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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창원 “새누리의 고소, 환영한다···검찰 소환·대질조사 다 받겠다”

    표창원 “새누리의 고소, 환영한다···검찰 소환·대질조사 다 받겠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거나 탄핵 동참을 주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표 의원은 “환영한다”면서 명단 공개에 따른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4일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의 고소, 환영합니다”라면서 “전 박근혜나 친박 권력자들과 달리 법 절차 준수합니다. (검찰) 소환이든 (검찰) 대질(심문)이든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당신들도 법 좀 지키시죠?”라고 맞대응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표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표 의원의 명단 공개로 자신들의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시민들로부터 각종 항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빗발친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박근혜 탄핵 반대’, ‘박근혜 탄핵 눈치 보기/주저’ 항목으로 새누리당 의원 128명을 분류해 각 입장에 해당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누리 의원들 ‘탄핵 반대 명단’ 공개한 표창원 검찰 고소

    새누리 의원들 ‘탄핵 반대 명단’ 공개한 표창원 검찰 고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거나 탄핵 동참을 주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새누리당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표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당 소속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인터넷에 유출한 성명 불상자도 같은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을 고소장에 담았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의원 128명을 ‘박근혜 탄핵 반대’, ‘박근혜 탄핵 눈치 보기/주저’ 항목으로 분류해 그 명단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 일 이후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되면서 탄핵 반대 여당 의원들에게 시민들의 각종 항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빗발쳤다. 특히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발표 후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 동참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항의 전화·메시지의 빈도가 잦아지고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는 의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표 의원은 앞서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라면서 명단을 계속 업데이트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명단 공개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법적인 책임이 있으면 지겠다”면서도 “그러한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국민 알권리가 더 우선시되고 국회의 제기능은 밀실에서의 야합이 아니라 헌법기관 한 분, 한 분이 명확하게 ‘나는 이런 의견이고 이런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 제 뜻은 이겁니다. 그러니 여기에 대해서 명확히 아십시오’ 이게 옳은 태도라고 저는 본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게시물(명단) 언론에 보도된 각 정당의 공식입장을 기준으로 분류된 자료”라면서 “(탄핵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은 연락을 부탁한다”고 적어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최대 검찰청’ LA 검사장 레이시 “디지털 증거의 힘은 자백보다 강한 증명력”

    ‘美최대 검찰청’ LA 검사장 레이시 “디지털 증거의 힘은 자백보다 강한 증명력”

    “디지털 증거는 피고인의 자백보다도 더 강한 증명력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배심원들은 강요받은 자백일 수 있다고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재키 레이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장은 2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LA 카운티 최초의 흑인 여성 검사장인 그는 이날 대검찰청 과학수사부가 주최한 ‘형사 절차상 디지털포렌식의 발전방향’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다. 디지털포렌식은 휴대전화나 PC, 인터넷에 남은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 기법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서도 주요 피의자들의 휴대전화가 혐의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레이시 검사장은 “범죄자들은 길거리가 아닌 사이버 세상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검사들이 범죄자보다 항상 한발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증거를 사용한 다양한 방식도 소개했다. 길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한 여성의 사건에서 용의자의 휴대전화가 여성 사망 시간에만 꺼져 있던 것을 바탕으로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범행한 시간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휴대전화를 꺼 뒀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레이시 검사장은 이어 “애플 등 많은 회사가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 제공을 거부한다”며 “개인정보를 팔아 이득을 얻기도 했던 회사들은 이제 그 정보를 생명을 보호하거나 위험한 범죄자를 잡는 데 이용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이시 검사장은 2012년 3월 취임해 올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가 이끄는 LA 카운티 검찰청은 검사 1000명이 근무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으로, 관할 인구가 1000만명이다. 이 중 한국인은 22만명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공무원과 짜고 개인정보 팔아넘긴 불법 흥신소 적발

    공무원과 짜고 개인정보 팔아넘긴 불법 흥신소 적발

    경찰이 구청, 주민센터, 통신사 직원 등과 짜고 불법으로 알아낸 타인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불법 흥신소를 적발했다. 부산경찰청은 30일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불법 흥신소 대표 진모(4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흥신소 직원, 구청·주민센터 공무원, 사회복무요원, 통신사 직원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에게 타인의 개인정보를 의뢰한 2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8개 지역에 점조직을 두고 불법 흥신소를 운영하며 410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1억 4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나 휴대전화 가입자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공무원·사회복무요원, 통신사 직원 등을 포섭해 개인정보를 알아냈다. 건당 20만∼40만원가량을 받고 불법으로 유출한 개인정보는 주민등록번호나 가족관계, 전화번호, 주소, 차량 번호, 부동산 보유 현황, 출입국 정보 등이다. 이들에게 타인의 개인정보를 요구한 의뢰자는 자영업자와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주부, 회사원, 공인중개사 등 다양했다. 이들은 불법으로 수집한 타인의 개인정보를 흔적이 남지 않는 대포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은밀하게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대포통장 이용, 거래한 개인정보 즉시 폐기, 주말 휴대전화 사용금지 등의 업무 수칙을 지켰다. 경찰은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돌린 흥신소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이버 명예경찰’ 베스트 누리캅스 시상식

    ‘사이버 명예경찰’ 베스트 누리캅스 시상식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열린 ‘2016 베스트 누리캅스 시상식’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왼쪽 네 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7년 발족한 누리캅스는 음란물, 마약류, 총기, 개인정보 유출 등 인터넷상 불법·유해정보를 감시해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버 명예경찰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선·정혜선·서수경 누리캅스, 이 청장, 한승배 누리캅스, 우수지방청(경기남부청) 담당자 유정민 경사. 연합뉴스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내 폰 안전지킴이 ‘바이러스 꼼짝마’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내 폰 안전지킴이 ‘바이러스 꼼짝마’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강력한 악성코드 탐지 성능에 사생활 보호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더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무료 보안 솔루션이다. 출시 후 대규모 마케팅 없이 현재까지 240만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사용자 평점 4.5점(5점 만점), 카테고리(도구) 인기 앱과 인기 급상승 랭크에 등록되는 등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글로벌 독립 보안제품 성능 평가기관인 ‘AV-TEST(www.av-test.org)’의 모바일 백신 분야 테스트에 2013년 첫 회부터 매회 빠짐없이 참가해 23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2014년 1월부터 최근 2016년 9월까지 진행한 총 17회 테스트 중 13회 테스트에서 악성코드 진단율(protection)부문 만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악성 의심 파일 정보를 안랩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시간 조회하는 ‘클라우드 진단기능’, 스미싱이나 악성 URL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 ‘URL·문자 메시지 검사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보안성을 강화했다. 애플리케이션의 스마트폰 CPU 사용률이 높으면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량과 스마트폰 구동 성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지난해 ‘AV-TEST’에서 스마트폰 검사 시 2.38%의 CPU 사용률을 기록했다. 이는 업체 평균인 22.86%보다 훨씬 적은 수치라는 게 안랩 측의 설명이다. 2016년도 테스트에서도 27개 글로벌 보안제품의 평균치를 밑도는 CPU 사용률을 기록하는 등 업계 최저 수준의 스마트폰 자원(CPU) 사용률을 제공하고 있다. V3 모바일 시큐리티는 다양한 사생활 보호 기능과 편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사적인 사진을 숨기는 ‘갤러리숨김’ ▲특정 앱을 잠그는 ‘앱잠금’ ▲현재 내 스마트폰 앱이 어떤 정보·권한에 접근하는지 확인하는 ‘개인정보보호도우미’ ▲인터넷 접속 히스토리를 삭제하는 ‘개인정보 클리너’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앱을 정리해 메모리 점유를 줄여 사용 속도를 올려주는 ‘프로세스 및 메모리 최적화(부스터) 기능’ 등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단독] 2금융권 관계자, 채무정보로 ‘파주 프로방스’ 강탈 의혹

    [단독] 2금융권 관계자, 채무정보로 ‘파주 프로방스’ 강탈 의혹

    “대출정보 이용 재산 가로챘다” 20년 키워 온 운영자 고소장 금감원도 대출 자료 등 조사 연간 150만명이 찾는 ‘파주 프로방스 마을’을 제2금융권 관계자들이 파산 직전인 고객의 대출정보 등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해 탈취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프로방스 마을을 조성해 20년간 운영해 온 이모(여·54)씨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프로방스 주차빌딩 소유권 변경 과정에서 거액의 특혜 대출을 해 준 의혹을 받는 금융회사에 관련 대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진정서에서 “2011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M건설 P대표가 120억원 규모의 주차빌딩 공사를 자신에게 맡겨 주면 고향 선배 K가 부행장으로 있는 H저축은행(현 S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 연장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 대출·시공·상가 분양 등의 모든 업무를 맡겼으나 당초 약속과 달리 1년 후 대출 연장이 되지 않는 등 이유로 파산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씨가 파산한 뒤 프로방스 지분과 주차빌딩을 H저축은행 대출 담당자가 모두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H저축은행 K부행장은 퇴직한 뒤 금융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H저축은행 대출 담당 P과장은 자본금 500만원인 A법인을 신설했다. A법인은 제2금융권에서 53억원을 대출받아 자산관리공사 경매로 나온 주차빌딩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A법인은 B은행이 채권관리회사에 헐값으로 매각한 ‘프로방스 채권’을 5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인수해 프로방스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프로방스 채권’은 이씨의 남편 하모씨가 프로방스를 담보로 받은 대출채권(최고가 179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발생했다. 이씨는 “P대표, K부행장, P과장 등이 대출 취급 과정에서 알게 된 ‘나와 남편의 채무 관련 개인정보’를 활용해 프로방스를 탈취한 만큼 이들의 부도덕한 공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뒤 “자본금 500만원의 신설 법인이 프로방스 부실채권을 담보로 거액을 빌린 과정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장에 K 전 부행장과 P대표는 “P과장이 세운 A법인이 프로방스 등의 소유권을 확보한지 몰랐다”고 밝혔다. 법률사무소 윤경 윤석준 변호사는 “프로방스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자기자본이 없이 대출로 주차빌딩을 짓다가 부실화됐기 때문에 이씨 부부의 잘못도 없지 않다”면서도 “다만 제2금융권이 수익도 없는 신생 기업에 특혜 대출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향토 기업을 집어삼킨 사례로 불법이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P과장 등이 대출 과정에서 알게 된 개인의 영업적인 비밀을 이용해 채무자의 재산을 가로챘다면 금융윤리뿐 아니라 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프로방스는 1996년 8월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82-1 일대에서 레스토랑으로 개업해 이색적인 건축과 갤러리촌 등으로 유명한 헤이리와 파주영어마을, 임진각 및 통일동산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연간 150만명이 찾는 수도권 명소였으나 최근 쇠락해 매출이 절반 밑으로 추락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2금융권 관계자, 채무정보로 ‘파주 프로방스’ 강탈 의혹

    [단독] 2금융권 관계자, 채무정보로 ‘파주 프로방스’ 강탈 의혹

    “대출정보 이용 재산 가로챘다” 20년 키워 온 운영자 고소장 금감원도 대출 자료 등 조사 연간 150만명이 찾는 ‘파주 프로방스 마을’을 제2금융권 관계자들이 파산 직전인 고객의 대출정보 등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해 탈취했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프로방스 마을을 조성해 20년간 운영해 온 이모(여·54)씨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프로방스 주차빌딩 소유권 변경 과정에서 거액의 특혜 대출을 해 준 의혹을 받는 금융회사에 관련 대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진정서에서 “2011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M건설 P대표가 120억원 규모의 주차빌딩 공사를 자신에게 맡겨 주면 고향 선배 K가 부행장으로 있는 H저축은행(현 S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 연장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 대출·시공·상가 분양 등의 모든 업무를 맡겼으나 당초 약속과 달리 1년 후 대출 연장이 되지 않는 등 이유로 파산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씨가 파산한 뒤 프로방스 지분과 주차빌딩을 H저축은행 대출 담당자가 모두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H저축은행 K부행장은 퇴직한 뒤 금융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H저축은행 대출 담당 P과장은 자본금 500만원인 A법인을 신설했다. A법인은 제2금융권에서 53억원을 대출받아 자산관리공사 경매로 나온 주차빌딩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A법인은 B은행이 채권관리회사에 헐값으로 매각한 ‘프로방스 채권’을 5개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인수해 프로방스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프로방스 채권’은 이씨의 남편 하모씨가 프로방스를 담보로 받은 대출채권(최고가 179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발생했다. 이씨는 “P대표, K부행장, P과장 등이 대출 취급 과정에서 알게 된 ‘나와 남편의 채무 관련 개인정보’를 활용해 프로방스를 탈취한 만큼 이들의 부도덕한 공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뒤 “자본금 500만원의 신설 법인이 프로방스 부실채권을 담보로 거액을 빌린 과정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장에 K 전 부행장과 P대표는 “P과장이 세운 A법인이 프로방스 등의 소유권을 확보한지 몰랐다”고 밝혔다. 법률사무소 윤경 윤석준 변호사는 “프로방스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자기자본이 없이 대출로 주차빌딩을 짓다가 부실화됐기 때문에 이씨 부부의 잘못도 없지 않다”면서도 “다만 제2금융권이 수익도 없는 신생 기업에 특혜 대출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향토 기업을 집어삼킨 사례로 불법이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P과장 등이 대출 과정에서 알게 된 개인의 영업적인 비밀을 이용해 채무자의 재산을 가로챘다면 금융윤리뿐 아니라 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프로방스는 1996년 8월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82-1 일대에서 레스토랑으로 개업해 이색적인 건축과 갤러리촌 등으로 유명한 헤이리와 파주영어마을, 임진각 및 통일동산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연간 150만명이 찾는 수도권 명소였으나 최근 쇠락해 매출이 절반 밑으로 추락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삼성서울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의료정보시스템과 홈페이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를 통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정보, 산업 기밀, 개인 정보 등 중요 정보의 안전 관리를 보증하고 있다. 의료기관 중에서는 연간매출액 1500억 원 이상인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이 인증 의무대상이다. 병원은 올해 7월 마련한 차세대 병원정보 시스템(DARWIN)의 전자의무기록(EMR)과 처방전달시스템(OCS), 홈페이지 서비스 운영 등과 관련된 13개 분야, 104개 통제 항목을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았다. 병원은 이번 인증으로 해킹 위험이 높은 환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박종환 삼성의료원 정보보안팀장은 “삼성서울병원은 ISMS 인증 준비를 하면서 104개 통제 항목을 기준으로 단계별 위험성 평가 및 IT 시스템 보안 점검을 수행했다”며 “도출된 보안 취약점과 프로세스를 개선해 더욱 안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ISMS 외에도 2009년 6월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인 ‘ISO27001’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2012년 2월 국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돼 정보보안 강화 조치를 추진해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에 ‘검사 블랙리스트’ 문건 존재…‘국정원 댓글’ ‘채 총장 관련’으로 분류”

    “청와대에 ‘검사 블랙리스트’ 문건 존재…‘국정원 댓글’ ‘채 총장 관련’으로 분류”

    청와대가 정권에 호의적이지 않은 수사에 참여한 검사를 따로 분류해놓은 문건이 있다고 TV조선이 23일 보도했다. TV조선은 2014년 이후 청와대가 관리한 ‘검사 관련’ 문건에 검사 44명의 신상정보와 함께 수사 성과가 아닌 기준이 기재돼 있다고 전했다. 각 검사의 이름, 기수, 보직 등과 함께 비고란에 ‘국정원 댓글’, ‘채(동욱) 총장 관련’, ‘구 중수라인’ 등이 적혀 있다는 것이다. 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리한 수사에 참여했거나 이를 지지한 인물을 따로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검사의 비고란에는 ‘구 중수라인’, ‘채 총장 관련’, ‘국정원 댓글’이 모두 적혀 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임은정 검사 등 윤석열 검사를 지지했던 다른 검사도 따로 표시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재임 당시 최측근으로 꼽힌 이창재 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구본선 당시 대검 대변인도 ‘채 총장 관련’으로 분류돼 있었다.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사한 라인은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적혀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입학 특혜 의혹…연세대 “특별감사·국정조사 모두 받겠다”

    장시호 입학 특혜 의혹…연세대 “특별감사·국정조사 모두 받겠다”

    국정농단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의 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가 “그 어떤 공정한 조사도 피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이는 교육부가 연세대를 상대로 장씨의 특혜 입학 여부를 특별감사할지 검토하겠다고 하자 연세대가 내놓은 반응이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해당 비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감사, 국회 국정조사 등 그 어떠한 공정한 조사도 피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학사관리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장씨에 대한) 내용도 면밀히 검토해 특별감사를 할지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1998년 연세대가 교내 규정을 무리하게 바꿔 장씨를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씨가 입학한) 1998년도에는 연세대가 특히 체육특기자 입시비리로 큰 홍역을 앓았다. 당시 재판 받은 사람이 40명 정도 된다”면서 “금전적 비리가 있었을 것이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연세대의 1996학년도와 1997학년도 입시 요강에는 특기생 선발 종목이 축구,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럭비 등 단체종목으로만 5종목이었지만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 요강에는 선발 종목에 ‘기타’라는 항목이 추가되면서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의 입학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1991년과 93년, 95년에도 개인 종목에서 체육특기생을 선발한 전례가 있다며 장씨의 입학은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에 송 의원은 “‘대한체육회에서 우수선수로 추천하는 자’의 근거로 연세대에서 들고 있는 게 1995년도 전이경 선수다. 고교 때 이미 세계신기록을 내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딴 분”이라면서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와 어떻게 비교대상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어떤 조사도 피하지 않겠다”는 연세대 측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실제 감사에 착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의 입시관련 자료가 개인정보보호법상 이미 대부분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실제 특정 대학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려면 먼저 대학 담당 부서에서 서면 조사를 한 뒤 감사관실에 정식으로 감사 의뢰를 해야 하는데, 서면 조사의 대상이 되는 자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송 의원은 “진실에 접근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어도 교육부에서 감사를 나서면 교무위원회 의결내용과 회의록, 1998년 입시요강을 만든 1997년 11월초의 교무위원회 회의록만 확인해도 합리적인 추정이 가능하다”고 교육부 감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정유라 특혜로 낮은 점수 받은 학생들 구제 방법 없다”

    교육부 “정유라 특혜로 낮은 점수 받은 학생들 구제 방법 없다”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이화여대가 광범위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도 대학 관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가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알아본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2014년 입시 당시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정씨의 면접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정씨가 수강하는 과목의 담당 교수가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 결과를 발표한 이 부총리는 그러나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베푸는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며, 감사 과정이나 내용과 관련해서도 청와대와 논의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총리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연세대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연세대에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면밀히 검토해 특별감사 여부를 별도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부총리와 감사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과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입학취소의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고발이나 수사 의뢰 대상은 몇 명인가. △입학취소는 학교의 입시 부정뿐 아니라 당사자인 정유라 학생 본인도 부정행위에 직접 관련된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김태현 감사총괄담당관) 통상 감사 절차상 감사처분심의위원회에서 위법성 정도를 판단해 징계 수준을 결정한다. 감사가 끝난 지 며칠 되지 않아 시간상 아직 구체적으로 몇 명이 어떤 처분을 받는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화여대 교직원은 18명이 징계, 고발이나 수사 의뢰 대상이다. (김청현 감사관) 정유라 입학 당시 체육과학부가 속해있던 건강대학학장이었던 김경숙 학장은 입시 부분에 관여가 확인돼 고발조치와 중징계할 예정이다. 학사 관리 부분에서도 담당 교수들로부터 학장에게 정유라의 학사 부분에 신경을 써서 관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지만 김 학장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입학처장과 교수들은 이유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나.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서라고 진술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진술도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 --이화여대에는 입학정원 축소 조치가 가능한가. △시정명령에 따라 이화여대가 취하는 조치를 보고 시정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조치로 모집 정지나 정원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유미 대학정책관) 시정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입학정원 10% 내에서 모집 정지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입학취소 등 시정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면 다음 단계로는 나가지 않는다. --정유라 때문에 면접 점수를 낮게 받았던 학생들에 대한 구제 계획은. △그런 경우 차점자에게 다시 입학을 허가하는 규정은 없어 이 경우에는 구제할 방법이 없다. --이화여대에 대한 대학재정지원 사업 특혜 의혹 조사 계획은. △재정지원사업은 평가과정에서 엄격히 평가하고 있다. 또 교수 2000여명이 평가에 참여하고 있어 특정 대학이 선정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수많은 제보가 있었을 것이고 확인이 됐을 것이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연세대 부정입학 의혹도 있는데 조사계획은. △연세대에 관련해서 자료를 요청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폐기 기한이 넘어 상당 부분 자료 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다. 그 내용도 면밀히 검토해서 특별감사를 할지는 별도로 판단하겠다. --2015년에 이화여대가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 과목을 추가하고 올해 1학기 학칙 개정을 한 데 대한 조사 결과는. △이화여대에서는 정유라가 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2011년부터 승마를 체육특기자 과목에 추가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또 2015학년도에 정씨가 이화여대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에도 지원했기 때문에 정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추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학칙 개정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정황은 확인했지만,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를 의뢰했다. --정유라 부정입학에 최순실 씨와 입학 관계자, 최경희 총장 외에 더 윗선의 개입지시가 있는지는 확인했나. △그 부분은 확인하지 않았다. 최순실 모녀가 한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다. 감사 과정이나 내용과 관련해 청와대와 논의하거나 보고한 적이 없다. (김청현 감사관) 입학처장은 본인이 정유라가 누구의 자녀인지를 먼저 안 상태에서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했지만, 그에 따라 총장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총장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린다. 이번 감사는 입학과 학사 부분에서 이대 구성원들의 행위가 적정한지를 따지는 것이 본질이다. 윗선에 대해서는 이번 감사에서 깊고 넓게 나아가지 못한 부분이 있으며 검찰에서 총체적으로 수사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의 연루설도 나온다.교육부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아닌가. △교육부도 대학관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앞으로 입시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2019년부터 시행하기로 된 체육특기자 입시비리 대책을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면접조작은 어떻게 이뤄졌나. △(김청현 감사관) 서류평가에는 22명이 합격했지만, 면접에는 1명이 결시해 총 21명이 응시했다. 입학처장이 먼저 ’금메달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이야기했고 면접 쉬는 시간에 특정한 한 교수가 두 명의 학생을 지목하면서 해당 종목은 나이로 볼 때 전성기가 지나 발전 가능성이 없는 만큼 합격은 온당치 않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폈다.정유라는 서류평가에서 9등을 한 상태로 면접을 봤지만,결과적으로 정유라는 6등으로 합격하고 서류평가에서 정유라보다 선순위였던 학생 2명은 최종적으로 탈락한다. --최경희 전 총장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나. △(김태현 감사총괄담당관) 감사반장인 제가 직접 조사관 3명과 3시간 40분간 조사했다. ‘총장께서 정유라 학생을 뽑으라고 했다’는 입학처장 진술을 입학처 직원들이 들은 게 있어 확인했으나 입학처장 본인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김청현 감사관) 본인은 직원들에게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적이 없다지만 총장이 대학관리의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그 진술을 100% 인정해 혐의가 없다고 확정할 수 없는 만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 승진△지역발전위원회 지역생활국장 조상명△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관 박상희△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 이한영◇과장급 전보△스마트서비스과장 박덕수△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 통합플랫폼구축과장 김성규 ■국토교통부 △신교통개발과장 신윤근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대변인 송상근 ■한국동서발전 ◇1직급(갑) 승진예정자△발전처 어수헌 이승현△울산화력본부 정영철△발전기술개발원 조상기◇1직급(을) 승진예정자△감사실 김봉빈△인재경영처 남석열△신성장사업실 이창열△해외사업실 안희원△신당진건설본부 오태환△발전기술개발원 박노준
  • 스마트폰 속 개인정보 中 유출에 美 비상…한국은?

    스마트폰 속 개인정보 中 유출에 美 비상…한국은?

    스마트폰 개인 정보를 매 72시간마다 중국 서버로 전송하는 일명 ‘백도어’(Backdoor) 소프트웨어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발견돼 미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일부에서 사용자가 누구와 통화하고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 등을 스캐닝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심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사용자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심어진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우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체가 아닌 일부에만 선탑재 돼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매 72시간에 한 번씩 해당 정보들을 중국에 있는 서버로 전송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아둡스 테크롤로지’라는 업체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자의 패턴을 모니터링 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중국 제조사들을 타깃으로 판매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일 뿐, 중국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것. 이번 백도어 소프트웨어로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는 미국에서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블루 프로덕츠라는 회사다. 이 회사는 최근 약 12만대에 이 소프트웨어가 심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출고 전 삭제 조치 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미국에서만 5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아둡스 테크놀로지 측은 화웨이 등 유명 업체에도 해당 소프트웨어를 팔았으며 중국 당국의 정보 수집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이것이 중국 정부의 정보수집 차원의 활동인지 단순히 광고 등 상업적인 목적을 위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뉴욕타임스는 “블루 프로덕츠의 단말기뿐만 아니라 선불용 스마트폰 등에도 유사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영향을 받는 현지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타국 국민들의 사용 패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둡스 테크놀로지 측은 “이 소프트웨어는 중국 사용자들이 스팸 메시지 또는 스팸 전화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돼 왔다”고 설명한 가운데, 2012년 미국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ZTE와 화웨이의 디바이스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 “대통령, 여성 사생활 있다”…갑작스런 발언 이유는?

    朴대통령 변호인 “대통령, 여성 사생활 있다”…갑작스런 발언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5일 “(박 대통령이)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관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갑자기 ‘여성으로서의 사행활’을 언급한 이유와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유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에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취재진은 ‘대통령의 사생활이 이 사건과 어떤 관계냐’고 물었지만 유 변호사는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보호를 말씀드렸다.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 변호사가 ‘여성 사생활’ 얘기를 우연히 꺼낸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해당 문구가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에도 담겨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언론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의료기록 등이 잇따라 공개되는 데 따른 불만이나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출한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국정농단 등을 제어하지 못한 점 등 정치적, 법률적으로 비판받거나 책임져야할 측면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통상 민감한 개인정보인 의료기록까지 마구 공개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 차움병원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대통령이 몰래 프로포폴을 맞은 게 아니냐’는 등의 보도가 줄을 이었다. 이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겹치며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보톡스나 피부 리프팅(주름 개선 시술) 등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남부경찰청, 대출 빙자해 253억 ‘카드깡’해주고 76억 챙긴 조직 검거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꾸며 불법 대출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대출을 알선한 카드깡 콜센터 운영자 김모(43)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유령 신용카드 가맹점 대표 정모(38)씨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4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수원시 한 오피스텔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5300여명에게 신용카드로 253억원 규모의 허위 결제를 해주고 수수료로 7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급히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신용카드 결제 금액의 70%를 현금으로 주고 30%를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콜센터로부터 대출희망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1인당 1만∼2만원에 구입했다. 이어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범행 대상이 특정되면 카드깡 중간브로커를 통해 유령 가맹점에서 가구나 여행상품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하는 수법으로 불법 카드깡 대출을 해왔다. 대출이 성사되면 콜센터가 대출금의 9%, 총책이 9%, 중간브로커 3%, 가맹점 브로커 9% 등 총 30%의 수수료를 나눠 챙긴 후 나머지 70%만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이나 금융당국의 수사망을 피하려고 온라인 쇼핑몰 등 유령 가맹점 110여개를 범행에 활용했다. 이번에 구속된 가맹점 브로커 김모(75)씨는 혼자서만 80여개의 유령 가맹점을 관리해왔다. 김씨는 오픈마켓 등에서 쇼핑몰 운영 전반을 모니터링한다는 것을 알고, 대출희망자에게 신문지가 든 빈 상자를 택배로 보내 송장번호를 생성시키는 수법으로 유령 쇼핑몰이라는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영업자인 이모(50)씨 등 2명은 김씨 일당에게 대출을 받으려다가 카드깡 제의를 받고 자신의 영업장 카드결제 단말기를 활용해 범행을 도왔다. 일반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은 30%의 높은 선이자를 제한다는 설명을 듣고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200만∼2000만원 카드깡 대출을 받았다가 연체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우병우 ‘靑비서관 내정’ 한달 뒤 장모-최순실 골프회동 정황”

    “우병우 ‘靑비서관 내정’ 한달 뒤 장모-최순실 골프회동 정황”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가 우병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된 직후에 최순실 씨와 함께 골프를 친 정황이 있다고 동아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6월 초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대표는 최순실 씨 일행 4~5명과 함께 경기 화성시 동탄면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골프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CC는 운영회사인 삼남개발의 지분 50%를 김장자 대표 일가가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김장자 대표 소유의 골프장이다. 모임이 열린 시기는 같은 해 5월 12일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된 뒤 한달이 채 되지 않은 때다. 사위인 우병우 전 수석을 청와대에 들어가게 도와준 대가로 최순실 씨를 초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 동안 최순실 씨의 광범위한 국정 농단 행위를 파악하고도 우병우 전 수석이 묵인했다는 의혹이 난무했지만 두 사람 간의 관계가 제대로 확인되지는 못했다. 골프 회동이 사실일 경우 우병우-최순실 간의 연결고리가 처음 드러나는 것이다. 당시 골프장 주변에서 일행을 봤다는 인사는 “젊은 남자 여러 명과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 등이 라운딩을 하는 듯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 골프장 회동에는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씨와 고영태 씨도 함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택 씨는 8일 검찰에 체포되기 전 “우병우 전 수석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차 씨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명함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김장자 대표는 지난달 26일 “최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나는 팔십 먹어서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는 그냥 노인일 뿐이다. 할 말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기흥CC 관계자는 최순실 씨의 골프장 방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으며,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방문고객 기록은 이미 다 폐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C방 해킹 사기도박 40억 챙긴 65명 검거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전국 5200여개의 PC방 컴퓨터에 상대방의 패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게임사이트에서 온라인 도박을 통해 4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서모(40)씨 등 6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프로그램 개발자와 판매책 등 18명을 구속했다. 서씨 등은 2014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PC방 컴퓨터 관리업체 서버를 이용하거나, 유지·보수업체 직원 ID를 해킹해 전국의 5200여개 PC방을 감염시키는 수법을 써왔다. 이들은 직원들을 고용해 감염된 PC에서 성인 도박사이트나 게임사이트에 접속한 상대방들의 패를 훔쳐보면서 사기도박한 후 환전상을 통해 현금화시켜왔다. PC방 이용자가 카드도박 게임을 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실행돼 이용자의 화면이 사기도박을 하려는 일당에게 보이는 수법이다. 이를 통해 총책 서씨와 개발자 김모(39)씨는 3억여원, 다른 총책 서모(41)씨는 10억여원, 판매책 4명은 20억원 등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수사망을 피하고자 현금으로 받거나 대포폰·차명계좌를 이용하고, 사기도박 사무실도 2개월 단위로 이동시킴으로써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전국 1만여개의 50% 이상에 달하는 PC방들의 컴퓨터가 범죄에 노출돼 이 같은 유지보수 업체의 서버를 이용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다른 유사한 해킹 프로그램들이 범행에 이용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20년 시민중심 지능형 전자정부 실현”

    “2020년 시민중심 지능형 전자정부 실현”

    인공지능에 사물인터넷 등 결합 정부 데이터 국민이 직접 활용 디지털 행정 편익 최대화 나서 “한국 정부는 오는 2020년 지능형 선제적 전자정부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D5 장관회의’ 발표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D5는 전자정부를 선도하는 한국, 영국,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이스라엘을 가리킨다. 장관회의는 2014년 12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뒤 3회를 맞았다. 이번엔 ‘전자정부 디지털 혁신 선도’라는 의제를 내걸고 11일까지 연구토론, 전시회, 양자회담, 총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둘째 날에는 디지털 정부 혁신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회원국을 늘리며, 국제기구나 민간단체 및 시민사회 등과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산선언문’을 채택한다. 홍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윤리의 중요성도 커진다”며 “한국의 전자정부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행정 서비스, 정부 주도에서 시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사례 발표에서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를 국민이 직접 활용해 편익을 최대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전자정부 2020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다. ‘국민을 즐겁게 하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국민감성 서비스, 지능정보 기반 첨단행정, 지속가능 디지털 뉴딜이라는 3대 원칙을 세웠다. PC나 인터넷뿐 아니라 인공지능(AI)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을 결합한 ICBM 등 지능정보기술을 핵심 수단으로 활용한다. 우리 정부가 소개한 5대 전략을 보면 첫째, 정부 서비스의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편리한 서비스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낸다. 국민이 종이서류 없이 하나의 인증 과정을 통해 위치, 시간, 디바이스에 제한 없이 자신의 요구를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내는 ‘DIY’를 구현하는 것이다. 둘째, 인지·예측기반 지능행정 실현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 재난·안전·치안 등 복잡한 사회현안에 대한 최적의 대안과 정책을 개발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 아울러 AI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행정에 적용해 범죄 예측 및 추적, 헬프데스크에서의 신속·정확한 응대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셋째로는 산업과 상생하는 전자정부 신생태계 조성이다. AI, 3D 프린팅, 드론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전자정부 서비스를 개발해 지능정보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민간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고 기업과도 공유·협업해 재난이나 전염병 등 사회적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생태계를 마련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 넷째, 신뢰에 기반한 미래형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정부·민간이 창의적으로 공동 활용하는 IoT플랫폼을 만들고 새로운 유형의 정보보안 위협들에 대비, 딥러닝 기술 등을 활용해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는 자기방어 체계를 갖춘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글로벌 전자정부의 질서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구촌 5대 권역별로 전자정부 협력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역량 홍보 및 해외 수출의 현지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아울러 우수 행정제도와 시스템을 수출상품으로 육성하는 등 전자정부 정책과 서비스가 세계 전자정부의 표준 정책, 표준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보호도 안 되고 활용도 어려운 개인정보/이성엽 서강대 ICT 법경제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보호도 안 되고 활용도 어려운 개인정보/이성엽 서강대 ICT 법경제연구소 부소장

    아침에 일어나 지하철 등을 이용해 직장으로 출근해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려 140여회나 폐쇄회로(CC)TV에 노출된다. 우리가 TV에서 무슨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지 모두 실시간으로 방송국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고 있고 우리의 인터넷 검색기록 역시 포털사업자는 모두 알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치수집 장치를 사용하면 통신사업자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 CCTV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시청 및 검색 기록을 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은 필요하고 편리한 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과연 디지털 정보사회에서 우리에게 비밀이라는 것이 있는지, 내밀한 사생활이라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감시나 개입 없이 사생활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헌법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보장하고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통제권을 인정하는 이유는 인간이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에 의해 타인과 구별되는 자기만의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만 진정으로 인격체로서의 존엄성을 의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이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9월 28일부터 시행 중인 청탁금지법(소위 김영란법)은 교수나 언론인을 포함하는 공직자 등이 교육·홍보·토론회·세미나·공청회 또는 그 밖의 회의 등에서 강의·강연·기고를 할 때에는 그 유형, 일시, 강의시간 및 장소·주제 등을 소속 기관장에게 미리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 소속기관장은 이러한 신고에 따른 활동이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그 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교수나 언론인은 사실상의 모든 대외활동에 대한 신고·허락의무를 부담하게 됨으로써 교수의 학문의 자유와 언론인의 취재의 자유는 물론 개인정보 자기통제권에 중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 학교 재단이나 언론사 경영주는 이제 교수와 언론인의 대외활동을 모두 파악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신고·허락의무로 인해 교수사회가 들끓고 있다. 자신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는다는 것이 불쾌하다면서 일체의 외부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이렇게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관심이 부족한 입법도 문제지만 또 다른 문제는 개인정보의 산업적 활용을 막는 엄격한 법제도도 문제다. 지능정보화 사회를 주도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의 핵심은 대량 정보의 집적, 공유, 분석이다. 우리 법제도는 개인정보에 대한 엄격한 사전 동의 제도를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사전 동의가 없는 이상 산업적 활용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돼 있다. 그나마 동의도 체크박스에 표시만 하는 형식적 동의에 그치고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정부는 올해 6월 정보 주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도록 하는 소위 비식별화 조치를 취한 경우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업자는 가명 처리 등 비식별 기술을 사용해 개인 식별요소를 제거한 후 이 조치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외부 평가단을 통해 평가받은 후에는 개인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산업계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필수적인 개인정보 보호조치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지만 외부평가단의 평가라는 절차가 또 다른 규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고 가이드라인에 불과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조속한 입법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개인정보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라는 헌법상 기본권임과 동시에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을 통한 사회적 편익 제고 및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을 가진다. 국가나 기업의 개인정보 침해로부터의 보호라는 가치와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이용을 통한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가치는 공익이라는 상위가치 아래에서 적절하게 조화돼야 한다. 안전하고 정당한 개인정보의 활용이 인정되면서도 기본권으로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존중돼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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