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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연기금 투자 안전판 마련을

    정부가 연기금 운용자산의 주식투자 비중을 현재 11%선에서 2∼3년 안에 20%까지 늘리기로 한 것은 증권시장의 중장기매수기반 확대라는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주식시장에 안정적 투자기반을 마련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좌지우지하는 국내 증시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기금동원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정부가 증시에 개입하는것이 비록 최선책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그러나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적지 않다.미국의 경우 연기금 운용자산의 주식투자 비율이24%에 이른다고 하지만 대부분 기업연금이나 개인연금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은 엄연한 사회안전망 펀드이자 공공기금인 만큼 만약 투자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 결과가 불특정다수인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따라서 연기금의 개별 특성을 무시한 채 일률적으로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연기금의 주식투자에 따른 안정적 수익을 보장할수 있도록 안전판을 마련하는것이 급선무다.그리고 손실이발생했을 때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의 문제도 분명히 짚고넘어가야 한다.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우체국보험에는 대규모 자산운용을 담당할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연기금 운용 전문가를 서둘러 육성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책을 통해 투자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과거에도 여러차례 연기금을 투입해 증시 부양을 꾀한 적이 있었으나 연기금 운용의 자율성 확보 등 근본 대책이 뒤따르지 않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연기금은 간접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책임 운용기관을 지정하고 펀드운용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그래서 가뜩이나 부실한 연기금이 더 큰 부실에 빠지는 일은 막아야 할 것이다.
  • 새 연금저축 “稅테크 만점”

    연간 240만원(월평균 20만원)까지 소득공제되는 세금우대 연금저축이 이달말부터 판매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보험사,은행,투신운용사들이 지난해 12월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새로 도입된 세제우대 연금저축상품을 1월말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특징 연간 저축금액의 100%내에서 연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대신 퇴직뒤 받게되는 연금소득에 대해 10%의 세율로 원천징수한다.94년 6월부터 판매했던 종전 개인연금저축은 연간 저축금액의 40%범위내에서 72만원까지 소득공제되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의 개인연금저축과 중복가입할 수 있다.종전 연금저축은 올해부터 신규가입은 중단되나 계약기간 만료시까지 새 연금저축과는 별도로 계속 납입할 수 있다. 새 연금저축의 가입한도는 종전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월 100만원,분기별 300만원이다.가입후 5년 이내 해지할 경우 매년 불입액의 누계액에 대해 5%의 해지가산세가 부과된다. ■주의할 점 연금저축은 순수한 노후생활 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다.따라서 종전 개인연금저축처럼 정기적금과 유사한 것으로 인식하고 가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예상 퇴직연령,연금수령 예상기간,목표로 하는 연금액 등을정하고 국민연금·퇴직금 등 다른 연금제도로부터 받게될 금액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가입해야 한다. ■계약이전 활용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이 상품을 취급한다.그러나취급기관에 따라 예금자보호법 적용여부,원금보장여부,수익률 수준등이 달라 금융기관 선택을 잘해야 한다. 금감원은 계약이전제도를 활용하라고 권고한다.즉,30대 중반이나 40대 초반까지는 퇴직 때까지의 시간이 일반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주식투자 등 공격적 자산운용을 하고,이후에는 자산을 모아야 하는만큼 국·공채 등 안정적으로 운용하라는 것이다.연금지급기간이 만55세 이후에는 종신연금형을 택하는 등 자신의 건강이나 일반적 퇴직연령 시점 등을 감안하는 게 좋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개인연금 가입 금융기관 3월부터 옮길수 있다

    오는 3월부터 소득공제 혜택을 유지하면서 개인연금을 은행에서 투신사로 옮기는 식의 다른 금융기관간 이전이 가능해진다.은행,투신,보험,우체국,농·수협,투신사 등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 개인연금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우량기관으로자금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11일 “이같은 금융기관끼리 계약이전이 약관변경과 전산망정비 등을 마치는 대로 업계 공동으로 3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계약이전 대상은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는 연금저축 뿐아니라,지난해말 가입기간이 끝난 기존 개인연금저축도 포함된다. 지금까지 개인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이사를 하거나 직장을 옮겨도처음 가입한 금융기관과 계속 거래해야 했고,기존 연금을 해지하고다른 금융기관에 새로 들면 이자에 대한 소득세를 물어야 하는 불이익을 받아왔다. 김성수기자 sskim@
  • 2001년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I)

    새해부터 부부합산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 초과하면 초과금액을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다시 시행된다.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가 전자우편으로 발송되고,서울시의 혼잡통행료 대상자동차가 10인승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전화신고 도입 간이 사업자 및 단일 소득자 등 신고내용이 간단한납세자의 납세편의를 위해 전화(ARS) 신고가 허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금융소득이 부부 합산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 과세한다.종합과세에 따른이자·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15%로 인하된다. ■신 연금저축제도 시행 국민연금,공무원·군인·사립학교교직원 연금은 2001년에 불입액의 50%를,2002년부터는 100%를 소득공제 받는다. 개인연금은 내년부터 연 240만원 한도에서 100%가 공제된다. ■근로소득공제 확대 급여가 연4,500만원을 초과할 때 급여액의 5%가한도없이 추가 공제된다. ■의료비 공제범위 확대 장애자 보장구 구입비용도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의료비 공제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을근 납세조합 세액 공제율 조정 산출세액의 10%를 공제한다.근로소득세액공제가 적용돼 50만원 이하는 45%를,50만원 초과는 30%를 공제하며 한도는 60만원이다. ■세금우대 종합저축제도 시행 1인당 4,000만원 한도에서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노인·장애인은 6,000만원,20세 미만은 1,500만원 한도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에도 과세 슬롯머신에서 얻은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면 기타 소득으로 과세된다. ■기부금 소득공제 범위확대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한도가 확대돼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5%에서 전액으로,종교시설은 소득금액의 5%에서 10%로,사립학교기부금은 소득의 10%에서 전액소득공제 받게 된다. ■장애인 전용보험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매년 보험금 4,000만원이내에 대해 비과세된다.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분에 영세율 적용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요금에 대해 2002년말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않는다. ■분묘권 및 납골당임대 면세 분묘권 및 납골당 임대 및 관리비 등에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사후면세점 확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후면세점이 확대된다.종전에는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은 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등의 장소에 해당돼야 했으나 앞으로는 관련 장소요건이 폐지된다. ■벤처기업간 현물출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벤처기업 주주와 다른 벤처기업간 주식을 교환할 경우 양도소득세 50%가 내년 말까지 감면된다. ■임시투자 세액공제 부활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임시투자 세액공제가 실시된다.세액공제율은 기존의 7%에서 10%로 조정된다.에너지절약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의 5%에서 10%로 상향조정된다. ■연구개발 세제지원 대상확대 종전의 제조업 위주에서 부동산업 및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에너지세제 개편안 시행 에너지관련 세제 개편으로 내년부터 6년간에 걸쳐 석유류 세율이상승한다. ■귀금속등 특별소비세 부담 감소 보석·귀금속·사진기·모피 등에대한 특별소비세 부과기준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라간다.40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면 기준가액 초과분 200만원 어치에 대해서만세금을 내면 된다■국세환급금 지급체계 개선 국세환급금은 국고대리점에서 납세자의계좌에 수동입금하거나 세무서가 지정한 국고대리점을 납세자가 방문,환급금을 수령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납세자의 계좌에 자동입금하거나 납세자가 전국 모든 체신관서중 방문하기 편리한 체신관서에서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소득세할 주민세 통합징수 소득세할 주민세는 소득세와 별도로 시·군·구에 신고 납부해야 했으나 지방세법 개정으로 2001년 5월 소득세 확정신고부터 소득세와 소득세할 주민세를 통합징수,납세자 편의가 증진된다. ■탁주의 공급구역 탁주의 공급구역 제한이 폐지돼 탁주제조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예금부분보장제 도입 새해부터 예금자는 거래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금융기관별로 원리금 5,000만원까지만 보장을 받는다.따라서 금융기관을 잘못 선택했을 경우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예금을 대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가능한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쪼개예치하는 게 좋다. ■증여성송금한도 폐지 새해부터 2단계 외환거래자유화가 실시되면증여성송금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그러나 연간 1만달러 초과시에는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해야 하고 건당 5만 달러를 넘으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 ■일반 해외여행경비 한도폐지 한도가 폐지되지만 1만달러 초과 반출에 대해서는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5만달러 초과 휴대반출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에 신고해야한다.신고내용은 모두 국세청에 통보된다. ■해외 체재 및 유학경비 한도폐지 건당 10만달러를 초과하면 한국은행의 사전확인을 받아야 한다.연간 1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해외이주비 한도도 없어진다.그러나 10만달러를 초과하면 세무서가 자금출처를 확인한다. ■리콜권고제 도입 물품및 용역의 사용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재산상에 피해를 주거나 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중앙행정기관장이 리콜명령 이전에 사업자의 자발적 리콜을 권고할 수 있다. (국회 계류중)■결함정보 보고 의무제 사업자가 자사제품의 결함사실을 알게된 경우 일정기간 이내에 그 내용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국회 계류중)■출자총액 제한시행 4월1일부터 출자총액제한제도가 시행된다.대규모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순자산의 25%를 초과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신주배정 또는 주식배당으로 인한 신주취득 등일부 조건에 한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 보완 모든 상장법인(협회등록법인포함)에 대한 자회사 주식 소유한도가 30%로 완화된다.벤처기업을 자회사로 두는 벤처지주회사는 그 한도가 20%로 완화된다. ■기업결합신고 의무 면제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 사업금융업자의 중소기업 창업투자,벤처투자 등에는 기업결합 신고의무가면제된다.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시한연장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관련한 금융거래정요구권이 내년 2월4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3년간 연장된다.?현역병 입영통지서 전자우편으로 발송 읍·면·동 병무담당이 없어짐에따라 현역병(상근예비역) 입영통지서와 병력동원훈련 소집통지서가내년부터 정보통신부의 ‘전자우편 처리센터’를 이용해 전자우편으로 자동 처리된다. ■출·퇴근 복무곤란자 상근예비역 선발취소 제도 신설 상근예비역소집대상자중 출·퇴근 복무가 곤란한 경우 본인의 요청에 의해 상근예비역 선발을 취소하고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된다. ■공익근무요원중 장기소집 대기자 면제 제도 신설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중 도서지역과 같이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공익근무요원소요가 없거나 학력이 낮아 장기간 소집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병역미필로 인해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학력,보충역 편입년도를 감안,소집을 면제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국외여행 귀국 보증보험제도 도입 병역의무자가 국외여행을 하고자할 경우 지금까지는 호주(부 또는 모) 1인의 보증인과 기타 귀국을보증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귀국을 연대보증토록 했으나,내년부터는기타 보증인 선정은 보증보험회사의 귀국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다. ■국외이주자의 국내 영리활동 제한 국외이주자의 경우 국내에 귀국,취업 등 영리행위를 할 경우 국내 체류기간,국내 교육기관 수학을 불문하고 병역면제 또는 연기처분을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하게 된다. ■첨단 신소재 신형 침낭 보급 첨단 신소재인 고筠?폴리에틸렌을사용해 제작,야전에서 높은 보온력을 갖추고 내무반에서 이불로도 쓸수 있는 야전침낭이 내년부터 전군에 단계적으로 지급된다. ■하사관 명칭 부사관으로 변경 군 하사관의 권위신장과 품위유지,사기진작을 위해 하사관이라는 명칭이 부(副)사관으로 바뀐다.모든 공문서와 일상생활에서 하사관 명칭이 사라진다. ■국가보훈처 기본연금·부가연금 인상 기본연금은 월 50만원에서 53만5,000원으로 7% 인상되며,개인별 공훈 및 희생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부가연금은 5% 인상된다. ■6·25 유자녀 수당 지급 6·25 전몰군경 유자녀의 사기진작과 생계보조를 위해 생계곤란자 일부에게 지원하던 종전의생활조정수당을개선,6·25 유자녀 전원에게 7월부터 월 2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제대군인 응시제한 연령 연장 각종 채용시험을 볼 때 복무기간에따라 응시제한 연령을 3년까지 연장한다. ■실업급여수당 인상 1월부터 하루 3만원의 실업급여 상한선이 3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 혼잡통행료 대상 자동차 확대 2월1일부터 서울 남산 1,3호터널에서 시행 중인 혼잡통행료 징수대상이 10인승 이하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새로 통행료 징수대상에 포함되는 차량은 갤로퍼 7,9인승,산타모 7인승,산타페 7인승,카니발 7,9인승,카렌스 7인승,다마스,타우너 등이며 올 연말까지 승합차로등록하는 10인승 이하 차량도 예외없이 통행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 부동산중개수수료 최고 100% 인상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최고100%인상 된다. ■수도요금 인상 상수도요금의 경우 수도관의 구경별 기본요금이 일률적으로 24% 인상되고 사용요금은 가정용이 1㎥당 295원에서 344원으로,대중목욕탕은 277원에서 331원,업무용은 543원에서 630원,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하수도요금도 월 20㎥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이 1,190원에서 1,800원으로 610원이 오르는등 평균 25.2% 오른다.
  • 타은행 대지급 안돼 고객들 골탕

    국민·주택 은행의 파업사태와 관련,정부와 은행측이 충분한 사전대비책 없이 합병을 서둘러 발표하는 바람에 고객 피해와 금융시장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거점점포는 허점점포!] 은행측은 각각 29개(국민)·59개(주택)의 거점점포를 연다고 발표했지만 은행영업시간에 맞춰 문을 연 점포는 50%가 채 안됐다.뒤늦게 문을 연 점포들도 고객이 폭주해 다시 문을 닫는 사태마저 발생했다.이 때문에 은행측 발표만 믿고 거점점포를 찾은 고객들은 허탕을 쳐야 했다.100만원짜리 국민은행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서울시내 거점점포를 세 군데나 택시로 돌았다는 50대 아주머니는 명동 본점조차 셔터가 닫혀 있자 “이럴 거면 왜 문을연다고 발표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을 연 점포 현황을 안내해 준다던 두 은행의 콜센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이 바람에 은행으로 고객 문의전화가 쇄도해 국민은행의 경우 전 영업점의 전화가오전 내내 불통됐다. [말뿐인 예금 대지급] 신한·한빛·기업은행을 찾았던 국민·주택은행의 고객들은 또 한번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이르면 이날 오후부터이 은행들에서 예금을 대지급한다는 정부 발표를 믿고 은행을 찾았으나 “오늘 중으로 어렵다”는 말만 들었기 때문이다. [농협·기업은행 직원 있으나 마나] 금감원은 농협 직원 114명,기업은행 직원 138명이 각각 국민·주택 은행에 긴급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측은 실제 이들의 투입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설령 이들이 투입됐다 하더라도업무보조 역할밖에 못한다”면서 큰 도움은 못된다고 털어놓았다.일당 20만원을 받는 임시직은 두 은행에 각각 300명,200명씩 지원했으나 업무가 서투른 데다 이들을 ‘지도할’ 인력조차 없어 즉시 창구투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객들 발 동동] 국민은행 본점을 찾은 주부 김모씨(45·서울 송파구 잠실동)는 “오늘이 아파트 중도금 마감날인데 대출을 받지 못해계약금을 떼이게 생겼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그는 “1억원의 대출을 받기 위해 국민은행에 대출서류를 맡겼다”면서 “이미 이 은행에담보가 설정돼 다른 곳에서는 대출도 받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개인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주택은행 둔촌동지점을 찾은 홍모씨(66)는“연금이 없으면 당장 생활이 힘들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현석 주현진기자
  • 기동취재/ 복잡한 연말정산 원인과 대책

    매년 근로자들이 연말정산하는 절차가 쉽지 않다. 올해 연말정산을해야 하는 근로자는 약 1,000만명이다.최명근(崔明根) 경희대교수는“세법만 20년 강의한 전문가가 볼 때도 연말정산 절차는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왜 복잡할까 근로자들에게 세금감면의 혜택을 주려다 보니 각종 공제가 늘어나는 게 주요인이다.서민대책과 근로자지원,주식시장 활성화 등으로 공제가 늘어나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정치적,정책적 요인으로 공제대상이 해마다 추가되는 경향도 있다. 봉급생활자들은 탈세도 못하고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계층이다.이들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확대해준다는 취지는 사업소득자와의 형평을위해서도 바람직하다.문제는 너무 복잡하다는 점이다. 주민등록등본이나 보험료·의료비 영수증 등 모든 자료를 일일이 회사에 내야하는 체제여서 불편을 느끼는 납세자들이 적지 않다.재정경제부 주영섭(周英燮) 소득세제과장은 “어느 나라나 소득있는 사람이신고토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너무 공제대상이 많아 근로자가 고의든 아니든 부당하게공제를 받는 것을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부당한 공제를 가리기 위해 인력을 투입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정부는 올해 맞벌이 공제를 부당하게 받은 사례를 중점 조사,시정토록 할 방침이다.내년에는 가구 공제와 의료비 공제의 부당 청구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대책은 연말정산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이 쉬운 것은 아니다.전산용량이 확대되고 관련기관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마련하는 게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핀란드의 세무당국은 기업체·은행·보험회사·주민정보센터 등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종합,납세자들에게 통보하고 있다.납세자들은 세금내역에 이의가 있으면 추가사항만 신고하면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민대책이나 교육정책 등으로 공제가 복잡해졌다”면서 “보다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까닭에 조금씩 여러 사항에 걸쳐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보다,분야는 적더라도 세금감면폭을 넓게 해 전체적으로 혜택을 줄이지 않는 방안도 거론된다. 또 학원비 중에도 공제대상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섞여 있어 일관성이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중·고교에 다니는 자녀에 대해 일률적으로 교육비 공제를 해주는 방안은 그런 점에서 검토해볼 만하다.삼일회계법인 김승헌(金承憲) 회계사는 “세원(稅源)이 노출된 근로자들의 경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 서류제출을 하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있도록 금액을 상향조정, 자영사업자 등과의 형평성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연말정산 선진국선 어떻게.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도 세금제도에 관한 한 우리 이상으로복잡하다. 그러나 이들 나라는 신청절차 등 시스템이 잘 정비돼 있어근로자들이 느끼는 불만은 거의 없는 편이다. 미국은 억울한 납세자가 나오지 않도록 ‘납세자보호 권리장전’을비롯,여러가지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무엇보다 이중 납세에 대해 철저하게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세금공제 신청은연말에 하는 우리와 달리 매년 4월17일까지 세무서에 신고토록 하고있다. 지역도서관·우체국·운전면허시험장 등 곳곳에 신청서를 비치해 놓고 있으며,세무서웹사이트에서 서류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공제대상도 우리보다 세분화돼 있다.주택구입비와 수리비도 대상이고,심지어 대학등록금 융자금이나 악성 금융이자도 정산 대상이 된다. 일본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봉급생활자들은 연말이 되면 세금공제혜택을 받기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그러나 각종 보험료라든가 신용카드 사용액,기부금 내역 등 제출서류의 대부분을 해당기관이 개인에게완벽히 우송해주는 등 시스템이 잘 정비돼 있다. 프랑스는 우리와 사뭇 다르다.연말정산 때 직장인들이 부산을 떠는일은 거의 없다.평소에 공평과세를 해 특별히 세금을 정산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세법의 두께가 우리 세법의 10배가 될 정도로 복잡하다.연말정산의 번거로움이 덜한 대신 우리나라의 구멍가게같은 자영업자들도 세무사의 도움없이는 세금관리를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직장인이나 자영업자할 것없이 공평과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서울 박정현기자 jhpark@. ■샐러리맨 절세 아이디어. 직장여성 이모씨(28)는 올해 신용카드로 1,700만원을 썼다.부모님수술비로 든 목돈 700만원을 빼고도 매달 80∼90만원씩을 카드로 ‘긁은’ 셈이다.연간 400만원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두배 이상늘어난 액수다. 그렇다고 이씨의 씀씀이가 갑자기 헤퍼진 건 아니다.연말정산에 대비해 가능한 모든 비용을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결제한 때문이다.모임에서 회식비를 지출할 때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하고,걷힌 회비는통장에 넣는 ‘테크닉’을 발휘했다.이씨는 내년 1월 연말 정산때 신용카드 대금에서만 16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에다니는 김모씨(31)는 지난 15일 근로자주식저축이 판매되자 즉시 가입했다.증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불입액의 30%를 주식에 편입해야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저축액의 5%를 세액공제해준다는 얘기에 마음을 정했다. 연말정산은 ‘유리지갑’인 샐러리맨의 유일한 ‘절세(節稅)창구’다.매달 월급봉투에서 꼼짝없이 원천징수당해야 하는 봉급생활자들은1년에 한번 있는 연말정산때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먼저 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 세액공제가 가능한 항목의 영수증 챙기기는 기본이다.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지혜도 필수적이다.신용카드는 연간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명과세의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효과적이다. 근로자주식저축,주택자금마련저축,개인연금저축(보험) 등 세금공제가 되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도 요즘 기류를 반영한다. 인터넷을 활용해 절세 아이디어를 찾는 이들도 부쩍 늘고 있다.국세청(www.nta.go.kr)의 ‘2000년 연말정산’코너,재경포털사이트 삼일인포마인(www.samilinfomine.com)의 ‘연말정산 세금계산마법사’프로그램,중앙아이피(www.bizline.co.kr)의 ‘연말정산 무료사이버특강’ 등은 접속이 쉽지 않다. 이순녀기자 coral@
  • 재경부,내년부터 뮤추얼펀드도 개인연금 취급 허용

    내년부터 뮤추얼펀드도 개인연금을 취급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8일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개인연금 취급이 가능한금융기관에 뮤추얼펀드를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은행,보험,투자신탁,우체국,농·수·축협 등만 개인연금을취급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개인연금 취급기관을 다양화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금융기관간 경쟁을 통해 보다 투명한 자금운영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현재 만 20세 이상인 개인연금 가입자격을 18세로 낮추고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일부 지적을 받고 있는 일시납 연금상품의 개선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자의 소리/ 의료저축제도 도입 검토를

    대한매일의 의료 관련 기사나 사회면을 보면 매번 의료정책·의약분업·의료보험료 등과 관련한 문제점,그리고 국민의 불만 얘기가 많이나온다. 우리 국민은 의료보험에 대해서 여전히 불만이 많다.특히 직장인이 봉이고 소득이 투명하지 않은 지역 가입자들만 유리한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사실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는 상당히 불합리하다. 비용 부담이 적은 질병은 보험이 되면서 돈이 많이 드는 만성퇴행성질환에는 의료보험 급여가 이뤄지지 않는다.감기 치료비 몇천원은 보험료로 해결되지만 상대적으로 암이나 기타 장기 치료를 요하는 질병은 수백만원,수천만원씩의 돈을 들여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미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의료저축제도라는 걸 도입할 것을제안한다.모든 가입자가 개인별 의료저축 계좌를 부여받고 보험료는자신의 계좌에 적립되며 의료비 지출은 이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의료비용 지출이 적은 사람은 계좌에 남은 잔고를 찾아서 쓸 수 있고개인연금으로 이체도 가능하다.또 이 잔고를 치료비가 많이 드는 가족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다.반대로 치료비가 많이 들면 직계가족의계좌에서 인출해 치료비로 부담할 수도 있다. 아주 합리적이다.이미 미국의 몇개 주에서 시행하고 가까운 싱가포르도 실시한다고 한다. 오새리[대학원생·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 土公, 퇴직금 변칙보전 논란

    한국토지공사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고도 실제로는 사내복지기금형태로 퇴직금을 보전해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건교위)의원은 23일 토지공사의 ‘사내복지기금 변칙 운영실태’자료를 통해 “토지공사가 임직원의 퇴직금누진제 폐지로 올해부터 퇴직금이 줄게 되자 사내복지기금을 추가로조성,이를 퇴직금으로 보전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근로자복지기금이 복지시설의 설치·운영 등으로 사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토공은 이 중 일부를 임직원의 개인연금 지원과올해부터 폐지된 퇴직금 누진제 보전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토공은 96년부터 해마다 20억∼30억원의 근로복지기금을 적립해왔고 지난해에도 19억9,000만원을 마련,이를 개인연금 지원 등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99억원을 조성한 것으로나타났다. 이 의원은 “올해부터 퇴직금 산정방식이 바뀌어 임직원의 퇴직금이줄게 되자 이를 추가로 보전해주기 위해 기금적립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이 의원은 토공에서 20년간 근무한 직원이 퇴직할 때 사내복지기금에서 지원받는 돈이 무려 5,200만원에 이른다며,퇴직금 누진제의 폐지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예금보험公 혈세‘제돈쓰듯’

    재정경제부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98년 5개 인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원래대로 유지해주기 위해 출자를하면서 후순위 채무액을 보완자본으로 계산하지 않아 6,721억원을 잘못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재정경제부가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6년6월부터 7월사이에 신규입사한 경력직원 4명의 신규호봉 책정시 특별한 사유없이 추가경력을 인정했고 연차휴가는 입사후 1년이상 근무한 사람에게 인정해야하는데도 97년에 경력직원 34명에게 경력의 60%에 해당하는 일수를가산하기도 했다. 96년 4월 직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경력요건에 맞지 않는 사람을 선발했는가 하면 개인연금저축에 대한 지원의무가 없는데도 97년7월부터 9월까지 1인당 2만원씩 지급했다. 공사측은 이에 대해 “5개 인수은행 지원금액을 과다지출한 것은 은행들이 인수를 기피해 공사가 부담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예금부분보장제 주요내용 문답풀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제도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알아본다. ■보호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은. 은행상품 중에서는 외화예금(외화채권 포함),양도성예금증서(CD),개발신탁,은행발행채권(금융채),98년7월 24일 이전에 매입한 환매조건부 채권(RP) 등은 내년부터 전혀 보장을 못받는다.보험에서는 퇴직보험을 제외한 법인의 보험계약과 98년 7월31일 이전에 체결된 보증보험계약 등이 보호대상에서 빠진다. 증권에서는 청약자 예수금,유통금융 대주담보금,98년 7월24일 이전에매입한 RP 등도 보호받지 못한다. ■투신사와 은행 신탁상품 등은 어떻게 보호되나. 투신사 상품은 보호되지 않는다.은행의 신탁상품은 개인연금신탁,노후생활연금신탁,근로자퇴직적립신탁 등 원금보전형 신탁은 보호되지만 비과세가계신탁,근로자우대신탁,특정금전신탁 등의 실적배당 상품은 보호되지 않는다. ■농·수협 단위조합은. 보호대상기관이 아니다.다만 올 7월1일 이전에 수협 단위조합 신용사업 부문에 가입한 예금은 보호된다.농·수협단위조합은 중앙회의 보호기금에서 일정 한도까지 보호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예금도 보호대상이 아니지만 새마을금고연합회에 설치된 ‘안전기금’에 의해 내년 1월1일부터는 3,000만원까지의 원리금을 보호받는다. ■올해 안에 가입하면 전액 보호되나. 아니다.2001년 1월1일 이후에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부터 적용하게된다.예를 들어 2000년말 이전에 가입한 예금,적금 등도 금융기관이2001년 이후 파산할 경우 부분보장제도가 적용된다.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는 의미는. 예금자 1인당 기준이다.4인 가족이 각각 다른 명의로 예금하면 한 금융기관에서 2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여러 금융기관에 분산 예치하면 각 기관별로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고액이자도 보장대상인가. 5,000만원 한도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적용된다.이자는 예금보험기금 운영위원회에서 정하는 이자율을 적용해 계산한다.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자율을 고려해 결정한다. ■5,000만원을 넘는 부분은 전혀 돌려받지 못하나. 예금채권자로서금융기관 파산절차에 참여해 배당받는 수준까지 회수할 수 있다. ■부실 금융기관이 인수·합병될 경우는. 부실 금융기관이 우량 기관에 흡수되거나 예금공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은 파산이 아니므로예금은 계속 살아있게 된다.예금보험공사 (02)758-0114,www.kdic.or. kr.를 이용하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개인연금 가입기관 선택기준 ‘공신력’ 우선

    개인연금에 가입할때 가입기관 선택기준은 ‘공신력’이 좌우하고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개인연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감독원 직원 6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57%가 가입기관선택기준으로 공신력을 꼽았다. 반면 수익률을 꼽은 응답자는 21%에 지나지 않아 기관의 공신력을바탕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갑기자
  • 공적연금 납입액 소득공제

    내년부터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립학교교원연금·군인연금(4대공적연금)은 기여금을 부을 때 소득공제를 해주고,연금을 탈 때 세금을 물린다.현재는 소득공제를 안하는 대신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물리지 않고 있다.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액이 연간 72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확대된다. 담배 관련 세금이 한 갑당 130원 오른다.연말까지인 교육세의 시한은 2005년 말까지 5년 연장되고 지방교육세가 신설된다. 4,5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도 5%의 근로소득공제를 받게 된다.의료공제비 한도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민 1인당 연간 세 부담은 올해 207만원에서 내년에는 218만원으로높아진다. 연금소득 과세 및 교육세율 인상,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라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14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개정안은 10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정부는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내년부터 경유와 수송용 LPG(액화석유가스)의 세율을 현재 각각 155%과 23%에서 내년 4월부터216%과 143%으로 올리는 등 3단계에 걸쳐 대폭 인상하고,등유를 일정폭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국민부담을 의식한 민주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추석이 끝난 뒤 이 문제를 재론키로 했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에 매달 붓는 기여금은 2001년에는 절반을,2002년부터는 전액을 각각 소득공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근로자 한 사람당 연평균 8만3,333원,오는 2002년부터는 16만6,000여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2001년 1월1일 이후 불입해 소득공제를 받은 분에서 발생하는 연금소득에 대해서만 과세되고,기존 불입분은 기득권을 인정,모두 비과세된다. 정부는 스톡옵션의 근로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행사가격 기준 연간 3,000만원에서 행사이익 기준 연간 3,000만원으로 바꾸기로 했다.스톡옵션의 행사가능 기간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다.우리사주를 2년이상 보유시 현재의 10% 저율과세가 비과세로 전환된다. 정부는 지방세분 교육세를 지방교육세로 전환,신설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자치단체간 협의를 거쳐 50% 범위 내에서 탄력세율을 허용하기로 했다. 법인의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20%에서 15%로 낮추고 양도소득 기본공제를 개인별 250만원에서 자산 종류별로 각각 250만원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변칙 증여를 막기 위해 법령에 열거된 경우외에도 조세 회피 목적이 있는 모든 자본거래는 과세하기로 했다.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통합해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목적세 폐지 또 무산 위기

    조세체계 간소화를 위한 세제개혁 차원에서 추진돼 온 농어촌특별세,교통세,교육세 등의 목적세 폐지방침이 부처 이기주의에 밀려 또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대한매일 7월21일자 32면 보도]올해 목적세 규모는 모두 17조2,000억원이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달초 농림부,건설교통부,교육부 등 관련부처에 목적세 폐지 의견을 물었으나 해당부처들은 반대의견을 냈거나 낼 예정이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올해 정기국회에 목적세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부는 1조5,000억원 규모의 농어촌특별세 폐지 반대 이유로 대체재원이 없을 뿐 아니라 농어촌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건설교통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를 소홀히 할 수 없어 9조8,000억원의 교통세를 없앨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5조9,000억원 규모의 교육세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교육세는 교육환경개선과 지방교육 운영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부처들이 내세우는 반대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보자는 부처 이기주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와 관련,관계자는 “목적세 재원을 일반회계를 통해 마련하면 되지만 매년 기획예산처와 예산 싸움을 벌여야 하는 등 예산확보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목적세를 없애려는 시도가 또 다시 무산된 만큼목적세는 당초 시한대로 운용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농어촌특별세는 오는 2004년 6월,교통세는 2003년말에 종료되며 교육세는 영구세이다. 한편 재경부는 중산·서민층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개인연금 소득공제 한도를 연간 72만원에서 100만∼120만원으로 올리고 개인연금상품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안을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세수사정을 감안해 결정짓는 개인연금 소득공제 한도의상한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공화당 전당대회/ 기존의 北포용정책과 큰 차이

    *美공화당의 對한반도 정강.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전당대회 첫날인 31일 미 공화당이 채택한 정강은 올 가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승리할 경우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적지않은 변화가 올 것임을 예고한다. 이날 채택된 정강의 한반도 관련 내용이 지금까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대(對)북한 포용정책과는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고 보기에 따라서는 강경 일변도의 정책을 천명하는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는 1992년 집권 이후 북한과의 과거 관계는일단 접어두고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들인다는 목표 아래 일정 범위내에서 채찍보다는 당근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공화당은 부시 후보의 선거공약이 될 새 정강에서 한국은 귀중한 민주동맹국인데 반해 ‘북한은 국제체제 테두리 밖의 존재’라고 규정하면서‘한반도에서의 침략’을 저지할 것임을 선언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공화당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50년이 지난 후에도 ‘잊혀진 전쟁’을 기억하고있다”면서 “미국인들의 침략저지 태세”를 강조한 것은 공화당 행정부가들어설 경우 북한을 여전히 “침략국”으로 보고 강경정책을 펴나갈 것임을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량파괴무기와 관련해서도 공화당은 클린턴 행정부가 얼마 전 폐기한 용어인 “불량국가(Rogue State)”의 범주에 이란,이라크 등과 함께 북한을 포함시키면서 이들 국가의 핵 및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북한 정책을 포함한 외교.안보문제에 관한 공화당의 정강은 현재 부시 후보를 보좌하고 있는 강경파 인사들의 입장과 견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관측통들은 이번 선거에서 부시 후보가 백악관을 차지할 경우 그가 외교적 경험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강경 외교론자인 딕 체니 부통령후보가 외교 안보를총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체니 후보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서 걸프전을 총지휘했던 보수 강경주의자다. 여기에 콘돌레사 라이스,폴 월포위츠등 부시 외교안보팀의 라인업은 대체로강성으로 짜여졌다. 이런 점을 들어 선거기간중 또는 집권시 정권 초반에는북한에 대한 강경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지적이 우세하다. 일부에서는 공화당행정부가 들어선다고해도 미국의 한반도 정책의 큰 흐름에 있어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지적도 한다.이들은 공화당측이 실제로집권하고 나면 지금까지 민주당 행정부가 펼쳐 온 포용정책보다 더 효과적인정책을 강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을 논거로 제시한다. *美공화당 경제정책 분석.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미 공화당 정강에 나타난 경제정책의 근간은 자유시장경제 옹호,세금감면,규제완화,대미 불공정 무역관행 개선 등으로 요약된다.한마디로 지상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화당 정강에 나타난 구체적인 경제정책은 ▲광범위한 세금 감면 ▲사회보장세 축소를 통한 개인연금 투자 기회 확대 ▲불공정무역개선을 위한 강력한조치 시행▲최소한의 규제로 최대한의 비즈니스 환경보장 등이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평화,과학발달,정의복지사회에 살고있는미국인들의 가장 큰 희망은 경제적 번영없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세금감면시 분배정책은 후퇴할 수밖에 없고 가뜩이나 저소득층의 의료보장이 취약한 가운데 사회보장세를 더 축소할 경우 절대빈곤층이 증가할 것은 불보듯 뻔해 공화당 경제노선이 지나치게 기업과 부자 위주라는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불공정무역관행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행해질 미국의 무차별적 경제이익실현 시도는 미국과 여타 국가간의 기존 경제력 차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 비과세 투자신탁

    ‘여유자금 운용은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으로 하세요.’ 지난 26일부터 발매가 허용된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상품의 장점은 기존의 비과세 상품보다 저축기간 및 가입조건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비과세 투신상품 이점 많다=현행 근로자 우대저축의 경우,비과세혜택을 받으려면 연봉 3,000만원 이하의 근로자로서 월 50만원 이내에서 3년 이상 적금을 불입해야 한다.또 개인연금은 20세 이상으로 저축기간 10년 이상 예치뒤,연금인출 때 비과세가 된다. 반면 이번에 나온 상품은 1년 이상만 예치하면 최고 3년까지 비과세된다.또 기존 비과세상품에 가입한 사람도 이 상품에 중복가입할 수 있다.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의 저축한도는 한사람당 최고 2,000만원까지다.5인 가족이라면 1억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물론 이같은 혜택은 오는 12월말까지 가입해야만 받을 수 있다. 만기전에도 인출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비과세혜택이 없다.다만 저축주의 사망,해외이주 등 약관에 명시된 특별중도 해지사유가 생겨부득이하게인출하는 경우에는 1년이전이라도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는 특히 유리=이 상품은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때문에 종합과세대상자는 가족명의로 최대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각 투신사가 준비한 상품은 크게 3자리로 나눌 수 있다.▲안정적인 국공채위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펀드▲우량채권 위주로 구성되는 채권형펀드▲신탁자산의 일부를 주식에도 투자하는 혼합형펀드 3종류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하려면 부도위험이 거의없는 국공채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원금손실도 생길 수 있다=상품판매는 각 증권사와 국민은행을 비롯한 일부 시중은행에서 맡는다.한국투신증권의 이혁근(李赫根)마케팅부 차장은 “국공채형의 예상수익률은 연7∼8%선,채권형은 8∼9%선으로 각각 잡고 있다”고 밝혔다.이번에 나온 비과세상품도 다른 펀드와 마찬가지로 실적배당상품인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부실 금융·기업정리 과감히

    자금시장 신용경색으로 인한 기업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데 힘입어 시장불안이 진정되면서 13일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최근 정부의 잇따른 자금시장안정대책 발표로 시장붕괴 등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확신이 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비록 땜질 처방이란 비난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최근 보여주는 시장안정노력은 일단 평가할 만하다고 본다. 정부는 지난 16일 10조원의 채권투자전용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이어 19일에는 지금까지 은행·보험사에서 취급하던 퇴직신탁과 개인연금신탁을 모든 투신사에서도 다루도록 하고 특정주식 50% 편입이 가능한 ‘주식형 사모(私募)펀드’ 설립을 허용했다. 투신권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수기반을 강화,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플이된다. 이밖에도 대기업이 유동성 부족으로 신용위기를 겪을 경우 주채권은행이 직접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20일에도 그동안 영업기반이 크게 약화된 종금사에 1조∼2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처럼 정부로서는 기업의 회사채·CP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투신사 등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영업능력을 확충시키고 주식시장 활황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6,7월 두달동안 8조원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는 자금경색에 의한 기업도산위기를 막기 위해 동원가능한 정책수단을모두 내세우게 된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정부 대책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닌임시방편이어서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자금경색은 하반기 제2구조조정을 앞둔 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마비된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신·종금사와 주식시장 등을 빠져나간 시중 부동(浮動)자금은 대부분 은행으로 몰렸으나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유지하기 위해 대출에 신중을 기하거나 기피함으로써 자금흐름의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보다 빠른 시일 안에 은행합병 등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함과 아울러 기업들도 은행의 각종 대출심사에서 적격(適格) 판정을 받을 수 있도룩 구조조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은행을 비롯,부실 금융기관 및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해야 시장의 신뢰는회복될 수 있다.이밖에 합병대상에서 제외되는 국책은행의 기업자금조달기능을 강화하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방법도 강구할 만한 것이다.더불어기업의 체질개선 없는 고성장 추구정책을 시정,불필요한 분야의 자금수요를없애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전문가가 권하는 재테크 요령

    투자자들이 방황하고 있다.주식시장이 좀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자금시장의 악순환 고리가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는탓이다. 시중단기 유동자금은 200조원대에 이르지만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돈을 묶어둘 수도,투자할 수도 없는 고민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고위험을 무릎쓰고고수익에 도전할 것인가’에 따라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은행과 투신권의 비과세 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근로자 우대저축이나 소득공제가 되는 개인연금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4∼5개월의 단기수익을 얻으려면 금리가 높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신탁형증권저축 등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앞으로 허용될 은행의 3개월짜리 금전신탁 상품과 투신권의 세금우대 비과세 신탁상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부 신긍호(申肯鎬) 과장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주식투자보다는 정부의 확실한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상품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고수익에 도전하려면 고수익에는 그만큼 고위험(High risk-High return)이뒤따른다.하지만 현재의 악재를 이용해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세를 이용해 자금력이 좋고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한다. 또 지난해 등록과정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우량기업에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신용경색을 견뎌낼 수 있는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핵심 우량주를 비롯,삼성SDI와 S-Oil 등이 있다. 또 올 1·4분기 기준으로 유보율(자기자본에서 자본금을 뺀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값)이 1,700%가 넘는 기업으로는 태광산업,고려제강,남양유업,메디슨,신라교역,삼천리,세방기업 등이 꼽힌다.유보율이 높으면 무상증자나 배당재원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유리젠트 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얻기가 힘든 만큼 은행·투신사의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주식은 1∼2달 앞을내다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우량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투신사 취급 신상품 어떤 것이 있나

    7월부터 투신사가 주식형 사모펀드 상품을 취급하고 9월 이전에는 퇴직신탁과 개인연금신탁 상품도 다루게 돼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퇴직신탁 상품은 기존 취급기관인 은행과 보험사가 아닌 투신사에 맡겨도퇴직 당사자로서는 법정퇴직금을 받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차이점은 사업주에게 있다.투신의 경우 실적배당 상품이어어서 운용결과 손실이 생기면 그 차액을 사용주가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기업주가 해당 투신사와 퇴직신탁 보험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상태에서 다음해 고수익이 생긴다면 보험료를 따로 내지않아도 되는 이점도 있다.즉 기업주 입장에서는 투신사에 퇴직신탁을 했을 경우 고수익도 가능한 반면 손실액만큼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뒤따른다. 현재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는 법정퇴직금은 전체 40조∼50조 가운데 17조 정도.77년부터 퇴직보험을 취급해온 보험사에 16조5,000억원이 있고 나머지는 은행에 있다. 한편 개인연금신탁은 한투·대투·동양·현대,삼성,제일 등 기존 6개 투신사에서는 이미 다루고 있다.이번에나머지 투신운용사에도 허용된다. 개인연금 신탁은 적금식 상품이다.만 20세 이상의 개인으로 월 100만원(분기 3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다.저축기간은 최소한 10년 이상이다.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만 55세부터 5년 이상 연금으로 지급받을 때에만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정상적인 이자소득세는 22.5%를 적용받는다.연간 72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소득공제액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부터 종합과세가 시작되는 만큼 종합과세 납세대상자들이라면 이 상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편 주식형 사모펀드는 그동안 투신업계에서 계속 허용을 건의해 온 상품이다.현재 공사채형 사모펀드는 있다.동일종목에 대한 투자비율을 50%까지할 수 있다.개인이나 법인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100억원 이상이다.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펀드에 펀입시킬 수없다.주식형 사모펀드는 경영권을 장악하는 절대적 인수·합병을 유인하는효과도 있다.마찬가지로 경영권 방어나 주가관리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투신사 퇴직·연금신탁 허용

    정부는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극심해지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과 투신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투신사에 개인연금신탁과 퇴직신탁을 허용하기로했다. 또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채권매입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기업자금사정 원활화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그동안 실적배당상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투신에 허용하지 않았던 개인연금신탁을 투신사에도 허용,연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원금에 손실이 생길 경우 해당기업이 손실을 보전해주는 근로자 퇴직신탁도 투신사에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정기업의 주식을 5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수익자수 100인 미만의 주식형 사모펀드(100억원 이상의 단위형펀드)도 허용하기로 했다.3개월이상의 은행 단기신탁상품도 오는 23일부터 조기 허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이달말 반기 결산을 앞두고 경색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 중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 펀드를 설립,채권매수에나선다는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장·코스닥등록법인중 투자적격업체로 제한하고 있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기업의 범위를 모든 상장·코스닥등록 법인과 우량 비상장법인으로 확대,2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국채전문딜러의 회사채 인수여력 확대를 위해 국채 인수금융 한도를 현행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충했다. 한편 자금시장은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하고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차환 발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기업의 자금사정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다.이는 투신업계의 부실공개와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을 앞두고 환매가 몰려 주식이나 회사채의 매수 여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회사채 순발행은올 1월 1조 6,000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계속 순발행이 감소하고 있다. 손성진 박현갑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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