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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멸 위기에서 첨단 공항도시로… 군위에서 희망을 찾을 겁니다

    소멸 위기에서 첨단 공항도시로… 군위에서 희망을 찾을 겁니다

    “군위가 희망의 새해를 맞고도 소멸 위기에 내몰려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방소멸 고위험군의 선두에 서 있는 군위를 머지않아 한강 이남의 최대 첨단 공항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위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대형 프로젝트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대구공항·K2 공군기지) 유치·건설과 대구광역시 편입을 성공적으로 이뤄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군수는 “이런 바탕에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군수를 믿고 적극 지지해 준 위대한 군민이 있다”면서 “앞으로 군위의 대구 편입을 완성하고 통합신공항을 모범적으로 건설해 인구를 늘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인구 꼴찌 군위, 소멸위험지수도 1등 -군위군을 대구로 편입하는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소개해 달라. “지난 11일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달 중 국회에 해당 법률안이 제출되면 다음달 3일 개원하는 국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어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 심의와 법제사법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5월 1일자로 시행된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법의 본회의 통과를 낙관하나.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과의 약속이다.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찬성하고 쟁점 법안도 아니다. 특히 조속한 대구 편입이 이뤄질 때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제가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이런 점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일부 정치권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국회에서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대구 편입·통합 신공항 유치로 극복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 군위군수’ 투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중앙선관위가 지방선거 전 선거구획정을 위해서는 다음달 18일까지 관련 법 제정 등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 대구시, 군위군 등이 ‘원팀’이 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시로의 행정구역 조정 배경은.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이 2020년 7월 30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군위·의성 공동후보지에 짓는 조건으로 군위군을 대구시로 편입시키기로 합의한 것이다.” -통합신공항 건설 계획은 어떤가. “건설 주체인 대구시가 우선 다음달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한다. 이어 기본재산(통합신공항 건설비)과 양여재산(종전부지 가치)을 교환하는 내용의 대구시·국방부 간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민간사업시행자가 먼저 공항을 짓고(기부), 나중에 종전부지(기존 대구 군공항 부지)를 양여받아 개발한 수익으로 건설비를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합의각서 체결 이후 대구시는 2022년 기본설계와 2023년 실시설계, 2024년 착공을 거쳐 2028년 통합신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다. 군위군은 최대한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극심한 주민반대 설득, 공항 유치 성공 -신공항 유치로 지역 소멸 방지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있다. “제가 2014년 7월 군수에 취임한 이후 줄곧 군위군을 소멸되지 않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에서 각종 대규모 시설 유치에 매진해 왔다. 그러던 중 2016년 7월 11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공항 통합이전 계획을 발표한 그날 바로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혔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중심으로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던 무렵부터 대구공항 이전을 예견하고 부지 물색 등 유치 준비를 해 온 게 주효했다.” -군위군의 인구 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는데,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군위군 인구가 2만 2945명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꼴찌 수준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9719명으로 전체의 42.4%를 차지한다. 이 같은 고령화율은 의성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태어나는 아기 수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 나타나는 ‘데드 크로스’(인구 자연감소)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군위는 사망자(370명)가 출생자(55명)를 7배 가까이 앞질렀다. 2020년 5월 기준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별 인구소멸위험지수를 보면 군위군이 0.133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수가 0.2 미만이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간주한다. 미래가 아주 절망적이다.” ●경제 파급효과 50조, 인구 15만 예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인구 유입 전망은. “우선 K2 이전으로 군인과 그 가족 1만여명이 주소를 옮겨 오고 2028년 공항 개항으로 2만~3만명이 추가로 들어오면 군위 인구는 현재 2만 3000명 선에서 6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어 호텔과 물류창고, 공장 등이 잇따라 생겨나면서 공항 완공 5년 내에 군위 인구가 15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 같은데. “신공항 건설과 연계 사회간접자본 구축 등 2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50조원이 넘고, 일자리도 40만개나 창출된다. 군위군으로선 다시없을 발전 기회가 생긴 거다.” -공항을 유치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군민들은 공항 유치의 공을 군수에게 돌리고 있다. “처음 통합신공항을 유치하려 했을 때 주민 반대가 극심했다. 저를 지지하던 분들까지도 남들이 기피하는 시설을 왜 받느냐며 적극 만류할 정도였다. 마침내 공항유치반대추진위원회로부터 주민소환 대상이 됐고, 허수아비 화형식도 당했다. 이런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군민들이 공항을 유치하려는 저의 진심을 알아줬다. 결국 군민들이 공항을 선택하는 현명한 판단을 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가까운 대구 북구에 위치한 육군 제50보병사단의 군위 이전이 거론되고 있다. “50사단의 군위군 이전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하는 등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군은 이를 관망하고 있다. 향후 국방부나 대구시 측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해 볼 작정이다. 일단 군부대가 이전해 오면 상주인구만 수천명에 이르는 등 크고 작은 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문 대통령 “우리 의료 수준, 세계 어디서도 손색없는 경지”

    문 대통령 “우리 의료 수준, 세계 어디서도 손색없는 경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한국과 UAE 사이의 성공적 의료협력 사례로 꼽히는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했다.  UAE 정부가 설립한 이 병원은 246병상의 공공병원으로, 지난 2014년 UAE 대통령실은 해당 병원의 운영을 서울대병원에 위탁했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병원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 인력 131명이 파견돼 근무 중이다. 2020년에는 UAE 의료혁신상에서 ‘가장 혁신적 병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서창석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머나먼 만리타향,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런 나라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수고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나라가 여러 면에서 세계 10위권 수준이 된다. 의료분야에서도 (한국이) UAE 왕립병원인 이 곳에 이어 쿠웨이트 왕립병원도 위탁 운영하게 됐다. 우리가 여기까지 발전한 것에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의료수준은 세계 어디에 나가도 손색없는 아주 당당한 경지로 올라섰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언어와 문화가 달라 소통에 어려움이 많을 텐데도 서울대병원에 운영을 위탁한 것은 서울대병원의 의료수준에 대한 믿음 있기 때문이자 양국 사이에 높은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나라 사이의 보건의료 협력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이런 의료협력은) 바이오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화장품까지 기회를 제공해주는 셈이다.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기여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민간 외교 역할도 하고 있다. 여러모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한-UAE 보건의료 협력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2015년 개원 당시 주변의 우려와 의구심이 컸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방문하고 싶은 병원이 됐다. 주변 중동 국가의 환자들도 찾기 시작했다”며 “개원 이후 외래 환자나 수술 숫자가 6배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성과는 의료진의 피땀 어린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보여준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창석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장도 “병원 설립 당시 서울대병원은 미국·영국·독일 등의 유수의 대학병원과 경쟁해 UAE 대통령실로부터 위탁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이후 전문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해나가며 한국 의료의 우수함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7년간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도록 대한민국 의료 영토 확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법 “녹지병원 개설 허가 취소 위법”…영리병원 논란 후폭풍 우려

    대법 “녹지병원 개설 허가 취소 위법”…영리병원 논란 후폭풍 우려

    제주도가 국내 첫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관련 소송에서 결국 패소, 향후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13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외국 의료기관의 개설 허가를 취소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주도를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리불속행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녹지제주는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7679㎡ 규모의 녹지병원을 짓고 2017년 8월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을 했다. 이에 도는 그해 12월 5일 녹지제주에 내국인을 제외하고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병원을 운영하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녹지제주 측은 내국인 진료 제한은 진료 거부에 속해 의료법 위반 논란 등이 있다며 3개월이 지나도록 개원하지 않았고, 도는 이듬해 4월 청문 절차를 거쳐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의료법 제64조(개설 허가 취소 등)에 따르면 허가 이후 3개월동안 ‘정당한 사유’ 없이 병원을 개설하지 않으면 관련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녹지제주 측은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2020년 10월 1심 재판부는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원고가 내국인 진료를 제한한 제주도의 조건부 개원 허가 결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더라도, 개설 허가에 공정력이 있는 이상 일단 허가 후 3개월 이내에 의료기관을 개설해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데도 무단으로 업무 시작을 거부했다”며 처분의 적법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녹지제주가 예상치 못한 조건부 허가와 허가 지연으로 인해 개원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1심 판결을 뒤집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녹지제주는 지난해 말 녹지국제병원의 지분 80%를 우리들리조트의 자회사인 디아나서울에 넘긴 상황이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영리병원 설립의 불씨가 되살아 남에 따라 디아나서울로부터 병원 건물 등을 임대하고 외국인 전용 영리병원을 운영할 가능성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디아나서울은 당시 녹지제주와 공동으로 비영리 의료법인을 설립해 녹지국제병원을 암 치료, 난임 치료, 세포치료 등을 위한 병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리 병원 추진을 반대하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대법원 판결후 성명을 내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상고를 기각한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대법원의 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일해공원’ 명칭 바뀔까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일해공원’ 명칭 바뀔까

    경남 합천군에 있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 진행된다. 일해공원 명칭은 합천 출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 ‘일해(日海)’에서 따 지었다. 합천군은 일해공원 명칭변경 여부를 논의·심의하기 위한 지명위원회를 오는 21일 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이번 지명위는 지역 시민단체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일해공원 이름을 바꾸기 위한 주민청원을 제출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이 단체는 지난달 1500여명 주민발의 청원인을 모집해 일해공원 명칭을 생명의 숲으로 변경하는 고시지명(안)을 심의하기 위한 지명위를 열어달라는 청원서를 합천군에 접수했다. 이에따라 합천군은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운동본부에 지명위원회를 열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합천군 지명위는 위원장인 군수를 비롯해 행정국장, 행정과장, 민원봉사과장 등 군 공무원 당연직 위원 4명과 군수가 위촉한 민간위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21일 열릴 지명위에서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 논의를 어떤 형식과 절차로 진행할지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합천군은 일해공원 명칭변경 심의를 위한 지명위 개최와 관련해 지명위에서 명칭변경 논의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관해서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칭변경 논의 방식과 절차 등을 구체화 해서 논의·심의를 본격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명위가 2~3차례 열릴 수 도 있을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최근 “일해공원 명칭 변경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되고 있는 군민 갈등을 끝내기 위해 지명위에 찬반 주민의견을 들어보는 토론회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군수는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추가로 지명위를 열어 검토·논의를 한 뒤 최종 결정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선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공원 명칭은 특정 이름을 고집하지는 않고 합천을 상징하는 이름이라면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독재자 이름이 붙은 명칭에 대해서는 끝까지 명칭변경 운동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도비 20억원 등 모두 65억원을 들여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을 조성해 2004년 개원했다. 이어 2007년 합천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며 공원 이름을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를 따 일해공원으로 바꾸었다. 일해공원으로 바뀐 뒤 공원명칭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한예종 캠퍼스 유치에 팔 걷어붙인 송파

    한예종 캠퍼스 유치에 팔 걷어붙인 송파

    서울 송파구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예종은 성북구 석관동에 본부 등이 있으나 근처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캠퍼스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송파구는 풍부한 문화·체육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구는 한예종 6개원 통합캠퍼스를 한데 모을 수 있는 땅을 서울에서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경쟁력을 갖추기도 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구는 이달 안으로 한예종 이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에는 한예종 유치예정지를 포함하는 방이동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의 법적 검토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다. 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캠퍼스 조성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캠퍼스조성위원회가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원회 심의에 적극 대비한다는 측면도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6일 방이동 445-11 일대 한예종 유치 예정부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강태순 한예종 범국민 유치추진위 공동위원장, 한인자 송파둘레길 운영협의회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도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한예종 유치에 대한 바람이 커 예정부지에 자주 오곤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송파둘레길 등 구의 다양한 명소와 공간을 활용해 한예종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며 적극 의견을 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방이동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기공식의 식전 행사에서도 한예종 공연팀이 무대에 섰다. 지난해 문체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한예종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93.2%가 송파구를 선호했다. 한예종 유치를 위해선 방이동 445-11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구는 지난 2017년 9월 통합기금관리 조례를 개정, 그린벨트 해제 시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훼손지 복구비 160억여원을 기금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한예종 송파구 유치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상반기 중 문체부, 한예종,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제안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유치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방이습지 영향 우려를 고려해 생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감 방안을 제안서에 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구가 한예종을 유치하는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방이동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관리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진료과목 뚜렷한 치과·한의원 제외

    서울신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 업종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두 곳에서는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과목과 의료인 수, 인허가일자, 폐업일자 등을 공개한다. 전국 모든 의료기관의 정보를 담고 있는 심평원 데이터의 암호화코드를 기준으로 진료 과목과 전문의 보유 여부를 확인한 후 서울 지역에서 의원으로 신고한 의료기관만 추리고 행안부 데이터를 함께 모았다. 심평원에서 공개한 의원 중 행안부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 의원 21곳과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부속의료기관 37곳, 진료과목이 뚜렷한 치과 의원과 한의원을 제외한 후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통해 분석을 시도했다. 2021년 7월 31일 이전에 개원한 의원 8999곳을 대상으로 삼았다. 운영 기간의 경우 1963년부터 등록된 1만 6624개의 서울 지역 의원을 모두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2022년 1월 7일 기준으로 영업일을 집계했다.
  • [서울 인싸] 서울시 예산, 민생회복·미래도약의 마중물/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서울 인싸] 서울시 예산, 민생회복·미래도약의 마중물/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장장 38일에 걸친 지난한 예산심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말 2022년 서울시 예산이 확정됐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총계 기준 44조 2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4조 628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2조 9895억원), 사회적 안전망 구축(3조 4856억원), 서울의 성장동력 마련(2조 2210억원) 등 3대 중점 투자 방향에 총 8조 6961억을 투입한다. 우선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가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 경영 위기에 처한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4무(無) 안심금융을 제공하고, 골목상권을 되살려 제2의 연트럴파크, 샤로수길을 조성하기 위한 ‘로컬 브랜드 상권육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에 총 815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재정효과는 4조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시의회와 함께 마련한 약 8000억원 규모의 민생·방역대책도 전격 시행된다. 50만개의 소상공인 사업체에 각 100만원의 소상공인 지킴자금이 지급된다. 또한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긴급 모듈병상 100개를 확충하고 폭증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구별 1곳씩 총 25곳의 코로나19 검사소도 추가 마련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잊지 않았다. 7월부터 근로의욕을 고취하면서도 저소득층을 집중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복지제도인 안심소득이 5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 서울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을 확대 보강해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 사다리를 견고하게 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의 누적된 불공정에 절망한 청년층을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교육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3곳을 추가 개관하고, 1000명의 청년에게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일자리 1000개의 꿈’도 추진한다. 또 저소득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세대·다가구주택 2100호를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한다. 올해부터 서울에서 아이 키우기가 더 쉬워진다. 3월 개원과 동시에 서울 전역의 모든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서울시 전역 150곳(40개 공동체)으로 확대되며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서울안심 키즈카페’를 25곳 조성해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한다. 예산과 정책은 동전의 양면이라 한다. 예산을 통해 그 해 서울시정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짜임새 있게 편성된 2022년 서울시 예산이 올해 민생 회복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 글로벌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철강을 어쩌나’ 포스코의 고민이 담긴 미래기술연구원

    ‘철강을 어쩌나’ 포스코의 고민이 담긴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시총 14년 만에 42조원 ‘증발’… 위상 추락 증좌포스코의 위상이 옛날같지 않다. 2007년 10월엔 시가총액이 67조원으로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다음의 위상을 과시했다. 하지만 4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은 약 25조원으로, 네이버·카카오는 물론 기아차나 셀트리온에도 추월당해 13위로 내려앉았다. 포스코 주식에 14년간 투자를 했다면 이 기간 주당 76만원짜리가 29만원짜리 무려 60%나 쪼그라들었을 것이다. 시총이 늘어도 시원찮을 판에 42조원이나 증발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고, 시장이 현재 받아들이는 포스코 기업 가치다. 포스코의 위상 추락 요인으론 그동안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소홀했던 데다 제철산업이 선진국에서 사양산업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쇠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도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소명에도 맞지 않은 탓도 있다. 작년 11월 기후솔루션이 발간한 ‘국내 철강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과 이슈’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에서 배출된 총 온실가스 7억 2700만t 가운데 철강산업이 13.1%인 1억 100만t을 차지했다. 철강 산업은 국내 산업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51%를 차지한다. 조강 1t 생산당 1.45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전세계 평균인 1.9t보다는 낮지만 전기로 방식의 비중이 높은 미국이나 유럽의 1.0t~1.3t보다는 높다. ●철강, 온실가스 배출 공장 오명 …철강시장 中에 잠식게다가 철강 수요는 매년 1.1% 증가해 2035년 18억 7000만t으로 추산되지만 현재 전세계의 철강 생산 능력은 이를 훨씬 앞지르는 23억t에 이른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세계시장을 무섭게 잠식하면서 포스코의 위상은 추락했고, 위기 의식이 높아졌다. 저탄소·친환경 시대와 중국의 추격에 포스코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이에 포스코는 철강 편중에서 벗어나고자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 지주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에도 포스코가 그룹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지만 활동이 어정쩡했다. 친환경 철강 사업에도, 신성장 사업에도 집중하지 못했다는 자성도 나왔다. 이사회를 통과한 물적분할 안건은 오는 28일 임시주총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주주 가치 희석을 이유로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소액 투자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미래기술연구원 개원… 신성장동력 발굴 집중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및 수소 사업 성장을 통해 향후 철강과 비철강 매출 비중을 4대 6 정도로 비철강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철강 이후의 성장 동력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과 같은 2차전지 소재, 친환경 생산 기술로 리튬과 니켈 제조 등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의 중장기 성장전략에는 ‘무지개빛’ 청사진이 제시됐다. 지난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리튬 분야에 최소 1조 8000억원, 니켈에 6700억원이 소요된다. 리튬에서 2025년도 매출은 1조 7000억원, 니켈에서 1조 2000억원, 수소에서는 2030년부터 2조 3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예상되는 이익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같은 신성장 사업의 연구개발(R&D) 콘트롤타워인 미래기술연구원이 이날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 개관했다. 기존의 포스코기술연구원이 철강 중심이라면 이번에 간판을 내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분야를 기반으로 그룹 핵심 사업의 종합 연구를 추진한다고 포스코 측이 밝혔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김주민 AI연구소장, 김필호 AI연구센터장, 윤창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장 등을 발령냈다.
  • 좀비·코미디·프로파일러… K드라마 새해벽두 ‘O·T 대전’

    좀비·코미디·프로파일러… K드라마 새해벽두 ‘O·T 대전’

    세계적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K드라마’의 바통을 이어받을 작품들이 새해 첫달부터 쏟아진다. 다양한 장르를 앞세운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OTT에 주도권을 내준 TV는 첫 주부터 신작을 선보인다.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비’ 정지훈의 tvN ‘고스트 닥터’가 3일 처음 전파를 탔다.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한 천재 의사가 ‘똥손’인 흉부외과 레지던트의 몸에 빙의한 뒤 벌어지는 신경전과 브로맨스를 그린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장르에 귀신 이야기를 접목한 독특한 장르다. MBC는 오는 7일 금토극 ‘트레이서’를 방송한다. 국세청 조사관을 중심으로 한 추적 활극으로 새로운 소재와 임시완·고아성·손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웠다. 임시완이 대기업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 회계사 출신의 뻔뻔한 실력파 팀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고아성은 탁월한 직감과 조사 능력을 갖춘 조사관을 맡았다. 스튜디오 웨이브의 첫 기획 콘텐츠로 지난해 MBC 최고 시청률(17.4%)을 기록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기세를 이을지 주목된다.최근 금토극 강세를 이어 온 SBS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논픽션 르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오는 14일 시작한다. 배우 김남길이 범죄행동분석관으로, 진선규가 범죄행동분석팀장으로 합을 맞춘다.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 했던 한국 프로파일러의 태동기를 그린다. 권 교수가 드라마 자문에도 참여했다.JTBC는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서른, 아홉’을 2월 편성한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2018)와 ‘사랑의 불시착’(2020) 등 잇따라 화제작에 출연한 손예진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 연극과 TV를 오가는 김지현이 뭉쳤다. ‘공작도시’ 후속으로 다음달 16일 첫 방송한다.투자를 늘리고 있는 OTT 플랫폼들도 공들인 오리지널 작품을 내놓는다. 넷플릭스는 ‘K좀비’를 새해 첫 오리지널로 앞세운다. 오는 28일 공개하는 웹툰 원작의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학원물이다. ‘킹덤’ 시리즈에 이어 K좀비의 대표작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월 공개되는 촉법소년의 범죄를 다룬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도 기대작이다. 배우 김혜수, 이성민, 김무열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티빙은 대머리로 변신한 배우 이서진을 앞세운 ‘내과 박원장’을 오는 14일 단독으로 스트리밍한다.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 낸 코미디다. 18년 차 현직 의사가 그린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웹툰이 원작이다. 이서진은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짠내 나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을, 라미란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민간요법도 거침없이 활용하는 ‘사모림’을 맡아 제대로 된 코미디를 보여 줄 계획이다. 카카오TV ‘며느라기’도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8일부터 토요일마다 공개되는 ‘며느라기2…ing’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민사린(박하선)의 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다.
  • 청주에 기초단체 첫 기록물 관리원 개원

    충북 청주시는 오는 7일 청주기록원을 개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설립되는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이다. 흥덕구 복대동 옛 서부경찰서 전투경찰 숙소를 리모델링했다. 현재 시정자료, 각종 인허가 문서, 사진과 영상 등 자료 42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묘 위치, 사망일 등이 적힌 1910년대 분묘대장과 1964년부터 50년간 시민이 작성한 가계부도 있다. 기록원에는 문서의 장기간 보존을 위해 최적의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서고가 마련돼 있다. 기록원 자료 가운데 청주시가 간행한 책자들은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일부 자료는 정보공개청구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록원은 앞으로 시와 산하기관, 유관단체, 민간 등 다양한 영역의 각종 기록과 동영상, 사진 등을 수집 관리할 예정이다. 훼손된 기록을 복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청주기록원은 9일부터 31일까지 시민들의 옛 기록 디지털 스캐닝, 시민기록 활동가 좌담회, 기록자치방안 탐구 세미나 등의 개원기념 행사를 갖는다. 기록원 관계자는 “직지가 인쇄된 기록문화도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추진 중인 기록사업의 하나로 문을 열게 됐다”며 “소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에 물려주면 시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부경남 공공병원 예타면제 확정...2025년 착공, 2027년 개원 예정

    서부경남 공공병원 예타면제 확정...2025년 착공, 2027년 개원 예정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경남 서부지역 공공의료 공백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신축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29일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28일 국무회의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한 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서부경남 숙원사업인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사업이 예타면제 확정으로 공론화 시작 2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5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를 구성하고 입지선정 공론화를 진행했다. 공론화협의회는 지난해 7월 진주시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 남해군 노량주차장 일원 등 3곳을 설립 후보지로 결정한 뒤 이를 경남도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올해 2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을 서부경남 공공병원 부지로 최종 확정하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해 300병상 19개 진료과목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서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요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예타면제 확정에 따라 내년 1~9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사업규모와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경남도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23년 의료·운영체계 연구 용역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5년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착공해 2027년 준공·개원할 예정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는 도민과 시민단체, 지역 정치권 등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이며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고 서부경남권 의료환경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르포]美 워싱턴 코로나검사 대기 줄만 1시간… 격리기간 5일로 축소해도 되나

    [르포]美 워싱턴 코로나검사 대기 줄만 1시간… 격리기간 5일로 축소해도 되나

    워싱턴 10만명당 279명 확진 ‘전국 최고’연말 도심 고요한데 코로나 검사소만 북적공원 빙 둘러 1시간 기다려야 테스트 가능“오미크론 무증상 많은데 방역 강화해야” 지난주 비상사태 선포 후 식당들 ‘개점휴업’재택근무 다시 늘면서 소상공인 힘들어져기업들, 격리기간 열흘에 인력 손실 호소해보건당국, 무증상의 경우 격리기간 5일로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의 격리기간을 기존의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27일(현지시간)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수가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워싱턴DC의 연말 거리는 고요했다. 폐업한 식당에는 새 임대인을 구한다는 안내가 붙어있었고 점심 시간임에도 도심 식당은 텅 비었다. 근로자 부족, 소상공인 피해 증가, 병상 부족 등을 감안해 격리 기간을 축소한 보건당국의 결정에 동조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방역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의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79명으로 미 전역에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은 뉴욕주(175명)와 뉴저지주(162명)보다 100명 이상 많은 수치로, 2주전인 13일(26명)과 비교해 10.7배나 됐다. 뉴욕시(248명)와 비교해도 확진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격리 기간 단축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통상 대선 없는 워싱턴의 연말은 조용한 편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거리에 아예 인적이 사라진 상황이라는 게 이날 도심에서 만난 이들의 얘기였다. 교민인 직장인 장모씨는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이 지난 20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뒤로 “식당이 개점휴업 상태”라고 했다. 로비법인들이 밀집한 K스트리트의 한 빌딩에서 일하는 그는 “코로나19로 1층 빵집과 옆 건물 1층에 있던 식당 두 곳이 모두 폐점했다”며 “지난주부터 다시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많아 소상공인들이 힘든 상황”이라고 걱정했다.실제 K스트리트에는 폐업하거나 문을 열지 않은 식당이 적지 않았고 정오 무렵임에도 좌석은 텅 비어 있었다. 반면 백악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패러것 스퀘어 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 천막에는 비가 흩날리는 날씨임에도 수백명은 돼 보이는 시민들이 공원을 빙 둘러 줄을 서 있었다. 인근 직장인인 브라이언 우즈(32)는 “며칠 뒤에 고령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한 시간 이상 기다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와 비교해 방역 규제가 약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50분 정도 기다렸다는 스타인도 “오미크론은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데 여기에 맞는 방역 대책이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검사 결과가 3박 4일이나 걸린다”며 답답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워싱턴의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연말 모임 및 여행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미 전역을 오가는 정·관계 인사들이 많고, 백신거부 성향이 있는 흑인 비율이 4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미 하원은 오미크론의 여파와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시간 확보 등을 이유로 새해 첫 회의를 첫째주 화요일이 아닌 둘째주 화요일인 11일로 이례적으로 연기했다. 미국의 의회 회기는 2년으로 첫 해는 1월 3일에 개원을, 이듬해는 1월 첫째주 화요일에 문을 여는 것이 관례다. 워싱턴 국립 대성당도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상태다.한편, 이날 CDC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인 경우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부스터샷을 맞았다면 격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격리 지침을 완화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 증상이 발현되고 2~3일 후 발생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데 따른 조치다. 기업들도 그간 10일씩 자가격리를 하다보니 인력 손실이 너무 크다며 격리기간 단축을 요구해왔다.
  • 단원고 2학년생들 사용하던 교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

    단원고 2학년생들 사용하던 교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

    세월호 참사로 숨진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책걸상 등이 영구 보존된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4·16민주시민교육원은 ‘단원고 4·16기억교실’ 내 기록물 473점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4호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유가족 등으로 이뤄진 민간단체인 4·16기억저장소와 함께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신청을 준비해왔다. 국가지정기록물은 민간기록물 중 국가가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지정된다. 정부는 보존·복원·정리·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지원해 후대에 전승한다. 4·16 기억교실은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 교실을 그대로 재현 했다. 한동안 단원고에 보존하다가 학급수 부족으로 몇 차례 보관 장소를 이동하던 끝에 올 4월 개원한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으로 옮겨졌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건 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 10개의 교실과 1개 교무실 내 칠판, 게시판, 교실 천장, 메모, 책걸상 등 비품, 복도에 걸린 그림 등 총 473점이다. 국가기록원은 지정 고시를 통해 “이번에 지정한 기록물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중요 사건에 대한 기록물들”이라며 “당대 교육문화, 재난을 둘러싼 집합 기억의 공간기록물로서 의의가 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또 “재난 당사자의 자발적, 적극적 기록물 수집·보존·활용의 모범적 사례로 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장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억교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물로도 등재될 수 있도록 활동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방사청 부지 품은 용산공원 300만㎡로 넓어진다

    방사청 부지 품은 용산공원 300만㎡로 넓어진다

    주한미군 이전 후 공원으로 조성될 서울 용산공원 면적이 계획보다 57만㎡ 늘어난 300만㎡로 최종 확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에 이어 옛 방위사업청과 군인아파트 부지 등이 공원 부지로 신규 편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계획안’이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북측에 들어설 예정이던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약 3만㎡)가 공원 밖으로 이전될 예정이어서 공원 면적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확정된 변경계획에 따르면 현재 243만㎡ 규모인 용산공원 부지는 300만㎡로 약 57만㎡(23.5%) 늘어난다. 용산공원 북쪽의 옛 방위사업청 부지(9만 5000㎡)와 군인아파트 부지(4만 5000㎡)가 용산공원 조성 구역으로 편입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용산가족공원(33만 5000㎡), 전쟁기념관(12만㎡)이 공원 구역으로 편입됐다. 다만 공원 확대보다 기존에 용산공원 권역에 있어 다른 시설로 개발하기 곤란한 부지를 행정적으로 편입하는 수준의 조치다. 또 용산공원 부지 한복판에 있는 미군의 드래곤힐호텔(8만 4000㎡)과 헬기장(5만 7000㎡) 등은 미군 기지 이전 대상에서 빠져 여전히 공원구역에서 제외된다. 용산공원 조성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군이 2016년 전체 기지 반환을 완료하면 2027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치고 개원할 예정이었지만, 기지 반환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반환 시점을 ‘N년’으로 설정하고 ‘N+7년’ 개원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다.  
  • “시대가 변할수록 인성교육 중요성은 더 커져” 도산서원 선비 수련생 100만명 돌파

    퇴계 이황(1501∼1570)의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고 도덕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 개원 20년 만에 누적 수련생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선비문화수련원은 올해 연말까지 누적 수련생이 99만 8751명을 기록해 내년 1월 5∼6일 쯤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김병일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골에 있는 조그마한 기관에서 출발해 수련생이 100만명에 이르게 됐다”면서 “잊혀지는 선비정신을 통한 인성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비문화수련원은 경북 안동에 있는 도산서원의 부설기관이다. 퇴계의 16대 종손인 이근필 선생이 주창해 설립됐다. 수련을 시작한 첫해인 2002년에는 주로 교사를 중심으로 224명이 수련을 받는 데 그쳤다. 두 차례 수련원 건물을 짓고 ‘찾아가는 학교 선비 수련’을 비롯한 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2016년 연간 수련생이 1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련생이 6만 명대로 급감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10만 명대를 회복했다. 수련은 옛 선비들의 공부방법대로 ▲강의 ▲현장탐방 ▲체험·실습 ▲토의 등 네 단계로 진행된다. 선비정신의 필요성과 퇴계선생의 삶을 배운 뒤 사색과 성찰·다짐으로 선비정신을 어떻게 각자 삶에 받아들일지 생각해본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 시대에 모든 시설의 활동이 제약을 제약을 받고 있지만, 도산서원 같은 인성 교욱 기관의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면서 “잊히고 사라지는 선비정신 교육을 통한 인성 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환경 변화에서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의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때에 수련원이 그 역할하기 위해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비문화수련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숙박수련이 불가능해지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기업·기관 등 대규모 수련에서 벗어나 가족·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한 주말 힐링 프로그램인 ‘서원행(行)’을 개발해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신종주 수련원 기획실장은 “코로나 이후 20명 단체 수련이 어렵게 되면서 주말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가족단위나 소규모 모임을 하는 분들이 주말에 와서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것이 수련 인원 증가의 돌파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수련생 100만명 눈앞...설립 20년만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수련생 100만명 눈앞...설립 20년만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 2001년 개원한 지 20여년 만에 전체 누적 수련생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수련원은 선비정신 고양을 통해 도덕사회를 지향한다는 목표 아래 퇴계 이황(1501∼1570)의 16대 종손 이근필(90) 선생이 제안해 설립됐다. 선비문화수련원은 27일 “올해 연말까지 누적 수련생 99만 8751명을 기록하고 내년 1월 5∼6일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병일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시골에 있는 조그마한 기관에서 출발해 어느덧 수련생이 100만명에 이르게 됐다”며 “잊혀지는 선비정신을 통한 인성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련을 시작한 첫해인 2002년에는 교원들을 중심으로 224명이 참가하는 데 그쳤으나 2차례의 건물 증축과 ‘찾아가는 학교 선비 수련’ 등 프로그램 다양화에 힘입어 2016년 연간 수련생 16만명을 넘어섰다. 수련생은 주로 초중고 학생들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련생이 6만명대로 급감했지만 올해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수련원 교육 과정은 크게 4단계로 이뤄진다. 선비정신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퇴계가 설계하고 생활한 도산서당을 방문한다. 이어 선비들의 예를 익혀 심신의 건강을 위한 퇴계의 방법을 따라해 본다. 마지막 단계로 모두 모여 배웠던 것을 쓰고 토의하며 발표한다.김 이사장은 “앞으로 학생 외에 성인 수련을 활성화하려고 하며, 특히 가족 수련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공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추앙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용산공원 300만㎡로 확대…옛 방사청 부지 등 57만㎡ 편입

    용산공원 300만㎡로 확대…옛 방사청 부지 등 57만㎡ 편입

    서울 용산공원 애초 계획보다 57만㎡ 늘어난 300만㎡로 최종 확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에 이어 옛 방위사업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 등이 공원부지로 신규 편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계획안’이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확정된 변경계획에 따르면 현재 243만㎡ 규모인 용산공원 부지는 300만㎡로 약 57만㎡(23.5%) 늘어난다. 용산공원 북쪽의 옛 방위사업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가 용산공원 조성 구역으로 편입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이 공원 구역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용산공원 부지 한복판에 있는 미군의 드래곤힐호텔(8만 4000㎡)과 헬기장(5만 7000㎡) 등은 미군 기지 이전 대상에서 빠져 여전히 공원구역에서 제외된다. 용산공원 조성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군이 2016년 전체 기지 반환을 완료하면 2027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치고 개원할 예정이었지만, 기지 반환 일정이 미뤄져 이번에는 반환 시점을 ‘N년’으로 설정하고 ‘N+7년’ 개원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다. 미군이 부지를 반환하면 부지 오염 정화가 필요한 부지에 대한 정화공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바로 공원 조성이 가능한 부지에 대해서는 곧바로 착공하기로 했다. 김복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에 변경되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용산공원을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진 국민의 여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도록 공원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명예기자 내년 5000명… 한국, 국제 이슈 선도”

    “외국인 명예기자 내년 5000명… 한국, 국제 이슈 선도”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위상에 걸맞게 국제 이슈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의제를 주도하도록 지원해야죠.” 세계에 한국을 알려 온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이 오는 31일로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박정렬(55) 원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50년을 바라보는 해문홍의 키워드로 쌍방향과 교류, 거점, 정책 담론을 제시했다. 1971년 문화공보부 소속 해외공보관으로 출발한 해문홍은 7년 뒤 일본 도쿄에 첫 재외문화원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28개국 33개 문화원을 통해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내년에 스웨덴, 오스트리아에 새로 문화원이 열리고 미국 뉴욕에 코리아센터가 설치된다. 박 원장은 “새로운 50년의 문화원은 단순히 우리 것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 문화도 국내에 소개하고 또 문화 공적개발원조(ODA)가 필요한 나라를 지원하는 등 교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특색 있는 지역 문화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상생 한류’의 토대도 마련한다. 현재 105개국 3432명의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내년 5000명으로, 76개국 1224명의 K인플루언서를 1500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쌍방향 소통을 위한 전문 네트워크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박 원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이 엄습했지만 K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비대면 홍보에서 성과를 내는 등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융성한 시기에 개원 50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고 책임감도 크다”면서 “앞으로 해문홍은 문화 교류 종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문홍은 글로벌 어젠다를 다루는 정책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 부상하고 선진국 그룹에 공식 합류하는 등 국격과 이미지에 질적 변화가 있는 만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이야기다. 이달 들어 국내외 학계, 언론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세계미래포럼을 열고, 늘어나는 외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신지원센터를 외신통합지원센터(코시스센터)로 확대 개편한 것도 그래서다. 해문홍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연계해 국제 싱크탱크와 학술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을 아우르는 라운드 테이블도 추진하고 포럼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한국이 코로나19, 인권, 기후 환경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이슈에 대한 정책 담론을 선제적으로 활성화하는 등 실질적인 선진국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해문홍이 거들겠다”고 말했다.
  • 메타버스로 쑥쑥 크는 통일교육… 50년 한민족의 꿈이 영근다

    메타버스로 쑥쑥 크는 통일교육… 50년 한민족의 꿈이 영근다

    2030 대상 통일교육에 정책 역량 집중대면교육서 디지털 콘텐츠로 방법 전환통일 전문가 과정 신설·체험 교육 운영“평화,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확산하는 데까지 통일교육의 외연을 넓혀 나가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월 30일 서울 강북구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진행된 현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1972년 5월 국토통일원 소속 통일연수소로 개소한 후 1986년 통일연수원으로 한 차례 이름이 바뀌었고, 1996년 통일교육원으로 명칭을 바꾼 후 25년 만에 다시 기관명을 변경한 자리에서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국립통일교육원의 명칭 변경 취지에 대해 “2022년 개원 50주년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을 대외에 공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첫머리에 ‘국립’을 명시함으로써 헌법이 부여한 국가 책무인 통일교육의 의미를 부각하고 국민과 더욱 가까이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통일교육원의 주된 목적은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긍정적 인식을 만들고 지원하는 데 있다. 특히 백준기 통일교육원장 취임 이후 기존의 청소년, 지역사회 통일교육에 더해 2030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2030세대가 대상인 ‘차세대 통일전문가 과정’을 정규과정으로 신설했다. 또 ‘피우지(P-UZY) 아카데미’라는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피우지(P-UZY)는 ‘평화(Peace)·통일(Unification), Z세대와 Y세대가 피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문가 과정은 2030세대 통일교육에 있어서 전문성이, 참여 프로그램은 일상적인 의미가 좀더 부각돼 있다. 특히 콘텐츠 측면에서는 청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에서 통일의 의미를 발견해 보자는 취지에서 콘텐츠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책이나 영상물이 거의 전부였는데 지금은 게임, 다이어리, 커피 등을 활용한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또 2030세대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발굴해 유튜브 영상이나 강의 자료도 제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위축돼 있지만 생동감 있는 현장교육을 위한 접경지역 체험인 ‘DMZ 평화의 길 통일걷기’는 올해에만 8차례 열렸고 총 386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다. 이 사업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비무장지대 내 민간인통제구역을 실제로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통일교육의 패러다임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대면 교육 위주에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메타버스(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 등 디지털 통일교육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지난 5월 통일교육주관을 맞아 행사 프로그램 전체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엔 교육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는 정도였다면 최근 생중계를 통해 접근성과 확장성에 더 치중하고 있다. 백 원장은 “국립통일교육원은 책임 있는 국가기관으로서 통일교육에 대한 공신력과 인지도를 높이고, 통일교육의 허브이자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는 것과 동시에 평화 감수성과 사회적 통합 역량을 키우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 자가격리자 비대면 진료 직접 해보니…

    자가격리자 비대면 진료 직접 해보니…

    1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해외에서 입국한 지난달 말. 자가격리 중이던 9살 딸아이가 갑자기 고열에 시달렸다. 수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매번 음성이었다. 병원도 갈 수 없어 약국에서 사 온 타이레놀과 감기약을 삼일째 먹여도 차도가 없었다. 나흘째에도 어김없이 열은 39도였다. 발만 동동 굴렀다. 수소문 끝에 비대며 진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증상과 나이, 해외입국 경위, 결제 정보, 개인 정보, 보호자 정보 등을 입력하고 리뷰를 확인한 뒤 소아과를 선택하자 10분 뒤 전문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다온이 지금 체온은 몇도인가요? 상태는요?” “열은 39도이고요. 목이 붓고 열이 4일째 떨어지지 않아요. 콧물, 재채기가 있어요.” “숨 쉴 때 소리가 이상하거나 힘들어하지 않나요? 잠은 편하게 자는 편인가요?” “네 잘 놀고 잘 먹고 다른 건 괜찮아요.” “그럼 일단 인후염 목감기로 보이고요. 오래되고 열이 심해서 항생제를 써야할 것 같아요. 항생제와 통증 줄이는 진통 소염제 등 아이에게 맞는 약으로 처방 드릴 테니까요. 3일 상태 보시고 조금이라도 이상 있으시면 바로 다시 연락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대화를 나눈 뒤 전화를 끊었다. 바로 처방전이 발급됐다. 소아과를 찾고 병원예약을 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병원에서 대기하는데만 통상 두어시간은 족히 소요되는데 불과 15분 안팎에 진단부터 처방전 발급까지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이다. 더욱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함께 이동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얼마나 고되고 안스러운 일인지 말하지 않아도 부모들은 안다. 딸아이는 이렇게 편도, 인후염 등 목감기 진단을 받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처방약을 먹은 뒤 거짓말처럼 하루만에 열이 떨어졌다. 병원에 가기 힘든 시골 노인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가벼운 수준의 질환을 겪거나 자가격리 중 아픈 경우에는 이렇게 치료받는 것이 필요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비대면 진료가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질병을 앓고 있어 위험도가 크거나 하는 등의 경우에는 보지 않고 진단하는 것이 어떻게 작용할 지 모른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게서는 질환 진행 경과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중증 이환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한다. 진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박수현 대한의사협회(의협) 홍보이사는 “청진이라도 해보고 숨소리가 바뀌는 걸 들으면 환자 상태가 나빠지는 걸 쉽게 막을 수 있다”면서 “정부는 원격의료 도입에 있어 의료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하며, 환자의 건강에 앞서 플랫폼 산업 진흥 측면만 부각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재택치료가 확대되는 가운데 비대면 진료가 의료현장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고 필요성도 커졌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때 원격진료를 막기 위해 파업도 불사하겠다던 의료계도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병원들은 재외국민이나 외국인 등 코로나19로 내원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앞두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의 재외국민 원격진료 플랫폼을 시험 중이며, 내년 초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폐렴 증상을 느낀 환자가 현지 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 영상을 제이엘케이 플랫폼에 전송하면 AI가 해당 영상을 분석해 국내 전문의에게 보고한다. 전문의는 분석 결과를 종합해 환자와 화상 통화로 진료를 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미 지난해 7월 현대건설, 퍼즐에이아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협력사 노동자의 건강 상담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온라인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존에 내원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 환자를 위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한다. 개원 의사가 회원의 대다수인 의협도 최근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한해서는 비대면 진료 기관 범위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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