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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성매매기록·성적 성향 조회”… 사이트 ‘유흥탐정’ 개설자 덜미

    남자친구나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 기록부터 ‘변태’, ‘매너손’ 등 성적 취향까지 알려준 온라인 흥신 사이트 ‘유흥탐정´의 개설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 사이트를 운영한 이모(36)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월 23일부터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흥업소를 갔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며 유흥탐정 사이트를 개설해 개인정보를 불법취득하고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의뢰인이 확인하고 싶은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3만~5만원을 받고 유흥업소 출입 기록을 조회해 결과를 회신하는 수법으로 800여명으로부터 모두 3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 범행 규모는 더 추가될 수 있다. 의뢰와 답변은 모두 사이트 내 비공개 게시판을 통해 이뤄졌다. 의뢰자가 돈을 입금하고 게시판에 입금 확인 및 번호를 남기면 이씨는 성매매업소 예약자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인 ‘골든벨’ 앱에서 조회해 화면을 캡처해 보냈다. 여기에는 유흥업소명과 전화한 날짜뿐만 아니라 성적 취향 등의 정보까지 담겼다. 경찰은 유흥탐정이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주는 곳’이 아니라, ‘업소 실장’들의 불법 수익 창구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유튜브 100분간 글로벌 먹통… 장애 원인·규모엔 함구

    유튜브 100분간 글로벌 먹통… 장애 원인·규모엔 함구

    “자체 서버 문제인 듯” 해킹 가능성도 제기 갑작스런 장애에 혼란… SNS 불만 폭주 유튜버 “다운된 시간 광고 손해” 주장도17일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의 접속 장애는 오전 10시쯤부터 약 1시간 40분가량 이어졌다. 이날 유튜브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남미, 일본,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해 접속 장애 신고가 쏟아졌다. 유튜브가 일시적 오류 외에 접속 불가 현상을 1시간 넘게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모바일과 웹에서는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 재생이 불가능했다. 동영상 섬네일, 제목 등 아무런 정보도 표시되지 않았다. 유튜브는 오전 10시 40분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결 후 알려 드리겠다. 불편을 초래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1시 40분쯤 서비스를 복구한 뒤 “유튜브가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서비스 장애 원인 및 규모에 대해 함구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공유할 내용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해 정확한 피해 내역에 대해서도 “전 세계 글로벌 트위터에 공지된 것을 참조하라”고만 답변했다.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구글이 운영하는 서비스에서 이처럼 심각한 접속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번 장애는 자체 서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서버가 해킹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갑작스런 장애로 큰 혼란을 겪은 국내 이용자들은 경제적 피해도 호소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불만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폭주했다. 주요 행정기관 계정을 비롯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1인 창작자들은 페이스북으로 대체했고,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려는 이용자들 또한 불편을 겪었다. 한 유튜버는 “생방송이 접속자 수에 비례해 광고 수익이 붙는데 다운된 시간만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관련 검색 폭증으로 ‘유튜브 오류’ 키워드가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룡 기업인 구글이 국내 세금 회피, 개인정보 보안 이슈로 여론 포화를 맞았는데, 원인 공지 등 사후 조치에 따라 기업 이미지가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편 성매매 취향까지 알려드려요”…‘유흥탐정’ 체포

    “남편 성매매 취향까지 알려드려요”…‘유흥탐정’ 체포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 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는 사이트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유흥탐정’을 개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6)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유흥탐정 사이트를 개설한 뒤 3만원, 5만원을 받고 남자친구나 남편 휴대전화 번호로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업소 출입 여부와 함께 방문 날짜, 통화내역, 경우에 따라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는 정보를 조회해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이런 기록을 취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단골과 경찰을 합쳐 무려 1800만개의 전화번호를 축적한 DB 업체를 검거하면서,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흥탐정은 개설 직후부터 여성 회원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다. 덕분에 A씨는 8∼9월 한 달여 동안에만 수만 건의 의뢰 내용을 확인해주면서 수억 원대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이트를 추적해 압수수색하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은 끝에 그를 지방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다른 유흥탐정 계정 운영자들을 뒤쫓는 한편, 유흥탐정과 성매매업소 관계자들 사이의 계좌 거래 내역 등도 살펴보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자친구 성적 취향도 조사”···‘유흥탐정’ 경찰에 체포

    “남자친구 성적 취향도 조사”···‘유흥탐정’ 경찰에 체포

    “남친·남편 성매매 기록도 조회”···경찰 영장신청 계획‘남자친구나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을 확인해주는 사이트’로 큰 화제였던 ‘유흥탐정’을 처음 개설한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36)씨를 16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A씨는 올해 8월부터 ‘유흥탐정’이라는 사이트를 차려놓고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흥업소를 갔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면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유흥탐정은 개설 초기에는 3만원, 이후에는 5만원가량을 입금하면서 남자친구나 남편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업소 출입 여부는 물론이고 방문 날짜, 통화 내역,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기록을 확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이런 기록을 취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단골과 경찰을 합쳐 무려 1800만개의 전화번호를 축적한 DB 업체를 검거하면서,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흥탐정은 개설 직후부터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다. 덕분에 A씨는 8∼9월 한 달여 동안에만 수만 건의 의뢰 내용을 확인해주면서 수억 원대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이트를 추적해 압수수색하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은 끝에 그를 지방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자세한 수사 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범행을 보고 모방 범행을 벌이는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하고 있다. 실제로 텔레그램 등에서는 유흥탐정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유흥탐정’ 사이트나 계정을 운영하는 이들이 원래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이들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유흥탐정은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단골손님 DB를 이용한 ‘신종 범죄 수법’이기 때문이다. 유흥탐정이 ‘여성들을 위해 남성의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주는 곳’이 아니라, 그저 ‘업소 실장’들이 또 다른 수법으로 불법 수익을 취득하는 창구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성동, 실종아동 찾는 ‘사이렌 문자’ 울린다

    성동, 실종아동 찾는 ‘사이렌 문자’ 울린다

    서울 성동구가 다음 달 1일 전국 최초로 전자행정서비스와 연계된 실종아동 찾기 긴급문자 발송 시스템을 도입해 ‘내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아동친화도시를 구현한다.성동구는 지난 12일 성동경찰서 등 지역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7곳이 참석한 가운데 실종아이 찾기 플랜 ‘사이렌’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한창호 성동경찰서장, 조영숙 사립유치원연합회장, 김순영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이렌 사업은 지역 기반시설을 활용해 실종아동의 조속한 귀가를 돕고,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핵심은 전자행정서비스와 연계된 실종아동 찾기 긴급문자 발송 시스템이다. 성동구 거주 13세 미만 실종아동 보호자가 경찰서에 신고한 실종 아동의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성동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전자행정서비스에 가입한 성동구민들에게 실종아동 찾기 긴급문자를 발송한다. 실종아동 보호자의 전화번호는 노출되지 않고, 아이를 찾으면 성동경찰서로 바로 전화 연결된다. 24시간 운영되며, 아이를 찾으면 ‘감사 문자’도 발송된다. 전자행정서비스는 성동구의 각종 행정 내용을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는 것으로, 현재 성동구민 8만여명이 가입돼 있다. 한창훈 성동경찰서장은 “아동 실종은 초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민·관·학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실종아동을 보다 신속히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건 의미가 크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학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아동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더 두꺼워질 것”이라며 “앞으로 치매노인, 지적장애인 등으로 대상자를 확대해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스마트포용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치하는 엄마들’ 장하나 공동대표 “사립유치원 비리, 교육당국도 책임 있다”

    ‘정치하는 엄마들’ 장하나 공동대표 “사립유치원 비리, 교육당국도 책임 있다”

    지난 11일 MBC 보도를 통해 비리를 저지른 전국 일부 유치원(대부분 사립유치원)의 실명이 공개된 뒤로 비리 유치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비리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전국 교육청을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명단을 비공개한 기관들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단체가 있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와 관련해 시민사회와 학부모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가 비단 사립유치원의 잘못만은 아니라면서 교육당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하나 공동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 동안 유아교육 현장을 이렇게 망쳐놓은 건 교육당국”이라면서 “교육부랑 시도교육청이랑 교육지원청이 며칠째 제대로 된 대책도 안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현재 비리 유치원·어린이집 명단 공개를 거부한 국무조정실과 인천교육청을 상대로 지난 5월부터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장하나 공동대표는 “소송 전에 (전국 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비리 유치원·어린이집) 명단을 받고자 했었는데, 거의 1년이 넘도록 계속 비공개 처분이 나오고, 대다수는 공개를 안 했다”면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모두 소송할 비용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인천교육청을 상대로 대표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나 공동대표는 교육당국이 일찌감치 유치원 비리 실태를 이미 파악하고도 수수방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저희가 명단 공개 정보공개청구를 했어요. 그런데 비공개라고 답변을 받았지 않습니까, 소송 전에. 그런데 제가 이번에 박용진 의원실을 통해서 나온 자료 중의 하나가 저희가 지난 5월 30일날 소송을 제기했고, 그 사이에 교육청들이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한 겁니다. ‘(정보공개청구를 받았는데) 명단을 공개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우리는 일단 비공개를 한다고 그랬다. 개인정보보호법 이런 거 위배된다’고. 그런데 법무부로부터 ‘공개해도 아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각 교육청들이) 회신을 받은 겁니다. 그 다음에 지난 7월 5일에 서울에 모여서 경기·광주·대구교육청 직원들이 다 모여서 회의를 한 거예요. 그 이후에도 저희한테 (명단을) 제공 안 했고. 악의적이라고 봐야죠.”장하나 공동대표는 같은 날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도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비리 유치원 실명이 공개돼) 그건 너무 다행이지만, 어쨌든 정보공개청구도 국민들이 누구나 정부에 알권리를 행사하는 것인데 일반 국민이 요구했을 때는 안 주던 것을 국회의원이 요구하니까 나왔다는 것도 매우 불합리한 일”이라고 교육당국을 비판했다. 앞서 박용진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 1878곳(대부분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잘못을 지적한 감사 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만 포함돼 있다. 박용진 의원은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에 불복해 처분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소송이 진행 중인 건은 (공개한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감사 결과 보고서와 리스트(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도 추가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보다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리 유치원 파문이 커지자 교육부도 전체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쪽으로 전국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In&Out] 집단소송제, 논의 끝내고 시행돼야/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In&Out] 집단소송제, 논의 끝내고 시행돼야/강정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다수 소비자에게 발생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소비자 집단소송제도 도입 논의가 여전하다. 여전하다고 한 것은 도입 논의만 20여년이 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번번이 ‘소송 남발이 우려된다’, ‘한번 잘못 걸리면 기업이 망한다’ 등의 사업자단체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그럼에도 다수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 체계의 필요성은 무시할 수 없어 2004년 증권 분야에 도입됐고, 2008년 소비자기본법에 제한된 단체소송제도와 집단분쟁조정제도가 도입됐다.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폭스바겐 연비 조작 사건에 이어 최근 라돈 검출 침대, BMW 자동차 화재 문제 등 소비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현행 제도는 소비자 피해 구제에 효과적이지 않다. 오히려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면서 해결 아닌 해결이 되고 있다. 집단분쟁조정은 강제력 등의 문제로 실질적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단체소송제도는 사업자의 금지행위에 대한 중지 내지 금지를 구하는 것이어서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이 못 된다. 피해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이 아닌 공동소송 등의 방식으로 어렵게 싸우고 있다. 집단소송제도의 필요성은 점점 강해지는데 1996년 마련된 법무부 시안을 시작으로 17대 국회에서 5개, 18대에서 4개, 19대에서 17개 법안이 제출됐지만 제대로 논의도 안 되고 사라졌다. 현 20대 국회에서 또 6개 법안이 제출됐으니 소비자들은 헛웃음이 나올 만하다. 소비자 피해는 다양해지고 대규모화되고 있다. 다국적 기업에 의한 피해도 많아지고 신기술과 새로운 물질의 개발로 원인을 알기 어려운 사건들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 문제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이전과 다름없다면 집단적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제도를 갖춘 외국과 비교되면서 국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법무부에서 집단소송제도 개선위원회의 활동 결과로 집단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해 증권 분야에서 제조물책임, 식품안전, 허위광고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집단소송제도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소비자에게 기대되는 소식이지만 증권 분야에서 실행되던 집단소송제도 한계를 그대로 안고 가는 면이 있어 충분하지는 못하다. 소송 남발 우려 때문에 대상이나 소송 절차를 엄격히 한 결과 증권 분야 집단소송은 13년간 11건 제기됐을 뿐이고 소송허가에 5년, 판결까지 또 몇 년이 걸리는 등 피해 소비자 구제 실효성에 문제가 많다. 또 디스커버리 제도(증거 개시 제도) 같은 입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승소하기 어려운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도 아쉽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런 제한들을 해소하고자 소비자단체안을 만들어 제안했다. 소비자 집단소송제도 확대를 기대하면서 이번에는 법안 제출에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도입되길 바란다.
  • 개인정보 유출된 페북 한국인 계정 3만 4891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해킹으로 페이스북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계정이 3만 4891개로 추정된다고 14일 밝혔다. 방통위는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달 29일 해킹을 당해 약 5000만개의 계정 접근권을 탈취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규모, 경위 등에 대한 자료를 공식 요청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계정 3만 4891개 중 기본정보(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가 유출된 계정은 1만 5623개다. 또 기본정보와 특정 프로필정보(성별, 지역, 결혼 상태, 종교 등)가 함께 유출된 계정은 1만 8856개다. 이들 두 가지 정보에 더해 추가정보(타임라인의 게시물,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까지 유출된 계정은 412개였다. 현재 페이스북에 가입한 한국인 계정은 총 1800만여개다. 방통위는 페이스북 측에 정보유출 피해를 본 한국인 이용자에게 개별 통지할 것을 당부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사이트에서 피해 여부를 알 수 있다. 한편 방통위는 페이스북의 ‘확인되지 않은 로그인 알림받기’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계정 정보에 누군가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하는 앱과 웹사이트 중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된 페이스북 한국인 계정 약 3만 5000개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된 페이스북 한국인 계정 약 3만 5000개

    페이스북이 지난달 29일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계정이 3만 5000개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통신위원회가 14일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이 지난달 해킹을 당해 약 5000만개의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탈취당했다고 발표하자 방통위는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규모, 경위에 대한 자료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였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계정 수는 3만 4891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왔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기본정보(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가 유출된 계정은 1만 5623개, 기본정보와 특정 프로필 정보(성별, 지역, 결혼 상태, 종교 등)가 함께 유출된 계정은 1만 8856개다. 여기에 더해 추가정보(타임라인 게시물, 친구 목록, 소속 그룹, 최근 메시지 대화명)까지 유출된 계정은 412개였다. 방통위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자동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한 뒤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기나 지역에서 로그인할 때 추가적인 보안 수단인 ‘2단계 인증’을 이용해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페이스북의 ‘확인되지 않은 로그인 알림 받기’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계정 정보에 누군가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하는 앱과 웹사이트 중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할 필요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의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법률 위반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아래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사이트에서 피해 여부를 알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help/securitynotice?ref=sec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 연락처, 종교, 검색기록 등 해커에게 뚫려”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 연락처, 종교, 검색기록 등 해커에게 뚫려”

    지난달 발생한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을 통해 해커들이 거의 3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페이스북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NN·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네트워크에 침투한 해커들은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덮어쓰는 수법으로 40만개의 계정을 그들의 통제 아래에 두고 약 2900만명의 사용자가 올려놓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100만명의 사용자는 개인정보와 관계없이 액세스 토큰만 도용됐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해킹 사건 발표 당시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 기능에 침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보기하는 기능을 말한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가 뚫린 사용자 2900만명 중 절반가량인 1400만명의 경우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외에도 연락처 정보, 성별, 구사하는 언어, 종교, 친구와의 관계·지위, 최근 로그인 정보와 검색기록, 사용하는 디바이스 유형 등 더 민감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해커들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용자 1500만명은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세 가지만 노출됐다. 페이스북은 해킹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용자의 액세스 토큰을 다시 설정(리셋)하고,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가동했다. 페이스북은 1주일 이내에 해킹당한 사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해킹 피해 사실을 안내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젠 부사장은 블로그 포스트에 “해킹 사건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수사 중이다. 해킹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킹 그룹이 다른 방식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했는지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젠 부사장은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해커들은 40만개의 프로필을 해킹한 다음에 ‘친구, ’친구의 친구‘를 이용해 최대 3000만명까지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키를 얻었다”고 부연했다. 해킹 대상에 페이스북 외에 인스타그램, 왓츠앱, 오큘러스, 메신저키즈 등 계열 네트워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건 조사와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IDPC) 등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페이스북 해킹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이틀간 자체 조사를 벌인 뒤 해킹 사실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당시 해킹의 영향을 받은 사용자 수가 5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사용자를 포함해 약 9000만명의 사용자 계정을 강제 로그아웃하는 조처를 했다. 미 IT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애초 밝힌 것보다 실제 해킹당한 사용자 수가 적었지만, 해커들이 접근한 정보의 수준은 훨씬 심각하고 구체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11·6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스팸 계정 등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800여개 계정·페이지를 삭제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7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뒤에 또 다시 최근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글코리아, 매출·순이익·세금 공개 거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조세회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나란히 증인석에 섰지만 “기밀정보라 공개할 입장이 못 된다”는 회피로 일관했다. 페이스북코리아만 “내년부터 한국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액을 따로 집계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발생한 구글의 매출 및 순이익, 납부한 세금을 공개하라는 노웅래 과기방통위원장 및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매출이 정확하지 않으며 알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망 사용료 무임승차와 관련해 한국에 몇 대의 캐시 서버를 갖고 있는지 공개하라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주파수 사용 요구를 낮추고, 운영, 유지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정확히 몇 대가 있는지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세 수치를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며 “조세납부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에 의원들은 확인 후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며 압박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구글, 페이스북 등 ICT 기업과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이 심각한 문제”라며 “EU는 세금 부과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재부, 금융위, 공정위와 함께 합동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콘텐츠 제공자도 수익에 상응해 정당한 망 이용 대가를 부담토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월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매크로를 이용한 조작은 안타깝지만 다음 포털 역시 보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고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이버 같은 아웃링크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과 네이버는 다른 성격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장단점이 있어서 실무자들과 논의를 더 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집단소송제, 소비자의 모든 피해에 적용해야”

    “집단소송제, 소비자의 모든 피해에 적용해야”

    참여연대, 법무부에 집단소송제 범위 의견BMW 차량 화재 이후 법무부가 집단소송제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참여연대가 모든 소비자 피해에 적용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참여연대는 10일 법무부에 집단소송제의 적용 범위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집단소송의 범위를 적어도 소비자 피해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업자의 위법행위를 근절하고 소비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이 이뤄지기 위해 사업자가 제공하는 물품 또는 용역으로 인하여 발생한 소비자의 모든 피해에 집단소송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법무부는 한국소비자원에서 간담회를 열어 BMW 화재, 가습기살균제,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자들 이야기를 나눴다. 법무부는 현재 증권 분야에만 한정된 집단소송제를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집단소송제 적용 범위를 ▲제조물 책임 ▲식품안전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소송 절차도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바꾼다. 참여연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라돈 침대 피해, BMW 연쇄 화재 등 사건에서 동일한 원인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는데도 개별 소비자가 직접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소송을 제기해야만 피해 배상이 가능한 현행법의 불합리한 구조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집단소송제, 소비자 모든 피해 적용해야”

    “집단소송제, 소비자 모든 피해 적용해야”

     BMW화재 이후 법무부가 집단소송제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참여연대가 모든 소비자 피해에 적용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10일 법무부에 집단소송제의 적용 범위 등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집단소송의 범위를 적어도 소비자 피해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업자의 위법행위를 근절하고 소비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이 이뤄지기 위해 사업자가 제공하는 물품 또는 용역으로 인하여 발생한 소비자의 모든 피해에 집단소송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법무부는 한국소비자원에서 간담회를 열어 BMW 화재, 가습기살균제,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자들 이야기를 나눴다. 법무부는 현재 증권 분야에만 한정된 집단소송제를 다르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집단소송제 적용 범위를 제조물 책임 식품안전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소송 절차도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바꾼다.  참여연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라돈 침대 피해, BMW 연쇄 화재 등 사건에서 동일한 원인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는데도 개별 소비자가 직접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소송을 제기해야만 피해 배상이 가능한 현행법의 불합리한 구조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LG CNS ‘전사적자원관리’ 시장에 도전장

    속도 80% 빨라…비용 70% 감축 가능 “중견기업·대기업·공공기관 주로 공략” LG CNS가 2800억원 규모의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RP는 생산, 영업, 구매, 재무, 인사 등 전체 기업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많은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외산 패키지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지능형 ERP 플랫폼 ‘LG CNS EAP(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EAP에는 ‘지능형 결산 자동화’, ‘개인정보보호법 지원’, ‘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기능’ 등 국내 경영 환경에 적합한 핵심 기능이 포함돼 있다. 화면 구성이 간단하고 업무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처리 속도를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LG CNS 측 설명이다. 패키지로 구매하지 않고 핵심 기능에 추가 기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것도 EAP의 장점이다. 도입 시 임직원 규모를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외산의 절반 수준이므로 총 운영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토종 ERP 솔루션과 시장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할 것”이라며 “LG 계열사를 비롯한 중견기업 및 대기업, 공공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ERP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동 동의 없이 개인정보 수집 논란… 안심귀가 서비스 신고 방식 복잡

    빅데이터 활용 기술 사회적 합의 미비 안전 귀가 앱 개발 제각각… 이용 적어 방사능 대비 앱은 홍보 안 돼 ‘유명무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해졌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이 자료들을 개인의 안전을 지키는 데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관련 기술과 홍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아동 지문 등록 의무화는 실종아동의 생명권과 개인정보권 가운데 무엇이 우선인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4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세 미만 아동의 지문 사전등록을 의무화하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에 대해 “실종아동법 개정안이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이의 지문과 보호자의 신상 정보를 담는 지문 사전등록 의무화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경찰청이 일부 스마트폰으로 아동과 노인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게 ‘안전드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놨지만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 안양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안전 귀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인근 6개 도시(의왕, 군포, 과천, 광명, 안산, 시흥)와 공유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안심 귀가’ 앱을 실행하면 현재 위치가 통합상황실로 전송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동경로가 확인된다. 사용자가 저녁시간 회사를 출발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사용자의 안전을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의 앱은 사용이 불편하고 신고 방식이 복잡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자체별로 앱을 각자 개발해 운영하다 보니 앱당 이용자 수가 많지 않고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다. 2016년 경주 지진 등을 계기로 일부 지자체들이 방사능 사고 대비 앱을 내놨지만 이 역시도 유명무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앱에 처음 접속하면 자기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방사능 측정값을 표시하고 비상 때 단계별 시민 대처요령과 가까운 집결지·구호소 정보를 제공하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한 사실을 알고도 쉬쉬한 구글플러스의 모럴 해저드

    개인정보 유출한 사실을 알고도 쉬쉬한 구글플러스의 모럴 해저드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의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대량 유출힌 사실을 알고 6개월 동안 쉬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구글 측은 구글플러스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3월 보안감사를 통해 구글플러스의 버그(보안 허점)를 발견했다. 버그는 외부 앱 개발자가 구글플러스 이용자가 친구들에게만 공유하도록 설정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이 자체 분석한 결과 이 버그는 50만여개에 이르는 구글플러스 이용자 계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노출된 이용자 개인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성별, 사진, 주소, 직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측은 “구글플러스에 게시한 글이나 이용자끼리 주고받은 메시지, 이용자 휴대전화 번호, 구글 계정 정보 등은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글 내부위원회는 이러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부 변호사들은 구글이 이 사건을 일반에 공개할 법적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가 입수한 구글 내부 문건에서 구글의 법률·정책 담당자는 이 사건을 공개할 경우 “즉시 규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페이스북의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스캔들과 같은 후폭풍을 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는 사내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통지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보고가 이뤄졌다. 구글 측은 WSJ에 보낸 설명서를 통해 “(이 사건 공개 여부를 판단할 때) 회사는 정보가 노출된 이용자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지, 정보유출 오용의 증거가 있는지, 외부 개발업체나 이용자가 즉각 취할 조치가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면서 “이번의 경우 그 어떤 것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글 내부 문건을 보면 외부 개발자가 이용자 데이터를 오용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그러한 사실을 확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구글은 문제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향상시키는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구글플러스 사용자 기능 전부를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조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플러스는 2011년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실패작으로 꼽힌다. 이번 구글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구글의 도덕적 윤리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중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회사가 조직적으로 행동한 사실이 드러난 이상 더 큰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LG CNS 외산 ERP 대체할 ‘EAP’ 출시

    LG CNS가 2800억원 규모의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RP는 생산, 영업, 구매, 재무, 인사 등 전체 기업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많은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외산 패키지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지능형 ERP 플랫폼 ‘LG CNS EAP(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EAP에는 ‘지능형 결산 자동화’, ‘개인정보보호법 지원’, ‘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기능’ 등 국내 경영환경에 적합한 핵심 기능이 포함돼 있다. 화면 구성이 간단하고 업무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처리속도를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LG CNS 측 설명이다. LG CNS 관계자는 “EAP를 올해 초 자체 도입해, 10년 이상 써 왔던 외산 ERP를 대체한 결과 인사, 재무 분야 등에서 업무 처리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로 구매하지 않고 핵심 기능에 추가 기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것도 EAP의 장점이다. 도입 시 임직원 규모를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외산의 절반 수준이므로 총 운영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토종 ERP 솔루션과 시장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할 것”이라며 “LG 계열사를 비롯한 중견기업 및 대기업, 공공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ERP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글 플러스’ 서비스 폐쇄키로…50만명 이용자 정보 노출 파문

    ‘구글 플러스’ 서비스 폐쇄키로…50만명 이용자 정보 노출 파문

    구글의 SNS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 이용자 수십만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개발업체에 노출됐지만 구글이 이를 숨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소비자 버전의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입수한 구글 내부 문건과 소식통을 통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이용자 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개인정보 노출 피해를 겪은 구글플러스 이용자는 최대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폐쇄하기로 한 구글은 “매우 적은 이용과 고객의 기대를 함께 충족하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이용자가 점점 감소하는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쉽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WSJ은 구글이 내부 조사를 통해 구글플러스 이용자의 개인정보 노출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보 노출을 공개할 경우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이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이용자 정보를 도용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치렀던 후폭풍과 같은 사태를 우려한 사실이 구글 내부 문건에 담겨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결국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기로 한 결정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고객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성별, 사진, 주소, 직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개 여부를 고려할 때 우리가 정확히 (정보가 노출된) 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지, 오용의 증거가 있는지, 외부 개발업체나 이용자가 즉각 취할 조치가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면서 “그 어떤 것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WSJ은 “내부 문건에서 구글은 외부 개발업체가 노출된 정보를 오용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확실히 확인할 방법도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방위 국감 구글·페북·애플 등 CEO 대거 출석

    김범수 카카오 의장·황창규 KT 회장도 국내 기업 경영진은 대부분 불출석할 듯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증인 출석한다. 국내기업 역차별과 망 이용대가·중립성, 세금 납부 등 현안을 둘러싸고 의미있는 답변이 나올지 주목된다. 8일 재계·국회에 따르면 과방위가 요청한 총 10명의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데미안 여관 야오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브랜든 윤 애플코리아 대표 등 외국계 IT 기업 CEO 3명이 모두 출석하겠다고 국회에 통보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출석한다. 이에 따라 올 들어 IT 업계 이슈로 불거진 국내 기업 역차별과 통신 보안, 통신비 인하, 글로벌 부가통신사업자 규제 등과 관련해 실질적인 문답이 나올지 시선이 모아진다. 구글은 망 이용대가·중립성과 통신세,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애플은 통신비 인하 등과 맞물려 있다. 예년 국감의 경우 이들 해외기업이 실세가 아닌 ‘바지 사장’을 대표로 지정해 내놓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나 올해 페이스북은 법인등기부 대표이사로 등재된 데미안 대표가, 애플은 영업 분야까지 맡은 윤 대표가 출석해 면피성 답변을 하기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기업 경영진은 대부분 사전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 제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A’ 언팩 해외 출장을,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전략 스마트폰 ‘V40’ 행사 주관을 이유로 들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해외 IR 행사,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프랑스 출장 일정과 국감이 겹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국내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한편 국회는 LG전자 조 부회장을 증인 요구 철회 후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변경 의결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불안한 열차, 운행 지연 늘고 KTX는 ‘저속철’로 전락

    코레일의 열차 지연 운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승객이 많은 고속열차(KTX) 지연이 늘면서 지연 배상금도 급증하고 있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40분 이상, KTX는 20분 이상 지연 운행시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열차 도착 지연에 따른 배상액이 93만 5400여명, 55억 470여만원(현금 지급 기준)에 달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지연 보상을 받은 승객은 43%(40만 7245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2013~2014년에 30%대에 머물던 보상률이 이후 평균 5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열차 운행 지연은 심각했다. 2015년 724건에서 2016년 744건, 2017년 1137건으로 급증했다. 이중 KTX(산천포함) 지연은 각각 39건, 75건, 144건으로 3년간 3.7배 늘었다. ‘저속철’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 도착 지연에 대한 민원이 KTX 관련 민원의 34%인 948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열차 도착지연에 따른 배상은 현금과 열차운임 할인증으로 받을 수 있는데 현금은 역에서 별도 신청 절차를 거치면서 72%(29만 1954명)가 할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 승차권 구매가 대부분 모바일로 이뤄지는 패턴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열차가 지연되더라도 상당수 승객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코레일은 승객 개인정보를 활용해 지연에 따른 보상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피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당 김철민 의원은 KTX 마일리지 사용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적립된 KTX 마일리지는 1255억원에 달하나 사용률은 51.2%(643억원)에 불과했다. 마일리지는 승차권 구매·제휴매장·레일플러스 교통카드 충전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최근 3년간 98%가 승차권 구매에 집중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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