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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홍구 대표 당고문들과 조찬

    ◎경색정국 타개방안 등 논의/이 대표 “다음주가 고비될것”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민관식·김효영·박용만·황인성·권오태·김수한·최재구·이만섭·권익현씨 등 당 고문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경색정국 타개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대표는 개원국회 전망과 관련,『개인적으로 다음 주가 상당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야당이 국회에 들어오면 어떤 문제든 논의가 가능하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를 어떻게 수용하는지 태도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 국회의장 내정자인 김수한의원은 『야당이 총선만 갖고 투쟁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마치 장사꾼이 장날을 피해 허송세월을 보내는 격이며 남방셔츠는 여름에 팔아야지 겨울에 팔 수 없지 않으냐』며 야당의 개원거부를 개탄했다고 김대변인이 밝혔다. 한 참석자는 『야당도 자신들의 주장을 국회에 들어와서 열심히 따지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원내투쟁」을 당부하면서 『7월17일이 제헌절인데지금 야당의 태도는 반제헌적 태도』라며 야당 총재들을 비난했다. 또 다른 고문은 『7월 중순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다리 수술을 위해 미국에 간다는데 김총재도 여러가지 계산을 할 것이고 무책임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쩌면 그 전에 국회문제가 잘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변인은 『고문들은 대체로 파행국회를 오래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도 부담이 되는 만큼 여야 총무접촉을 통해 대화로 푸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박대출 기자〉
  • 검찰/빠르면 주초 고발인조사/「야 부정선거자백」 수사 수순

    ◎여야 주장 사실확인·명예훼손 성립 검토/야 수뇌부 소환 부담… 사법처리 미지수 야 3당의 「부정선거 백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막다른 길」로 들어섰다. 신한국당이 22일 강삼재 사무총장 명의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민주당의 이기택총재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검찰에 사법처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21일에는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백서의 인쇄 및 배포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신한국당의 고발조치는 국회개원 등을 둘러싸고 극명하게 대립한 정치적 공방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경위야 어떻든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이르면 이번 주 초 고발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백서내용 가운데 여섯 항목을 문제삼았다.모두 1백70여건의 부정선거 사례가 거론됐지만 당소속 율사출신의원들의 검토를 거친 결과 대표적인 「흑색선전」으로 간주되는 것을 추렸다. 우선 서울 송파갑의 홍준표 의원의 경우,총선 때 홍의원의 선거를 도왔던 오모씨(47·여)의 선거비용 관련 장부가 모두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신한국당은 고발장에서 『국민회의측 인사가 이혼녀인 오씨에게 접근,데이트를 하며 「장부를 넘겨주면 1억원을 주겠다」고 유혹해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김원환 의원이 유세 당시 『민주당 이기택 후보측이 2백75만원을 운동원의 활동비 명목으로 제공했다』고 발언,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한 부분도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모두 1백61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당시 운동원 21명의 사실 확인서를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검찰은 일단 여야의 상반된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과 명예훼손죄의 성립 여부 등 법리 검토의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사법처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걸림돌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야 3당의 수뇌부를 소환해 조사하는 것 자체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지난 번 외무부 전문 변조사건에서도 김대중총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 주장의 사실 여부를 가리는데도 상당한시일이 걸린다.신한국당은 터무니 없다고 주장하지만 홍준표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수사 중이다. 검찰 일각에서는 여야간 개원협상 과정에서 신한국당이 고발을 취하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박은호 기자〉
  • 여 중진들 서 총무 격려 잇따라

    ◎김윤환·이한동 의원 등 수시로 전화/개원협상 전략·각종 아이디어 제공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15대 국회개원을 위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당내 중진들로부터 「내조」를 톡톡히 받고 있다. 이들은 잦은 전화통화로 효율적인 협상전략을 조언하고 국회공전에 따른 초선의원들의 활용방안을 제안하기도 한다.원구성 차질로 낙심한 서총무에게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서총무는 긴장감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표정이다. 원내총무를 경험한 김윤환 이한동 최형우 서정화의원,대통령 정치특보를 지낸 박관용의원 등은 수시로 격려전화를 걸어 야당 설득을 위한 「묘책」을 의논한다.본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귀엣말을 나누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이런 과정에서 원내 차연장자인 김명윤의원 대신 세번째 연장자인 민주당 이중재의원을 의장직무대행으로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같은 언론사 출신 선배인 최병렬의원도 「아이디어」를 제공했다.20일 경기 광주,21일 시화공단으로 이어진 초선의원들의 현장답사가 그것이다. 민생견학은 최의원의 건의를 서총무가 고위당직자회의에 보고해 이뤄졌다.국회는 겉돌지만 여론 수렴을 위한 초선의원들의 활동까지 멈출 수는 없다는 취지다. 중진들의 지원속에 서총무의 부인도 초선의원 아내들과 오찬을 나누며 당내 결속에 한몫하고 있다.19일과 20일에는 각각 서울지역과 부산·경남지역 의원 20명의 부인들을 대접했다.다음주에도 계속 일정이 잡혀 있다. 서총무는 『계파에 관계없이 당의 단합을 위해 중진들이 보내준 격려와 지지에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기꺼워 했다.〈박찬구 기자〉
  • 야 공조 파행정국 장기전 돌입

    ◎DJ,양당 3역과 만찬… 야권협력 주문­국민회의/일상적 행사·일정에 비중… JP 지방행­자민련 개원협상을 위한 여야 공식창구가 개점휴업 상태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와 마찬가지로 야권의 두 총무도 개인일정에 바쁘다.현 상태로라면 여야 경색정국은 정기국회까지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야권의 부정선거 백서가 발간되면서 대치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야권의 부정선거 백서는 의례적인 일』이라며 『개원을 위한 여야 총무협상이 이 문제로 꼬일 까닭이 없다』고 여전히 대화자세를 보이고는 있다.그러나 이는 앞으로 전개될 책임공방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일 뿐 지금으로는 난관을 극복할 비책은 없어 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서서히 「제 갈길」을 준비 중이다.아주 대화를 안하겠다는 뜻은 아닐테지만,대치정국의 장기전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이에 대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2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주재로 서울 63빌딩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3역 만찬을 갖는 것도장기전에 대비한 「집안단속」인 것으로 관측된다.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은 『지난번 김종필 총재가 주재한 데 대한 답례의 성격』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국현안에 관해 많은 얘기들이 오고갈 것이라는 데에는 이의를 달지 않았다. 또 장기전의 필수조건인 야권 공조강화의 의도도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자민련 의원들은 그동안 양당의원 합동 연석회의 때나 개인적인 접촉을 할 때마다 내각제에 대한 국민회의의 명쾌한 답변을 요구해온 상황이다.이날 모임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지난 19일 수원 경기대 행정대학원 세미나에서 『15국회에서의 내각제 불가 입장』을 천명한 뒤끝인 데다,자민련 김종필 총재 또한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바 있어 양당 3역간에 이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열린 특보회의에서 개원국회 폐회이후의 당행사 일정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다음달 5일 지난 총선때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시도했던 「호프집 광장」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으나 장외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일단 천명한 셈이다.한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관계자들이 함께 서울을 비롯,주요 도시를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민련도 비슷한 행보이다.김총재는 지역행사를 이유로 지방나들이 중이며 이정무 총무는 지난 20일 서울을 떠나 지역구 행사 참석차 대구에 머물렀었다.자민련은 또 최근 회의에서도 앞으로 일상적인 행사와 일정에 비중을 두기로 결의해 태도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처지다. 이렇게 볼때 돌파구는 여야가 개원협상 책임및 부정선거 백서를 둘러싼 하바탕의 접전을 치른뒤에나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양승현 기자〉
  • 부정선거백서 파문 확산(정가초점)

    ◎신한국 의원 개인별 대야 고소·고발전 시작/DJ·JP 고소후 손배소 제기 준비/국민회의선 “여론호도” 맞고소 태세 급작스레 불거지고 있는 여야의 부정선거공방이 교착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당장 여야의 고소·고발전은 정국을 더욱 경색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여야 모두 대화의 여백을 남겨놓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야3당의 「부정선거백서」발간에 맞서 신한국당은 21일 이신범·이재오의원의 「백서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소·고발전에 나섰다.이들은 명예훼손에 따른 3억∼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하고 있다.이신항·전용원·김운환의원등 백서에 주요사례로 거명된 신한국당의 나머지 1백여명의 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대부분 이들에 이어 조만간 야당 총재등을 상대로 소송을 낼 태세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22일 강삼재 사무총장 이름으로 야당의 두 총재와 민주당 김원기 전 대표등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아울러 지구당별로 취합중인 야당 부정선거사례가 정리되는대로 검찰에 야당후보자들을 추가고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여야는 야당총재와 현역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등 수백명이 소송당사자로 나서 소송가액만 수백억원에 이르는 초유의 법정공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야권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일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선거부정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소송을 남발해 국민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을 무고혐의로 맞고소할 수도 있다』고 역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일단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면대응도 불사한다는 자세인 것이다. 이처럼 강경기류로 흐르고 있는 여야의 고소·고발전은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사법처리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까지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오히려 부정선거시비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방어적 성격이 짙다.나아가 개원협상이 당분간 타결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여론을 통해 대화국면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압박용 카드로 볼 수 있다.신한국당 강총장은 『(야당의 백서발간은)정국불안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같다.저쪽(야권)이 이렇게 나오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모두 고소·고발전과 개원협상은 별개라면서 개원협상을 계속할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그러나 개원쟁점에 있어서 서로 양보할 것이 없는데다 부정선거시비 언저리에 담긴 이런 여야의 의도로 미뤄볼 때 개원협상은 조만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현상태로는 전혀 대화할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번 179회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4일을 코앞에 두고서나 막판 타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24일 본회의 속개를 앞두고 여야는 주말접촉을 벌일 예정이나 결국 이런 분위기로 미뤄볼 때 큰 소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진경호 기자〉
  • 2차 사업자 채널배분 아직 미정/첫발 내딛는 위성방송 난제 산적

    ◎「통합방송법」 처리지연 등 관련법 미비/수신기·TV세트 구비 3맥만원 넘는 거금 첫발을 내딛는 국내 위성방송은 많은 장애물을 눈앞에 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1차 사업자에 선정된 KBS가 먼저 시험방송에 들어가는 반면 2차 사업자들은 아직까지 공보처가 선정도 못한 상황이다.이는 방송위원회 구성,대기업과 언론사의 위성방송 소유등의 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오다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통합방송법」을 폐기한데 따른 것.공보처는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에서 기필코 「통합방송법」을 처리하려 했으나 개원이 지연되고 의원들의 원구성 실패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이도 어렵게 됐다. 따라서 2차 사업자인 MBC,SBS에 대한 채널배분이 언제 결정될지도 모르는 일이며 당초 3차 사업자로 염두에 둔 대기업등은 사업자에 포함될지도 미지수다.이는 무궁화위성 1호의 수명이 오는 2000년까지로 현재 만4년이 채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위성은 쏘았으되 관련법 미비로 사용하지 못하는 「촌극」을 연출하게된 셈이다. 현재 공중파나 케이블TV를 시청하는 가정에서 위성방송의 실감나는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수신기가 있어야 한다.이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수신기 설치가 80여만원,광폭화면 TV세트 구입비용이 3백여만원. 또 우리 위성방송의 대상지역이 철저한 국내용이기 때문에 국내 시청자가 별도의 돈을 지불하고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싶을 만큼 프로그램의 질이 뛰어나야 한다는 숙제가 따른다.공중파,케이블TV와의 경쟁도 의식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국내에 침투한 홍콩 스타TV,일본 NHK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 이같은 어려움에 대해 원우현 위성방송연구위원회 위원장은 『안방에 외국 위성방송이 버젓이 들어와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지금,우리가 위성방송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적당한 기간의 시험방송을 거쳐 국내에 정착한뒤 국외용 방송으로 신청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정아 기자〉
  • 「대화의 문」 걸어 잠근 여야(정가초점)

    ◎“양보는 없다” 고소·고발전 치달아/장기전 대비… 자민련 총무 지방행 여야가 제갈길로 가는 양상이다.24일 5차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사실상 대화의 문을 걸어 잠갔다.대신 부정선거 공방을 재연하면서 고소·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부적으로 정책개발에 치중하거나 조직정비를 서두르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부정선거백서」발간에 맞서 20일 소속 해당의원들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고소토록 하는 「백병전」에 들어갔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한 전날 방침보다 한발짝 더 나간 것이다.당분간 경색정국이 타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강경책이다.신한국당은 야권이 내건 「개원조건」이 정치공세용임이 드러난 이상 야권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이런 정국기류를 반영하듯 신한국당은 이번주에 들어서 국회 공전과 별개로 15대 국회의 정국운영기조로 삼은 「민생정치」를 추진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이상득 정책위의장등 소속의원 15명은 20일 경기도 광주의 영세소규모공장을 방문,애로사항을 점검했다.오는 28일엔 총선 이후 세번째로 고위당정회의를 개최,악화되고 있는 국제수지 대책과 대북지원,월드컵대회지원방안,노사문제 등의 현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기도 하다.여야대치에도 불구하고 시급한 민생현안을 착실히 챙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야권의 정치공세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 신한국당의 복안인 것이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여권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자민련의 이정무 총무는 20일 아예 지역구인 대구로 내려가 22일쯤 돌아올 계획이어서 이제 대화에 기대를 걸지도 않는 눈치다. 야권은 국회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에도 야당에 일방적인 비난의 화살아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국회파행의 장기화도 예상되고 있다.특히 야권의 「부정선거 백서」발간과 관련,신한국당이 김대중­김종필 총재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대화를 포기하겠다는 의사표시』라며 국회파행 장기화에도 대비하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우리는 줄 것은 다 줬기 때문에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못을 박은후 『저쪽(신한국당)에서 변화된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공전의 책임은 1차적으로 여당에 있는 만큼 종전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대화를 통해 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진경호·오일만 기자〉
  • 현장 여론수집 나선 신한국당/민생개혁위,영세공장지역 방문

    ◎기업인들과 즉석 토론… 애로 청취 『영세기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십시오』­『최일선의 어려움을 최대한 감안하겠습니다』 신한국당 민생개혁위원회가 20일 현장 여론 수집에 나섰다.경기도 광주군 일대 무등록 공장을 첫 대상지로 삼았다.즉석토론도 이뤄졌다.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이강두 제2·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영세소규모기업 지원위원회」위원장인 차수명의원,초선인 이신항 유용태 조웅규의원 등 현지조사단은 가랑비속에서 귀를 기울였다. 광주는 전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각종 산업시설이나 공장 설립이 제한돼 있다.무등록공장이 6백51개,이전 조건부 등록 공장이 2백85개,무허가 공장도 2백여개나 된다.일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중첩 지정되어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조사단은 광주읍 태전리의 한 가구공장 식당에서 현지 기업인,군청관계자 10여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청량음료와 컴퓨터부품·누전차단기·가구생산업자와 섬유제조업자들이 참여했다.이어 보온덮개·벽시계·소형모터·플라스틱·골판지상자 등을 생산하는 공장 5곳도 둘러봤다. 업주들은 비현실적인 행정규제와 불합리한 정책들을 하나하나 꼬집었다.한 업주는 『준농림지에서 공장용지로 바뀐 땅이 5백평 이내이면 개발이익환수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러나 5백5평이면 초과부분인 5평에 대해서만 환수금이 부과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 했다.다른 업주는 『식품업체 허가를 받으려면 위생사·폐수관리사·위험물관리사·열관리사 등 턱없이 많은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해야 한다』면서 『문민정부 이후 기업규제 완화를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허가 건축물의 양성화 ▲불법용도변경 공장에 대한 규제완화 ▲이전 조건부 등록공장의 조건해제 ▲벙크 C유나 경유 등 취급시 사용량이 아닌 시설기준 규제의 문제점 시정 ▲중소업체의 병역특례업자 채용규모 확대 ▲해외산업연수인력의 효율적 관리 ▲건축허가제도의 일원화와 간편화 등도 요구했다.한 업주는 『15대 국회에 기대가 많으니 우선 조속한 개원부터 하라』고 「뼈있는」 충고를 덧붙였다.〈광주=박찬구 기자〉
  • “의원은 무노무임 적용 안하나”

    ◎20일만에 세비 등 1인당 1천4백만원 지급/“개원 거부하는 의원엔 지급말라” 항의 빗발 국회의원은 여러 특권이 주어진다.회기중 발언에 대한 면책 특권에서부터 심지어 열차 무료이용에 이르기까지….그런데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야 할 것 같다.바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20일은 국회의원의 세비,즉 월급날이다.이날 15대 국회의원 2백99명은 7백50만원씩 세비를 받았다.본봉이라 할 수 있는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2백21만4천원과 회관사무실운영비·차량유지비 등 10여개 수당,그리고 분기별로 받는 기말수당,즉 보너스까지 얹어진 돈이다.지난달 30일 임기가 시작됐으니 20일까지 하루 평균 38만원씩 받은 셈이다. 1백37명에 이르는 초선의원의 경우는 좀 다르다.지난달 이틀간의 임기에도 불구하고 3백80만원 정도의 세비를 받았다.이달치까지 합쳐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20여일만에 1천만원이 웃도는 봉급을 받은 셈이다. 뿐만 아니다.「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은 의원당 5명의 유급비서관 급여를 전액 국고에서 지급토록 하고 있다.4급인 보좌관은 2백30만원,5급 비서관 1백70만원,6급 비서 1백10만원,7급 비서 1백만원,9급 비서 80만원이다.결국 의원세비를 포함해 의원 한명당 1천4백여만원씩 국고에서 지급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국회 사무처가 이달치 의원세비와 유급직원 급료로 지출한 돈은 약 40억원에 이른다.지난달 임기시작 이틀만에 한달치를 받은 초선의원 세비를 포함하면 45억원을 웃돈다.모두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간 돈이다. 같은 기간 국회는 4차례의 본회의를 연 것이 고작이다.그나마 개원쟁점을 둘러싼 여야대치로 정회와 휴회를 거듭하면서 의장단조차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국회 사무처와 여야 각당의 민원실 등에는 최근 국회파행을 들어 『국회의원에게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친다는 전문이다.신한국당 민원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회파행에 대한 비난과 함께 세비지급을 중지해야 한다는 전화가 하루 5∼6통씩 걸려와 이를 확대당직자회의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 신한국당 DJ·JP 등 고발 방침 안팎

    ◎「야 부정선거공세」 초강경 차단 작전/“파행정국 대선전략에 이용 더이상 부인”/법정공방·장기전 등 대비 민심잡기 나서 신한국당이 19일 야권의 두 김씨를 직접 타킷으로 정하고 나섰다.야3당의 「부정선거백서」에 대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김원기 전 공동대표,야3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하는 초강수를 띄운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조치가 여야 협상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치정국이 더 경색될 것은 뻔하다.여야는 이제 정치공세 수준을 넘어 법정 공방전으로까지 치닫게 됐다.파행국회도 장기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하지만 신한국당은 굳이 피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강공은 크게 두가지 배경을 깔고 있다.첫째 야당의 부정선거 주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이다.야당은 검찰·경찰 중립화 문제로 고리를 걸어 개원국회를 거부하고 있다.그 주장의 논거는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데 있다.신한국당으로서는 차단이 불요불급한 대목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차원에서 야당측을 맹공하고 나섰다.김철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내용을 발표하면서 『야3당의 부정선거백서는 허위』라고 반박했다.그는 『당 법률자문위에서 검토한 결과 이미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사안 등 야당 지구당위원장들이 임의로 수집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그는 『야당의 부정선거 백서는 총선 참패의 원인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이번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 호남과 충청도에서의 선거결과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야당측에 물었다. 둘째,여야의 힘겨루기도 한 원인이다.신한국당은 파행정국이 두 김씨의 당내 분란조짐 차단을 겸한 대선전략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두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좌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강총장이 두 김씨를 직접 「폭격」하고 나선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그는 『정국을 꼬이게 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대선에 유리하다고 오판하거나 국회를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이 정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지 않는지 걱정된다』고 파행국회의 원인을 두 김씨에게 돌렸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두 김씨를 아예 법정에 세우겠다는 「압박전」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판단한 듯하다.더욱이 야당 공조체제에 이상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자민련이 본격적으로 국민회의의 2중대 역할을 하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역대 선거가 끝날 때마다 보여온 상습적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는등 연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 대목은 이를 반영한다. 신한국당은 이를 계기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야당측이 아예 「백기투항」할 때까지 민생에 주력,민심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준상임위」가동 등 반쪽이나마 국회의 할 일을 함으로써 여론을 등에 업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국회의 장기휴업으로 인한 모든 부작용은 야당측에 책임이 있다는 명분 축적도 된다.〈박대출 기자〉
  • 야총재 등 6명 고발 방침/신한국

    ◎“「부정선거백서」 발간 명예훼손” 신한국당은 19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김원기 전 대표,국민회의 김영배·자민련 한영수·민주당 장경우 전 사무총장등 6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의 부정선거백서를 분석한 결과 이미 검찰이 무혐의처리했거나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4·11총선 패배를 호도하려는 야당의 정치공세를 방관할 수 없어 이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또 『야당측의 공세에 맞서 신한국당도 각 지구당을 중심으로 총선당시 야당후보들의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취합하고 있다』고 말하고 『불법선거의혹이 있는 야당후보들에 대해서는 추가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총장은 이어 『이번 고발조치는 여야 개원협상과는 별개의 차원으로 앞으로도 총무회동등의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면서 『다만 야당측의 불순한 공세에 대해서는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당측은 신한국당의 고발방침에 대해 『부정선거백서가 진실이므로 법저정투쟁등을 통해 확실히 밝혀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다.〈진경호 기자〉
  • DJ·KT의“어색한 회동”/부정선거백서 발표회 3야총재 한자리에

    ◎“정치판에 영원한 적 없다” 불문율 다시 입증 총선후 처음으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여기에 그동안 합석을 꺼려했던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한자리에 모였다.18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야 3당의 「4·11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부정선거백서 발표회」 자리이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앙숙관계로 변한 국민회의 김총재와 민주당 이총재의 만남은 1년만의 일이다. 이날 발표회는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고,국회파행의 책임이 여권에 있음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야 3당총재가 「부정선거」라는 공동의 공격목표로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긴 하지만,이해가 엇갈릴 경우 언제든 갈라설 수 있음을 느끼게 한 어색한 「만남」이기도 했다. 「정치판에선 영원한 적이 없다」는 불문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같은 분위기였다. 이총재의 경우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한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협력을 택한 것은 총선 패배로 인해 급전직하로 떨어진 민주당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야권 공조를 통해 조금이나마 회복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두 김총재 역시 굳건한 의지를 보여 개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국회파행에 대한 책임을 여권에 넘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3총재의 이같은 계산은 연설에서 여실히 나타났다.국민회의 김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남북문제·민생문제·외교문제등 산적한 국정현안이 많은데도 불구,야권파괴와 대선에만 관심이 있다』고 역공을 펴면서 『국회개원도 문제를 일으킨 김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민련 김총재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인 선거를 지키고 국민의 전당인 국회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절대권력과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론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공명선거가 보장되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이 공조의 목적』이라며 『두 김총재가 영수회담 때 좀 더 강하게 밀고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오일만 기자〉
  • 「파행 국회」 언제까지 갈까(정가초점)

    ◎여야 첨예 대치… “갈테면 가보자” 지구전 선언/야권공조 균열여부가 사태해결 변수될듯 개원국회가 파행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나흘동안 휴전기를 마치고 18일 속개할 예정이던 본회의도 무산됐다.해결조짐은 보이지 않고 지루한 힘겨루기만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갈테면 가보자』며 지구전을 선언했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의총에서 『당분간 참아달라』고 의원들의 인내를 당부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양당 연석회의에서 「협조와 참여」를 호소했다. 개원정국의 난항은 협상을 보는 기본 시각에서 비롯되고 있다.야당이 내건 5개항이 그 출발점이다.야당측은 계속 양보해 왔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신한국당측은 개원이 협상 조건이 될 수 없음을 들어 양보 운운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야당측은 오래가면 손해갈 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했다.그는 『두 김씨는 자기들의 협조 없이는 정국운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 했다.두김총재는 당분간 버티기가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국당은 지난 17일 상오 협상결렬 이후 야당측으로부터 추가 협상제의가 있었지만 거절 했다.서청원 원내총무가 『야당의 요구조건 철회없이는 만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이를 반영한다. 신한국당은 야권 공조의 균열 여부가 사태 해결에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17일 총무협상에서 우선 의장단만이라도 뽑자는 서총무의 제의에 대한 두 야당의 서로 다른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총무와는 달리 자민련 이총무는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이처럼 국민회의측과는 달리 자민련측이 선택가능한 경우의 수가 더 많은 만큼 더 고민하고 있다고 분석한다.자민련이 국민회의의 들러리가 되고 있다고 연일 공격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석에 기초한다. 야당측으로 보면 두가지 측면에서 장기화로 갈 수 밖에 없다.먼저 쟁점면에서는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와 관련해 검찰총장 국회출석,퇴임후 3년동안 공직취임 금지 등을 철회한 이상 지금 물러서면 아무 것도 얻을 게 없다는 인식이다. 상황인식 측면에서는 두가지의 현실적인 부담을 털어버리고 장기화로 간다면 협상에서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여권의 집요한 야권 공조체제 흔들기와 여론의 집중포화에 대한 대처가 바로 그것이다.두 김총재가 공동기자회견을 통한 공조체제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이런 차원이다. 이런 와중에서 국민회의 내부에서 김대중 총재 「원내진입론」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전국구 1번인 정희경 의원을 오는 8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시켜 김총재가 전국구를 승계받아 국회문제를 직접 풀게 함으로써 여권의 「리모콘국회」시비를 차단하자는 주장이다.〈박대출 기자〉
  • 부정선거 주장과 검경 중립(사설)

    원만한 국회개원을 위한 닷새간의 여야협상이 실패하여 파행국회가 장기화될 조짐이다.이러한 국회부재상황은 우리가 그동안 목격한 바와 같이 야당의 무리한 정치공세와 물리적인 방해에 기인하는 것이다.우리는 야당에 대해 국회파행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회를 무조건 정상화시킬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11총선이 부정선거였으며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를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건 일반국민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정치공세일 뿐이다.또한 야당의 선거패배책임을 제도에 전가하려는 책략으로 비친다.지난 총선에서 불법과 탈법이 전무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야당이 승리한 6·27지방선거는 부정시비를 하지 않고 야당이 패배한 총선에 대해서만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지난 총선의 진정한 민의는 3김시대청산,즉 야당의 두 김씨 배제였다.두 김씨가 국회를 볼모로 정국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은 총선민의를 깔아뭉개는 처사다. 검·경의 중립화를 위한 법개정을 개원의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도 국민이 공감할 수 없는 억지다.검·경뿐 아니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에 보장된 당위다.다만 관권선거와 편파수사라는 정치공세를 전제로 하여 법치의 근간인 검찰과 경찰의 위상에 관한 제도를 자의적으로 고치자는 불건전한 발상은 수긍할 수 없다.경찰청장 임기제와 지방경찰의 독립,그리고 검·경총수의 퇴직후 임명직취임금지등이 야당의 당리에 도움이 되는지는 몰라도 법치와 치안·민생에는 혼란과 허점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더욱이 방송이 편파적이라는 주장 아래,현재 입법부등 3부가 동수로 추천해서 대통령이 임명토록 되어 있는 방송위원을 국회에서 선출하자니 대통령책임제의 원칙마저 어기는 발상이다. 이런 문제가 중대할수록 밀실에서 정치적 흥정으로 재단되어서는 안된다.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여 국민적 합의를 거쳐 처리해야 한다.협상에서 법개정을 보장하라니 국민의 뜻은 알 바 없이 정치적으로 결론내자는 비민주적인 자세다.국회를 개원하여 논의해야 한다.
  • 또 4일간 휴회… 본회의 이모저모

    ◎「김명윤 의원 등단」 야서 원천봉쇄/신한국 “야의 개원볼모 대선전략” 개탄/국민회의·자민련 “끝까지 싸우자” 다짐 국회는 18일 임시회의 4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개원을 둘러싼 여야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또 다시 4일간 휴회하고 오는 24일 속개하기로 했다. ▷본회의◁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은 이날 하오 4시35분쯤 의장석에 등단,『원활한 국회운영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휴회한다』고 산회를 선포했다.이에 앞서 김의원은 3시15분쯤 국회 의사국장이 성원이 됐음을 알리자 의장석 등단을 시도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의원 20여명이 김의원을 통로에서부터 에워싸는 바람에 등단은 원천봉쇄 됐다. 이 과정에서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등은 『지난 13일 3차 본회의에서 휴회선언을 할 때는 김의원을 막지 않더니 지금 저지하는 것은 무슨 경우이냐』고 격렬하게 따졌으며 국민회의 박광태의원등은 『국회의장은 여야합의로 선출해야지 여당 혼자만 선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고함으로 맞섰다. 이날 산회는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에게 『본회의장에서의 소모적인 여야대치는 정치불신만 가중시킨다』며 휴회를 제의한데 대해 당초 이를 거부하던 신한국당 서총무가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정상화가 바람직하다』며 뒤늦게 동의,산회가 이뤄졌다. ▷신한국당◁ 산회 직후 서청원 원내총무는 『일부 지역의 수해로 해당의원들이 위문도 가야 하고 공공노조 파업 움직임 등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점을 감안,휴회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나흘동안 야당의 태도가 변하길 기대한다』면서 개원을 위한 일체의 전제조건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가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야권의 대선전략을 꼬집어 개탄했다.서총무는 『야권의 검경중립화 주장은 다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이홍구 대표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말고는 어떤 조건도 있을 수 없다』고 개원이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 합동의원연석회의를 갖고 야권공조를 더욱 견고히 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등은 협상의 쟁점인 검·경 중립보장과 관련,『아무 전제조건 없이 「검·경 중립보장을 위해 관계법을 개정하자」고 양보했으나 신한국당이 이를 합의문에 넣어서는 안된다고 맞서 결렬됐다』고 말했다.〈박찬구·백문일 기자〉
  • 민생의 걸림돌 「파행국회」/2주째 공전…입법·의전 곳곳서 부작용

    ◎시급한 법안처리 뒷전… 국민피해 심각 파행국회가 민생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원구성이 되지 않아 15대 국회의 입법기능이 정지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법정 개원일로부터 벌써 2주째.국회대표기관의 부재로 입법과 인사,의전 등 곳곳에서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원구성의 차질로 인해 헌법상 규정된 입법·행정·사법부 가운데 입법부 기능이 정지되는 상징적인 폐해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입법기능으로는 법률안 등 접수된 의안의 결재와 상임위 회부가 불가능하고 의원의 서면 질의를 정부에 이송하는 작업도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 접수된 법률안은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7건이다. 여기에 배타적 경제수역법 제정안,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 개정안,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를 통과한 6건의 법률안과 1건의 동의안이 이 달안에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군사시설보호법과 병역법 개정안,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안 등 7건의 법률안도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후 국회로 보내진다. 그러나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 이들 의안들은 발이 묶일 수 밖에 없다.이미 접수되거나 이달 안으로 접수될 의안들은 민생개혁과 서민생활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것이 대부분이다.국회파행으로 인한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오는 셈이다. 이밖에 2건의 의원 서면질문이 의장의 결재도장이 없어 공중에 떠 있고 국회청원에 대한 처리도 불가능하다. 인사상으로는 임명권자인 의장의 부재로 각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36명이 실직상태에 놓여 있다.마찬가지로 3급 이상의 국회공무원도 임용할 수 없다. 의전상 문제도 심각하다.지난 10일 네덜란드 빈 콕총리의 국회 방문예정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외빈 접대와 초청외교가 공백이다.국회의장이 주최하는 각종 의전행사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박찬구 기자〉
  • 국회 오늘도 파행 불가피/여야 총무협상 결렬

    개원쟁점을 둘러싼 여야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어 의장단 선출을 위해 18일 속개되는 국회 4차 본회의가 또다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은 17일 상오 각각 당사에서 고위당직자회의와 간부회의등을 열어 지난 주말 잇따른 3당총무회동에서의 논의내용을 검토했으나 핵심쟁점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여야는 본회의 속개를 하루 앞둔 17일 총무접촉조차 갖지 않아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18일 본회의는 파행을 되풀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국당은 18일 상오 총무접촉을 통해 절충을 계속하되 타협점을 찾지 못할 때는 다시 의장단 선출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나 국민회의등은 이를 실력저지할 태세여서 또다시 격돌이 예상된다.〈진경호 기자〉
  • 파행 국회 장기화 국면에/4일간 휴회협상 결렬… 여야 입장

    ◎“야서 개원 정략적 이용… 대화 무의미” 여/“검·경 중립화문제 꼭 관철” 강경 고수­야 사당 상공을 덮은 먹구름은 당분간 걷히지 않을 것 같다.지난 주말 두차례의 총무접촉이 결렬된데 이어 여야는 17일에는 아예 빗장을 걸어 잠갔다.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18일 본회의는 또다시 파행으로 얼룩질 공산이 높아졌다. ▷신한국당◁ 주말 총무접촉 이후 협상테이블에서 돌아 앉았다.17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청원 총무로부터 주말접촉결과를 보고받은 뒤 『야당의 자세가 변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 하다』고 결론지었다. 당 지도부는 무엇보다 야당측의 「언론플레이」에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쟁점들에 대해 전혀 진척이 없는 데도 마치 검찰·경찰 중립화 방안만 쟁점으로 남은 듯이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발끈했다.서총무도 『그 사람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상대하기도 싫다』며 『18일까지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를 『협상결렬의 책임을 떠넘기려는낡은 선전전』이라고 비난했다.이어 「개원은 협상대상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최악의 경우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더라도 야당의 구태의연한 정치수법에는 절대 순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개원과 무관한 야당의 요구는 앞으로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인 것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원내총무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관철시켜야 한다는 등 강경입장을 정리했다. 양당 대변인들은 논평을 통해 『검·경의 중립은 헌법의 기본정신』이라며 『신한국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대부분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검·경 중립화 부분에 대한 여당의 방침이 확고해 타결을 보지 못했다』면서 『모든 쟁점이 연결되어 있어 검·경의 중립화 방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박총무는 또 『경찰청장은 퇴임후 3년동안 임명직 공직취임을 금지시키자는 등 우리는 구체적인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신한국당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여권의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자민련도 마포당사에서 김부동 수석부총재로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표현을 고쳐서라도 「검·경 중립화」라는 용어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는 등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이정무 총무는 『언어를 좀더 순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검·경중립화」는 합의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승현·진경호 기자〉
  • 이한동 의원의 새 정치 역설(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이한동의원은 원내 총무를 세번이나 지냈다.그래서 현 정치권 내에서는 내로라 하는 「국회 해결사」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는 17일 난항속의 개원정국에 대해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고려대 산업대학원 초청으로 「15대 총선과 한국정치의 발전과제」라는 주제아래 가진 강연에서다. 이의원은 먼저 개원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소회부터 밝혔다.그리고는 「타협과 인내의 원칙」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했다.평범한 진리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라는 지론을 폈다. 이어 대여강공을 펴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겨냥 했다.그가 차기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나선 터여서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진다.김총재와 같은 반열에 끼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는 김총재의 「지역정권교체론」에 대해 『신성한 국민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또 『영남정권,호남의 한을 호남정권,영남의 한으로 바꾸자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규정했다.이런 지역주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힘주었다. 이러한 그의 새정치 비전제시는 「안정속의 성장과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국민화합 개혁」으로 이어졌다.그러면서 『만연한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는 용서와 화합,그리고 포용의 정치를 통한 희망과 신뢰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박대출 기자〉
  • 이견 못좁히는 개원쟁점 뭔가(정가초점)

    ◎여·야/「검·경 중립」 싸고 첨예 대치/야 “인사청문회 등 도입” 여 “절대 불가”/정치자금법·방송법 개정서도 난항 여야협상의 걸림돌은 단연 제도개선특위 구성에 있다.이 가운데 검·경의 중립보장과 정치기탁금 폐지,방송법 개정등이 가장 팽팽한 쟁점이다. 먼저 검·경의 중립보장은 자민련 보다 국민회의측의 목소리가 훨씬 강하다.자민련은 각론보다 『제도적으로 개선한다』는 총론 수준에 가깝다.반면 여권은 현행 제도상으로도 검·경의 중립은 철저히 보장돼 있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관권선거와 편파수사의 시발점이 검·경 총수들의 퇴직후 특정직위 보장에 있다고 본다.따라서 검경의 중립을 위해서는 검찰청장과 경찰청장이 퇴직후 일정기간(1∼2년)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또 자의적인 정실인사를 막기 위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도입,공직임용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검찰의 편파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고소·고발의 당사자가 직접 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제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수사기관이 선거과정중 야당 후보자에게 불리한 피의사실을 유출할 경우 피의사실공표죄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권은 공무원법등 관련법을 통해 검·경의 중립성은 이미 보장돼 있으므로 인사청문회나 퇴직후 공직제한등의 요구는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불필요하다고 본다.여권의 이같은 시각에는 검경의 중립보장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여권의 부정선거를 인정하는 것이기에 절대 불가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은 지정기탁금이 관건이다.야권은 여당이 독식하는 지정기탁금제는 사실상 정경유착의 통로에 불과하기에 일정비율을 야당에 나눠주든가 그렇지 않으면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권도 지정기탁금 제도를 전향적으로 개선할 용의가 있음을 비치고 있다.다만 여당의 프리미엄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며 전면 폐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여야간 절충점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방송법 개정은 방송사 사장의 선임과 연계돼 있다.야권은 대통령이 사장선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자연히 집권여당의 편을 드는 편파보도가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공영방송의 사장선임은 순수민간기구인 방송위원회가 결정하고 방송위원은 국회에서 여야동수로 국회의장이 임명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입법·행정·사법부가 동수로 추천,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유권한이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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