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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선 철회…광주에선 ‘尹대통령 부부 풍자’전시

    국회선 철회…광주에선 ‘尹대통령 부부 풍자’전시

    국회에서 윤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전시회가 철회됐지만 광주에서는 열리게 돼 관심거리다. 박향미 카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갤러리27번가에서 개최된다. ‘세상이 이상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경찰을 소재로 한 정치풍자 작품 22점 등 총 5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회 한 관계자는 “한국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치에 대한 풍자를 통해 대선 이후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 마음을 대변하겠다”며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박향미 작가는 “서울과 광주 등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에선 정치 풍자와 관련된 전시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시 장소를 물색하던 중 광주 갤러리에서 저를 초대해줘 전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작가의 전시 출품작인 ‘한명 뽑았는데 둘 된 대통령’은 현재 국정의 흘러가는 방향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1명이지만, 국정을 이끌어 가는 수장은 2명이 아니냐’는 풍자를 담아내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이태원 참사를 소재로 한 작품 ‘경찰은 어디에 있는가’는 국민의 안전을 뒷전으로 한 대통령과 경찰을 비판한다. 언론탄압에 관한 풍자 작품도 있다.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차용한 작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술래인 ‘순희’의 눈을 검찰로 비유, 취재를 위해 활동하는 기자들을 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 9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과 국회 사무처가 실랑이를 벌여 하루 전에 작품을 철거했다.
  • 장욱진·김구림 감성 직관, 이건희 컬렉션 클릭 직관

    장욱진·김구림 감성 직관, 이건희 컬렉션 클릭 직관

    한국적 정서를 대변한 화가 장욱진,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등 한국 대표 작가의 개인전과 함께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같아 미술관에서 보지 못한 이건희 컬렉션을 온라인으로 안방에서 직관할 수 있게 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전시 계획을 10일 밝혔다. ●美·中·호주 등 외국 전시기관과 함께 MMCA는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한국 실험미술 1960~1970’, 샌디에이고미술관과 ‘생의 찬미’ 전시회를 열고 그 밖에 중국 미술관,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 등 외국 전시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한국 미술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미술 대표 작가 개인전과 함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새로 수집된 소장품을 공개하는 한편 근대 한국 미술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인 자수 등에 대한 전시와 연구도 활성화하겠다고 MMCA는 밝혔다.●7월 장욱진·8월 김구림 개인전 오는 7월에는 나무, 집, 해와 달, 까치 등 한국적 정서를 구현한 장욱진 개인전이 MMCA 덕수궁에서 마련되고 이어 8월에는 MMCA 서울에서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며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했던 실험미술 작가 김구림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연말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올해 말에는 1920~1930년대 문학과 디자인, 1950년대 반추상 작품은 물론 현재 젊은 작가들의 작업까지 기하학적 추상미술과 연관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전시회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여기서는 김환기, 유영국, 변영원, 서승원 등 추상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이건희 컬렉션’ 목록집 등 발간 특히 지난해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건희 컬렉션’ 1400여점 전체 작품의 도판과 작품별 기본 정보 및 작가 관련 사항을 조사 정리한 내용을 수록한 목록집이 올해 발간된다. MMCA는 목록집을 출판하고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는 동시에 누리집에 공개함으로써 전시회를 찾지 못했던 국민들도 이건희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동시에 이건희 컬렉션으로 기증된 파블로 피카소의 도예 작품 112점을 모두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공개할 예정이다. MMCA는 지난해 9월 15일 재가동을 시작한 백남준의 대표적 미디어아트 작품 ‘다다익선’의 보존과 복원 과정을 정리한 백서도 올해 하반기에 발간한다. 이 밖에 MMCA 서울관 개관 10년, 청주관 개관 5년을 맞아 다양한 주제기획전도 준비돼 있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게임적 리얼리즘을 다룬 ‘게임사회’, 느린 삶이라는 ‘칠아웃’ 현상을 바탕으로 한 인간 사회의 삶의 방식과 관계 맺기를 다루는 ‘MMCA 다원예술 2023: 전자적 명상에서 일상적 칠아웃’ 전시회도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 김다영 개인전 ‘WELCOME TO ALSTRODAM’ 갤러리 민정 개최

    김다영 개인전 ‘WELCOME TO ALSTRODAM’ 갤러리 민정 개최

    신예작가 김다영 개인전 ‘WELCOME TO ALSTRODAM’이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 민정’에서 열린다. 김다영 작가가 일관성있게 천착하는 알스트로담(ALSTRODAM)은 ‘배려, 우정, 새로운 만남’이라는 꽃말을 지닌 ‘알스토로메리아’와 ‘사람이 어떠한 사물이나 대상에 대해 하는 말이나 이야기’의 뜻을 지닌 ‘담(談)의 합성어다. 김 작가는 알스트로담이라는 이름의 꽃집을 만들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다채로운 색감과 탄탄하고 흡입력있는 붓터치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 화면을 가득채운 흐드러지게 핀 꽃은 모양과 색상이 어우러진채 굳굳한 생명력으로 계절과 시절의 반복과 영원함이라는 은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김다영 작가는 지난해 2월 예술의 전당 청년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청년미술상점’의 입점작가로 선정되고 난 뒤에 그 성과물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선보였다. 이어 갤러리 빈치, 스페이스 오메, 한국미술관, 뚝섬미술관의 초대를 받아 전시를 갖는 등 화단의 주목과 MZ세대의 뜨거운 팬덤을 형성해온 작가다. 김 작가는 “내가 만드는 작품은 각각의 사연에 맞는 꽃을 만드는 작업이다.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꽃집을 표현했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연에 맞는 그림을 전달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싶은 것이 내 꿈이고 행복”이라고 했다. 미술평론가 김광명 숭실대 명예교수는 “김다영은 꽃을 표현한 기존의 많이 작가들이 놓친 미세한 틈새를 찾아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다영의 예술적 시도와 의지는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 대표 사진작가 김중만 별세

    한국 대표 사진작가 김중만 별세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인 김중만씨가 폐렴으로 투병하다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68세. 1954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정부 파견 의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갔다가 프랑스로 유학 가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1975년 프랑스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1977년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고 프랑스에서 최연소로 ‘오늘의 사진’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감각과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와 엘르 등에서 패션 사진을 찍었다. 1979년 한국에 들어온 고인은 유명 스타와 패션 사진을 찍어 상업작가로 이름을 알렸고 영화 ‘괴물’과 ‘타짜’, ‘달콤한 인생’ 등의 포스터 촬영도 했다. 2006년부터는 독도를 비롯해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에 매진하며 전시회를 열어 왔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일이다.
  • 송중기 열애설…송혜교가 올린 사진 ‘1장’

    송중기 열애설…송혜교가 올린 사진 ‘1장’

    배우 송혜교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근황을 전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전 배우자였던 송중기의 열애설이 불거진 날이라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일 개최한 조선희 작가의 사진전 ‘姬(희): 나는 우주다’에 방문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나의 우주다’라는 문구와 함께 조선희 작가가 촬영한 여러 꽃들의 이미지가 담겨 있었다. 조선희 작가의 첫번째 순수 사진전 ‘姬(희): 나는 우주다’는 서울 용산구 뉴스프링 프로젝트에서 내년 1월5일까지 개최된다. 송혜교는 평소 친분이 있던 조선희 작가의 개인전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연예계에서 유명한 ‘의리꾼’으로서의 모습을 또 한 번 보여줬다. 한편 송혜교는 2017년 배우 송중기와 결혼해 2019년 6월 이혼했다. 그는 30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웹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했다.
  • 거인의 스웨터, 뚱뚱한 오픈카, 변기 위 낮잠… ‘조각’ 틀을 깨다

    거인의 스웨터, 뚱뚱한 오픈카, 변기 위 낮잠… ‘조각’ 틀을 깨다

    갖가지 정크 푸드를 먹어 피둥피둥 살이 찐 것 같기도 하고 알레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퉁퉁 부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컨버터블 카, 소설 ‘걸리버 여행기’ 속 거인국 사람들이 입을 법한 거대한 보라색 스웨터, 변기 위에서 쪼그려 자는 남자의 사진.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 7일부터 열고 있는 오스트리아 조각가 에르빈 부름의 개인전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에서는 살짝 당황스럽기까지 한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들을 만날 수 있다. 부름은 2017년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오스트리아 국가관 작가로 선정되기도 한 유럽 현대 조각을 대표하는 예술가다.전시실에서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작품은 진분홍색의 오픈카다. ‘팻 컨버터블’(팻 카)이라는 이 작품은 자동차와 생물학적 메커니즘의 결합이라는 상상력으로 만든 작품이다. 분홍색 자동차는 지방이 가득 찬 것처럼 차체가 부풀어 있다. 뚱뚱해진 자동차라고는 하지만 관람객들은 귀엽다는 느낌을 먼저 받는다. 작가가 의도한 바이기도 하다. 물건은 더 크고 보기 좋은 것을 갈망하면서 사람의 몸에 대해서는 날씬한 신체에만 집착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것이다. 자본주의, 소비 지상주의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심각한 질문이다. 팻 카를 지나면 보라색의 거대한 천이 바닥까지 늘어져 있다. 자세히 보니 거대한 스웨터다. 2020년 사순절을 기념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슈테판 대성당 중앙 제단에 걸렸던 ‘사순절 천’이라는 작품이다. 사순절은 기독교에서 부활절을 준비하며 40일 동안 회개하고 자선을 행하는 기간인데 보라색 천으로 십자가상, 성화, 제단 등을 덮는 전통이 있다. 이를 재해석한 작가는 니트 재질로 11m 크기의 거대한 보라색 스웨터를 만들어 이웃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표현했다. 국내에서는 천장 높이가 11m 되는 전시실이 없다 보니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려 전시했다. ‘참여에 대한 고찰’이라는 전시실로 넘어가면 조각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전시물들을 만날 수 있다.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상자와 그 위에 있는 찰흙 덩어리, 가지런히 놓인 청소도구들을 보면 ‘도대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의 전시물들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조각 작품을 완성시키는 일명 ‘퍼포먼스 조각’이다. 작품들 옆에 제목과 함께 어떻게 행동하면 된다는 지시문이 붙어 있다. 관람객의 참여 없이는 조각이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줘 전통적 조각의 개념을 뒤집고 개념의 확장을 이루는 것이다.또 하나 재미있는 작품은 다름 아닌 사진이다. 조각의 형식과 본질을 탐구해 온 부름은 사진도 조각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개념을 많은 관람객이 평소 궁금해하지만 질문하지 못했던 예술가의 일상을 작가가 직접 모델이 돼 보여 주는 ‘게으름을 위한 지시문’이라는 제목의 연작으로 풀어냈다. ‘사무실 화장실에서 낮잠 자기’,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기’, ‘멍 때리기’ 같은 제목의 작품을 보다 보면 웃음이 터지기까지 한다. 전시를 기획한 수원시립미술관 박현진 학예연구사는 “조각을 흔히 큰 물성을 가진 덩어리라고 생각하지만 부름은 시간성, 참여, 좀더 가벼운 것, 심지어 사진까지도 조각의 요소로 포함시키고 있다”며 “전시 제목처럼 조각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보여 줘 조각이라는 영역을 훨씬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2023년 3월 19일까지.  
  • ‘품절남’ 된 PBA 팀리그 하나카드 꾸억 응우옌, 이젠 ‘딸 바보’에 ‘기러기 아빠’

    ‘품절남’ 된 PBA 팀리그 하나카드 꾸억 응우옌, 이젠 ‘딸 바보’에 ‘기러기 아빠’

    “아내와 딸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강하게 만드는 힘입니다”.(응우옌 꾸억 응우옌)일주일 전 강원 정선 함백산 자락에서 끝난 프로당구(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투어 입문 3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마 민 캄(베트남)은 “아들아, 아빠가 마침내 해 냈다”며 멀리 미국에서 5년째 유학 중인 자신의 아들에게 우승 일성을 날렸다. 그는 “내가 프로당구 생활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아들 때문”이라며 애틋한 부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당구 대디’는 마민캄 혼자 뿐일까. PBA 팀리그 하나카드 원큐페이의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하 Q.응우옌)은 2022~23시즌 PBA 투어에 뛰어들었다. 우리 나이로 40세 노총각이었던 그는 한국땅을 밟기 한 달 전인 지난 5월 결혼해 ‘품절남’ 대열에 들어섰다. 그는 베트남의 3쿠션 고수 중의 하나로 꼽혔던 ‘거물’이었다.세계캐롬당구연맹(UMB) 랭킹 19위 자격으로 PBA에 우선 등록한 Q.응우옌은 이후 아내를 떠나 한국을 오가는 ‘기러기’ 생활을 시작했다. 개인전인 PBA 투어에도 무난하게 연착륙했다. 하이원 대회까지 5개의 투어 대회를 치르는 동안 ‘톱10’ 성적 한 차례를 포함해 첫 시즌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3일 현재 상금 랭킹은 36위(500만원)에 머물고 있지만 Q.응우옌의 진가는 팀리그에서 더 빛을 발했다. 팀리그 전반기를 1위로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하나카드는 후반기 절반을 마친 23일 현재까지도 상승세를 놓지 않고 있다. Q.응우옌이 한 몫 톡톡히 했다. 5라운드까지 단식 경기에 29차례 출전해 17승12패로 60% 가까운 승률을 과시하며 부문 2위에 올랐다. 복식에서도 13승15패로 나쁘지 않았다. 단식 에버리지 1.505를 기록하며 한 큐에 5점 이상 올리는 장타율도 9.8%에 달했다.23일에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상대로 한 5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Q.응우옌은 4-1승의 주역이었다. 2-1로 리드하던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가영과 호흡을 맞춰 김봉철-최혜미 조를 11-3으로 돌려세우더니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오성욱을 11-7로 제치고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직전 4라운드에서 2승4패로 잠시 주춤했던 하나카드는 5라운드 중간전적 3승2패로 확실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를 마친 뒤 Q.응우옌은 휴대전화부터 꺼내들었다. 생후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은 갓난쟁이 딸을 영상통화로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그의 아내는 하이원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첫 아이를 출산했다. 부랴부랴 베트남으로 돌아갔던 Q.응우옌은 “아내의 출산이 늦어졌다면 5라운드를 포기할 작정이었다”면서 “팀 대회 때문에 아내와 딸을 베트남에 두고 오려니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그는 “내가 아빠가 되었다는 사실이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아무도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 “비록 떨어져 있지만 한 가지 다행인 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느낌 만큼은 같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웃었다. Q.응우옌은 또 “아이를 가지면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프로당구 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면서 “가족을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확실해진다.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생각하며 나 스스로 더 발전해나가는 중이다. 결과는 언제나 그랬듯, 신이 내려주는 것이고 난 그 때를 기다리며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헬렌 켈러, 일제강점기 때 한국서 책상 사 갔다

    헬렌 켈러, 일제강점기 때 한국서 책상 사 갔다

    장애를 극복한 사회 운동가 헬렌 켈러(1880∼1968)가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을 방문해 책상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부가 나왔다. 해당 장부는 1930년대 중반부터 약 20년간 국내에서 문화재를 사 간 외국인 정보가 담겨 있어 향후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한국 문화재 소장가인 미국인 로버트 마티엘리(97)로부터 한국 문화재 관련 자료 3건, 총 60점을 기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마티엘리는 1958년부터 1988년까지 미8군 군무원으로 한국에서 30년간 근무하며 1946점의 한국 문화재를 수집했다. 2016년에는 도난당했던 순천 송광사의 ‘오불도’를 기증한 적도 있다. 기증받은 물건 중에 사무엘 리가 1936년부터 1958년까지 덕수궁 맞은편에서 고미술상을 운영하며 작성했던 외국인 고객장부가 눈길을 끈다. 이 장부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기를 거쳐 20년 넘게 한국 미술품을 구입했던 수백명의 서양인 및 일본인 고객 이름, 판매일자, 주소, 품목 등이 기록돼 있다. 헬렌 켈러라는 인물은 1937년 7월 14일 사무엘 리의 고미술상에서 책상을 산 것으로 나오는데, 켈러가 그해 7월 11~16일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함께 기증받은 1962년 화가 박수근의 개인전 리플릿은 33점의 출품작 목록이 인쇄된 기존 자료보다 11점의 목록이 추가로 있어 주목된다. 1962년 미8군 SAC 도서관에서 열린 박수근 개인전에 총 45점의 유화 작품이 출품된 것으로 추정해왔지만 기존 자료에 33번까지만 적혀 있어 구체적 출품 목록을 확인할 수 없었다. 박수근 전시를 연구해 온 서성록 안동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의 추가 11점 목록은 박수근의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 전체를 복원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고 평가했다. 재단은 기증받은 자료를 통해 한국 문화재가 해외로 나간 출처를 더 광범위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은 향후 기초 연구를 진행해 학술적 성과를 공개·활용할 예정이다.
  • “병원비 천만원 안 아까운데”…송민호, 부친상 심경

    “병원비 천만원 안 아까운데”…송민호, 부친상 심경

    그룹 위너 송민호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성동구에서 첫 개인전 ‘땡큐 - 오님 솔로 익스히비션(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을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아빠가 돌아가셨다. 투병하시는 몇 년간 요양병원의 흰색 민무늬 천장을 바라보시며 무엇을 그리셨을까. 내가 드린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색 없는 내 얼굴 그리셨을까. 철저하게 혼자된 그 고독을 나는 상상도 못하겠다. 가시는 길 부디 깊은 애도 속에서 편안한 꽃 길 걸음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붉은 장미와 카네이션 꽃이 그려진 그림 위에도 아버지를 향한 편지를 담았다. 송민호는 “잘 가요 아빠.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 이렇게 다 놓고 가실 거 왜 그리 욕심내셨는지”라며 “돈 좀 달라, 갚아달라, 간 좀 달라고 했으면서 왜 와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라며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며 자책하며 “”매달 1000만 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10년째 내가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 아빠,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고 그리움도 전했다. 한편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별세했다. 송민호는 앞서 지난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시다. 안 좋으신지 꽤 됐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지금 병이 커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전인지 “프로 데뷔 10년, 작가로는 신인… 루키 마음으로 내년 시즌 준비 할 것”

    전인지 “프로 데뷔 10년, 작가로는 신인… 루키 마음으로 내년 시즌 준비 할 것”

    “프로 데뷔가 10년이 됐는데, 미술 작가로는 이제 루키(신인)가 됐어요. 루키의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4승을 거둔 ‘플라잉 덤보’ 전인지가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화랑에서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부제: 호기심이 작품이 될 때)’를 주제로 첫 미술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앵무새 화가’로 유명한 박선미 작가와 전인지의 컬래버 작품 등 총 20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전인지의 별명이자 만화영화 캐릭터인 코끼리 덤보를 테마로 한 작품과 골프를 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과 고민을 담은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전인지는 지난해 12월 박 작가의 개인전을 보고 감동해서 직접 작업실을 찾아가 제자가 됐다. 그리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박 작가와 협업을 했다. 전인지는 “주로 한국에 왔을 때 본격적인 작업을 했고 투어 중에 비행기 안에서는 물론 틈날 때마다 스케치를 했다”면서 “작업하다 잠든 적도 많았다. 전시회를 앞두고는 밤샘 작업을 해 가며 며칠간 작업실 밖에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작업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골프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박 선생님이 그림을 가르쳐 주시면서 ‘좋은 실수’라는 것도 있다고 알려 주셨다”며 “이제까지 골퍼로서 실수를 하면 조급해지면서 경기를 망치곤 했는데, 그 말을 들은 이후 실수를 하면 ‘아, 이게 좋은 실수일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며 여유를 갖게 됐다”며 웃었다. 전인지는 다음달 2일 미국으로 출국해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 시간·공간 너머 그쯤… 당신, 뭐가 보이나요

    시간·공간 너머 그쯤… 당신, 뭐가 보이나요

    별이 폭발하는 듯한 작품 등접기·펼치기 등으로 대상 재창조새달 8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전시장에 들어서면 황금색 프레임들 사이를 흰색 빛이 지나가는 듯한 작품과 마주하게 된다. 다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선명한 파란색 배경 위에 섬광이 번쩍이는 것 같은 이미지와 무지개색 배경이 눈에 들어온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우주 어느 한 곳에서 별이 폭발한 모습을 포착한 것 같은 작품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작품이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와 가까이 다가가서 봤을 때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사진이나 종이를 접거나 펼쳐 만들었기 때문에 멀리서는 평면 작품, 가까이서는 입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이런 놀라운 기법으로 작품을 만든 전병삼 작가의 개인전 ‘베어 스테이지’(Bare Stage)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고 있다. 전 작가는 접기, 펼치기 등으로 기존 대상의 이미지를 숨기거나 사라지게 만든 뒤 다양한 방식과 매체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이미지와 의미의 맥락을 뒤섞은 입체, 평면, 영상 작품 15점을 만날 수 있다. ‘접기’를 대표하는 연작 작품 ‘모멘트’(Moment)는 인쇄된 사진을 반으로 접어 모서리 옆면이 보이도록 사각 프레임 안에 쌓아 올려 스트라이프 무늬의 추상적 사진 조각으로 만들었다. 접기 방식으로 만든 또 다른 작품인 ‘코스모스’(Cosmos)는 종이를 반으로 접은 다음 정중앙부터 돌돌 감아 거대한 원형의 사진 조각 형태로 만들었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를 떠올리게 만든다. 연작 시리즈 ‘로스트’(Lost)는 매끈한 두 평면 위에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 있는 모든 글자와 원주율(π)을 소수점 100만 자리까지 펼쳐 내 프린팅한 작품이다. 압축된 것을 극한까지 펼쳐 내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 개념을 초월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관람객 스스로 사색하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전 작가는 “전시의 제목인 베어 스테이지는 아무런 장치도 없는 빈 연극무대를 말한다”며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빈 무대들을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상 이면의 무수한 가능성과 존재에 대해 질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023년 1월 8일까지.
  • 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만곡 임장수상’ 유정진·이금복 작가 수상

    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만곡 임장수상’ 유정진·이금복 작가 수상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행사가 지난 5일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개최됐다. 미술협회는 매년 12월 5일 ‘미술인의 날’ 행사를 통해 기업 및 문화계와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젊은 작가들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 이들을 위해 마련된 이 시상식에서는 대상, 공로상, 원로작가상, 미술문화공로상, 정예작가상 등 5개 부문의 본상이 수여되며, 지난해 처음으로 개인작가 이름의 상인 ‘만곡(晩谷) 임장수상’을 제정해 올해 두 번째 수상을 진행했다. 시상은 고(故) 임장수 화백의 부인 최금식(77)씨가 맡았다. 올해 ‘만곡 임장수상’ 수상자는 유정진 작가와 이금복 작가가 선정됐다. 유정진 작가는 개인전 9회 및 단체전 50여회의 전시 이력이 있는 작가로 201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10년 6·25 60주년 기념 미술대전 우수상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수채화분과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금복 작가는 개인전 및 단체전 200여 회의 전시 이력이 있는 작가로, 제1회 대한민국 수채화전람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재활치료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광수 미술협회 이사장은 “대한민국 미술계의 큰 획을 그은 미술인으로써의 만곡 임장수 화백의 정신을 받들어 만곡 임장수상을 제정했다”며 “고인은 청년 작가들을 육성시켜야 한국 미술의 미래가 있다고 늘 말했고 해외의 미술이 한국으로, 한국의 미술이 해외로 나가려면 청년 작가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유지를 깊이 새겼다”고 전했다. 임 화백은 194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라벌고,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만학으로 90년대에 유학을 떠나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 미술대학에서 공부한 최초 한국인이다. 우리나라 자연과 모든 삶의 현장이 주제이자 모티브였던 그는 피사체를 정직하고 정확한 묘사를 위해 평생 데생과 크로키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살아있는 선으로 우리 민족의 역동성, 전통을 화폭에 담은 드로잉 화보집 ‘만곡 임장수가 연필로 그린 한국의 미’를 발간했으며, 직접 찾아다니며 우리나라 사계를 담은 그의 풍경화는 철저한 사생의 바탕에서 자신의 감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 화백은 살아생전 순수예술인들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미술 학교인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후배들이 러시아 유학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 이후에 한국 미술 유학생들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미술협회 관계자는 “임 화백의 미술에 대한 애정과 후배 작가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 사후에 더욱 더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성미술의 대모가 조망한 제주여성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여성미술의 대모가 조망한 제주여성 독립운동가를 만나다

    강평국, 김시숙, 고수선, 최정숙, 김옥련, 부춘화….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페미니스트 화가 1세대’로 불리는 윤석남(1939~, 만주출생) 작가의 채색 초상화로 조망한 ‘제주여성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을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연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윤석남 작가는 자신의 어머니를 주제로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는 종래의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인내하는 유교적 여성성이 아닌 여성에게 내재된 강인함과 생명력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통해 가부장적 사고 중심의 한국미술계에 큰 반향과 동시에 대중의 공감을 일으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윤 작가의 시선으로 한국여성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재해석했던 작품활동에 이어 제주여성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동시에 윤석남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허난설헌, 김만덕 등 역사 속의 여성에서부터 일상을 사는 현실의 여성까지 설치와 조각, 회화 등을 넘나들었던 윤 작가의 지난 40년간의 작품활동을 쫓다 보면 여성주의적 성찰을 화두로 한 여성 주체의 발굴과 재조명의 치열한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019년 ‘벗들의 초상을 그리다’ 전을 시작으로 2021년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전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채색 초상화를 전시했고, 앞으로 여성독립운동가 100인의 초상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일련의 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들을 통해 당시 민족이 처했던 정치적 한계, 여성이 처했던 사회문화적 한계라는 겹겹의 굴레를 떨치고 끝내 정치적 독립과 여성의 존엄을 획득하고자 했던 여성 독립 주체를 호명한다. 여성에게 민족과 국가는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하는 ‘독립’과 ‘자존’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이야기한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제주여성 독립운동가 강평국, 김시숙, 고수선, 최정숙, 김옥련, 부춘화는 일제 강점기라는 격랑의 시기에 식민통치와 가부장적 사회구조, 척박한 자연환경에 맞서 ‘여성교육’을 통해 ‘여성의식’을 뿌리내리고 확장시켰다. 강평국(姜平國 1900~1933)은 일제강점기 제주여성 최초의 유학생으로 항일운동과 문맹퇴치를 위한 여성교육에 앞장섰으며, 김시숙(金時淑 1880~1933)은 제주의 여성운동과 재일본동포 여성노동자들의 권익을 찾고 항일운동에 적극 나선 여성노동자의 대모다. 최정숙(崔貞淑 1902~1977)은 3·1만세운동에 참여했으며, 전국 최초 여성 교육감으로 여성교육에 헌신했다. 고수선(高守善 1898~1989)은 항일투쟁·여성운동과 사회사업 등으로 여성들의 활동영역을 넓혔다. 김옥련(金玉連 1910~2005)과 부춘화(夫春花 1908~1995)는 하도리 해녀회 대표로 일제의 부당한 경제적 차별과 수탈, 억압에 저항한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주역이다. 전시 개막일인 16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도 진행된다. 부영춘 설문대여성문화센터장은 “윤석남이 그려낸 제주여성 독립운동가의 채색 초상화 특별기획전을 통해 세상에 맞서 우뚝 선 제주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만나고, 동시에 우리 안에 도저한 강물로 흐르는 여성 주체와 만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에게 ‘아무리 해도 끝없는 길’ 의미는?...송다슬 개인전

    우리에게 ‘아무리 해도 끝없는 길’ 의미는?...송다슬 개인전

    그리스 신화 중 페넬로페는 우리나라 부류로 나누자면 ‘현모양처 스타일’에 속한다. 스파르타 지방 왕으로 군림하던 아버지 이카리오스는 많은 아내들에게서 얻은 아들과 딸들 가운데서도 페넬로페를 매우 사랑했다. 페넬로페는 나중에 ‘트로이 영웅’으로 떠오른 오디세우스와 결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을 전쟁터로 떠나보내게 됐다. 오디세우스는 10년 뒤에도 돌아오지 못하면 재혼을 하라고 한다. 결국 페넬로페는 20년을 기다린다. 숱한 권력자 집안에서 미인인 페넬로페에게 구혼하지만 어김없이 손사래를 친다.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의 아버지에게 바칠 옷(수의)을 완성하면 응하겠다”며 낮에는 옷을 만들고 밤에는 풀어버리는 식으로 버틴다. 그리고 남편과 재회한다. 여기에서 ‘페넬로페의 베짜기’(The web of Penelope) 격언이 나왔다. 오는 13~15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24길 44 ‘더레퍼런스’에서 미술작가 송다슬의 ‘Web of P’ 영상·미디어아트 개인전을 통해 이런 주제를 음미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오늘날 ‘페넬로페의 베짜기’는 쉴 새 없이 무언가를 수행하는데도 끝나지 않는 일을 의미한다. 작가는 “오디세우스라는 미래의 기약을 지운다면 자신의 방에 칩거한 채로 이루어지는 창작과 파괴 행위, 베를 구성하는 다양한 패턴과 그 집합체는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응하기 위해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 또는 무빙이미지를 시간이 물화된 하나의 결정체로 바라보고,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간의 물성을 상상할 수 있도록 영상 작업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 씨킴 “내 작품은 재료의 실험”… 아라리오 천안서 13번째 개인전

    씨킴 “내 작품은 재료의 실험”… 아라리오 천안서 13번째 개인전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이자 미술가인 ‘씨킴’(CI KIM. b.1951) 김창일 작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회화·조각·설치·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60여점을 선보인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씨킴이 내년 4월 16일까지 열세 번째 개인전 ‘오버컴 서치 필링스’(Overcome Such Feelings)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22일 개막했다. 씨킴의 작업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버려진 오브제의 활용이다. 그는 평생에 걸쳐 자신이 사용한 일상용품들을 버리지 않고 수집해 왔다고 한다. 그는 신문·잡지·우편엽서·포스터 등의 이미지와 텍스트가 포함된 배포용 인쇄물 등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롤링스톤’, ‘포천’, ‘GQ’, ‘TIME’ 등 대중잡지의 커버 이미지를 활용한 200호 커피 페인팅 연작 9점도 눈에 띈다. 유명 인사들의 얼굴과 텍스트가 화면 가득 들어간 잡지의 표지 작품은 관람객이 마치 잡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며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을 만들어 낸다. 씨킴의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는 ‘재료의 실험’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작가는 이질적인 재료들의 조합을 끊임없이 실험했다. 회화의 재료로 인지되지 못했던 토마토, 블루베리, 들기름, 커피 같은 식재료를 활용한 작업이 대표적이다. 시멘트·철가루·목공용 본드 등 건축 현장 재료들도 작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4층에 전시된 ‘A time of suffering is followed by dreams’(고통의 시간 뒤에는 꿈이 따른다)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네온 작품은 지난 4년 동안 매해 개인전을 개최하며 열정적으로 작업해 온 씨킴의 고백이다. 2002년 천안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을 개관한 그는 2006년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과 2014년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을 개조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에 이어 그해 제주도에 4개 관의 아라리오 뮤지엄을 개관했다. 지난 11월에는 아라리오갤러리 중국 상하이관을 재개관해 중국 내 유일한 한국 현대미술 갤러리로 자리잡았다. 씨킴은 “일상생활에서 폐기물이나 쓰레기로 버려진 소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품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생명과 영혼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부엉이가 전해주는 ‘부흥’...부엉이 소재 전시

    [서울포토] 부엉이가 전해주는 ‘부흥’...부엉이 소재 전시

    이영미 작가가 부엉이의 상징성 등을 자신 만의 독특한 미적 감각으로 표현한 그림들로 개인전을 ‘부흥이의 선물’이란 제목으로 갤러리 인사1010(서울 인사동)에서 7일 연다. 부엉이를 소재로 한 이번 전시에는 신작 소품을 중심으로 모두 40여 점이 선보여진다. 조화로운 색감, 간결한 구도와 선, 마치 화강암의 표면처럼 질감(마티에르)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의 설명을 작가의 개인 ‘작품노트’로 대신한다. ‘부흥~부흥~’ 부흥이 소리가 기다려진다. 숲 속에서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밤을 지새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소리이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요즈음에 더욱 필요한 소리이다. 부엉이 둥지에는 먹을 것들이 많아 ‘부엉이 곳간’이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의 삶의 곳간에도 기다리고 바라던 것들로 가득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해 본다. 로마 신화의 부엉이는 지혜를 상징하는 새이기도 하다. 한동안 우리의 정신세계는 불가항력적으로 닫혀버렸다. 이제 지혜로움을 일깨워지는 부흥이의 소리가 필요하다. 힘들어 지친 이들에게 부흥이를 선물해 본다. 굳센 화강암 표면처럼 거친 현실이라는 캔버스 표면을 밀고 올라오는 선과 색은 우리의 의지이며 꿈이다. 마음의 귀를 열어 부흥이 소리를 들으며 2022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작가 이영미 드림
  • 서양화가 현남주, 천안문학관에 500만원 기부

    서양화가 현남주, 천안문학관에 500만원 기부

    충남 천안문학관(관장 이정우)는 현남주 서양화가로부터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탁금은 천안문학관 제1회 천안문학상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4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펼쳐온 현 작가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에서 20여 회의 개인전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등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예술문화 발전의 공로로 ‘대한민국 예술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과 한국예총 천안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현 작가는 목원대학 미술대학 동문회장시 동문과 함께 미술전시회를 통해 마련한 4000만 원을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에 기부했으며, 아름다운 동행전을 개최해 마련한 2000만 원을 빈곤층 주거비 지원에 기부했다. 현 작가는 “미술·음악·무용·연극·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상이 제정된다면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은주 작가, 갤러리 인덱스에서 ‘붉은 흙‘ 개인전 개최

    이은주 작가, 갤러리 인덱스에서 ‘붉은 흙‘ 개인전 개최

    이은주 작가는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덱스에서 지난달 23일부터 ‘붉은 흙’이라는 주제로 개인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달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 ‘붉은 흙’은 추상으로 보는 ‘유무상생’으로, 삶과 죽음의 양면을 흙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생과 사의 윤회 현장이 흙인 것을, 물질로서의 흙이 아닌 하나의 표상체와 작가의 심리상태와 연결한다.‘붉은 흙’은 수행처럼 많은 붓질과 물을 닦아내 만든 우연한 추상을 작품으로 승화해, 붉은 흙이 다양한 추상으로 변주돼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전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 장 뒤뷔폐의 ‘땅의 생명’ 연장선에서 이해되는 ‘붉은 흙‘의 추상의 세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최비오 작가, ‘2022 아트 마이애미’ 페어에 참가

    최비오 작가, ‘2022 아트 마이애미’ 페어에 참가

    한국의 현대미술가 최비오(Vio Choe)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부터 다음달4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지역 최대규모 아트쇼 ‘2022 아트 마이애미’에 ‘더 페이지겔러리’ 소속으로 참가한다. 살기 좋은 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매년 12월초에 펼쳐지는 예술 축제인 ‘아트 마이애미’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들의 수십억대 마스터피스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신진작가들의 실험적이며 독창적인 작품들 또한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미국 최대의 포괄적이고 국제적 현대미술 아트쇼로 명성이 높다. 이번 ‘마이애미 아트위크’ 기간 중 펼쳐지는 다양한 아트페어 중 최비오 작가가 참가하는 ‘아트 마이애미’가 규모적으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행사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트페어이며 미국내에서도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20세기 및 21세기 거장들의 미술작품을 꾸준히 소개하는 최고의 아트 페어로 유명하다.해외 및 국내에서 활동하며 주목받는 중견 작가로 자리매김한 최비오는 세상을 이루고 있는 원리를 과학적 탐구와 고찰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작업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만이 그려낼 수 있는 선과 면이 빚어내는 조형미의 독창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4월 ‘더 페이지겔러리’에서 개최한 ‘관찰자’라는 주제의 개인전으로 한국의 관람객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으며 이곳 미국 마이애미에서 ‘페이지겔러리’와 함께 세계인에게 자신의 역량을 뽐내며 2022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전시를 갖게 됐다. 아트 마이애미와 함께 자매 페어, 콘텍스트 아트 마이애미가 지난 29일 초대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개최된다.
  •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으로의 초대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으로의 초대

    캔버스에 반투명 섬유 막처럼 씌워그 위에 겹쳐서 그리는 작업 방식안개 낀 물가 등 몽환적 풍경 표현물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뿌연 안개 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강변에 우뚝 서 있는 나무와 숲의 모습. 그림의 첫인상은 마치 코넌 도일의 추리소설 ‘바스커빌가의 개’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만큼 으스스하다. 그렇지만 그림에서 약간 떨어져 전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몽환적이면서 초월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안개가 낀 풍경을 즐겨 그려 ‘안개 작가’로 불리는 이기봉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 서울점과 부산 망미동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이 작가의 개인전 ‘웨어 유 스탠드’에서는 지난해부터 그린 신작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안개 낀 물가에 있는 나무와 숲 풍경이 그려진 거대한 캔버스다. ‘이른 아침 물안개에 가려진 듯한 풍경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리다니’라고 감탄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그림에 가까이 갈수록 작가가 선택한 독특한 기법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캔버스 1㎝ 위에 반투명 섬유를 ‘막’처럼 씌워 이중으로 그림을 겹쳐 놓은 것이다. 0.5㎝도 아니고 1.5㎝도 아닌 딱 1㎝의 거리감이다. 캔버스에 밑그림으로 풍경을 그린 다음 위쪽 막에 새로운 붓질을 더해 사실적 입체감을 느끼게 한 것이다.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플렉시글라스는 뿌연 안개 효과를 만들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패시지 투 일로직 A’나 ‘블랙 섀도’ 같은 작품도 놀랍다.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어두운 밤에 보이는 나무 윤곽 또는 물 위에 비쳐 흔들리는 그림자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알파벳들이 모여 만든 불규칙한 모양이다. 이런 몽환적 풍경을 그리는 이유는 뭘까. 작가는 현대 분석철학의 대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때문이라는 예상치 못한 답을 내놨다. 이 작가는 20년째 읽고 또 읽고 있다는 ‘논리철학논고’를 통해 “인간은 세상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언어나 감각이라는 막을 통해서만 어렴풋이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한다. 캔버스 위에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플렉시글라스라는 막을 씌운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물과 안개는 사물이나 존재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초월적 영역에 다가서게 만든다”며 “평상시 드러나지 않았던 사물의 다른 측면에서 어떤 정신이나 영혼을 발견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작품은 ‘어 사우즌드 페이지스’라는 설치 작품이다. 한 면은 거대한 양각된 텍스트로 돼 있고 다른 면엔 안료 가루가 있는 이 작품은 양각 텍스트를 안료 가루에 눌러 찍어 내 형태를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거대한 책을 인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이미 조각된 텍스트이지만 찍을 때마다 달라지는 것이 핵심이다. 작가 스스로도 “이 작품은 일종의 책을 형상화한 것으로 천천히 한 페이지씩 넘겨 보고 앞 페이지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인생 같은 것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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