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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 대야전략 차별화/“자민련측 개원에 긍정적” 판단

    ◎서 총무에 전권… DJ압박 주력 15대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신한국당의 대야전략이 1일을 기점으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야권에 대해 단일전선을 형성하던 종전 전략이 국민회의를 집중공략하는 모양새로 바뀌고 있다.자민련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압박을 가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도 꺼리지 않는 눈치다.오히려 지도부가 국민회의와의 연합전선에서 발을 빼고 협상주역인 이정무 총무에게 힘을 실어준 형국이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이날 상오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결론을 도출,임시국회 회기내에 국회가 정상개원해야 한다』면서 협상의 실권을 이총무에게 1백% 넘기겠다는 뜻을 비쳤다.「회기내 개원」에 관한 한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공동보조를 깨뜨릴 수 있다는 의미다. 여권의 대야 차별화전략이 야권공조의 균열조짐과 맞물려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김철 대변인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자민련의 도움으로 개원협상이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문제는 국민회의 김총재의 결심에 달려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고 지도부의 상황인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쟁점에 대해서는 총무가 재량권을 갖고 협상토록 일임했다』고 서청원 총무에게 전권이 부여됐음을 강조했다.자민련의 「이총무 힘 실어주기」와 묘하게 일치하는 대목이다. 다른 고위당직자도 『이미 자민련은 열쇠를 「선개원」쪽으로 절반이상 돌린 상태』라며 『야권공조가 선택적 사안에 국한한 것이라면 여권의 대야전략도 신축성 있게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차별화 움직임은 협상과정에서도 드러났다.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총무회담도 마치 「신한국·자민련 대 국민회의」의 줄다리기로 비쳐지는 양상이었다.미리 도착한 신한국당과 자민련 총무가 뭔가를 숙의하며 귀엣말도 주고받았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사석에서 양김총재를 직접 거론하며 『김종필 총재는 그래도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서 『자민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대중 총재에 대해서는 『내가 흔들면 안된다는것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단순히 개원전략의 차원을 넘어 양김의 정치성향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구분짓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길게는 대권전략상 「양김 차별화」로 인한 실리를 챙기겠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박찬구 기자〉
  • 야 공조 금가나/국민회의·자민련 개원 쟁점 싸고 미묘한 시각차

    ◎검·경 중립보장 명문화 놓고 두 총무 신경전까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콘크리트 공조」에 균열의 조짐이 보이는 것일까.4·11 총선이후 손발이 척척맞던 두당이 임시국회 폐회를 앞두고 검찰·경찰 중립보장안에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굳이 「검·경 중립보장」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검·경 중립보장 문제가 이미 여론의 환기를 받은 만큼 신한국당이 제시한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을 위한 관계법 개정」이라는 문구만으로 그 의미는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 국민회의는 검·경 중립보장이 명문화되지 않고는 특위 활동이 유야무야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여당이 검·경중립을 위해 노력을 뜻이 있다면 애매모호한 표현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볼멘 목소리다. 그렇다고 두당이 「대놓고」 반목하는 것은 아니다.겉으로는 두당 모두 공조의 틀에 변화가 없다고 강변한다.자민련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공조가 되지 않는다면 총무회담은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조를 자신했다.그러나 두당 지도부의 기본적인 생각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 같다.국민회의는 1일 간부회의에서 『검·경 중립보장을 얻어내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투쟁은 용두사미가 된다』며 강경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월례조회에서 『여야총무가 최선이 아니라도 차선의 타협점을 도출해 이번 회기내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간부회의에서도 신한국당의 「선거관련 공직자…」 문구제의를 구두로 추인,『그 정도면 됐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두당 지도부의 시각차는 두총무간의 신경전으로 이어졌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이날 하오 연석회의에서 『자민련 이총무가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는 데 중이 제머리 못깎을 것 같아 내가 해명하겠다』며 『선거관련 공직자로 표현하면 중앙선관위와 내무부 직원만 국한하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그러자 자민련 이총무는 『꼭 그렇다고 단언해서는 안된다』며 『유연한 표현으로 대화를 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야권공조에 당장 틈새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두당 내부에서조금씩 이견이 돌출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백문일 기자〉
  • 「검·경중립」 표현 싸고 진통/여·야 막바지 개원협상 안팎

    ◎여,대화진전 만족… 총무에 재량권/야,강경책 고수·유연대처 엇갈려 역시 국회 정상화의 길은 쉽지 않았다.잇따른 주말 총무접촉으로 개원쟁점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을 접근시킨 여야는 임시국회 폐회를 사흘 앞둔 1일 총무회담을 열어 벼랑끝 협상을 시도했지만 몇가지 이견으로 대타협에는 실패했다.그러나 여야 모두 회기내 개원원칙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절충가능성은 높다. ▷총무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일 상오 11시4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오 1시까지 남은 쟁점에 대해 집중적인 절충을 벌였다.이날 회담에는 먼저 도착한 서총무와 이총무가 5분여 동안 귀엣말을 나눠 박총무와 이총무가 어깨를 같이 했던 앞서의 회담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자민련의 「변화」를 웅변했다. 여야총무들은 『불필요한 오해로 회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회담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으나 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정치자금법의 지정기탁금제등이 걸림돌이 됐다는 전문이다. 검·경 중립화와 관련해 신한국당 서총무는 합의문에 「선거관련 공무원들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라는 표현을 쓸 것을 주장했으나 국민회의 박총무는 「수사공무원」이라는 표현을 고수,진통을 겪었다.지정기탁금제에 있어서 박총무는 지정수탁자가 전체 기탁금의 70%을 배정받고 나머지 30%는 의석비율로 각 정당에 배분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서총무가 난색을 표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담이 끝난 뒤 신한국당 서총무는 『1∼2개 쟁점이 남아 합의에는 실패했다』며 『최종적으로 (당을)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남은 쟁점들은 사실상 당 지도부의 결단에 달렸음을 시사했다. 한편 국민회의 박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검·경 중립화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자민련 이총무는 이에 대한 두 당간의 견해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양당 사이에 이견이 있음을 시인했다. ▷신한국당◁ 몇몇 쟁점에도 불구하고 회기내 개원을 낙관하는 모습이다.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총무로부터 주말 총무접촉 내용을 보고받은 뒤 남은 협상의 재량권을 부여함으로써 지금까지의 합의내용에 만족해 하고 있음을 반증했다.회의에서는 특히 『자민련의 도움으로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다』,『남은 문제는 김대중 총재의 결심이다』라는 등의 평가를 내려 자민련에 대한 유화책으로 국민회의를 압박하려는 기조를 내보였다. 총무회담에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국회파행이)안타깝고 지루하지만 이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여야대치를 계기로 16대 국회부터는 「개원협상」이라는 말이 아예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상오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휴일 총무협상 내용을 보고받고 원구성 수용 여부를 위한 최종 당론을 조율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검·경 중립화 표현을 얻어내지 못하고 물러나면 그동안의 협상이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며 「막판 밀어붙이기」를 주문했다.박상천총무도 『「검·경」을 어떤 형식으로든 넣어야 총재도 수락할 것』이라며 『서울의 낙선 중진의원들을 위해서라도 선거부정 문제에 대해 보다 확실한 말을 들을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자민련은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 국민회의와 대조를 이뤘다.김종필총재는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결과를 도출,임시국회 회기내에 합의를 이뤄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검·경 중립화」문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김총재는 앞서 청구동 자택에서 이총무로부터 전날의 총무접촉 결과를 보고받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야당은 그러나 이처럼 강온기류가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개원협상 타결에 대비,내부적으로 오는 9일 제1백80회 임시국회를 22일간의 회기로 소집하는 의사일정안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총무회담 직후 열린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연석회의는 야권공조의 분열조짐을 보였던 주말협상과 관련,양당총무들의 해명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자민련 이총무가 오해받는 부분이 있지만 주말협상에서 여야합의문 시안에 야당은 「검찰·경찰 공직자 중립성 제고」로 뜻을 모았다』며 야권공조에 이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진경호·오일만 기자〉
  • 자민련 TK 움직임 활발해졌다

    ◎박준규 고문 총선후 첫 지역의원 초청 만찬/김복동·박철언씨도 개별적 활동 강화나서 자민련내 TK(대구·경북) 인사들의 모임이 잦다. 개원투쟁의 그늘에 가려 「묵상」을 하던 TK 인사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점차 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움직임의 중심에는 박준규 최고고문과 김부동 수석부총재,박철언 부총재의 「TK 트리오」가 자리잡고 있지만 이정무 총무 등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최고고문은 1일 전경련 회관에서 TK출신 의원들을 초청,만찬을 베푼다.총선이후 박최고고문이 TK의원들을 초청한 자리는 처음이다.김종필 총재가 지난 5월초 대구에서 TK의원들을 초청했을 때도 9명중 5명만 참석했었던 TK였다.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한 친목모임인데도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김부동 수석부총재는 지난 27일 지방의원 간담회가 끝난뒤 TK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들과 따로 「티타임」을 가지며 단합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25일에는 육군 5사단을 방문했으며 21일에는 퇴역장성 모임인 「송백회」 회원들과 국립묘지를 참배하는등 개별적인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야권단일후보론」으로 당내 파문을 일으켰던 박철언 부총재는 당내에서 소수의견을 대변하고 있다.지난 26일 당무회의에서 당비를 대폭 올리기로 하자 박부총재는 당비인상에는 찬성하면서도 지구당에 단 한푼도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중앙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지구당 관계자들과 일부 당직자들은 오랜만에 박부총재가 바른 소리를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에 앞서 박부총재는 여야협상 과정에서 자민련이 국민회의에 끌려다닌다는 의견을 지적하기도 했다.다소 「튀는」 발언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당내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그러면서 박부총재는 김총재와 초선의원들을 초청,골프를 치기도 하는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28일 문희갑 대구시장이 위천공단 지정문제와 관련,대구출신 여야의원을 초청한 모임에는 자민련 의원 8명 전원이 참석해 단합된 「세」를 과시했다.또 이정무 총무와 이의익 부총무,박종근 대구·경북시도지부장 등은 수시로 모임을 가지며 당내에서 TK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이총무는 여야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충청계 의원들의 『여당에 너무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총무로서 할 일은 다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맞서,호락호락한 총무가 아님을 과시했다.〈백문일 기자〉
  • 김상현씨의 부산 발언(사설)

    야당의 양김시대 청산은 우리의 정치선진화를 위한 숙제다.최근의 국회개원파동에서 보듯이 그들의 행태는 새로운 세기의 정치에 걸림돌이 되고있다.대권에 집착,사당을 만들어 지역분할을 고착화하고 국민은 안중에없이 국회를 볼모로 잡는 악습이 불신과 혐오의 폭발점에 이르러도 내부에서는 대안부재론과 권위주의에 밀려 비판의 성역이 되어왔다.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정치학회 세미나에서 야당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발언은 양김지배의 빙벽을 깨는 뜻있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그의 발언은 표현이 완곡하고 조심스러워 대권주자로서의 용기에 의구심을 자아내게하지만 당내언론의 제약을 짐작케하기도한다.그러나 대통령후보의 선출을 위한 대의원수의 확대와 전국적인 경선대회를 제의하면서 당의 체질개선과 비민주적인 정당을 공당화하기위한 개혁,인물과 지지기반의 한계를 탈피해 전국적 국민정당화하는 작업의 불가피성을 주장한 것은 일반 상식과 일치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은퇴선언번복 후 민주당을 깨고 국민회의를 만든 김대중 총재에 대한 비판과 도전이 용납되지 않았던데에 비추어 당내의 권위주의체질과 풍토를 깨는 바람직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야당의 민주화를 촉구해온 우리는 국민회의와 김의원이 민주적 체질개선에 노력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다음 행동을 주시하고자한다. 김 총재 지지세력들은 김의원이 국회정상화를 위한 야당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한 대목이 해당 행위라며 도전에 대한 불쾌감을 보이고있다는 보도다.사실이라면 비민주적 사당임을 인정하는 증거다. 온국민이 바라는 국회개원을 주장한 것이 용납될 수 없는 죄악이라면 국민회의가 잘못된 것이다.민주시대인 지금 아직도 과거 권위주의시대때의 사쿠라망령에 사로잡혀 당내논의를 봉쇄한다면 여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4반세기전 40대 기수의 하나였던 김총재가 70대인 지금도 후보도전을 억압한다면 자가당착이 된다.국민회의는 상식부터 회복하는 것이 급한 것같다.
  • 국회 금명 정상화될듯/총무협상 급진전/쟁점 대부분 의견접근

    개원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여야 3당이 잇따른 주말 총무접촉을 통해 상당부분 쟁점에 대한 의견을 접근시켜 임시국회 회기내 15대 국회 원구성등 국회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한국당의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30일 하오 서울조선호텔에서 접촉을 갖고 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와 상임위 배분등 개원쟁점을 집중 논의,상당 수준의 의견접근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여야총무들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개원과 관련된 모든 쟁점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며 『일부 쟁점이 남았으나 많은 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4일 폐회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서로 합의했다』면서 『오늘 논의된 사항을 각당 지도부에 전달,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해 총무선에서는 사실상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담에서 3당 총무들은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검·경 중립화 문제와 상임위 배분문제를 제외하고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 확보 등의 쟁점은 대체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개 상임위원장 배정에 있어서도 현재 의석비에 따라 여당9,야당7로 하는 데는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으나 신한국당 몫인 법사·내무·문화체육공보위중 일부를 야당측에 할애하는 문제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총무들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각당 지도부에 전달,수용여부를 최종 검토한 뒤 1일 본회의에 앞서 막판 절충을 시도할 계획이어서 이 회담이 회기내 국회 정상화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진경호 기자〉
  • 「개원 대치정국」 돌파구 열릴까(정가 초점)

    ◎주말·휴일 잇단 총무접촉서 새 기류/「검·경 중립화」 등 대부분 의견 접근/“당 절차만 남았다” 오늘 원구성 시사 국회개원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해온 경색정국의 빙벽을 무너뜨릴 극적인 「물꼬」가 트일 것 같다.당내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여전히 개원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지만,여야 3당총무는 국회 본회의 속개를 하루 앞둔 30일 재개한 막판협상에서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이룬 것이다.쟁점에 대한 공동합의문은 아니었으나 여야총무들이 절묘한 시점에 함께 발표했다는 형식과 상징성에서 한달 가까이 계속돼온 대치국면에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총무들이 최종타결을 「당내 절차」와 연결시킨 것은 결국 『협상결렬은 지도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당지도부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돼 대반전이 없는 한 1일 속개될 본회의에서는 원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 총무들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날 하오에도 서울시내 조선호텔에서 만나 4시간동안 절충을 계속했다.이날 발표된 공동 합의문은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으며,지도부를 설득한 뒤 내일 상오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총론만 언급하고 있을 뿐,쟁점에 대해서는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그러나 총무들의 표정은 협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한결같이 밝아 보였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타결 가능성은 50%』라고 말할 정도로 긍적적이었다. 총무들은 이날 협상에서 원구성과 관련,모든 쟁점을 처음부터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개원에 필수적인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하며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16개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을 놓고 신한국당 9,야권 7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협상의 최대 난관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검·경의 중립화」 문제.여야총무는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큰 틀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신한국당 서총무가 야권의 「검·경 중립화 방안」요구에 대해 전날 대안으로 제시한 「선거관련기관 공직자 중립성 제고를 위한 법 또는 사안」을 「선거와 관련된 수사 공직자…」로 바꾸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이다. 이날 협상결과와 분위기로 미뤄볼 때 결국 총무들은 이날 합의사항을 지도부에 보고,설득한 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선에서 대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 지루하게 계속되던 경색정국의 변화조짐은 지난달 29일 협상에서 처음 감지됐다.신한국당 서총무가 『검·경의 중립화는 결코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선거관련 공직자는 통상 선관위와 내무부 공무원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명문화를 거듭 요구했지만 자민련 이총무는 『여권의 태도변화』라고 반색,여권의 절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이제 3당 모두 지도부의 재가를 남겨놓은 상태이다.그러나 반대입장인 국민회의도 마냥 이대로 끌고나갈 수 없는 처지이다.김상현지도위의장을 비롯,당내 일각에서 등원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다 사법부가 부정선거백서 배포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명분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따라서 이변이 없으면 1일 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양승현 기자〉
  • 재일동포 양로원 「색동의 집」 새달 개원

    ◎일 오사카 사카이시서 준공… 50명 수용/동포사회서 40여년간 노력끝에 결실 【도쿄=강석진 특파원】 재일동포 노인들이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양로원 「색동의 집」이 28일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준공됐다. 색동의 집은 차별의 굴레를 딛고살아온 재일동포 노인들을 위해 동포사회가 지난 40여년동안 노력한 끝에 직접 마련한 첫 양로원이다. 이 양로원은 노후의 동포1세들이 일본 양로원에서 일본어가 서툴러 말이 통하지 않거나 김치가 없어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덜어보자는 뜻에서 추진됐으며 자금부족과 기나긴 우여곡절 끝에 비로소 준공을 맞았다. 오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 지상 4층 지하 1층의 색동의 집은 민단,조총련계등 국적에 관계없이 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할 계획으로 정원은 50명이다.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준공기념식에 맞춰 보낸 축사에서 『이국땅에서 온갖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온 재일동포 1세 노인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2세,3세들에 의해 40년만에 결실을 거두었다』고 치하하고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깊이 간직하면서 일본 사회에서 더욱 존경받는 한국인이 돼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 「다원적 리더십」 새 정치 필요/이홍구 대표,방송기자클럽 토론

    ◎지역분열·계층갈등이 발전 걸림돌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8일 『우리 정치구조는 아직도 투쟁시대의 산물인 단일지도자 체제라는 리더십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고 지적,『다원적이고 다양한 민주적 리더십을 창출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한국정당에 부여된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15대 국회 개원과 새 정치과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새정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의 구조는 21세기를 맞아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규정하고 『지역간의 분열,계층간의 갈등,세대간의 갈등은 민족공동체 발전의 가장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대출 기자〉
  • 외곽활동 바쁜 DJ·JP

    ◎DJ­태릉선수촌 방문 등 연일 빡빡한 일정/JP­대구·충청·강원도로… 지구당행사 참석 경색정국과는 달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장외행보가 현란하다.「정치9단」들 답게 국회의 모든 일을 원내총무에 일임한 듯 시의에 맞는 외곽활동에 분주하다. 보훈의 달을 맞아 통일동산 미사와 판문점,보훈병원 방문행사를 가졌던 국민회의 김총재는 28일 태릉선수촌을 방문,선수들을 격려했다.애틀랜타올림픽과 월드컵유치 열기에 때를 맞춘 것이다. 김총재는 이날 『우리의 체육도 이제는 사회체육과 엘리트체육이 병행,발전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여러분이 대표생활을 마치고 사회에서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체육계에 미소를 보냈다. 이날 방문에는 지난 총선때 낙선한 정대철·이종찬 부총재가 수행,묘한 분위기를 풍겼다.멀리 부산에서 정치학회 세미나를 「빙자」해 대권후보 경선주장 등 독자적 목소리를 내고있는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대조됐기 때문이다. 김총재의 외곽행보는 여기에서 그칠 것 같지 않다.그는 개원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총선때 즐겨 사용한 「젊은이와 호프집 대화」를 재개하고,개원협상으로 중단된 지방 지구당나들이와 초청강연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국민회의 김총재에 비하면 자민련 김총재의 장외행보는 훨씬 강성이다.최근 그가 펴고있는 대여 강경공세 수위와 걸맞다.지난달 대구,대전,충남·북 지구당행사에 이어 이날은 강원도로 향했다.지구당위원장들을 격려하고 당의 노선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당의 단합과 최근 노선에 대한 설명에 중점을 두고있다』고 전했다.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당내잡음」을 최대한 줄이고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다.김총재는 앞으로도 부산,경남·북을 돌며 지구당위원장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결국 야권 두 김총재의 행보는 의도했든,그렇지 않든 국회공전 기간을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양승현 기자〉
  •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주요내용

    ◎이홍구 대표­DJ·JP에 개원협조 촉구/“초선당선자 많아 정치 1∼2년내 변화/야 총재 만남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것”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28일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통해 공개 검증대에 올랐다.이대표는 「15대 국회개원과 새정치 과제」라는 주제로 새 정치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파행국회에 대한 날카로운 질타와 차기대권과 연관 짓는 곤혹스러운 질문에 부딪치면서도 특유의 중용적 자세로 대처했다. 이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개원국회 표류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사죄했다.그러면서 『정치도 구조 차원이 아니라 스타일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개선방식으로 접근했다. 토론순서에서 이대표는 파행국회에 대해 『다음 국회는 개원협상이라는 말이 정치사전에서 없어질 수 있도록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전향적인 의미를 부여했다.영입작업이 파행국회를 자초했다는 지적에는 『원인이 있다고 개원을 안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표 취임 이후에도 정치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정치 경험도 없는 제가 대표가 됐다고 하루아침에 바뀌겠느냐』며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했다.하지만 그는 『4·11총선에서 1백37명의 초선 당선자가 나왔다』며 『정치도 1∼2년안에 바뀔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개원국회와 관련,어떠한 권한을 넘겨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월4일 폐회일 이후에 질문하는 게 좋겠다』고 받아 넘긴 뒤 『주말에도 총무간에 많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야당 두김총재와 담판의향에 대해 『만날 의향은 지금도 유효』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기조연설문에 있던 「집단지도체제」문구를 뺀 데 대해 『오해 소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최고위원제 도입이나 내각제 개헌주장으로 보는 시각에는 『최고위원제를 만든 정당치고 잘 된 정당이 없다.현행헌법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자신을 유력한 대통령후보로 보는 견해에 대해 그는 『후보가 아니라서 대표가 된 모양인데대표가 됐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로 본다면 잘 모르겠다』고 받아 넘겼다.대표특보제 도입을 과거 김영삼대통령후보의 특보제도와 연관짓는 물음에 그는 『선거에 경험 있는 특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표는 야당 두김총재에 대해서는 『오랜 경륜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개원협조를 간접 촉구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극단적인 것을 싫어하고 가급적 남의 얘기 들어보려고 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박대출 기자〉
  • JP,대여 강경 비난/간담회서 “현정국 총체적 위기” 규정

    ◎「경색국회 타개」 김 대통령 결단 촉구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7일 지방선거 한 돌을 맞아 당소속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들을 당사로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지방자치의 수준을 「걸음마 단계」로 평가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명확한 기능배분을 강조하는등 지자제 1년을 회고했다.그러나 상당시간을 파행국회와 관련,현정권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원만한 개원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초단체장 공천배제와 관련,『광역이건 기초단체이건 지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정당이 전위적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어 지방정부의 인사권독립과 재정자립,지방경찰의 독립등을 강조한 뒤 바로 집권여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김총재는 현정국을 『총체적 국정위기』,『오만한 정권의 말기현상』등으로 규정하며 『민의를 유린하고 국회를 짓밟는 절대권력의 독단과 전횡 앞에 국회개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개원투쟁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는 또 『대여투쟁과 대권전략을 연계시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중상모략이며 절대권력과의 싸움에 「양비 양시론」이 거론되는 것 또한 정치공작의 결과』라고 투쟁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총선이후 영수회담을 상기시키면서 『15대국회가 원만히 개원되고 대화정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그러면서 『묘한 정권을 만나 진흙탕 싸움을 함께 벌이는 것은 참아낼 수 없는 치욕이고 고통』이라고 최근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백문일 기자〉
  • 여야 대권후보군 한자리 집합/정치학회 하계학술대회서 특강

    ◎이한동·최형우·박관용·김상현씨 등 참석/이홍구 대표 “국회 원구성못해 면목 없다” 「대권후보군」에 속한 여야중진의원들이 27일부터 2박3일동안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하계학술대회에 참석했다. 1백여명의 국내 정치학자들이 참가한 학술대회 주제는 「현대 한국정치의 재성찰」이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한동·최형우·박관용의원,국민회의 김상현의원 등이 초대받았다.이대표는 전임 정치학회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나머지 의원들은 공식초청을 받았다. 이들은 토론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식사시간마다 「초청자」형식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대표는 행사 첫날인 27일 만찬에 초청됐다.대표취임후 첫 대외연설에 나선 이대표는 20여분동안 현실정치인으로서,특히 집권당 대표직을 맡으면서 느낀 소회와 현재 국회의 공전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피력했다. 그는 『대학을 떠나 현실 정치권에서 일한 지난 8년을 돌이켜보면 상황의 변화에 의해 계획하지도 않은 일인데 본인의 선택과 관계없이 이런일도 하고 저런 일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듣기에 따라서는 대권구도와 관련,향후 거취에 대한 간접적인 암시로도 받아들여졌다. 이대표는 이어 동질성이 강한 영국·독일·미국 등 선진국식 정당모델과 언어와 이념,지역적으로 이질적인 지중해·남미식 모델을 언급했다.『전자는 한석이라도 많은 다수당이 모든 책임을 지고 그다음 선거에서 평가와 심판을 받는 다수결에 의한 의회 형태이며 후자는 언어와 이념,지역적으로 이질적인 사회에서 여러 정당이 권한을 나눠 합의를 통해 함께 책임을 지는 형태』라고 소개했다. 이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국회공전 등을 겪다보니 두가지중 어떤 모델을 원칙으로 삼아야 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다수당인 여당이 책임을 지고 나가라는 것인지 여야가 잘 상의하고 합의해서 하라는 것인지 언론의 논평을 읽어봐도 확실치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 예로 『이념적으로 좌우의 양쪽끝에 있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책공조를 하는 것을 보면 우리처럼 동질성이 강한 사회도 없는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15대 총선에서 제1야당은 9개 시·도,제2야당은 8개 시·도,여당은 3개 시·도에서 단 한석도 차지하지 못한 이질적인 현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분포』라고 했다. 이대표는 『국회가 개원을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고 면목이 없다』면서 『여야가 시련과 진통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혜를 발견해 16대때부터는 개원협상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식사를 마친뒤 곧바로 상경했다. 28일에는 최의원과 이의원이 조찬과 오찬을,김의원이 만찬을 각각 주재한다.전 청와대비서실장인 박의원은 29일 조찬에 참석한다.이들은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나름대로 현 정치상황에 대해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강정치의 「만개」속에 이들이 똑같이 「호스트」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대권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을 한층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부산=박찬구 기자〉
  • 김 대통령,신한국당 당직자 청와대 조찬 대화내용(정가초점)

    ◎“국회문제는 당에서 맡아서 할 일”/김 대통령,과거 집착않고 국정 운영의지/월드컵 개최로 한·일 관계 협력계기 마련 26일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한 조찬모임은 최근 정국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미로에서 헤매고 있는 개원국회의 탈출구를 제시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궁금증 때문이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신한국당 총재 보다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더 강조했다.그는 『나 자신은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져 일이 너무 많다』며 『당 문제는 전적으로 이홍구 대표위원이 맡아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국회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당이 맡아서 해달라』고 못박았다.개원국회 파행 이후 취해온 자세에 변함이 없었다. 김대통령은 이말을 끝으로 제주 한­일정상회담·남북문제·월드컵문제 등으로 화제를 옮겼다.그 이면에는 두가지 뜻이 함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첫째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국정운영에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둘째 국회 파행사태를 둘러싸고 「3김씨」를 원인 제공자로 보는 시각을 차단하려는 뜻도 읽을 수 있다.당측에 힘을 실어주면서 스스로는 한발 물러서 있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야권 양김씨와 차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25일 이홍구 대표위원등 당직자들의 전방부대 방문에 관심을 표시하며 24일 자신의 전방방문 내용도 소개하고 『장병들 사기도 올려주고 늠름한 장병을 보니 자랑스럽더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장병 얘기를 들어보니 북한 병사가 임진강에서 고기를 많이 잡고 있다더라』며 『아마 식량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이어 『6·25는 영원히 잊지 못할 동족상잔의 치욕』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군은 강군이며 북한동향을 24시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안보태세의 만전을 강조했다.그러면서 『6·25세대가 줄어들어 안보개념이 엷어지고 있는 게 걱정』이라며 『정부와 당이 앞장서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일정상회담과 관련,김대통령은 『과거 한­일관계는 역사문제에 얽매여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으나 월드컵을 계기로 양국 협력의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이어 『하시모토 일본총리는 대단히 솔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하시모토 총리는 26살에 중의원에 당선됐는데 초선의원 때 한국에서 나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또 『하시모토 총리가 나보고 술이 세다고 했는데 사실은 마주앙 2∼3잔 밖에 안마셨다』며 『아마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안상 일본 기자들에게 그렇게 한 얘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월드컵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된다고 봤다가 공동개최하게 되니 충격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가 의제에 빠졌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독도는 우리 땅이고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데 (일본측에)물어보면 이상해지지 않느냐』고 일축했다.〈박대출 기자〉
  • 채영석 의원 검찰 망국론/검찰 “명예훼손 고소” 격앙

    ◎“총선때 채 의원 내사조차 안했다” 반박/「대부분 마작·고스톱」 지나치게 악의적 국민회의 채영석의원(군산 갑)이 제기한 「검찰 망국론」을 놓고 검찰이 들끓고 있다.수뇌부를 비롯,젊은 검사들까지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파문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채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동의원총회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검찰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포문을 연 뒤 『지난 번 총선기간 동안 본인은 물론 가족,자식의 장학금 통장까지 예금추적을 당하는 등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검사들이 마작과 고스톱을 한다.구두를 닦아도 돈을 내는 검사가 없다.아예 돈을 갖고 다니는 검사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이번 기회에 검사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하며 검찰상을 반드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의원의 발언은 여야의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하는 와중에서 터져나온 것이다.야당은 검찰과 경찰의 중립 보장을 내세우며 여당과 씨름중이다.다분히 내년의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검찰은 발칵 뒤집혔다.가뜩이나 개원협상 정국을 예의주시하던 참이었다. 소식을 접한 김기수 검찰총장을 비롯,수뇌부는 분노했다.채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지검 군산지청의 김승연 지청장은 『젊은 검사들이 채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야 한다며 무척 격앙돼 있다』며 채의원에게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총선 때 채의원에 대해 계좌추적은 커녕 내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다만 지난 해 군산시장 선거 때 내천과정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내사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마작을 하고,구두 닦은 값을 내지 않은 검사」운운한 대목은 지나치게 악의적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한 검사는 『우리가 정치인을 「시정 잡배」나 「사기꾼」으로 부르는 것과 같은 게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채의원을 고소하는 사태까지는 갈것 같지 않다.채의원이 김지청장에게 사과표시를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서울지검 최환 검사장은 이와 관련,『검찰은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유지했고,특히 선거사범 등의 수사에서 절대 편파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12·12사건의 재수사는 국민의 여망에 따라 국회가 특별법을 만들어줘 가능했던 것이고,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도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수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채의원의 주장이 설사 사실과 다르다 하더라도 검찰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대표적으로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선)와 전직 검사출신들의 친목회인 검찰동우회(회장 서동권)가 최근 충고한 대목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두 단체는 『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검찰권 행사』를 촉구했었다.〈박선화 기자〉
  • 색깔차이 줄이기 첫 수순/국민회의·자민련 「정책공조」 저변

    ◎소득세 개정 등 16개항 합의/「화학적 결합」까지는 못갈듯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정책공조의 세부사항을 확정했다.본격적인 양당 「색깔차이」 줄이기의 첫 수순인 셈이다.지난 19일 양당의 정책위의장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야당정책공동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킨지 꼭 7일만이다.이런추세라면 양당이 일시적인 연대차원에서 벗어나 정강정책 등에서 「화학적 결합」도 가능하다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날 양당이 정책공조의 추진사항으로 합의한 사항은 검·경중립화와 소득세 개정 등 정치·경제·사회분야의 16개.구체적으로 정치·경제는 ▲선거부정방지법 개정 ▲국회 인사청문회도입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개정 ▲농어업재해대책법 등 10개항이다.사회는 ▲통합방송법제정 ▲통합의료보호법개정 등 6개를 선정했다. 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공약에서 공통분모를 추렸지만 앞으로 정책공조의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양당은 첫사업으로 오는 29일 「시화호」오염실태를 조사키로했으며 가시적 성과를 위해 「환경영향 평가법」을 공동발의할 예정이다.활동방향으로 우선 「민생분야」를 잡았다.공조의 용이함외에도 국회파행의 장기화에 따른 비난을 희석시킬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정책공조의 내용이 개원협상에서 야권주장을 망라했기 때문에 앞으로 공조에 별 이상이 없을 것으로 관측한다.특히 김대중­김종필 국민회의·자민련총재의 대선전략 차원으로 정책공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 「생명」이 길수도 있다는 반응이다.양당의 뚜렷한 노선차이에도 불구,상시적인 정책협의체가 가동할 경우 내년대선에서 일부 「공동공약」 도출도 가능하다는 의미다.양총재의 대권구상과 맞물려있는 「이원집정제」나 「의원 내각제」 등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보수본류」와 「민주전통야당」임을 내세우는 양당의 색깔차이가 몇번의 회담으로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양당이 무엇을 기준으로 「색깔맞추기」를 시도할지 미지수지만 당장 노동법이나 국가보안법 등에서 선명성을 요구하는 재야의 반발도 예상된다.〈오일만 기자〉
  • 여야 파행국회 대책 부심

    ◎여­민행개혁 추진하며 야측 태도변화 기대/야­협상에 부정적… 9월 국회까지 밀고갈듯 여야가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다음달 4일까지인 이번 제1백79회 임시국회 회기안에 국회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여야는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회기안에 타결되지 않을 것에 대비한 전략도 조심스럽게 마련하고 있다. ▷신한국당◁ 야당측에 촉구해 놓고 있는 「선의장단선출,후협상」의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조건없이 의장단을 선출한 뒤 야권의 요구사항은 상임위 구성과 연계해 협상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같은 「역제의」가 명분이나 실현가능성 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어 야당측도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끝내 회기내 개원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의장단 선출은 사실상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논의가 가능하리라는 판단이다.서청원 총무는 『여야협상에 진전이 없는 한 굳이 정기국회전에 임시국회를 다시 열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신한국당은 일단국회 공전이 이번 회기를 넘겨 장기화되면 야권이 입을 타격이 더욱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가 대권을 위해 국회를 담보로 활용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따라서 국회 공전의 원인이 야권의 정치공세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당정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민생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야권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복안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도 『여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인사청문회등 전제조건을 뺀채 검·경의 중립보장 문제를 논의하자고 크게 양보했는 데도 신한국당은 전혀 변화가 없다』고 협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주말에 총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또 두총무는 이번 국회에서 정상적인 개원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고나머지는 다음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신한국당측 제의도 『야당을 무장해제하려는 것』이라고 거절했다. 임시국회 재소집 문제는 협상의 여지가 있을 때만 응하겠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이 단독국회를 소집,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면 다시 실력저지하겠지만 정치권이 안는 부담 때문에 신한국당도 단독국회는 꺼릴 것으로 본다.결국 개원을 위한 물밑접촉은 계속하되 여의치 않으면 정기국회까지 밀고 간다는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 야당은 헌정파괴 중단하라(사설)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민주국가에서 국회부재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헌정중단상태를 의미한다.국회개원이 안돼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임기가 시작된지 한달이 다되도록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기능이 정지되어 있다. 쿠데타 정권조차 국회문은 닫아도 다른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입법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다.과거에 헌정을 중단시킨 쿠데타를 단죄하고 있는 마당에 빚어지고 있는 오늘의 유례 없는 헌정공백은 그 책임이 개원을 방해하고 있는 야당에 있다고 우리는 단언 한다.야당은 무조건 헌정파괴행위를 중지하고 국회구성에 협조하여 입법부를 살려놓아야한다. 정통성이 없는 정권을 상대로 체제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과거시대에는 국회의 의사방해와 장기공전등이 그 수단으로 인정되었지만 당리당략을 위한 개원방해는 이제 헌정의 파괴로 그 잘못이 더 무거워졌다.야당도 합의하여 개원일자를 국회법에 규정했으면 여당보다도 국민을 생각해서 지켜야한다.국법을 만들고 대통령도 법을 지키지 않으면 탄핵하는 권리를 가진 국회와 국회의원이 스스로 법과 원칙을 버리고 물리력으로 국회구성을 막는다는 건 기가 찰 일이 아닐수 없다.우리 헌법은 정당의 민주주의 실천과 준수를 의무화하고 그것을 어길때는 해산의 이유로 삼고 있다.민주시대의 정치인들은 새삼 이 헌법정신을 무겁게 받아들여야한다. 야당은 여당이 무소속을 입당시키고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개원이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양김씨의 총선패배호도와 내년도의 대선전략이 진짜이유다.국회에서 논의하지도 않고 밀실협상에서 법개정을 보장하는 것은 국회를 양김씨의 시녀로 만들려는 발상일 뿐 설득력이 없다. 여당이 법에 정한 자동개원을 지키지 못하고 타협을 통해 구습으로 돌아간다면 야당은 언제든지 국회를 볼모로 잡을 것이다.여당은 그 악순환을 끊어야한다.
  • 의장단 선출 재시도/오늘 임시국회 속개/신한국

    신한국당은 24일 제179회 임시국회를 속개,20여일 동안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의장단 선출을 재시도한다.〈관련기사 6면〉 그러나 야당측은 최대 쟁점인 검찰·경찰법 개정 등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의장단 선출을 강력히 저지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어 파행국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7월4일로 개원국회가 30일 동안의 회기가 완료됨에 따라 여야는 집중되는 비난 여론을 의식,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분리하는 선에서 타협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이번 주가 국회 정상화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박대출·오일만 기자〉
  • 검찰/빠르면 주초 고발인조사/「야 부정선거자백」 수사 수순

    ◎여야 주장 사실확인·명예훼손 성립 검토/야 수뇌부 소환 부담… 사법처리 미지수 야 3당의 「부정선거 백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막다른 길」로 들어섰다. 신한국당이 22일 강삼재 사무총장 명의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민주당의 이기택총재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검찰에 사법처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21일에는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백서의 인쇄 및 배포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신한국당의 고발조치는 국회개원 등을 둘러싸고 극명하게 대립한 정치적 공방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경위야 어떻든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이르면 이번 주 초 고발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백서내용 가운데 여섯 항목을 문제삼았다.모두 1백70여건의 부정선거 사례가 거론됐지만 당소속 율사출신의원들의 검토를 거친 결과 대표적인 「흑색선전」으로 간주되는 것을 추렸다. 우선 서울 송파갑의 홍준표 의원의 경우,총선 때 홍의원의 선거를 도왔던 오모씨(47·여)의 선거비용 관련 장부가 모두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신한국당은 고발장에서 『국민회의측 인사가 이혼녀인 오씨에게 접근,데이트를 하며 「장부를 넘겨주면 1억원을 주겠다」고 유혹해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김원환 의원이 유세 당시 『민주당 이기택 후보측이 2백75만원을 운동원의 활동비 명목으로 제공했다』고 발언,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한 부분도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모두 1백61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당시 운동원 21명의 사실 확인서를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검찰은 일단 여야의 상반된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과 명예훼손죄의 성립 여부 등 법리 검토의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사법처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걸림돌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야 3당의 수뇌부를 소환해 조사하는 것 자체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지난 번 외무부 전문 변조사건에서도 김대중총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 주장의 사실 여부를 가리는데도 상당한시일이 걸린다.신한국당은 터무니 없다고 주장하지만 홍준표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수사 중이다. 검찰 일각에서는 여야간 개원협상 과정에서 신한국당이 고발을 취하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박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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