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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AS] 성희롱·대리수술에 부릅뜬 눈… 경기 ‘수술실 CCTV 실험’ 통할까

    [사건AS] 성희롱·대리수술에 부릅뜬 눈… 경기 ‘수술실 CCTV 실험’ 통할까

    4일간 환자 24명 중 절반이 녹화 동의 “잘못될 경우 근거 남길 수 있어 믿음” 도민 여론조사 10명 중 9명 “설치 찬성” “관리소홀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의견도 이재명 지사 제안 공개토론회 12일 개최 의협은 공정성 미흡 이유로 “불참” 밝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운영에 들어갔다. 환자의 인권침해 방지 등을 위한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수술실 CCTV 설치는 지난 5월 부산에서 의사 대신 의료기 판매사원이 어깨 부위 수술을 했다가 환자가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전에도 수술실 안 생일파티와 성추행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 CCTV를 달자는 얘기는 계속 나왔다. 7일 경기도와 안성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 병원 전체 수술환자 24명 가운데 50%인 12명이 수술실 CCTV 녹화에 동의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의 수술실을 갖춘 안성병원에서는 매월 평균 120건가량의 크고 작은 수술이 이뤄진다. 병원은 지난 3월 신축 개원하면서 수술실에 CCTV 1개씩을 설치했다. ●촬영 영상 의료분쟁 발생할 때만 공개 지난 4일 수술을 받은 환자 김모(여)씨는 “환자들은 전신 마취를 하게 되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해도 모른다. 평소 이런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다른 수술환자 보호자 이모씨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믿음이 가고 나중에라도 후유증이나 잘못될 경우 근거를 남기기 위해 동의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수술에 앞서 환자나 가족에게 수술실 CCTV 녹화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영상은 의료분쟁 등이 발생할 경우에만 공개한다. 안성병원 관계자는 “민감하거나 가벼운 수술의 경우 CCTV 촬영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등 아직은 CCTV 운영에 대한 찬반 의견이 반반인 것 같다”고 했다. ●도내 6개 의료원 내년까지 설치 방침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서 “연말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하고 2019년부터 도의료원 6개 병원에 ‘수술실 CCTV’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수술실에서의 대리수술 등 밀폐공간에서의 환자 인권침해가 잇따르면서 국민의 걱정이 크다”며 “경기도는 정당하고 적법하며 국민이 원하는 일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어린이집이나 골목길 CCTV가 선생님과 원장님이나 주민들을 잠재 범죄자로 취급하는 게 아님에도 수술실 CCTV가 의료진을 잠재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녹화 장면은 일정 기간 후 영구 폐기하기 때문에 환자나 의료진의 인권이나 사생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 지사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추진에 반대하는 측을 향해 “무조건 반대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못 된다”며 전문가와 시민, 환자 등이 참여하는 공개 대화 및 토론을 제안했다. 도는 CCTV 설치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병원 노조 동의도 받았다. 우선 이천병원엔 내년 3월까지 4대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원과 의정부, 파주병원에 3대씩 포천병원에 4대의 CCTV 구매와 설치 예산으로 4400만원을 책정해 2019년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여론은 수술실 CCTV 운영 쪽에 힘을 실어 줬다. 도가 여론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은 수술실 내 CCTV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1%가 ‘도의료원의 수술실 CCTV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95%는 ‘수술실 CCTV가 의료사고 분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술을 받게 된다면 CCTV 촬영에 동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8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 민간 병원 확대도 87%가 찬성 의견 이처럼 높은 찬성 여론에 대해 도는 수술실 의료행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을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 73%가 마취수술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의료사고 ▲환자 성희롱 ▲대리수술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수술실 CCTV 운영에 따라 기대되는 점으로는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및 분쟁 해소’(44%)를 가장 많이 들었고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5%), ‘환자의 알 권리 충족’(15%), ‘의료진에 의한 인권침해 예방으로 환자 인권보호’(1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우려되는 점으로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 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2%)를 먼저 꼽았고 ‘의사의 소극적 의료행위’(25%), 불필요한 소송 및 의료분쟁 가능성‘(12%), ‘의료진의 사생활 침해’(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술실 CCTV의 민간병원 확대에 대해서는 87%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 김경훈(59·사업·용인시 기흥구 죽전로)씨는 “언론 등을 통해 일부 의료인들로부터 환자가 성희롱 당하고 대리수술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환자와 의료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만 충족된다면 수술실 CCTV 운영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열릴 수술실 CCTV 설치·운영과 관련한 공개토론은 대한의사협회 불참 속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는 공정성 담보 미흡 등을 이유로 불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SNS 유해정보…도박은 인스타, 음란물은 텀블러 최다

    SNS 유해정보…도박은 인스타, 음란물은 텀블러 최다

    최근 5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은 온라인 불법·유해정보 가운데 도박 정보는 인스타그램에, 성매매·음란 정보는 텀블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가 2014년 이후 지난 7월까지 국내외 인터넷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통되는 불법·유해정보에 시정 요구한 사례는 71만 1434건이다. 시정요구 건수는 2016년 20만 1791건에서 지난해 8만 4872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1~7월에는 14만 3136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국내외 주요 10개 포털·SNS 중에선 미국 야후의 SNS인 ‘텀블러’가 11만 9205건으로 전체 24만 9085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트위터 4만 3857건, 카카오(다음) 2만 7887건, 네이버 2만 3620건 순이었다. 위반내용을 살표보면 성매매·음란 건수는 텀블러가 11만 8539건(67%)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도박은 페이스북 계열 인스타그램이 6263건(34%)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정보 침해, 문서위조, 불법 명의거래·금융 등 기타법령위반에서는 네이버가 2만 3620건(75.5%)을 기록했다. 윤 의원은 “국내외 포털·SNS 사업자의 자율규제·심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태원 “개인정보 규제에 경쟁력 떨어져” 文대통령 “규제 개선 필요한 것 알려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규제 개선을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약 20조원을 투자하고 올해까지 직원 1000명, 2020년까지 21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청주공장에 발걸음을 한 것은 재계를 향해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상생과 지역발전 기여에 앞장서는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준공식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의 모범”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청주 공장 방문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데 유독 공을 들였다. 특히 곽노정 공장장에게 데이터 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대기업은 모을 수 있어도 중소기업은 어려울 텐데 대기업이 협력사에 제공해 준다면 상생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또 “규제 때문에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은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최 회장이 “개인정보 규제가 강해 외국과 경쟁할 때 좀 어려움이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규제 개선과 관련해) 필요한 게 있으면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SK하이닉스 혼자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협력업체와 잘 상생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역에도 많은 기여를 하셔야겠죠”라며 “어려운 분을 위한 사회적 가치도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준공식에는 SK하이닉스 직원 외에 지역 인사, 주민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공장 신입사원 60여명과 ‘새로운 도전을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로 파이팅을 외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기업 생산 현장을 찾아 총수급을 만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SK 최 회장과의 만남을 포함해 지난해 12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올해 2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4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7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1년 사이 연달아 주요 대기업 총수급 인사와 현장 접촉을 했다.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민간 중심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의 통계 <최성욱 통계청 차장>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의 통계 <최성욱 통계청 차장>

    미국 비영리 인구통계기관인 인구조회국(PRB)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인류의 숫자가 약 1070억 명으로 추정된다.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약 5만 년 전부터 살았다는 것을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지구 상에 살았던 이 많은 인류들 중에서 기록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긴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극히 미미할 것이다. 인류 최초의 문자인 수메르인의 쐐기문자는 대략 기원전 3000년에 탄생되었다고 하니 인류가 문자를 가진 기간은 길게 봐야 5천 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인류는 흔적조차 남기지 못한 채 지구와 이별을 했으리라. 문자가 발명된 이후에도 사람들은 쉽게 자신의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문자는 이용하기도 어렵고 오랜 기간 동안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었다. 오래된 역사책을 통해 지금까지 기록으로 전해지는 인물도 대부분 왕과 귀족 등 특권층이 대부분이다. 지금과 가장 가까운 과거왕조인 조선시대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세금징수와 병역부과를 위해 16세 이상의 모든 남성들에게는 호패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경우는 드물다. 어린이와 여자들의 경우는 호패도 없었다. 양반 계층의 족보에도 여자의 경우 자기 성씨의 시조가 태어난 관향(貫鄕)만 기록되어 우리는 이 할머니들의 이름을 안타깝게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건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기록이 넘치는 세상이다. 빌게이츠는 1995년에 IT산업 전망서인 ‘미래로 가는 길’에서 “언젠가는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라이프로그(Life Log)의 개념을 언급했다. 그 언젠가가 바로 지금이 되었다. 정보통신기술과 인터넷 덕분이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내비게이션과 카메라, 신용카드,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인의 이동경로와 구매패턴, 소비 성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하고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스마트폰의 라이프로그 앱을 사용하면 심박수, 수면량, 걷거나 달린 거리, 소모 칼로리 등까지 바로 기록되고 측정된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는 한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 감정을 데이터로 기록해 저장할 수 있는 단계까지 라이프로그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을 한다. 이 라이프로그가 모이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빅데이터가 된다. 정부는 이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이용해 정책을 만들고 기업은 상업화를 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편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된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4차 산업혁명의 원천으로 불리는 이 라이프로그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 라이프로그 등 빅데이터의 수집이 용이하게 되면 기존의 통계에서 주로 활용하던 샘플링 분석을 넘어 전수조사를 통해 깊이 있는 통찰과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시대에 기존의 통계, 특히 국가통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그 자체로도 분석을 통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인구, 지역, 소득, 일자리 등의 거시적인 국가통계와 융합을 하게 되면 정부, 기업, 개인의 라이프로그 활용도와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라이프로그 시대에도 여전히 국가통계가 할 일이 많다. 우리는 팔만대장경과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만든 역사적인 기록강국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과 난중일기,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 등 총 13종의 우리나라의 역사 자료가 현재 유네스코에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우리나라에 유치해 국제사회에서 기록관리 선진국으로 인정을 받은 바도 있다.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를 맞아 통계청도 기존 국가통계 발전을 넘어 빅데이터 등 기록자산 활용 전략까지 아우르는 콘트롤타워, 즉 국가데이터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의 선도국가, 기록과 데이터 강국이 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 경기 ‘체납 실태조사반’ 시동…세무공무원 업무 침범 논란

    전문가들 “지방세기본법 위반행위” 道 “단순 납부 능력만 파악” 해명 경기도가 민간인을 임시 고용해 밀린 세금을 받아내기 위해 ‘체납자 실태조사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불법행위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경기지역 시·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는 공공 일자리 창출 및 조세정의 실현 명분으로 내년 3월부터 매년 2500명씩 3년간 7500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 419만여명의 거주지 등을 방문해 체납 사유와 납부 능력을 파악하는 현장조사와 체납고지서 전달, 납부 독려 등이다. 하루 6시간씩 근무하며 연간 1584만원을 받는다. 인건비가 1360억원 들어가지만 도는 체납세 3300억원을 징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미 성남시장 재직 당시 42억원에 270명을 고용, 185억원을 징수한 적이 있다. 이 지사는 지난 8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일자리 창출 구상을 보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방세 부과징수 업무는 ‘세무공무원’만이 할 수 있다”며 “지방세기본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라고 주장한다. 지방세기본법 제2조에 따르면 세무공무원 정의를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사무를 위임받은 공무원으로 한정한다. 또 납세의무자를 상대로 한 질문 검사권은 세무공무원만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 세무공무원 인력만으로는 실태조사 여력이 없어 민간인을 채용해 단순히 납부 여력만 파악하려는 것이므로 세무공무원 업무 영역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군 관계자들은 “지난달 18일 용인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공공일자리 창출 및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9월 중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 당시 배포한 회의자료에 실태조사원 업무를 세무공무원 업무인 체납자 현장조사까지 명문화했다”며 반박했다. 한 시 관계자는 “세법 전문가들이 법적으로 명백하게 문제 있다고 주장하는 징수방법을 도내 모든 시·군에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이 지사 눈치만 살피는 행정안전부도 무책임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납세의무자를 상대로 한 질문 검사권은 세무공무원 업무 영역이 맞다”면서도 “보다 더 정확히 하기 위해 법률 조언을 받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지방세 실무총서´를 쓴 김의효 한국지방세연구회장은 “단순한 고지서 전달도 체납 처분의 하나라 세무직 공무원이 아니면 불가하며 특히 체납자 재산내역 파악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에 위반돼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원 노출’과 ‘팩트 확인’ 사이…스쿨미투 실명조사 딜레마

    ‘신원 노출’과 ‘팩트 확인’ 사이…스쿨미투 실명조사 딜레마

    교육청·경찰 “피해자 명확해야 조사 가능” 정보제공 동의서엔 부모 연락처도 요구 전문가 “학내 조사 최소한 익명 보장해야”학생이 교사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가 일파만파로 번진 이후 진상 조사에 나선 지역 교육청과 경찰이 또 다른 갈등의 벽에 직면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에게 실명을 기재하라고 요구하자 학생들이 “2차 피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학생들은 제보자가 색출되면 미투 운동이 위축되고 ‘미투 제보자’라는 낙인이 찍혀 진학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 지난달 미투 폭로로 교육청의 전수조사가 진행된 충남 논산여상의 트위터 계정에는 “교사와 학생 간 위력 관계 때문에 미투가 익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작됐는데 익명이 보장되지 않은 조사는 학생들에게 공포감을 준다”면서 “조사를 무기명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교육청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에 피해 학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에 학생 이름과 부모 연락처를 적도록 한 것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교육청 측은 “경찰이 조사하려면 제보자가 실명을 밝혀야 하고, 학생이 미성년자여서 정보 제공 동의에 부모의 연락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제보 학생을 색출하려는 의도 아니냐”고 비판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투 폭로가 나온 서울 광남중과 충북여고의 학생들도 교육청이 설문지에 이름을 적도록 한 것에 대해 격렬하게 반발했다. 상황이 이렇자 학생들이 설문지에 아예 이름을 쓰지 않는 학교도 나왔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는 경찰이 배포한 설문지에 학생들이 거의 이름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무기명 자료는 피해자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참고만 한다”고 밝혔다. 학생의 실명이 절실한 교육청과 경찰은 “익명의 설문만으로는 피해 조사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당사자를 모르면 경찰에서도 사건 처리가 될 수 없다”면서 “조사 때 청소년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2차 피해가 없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실명 기재를 학생 자율에 맡겼고 경찰 조사를 원하는 사람만 이름을 쓰라고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실명 제보를 꺼리는 것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온 익명 제보의 필적을 하나하나 조사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면서 “익명 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내 설문은 무기명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변호사는 “교사들이 진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서 학생에게 솔직한 답변을 이끌어 내려면 익명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교수는 “직장 내 미투 폭로자가 고용에서 불이익을 받을 때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학생은 자퇴해도 보상이 어려운 특수한 상황”이라면서 “최소한 학내 조사는 익명을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생각나눔] AI가 수집한 내 목소리 즉시 삭제해야 하나

    [생각나눔] AI가 수집한 내 목소리 즉시 삭제해야 하나

    음성·홍채와 같은 ‘바이오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오히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꼭 필요한 규제 이외에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방통위 “원본 정보 보관 땐 동의 얻어야”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에 따르면 AI 사업자는 이용자의 음성·홍채 등 원본 정보에서 특징 정보를 추출한 뒤 원본 정보를 즉시 파기해야 한다. AI 스피커 음성인식 과정에서 이용자가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말했다면, 사용자는 특정 정보를 생성·저장한 뒤 원본 정보를 지워야 하는 것이다. 원본 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따로 보관하려면 이용자로부터 별도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방통위 가이드라인이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이다. 원본 정보 파기 규제로 최신 AI 기술 적용이 제한돼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본 정보를 파기하면 딥러닝 등 새로운 기술에 활용하지 못해 AI 산업 고도화에 제약이 생긴다”며 “원본 정보 보관에 동의한 이용자에게만 혜택이 가는 서비스를 만들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AI 산업 발전 막는 과도한 규제” 특히 국내 기업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대부분의 국내 기업이 이를 따르고 있다. 박 의원은 “구글은 AI가 수집한 이용자의 음성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 등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원본 정보 파기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원본 정보를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말하는 사람을 구분하는 화자 인식 AI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 눈치를 보지 않는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을 때 국내 기업은 열위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방통위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은 AI 산업을 성장시키면서 동시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며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간 차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원본 정보 삭제를 원하는 이용자의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전 688명 선발…튀는 언행보다 성실성·배려심 보여줘야

    한전 688명 선발…튀는 언행보다 성실성·배려심 보여줘야

    인기 많은 금융권 공기업 680명 채용 LH, 2차 면접 점수로만 합격자 뽑아고용을 늘리라는 정부의 방침 속에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은 2만 8000명인데, 이미 상반기 1만 5347명을 뽑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1만 2653명을 더 충원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여력이 되면 채용 인원을 늘리라고 독려하고 있어 충원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주요 공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일정과 합격에 필요한 팁을 체크해 봤다. 2일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공공기관 공채는 한국전력공사다. 한전은 전국권 347명, 지역전문 341명 등 총 688명을 선발한다. 오는 27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이달 중 일반전형(221명)과 농어촌전형(155명), 보훈전형(10명) 등 386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상반기에 252명을 뽑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반기 156명을 신규 채용한다. 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11월 필기·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를 공개한다. 지난해는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때 필기·면접 점수를 합산해 뽑았지만 올해는 2차 면접 점수로만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취업 준비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금융권 공기업 9곳도 일제히 채용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부응해 올 하반기 210명의 인원을 채용한다. 또 수출입은행(하반기 30명), 금융감독원(63명), 주택금융공사(50명), 자산관리공사(84명), 산업은행(65명) 등 9곳의 채용 인원은 68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들 기관들의 필기시험 날짜는 이달 20일로 몰려 있다. 무역보험공사도 올 하반기 19명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올해 공공기관 취업에선 필기시험 못지않게 면접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서류에서 출신 학교 등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블라인드’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면, 본 시험에서는 ‘허들’(각 단계를 통과하면 이전 단계 점수는 반영하지 않음) 방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 공기업 인사 담당자는 “자신의 생각과 장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보수적인 공기업의 특성상 너무 튀는 언행이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유리하지 않고, 성실함이나 배려심을 보여 주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찰, 2014년 이후 CCTV 활용 실시간 범인검거 6만여건

    2014년 이후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실시간 범인검거 건수가 6만 1000여건에 달해 점점 더 CCTV가 범죄예방, 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 ‘2014년 CCTV 활용 실시간 범인검거 현황’ 자료 분석 결과다. CCTV 활용 실시간 범인검거 현황은 관제요원이 CCTV를 모니터링 중 범죄 등 긴급한 상황을 목격, 경찰과 협조하여 실시간 조치한 수치로 수사 중 CCTV 영상자료 활용을 통한 범인검거 건수를 제외한다. 이에 따르면 CCTV를 활용한 실시간 범인검거 건수는 2014년 1627건에서 2017년 2만 8004건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범죄가 3만 87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절도 6904건, 강간 1192건, 강도 51건순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 이후 CCTV를 활용한 수배자 및 도난차량 회수현황의 경우 2073명의 수배자를 검거했으며, 340대의 도난차량을 회수해 CCTV가 해를 거듭할수록 범죄해결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범인검거에 큰 역할을 하는 CCTV이지만 동시에 이로 인한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도 있다”라며 “이점은 극대화하되 문제점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활용범위 및 사용방법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기도민 91% “수술실 CCTV 운영 찬성한다”

    경기도민 91% “수술실 CCTV 운영 찬성한다”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9명은 도의료원이 추진 중인 수술실 내 CCTV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이달 1일부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수술실 CCTV 운영에 들어갔으며,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인 인권보호 등을 이유로 CCTV 운영에 반대하며 논란이 일자 도는 공개토론을 제안한 상태다. 2일 도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1%가 ‘도의료원의 수술실 CCTV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95%는 ‘수술실 CCTV가 의료사고 분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술을 받게 된다면 CCTV 촬영에 동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8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처럼 높은 찬성여론에 대해 도는 수술실 의료행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가 마취수술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의료사고 ▲환자 성희롱 ▲대리수술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수술실 CCTV 운영에 따라 기대되는 점으로는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및 분쟁 해소’(44%)를 가장 많이 들었고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5%), ‘환자의 알 권리 충족’(15%), ‘의료진에 의한 인권침해 예방으로 환자 인권보호’(12%) 등의 순이었다. 조사대상 중 최근 10년간 본인 또는 가족이 ▲마취가 필요한 수술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8% ▲크고 작은 의료사고를 당한 경험은 12%였다. 반면 우려되는 점으로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 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2%)를 우선으로 꼽았고 ‘의사의 소극적 의료행위’(25%), 불필요한 소송 및 의료분쟁 가능성‘(12%), ’의료진의 사생활 침해‘(8%) 등이었다. 수술실 CCTV의 민간병원 확대에 대해서는 87%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안성병원의 수술실 CCTV 운영 첫날인 1일 외과와 정형외과에서 2명의 환자가 촬영에 동의해 하반신마취 수술을 진행했다. 촬영한 영상은 의료분쟁 등이 발생할 경우에만 공개한다. 도는 안성병원에서 수술실 CCTV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페이스북 또 털렸다… 5000만명 개인정보 노출 위기

    계정 로그아웃 강제조치… 주가 3% 폭락 저커버그 “문제 매우 심각하게 취급 중”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해킹을 당했다. 지난 3월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카(CA)가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5000만명의 페이스북 회원정보를 불법 유출한 게 드러나는 등 페이스북의 대형 보안사고는 올 들어 두 번째다.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페이스북이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87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 계정을 로그아웃하는 강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당국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다. 해커들은 페이스북의 `뷰 애즈’ 기능에 침입해 다량 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계정의 보안 장벽을 뚫은 것으로 전해졌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뷰 애즈 기능을 통해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토큰(디지털 키)을 훔친 걸로 보인다”면서 “현재 초기 조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도난당한 토큰 문제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큰을 악용하면 사용자 프로필을 엿보거나 로그인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주요 보안 조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해커가 누구인지, 해킹 공격이 어디에서 시작됐으며 공격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의료계 반발 속 ‘수술실 CCTV’ 운영 시작…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국 최초

    의료계 반발 속 ‘수술실 CCTV’ 운영 시작…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국 최초

    의료계의 반발 속에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국 병원 중 최초로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1일부터 안성병원에서 수술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CCTV 촬영 동의 여부를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CCTV는 이미 설치된 상태다. 도에 따르면 안성병원에서는 하루 평균 1~2건씩 수술이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CCTV로 촬영된 수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동안 수술실은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돼 있고 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수술실 CCTV를 경기도의료원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인들의 인권뿐만 아니라, 환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술실 CCTV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나섰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오는 12일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에 5천만명 개인정보 노출 위험…‘뷰 애즈’가 해킹 통로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에 5천만명 개인정보 노출 위험…‘뷰 애즈’가 해킹 통로

    페이스북이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000만명의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직면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주 자사 네트워크 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으며, 해커들이 코드의 특정 기능을 공격해 사용자 게정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90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게정에서 로그아웃하도록 하는 강제 조처가 취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관련 법집행기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AP와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을 노린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 기능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뷰 애즈’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커들이 ‘뷰 애즈’에 다량 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계정의 보안 장벽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뷰 애즈 기능을 통해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토큰(디지털 열쇠)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조사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취재진과 컨퍼런스콜에서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주요 보안 조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현재 해킹 공격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도 불분명하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2억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각각 수억명의 사용자가 쓰고 있는 메신저 앱 ‘왓츠앱’과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7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이 불거지면서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3% 떨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자료 무단 발표’ 심재철·신창현 의원…검찰 수사 가른 차이는

    ‘정부자료 무단 발표’ 심재철·신창현 의원…검찰 수사 가른 차이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예산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유출했다는 의혹이 검찰 강제수사가 시작되며 커지고 있다. 검찰은 사건을 배당받은 지 하루만에 의원회관을 압수수색했고, 자유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맞서고 있다. 앞서 수도권 택지개발을 사전에 공개해 고발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과는 수사 속도 차이가 크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 의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는 지난 21일 확보한 압수수색물을 분석 중이다. 검찰은 심 의원 보좌진 3명의 사무실과 자택, 한국재정정보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버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심 의원 개인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신 의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지헌)는 국토교통부와 국회의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재빠르게 수사에 착수한 심 의원과 그렇지 않은 신 의원 사건, 두 사건의 차이는 무엇일까. 심 의원 사건은 고발인 기획재정부와 당사자인 심 의원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심 의원측은 정식으로 발급받은 아이디로 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에 접속했고, ‘백스페이스’ 키를 눌렀더니 자료가 떴다며 재정정보원 관계자도 프로그램 오류를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재부측은 지난 17일 심 의원 보좌진 3명을 고발한 데 이어 심 의원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심 의원측의 자료 유출이 의도적이고, 불법인 점을 알았다는 것이다. ‘백스페이스’ 키를 누르는 정도로 열리는 자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양측의 주장이 맞서는만큼 서버와 하드디스크를 빨리 확보해야 사실을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자료는 훼손되기 쉽고, 증거를 확보하지 않으면 양측의 주장을 규명하기 어렵다. 검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다퉈지는 상황에서 자료 접근 방식, 시스템 오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재정정보원과 의원회관 모두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었다”며 “정보 획득 경로에 대한 확인이 우선”이라고 말했다.반면 신 의원의 경우 경기도 자체 조사 결과 최초 유출자가 밝혀지는 등 정보 유출 경로가 대략 규명됐고, 신 의원도 자료를 받은 경위를 밝혔다. 다만 신 의원은 정보 유출이 아닌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공무상비밀에 해당되는지,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적용될 수 있는지 법리적 쟁점이 남아있을 뿐이다. 심 의원이 정보통신망법 및 전자정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는 것도 다르다. 정보통신망에 침입하거나 개인정보를 누설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전자정부법도 공개해서 안 되는 행정정보를 정당한 이유 없이 누설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등 처벌이 무겁다. 반면 신 의원이 고발된 공무상비밀누설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삼성전자 미전실 기획·작전명 ‘그린화’… 신속대응팀 꾸려 노조원 수백건 사찰

    檢 “경찰 등 외부 세력 동원된 조직 범죄” 개인정보 수집… 동료 이용 ‘1대1’ 회유도 ´무노조 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3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로 불린 미래전략실이 노조 와해 공작을 총괄 기획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으로 조직이 동원된 범죄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27일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목모(54) 전 삼성전자 노무담당 전무 등 4명이 구속 기소, 28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은 2013년 그룹 차원에서 노조 설립을 ‘악성 바이러스의 침투’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거나 탈퇴를 유도하는 일명 ‘그린화’(Green化) 전략을 세우고 삼성전자에는 신속대응팀, 삼성전자서비스에는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의 노조전문가에게 4년간 13억원을 주고 노조 와해 전략을 자문받거나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정 등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노조 내 정보를 제공받았다. 협력업체로부터 노조원들 모르게 결혼·이혼 여부, 채무 등 재산 상태, 임신 등 건강 상태, 성향, 노조 가입 동기 등 수백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관리한 정황도 밝혀졌다. 위험 인력 문건을 만든 뒤 이들과 친분이 있는 직원을 1대1로 배치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회유하는 데 사용했다. 이 문건에는 ‘매사에 업무 불만이 많고 문제점을 많이 제기함’, ‘이혼을 함(전처에게 문제가 있었음)’ 등 개인적 사항도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노조가 활동할 수 없도록 협력업체를 폐업한 뒤 조합원의 재취업을 방해하고 ▲개별 면담을 빙자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며 ▲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삭감하거나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 공동으로 단체교섭을 지연하거나 응하지 않고 ▲불법 파견을 적법한 도급으로 위장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됐다. 삼성 측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합원 염호석씨의 장례가 노동조합장으로 치러지지 않도록 아버지에게 6억 8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이 노조를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백화점식으로 모든 수법을 사용했다”며 “내부 전문가와 외부 세력이 합세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노조는 불공정한 게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미래전략실이 전략을 수립해 삼성전자서비스에 전달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 과정에 오너 일가가 개입했다는 증거는 발견된 게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를 마무리짓고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한 에버랜드 등 다른 삼성 계열사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페이스북 등지는 소셜 미디어 공동 창업자들…왓츠앱 창업자 “페이스북 인수 후 돈받고 개인정보 팔아”

    페이스북 등지는 소셜 미디어 공동 창업자들…왓츠앱 창업자 “페이스북 인수 후 돈받고 개인정보 팔아”

    “(2014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이후로 돈을 받고 사용자 개인정보를 팔았습니다.” 왓츠앱을 개발하고 키워온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액턴은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겨냥해 작심한듯 비판했다. 페이스북이 고수익을 창출하는 광고 모델을 만들어 사용자 개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유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2009년초 출시된 왓츠앱은 전 세계 사용자 수가 6억명에 이르는 최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다. 북미와 유럽을 넘어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액턴과 함께 왓츠앱을 만든 얀 쿰 전 CEO는 초기 광고를 절대 넣지 않겠다는 철학을 밝히며 사용 첫 1년은 무료, 이후에는 연회비 0.99달러를 받았으나 페이스북 인수 후 전면 무료화했다.지난해 9월 8년간 몸담아온 왓츠앱을 떠난 액턴이 포브스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사용자들의 상세한 정보를 유출해 각 개인을 타깃으로 한 광고를 노출시키는 페이스북의 방침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액턴은 “사용자들이 주고받는 메신저 메시지를 계량화해서 수익 모델로 삼자는 제안을 저커버그와 샌드버그가 깡그리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 규제를 무사히 통과해 왓츠앱을 인수하기까지 나는 철저히 이용당하기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얀 쿰 CEO도 페이스북 내에서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한 강력한 정책 시행을 주장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4월 회사를 떠났다. 액턴의 발언은 최근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저커버그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온 것이라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시스트롬과 크리거는 사임 이유를 함구했으나, 외신들은 인스타그램의 운영 방향을 둘러싸고 저커버그와 의견 충돌을 빚은 것으로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은 세계에서 10억명 넘는 사람들이 쓰는 사진 공유 앱으로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 1200억원)에 인수됐다. 국내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북관계 훈풍 속 공안사범 검거 급감…왜?

    올해 수사기관에 입건된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는 등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공안사범이 감소한 것이란 관측과 함께 문재인 정부 들어 정보 당국의 검거 의지가 약화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처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입건된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은 12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75.2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다. 올해 입건된 국가보안법 사범 가운데 기소된 사례는 2명이었고, 두 명 모두 구속기소됐다. 이 역시 10년간 평균 기소 건수인 39.7명(구속은 평균 21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주광덕 의원은 국가보안법 사범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국가정보원의 국내파트 폐지와 검찰의 공안부 축소 등 문재인 정부의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남북 해빙 무드와 별개로 한국 사회에 공안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양중진)가 구속기소 한 대북사업가 2명은 최근 처리된 공안사건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들은 중국에서 소개받은 인물을 통해 악성 코드가 깔린 보안 프로그램을 받아 국내 민간업체와 공공기관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화 86만 달러(약 9억 6000만원) 상당의 개발비를 북한에 송금하고, 국민 5800여명의 개인정보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주 의원은 “공안사건의 수사는 신중해야 하지만, 엄연한 남북대치 관계에서 무작정 폐지·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민이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개인정보·식품안전 침해 기업도 상대로.. 법무부, 집단소송제 확대 추진

    의원입법 형태로 ‘집단소송법’ 개정안 발의 라돈 침대, BMW 차량화재.. 도입 필요 커져 증권 분야에만 적용되던 집단소송제를 제조물 책임, 가격 담합, 부당 광고, 개인정보침해, 식품안전,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피고 쪽 주소지 관할 법원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피고 재판 전속관할’ 규정을 없애는 등 집단소송 원고 측 부담을 늘리던 요소들도 정비된다. 다만, 벤처·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집단소송제 시행 뒤 3년 동안 적용이 유예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집단소송제 확대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집단소송제 대상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내용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 하기로 했다. 개정안에선 법안명도 ‘증권 관련’을 뺀 ‘집단소송법’으로 바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집단소송제란 기업의 부당한 행위를 둘러싼 소송에서 특정 피해자가 승소하면, 나머지 피해자도 별도의 판결 없이 모두 배상받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선 집단소송제가 활성화 되어 있다. 국내에선 증권 분야로 소송 대상이 국한돼 있었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태, 라돈 침대, 가상통화거래소 개인정보유출, 폭스바겐 자동차 연비표시 조작, BMW 주행 중 차량화재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도입 논의가 활발해졌다. 개정안에 집단소송 원고 측 부담을 덜어주는 여러 제도 개편안이 포함됐다. 우선 지금까진 소 남발을 막겠다며 원고가 ‘과거 3년 이상 3건 이상 집단소송 관여 경력’이 있는 소송대리인을 선임할 수 없게 했는데, 이 제한 조항이 없어진다. 피고 측이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하게 했던 규정 역시, 피고 측이 변호사가 선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안에선 폐지할 방침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재명, 의사협 ‘수술실 CCTV설치’ 반대에 “토론하자”

    이재명, 의사협 ‘수술실 CCTV설치’ 반대에 “토론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도립의료원 수술실 내 CCTV 설치 추진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무조건 반대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못 된다”며 전문가와 시민, 환자 등이 참여하는 공개 대화 및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의료진 입장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환자의 요구와 인권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지사는 “최근 수술실에서의 대리수술 등 밀폐공간에서의 환자 인권침해가 잇따르면서 국민의 걱정이 크다”고 강조한 뒤 “경기도는 정당하고 적법하며 국민이 원하는 일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이해 관계자의 압박에 굴해 포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린이집이나 골목길 CCTV가 선생님과 원장님이나 주민들을 잠재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 아님에도 수술실 CCTV가 의료진을 잠재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는 (의사협회)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환자 요구 시에만 CCTV를 촬영하고 비밀을 유지하다가 일정 기간 후에 영구폐기할 것이므로 환자나 의료진의 인권이나 사생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수술실 CCTV가 몰지각한 소수 의료인으로 인한 국민의 불신 불만을 해소하고 대다수 선량한 의료인을 보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들을 통해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하고 이후 2019년부터 도의료원 6개 병원에 ‘수술실 CCTV’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술실 CCTV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환자의 동의하에서만 선택적으로 촬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수술실 등 의료기관에서 의료행위를 행하는 의료인들의 인권뿐만 아니라, 환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술실 CCTV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실 CCTV 시범 운영 강행 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양천구, 내달 17일 ‘아동·청소년 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 양천구는 내달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40분까지 양천구청 3층 양천홀에서 ‘아동·청소년 참여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번 토론회는 아동 시점에서 바라본 아동 권리와 아동이 스스로 제안하는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전체 참여자 100여명 중 80%이상을 아동·청소년으로 구성, 구가 추진하고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기본 원칙 중 하나인 아동 참여권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아동 시점에서 바라본 아동권리, 내가 바라는 아동정책’을 주제로,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아동친화도 6개 의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아동친화도시 양천’의 현재를 진단하고, 아동친화도시 미래 선언문도 만든다.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 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양천구 거주 및 관내 소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 등 아동 80명과 관내 거주 주민 및 아동 관련 시설종사자 등 성인 20명을 모집한다. 아동들은 자원봉사 2시간을 인정해준다. 참가 희망자는 내달 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 또는 팩스(2646-5177)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10월 8일 휴대전화 문자로 개별 통보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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