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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미술

    ◇ 구본주-시대의 표정:아버지=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6전시실(02)580-1510.예술의전당이 젊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SAC 젊은작가전’의 첫 초대전.위축된 40대 아버지들의 삶이 농축된 조각 12점. ◇ 이희중-너희가 풍류를 아느냐= 10월6일까지 갤러리사비나(02)736-4371.서양화가가 요즘 시각으로 해석한 조선시대의 민화 30점.원근법이 무시된 신선 학 나비 소나무 달 절 꽃 등의 풍경화. ◇ 이정희전-완두콩의 색은 연약한 녹색 =17일까지 관훈갤러리(02)733-6469.연약하고 부러질 것 같은 청회색빛 헐벗은 나무들을 나무판 위에 그린 유화. ◇ 월&화이트리드= 10월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영국의 여성 조각가 레이첼 화이트리드와 캐나다 출신의 남성 사진작가 제프 월의 2인전. ◇ 허만갑 개인전 =15일까지 서울갤러리 제1전시실(02)2000-9737.정동진 동백리 등 시골 풍경을 주제로 한 풍경화 30여점.그림 판매액 일부를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사용.
  • ‘벽돌’ 그림만 30년, 극사실주의 화가 김강용 개인전

    서양화가 김강용(51)을 ‘벽돌작가’로 부르는 이유는 이렇다.홍익대를 졸업한 그가 지난 79년 국전에 벽돌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특별상을 받은 뒤로 내리 30여년 벽돌만 그려왔기 때문이다. 모래벽돌은 마치 진짜 벽돌을 캔버스에 붙여놓은 듯한 극사실주의적인 그림이다. 하지만 이 3차원적 그림은 소실점을 조작한 원근기법(트롬프 로위-눈속임 기법)때문에 착시나 환영을 일으킨다.즉 그림을 보는 위치에 따라에 벽돌이 움직이는 듯 느낌이 달라진다.이 점에서는 초현실주의적이기도 하다.캔버스의 옆면까지 벽돌을 그려 ‘평면회화의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사실적인 그림에 자신이 있었지만,어느 날인가 ‘야! 잘 그렸다.’고 감탄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에는 ‘내가 속을 줄 알고…이건 그림이잖아.’라는 시선이 감춰져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벽돌을 똑같이 그리는 손재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특징을 그렸어요.그랬더니 “진짜 벽돌이네.”하고 봅디다.사실 모래벽돌은 존재할 수 없는 점조차 잊는 것이죠.” 작업 과정은 이렇다.우선 동해 해변가에서 모래를 퍼온다.주로 철책 주변에서다.퍼온 모래를 가는 채로 밭쳐 알이 고운 것만 모은다.모래와 아교를 섞은 뒤 캔버스에 흙손으로 1∼2㎜두께로 바른다.이때 검은 규석과 사금이 뒤섞인 모래를 알알이 세우듯이 발라 빛에 반짝일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바탕이 완성되면 벽돌의 그림자를 그려,화면에 벽돌만 남긴다.올빼미처럼 새벽 4∼5시까지 밤을 꼴딱 새우며 작업한다. 붉은 벽돌,젖은 벽돌,이끼 낀 벽돌 등등을 30여년 그리면서 그는 자신의 그림이 과연 생존력이 있는가 고민을 많이 했다.그러나 1999년부터 참가한 쾰른아트페어는 그에게 새로운 용기를 심어줬다.반응도 좋았고 작품도 많이 팔았다. 그의 그림은 초기 ‘현실(Reality)+장(Place)’에서 ‘현실+상(Image)’으로 변화했다.이제 벽돌만 있는 올오버페인팅(전면구성)에서 또다른 발걸음을 시도할 준비를 마친 듯하다.19일까지 박여숙화랑(02)549-7574. 문소영기자 symun@
  • 문화광장/ 미술

    ◆ 청색회전 = 10일까지 광화문갤러리(02)734-5118.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원달 고문 등 중견작가 25명과 수강생들이 참여한 제8회 전시.11일부터는 송파구청을 시작으로 양천 강동 중랑 광진구 등 7개 구청에서 초대전시. ◆ 장근수 자연전 = 8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문명의 허울 속에서 훼손되는 자연을 화합을 상징하는 풍경으로 담아낸 작품 40점. ◆ 운보 김기창전 = 11일까지 서울옥션경매장(02)395-0330.서울옥션이 경매 60회를 기념해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바보산수’ 등 60점 전시.전시가 끝난 뒤 12일 오전10시 경매. ◆ 구색잡기전 = 20일까지 영은미술관(031)761-0137.현대미술 전공 중견작가를 격려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경안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작품 전시.노랑초록 등 9가지 색을 주제로 한 10명의 작가. ◆ 김강용전 = 9∼19일 박여숙화랑(02)549-7574.‘벽돌 작가’로 알려진 작가의 9번째 개인전.극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려낸 벽돌 25점 전시.1999년부터 참여한 퀄른아트페어에서 3차례나 주목할 만한 작가로 추천.◆ 곽수-빛시리즈 = 10∼19일 진화랑(02)738-7570.미국에서 27년만에 귀국한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귀국후 고향 부산의 산,강,역사에 대해 천착한 작품들.
  • 부산아시안게임/종목별 메달 점검/사격 -박병택등 개인·단체 金 ‘정조준’

    한국 총잡이들,뿌연 황사를 뚫고 ‘금빛 과녁’맞출 수 있을까. 사격은 전체 419개 금메달 중 42개가 달려 있는,육상과 수영에 이은 최대금밭이다.하지만 한국의 메달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98방콕대회에서 전체 34개 금메달 중 절반 이상인 18개를 휩쓴 중국 총잡이들이 여전히 아시아 사격계의 맹주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남자 권총과 클레이에서 강세를 보이는 북한도 만만치 않다.한국은 4개의 금메달이라는 소박한 목표를 잡았다.하지만 금메달 7개를 명중시킨 94히로시마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기세만큼은 다른 종목 못지않다. 우선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박병택(사진) 이상학(이상 KT)을 내세워 개인·단체전을 모두 휩쓸겠다는 목표다. 박병택은 98방콕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체전 우승자.이 부문에서 만큼은 아시아 무대가 좁을 정도의 세계 최고 총잡이다.이상학도 단체전 우승의 튼튼한 버팀목이다. 사격 강국 중국도 이 종목에서만큼은 우리보다 한수아래다.다만 98방콕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북한이 걸림돌이다. 여갑순 강초현 등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여자 공기소총도 전통적인 강세종목.이번 대회에서는 서선화(군산시청) 김형미(갤러리아) 박은경(화성시청)등 태극낭자들이 개인·단체전 석권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시드니월드컵에서 본선 400점 만점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서선화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이 부문 역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은 2000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4월 상하이월드컵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가오징 등 만만찮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핀란드 라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3위를 차지한 손혜경(창원시청),방콕아시아클레이선수권 남자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전찬식(상무) 등이 ‘예비 금메달리스트’로 꼽힌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책/ 나의 그림은 실제상황이다 - “홈페이지도 하나의 화랑입니다”

    “검찰에서 왜 그런 짓 했느냐고 심문을 받았는데,당시에는 어디부터 물꼬를 터야할지 막막했어요.” 지난해 5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술 교사의 ‘인터넷 나체 사진 사건’.이 사건이 기억의 먼지 속에 파묻힐 무렵 당사자 김인규(40)씨가 입을 열었다.‘나의 그림은 실제상황이다’는 그의 뒤늦은 해명인 셈이다. 그는 3개월의 정직 후 지난해 12월 말부터 충남 안면중학교 미술교사로 일하고 있다.전교조 활동을 주도하다 89년에서 93년까지 5년간 해직됐던 그에게 교육 현장에서 유배된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었지만,“세상이란 학교를 또다시 다니는구나.”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그가 예정에 없던 막둥이를 갖게 되면서.두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유치원생으로 자라나 자신은 집중적으로 미술작업을 하고,또 아내는 본격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려던 무렵이었다.아내와 함께 셋째를 낳을까 말까를 무척 고민하던 그는 문득 예술을 위해 자식을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를 깨달았다.그래서 ‘셋째를 임신한 부부의 위대한 증거물’로서 누드 사진이 탄생됐다. 성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진을 올리면서 그도 ‘나를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우려를 안할 수 없었다.그렇다고 ‘우리 부부 사진’이란 작품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쓸 수도 없었다.또 성기를 가린다는 것은 오히려 서양미술에서 오랫동안 관음증을 유도하는 성적 제스처였으므로,피하고 싶었다.몸 한구석의 흉터와 가냘픈 몸매,늘어진 뱃가죽의 남자와 만삭인 그의 아내의 맨몸,있는 그대로,실제 상황이었다. 인터넷에 올린 것에 대해 ‘당신의 행위는 공공장소에서 옷을 벗은 것과 같다.’는 비난도 그는 수긍하기 어렵다.현대에 카메라가 붓을 대신하듯이,인터넷 홈페이지는 상업 화랑의 개인전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성적 대상으로 여자는 괜찮지만 남자는 안된다는 왜곡된 ‘남성주의적’ 시각도 그에겐 비판의 대상이다. 자서전 같은 이 책은 가족과 삶,예술에 대한 그의 생각들이,문을 열자마자 장롱 안에 쳐박아두었던 잡동사니들이 쏟아지듯 터져나온다.덧붙이자면문제의 ‘우리 부부 사진’은 제4회 광주비엔날레(2002년)에 전시됐고,5·18자유공원에서 전시중이다.다만 ‘음란물 배포죄’와 관련한 재판은 진행중이다.9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문화광장/미술

    ◆ 올해의 작가 2002-건축가 승효상 전=10월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02)2188-6000.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중견 건축가의 ‘수졸당’‘수백당’‘중곡동 성당’‘웰콤 시티’등 건축물 15개의 모형과 이미지. ◆ 신소장품=2001 10월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02)2188-6063.지난해 새로 수집된 한국화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작품 149점. ◆ 정난순전=9월3∼8일 서울갤러리(02)2000-9737.첫 개인전.꽃을 소재로 한채색화.맑고 투명한 느낌의 꽃들이 섬세한 자태를 뽐낸다. ◆ 정수연·구명회 2인전=9월3일까지 통인화랑(02)733-4867.서양화가와 도예가의 자연을 주제로 한 정감어린 작품들. ◆ 한국여류수채화가회전=9월1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02)2000-9737.중견 여류 수채화가의 모임.임현규 외 44인의 풍경 인물 정물을 소재로 한수채화. ◆ 청전 이상범의 진경산수=9월6일∼10월6일 갤러리현대(02)734-6111.한국근대 산수화의 대가인 청전 이상범 30주년을 맞아 1950∼1960년대 전성기의 작품 50여점 전시.금강산 전경 12폭을비롯해 미공개작 30점도 공개.
  • 물방울 그리기 30년 김창열 “하찮은 물방울, 내겐 찬란한 기쁨”

    “왜 물방울이었느냐….저 말이죠,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왜 딱정벌레로 변했느냐는 질문과 비슷하다고 봅니다.그는 딱정벌레가 가장 하찮은 동물이기 때문에 그랬대요.나에게도 물방울이 가장 하찮으면서,기쁨을 줬습니다.” 송진기름인 테레빈유 때문일까,소나무 향이 은은히 배어나오는 서울 평창동 화실에서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74)씨는 고즈넉한 목소리로 답했다.그가 물방울을 그린 1972년 이후로 지금까지 수없이 들어왔을 질문인데도 지루한 기색이 없는 답변이다. 그는 오는 29일부터 9월11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78번째 개인전을 연다.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파리와 서울에서 1년에 4차례씩 모두 80여차례 개인전을 열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햇빛에 반사돼 영롱한,극사실화 같은 물방울은 원래 ‘뜨거운 추상’이라 불리는 앵포르멜에 근원을 둔다. “우리가 6·25를 가장 격렬하게 겪은 세대예요.21살, 서울대 미대 3학년때였으니까.팔다리가 찢겨나가고 탱크에 으깨진 머리통하며….앵포르멜은 프랑스에서 제2차세계대전을 겪은 세대에게서 나타났는데,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도 그 경향을 벗어날 수 없었지요.” 전쟁의 상흔에 대해 ‘아프다’‘괴롭다’고 절규하는 그림들을 그는 66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그렸다. 뉴욕 아트스튜던트 리그 시절(68년까지)에는 판화를 전공했는데,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도 못했다. 그 시절 앵포르멜의 ‘점’은 흰색의 당구공이나 나프탈렌 같은 모양의,무기질의 구형으로 바뀌었다.69년 파리로 건너간 뒤로는 흰색 무기질 구형이 ‘흘러내리는 점액질’로 변했다.내면의 상처를 비집고 나오는 피나 뇌수 같은 것이었다. 72년 어느날 햇빛도 찬란한 아침,그는 작업장이자 살림집인 파리 근교 마굿간에서 캔버스를 재활용하고자 뒷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었다.그렇게 하면 먼저 그린 유화 물감이 떨어져 나가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햇빛이 찬란해서였을까,아니면 ‘흘러내리는 점액질’을 투명하게 그려 보면 어떨까 하는 모색을 하던 중이었기 때문일까. 그의 눈에 물방울이 보였다.캔버스 솜털 위에 앉아있는 완전 구형의 크고 작은 물방울들.당시 “금광을 발견한 것 같았다.”고 털어놓는다.그의 물방울은 ‘기술적으로’ 미술대학 2∼3학년이면 그릴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왜 30년간 물방울만 그렸을까.한참만에 그는 “피카소는 마누라를 바꿀 때마다 그림을 바꿨지만,난 마누라를 바꿀 수가 없었다.”고 농담을 던진다.그의 물방울은 80년대에 천자문과 불경으로 바탕 작업을 한 ‘회귀’로 변화를 시도했다.2002년인 올해는 바탕을 모두 칠해 물방울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준다. 요즘 그의 고민은 2004년 파리 주드폼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회고전 형식의 개인전이다.주드폼은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은 곳으로,전세계 화가들이 전시를 꿈꾸는 것이다.그 개인전을 위해 초기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모두 모아야만 한다.그림이 냉장고보다 가치가 떨어지던 시기의 작품은 거의 찾을 수 없어 안타깝다.인터뷰 말미에 그는 “주드폼 전시회에 갈 제 앵포르멜 작품(1950∼60년대)을 찾고 있습니다.소장하신 분은 제게 꼭 연락을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02)544-8481,2. 문소영기자 symun@
  • 구교동, 세계펜싱선수권 동메달

    구교동(사진·29·울산시청)이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동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240위의 구교동은 2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강호들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했다.이로써 한국은 ‘주부검객’현희(경기도체육회)의 에페 우승에 이어 또 한번 쾌거를 이뤄 부산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한 구교동은 64강전에서 마레크 페트라스제크(폴란드·세계 97위)를 접전 끝에 1점차로 누른 데 이어 팀 동료 이상엽(부산시체육회)과 딩글 로베르트(스웨덴·세계 30위),메엘리스 로이트(에스토니아)를 차례로 제치고 파란을 이어갔다. 구교동은 준결승에서 우승자인 파벨 코로브코프(러시아·세계 28위)에 12-15로 패했으나 3·4위전을 치르지 않는 규정에 따라 비탈리 자카로프(벨로루시)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기철기자
  • 그룹새벽 ‘남북의 길 국도1호선’

    '8.15민족통일대회'의 막이 오른 지난 14일 서울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미술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그룹 새벽'의 '남북의 길-국도 1호선 전'이 그것. 국도 1호선은 한반도의 남서단인 목포에서 북서쪽 끝 신의주를 연결하는 '남북의 대동맥'. 국도 2호선이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남의 대동맥'인 점을 떠올리면, 국도 1호가 갖는 상징성에는 제법 마음이 찡해진다. 그룹 새벽의 황순칠 회장은 “판문점에서 막혀버린 국도 1호선은 분단의 아픔을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표상”이라며 “예술인도 ‘6·15 남북공동선언’이후 세계 정세 변화에 주목하고,민족적 과제인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설치·회화·조각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새벽은 1991년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주축이 돼 창립한 미술단체로 개인전은 순수미술을 지향하지만,단체전은 사회성과 대중성을 강조해 왔다. 회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목포에서 판문점까지 3차례나 답사했다.일제 수탈의 현장인 목포 ‘동양척식회사’터에서 출발,북상하면서 광주금남로,정읍 동학혁명지,천안 독립기념관,오산 미군부대,임진각 자유의 다리,문산 통일전망대에서 공동작업도 했다. 때문에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은 고근호 김기범 김성식 김숙빈 박광구 이기원 전범수씨가 공동작업하고,자유의 다리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한 임진각 설치작품이다.목포의 ‘국도 1호선’도로 원표와,자유의 다리 표석·상판·교각에서 떠낸 석고를 먹물빛 30m 길이의 한지에 흩뿌려 놓았다. 한지는 지난 겨울 자유의 다리에 깔아놓고 국내외 관광객이 밟고 지나가도록 한 자취다.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에는 민족의 소망이 적힌 오방색 깃발이 빽빽이 꽂혀 있다.“막힌 길은 열려야 한다.”는 외침이다. 작업 현장을 비디오에 생생히 담아 현장사진들과 함께 전시실에서 내내 영상으로 상영한다. 마음 속에 오랫동안 떨림을 유발하는 작품으로는 한희원씨의 ‘아버지의 길’연작을 손꼽을 수 있다.그 가운데 작가가 아버지 영정을 들고 있는 작품.“선친이 평양 출생으로 평양 숭실대 영문과를 졸업했다.”는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낡은 앨범에서 얼음 덮인 압록강 사진을 꺼내 꿈꾸는 눈으로 바라보던,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는 일이 그에겐 곧바로 작품이 됐다. 정용규씨의 ‘길’은 한국의 근·현대사 속 인물을 한폭에 담았다.최병구씨의 ‘꿈-희망’은 지도를 잘게 분할,이리저리 재구성해 남과 북의 분단을 지정학적으로 점검했다. 황순칠씨의 ‘혼불’은 흰색으로 그린 동양척식회사 위로 민족의 붉은 심장같은 획을 쭉 내리그어 민족의 분노를 시원하게 표출했다.서울 전시는 20일까지(02)733-5912,광주 전시는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남도예술회관(062)227-1136. 문소영기자 symun@
  • 문화광장/ 미술

    ◇남북의 길-국도 1호선= 20일까지 공평아트센터(02)733-5912.그룹 새벽의 창립 12년 기념전.목포와 신의주를 연결하는 국도 1호선을 통해 분단상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표현한 설치,회화,영상물. ◇익숙한 것들에 대한 추상= 28일까지 목금토갤러리(02)764-0700.양동이 함지박 물주전자 등 생활 용기들을 오브제로 이용한 금속공예작품. ◇윤승희 개인전= 26일까지 갤러리피쉬(02)730-3280.인간의 영혼을 커다란 꽃으로 상징해 탄생과 죽음의 과정을 표현. ◇한정원전= 21일까지 백악예원(02)734-4205.지난 99년 돌아본 울릉도의 쪽빛 바다와 절벽들을 실경 산수화로 재현.
  • 문화광장/ 미술

    ◆ 지금,사진은 - 25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3217-0233.길버트 앤 조지,로버트실버스,김수자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진과 영상 작가들.작품 크기가 관객을 압도. ◆‘디아판네’조승규 개인전 - 29일까지 포스코미술관(02)3457-0793.독일에서 활동중인 작가가 12년만에 고국에서 갖는 전시.서양화와 설치작품 40여점. ◆ 인물로 본 한국 퍼포먼스 30년의 투영 - 31일까지 쌈지스페이스(02)3142-1693.무세중,성능경,이건용 등 한국의 전위예술가들 조명.전위예술 1∼4세대작가들의 사진과 비디오 영상자료 등 60여점. ◆ B를 바라봄-배종헌전 - 20일까지 풀(02)735-4805.미술계의 대안공간을 표방하고 나선 풀이 공모한 개인부문 당선작 전시.텍스트,사진,드로잉을 매체로한 실험성 강한 자리. ◆ 2002 色전 - 13일까지 덕원미술관(02)723-7772.PC통신 유니텔 아마추어 미술동호회의 6번째 전시회.38명의 작가가 회화,조소,도예,설치,사진 등 50점출품.
  • 집채만한 그림속 얼굴, 화가 강형구씨 자화상전

    때때로 그림에서 크기가 중요한 이유는,큰 규모가 주는 충격과 감동이 남다르기 때문일 것이다.30호(신문 크기)와 150호(30평 아파트 벽면 하나 크기)의 차이는,이를테면 영화를 비디오로 보느냐 영화관에서 보느냐의 차이가 될것 같다. ‘얼굴의 작가’ 강형구씨는 오는 14∼20일 세종문화회관 전관에서 자화상개인전을 연다. 자화상의 가장 작은 크기가 120호이고 가장 큰 것이 1000호인 만큼,관객이커다란 얼굴 그림을 보고 받을 충격이 궁금해진다.‘극사실주의’또는 ‘포토 리얼리즘’ 형식에 충실한 그림들은 머리카락 한올,땀구멍,눈가에 맺힌눈물,늘어진 주름까지도 생생하다. 서양화가 강씨는 주로 사람의 얼굴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지난해에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특정인의 얼굴을 그려 전시회를 가졌다. 강씨가 얼굴에 집착하는 이유는 “사람의 얼굴이 인간의 일상을 포함해 지나간 세월과 사회성,역사성,다양한 감정 등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란다.그는 특정 인물의 얼굴을 통해서 사회성과 역사성을,자신의 얼굴을 비롯해 보통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서 세월의 흐름과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드러내고있다. 이번 자화상들에선 40대의 강씨가 20대 청년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하게 표현됐다.일부는 상상력이 발휘됐고,어떤 자화상은 하루에 20장 이상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한 모사에 가깝기도 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종교단신/ 그리스도교 일치모임 30~31일 등

    ◇그리스도교 일치모임 30~31일 한국 그리스도교의 신·구교간 소통과 일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일치위원,가톨릭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등 신구교 신학자들은 오는 30∼31일 경기도 의정부 한마음수련장에서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연구모임’을 연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신구교가 공동 에큐메니컬 포럼을 개최하는 데 이어 12월에는 KNCC 회원교단과 일치회의에 참여중인 가톨릭,기독교 한국루터회의 대표 인사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을 가시화하기로 했다. 최근 개신교와 가톨릭,루터회,한국정교회 등은 2006년 세계교회협의회(WCC)총회에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에 사용될 문서를 한국교회가 만들기로 합의한 바 있다.기도주간 문서의 작성을 위해서는 신구교의 긴밀한 협조와일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구교의 일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한편 30일 열리는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연구모임’에서는 신구교가 사회선교를 위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과제와,일치를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인사서 禪화가 김양수 초대전 해인사는 휴가철을 맞아 선(禪)화가인 김양수(42)씨의 초대전 ‘마음의 자유로움 붓질의 자유로움’을 20일까지 경내 구광루에서 연다.김씨의 선화는 거침없고 망설임없는 붓질의 펼침과 접음을 통해 절제와 여백의 미학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김씨는 동국대 예술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9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선화 공부를 위해 중국 베이징의 중앙미술대 벽화과 연구생반에서 2년간 수학했다.
  • 문화광장/ 미술

    ◇ 육인육색전= 8월6일까지 종로갤러리 (02)737-0326.강상복 김충식 박요아임갑재 최길순 최동춘 등 여적회 소속 6인의 한국화가가 그림 한폭을 공동작업. ◇ 이동미술관-부산의 풍경전= 8월13일까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051)740-4241.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으로 미술관에 가보지 못한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순회공연전.장욱진 설종보 등 작품 30여점. ◇ 최창진전 =8월6일까지 단성갤러리 (02)735-5588,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으로 캔버스를 직사각형·삼각형으로 쌓은 뒤 그린 그림이 규격 파괴적. ◇ 김현숙전= 8월6일까지 공화랑 (02)735-9936.고구려 벽화에서 영향 받아 민화 소재들을 벽화 기법으로 표현. ◇ 백자위의 그림전= 8월6일까지 공화랑 (02)735-7436.김소선 김현숙 박윤희 박재순 등 4인의 그림 도자전.접시 종시 등에 그려낸 산수화 등을 산뜻하게 표현. ◇ 김미란개인전 =8월6일까지 경인미술관 (02)733-4448.풍경과 들꽃,인물 등의 수채화.누드 크로키도 함께 선보인다. ◇ 양혜숙개인전-시간의 풍경= 8월8일까지 송은갤러리 (02)527-6282.시간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변해가는 거대한 욕망의 덩어리를 피어오르는 스산한 붓자국과 흘러내리는 물방울로 그림. ◇ 심근영개인전 =8월6일까지 덕원미술관 (02)723-7771.녹음방초 등 생기넘치는 기운을 수용,소화한 한국화와 유화로 그려낸 추상화.
  • 미술/황혜신 설치조각전-’상실의 상실’ 등

    ◇황혜신 설치조각전-‘상실의 상실’= 23일까지 관훈갤러리(02)733-6469,무엇을 상실했는지 조차 알 수 없게 된 현대인을 설치 조각으로 표현.가짜 맹인,풀어헤친 교복을 입고 노상에 쓰러져 있는 여학생,벤치에 앉아 있는 노숙자 등을 실제 모델을 이용,석고로 떴다. ◇범생명적 초월주의=24∼30일 공평아트센터 전관(02)373-7363,생명의 가치회복을 그려낸 신미술운동 계열의 작품들. ◇한국수채화작가회전= 23일까지 조형갤러리(02)735-2214,1984년 창립후 제26회째 전시회.구상·비구상 등 표현 장르를 넓혔고 투명수채,과슈,템페라,아크릴까지 표현을 다양화했다. ◇김일화개인전 =23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제9회 한국미술정예작가상 수상 기념전.뿌리와 꽃,새를 흰색 톤으로 그려낸 서양화 느낌의 동양화.생명의 근원을 추적. ◇장성진개인전= 23일까지 조선갤러리(02)6000-5880,흔들리는 내면의 불꽃,삶의 불완전한 순환,밝음과 어둠의 팽팽한 긴장감 등이 화면에서 타오른다. ◇동상이몽(同床異夢)전= 8월20일까지 일주아트하우스(02)2002-7777,현대인의 세대간·계층간 불안한 소통과 만남의 고리를 찾아보는 기획전.김준 김형기 신용식 등 참여.
  • 박병택 2관왕 2연패 ‘명중’, 세계사격선수권 센터파이어 권총

    한국권총의 간판스타 박병택(사진·36·KT)이 제48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센터파이어 권총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박병택은 14일 핀란드 라티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590점을 쏴 미하일 네스트루에프(러시아·589점)와 팀 동료 이상학(586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박병택은 또 이상학 김성준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합계 1760점으로 노르웨이(1747점)를 제치고 우승,2관왕 2연패를 완성했다.한국의 세 선수는 98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87년 사격에 입문한 박병택은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지난 90·98아시안게임 센터파이어 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올리며 이상학과 더불어 한국 남자권총의 대들보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편 이날 금 2개와 동 1개(이상학)를 수확한 한국은 주니어부문을 포함해 금 3,은 4,동 3개를 각각 기록중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중견화가 이성현씨 22일까지 개인전-한여름에 보는 지난 겨울풍경

    전통적 동양화 화론을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한국 동양화의 보편성과 세계성을 추구해 온 중견 작가 이성현(41)이 22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상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성현은 그동안 굵은 선,여백의 미,절제의 미 등 기존의 동양화 화론대로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형식 요소들을 과감히 포기한 실험적인 동양화가다. 그의 작품 활동은 곧 이같은 옛 화론과 선입견들에 대한 하나하나의 반성과 실험이었다.그리고 이러한 반성과 실험은 특정한 형식을 벗어난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이성현은 이번 전시 도록의 작업일지를 통해 오늘날 제기되는 동양학 중흥운동은 철저하게 동도서기(東道西器)식 사고방식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외친다. 그에게 동도서기는 동양문명의 위상을 보편적 가치에서,특별히 보호받아 보존해야 할 특수한 존재로 격하시킨 반드시 폐기해야 할 대상이다.또 특수성은 보편성을 포기하는 것이고,결국 특수성을 고집하는 것은 변방의 북소리일 뿐이다. 이번 전시는 이성현의 8번째 개인전이다.한여름에 보는,눈발이날리는 풍경이 생소하다. 그러나 지난 겨울을 고스란히 담은 이 신작들은 그가 품어온 의문을 수묵으로 풀어간 치열한 작가의 흔적이다.전시작품은 100호 이상 대작 20점 가량이다. 부드러운 눈발이 내리는 들판과 겨울 숲을 그린 이번 작품들은 동양화임에도 미세한 농담의 변화를 통해 따스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작품들의 특징은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강한 필선(筆線)을 배제한채 묘사한 풍부한 농담의 변화다. 작가는 필선을 강조하는 대신 전체적으로 농담의 변화를 하나하나 작은 점과 얇은 선의 중첩으로 나타냈다.마치 먹과 한지의 동양적인 특성을 한껏 살린 점묘화를 보는 듯하다. 농담변화의 풍부함과 미세함 때문에 얼핏 보면 목탄으로 그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는 기존의 동양화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이다. 어쨌든 작가는 화면을 압도하는 강렬한 선이 없이도 동양화의 구조가 얼마나 탄탄할 수 있는지,그 회화적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문화광장/미술

    ◇ 이지향 개인전 = 16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02)734-1333.단순하고 네모난 상자를 주제로 한 공예전.보석함,손수건을 담은 상자,책장에 빼곡히 쌓인 상자들이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느낌을 준다. ◇ 김동창전 = 18일까지 대전 타임월드갤러리(042)480-5960.군청색을 주로 사용한 유채화.동화에 등장하는 삽화처럼 청량한 느낌을 준다. ◇ 정우범 소묘화전 = 16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목탄,먹,크레용 등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소묘화.단순하면서도 질감있는 선의 아름다움을 만날수 있다. ◇ 문상열전 = 14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한강,설악산,부산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그린 유채화 40점. ◇ 중국 근현대 오대가 회화 작품전 = 9월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779-5310.중국이 자랑하는 임백년,오창석,황빈홍,제백석,소비홍 등 근현대 화가 5명의 명작. ◇ 부산도예가회전 =17일까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051)6055-107.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예가 회원들의 작품전.예쁜 그릇을 비롯해 독특한 모양의 도자기 작품.
  • 문화광장/미술

    ◇제1회 홍미 9기전= 7일까지 서울 종로 경인미술관(02)733-4448.홍익대 미대 9기 동기 40명의 작품전시회.서양화부터 동양화에 이르는 다양한 그림을만날 수 있다. ◇백연수 개인전=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안공간·풀(02)735-4805.동물을 주제로 제작한 생활소품과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슈퍼마켓 뮤지엄전= 20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슈퍼마켓을 주제로18명의 작가가 펼치는 작품전으로 사진 그림 조각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이전시된다.또 전시작품을 5000원에 판매도 한다. ◇현대예술관 갤러리 소장전= 21일까지 울산 현대예술관 갤러리(052)235-2134.현대예술관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전시회로 판화작품 중심으로 30점이 전시된다.유망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 ◇구슬목걸이전= 16일까지 서울 크래프트하우스 갤러리(02)546-2498.유리 보석 금 은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목걸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양한연령대의 작가들이 시대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만든 목걸이 디자인을 보여준다. ◇ F·A·K21 =12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21세기 한국 구상작가회의 제4회 정기전시회.23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필래전= 9일까지 갤러리 가이아(02)733-3373.고무와 털실을 이용한 작품전.
  • ‘백제의 얼굴’ 복원 조각가 이영섭씨 작품전

    경기도 여주군 고달사 유적 발굴지 인근에 사는 조각가 이영섭(40)씨를 만나러,점심도 굶어가며 차로 2시간30분을 달려가던 길에 들은 정보는 이랬다.데생 한 장도 그리지 못하던 고교생이 강원대 미술교육과에 들어가 화가 김종학씨를 만나 개안(開眼)한 뒤,생계를 팽개치고 세상과 담쌓은 채 15년간 조각공부만 했다.교사인 부인과 아이가 수원에 따로 떨어져 사는 동안 그는 그저 조각만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소 도인 같은 이미지를 연상했다.그러나 180㎝의 훌쩍한 키에 빛바랜 연보라색 염색 머리를 한 이씨는 ‘날건달’같아 보여 놀랐다.더 충격적인 것은 이 인물이 만들어내는 조각이 150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백제시대 서산 마애불처럼 정겹고,반가사유상처럼 고상하고 넉넉하다는 점이다.또 화강암을 쪼은 것 같은 조각들은 박수근의 화폭을 펼쳐놓은 듯한 질감을 나타냈다.튀어나온 곳을 차라리 더 짙게 표현하는 동양화법을 빌리기도 했다. 집 앞마당에 구덩이를 파고,그 안에서 조각품을 건져내는 그는 천상 고고학자의 모습인데….그가 이렇게된 것은 5년 전 고달사 절터 근처로 이사오면서부터다.더이상 조각은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대학 때부터 10여년 해온 극사실적 묘사의 테라코타 작업을 포기한 직후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가는 ‘유목민 의식’처럼,버렸더니 새로운 영감이 찾아옵디다.고달사 근처로 이사와 아침 저녁으로 1년 넘게 유적을 발굴하는 작업을 지켜보다가 문득 내 조각도 발굴하듯이 흙에서 건져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곧 스케치에 따라 땅을 파고 그 안에 모래와 시멘트를 배합한 혼합재료를 부은 뒤 묻어뒀다가,다시 파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시멘트 혼합재료는 마당의 마사토(바위가 풍화된 흙)와 어우러져 한국 바위와 돌의 느낌을 살려줬다.한국적 정감이다.모델은 누구일까? 머리를 무스로 잔뜩 치켜세운 듯한 소녀상들은 탑이나 종에 새긴 ‘비천상’에서 차용했다.둥근 얼굴에 오목한 눈,아담한 코,앵두 같은 입술이 머금은 고졸한 미소가 한국 여인네 얼굴이다. 그는 또 말한다.“한국 현대조각의 미래는 우리의 탑이나 불상 등에 있습니다.” 그가 다섯번째 개인전을 연다.3일부터 13일까지 박여숙화랑 (02)549-7574.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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