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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4·13총선 당선자 6∼7명 이번주말 소환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15일 지난 4·13총선에서 서울지검 관내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된 당선자 14명중 6∼7명을 이번 주말부터 소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후에도 고소·고발이 계속 접수되고 있고 한나라당 당선자들의 경우 이달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후로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회 개원전에 선거사범수사를 끝내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16대국회 개원 차질 예상

    국회의장 선출 및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이 사실상 중단돼 16대 국회 개원이 차질을 빚게 됐다. 여야 3당은 15일 총무회담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 등 16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각 당의 후임총무들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한나라당의 총무경선이 예정된 다음달 2일까지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고,이후 후임총무간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일정이 촉박해 16대 국회는 법정일인 다음달 5일에 개원되기 어려울 전망이다.국회는 지난 2월 15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어 선거법 등을 처리한 뒤 4·13 총선 등으로 장기간 공백상태에 빠져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총무는 이날 원 구성 문제는 제쳐두고 정무위와 행정자치위 등 2개 상임위 소집 문제만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진경호기자
  • 정당 ‘상향식競選’ 새바람

    4·13총선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상향식 경선(競選)문화가 싹트고 있다. 정치권은 구태의연한 밀실공천으로는 더이상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공천을 실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총선 당시 각당의 하향식 후보선출 행태가 시민단체 낙천·낙선운동의 도마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경선 바람이 각급 학교의 교내 선거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페어플레이(공정경쟁)풍토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5일 개원하는 16대 전반기 국회의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이례적으로 여야간 자유경선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386세대당선자의 의장 경선 주장이 사회 전반의 정치개혁 욕구와 맞물려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의 경선 붐이 일회성 겉치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참여민주주의의 실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완전 자유경선과 경선 절차의 공정성 등이 보장되는 제도적 장치가 뿌리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장 경선,전국 96곳의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을 뽑는 ‘6·8재·보선’ 후보공천,이달 말 이후 각당의 지도부 선출 등을 경선문화 정착의 시험무대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을 지구당(위원장 許仁會)을 시작으로 6·8재·보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대의원대회를 잇따라 갖고 있다.도봉을 지구당(위원장 薛勳)은 15일 우리나라 정당사상 처음으로 해당지역 당원 1만2,500여명 전체가 유권자로 참여해 시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뽑았다. 한나라당 대구 동구(姜申星一)·경북 구미 지구당(金晟祚)도 지난 8일과 6일 시·도의원 입후보자를 지구당 대의원의 투표를 통해 선출했다. 그러나 상향식 경선실험이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혀 무산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무작위 추출한 당원 500명으로 구청장후보를 선출하려던 대전의 모정당 지구당은 “당내 분열을 막는다”는 이유로 경선절차 없이 출마후보 2명을 복수로 중앙당에 추천했다. 서울의 모정당 지구당도 구청장 후보를 경선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하다포기했다.총선 당시 무더기로 발급한 당원증 때문에 대의원 선출을 위한 당원확정 작업이 힘들다는 이유였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정치권에서 ‘공정경쟁’과 ‘결과승복’의 경선풍토가 정착되면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 진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명실상부한 완전 자유경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동취재 소팀
  • 여야, 16代개원 즉시 논의키로

    여야는 14일 감사원의 특감에서 경찰 등 수사기관의 불법 감청이 확인됨에따라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키로 했다. 여야는 특히 영수회담에서 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키로합의한 만큼 정책협의회에서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감사에서 밝혀진 통신 가입자의 인적사항,통화 내역,비밀번호 등 통신회사들의 ‘통신 정보 제공’에 대해서도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의관련규정을 통신비밀보호법에 흡수,정보 제공자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수 있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검찰과 사법경찰관이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통신가입자의정보를 요구하거나,불법으로 제공한 때에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이처럼 불법적인 도·감청을 해온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면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통신비밀보호법의 처벌조항을 대폭강화하는 방향에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긴급 감청 존폐 여부를놓고 의견이 엇갈리고있어 법개정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 참여연대 로비활동법안 공개

    법을 제정해 음성 로비를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시민단체 주도로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불법음성 로비의 폐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법 제정 운동 및 부패방지 대책을마련하기 위한 토론회와 대국민 홍보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검은 거래 의혹이 있는 사건이 잇따라 터져 국가 망신은 물론나라의 기강마저 흔들고 있다”고 주장하고,다음달 개원하는 16대 국회에 입법 청원할 ‘로비활동 공개법안’을 공개했다. 참여연대는 입법안을 통해 “로비스트의 소재지와 계약기간,보수,활동비 등의 공개를 의무화해 합법적 로비는 보장하되 음성적인 로비는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법률을 참고로 한 이 법안은 국회와 행정기관의 법안과 정책의 수립·수정·채택 등과 관련된 공무원과 정치인과의 연락·접촉·대화 등을 로비범위에 포함시켜 인정하도록 했다.반면 한 차례에 5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총20만원 이상의 금품 또는 향응제공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가진 ‘국방계약 관련 투명성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15일 ‘백두사업 로비의혹에 관한 토론회’,16일 ‘로비활동 공개법 제정 방향 토론회’,17∼18일 ‘군수조달분야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한의견서 제출 및 정보공개청구’ 등의 행사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는 19일까지를 ‘시민행동주간(일명 선샤인 캠페인)’으로 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공무원 응시 제한연령 연장…방위 전역병에도 동등 적용

    정부는 방위로 복무하다 제대한 전역병에게도 현역 전역병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시험 응시연령을 3년 연장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공익근무요원은 이같은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행정자치부와 법제처,보훈처 등 관련기관이 협의를 거친결과 방위전역병에게도 현역병과 마찬가지로 응시연령을 높여주기로 의견을모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공익요원은 군 복무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법제처의 유권해석”이라고 말했다.응시연령 연장 시행 시기와 관련,이 당국자는 “관련법령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오는 6월 16대 국회가 개원된 직후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대군인의 공무원 시험 연령 연장 혜택은 빠르면 오는 9월의 9급 시험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총리 산하 기관장회의에서 제대군인의 공무원시험 응시 연령을 ▲9급은 28세에서 31세로 ▲6·7급은 35세에서 38세로 ▲5급은 32세에서 35세로 각각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임시국회 무산…16代개원 차질 우려

    15대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이 무산된 데 이어 여야의 원(院)구성 협상도 사실상 잠정중단돼 다음달 5일의 16대 국회 개원에 차질이 우려된다. 여야 3당은 12일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의제선정을 둘러싼 논란 끝에 임시국회 대신 재정경제·국방·건설교통 등 3개 상임위를 오는 15일부터 열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회 지지결의안 채택’을,한나라당은 ‘린다 김 사건 국정조사’를,자민련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위한 국회법 개정’을 각각 임시국회 안건으로 제시했으나 각자의 이해차이로 절충에 실패했다. 여야는 특히 16대 국회의 정상적인 개원을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아 법정시한인 6월 5일 개원이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총무는 “책임있는 개원 협상을 위해서는 민주·한나라당의 후임총무가 회담에 나서야 한다”며 원구성 협상을 후임총무에게맡길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총무경선이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어 법정 개원일까지협상이 타결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15일부터 열릴 3개 상임위에서는 린다 김 사건과 경기도 화성의 미군기 오폭(誤爆)사건(국방위),경부고속철도 로비의혹 사건(건교위),공적자금 대책(재경위) 등을 다루게 된다. 여야 총무들은 15일 다시 회동, 한나라당이 요구한 행정자치위와 정무위의소집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임시국회 소집이 무산되고 16대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자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논란을 벌였다.민주당 박 총무는 “한나라당의총무경선이 다음달 2일 실시된다면 사실상 16대 국회의 정상 개원이 불가능하다”며 한나라당의 총무경선을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반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는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국회가 열리는 것을 민주당이 원치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
  • ‘16代 기선제압’ 전열 가다듬기

    여야의 당 체질개선 작업이 한창이다.민주당은 국정을 책임진 집권당으로서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당력을 모으고 있고,한나라당은 수권정당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체제개편을 서두르고 있다.자민련과 민국당도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총무도 곧 선출될 예정이어서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민주당. 16대 국회를 맞아 정권 후반기의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당체제를 집권여당에 걸맞도록 정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당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야당과의 대화창구도 조기에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체제정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아울러 당내 민주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정책기능의 강화다.민주당은 우선 정책위의장 산하 1∼3정책조정위원장에 초선급 의원 2명씩을 부위원장으로 두기로 했다.정책위의장은 전체적인 정책방향과 기조를 잡고,정조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세부 정책개발에 주력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영훈(徐英勳) 대표로부터주례보고를 받고 의원정책토론회를 매주 갖도록 지시했다.‘정책논단’이라는 계간지를 발행,여론주도층을 상대로 한 정책홍보도 할 계획이다. 원내총무 경선도 중요하다.총무 경선이 과열조짐을 보이자 경선 일정을 29일에서 23일로 앞당겼다.총무 경선에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임채정(林采正) 전 정책위의장,장영달(張永達)·이상수(李相洙)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체제정비와 관련,9월로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를 7월로 앞당겨 현재의 임시체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예정대로 9월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경우 정기국회 준비가 부실해지고,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중진들의 경쟁으로 당이 중심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때문인지 중진들은조용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 체제를 강화·보완하는 방향으로 정비,전당대회를 연기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전당대회에 관한 한 당내의 조율이 필요한 대목이다. ●한나라당. 오는 31일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당체제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당 조직개편은 “정권창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당지도부의 설명이다. 당의 ‘골격짜기’는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총재와 부총재 7명이 선출되는 대로 본격화될 것 같다.현재까지 강삼재(姜三載)의원과 손학규(孫鶴圭)당선자가 총재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오는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총재 경선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무난히 당선될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새로 등극하게 될 이총재는 우선 총재 몫인 5명의부총재를 지명하고,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등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는 “새 지도부는 계파와 관계 없이 정권창출에 필요한 모든 인재들을 고루 등용,일사불란하게 당을 움직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총무 경선도 다음달 2일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이어 사무총장이 새로 임명되면 사무처를 상대로 한 인원조정 등 ‘수술’도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11일 “이번에 새로 구성되는 당조직은 오는 2002년 대선을 향한 1단계 정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이총재 진영에서는 총재 경선보다 그 이후를 내다보는 ‘대권전략’ 수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총재의 비선조직으로 대선기획팀과 정보팀 등을 각각 가동하며,‘정권 탈환’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는얘기도 들린다.이를 위해 이총재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선거운동과정에서 경쟁적 관계에 있던 ‘비주류’ 껴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당의 사활이 걸린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가 매듭지어지면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나선다는 생각이다.지금으로선 여력이 없을 뿐더러 교섭단체구성 여부에 따라 당의 운영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단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교섭을 위해 지난 3일 오장섭(吳長燮)의원을원내총무로 뽑아놓은 선에서 일단락지었다.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는 후속 인사 등도 역시 교섭단체 구성 여부를 봐가며 단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그러나 의석수 감소로 한해 62억원이던 국고보조금이 23억원 정도로 줄어들게돼 ‘당의 슬림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타. 총선이후 ‘공황상태’에 빠져 있는 민국당은 16일 서울 근교에서 김윤환(金潤煥) 대표권한대행 주재로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1박2일간 합숙토론회를 갖고 당 존속 여부를 비롯한 체제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신당도 김용환(金龍煥)의장이 ‘당 사수’를 고집하고 있어 개원 직후체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황성기 최광숙 진경호기자 marry01@
  • 여야 ‘386 초선’ 연대활동 시동

    여야 386 초선 당선자들의 연대활동이 보다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16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에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이종걸(李鍾杰)·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당선자 등 여야 386초선의원들은 의장경선 문제 등 여야의 정쟁으로 16대 국회 개원이 지연될 경우 원구성을 촉구하는 ‘여야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오는 6월5일 법정개원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각오다. 젊은 당선자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여야 정쟁 혐오증을 절실히 체감했다고 말한다.지난 국회에서 다반사로 벌어졌던 국회 공전 사태는 이제는없어져야 한다고 다짐했다.정범구 당선자는 “15대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젊은 당선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토론과 화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여야 공동성명 발표는 민주당 젊은 당선자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에서제안한 아이디어다.이날 귀빈식당에서 열린 오찬석상에서 제의를 받은 한나라당측 당선자들이 적극 동의하고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대 새내기 당선자들의 첫 국회 오리엔테이션인 이날 연찬회는 시종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당선자들은 국회 기능에 대한 설명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전지식을 들으면서 앞으로 의회에서 펼칠 자신들의 활약상을나름대로 설계했다.이날 만큼은 여야를 떠나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거나 의정활동에 대한 구상을 교환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의사당 견학에서 대부분 당선자들은 투표자의 실명이 게재·공개되는 전자투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16대부터 전자투표 표결 원칙이 채택됨에 따라당선자들은 시범사용 및 설명을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지난 97년 5월 설치된 이래 9차례밖에 사용되지 않았던 만큼 16대 국회에서는 입법 투명성을 가져다줄 보루라는데 공감했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15대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 난항 안팎

    15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놓고 여야가 맥빠진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여야 3당은 지난 8일에 이어 10일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논의했으나 또다시 합의에 실패했다. 회담에서 여야는 국회 소집 자체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으나 처리안건을놓고 실랑이를 벌였다.먼저 린다 김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 문제가논란이 됐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는 “검찰의 수사의지가 없으므로 국정조사를 통해 국회에서라도 사건의 진상을 가리자”고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총무는 “15대 국회 임기가 오는 29일 끝나는상황에서 국정조사는 물리적으로도 어렵고, 사건의 성격도 국정조사에 맞지않는다”고 반대했다. 반면 박 총무와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총무는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법을개정,현재 ‘의원 20명’인 국회 교섭단체 구성조건을 10명으로 낮추자고 제의했다.하지만 한나라당 이 총무는 “16대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키로 합의한 만큼 그때가서 논의하자”고 맞섰다.대신 이 총무는최근 불거진‘경부고속철도 로비의혹’과 총선 부정선거 문제,산불 및 구제역피해 대책등을 다루자고 역제의했다. 현안인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한나라당측이 후임 총무들에게 맡기자고 주장해 논의조차 못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별로 아쉬울 것이 없다며 버티는 상황에서 자민련은다소 급해졌다.16대 국회 개원 전에 교섭단체 정수를 낮춰 3당 구도를 만들어야 하는 고민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태도는 완강하다.이 총무는 “교섭단체 구성기준을낮추는 것은 양당구도를 만들어 준 총선 민의에 어긋나는 것으로,민주당과자민련간의 야합을 위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의결정족수 확보 문제도 여야 3당의 고민거리로 남았다.5·18 관련행사와 1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의원들의 금강산 방문,오는 30일의 한나라당 전당대회 등의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여전히 성원미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16代 당선자 첫 만남

    *민주 연수회. 경기도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 연수회는 16대 국회에서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이 펼쳐갈 ‘새정치’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장(場)이 됐다. 당선자 115명 중 110명이 참석한 연수회는 당초 당 3역의 현황보고와 초선당선자들을 상대로 한 의정활동 안내,재선 이상 의원들의 당 발전방안 토론,한상진(韓相震)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강의,분야별 분임토의 순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새 당선자들에게는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재선 이상 의원들은 당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을 계획했다.초선들로서는 발언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셈이다.그러나 오후 들어 초선 당선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자 당 지도부는 3개 조 분임토의를 취소하고 당선자 전원이 참여해 전체토론을 벌이는 쪽으로 연수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초선인 장성민(張誠珉)당선자는 “당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면서 초선을 배제하는 것이 당이 표방하는 참여민주주의냐.배제민주주의의 시작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정범구(鄭範九)당선자는 한상진 원장의 강연 직후 긴급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초선은 민심의 현장을 뚫고 들어왔고 아직도 국민의변화욕구가 가슴에 살아있다”며 초선들에게 발언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전체토론에서는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 도입 등 당내 민주화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초선들의 당내 민주화 요구에 맞서 중진들은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수위조절을 시도했다.김옥두(金玉斗)총장·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사소한개인의견은 당에 우선될 수 없다”면서 “사전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이견과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한나라 연찬회. 이날 오후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 등당선자 130여명이 참석,열기를 뿜었다. 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원내 제1당이 된 것은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있는 정치를 펴라는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되새긴 뒤 “‘5·31’ 전당대회는 ‘제2 창당’의 기회로 삼아 과거 경선의 불쾌한 기억들을 말끔히 씻고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이 모든 게 당선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오전 당무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던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행사에 아예 불참했고,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도 행사내내 구석에 앉아 이 총재의 당 운영에 간접적인 불만을 내비쳤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당내 젊은 정치인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 당선자들이 나와 교황선출방식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과 총재·부총재 후보들의 합동정견발표회를 공개 제의했다. 본행사가 끝난 뒤 당선자들은 연수원 뜰에서 함께 건배하며 화합을 다졌다. ‘정권창출’이라고 적힌 불꽃이 점화되는 순간 분위기가 최고에 달했다. 노래자랑 등 뒤풀이 행사에서는 총재·부총재 출마 후보자들이 초·재선 당선자들을 상대로 활발한 구애(求愛) 공세를 펼쳐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앞서 당선자들은 박봉국(朴奉國) 국회수석전문위원의 ‘제16대 국회개원대비 국회법 강좌’,이한구(李漢久) 정책실장의 ‘향후 1년간 경제 정책과제’, 백진현(白珍鉉) 서울대 교수의 ‘남북정상회담의 전개과정과 의의’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15대 국회의 마지막 책무

    여야는 8일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10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한다.그동안 국민들은 민족사적으로 큰 획을 긋게 될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다 산불·구제역 피해 보상, 금융구조조정, 과외허용 대책 등 굵직굵직한 국정 현안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국회가 석달 넘게 문을 닫고 있는 사실을 강도 높게비판해 왔다.정치권은 4·13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겸허하게 수용해서 큰 정치·상생의 정치를 펴나가겠다고 다짐한 것이 엊그제다.그럼에도 정치권이임시국회 소집과 상임위 배정 문제를 정략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국민들의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부차적으로 취급하는 것은 여야를 따질 것 없이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15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와 16대 국회의 상임위 배정이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물론 정치에는 단절이 있어서는 안된다.그럼에도 16대 원구성에앞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비롯해서 각종 민생관련 문제 등 여야가 머리를맞대고 논의할 현안들이 너무나 많다는 게 국민들의 판단이다.따라서 임시국회는 당장 열려야 한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회 본회의 성원 미달의 우려도 그렇다.4·13총선에서는 15대 현역의원 299명 가운데 136명만이 16대 국회에 재진입해서 본회의 성원 정족수 150석에 미달한 상태에 있다.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16대 의회 재진입에 실패한 현역의원들 가운데 최소한 14명이 국회에 나와야본회의가 성립된다.상임위에 따라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기도 하다.따라서16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거나 국회 재진입에 실패한 현역의원들에게 특별히 당부한다.그들은 이달 29일까지는 엄연한 15대 국회의원 신분이다. 그들은 지난 15대 총선 때 국민에 대한 ‘무한 봉사’를 약속하고 의회에 진출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15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책임이 있다. 15대 국회도 그렇다.헌정 50년사상 처음 이뤄진 정권교체로 하루아침에 여야가 뒤바뀐 충격 때문인지 모르나,15대 국회는 개원 벽두부터 야당이 사사건건 정부 여당의 발목을 잡는 등 대결과 정쟁으로 시종했다는 게 국민들의인식이다.국회가 국정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는 여야가 국민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모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심의함으로써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어줘야 한다.그것이 15대 국회가 국민에게 해야 할 마지막 책무다.그러한 마지막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도 임시국회는 당장 열려야 한다.
  • 李漢東총재 모처럼 ‘빙그레’

    16대 국회 개원 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어린이날 모처럼 웃었다.지난 5일 서울 근교에서 가진 당내인사들과의 골프모임에서 생애 3번째 홀인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태릉 육사골프장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뒤 이총재는 “자민련이앞으로 잘 운영될 것”이라며 크게 기뻐했다고 함께 쳤던 안대륜(安大崙)당선자는 전했다.자민련의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이 총재로선 이날의 홀인원을 당 진로의 길조(吉兆)로 받아들이는 눈치다.그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의 ‘화해론’을 제기하는 등 소수 정파로서의 입지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386당선자 ‘새정치 실험’ 본격화

    여야 386당선자들의 정치개혁을 향한 발걸음이 본격화되고 있다.기존 정치권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386당선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지 알아본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장성민(張誠珉) 송영길(宋永吉)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 당선자 등 30대 5명과 40대의 정범구(鄭範九) 함승희(咸承熙)당선자 등 7명이 ‘창조적 개혁연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거의 매일 합숙하다시피 하며 정치권의 개혁방향과 이를 구체화할 행동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아직은 물밑에 머물러 있지만 이들의 ‘기세’는 결코 녹록지 않다.이들은우선 기존 정치권을 대단히 부정적으로 평가한다.한마디로 개혁대상이라는것이다.한 당선자는 “정치거물을 제치고 우리를 국회로 보낸 국민의 뜻은그들이 만든 정치를 바꾸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오직 국민의 뜻만 받들것”이라고 말했다.계파는 물론 선수(選數)나 심지어 당적까지도 개의치 않으려는 자세다.‘여당 대 야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낡은 정치 대 새정치’라는 대립구도가 이들의 머리 속을 차지하고 있다. ‘개혁연대’는 16대 국회 개원에 맞춰 기존 정치권으로부터 당장 얻어내야 할 몇가지 과제를 세워놓고 있다.‘크로스보팅(자유투표) 도입’과 ‘본회의 인터넷 생중계’가 대표적이다.한 당선자는 “당리당략에 앞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려면 반드시 크로스보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개혁연대는 우선 국회의장 선출과정에서 이를 추진할 생각이다.본회의 인터넷 생중계도 투명한 국회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할 목표로 삼고 있다. 개혁연대는 오는 17일 한나라당 미래연대 소속 6∼7명과 함께 광주 망월동묘지를 찾는다.김성호 당선자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 여야의 386세대가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은 앞으로도 정치개혁을 위해서라면 당을 떠나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여야를 넘어선 386세대의 개혁의지를 현지에서 구체적으로 표출할 계획”이라고 결의문 낭독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미래연대 소속 의원 및 당선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총선 이후잦은 모임을 통해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이들이 내건 기치는 개혁과 당내 민주화다.기존 정치권의 벽을 넘어 새로운정치,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선자 13명이 모여 자축연을 벌인데 이어,지난 3일 1박2일간 경기도 양평군 한화리조트에서 수련회를 갖고 향후 의정활동방향 등 진로를 모색했다. 수련회에서 논의한 대목중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의원 세비에서 10%를 떼기로 한 ‘공동정책개발비’.15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이 돋보인 의원들의 사례를 상임위별로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당내 민주화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벌써부터 ‘줄서기’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들은 “오는 31일 당지도부 경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개별적 초청모임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후보등록이 마감된 뒤 미래연대 차원에서 후보들을 초청해 정견을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사설] 새정치 다짐 실천으로

    16대 국회 법정 개원일(6월5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개혁을 다짐하는 정치신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제부터는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새정치를 구현해 나가겠다는 결의다.개혁성향의 소장 및 일부 중진급 정치인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적극 가담할 태세다. 이들이 주장하는 개혁대상은 다양하다.우리 정치의 문제점들을 두루 망라하고 있다.구체적인 실천 내용으로는 당과 국회 운영의 민주화,계파 정치 반대,지역주의 타파,밀실공천 배제,교차투표(크로스 보팅)제 도입 등을 제시하고있다. 여야와 계파,지역을 초월해 대의(大義)와 원칙에 맞는 정치를 이루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다짐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지난 번 총선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던 내용들이다.여야 정당들도 중앙당 차원에서 비슷한 맥락의 정치개혁공약을 제시했다.그런데도 이들이 자세를 곧추세우는데는 앞으로 개원협상등의 과정에서 당리당략에 밀려 개혁의 목소리가 사그러들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같은 움직임은 민주당의30·40대 초선들이 결성키로 한 ‘창조적 개혁연대’와 재야출신 인사모임 ‘국민정치연구회’가 주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젊은 초·재선 중심의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가 꼽힌다. 이들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정치 변화에 대한 일반의욕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정치가 국가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느냐의 문제는 차치하고 구태의연한 기존의 관행만 바뀌더라도 다행으로 여길 만큼 정치권이 불신의 대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야 지도부의 시각은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것같다. 정치개혁이라는대명제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들의 움직임이 당의 융화를 해치고 조직의 분열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는 눈치다.조직 전반의 원활한 운영을 우선시해야 하는 지도부로서는 있을 법한 생각이라고도 할 수 있다.당밖에서 정치개혁을외치기보다 내부에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노력을 선행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일견 옳다. 하지만 벌써부터 이들의 움직임을 당내 영향력 확대를 노린 ‘돌출행동’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잘못됐다.총선 과정에서 확인한 민심을 반영하겠다는순수한 의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본다.그래서 ‘젊은 피’가 아닌가. 여야 지도부는 오히려 이들의 다짐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이들의 정치개혁 외침이 현실정치에 충실히 접목되도록 당 운영과 정책에 적극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국민들은 새정치의 다짐과 실천을 주목한다.
  • 여·야 떠나 정치개혁 “역시 386”

    4·13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한 정치신인 그룹에서 ‘386 주역론’이 급부상하면서 16대 국회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386세대 당선자들은 최근 잇따른 모임을 갖고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장층이 정치의 전면에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여야의 대표적 386세대 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민주당)와‘미래를 위한 청년연대’(한나라당) 소속 당선자 20여명은 최근 연쇄접촉을 갖고 오는 17일 5·18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참배한 뒤 현지에서 정치개혁을위한 연대 결의문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개혁연대의 장성민(張誠珉) 당선자는 5일 “정치개혁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다는 데 미래연대와 공감대를 이뤘다”며 “향후 의정활동에서도 상당부분 미래연대측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개혁연대와 미래연대는 이에 따라 16대 국회 개원에 맞춰 크로스보팅(자유투표) 도입을 강력추진할 방침이다. 개혁연대 관계자는 “당내 중진의원들 중에도 적지않은 인사들이 크로스보팅을 지지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국회의장 선출때 크로스보팅을 실시토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야 386 당선자들의 이같은 연대 움직임은 현 정치질서를 여야가 아닌 구정치와 신정치의 대립구도로 보는 386세대의 새로운 ‘정치관’이 반영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개혁연대의 한 당선자는 “386세대가 국회에 대거 등장한 것은 정치개혁 뿐만 아니라 세대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전체 유권자의 60%가 20·30대에 이르는 상황을 맞아 386세대가 새천년 새정치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유럽 각국은물론 60년대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40대가 정치의 주역으로 등장한 나라는 대부분 발전한 반면 노쇄한 정치인이 이끄는 나라는 쇠퇴했다”며 “우리 정치도 2000년대에 걸맞은 인사들을 필요로 한다”고 ‘386주역론’을 거듭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獨사민당 간부 강연 의미

    민주당이 미완(未完)에 그친 정치개혁의 의지를 되살리고 있다. 독일 사민당의 볼프강 베게 국제부 부부장을 4일 여의도 당사로 초청,독일정당제도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서영훈(徐英勳)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과사무처 요원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베게 부부장 초청강연은 4·13 총선 전 여야 협상과정에서 불발된 민주당의정치개혁 구상을 16대 국회에서 다시금 펼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1인2표제,중선거구제를 3대 축으로 선거법을 다시 짜겠다는 복안인 것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교과서’인 독일의 선거제도를살핌으로써 선거법 개정을 향한 시동(始動)을 건 셈이다. 베게 부부장의 강연은 한·독 두나라의 정치상황이 흡사하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우선 정권교체다.독일은 지난 98년 총선에서 16년만에 사민당이 기민당을누르고 정권이 교체됐다.그러나 당시 어느 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때문에 현재 독일은 사민당과 제3당인 녹색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통일 이후 동·서독 주민간의갈등이 심각한 점도 우리의 정치문화와 엇비슷한 색깔을 지닌다. 베게 부부장은 이날 강연에서 독일의 통일과정과 정당구조,투표 방식 등을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그는 “1인2표제에서 중요한 것은 정당명부에던지는 제2표로,이 득표비율에 따라 연방의회의 정당의석수가 결정된다”고밝혔다.즉,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확정한 다음 지역구 당선의원을 먼저채워넣고 나머지를 정당명부의 순서에 따라 충원한다는 것이다. 베게 부부장은 “1인2표제는 마음에 드는 지역구 후보와 정당을 유권자들이 나눠 선택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망국병인 지역대결구도를 깨려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1인2표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서 대표는 베게 부부장 강연에 앞서“15대 국회에서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1인2표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은 16대 국회에서 반드시 소신을 갖고 관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선거법 개정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특히 이같은 정치개혁의 적기(適期)를 여야간에 이해득실을떠나좀더 먼 장래를 생각할 수 있는 올해로 보고 있다.당리당략으로 일그러진 기형의 선거법을 매번 재생산해 왔던 ‘전철’은 결국 선거를 코 앞에 둔 상태에서 선거법을 손댔기 때문이고,따라서 선거의 룰을 미리 정해 놓고 선거 직전에는 선거구만 획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인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2일 한나라당과의 3역회담 합의에 따라 16대 개원국회에서정치개혁특위를 구성,여야간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가급적 9월 정기국회에서선거법 등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베게 부부장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쌓아 온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비서출신으로, 한화갑(韓和甲) 지도위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당 당선자 축하 모임

    민주당 16대 당선자들이 4일 축하모임을 가졌다.청와대 초청 당선자 오찬이후 두번째 갖는 등원 기념식이다.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여의도의 한음식점에서 열린 이날 오찬 모임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 차원의 지원방안과 당의 단합문제가 주요 화두(話頭)였다. 서대표는 인사말에서 “여기 모이신 분 중에는 감옥을 제집처럼 드나들 만큼 투쟁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많다”면서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우리가어떤 사명과 과제를 안고 있는지 같이 생각해보기 위해 오늘 모임을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통일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참여민주주의,지식기반사회 등 김대통령의 국정 기본방향이 담긴 과제들이 원활히 실행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민의를 모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원하고,촉구하는 것이 바로 우리 당선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당과 당 사이에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데다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고난과 역경을 딛고 국민의 판단으로 당선된 김대통령은 특정지역이나 정당의 대통령이 아닌 만큼 권한을 잘활용해 국민에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본격 오찬에 들어가서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당선을 축하했다.당선자들은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의 사회로 자기 소개를 한 뒤 선거운동 후일담과 총선연대 낙선운동 등을 화제로 덕담을 나눴다. 민주당은 오는 9일 경기 성남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당선자 연수회를열어 16대 국회 개원에 대비한 당선자 예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수에서 당선자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4개분야로 나눠 토론회를 갖고,크로스보팅(자유투표)의 확대 등 당내민주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을 공동의제로 백가쟁명식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
  • 일산·화정지구 상업용지 3만평 9일부터 입찰매각

    한국토지공사가 고양 일산과 화정지구에서 상업용지 62필지 3만여평을 오는9일부터 입찰매각한다.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대부분 호수공원과 롯데백화점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중심상권내 상업용지로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여러개 필지를 모아 블럭단위로 사들이는 매수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분양가는 중심상업용지의 경우 평당 약 600만원 안팎으로 지난해 분양가보다 10% 가량 낮췄다.또 화정지구에서는 중심상업용지 4필지(358∼453평)가 16억2,742억∼19억1,202만2,000원의 가격으로 공급된다. 일산신도시는 백병원과 의료보험공단일산병원이 이미 개원했고 농수산물도매시장,사법연수원,법원공무원교육원 등 주요시설이 개원을 앞두고 있는 등상권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토지공사는 올들어 일산신도시에서 상업용지만30필지(1만7,800평) 620억원어치를 매각한바 있다.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순위별로 접수를 받고 신청 당일 바로 순위별로 입찰에 들어간다.(0344)902-2011김성곤기자 sunggone@
  • 잠실에 무료 복지약국 등장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 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배 아타나샤 수녀)은 4일복지관 2층에서 어려운 이웃과 만성질환자를 위한 무료 복지약국 개원식을갖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약국은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단지 등에서 35년동안 약국을 경영해 온 이영자(李英子·59)씨가 약국을 정리,무료약국을 개설하고 싶다는 뜻을송파약사회를 통해 복지관측에 전해와 개원의 결실에 이르게 됐다. 이씨는 지난 97년 간암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3년째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씨의 뜻을 받아들인 송파구 약사회는 기꺼이 후원역을 맡아 매주 목요일오후 4∼6시 문을 열어 주민들을 맞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의료비 부담이 커 각종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특별한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인근 지역 저소득층과 정기적으로 병원 및 약국을찾아야 하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무료 투약서비스를 제공하게된다. 송파구 약사회는 회원들을 순환 파견해 의료상담과 조제 및 투약업무를 맡도록 했다.제약회사인 정우약품도 필요한 의약품을 전량 무료 지원하겠다고나섰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저소득 주민들은 무료 약국서비스는 물론 질병조기발견 등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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