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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원준비 완료… 대야설득 계속”/여 설악산 의원세미나 이모저모

    ◎새 의원상 정립·민생정책 개발 열띤 토론/야권 겨냥 “국민염원에 맞게 협상 나서라”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린 신한국당의 15대 국회의원 1차세미나에는 당선자 1백41명이 참석,새로운 국회의원상에 대한 활기차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정책정당의 새로운 각오가 엿보였다.세미나는 15대 임기 첫날인 30일 막을 내린다. ○…저녁식사를 마친뒤 하오 7시30분부터 「15대국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2시간여동안 진지한 의견과 대안이 오갔다.사회는 하순봉의원이 맡았고 당선자 5명이 순서에 따라 토론했다. 김영래 아주대교수는 주제발표에서 『15대국회는 거수기와 변칙·호통·밀실·눈치 국회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민주성,전문성,공개성,도덕성,책임성,개혁성을 갖춘 국회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후보자의 공천과정에서부터 민주적 절차에 대한 존중을 제도화하기 위해 예비선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에 나선 함종한당선자는 『복지국회와 통일·선진국회를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한뒤 여야를 망라한 「통일준비위원회」의 설립을 제안했다. 권철현당선자는 『의원이 경조사나 체육회·야유회 등 지역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국정에만 힘쓸 수 있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하자』고 강조했다.권당선자는 또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행정조직의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당선자는 『4년임기로 끝낼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로 도구나 부속품에 머무르지 말고 보스에 의한 국회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공청회를 활성화하고 임시회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공부하는 국회의원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구민과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상임위 위주의 국회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토론을 활성화해 바람정치에서 생활정치로 바꿔나갈 것』을 건의했다. 서상목당선자는 『문민개혁은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것이며 남은 최대 과제는 투쟁의 국회를 일하는,생산적 국회로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회가 힘이 없다 보니 말의 잔치장이 돼 버렸다』고 지적하고 『모든 법안에 대해 기명식 표결방식을 도입하고 표결의 90%이상을 의원 개인판단에 맡기는 정당 풍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토론 당선자 가운데 「고참격」인 그는 상임위 구성문제를 놓고 『반장이나 분단장도 못뽑고 있는 것이 여야의 현주소』라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앞서 세미나 행사는 하오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들어갔다.이홍구 대표위원과 김윤환 전 대표,이회창 전 선대위의장,김덕룡 정무장관 등 참석자들은 운동복차림에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 이대표는 인사말에서 『당면문제와 중장기 과제,지역이익과 국가이익을 균형있게 조화시켜 집권당으로서 국민과 역사에 자랑스런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당무보고를 통해 『권력다툼과 당리당략을 위한 대결정치,지역을 볼모로 한 패권정치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야권의 장외투쟁을 비난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에서 『민심과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에 기조를 두고 저소득 계층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격앙된 목소리로 『야권이 이 시간까지 원천적으로 대화를 기피하고 있다』면서 『개원은 결코 협상이나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힘주었다.그는 비장한 목소리로 『개원에 따른 모든 준비는 해놓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참고 대화를 촉구하겠지만 6월중에는 외유도 삼가주길 바란다』고 강조해 단독개원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세미나에는 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APPU)행사와 월드컵 지원 행사차 외유중인 서정화 강용식 김중위 김영진의원과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의 강연을 위해 출국한 백남치의원을 포함,10명의 의원들이 공식일정때문에 불참했다.참석자들의 숙소는 지역과 친소관계·선수를 고려,대부분 2∼3인실로 배정했다.그러나 이대표와 강총장,서총무,이정책위의장,김 정무장관 등 당직자들은 전원 1인실을 배려했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 야권 장외집회 딜레마/추가개최 결정 못한채 “주춤”(정가초점)

    ◎강행하자니 「월드컵유치」 맞물려 부담/얻은것 없이 중단할수도 없어 “어정쩡” 대여강경노선을 걷던 야권이 주춤거린다.보라매집회 이후 호흡조절의 측면도 있지만,투쟁방식에 대한 고민의 성격이 짙다.계속 장외집회를 강행하자니 월드컵유치 열기등 상황이 좋지않고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자니 얻은 것 없이 손해만 볼 묘한 형국에 놓인 것이다. 야권의 딜레마는 27일 하오 사무총장과 원내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총선 민의수호 공동대책위」 회의에서도 그대로 노정됐다.4시간 동안 투쟁계획을 논의했으나 추가 장외집회의 시기와 장소는 확정하지 못했다.『이번 주말은 물론 다음 주말도 어렵다』는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알려진다. 야권의 이러한 고민은 대략 4가지 측면으로 압축된다.먼저 오는 6월1일로 예정된 200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투표 일정이다.뒤늦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해당국에 협조 메시지를 보내는 등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여전히 뾰쪽한 묘안이 없는 상황이다.대규모 장외집회는 성격상 주말에 열어야 하는데 이번 주말에 바로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의 개최지 선정투표가 실시되고 다음 주말은 법정 국회 개원시한을 넘긴 뒤이다. 또 설사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강행한다 해도 지역을 주요 기반으로 한 두 당으로서는 농번기여서 인원동원이 여의치 않다.더구나 보라매집회후 1∼2주일 만에 또다시 대규모 청중을 동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의원들은 말한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는 준비에만 1주일 이상 걸린다』며 어려움을 솔직히 토로했다.이후 집회를 두 김총재가 아닌 양당 중진참석 집회로 바꾼 것도 사실은 이러한 속사정 때문이다. 여기에 여권의 태도마저 야권의 고민을 가중시킨다.협상의 물꼬를 터주기는 커녕 오히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이다.28일에는 무소속인 서훈당선자의 입당식을 보란 듯이 가졌다.서당선자의 자의에 따른 것이지만 이는 야권의 장외압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대야메시지이기도 하다. 생각 같아선 또 한번 장외의 「칼」을 휘둘러보고 싶지만,시기와 여건이 마땅치 않은 데다 여권의 태도변화 조차 기대 난망인상황인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현재와 같은 어정쩡한 상태로 대여투쟁을 끌고갈 수도 없는 처지이다.여론의 압력에 따른 당내 이견돌출 가능성과,특히 장외투쟁의 장기화는 두 당 사이의 갈등표출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물론 두당 사이에 아직 이러한 징후나 조짐은 없다.그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사안별 공조론」을 보는 두 당의 시각이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다.이러한 갈등은 그 속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세를 얻게되고 증폭되게 마련이어서 야권은 서둘러 진화라는 또다른 부담을 안고가게 될 처지이다.〈양승현 기자〉
  • “야 등원거부땐 단독 개원”/장외투쟁 중단­대화 촉구/신한국

    【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신한국당은 28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장외투쟁을 계속하면서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끝내 거부하면 단독 개원을 강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7면〉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부터 사흘동안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린 「15대 의원세미나」에 앞서 『국회법에 명시된 국회 개원은 협상대상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단독국회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현재까지 여야 총무들이 만나는 것 조차 야당 지도부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당은 마지막까지 인내하고 대화를 촉구해 원만한 합의아래 개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이총리/“15대국회 개원대비 부처별 철저준비”(국무회의:28일)

    ◎김내무­“민방공 경보체제 문제 재발없게 보완” 28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제15대 개원국회에 대비해 소관사항을 더욱 확실하게 챙겨줄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어 북한 미그기 귀순과 관련,민방공 경보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총리는 월드컵 유치와 관련,국무위원들에게는 「더 많은 관심」을,문화체육부 등 관련부처에는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총리는 『제15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고 국회의원들도 국정전반에 걸쳐 새로운 각오와 의욕을 갖고 임할 것으로 본다』면서 개원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특히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간 협의와 당·정협조를 거쳐 정부의 입장이 일관성 있게 국민과 국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지난주 북한기가 귀순했을 때 대처상황에서 보듯 실제상황에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대비하는 일은 국정의 기본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민방공 경보체제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질책했다. 이총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의 지도감독문제와 함께 조정 기능이 보다 효과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내무부 등 관련 부처는 이런 중대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한편 배석한 조순서울시장은 북한 미그기 귀순때 서울지역에 민방공 경보가 울리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면목이 없다』고 거듭 사과하고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도 『내무부로서도 매우 죄송하다』면서 『서울시와 협조,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자신의 터키·헝가리·폴란드·루마니아 등 중·동유럽 4개국 순방 결과에도 언급,『그동안 다소 소원했던 나라들과의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실질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무부와 통상산업부 등관계부처는 이번 순방기간중 각국과 협의한 제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마련과 그 추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서울 시장은 『서울시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 많은 교량에 대한 보수가 불가피하다』면서 『시로서는 현재 서울의 교통이 그냥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근본적 해결책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뿐』이라면서 『서울시도 이 문제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내각의 지도편달과 협조」를 구했다. 「의결안건」 ▲소득세법(개정안) ▲증권거래세법(개) ▲국세기본법(개) ▲외국환관리법 시행령(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 시행령(개) ▲1995회계연도 정부결산제출안 ▲해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 등〈서동철 기자〉
  • 11∼30대 대기업 규제 대폭 완화/고위 당정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7일 하오 신한국당 당사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4자회담,한약분쟁 등 현안과 15대 개원국회 운영대책,당정협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정은 유치원의 제도권 편입 문제와 과외금지 방안과 관련,당정협의를 거쳐 조만간 폭넓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대기업 정책과 관련,『11∼30대 대기업에 대한 여신한도관리제 폐지,부동산취득 승인제 폐지,생보업과 투신업에 11대 이하 그룹의 진입규제 철폐 등 기업활동 규제를 과감히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대출·박찬구 기자〉
  • 야권 장외투쟁­대화 “병행”/보라매집회 이후의 행보(정가초점)

    ◎여 압박 시위 계속… 투쟁강도는 낮추기로/월드컵유치 고려 개원협상 가능성 시사 『협상선회냐 장외투쟁 고수냐』 보라매 집회이후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앞에 놓인 갈림길이다.장외집회는 강행했지만 강경일변도의 투쟁은 월드컵 유치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그렇다고 아무 것도 얻은 것 없이 협상테이블에 나갈 수도 없는 것이 야권의 고민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간부회의와 당 5역회의를 각각 열고 향후 투쟁방향을 정리했다.이어 팔레스 호텔에서 양당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열었다.양당은 이 자리에서 『보라매 집회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장외투쟁은 계속하되 강도는 떨어뜨리면서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화전 양면작전으로 여권을 압박,명분과 실리를 모두 취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당은 대전과 대구 등에서 장외집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여권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장외집회 등 대여 강경투쟁은 불가피하다』는 강경대응책을 택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야권은 『여권의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협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대구와 대전의 장외집회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불참,투쟁강도를 현저하게 떨어뜨린 것이다.여기에 여야 총무들도 「때를 기다리며」 전화통화 등으로 물밑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여야 총무간 TV공개 토론회 개최도 제의했다.『우리가 분위기만 바뀌면 언제든지 개원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한 셈이다. 이날 양당 총장·총무회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각당 대책회의에선 추가 장외집회와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다소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보라매 집회를 성공적으로 개최,야당의 의지를 과시한 만큼 일단 추가 장외집회를 유보하고 여권의 태도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현단계에서 일관성 있는 대여투쟁을 벌일수 밖에없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고 차이를 드러냈다.자민련 입장에서는 자신의 텃밭인 대전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국민회의가 완전히 주도권을 쥐지 않았다』는 것을 과시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미묘한 입장차이에도 불구,양당이 일단 장외투쟁 고수를 결정한 이상 당분간 대화 분위기가 자리잡기 어려울 것 같다.그러나 월드컵 유치가 결정나는 이번 주말(6월1일)부터 여야간 대화가 수면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진다.단독이든 공동이든 개최가 성공할 경우 국민적 축제분위기 속에서 더 이상 장외투쟁 등의 강경책이 국민적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 정가의 지적이다. 보라매 후속 집회가 파국으로 치닫기 위한 수순이 아니고 여권에 대한 「압박성 시위」라는 점에서 여권이 야권당선자 영입중단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대화국면이 급진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오일만 기자〉
  • 생보자 치료약 무료 제공/복지부 「한국형 사회복지 정립방안」

    ◎2천년 약국 의료보호제 도입/노인 요양원에 보험급여 지급 오는 2000년부터 약국 의료보호제가 도입된다.노인 요양원과 노인 전문병원에도 보험급여가 지급된다. 「21세기 경제장기구상」복지정책반(반장 김행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심의관·조남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은 27일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형 사회복지체계 정립방안」을 발표했다.공청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대통령에 보고된 뒤 최종 확정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1백50만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오는 2000년부터 약국 의료보호제를 실시한다.생활보호 대상자가 약국에서 무료로 치료용 약을 받는다.의료보호 대상자에도 의료보험 급여대상 항목을 똑같이 적용한다. 또 치료중심인 의료보험을 「건강보험」개념으로 바꾼다.치료 뿐만 아니라 예방·건강증진·재활 등 포괄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일반 가정에 보급되는 2015년부터 재택(재댁)진료도 도입한다. 노인 요양원과 노인전문병원을 신설 또는확충해 보험급여를 지급한다.암 등 만성퇴행성 질환자와 장기요양환자를 위한 장기 요양시설도 설치하고 적합한 의료보험 수가도 개발한다. 1차 진료기관인 「동네의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집단 개원제」와 「개방형 병원제」를 도입한다.집단 개원제는 재원이 부족한 2개 이상의 의원이 공동으로 개원해 세제 등의 혜택을 보도록 한다.개방형 병원제는 동네의원의 개업의사가 외래 환자를 담당하되 병원의 인력과 장비·시설을 이용하는 것이다.의사와 시설이 훌륭한 병원까지 환자와 함께 가 책임지고 진료하는 방식이다.병원 전문의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높아진다. 이 방안은 지난 해 기준 1만1백63달러인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이 2000년에 1만3천6백90달러,2020년에는 3만2천20달러가 되는 장기경제전망을 전제로 작성됐다.지난 해 기준 72.9세인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도 2000년에는 74.3세,2020년에는 77세가 된다. 한편 보건사회연구원이 세계 1백74개국의 자료를 종합해 작성한 한국인의 「삶의 질」은 종합 32위로 나타났다.영아사망률과 65세 이상 노인인구 등을 감안한 보건은 57위,교육 22위,경제활동 35위,문화 23위 등이다.〈조명환 기자〉
  • 개원뒤 신한국 입당/서훈 당선자

    당초 이달안으로 신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무소속 서훈 당선자(대구 동을)는 27일 여야의 정국대치 상황을 고려,다음달 국회개원일 이후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 당정협력도 선진적으로(사설)

    15대총선으로 확인된 새 정치의 주제는 민생을 위한 정책정치다.소모적 정쟁에서 벗어나 정책정치로 탈바꿈하는 것은 선진수준의 정치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다.그런 점에서 정부와 신한국당이 체제개편후 첫 당정협의를 갖고 당정협력의 강화를 과시한 것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정치의 좋은 출발로 보고 싶다. 어제 회의는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체제와 정부의 이수성 총리내각의 상견례를 겸한 오랜만의 정책조율의 기회였다.야당이 개원국회와 민생정치를 외면하고 장외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의 경제동향과 치안대책·4자회담추진문제등에 대해 당정간에 책임 있는 협의를 가진 것은 국정운영책임을 다하려는 당연한 노력이다.이런 당면한 정책과제를 떠나서 우리는 정책중심의 성숙된 정치를 이끌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당정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무총리를 거친 이홍구 대표가 여당관리를 맡으면서 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정책개발을 적극화하는등 민의수렴을 바탕으로 한 정책정당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음은대단히 긍정적인 시도다.집권당으로서 21세기 무한경쟁시대,정보화·과학기술시대의 정책수요에 대응하는 적절한 조치이기도 하다. 정당이 여론에 바탕한 정치논리로 움직인다면 정부는 일관성 있는 책임행정을 이끄는 특성이 있다.이러한 차이 때문에 당정간에는 주도권다툼과 부서이기주의의 갈등으로 비치는 정책의 난조가 표출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이것을 책임정치차원에서 통합하는 당정협의는 상호존중하에 좀더 활성화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공개적이고 심도 있는 토론은 정책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확대시킬 수 있다.주요정책의 추진을 둘러싸고 당은 정부가 독주한다며 사전협의를 요구하고 정부는 당이 보안을 누설한다면서 불신하는 사례를 종종 본다.당은 한건주의를 지양하고,부처는 부처이기주의를 타파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이체제가 원활하고도 활기 있는 고도의 협력을 실천하여 새로운 당정협조의 전통을 세워주기를 기대한다.
  • 머리맞댄 이­이 진지한 「민생」 논의/새 진용 고위당정회의 안팎

    ◎대야 정책대결·생산적 정치 주도 다짐/국제수지·한약대책 화기속 열띤 토론 4·11총선과 신한국당 당직개편 이후 처음 열린 27일 「제3차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은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진지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상견례를 겸한 회의는 여의도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2시간 10여분동안 근래 보기 드물게 긴 당정회의였다.특히 정책관련 당측 요구사항이 봇물을 이뤄 「정책정당」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참여하는 정당으로서 많은 토론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시의적절한 당정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정간 모든 것을 상의하고 지혜를 모아 정책을 만드는 획기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만나 해결하는 새로운 풍토와 전통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국민을 위한다는 전제아래 여야 구분없이 정책으로 대결하고,신랄히 비판하며,협력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이어 『당의 질책과 비판을 받으며 항상 당쪽 얘기를 정책과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당측은 당·정협조 활성화 방안과 정책기조·추진방향,개원국회운영대책을 의제로 삼고 정부측에 협조를 요청했다.정부측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대책을 포함한 96하반기 경제운용방안과 4자회담 추진현황 및 향후 대책,민생치안대책,환경대통령선언 후속조치 추진계획,한약분쟁대책 등 현안을 관계 장관들이 보고했다. ○…자유토론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은 『지방행정이 관할 단체장의 성향에 따라 왜곡되거나 특정정파의 이익에 편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특히 『정책기조를 민심과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에 두겠다』면서 ▲과감한 규제 완화 ▲저소득 서민계층을 위한 당측 방안에 대한 성의있는 실천 ▲총선공약의 차질없는 시행 ▲민간인 자율방범대의 확대 등 민생치안책 마련 ▲소비성여행과 사치행위를 자제하도록 국민 캠페인 유도 등 5개항을 촉구했다. 이어 김형오 기조위원장,박범진 총재비서실장,손학규 제1,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이 한약분쟁과 교통·주택문제,4자회담과 대북쌀지원문제,유치원의 제도권 편입문제,과외금지방안 등에 대해 묻자 이총리는 『전폭적인 당의 협력을 바란다』면서 일부 사안에 대해 짤막하게 의견을 피력했다.그는 『다음 기회에 사안별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루자』고 약속한뒤 대북쌀문제에 대해서는 『대외적인 문제가 있어 여기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회의에서는 전 총리인 이대표와 이총리가 서로 소회를 피력하며 덕담을 나누는등 화합을 과시했다.이대표가 『직전 총리였던 당 대표로서 정부측 인사들을 만나니 국무회의를 하다가 자리를 옮긴 착각이 든다』고 인사를 건네자 이총리는 『이대표가 떠나는 바람에 제가 고생을 대신하는 셈이 됐다』면서 『선거에서 국민의 힘으로 당선된 분들은 영웅이며 특히 이대표는 40여년동안 마음 깊이 따르는 분』이라고 이대표를 추켜세웠다. ○…회의에는 당측에서 이대표위원과 당3역 등 16명이,정부측에서 이총리와 나웅배 경제부총리,권오기 통일부총리,각부 장관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뒤 2002년 월드컵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열린 이탈리아 유벤투스팀 초청 축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동,근처에서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친뒤 경기를 관람했다.〈박찬구 기자〉
  • 「신한국 영입파」 10명 대야 포문

    ◎“「무소속 여 입당」 정쟁에 이용말라”/자유의사 따른 선택을 정치볼모 삼다니…/총선패배 호도위한 장외투쟁 중단해야 4·11총선이후 신한국당에 입당한 당선자 10명이 야권의 대여공세에 「방패막이」로 나섰다.이들은 27일 상오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장외투쟁을 맹렬히 비난했다.예정에 없는 회견이었다.자신들의 신한국당 입당을 빌미로 한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 이들의 회견요지였다. 회견은 황성균당선자(경남 사천)가 배경을 설명하고 원유철당선자(경기 평택갑)가 결의문을 낭독하는 순으로 이어졌다.민주당 출신의 이규택(경기 여주) 최욱철(강원 강릉을) 황규선(경기 이천)당선자와 무소속의 박종우(경기 김포) 김재천(경남 진주갑) 백승홍(대구 서을) 박시균(경북 영주) 임진출(경북 경주을)당선자가 배석했다.입당자 11명중 외유중인 김일윤당선자(경북 경주갑)를 빼고는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4·11총선의 민의는 신한국당이 주체가 돼 세대교체와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라는 것이었고 우리들은 이런 시대적 소명과 헌법에 보장된 정당선택권을 바탕으로 자유 의사에 따라 신한국당 입당을 결심한 것』이라고 입당이유를 밝혔다.「여권의 갖은 협박과 회유에 의한 결과」라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여공세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야당은 우리의 신한국당 입당을 국회개원과 연계시키고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며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기당에 입당하면 애국자요,신한국당에 입당하면 변절자인가』고 야권공세를 맞받아쳤다.나아가 『야당측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과 국가,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야권에 대해 『총선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당내의 복잡한 사정을 호도하기 위해 우리의 입당문제를 볼모로 삼는 정치적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 정상적인 개원을 위해 노력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회견은 일단 전날(26일) 야권의 보라매공원집회에서 자신들이 집중비난을 받은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짙다.한 당선자의 말처럼 『우리를 들먹이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심경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견은 야권의 장외공세의 명분을 희석시킨 효과도 거뒀다는 분석이다.야권으로부터 「정권의 협박에 의한 희생물」로 규정받은 당사자들이 정면으로 이를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표면적으로나마 장외 공세의 주요 명분의 하나를 잃었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해석이다.〈진경호 기자〉
  • 성공적 지도자의 7가지 요건/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21세기를 3년반밖에 남겨놓지 않은 지금 우리는 미래사회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너무도 미흡한 것 같다.15대 총선을 치른지가 한달반이 넘었는데도 개원여부가 문제가 되고있고 국가경쟁력이 떨어져 우려의 소리가 높고,급변하는 사회구조와 생활양식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힘들어하고,북한의 돌출행동이 언제 터져나올지 모르는데 대해 긴장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눈을 미래로 세계로 멀리 바라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우리가 미래사회의 특징이라고 하는 정보화,세계화,개방화,통합화는 이미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사회는 관료조직과 정치지도자에 의해서 움직이던 것에서 정보의 생산,보유,활용에 있어서 남보다 앞서는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었다.우리는 이제 한국이라는 울타리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 지구촌이라는 인식의 공감대에 속해 있다.환경이나 인권,복지문제 등이 국제적인 기준과 평가에 의해 공동관심사가 되어있다.정보교환과 의사소통의 원활함은 인간의 의식,사회제도,인간관계의 여러면에서 개방적인 선택과 책임의 수반을 요구하고 있다. 개방화 사회에서는 폐쇄적인 가족주의,연고주의,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어 모든 영역에서 자율적인 경쟁풍토를 조성하게 된다.또한 여성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며 가치의 통합이 이룩되고 보편화된 합리성이 동시에 추구되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와같은 특징을 가진 미래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가장 요구되는 것은 리더십이며 성공적인 지도자가 되기위해 필요한 요건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지도자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지도자는 조직의 목표를 정립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지도자는 구성원들을 통합하고 그들이 조직의 목표와 전략,실천방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상징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둘째,지도자는 창의력과 섬세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지적인 판단력(Intelligence)을 갖추어야 한다.지적인 판단력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충분한 독서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관심있는 영역에 대한변화를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모색을 위해 상상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데 과감해야 한다. 셋째,지도자가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려면 시간을 투자해서 조직의 구성원들과 의사소통(Communication skill)을 해야한다.지도자는 훌륭한 경청자이어야 한다.누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듣고 격려하며 좋은 아이디어는 과감하게 활용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넷째,지도자는 사려깊은(Thoughtfulness) 사람이어야 한다.사려깊음은 일처리에 있어서 공정하고 변화에 대해 정중하고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지도자는 구성원들이 권리와 의무를 해석하고 설명하는데 있어서 공정한 판단을 할수 있어야 한다.조직의 목표에 맞는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구성원들의 역할분담에 공정성을 기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협력과 통합을 위해 절대로 필요한 조건이다. 다섯째,지도자는 조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사명의식(Obligation)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조직에 성실히 봉사하려는 마음과 자기희생정신 없이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이는 또한 자기가 이끄는 조직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가,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미래를 지도할 젊은 세대에게 어떤 교육과 기회를 마련해 줄수 있을 것인가 등을 숙고해야 한다. 여섯째,지도자는 주도적으로 일하면서 책임의식(Responsibility)을 가져야 한다.조직과 관련된 모든 것을 세심히 알고 구성원들과 권력을 공유하되 책임지는 일에 있어서는 솔선수범하는 대토를 보여주어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자의적으로 과감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일곱째,지도자는 일과 조직에 대해 긍정적인(Yes)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긍정적으로 자기를 평가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긍정적인 세계관이 나오며 적극적인 참여태도가 나오게 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은 목표달성을 낙관적으로 만들게 된다.조직을 지도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도자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개인과 전체의 관계,일의 종류에 따라 많은 곤란을 당할수 있다.이때 당황하거나 낙담하지 않는 태도는 이미 목표달성의 절반이상을 이루어 놓은 것이 된다. 이상으로 21세기에 필요한 성공적인 지도자의 요건과 자질을 살펴보았다.명령권자로서의 위치만을 알고 앞장서서 궂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권위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사회와 시대에 적응할줄 모르는 지도자는 21세기에 맞지않은 지도자다. 미래 사회의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지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사려깊으며 사명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잘 해주고 협동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
  •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

    ◎본상 단속부문 대구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 홍재호 기동대장/작년 5월부터 마약사범 94명 체포 지난 해 5월부터 혼연일체가 돼 히로뽕 밀매 14명,투약 51명,대마 흡연 10명 등 마약 사범 75명을 붙잡아 72명을 구속해 대구 지역 마약 퇴치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구시 중구 종로1가 종로호텔 주차장에서 히로뽕 밀매범과 투약자 8명을 검거,구속했다. 10월16일에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서울오락실 등에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5명을 붙잡았다. 11월7일에는 대구시 서구 내당동 샛길 시장 입구 등에서 히로뽕 밀매범과 매매 알선책 등 6명을 체포했다. ◎본상 치료­예방부문 김성이씨 이화여대 교수/약물남용 상담자 전문양성기관 개설 88년 청소년 약물남용 실태를 최초로 조사해 그 심각성을 알린 이래 한국 청소년학회,대한적십자사,한국인구학회 등에서 약물남용에 관한 연구와 논문 등을 발표했다. 지난 해에는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과 재활 프로그램」이라는 교육 교재를 개발,일선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약물남용 상담자를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외국의 교육기관을 답사한 뒤 지난 3월에 이화여대 평생 교육원에 약물남용 상담 전문과정을 개설,40여명을 1년 과정으로 심층 지도하고 있다. ◎본상 계몽부문 보건복지부 마약관리과 장영수 마약관리과장/교사­보건의료단체에 마약폐해 교육 마약류의 사용을 줄이고 마약류 사범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홍보·교육 및 단속 활동을 펴왔다. 중·고교 생활지도 교사 및 양호교사,보건 의료 단체,위생업소 등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했다. 세계 마약 퇴치의 날 국민대회와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서 마약류 퇴치 캠페인 등을 개최하고 전국 유선방송 비디오 테이프에 마약류의 폐해를 알리는 내용을 수록하도록 했다.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보호하기 위해 전국 22개 병원을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토록 하고 올 상반기 안에 국립부곡정신병원의 부설기관으로 마약치료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본상 학술·연구부문 정희선씨 국과수연 연구관/소변·모발서 필로폰 검출방법 개발 7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85년에는 약물 남용자의 오줌에서 히로뽕을 검출하는 법을 개발,지난 해에 1천2백건의 히로뽕을 검출해냈다. 생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약물이 잔류하는 모발에서도 히로뽕을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청소년층이나 약물중독자가 대치 약물로 사용하는 지페프롤 등을 생체 시료에서 분석해 내는 방법을 확립,국내외 학회와 학술 잡지에 발표함으로써 지페프롤 등의 판매를 규제하도록 했다. 약물 남용으로 숨진 인기 가수 김성재,서지원씨가 사용했던 약물 종류도 밝혀냈다. ◎본상 보도부문 이재승씨 세계일보 통일 기자/마약류 폐해·문제점등을 심층보도 94년 5월부터 일간지와 월간지 등을 통해 히로뽕과 대마초,헤로인,생아편 등의 마약류 확산 추세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심층 보도,경각심을 높였다. 특히 북한의 마약 생산 현황과 국제 밀거래의 저의가 대남 무기화 전략일 수도 있음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분석,보도했다. 최근에도 세계일보 1∼2면에 10회에 걸쳐 연재한 기획 시리즈 기사 「「마약,이대로 둘 수 없다」에서마약류 범죄가 유발하는 사회적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했다.외국산 마약류의 생산·유입 경로,차단 방법의 문제점 등도 심층 보도해 국제협력과 공조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별상 부산경찰청 장철호씨 형사기동대 순경/향정신성 의약품 관리위반 25명 검거 지난 해 5월부터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사범 25명을 검거해 24명을 구속시켰다. 지난 해 5월20일에는 김해공항 주차장에서 히로뽕을 갖고 있던 1명을 붙잡고 히로뽕도 압수했다. 11월13일에는 경남 삼천포시 선구동 산호장 여관에서 히로뽕을 맞은 2명을 검거했다. 지난 1월19일에는 마산시 회원구 합성1동에서 윤락녀에게 히로뽕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구입해 투약한 1명을 잡아 구속했다.2월23일에도 부산 동래구 온천2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앞길에서 히로뽕을 투약하고 밀매한 1명을 붙잡았다.
  • JP의 이중적 행보 “집중성토”/신한국,자민련 맹공 저변

    ◎원조보수 자처하면서 대북유화 제스처/길거리정치 동조… 「국민회의 2중대」 전락 신한국당의 대야포문은 최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향해 있다.김철 대변인의 성명과 논평을 통해 연일 집중 공격이다.장외투쟁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같이 하고 있다.하지만 성토의 무게는 김종필 총재에게 더 실려있다. 마침 신한국당은 JP(김종필 총재)로부터 두가지 공격빌미를 제공받았다.첫째 JP는 최근 고유의 보수색깔이 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둘째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함께 길거리로 나섰다. JP는 지난 23일 한양대 강연에서 달라진 대북관을 제시했다.『흡수통일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미·북이 대사관을 설치하면 남북한이 못하는 일을 할 수도 있다.귀순한 미그기를 돌려줄 수도 있고…』극우적 성향이자,「보수원조」를 자처하고 있는 그에게 예상 못한 유화 제스처다. 신한국당은 즉각 공격했다.김철 대변인은 『JP의 보수노선은 권력추구를 위한 위장보수론』이라며 『김총재의 상황판단에 중요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JP의 과거 행적을 들어 『수많은 안보 위해전력을 재론하고 싶지는 않다』며 은근히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했다. 둘째 장외투쟁은 원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고유전술」이라는 인식에 기초한다.원내로 끌어들이려면 자민련이 더 쉬운 상대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같다.「여당사람」이던,그래서 길거리정치를 외면하던 JP의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2중대」로 전락했다고 난타를 가한 것과 무관치 않은 인상이다. 야당의 장외투쟁 주장에 대해 『명분이 없다』는 반박논리도 곁들이고 있다.양당 총재의 자격론의 제기다.민자당을 탈당해 자민련을 창당한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을 파괴해 국민회의를 만든 김대중 총재는 신한국당의 야당인사의 영입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논할 자격이 없다』는 지적이다.여소야대로의 원상회복 주장에 대해 이런 점을 강조하며 『그쪽부터 원상회복하라』고 되받아치고 있다. 이런 자세는 야당 공조체제 와해전략의 성격이 짙다.신한국당은 DJ와 JP에 대해 융합 할 수 없는 경쟁과 대립관계로 받아들이고 있다.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재편된 여대야소정국에 맞서 연대의 계속성은 배제할 수 없다.당장 다음달 5일의 15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대화 난항이 예상되는 터다.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과 서청원 원내총무가 2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분간 대화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한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신한국당으로서 개원이나 향후 정국운영,나아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차단 필요성을 느낄 법도 하다.마침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한 월드컵 개최문제와 맞물려 JP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박대출 기자〉
  • 온종일 소란… 시민들“짜증”/야당주최 보라매공원집회 마치 유세장

    ◎차량 수백대 뒤얽혀 혼잡 극심/“안보위기상황서 구시대적 정치집회 웬말…”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두 야당이 주최한 「4·11 총선 민의수호 결의대회」가 열린 26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주변은 온종일 소란스러운 분위기였다.또 집회가 끝난 뒤 공원 주변의 신림 봉천 신대방동 일대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보라매공원 진입로 등에는 주최측이 동원한 지방 번호판을 단 2백여대의 관광 버스와 수백대의 승용차가 한꺼번에 엉켜 극심한 혼잡. 김철우씨(32·회사원·관악구 봉천1동)는 『모처럼 휴일을 맞아 집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족들과 함께 쉬러 나왔으나 소음과 인파로 짜증이 난다』며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마당에 꼭 이런 집회를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또 대방동에서 복덕방을 경영하는 한 시민은 『북한 함정이 서해 영해를 침범하고 미그기가 귀순해 대북 방공경계망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은 시점에 구태의연한 장외 정치집회를 갖는 것은 민의를 저버리고 개원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으려는 속셈』이라고 지적. ○…행사장 입구의 파라솔 간이주막에는 대낮부터 술잔을 돌리며 술을 먹는 사람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여서 눈살을 지푸리게 하기도.가족들과 나들이 나온 김명섭씨(34·관악구 봉천동)는 『정치집회가 아니라 마치 술판같다』고 촌평. 행사장안은 연단을 둘러싼 운동장 한 가운데만 청중이 몰려 있었고 동원된 듯한 상당수는 포장마차에 앉아 음료수와 음식을 들며 정작 집회에는 무관심한 표정. ○…행사장 주변에는 「야당탄압 분쇄하고 정권교체 이룩하자」는 등의 현수막 수십 개가 내걸리고 「국민선택 뒤짚는 여당횡포 저지하자」는 문구가 쓰인 대형 애드벌룬 2개가 띄워졌다.또 지난 총선에 등장했던 양당의 방송차량이 당 로고송을 내보냈으며 청중들은 태극기를 들고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옳소』 등을 외쳐 지난 총선의 유세장이 재연된 듯한 분위기. ○…공원에 세살박이 아들을 데리고 놀러나온 주부 김모씨(36·관악구 신림7동)는 『확성기 소음 때문에 아들이 집에 돌아가자고 보채 돌아가는 중』이라며 『모처럼의 나들이 기분을 망쳤다』고 불평. 공원관리사무소 옆 원두막에 앉아 있던 몇몇 시민들도 『민생문제 해결에나 앞장서라』며 상투적인 정치행사에 불만을 표출.한 70대 할아버지는 이날 정치행사와 관련,『들어보나마나한 소리 아니냐』며 『지금은 야권공조 운운하지만 내년 대선쯤 가서는 또 다시 분열할 것』이라고 점치기도.〈고영훈·박상숙·김상연 기자〉
  • 여,개원대화 본격 추진/공식·비공식채널 모두 가동

    ◎대화불응땐 법따라 개원/서 총무 여야 대립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2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보라매집회를 계기로 이번 주에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이날 보라매집회 이후 장외투쟁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릴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주부터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야당측도 공조체제를 통해 신한국당 입당 당선자들에 대한 규탄집회 등 강력한 대여투쟁을 계속하면서도 물밑 대화는 시도할 움직임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로 국회법에 명시된 15대 국회 개원일을 앞두고 일단 대화분위기는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대야소정국 재편으로 야기된 여야 대립정국이 쉽게 해소될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다음달 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월드컵 유치 개최지 향방이 정국 추이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결정되면 전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면서 야당측이 개원 거부에 따른 국민적 비난을 버티지 못하고 원구성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가운데 단독 개원의 길을 열어 놓으면서 서청원 원내총무는 물론 김덕룡 정무1장관 등 모든 대화 채널을 총동원,야당측과 공식 또는 비공식 접촉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총무는 『다음달 5일 15대 국회 개원은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야당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 개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그러나 『우리당은 단독 개원에 대해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원만한 개원 협상을 위해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보라매집회에 대해 성명을 내고 『주최측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집회는 예상대로 실패했다』며 『김대중총재는 우리 국민이 안보문제가 생기면 그와 소속정당을 왜 외면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라』고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 오늘 고위당정회의/이 대표 취임후 처음

    ◎4자회담 등 국정전반 논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7일 하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15대 개원 국회를 앞두고 국정 전반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 상견례를 겸해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경제현안과 관련,특히 올해 국제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따른 장기대책을 보고하는 등 하반기 경제운용 방침을 당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선거사범 처리문제와 관련,당선자 80여명이 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중임을 설명하고 선거법대로 처리한다는 원칙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4자회담 추진 현황 및 최근 북한 미그기 귀순이 4자회담 추진에 미치는 영향,한·약분쟁 상황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당측에선 15대 총선 공약의 세부시행 계획,중소기업 회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북한 미그기 귀순을 계기로 드러난 방공망의 허점 보완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정책 결정이전 입안단계부터 당정간 사전협의 등 당정협의 활성화 대책도 아울러 요구할 방침이다.
  • 개원대화로 국면 바꿔라(사설)

    ◎국민은 「일하는 정치」가 보고 싶다 4·11총선이 끝난지 달포가 지났다.그럼에도 정치권은 대결로 허송한 나머지 15대 국회 개원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개원준비와 관련하여 말한마디 건네보지 못한 상황이다.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역사적인 15대국회가 출발부터 잘못되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15대국회가 새시대를 여는 희망의 마당이 아니라 구시대의 갈등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쟁의 늪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15대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21세기에 우리는 통일국가로서 세계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정치는 국력을 그 길로 모으는 생산적인 리더십을 창출·발휘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여야는 선의의 경쟁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새 정치를 보여줘야 마땅하다.분열적인 대결정치를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화합의 정치를 펴나감으로써 정치의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우리는 여야에 대해 더이상의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개원 준비를 서두를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특히 야당이 대화정치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집회 종료를 국면전환 전기로 우리는 야당이 대여공세의 절정으로 별러온 보라매공원 집회의 종료가 자연스럽게 국면전환의 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특히 야당의 경우 집회가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자세전환의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만일 이 시점에서도 장외투쟁 계속을 운운하며 국회개원 준비를 외면한다면 과잉투쟁 과잉대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벼랑주의 전략은 한번만으로 족한 것이다.실패했을 땐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른바 부정선거와 야당파괴를 규탄하기위해 개최한 보라매공원 집회는 우리의 예상대로 다수 국민의 무관심속에 진행됐다.야당은 수도권에서 4·11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고배를 든 셈이다.이 두번쩨 패배는 국민의 참뜻과 시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의 오판이 자초한 것으로서,국민들에게 두 김씨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야당 수도권서 두번 패배한셈 우리는 이번 집회에 설사 야당의 기대대로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다고 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었다고 본다.왜냐하면 그인파는 야당 동원령의 위세를 보여줄지언정 국민의 소리와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보라매공원 집회는 애초부터 두김씨의 시나리오에 의한 야당 자작극이라는 범주를 벗어날수가 없었다.이는 민주당이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공조를 보이콧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바 있으며 마침내 국민의 냉담한 반응으로 심판을 받았다. 우리가 앞서 이 난에서 지적했듯이 보라매집회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장외투쟁이었다.그건 현 시국의 엄중한 안보상황이나 온 국민의 뜨거운 월드컵 유치 열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반사회적·반국민적 집회였다.또한 주장하는바도 국민적 지지가 결여된 정파적 이해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청중수가 단적으로 말해주었다.야당이 여당에 과반미달 의석을 고수하라는 건 여당을 무기력한 존재로 남겨놓은채 자신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겠다는,다시말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겠다는 억지나 다름없다.구체성이 결여된 부정선거 주장도 마찬가지다.6·27지자제선거처럼 야당이 이기면 공명선거고 4·11총선처럼 야당이 지면 부정선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도식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것이다. ○여야 무조건 만나 정국 풀어야 지금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는 야당대표 방문을 제의해놓고 있다.우리는 이대표의 제의가 단순한 취임인사의 취지에 머문것이 아니라 성의를 다해서 정국경색을 풀려는 여당의 진솔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야당에 대해 무조건 여당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을 거듭 촉구한다.그 자리에선 국회개원 준비뿐만 아니라 4·11총선 마무리문제·월드컵유치·4자회담·대북식량지원문제 등 당면현안이 폭넓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오는 6월5일의 15대국회개원일엔 여야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의사당에 등청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국회개원은 법으로 규정된 준수사항이다.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것 아닌가.
  • 「인위적 여대」 원상회복 촉구/야 보라매집회

    ◎“부정선거 사과” 거듭 요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하오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4·11총선 민의수호 결의대회」를 갖고 신한국당 영입자의 원상복귀와 공명선거 보장을 위한 관계법 개정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두 김총재는 특히 연설에서 『야권의 요구사항에 대한 성실한 실천만이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에 의한 15대 국회를 실현시키는 길』이라고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으로 강조했다. 두 총재는 또 『4·11총선은 여야 모두에게 대화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하라는 뜻』이라고 전제,『정부여당의 인위적 「여대야소」 조성은 민의를 무시한 야당파괴 행위』라고 지속적인 대여투쟁을 다짐했다. 두 당은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신한국당 입당자 지역구에서의 「변절자 대회」는 취소하는 대신 대전과 대구·수원등에서 총재말고 당중진들이 참석하는 장외집회를 갖기로 합의,투쟁방향의 선회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수평적정권교체만이 국정을 바로잡는 길이며 37년간 계속된 특정지역 출신의 정권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지역적 정권교체」를 주장한 뒤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문민독재 타파·야당의 생존권 수호·수평적 정권교체라는 공동목표 아래 변함없이 협력,국민여망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시 제휴하는 노력을 펴겠다』고 말해 범야권 통합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김영삼정권은 대화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유린하며 권력으로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조작하는데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하고 『이같은 상황에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총재는 그러나 『우리는 여대야소를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라면서 『김영삼정권은 지금이라도 경건하게 민의를 받아들여 대화있는 국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참된 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여야간 대화를 강조했다. 양당은 이어 결의문을 채택,▲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한 대국민사과 ▲야당파괴용 편파수사 즉각 중단 ▲여당 불법당선자에 대한 당선무효 ▲과반수 확보공작의 즉각적인 중지 ▲여당입당자 전원의 원상복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관계법 개정 ▲대선자금 청문회개최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백문일 기자〉
  • “대화 유도” 다양한 카드 준비/여,야의 「장외투쟁」 이후 전략

    ◎공조체제 비난속 정국대립은 불원/물밑접촉 통해 등원명분 제공 주력 신한국당은 26일 보라매집회를 강행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대해 김철 대변인의 성명과 논평으로 대응했다. 김대변인은 먼저 『야당이 보라매집회를 끝내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며 『집회는 예상대로 실패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김대중 총재는 수평적 정권교체론을 주장하면서 오늘도 영남 참정권을 부인했다』며 『이런 주장은 노골적인 민족분열책으로 쿠데타보다 못한 폭론』이라고 비난했다. 김대변인은 또 『김종필 총재는 무정견 무노선의 한낱 권력주의자』라며 『보수라는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2중대로 되어 가고 있다』고 두 야당 공조체제를 비난했다.이런 성토 속에서는 전반적으로 대립정국의 확대를 원치 않음을 엿보게 한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자세는 표면적으로는 거친 대응인 듯하면서도 일단 냉각기를 가지려는 방관적 입장을 대변한다.신한국당은 야당이 이날 보라매집회를 고비로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며칠 정도 공백기를 가진 뒤에 적극적인 여야 대화분위기를 모색할 방침이다.서청원 원내총무에게 협상 전권을 주어 야당측과 접촉하고,김덕룡 정무1장관 등 비공식 채널도 풀가동할 계획이다.그러나 서둘지는 않을 생각이다.야당측이 당장 원내로 들어올 기색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15대 국회 개원을 야당측이 거부할 「힘」을 빼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런 전략은 국회 외면에 대해 야당이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기초한다.야당측 압박전과 대화 유도의 양동작전을 통해 유리한 분위기를 선점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신한국당측은 야당측에 원내로 들어올 명분도 주기 위해 다양한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지정기탁금제도 개선,국회직 배분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한국당은 월드컵 개최문제가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다음달 1일 월드컵 개최지가 한국유치로 결정이 나면 야당측이 국민적 축제분위기를 거슬리지 못하고 백기를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더라도 마찬가지의결과를 전망한다.국민들의 실망이 큰 상황에서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은 여론 비난만을 가속시킬 뿐이므로 장외투쟁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야당측이 이를 외면하고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면 대립정국은 걷잡을 수 없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걱정하고 있다.그래서 단독 개원의 길을 열어 둠으로써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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