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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 뜨는 평창…‘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월드컵 출전

    별 뜨는 평창…‘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월드컵 출전

    소치 4위…“평창서 설욕”일본의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사라(21)가 평창 하늘을 수놓는다. 다카나시는 14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스키연맹 (FIS) 스키점프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첫날인 14일 오후 9시에 남자 예선이 시작되고 15일과 16일 두 차례씩 결승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단체전 없이 개인전만 치러지며 남자는 라지힐(HS140), 여자는 노멀힐(HS109) 종목만 열린다. 스키점프는 급경사면(35~37도)을 시속 90㎞ 이상의 속도로 활강해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가장 멀리, 안정적으로 날아 착지하는 경기로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에 비행거리와 스타일 기준으로 채점하는데 비행과 착지자세의 불안정 정도를 파악해 감점한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빼고 세 심판의 점수를 거리 점수와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다카나시는 월드컵에서 52차례나 우승해 이 부문 최고 기록인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의 53회에 딱 하나 모자란다. 따라서 다카나시가 두 차례 우승을 휩쓸면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 화려한 대관식을 자신할 수 있게 된다. 정작 3년 전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다카나시는 4위에 그쳐 올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카나시를 견제할 선수로는 소치 금메달리스트 카리나 보그트(독일)와 이토 유키(일본) 등이 뽑히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카나시를 추월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많다. 남자부에서는 소치대회 2관왕이자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카밀 스토흐(폴란드)가 출전한다. 시즌 순위에서 스토흐를 거세게 따라붙고 있는 슈테판 크라프트(오스트리아), 다니엘 탄데(노르웨이) 등도 나란히 출전해 평창에서의 1위 등극을 노린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최서우(35)와 최흥철(36), 김현기(34)와 여자부 박규림(19)이 세계무대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미는데 아무래도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우선 과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정의선 양궁협회장, 소강체육 공로상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은 13일 정의선 양궁협회장을 올해 소강체육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른 구본찬과 장혜진을 앞세워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남자 최우수선수상은 사격의 이주형(청주 운동중), 여자 최우수선수상은 근대5종의 김보경(부산체육중)에게 돌아갔다.
  •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평창 온다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평창 온다

    일본의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사라(21)가 평창 하늘을 수 놓는다. 다카나시는 14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스키점프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첫날인 14일 밤 9시에 남자 예선이 시작되고 15일과 16일 두 차례 결승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단체전 없이 개인전만 치러지며 남자는 라지힐(HS140), 여자는 노멀힐(HS109) 종목만 열린다.스키점프는 급경사면(35°~37°)을 시속 90㎞ 이상의 속도로 활강해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가장 멀리, 안정적으로 날아 착지하는가로 점수를 매기는 경기로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에 비행거리와 스타일 기준으로 채점하는데 비행과 착지 자세의 불안정 정도를 파악해 감점한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빼고 세 심판의 점수를 거리 점수와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다카나시는 월드컵을 52차례나 우승해 이 부문 최고 기록인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의 53회에 딱 하나 모자란다. 따라서 다카나시가 두 차례 우승을 휩쓸면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 화려한 대관식을 자신할 수 있게 된다. 정작 3년 전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정목으로 처음 채택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다카나시는 4위에 그쳐 올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카나시를 견제할 선수로는 소치 금메달리스트 카리나 보그트(독일)와 이토 유키(일본) 등이 뽑히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카나시를 추월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많다. 남자부에서는 소치 대회 2관왕이자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카밀 스토흐(폴란드)가 출전한다. 시즌 순위에서 스토흐를 거세게 따라붙고 있는 스테판 크라프트(오스트리아), 다니엘 탄데(노르웨이) 등도 나란히 출전해 평창에서의 1위 등극을 노린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최서우(35)와 최흥철(36), 김현기(34)와 여자부 박규림(19)이 세계 무대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미는데 아무래도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우선 과제라는 평가를 듣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팝스타6’ YG와 JYP 걸그룹 배틀..승자는? “절대 뒤끝 남기지 말길”

    ‘K팝스타6’ YG와 JYP 걸그룹 배틀..승자는? “절대 뒤끝 남기지 말길”

    ‘K팝스타6’ YG와 JYP 걸그룹 배틀이 펼쳐졌다. 12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6 - 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YG와 JYP의 자존심을 건 연습생 참가자들의 걸그룹 배틀이 펼쳐졌다. 이날 진행된 배틀 오디션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대결이기도 했다. YG에서는 크리샤 츄, 김혜림, 고아라가, JYP에서는 이수민, 김소희, 전민주가 주자로 나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이날 양현석과 박진영은 “분위기를 이제 조금 바꿔보겠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진검승부”라고, 승패결정권을 쥔 유희열은 “매의 눈을 풀가동하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절대 뒤끝 남기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예고했다. 대결 전 양현석은 “JYP가 걸그룹을 잘 한다. 이제부턴 실력이 아닌 전략 싸움이다. YG와 JYP의 색깔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드리는 재밌는 대결이 될 것 같다”고, 박진영은 “걸그룹이면 JYP가 다 이긴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YG 걸스’ 크리샤 츄, 김혜림, 고아라와 ‘JYP 원스’ 이수민, 김소희, 전민주는 인사부터 상큼하게 시작했다. 김혜림은 “즐기면서 하겠다. 잘 어울릴 때까지 열심히 연습했다”고, 전민주는 “신경써준 만큼 박진영 선생님에게 꼭 보답하겠다”고 전혔다. ‘레이디 마말레이드’를 선곡한 YG 걸스의 중간점검 당시 양현석은 “무대가 끝났을 때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도록 포인트를 뒀다”고 조언했다. 블랙핑크가 YG 걸스를 응원하기 위해 연습실을 찾아 진심어린 공감과 응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본 무대에서 YG 걸스는 신나는 퍼포먼스로 제 기량을 완벽하게 발휘했다. 박진영은 “강점이 노래를 통해 충분히 살았다. 크리샤 츄도 안정적으로 잘 불렀다. 춤도 생각보다 훨씬 잘 했다. 그런데 긴장 때문에 고음이 오늘따라 굉장히 얇았다”고 평했다. JYP 원스는 미쓰에이의 ‘굿바이 베이비’를 골랐다. VCR을 통해 박진영의 디테일한 칼군무 트레이닝이 공개됐다. 박진영은 “몸이나 노래에 힘을 빼라. 잘 하려고 하면 비슷해진다. 세 명 다 노래와 춤이 잘 되니까 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걸그룹을 방불케 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유희열은 “YG와 JYP의 색깔이 정말 달라서 흥미로웠다. 끼가 무서운 친구들이다. 결정하기 힘들다. YG 걸스는 자유로운 느낌, JYP 원스는 선을 강조한 모습이었다”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팀원 전원이 TOP 10에 직행할 최종 승리 팀은 YG 걸스였다. 이후 JYP 원스는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개인전으로 재대결을 준비해야 했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서공임 민화전 정유년을 맞아 민화가 서공임의 닭그림 민화 40여점을 소개한다. 전통 닭그림 민화 외에 베갯보, 수저집 등에 쓰인 각종 닭문양을 화폭으로 옮기는 등 현대적 민화로 재해석된 다양한 닭그림을 선보인다. 8일~3월 5일. 롯데갤러리 안양점. (02)2118-2787. ●전인아 개인전 새를 모티브로 다채로운 색상의 생동감을 지닌 회화작업과 부조작업을 해 온 작가의 근작전. ‘2017색(色), 동(動)’이라는 제목으로 추상회화 ‘청조’ 시리즈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다룬 ‘주작’, 부조 작업을 선보인다. 8일~3월 3일.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 (02)3789-6317.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산책자의 시선 전 2016년 문예진흥 공모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최경선(작품), 한효석 등 작가 19명의 신작 발표전. 동시대의 풍경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의 일상과 그 주변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예술가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는 작가들이 이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2월 5일까지, 경기도미술관. (031)481-7000. ●장인희 개인전 모든 것은 변한다는 불변의 진리에 주목하는 작가는 일상적 순간들의 우연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초점을 둔 작업들을 소개한다. 플라스틱 거울을 오리고 재조합하고 반사시킨 조형물은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는 시간 덩어리 같다. 2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도스. (02)737-4678.
  • 구혜선 “안재현과 신혼생활..깨 쏟아지진 않아” 현실적인 대답

    구혜선 “안재현과 신혼생활..깨 쏟아지진 않아” 현실적인 대답

    배우 구혜선이 결혼에 대한 현실적 발언으로 화제다. 19일 구혜선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개인전 ‘dark YELLOW’를 공개하고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구혜선은 “깨가 쏟아지냐”는 한 팬의 질문에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해 보세요”라고 단호히 말했다. 곧바로 “대체적으로 좋다”고 수습한 구혜선은 “좋은 시간이 많고, 혼자 지낼 때와는 또 다른 시간들도 있다. 이제 혼자가 아니라 둘이 살아야 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무조건 적으로 환상을 가지고, 깨가 쏟아질 거라는 판타지를 원해서 결혼을 선택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너무 비관적인가? 하면 좋다”고 웃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 2월 3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신혼일기’를 통해 리얼한 부부 생활을 공개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화에 그은 금… 회화에 그은 획

    명화에 그은 금… 회화에 그은 획

    2006년의 일이다.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현존하는 한국 화가로는 최고 금액에 작품이 낙찰될 때까지 김동유(52)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이후 픽셀 모자이크 회화 기법의 이중 이미지 그림은 웬만한 수집가들에게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혔다. 당연히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가 반열에 올랐다. 수많은 메릴린 먼로의 얼굴들로 마오쩌둥이나 케네디 대통령의 얼굴을 그리고 수많은 다이애나비의 얼굴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을 그리는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유명인을 소재로 한 ‘얼굴-이중 이미지’로 인기를 구가하던 그가 이번에는 고전 명화에 균열을 낸 그림들을 들고 나타났다. 변방의 그림 잘그리는 화가에서 ‘잘나가는’ 한국적 팝아트의 대표 주자가 된 김동유가 ‘크랙’ 시리즈 신작을 중심으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6층의 에비뉴엘아트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동유-80년대로부터’라는 제목을 단 전시는 약식 회고전 성격을 띠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토대로 한 ‘크랙-최후의 만찬‘, ‘크랙-성모자’, 16세기 네덜란드의 정물화를 차용한 ‘정물과 나비’ 등 크랙 연작이다. 이와 함께 1980년대 후반의 얼굴 습작,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그려진 나비 우표, 이발소 그림, 구겨진 명화 그림, 얼굴 이미지 작품을 전반적으로 소개해 초기부터 그의 회화적 실험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볼 수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번 크랙 시리즈는 구겨진 명화 시리즈가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다양한 회화적 실험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다비드의 ‘나폴레옹’ 등의 명화는 그의 화면에 극사실적 기법의 구겨진 이미지로 소환됐다. 크랙 연작에서는 명화의 화면 전체를 단색조로 전환하고 금색이나 흰색의 붓질로 균열을 부각시켰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다른 기법으로 그린 그림은 다른 느낌이 난다. ‘크랙-최후의 만찬’은 핑크와 노랑, 하늘색 바탕에 금색으로 크랙감을 살린 작품이다. 세 개의 커다란 캔버스를 이어 붙인 그림 속의 예수와 열두 제자의 마지막 저녁 식사는 비장감보다는 화려한 정찬처럼 보인다. 라파엘로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화가들이 그린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의 모습을 수많은 갈라짐으로 표현한 ‘크랙-성모상’은 온화함이 더욱 드러나 보인다. 그는 “균열과 해체는 권위라든가 고정불변하는 것, 억압적인 구조를 나만의 방식으로 변환하고 전환해 본 것”이라며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고전 명화에 나타나는 크랙이란 장치를 통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유형화된 것을 좀 쉬운 것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크랙’ 시리즈는 가까이서 보면 무수한 붓질의 흔적이 보이고 뒤로 물러서 보면 전체 형상이 또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그동안 그가 해 왔던 해체와 재맥락화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디지털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작업 과정은 디지털 작업으로 시작해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수작업으로 마무리된다. 포토샵 작업을 통해 ‘최후의 만찬’ 같은 명화의 윤곽선과 원래 작품의 균열까지 그대로 담아 캔버스에 출력한 뒤 그 위에 가는 붓질로 갈라진 자국과 바탕색을 칠하는 방식이다. 크랙으로 명암을 표현하는 것은 그만의 독특한 기술이다. “디지털적인 요소와 아날로그적 요소를 동시에 보여 주고 싶다”는 작가는 크랙 시리즈에 대해 “‘얼굴-이중 이미지’가 규칙적인 픽셀의 반복이라면 크랙 작업은 불규칙성을 강조하면서 아날로그적 요소를 더욱 부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날로그적 요소란 붓질을 가리킨다. 그는 붓질에 온전히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모교인 목원대의 교수직도 그만두고 전업 작가가 됐다. “교수직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긴 하지만 교수 개인의 의지를 가지고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 주는 것이 싫었다”는 그는 “작업만 하는 것도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가 있어 편치만은 않다”며 웃었다. 전시는 2월 6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프다… 사회 민낯 꼬집은 텍스트

    아프다… 사회 민낯 꼬집은 텍스트

    성난 촛불이 꺼질 줄 모르는 광화문광장에서 멀지 않은 삼청동은 정치와 거리가 먼 문화예술의 핫플레이스다. 그런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옆 언덕길로 들어서자 정독도서관 맞은편 건물 벽에 시민단체의 투쟁 구호 같은 문장을 쓴 배너가 예사롭지 않다. ‘삼성의 뜻은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묘하게도 붉은색, 파란색, 노란색, 흰색, 검은색의 오방색으로 쓰여진 이 선동적인 문장이 내걸린 건물은 실험적인 동시대미술을 전시해 온 아트선재센터다. 이 미술관은 새해 첫 전시로 웹아티스트그룹 장영혜중공업의 개인전 ‘세 개의 쉬운 비디오 자습서로 보는 삶’을 열고 있다. 전시는 텍스트와 음악을 결합해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을 마치 비디오 자습서처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 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투쟁적인 문구를 적은 배너는 전시의 일환이고, 달리 말하면 예술작품이다. 한국인 장영혜와 중국계 미국인 마크 보주로 구성된 장영혜중공업은 ‘yhchang.com’에 텍스트 애니메이션을 발표해 왔다. 자신들이 만든 음악에 사회 비판적인 텍스트를 결합한 작품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26개 언어로 볼 수 있다. 런던의 테이트미술관, 파리의 퐁피두센터, 뉴욕의 휘트니미술관과 뉴뮤지움 등에서 전시를 했고 2012년엔 록펠러재단 벨라지오센터의 크리에이티브 아트 펠로로 선정되기도 한 세계적인 작가 커플이다. 이번 전시는 아트선재센터 홈페이지(www.artsonje.org)에서 볼 수 있는 웹 작업, 전시 리플릿 형식으로 배포되는 인쇄물 작업, 미술관 정면과 후면에 설치된 배너 작업, 미술관 3개 층의 비디오 설치 작업으로 구성된다. 미술관 1~3층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이뤄진 2채널 비디오 설치로 각각 ‘가정’, ‘경제’, ‘정치’ 주제를 다루고 있다. 5분 정도 길이로 글자들이 음악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바뀌며 어지럽게 나타났다 사라진다. 랩을 시각예술로 옮겨 놓은 것 같다. 1층의 ‘불행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다’는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에 기반을 둔 작업이다. 2층 ‘삼성의 뜻은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이 요람부터 무덤까지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3층 전시에선 위선적인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꼬집는다. 텍스트들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고, 그래서 따라가다 보면 화가 나기도 하지만 통쾌하기도 하다. 김선정 관장은 “우리의 삶과 부조리를 들춰내는 듯한 그들의 사유는 위트 넘치면서도 통렬하게 다가온다”고 평했다. 경제와 정치를 고발한 부분이 한국 사회를 통째로 흔들어 놓은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과 맞물리는 점은 우연이라고 하지만 이들은 수년째 삼성에 관해 작업해 왔다. 작가는 “지난해 3월 전시 콘셉트를 생각하고 작품을 시작했다”면서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예견한 것 같아 저도 기괴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 12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뉴욕이 주목한 거침없는 그녀 “예술가는 마음 치유하는 샤먼”

    뉴욕이 주목한 거침없는 그녀 “예술가는 마음 치유하는 샤먼”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독특한 문화가 있는 뉴욕은 예술가들에게 꿈의 도시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뉴욕에서의 성공은 곧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았다는 것과 같은 얘기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 온 수많은 예술가 혹은 예술가 지망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예술의 정글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시각예술가 현경(Hyon Gyon·38)을 만났다. 한국 이름 박현경인 그는 우리 미술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197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목원대에서 회화를 전공했지만 한국에서 작품활동을 한 적이 없으니 당연한 얘기다. 의상디자이너가 되려고 일본 유학을 떠났다가 순수미술로 돌아와 교토시립예술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생활 10년에 이어 뉴욕에 온 지 4년째. 한국보다는 미국과 해외에서 더 많이 이름이 알려진 그의 작업실은 차이나타운의 끄트머리 골목에 있다. 그의 작업 여정을 보여주는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신갤러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우중충한 날씨만큼이나 낡은 2층 블록하우스에는 ‘HYON GYON’이라고 쓴 간판이 걸려 있다. 15평 정도 되는 공간에 들어서니 200호 이상 크기의 캔버스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강렬한 색깔의 물감으로 그린 추상화 작업부터 헝겊을 전기인두로 녹여 가며 겹겹이 붙여 화려한 이미지를 만들고 깨진 거울과 머리카락 등 갖가지 오브제를 붙인 것, 커다란 텐트 천을 손으로 꿰매 그 위에 그림을 그린 것, 금박으로 붙이고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든 것 등 다양하다. 난방이 잘 안 되는 공간이지만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가 가득하다. “일본에서 대학원 다닐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49재 때 집에서 할머니 진혼굿을 했는데 몇 시간 동안 혼신을 다해 굿을 하는 무당 할머니를 보고 전율을 느꼈어요. 그 순간의 충격적인 경험이 제가 해야 할 예술의 방향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한국의 샤머니즘 정서를 바탕으로 한 페인팅, 조각, 사진,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등 독특하고도 강렬한 작품들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교토미술관, 도쿄현대미술관, 교토아트센터에 이어 뉴욕 정착 후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아트뮤지엄, 브루클린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가졌고 파이어니어 아트워크스 레지던시 등에도 참여했다. 공단 천을 녹여 만든 작품은 뉴욕 크리스티와 소더비, 필립스 경매에서 예정가의 2~5배에 낙찰되기도 했다. “예술가도 일종의 샤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샤먼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것처럼 예술가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하는 예술이 마음을 치유한다고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유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종교처럼 예술도 믿고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요.” 그는 “뉴욕에선 위대한 작품들을 보면서 스스로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꿈이 커지고 자극이 많이 된다”면서 “일본에서는 디테일에 집중하고 정교한 작업을 했지만 뉴욕에 온 뒤엔 좀더 많은 재료를 사용하고, 스케일이 커지고 표현이 더욱 과감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미술관, 브루클린미술관, 더하이뮤지엄, 도쿄 시립미술관, 교토 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프레더릭 와이즈먼 예술재단의 소장 작품은 지난달 11일부터 카네기 아트뮤지엄(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에서 유망작가를 소개하는 그룹전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전에서 전시되고 있다. “잘 팔리는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이미지가 떠오르면 그때부터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작업합니다. 재료와 표현방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이 가는 대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작품의 테마를 정해 놓고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그런 작품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작업합니다.” 올 한 해의 스케줄도 화려하다. 오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소더비와 폴케스먼 갤러리에서 기획한 특별기획전에 참여한다. ‘나투랄리아’(Naturalia)라는 타이틀로 현대미술 작가와 고전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구성한 전시로 현경 작가는 데미언 허스트, 프레드 토마셀리와 함께 현대미술작가군에 속했다. 3월에는 홍콩아트바젤 기간 중 벤브라운 갤러리의 작품으로 참여하고 이어 일본 도쿄와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작가 초대전에도 참여한다. “전시회 오픈 때문에 며칠 동안 작업을 안 했더니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는 그는 “오늘 중 꼭 사야 할 재료가 있다”면서 빗속으로 사라졌다. 글 사진 뉴욕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오늘의 옹기:이현배 전통 옹기의 용처와 제작 방식을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 변용을 고민해 온 이현배 선생이 지난 26년간 펼친 다양한 실험의 결과물을 보여 준다. 2월 26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 (02)598-6247. ●홍범 개인전 ‘오래된 외면’이라는 주제로 유년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집을 기억하는 방법과 표현하는 관점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을 보여 준다. 과거의 기억이 현재의 공간에 새롭게 적용되고 변용되는 과정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동호로 파라다이스 ZIP. (02)2278-9856. 대중음악 ●곽푸른하늘 2집 ‘어제의 소설’ 발매 기념 공연 2015년 ‘슈퍼스타K 시즌 7’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싱어송라이터 곽푸른하늘이 시티알사운드에 둥지를 틀고 새 앨범을 낸 뒤 팬들 앞에 서는 첫 단독 무대다. 강한 개성과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최고은과 김사월이 특별 게스트다.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 2만 8000원. (02)325-1969. ●9와 숫자들 새 앨범 ‘수렴과 발산’ 발매 기념 투어 아름다운 노랫말과 따뜻한 선율로 음악팬들과 평단을 사로잡아 온 모던록 밴드가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고 두 달간 진행된 투어를 마무리하는 무대.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사연을 담은 ‘앨리스의 섬’이 일품이다. 14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 4만 9000원. www.muvhall.co.kr 연극·뮤지컬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2015년 초연 당시 ‘동양의 햄릿’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 기군상이 쓴 중국 고전이 원작으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를 지켜 내고 복수를 도모하는 필부 ‘정영’과 그 과정 속에서 희생된 의인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초연 당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임홍식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의 빈자리는 정진각이 채운다. 18일~2월 12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뮤지컬 미드나잇 아제르바이잔의 대표 극작가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이 영국의 작사·작곡가 로런스 마크 위스와 극작가 티머시 냅맨을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12월 마지막날 자정 직전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낯선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4만~6만원. 1588-5212. 국악·클래식 ●소리꾼 김용우 데뷔 20주년 기념 음반 ‘노들강변’ 쇼케이스 김용우의 새 앨범은 국악과 재즈를 결합한 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들강변’, ‘천안삼거리’, ‘사발가’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민요 등을 재즈로 편곡해 국악기 없이 피아노, 트럼펫, 색소폰, 드럼 연주 등에 얹었다. 1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 3만 3000원. (02)3143-7709.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1: 린 하렐과 함께하는 슈베르트 현악 오중주 미국 출신의 전설적인 첼로 연주자 린 하렐이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실대악 무대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 4번과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를 접할 수 있다. 1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1만~5만원. 1588-1210.
  • ‘섹션’ 구혜선, “안재현과 결혼 후 살 많이 쪄..임신 오해”

    ‘섹션’ 구혜선, “안재현과 결혼 후 살 많이 쪄..임신 오해”

    ‘섹션’ 구혜선이 임신 루머를 해명했다. 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를 연 구혜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구혜선은 “결혼 때 살이 정말 많이 쪘다. 지금 9kg를 뺐다”면서 “임신을 안 했는데 다 했다고 하니깐 그 오해가 억울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에 대해 눈치를 잘 본다고 칭찬하며, 이벤트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계속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구혜선의 전시회 ‘다크 옐로우(dark YELLOW)’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는 열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개인전’ 여는 구혜선, 자신의 작품 앞에서 수줍은 포즈

    [포토] ‘개인전’ 여는 구혜선, 자신의 작품 앞에서 수줍은 포즈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내 한가람미술관에서 배우 구혜선이 개인전 ‘다크 옐로우’를 열고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HE FACT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은 작가 4인의 시선 ‘송은미술대상전’

    젊은 작가 4인의 시선 ‘송은미술대상전’

    송은미술대상 대상자를 가리기 위한 최종 심사 과정에 해당하는 ‘제16회 송은미술대상전’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김세진(45), 염지혜(34), 이은우(34), 정소영(37)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① 정소영作 비닐하우스 안 ‘빛 온도 바람’ 정소영 작가는 설치물 ‘빛 온도 바람’을 발표했다. 철제 조형물에 비닐과 방풍막, 차광막을 씌워 비닐하우스가 연상되는 이 작품은 작가가 강원도 철원에서 머물다 본 비닐하우스를 소재로 한 구조물이다. 비닐하우스 안은 미로다. 열려 있으면서도 닫혀 있고, 닫혀 있으면서도 열린 듯한 이 공간에서는 빛, 온도, 바람이 차단된다. 설치물 안에서 빛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밀랍으로 만든 양초 ‘오리산’과 작가 본인이 돌을 끌고 가는 모습을 촬영한 ‘돌’을 만나게 된다. ② 염지혜作 바이러스 실체 담은 영상물 이어지는 공간에선 염지혜 작가의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머물던 중 말라리아에 걸린 적이 있는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신작 ‘그들이 온다. 은밀하게, 빠르게’에 녹였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때로는 언론과 소문으로 공포와 혼란이 과장되는 ‘바이러스’의 실체를 탐구한다. 작가 개인의 이야기와 바이러스의 역사를 한데 엮은 이 작업은 빠른 전개 속도와 몽환적인 이미지가 결합해 한 편의 영화 같다. ③ 김세진作 자본주의 계급·개인 가치란 동양화를 전공한 뒤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김세진 작가는 국가라고 하는 시스템과 개인의 관계, 그리고 그 시스템 안에서 규정되는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관찰자적인 시선에서 풀어낸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건물 미화원의 일상을 담은 ‘도시은둔자’는 자본이 만들어 낸 계급 구조와 그 안에서 소외되는 개인의 가치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④ 이은우作 구조·공간적 입체작품 선봬 이은우 작가는 구조적이고 공간적인 입체 작품을 선보였다. 철판을 자르거나 구부려 만든 조형물에 붉은색 페인트를 칠한 ‘붉은 줄무늬’는 거실에 일반적으로 놓이는 소파나 의자, 테이블 등을 간결하게 이미지화한 작품이다. 가공한 스티로폼에 페인트를 뿌려 원재료가 돌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작품도 있다. 송은미술재단은 전시 기간에 수상자 한 명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열 기회가 주어진다. 전시는 오는 2월 2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진종오, 방아쇠 안 당기는 이유는

    진종오, 방아쇠 안 당기는 이유는

    도쿄 올림픽 권총 50m 폐지설에 충격 분석도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38·kt)가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대한사격연맹이 공표한 2017년 국가대표 코칭 스태프와 선수 명단에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권총 50m를 3연패했던 진종오의 이름이 빠져 눈길을 끌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넷, 은메달 둘을 목에 걸었던 그의 이름이 왜 제외됐을까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4일 연맹에 따르면 진종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1년 동안 쉬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연맹에 “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아예 빠지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개인적인 사유서를 제출해 2017년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뿐이다. 올해는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 등 굵직한 국제대회도 없어 본인도 휴식을 원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우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뛰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던 그는 사실 당시에도 “대표팀의 빡빡한 훈련과 대회 참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푹 쉬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취재진에게 밝힌 바 있다. 대표팀에서 빠졌다고 해서 아예 국제대회 출전이 봉쇄되는 것은 아니다. 소속 팀의 스폰서를 받거나 대회 주최 측에서 초청하겠다고 나서면 연맹과 상의한 뒤 출전할 수 있다. 물론 국내에서는 어느 대회에나 나설 수 있다. 사격연맹은 오는 9월 경찰청기 대회가 끝난 뒤 국내 주요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2018년 국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어서 진종오는 이때 복귀할 수 있다. 더불어 본인이나 연맹이나 선뜻 밝히기 꺼리는 이유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 지난 연말 국제사격경기연맹(ISSF)이 슬쩍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2020년 도쿄올림픽 사격 종목 개편안에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권총 50m 폐지안이 포함된 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다. 유럽 주축인 세계연맹에서 아시아를 견제하려는 속셈이 깔렸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왔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도 부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워낙 멘탈이 강한 선수이고 사격에도 강한 열정을 갖고 있어 1년쯤 쉬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털고 일어나 사대(射臺)에 다시 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혜선 ‘신혼일기’ 언급 “안재현과 부부관계 오픈, 쉽지 않았다”

    구혜선 ‘신혼일기’ 언급 “안재현과 부부관계 오픈, 쉽지 않았다”

    배우 구혜선이 남편인 배우 안재현과의 ‘신혼일기’ 촬영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 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날 진행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혜선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를 언급하며 “엄청 힘들다. 어제 촬영을 마쳤는데 ‘내가 했어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부부관계가 오픈이 된다는 게 결심이 쉬운 것도 아니었다. 남편과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지 않나. 그런데 같이 방송을 해야 되니까, 말로는 ‘우리 그래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해놓고도 엄청 싸웠다. 좀 어려움이 있었다. 보시기에는 재밌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혼일기’ 출연 계기에 대해 “좋은 쪽으로만 생각한 것 같다. 부부가 늘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닌데, 좋은 방향으로만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혜선 안재현은 오는 2월 3일 첫 방송되는 tvN ‘신혼일기’를 통해 리얼한 신혼 생활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술 거장들의 외출, 그 설레는 기다림

    미술 거장들의 외출, 그 설레는 기다림

    2017년, 국내 주요 미술관과 주요 갤러리들이 국내외 거장들을 중심으로 풍성한 전시 일정을 마련하고 애호가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행사인 독일의 카셀도쿠멘타와 뮌스터조각프로젝트가 10년 만에 동시에 열리고, 베니스비엔날레까지 열리는 해여서 미술 관계자들과 예술 애호가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국내 주요 미술관과 메이저 화랑들은 단색화 원로 및 포스트단색화 계열의 중진 화가들을 재조명하는 한편 해외 유명 작가들의 기획전을 마련했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4~8월 한국 현대미술 대표화가로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김환기(1913~1974)의 대규모 회고전을 갖는다. 우리 자연과 전통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추상화 화풍을 접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창조한 김환기는 올해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9~12월에는 미술관 개관 후 첫 서예전을 열어 추사 김정희를 비롯한 서예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筆과 意: 한국 전통서예의 美’(가제)전은 한국 미술문화 속 서예의 역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고미술의 전통, 새롭게 해석한 근현대 미술의 작품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여 나타나는 서예의 미를 조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해외 거장들의 전시로 라인업을 채웠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월부터 5개월간 ‘앤디 워홀: 그림자들’ 전시를 연다.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28~1987)이 1978년 제작한 ‘그림자들’ 연작 102점을 만나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4~7월 덕수궁관에서는 1930년대 이후 이집트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궤적을 보여주는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 전시가 열린다. 이어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의 대표적 팝아트 작가인 리처드 해밀턴(1922~2011) 회고전이 11월부터 3개월간 열린다. 인간의 기대, 소비, 욕망의 생성 과정에서 이미지의 재생산과 작동 방식에 주목한 작가의 작품 80여점이 소개된다. 갤러리 현대는 1970년대 말부터 비디오 작업을 하며 한국적 비디오 아트의 지평을 연 박현기(1942~2000)의 회고전으로 내년 전시를 시작한다. 현대사회의 기형적 풍경을 그려 온 한국화가 유근택 개인전이 6~7월로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회고전을 개최한 ‘네온아트’의 선구자 프랑수아 모를레(1926~2016) 1주기전과 아일랜드 출신의 설치 미술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전을 기획 중이다. 학고재 갤러리는 2월부터 두 달 동안 ‘포스트 단색화가’로 불리며 재조명되는 원로 화가 오세열(71)의 회고전을 열어 지난 30여년의 작품 활동을 총정리한다. 11월에는 오세열의 인물화 전시도 열린다. 학고재는 단색화 일변도의 국내 미술시장 다각화를 위해 민중미술전을 기획하고 있다. 5월 손장섭 개인전, 8~9월 송창 개인전이 열린다. 손장섭은 현실 비판적인 시각으로 광주의 비극과 시위 현장, 철책선 등을 주제로 화폭을 장식한 작가다. 송창은 1980년대 초 민중미술 그룹인 ‘임술년’에서 활동하며 답보 상태인 남북문제를 소재로 한 작업으로 널리 알려졌다. 국제갤러리는 2017년 첫 전시로 삶과 예술에 대해 사유적이고 성찰적인 작업을 다뤄 온 안규철의 개인전을 연다. 단색화 작가들을 국제무대에 소개해 온 국제갤러리는 고 권영우(1926~2013) 화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듯하다. 3월 권영우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며, 아트바젤 홍콩의 특별 프로그램 아트 캐비닛 섹션에서도 권영우 아카이브전을 선보인다. 중국 상하이 유즈미술관에서 열리는 단색화전에도 권영우,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건축, 디자인 관련 전시도 증가 추세다.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UIA(국제건축연맹)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와 연계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9월부터 2018년 4월까지 ‘1990년대 이후 한국건축운동’전을 열어 한국 현대 건축의 추동력을 짚어본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UIA 건축전’을 통해 현대 건축의 현주소와 건축과 미술의 역학관계를 조명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마리킴 개인전 ‘파리지엔느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마담 퐁파두르(작품), 코코 샤넬, 마담 퀴리 등 프랑스의 명사 13명을 자신이 창조한 아이돌 시리즈 연작에 녹여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 도산대로 0914 도산플래그십 스토어 지하 3층 갤러리.(02)514-9006. ●최수환 개인전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이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작가는 ‘Walk in Emptiness’라는 제목으로 근작을 선보인다. 검정색 아크릴 판이나 라미네이트에 다양한 사이즈의 구멍을 뚫어 이미지를 만들고 그 구멍을 통해 새어 나오는 빛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한없이 화려하면서도 환영과 같은 느낌을 안긴다. 내년 1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월로 표 갤러리 본관. (02) 543-7337. [대중음악] ●에메랄드 캐슬 라이브 콘서트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노래방에서 누구나 한 번쯤 불러봤을 록 발라드 ‘발걸음’의 주인공 에메랄드 캐슬의 단독 콘서트 무대. 신해철 추모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넥스트 출신 베이시스트 김영석을 주축으로 지우(보컬), 김상환(기타) 등 전성기 멤버에 최문석(키보드), 송국정(드럼)이 새로 힘을 보태며 재결성했다.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 7만 7000원. (02)993-0561. ●2016 혁오 콘서트 2014년 ‘위잉위잉’, 지난해 ‘와리가리’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인기 예능 ‘무한도전’ 출연이 맞물려 대세 밴드가 된 혁오가 올해 11월 정규 1집 ‘23’으로 컴백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자 여는 송구영신 단독 콘서트. 30일 오후 8시·31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8만 8000원. 1544-1555. [연극·뮤지컬]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꿈과 희망, 애환을 그린 뮤지컬. 2015년 국내 초연 당시 볼 수 없었던 힙합, 랩, 스트리트 댄스가 강조됐다. 만능 엔터테이너 양동근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키, 인피니트의 김성규 등이 출연한다.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 6만~13만원. 1588-5212. ●연극 ‘인간’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원작으로, 인류 마지막 생존자인 화장품 연구원 라울과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가 인류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갖고 재판을 여는 2인극. 탤런트 박광현과 가수 스테파니가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다.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만 4000~4만 9000원. 1577-3363. [클래식·국악] ●서울시향의 합창 교향곡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명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지휘로 송년 단골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독창을 맡은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석철, 베이스 김지훈과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노래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8~29일 오후 8시. 1만~9만원. 1588-1210. ●가야금 명인 황병기와 함께하는 제야음악회 강동아트센터가 올해의 제야음악회를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유려한 연주와 소리꾼 오정해, 남상일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채운다. 중앙국악관현악단(지휘 김성국)이 음악회의 문을 연다. 31일 밤 10시,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2만~5만원. (02)440-0500.
  • 골퍼 박결 “장애 체육인 후원” 순천시에 1000만원 전달

    골퍼 박결 “장애 체육인 후원” 순천시에 1000만원 전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박결(NH투자증권) 선수가 19일 전남 순천시장애인체육회와 이웃돕기성금 등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순천 출신인 박 선수는 “2014년 순천시 체육특기자 장학생으로 선정돼 지원받은 장학금이 훈련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장애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도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프로로 전향한 박 선수는 지난해부터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후원금을 내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린 2016년엔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남미대륙에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태극 궁사’들이 올림픽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로야구는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계의 각종 이권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체육계도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① 최순실, 김종 前 차관 앞세워 스포츠계 농단 ‘국정농단’을 주도한 최순실씨의 마수가 스포츠계를 흔들었다. 최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앞세워 각종 스포츠계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겼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쏟아졌고, 최씨가 자신의 이권 사업에 비협조적이었던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린 정황도 드러났다. 또 승마 선수인 자신의 딸 정유라씨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판정상 특혜를 받는 데 관여하고, 정씨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특혜 지원’을 추진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② 인공지능 알파고·인간 최고수 이세돌의 대국 지난 3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바둑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에 인공지능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지난 3월 9~15일 서울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열리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세돌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에서 내리 승리를 거뒀다. 인간이 인공지능 앞에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있다는 비관론과 공포심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제4국에서 경이로운 1승을 따내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③ 박인비 116년 만에 올림픽 골프 금메달 지난 8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는 112년 만에, 여자는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대회였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은메달을 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5타 앞섰다. 특히 박인비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7월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보란 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박인비는 4개 메이저 골프 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의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까지 썼다. ④ ‘태극 궁사’ 올림픽 최초 남녀 전 종목 석권 ‘태극 궁사’가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에 걸린 메달 4개(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를 모두 싹쓸이했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금메달 3개씩을 따냈지만 전 종목 석권은 처음이다. 1990년대생 ‘김우진-구본찬-이승윤’이 남자 단체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땄고, ‘기보배-최미선-장혜진’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장혜진이, 남자 개인전에서는 구본찬이 금메달을 획득해 전 종목 석권 목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⑤ 사격 진종오, 올림픽 권총 50m 3연패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50m 권총 정상에 오르며 사격 역사를 새로 썼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양궁의 김수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과 함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국제사격연맹(ISSF)이 남자 50m 권총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0 도쿄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해 올림픽 4연패 목표가 물거품이 될 상황에 부닥쳤다. ⑥ 프로야구 두산, 21년 만에 통합우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NC 다이노스를 맞아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4경기 만에 끝냈다. 앞서 정규시즌에서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장원준(15승)-유희관(15승)’이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정규시즌을 93승1무50패(승률 .650)로 마쳐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도 기록했다. ⑦ 프로야구, 프로스포츠 첫 800만 관중 돌파 올해로 출범 35년째를 맞은 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KBO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올 시즌 누적 관중 수가 802만 52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736만 530명을 불러 모았던 프로야구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 8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 등 올해 개장한 신축 구장 효과와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800만 관중 시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등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⑧ 전북 10년 만에 아시아클럽 축구 정상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11월 19일 전주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원정 2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06년에 이어 전북에서 2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는 최 감독이 처음이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각 대륙 우승 클럽이 겨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5위를 차지했다. ⑨ 엘리트체육·생활체육 통합…대한체육회 출범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다루던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하나로 통합됐다. 두 단체 통합은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25년 만의 일이었다. 양 단체가 통합한 것은 체육 단체를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대한체육회’로 명칭을 정한 통합체육회는 4월 초에 출범식을 열고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지난 10월 후보 5명이 출마한 통합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초대 통합체육회장에 당선돼 2021년 2월까지 한국 체육을 이끄는 책무를 맡았다. ⑩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개막 카운트다운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테스트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과 지난 18일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를 포함해 내년 4월까지 15개 세부종목에서 26개 대회가 펼쳐진다.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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