고 3일 밝혔다. 환자는 올해 초 해외에 체류하던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귀국 후 5일이 지난 뒤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3일 동안 몸 상태가 더욱 악화하면서 근육통, 발진 증상까지 생겼다. 이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조치가 이뤄져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의 정액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는 양성 판정이 나온 지 7일 후에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번 정액 내 바이러스 분리가 성 접촉을 통해 지카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팀은 “정액에서 살아 있는 상태로 바이러스가 분리됐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전파 위험성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 소통을 강화한다며 일부 환자는 진료기관과 거주 지역까지 공개했지만, 이 내용에 대해서는 “정액 바이러스 검출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일로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며 알리지 않았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오 교수에 대해서는 “우리와 협의하지 않고 발표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오 교수는 “국민이 새로운 감염병에 주의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익 목적의 중요 정보는 공개하는 게 옳다”며 “다만, 환자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한 만큼 이해를 구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카톡방 웹주소 ‘다음’에 노출 파문 진상 조사

    카카오톡에서 공유한 웹주소(URL)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검색 목록에 노출돼 논란이 일자 정부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카카오 관계자를 정부과천청사로 불러 ‘카톡방 URL 검색 파문’에 대해 조사했다. 미래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여부를, 방통위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카카오는 최근 사용자들이 카톡방에서 공유하던 URL들을 별도의 서버에 저장했다가 자사에서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검색 결과에 노출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방통위 등은 노출된 URL이 개인 사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정보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만약 해당 URL이 사용자 신상 정보를 담고 있었다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로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카카오는 공식 트위터 계정, 블로그를 통해 “문제가 된 URL 검색을 중지했다. 검색 결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는데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주서 신용카드 위조 중국인 일당 검거

    제주서 신용카드 위조 중국인 일당 검거

    제주에서 외국 신용카드를 위조·제작해 2800여만원어치의 물품을 산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중국 디모(32)씨와 조선족 김모(38)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달아난 중국인 공범도 쫓고 있다. 중국인 디씨 등은 지난달 4일 제주에 들어온 뒤 호텔에서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대만 등 외국인 3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마그네틱(자기) 신용카드 7매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후 경찰에 붙잡힌 지난달 27일까지 17일간 제주시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스마트폰 19대와 태블릿 PC 4대 등 2833만원 상당의 물품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석 판매점 등 10곳에서 2700여만원어치의 보석 등을 사려다가 결제 승인 거절돼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외국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중국에는 적은데 반해 한국은 많아 제주에 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사들인 스마트폰 등은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제주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위조된 외국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외국인 13명이 붙잡혔다. 피해금액은 3억 9000여만원에 이른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 새끼”막말하고, 술 마시고 성추행 일삼은 교사

    “×× 새끼”막말하고, 술 마시고 성추행 일삼은 교사

    전북 순창군의 A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일삼고 상습적으로 여고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일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지역 A 고교의 B 교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학생들에게 ‘×× 새끼, ×만도 못한 새끼, ×새끼’ 등의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퍼부어댔다. 그는 또 강당에서 치마를 입은 여고생을 보고는 “모두의 눈에 불편하다, 치마 입지 마라, 바지 살 돈 없느냐”는 등의 모욕적인 말을 했다. 2014년 6월에는 술을 마시고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여고생을 학생부실로 불러내 얼굴을 깨물고 두 팔로 껴안은 등 강제추행했다. 그는 평소에도 학생을 지도한다며 손으로 여고생의 엉덩이를 때리는 일이 잦았고 교복을 입었는지 검사한다며 체육복 상의의 지퍼를 내리기도 했다. 잘못해 적발된 여학생에게는 ‘뽀뽀하면 봐주겠다’는 말을 하곤 했으며 여학생의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학교 운동장을 도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 강제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열어보고, 흡연 여부를 파악한다며 소변검사를 하기도 했다. 사건을 조사한 학생인권심의위는 이 교사가 학생들의 인격권과 개인정보 결정권, 사생활의 비밀을 보호받을 권리 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전북도교육감에게 징계를 권고했다. 성추행은 징계로 끝낼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경찰에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 도내 C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인 D 교사는 지난 4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세월호 리본’을 보고 “2년이 지난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들까지 추모할 필요가 없다”는 막말을 했다. 그는 “나라를 구하려고 돌아가신 군인들은 추모하지 않으면서 그러느냐”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우리 반은 리본을 달고 다니지 마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학생인권심의위는 표현의 자유를 강압적으로 제한한 부적절한 처사라고 보고 전북교육청에 징계를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北, 전자인증서 해킹 악성 프로그램 유포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금융 정보 보안업체를 해킹해 전자인증서를 탈취하는 수법으로 국세청과 서울시청 등 공공기관 PC에 악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손영배)은 북한 해킹조직이 보안업체 I사의 전자인증서를 탈취해 ‘코드서명’을 위조한 뒤 악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코드서명은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에 해당 프로그램이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수단이다. 올해 2월 한 백신업체가 I사 코드서명이 탑재된 악성 프로그램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수사를 진행한 합수단은 관련 자료 분석과 관계자 조사 등으로 유포 경로를 확인했다. 수사 결과 북한 해킹조직은 지난해 11월쯤 I사의 전산 서버를 해킹하고 내부 자료를 빼낼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도 무료 건강검진

    다음달부터 개인 사정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도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건강검진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본인부담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건강관리가 취약한데도 현재 건강검진을 못 받는 1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도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을 원하는 청소년은 전국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방문해 학교 밖 청소년임을 증빙하는 서류와 주민등록등본,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서와 함께 검진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3년 주기로 이뤄지며 검진항목은 상담, 진찰, 혈액검사, 구강검진 등 17개 항목 및 산부인과 등 4개 항목의 추가검진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7시간 ‘밤샘 불사’ 정성... 더민주 박정 의원 ‘20대 1호법안’

     더불어민주당 박정(경기 파주을) 의원이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밤샘까지 불사한 보좌진의 노력으로 ‘20대 1호 법안’ 주인공이 됐다. 박 의원이 낸 법안은 ‘통일경제파주특별자치시 설치 특별법’으로 지역구 파주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의 보좌진들은 29일 오전 6시 국회 본관 의안과 의안접수센터 앞 복도에 가장 먼저 도착, 매트를 깔고 노트북까지 가져와 27시간 동안 의안과 앞을 ‘사수’한 끝에 1호 법안을 제출했다. 박 의원 측은 “1등이 목적은 아니었고, 통일과 남북화해, 산업경제 일자리를 하나로 담아 20대 국회의 첫 메시지로 전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남북주민 상호교류와 공동근로 경험 확대가 통일을 촉진하는 결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개성공단과 파주공단이 상호 보완하면서도 차별화되도록 하고 국제중립적 경제협력지대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의원이 ‘빅데이터 이용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을 제출했다. 배 의원의 보좌관들 역시 박 의원 측보단 한발 늦었지만 전날 오전 10시부터 진을 친 끝에 ‘새누리당 1호 법안’을 제출했다. 빅데이터진흥법은 ‘비식별화된 개인정보’에 한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되 소유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특수 가공, 개인정보를 알아내려고 하거나 알아냈을 경우 강력처벌 하도록 한 것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빅데이터로 메르스 재발·확산 막는다

    빅데이터로 메르스 재발·확산 막는다

    특정지역 질병 탓 특정 처방 늘면 DUR로 확인… 현장 조사로 대비 기상정보 융합 ‘날씨 질환’ 예측도 전 국민의 건강정보가 담긴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질병 위험을 감시하고 예측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게 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전국 병·의원이 실시간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의약품 처방 정보를 분석하면 감염병 확산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축적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내년부터 국민관심 질병 감시·예측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운영 중인 심평원은 올해 행자부가 13억원의 예산으로 지원하는 5개 공공빅데이터 분석사업 중 하나로 국민관심질병 감시·예측 서비스가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축적해온 빅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축적된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2조 8000억여건에 이른다. 전국 병·의원으로부터 연간 14억여건의 정보가 모인다. 전 국민의 진료정보와 의약품 처방정보,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검사정보, 전국 병·의원 보유시설·인력·장비 등 의료자원정보를 망라한다. 이 가운데 특히 의약품 처방정보는 이미 구축돼 있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전국 병·의원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지역단위로 나타나는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데 유용하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는 환자가 여러 명의 의사에게 의약품 처방을 받는 것에 대비해 전국 병·의원들이 병용 금기 등 의약품 안전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처방되는 의약품 종류와 질병간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실시간으로 어느 지역에 어떤 질병이 퍼지는 지를 알 수 있게 된다”며 “질병관리본부가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곧바로 실사를 나가는 등 신속한 위기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라는 지역에서 원인 미상의 폐렴이 발생해 항생제 처방이 늘면 질병관리본부가 DUR시스템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현장에 나가 폐렴의 원인, 확산 속도,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조사해 대비 태세를 갖춘다. 이 밖에도 월 단위로 축적되는 진료 정보와 기상청의 기상·기후 정보를 융합해 날씨에 따라 발생할 확률이 높은 질환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분석 모형도 개발된다. 이태선 심평원 의료정보융합실장은 “그동안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활용되지 못했던 유용한 정보들을 정부3.0기조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해 특정 개인을 구분할 수 없는 비식별화된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페이스북 접속하면 맞춤형 광고 나와

    페이스북 접속하면 맞춤형 광고 나와

    앞으로 페이스북 회원이 아니라도 페이스북을 이용하면 이용자 성향에 맞는 광고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비회원들에게도 쿠키 정보를 설치해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쿠키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방문한 웹 사이트 기록을 담고 있다. 이를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광고에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가구를 알아본다면 IKEA 가구회사의 광고를 페이지에 띄우는 식이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로그인한 사람들에게만 타겟 광고를 내보내 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계정이 없는 사람들도 쿠키를 통해 추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구글 애드와 다른 온라인 광고 플랫폼과 비슷하다. 한편 이용자들은 광고 페이지 한 켠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추적 시스템을 끌 수 있다. 페이스북 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짜증을 유발하거나 믿을 수 없는 광고들은 금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에서는 쿠키를 활용한 개인 정보 수집 행위를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페이스북은 유럽 접속자들에게 이 같은 변화를 알려주는 배너를 띄울 예정이다. 페이스북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스테판 데드맨은 “EU 법을 준수할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쿠키 정책과 정보 수집에 관해 개인정보 전문가들을 포함한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이상형 찾아요”…새로운 소개팅 ‘어플팅’ 해보니

    “스마트폰으로 이상형 찾아요”…새로운 소개팅 ‘어플팅’ 해보니

    그동안에는 솔로에서 탈출하기 위해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이 직접 소개팅을 만드는 적극적인 20~30대 남녀가 늘고 있다. 27일 2030 직장인들에 따르면 최근 본인이 원하는 이상형을 입력하면 소개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소개팅 앱이 대거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소개팅 앱으로 과연 어떻게 소개팅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 직접 시도를 해봤다. 소개팅 앱 중 하나인 ‘어필’(afeel)을 스마트폰에 깔고 실행했다. 일단 이상형 검색을 하면 된다. 지역, 나이, 키, 종교, 혈액형, 상태(대학생/직장인) 등 구체적인 검색 조건을 입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이성 회원을 확인할 수 있다. 소개팅 일정도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다. 소개팅을 할 세부 장소와 날짜, 시간을 선택해 방을 만들면 이성 회원이 검색해 약속 만남이 이뤄진다. 문제는 과연 상대방이 입력한 여러 조건들이 사실인지 의심이 된다는 것. 이에 대해 어필 관계자는 “가입할 때 모든 회원이 본인인증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관리자가 직접 얼굴인증, 학교인증, 직장인증 등을 통해 회원들의 인증자료를 확인하고, 인증된 회원을 검색만남 리스트 상단에 배치시킨다”고 설명했다. 비용도 비싸지는 않았다. 요청 보내기나 수락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상대방이 요청을 수락하고 연락처를 교환할 경우에만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어플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에게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막는 비매칭번호등록이나 실명공개 제한, 유령회원 자동탈퇴 처리, 거짓회원 차단, 불건전 회원 가입 영구제한, 개인정보보호 및 웹방화벽 이중구축 등으로 안전하고 정확한 매칭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직 9급-서울시 7·9급 필기시험 마무리 이렇게

    지방직 9급-서울시 7·9급 필기시험 마무리 이렇게

    지난달 9일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에 이어 다음달 18일에는 서울시를 제외한 부산, 대구, 인천, 경기 등 16개 시도에서 지방직 9급 시험이 일제히 실시된다. 서울시 7·9급 시험은 1주일 뒤인 다음달 25일에 시행된다. 올해 지방직에 응시하는 인원은 1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인사혁신처는 25일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를 확정, 발표했지만 대부분의 공시생은 국가직 9급 필기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지방직 9급에도 응시하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다가오는 지방직 9급 시험과 서울시 7·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박문각, 공단기 등 학원의 도움을 받아 주의사항 및 마무리 학습 전략을 알아봤다. 지난해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 출제경향을 보면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문제는 대체로 무난했다. 특히 국어 과목에서는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한자어 표기 문제도 평이한 수준이었다. 2014년에 비해 문학 문제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한글 맞춤법 등 어문규정과 최근 추가된 표준어는 출제되지 않았다. 영어도 적절한 내용 및 연결사를 빈칸에 넣는 문제가 강세였으나 난이도는 평이했다.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 과목 중에서 가장 쉽게 출제된 과목은 한국사였다. 경주 역사유적 지구에 대해 상세히 묻는 문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가 변별력이 크게 없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선택과목인 행정법총론이었다. 기출문제를 벗어난 지문과 세세한 암기를 요하는 조문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행정조사기본법, 개인정보보호법, 정보공개법 등에서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지문들이 나왔다. 지방직 시험은 기본적으로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인사처가 출제하기 때문에 비슷한 출제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지방직 시험이 국가직 시험보다 평이했다. 실제 문제도 국가직보다 지방직 문제가 더 쉽게 출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필수과목인 국어, 한국사와 선택과목인 행정학이 많은 수험생을 당혹스럽게 했다. 기출 범위를 벗어난 문제들이 출제된 탓이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 유형이라 하더라도, 기출 문제를 정확히 분석했다면 충분히 과목별 80점 이상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학원 강사들의 분석이다. 지난달 국가직 9급 시험에 비춰볼 때 다가오는 지방직 9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비슷한 유형의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지방직 시험뿐 아니라 국가직, 경찰, 소방, 사회복지, 서울시 등 모든 공무원시험 기출문제를 총망라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반복해 온 학습 패턴과 스케줄을 유지하며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 또 최근 10년간 출제된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에서 관건은 필수과목이다. 2013년 시험과목이 개편된 이후 공무원시험 결과를 분석해 볼 때 조정점수가 적용되는 선택과목보다는 원점수가 표기되는 국어, 영어, 한국사 점수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100분 안에 총 5과목, 100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난해한 문제가 있을 때는 시간배분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1분이 넘지 않도록 하되, 표나 그래프 해석이 필요한 사회, 수학 등은 사실상 1분 이상 할애하는 것으로 보고 시간배분을 하도록 해야 한다. 역대 지방직 시험에서 난도가 높았던 과목은 해마다 달랐다. 2011년에는 국어, 2012년에는 한국사, 2013년에는 사회, 2014년에는 국어와 사회, 지난해에는 행정법이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시 7·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서울시 시험의 특징을 숙지해야 한다. 서울시 공무원 공채 시험 문제가 공개된 것은 2013년으로 얼마 되지 않았다. 2012년까지 서울시 기출문제는 수험생들의 기억에 의존해 복원됐기 때문에 다소 정확성이 떨어지는 분석이긴 하지만, 지엽적이거나 출제의도를 알기 어려운 문제가 다수였다는 게 중론이다. 다행히 2013년부터 시험문제와 정답이 공개되면서 출제되는 문제 유형들이 보다 명확해졌다. 난도는 2014년부터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7급 국어에서 예상 외의 논점이 출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시험문제를 공개해 온 국가직 시험은 문제유형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아직 서울시 시험의 난이도는 출제 유형과 마찬가지로 고정되지 않았으므로 열린 마음으로 시험에 임해야 한다. 기본서의 내용과 자신이 작성한 서브노트를 통해 중요 이론들을 재점검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한 번씩 눈으로 읽어 가면서 과거에 보았던 내용들을 다시 연상시키는 학습으로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목별 기출문제에 익숙해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울시 9급 공채 시험의 면접은 10월 17~28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이폰 사용 고객 스미싱 속지 마세요”

    애플 아이폰 사용자를 노린 사기 문자(스미싱) 범죄가 잇달아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문자메시지는 “당신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오늘 만료 예정입니다. 삭제를 방지하려면 사이트에서 계정을 확인하세요”라는 내용이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애플 홈페이지를 베낀 가짜 사이트가 열리고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누르면 개인정보가 빠져나간다. SK텔레콤은 국외에서 아이클라우드 스미싱 피해가 보고된 지난달 초부터 고객센터로 10여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5건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몰렸다고 25일 밝혔다. 스미싱 범죄 조직은 유출된 계정 정보를 통해 여러 사람에게 미끼 문자를 뿌리고 메일과 사진, 주소록, 메모 등의 개인정보를 빼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아이클라우드에 가입한 아이폰 사용자에게 무차별로 유포됐다. SK텔레콤은 스미싱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이날 아이폰 고객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또 사기 범죄 감지 시스템을 통해 아이클라우드 스미싱으로 추정되는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KT도 해당 인터넷 주소의 접속을 막고 실시간 감시를 강화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지 말고 고객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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