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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재폐업 조기 돌입 배경·전망

    폐업에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가 오는 11일부터 전면 재폐업에 들어가기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의료계의 단합을 통해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의약분업 사태 등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라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지시에 따라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계와의 대화에 발벗고 나서는 등 정부가 사태해결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이른바 ‘맞불작전’이다. 의협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재폐업에 들어간다는 것이 당초 방침이었다”면서 “정부가 가시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내놓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이 정부에 넘어간 만큼 성의를 표시하라는 요구로 이해된다. 그런가 하면 폐업 강행 결정을 내린 이유는 의협 내부의 속사정이라는해석도 있다. 회원들의 불만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고 재폐업 투쟁중인 개원의와 파업중인전공의·전임의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의협의 고민이었다고 볼수있다. 폐업·파업투쟁이 10일째를 맞으면서 이탈자가 속출하자 회원들의 사기를높이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당초 공언했던 15일보다 재폐업 일자를 앞당기기로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협 상임이사회가 8일 밤 재폐업 강행방침을 천명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대책을 거듭 촉구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상임이사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새로 취임한 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줄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9일부터의 즉각적인 폐업을 보류하고 이틀간의 시한을 부여했다”고 이유를 둘러댔다. 상임이사진 대표들은 8일 밤에 이어 9일에도 복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자신들의 최종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1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전면 재폐업은 9일과 10일 정부와 의료계의막후 대화과정을 통해 강행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 같다. 유상덕기자 youni@
  • 팔 걷어붙인 崔善政 복지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의료계 집단 휴진 및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최 장관은 취임 다음날인 지난 8일 곧바로 의협회관을 방문,의협 상임이사단,의권쟁취투쟁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나 머리를 맞대고 진솔하게 대화할 것을 호소했다. 9일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재정(金在正)의협회장,한광수(韓光秀)서울시의사회장등을 면회하고 사태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최 장관이파악하고 있는 의료계 집단 휴·폐업 사태의 근원적인 원인은 의·약·정 상호 불신이다.서로 믿지 못하는데서 오해가 생겼고 골이 깊어져 사태가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계의 핵심 요구사항인 수가인상과 진료권 보장에 대해 나름의 복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의·약계 지도부와 좀더 논의하면서보따리를 순차적으로 풀어헤치겠다는 구상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료계의 요구대로 ‘저보험료-저수가’를 고치려해도 국민의 동의를 얻기가쉽지 않을 뿐더러엄청난 재원이 소요된다는 점이 최 장관의 행동반경을 제한하고 있다.또 진료권 보장문제도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지 10일도채 안된 마당에 다시 개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진찰료 및 수가 인상 등에 최대한 성의를 표시할 필요가 있다는데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 장관은 의료계도개원의, 병원봉직의사(월급의사),전공의,전임의 등 신분에 따라 이해가 다른만큼 ‘일괄타결”보다는 ‘각개격파식’의 전략을 구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의약분업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인 최 장관이 난관을 어떻게 헤치고 나갈지 두고볼 일이다. 유상덕기자
  • ‘의료대란’ 다시 온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1일 전면 재폐업 투쟁에 들어가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전임의의 파업으로 대형병원의 진료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이어 동네의원들의 부분 휴진도 전면 휴·폐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또 다시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하지않음에 따라 재폐업 투쟁을 유보해온 그동안의 입장을 번복,오는 11일 전국규모의 전면재폐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의협은 이날 회의에서 “대다수 개원의 회원들이 이미 폐업투쟁에 돌입한데다 전공의와 전임의까지 파업을 하고 교수들까지 강경투쟁에 동참할 조짐을보이고 있다”면서 “더 이상 정부의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는데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의협 관계자는 “지난 8일간 의약분업을 실시한 결과,불법 임의·대체조제등 문제가 속출했고 수입면에서도 의료기관 운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의약분업은 준비가 안된 채 시행되는 것으로 막대한불이익을 받는 의사들로서는 생존권 차원에서 전면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현재 정부에 대해 ▲구속자 석방및 수배자 해제 ▲약사법 재개정 ▲의료수가 현실화 등 10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가톨릭의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오후 각각 대학내에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외래진료 철수를 결의했다. 가톨릭의대는 11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철수키로 했으며 연세대 의대는 구체적인 철수 시기를 교수평의회에 일임하고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결정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유상덕 전영우기자 youni@
  • 새 정당법 시행도 못하고 ‘수술 위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7일 발효될 새 정당법 가운데 지구당 유급사무원 폐지 관련 규정을 놓고 정치권이 부산을 떨고 있다. 문제의 조항은 15대 국회 때인 지난 2월 16일 여야가 정치개혁 차원에서 합의,신설한 정당법 30조의 2 ‘정당의 유급사무직원수 제한’ 규정이다.신설조항 1항은 ‘정당에 둘 수 있는 유급사무직원은 중앙당에는 150인 이내,당지부에는 5인 이내로 한다’고 돼있다.2항은 정당이 유급사무직원수를 초과하면 중앙선관위가 다음 연도에 지급하는 보조금에서 초과 유급직원수만큼연간평균 인건비를 감액토록 ‘벌칙규정’을 두고 있다. 국민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한푼이라도 알뜰하게 사용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16대 국회가 개원하고 이 규정을 적용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여야 국회의원과 각 정당 사무처에서 이의 제기가 잇따랐다.신설 조항에 따르면 각정당의 일선 지구당에 더이상 유급사무직원을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선관위쪽은 “법조문상 지구당 유급사무원을 폐지토록 규정한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공식 견해를 밝혔었다. 이에 여야 관계자들은 “유급 직원 없이 지구당 조직을 운영할 수 없다”며현실론을 들고 나왔다. 정당법을 재개정해서라도 ‘지구당 유급직원 존치’규정을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여기에는 16대 의원들이 지구당에유급직원을 두는 사례가 속출,자칫 입법부 스스로 위법 시비를 자초할 수 있다는 낭패감도 깔려 있다. 특히 법 개정 당시 협상 실무자인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의원은 “의원개개인이 국고보조금이 아닌 후원금으로 지구당에 유급사무직원을 두는 것은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공식 의뢰하되,여의치 않으면 관련조항의 보완을 통해 논란의소지를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4·24 영수회담’ 합의에 따라 구성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정당법 재개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지구당 폐지’당론이나 국회 전략 등을 감안한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달려들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의협 지도부 7명 영장

    의료계 재폐업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千成寬)는 2일 대한의사협회 한광수(韓光秀·60) 회장 직무대행과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최덕종(崔德種·50)위원장,이철민(李哲敏·49)·김미향(金美香·49)중앙위원 등 4명에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의쟁투 주수호(朱秀虎·41)대변인을 같은 혐의로,전공의협의회 김명일(32)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박승배(28)위원에 대해서는 형법상 업무방해혐의로 각각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성주 의쟁투 중앙위원과 전공의협의회 위원 1명에 대해서도 금명간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9명을 재폐업 핵심주동자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씨 등은 내부통신망을 통해 의사들에게 폐업에 동참하라고 독려하거나 지시했으며,전공의들은 불법 집단폐업을 통해 종합병원 응급실의 업무에 차질을 줘 환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정위가 고발한 대한의사협회 나머지 지도부 83명도 3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재폐업에 가담한 개원의들을 전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 의료계 재폐업 주동자 조속 검거

    검찰은 31일 의료계가 재폐업에 돌입하는 즉시 주동자를 구속수사하고 재폐업에 가담하는 개원의와 진료거부 병원개설자도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16대 총선사범 피의자가 출석에 불응해도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혐의가 인정되면 피의자 조사없이 기소하고, 뚜렷한 이유없이 재판에 불출석하는 선거사범 피고인의 행적을 확인,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이날 대검청사에서 전국 53개 지검,지청 공안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공안부장검사회의를 개최,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훈시를 통해 “집단이기주의에 따른 불법 폭력사태가 빈발,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직역과 집단이기주의에따른 불법 집단사태와 불법 노사분규에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수배중인 신상진(申相珍) 의쟁투위원장 등 핵심주동자 4명에 대한 조속한 검거와 함께 집단재폐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인물을 파악,사법처리키로 했다. 또 16대 총선과 관련,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 117명 가운데 현재까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43명 중 소환에 계속 불응하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강제소환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조사 없이도 당선자를 기소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의료계 분열 재폐업 지지부진

    1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재폐업은 지지부진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의료계의 참여열기가 지난 6월의 폐업과 비교할 때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재폐업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지만 의사협회지도부와 시도의사회장,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온건파들이 반대하고 있어 의료계가 분열된 상태이다. 또 검찰이 재폐업 주동자를 구속수사하고 단순 가담하는 개원의까지 전원사법처리키로 한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폐업 시기를 각 시도의사회 자율에 맡겼으나 뚜렷한 지침도 없어 재폐업은 시도 광역단위보다는 구별,군별 또는 개인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실례로 서울시 의사회가 재폐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마포구나 관악구,송파구등 일부 구의사회만 재폐업 입장을 분명히 밝혔을 뿐 나머지 구들은 아직 미정이다. 강원도 의사회는 재폐업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으나 평창군의사회는 재폐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지난 6월의 일사불란한 폐업과 달리 전반적으로 의료계의 참여가저조한 가운데 산발적,국지적으로 재폐업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의료계 자체의 분석이다. 오히려 개원의들의 재폐업보다 우려되는 것이 병원 전공의들의 파업이다. 대부분 병원의 전공의들은 31일 본격 파업에 돌입,응급 부문을 제외하고는진료에 참여하지 않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한편 의약분업 본격 실시를 앞두고 대형약국들은 대부분 처방약 준비를 마쳤으나 동네 소형약국은 아직도 600여종에 이르는 약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현재 전국 1만 3,900여 약국가운데 40%인 5,500여개 약국이처방약 준비를 완료했으나 동네 약국들은 대부분 200∼300종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석순희(石順姬·56·여)씨는 “아직 300여종 정도만 준비해 모자라는 약은 성북구 약사회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라면서 “특히 1,000정 이상 단위로 파는 약은 구입에 어려움이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유상덕 전영우기자
  • 시민禪房 차린 광복 도선사 주지

    서울 도선사 청운당에 일반인을 위한 상설 시민선방이 마련됐다.선방 이름은 ‘차별없는 선방’이란 뜻을 담은 무차선원(無遮禪院).서울시내에서 전통사찰로는 유일하게 상설 시민선방을 열게된 광복 주지스님은 30년전 입적한청담 큰스님의 상좌(수제자)다.도선사에서 청담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고 11∼12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낸뒤 지난해 5월부터 도선사 주지를 맡아오고 있다.스님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생전 ‘열린 도량’ 불사(佛事)를 강조하던 청담 스님의 큰 뜻을 시민선방(무차선원)으로 받들 수 있게돼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고 선방 개원의 소감을 밝혔다. ■상설 시민선방을 열게 된 이유는. 청담스님이 도선사 주지시절 법문을 하실때 늘상 신분과 지위를 떠나 누구나스스럼없이 찾을 수 있는 도량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시곤 했다. 청담스님이입적한 뒤 항상 그 뜻을 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오다가 지난해 주지를 맡고나서 우선적으로 추진한 불사다. ■청담스님과 도선사의 관계는 무엇인가. 청담스님은 자그마한 암자(도선암)를 30만 세대가 찾아드는 전국적인 사찰(도선사)로 일으켜 세운 중흥조다.청운당 앞에 있는 참회원은 청담스님의 큰뜻이 담긴 건물이다.스님은 참회원 완공을 못보고 입적했지만 이 건물을 민족과 국가 종교를 초월한 세계 석학들의 연구소로 만들 계획을 세우셨었다. ■‘무차선원’은 어디에서 유래하는가. 신라시대부터 출가승과 재가불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무차법회가 열렸었다.지금은 전남 백양사에서 유일하게 그 맥을 찾아볼 수 있지만 평등과 공유의 개념인 무차는 불교사상중 큰 부분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사찰이 불자뿐만아니라 불심을 가진 모든 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지은 이름이다. ■시민 선방 운영으로 1,000년 역사를 가진 전통사찰의 이미지를 흐릴 염려는 없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도선사를 찾아 불공을 드리고 염불하는 신도들은 기존 방식대로 사찰을 찾으면 된다.그런 신도들도 무차선원에 대한 관심이 크다.무차선원 개원소식을 들은 서울 명동성당 수녀 14명도 찾아와 참선을 배워 직접 좌선도 하고 돌아갔다. ■최근 불교에 대한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사찰 선원이나 수련회에 일반인들이 몰리고 있는데 이것은 포교활동의 성과로 봐야 하나. 물론 포교의 영향이 없진 않다.그러나 각박한 세상 속에서 나를 찾으려는 마음의 회향이 참선이나 법회 참가로 나타나는 자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참선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그런 마음의 여유를 찾기위해 선(禪)을 배우려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일반인들이 과연 시민선방에서 얼마만큼 참선의 본뜻에 접근할 수 있을까. 참선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아완성과 인격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일반인들은대부분 출가승과는 다르게 성급하게 접근한다.참선은 고도의 정신집중을 필요로 한다.조급하게 뜻을 이루기보다는 꾸준히 실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생활이 바로 참선이고 참선이 생활이란 생각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국제 청소년센터 개원

    국내외 청소년교류의 거점이 될 ‘국제청소년센터’(원장 林光鎭)개원식이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차관 등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정부보조금 165억여원을 지원받아 건립한 국제청소년센터는 앞으로 청소년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하고,외국청소년근로자 지원사업,해외동포청소년 사업 등 다양한 청소년국제교류 관련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국제행사를 위한 262명 수용의 숙박시설과 국제회의실,세미나실등을 갖추고 있으며 동아리방,음악연습실,게임방 등 청소년을 위한 공간 외에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수영장,헬스장 등이 마련돼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임시국회 개원협상 진통

    여야는 26일 총무 접촉을 갖고 국회법 개정안과 민생·개혁법안을 처리하기위해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31일 단독으로라도 임시국회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과 추경예산안 등 시급한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한나라당은 다음달 20일 이후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에게전화를 걸어 “최대한 빨리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 총무는 “국회법 개정안 변칙 처리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원천 무효를 선언하지 않는 한 국회 일정을 협의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돈 없다고 수련회 포기 마세요”

    ‘가정 형편 때문에 수련회 참여를 포기하지 마세요’ 청평아카데미유스텔(이사장 許萬基)과 쌍용정유(회장 金鮮東)는 26일 서울·경기도의 초·중·고교의 수련회 참가 학생 가운데 10%의 참가비를 받지않기로 했다. 유스텔측은 “가정 형편 때문에 각종 수련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자녀들과 모범 학생들을 위해 이런 방법을 마련했다”면서 “무료 참가 학생 선정은 학교측에 일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95년 개원한 청평아카데미유스텔은 쌍용정유의 협찬을 받아 저소득층학생들의 수련회 참가 비용 1억여원의 재원을 마련했다.문의는 (02)783-2101∼3. 전영우기자 ywchun@
  • [사설] 대치정국 순리로 풀어야

    차근차근 따져보자.국회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변칙처리되는 과정은 명백히 잘못이다.경위야 어떻든 여야 의원들이 보여준 거친몸싸움과 욕설 등 무지막지한 행태는 “정말 이럴 수밖에 없는가”라는 개탄을 자아내게 한다. 정치권이 왜 비난받는지를 실감나게 한 생생한 현장이었다.이에 따른 여야의대치 상황은 25일에도 계속됐다.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낀다는 국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의석수 17석인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주느냐 여부다.16대 국회 개원 전부터 여야가 줄다리기를 해온 사안이다. 자민련은 그동안 국회의장·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등에서 17표의 위력을투표를 통해 웅변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런 한편으로 자민련은 민주당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을 계속 토로해 왔다.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지난 22일오찬회동을 가져 여권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국회법 개정을 고리로하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오찬에서 한나라당은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20석에서 15석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는것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이른바 ‘이면 합의설’이다.민주당으로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결국 자민련의 희망대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면 합의설을 강력히 부인했다.일련의 과정을 종합해 보면 여야 지도부의 고충은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한 측면도있다. 그렇더라도 민주당과 자민련이 무리해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고 한나라당은 물리적으로만 맞서려 한 것은 구태정치의 재연이라는 비난을 면키어렵다.민주당은 의원 136명이 서명한 법안을 한나라당이 상정조차 못하게한 것은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하고 있다. 여야의 대치상황은 다른 주요 현안의 처리마저도 가로막고 있다.약사법개정안을 비롯,추경,정부조직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은 민생과 개혁을 위해 한시가급한 사안들이다.우선 순위로 따진다면 국회법개정안은 그 다음이다. 여야가국회법개정안에만 온통 매달려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지도 의문이다. 개정안은 운영위만을 거쳤을 뿐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법사위를 거치지 않으려면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해야 하지만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이를 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다. 이런 형편에서 국회법개정안의 강행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그렇다면 이 문제는 일단 미뤄두고 다급한 현안부터 처리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 여의도 클릭/ 휩쓸려간 ‘대화의 정치’

    경기 남부에 이어 밤 사이 영호남 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많은 인명피해가난 24일 아침.여의도 국회의사당의 하늘은 유난히 맑았다.그러나 의사당 안에서는 또다른 광풍(狂風)이 몰아쳤다.본관 2층 운영위원장실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 50여명이 뒤엉킨 몸 싸움이 벌어졌고, 앞서 오전 아래층소회의실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4·13총선의 부정시비를 둘러싸고 상대 얼굴에 ‘먹칠’을 해댔다. 지난달 5일 개원해 비교적 순항하던 16대 국회는 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최대의 파국을 맞았다.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민주당은 결국 강행 처리의 외길을 택했다.개정안을 운영위에 상정조차 못하게 몸으로 막던 한나라당은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한 채심야농성을 벌이는 등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섰다. 여야 모두 논리는 있다.민주당은 “적법하게 국회에 제출된 안건을 상정조차 못하게 막는 것이야말로 힘의 정치”라며 강행 처리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다.이에 한나라당은 “인위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총선의 민의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국회법 상정 저지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논리에 무슨 의미나 시비가 있으랴.그저 당리당략을 감싼 포장지에 불과한 것을.자민련을 끌어안아 안정 의석을 확보하려는 민주당과 이런상황을 극구 막으려는 한나라당의 당략만이 있을 뿐이다. 여야가 빚어낸 광풍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휩쓸려가고 말았다.대신 청산해야 할 구 시대의 정쟁만이 당분간 국회의사당을 채울 듯하다.홍수가 남긴진흙탕과 쓰레기더미처럼…. 여야 의원들은 이 진흙탕을 의사당에서 씻어내야 한다. 이에 앞서 먼저 수해 지역으로 달려 가기를 충고한다. 그곳에서 이재민들과 더불어 흙더미를 치우며 잃어버린 정치를 찾는 편이의사당에서 치고받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진경호 정치팀 기자 jade@
  • 의사협, 재폐업 경고 시위

    대한의사협회(회장 李在禎)는 23일 오후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개원의,전공의,의대생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법 개악 규탄 및 의협 회장 석방촉구대회’를 가졌다.의사협회는 집회에서 “개정된 약사법은 임의·대체조제를 완전히 금지하지 못하고 낱알 판매를 허용하는 등 의사의 처방권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개악된 약사법이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국회를 통과하고 구속된 집행부가 석방되지 않으면 7월중 재폐업에 돌입하는등 강도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동네약국 살리기 운동본부(본부장 權泰禎)는 이날 서울 서초구 약사회관에서 30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의약분업 원칙 준수와 동네약국의 경영 여건 개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창구기자
  • [막오른IMT-2000선정 대회전](6.끝)솔로몬 지혜 찾기

    정부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추진하면서 ‘잡아야 할 토끼’는 한둘이 아니다.곳곳에 놓여 있는 난관을 통과해야 ‘꿈의 이동통신’을 창출해 낼 수 있다.비리와 불합리를 양산했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선정 때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는 탓에 공정한 잣대마련이 절실하다. ◆공개원칙은 바람직한데=정보통신부는 심사항목은 물론,항목별 배점도 공개했다.나중에 사업자별로 매긴 점수까지 공개할 방침이다.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또 계량화 점수를 5점에서 17점으로 높였다. 객관성을 높이고,투명성을 보장받겠다는 의도다.정통부 의지는 긍정적으로평가받고 있다.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서도 이런 기조는 유지됐다. ◆업계 반발해소가 급선무=사업권 희망업체들은 일부 항목에서 자의적인 평가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일부 항목의 삭제나 수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냈거나,낼 계획이다. 컨소시엄 구성에 부정적인 SK텔레콤은 컨소시엄 유도조항을 반박하는 내용등을 담은 의견서를 정통부에 냈다.주주구성의 안정성(4점)과 주식소유의분산성(4점)을 동시 평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LG는 신청법인,대주주,주요 주주의 재무구조 항목에 대해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특정업체만 유리한 조항이라며 중복시비를 제기했다.한국IMT-2000컨소시엄은 재정능력을 30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방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한다. ◆편가르기도 차단해야=정부의 컨소시엄 우대정책은 서비스 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업체,정보통신 중소기업·콘텐츠 업체간 연대를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서비스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간의 ‘짝짓기’가 극심한 ‘편가르기’로변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세대 이동통신인 PCS사업에서 다른 서비스업체가 LG텔레콤을 겨냥해 LG계열사인 LG정보통신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 ‘왕따’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올 10월 상용화되는 2.5세대 이동통신 IS-95C 장비 수주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5월 SK텔레콤의 IS-95C 장비입찰에서도 LG정보통신이 떨어지고 삼성전자가 낙찰받았다. 3세대 IMT-2000에서도 재발될 경우 향후 장비조달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야기된다.관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어서 보완대책이 절실하다. 컨소시엄 유도조항이 참여 업체들의 ‘머릿수’에 치중될 가능성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수(數)보다는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회파행 수습 鄭均桓·鄭昌和총무라인

    4·13총선 부정시비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촉발된 국회의 파행이 20일극적으로 수습됐다.한때 물리적 충돌 우려마저 낳았던 대치정국이 이처럼 방향을 튼 데는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두 원내총무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묘한 여야 관계/ 16대 국회는 개원 전부터 여야 모두 과반수에 못미치는의석비 때문에 빡빡한 운영이 예견됐었다.하지만 두 정총무가 원내사령탑을맡으면서 16대 국회는 이런 ‘태생적 한계’를 어느 정도는 극복하고 있다는평가다. 법정 개원일인 6월5일에 맞춰 개원했을 뿐 아니라 뒤이은 상임위원장 배분과 두 차례의 인사청문회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런대로 굴러갔다. 이른바 ‘정(鄭)-정(鄭) 라인’으로 불리는 여야의 대화창구가 그나마 정국에 숨통을 트고 있다는 것이다.민주당의 한 부총무는 20일 “정-정 양 총무가 아니었으면 16대 국회는 아직 개원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특한 협상비법/ 이번 여야의 대치에서도 두 총무는 예의 ‘협상력’을 한껏 발휘했다.그렇다면 두 총무는 둘만 마주 앉은 회담장에서 어떻게 얘기를풀어갈까. 민주당 정 총무는 얼마전 “눈치 봐가며 하나씩 내줄 게 뭐 있느냐.서로 다터놓고 얘기한다”고 ‘협상비법’을 밝혔다. “한나라당 정 총무를 믿는다”고도 했다.주변에서는 “총재나 대표에게도 하지 못할 말까지 주고 받는다”는 얘기도 나온다.결국 대화정치에 대한 의지와 상대에 대한 신뢰가 두 사람의 협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당내 입지도 이들의 대화정치에 힘이 되고 있다. 민주당 정 총무는사무총장과 총재특보단장을 지낸 4선의 범동교동계 실세다.한나라당 정 총무역시 5선에 이르는 동안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런 입지를 바탕으로 이들은 당내의 강경파들을 달래고 설득하는 데 진력해왔다.민주당 정 총무는 최근 의원총회에서 강경대응을 외치는 의원들의 주문을 “내게 맡겨달라”고 일축했다. ■‘정-정 라인’의 과제/ 첨예한 대립 속에서도 활발히 가동되는 ‘정-정 라인’은 일단 16대 국회 전반의 기상도를 밝게 한다. 하지만 이들의 의지나 노력만으로 정국이 순항하리라고 낙관하기는 힘들다. 남북정상회담 후속대책을 놓고 여야가 부딪칠 공산이 높고,보다 멀게는 2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겨냥해 여야가 곳곳에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익과 민생을 위해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정치권 전체가 보다 대화와 타협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여야 총무접촉 이모저모. ‘4·13총선 부정선거’ 시비에 얽혀들어 파행으로 치닫던 국회가 20일 가까스로 본궤도에 들어섰다.여야 모두 국회 파행에 따른 비난 여론에 쫓겨 한발씩 물러났다. ■총무회담 국회 정상화의 물꼬는 이날 오후 2시50분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간 회담에서마련됐다.회담 직후 양당 총무는 “상생의 정치를 위해 국회를 더이상 공전시키지 말고,국민 불안을 덜기 위해 서로 한발씩 물러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모았다”고 말했다. 회담은 오후들어 한나라당이 수정안을 마련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타결 전망을 밝게 했다.이에 따라 여야는 각각 총무회담 직후 회담 결과를 놓고 인준 절차를 밟기 위해 미리 의원총회도 소집했다. 특히 민주당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는 최종합의안 마련을 위한 별도의 실무 접촉을 가진 뒤 오후 3시40분 총무회담에합류,최종 협상에 가속을 붙였다. ■합의 안팎 한나라당은 당초 국정조사 실시와 검찰총장 출석을 요구하던 강경안에서 한발 물러섰다.대신 오는 24일부터 사흘 동안 법사위와 행자위의연석회의를 열어 부정선거 문제를 일반 안건으로 논의하되,안건의 명칭에는14,15대 총선 직후의 전례를 들어 ‘부정선거’ 대신 ‘공정성 시비’로 표현하자는 내용이었다. 한나라당 정 총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검찰총장을 출석시킨 적이 없다”고 말해 검찰총장 출석 요구에 매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검찰총장 출석 요구를 사실상 철회했고,4·13총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한나라당의 수정안을 받아들였다. 특히 민주당 정 총무는이날 한나라당 정 총무와 회담을 갖기에 앞서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총무와 만나 국회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의 상정을 당분간 미룰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의협 “오늘부터 오전만 진료”

    대한의사협회 의쟁투 중앙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국회 보건복지위 6인소위가 확정한 약사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뜻으로 전국의 개원의들이 18일부터 22일까지 오전 진료만 하도록 결정했다. 또 의쟁투 중앙위원들과 각 지역별 시군구 의사회장 및 집행 간부들은 18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가고 대한 전공의협의회 집행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단식농성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시군구 의사회별로 18일 오후 비상총회를 가진 뒤 오는 23일국회의 약사법 개정에 대한 시정 촉구를 위해 전국의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탑골공원 유료화 방침 철회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서울 탑골공원 유료화 방침이 철회됐다.또 공원 인근에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6일 월드컵 등 국제행사때 많은 외국인들이 3·1독립운동의 성지인 탑골공원을 찾을 것에 대비,공원내 질서확립과 부족한 시설 보완을 위해이런 내용을 담은 탑골공원 정화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공원질서를 위해 입장료를 유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보고 이를 검토했으나 공원 이용자의 대부분인 84%가 노인들이고 학생 등은16%에 불과한 점을 감안,이를 유료화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 상황을 고려해 탑골공원 인근에 노인 종합복지관을마련,대형 무료급식소와 대화 및 놀이공간,건강상담센터,무료이발관 등 노인들에게 필요한 복지기능 및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IMF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무료 급식단체와 급식노인이 크게 증가하면서탑골공원이 무료 급식장소로 자리잡음에 따라 공원 질서혼잡의 원인이 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탑골공원이3·1독립운동의성지임을 감안,공원에서 이뤄지는 노인노래자랑 등 가무행위를 관련 단체와협의해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없애기로 했으며 이달중 봉사단체를 중심으로‘질서유지 자원봉사대’를 구성,자율적인 공원 질서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1902년 개원한 탑골공원은 67년부터 유료공원으로 운영되다 88년부터 무료공원으로 개방됐으며 3·1독립기념비,원각사지 10층석탑,3·1정신 찬양비 등11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서울시 유형문화재 73호인 팔각정이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집중취재/ ‘의정 싱크탱크’ 국회연구단체

    *'공부하는 국회' 탈바꿈. 국회가 새로 개원하면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연구모임을 만든다.입법과 정책개발 등 의정활동을 좀더 충실히 하고,의원들끼리 친목도 도모하자는 취지다.16대 국회에 들어서도 예외없이 연구단체 결성 붐이 일고 있다.그러나 지난국회에서 보듯 회기초 ‘열의’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용두사미가 되는경우가 많다. 의원연구단체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지난 8일 국회 사무처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37개의 연구단체가 등록을 마쳤다.96년 15대 국회 첫해의 35개를 조금 웃도는 수치다. 연구단체를 분야별로 보면 4년 전인 15대 국회 초반과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16대 국회에서는 통일 및 남북관계와 지식·정보화분야의 연구모임이 크게 늘었다.남북문제를 다루는 연구모임은 한민족통일연구회(대표 林仁培·한나라당) 등 8개에 이른다.가입된 의원 수만도 210명으로,16대 전체 국회의원 273명의 80%를 차지한다.지식·정보화 분야에 대한관심도 높아져 연구모임만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대표 許雲那·민주당)등 5개나 된다. 순수하게 경제문제를 다루는 연구모임은 경제비전21(대표 金滿堤·한나라당) 등 5개로,15대 때와 같다.정치분야는 바른정치실천연구회(대표 김한길·민주당) 등 3개가 구성됐다. 이밖에 환경분야와 인권분야가 각각 국회환경포럼(대표 金元吉·민주당),국회인권포럼(대표 黃祐呂·한나라당) 등 2개씩 만들어졌다.독도사랑모임(대표 尹漢道·한나라당),갑오동학농민혁명연구회(대표 金台植·민주당) 등 이색연구모임도 몇몇 눈에 띈다. 의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연구단체는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이끄는 국회아시아·태평양정책연구회로,여야의원 57명이 참여하고 있다.아태지역의 역사와 문화·정치·경제 등을 연구,이 지역의 평화와 공동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원들의 연구 의욕도 높아 가입한도인 3개 단체에 가입한 의원들만 줄잡아40명 선에 이른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천용택(千容宅)·이창복(李昌馥)의원이 만든평화통일포럼에 가입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측근인 황우여의원이 결성한 국회인권포럼에 참여했다. 이들 37개 연구단체는 올해 4억2,800만원의 연구지원비를 국회예산에서 지원받는다.연말까지 한 연구단체가 대략 1,100여만원을 받는 셈이다. 15대 국회 마지막해인 지난해에는 모두 45개의 연구단체가 국회에 등록돼있었다.이 가운데는 김상현(金相賢) 전의원이 이끌던 환경포럼처럼 왕성한연구활동으로 국회 차원의 정책개발에 크게 기여한 모임도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문제점과 개선방향. 국회 연구단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유명 무실한 단체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15대 국회의 경우 45개의 연구단체가 등록돼 있었지만 94년 이후 5년연속최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된 ‘국회 환경포럼’(대표 金元吉의원) 등 몇몇 단체를 제외하고는 연구실적이 거의 없는 ‘친목 단체’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문제점/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초선 시절 목표를 거창하게 세우고 의욕있게 출발했으나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지 몰라 단체가 유명무실했던 것같다”고 털어놨다. 여야 중진의원들은 자신들의 ‘영향력 증대’를 위해 연구단체를 운영하는경우가 많다.연구 단체의 이름만 빌렸을 뿐 친목단체 또는 정치결사체의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15대 국회 때는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의 민주계 실세의원이 주도한 연구단체에 자그만치 72명의 여야 의원(여당 51명)이 등록,눈총을 받기도 했다.16대 들어서도 영향력있는 민주당 실세 정치인이 주도하는 단체에는 같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예산지출의 내역을 알 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1개 단체에연간 830만원 정도,4년동안 3,2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연구 활동비란 명목으로 지원된다.그러나 사용처는 알 수 없다.국회가 사용처에 대해서는 관여를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선점/ 예산 사용내역 및 연구실적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예산내역과 연구실적을 공개하게될 경우 유명무실한 연구단체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 연수과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개원 초반에는 열심히 활동을 하는 듯하다가 후반에는 흐지부지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는연구활동 결과보고서를 제출받아 철저히 심사한 뒤 연구활동비 예산배정 등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심의위원회에서 연구성과를 평가한 뒤 최우수단체에 500만원,우수단체에 30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하지만 연구실적평가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바른정치실천硏 김한길의원. 민주당 의원 중 국회연구단체 활동을 주조하는 이는 김한길의원이다. 그가 대표로 있는 모임은 ‘바른정치 실천연구회’.국민이 바라는 정치의실천 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15대 당시 ‘새로운 정치문화를 위한 연구모임’의 멤버인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정동영(鄭東泳)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 등 재선을 주축으로 해 일부 초선의원을 영입,13명으로 구성됐다. 김한길 의원은 “매주 2회씩 모임을 갖고 공직자윤리법과 선거법 개정안을마련 중”이라고 밝혔다.16대 총선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된후보자 재산공개에 대해서는 본인외에 직계 존비속의 납세실적과 종합토지세 및 재산 형성과정을 포함시키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또 금고형 이하의 모든 전과사실도 공개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이같은 활동 방향에 대해 “역량있는 재선들이 중심이 된 만큼 정치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국회내 각종 연구단체에 대해 “우리 정치가 당 중심으로 운영되고있는 만큼 초당적인 의원들의 연구모임이 활성화돼야 정치문화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환경경제硏 李富榮부총재. 의원연구단체 모임에 열성적인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국회환경경제연구회를 이끌고 있다.올 정기국회에서 ‘기후변화협약대책특별위원회’구성까지 추진할 생각이다. 국회환경경제연구회는 환경·에너지·자원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다.모임을 통해 결론이 모아지면 국회차원의 법률적·정책적 역할을 수행,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해 궁극적으로국민의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이부총재는 “지구온난화문제와 기상이변문제,국제환경규제 강화 움직임에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이는 환경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문제와 직접 연결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2018년 기후변화협약의 의무이행을 해야 하는데 정부은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사후처리식대처’를 비난했다. 그는 “정부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재계를 압박하기 위해 국회는 시민단체,언론과 연계,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이미경(李美卿)이호웅(李浩雄)의원과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김문수(金文洙)의원 등 여야 의원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통일문제 토론의 場 '21세기동북아평화포럼'. 국회 21세기동북아평화포럼(대표 張永達)이 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국회내깊이있는 토론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회는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0일 첫 모임을 가졌다.지난 15대때발족됐으나 16대 들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새 장을 열었던 만큼 정치권도 배전의 노력으로 통일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남북관계에 대한 국론을 모아가는 것도 연구회의 목표다.분열된 국론은 정부의 정책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아가 남북 신뢰구축에 장애가 된다는 설명이다.여야가 통일문제에 의견을 모아가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이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통일전문가를 초청,격주로 조찬 세미나를 열고 남북관계에 대해 토론을 갖는 이 모임에서는 대표인 장영달 의원을 비롯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유재건(柳在乾),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자민련 조희욱(趙喜旭)등 여야 의원 15명이 함께 의견을 나눈다. 한국정치학회 회장인 김학준(金學俊)인천대총장의 강의가 있었던 첫 모임에서 의원들은 통일문제에 있어 여야의 공동보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그러나 두번째 모임에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의 정상회담 뒷얘기를 듣고는 “너무 저자세로 나간 것이었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타가 있었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연구회는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찾을 예정이다.한양대 이영희(李泳禧)석좌교수의 ‘남북관계와 주한미군문제’,우용각(禹用珏)씨의 ‘비전향장기수가 본 남북관계’ 청취도 예정돼 있다. 주현진기자 jhj@
  • 精文硏 ‘韓國學 요람’으로 거듭난다

    ‘한국학의 총본산’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한상진)이 대대적인 체제 개편을 통해 거듭난다. 한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22주년 기념식에서“정문연이 민족문화 창달의 요람이자 미래 한국의 좌표와 기본원리를 탐구하는 연구중심센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어 30일에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개편방안을 설명하고 예산확충 등 정부의지원을 요청했다. 정문연이 개편에서 중점을 둔 과제는 ▲심층적인 민족문화 연구 ▲개성과 얼이 살아 있는 한국학 교육 ▲한국문화 디지털 정보화 사업 등 3가지. 이를 위해 정문연은 먼저 ‘한민족문화연구소’를 신설키로 했다.이 연구소는 남북한의 문화적 동질성 회복과 한민족 문화 정체성 찾기 및 정신문화유산 현대화에 주력하게 된다.구체적으로는 통일에 대비,남북한 문화를 비교연구하며 근현대사를 통일지향적으로 정리한다.한민족의 생활문화사와 공동체의식 강화에도 집중한다. 현재의 한국학대학원은 ‘고전한국학부’와 ‘국제한국학부’로 분리,강화한다.고전한국학부는 한국학 각 분야의 고전자료를 해독할 능력을 갖고,우리문화에 바탕둔 독자이론을 개발할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한다. 반면 국제한국학부는 ‘한국문화 세계화’를 이끌어갈 해외 한국학 교수와차세대 외국인 한국학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대학원 입학 정원을 80명에서 40명으로 줄여 소수정예로운영하는 한편 중국의 중국사회과학원과 북경대,일본의 국제일본문화센터 등외국의 주요 학술기관과 학술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내에서는지난 6월9일 서울대와 교수·학생 교류,학점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학정보센터’기능을 강화해 민족문화유산을 지식정보화하는 사업에 앞장서기로 했다.지난 88년 간행한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CD-롬으로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디지털 한국학 구축▲한국역사 통합시스템 개발▲한국학 전자도서관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같은 조직개편안은 지난 5월30일 교수회의와 6월2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확정됐다. 한상진원장은 “정문연이 설립이후 한국학 진흥에 앞장서왔으나 그동안 통치이데올로기를 뒷받침했다든지, 정체성을 살리는 공동연구가 취약했다는 등의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앞으로는 정문연이 가진 비교우위를 살려 ‘한국학의 총본산’으로서 설립 취지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이번 개편에 맞춰 현재 정원 62명에도 모자라는 교수인원(51명)을 조만간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문연은 지난 78년 개원해 현재까지 박사 108명,교수 45명,연구직 30명을배출했으며 교수들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 36 대학에 재직하고있다. 이용원기자 yw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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