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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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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0만명 개인정보 2억여건 털렸다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인터넷 도박 사이트와 인터넷 설치 대행업체 등을 해킹, 2억 2450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내 대출사기범 등에 판매한 총책 강모(24)씨와 전문 해커 한모(20)씨 등 6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다른 해커 최모(21)씨와 대리점 직원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7명을 쫓고 있다. 개인정보 판매로 얻은 부당 이익은 20여억원이다. 이들은 2011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 해커로부터 개인정보를 받아 게임 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와 게임아이템을 해킹한 뒤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2억 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직접 개발한 악성 프로그램을 파일 공유(P2P) 동영상 파일 등에 숨겨 PC를 감염시킨 뒤 강씨가 보관하던 2억 2000만건 가운데 1억 600만건을 다시 해킹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 3~5월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을 해킹, 회원 정보 25만건을 빼내 건당 300원을 받고 1만여건(300만원 상당)의 개인 정보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복 피해를 뺀 피해자는 2700만여명이다. 15~65세 인구 3700여만명의 72%가 침해를 당한 셈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 아이디, 비밀번호, 금융 계좌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고급 개인정보는 2만원, 단순한 성명과 주민번호는 1원에 팔렸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공인탐정 법제화 시급하다/정수상 경기경찰청 제2청 정보보안과장

    [기고] 공인탐정 법제화 시급하다/정수상 경기경찰청 제2청 정보보안과장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거의 넉 달이 다 돼간다. 이번 사건에 투입된 수사와 수색인력은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 사건이 민간탐정 활동이 법제화돼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에서 발생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유병언씨 일가의 소재와 생사 여부가 보다 일찍 탐지됐을 가능성이 높다. 탐정은 이미 국내에 상륙한 다국적 탐정회사들과 손잡고 유병언 일가 소재 탐지를 위한 국제공조에 나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을지도 모른다. OECD 국가들의 탐정은 국가기관·공사단체·개인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전문기법을 동원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수배자에 대한 주변 협조자를 손쉽게 확보한다거나 수사기관보다 훨씬 지능적인 미행·잠복·탐문·채증이 가능하다. 이들은 특히 국내에서 입법 추진 중인 포지티브 방식(탐정 업무범위 최소화)이 아닌, 네거티브 방식(탐정 업무범위 최대화)을 취하고 있어 1861년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과 1998년 클린턴-르윈스키 성추문 사건 당시 단서를 포착하는 등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관계 당국은 탐정이 절박한 국내 민·형사적 현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유병언씨 일가 같은 장기 은둔 수배자들에 대한 조기 탐지와 각종 미제 사건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을 동시에 충족하는 나라를 의미하는 ‘2050 클럽’에 세계에서 7번째로 가입한 대한민국의 치안·사법적 위상 제고를 위해서라도 OECD 방식의 민간탐정 법제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일부에서 공인탐정의 활동 보장으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한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는 3000여개 심부름센터가 탐정 흉내를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미행, 도청, 위치추적, 폭행, 살인, 납치 등 탈법적 활동을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미래유망직업 발굴 사업으로 공인탐정을 선정했다. 이는 국내에서 공인탐정이 활동해도 감내할 수 있을 만큼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안전장치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미흡한 점이 있지만 국가관리 공인탐정의 국제적 검증 시스템을 국내에 철저히 적용한다면 그리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국가의 관리를 받는 공인탐정 시대가 열리게 되면 불법 심부름센터, 흥신소의 난립과 탈법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 입사원서·병원예약·출입증 발급 X 부동산 계약·통신 서비스 가입 ○

    개인정보보호법이 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대형 마트·백화점 회원가입이나 입사지원을 받을 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할 수 없게 된다. 통신요금 미납자의 소재지를 파악하려고 주민번호를 활용한 채권추심도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주민번호 수집은 개별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와 생명·신체·재산상 이익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법에 따라 주민번호 수집이 허용되는 경우는 신용거래·보증·융자와 관련한 상대방의 신용도 조회, 금융거래시 실명확인, 부동산 계약 등이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등 통신서비스 가입할 때 가입자 명의 확인을 하거나 회사 내 직원들의 인사관리, 급여 지급을 위해서도 수집이 허용된다. 또 기부금 영수증 발급, 수도·통신·난방 요금 감면 대상 확인 등에도 합법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마트와 백화점 등의 회원 관리, 웹사이트 회원 가입 때 본인확인을 위해서는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된다. 거래처 사무실 등 건물 출입증 발급을 위한 주민번호 수집도 금지되고,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응시한 구직자 관리를 위해 회사가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 없다. 아울러 콜센터 상담 때 본인 확인, 요금 자동이체 신청, 미납요금채권 추심, 병원 예약 등에도 주민번호를 요구할 수 없다. 병·의원의 진료행위 및 약처방은 의료법에 따라 주민번호를 기재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수집할 수 있지만 진료 또는 처방과 무관한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다. 주민번호를 불법으로 수집해 활용하다가 적발되면 1차 600만원, 2차 1200만원에 이어 3차에 2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죄질이 나쁠 때에는 과태료가 3000만원까지 가중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주민번호 수집 금지 “어기면 과태료 3000만원” 주빈번호 유출하면 과징금이 ‘깜짝’

    주민번호 수집 금지 “어기면 과태료 3000만원” 주빈번호 유출하면 과징금이 ‘깜짝’

    주민번호 수집 금지 “어기면 과태료 3000만원” 주빈번호 유출하면 과징금이 ‘깜짝’ 주민등록번호를 7일부터 무단 수집하거나 제 3자에게 넘기면 3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적법하게 주민번호를 수집한 경우에도 관리 부실로 주민번호를 유출하면 최대 5억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을 7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새 개인정보보호법은 주민번호 수집과 이용, 보유한 주민번호 3자 제공 등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이다. 주민번호 수집은 개별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와 생명·신체·재산상 이익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주민번호 불법 수집·활용으로 적발되면 1차 600만원, 2차 1200만원에 이어 3차에 2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죄질이 나쁠 때에는 과태료가 3000만원까지 가중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회원관리 목적으로 주민번호를 보유해온 영세사업자와 국민의 불편을 고려해 6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계도기간에 주민번호 무단 수집·활용으로 적발되면 두 번째까지는 개선권고 또는 시정명령을 받게 되지만, 첫 적발이라도 유출피해가 생겼거나 3회 이상 거듭 적발되면 계도기간에라도 과태료 600만원을 물어야 한다.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전에 이미 수집한 주민번호는 2년 이내에 파기해야 한다. 합법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했다고 해도 암호화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로 유출되면 고의여부나 과실 정도에 따라 최고 5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주민번호 유출 과징금은 계도기간 없이 7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체 공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반 행위가 중하면서 반복적인 경우만 업체명을 공개하던 규정을 대폭 완화해 세분화한 7개 요건 중 하나에만 해당하더라도 공개하도록 개선했다. 안행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을 대중 매체 등에 알리도록 하는 ‘공표명령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민번호 수집 법정주의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집이 허용되는 사례를 개인정보보호종합지원포털(www.privacy.go.kr)과 안행부 웹사이트 등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 주민번호를 대체할 오프라인 본인확인 수단으로 ‘마이핀’ 서비스가 7일부터 시행된다. 마이핀 서비스는 온라인 본인확인 수단인 아이핀을 오프라인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안행부는 “개인정보 처리 주체들이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더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법 집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주민번호 수집 금지, 처벌 강화하면 이제 주민번호 유출 문제 안생기겠지?”, “주민번호 수집 금지, 이제 수집도 못하게 됐는데 유출돼도 소용이 없겠네”, “주민번호 수집 금지, 정말 잘 만든 정책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번호 무단 수집땐 최대 3000만원 과태료

    주민번호 무단 수집땐 최대 3000만원 과태료

    7일부터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회원가입을 할 때 가입서에 주민등록번호를 적을 필요가 없다.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사업주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안전행정부는 5일 이런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을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민번호 수집은 개별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거나 생명·신체·재산상 이익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다만 영세사업자와 국민의 불편을 고려해 내년 2월 6일까지 6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전에 수집한 주민번호는 2년 이내에 파기해야 한다. 안행부는 본인 확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대신할 ‘마이핀’(My-PIN)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이 사실을 대중 매체 등에 알리도록 하는 ‘공표명령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번호 수집이 허용되는 사례를 개인정보보호종합지원포털(privacy.go.kr)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인정보 지킴이’를 통해 안내한다. 이에 따라 합법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한 업체라도 관리 부실로 주민번호를 유출하면 최대 5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 그러나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지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분야가 여전히 많은 데다 국민 대부분의 주민번호가 이미 유출된 상황이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11년 9월 이후 안행부에 신고된 주민번호 유출 규모는 33개 기업과 단체에서 1억 1700만건에 이른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인구(5100만명) 수보다 2배나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정부는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대청소 기간’을 설정해 검색 가능한 불법 유통 정보를 최대한 삭제할 계획이다. 또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을 통해 내년 4월까지 대대적인 개인정보 침해 및 불법 유통에 대한 집중 단속을 전개하고, 해외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주요 노출 국가인 미국 및 중국 등과 사법 공조를 통해 정보 삭제, 파기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주민번호가 유출돼 피해를 입거나 피해 우려가 큰 경우 변경을 허용하도록 주민등록법을 개정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핀은 주민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신원 확인 장치로 앞으로 멤버십 카드 신청, 각종 렌털서비스 계약, 고객 상담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마이핀은 개인 식별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은 13자리 무작위 번호로 안행부가 제공하는 홈페이지(g-pin.go.kr)나 동주민센터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장여경 진보네트워크센터 정책활동가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주민번호를 수집,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둔 법령이 안행부 집계만 해도 800개가 넘는다”면서 “주민번호가 문제가 되는 것은 공공, 민간을 가리지 않고 식별이 가능한 만능 열쇠이기 때문이다. 주민번호를 민간에서 사용하는 것 자체를 금지시키고 공공에선 목적별 식별번호만 사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주민번호 유출로 피해발생 땐 변경 허용

    주민번호 유출로 피해발생 땐 변경 허용

    이르면 내년부터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 발생 우려가 큰 경우 주민번호의 변경이 허용된다. 또 정보유출 책임자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적용돼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개인정보 유출로 얻은 범죄수익은 몰수·추징된다. 안전행정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유출 때 피해가 우려됐던 주민번호는 유출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 우려가 크다면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주민번호 오류 정정이나 말소 재등록 절차는 있지만 변경은 허용된 적이 없다. 주민번호 체계의 전면 개편 문제는 혼란과 악용 가능성, 국민 불편이 수반될 수 있는 만큼 곧 열리는 공청회 등에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법률적 근거 없이 주민번호를 수집하면 최대 3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령은 오는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각종 회원 가입이나 계약 체결 등에서 주민번호 대신 본인 확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마이핀(My-PIN) 서비스도 시행한다. 처벌도 대폭 강화된다. 고의·중과실로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관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따라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금을 물도록 했다. 피해자가 피해액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더라도 법원에서 300만원 이내에서 손쉽게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법정 손해배상제도’도 시행된다. 이와 함께 부정한 방법으로 손에 넣은 개인정보를 영리 목적으로 유통시키다 적발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정보 불법 유출·유통으로 얻은 범죄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몰수·추징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아울러 개인정보보호법을 중심으로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률의 적용 대상을 명확히 하고, 개별 법률상 유사·중복되는 규정과 제재 수준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보강도 추진한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 같은 대책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연내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업계가 정보유출 손해배상 제도에 대비할 수 있도록 1년 정도 유예 기간을 두고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불친절한 인터넷 쇼핑 소비자는 괴로워] 뻥 뚫린 개인정보… 온라인몰 28% 보안서버 없어

    온라인쇼핑몰의 개인 정보 관리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25개 자치구에 통신판매업 영업을 신고한 3만 2100개 인터넷쇼핑몰의 개인 정보 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8.2%인 9059개 쇼핑몰은 보안서버가 없어 개인 정보 암호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보안서버란 인터넷상에서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송수신 기능이 구축된 웹 서버(사이트)로 암호통신이 가능토록 하는 개인 정보 보호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가입 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회원 가입 뒤 사이트 내에서 직접 회원 탈퇴를 할 수 없는 쇼핑몰도 다수 존재했다. 이번 조사 대상 인터넷쇼핑몰 중 5513곳이 회원 가입 때 주민번호를 수집했다. 다음달 7일부터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법령상 근거 없는 민간사업자의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전면 금지된다. 회원 가입 후 탈퇴가 불가능하거나 탈퇴 방법을 사이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쇼핑몰은 5323곳이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구로공단 농지강탈’ 소송 규모 부풀려… 검찰 수사

    검찰은 1960년대 초 구로공단 조성 과정에서 농지를 정부에 빼앗긴 농민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소송 규모가 부풀려지는 등 일부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한무섭(72) 구로동 명예회복추진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40명에 대해 변호사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일선 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한 대표가 소송 참여자를 모으며 배상액의 5%를 변호사 비용으로 받기로 하는가 하면 구청을 통해 과거 거주자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미 토지를 처분해 원고 자격이 없는 이들까지 소송에 참여해 배상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맡았던 사건은 수사 대상이 늘어나며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지난 2월 서울고법은 백모씨 등 29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에서 “650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자를 포함한 배상금 규모가 1100억원을 넘어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정부가 1961년 구로공단을 조성하며 구로동 일대 판잣집을 철거하고 내쫓았다며 농민들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서울고법이 판결한 사건은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에 따라 1970년 멈춘 소송이 재개된 것으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업 입사지원서·병원 진료서류 작성 때 연관성 없는 개인정보 공개 안 해도 된다

    기업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거나 병원 진료 서류를 쓸 때 앞으로 관련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안전행정부와 보건복지부는 30일 기업 입사지원서나 병원 진료 서류를 작성할 때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요구·수집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에 대한 실태 파악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비정상적인 개인정보 수집 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안행부는 개선권고 미준수 기관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위반사실 공표 등의 조치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대통합위는 지난 3~4월에 걸쳐 실시한 ‘갈등유발 법령·제도 발굴 국민제안 공모전’ 및 위원회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주요 개선 과제를 선정해 해당 부처에 관련 조치를 권고했다.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는 입사 지원 때 지원자 확인 및 연락에 필요한 정보, 자격 확인 등에 필요한 정보만 수집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번호는 고용 계약 등을 위해 채용 여부가 확정된 이후에 수집 가능하도록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 현재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수속 시 입원서류 등 서식에 ‘병원 절차상의 이유’, ‘환자 관리상 편의’ 등의 이유로 학력과 직업, 종교 등 진료와 관련 없는 개인정보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어 불필요한 차별이나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진료 목적이나 질환의 성격상 교육 정도, 직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충분한 고지 뒤 환자의 동의를 얻어 수집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통합위에 접수된 한 사례의 경우 특정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한 여성이 면접관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등 모욕적인 취급을 받았지만 자세하게 제공된 개인정보 탓에 보복 조치를 당할까 봐 적극적으로 항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입사지원자는 기업이 부당하게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이를 거부하는 데 한계가 있고, 부당한 처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대통합위 관계자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예방하고 해당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주민등록번호 및 종교, 가족사항 등과 같은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부처에 홍보 및 지도·감독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주민등록번호 대신 13자리 번호 쓰세요… 8월부터 마이핀 서비스

    주민등록번호 대신 13자리 번호 쓰세요… 8월부터 마이핀 서비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법적 근거 없는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면서 대체 수단의 하나로 마이핀(My-PIN) 서비스가 도입된다. 안전행정부는 다음 달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8월 7일부터 13자리 무작위 번호인 마이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이핀은 그동안 인터넷으로만 사용됐던 아이핀(I-PIN)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한 것으로, 마이핀을 발급받으면 신용카드 크기의 발급증도 제공된다. 마이핀 카드에는 마이핀 번호와 이름이 기재된다. 마이핀이 주민등록번호와 다른 점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주민번호와 같이 13자리 번호지만 마이핀은 나이, 성별, 출생지 등의 개인정보가 전혀 담겨 있지 않은 무작위 번호다. 둘째로 마이핀은 주민번호와 달리 필요하면 연 3회까지 바꿀 수 있다. 유효기간도 3년으로 설정돼 금융 거래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와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마이핀은 기업에서 고객 관리 등을 위해 보관하는 것이 금지된다. 마이핀은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되면서 본인 확인이 필요한 회원카드 발급, 마일리지 적립, 고객상담 등에 폭넓게 사용될 전망이다. 주민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각종 대여 서비스 계약, 카드 포인트 적립, 고객가입 중복 확인 등의 본인 확인을 위해 마이핀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핀은 공공아이핀센터(www.g-pin.go.kr), 나이스평가정보(www.nicepin.co.kr) 등 본인 확인 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마이핀을 발급받으면 굳이 번호를 외우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발급증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번호가 제공된다. 마이핀 사용 내용을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주민번호는 금융실명거래법에 따른 금융기관의 실명거래,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의 진료기록부 작성 등 법적 근거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주민번호를 수집하거나 보관할 법적 근거가 없는 기업체 등은 마이핀, 휴대전화, 공인인증서 등을 본인 확인을 위해 쓸 수 있다. 그동안 아이핀은 주민번호를 근간으로 발급해 주민번호와 다름없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마이핀은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도록 해 보안을 강화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부업체 통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국내 1위 대부중개업체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팔아 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은 14일 대출에 관심 있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재가공해 대부업체 콜센터에 팔아넘긴 대부중개업체 A사의 실제 운영자 이모(59)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32)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대부중개업체는 대출을 원하는 고객을 모집해 대부업체와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곳이다. 이씨 등은 2010년부터 지난 3월까지 미리 확보하고 있던 기존 대출 고객의 전화번호 670만건을 ‘오토콜’(자동 전화 발송 프로그램)에 입력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응답자 중 대출을 원하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든 뒤 콜센터에 팔아넘겨 37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일당은 전화를 받은 고객 중 “대출받고 싶다”고 답한 이들의 개인정보를 재가공해 제휴 대부업체 콜센터에는 1건당 1만 2000~1만 5000원, 직영 콜센터에는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금액의 0.5~1.1%에 넘겼다. 이들이 팔아넘긴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직업, 휴대전화 번호 등을 비롯해 대출 희망 여부, 과거 대출 이력 등이 포함됐다. 현행법상 대출 알선 과정에서 모은 개인정보는 즉각 파기하도록 돼 있고 제3자에게 판매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이씨의 대부업체는 불법적으로 모은 개인정보 DB를 자신들의 영업에도 활용했다. 이 대부업체의 대출 주선 금액은 2010년 약 900억원에서 2011년 2300억원, 2012년 5900억원, 지난해 1조 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자 맞다… 靑 개인정보 조회는 정당한 감찰”

    檢 “채동욱 혼외자 맞다… 靑 개인정보 조회는 정당한 감찰”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채군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취득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개인정보 불법 수집 등 채 전 총장의 뒷조사와 관련한 윗선을 밝히지 못한 채 청와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면죄부 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검찰은 7일 채 전 총장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채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채군 어머니 임모(55)씨가 형사사건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검찰은 우선 “혼외자 여부는 관련 사건들의 범죄혐의와 직결되는 것으로 핵심 쟁점사항”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친자 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다수의 증거 자료와 간접 사실,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굳이 채 전 총장을 조사하지 않아도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며 채 전 총장이 채군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 시기마다 ‘친부’(親父)를 자처한 근거를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선 2001년 12월 초 임씨의 임신 초기에 작성된 산전기록부와 2009년 3월 작성된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7월 작성된 유학 신청 서류 ‘부’(父)란에 각각 ‘채동욱, 검사’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임씨가 작성한 이메일, 채 전 총장이 제3자 계좌를 통해 임씨에게 송금한 내역, 제3자를 통한 채 전 총장과 임씨의 전화 내역 등도 제시했다. 임씨는 2009년 6~12월 채 전 총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제3자의 형사 사건 청탁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가정부 이모(62)씨를 협박해 채무를 면제받고 사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로 임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채군 계좌에 거액을 송금한 채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모(57)씨를 회사 돈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통화내역, 계좌내역을 입수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해 ‘치부’를 낱낱이 공개한 혼외자 수사와는 달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통화내역조차 분석하지 않고 서면조사로 대체하는 등 부실한 수사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등에 대해 정당한 직무 범위라고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했다. 혼외아들 의혹 보도 이후 민정수석실이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등록정보와 출입국내역 등을 수집한 사실도 확인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6월 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직접 조회한 조이제(54)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과 이를 부탁한 조오영(55)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송모 국가정보원 정보관(IO)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이들이 개인정보를 조회·수집한 동기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은 채군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민정수석실, 교육문화수석실, 고용복지수석실 가운데 유일하게 재판에 넘겨진 조 전 행정관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이나 총무비서관실의 지시가 아닌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청와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국정원 정보관 송씨에 대해서도 ‘실제로 취득한 정보가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채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 송씨가 정보 수집에 나선 시기는 댓글 공작을 펼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것을 두고 국정원과 검찰의 갈등설이 불거져 나오던 시기였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6월 24일 채군의 학교 생활 정보 수집을 시도한 교육문화수석실과 6월 27일 건강보험 가입 자격 정보를 취득한 고용복지수석실, 경찰 내부 전산망을 통해 채군 모자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조회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소속 김모 경정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임씨의 사건청탁 의혹에 대한 첩보가 입수돼 이와 관련된 정보를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감찰 범위에 포함되고, 이는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요청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청와대 측 해명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특별감찰반 소속 김 경정에 대해 서면조사만 두 차례 실시했고, 배후로 지목된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과 특별감찰반장에 대해서는 검찰청사가 아닌 곳에서 한 차례 대면조사만 이뤄졌다. 검찰관계자는 “곽 수석 등의 통신내역을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민정비서관 등에 대해서도 더 이상 조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사실” 내연女 산부인과 진료기록 확인해보니…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사실” 내연女 산부인과 진료기록 확인해보니…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사실” 내연女 산부인과 진료기록 확인해보니…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채 전 총장에 대한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가, 채군의 어머니인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사건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가 나눠 수사했다. 검찰은 혼외아들의 근거로 임씨가 채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들었다. 이 서류들에 ‘남편’, ‘아버지’ 등의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기의 아빠는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은 검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이 임씨의 임신 단계부터 채군의 출생, 성장,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고 임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실이 공공기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감찰활동이었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된 이후 민정수석실이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 등록정보와 출입국내역 등을 수집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이 역시 같은 이유로 불기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직접 조회한 조이제(54)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과 를 부탁한 조오영(55)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송모 국정원 정보관(IO)에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또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5·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2009년 6월~12월 채 전 총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형사사건 청탁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부를 협박해 채무를 면제받고 사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았던 채군 어머니 임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채군 계좌에 거액을 송금한 채 전 총장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57)씨 역시 회삿돈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네티즌들은 “채동욱 혼외아들 정말 이런 일이”, “채동욱 혼외아들 그래도 뒷조사한 사람들을 무혐의 처분하는 건 좀 이해가 안되네”, “채동욱 혼외아들 이번 검찰 조사로 모든 논란이 종식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인정” 뒷조사 불기소 이유는?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인정” 뒷조사 불기소 이유는?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인정” 뒷조사 불기소 이유는?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채 전 총장에 대한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가, 채군의 어머니인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사건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가 나눠 수사했다. 검찰은 혼외아들의 근거로 임씨가 채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들었다. 이 서류들에 ‘남편’, ‘아버지’ 등의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기의 아빠는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은 검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이 임씨의 임신 단계부터 채군의 출생, 성장,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고 임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실이 공공기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감찰활동이었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된 이후 민정수석실이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 등록정보와 출입국내역 등을 수집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이 역시 같은 이유로 불기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직접 조회한 조이제(54)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과 를 부탁한 조오영(55)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송모 국정원 정보관(IO)에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또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5·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2009년 6월~12월 채 전 총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형사사건 청탁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부를 협박해 채무를 면제받고 사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았던 채군 어머니 임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채군 계좌에 거액을 송금한 채 전 총장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57)씨 역시 회삿돈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네티즌들은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이라니 놀랍다”, “채동욱 혼외아들 뒷조사 불기소는 좀 그렇네”, “채동욱 혼외아들 논란 이제 종결지어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檢,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상 확인…제시한 증거는?

    [속보]檢,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상 확인…제시한 증거는?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진실하다고 봐야” 사실상 확인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채 전 총장에 대한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가, 채군의 어머니인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사건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가 나눠 수사했다. 검찰은 혼외아들의 근거로 임씨가 채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들었다. 이 서류들에 ‘남편’, ‘아버지’ 등의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기의 아빠는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은 검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이 임씨의 임신 단계부터 채군의 출생, 성장,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고 임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실이 공공기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감찰활동이었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된 이후 민정수석실이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 등록정보와 출입국내역 등을 수집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이 역시 같은 이유로 불기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직접 조회한 조이제(54)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과 를 부탁한 조오영(55)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송모 국정원 정보관(IO)에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또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5·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2009년 6월~12월 채 전 총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형사사건 청탁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부를 협박해 채무를 면제받고 사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았던 채군 어머니 임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채군 계좌에 거액을 송금한 채 전 총장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57)씨 역시 회삿돈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진실하다고 봐야” 사실상 확인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진실하다고 봐야” 사실상 확인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진실하다고 봐야” 사실상 확인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채 전 총장에 대한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가, 채군의 어머니인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사건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가 나눠 수사했다. 검찰은 혼외아들의 근거로 임씨가 채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들었다. 이 서류들에 ‘남편’, ‘아버지’ 등의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기의 아빠는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은 검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이 임씨의 임신 단계부터 채군의 출생, 성장,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고 임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실이 공공기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감찰활동이었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된 이후 민정수석실이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 등록정보와 출입국내역 등을 수집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이 역시 같은 이유로 불기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직접 조회한 조이제(54)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과 를 부탁한 조오영(55)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송모 국정원 정보관(IO)에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또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5·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2009년 6월~12월 채 전 총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형사사건 청탁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부를 협박해 채무를 면제받고 사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았던 채군 어머니 임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채군 계좌에 거액을 송금한 채 전 총장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57)씨 역시 회삿돈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상 확인…내연녀 임씨 불구속기소 이유는

    檢.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상 확인…내연녀 임씨 불구속기소 이유는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인정” 뒷조사 불기소 이유는?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채 전 총장에 대한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가, 채군의 어머니인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사건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가 나눠 수사했다. 검찰은 혼외아들의 근거로 임씨가 채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들었다. 이 서류들에 ‘남편’, ‘아버지’ 등의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기의 아빠는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은 검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이 임씨의 임신 단계부터 채군의 출생, 성장,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고 임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실이 공공기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감찰활동이었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된 이후 민정수석실이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 등록정보와 출입국내역 등을 수집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이 역시 같은 이유로 불기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직접 조회한 조이제(54)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과 를 부탁한 조오영(55)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송모 국정원 정보관(IO)에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또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5·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2009년 6월~12월 채 전 총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형사사건 청탁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부를 협박해 채무를 면제받고 사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았던 채군 어머니 임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채군 계좌에 거액을 송금한 채 전 총장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57)씨 역시 회삿돈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네티즌들은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이라니 놀랍다”, “채동욱 혼외아들 뒷조사 불기소는 좀 그렇네”, “채동욱 혼외아들 논란 이제 종결지어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인정” 내연女 산부인과 기록 ‘충격’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인정” 내연女 산부인과 기록 ‘충격’

    檢 “채동욱 혼외아들 인정” 내연女 산부인과 기록 ‘충격’ 검찰이 채동욱(56)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이 채 전 총장의 아들이 맞다고 사실상 확인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주변을 조직적으로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일 채 전 총장에 대한 여러 고소·고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혼외자 의혹이 진실하거나 진실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가, 채군의 어머니인 임모(55)씨의 변호사법 위반 등 사건은 형사6부(서봉규 부장검사)가 나눠 수사했다. 검찰은 혼외아들의 근거로 임씨가 채군을 임신한 2001년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적부, 지난해 작성된 채군의 유학신청 서류 등을 들었다. 이 서류들에 ‘남편’, ‘아버지’ 등의 항목에는 ‘채동욱’ 또는 ‘검사’라고 기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채군의 돌 무렵인 2003년 7월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임씨가 임신 8개월 무렵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기의 아빠는 채동욱 검사”라고 말했고, 채군 역시 유학원 담당자에게 “아버지의 직업은 검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채 전 총장은 2006년 12월 ”○○ 아빠“라고 자필로 적은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채 전 총장이 임씨의 임신 단계부터 채군의 출생, 성장,유학까지 중요한 대목마다 아버지로 표기되거나 처신해왔고 임씨도 채 전 총장을 채군의 아버지로 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친자관계는 유전자 검사에 의하지 않고는 100%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간접사실과 경험칙에 의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교육문화·고용복지수석실이 공공기관 전산망을 통해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감찰활동이었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된 이후 민정수석실이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 등록정보와 출입국내역 등을 수집한 사실도 확인했지만 이 역시 같은 이유로 불기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직접 조회한 조이제(54)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과 를 부탁한 조오영(55)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송모 국정원 정보관(IO)에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또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5·여)씨를 변호사법 위반, 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2009년 6월~12월 채 전 총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형사사건 청탁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부를 협박해 채무를 면제받고 사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았던 채군 어머니 임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채군 계좌에 거액을 송금한 채 전 총장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57)씨 역시 회삿돈 1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네티즌들은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충격적이네”, “채동욱 혼외아들 뒷조사는 전부 무혐의인가?”, “채동욱 혼외아들 논란 이번 발표로 종결지어질 지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봉투 돌리고 불법 사전운동… 지방선거 혼탁 판친다

    돈봉투 돌리고 불법 사전운동… 지방선거 혼탁 판친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범국민적인 애도와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6·4 지방선거는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하다 적발되는 등 불법선거 행위가 전국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도선관위는 30일 하동군수 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과 관련해 경선 선거인 측에 현금 60만원을 제공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A씨의 자원봉사자 B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발하고 5만원권 12장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28일 경선 선거인의 배우자 집을 찾아가 A씨 지지를 부탁하면서 현금 6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측은 지난 25일에도 또 다른 자원봉사자 1명이 경선 선거인에게 집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면서 70만원을 건넨 혐의로 고발되는 등 금품 살포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경남도선관위는 현 군수가 3선으로 출마하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금전 살포 우려가 높다는 소문이 나돌아 하동군 현지에서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공원식 새누리당 예비후보 선거운동원이 경선을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1000여만원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 박모(52)씨가 지난 29일 포항지역 대의원 20여명에게 10만~2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금품 제공 내용 등이 적힌 메모지와 후보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일자와 금액이 적힌 수첩을 박씨로부터 압수했다. 휴대전화 2대와 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 4200여명의 명부도 확보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상주시장 성백영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콜센터를 차려 놓고 고용한 전화 홍보원들에게 선거 운동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 예비후보와의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콜센터 운영 자금 출처 등을 수사하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한 청주시장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가 전직 공무원 1명에게 우족 선물세트를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 충북 도의원 예비후보가 청원군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지인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며 30만원을 건넨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후보 자격이 박탈당하기도 했다. 강동구청장 후보로 결정된 임동규 전 국회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새누리당은 최용호 전 강동구 부구청장으로 후보를 바꿨다. 대전시 유성구의원 한 예비후보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명함 2000여장을 돌리다 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대전 동구의원 예비후보 B씨도 도로변 15곳에 자신의 이름과 경력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가 경고를 받았다. 대전지역 한 인터넷신문 대표 이모씨는 지난 14~22일 특정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사진과 선전문구 등이 있는 배너광고를 게재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공직선거법은 언론인 자격으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최근 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춘천지검에 고발했다. 전공노 강원지역본부는 “이 예비후보가 공직 시절 확보한 공무원 통합 메일 정보를 무단 유출해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후보 측은 “공무원의 공용 메일은 공개된 것이며 이메일 선거운동은 누구에게나 허용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野 ‘편성위 반대’ 새누리안 수용

    野 ‘편성위 반대’ 새누리안 수용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의원총회에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인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여당이 반대하는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방송사에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구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은 추후 추진하기로 하고 KBS 사장후보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공영방송 이사 등에 대한 결격사유 강화 등의 내용만 담은 방송법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 들어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해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이 붙었던 미방위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미방위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단말기유통법과 원자력안전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130여개 법안을 함께 통과시킬 예정이다. 여야는 앞서 2월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새누리당 측에서 민간 방송사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면서 파행을 빚어 왔다. 일부 소수 위원들은 편성위원회 구성 조항을 삭제할 경우 개정안 자체의 목적이 사라진다며 개정안 처리에 반대했으나 더 이상 미방위를 방치할 수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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