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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현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부위원장 “여성긴급전화 서울센터 1366, 온라인 상담자 개인정보보호 허술”

    오현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부위원장 “여성긴급전화 서울센터 1366, 온라인 상담자 개인정보보호 허술”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진2)은 5일 제290회 정례회에서 여성긴급전화 서울센터 1366(이하 ‘센터’)의 개인 정보 보호 허술함을 지적했다. 오현정 부위원장은 “센터는 온라인 홈페이지 내 상담실과 Q&A를 운영하고 있는데, 상담실은 상담 내용이 비공개인 반면 Q&A는 모든 내용이 공개된다”고 전하며 “본 의원이 확인한 결과 Q&A에도 상담 내용을 올리는 사람이 많아 홈페이지 방문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그 내용 또한 상당히 개인적, 민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센터는 홈페이지 이용자에게 비공개가 되는 상담실을 이용하라는 안내 문구를 띄우거나, Q&A 게시글에 상담자가 선택적으로 비공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사이버 상담은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 정보 보호에 주의하며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안 돌려준 택시기사… 위자료까지 물어줘야

    스마트폰 안 돌려준 택시기사… 위자료까지 물어줘야

    A씨는 2016년 3월 B씨의 택시에 탔다가 스마트폰을 두고 내렸는데 돌려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결국 B씨는 A씨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주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이 청구됐지요. 법원이 이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약식명령은 이후 이어진 민사소송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점유이탈물횡령 벌금 30만원 약식명령 약식명령이 확정되자 A씨는 지난해 3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스마트폰 분실 뒤에도 지급하게 된 분할상환금과 다른 스마트폰을 임대해 사용한 비용을 비롯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료와 사진 등을 쓰지 못해 입게 된 정신적 피해 등 모두 150만원을 배상하라고 한 겁니다. B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았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약식명령을 근거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심은 “원고가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피고가 가지고 간 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피고는 이에 대해 반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말기 가액(80만여원)과 임대료(1만여원)에 위자료 30만원을 더해 111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단말기 값에 정신적 고통도 책임 인정 2심인 서울북부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조우연)의 판단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피고는 형사재판 판결(약식명령)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별다른 증거를 제출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약식명령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인정보, 연락처 등 생활에 필수적인 자료가 담긴 스마트폰의 분실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2심은 위자료의 경우 1심과 같이 30만원으로 정했지만 단말기 가액은 달리 봤습니다. 36개월 할부 약정에 6개월간 13만여원을 이미 지급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값을 단말기 가격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때문에 B씨가 A씨에게 지급할 금액은 98만여원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은 지난 8월 말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아침부터 사망신고야…” 양산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태도 논란

    [단독] “아침부터 사망신고야…” 양산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태도 논란

    경남 양산의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어머니의 사망신고를 위해 찾은 민원인에게 “아침부터 사망신고야”라며 웃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제보자 김모씨(30)는 최근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달 31일 경남 양산에서 어머니 장례를 치른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일찍 직장이 있는 부산으로 가기 전, 원동면행정복지센터(구 원동면사무소)를 찾았다. 어머니의 사망 신고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는 직원들의 몰상식한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김씨는 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민원접수대에 앉아 있던 여직원에게 사망신고를 하러 왔다고 하니까, (담당자가) 업무에 대해 잘 모르는지, 뒤에 있는 남자직원에게 얘기했다. 그런데 여직원의 말을 들은 남자직원은, ‘아침부터 사망신고’ 어쩌고 하면서 함께 웃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그 모습을 보고 ‘아침부터 사망신고를 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느냐’, ‘왜 웃으면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졌더니 자기들은 담당자가 아니라는 이상한 답변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를 나온 김씨는 즉시 시청 민원실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어머니의 사망신고를 한 뒤, 부적절한 언행을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 대해 시청 감사실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러자 해당 행정복지센터 면장이 사과를 하겠다며 직접 김씨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왔다. 이에 대해 김씨는 “원동면장이 시청민원실 담당자에게 지위를 이용해 제가 사망신고 서류에 작성한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한 것 같다”며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하는 공무원의 태도에 재차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박재화 원동면장은 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당시 체육대회와 워크숍 등으로 저를 포함한 일부 직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담당 직원도 워크숍을 가고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다른 직원이 대신 업무를 봤는데, 자기 일도 바쁘고 하니까 짜증을 좀 낸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박 면장은 “당시 민원실에 있던 여직원은 정직원이 아니며, 나이도 어리고 잘 모른다. (함께 있던) 남자 직원은 9급인데, 2년차 미만”이라며 “담당 직원이 없어서 (대신) 봐주라고 했는데, 불쾌하게 했던 것 같다”고 변명했다. 시청민원실을 통해 민원인 전화번호를 알아낸 점에 대해 박 면장은 “제가 면장이고, (민원인에게) 사과하려는 것을 민원실 직원들이 알기 때문에, 억지로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며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도 제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태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벌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보자 김모씨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것도 슬픈데, 아침에 왔다는 이유로 웃음거리가 된 사실 자체가 분하고 억울하다. 제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처벌을 받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씨줄날줄] ‘밈’(Meme) 공장, 틱톡틱톡/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밈’(Meme) 공장, 틱톡틱톡/이지운 논설위원

    ‘밈’(Meme)은 “웃기고, 재미있고, 희화화된 것”이다. ‘인터넷 밈’은 “기존의 유행어ㆍ행동 등을 모방 또는 재가공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이나 영상”을 말한다. 오래된 TV 광고가 재가공, ‘2차 창작’ 과정을 거쳐 다시 인기를 끄는 요즘 현상이 그러한 것이다. 미국 잡지 뉴요커는 일전에 ‘밈 공장(팩토리)’으로 비디오 공유 앱 ‘틱톡’(Tiktok)을 지목했었다. 당연히 청소년들이 주 사용층이다. 미국에서만 2650만명이 애용 중이다. 이 중 약 60%가 16∼24세다. 2017년 출시 이후 10억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다운로드 1위였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을 통해 또 한번 이름을 날렸다. 지난 9월 계정 개설 3시간31분 만에 팔로어 100만명을 돌파했다. 1개월 뒤에는 1800만명이 됐다. 모기업은 ‘바이트댄스’로,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로부터 30억 달러를 투자받았고, 기업 가치는 780억 달러(약 91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내년 초쯤 홍콩 증시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틱톡 스스로는 자신들의 장점을 이렇게 홍보한다. 우선 ‘자동 번역 기능’이다. 쇼트폼(short-form)이라 불리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 주된 내용물이라 기본적으로 언어 의존도가 낮은데도 이런 기능을 더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상당한 매력 포인트다. 촬영, 편집, 등록, 유통이 유튜브보다 훨씬 쉽다. 그러니 틱톡은 ‘무대이자 강단’이 될 수 있다. ‘챌린지’를 통해 따라하기(모방하기)도 전 세계적으로 가능해진다. 종합적으로 “인지도나, 전문성, 어학 능력 등이 없어도 순식간에 주목을 이끌게 해주는 현존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인 셈이다. 바이트댄스는 뮤지컬리(Musical.ly)라는 미국 회사를 10억 달러에 합병함으로써 이런 일을 가능케 했다. 뮤지컬리는 립싱크 앱이었다. 사용자의 상당수가 13세 미만으로, ‘가장 어린 소셜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바이트댄스의 뮤지컬리 인수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 검토를 시작했다고 한다. 미 상원의원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미국은 틱톡의 개인 데이터 저장·수집 과정과 검열 문제 등을 의심하고 있다. 틱톡의 개인정보 지침에 따르면 이용자의 위치정보 등이 중국 정부와 공유된다.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 수백명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트댄스를 모회사로 둔 덕분에 이용자의 성향 파악이 가장 정교하다고 한다. 제2의 화웨이 사태가 빚어질 것인지, 또 다른 미중 충돌이 ‘틱톡틱톡’ 다가오고 있다.
  • ‘대리수술’ 성형외과 교수 고발하려 정보 빼낸 전공의들 선처

    ‘대리수술’ 성형외과 교수 고발하려 정보 빼낸 전공의들 선처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의 대리수술 의혹을 고발하기 위해 환자의 수술기록 일부를 검찰에 제출한 전공의들이 법원에서 선처를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조윤정 판사는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대학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박모(29)씨 등 6명에게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 등은 2017년 9월 ‘같은 과 교수가 환자 8명을 직접 집도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기재해 진료기록부를 작성했다’며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술기록지 사본을 검찰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공익신고에 해당하므로 직무상 비밀준수 의무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익신고자 등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자로서 허용된 권한을 초과해 고소인(환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라며 공익신고자 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설령 (전공의들이 수술기록지를 전달한) 그 상대방이 공공기관이라도 (개인정보) 유출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씨 등은 수사기관 외에 제출한 의무기록을 열람할 수 없다고 해명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피고인들이 유출한 수술실 간호기록지 사본 등이 수사기관에 제출됐고, 달리 제3자에게 유출되지는 않았다”며 선고유예를 결정한 이유를 들었다. 앞서 수술기록이 유출돼 피해를 본 환자는 2018년 5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전공의들을 고소했다. 그러나 의료법상 환자 정보 유출의 경우 범인을 알게 된 지 6개월 안에 고소해야 하는데 시한이 이미 지나 재판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만 유죄로 인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일상 바꾸는 AI… 그래도 사람이 미래다

    일상 바꾸는 AI… 그래도 사람이 미래다

    “로봇, 실패 딛고 발상의 전환 통해 발전 시민 합의로 AI 진화 방향 만들어 가야 인류 상상력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 온다”“두 발로 빠르게 걷는 로봇을 보기 위해 우린 로봇이 넘어지는 실패 단계를 겁내지 않는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로봇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 “현실과 가상, 비트(bit·컴퓨터 정보 단위)와 아톰(atom·원자)이 혼재되며 더 나은 삶이 가능해지도록 기여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인공지능(AI) 최고수라고 굳이 알파고와 바둑을 두고 싶은가. 기술이 발달한 미래의 중심에도 여전히 사람이 있어야 한다.”(장동선 현대자동차그룹 미래기술전략팀장) 서울신문이 ‘상상력의 시대, AI가 묻다’를 주제로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들은 AI가 몰고 올 기회와 변화 앞에서 과학자를 비롯해 시민이 다 같이 ‘미래 사람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가 사람 대신 AI나 로봇에 대체되지 않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찾고, AI의 일상화로 벌어질 사생활 침해, 사람 일자리의 소멸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규칙을 함께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정재승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유방암 진단율이 98% 이상에 이르는 AI 의사 ‘닥터 왓슨’처럼 이미 AI가 우리 일상을 더 유익하게 바꾼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개인정보 유출, AI를 활용한 가짜 동영상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래서 특정 개인에게만 집중한 스몰데이터를 학습하는 개인화된 스마트폰이 개발되고, AI가 결과치뿐 아니라 결과치를 얻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설명하는 AI’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의 AI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시민적 합의를 거쳐 과학자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술뿐 아니라 기술의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4차 산업혁명 이후 삶을 좌우할 열쇠라는 뜻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AI나 사람의 지시를 구현하게 하는 과정에서 절실한 ‘기계적 지능’의 발전을 설명했다. 홍 교수는 “10여년간 사람을 모방한 로봇(휴머노이드)을 연구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지만, 한편으로 이 로봇들이 느리고 잘 넘어진다는 한계 지점을 깨달았다”면서 “사람처럼 걷는 외양 대신 로봇의 방식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디자인과 소재를 채택하며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발상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동선 팀장은 “지능의 진화 단계부터 사회적인 교류가 이뤄지면서 지능이 진화했다고 본다”면서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돕는 기술이 최적화될 때 인간과 기술의 최적화된 만남이 찾아온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엄마, 군부대에서 돈 필요해요” 메신저 피싱 주의보

    “엄마, 군부대에서 돈 필요해요” 메신저 피싱 주의보

    경찰 “송금 전 반드시 상대와 통화하세요”통화 불가·카카오톡 프로필 ‘지구본’ 주의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둔 부모 등을 상대로 ‘돈이 필요하다’고 접근하는 메신저 피싱(지인 사칭 금전요구 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최근 카카오톡 스마트폰 메신저 피싱 범죄 피해에 대해 30일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기북부지역의 한 군부대에 복무 중인 현역 장병을 사칭해 부모에게 ‘돈이 필요하다’며 접근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송금 직전 가족과 해당 장병이 전화 통화가 돼 다행히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장병들은 상시 통화가 어려운 특성 탓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메신저 피싱의 사기 수법이 점차 구체화, 지능화하는 만큼 경찰은 피해 예방 수칙 관련 홍보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이나 지인 명의의 상대방이 공인인증서나 통장 분실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상대와 통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와 통화할 때 ‘부장님과 회의중’이라거나 ‘비상 상황’ 등을 핑계로 통화가 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될 때에도 메신저 피싱 시도로 의심해봐야 한다. 또 카카오톡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돼 ‘지구본’ 그림이 프로필 사진으로 표시되는 경우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빈번하므로,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고 해외 로그인을 차단하거나 2단계 인증 설정을 하는 등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서민을 상대로 한 메신저 피싱과 인터넷사기 등을 ‘3불(불안·불신·불행) 사기 범죄’로 규정하고, 지난달 1일부터 집중 단속해 255명을 검거하고 그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피해 금액은 메신저 피싱이 4억 3000만원(88건), 인터넷 사기가 9억 8000만원(1100여건)에 각각 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인 택시바우처’ 성남시-택시업계-신한카드사 협약

    ‘장애인 택시바우처’ 성남시-택시업계-신한카드사 협약

    경기 성남시는 장애인 택시바우처 사업 도입을 앞두고 택시업계 4개 단체, 신한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은수미 시장, 김성종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성남시조합장, 강길원 성남시법인택시협의회장, 한만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동부지역 지부장, 곽정열 성남시법인택시노동조합연합회 의장, 안중선 신한카드 MF사업 그룹장 등이 참석해 ‘장애인 택시바우처 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장애인 택시바우처는 중증 장애인이 성남시에 등록된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요금의 65%를 시가 지원하는 장애인 복지사업이다. 신한장애인 복지카드로 결재해야 자동 할인돼 35%만 본인에게 청구되며 11월 25일부터 시행된다. 협약에 따라 택시업계는 장애인 택시바우처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이용인에게 친절 봉사의 자세로 승하차 서비스 등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한다. 신한카드사는 장애인복지카드 결재 관련 사항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사항을 협력한다. 시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 정도가 심한 신장·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택시바우처 사업을 시행한다. 이어 2021년 발달장애인, 2022년 모든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현재 80대 운영 중인 장애인 복지택시 외에 3595대의 모든 택시 이동 수단 선택의 폭을 확대해 장애인의 편의를 돕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택시 업계에도 이용인 증가로 영업 활동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현재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장애인 택시바우처 이용 등록신청을 받고 있다. 신한장애인복지카드(신용·직불)를 소지하지 않은 대상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를 신청·발급받은 뒤 이용신청서를 내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변 사진 보내달라”는 MIT 참여 연구팀, 그 이유는?

    “대변 사진 보내달라”는 MIT 참여 연구팀, 그 이유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배변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7900만 명에 달한다. 그런데 한 IT회사는 이 중 10만 명만이라도 볼일을 본 뒤 변기 속 대변을 사진으로 찍어 자사 홈페이지에 보내주길 바란다. ‘시드’(Seed)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인간 미생물군집(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곳으로, ‘어기’(Auggi)라는 이름의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미국 매세추세츠공과대(MIT) 연구팀과 협력해 인간 배설물 사진을 분석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시드는 웹사이트를 통해 “매일 당신은 자신의 전반적 건강에 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배설물의 크기와 모양, 색깔, 질감, 일관성 그리고 빈도 등 데이터의 보고를 물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이런 연구를 통해 장 건강 상태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흔하고 당연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변비와 설사, 복부팽만 그리고 불규칙적 장운동 등 소화계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런 사람이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3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공동 연구팀은 인간의 전체적 장 건강에 관한 추론을 위해 인간 대변에 관한 일반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브리스틀 대변 척도’(Bristol Stool Scale)를 사용해 AI가 참가자의 대변 사진을 분류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훈련하고 있다.브리스틀 대변 척도는 대변을 변비와 관련한 견과류처럼 분리된 단단한 덩어리들을 ‘1번 유형’부터 종종 장염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설사와 관련한 묽고 단단한 조각이 없으며 전부 액체인 ‘7번 유형’까지 분류한다. 이중 정상적인 대변은 소시지 모양이지만, 표면에 금이 있는 ‘3번 유형’과 소시지나 뱀 같지만 매끄럽고 부드러운 ‘4번 유형’이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우선 사진에 첨부된 모든 메타 정보와 기타 식별 정보를 추출 제거한 뒤 AI로 전송해 분석하도록 할 것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AI의 형태 인식 능력을 검사하기 위해 흔히 ‘플레이도’로 불리는 점토 같은 장난감으로 대변 모형을 제작했다. 이에 대해 AI 어기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하추엘은 최근 과학전문 매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지 플레이도로 여러 대변 모형을 제작하는 데만 오랜 시간을 보냈다”면서 “실제로 우리는 3D 프린터로 화장실을 만들었는데 이는 어떻게 대변이 다양한 형태가 나타나는지를 모방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 후 이들은 미국 소셜사이트 레딧닷컴에서 많은 사용자가 건강 지식을 얻을 목적으로 자신의 배변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거기서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목표는 참가자들이 특히 소화기 문제 탓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건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다.만일 당신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면 시드닷컴(seed.com/poop)에 접속하면 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법·절차 무시하는 국회 절망… 법안 70% 정쟁에 심의조차 안 돼”

    “법·절차 무시하는 국회 절망… 법안 70% 정쟁에 심의조차 안 돼”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갑작스러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은 정치권 전체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아등바등하는 세태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전도가 유망한 정치 신인이 훌쩍 기득권을 던져버린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표 의원의 등을 떠밀었을까.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표 의원을 만나 속마음을 들어 봤다.-3년 반의 국회의원 생활이 불만족스러웠나. “나도 정치하기 전에는 정치를 혐오하는 사람이었다. 국회의원이란 억대 연봉을 받고 보좌관을 거느리고 위세 부리며 서로 정쟁만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건 하나도 없는 직업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됐을 때 남과 다르게 하겠다는 각오를 했다. 근데 막상 해 보니 혼자 힘으로 안 된다는 걸 느꼈다. 무엇보다 나를 절망시킨 건 법과 절차의 경시였다. 국회의원이 국회법에 나와 있는 법과 절차를 무시한다. 야당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전체의 문제다. 여당이 되면 야당이 발목 잡는다고 하고 야당이 되면 여당 때 했던 얘기는 싹 잊어버린다.”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했는데. “제일 피부로 느끼는 건 법안 심사율이다. 20대 국회 들어 지금까지 28% 정도의 법안만 심사가 됐다. 나도 2016년 당선되자마자 어린이 안전 기본법이라는 법안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동물보호법, 데이트폭력방지법, 검시에 관한 법, 경찰위원회법 등 무수한 법안을 고심해서 전문가 의견을 다 듣고 만들었는데 심의가 안 됐다. 의원들이 온 힘을 들여 낸 법안 중에 70% 이상이 정쟁으로 상임위 일정이 파행해 아예 심의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건 최악이다. 왜 이래야만 할까. 우리가 싸울 땐 싸우더라도 할 일은 제대로 했으면 지금 이렇게까지 자괴감이 들진 않았을 것 같다. 불출마라는 방법을 통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꼭 야당 탓만 하고 싶진 않았다. 두 번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추악한 몸싸움이었다. 자신에게 정당성이 있다는 논리로 국회법을 짓밟는 모습을 보인 건 최악이다. 세 번째는 국회 보이콧이 20번이 넘었고 원내대표의 서명까지 이뤄진 합의가 두 번이나 파기된 거다. 정치는 말과 약속이 핵심인데 그 말과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최악이 아니겠느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내가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공개했더니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나를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고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탄핵 표결 이후 있었던 국회 전시회 파동도 기억난다. 지금도 그걸로 공격받고 있지만 나로서는 억울한 점이 많다. 내가 의도한 것도 아니었고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예술인협회에서 시사풍자 전시회를 국회에서 하고 싶다고 해 장소 마련에 도움을 드린 것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을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에 빗대서 만든 그 작품 때문에 엄청난 파장이 있었다. 우리 당의 여성 의원들조차 나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내가 스스로 당에 징계를 요청했고 당직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것 때문에 우리 가족을 대상으로 비난을 하고 있다. 내 아내는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받았다. 그런 고통들이 정치를 최대한 빨리 그만둬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출발점이었다.” -다음 국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내 불출마가 조금이라도 여야 선배 의원들에게 ‘어린 초선 의원이 저렇게 나자빠질 정도였으니 이제는 우리가 바꿉시다’라는 인식을 줬으면 하는 불가능한 희망을 갖고 있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자유한국당의 심리는 복수, 보복 심리다. 너희가 우리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장차관, 동료의원을 감옥에 넣었으니 똑같이 해 줘야 되겠다는 게 확 느껴진다. 이런 식으로 가면 끝이 없다. 20대 국회에서 끊었으면 좋겠다.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내 몸을 던지는 걸로 부탁을 드리는 거다. 새로운 인재들이 많이 영입돼서 새 출발하는 국회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여야, 이견 적은 민생·경제 관련 법안 먼저 통과시켜라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끝이 났다. ‘조국 블랙홀’ 속에서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났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알맹이 없는 국정감사가 되고 말았다. ‘식물국회’라는 비판을 받는 20대 국회의 법안 발의 건수는 2만 769건이다. 처리율은 27.9%로 역대 국회 중 가장 낮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1만 4783건 중 70.6%에 달하는 1만 432건은 법안소위 심사조차 거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민생 법안과 경제 관련법이 표류해 국민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데이터 3법, 즉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의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데이터는 미래의 석유”라며 개인정보 보호 규제에 막혀 성장동력이 제한된 데이터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칫 20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진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업계는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혁신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관련법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국회는 누구를 위한 국회인가.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로부터 가맹점주를 보호하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이나 대리점 사업자에게 단체 구성 권한을 부여하는 대리점거래공정화법, 중소기업·중소상인 및 을(乙)의 대항력 강화를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도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절실한 민생 법안들이다. 대기업이 연구개발을 직접 하기보다는 중소기업이나 하도급업체가 힘겹게 개발한 기술을 빼앗아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일명 ‘기술탈취금지법’(하도급거래공정화법,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또한 더는 미뤄 둘 수 없다. 미래 산업의 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 법안과 함께 서민들의 민생경제를 챙길 수 있는 법안들이 이번 회기를 넘기면 자동 폐기된다.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유치원 3법’이 곧 본회의에 부의된다.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고 공공성,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한 여론에 국회는 법안 통과로 응답해야 한다. 국정 효율화 차원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도 고려해야 한다. ‘실적 없는 최악의 20대 국회’라는 평가를 최소화하려면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국회의원의 시간’은 두어 달 남았다.
  • ‘리브라 논란’ 저커버그, 美의회서 집중포화

    ‘리브라 논란’ 저커버그, 美의회서 집중포화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출석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AP통신 등은 8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의원들이 저커버그에게 리브라 관련 논란 뿐만 아니라 페이스븍의 인권 침해 논란, 넘쳐나는 혐오발언 문제, 가짜뉴스 등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의 미 의회 청문회 출석은 지난해 4월에 이어 18개월만이다. 특히 민주당을 중심으로 지난 미 대선에서 가짜뉴스와 허위광고가 봇물을 이룬데 이어, 이용자 정보가 트럼프 캠프로 넘어가는 등 페이스북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집중포화가 이어졌다.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금융위원장은 리브라가 “개인정보 보호, 거래 위험, 차별, 국가안보 문제, 통화정책 등 수많은 우려를 고조시킨다”면서 “페이스북 해체 논의는 당신(저커버그)이 시작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국의 승인 없이 가상화폐를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논쟁하는 동안 중국은 수개월 내 리브라와 비슷한 아이디어로 (가상화폐를)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혁신을 위한 변화라고 항변하며 “금융업은 정체됐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금융 혁신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리브라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다양성과 인권 문제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민주당 조이스 비티 의원은 “페이스북과 일하는 대형 로펌 중에서 소수인종 출신이나 여성이 소유한 회사가 몇개인지, 여성과 소수인종이 얼마나 참여는지 답하라”고 말했다. 저커버그가 이에 대답하지 않자 비티 의원은 “당신은 차별받는 사람들의 많은 삶을 망쳤다”라고 성토했다. AP는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리브라 출시에 제동을 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이례적으로 같은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발표했던 페이스북은 논란이 확산되자 앞서 7월 출시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인 리브라연합에 참여했던 28개 기업 중 비자, 페이팔 등 7개 기업이 탈퇴한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KISDI ‘제7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25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25일 ‘제7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양재동 스포타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원시자료를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와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일곱번째 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디어 이용 ▲개인정보, 프라이버시 그리고 미디어 참여 ▲미디어 이용에 관한 패널데이터 분석방법론 ▲스마트폰 이용과 디지털 콘텐츠 소비 ▲미디어 이용과 정치참여 등 최근 미디어 관련하여 관심이 커지는 주제들로 준비됐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우리나라 가구와 가구 내 개인의 미디어 소비가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 조사로, 2010년 처음 실시된 이래 올해로 10년차 조사를 완료했다. 동일 가구와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변화양상을 조사하는 국내 유일의 미디어 분야 패널조사로, 축적된 데이터는 방송, 미디어를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12편의 일반논문과 3편의 대학원생 수상논문 등 총 15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언론정보학, 경제학, 경영학, 통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발표에 참여해 미디어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주제의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디어 이용 ▲개인정보, 프라이버시 그리고 미디어 참여 ▲미디어 이용에 관한 패널데이터 분석방법론 ▲스마트폰 이용과 디지털 콘텐츠 소비 ▲미디어 이용과 정치참여 등 일반논문 세션과 ▲대학원생 우수논문 발표 세션 등 총 여섯 개의 논문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심 변호인 “檢 수사는 ‘기울어진 저울’…불구속 필요”

    정경심 변호인 “檢 수사는 ‘기울어진 저울’…불구속 필요”

    6시간 50분에 걸친 구속심사를 받고 나온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변호인이 “검찰 수사 과정이 기울어진 저울과 같았다. 재판 과정만은 공정한 저울이 되려면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59·사법연수원 19기)는 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에 대해 충실히 반박했고, 법리적으로 무죄이며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법정에서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20명 이상의 검사가 60일 가까이 70군데를 압수수색하는 등 방대한 수사가 이뤄졌기에 이제 법정에선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충분한 기회를 줘야 한다”며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건강에 어려움이 있고, 자료도 방대하기에 변호인이 피고인과 충분히 협의해 재판을 준비하면 비로소 ‘공정한 저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7시간 가깝게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심사를 받았다. 정 교수 측은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 비리,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법리적으로 무죄이며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전면 부인했다. 우선 입시비리에 대해서는 “과장되고 왜곡됐다”며 “분명히 인턴 활동을 한 것이 맞다면 그것이 어느 정도일 때 허위라고 말 할 수 있는지 우리 사회에서 합의가 안 됐으며 어떤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인지도 합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준을 세워야 할 문제이지 구속 수사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모펀드 투자에 대해선 “사실관계도 잘못됐고,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자체가 법리적으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법률 위반인지 취지를 따지면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증거인멸과 관련해선 법리적으로 증거은닉·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우며 고의가 있었던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아울러 “(구속심사 때) 구속을 감내하기에 정 교수 건강 상태가 충분히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면서도 구체적 진단명 등은 개인정보라는 점을 고려해 언론에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다만 “한 가정이 파탄 날 지경”이라며 “한 가족으로, 시민으로서 온전히 버티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받았는데 이제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법정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밝힐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승합차를 타고 변호인단보다 앞서 법원을 떠난 정 교수는 “혐의를 충분히 소명했나”, “건강 상태는 어떤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을 때와 달리 오른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상한 구조”VS “문화욕구 충족” 청주시 열린도서관 논란

    “이상한 구조”VS “문화욕구 충족” 청주시 열린도서관 논란

    충북 청주시가 추진중인 열린도서관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감사까지 받을 처지에 놓였다. 충북청주경실련은 23일 “청주시 문화제조창C 도시재생사업의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문화제조창 내에 들어설 예정인 열린도서관 운영형태다. 경실련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문화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을 명분으로 열린도서관 조성사업을 밀어붙였고, 시의회는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예산을 통과시켰다”며 “이 때문에 패션회사인 원더플레이스가 운영하고, 시가 조성비와 관리·운영비를 전액 부담하는 이상한 도서관이 탄생했다”고 비난했다. 시가 열린도서관을 위해 투입할 예산은 조성비 34억원, 연간 관리운영비 9억1200만원 등이다. 원더플레이스가 10년간 운영키로 해 총 비용은 125억2000만원에 달한다. 경실련은 “문화제조창 내 쇼핑몰 등의 손님 유치를 돕기위해 도서관을 끼워넣은 것”이라며 “시가 시민들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을 조성할 의도였다면 원더플레이스에 디자인을 맡기는 게 온당하냐“고 따졌다. 이 단체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아무 생각없이 일본의 한 도서관을 둘러본 뒤 도입한 게 열린도서관”이라며 “현재로서는 도서 대출도 안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대출이 가능해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민간이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꼴이 될 수 있어서다. 경실련은 300명 이상 서명을 받아 다음달 중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는 시민 다수가 색다른 도서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 청주에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문화제조창에 도서관을 넣은 것은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이 불가능한 것은 장점이 될수도 있다”며 “인기있는 책을 누군가 빌려가면 여러명이 몇일을 기다려야 하지만 열린도서관은 항상 책이 비치돼 있어 잠깐씩 다수가 책을 즐길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제조창은 청주시 내덕동에 위치한 옛 담배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이다. 1·2층 판매시설, 3층 전시실, 4층 수장고·자료실·오픈스튜디오·공방시민공예아카데미, 5층 열린도서관·시청자미디어센터·공연장·키즈카페 등으로 꾸며진다. 국비, 시비, 민자 등 총 사업비 3428억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원더플레이스가 10년간 맡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서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결성... 조폭 121명 검거

    중국에서 기업형 범죄단체를 만들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으로 250여명에게서 85억원을 뜯은 조폭 등 1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범죄단체조직,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121명을 검거,72명을 구속하고 4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폭인 A 씨는 국내 조폭들을 중국 현지로 불러들여 2015년 8월 보이스피싱 범행을 위한 범죄단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중국 8개 도시에 사무실 10곳을 만들어 검사·금융기관 사칭 상담원,대포통장 모집 상담원,범죄 수익 환전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한국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한국인 250여명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 85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불법 수집한 한국인 개인정보 10만건을 악용,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거나 금융기관 직원인 것처럼 속인 뒤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속칭 ‘대포통장’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들을 속이고자 국제전화번호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02,1588,010 등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조작했다.전화 통화에서 피해자에게 악성 코드가 담긴 가짜 금융기관 애플리케이션을 깔도록 했다. 피해자는 금융기관인 줄 알고 전화를 걸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화가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썼다.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직원 행동강령을 만들어 교육하 ,범행에 성공하면 5∼12%를 인센티브로 주고 관광을 시켜주거나 명품가방을 사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 단위기간 조율이 관건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외에도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 등 15개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선진화를 위한 국회법도 계류 중”이라며 국회의 지지부진한 입법 활동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데이터 3법·유치원 3법 난항 예고 문 대통령이 언급한 15개 법안 중 소방공무원국가직전환법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문턱을 넘어 오는 31일 본회의 처리가 가시화됐다. 하지만 나머지 법안들은 아직 여야 간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공수처와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절차에 따라 ‘국회 올스톱’ 가능성이 있어 연내 처리가 불투명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가장 먼저 언급한 근로시간 단축 보완 입법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정례회동에서 오는 31일 본회의 처리를 약속했었기 때문에 처리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민주당 한정애 대표발의)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한국당은 이 단위기간을 1년으로 늘리자는 주장이어서 구체적인 합의는 남아 있다.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상임위도 다 다르고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많아 논의가 쉽지 않다.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유치원 3법’은 지난해 12월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됐고 본회의에 계류 중이지만 여야 협의가 없었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 ●31일 본회의 안건 미정… 공수처법이 변수 청년기본법과 가정폭력처벌법은 여야 간 비쟁점 법안이어서 연내 처리 전망이 밝다. 이외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보복에 대응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별법’,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등도 거론했다. 한편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들 법안에 대해 협의하는 민생입법회의를 가동 중이지만 아직 오는 31일 본회의에 올릴 법안 목록을 추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을 추려도 민주당이 이달 말 공수처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으로 강행한다면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기는 일본] AKB48 전 멤버 가와사키, 악플러 개인정보개시 첫 청구

    [여기는 일본] AKB48 전 멤버 가와사키, 악플러 개인정보개시 첫 청구

    최근 일본의 인기연예인이 '프로바이더(인터넷 제공자) 책임 제한법'에 근거해 악성게시글 작성자의 개인정보개시청구를 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일본의 인기아이돌그룹 AKB48 전 멤버였던 가와사키 노조미가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유산해라’, ‘집에 불을 지르겠다’, ‘상상 임신이다’ 등의 악성댓글을 달고, 착불 택배를 보내는 등의 행위를 한 악플러들을 신상정보개시청구를 통해 특정했다고 밝혔다. 가와사키씨는 후지TV 등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익명이니까 누가 적었는지도 모르고 불안한 마음에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웠다”며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간단히 과격한 내용의 글을 적는 사람들이 많다. 익명이거나 계정 명밖에 알 수가 없어 개인정보개시청구를 했다"고 말했다. 가와사키씨가 정보개시청구 후 게시자들을 모두 특정하는데 걸린기간은 단 5개월로 3년의 고통이 5개월 만에 해결된 순간이었다. 가와사키씨는 “익명이 실명이 되는 순간, 정말 안심했다. 누구인지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라면서 "작성자를 상대로 민사, 형사처벌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주목을 받은 개인정보개시청구는 프로바이더 책임 제한법의 한 제도로, 게시판이나 사이트의 관리자인 프로바이더에게 악성 댓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해 IP주소와 계약자개인정보(성명 및 주소)뿐 만이 아니라 가족의 정보까지도 개시를 요청할 수 있다. 프로바이더에 의해 정보개시허가가 떨어지면 늦어도 6개월 이내에 개인정보를 특정할 수 있다. 현지언론은 “이번 사례는 악플 작성자에게 좋은 경고가 될 것”이라면서 “연예인들이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이미지를 중시하는 일본 연예계에서 공식적으로 개인정보개시청구를 진행을 하는 경우는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002년 프로바이더 책임 제한법을 제정해 악플로 인한 명예훼손이 발생할 시 인터넷 제공자인 포털 사이트에 책임을 묻고있다.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
  • 대학 입학사정관 조카·사촌 응시 땐 입시 관여 못 한다

    8촌 혈족·4촌 인척·제자 관련 땐학생 선발서 제외 시행령 개정 부정 입학 적발되면 입학 취소 대학 입학사정관은 자신 또는 배우자의 조카와 사촌 등 친척 및 제자 등이 응시한 경우 면접 등에서 배제된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 4월 대학 입학사정관의 친족 등 특수관계에 있는 학생에 대한 선발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돼 오는 24일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학사정관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해당 대학 입학전형에 응시한 학생과 민법상 친족(8촌 이내 혈족·4촌 이내 인척·배우자) 관계인 경우, 본인 또는 배우자가 최근 3년 이내에 학교에서 가르쳤거나 학원·과외 수업을 했던 학생이 응시한 경우 면접 등 학생 선발 업무에서 배제된다. 대학은 입학사정관 또는 배우자와 4촌 이내인 친족이 응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수 있다. 부정하게 입학한 사실이 적발된 학생은 대학별 심의절차를 거쳐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입학사정관은 최근 3년 내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이 해당 대학에 응시했다면 스스로 이 사실을 대학에 신고해야 한다. 이 의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 처벌 조항은 없지만 학교 자체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 개교 예정 대학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일반 대학(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보다 앞당긴 개교 6개월 전에 발표하도록 했다. 기존 규정대로라면 아직 설립승인이 나지 않은 대학이 학생 선발 사항을 발표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율주행차시대 열리면 고령화·교통혼잡·대기오염 일시에 해결”

    “자율주행차시대 열리면 고령화·교통혼잡·대기오염 일시에 해결”

    우리나라 교통정책은 경제개발과 궤를 같이했다. 경제개발 계획 수립 시 핵심이 바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건설이기 때문이다. 1970~80년대에는 경부고속도로 착공 등 도로 중심의 교통정책이었다. 도로를 통해 여객과 물류 수송을 했다. 이어 1990년대 들어 차량 증가로 도로망이 한계에 부딪히자 서울 등 대도시에서 지하철을 착공했다. 2000년대 지역 간 KTX 시대를 열어 지역 경제를 살렸다. 이 중심에 국가 교통정책과 기술개발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한국교통연구원이 있다. 이제 연구원은 자율주행 등 미래의 교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자율주행, 공유교통, 스마트 시티, 드론, 빅데이터 분석 등에 관한 교통기술개발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향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교통 부문에도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기존 교통 서비스가 새로운 서비스의 영역으로 급격하게 변화함으로써 기존의 교통 생태계가 재편될 것이다. 교통수단 중심의 교통이 이동 중심으로 바뀌고 소유에서 공유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뀔 것이다.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에서 혁신이 일어난다면 고령화, 교통혼잡, 대기오염 문제 등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지 않나.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자율주행, 공유교통 등에 잠재력이 높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 규제완화, 기존 산업과의 갈등 해소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인프라, 자동차기술과 법·제도를 조화시켜 얼마나 산업화로 이끄는가에 4차산업 혁명의 성패가 달려 있다.” -최근 카풀 도입을 두고 택시업계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자동화와 공유교통에 기반한 모빌리티 혁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현재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기술 진전, 이용자 편익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가 취약한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 그리고 대도시에서는 심야·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승차공유(ride sharing), 차량공유(car sharing)를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 택시산업의 생존권을 존중하고 택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3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교통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과거 신도시를 개발할 때에는 ‘선(先) 개발, 후(後) 교통’으로 접근했다. 먼저 신도시를 개발하고 나중에 교통 인프라를 까는 식이다. 하지만 이제 주민들은 거주지를 정할 때 출퇴근 시간 등 교통요인을 먼저 고려하면서 지금은 ‘선 교통 후 개발’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먼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정하고 그 노선이 지나가는 역 근처에 도시를 개발하는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 방식이다. 영국 등 선진국은 오래전 이런 방식으로 도시를 개발했다.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GTX 같은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을 20년 전부터 강조했는데 우리나라는 재원 문제 등으로 GTX 착공이 지연됐다.” -교통이 도시경쟁력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교통시스템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는 교통사고, 교통정체, 환경오염이 없는 곳이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대중교통이 편해야 자가용 이용자가 줄어든다. 그래야 혼잡이 완화되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교통 정책은 안전 문제는 물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환경 문제까지 고민해야 한다.” -교통 정책은 지역 활성화 등 경제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교통은 사람의 이동, 물류비용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좌우한다. 내수 경제가 취약한 우리 경제 구조에서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이 관광인데, 그 촉매제가 바로 교통이다.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KTX로 지역 도시의 활성화도 이루어진다. 지방도시는 KTX 철도역이 지역 경제, 사회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통 인프라와 대중교통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그 비결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발전에는 경부고속도로 같은 교통 인프라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크게 한몫했다.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한국의 교통 발전을 배우고 싶어 하는 나라가 많다. 세계은행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 가장 시급하게 여기는 교통 현안은. “우선 출퇴근 교통난이다. 교통연구원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를 지원하는 광역교통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특히 3기 신도시의 경우 ‘선 교통 후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도 발등의 불이다. 도시교통은 소통과 함께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교통수요 관리정책이 절실하다. 노후 경유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통행료 부담도 완화해야 한다.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를 올 초 설립해 ‘동일 도로 서비스·동일 요금 부과’를 원칙으로 통행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통안전도 중요하지 않나.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4000명 이하로 감소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우리와 경제 수준이 비슷한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200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 교통안전은 사람 중심 교통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다.” -교통 전문가로서 교통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자면. “국민은 ‘교통’ 없이는 경제 사회활동을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교통은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다. 정부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교통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한편으로 교통 문제는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교통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그렇기에 교통은 공공성과 시장성을 함께 지닌다.” -임기 중 꼭 마무리하고 싶은 분야는. “‘사람 중심의 교통’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교통시스템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사람 중심의 교통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면서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하드웨어 중심의 교통정책으로부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공유교통, 드론 등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법·제도, 인프라 연구개발로 모빌리티 강국의 기반을 닦겠다. 또 교통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교통데이터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남북한 교통협력 등 아시아지역 평화와 번영을 이끌 수 있는 교통 연결성 강화와 국가 간 교통협력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오재학 원장은 1957년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교통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공업대 교수를 거쳐 한국교통연구원에서 27년 동안 국가교통정책과 기술개발을 수행한 교통정책의 최고 전문가다. KTX 경제권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서 고속철도역 중심의 지역경제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교통연구원장에 취임한 이후 자율주행차, 전기화, 공유모빌리티 등 미래의 교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 수립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동아시아교통학회 회장, 국가교통위원회, 국토정책위원회, 수도권정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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