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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1.의약분업 이대론 안된다

    ***의약분업 의·약사·환자 모두 불만. 약물 오·남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 실시된 의약분업제도가 1년4개월이 지났지만 갖가지 부작용으로 전면개편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의·약사들의 과잉진료와 임의조제가 사라지지 않고 약을 좋아하는 국민들의 의식 등도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정부가 간단없이 그때그때 의약분업정책에 응급처방전을 내놓지만 약효가 적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의약분업과 관련된 문제점과 대안을 세 차례에 걸쳐짚어본다. ‘의약분업 이대로는 안된다’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갖가지 부작용과 난제들로 휘청거리고 있다.의·약사는 물론 환자들까지 의료체계의 불편을 호소하며 차라리 분업 이전이 훨씬 나았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수익을 좇은 의료인력 유출현상이 심화되고 의료·의약계의 검은 커넥션은 여전하며 약물 오·남용 처방도 고쳐지지 않아 전면개편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19일 병원협회와 전국 보건소에 따르면 지방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들은 전문의들과 약사,간호사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는 바람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들 의료기관들은필요인력을 구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거나 종합병원도 필수진료과목 전문의마저 확보하지 못해 병원급으로 등급이 떨어졌다.일부병원은 진료 중단사태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병원급이상의료기관 104곳의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문의 4,479명중 22.3%인 998명이 퇴직하고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이 194명 가운데 66명이 퇴직해 34%의 이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특히종합병원 치과의사의 경우 이직률이 40.9%에 달해 최악의 인력난을 보이고 있다. 병원·보건소에 근무하던 의·약사들이 대거 이직현상을 보이는 것은 의약분업으로 진료·처방수가가 오르면서 직접 개업하거나 대형약국에서 일하는 것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약분업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약사와 의료계의 뒷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처방약의 사용량에 따라 제약사가 의사에게 사례금을 건네거나 신약품 처방을 미끼로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건네는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약사들은 의사의 처방전을 독점하기 위해 사례금을 건네는 새로운 행태마저 생겨났다. 약사들의 약품 무자료거래나 임의조제도 여전하다. 예전과 달리 처방전만 있으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된약품에 대한 조제도 늘어 오·남용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실태/ 제약사 로비·의-약사 담합 여전. 의약분업이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약물 오·남용 여전=‘한외(限外)마약제’로 불리는 약들은 의약분업 전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사용처나분량에 대해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다.그러나 분업 이후 처방전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의약품도매상이나약사들은 “마약성분이 있는 약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소아과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다. 최근 건강연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네의원 3곳 가운데 2곳은 가벼운 증상의 감기환자에게도 항생제를 처방하고일부의원은 스테로이드제(성장장애·연골조직 파괴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품)까지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의원 149곳과 약국 100곳을 대상으로 처방 및 조제행태를 조사한 결과 96곳(64.9%)에서 항생제를 처방했다.염증치료를 이유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 의원도 8곳이나 됐다.약국에서는 5%가 처방전이 없는데도 항생제를 판매하는등 대체조제나 불법적인 항생제 남용사례가 여전했다. 서울 K의원 원장은 “감기 등 가벼운 병이 잘 낫는다고 소문난 병·의원은 약물처방을 강하게 쓰는 경우가 많다”며“환자들의 조급증이 항생제 남용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검은 커넥션 확산=의사들의 오리지널약 처방이 늘면서 외국 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들이 봇물처럼 들어오고 있다.복사제품이 많은 국내 제약사들은 약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칼자루를 쥐고 있는 의사들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S제약 영업부장 S모씨(41)는 “예전부터 있어온 관행이 의약분업후 오히려 제약사간 로비전을 가열시켰다”고 말한다.S씨가 소속된 제약사의 경우 의약품 처방에 따른 사례비로 의사들에게 매출액의 일정률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밖에 랜딩비와 의사들의 해외 나들이,연구비 지원도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업 이후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조제가 가능하게 돼 약국은 의사와의 친밀도에 따라 매출이 큰영향을 받는다.의사와 약사가 담합해 같은 건물에 입주하거나 약사가 인근 병·의원 의사들에게 정기적인 상납까지 하고 있다.심지어 약사들은 같은 건물에 병·의원을 유치하기위해 보증금이나 임대료를 대납하거나 면제(본인 소유일 경우)해 주기도 한다. 수도권 A시에서 약국을 하는 K모씨(43)는 “인근 병·의원의 처방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만큼 영향력있는 의사들과친분을 쌓기 위해 들어가는 별도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의보환자 처방약 되팔아=의약품 매매에서 무자료 거래가여전한 실정이다.약국들은 약품도매상에게 무자료 거래를 요구하고 있으며,일반의약품의 경우 일정분량은 예외없이 이런 방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전문의약품 사용이 많은 의료보호 대상자들은 한꺼번에 처방약을 20만∼30만원어치 사들이기 일쑤다. Y시의 모약사는 “의료보호 대상자들은 여러 병원을 돌며장기적으로 복용할 약을 산 뒤 용돈마련을 위해 되파는 일이 많다”면서 “지자체가 약품비를 지원하고 결제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약국에서 싼값에 이를 되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 ◇최근개업 전문의 진단 “의료환경 무시 부작용 자초”.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1년4개월이 지났다.그동안 달라진 의료환경 속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합병원에 근무하던 전문의들이 병원을 떠나개원하는 추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본인도 지방대학병원에서 과장으로 재직하다 최근 서울 강남에 병원문을 열었다. 이처럼 전문의들의 병원 이탈현상은 의과대학 교수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그 이유는 개원하면 보다 많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의과대학교수들은 대학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근무한다.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대학병원의 수입이 격감하면서 대학병원도 신규의사 채용억제,수입이 적은 과에 대한 차등 대우,병원간 환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수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졌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지원비의 격감,연봉제 도입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돼 의과대학의 근간을 이루는 교육·연구·진료의 균형이 깨지면서 교수들이 무작정 진료 영업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또 의사 수급정책의 혼란으로 인해 많은 수의 의사가 배출되면서 설 자리를 위협받게 되자 하루라도 빨리 개원해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더욱이 의료사태 이후 교수권위의 상실로 인해 교수의 명예가 더 이상 명예로 느껴지지 않는 점도 한몫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의약분업이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대학에서 중진급 교수들이 빠져 나가는 현상은 대학의 수준을 떨어뜨리게 된다.이는 곧 의료의 질 저하를 가져와 의료전달체계의 하나의 축이 흔들리게 되는 현상을 초래한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병원 재정의 견실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료인에 대한 신뢰회복 등과 선진민주 자본주의 정책에 입각한 의료정책의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선진국 일본이 수십년에 걸쳐 의약분업을 정착시켜 가듯이그 시대 사람의 문화,관습,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개혁이라는 이름하에 급진적으로 바꾸어서는 안되며 정상적인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바꾸어야 한다.개혁이 곧 좋은 제도라는 이상만 가지고 급진이나 혼란이라는 인식이 들게 해서는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 박형배 신경정신과.
  • 치매노인 전문병원 2곳 420억들여 2005년 개원

    치매노인 전문병원 2곳이 오는 2005년 서울에 첫 개원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04년까지 총사업비 420여억원을 들여 시립 치매노인요양병원과 북부 노인전문요양병원 등 2곳의 치매 전문병원을 건립,2005년 문을 열기로 했다.요양병원 2곳이 들어서면 서울지역 최초의 치매전문병원이 된다. 사업비 59억여원이 투입될 시립 치매노인 요양병원은 서울또는 경기지역에 9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운영은 민간에 위탁된다. 또 사업비 360억원이 소요되는 북부 노인전문 요양병원은 중랑구 망우동 235-1 일대 3,500여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3,000평 규모로 세워지며 치매 30병상을 포함해 모두 200병상을 갖추게 된다. 시는 또 송파구 삼전동 172 일대 227평 부지에 건설중인80명 수용 규모의 송파 치매노인종합센터와 북부 노인전문요양병원 부지에 들어설 정원 160명 규모의 중랑 치매노인종합센터 등 2곳의 요양시설도 2003년 완공된다. 지난해말 현재 서울의 치매노인은 중증 환자 3,500여명을 포함,모두 2만8,000여명인데 견줘 치매노인보호시설은총 1,280여명 수용규모의 요양시설 6곳과 주간·단기 보호시설 27곳 등 33곳에 불과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춘천지역 산후조리원서도 신생아 8명 장염 발병

    경기도 고양시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3명 돌연사 사건에 이어최근 강원도 춘천지역 일부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들이 장염과 패혈증 등으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춘천시 H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A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8명이 장염과 패혈증 증세를 보여 차례로 입원치료를받았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또 입원치료를 받은 신생아 가운데 1명은 패혈증 증세였고 나머지 신생아는 로타바이러스 등 설사와 탈진을 동반한 장염을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 소아과 전문의는 “입원한 신생아 대부분이 일반 장염 증세를 보였으나 1명은 감염성 바이러스 환자였다”며 “그러나 시기적으로 신생아 장염이 유행할 수 있어 해당 산후조리원의 내부감염 여부 등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측은 “자체적으로 전문 간호사 경력자들을 고용해위생과 청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리원의 책임만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에는 99년 2월 원주시 J산후조리원이 첫 개원한 이후 현재 춘천·강릉·속초·원주 등 4개 시지역에서 모두 6개의 산후조리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서초구, 장애인 버스정류장 15곳 설치

    “장애인 전용 버스정류장이 들어서 딸이 셔틀버스를 타기가 쉬워졌고 넘어지는 일도 결코 없을 것 입니다.” 장애인 딸을 둔 40대 한 여성이 24일 서초구청앞에서 최영군(崔榮君) 서초구청 교통행정팀장에게 이같이 말하며 눈물까지 내보였다. 서초구는 최근 강남대로 영동중학교앞 등 15개소에 장애인 전용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다.특히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는 보도턱을 과감히 없앴고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럭과 대기용의자 등 편의 시설도 마련했다. 장애인 전용 버스정류장은 내곡동 다니엘학교,곤지암 성분도복지관 등 특수학교로 통학하는 200여명을 위한 것. 비록 소수가 이용하지만 장애인에게는 교통사고 위험이나승·하차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서초구는 또 구립 잠원어린이집 개원을 앞두고 장애인이직접 시설을 점검하는 ‘장애인준공검사제’를 실시하기로했다. 장애인들이 출입구와 경사로,계단,승강기,대·소변기,주차장,세면대,훨체어리프트 등을 준공검사전에 미리 이용해보는 것. 서초구는 미비하거나 불편한 점이 발견되면 이를 개선해야만 준공검사를 내줄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외국인근로자 주민과 동등대우”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 주민들과 똑같이 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 근로자들 처럼 복지센터에서 친구도 사귀고 정보도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성동구는 22일 지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는 홍익동 147의 22 일대에 지하 1층,지상 4층,연건평 137평 규모의 센터 건물을 확보해 내부시설 확충에 나섰다. 다음달말 개원될 이 센터에는 상담실을 비롯해 체력단련실,샤워실,교육실,시청각 교육실,음악감상실,휴게실 등 다양한 복지시설이 갖춰진다. 또 한국어교실과 무료 법률상담소 등도 설치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서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무료건강검진,근로상담 등 그동안 펼쳐오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각종 복지시책을 더욱 활성화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성동구는 외국인 근로자의 날,한국어 교실,외국인 근로자 문화탐방 등을 실시하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관심을 높이고 차별대우 개선에 힘쓰고 있다. 현재 성동구에는 11개국의 외국인 근로자 341명이 71개중소업체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고재득(高在得)성동구청장은 “내국인의 3D업종 기피현상등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중앙청 보육시설 개원

    정부중앙청사 직원을 위한 직장보육시설이 개원됐다.그러나 시설 운영비 등을 시설을 제공한 인근 교회에서 전액 부담하는 것이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는 7일 중앙청사내 공무원들을 위한 직장보육시설을 8일 청사 인근 서울 세종로 종교교회에 개원한다고 밝혔다.직장보육시설이 절실했던 행자부측이 이 교회가 지어지고 있을 때부터 담당 목사를 찾아가 보육시설을 운영해 줄것을 부탁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측에서 지역사회봉사차원에서 운영비·시설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한 이 시설은 81평 넓이에 64명을 수용할 수 있다.총 3개반으로 나눠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2시간동안 운영하고 보육비는 서울시 보육단가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보육시설이 만들어진 과천·대전청사에비해 육아보육시설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온 중앙청사 공무원들의 고충을 덜어 줄 수 있게 됐다”면서도 “공무원의 복지나 보육 등에 앞장서서 신경써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교회의 도움으로 시설을 개원하게돼 아쉽다”고 말했다.관계자는또 “정부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공무원의 복지 등에 신경을써야 할 때”라면서 “앞으로 청사 직장보육시설이 정부의지원으로 정상운영되기 위해서는 법개정 등을 통한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평생학습도시 3곳 선정

    언제·어디서나·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가 꾸며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체계적인 평생학습이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대전 유성구와 경기도 광명시,전북 진안군 등 3곳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했다.3곳에 2억원씩 모두6억원의 교부금도 지원했다. 평생학습도시는 현재 체육·수련·문화·복지·아동·여성 등 한정된 틀 속에서 이뤄지는 지역사회의 각종 교육사업을 ‘평생학습’으로 연계,총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보다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대도시형 평생학습도시인 유성구는 주변의 대덕연구단지,500여개의 벤처기업,첨단과학산업단지,대학 등을 연결시켜주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소도시형인 광명시는 다음달 개원하는 평생학습원을 중심으로 평생교육기관과 시민단체 등을 묶는 평생학습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마을형인 진안군은 찾아가는 평생학습관 운영,직장순회 평생교육,교양 및 실기강좌 등을 통해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평생학습도시는 지난 79년 일본 가케가와시(市)가 처음 도입한 이래 영국·스페인·미국·캐나다 등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문화부 내년예산 어떻게 쓰이나/ 문화예산 3년연속 전체의 1% 확보

    ‘맑음 속 이따금 흐림’ 문화관광부가 25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전체적인 기상도다. 문화예산이 1조1,925억원으로 올해(1조 458억원)보다 14%올랐다.전체 정부예산이 112조5,800억원으로 6.9% 오른 것과비교하면,갑절을 넘는다.문화예산은 문화관광부 예산 중 체육과 청소년부문을 제외한 문예진흥,문화산업,관광과 문화재 예산을 합한 것이다.내년에도 전체 정부예산의 1.06%를 확보하여 ‘문화정책의 꿈’이라는 전체예산 1% 확보를 3년 연속 이룬 셈이다. 반면 체육부문은 1,286억원으로 지난 해 보다 354억원이 감소했고 청소년분야는 241억원으로 93억원이 줄었다.공식 이유는 월드컵 경기장 건립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개원 등으로 지원예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문화예산 3연속 1% 의미] ‘전체 예산 1%’선은 유지됐다. 선진국형 문화정책 모델을 지속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비록 관광분야를 포함한 수치이지만 3년째 1%기조를 유지한 것은 상징적이다.문화부 관계자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원동력으로서 문화의 비중을 인식한 증거”고 자평한다. [문화예술계 한숨 돌린다] 내년부터 문예진흥기금이 폐지된다는 소식에 가슴이 태우던 문화예술계는 일단 한숨 돌릴 수 있을 듯하다.국고에서 우선 200억원을 출연해 숨통을 터주었기 때문.2004년까지 4,500억원이 목표인 기금은 현재 3,900억원인데 문화부는 매년 150억∼20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기금에서 나가던 영화진흥위원회,영상자료원 등의예산 60억원이 내년부터 국고로 전환돼 사실상 1,000억원의기금을 더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는 게 문화부의 설명. [콘텐츠에 주력하라] 21세기 핵심산업으로 떠오른 문화콘텐츠 진흥에 주력한 점도 특징이다.기획예산처와 막판 줄다리기로 문화콘텐츠 진흥용으로 500억원을 신규로 배정한 것은문화산업의 비중을 감안한 것이다.쓰임새도 창작기반 조성에 170억원,마케팅과 수출활성화에 187억원,전문인력 양성에 143억원 등으로 나뉘었다.개별 프로젝트보다 산업 기반을 튼튼히 하는 쪽으로 지원 방향을 잡은 것이다. 이밖에 하드웨어 구축보다 소프트웨어 확대에 비중을 두었다.국립중앙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의 유물구입비가 33억원에서 63억원으로 90.9% 늘었고,미술품 구입은 18억원에서 26억원으로 45.5% 많아졌다. [문제는 없나] 공공도서관 도서구입비는 97억원에서 134억원으로 38.9%가 올랐지만 전체 규모는 여전히 미흡다는 게 중평.시민단체에서 요구한 1,000억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서관 콘텐츠 확충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또 전국 220곳 지방문화원 육성 지원이 73억200만원으로 동결된 점이나 문화의 집 조성·운영 지원이 올해보다 10억원 줄어든점은 아쉽다.각론에서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나온다. 이종수기자 vielee@
  • 주부·회사원 교원고시 ‘열풍’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울 노량진에 자리잡은 교원임용고시 전문학원인 H학원. 최근 교직과목 수강에 대한 상담 문의가 쇄도하면서 이 학원이 마련한 ‘사회과 과목 상담특강’에는 휴일임에도 200여명의 상담자들이 빽빽하게 자리를 메웠다. 사범대를 졸업하거나 교직과정을 이수하고도 높은 경쟁률때문에 교사의 꿈을 접었던 30∼40대 주부와 회사원들이 30% 가량을 차지했다. 상담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주부 정모씨(38·여)는 “올해 중등교사 채용규모가 지난해의 3배인 8,000여명이라는 발표를 보고 찾아왔다”면서 “불안감도 없지 않지만 이번 증원이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말했다. 회사원 박모씨(32)도 “대학을 졸업하고 두 차례 교원고시에 떨어진 뒤 교직의 꿈을 포기했었다”면서 “최근 회사선배와 동료들이 맥없이 잘리는 것을 보고 안정된 직장을찾기 위해 교직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요즘 전직을 고려중인 회사원과 전업 주부들 사이에 ‘교원임용고시’ 준비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7월 초·중·고교 교원을 대폭 증원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에 이어 지난 19일 내년도 1만1,000명 증원계획(대한매일 9월20일자 28면 보도)이 관계부처 협의과정에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원이 안정된 신종 유망직업군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H학원의 경우 최근 수강생 6,000여명 중 주부와 회사원 수강생이 평상시의 5배가 넘는 10%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주말반까지 마련됐으며,광주에 분원까지 개원했다.광주분원에는 현재 1,500여명이 임용고시를 준비중이다. 노량진 I고시학원과 N고시학원도 마찬가지다.I학원은 최근 주부 수강생이 몰리면서 수강생 700명 중 주부가 30%,회사원이 10% 가량을 차지한다. H학원 권구현(權九鉉) 상담차장은 “교직 문호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높은 경쟁률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주부와회사원들이 ‘나도 한번 해보자’며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내달 실시되는 임용시험에는 5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립보건원 46주년 기념식

    국립보건원 제46주년 개원기념행사가 24일 국립보건원 대강당에서 이준상 국립보건원장을 비롯,이경호 보건복지부 차관,양규환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관계기관장 및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45년 9월 24일 기존의 세균검사소가 조선방역연구소로 개칭된 날을 개원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 日, 유엔요청 없이도 자위대 파병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미국의 보복공격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법적 토대가 될 미군 지원 특별법 등 3개법률 제·개정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크게 넓히는 이들 관련 법안은 미국테러사건이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만큼 신속히 만들어져 27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제출된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되는지를놓고 여야간에 격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나 정부·여당은 일부 야당의 협조를 얻어 10월중으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미군 지원 특별법안: 유엔의 결의 없이도 자위대 파병을가능하도록 하고 자위대 활동은 사전 승인없이도 국회에 사후 보고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야당 일각에서 제기하고있는 자위대 파병의 근거로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의 테러비난 결의를 꼽고 있으나 논란의 소지를 안고있다. 상대국의 동의를 전제로 타국의 영토·영해에 파견할 수있도록 명기한다.이 항목에 따라 파키스탄에 의료 부대를보내거나 인도양상의 영국령인 디에고가르시아섬 미군 보급기지에 물자를 수송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법안 제정 초기부터 논란이 돼 온 미군에 대한 무기·탄약의 수송·보급 지원 가운데 보급은 무력행사에 해당된다는 점을 감안,미군 물자의 수송만 하기로 했다.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 개정안: 미군의 공격 개시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으로 대량 유입될 난민 지원을 전제로 하고 있다.무기사용을 엄격히 제한한 기존 5개원칙을 완화해 자위대원은 물론 난민의 생명에 위협이 있을경우에도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칠 방침이다. 과거 PKO에 참가한 자위대원이 소총이나 기관총을 소지한적은 있으나 사용한 적은 없다. ■자위대법 개정안: 현행 자위대법으로는 연쇄 테러 직후 자위대가 주일 미군 기지의 외곽 경비를 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개정 요구가 제기됐다.평시라도 필요하면 자위대가 미군기지나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경비하며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개정안의 골자다. marry01@
  • [전통주 이야기] 경남 함양군 솔송주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노리끼리한 색깔,은은한 솔향.한 모금 넘기면 시원한 솔바람이 부는듯 목구멍이 확 트이는술이 솔송주다. 솔송주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하동 정씨 문헌공(文獻公)파 종가에서 비법으로 전해지는 전통주다.조선 정종의 손녀인 완산 이씨가 세조11년(1465년)성리학의 대가인 문헌공 정여창(鄭汝昌) 선생에게 시집와집안의 대소사 및 과객접대를 위해 빚기 시작했으며,성종임금에게 진상까지 했다. 원래 이름은 송순주(松筍酒)였지만 1996년 16대 며느리인 박흥선(朴興善·49)씨가 대량생산을 위해 주조허가를 받으면서 ‘솔松酒’로 등록했다. 솔송주도 다른 민속주와 마찬가지로 제조법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구전으로 536년간 비법이 전수되고 있다.일제때는 곡물수탈로 명맥이 끊길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박씨의 시어머니 이효의(李孝宜·92)씨의 집념이 전통을 지켜냈다. 솔송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찹쌀로 죽을 끓여 밑술을 만든다.이를 3∼4일쯤 발효시킨 뒤 여기에 이른 봄철 지리산자락에 자생하는 토종 소나무에서 채취한솔잎과 솔순,엿기름을 넣어 본담금을 한다.한달쯤 숙성시켜 술을 거른뒤 섭씨 3∼5도쯤 되는 시원한 광으로 옮겨 재숙성시킨다. 두달정도 지나 술이 알맞게 익었을 때 창호지로 걸러내면알콜도수 13∼15인 약주가 된다.봄·가을·겨울에는 약주로 만들었지만 여름에는 소주로 내렸다.여름에는 재숙성과정의 온도유지가 어려워서다. 동의보감에는 솔잎을 신선이먹는 식량이라고 했으며,본초강목에는 중풍과 각기병에효험이 있다고 적혀 있다.따라서 솔송주는 콜레스테롤을분해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알콜도수 13도와 40도 2종류.가격은 4,000∼4만원으로 우편판매도 한다.문의 (055)963-8992. ●홍인외과 최홍택원장 맛평가. 경남 함양읍 홍인외과 최홍택(崔弘澤·40) 원장은 “솔송주는 순하면서 깨끗하고 뒤탈이 없어 좋다”고 말한다.97년 이곳에 개원하면서 우연히 맛을 본 뒤 친지들과 어울릴때면 꼭 이 술을 찾는다. 최 원장은 “어쩌다 찾아온 친구들과 전골안주로 솔송주를 마시며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하면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말했다.맑은 물과 푸른 소나무를 벗삼아 솔송주를 마시며 시와 풍류를 즐기고,학문을 논하던 선비가 된 기분이든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나오기 시작하는 송이와 고기를 안주삼아 마시면 금상첨화”라고 귀뜸했다. 글·함양 이정규기자jeong@
  • ‘메디칼’ ‘의료센터’등 병원이름 헷갈린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사는 황모씨(42·여)는 인근에있는 Y메디컬을 찾았다가 혼동을 일으켰다. 건물 외부에 ‘메디칼’이라고 쓰여 있어 종합병원으로알고 들어가 보니 11개 동네의원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이로 인해 황씨는 진료는 물론 신체사진을 찍을 때마다 따로접수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최근 개인 의원들이 같은 건물에 모여 개원하는 이른바‘집단개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메디컬’ ‘의료센터’라는 명칭을 씀으로써 시민들에게 종합병원이라는 혼동을 주고 있다. 의료법상 연합 형태의 의원들은 동일한 명칭을 사용할 수없고 개별적으로 의료기관 명칭을 사용해야 하지만 상당수가 단일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관청에는 각각의원을 개설한 것으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는 1개 간판만 내걸고 ‘한지붕 세가족’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현행 의료법에는 ‘의료기관 종별 명칭과 혼동할 우려가 있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답답한 정치/ 해임안 표분석·전망

    한나라당이 1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함에 따라 해임안의 표결 가능성이높아지고 있다. 31일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기국회 개원일인 1일 해임안을 보고하고 3일 처리하겠다”는 뜻을 민주당에 전달했다.이에 앞서 이재오총무와 사전협의를 마친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도 이에 동의했다.반면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5일 보고 뒤 8일추경안과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해임안 보고 절차= 해임안은 국회법에 따라 발의자가 보고하지 말 것을 요청하지 않는 한 본회의 개회와 함께 자동 보고된다.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도 이날 “본회의가소집되면 한나라당의 보류 요구가 없는 한 해임안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다만 1일 개회식 이후 1차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때는 원천적으로 보고를 할 수 없게 된다.‘회기 결정의 건’을 결정하는 1차 본회의는 교섭단체간 협의사항으로 여야 합의가 없으면 소집되지 않을 수도 있다. ●표 분석= 일단 표결에 들어가면 가결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전체의석 271석 가운데 136석만 찬성표를 던지면해임안은 통과된다.산술적으로는 한나라당 132석에 자민련이나 군소정당·무소속 등에서 4석만 보태면 된다.비록 한나라당에서 이탈표가 나온다하더라도 자민련의 강경한 태도로 보아 찬성표는 충분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자 동맹= 한나라당 이재오 자민련 이완구 총무는 3당 회담에 앞서 단독 회동을 갖고 양당간 공조를 다졌다.여기서 이 총무는 “1일 해임안을 보고하고 3일 처리하려는한나라당의 계획에 동의하겠다”고 약속했다.일각에서 국회법 문제도 거론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나 두총무는 이를 부인했다. ●각당 표 단속=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곧바로 이탈표 점검에 들어갔다.한나라당은 급히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탈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에 대해 1대1 면담에 들어갔다.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자민련 이완구 총무에게 협조를거듭 촉구하는 한편 3일 본회의에서의 표결을 무산시키는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 여권이 해임안에 대해정면 돌파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끝까지 밀고나갈지는 미지수다.여야 합의가 안될경우 표 대결은 어려워진다.사회권을 쥔 이 의장이 그간여야 합의가 없을 때는 의사봉을 잡지않는 원칙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이총재 오늘 취임 3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31일로 총재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명예총재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 총재는 이듬해 8월 경선을 통해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이 총재는 30일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지난 3년간은 오직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인 ‘총풍’과 국세청이 선거자금 모금에 동원됐다는 ‘세풍’,안기부 자금의 당 유입설인‘안풍’을 가장 큰 고난으로 기억한다. 또 정권교체후 소속의원들이 여당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첫 개원을 맞아 당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처음 장외투쟁을 결정했을 때를“가장 잊지못할 순간”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서도 16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확실한 야당의 수장으로,차기 대선의 강력한 후보로 자리매김한 것은그의 정치적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지금 이 총재는 그가 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구축을 위해 이같은 성과에만 도취돼서는 안된다는 현실을직면하고 있다.일부에서는 “현 야당은 예전의 야당이 아닌실질적인원내 제1당이므로 책임을 갖고 정국을 유연하게이끌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신뢰할 수 있는 국가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존의 논리를 넘어서,확실한‘대안 세력’의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총재 당선이후 제1성(聲)으로 공약했던 ‘상생의 정치’도 구현해내야 한다.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했듯,지금껏 국민에게 이렇다 하게 보여주지 못한 상생의모습은 아직도 미완의 과제다.또한 당내 이념갈등을 민주적으로 먼저 해결한 뒤에야 비로소 ‘국민대통합’에 대한 약속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권문용 강남구청장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주민의 의견을 물어 주민이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권문용(權文勇) 구청장이 이끌고 있는 강남구 행정의 으뜸 화두는 주민 제일주의다.주민 스스로 지역살림을 설계하고 꾸려가는 ‘자치’의 본뜻을 일선 행정에서 그대로 실천한다는 것. 이를 위해 청소에서부터 교통,세금 등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 주민 의견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고객 중심의 행정’을 펼쳐 보이고 있다. 우선 권 구청장 스스로 취임 초부터 ‘철저한 고객 중심의 행정’을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앞장서 왔다.행정의변화로 주민을 만족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권 구청장은 ‘클린(Clean) 강남’,‘스마트(Smart) 강남’,‘슬림(Slim) 강남’을 주창해왔다. ‘클린 강남’은 공무원 스스로 청렴해지도록 노력하고 그러면서 주민을 위한 봉사행정 조직으로 탈바꿈해 나가자는것.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업무성과를 이뤄냈을 때는 그에 걸맞는 상도 준다.성과상여금,예산성과금,성과포상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마련,승진이나 전보 등인사에 적용하고 있다.한마디로 청렴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초 요건을 갖춰놓은 셈이다. 이같은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강남 구청장은 인사권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기에 ‘스마트 강남’이란 기치아래 행정 전분야를 정보화한 것도 선진 자치구의 면모다. 권 구청장은 “현재 우리 강남구의 정보화 수준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일본의 주요 도시보다도 10년 이상 앞서고 있다”고 자랑한다. 인터넷을 통한 민원접수 및 처리율이 15%를 넘어 연간 6억원대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이를 실감하게해준다. 24시간 가동되는 민원서류 무인발급기는 100개가 넘는 미니구청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공위성을 이용한 주·정차 단속은 강남구만이 펼치고 있는 정보화된 행정의 표본처럼 여겨진다. 앞서가는 행정의 진면목은 ‘슬림화’에서 보다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현재 청소,주차단속,거주자 우선주차,무허가 노점상 단속,무허가 건물 철거,공원관리 등을 공무원이 아닌외부 전문업체에 맡기고 있다.이른바 아웃소싱으로행정업무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 주민들은 공무원인 아닌 전문가들에 의해 불편사항이해결되니 불만이 줄어들고 공무원은 민원이 줄어들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셈이다. 권 구청장은 “우리 강남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런 변화가 전국 자치단체들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은근한 자랑도 곁들였다. 아울러 “남은 임기동안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교육,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정열을 쏟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 ■강남구, 전국 첫 구립 전문어학원 운영. ‘강남구립 국제교육원’은 강남구가 지역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어학전문 교육원이다. 자치단체가 어학전문 교육원을 운영하기는 국내 처음.철저하게 지역주민에게만 배움의 자격이 주어진다. 한마디로 외국유학을 준비하는 학생 및 일반인이 많은 강남구에서만 가능한 지역특화 프로그램인 것이다. 따라서 강남구 주민들은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 해외 어학연수나사설학원 등에 과잉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원에서는 특히 강남구와 자매결연을 한 미국 리버사이드시 UCR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Riverside)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도입,똑같이 운영한다. 교육원은 옛 구청사 4,5층에 마련됐으며 학장 1명을 비롯해 8명의 강사 전원이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사 자격증(TESOL)을 소지한 전문 강사로 구성돼 있다. 수강생들은 학급당 20명 내외로 나눠져 수준별,단계별로미국 현지에서와 똑같은 교육을 받는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교육원에서의 이수학점을인정받을 수 있고 많은 유학정보와 상담까지 가능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6월 22일 개원한 이곳에서 현재 강남구 주민,학생 2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미국 스탠포드대와 MIT대의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서울교육장’을 옛 청사 2,3층에 유치,벤처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강좌과정을 개설하는 등 지역민을 위한 수준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 모범공직자 47명 감사원서 초청 행사

    ‘웃으세요.오늘은 감사받는 날이 아닙니다’,‘평소 해왔던 일을 검증받은데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원이 지난 27일 개원 이래 처음으로 마련한 ‘모범공직자 초청’ 행사 참석자들은 그동안 묵묵히 일해온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1년 동안의 감사과정에서 모범사례로 뽑힌 47명이 참석했다. 국세청 권기영씨는 “일부 공직자의 잘못된 부분만 부각돼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초청 행사가 모든 공직자에게 사기를 올리는 작은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행사소감을 밝혔다. 감사원장상을 받은 김정기 육군 여단장도 “공직자로서 상당한 긍지를 갖게 하는 자리였다”면서 “직장에서나 가정,친척들에게도 자랑스럽고 영광스런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의 감사원 감사가 권위적이지 않으면서도,세밀하게 볼건 다보는 것같다”며 감사방향에 대해서도 촌평을 했다. 건설교통부 허완씨는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이 수없이많다”면서 “국민들에게 그동안 왜곡되게 알려진 공직자상을 바로잡는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홍기완 5국1과장은 “앞으로 수범사례의 폭을 넓히고,연례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韓流메카’ 서울에 조성

    문화관광부는 ‘한류’열풍을 지속 확산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관련업계와 함께 고품질의 문화콘텐츠 진출 창구를 맡을 가칭 ‘아시아문화교류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베이징(北京)등 한류현상이 활발한 주요 도시 재외공간에현지 정보를 수집할 문화관을 파견하며,최근 개원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해외 사무소 설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한길 문화부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화문화권 진출에 필요한 대중문화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지원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정 협의를 거쳐 서울 몇군데에 가칭 ‘한류 메카’를 조성,관광객들에게 체험공간을 만들어 시너지효과를극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수기자 vielee@
  • 한국 문화콘텐츠진흥원 개원

    차세대 산업인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의 육성을 총괄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徐炳文·53)이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드림타워에서 개원식을 갖는다.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에 앞서 23일 서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기존의 문화산업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한 문화콘텐츠진흥원은 게임·애니메이션·음반·캐릭터·출판만화 등과 관련된 우수 콘텐츠 및 응용기술 개발,마케팅 지원,정책개발,인력양성 등의 일을 수행하게 된다.올 사업비는 1,162억원선이다.개원식에는 김한길 장관을 비롯해 관련인사 100여명이 참석할예정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서울대 민병수교수 “교단 떠나 서당서 후학양성”

    “대학 강단에서 못다한 후학 양성의 아쉬움을 서실(書室)에다 쏟으렵니다.” 정년 퇴임을 앞둔 서울대 민병수(閔丙秀·국문학·64) 교수가 자비로 무료 서실를 개원,‘훈장 선생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달 1일 30여년간 몸담았던 학교를 떠나는 민 교수는올초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자신의 호를 딴 청파(淸坡)서실을 개원해 지난 3월 대학생 1개반과 성인 4개반에서 모두 132명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가졌다. 학교 강의가 끝나면 서실로 달려가는 ‘이중생활’이지만70세 노제자를 비롯해 각지에서 올라온 제자들을 생각하면수업준비를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다는게 민 교수가 쏟아내는 행복한 고민이다. 한시(漢詩)를 전공한 민 교수는 70년대부터 한시강독회,한시학회를 꾸리며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문학 학자.지난 96년에는 ‘한창 연구할 나이에 원로대접을 받기 싫다’며 학계 관행이었던 회갑 논문 봉정을고사하고 ‘한국학시사’ 등 4권의 연구서적을 잇따라 출간,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 교수는 “퇴임 후에는 그동안 미뤘던 한문학 자료를 수집하고 한시를 영어 번역하는 등 학자의 길에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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