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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행적 대결 구조화 땐 의회주의 후퇴… 포퓰리즘·독재 양상 갈 수도”[박성원의 직설대담]

    “파행적 대결 구조화 땐 의회주의 후퇴… 포퓰리즘·독재 양상 갈 수도”[박성원의 직설대담]

    상생과 협치의 실패로 불신 심화尹 ‘특검=탄핵사유 찾기’ 의구심巨野 ‘힘의 논리’ 역풍 맞을 수도‘의장 당적 이탈’ 법정신 충실해야개헌 필요… 논의 빠를수록 좋지만‘오해’ 없게 시기·정치상황 고려돼야윤 대통령, 野를 동반자로 여기고이 대표는 양보하는 자세 보이길 21대 국회가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속에 막을 내렸다. 22대 국회는 더 강경해진 171석 거대 야당과 총선 참패로 수세에 몰린 여당 사이에 강대강 대치가 예고돼 있다. 여야는 무한정쟁의 수렁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대화정치를 복원할 수 있을까? 5선 의원에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헌정회장은 “파행적 대결이 구조화되고 의회민주주의가 후퇴할까 걱정”이라며 “의회주의가 흔들리면 포퓰리즘과 독재적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회장은 또 “상생·협치의 실패에서 불신과 대결이 심화됐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여기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둘지 말고 양보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헌정회는 역대 국회의원 1200여명으로 구성된 법정단체다. 인터뷰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 있는 헌정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사망 사건 특별검사법’에 대한 재의결 표결이 진행되고 있었다.-‘채 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이번 표결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민주당은 부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장외집회와 22대 국회 재발의 등 총력 대처를 하겠다는 태세입니다. “(깊은 숨을 내쉬며) 새로운 (22대) 국회가 이렇게 시작된다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여야가 만나고 대화하고 토론·타협해서 상생의 정치를 해 줄 것을 기대했는데.” -여든 야든 다 상생의 정치를 말하는데 왜 안 되는 걸까요. “첫째, 민주주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돼야 하는데 지금은 서로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단정하고 시작을 해요. 둘째, 진영 논리가 지역주의와 맞아떨어지면서 보수, 진보가 서로 이해하지 않으려고 해요. 셋째, 여야가 너무 힘의 논리를 빨리 쓰려 해요. 야당은 다수결을, 여당은 거부권을 너무 빨리 쓰는 것 같아요.” 여야 간 불신도 결국 상생·협치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상생·협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정치가 자꾸 파행과 대결로 치닫게 된다는 게 정 회장의 요지였다. “지금은 아예 정치 실종, 정치 상실 상태가 됐어요. 여야 격돌로 파행적 대결이 구조화되면 의회민주주의가 후퇴할까 걱정돼요. 의회주의가 흔들리면 여든 야든 포퓰리즘과 독재적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상상하기도 싫다는 듯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들어 보임).” -해결책이 있을까요. “채 상병 특검법은 국민의 70% 가까이가 찬성하는 사안이므로 윤 대통령이 수용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 못 할 겁니다. 민주당의 특검 공세가 결국 탄핵 사유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민주당도 그런 걸 기대하면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 등을 놓고 “이제 대통령 탄핵이라는 암묵적, 정치적 예의는 깨지고 국민적 유행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 스스로가 점점 탄핵의 방향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특히 자신과 부인에 대한 특검법 거부는 탄핵 사유라며 ‘탄핵열차’에 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인데요. “야당이 총선에 승리했다고 그런 태도를, 힘의 논리를 보이는 것은 슬기롭지 못하고 역풍을 맞을 수 있어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자주 행사하는 것이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수는 있지만 위법이나 위헌으로 인한 탄핵 사유는 아니잖아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초선 당선자들에게 “(민주당에서는)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을 ‘수박’으로 부르고 역적으로 여긴다. 대의민주주의의 큰 위기”라고 했습니다. 또 “여당에는 대통령에게 ‘노’(NO)라고 하는 사람이 없고, 야당에는 당대표의 주장이나 당론을 거스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어요. “크게 공감합니다. 민주정치가 제대로 작동되려면 대통령에게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건전한 비판세력, 반대세력이 있어야 건강한 여당이 될 수 있어요. 야당도 마찬가지예요. 민주당에 비주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건 제가 기억하기론 거의 처음입니다.” -요즘 민주당은 당심(黨心) 위에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마음), 명심 위에 ‘개심’ 즉 개딸(개혁의 딸)들 마음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이른바 ‘팬덤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허허 웃으며) 건강한 팬덤은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진영의 주장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을 ‘수박’이라 부르고 역적이나 배반자로 여기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해요.” 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지지모임 ‘노사모’와 이 대표의 강성 지지모임 ‘개딸’들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강조했다. “노사모는 이라크 파병 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때처럼 사안에 따라 노무현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소신파가 다수였어요. 노 전 대통령도 노사모에게 ‘노무현을 버리고 역사 속으로 들어가라’고 당부했죠. 노사모는 한마디로 건강한 팬덤이었어요. 개딸들은 이재명과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을 겨냥해 맹공을 퍼붓곤 했잖아요. 이 대표는 위기의 순간 개딸 소집령을 내렸고 앞으로도 내릴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는 “민주당의 국회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법안을 반드시 국회에서 실현할 것”이라면서 “기계적 중립은 없다”고 했는데요. “국회의장은 국회를 대표하는 입법부의 수장이면서 국회 내 여야 정당의 대립되는 주장들을 중재해 국회의 단일 의사를 확정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융통성 없는 기계적 중립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당적을 떠나도록 한 국회법 정신에 충실해야죠.” -우 후보는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관,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해 왔죠. “개헌 논의는 빠를수록 좋다고 봐요. 개헌한 지 37년 됐는데 제왕적 대통령제가 돼서 비민주적입니다. 개헌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정치개혁이라고 확신해요. 개인적으론 내각제로의 개헌을 찬성하나 국민적 지지나 요구가 여기까지 미치지 못하므로 이원집정제나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이라도 하면 좋겠어요.” -개헌을 찬성하는 이들 가운데도 지금 개헌론을 꺼내는 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런 행태를 보이는 개헌론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암수(暗數)가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죠. 시기와 정치 상황의 문제가 고려돼야 합니다. 헌정회에서도 개헌특위를 만들었는데, 개헌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여론조사를 할 겁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이재명 대표의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행정부나 사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처분적 법률’ 형태로 추진하려 하는데요. “(허허 웃으며) 이것도 과하면 안 돼요. 그 필요성, 긴박성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아요. 선거를 위한 포퓰리즘 아닌가 생각되고요. 13조원의 세금을 갖고 나눠 주고 또 거둬야 해요. 처분적 법률이라고 하지만 결국 추경 예산 편성을 해야 하잖아요. 예산 편성은 정부에 권한이 있어요. 사실상 어렵죠. 최근 여론조사도 찬성 43%, 반대 51%로 반대가 더 많던데요.” -지난 4·10총선에서 여당의 역대급 참패 요인을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이런 여당 참패는 사실 나도 처음 보는데요(웃음). 대통령중심제에서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일 수밖에 없어요. 참패 요인은 먼저 대통령이 야당을 동반자로 여기고 협치, 상생, 통합의 정치를 끌어내지 못했다, 또한 국민, 언론과 적극적 대화의지가 없었다, 정치 경험이 없는 데다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4% 안팎에서 고착화돼 있는데요. “현재와 같이 즉흥적, 일방적,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면 지지율은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정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을 내각과 비서진에 기용해 그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해요.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야당을 만나 대화, 경청, 설득, 타협하는 게 필요합니다. 야당을 불순세력으로 몰아가거나 질책해서는 안 되고요.” -끝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게 한마디씩 조언을 한다면. “윤 대통령께는 좀 정치친화적으로, 야당을 동반자로 여기고 폭넓은 인사를 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이 대표에겐 너무 서둘지 마시라, 당내 민주화, 상향식 민주정치를 좀 하고 사법리스크로 오해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총선에서 압승했으면 개원벽두부터 밀어붙이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야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대철 회장은 ▲80세 ▲서울대 법학과·대학원 ▲미국 미주리주립대 정치학박사 ▲9, 10, 13, 14, 16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공보위원장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대한민국헌정회장(현)
  • 조국 “주거권 국가 보장 ‘사회권 선진국’ 추진”…민주당과 민생 주도권 경쟁

    조국 “주거권 국가 보장 ‘사회권 선진국’ 추진”…민주당과 민생 주도권 경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실현한 뒤에 ‘사회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탄핵 등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보다 앞서나간 대여 강경 드라이브를 건 데 이어 차별화된 진보 의제로 민생 주도권 잡기에 나선 양상이다. 조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 불만도 쏟아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회권 선진국 포럼에서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검찰 독재정권 조기종식을 당의 핵심 기조로 내걸고 창당했고, 두 번째 기조는 종식 이후에 대한민국을 어떤 사회로 만들 것인가다”라며 “사회권 선진국 비전을 제시하자 ‘사회주의다’, ‘갑자기 급조됐다’는 얼토당토않은 지적과 사회주의·빨갱이 등과 같은 비난도 받았는데 선거 중이었기에 일일이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군사정권이 종식한 후 1987년 헌법 체제를 통해 자유권을 확보했다”며 “표현·사상·투표 등의 자유를 확립한 1987 체제를 당연히 보장하고 이에 더해 주거·교육·육아·기후 등 개인이 각자도생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됐던 것들을 국가가 먼저 나서서 해결하게 하는 의무를 지게 하는 게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사회권이란 개념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도 아니고 선거 과정에서 급조한 것도 아니다”며 “우리도 가입된 유엔(UN) 산하 사회권규약위원회에서 나온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갱이란 비판이 나오자) 주변에서도 사회권이란 용어 대신 다른 용어를 사용할 것을 권고받았으나 정중하게 거절한 바 있다”며 “오늘 논의를 계기로 사회권에 대한 비전이 확산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는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2석을 보유한 조국혁신당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구성 요건을 10석으로 되돌리는 완화가 필요하다”라며 “지난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정치 개혁 차원에서 먼저 얘기를 꺼낸 것인데, 선거 이후 달라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 꿔주기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미온적 반응을 보여왔다.
  •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 건의 나서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 건의 나서

    제21대 국회 임기 종료로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여순사건특별법이 자동 폐기돼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여순사건 피해 신고 7400여 건 가운데 현 중앙위원회의 심사가 처리된 것은 9.5%인 708건에 그친 상태다. 현행 여순사건특별법에 따르면 희생자와 유족 결정은 2025년 10월 최종 종료된다. 여순사건 피해 신고 7400여 건을 심사 처리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태다. 제대로 된 진상 조사와 자료수집, 분석 등을 위해서는 기한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021년 제정된 여순사건특별법은 진상규명까지만 규정돼 그동안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보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진상규명 조사와 자료수집, 분석기한 연장과 함께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 기준과 절차 마련, 재심 청구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여순사건의 국가기념일 지정과 생활지원금 대상의 유족 확대 등도 요청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는 즉시 민주당 여순사건진상규명특별위원회에 특별법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행안부 여순사건중앙위원회에도 특별법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피해 보상 등을 위한 여순사건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속한 여순사건특별법 개정 추진에 나섰다.
  • 조은희 의원 ‘고독사예방법’, 우수입법 의원상 수상

    조은희 의원 ‘고독사예방법’, 우수입법 의원상 수상

    조은희(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국회 개원기념식 및 제4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입법부문 사회분야 우수입법 의원상을 수상했다. 조 의원이 국회 등원 직후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우수법률안으로 선정됐다. 개정안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 3월 시행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고독사 위험군을 미리 파악해 실효성 있는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20년 ‘방배동 모자 비극’을 계기로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됐는데, 이에 더해 사전예방에 초점을 맞춘 법안이다. 개정법에 따라 정부는 고독사 위기정보 입수 및 새로운 발굴모형 개발을 준비해 내년까지 ‘국가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독사 위험 징후를 신속히 발굴해 예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세부적인 위험군 판별기준을 마련한다. 개인의 생애주기와 사회경제적 특성에 맞춘 고독사 예방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의원은 지난해 7월 서울신문이 5회에 걸쳐 연재한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에서 “고독사와 비수급 빈곤층 같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단독] 민주, 22대 국회 ‘지구당 부활’ 법안 발의…돈 먹는 하마 우려 종식할까

    [단독] 민주, 22대 국회 ‘지구당 부활’ 법안 발의…돈 먹는 하마 우려 종식할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04년 폐지된 ‘지구당’을 부활하는 법안을 22대 국회 첫날 발의할 예정이다. 최근 여야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 목소리로 ‘지구당 부활’ 군불때기에 들어가고 있는 만큼 여야 간의 논의 속에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출신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 1호 법안으로 지역당과 지역당 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정치참여 활성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에도 의견을 전달했고, 당론으로도 채택 요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구당이 폐지된 이후 정당의 지역 조직 역할은 시·도당 당원협의회(당협)가 맡고 있다. 다만, 정당법상 조직이 아닌만큼 지역 내 사무실을 둘 수 없고 유급 사무직원도 고용할 수 없어 정당 내 의사 수렴 통로가 좁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각 정당이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마다 ‘지역당’을 설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당 후원회의 연간모금 한도액을 5000만원(폐지 전 2억원)으로 제한하고 사무직원은 2명에서 1명만 두는 식으로 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안도 같이 발의한다.김 의원은 “현행 당원협의회는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당을 허용해 정당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안정적으로 자치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시민정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여야 모두 ‘지구당 부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원 콘퍼런스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지구당 부활을 언급하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지구당 부활을 공약하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최근 총선 당선·낙선자들을 만나면서 회계 감사 등 투명성 보장 장치를 갖춘 지구당 부활 구상을 제시했다고 확인됐다. 다만, 지구당 부활로 금권선거 폐단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후원금 규모와 인력을 줄이더라도 사무실과 유급 상근자를 운영하려면 큰 비용이 들고,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지구당 조직을 사조직처럼 운영할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구당은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수백억 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한 이른바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2004년 폐지됐다. 임혁백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지구당이 각 위원장의 사조직을 했던 만큼 정당 민주화의 요구로 지구당을 없앴지만, 또 막상 선거관리나 지역 소통 등의 현실적인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여러 장단이 분명한 만큼 여야뿐 아니라 각 정당에서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22대도 정쟁 뻔한데 연금 개혁 또 미뤘다

    22대도 정쟁 뻔한데 연금 개혁 또 미뤘다

    여야가 28일 열린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마저 ‘반쪽’으로 끝내며 험난한 22대 국회를 예고했다. ‘헌정사상 최악의 늑장 개원’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는 원 구성 협상부터 위기인 데다 곧바로 쟁점 법안을 두고 극단의 대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모든 쟁점 법안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무엇보다 여야 모두 개혁의 시급성을 인정한 국민연금 개혁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극한 대치에 휩쓸려 뒷전으로 밀려날 우려가 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록 21대 국회 임기가 내일까지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연금개혁을 처리할 기회는 아직도 남아 있다. 정부와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정치적 제안이라며 일축했던 정부·여당은 반응도 내지 않았다. 또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본회의 산회를 선언하며 “연금개혁에 합의하면 내일(29일)이라도 본회의를 열겠다”고 했지만 입장 차가 극명한 여야는 모두 응하지 않았다. 반대로 22대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회에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첫 정기국회에서 개혁안을 처리하자는 여당의 역제안을 민주당이 수용할지도 불투명하다. 2026년에는 지방선거, 2027년에는 대선 등 굵직한 선거가 기다리는 만큼 여야 모두 연금개혁에서 발을 뺄 가능성도 있다. 원 구성 협상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처음 마주 앉은 지난 13일 이후 보름간 이렇다 할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시한인 다음달 7일을 데드라인으로 못 박고 여당을 압박 중이다.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은 108석의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불참해도 자당 경선에서 승리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각 상임위원장을 자력으로 선출할 수 있다.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 강행 처리,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재의결 불발로 법안 폐기를 반복해 왔던 쟁점 법안 대치 정국도 되풀이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채 상병 특검법’은 물론 앞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모든 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 ‘임기단축 개헌론’ 꺼낸 나경원… 與 “尹 끌어내리기 선동, 절대 안 돼”

    ‘임기단축 개헌론’ 꺼낸 나경원… 與 “尹 끌어내리기 선동, 절대 안 돼”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거대 야당이 띄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 개헌론’에 대해 여당의 당권 주자가 찬성 의견을 표출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한 개헌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식의 문제 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여당 차기 당권 주자인 나경원 당선인이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한 말을 겨냥한 것이다. 나 당선인은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2027년 5월 9일에서 1년 단축하고, 2026년 6월 지방선거와 대선을 함께 치르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주장에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해석돼 여권 내에 파장을 불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임기 단축 개헌론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동조 세력이 윤석열 정부를 조기에 끌어내리기 위한 선동 프레임”이라며 “동조하는 순간 윤석열 정부는 거야에 끌려다니는 수모를 당할 것이고 집권당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내 비판이 커지자 나 당선인도 한발 물러서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대통령) 5년 임기는 원칙이고 기본이며 국민 공동체의 약속”이라며 “대통령과 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저 역시 반대한다. 탄핵 야욕을 개헌으로 교묘히 포장하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논의해야 할 개헌은 정쟁이 아닌 미래, 분열이 아닌 국민 통합, 야당의 사욕이 아닌 국가 혁신을 위한 개헌”이라며 “그리고 그 핵심은 ‘권력구조 혁신형’ 개헌”이라고 했다.
  • 의사·조폭 브로커 손잡고 ‘보험금 12억’ 챙겼다…마약 상태로 수술까지

    의사·조폭 브로커 손잡고 ‘보험금 12억’ 챙겼다…마약 상태로 수술까지

    여유증·다한증이 보험 심사가 쉽다는 점을 악용해 조직폭력배 브로커와 공모해 고액의 실손 보험금을 타낸 성형외과 원장 등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2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00여회에 걸쳐 약 12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병원 관계자 및 조직폭력배 브로커로 구성된 일당 174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혐의로 검거,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프로포폴과 펜타닐 등 의료용 마약을 직접 투약하거나 환자에게 투약 목적으로 미용 시술한 병원장 A(38)씨와 의사들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여유증·다한증 수술에 대한 실손 보험이 있는 가짜 환자를 모집한 뒤 실제 수술을 하지 않고서 진단서와 진료기록부 등을 허위 작성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 등 조폭은 고의로 가슴 부위에 상처를 내거나 타인의 수술 전·후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 A씨가 범행에 가담한 계기는 경영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개원하면서 약 3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경영난에 시달리다 브로커를 소개받아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은 현재 폐원한 상태다. A씨와 병원 소속 의사 B씨는 허위 수술로 남은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되기도 했다. 이들은 프로포폴과 펜타닐을 투약한 상태로 진료를 보거나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형외과에서 보험사기뿐만 아니라 의료용 마약 오남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 시스템 근간을 흔드는 사안으로 보건당국의 의사 면허 행정처분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 ‘순천 현대여성병원’에 개원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 ‘순천 현대여성병원’에 개원

    전남도가 27일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서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 개원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은 조례동의 현대여성아동병원 3층 산모실을 도비 5억을 들여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연면적 726㎡ 규모로 산모실 10개실, 신생아실,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도는 지난 2015년 전남 최초로 해남종합병원에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을 설치한 이래 2018년 2호점을 강진의료원에, 2019년 완도대성병원에 3호점, 2020년 나주빛가람종합병원에 4호점을 설치했다. 2025년 개원 목표로 광양·목포·여수시와 영광군에 6~9호점 개원을 추진 중이다.전남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주에 154만원이다. 전남지역 민간조리원 평균 이용료보다 20% 저렴하다. 둘째아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장애인, 다문화 등 취약계층은 70%를 감면받아 46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2015년 1호점 개원 이래 지금까지 4500명이 넘는 산모가 이용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동부권에 처음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은 전문 산후조리 서비스를 통해 도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시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출산은 물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과 함께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모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산후조리비용을 8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간] 박병태 가톨릭대 교수,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발간

    [신간] 박병태 가톨릭대 교수,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발간

    환자에서 고객이 되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공감, 협업, 실험, 반복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제 해결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정책과 의료 공백으로 인해 어려운 의료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 사업의 본질은 고객으로서의 환자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과 사례를 담은 책이 출간돼 화제다. 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대학원 박병태 연구교수(보건의료경영연구소장)는 최근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라는 신간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불확실하고 빠른 변화 속에서 중심을 잡고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객인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학적 관점뿐 아니라 서비스 관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환자중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 병원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병원 구성원의 시각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내외부 시각을 모두 포함한 보이지 않는 고객의 요구까지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데, 이러한 새로운 방법론이 ‘디자인 씽킹’과 ‘서비스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권위적이고 비효율적인 공간에서 환자중심적인 공간으로 병원을 재설계하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통해 환자 경험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병원 브랜딩까지 높여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2017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환자경험평가’는 지난해 제4차 시범평가까지 진행됐다 있다. 내년부터 병·의원은 물론 입원 환자를 넘어 외래 환자까지 의료기관에서의 경험을 평가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객이 통치’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는 5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Why] 왜 필요한가?’ 에서는 의료기관 서비스 디자인 필요성, 병원 조직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 고객으로서의 환자에 대한 이해, 의료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고 ▲파트2 ‘[What] 무엇인가?’는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파트3 ‘[How] 어떻게 하는가?’에서는 사전 준비부터 발견, 해석, 생각, 개발, 실험, 실행 등의 전략적 진행 방법을 설명했다. ▲파트4 ‘[Future] 미래는 어떤가?’는 면(面)의 시대와 디자인 씽킹, 디자인 씽킹과 미래 경영, ▲파트P5 ‘[Example] 어떤 사례가 있는가?’는 국내 및 해외 의료기관의 다양한 서비스 디자인 사례를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저자인 박병태 교수는 “병원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공간이다. 이 단순한 문장으로 의료시스템을 설명할 수 있지만, 오늘날 환자들의 요구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며 “환자들은 단순한 치료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안전하며 존중받는 경험을 원한다. 이에 따라 의료시스템이 환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가톨릭대 및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에서 35년째 병원경영 전문가 겸 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다양한 병원 경영 실무 경험과 함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2009년) 및 은평성모병원(2019년)의 개원준비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전략, 환자경험 서비스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연구소장,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 ‘통찰의 도구들’과 번역서 ‘문화가 성과다(공동 번역)’ 등 다양한 집필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21대 연금개혁 막판 기회마저… 또 정쟁에 묻혔다

    21대 연금개혁 막판 기회마저… 또 정쟁에 묻혔다

    여야가 2022년 10월부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를 가동한 이후 19개월간의 공전 끝에 연금개혁 합의에 실패한 데 이어 제21대 국회 막판에 대타결의 기회를 맞았지만 ‘정치 공방’만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의 모수개혁 후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여야정 논의를 통한 ‘원샷 모수·구조개혁’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쪽 모두 민생에는 관심 없는 정치적 논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에서 모수개혁을 하고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추진하자”며 민주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1% 포인트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온 연금개혁을 무산시킬 수 없다. 여당이 제시한 44%안을 전격 수용하겠다”며 “이번(21대)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2차 연금개혁을 추진해 구조개혁까지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했다. 모수개혁은 국민연금제도를 유지하면서 ‘보험료율’(소득 대비 보험료 비율)과 ‘소득대체율’(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령 비율) 등 주요 변수만 조정하는 것이다. 여야는 연금특위에서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데는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에 대해 국민의힘은 43%, 민주당은 45%를 주장해 결렬됐다. 당시 여당은 44%의 절충안을 제시했었는데 이 대표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김 의장이 이 대표의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에 동의한 것은 연금재정의 고갈이 주된 이유다. 그는 “소득대체율 44%와 보험료율 13%로 합의하면 기금 고갈 시점을 9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보험료율 인상이 지체되면 국민연금 누적 수지 적자가 매년 30조 8000억원, 하루 856억원씩 증가한다는 보건복지부 추계 결과도 인용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지방선거 및 대선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개혁 시점이 4년 이상 더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여야 합의만 된다면 27일이나 29일에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도 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 종료를 3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떨이하듯 졸속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특히 청년·미래 세대의 국민 공감대 형성도 없고 여야 합의조차 안 된 상황에서 정쟁을 위한 소재로 활용할 이슈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하겠다는 이 대표의 입장에 대해 “단순 1%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 선택 등 부대조건과 구조개혁 방안을 쏙 빼놓고 소득대체율만 제시하면서 국민의힘 연금개혁 방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자체가 본질적 문제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급조한 수치 조정(모수개혁)만 끝내고 나면 연금개혁 동력은 떨어지고 또 시간만 흐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22대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 이(연금개혁)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면 거기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22대 국회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여당 소속 연금특위 관계자는 “한 정권에서 두 번의 연금개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 국민연금 개혁은 2007년이다. 다만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현재 개혁안만이라도 천금과 같은 기회가 왔을 때 처리하는 것이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 반박했다. 정부·여당의 강한 반대에도 민주당이 연금개혁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연금특위와 법제사법위원회 모두 위원장이 여당 소속인 상황에서 단독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애초 연금개혁은 정부의 몫이고 굳이 단독 처리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당 내분이 불거지고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연금개혁안을 던졌다. 국민의힘은 이에 장단을 맞출 수 없다고 공방을 벌이는데 양쪽 모두 정치적 판단이 과도하게 개입됐다”며 “여야가 연금개혁에 진정성이 있었다면 진작 처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 21대 국회 연금개혁, 또 정쟁에 묻혔다

    21대 국회 연금개혁, 또 정쟁에 묻혔다

    여야가 2022년 10월부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를 가동한 이후 19개월간 공전 끝에 연금개혁 합의에 실패한 데 이어, 21대 국회 막판 대타결의 기회를 맞았지만 ‘정치 공방’만 하고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의 모수개혁 후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여야정 논의를 통한 ‘원샷 모수·구조개혁’을 주장하며 맞섰다. 전문가들은 양쪽 모두 민생에는 관심없는 징치적 논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에서 모수 개혁을 하고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을 추진하자”며 민주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1%포인트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연금개혁을 무산시킬 수 없다, 여당이 제시한 44%안을 전격 수용하겠다”며 “이번(21대)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2차 연금개혁을 추진해 구조개혁까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모수개혁은 국민연금 제도는 유지하고 ‘보험료율’(소득 대비 보험료의 비율)과 ‘소득대체율’(평균소득 대비 연금을 수령하는 액수) 등 주요 변수만 조정하는 것이다. 여야는 연금특위에서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데는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에 대해 국민의힘은 43%, 민주당은 45%를 주장해 결렬됐다. 당시 여당은 44%의 절충안을 제시했었는데 이 대표는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김 의장이 이 대표의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에 동의한 것은 연금재정의 고갈이 주된 이유다. 그는 “소득대체율 44%와 보험료율 13%로 합의하면 기금 고갈 시점을 9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모수 개혁이 지체되면 국민연금 누적수지적자가 매년 30조 8000억원, 하루에 856억원씩 증가한다는 분석도 인용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지방선거 및 대선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개혁 시점이 4년 이상 더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여야 합의만 된다면 27일이나 29일에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도 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 종료를 3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떨이하듯 졸속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특히 청년·미래세대의 국민 공감대 형성도 없고 제대로 여야 합의조차 안 된 상황에서 정쟁을 위한 소재로 활용할 이슈는 더더욱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을 수용하겠다는 이 대표의 입장에 대해 “단순 1%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대조건과 구조개혁 방안은 쏙 빼놓고 소득대체율만 제시하면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연금개혁 방안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주장하는 자체가 본질적 문제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급조한 수치 조정(모수 개혁)만 끝내고 나면 연금개혁 동력은 떨어지고 또 시간만 흐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당 소속 연금특위 관계자도 “한 정권에서 두 번의 연금개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 국민연금 개혁은 2007년이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22대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 이(연금개혁)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면 거기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22대 국회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정부·여당의 강한 반대에도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연금개혁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왔지만, 연금특위와 법제사법위원회 모두 위원장이 여당 소속인 상황에서 단독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애초 연금 개혁은 정부의 몫이고 굳이 단독 처리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당 내분이 불거지고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연금개혁안을 던졌고, 국민의힘은 이에 장단을 맞출 수 없다고 공방을 벌이는데 양쪽 모두 정치적 판단이 과도하게 개입돼 있다”며 “여야가 연금개혁의 진정성이 있었으면 진작 처리했어야 해 결국 민생에 별 관심이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 홍준표 “대통령 보호 못하고 與 지리멸렬하면 尹 중대결심 불가피”

    홍준표 “대통령 보호 못하고 與 지리멸렬하면 尹 중대결심 불가피”

    홍준표 대구시장은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이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월 국회가 개원되면 압도적 다수의 야당 의원과 강성 야당들이 윤 정권을 표적으로 집중 공격할 것”이라며 이러한 예상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1대 국회 임기를 사흘 남겨놓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4명의 의원이 특검법 찬성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홍 시장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한 몸이 되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제각각일 때 대통령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여당조차 되지 못하고 소수당으로 전락하게 되고 잡동사니 정당이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권의 분열 가능성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 시장은 이어 “정치는 상상력의 게임”이라며 “눈앞에 이익만 보고 사익만 좇는 그런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당은 소멸의 길로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30여년 몸담은 이 당이 몇몇 외부에서 들어온 정체불명의 사람으로 인해 혼란으로 가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자생력을 기르십시오.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 與 ‘김정숙 특검’ 첫 공식화…“22대 국회서 총의 모을 것”

    與 ‘김정숙 특검’ 첫 공식화…“22대 국회서 총의 모을 것”

    국민의힘 지도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 등 의혹을 두고 특별검사(특검) 추진 검토를 공식화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그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고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시 김 여사 특검법을 고려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22대 국회의원들과 상의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답했다. 22대 국회는 오는 30일 출범한다.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임이자 의원이 김 여사 특검법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독자 외교로 둔갑시킨 김 여사의 3대 의혹 재소환했다. 타지마할 논란, 샤넬 재킷 수수 논란 등 특활비 유용 의혹, 청와대 수영 강습 등 경찰이 수사중인 김정숙 3대 의혹이 첫 단추”라며 “논란의 본질은 김 여사의 초청 주체가 아니다. 김 여사의 개인적 욕망을 위해 행정부 권력이 이용당했는지에 대해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김 여사의 타지마할 단독 방문 의혹이 특검 발동 요건에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혈세로 옷 사입고, 관광하고, 없는 해외일정까지 만들어냈다면 명백한 국정 농단이다. 전직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는 커녕 거짓말로 여론을 호도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면서 “기존 수사기관서 제대로 진척 안될 때 도입하는 게 특검이다. 따라서 특검 발동 요건에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3김 여사(김건희·김정숙·김혜경) 특검’이 거론되기도 했다. 당 수석대변인에 임명된 김민전 당선인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받는 대신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모으기 의혹에 특검을 역(逆)제안하자”며 3김 여사 특검법을 제안한 바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집결[위클리국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집결[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2024년 5월20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 예방...‘채 상병 특검법’ 압박 수위 높이는 야7당>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더불어 민주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환담하고 공식적으로 만남을 갖고 협치를 다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여야가 다시 한 번 형제로 만났으면 좋겠다, 저는 민주당을 존경하고 존중한다”고 했고, 이 대표는 “여당에서 국민이 총선에서 표출한 국정 기조 전환이란 점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비대위원장 활동) 기간이 짧을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표출한 국정 기조 전환에 대해 여당이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조국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범야권 7당의 지도부(또는 원내지도부)는 2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했던 한 해병대원이 순직한 지 오늘로 307일째다.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주장은 진실을 은폐하자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 2024년 5월 21일 <국회, 제22대 초선 당선인 연찬회...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국회는 21일 국회박물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의정 연찬회를 열고 오는 30일 임기 개시를 앞둔 초선 당선인 131명에게 국회의 조직과 기능, 의정지원서비스, 의회 외교, 미디어 소통, 공직 윤리 등을 안내해 원활하게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된 자리다. 초선 당선인들은 본회의장을 찾아 전자투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당과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6개 야당은 21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과 여권을 향한 총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오는 2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도 함께 여는 등 ‘범야권 비상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 2024년5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 여, 채상병특검법 재표결에 ‘표 단속’ 주력>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22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에서 1박 2일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정부 실정(失政)을 바로잡기 위한 개혁·민생 입법을 서두르겠다는 게 원내 전략의 기조였다. 특히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방송 3법’ 등을 중점 추진법안으로 선정, 개원 직후부터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 재표결이 확정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반대표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모여서 당론으로 우리 의사를 관철하는 행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2024년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집결>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집결헸다. 이날 추도식에는 노무현 재단 추산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여전히 미완성”이라며 “윤석열 정권 2년이란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퇴행을 하고 말았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식당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저와 이 대표에게 ‘두 당의 공통 공약이 많으니 연대를 해서 빨리 성과를 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참석 후 경남 양산의 문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황 위원장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같이 손을 잡고 나라의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먼저 극단과 혐오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2024년5월 24일 <추경호 “이재명, 특검법 처리 위해 연금개혁까지 정략 활용”...이재명 “연금개혁 타결해야…소득대체율 44∼45% 사이 열려있어”.>추경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여야 합의도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인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 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처리를 위한 “참 나쁜 정치이자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 개혁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지 말고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다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길여 가천대 총장, 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이길여 가천대 총장, 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제54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이 총장은 가천대,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가천길재단을 운영하며 대학혁신과 의과학 발전, 봉사와 애국을 실천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총장은 가천의대 설립, 재단 내 4개 대학 통합, 국내최초 반도체 대학과 AI학과 신설 등 혁신을 통한 대학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운영 및 정부지정 연구중심 병원 TOP3 선정 등 의과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총장은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로 1958년 인천에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여의사 최초 비영리 의료법인 설립, 국내 최초 초음파기기 도입, 병원 전산화, 닥터헬기 및 권역 외상센터 운영, 인공지능 왓슨도입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병원경영을 혁신했다. 아울러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 취약지 병원 운영, 해외 심장병 환자 초청 무료수술 등 꾸준한 봉사를 실천해 온 점 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총장은 “가난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못 받고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학도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남학생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 그들의 몫까지 다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평생 소외된 환자를 돌보고, 좋은 인재를 키우며,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길여 총장과 함께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전장열 금강공업그룹 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이 수상했다.
  • 광역은 알짜기관, 기초는 제2 혁신도시 유치 전쟁… 지역 갈등 우려

    광역은 알짜기관, 기초는 제2 혁신도시 유치 전쟁… 지역 갈등 우려

    2차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놓고 지자체마다 유치전이 치열하다. 광역 지자체 안에서도 시군끼리 소지역주의가 만연해 지역갈등이 우려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가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각 지역의 산업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전국 지자체는 광역 대 광역, 기초 대 기초 자치단체 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전 기관 규모가 500여곳에서 360여곳으로 줄어드는 등 규모조차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광역지자체는 알짜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고 기초지자체는 제2혁신도시를 유치하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형국이다. 특히,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기초지자체 간 경쟁은 소지역주의 표출로 이어지고 있다. 제2혁신도시 입지를 놓고 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 등 정치권까지 가세해 지역 간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전북의 경우 전주, 군산, 익산, 남원, 완주 등 5개 지자체가 제2혁신도시 유치에 나섰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공공기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어 22대 국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정치인 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강원도는 원주시와 다른 시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주시가 제1기 혁신도시를 가져간 만큼 2차 공공기관 이전은 타 시군에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남은 기존 진주혁신도시와 동부지역 지자체와 경합이 예상된다. 경남도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을 수립할 때 김해, 양산, 밀양 등 동부지역을 우선 배려하겠다고 밝혔으나 진주시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혁신도시가 없는 지역끼리 뭉쳐 인구감소 지역에 제2혁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원 횡성·동해, 경북 문경·안동·영주·상주·봉화, 경남 밀양, 전북 고창, 충북 제천·충주·옥천·괴산·보은·단양, 충남 공주·논산·부여 등 전국 6개 도, 18개 시군은 지난해 5월부터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인구감소 지역으로 우선 배치해 인구소멸과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혁신도시 입지는 인접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유치 대상 기관이 다르고 입지도 달라 불편한 분위기다. 광주시는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을 물색하는 반면 전남도는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농어업 관련 기관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제2혁신도시 입지도 광주시는 광주 도심 빈 건물, 전남도는 현 나주혁신도시로 유치한다는 구상이어서 정면으로 배치된다.
  • 경남상의협의회 “지자체 중심 의료전달체계 구축”…정부에 건의

    경남상의협의회 “지자체 중심 의료전달체계 구축”…정부에 건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자체 중심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대통령실과 정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정치·경제·문화·의료·교육 등 모든 분야의 자원이 집중돼 수도권 일극화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비수도권과 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20~30대 청년층 집중 현상과 수도권 인구 편중화 가속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회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의료 분야는 국민 생명과 삶의 질 유지에 필수적이고 정주 여건을 판단하는 기본요소”라며 “지역별로 심각한 차이를 보인다면 국가균형발전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경남 의료현실도 진단했다. 2024년 1분기 기준, 경남 의사 1명당 인구수는 585명으로 전국 평균 459명을 크게 웃돈다. 수도권 408명에 비교하면 차이가 매우 크다. 또 응급의료센터 30분 이내 접근불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50.7%를 나타내고 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역별 의료불균형은 의료전달체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부투자 부재, 지방자치단체 권한 미흡, 빈약한 공공의료 등이 주된 원인”이라며 “현행 건강보험재정 수가제도 또한 지역별 의료불균형을 더욱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방자치단체 권한과 예산 부족도 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응급·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상향 조정 ▲민간의료서비스 공급 유인이 열악한 비수도권 수가 추가 상향 ▲지방정부 중심으로 지역 내 의료자원 공급과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 부여와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어느 지역에서 정주하든 비슷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건의문을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에 발송했다. 경남도와 창원시에는 협조를 요청했다. 이달 말 제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경남지역 국회의원에게도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 국민훈장 수여한 尹대통령…이문세 부부와 만남 ‘포착’

    국민훈장 수여한 尹대통령…이문세 부부와 만남 ‘포착’

    윤석열 대통령(63)이 가수 이문세(64) 부부를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상만 서울대 지질학과 명예교수에게 자연기초 분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이상만 교수는 한국 지질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서울대 지질학과(현 지구환경과학부)를 나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학한 후 모교 서울대에서 교수로 정년까지 일하며 대한민국 고기(古期) 기반암 등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지난 1989년 10월 14일 이문세(당시 나이 32세)가 이상만 교수의 무남독녀 외동딸 이지현(당시 나이 24세)씨와 결혼하며 그에 앞서 결혼 소식을 알리는 기사를 통해 장인인 이상만 교수의 이름이 신문 ‘학술’ 관련이 아닌 ‘연예’면에 실리기도 했다. 이문세의 장모는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출신 故(고) 육완순 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이다. 고인은 한국 현대무용을 개척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고 지난 2021년 7월 23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남편 이상만 교수의 올해 나이는 95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휠체어를 타고 온 이상만 교수에게 허리를 숙여 훈장을 수여하고, 함께 온 이문세 부부와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한편 이문세는 13년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다. MBC는 이문세가 6월 3일부터 새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를 통해 청취자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그의 라디오 진행은 2011년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이후 처음이다.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는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평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 정부,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사

    정부,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사

    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면허정지 처분 등 원칙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과 관련해 “처분 절차를 언제 재개할지, 재개하면 사전 통지·의견 제출·처분 단계가 있는데 처분 시점, 수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수 대학이 의사 국가시험 연기를 요청한 데 대해 조 장관은 “국가시험 응시자는 꼭 졸업한 사람이 아니라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도 응시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복귀한다면 국시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면서 “시험 일정 변경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대해선 어떤 ‘특례’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돼야 하며 예외 없이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라며 전공의들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정부도 면허정지 처분을 하고 싶겠나. 빨리 복귀해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의대 교수들도 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할 ‘묘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의료계도 뾰족한 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대 교수 단체와 함께 연석회의를 열어 대정부 투쟁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진 못했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의대 증원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이 언급한 ‘더 강력한 투쟁 수단’은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의대 교수들이 그동안 몇 차례 휴진했지만 실제로 환자를 떠난 교수는 많지 않아 큰 혼란이 없었다. ‘1주일 휴무’로 집단행동의 강도를 높이더라도 파급력을 낼지 의문이다. 김현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부회장은 “교수들의 집단 휴진도 임팩트가 없었는데 집단 휴진으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는 것이 실효성이 있겠는가”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협의)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환영한다”며 “연락을 취해 구체적인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사를 표시하거나 정부에 접촉을 취하는 전공의들이 있다”면서 “가능한 모든 대화의 틀을 유지하며 전공의 대표들과의 면담도 다시 요청해 보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개원의 집단행동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참여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 병원에 불이익이 갈 수 있어 개원의 집단 휴진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집단유급이나 면허정지 등으로) 학생이나 전공의가 다친다면 개원가도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사직 전공의들은 이날 대통령실 민원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하던 젊은 의사들이 왜 가장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살펴 달라”며 현장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경상국립대와 전북대에서 의과대학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제동이 걸렸다.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의무 사항이다. 이들 대학들은 추후에 학칙 개정안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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