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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운운은 유권자 모독

    15대국회의 개원을 3주일 앞두고 야3당이 여당의 과반수의석확보를 위한 당선자영입에 맞서 내주부터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국회가 문도 열기 전에 국회를 보이콧하려는 야당의 구태의연한 행태는 새 정치에 대한 국민여망을 저버리는 일로 불쾌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야당의 장외투쟁은 특별당보배포·국회농성·대규모집회등 단계적인 것이라고는 하지만 국민으로부터 수임받은 본분이자 책무인 국회의 원구성과 등원을 거부하는 반민주적 모습임에 틀림없다.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하여 국회에서 국정을 논의하는 것은 민주정치의 기초중의 기초다.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회의 문을 여는 문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지 개원준비를 외면하고 길거리로 나가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야당은 여당의 무소속영입이 헌정파괴적 행위이며 4·11총선이 금권·관권의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주장하지만 장외투쟁의 명분으로서 설득력이 약하다.14대국회 때도 여당이 무소속당선자 2명을 영입해 과반수의석을 확보했지만 당시 야당이던 국민당이 무소속 2명을 입당시킨 일은 있었어도 이번과 같은 헌정파괴논쟁은 없었다.또한 야당주장대로라면 서울등 수도권 유권자가 금권과 관권에 팔려서 여당을 찍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것은 수도권의 중산층과 유권자를 바지저고리로 아는 모욕적인 망발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당선자총회에서 대권도전 4수의 뜻을 밝혔듯이 이처럼 무리한 야당의 주장은 결국 양김씨의 정치적 생존과 대권전략에서 나온 정치공세라는 것을 국민은 대개 다 알고 있다.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의무인 국회개원과 등원을 정략의 볼모로 삼는 후진적인 정치를 청산하는 데 양김씨는 협조해주기 바란다.국회법에 명시된대로 차질없는 개원이 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새 정치를 실천하는 첫걸음이다.시대의 흐름을 직시하고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여,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일은 그만두기 바란다.
  • 지도부 잇단 대야강경발언 안팎

    ◎신한국­“개원은 협상대상 아니다” 천명/“원구성 투쟁 야당은 국회파괴권 가졌나”/헌소 등 야공세에 쐐기… 대화 여운은 남겨 신한국당 지도부의 호흡이 부쩍 가빠졌다.갈수록 거세지는 야권의 개원투쟁에 맞서 전의를 다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지도부는 15일 약속이나 한 듯 『국회개원이 협상의 조건이나 대상은 될 수 없다』고 거듭 천명했다.「6월5일 개원」은 유동성있는 「전략」이 아니라 여야합의에 의한 불변의 「원칙」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권이 대화와 타협의 원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다만 야권이 문제삼는 영입작업이나 검찰수사가 대화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지도부는 『야권의 개원투쟁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여권의 무소속 인사 영입에 반발,헌법소원을 제기하려는 야권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대야 협상창구인 서청원원내총무는 『무소속 인사 영입은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야권주장에 대해 강력한 대응논리를 제시했다.그는 『국회구성권이라는 기본권은 헌법조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야권의 태도는 국민 신뢰를 저버린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국민의 관계는 명령위임·강제위임이 아니라 자유위임』이라며 『국회의원 개개인이 어느 정당을 선택하는가는 전적으로 본인의 자유와 책임』이라고 확실한 선을 그었다. 헌법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영입문제는 국민의 정치적 판단과 정치적 통제영역에 속한 문제로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법리논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서총무의 이날 어조는 평소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던 모습에 비하면 상당히 강경한 것이다.때문에 본격적인 대야 공세의 예고로 받아들여졌다. 이홍구 대표위원도 『국정의 안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야당이 여당의 당선자 영입에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당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공략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정치인의 자질을 문제삼았다.『정당인과 정당의 문제를 사법기관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정치인 스스로 자기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 대변인도 성명에서 『원구성 자체를 투쟁무기화하는 태도는 국회파괴권을 가졌다는 착각』이라면서 『민생과 무관한 정치공세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분노로 발전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경고했다. 여권 지도부의 잇따른 강경발언에는 협상 주도권을 야권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야권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메시지의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강삼재 사무총장이 최근 사석에서 『이달말 쯤 되면 대화의 돌파구가 열려 「벼랑끝 협상」의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야권이 현재의 공세에서 한발짝 물러선다면 『막판에 (원구성 등과 관련한) 몇가지 약속을 해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원칙은 지키되 숨통은 트는 강온양면의 협상전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박찬구 기자〉
  • 여,곧 과반의석 넘을듯/어제 백승홍시 입당… 149석으로

    신한국당은 15일 무소속 백승홍 당선자(대구서갑)의 입당으로 1백49석으로 늘어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안에 원내 과반수 의석인 1백5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이 1백39석을 얻음으로써 재현된 여소야대(여소야대)체제는 신한국당의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로 총선 한달여 만에 여대야소(여대야소)로 전환된다. 백당선자는 이날 상오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공약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서 훈의원(대구 동을)도 14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지역주민들과 공청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한 뒤 20일쯤 입당문제를 매듭짓겠다』며 『나는 개혁을 원하기 때문에 입당을 한다면 일종의 원대복귀라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입당결심을 굳혔음을 분명히 했다. 또 무소속 임진출당선자 등도 곧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한국당은 다음달 5일 15대 국회 개원전에 1백55석 안팎까지 확보하기 위해 영입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박대출 기자〉
  • 야3당/“대여 장외투쟁 공조”/여 영입작업에 강력대응 선언

    ◎“신한국 입당자 지역구에서 집회 열겠다”/헌법소원 제기·농성 등 다단계 투쟁 모색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등 야 3당이 15일 신한국당의 무소속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에 반발,당선자회의 등을 갖고 장외투쟁을 선언하는등 강력히 대응하고 나서 정국이 급냉기류에 휩싸였다.야권은 특히 16일 상오 국회에서 각당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당 3역회의를 열어 장외투쟁의 방법과 시기등 구체적 야권공조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여야 대치국면은 자칫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총선후 세번째 당선자회의를 열어 신한국당이 추진중인 야당 및 무소속 당선자 영입을 『헌정파괴행위』라고 규정짓고,즉각 중단을 촉구했다.또 구체적인 투쟁방안으로 차량스티커 부착,당보배포,선거부정고발 전시회 개최등을 결정,일전불사의 의지를 다졌다. 박상천 총무도 『신한국당이 과반수를 넘어서면 이는 국민이 투표를 통해 만들어 준 여소야대의 구도를 인위적으로 깨뜨리는 것으로 위헌소지가 높아 야 3당 공동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혀 현상황에선 절충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는 이와함께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장외투쟁에 대한 국민여론을 감안한 방안으로 오는 23일쯤 국회에서 야 3당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열어 선거공영제,검·경중립방안,선관위 중립,언론공정성 확보 등 공명선거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김대중 총재는 『금권·관권선거의 폐해를 방치할 경우 내년 대통령선거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선자들을 독려했다. ○…자민련과 민주당도 신한국당에 입당한 당선자들의 지역구에서 장외집회를 갖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히고 있다.그러나 시기와 방법,수위등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용환 사무총장은 『국민회의 한광옥 총장과 접촉을 갖고 양당 합동의원 총회등 대여투쟁 방안에 대해 협의할 생각』이라며 『현재 강경대응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했다.이정무원내총무도 『신한국당이 무소속 당선자를 계속 영입하고 있는 것은 협상의 의사가 없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개원협상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추가 탈당자 발생에 대비,대여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만일 추가 탈당자가 생길 경우,농성 재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최고회의에서도 여권을 강도높게 성토하면서 당체제가 정비되는 대로 야권공조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양승현 기자〉
  • 개원협상 냉각정국 오래갈듯

    ◎“영입작업 매듭 진뒤 월말께나 대야 접촉”­여/등원거부·장외투쟁 검토속 여론에 촉각­야 15대 국회 개원협상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6월5일 법정개원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는 하다.그러나 국민회의등 야권이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작업에 반발,장외투쟁를 포함하는 단계적 투쟁 방침까지 세우고 있어 냉각정국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신한국당◁ 오는 16일 국회에서 독립운동가인 고 이동녕 선생 흉상 제막식이 끝난 뒤 황락주 국회의장 초청으로 열리는 신한국 국민회의 자민련등 3당 신·구총무 오찬회동을 시작으로 대치정국을 풀기 위한 협상에 시동을 걸 방침이다. 그러나 당장 협상을 시작해도 상임위배분 및 정치관계법 개정특위설치등 몇몇 사안을 제외하고는 야당의 요구를 들어줄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하고 있다.특히 야당이 최대쟁점으로 물고 늘어지는 영입문제에 대해서는 한치도 양보 할수 없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이번주안에 2석이 모자라는 과반수의석을 채우고 또 검찰의 선거관련 수사도 매듭이 지어진뒤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청원 총무는 14일 『지금은 여야가 대화를 한다고 해서 잘 풀릴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원만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영입작업을 끝낸 뒤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른 한 당직자도 『개원전 과반수 의석 확보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금명간 몇사람의 무소속 당선자가 또 입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본격적인 여야협상은 이달말 정도가 되서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개원국회 등원거부와 옥외 대규모집회를 검토하는 등 초강경 기류이다. 이미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은 비공식 접촉을 갖고 여권이 무소속을 포함,야권당선자 영입작업을 계속할 경우 그동안 합의사항의 단계적 이행을 결의해 놓은 상황이다.국민회의 한총장도 『뒤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야권은 특히 선거부정 규명과 야권당선자 영입중단,공명선거의 제도적 보장등 지난 4일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합의사항 수용을 개원협상 시작의 「필요 충분조건」으로 삼고있다.양당 총무는 『이 부분에 대한 여권의 수용의사가 없으면 원구성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나아가 이날 중 양당 총무회담을 재개,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정부 여당이 야권의 의지를 과소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야권이 현재 추진중인 1차 대응방안으로는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이다.지역구 의원들의 탈당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차원에서 추진중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야권은 그러나 총선후 야권공조라는 틀 속에서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여권과 여론이 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몹시 부담스런 표정이다.원구성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경홍·양승현 기자〉
  • 신한국 이상득 정책팀 첫 작업(정가초점)

    ◎초선 공개토론으로 “민의 수렴”/발로 뛴 현장체험담 민생정치로 연결/소그룹활동 통해 1백대공약도 분석 실물경제통으로 알려진 신한국당의 이상득 신임정책위의장은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다. 경제담당 정책조정위원장 당시에도 실무자들이 마련한 사안을 그냥 결재하는 법이 없었다.사전에 반드시 해당 민간업체 관련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반영토록 했다. 손학규 이강두 정영훈 제1·2·3정책조정위원장도 각각 정치학계와 경제기획원,교통부 등에서 잔뼈가 굵어 현장감있는 전문가들로 자타가 공인한다.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특히 정책팀이 최강』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당 지도부의 정책팀에 대한 기대는 크다.이는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와도 직결된다. 안팎으로 시선을 모은 새 정책팀이 첫 작업으로 꼽은 것은 민의 수렴이다.오는 17일 30여명의 초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3시간여동안 공개 정책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국민의 소리 무엇인가,4·11당선자를 통해서 듣는다」를 주제로 정했다.총선을 치르면서 당선자들이 보고 듣고 느낀 민생현장의 문제점을 토론하기 위한 자리이다.수렴된 정책과제들은 당에 공개건의된다. 토론회는 개원이전까지 30여명씩 두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유례없는 초선당선자들의 토론회에서 정책팀은 지역구 당선자들의 발로 뛴 체험담을 기대하고 있다.물론 취지는 민생정치와 생활개혁에 있다. 이를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특위」나 「소위」를 구성,당 소속 의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권장할 방침이다.이를테면 「ASEM준비특위」,「정보화추진특위」,「신노사관계특위」,「중소기업특위」 등 다양한 소그룹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정책위 소속 전문위원들에게 총선 당시 내걸었던 1백대공약을 분석,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긴급한 사안부터 당정협의와 의원입법을 서두를 예정이다.물론 이 과정에서도 특위나 소위 등이 적극 가동된다. 별도로 다음주부터 당 외부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분야별 정책 현안에 대한 실사 작업을 벌인다.정책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당 입장과 야권의 움직임(정가초점)

    ◎여야 영입공방 치열… 정국 난기류/“대야협상과 과반수 확보 동시 추진” 신한국/개원협상 거부 내비치며 대응 부심­야 3당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이규택의원등 민주당 탈당당선자 3명이 13일 입당하는등 신한국당이 15대 국회 개원전 과반수 의석 확보를 강행하자 야권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한국당◁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개원협상에 앞서 과반수 이상 의석을 확보,맞을 매를 미리 맞고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규택·최욱철·황규선당선자가 이날 입당해 신한국당 의석은 1백48석으로 늘어났다.과반수 1백50석은 이번 주안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속입당 가능성이 높은 무소속 당선자들로는 서훈(대구 동을)·백승홍(대구 서갑)·임진출(경주을)·김영준(제천·단양)·김용갑당선자(경남 밀양)등이 꼽힌다. 대구의 서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박찬종 전 의원의 권유에 따라 입당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주의 임당선자도 본인은 『고려해 본적이 없다』고 말하지만여권 주변에서는 입당가능성을 낙관한다.대구의 백당선자는 공약사항인 「위천공단 유치」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경우 조건부 입당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천·단양의 김당선자는 민추협출신으로 통일민주당위원장도 지내 입당 가능성이 높다.당의 한 관계자는 밀양의 김당선자는 본인이 입당의사를 내비치고 있으며 군출신으로 6공때 총무처장관을 역임했지만 전력이 깨끗해 영입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관심대상은 무소속 영입보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후속 거취문제.한때 탈당동조 움직임을 보였던 L,K당선자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철 대변인은 야당의 반발에 대해 『최근 정치사에서 빼가기의 전형은 민주당을 반신불수로 만들고 지역당을 창당한 국민회의와 집권당의 일부를 빼내 역시 지역당을 창당한 자민련』이라고 역공했다.〈김경홍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 확보가 눈앞에 다가서자 강도높은 비난논평 발표와 함께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야권은 특히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을 개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현실적인 계산에 더해 개원을 앞두고 야권과의 기싸움에서 우위에 서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개원협상 거부를 적극 검토하는 등 일전을 불사한다는 자세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 확보를 저지하기 위한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논의,일단 강력한 대여투쟁의지를 내보임으로써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을 가로막되 여의치 않을 때는 개원협상 거부등의 실력행사로 맞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박상천 원내총무는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은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이에 맞서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자민련도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개원협상에 불응할 뜻을 내비쳤다.김종필 총재는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가진 당선자세미나에서 『신한국당이 권력균형의 대화구도를 무너뜨리고 의석 늘리기를 계속하는 것은 저질정권의 횡포로서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김홍신 대변인의 논평을통해 『민주당 파괴공작의 실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이규택의원등의 신한국당행을 비난하면서 소속 당선자에 대한 여권의 추가영입작업을 우려했다.〈진경호 기자〉
  • 세계화시대 협상력 키워야 한다/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국가의 협상능력이 국내외에서 더욱 중요한 것으로 대두하고 있다.남북한문제 관련,4자회담에 대해 양해와 협조를 얻고자 러시아를 방문했던 외무장관이 대통령친서를 직접 상대국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못하는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귀국했대서 야당에서는 문책을 거론하기까지 하였다.외교문서변조사건이 발생하여 상대국과의 외교문제는 물론 국내정치와 6·27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월드컵유치를 위한 민간의 협상력의 중요성도 거듭 확인되고 있다.WTO체제의 출범 이후 국제무대에서의 협상력이 국가경쟁력과 국익에 직결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무대에서 만이 아니다.국내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민주화와 지방자치의 전면실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행정부와 의회,노동자와 사용자,각종 이해관련 집단과 이익단체 간의 협상과 타협이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으로 그 중요도를 더하고 있다.이제 자유와 평등,자율과 책임이 전제되는 협상력의 구축과 사회 각 분야에서의 협상문화의 정착은 우리사회의 절실한 과제로 대두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국내외에서 모두 충분한 협상능력을 지니지 못하여 걱정되는 바 크다.정치외교는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정부와 민간의 협상능력도 지극히 낮은 차원이다.기본 문제는 협상전문가가 부족하고 관련분야 업무가 철저하게 전문직업주의의 정신으로 수행되지 못하는 데 있다.과거에 비해 우수인력들이 외교관을 지망하는 경향이 줄어들게 되어 정부가 장기 해외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외무고시제도를 도입하기까지에 이르렀다.이 제도가 성공하여 우수한 외교전문가가 대거 충원되어 대외협상 능력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 이와함께 국내에서의 정부협상 능력증진을 위한 노력도 시급하다.노사관계법개혁,고속전철이나 영종도신공항 건설 등과 같은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제정 또는 사회간접자본건설특별법의 추진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민주화시대에서 최선의 해결방법은 아니다.아직 지방자치단체나 이해관련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적 행태가 극복되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하더라도 바람직한 방법은 협상과 타협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우선 국내에서 여야 정당들이 성숙한 협상력을 중앙정치 마당에서부터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과거 정당들이 국회구성과 개원문제를 정치현안타결을 위한 볼모로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국회법까지 개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5대총선 이후 일부 정파에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크게 염려되는 일이다.어떤 문제든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가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보여야 한다.4·11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비교적 전문성을 지닌 참신한 인사들을 국회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이 진출시킨 의미를 정치지도자나 여야국회의원들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 국회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우선 각 정당이나 국회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의 자질과 협상태도에 관한 체계적인 연수가 있어야 한다.또한 원내총무나 각 상임위원회 간사의 선정도 선거방식을 도입하고 나아가 국회의원들이 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소속 정당으로부터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교차투표제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이렇게될 때 각 정당에서 상향식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당내민주화가 정착할 수 있어서 정당간 협상력 그 자체를 키울수 있게 된다. 행정부에서도 외무부만이 아니라 모든 부처 공무원들이 전문성과 협상력을 겸비하여 지방화와 민주화시대에 걸맞게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도록 해야하겠다.각급 정부와 의회는 물론 대학등 교육기관이나 이익단체들도 협상전문가를 양성하고 협상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의약분쟁에서 보듯 당사자와 정부가 못하면 시민단체라도 협상력을 발휘하여야 한다.나아가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세계화와 민주화의 시대에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달리 상호공존과 타협을 전제로 하는 협상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요구하는 일이다.흑백논리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타협과 협상이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를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길임을 재확인해야 한다. 세계화와 지방화가 더욱 촉진될수록 국가협상력 수준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깊이 영향을 줄 것이다.국가협상력의 배양에 중앙과 지방의 행정부와 의회,이익단체,대학,모든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국가협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 「개원협상 정국」 경색 심화/여­영입계속… 대야 대화창구는 개방

    ◎야­헌소제출·협상불응 등 강경 대응 신한국당이 13일 이규택의원 등 민주당탈당 당선자 3명을 추가 영입한 것을 계기로 야권이 헌법소원 제출과 개원협상 불응등 초강수로 반발할 움직임이어서 경색정국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개원협상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야당측의 강력한 반발로 대화분위기가 좀처럼 조성되지 않고 있어 국회법에 명시된 오는 6월5일의 15대 국회 개원(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이번주 안에 영입작업을 계속,과반수 안정의석을 확보한뒤 야당과 개원협상에 나설 방침인데 반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인정치 않고 총선에서 얻은 의석기준으로 협상에 나서기로 해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무소속 당선자의 입당문제가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며 『우리 당의 정책과 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들어오겠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영입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원내총무는 곧 총무접촉을 갖고 여권의 영입작업이 국민의 국회 구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사태로 규정,헌법소원과 장외집회 검토 등 법적·정치적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 신한국 신임당직자들 “새정치” 다짐

    ◎이 대표 “다라라진 모습보여주자” 독려/강 총장 등 팀웍 강조하며 의욕 보여 신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는 13일 하루동안 신임 당직자간 상견례로 분주했다.상오 청와대에서 중간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끝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자축의 분위기는 아니었다.악수를 나누기가 바쁘게 현안을 다루는 실무회의가 이어졌다. 서청원원내총무는 상오 11시 15분 6층 사무실에서 부총무단 9명과 인사했다.내친 김에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비공개 실무회의를 강행했다. 현안인 개원협상을 앞둔 터에 「호흡 맞추기」를 한시라도 미룰 수 없다는 각오였다. 7층 정책위의장실도 바쁘게 돌아갔다.상오 11시 20분쯤 임명장을 받은 손학규·이강두·정영훈 정조1·2·3위원장과 김광원 민원위원장이 한차례 방문,분야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하오 2시에는 정책국장을 포함한 연구위원 6명도 가세했다.민생안정과 생활개혁의 해법이 한시가 바쁜 터이다.이상득정책위의장의 손발이 쉴새없이 움직였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상오 청와대에 다녀온 직후 가쁜 숨을고르며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힘을 주었다.『늦어도 내주초반이면 가시적인 당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총장은 조속한 당체제 정비와 일사분란한 대선기획업무에도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일할 능력이 있고 일하기를 원하는 인사를 두루 배치했기 때문』이다.총선이후 다소 이완된 당내 분위기를 염무에 둔 것이다. 신임당직자들의 분위기 다잡기는 당내 계파간 알력설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은 한결같이 「끈끈한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이 직접 나서 『당직자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새정치의 모습을 보이자』고 독려하자 다른 당직자들도 적극 동조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상황에 따라 전술은 달라지겠지만 각개약진은 있을 수 없다』면서 『협력과 팀웍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총무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하나하나 상황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팀플레이가 어느때보다 돋보일 것』이라고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날 신임 중간당직자 50여명은 청와대에서임명장을 받기 위해 상오 일찍 당사앞 두대의 대형버스에 삼삼오오 올라 탔다. 당총재인 「팀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용이 막 닻을 올리는 순간이었다.〈박찬구 기자〉
  • 개원은 협상대상 아니다(사설)

    여야가 국회개원을 협상대상으로 하여 정치현안을 걸고 등원거부와 장기공전을 일삼아온 것은 지금까지 우리 의정의 고질적 행태였다.21세기를 준비하는 15대 국회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의에 부응하여 그런 구태를 단절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끝난지 한달이 지나 여야가 체제개편을 마무리하기까지 상견례도 없이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어 15대국회도 개원부터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게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총선후 김영삼대통령과 야당총재들과의 연쇄회담에서 대화와 화합의 정치를 펴나가기로 합의한지 보름도 못가서 야당총재들이 여야대결의 공조에 합의하고 개원에 정치적인 고리를 걸고있음은 고쳐야할 일이다. 야당들이 여당의 과반수확보를 위한 당선자영입의 중단과 검찰의 선거부정 편파수사의 지양을 정치적으로 주장할 수는 있다.그러나 그것을 개원의 요구조건으로 삼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국회의 원 구성과 등원은 국회의원에 부과된 의무이자 개원일자를 법정화한 국회법을 지키는 당연한 일이지 협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거기에 어떤 조건도 내세워서는 안된다.조건에 맞으면 국회에 들어가고 안맞으면 안 들어간다는 식의 수업거부나 파업과 같은 직무유기적 발상은 15대국회부터는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야권에서는 김대중,김종필 두총재의 합의사항을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야 한다면서 심지어는 「김대중 총재의 20억원 이상 비자금 수수」발언을 한 여당사무총장의 사과까지 조건화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국회를 국리민복의 전당이 아니라 당리당략의 볼모로 삼으려는 낡은 의식이 더이상 통용되어서는 안된다.여당입당자의 원상회복과 야당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수사의 중단같은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주장이다. 개원국회는 작년 정기국회 이래 산적한 민생현안과 국정과제들을 다루는 실질적인 국회가 되어야 한다.시간이 많지 않다.지금부터 여야가 대화에 나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 3당총무 「15대국회운영」 지상회담

    ◎“대화통해 국민여망 걸맞는 국회 정립”/원구성/여­개원일 법으로 정한 여야의 합의 지켜야/야­무소속 등 영입작업 먼저 중지해야 개원/선거법/여­법위반자 조사 당연… 정치적 해결 안돼/야­여야 구별하는 편파적수사 있을수 없어/여­정치자금법 시행에 문제있으면 개선/야­국회직 배분 총선때 의석 기준으로/“기업규제 등 과감히 풀어 서민경제 활성화” 한목소리 15대 국회는 정보화·세계화로 대표되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오는 6월 초의 15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당선자영입 문제와 선거법위반사범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은 국회개원을 앞두고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3당 원내총무 설문좌담회」를 마련,개원협상 전망과 15대 국회의 과제등을 점검해 봤다.〈편집자주〉 ▷15대국회개원에 임하는 입장◁ ▲서청원 신한국당 원내총무=15대 국회는 국민여망에걸맞는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여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국회운영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이를 위해 정상적인 여야관계를 정립하고 국회를 극한대립의 대명사로 인식해온 것부터 고쳐야 합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대비해 할일이 많은 국회지요.민주화의 완성과 사회복지,정보혁명의 체제정비가 시대적 사명입니다.이를 위해 대화와 타협의 관행을 정착시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생각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는 개원자체가 불투명합니다.이는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입니다. 앞으로 임시국회 회기는 30일로 하고 의사일정은 각당의 대표연설,대정부 질문,상임위활동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 되어야 합니다. ▲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과 정치적으로 새로운 정권창출을 담당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개원국회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봅니다.정쟁에 치우치기 보다 국민의 이해와 직결된 민생법안도 심도있게 다뤄야 합니다. ▷개원협상의 시점과 전망◁ ▲서총무=부총무단 구성등 당체제정비가 마무리 됐으므로 구체적 개원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법정 개원일자까지는 20여일 여유가 있으니 차근차근 대화하고 이견을 좁혀갈 생각입니다.두 야당총무가 합리적이고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들이라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국회법이 개원시점을 법정화하고 있는 뜻을 충분히 되새기면 대승적 차원에서 슬기로운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총무=개원협상은 순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내총무는 협상과 대화의 창구이지만 정부·여당이 「야당 빼가기」 공작을 하는 데도 개원협상을 하게되면 여권의 「여소야대」파괴 작업을 덮어주는 것과 다름없게 됩니다.총선에서 결정한 여소야대 구도를 뒤집는 것은 국민을 「바지 저고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따라서 여당의 「위헌적 여소야대 파괴」공작의 중지를 요구합니다.이에 대해 여권이 신뢰성있는행동을 보인다면 우리는 개원협상에 임할 것입니다.여당에서 내가 강성이라 협상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총무=개원협상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를 인정치 않는 한,당선자 영입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협상형식에서부터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무소속 당선자등의 영입◁ ▲서총무=무소속 당선자들이 정당을 찾는 것은 새가 둥지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정책과 이념,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요.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총선민의를 거스르는 인위적인 정치구도의 변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야당은 과거 새로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타당 소속의원들을 마구잡이로 빼내갔던 부분을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총무=영입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습니다.자민련과 민주당 당선자들은 야당노릇 하겠다고 해서 공천을 받았고,국민들의 표를 얻었습니다.무소속도 대부분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총무=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이 개원협상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4·11 총선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여소야대입니다.국민이 선택한 분할구도를 신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당선자 영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불법선거운동수사◁ ▲서총무=여야합의에 의해 만장일치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정부당국이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실행해 나가는 선거법 위반자 수사를 정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사법당국의 고유업무 수행을 두고 그 대상인 정치권에서 영향을 미치려 해서도 안됩니다. ▲박총무=최근 검찰이 부정선거와 관련,여당과 야당당선자를 골고루 섞어서 기소하려고 합니다.이는 야당을 얽어서 여당이 자행한 부정선거를 은폐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우리는 이런 편파수사를 부정선거 청문회에서 준엄하게 따질 것이며 청문회가 안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이총무=검찰의 수사가 여당에는 형식적이고 관대한 반면 야당에는 사소한 것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검·경에 소환된 당선자 숫자만 보더라도 야당에 치우쳐 있습니다.야권공조를 통해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편파수사에 대응하는 한편 여당의 부정선거 행위를 현지에서 공동조사하고 부정선거 백서도 발간할 계획입니다. ▷정치관계법 개정등◁ ▲서총무=정치자금법을 비롯한 소위 정치개혁입법은 여야동수의 의원들이 실무기초하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정했던 법입니다.시행과정에서 문제점과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총무=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도를 페지해야 합니다.야당은 한푼도 안받고 여당은 2백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야당도 합법적으로 선거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모색할것입니다.방송위원회의 경우도 실무자인 사무총장과 차장급에 각당의 대표를 두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이총무=통합선거법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돈을 안쓰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몰래 쓰도록 돼있지요.정치자금법도 마찬가지입니다.예컨대 지정기탁금은 여당이 독차지하는 실정인데 이를 여야 구분없이 공정한 비율로 배분토록 하고 배분비율은 총선득표율이나 의석수등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원구성과 여야 배분비율◁ ▲서총무=당내에서 충분히 협의를 거쳐 결정된 당론으로 야당과 협상할 것입니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집권당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이 불법적 영입으로 의석이 늘어났기 때문에 여소야대였던 13대 국회의 「관행」을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확정한 의석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따라서 의장단의 경우 2석의 부의장을,상임위원장의 경우 16개 가운데 8석,구체적으로 국민회의 5,자민련 3의 배분이 타당하다고 봅니다.덧붙여 과거 야당은 비정치적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엔 내무위와 법사위에서 적어도 1석의 위원장을 맡아야 합니다. ▲이총무=정당별 의석수에 상응한 요구를 한다는 원칙입니다.16개 상임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국회부의장직 1개와 상임위원장 3개 정도는 배분받아야 합니다. ▷개원일 준수등◁ ▲서총무=여야합의로 통과된 국회법 제5조2항에는 최초의 집회를 임기개시일부터 7일째 되는 날에 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명문으로 국회개원일을 법정화한 정신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는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야당도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봅니다. ▲박총무=여당이 단독국회는 열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국회는 행정부를 비판·감시하는 것은 물론 예산검증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여당만의 국회는 이를 수행할수 없습니다.만약 여당이 단독개원을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 ▲이총무=개원국회를 여당 혼자서 강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개원협상이 잘 안된다고 여당이 그같은 무리수를 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당면 민생과제◁ ▲서총무=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안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서민경제의 활성화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와 규제를 개폐하는 일도 서둘러야 합니다.교통체증과 주차·학교주변 폭력·환경문제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토록 노력해야 합니다.이런문제들에 대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설정하고 당력을 모을 것입니다.구체적인 입법활동과 충실한 당·정협의를 통해 민생현장의 소리를 과감히 반영할 것입니다. ▲박총무=물가안정과 중소기업 회생,의료보험 개혁 등이 민생현안입니다.개원국회에서 준비작업을 거쳐 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이총무=민생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당장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법안들을 풀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야권공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국회가 입법기관인 만큼 무작정 여당에 반대치 않고 사안에 따라 여당과도 협조할 방침입니다. ▷국회운영개선등◁ ▲서총무=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가 운영상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법안과 정부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심의를 위해 법안의 상시제출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입니다.이제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평가기준도 정치적,감성적 판단보다 어느 정당,어떤 정치인이 국리민복에 기여하는가에 의해 이뤄질 것입니다.▲박총무=대정부 질의 등 의원들의 발언시간이 너무 짧습니다.이 때문에 보충질문이 남발돼 오히려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따라서 의원발언 시간을 늘릴 생각입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의 도입과 상임위의 TV 중계제도를 실시해 국회의 현대화 조치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국회의원 연금제와 보좌관 증원문제도 절박합니다.연금제의 경우 국회의원의 연속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독일입법을 참고해 연구할 생각입니다. ▲이총무=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와 행정부의 답변이 보다 견실해져야 하겠습니다.정당운영과 관련,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예컨대 국민회의의 원내총무 경선은 바람직했다고 봅니다.정당의 기구가 지나치게 비대화된 것도 우리 정치의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사무국의 몸체를 줄이고 인원을 정예화해 당의 씀씀이를 줄여야 합니다.〈백문일·박찬구·오일만 기자〉
  • 여·야 주내 개원협상 착수/영입·선거사범 처리 이견커 난항 예상

    여야는 내주부터 국회개원을 위한 본격적인 대화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당선자 영입 문제와 선거위반사범에 대한 검찰 수사 등 현안에 대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11일 국회법에 일자가 명시된 15대 국회개원과 당선자 영입작업은 개원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15대 국회개원과 등원 자체는 여야협상에 의해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면서 『부정선거 주장도 여당을 정치적으로 흠집내려는 어불성설』이라고 야권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은 야권은 무소속과 야당 당선자의 영입중단 등 여당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강경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6월 지자제 연기문서 변조사건과 관련,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최승진 전 행정관의 사법처리에 이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의 소환조사 움직임 등이 맞물려 여야간 경색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이홍구 대표의 「야 총재 방문」(정가초점)

    ◎“시기 부적절”·“전례 드물다” 당내 유보상태 신한국당 이홍구 신임대표가 야당 총재방문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정치도의를 따지자니 현실정치가 매정하고,아예 모른 체하자니 도리가 아닌 것 같고…』정치초년생인 이신임대표가 처음으로 난제에 맞닥뜨린 셈이다. 발단은 취임직후 이신임대표가 스스로 야당당사방문 계획을 기자들에게 밝히면서부터였다. 「정당 초년생」으로서 야당 원로들을 찾아가 인사를 건네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것이다.정치를 더불어 풀어야 할 「짝」으로서 대화정치의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순수한」 취지였다. 서청원 원내총무도 『이신임대표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양김총재와 과거부터 교분이 있었고 정당에도 처음 입문했으니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고 원칙에는 동의했다.21세기를 앞두고 새정치를 원하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신선한 만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개원협상과 최승진씨 구속 등을 놓고 야권 공세가 거센 마당에 무작정정치도의만 따질 수 없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뜻」은 좋지만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전례가 드물다』며 격식과 모양새를 따지는 의견도 당내에서 일었다.11일에는 측근들조차도 『만나긴 만나는데 언제 만날지…』라며 주춤거렸다.곤혹스런 표정도 지었다. 급기야 지도부는 이날 『시기는 이신임대표가 직접 판단할 일』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여건이 조성되면…』이라고 토를 단뒤 『시간을 좀 달라』고 여운을 남겼다.그러면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다른 당직자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정략적인 인상을 주기 쉽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서총무도 『야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진상조사를 하는 마당에 타이밍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격식과 예의를 차리려던 이신임대표의 의도는 당분간 정치판의 현실 논리에 밀리게 됐다.〈박찬구 기자〉
  • 문서변조/주초 최의원 조사가 분수령될듯/검찰 최승진사건 수사전망

    ◎김 총재·조 재판관도 조사대상에/최씨,범행 시인 불구 공모는 부인 최승진씨가 외무부 전문을 위조하고 변조했음이 확인됐다.뉴질랜드로부터 강제출국돼 김포공항에 도착,보도진에 위·변조를 부인하던 최씨는 검찰 수사에서는 이를 시인했다. 검찰은 최씨가 원문의 30% 가량을 위·변조해 유출했다고 밝혔다.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씨 개인의 정치적 계산이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와 국민회의 사이의 공방전도 최씨의 위·변조 혐의가 밝혀지면서 외무부의 판정승으로 가닥이 잡혔다.국민회의는 정치적으로는 물론 도덕성에도 큰상처를 입게 됐다. 앞으로 남은 검찰의 수사대상은 변조와 관련한 4건의 명예훼손 혐의 고소사건이다.공로명 외무장관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권노갑의원을 고소했고 권의원은 공장관을 맞고소했다.문서를 권의원에게 전달한 헌법재판소의 조승형 재판관이 신한국당 박범진의원(당시 민자당 대변인)을 고소한 건도 있다. 4건 모두 고소인이 소를 취하하지 않으면(반의사 불벌죄) 검찰이 수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관심의 초점은 김총재와 권의원이다.검찰은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한 듯 신중한 자세를 견지한다.일체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최씨로부터 전문을 위·변조했다는 진술은 받아냈으나 권의원과 김총재의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권의원과 전화를 하는 등 사전에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전문 변조를 공모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한다.국민회의 이상수 인권위원장 등 변호인단도 이날 최씨를 접견,같은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6월29일에 이어 이번 주초 권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지난해 4월초 변조 전문을 전달받은 경위와 변조사실의 사전 인지 여부,두달간 편지를 보관하다 언론에 흘린 배경 등이 조사 대상이다.특히 변조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하지만 권의원은 이날 『검찰의 소환에 언제든지 응하겠다』며 공모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권의원이 변조사실을 몰랐더라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고소인의 피해가 객관적으로 드러났으므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지난해 6월 지자체 선거 유세과정에서 외무부의 변조사실을 공개적으로 주장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조사받아야 할 형편이다.조헌법재판관도 역시 조사 대상이다. 하지만 정치적 성격이 강한 사건이라 정치권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총선 이후 가파른 대치 국면에서도 15대 국회의 개원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막판 정치적 타협으로 소를 취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선화 기자〉
  • 개원협상/여 “적극적” 야 “시큰둥”

    ◎여­채널 총동원… 대야접촉 준비 박차/야­「증원거부」 내세우며 실리 저울질 여야는 당별 체제정비 작업이 끝남에 따라 15대 국회 원구성등 본격적인 개원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그러나 개원협상은 신한국당의 적극적인 대화제스처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등 야3당이 공조체제를 구축,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든 채널을 가동해 빠른 시일안에 대야접촉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신임 서청원 원내총무와 김덕룡 정무1장관은 취임인사를 겸한 상견례 형식을 빌려 이번 주중 야3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서총무는 9일,『오늘과 내일중 야당총무들과 비공식 접촉을 갖고 개원협상 일정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현재 야3당이 검찰의 편파수사 및 여권의 영입작업을 문제삼아 강경투쟁으로 나오지만 야당도 언제까지나 대립국면으로 이끌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야당이 주장하는 검찰의 편파수사와 무소속과 민주당 일부 당선자의 영입문제는 15대 국회개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며 개원협상과 국회등원거부를 연계하는 것은 명분과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서총무가 『영입문제를 정치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과거 개원때 자주 빚어졌던 소모적 논쟁을 막기위해 개원시점을 법제화한 의미를 새겨야한다』고 야권의 주장을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신한국당이 영입작업을 잠시 미루고 있는 것도 대화분위기 조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또 관례에 따른 국회직 배분에도 융통성을 보일 뜻을 내비치고 있다. ▷국민회의◁ 기본원칙은 고수한다는 방침아래 단계적인 대여 협상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신한국당이 과반확보를 위한 영입작업을 중단한다면 일단 대화정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으로 주중에 있을 여야접촉에는 일단 응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이는 본격적인 대화정치의 복원이라기보다는 국회직 배분등에 대한 여권의 생각을 타진하는 탐색용의 성격이 짙다. 또 여기에는 국회파행과 정국경색의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는 의도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아직 국민여론이 달아오르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특히 원구성과 관련,국민회의는 국회부의장 2석은 야권에 할애해야 하며,16개 상임위원장은 신한국당 8,국민회의 5,자민련 3개여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야권의 요구사항,즉 검찰총장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정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등원거부 방침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민련◁ 여당의 태도변화 없이는 개원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용환 총장은 『지금은 여야가 대화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집권여당이 구체적인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한 여야 당직자들이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힌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마찬가지로 의사타진을 위한 대화자체까지 거부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대여 강경기조와 야권공조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탄력적으로 끌고가겠다는 복안이다.때문에 과반확보 및 선거사정에 대한 여당의 태도에 변화조짐이 보이면 강공 일변도의 투쟁방식을 지양,개원 및 선거법 협상등에서 실리를 취하겠다는 생각이다.〈김경홍·양승현 기자〉
  • 초선에 의정 오리엔테이션/새내기 당선자 연찬회 이모저모

    ◎이홍구 여당대표 등 대거참석 “학습열기”/휴식땐 여야 오가며 인사… 총무 상견례도 9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초선의원 연찬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15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 「새내기」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다.초선당선자들은 낯설은 국회 주요시설을 방문하고 의정운영과 입법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국정담당자로서 「뿌리내리기」 작업에 「뜻깊은」하루를 보냈다. ○…전체 초선 1백37명 가운데 이회창 전 총리와 구속중인 김화남당선자 등 7명이 불참했지만 무게가 실리는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장을병 민주당공동대표등을 비롯,30대의 추미애 김민석당선자등 참석자들은 나이를 떠나 진지한 자세로 향후 의정활동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초선 당선자들은 대선배인 7선의 황낙주 국회의장으로부터 환영인사를 곁들인 당부말을 진지하게 경청.황의장은 『전쟁과 혁명의 시대인 20세기를 마무리짓고 평화와 안정,번영 시대인 21세기를 맞이하는 15대 국회는헌정사상 가장 중요한 국회』라고 강조하면서 『전체의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초선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강조.그는 또 『새가 두 날개로 날 듯 정치도 여야가 함께 대화로서 모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대화정치를 역설. ○…국회 본회의장을 방문한 이들은 14대의원들의 명패가 놓여있는 의석에 앉아보며 「가슴 뿌듯한」 표정이 역력.신한국당 H당선자, 국민회의 L·S당선자 등은 『실감나지 않는다』 『대학 신입생 같다』면서도 한결같이 『멋진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라고 포부를 내비치기도.그러나 한나절 진행된 연찬회중 간간이 있은 휴식시간엔 여야를 떠나 서로 인사를 나누며 「얼굴 익히기」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가 이날 만찬 리셉장에서 조우,상견례를 겸한 첫 3당총무회동을 가져 눈길.이들은 귀엣말을 나누다 보도진이 몰려들자 근처 의원식당으로 피신,10분가량 개원정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오늘 저녁 전화해 달라』『그쪽 때문에 야당에서 강경대응책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등 총무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회동후 『언제쯤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 서총무가 『내주초 만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박총무와 이총무가 『여당이 여소야대 파괴작업을 중지하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는 등 약간의 견해차이를 드러냈다. 이날 총무회동은 자민련 이총무가 먼저 다른 당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초선의원 연찬회 만찬장에서 만나자』고 제의,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후문.〈오일만 기자〉
  • 황낙주 의장의 「유종의 미」 거두기(오늘의 인물)

    황낙주 국회의장은 6선의원이다.15대가 되면 7선이 된다.20여년간 국회의 풍상을 지켜보며 최고 어른자리에까지 올랐다.이제 임기 20일 정도를 남긴 황의장은 국회의 수장으로서 마지막 정리와 15대를 준비하는 일에 바쁘다. 황의장은 평소 대화에서 속담과 고사를 자주 인용하며 좌중의 분위기를 이끄는 친화력이 남다르다.9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연찬회에서는 7선당선자와 초선당선자 1백30여명이 상견례를 가졌다.황의장은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매사에 시작이 가지는 의미는 중요하다』고 서두를 꺼냈다.첫발을 내딛는 초선의원들에게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더불어 이제 국정의 중심에 서서 의회정치의 꽃을 피울 때』라면서 『특히 15대국회는 개혁의 제도적 완성과 조국을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켜야 하는 참으로 중요한 과제를 안고있다』고 이들의 의무감을 부추기기도 했다. 황의장은 총선이 끝난 다음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국회에 출근한다.찾아오는 당선자나 낙선자,외유를 떠나는 의원들은 빠짐없이 만나고 챙긴다.앞으로 공식일정으로는 독립운동가인 고 이동령 의정원의장의 동상제막식(16일)과 헌정기념관 기공식(21일)을 남겨 놓고 있다.황의장은 『임기를 단 몇분 남기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개원협상이 잘 풀리지 않는데 대해 안타까워 했다.〈김경홍 기자〉
  • 여야,개원협상 돌입/3당총무 어제 비공식 접촉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등 여야3당 총무는 9일 하오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총무접촉을 갖고 개원협상등 정국현안과 관련,빠른 시일내에 총무회담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등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열린 15대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만찬에 참석,『개원정국을 대화로 풀어나가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국민회의·자민련/대여투쟁 수위놓고 “고민”

    ◎“단계적 대응” 당론… 일부선 “강도” 목청­국민회의/강경 입장속 내부적으론 “대화” 시사­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대여투쟁의 「강도」를 놓고 고민중이다.김대중­김종필 총재회담에서 여권을 향해 「선전포고」는 했지만 각당 내부에서 투쟁방향과 강도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장외투쟁」을 외치는 일부 강경론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자민련의 일부의원들도 『강력한 야권공조는 국민회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우려를 보이는 상태다.이에따라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8일 긴급 오찬회동을 갖고,『여권의 편파수사와 야당파괴를 중지하지 않는 한 강경대응을 지속한다』는 원칙론을 확인하면서,『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을 것』이라는 선에서 보조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7일 당무회의와 8일 지도위회의를 잇따라 연 국민회의는 당분간 장외투쟁 등의 극한투쟁은 자제하는 한편,총재회담 합의서를 추인하는 선에서 일단 호흡을 조절했다. 김대중 총재는 『무조건 강도높은 투쟁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김상현 지도위의장 등 일부 참석자들의 『국민저항 등 비상수단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여권의 반민주 행위를 응징해야 한다』는 강경론에 대한 김총재의 반론이었다.이들은 ▲대규모 군중집회 ▲청와대 가두행진 ▲조세저항운동 등의 방법도 제시했다고 정동영대변인이 전했다. 김총재는 이어 『잘못된 것은 투쟁해야 하지만 지금 국민은 충분히 열이 올라있지 않다』고 전제,『야당과 국민이 함께하는 지속적인 투쟁이 필요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이어 김총재는 『옥외·장외 투쟁은 검찰투쟁을 지켜보며 우리의 대응방향을 결정하자』며 「단계적 투쟁론」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당직개편과 관련,정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강경포석으로 대화와 공존의 정치를 포기하는 빨간 신호등이 켜진 것으로 본다』고 밝혀,개원협상 등 향후정국이 대치국면으로 빨려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자민련은 당무회의에서 대여투쟁의 수위를 놓고 1시간동안 자유토론을 벌였다.결론부터 말하면 정부·여당의 근본적인 자세변화가 없는 한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론 대화의 가능성에 어느정도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날 토론은 한영수 부총재가 『신한국당이 당직개편을 계기로 당3역 회담등을 제의해 오면 응할 것인가』를 의제를 올리면서 시작됐다.당무위원들은 한결같이 『국민의 뜻인 여소야대 정국을 인정치않는 신한국당과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며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종필 총재도 『김영삼 대통령이 앞으로 무슨 방안을 강구해도 권력누수현상은 막지 못할 것』이라며 『대동단결하여 투쟁하자』고 밝혔다.그러나 『신한국당이 국민의 뜻을 경건하게 받아들인다면…』이란 조건을 달아 대화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정무 총무는 이날 박상천 국민회의총무와 만나 『신한국당이 대화를 요구할 경우 마냥 거부할 수만은 없지 않느냐』며 『다만 대여투쟁에 무게를 싣는다는 차원에서 당장 여야간 대화는 곤란하다』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야당에 어느정도 명분을 준다면 못만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이동복 비서실장도 『대통령앞으로 공개질의서도 보냈고 양김회동에서 야권의 입장을 밝혔는데도 그쪽 반응이 없다』며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화를 못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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