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원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갑을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소개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정품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48
  •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개원

    가천의과대 뇌과학연구소(소장 조장희 사진)는 20일 오전 10시 개원식을 열고, 이어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MRI로 노벨상을 수상한 리하르트 에른스트 교수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 행사를 갖는다.
  • 영어마을 14곳 더 생긴다

    영어마을 14곳 더 생긴다

    ‘영어마을’의 교육 효율성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이 모두 14개의 영어마을을 추가로 설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준비 중인 영어마을 설립예정 현황을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14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서 영어마을을 설립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4곳은 부산 글로벌 빌리지, 대구 영어마을, 인천 영어마을, 대전 영어문화체험마을,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 수원영어마을, 전남 남악신도시 영어체험시설 등이다. 이 가운데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전남도에서 계획했던 도청 이전지인 남악 신도시 영어체험시설의 경우, 신도시에 주민들이 2007년말부터 거주할 것으로 예상돼 설립 계획을 그때까지 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악은 2008년 이후 다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지자체 외에 제주도등에서도 유사한 영어마을 설립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영어마을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체 영어교육에도 활용 일시 유보된 남악을 제외한 13개 지자체에서 계획 중인 영어마을이 모두 다 문을 열게 되면 전체 영어마을은 현재 운영 중인 7곳을 포함,2008년 무렵에는 전국적으로 최소한 20개 이상이 된다. 부산시청 관계자는 5일 “옛 개성중학교 건물을 헐어내고 2개동을 신축할 예정”이라면서 “개원초기에는 숙박없이 통학형으로 초등 5·6년생과 중학 2·3년생을 대상으로 식대 정도만 받고 운영할 계획이나 장기적으로는 숙박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글로벌 빌리지로 명명한 이 영어마을을 민간업체에 위탁, 주말이나 야간에는 기업체 직원들의 영어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수익을 낸다는 구상이다. 관내에 80곳의 초등학교가 있는 수원시 영어마을 담당자는 “교육부는 학교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하나 학교는 주입식 교육으로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로 말하고 듣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에 먼저 투자를 이런 영어마을 조성 붐에 대해 교육부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어 마을이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등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투자 효율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대규모 영어마을 설립보다는 단위 학교별로 소규모로 영어체험 센터를 운영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심은석 학교현안정책추진단장은 “역삼초, 대왕초등학교 등 강남교육청 관내 6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미니 영어마을은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예산을 지원해 가능했다.”면서 “인근학교 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늘 사용할 수 있어 학교 밖 영어마을보다는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등 일부 교육시민단체도 “지자체의 영어투자는 일부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교육을 피폐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서울시 간부회의에서 “교육부 장관의 영어체험마을 확대 반대는 잘못됐다. 교육부 장관은 정책 관련 말을 왔다갔다 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전략’ 토론

    통일연구원(원장 박영규)은 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전략’을 주제로 개원 15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연다.
  • 獨 베를린 ‘서울정원’ 문열어

    독일 베를린에 ‘서울정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독일 베를린시 북동부 마르찬 자유공원내에 우리나라 전통 정원 양식으로 조성된 서울공원을 최근 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정원은 약 900평 규모로 경북 경주시 안강읍의 보물 제 413호 독락당(獨樂堂)을 본떠 만든 것으로 계정(사랑채 겸 정자) 1동과 솟을 대문 1개, 협문 4개가 설치됐다. 독락당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1491∼1553)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낙향해 책을 읽던 곳이다. 공원 안에는 계류(시냇물)와 장승, 솟대, 장독대 등 18종의 다양한 시설을 비롯해 소나무와 회화나무 등 나무 33종 1637그루, 구절초, 금낭화, 수호초 등 초화류 19종 3819본을 심어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시는 예산 25억원 전체를 우리은행에서 협찬받아 공원을 조성했으며, 지난달 31일 열린 준공식에는 카린 슈베르트 베를린 부시장, 최용호 시 푸른도시국장, 이한도 한인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말탐방] 영어마을

    [주말탐방] 영어마을

    오는 3일 경기도 영어마을 파주캠프가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에서 마침내 문을 연다. 무려 850억원을 들여 만든 영어캠프는 43개의 건물이 들어서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다. 원어민 강사 100명과 한국인 강사 50명이 수업을 맡는다. 레스토랑, 편의점, 커피숍 등 상업시설에서도 원어민이 점원으로 일한다. 길거리에선 음악이 연주되고 연극공연이 펼쳐진다. 개장에 앞서 구리여중 2학년 200명이 지난달 20∼25일 5박6일간 시범수업에 참여했다. 영어회화학원도 다닌 적이 없는 토종 여중생 이준희(13)양의 체험일기를 통해 파주 영어마을을 미리 가봤다. ■ 구리여중2년 이준희양 체험기 ●프롤로그 첫 입소 학교로 뽑혔다. 기쁘고도 두렵다. 캠프에선 영어만 사용해야 한단다. 원어민 얘기를 알아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에게 눌려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오면 어쩌나.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인지 반 41명 가운데 25명만 신청했다. 일단 부딪쳐 보자. #1일째:영어로만…일주일이 걱정이다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캠프는 영국 궁전과 닮았다. 영화나 다른 나라로 여행온 듯싶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들어서니 원어민이 수첩을 주며 뭐라고 묻는다. 순간 당황했다. 어렵사리 여권이라는 걸 알았다. 여기서 일주일을 어떻게 살지 덜컥 겁부터 났다. 기숙사는 4명이 같은 방을 쓴다. 아래에 책상, 위에는 침대가 놓여 있다. 집보다 깨끗하다. 대학생이 된 기분이다. 전공과목인 과학·음악·드라마·오락 가운데 드라마를 선택했다. 우리 조는 5명, 담임은 ‘신시아’라는 한국인이다. 그러나 절대 한국어를 하지 않는다. 담임이 원어민인 조도 많다. 옷을 갈아입고 은행으로 갔다. 여권을 보여주니까 20달러를 준다.5박6일간 사용할 가짜돈이다. 이 돈으로 서점에서 교재를 샀다. 점원이 모두 원어민이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는 책장에 영어가 붙어 있어 어렵지 않았다. #2일째:말 안 통해 속상…집에 가고싶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손바닥만 한 디지털카메라로 동영상을 찍고 컴퓨터로 편집하는 것이다. 작동방법이 간편하다. 감독, 카메라감독, 배우 역할을 나눠 돌아가며 촬영한다. 나는 학생 2명이 아침에 지각해 선생님에게 꾸중듣는 내용을 담았다. 영어 대사를 쓰면 선생님이 틀린 부분을 고쳐줬다. 몇몇 친구들이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영어로만 말하니까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할 수 없어 가슴이 답답하단다. #3일째:단어 더듬더듬, 그런데 말이 통했다 선생님들이 참 친절하다. 원어민들은 길거리에서 만나면 모르는 사람에게도 ‘Hi’하며 인사한다. 레게머리를 한 선생님이 있는데, 만져보며 어떻게 머리를 감느냐고 물어봤다. 화내지 않고 친절하게 답해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백인 선생님도 있다. 아프리카에는 모두 흑인만 사는 줄 알았는데. 정말 아프리카에서 왔냐고 했더니, 그렇단다. 흑인 선생님들은 처음에 왠지 무서웠다. 그러나 이제 친근하다. 웃을 때도 귀엽고, 다정하다. 수업시간에 발표를 많이 한다. 학교에서는 틀릴까봐 가만히 있었다. 여기선 다들 어눌하니까 오히려 용기가 생긴다. 단어만 말하면 선생님이 문장으로 고쳐주고, 여러번 반복해서 말하도록 시킨다. 이해하지 못한 것은 쉬는 시간에 친구들에게 물어본다. 서로 말을 맞춰 보면 다 알아들을 수 있다. #4일째:게임하다 보니 문장이 술술 저녁에는 게임을 많이 한다. 의자빼기가 가장 재미있다. 선생님이 문제를 내면 벽에 붙어 있는 정답 종이를 찾아오는 게임도 하고, 허리를 뒤로 굽혀 낮은 봉을 지나가는 림보게임도 했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알파벳으로 단어를 만들고, 영어문제를 듣고 화이트보드에 답을 적는 골든벨도 했다. 게임하며 반복해 듣는 문장들은 자연스레 외우게 된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해 먹는 수업을 했다. 첫날 받은 돈으로 계산했다. 웨이터가 주문이 끝났는데도 가지 않고 계속 서 있었다. 친구들이 팁을 줘야 한다고 알려줘서 1달러를 줬다. 아침에는 빵과 주스, 점심에는 스파게티 등 서양음식, 저녁에는 한식이 나온다. 뷔페식이라 맘껏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서양음식이 맛있더니 점점 저녁이 기다려진다. 엄마가 해주던 반찬이 정말 그립다. #5일째:영어 수다가 자연스러워졌다 친구랑 밤 늦게까지 수다를 떨다가 늦잠을 잤다. 매일 오후 유니세프 회관에서 만들던 비누를 오늘 마무리했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비누를 녹인 뒤에 향과 색깔을 첨가하고 별, 장미 등 예쁜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다. 포장한 뒤 만드는 방법 등을 영어로 적었다. #6일째:영어도 한국어 같은 그냥 말이다 선생님과 정이 들어서 헤어질 때 많이 울었다. 선생님이 안아주며 잘 가라고,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데 나도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일주일이 정말 빨리 갔다. 여름방학 캠프가 2주일에 60만원이라는데 친구들끼리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영어가 한국어처럼 그냥 말이라는 걸 깨달았으니까 더 이상 겁나지 않는다. ●에필로그 이제 영어시간에 시계를 보지 않는다. 더이상 지루하지 않다. 선생님이 단어나 문장을 설명하면 입으로 따라해 본다. 눈으로, 머리로 알아도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으니까. 문법이 틀려도 괜찮다. 자신감이 생겼다. 열심히 영어를 익혀서 엄마랑 꼭 해외여행을 떠날 거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준희양은 - 성적 중상위권 영어 안 좋아해 이준희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배웠다. 그러나 영어회화 학원에 다니며 공부한 적은 없다. 원어민과 대화를 나눈 경험은 인사동에서 우연히 길을 알려준 것뿐이다. 성적은 중상위권이지만, 영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입소 첫날 이양은 다소 의기소침했단다. 쏟아지는 영어에 당황한 것. 묻는 말에 간신히 대답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몰라보게 달라졌다. 수업시간 발표가 많아지고, 게임할 때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놀이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 서울·경기 프로그램 차이 서울시와 경기도가 영어마을을 나란히 열었다. 서울시는 3월27일 강북구 수유동에, 경기도는 3일 파주시 탄현면에 개원한다.2004년에 시작한 송파구 풍납동 풍납캠프와 안산시 대부도 안산캠프까지 합치면 서울 주변에 영어마을이 4곳으로 늘었다. 영어마을의 특장점을 알아본다. 파주캠프가 건평 1만 1058평으로 최대 규모다. 교육생 550명을 한번에 수용한다. 시설은 놀이동산과 닮았다. 놀이기구 대신에 수영장, 축구장, 도서관, 공연장, 미술관, 경찰서, 우체국, 서점 등이 있다.43개 건물이 모두 따로 세워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건평 4397평인 안산캠프는 파주캠프가 완공될 때까지 영어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강사 57명, 교육생 200명이 수업한다. 반응이 좋아 캠프운영은 계속된다. 경기도는 2008년까지 양평군 용문면에 300명을 수용할 양평캠프를 세울 계획이다. 서울 수유캠프는 3760평, 풍납캠프는 3868평이다. 규모가 적어 공공·상업시설은 가상공간이다. 방을 호텔, 은행, 방송국, 우체국, 비행기로 꾸며 돌아다니며 체험하도록 했다. 수유캠프는 기숙사를 완공하지 못해 6월까지 통학해야 한다. 서울 영어마을은 위탁운영 체제다. 풍납캠프는 헤럴드미디어가, 수유캠프는 YBM에듀케이션이 맡고 있다. 경기 영어마을은 재단법인 경기도문화원이 운영한다. 그래서인지 참가비가 다소 싸다.5박6일 프로그램의 경우 서울은 16만원, 경기도는 8만원이다. 특히 경기 영어마을은 1박2일 주말 프로그램의 경우 도민은 3만원, 타 시·도민은 6만원으로 차등을 둔다. 캠프마다, 프로그램마다 참가대상이 다르다. 서울은 초등 5∼6년생이 대상인 반면 경기도는 중학 2년생이다. 자연히 수업방식도 달라진다. 중학생을 가르치는 경기도는 드라마, 음악, 오락, 과학 등 4가지 전공 중 한 가지를 골라 가르친다. 초등생이 대상인 서울은 상황별 체험학습 위주다. 서울, 경기 모두 평일에는 지자체에 속한 학교별로 단체를 받는다. 개인별 입소는 방학이나 주말만 가능하다. 주말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풍납캠프는 초등 3년∼중학 1년생, 수유캠프는 초등 5년∼중학 2년생이 대상이다. 반면 파주캠프는 초등 3∼6년생으로 제한했다. 가족 프로그램은 수유와 안산에서 진행한다. 등록은 선착순이다. 수유·안산·파주의 일일체험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파주캠프는 어린이 체험관에서 힙합댄스, 동화책 만들기를 진행한다. 어린이 영어 뮤지컬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성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경기도내 중등영어교사에게 4주간 영어 재교육을 무료로 해준다. 군 장병들도 1년에 두차례씩 중학교 중간고사 기간에 입소한다. 선발은 국방부가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원어민 강사는 원어민 강사는 300여명에 달한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침대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아일랜드 등 6개국 출신이다. 실력이 뛰어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도 뽑았다. 한국인 입양아도 포함돼 있다. 수유캠프는 원어민 35명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현재 16명만 확보했다.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다. 연령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초등학생과 활발하게 움직이며 영어를 가르쳐야 하기에 나이 제한을 둔단다. 교사 2명이 학생 15명을 맡는데, 원어민과 내국인 각 한 명을 원칙으로 한다. 파주캠프는 원어민 강사 80명을 선발했다. 영어마을이 알려지지 않은데다 강사(교사 포함)경력과 국제영어교사 자격인증서(TESOL)를 가진 원어민을 뽑으려고 인사팀이 일부 국가에는 직접 찾아가 면접했다. 풍납캠프는 원어민 35명, 안산캠프는 원어민 31명을 고용하고 있다. 인적사항이 홈페이지에 자세히 적혀 있다. 월급은 원어민의 경력에 따라 220만∼320만원이나 수당 등을 합치면 연봉 평균 4600만원 수준. 모두 캠프 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계약은 1년마다 평가를 통해 갱신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의정비·재산세 처리 ‘주목’

    의정비·재산세 처리 ‘주목’

    ‘이번 임시회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 것.’ 이달 말부터 서울시의회 및 자치구의회가 속속 임시회를 연다. 선거를 2달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자체 의원 유급화에 따른 의정비 결정여부와 재산세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세감면 여부다. 의정비는 의원들에게 중요한 항목이지만 탄력세율 적용은 주민들에게 민감한 사안. 따라서 3월 말 4월 초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 놓고 서울시 고민 서울시와 시의회 추천인사 등으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24일 의원들의 ‘세비’를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를 포함해 연 6804만원으로 결정해 이명박 시장에게 통보했다. 항목별로는 매달 의회 참여에 대한 수당인 월정수당은 월 417만원, 주민의견 수렴 및 자료수집 등을 지원하는 의정활동비는 월 150만원대다. 이같은 의정비는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연초부터 소급해 적용된다. 의원들의 경우 목돈을 받는 셈이다. 서울시의회는 의정비심의위에서 한도가 정해진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 이를 조례로 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의정비를 얼마로 하느냐는 것이다. 연간 6804만원으로 책정한 것은 그 금액을 모두 주라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상한선이다. 물론 그대로 결정한다고 해도 규정상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하지만 의정비에 비판적인 시민단체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재정수준이 열악한 일부 지자체들이 의정비를 낮게 책정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렇다고 이를 삭감하자니 이것 역시 마땅치 않다. 당초 부단체장급(부시장) 수준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가 국장급 수준으로 의정비가 책정된 마당에 삭감할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시의원은 “의원의 유급화는 당초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시민들이 액수의 많고 적음에 연연하기보다는 개별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냉정히 평가해 투표에서 심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의회 화두는 탄력세율 4월을 전후해 자치구의회들은 대부분 임시회를 연다.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재산세 감면을 위한 탄력세율 적용여부다. 탄력세율은 행정자치부가 정한 재산세 표준세율을 주민부담을 고려해 지자체가 자율로 50% 범위 내에서 이를 깎아주는 제도다. 현재 탄력세율 적용을 통해 재산세율을 깎아주기로 방침을 정한 자치구는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동대문구, 은평구 등 5곳 안팎이다. 이외에 3∼4개 구청이 재산세율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강동구의 경우 4월 6일까지의 일정으로 29일 개원한 이번 임시회에서 세율인하안을 상정했다. 감면폭은 대략 20%가 될 전망이다. 은평구의회도 오는 4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149회 임시회에서 재산세 탄력세율 인하안을 상정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같은 재산세율 인하안을 두손을 들어서 환영할 일이지만 구의회 입장에서는 간단치 않은 일이다. 집행부와 세율 인하폭을 놓고 씨름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중앙정부의 눈치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열린우리당 최규식(崔奎植) 의원은 지난 29일 지방자치단체가 탄력세율을 적용해 재산세를 감면하는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기도 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탄력세율 적용여부가 다른 구청에도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조각가 정보원씨와 요리조리

    조각가 정보원씨와 요리조리

    한식은 물론 정통 프랑스 요리까지 척척 해내는 정보원씨는 미술계에서는 알아주는 요리솜씨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그녀의 식탁에는 스토리가 있다. 식탁이 좀 허전하다 싶으면 화분의 꽃이나 뒤뜰의 꽃을 살짝 식탁위 화병으로 옮겨 놓아 분위기를 살린다. 하얀 면에 십자수 놓아진 냅킨에는 베니스 뒷골목의 벼룩시장이 어른거리고, 여러 미술관을 순례하면서 하나둘 사 모은 그릇들은 추억의 선물이다. 가끔 촛불 켜놓고 친구들과 와인 한잔 곁들이면 삶의 행복이 바로 내∼곁에. 여류 조각가 정보원씨의 요리솜씨는 미술계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하다. 한식은 물론 20여년 가까운 프랑스 파리 생활에서 맛 본 정통 프랑스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을 힘들이지 않고 뚝딱 해낸다. 타고난 예술적 감각이 요리에서도 발휘되는 셈.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퍼블릭 아트(Public Art)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정씨의 작품은 국내 곳곳에서 설치돼 도심의 조형미를 살리고 있다. 서울 북한산 기슭 평창동에 자리잡은 그의 자택을 찾았다. 화려한 경력때문에 나이 지긋한 예술가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본 그의 모습은 영 딴판이다. 세련된 외모에 솔직 담백한 성격, 분위기를 즐겁게 띄울 줄 아는 유머 감각 등이 어우러져 나이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나이는 일급 비밀이란다. 그의 손으로 직접 설계해 지은 2층 집도 멋진 작품이다. # 요리에도 예술적 감각이 필요해요 이틀에 걸쳐 장을 보고 나서도 그는 이것 저것 더 필요해 집 근처 수퍼를 몇번이나 왔다 갔다하며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음식 메뉴가 화려하다. 베이컨 치커리 샐러드, 크림 시금치, 시골 풍의 생선수프, 허브향의 가리비, 더운 사과 타르트. 정통 프랑스 음식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최고급 코스 요리다. 맛 또한 환상적이다. 특히 고소한 크림 시금치와 생선 수프는 일류 주방장들도 감히 흉내내지 못할 맛이다. 너무 맛있어 혹 프랑스에서 남몰래 요리 학교에 다닌 것은 아닌지 물어봤다. “맛있는 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어요. 먹어본 것을 그냥 흉내낸 것 뿐이에요.” 그야말로 ‘감’으로 한단다. 프랑스 유학시절 그의 음식을 맛본 미국인 친구는 늘 “똑같은 레시피로 요리를 하는데 나는 왜 이런 맛이 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던 것도 바로 ‘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설명. 그가 진짜 선보이고 싶었던 요리는 ‘사과를 곁들인 오리고기’. 조류 독감 여파 때문에 오리 요리를 피했다지만 그는 아쉬움이 남는지 ‘불이 휙휙 붙는’오리요리를 잊지 않고 소개했다. 끈으로 묶어 통째로 백포도주 등을 뿌려가면서 익힌 오리에다 코냑에 불을 붙인 ‘블랑베’(고기, 생선, 과자에 브랜디를 붓고 불을 붙여 눋게 한 요리)를 정말 잘한다고 했다. 작은 양파에 생크림 소스를 넣은 ‘송어요리’도 프랑스에서 즐겨하던 음식이다. # 결혼한 친구 집들이 음식도 척척 요리를 잘 하다보니 파리 시절 이집 저집 불려 다니며 요리를 많이 했단다.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 상도 그의 손을 거쳤다. 갈비찜, 잡채 등 한식을 잘했던 탓이다.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 받은 황해도 출신답게 이북식 빈대떡과 콩비지를 잘 만든다. 돼지고기 삼겹살로 기름을 내다가 숙주, 도라지나물, 파, 김치를 넣고 노릇노릇 구워 내는 빈대떡 얘기에는 군침이 살살 돈다. 어머니한테 전수받은 콩비지는 또 얼마나 맛있을까? “믹서로 간 비지 밑에다 식용유를 두르고 우거지를 깐 뒤 비지를 넣고 다시 돼지갈비를 넣으세요. 뚜껑 열고 약한 불에 오랫동안 끓여낸 뒤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 그의 요리 솜씨는 어머니의 친구들에게도 인정 받았다. 재작년 팔순을 넘긴 어머니의 생신때 친구 여덟분을 집으로 초대, 점심식사를 대접해 ‘효녀’라는 소리를 들었다. 홍당무 수프, 가리비 샐러드, 새우를 곁들인 스테이크, 과일 칵테일을 코스별로 내놓았단다. 식탁에는 장미 꽃 한송이씩을 예쁘게 올리고. 다들 맛있다고 칭찬했지만 정작 자신은 그날 스테이크 소스가 엉망이어서 속으로 많이 민망했단다. # 작품 활동할 때는 매서운 손길 요리할 때의 부드러운 그의 손길은 작품에 몰입하면서 매섭게 바뀐다. 스틸 등으로 작품을 하는 만큼 현장에서 남자들과 작업을 주로 하는데 가만히 앉아 있는 법이 없다. 조각의 용접 부분이 잘 됐는지 등을 꼼꼼히 챙긴다. 얼마전 삼성전자 화성 공장 30주년 기념물을 작업할 때 얼마나 열심히 현장에서 챙겼는지 삼성전자 임원들이 그를 팔팔한 40대로 알았다가 그의 나이(?)를 알고 다들 놀랐다는 후문. “요리야 레시피를 갖고 적절하게 시도해보면 되지만 창작 활동은 그렇지 않답니다. 요리는 즐겁지만 작품 활동하는 것은 고뇌이지요.”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조각가 정보원은 ▲1969년 서울대 미대 조소과졸업 ▲1975년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학교 조각과 졸업 ▲1975∼81년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대학 제6건축대학 졸업 ▲1976∼78년 홍대 건축학부 및 국민대학교 조형학부 강사 ▲1982년 프랑스 아카데미 드 파리 ‘훼네용 상’당선 ▲1987년∼현재 ‘서울올림픽 성화도착 기념물’‘국회 개원 50주년 기념 상징 조형물 무한시공’등 다수의 공공미술 작품 제작 ● 더운 사과 타르트 재료:밀가루 반죽(밀가루 200g, 버터 100g, 소금, 설탕 2 큰술, 물 1/2ℓ, 달걀노른자 1), 사과 곁들임(사과 4개, 버터 100g, 설탕 50g, 계피 약간) 만드는 법 밀가루반죽:(1)밀가루를 그릇에 담고 버터 조각을 넣는다.(2)손가락으로 버터를 밀가루에 눌러 넣는다. 설탕과 약간의 소금을 넣고 주걱으로 휘저어 가면서 조금씩 물을 붓는다. 반죽은 주걱이나 손으로 부드럽게 휘저으면서 질지 않으면서 말랑말랑하게 만든다.(3)준비된 반죽은 30분 정도 놓아둔다. 그후 손으로 부드럽게 눌러가며 다시 가볍게 만져준다.(4)밑반죽을 얇게 펴 놓는다. 사과 곁들임:(1)사과는 껍질을 벗겨 1㎝정도의 크기로 자른다.(2)타르트 용기에 버터를 듬뿍 바르고 자른 사과를 놓는다.(3)설탕과 버터를 그 위에 뿌려놓고 얇게 펴서 준비해 둔 밑반죽으로 덮은 후 아주 뜨거운 오븐에 30∼40분 익힌다. tip 오븐에서 꺼낸 타르트의 용기를 뒤집어 사과 부분이 겉으로 나오게 하여 따뜻할 때 먹으면 된다. 그 위에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어도 맛있다. 차가운 맛, 뜨거운 맛, 두 가지 모두 즐길 수 있다. ● 베이컨 치커리 샐러드 재료:치커리, 베이컨, 포도 식초, 해바라기씨 오일, 소금, 후추, 식빵 2쪽 만드는 법:(1)치커리를 잘 씻어 물기를 뺀다.(2)베이컨을 노릇노릇하게 기름을 빼며 익힌다.(3)포도 식초를 약한 불로 끓인다.(4)노랗게 구운 뜨거운 베이컨을 해바라기씨 오일과 함께 뜨거운 포도 식초에 섞는다. 이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준비된 샐러드에 이 베이컨과 식초를 넣는다.(5)노릇노릇하게 버터에 구어 1㎝로 정도로 네모나게 썰어놓은 식빵조각을 얹어서 장식한다. tip 덥게 먹는 샐러드이므로 그릇을 따뜻하게 덥혀야 제맛이 난다. ● 시골풍의 생선수프 재료:생선 1㎏(여러 생선을 섞으면 더욱 좋다), 당근 300g, 대파 300g, 감자 500g, 타임과 월계수잎 100g, 파마산치즈,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냄비에 기름을 넣고 뜨거울 때 잘게 썬 야채를 넣는다.(2)노릇노릇해질 때 더운 물을 조금씩 넣어 주며 익힌다.(3)30∼40분을 익힌 후 생선을 넣는다.(4)다시 20분간 더 끓인다.(5)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 후 믹서로 갈아 15분 정도 더 끓인 후 치즈를 얹어서 먹는다. ● 허브향의 가리비 재료:가리비 12개, 파세리, 샐러리, 로즈마리(허브), 타임, 버터 50g, 식용유, 생크림 150g, 작은 양파,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냄비에 식용유와 버터를 넣고 냄비 바닥을 달군 뒤 잘게 썬 양파를 넣고 노릇노릇 볶다가 잘게 다진 로즈마리의 반 정도를 넣는다.(2)(1)에 가리비를 넣고 10분간 잘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하게 익힌다.(3)(2)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나머지 로즈마리를 넣고 약 3분간 더 익힌다.(4)작은 냄비 위에 생크림을 약한 불로 살짝 데워 가리비 요리에 얹어서 먹는다. tip 가리비를 그냥 접시위에 담는 것보다 가리비 조개껍질위에 얹으면 더 좋다. tip 가리비 요리의 담백함을 선호할 경우 소스를 위에 뿌리지 않고 그냥 먹으면 된다. ● 크림 시금치 재료:시금치 2㎏, 버터 80g, 생크림 125g,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뚜껑을 덮지 않은 채 10분간 뜨거운불로 시금치를 데친다. 찬물로 잘 헹구어 물기를 잘 뺀 시금치를 믹서나 분쇄기로 아주 잘게 간다.(2)버터와 생크림을 넣으면서 약한 불로 덥히며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3)작은 버터 한조각과 취향에 따라 버터에 구운 빵조각을 올려 놓는다.
  • 황사, 결막염·비염·천식·피부병… ‘만병근원’

    최근 한 차례 황사가 휩쓴 가운데 기상청은 올해 황사가 3∼4월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황사는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불청객. 자칫 하다가는 이런저런 질환으로 곤욕을 치르기 쉽다. 특히 면역성이 약하고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나 노약자, 평소 알레르기 및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은 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황사 속 미생물이 일반인에게는 별다른 해를 안끼치지만 면역성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청소기나 물걸레질을 자주해 집안으로 날아든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자극성 결막염 황사와 건조한 대기로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자극성 결막염이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함께 눈에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외출 때는 고글(보호안경)을 끼거나,2%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줘도 된다.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야 하는데, 이 때 눈에 자극을 주는 소금물은 피해야 한다. 결막염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담그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진정된다.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게 상책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초·중·고생의 30%, 성인의 10% 정도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 가려움증,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 ●기관지 천식 황사 먼지가 호흡기로 흡입되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인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프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이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증상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천식의 경우 갑자기 심한 기침을 하거나, 숨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나며, 늦은 밤이나 새벽에 발작적인 기침이 나와 잠을 설치기도 한다. 원인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이 경우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에는 주로 소염제와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한다. 천식환자는 황사철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도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를 가동하며,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피부관리 황사에는 미세먼지외에도 수은 납 알루미늄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오래 맨살이 노출될 경우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가정 흔한 피부질환은 산성 미세입자가 피부 모공으로 들어가 일으키는 접촉성 피부염. 흔히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물질에만 반응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의 농도가 심한 경우에는 대상 범위가 거의 제한이 없어진다. 일단 염증이 생기면 접촉 부위가 몹시 가렵고 벌겋게 부어 오른다. 이런 증상이 2∼3일이 지나도 낫지 않거나 증세가 심해지면 차가운 물에 적신 타월을 비닐에 싸 염증 부위에 대어 증상을 가라앉힌 뒤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때 2차 감염이 올 수 있으므로 절대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호흡기내과 권오정·안과 정의상 교수.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전자회의시스템’ 저작권 등록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본회의장에 구축한 ‘전자회의시스템’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최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해 8월 본회의장에 전자명패와 단말기, 대형 전광판 등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왔으며 지난 10일 전자회의시스템 프로그램, 매뉴얼, 상징로고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했다. 주요 장비인 멀티미디어 장비는 126인치 대형멀티 PDP 전광식 2대와 60인치 PDP 2대, 의원용 웹패드단말기 143대, 의원 전자명패로 이뤄졌다.또 시스템은 의원들이 중앙컴퓨터 서버와 무선으로 연결된 전자회의단말기를 통해 필요한 회의자료와 자치법규, 의안자료 및 1956년 개원 이후의 회의기록 등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스템 도입 이래 지난 7개월 동안 정례회의 1회, 임시회의 3회를 차질없이 마쳤다. 최근까지 전자회의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의회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방문도 잇따랐다. 부산·광주·인천·경남 등 13개 지방의회에서 215명, 일본과 호주, 중국 등 5개 해외 의회 및 단체에서 82명이 다녀갔다. 또 국내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생 4286명이 방문했으며 아직도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시 의회 관계자는 “전자회의시스템은 시의회가 21세기 지식정보사회 시대를 맞아 심혈을 기울인 역점 사업으로 지방의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러한 전자회의시스템의 권리 보호와 확대보급을 위해 저작권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광주 디자인센터 개원

    광주 디자인센터가 22일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이날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박광태 시장·각계 인사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 오룡동 디자인센터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국·시비 등 모두 500억원을 들여 1만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5259평 규모이다. 디자인센터는 지역 ‘디자인 허브’로서 기업 맞춤형 디자인 인재양성, 지역특화 디자인 연구개발, 지역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풍부한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전통문화·환경·관광자원 등을 디자인과 접목시켜 문화관광 상품화를 꾀하기로 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파주영어마을 공교육의 새 모델”

    손학규 경기지사는 22일 “파주캠프를 기점으로 경기영어마을은 대한민국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새로운 희망의 교육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다음달 3일 공식 개원하는 경기도 파주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영어마을은 단순히 영어를 교육하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화 시대에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미래형 교육기관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베이스캠프”라면서 “파주캠프는 경기영어마을 프로젝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영어 교육모델이 학교교육으로 확산돼 미래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면서 “파주캠프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도 영어마을 개설을 희망하는 전국 지자체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어마을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영어마을은 굳이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외국과 같은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모델”이라며 “안산캠프에 이어 파주캠프, 양평캠프가 개원하면 수년내에 수천억원의 외화절약효과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소신진료 막는 의료제도 개선”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를 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바꾸려는 의사들의 주장을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입니다.” 18일 끝난 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장동익(58)씨는 “의사들의 대표로서 앞으로 의사협회의 정치역량을 강화하고, 한의사와 약사의 편법·불법진료를 근절시키는 등 의사의 권리보호에 주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의사의 소신진료를 막는 불합리한 의료제도나 정책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편투표로 실시한 이번 선거에서 총 유효표 1만 8451표 중 21.89%인 4039표를 얻어 3년 임기의 새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8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총 3만 4067명의 유권자 중 1만 8863명이 투표에 참여해 53.2%의 투표율을 보였다. 장 당선자는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한의사들과 전면전을 펼쳤고, 약국의 불법조제를 감시한다며 약사들과의 대결을 불사하는 등 의협 내부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한의사회, 약사회 등에서는 의협의 새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대해 장 당선자는 “의사는 물론 약사, 한의사 등 의료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면서 책임을 다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내가 한의사들과 무슨 원수질 일이 있겠느냐. 불법으로 현대 의료기기를 쓰지 않고, 환자들을 위해 일하는 한의사들이라면 어디까지나 서로 존중하며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붉은 띠를 동여맨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정부와도 투쟁보다는 대화와 설득, 타협을 통해 의료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세대 의대를 나와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학술이사,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 등을 거친 장 당선자는 현재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각과개원의협의회장, 범의료한방대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새 집행부는 오는 5월1일 출범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일 이라크전 3주년] 美국민 여론조사…美, 이란과 안정화 방안 직접논의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 이래 최대 규모의 저항세력 색출 작전과 26년만에 갖게 되는 이란과 정부간 공식 대좌 발표. 오는 20일 이라크 침공 3주년을 맞는 미국의 초조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두 장면이다. 미군은 17일에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사마라 근처의 저항세력 근거지에서 ‘벌떼 작전’을 계속했다. 전날 개원한 이라크 의회는 열자마자 정부 구성에 관한 이견으로 30분만에 산회했다. 3년이 다 되도록 이라크인 스스로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라크전 승리를 확신하는 미국인 비율도 침공 당시 94%에서 40%로 떨어져 이라크주둔 미군의 마음은 다급해지고 있다. 헬리콥터 50여대와 전술차량 200여대, 미군과 이라크군 1500여명으로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저항세력 색출 작전을 벌였지만 첫날 미군은 용의자 40명 이상을 검거하고 다섯 군데 무기 은닉처를 적발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러나 로켓이나 미사일, 기총 발사 등 공중 공격은 가하지 않아 민간인 희생 시비를 애써 피하려 했다. 사마라는 지난달 22일 시아파 성지에 대한 폭탄 공격으로 종파간 보복을 불러일으켜 내전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곳. 미군은 알카에다 요원들이 이곳에 본거지를 마련, 폭탄테러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라크 보안군의 첩보를 바탕으로 소탕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16㎞씩 구역을 나눠 차례로 토끼몰이 하듯 색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작전은 때마침 이라크전 승리를 믿는 미국인 비율이 40%까지 떨어졌다는 CNN과 일간 USA투데이의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 날 시작됐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악화된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이번 작전을 기획한 것은 아니며 현지 지휘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사전 브리핑을 받긴 했지만 직접 명령을 내리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백악관은 이란 정부의 대화 제의 수용에 따라 잘메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대사로 하여금 이란측과 이라크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도록 했다. 시아파 종교국가인 이란의 이라크 집권세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서다. 사담 후세인을 밀어낸 공백을 이라크의 시아파가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란측은 “미국이 이라크 안정화를 위한 여러 차례의 대화를 제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5일 25구,16일 6구에 이어 17일에도 바그다드 일원에서 종파간 보복에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31구가 넘었다. 일주일새 160여명이 내전으로 집단 처형된 셈이다. 의회의 개원은 권력의 공백이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임을 증명한 셈이 됐다. 개원일부터 60일안에 대통령과 2명의 부통령, 총리를 선출해야 하지만 이브라임 자파리 총리 서리는 수니파, 쿠르드족은 물론, 세속적인 시아파로부터도 따돌림을 받고 있다. 세 규합에 실패한 자파리는 “국민이 원하면 물러날 것”이라면서 사의를 밝혔고 정국은 내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문유통원 15일 개원식

    신문의 공동배달을 위해 설립된 신문유통원(원장 강기석)이 1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정동 신문유통원 사옥(한양빌딩 별관)에서 현판식과 개원식 행사를 개최한다. 신문유통원은 지난해 11월2일 설립,1월에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정동 사옥으로 이전했으며 23일 공배센터 등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업계소식-모집] 박학천논술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업계소식-모집] 박학천논술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지도자 논술전문학원 박학천논술연구소(대표 박대호·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는 오는 28일 박학천논술아카데미(www.es sayclass.co.kr) 개강을 앞두고 학원개원을 앞둔 자, 초중고 선생, 학부모,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평일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테마별 읽기·쓰기, 첨삭 지도 등을 실제 교육현장에서 실습하듯이 배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박학천논술아카데미는 지난해 6월 평일반 및 주말반 1기 개강을 시작으로 현재 500여명이 수료했거나 수강중이다. 이달 말 개강하는 주말반은 이미 지난해 말에 신청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 (02) 2088-7924.
  • 부산시 제2 노인전문병원 10일 첫삽… 내년 6월 완공

    부산시가 두번째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6일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내 688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494평 규모의 시립 노인전문 제2병원 기공식을 오는 10일 갖는다고 밝혔다. 국비와 시비 등 70억원이 투입되는 이 병원은 198병상을 갖추고 일반 노인환자 및 치매환자, 말기암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부산의료원 관계자는 “환자의 증상에 따른 맞춤형 진료를 위해 2층에는 경증환자,3층에는 중증환자,4층에는 치매 및 말기 암환자 위주로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2월 북구 만덕동에 2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 제1병원을 개원했다. 부산시는 급속한 노령화에 대비해 2010년까지 3곳에 6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광장] 정치여, ‘山의 겸손’을 배워라/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치여, ‘山의 겸손’을 배워라/이용원 논설위원

    정치권이 한창 들끓고 있다.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최연희 의원이 술자리에서 신문사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쫓겨나다시피 탈당을 하더니, 뒤이어 이해찬 총리가 3·1절에 ‘부적절한’ 사람들과 골프를 치는 바람에 낙마의 위기에 놓였다. 5선 국회의원에 역대 가장 큰 힘을 받고 있다는 총리와, 제1야당 지도부까지 오른 3선의원이 보통사람은 상상하지도 못할 이같은 행동을 한 원인은 무엇일까.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불손함에서 비롯됐을 터이다. 곧 겸손함이 부족한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정치는 흔히 등산에 비유되고 실제로 정치인들은 등산을 즐긴다. 멀게는 엄혹했던 독재정권 치하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산악회를 이끌며 정치적 기반을 유지했고, 요즘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함께 북악산에 오르며 때때로 속내를 내비치곤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17대 국회가 개원하기 직전인 2004년 5월 서울신문사가 정리해 출간한 ‘17대 국회의원 인물 정보’를 보면 당선자 299명 가운데 38.8%인 116명이 등산을 취미로 꼽았다. 이처럼 정치인의 산(山)사랑은 각별한데 정작 산의 품성을 제대로 받아들인 이는 거의 없는 듯하다. 동양의 전통사상에서는 산의 미덕 가운데 으뜸을 ‘겸손함’으로 친다. 지난 연말 사자성어 ‘상화하택(上火下澤)’으로 유명해진 주역의 괘에는 ‘地山謙(지산겸)’이 있다.‘땅과 산은 겸손하니 만사가 형통하다.’라는 뜻의 괘이다. 풀어서 얘기하면, 땅의 속성은 아래에서 위로 쌓아가는 것이고 이를 대표하는 게 우뚝 솟은 산이다. 하지만 산은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 도리어 비·바람에 스스로를 깎아 골짜기·웅덩이 등 주위의 낮은 곳을 메워준다. 또 산이 제 살을 깎더라도 그 높이가 실제로 낮아지지는 않으며 위엄 또한 잃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겸손함이니 만사가 형통할 수밖에 없다. 유학자들은 이 괘에서 군자의 덕(德)을 찾았다. 그래서 ‘사람이 겸손하면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더욱 빛나고 낮은 자리에 있더라도 누구도 허물하지 않는다.(謙 尊而光 卑而不可踰)’라고 했다. 2000년 넘은 중국의 고전에서만 산이 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설악산 백담사 옆 등산로 초입에는 고은 시인의 시비(詩碑)가 단출하게 서 있다. 제목도 없이 시인의 서명만을 새긴 이 시비의 시는 간단하다.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갈 때 못 본/그 꽃’ 그렇다. 위만 바라보고 발걸음을 재촉할 때는 한송이 야생화가 외따로 피어 있는지, 풀잎이 바람에 얼마나 흔들리는지 보이지 않는 법이다. 정상에 서거나 중도에 좌절해 하산할 때에야 비로소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이는 보통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심성이다. 그렇더라도 정치인은, 특히 큰 정치를 하겠다는 인물은 산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실천해야만 한다. 큰 정치인이라면 정상을 향해 발길을 옮길 때에도 늘 주변을 살펴야 한다. 외로운 한송이 꽃을 보아도,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을 보아도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 또 산꼭대기(정상)에 오른 뒤에는 끊임없이 제 살을 깎아 주변의 낮은 곳을 메워주어야 한다. 그것이 정상에 선 자의 의무이자,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하는 길이다. 이제 봄이다. 등산로는 형형색색으로 꾸민 상춘객들로 갈수록 붐빌 것이다. 그들 틈에 섞여 산을 오를 정치인들이여, 산의 겸손함을 배우기 바란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럼즈펠드 “자이툰 부대에 배워라”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민사작전 프로그램이 이라크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이툰부대가 운영하는 ‘기술교육센터’가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벤치마킹’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자이툰부대장인 정승조(육군 소장) 사단장은 4일(현지시각) 부대 지휘통제실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군은 자이툰이 운영하고 있는 기술교육센터를 민사작전의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라크북부 모술지역에 유사한 교육센터의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르쿠크지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미군 사단장과 여단장이 이달 6일 자이툰 기술교육센터를 방문, 교육현황과 시설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정 사단장은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2일 다국적군단사령부(MNC-I)의 쿼렐리 군단장(중장)으로부터 자이툰 기술교육센터의 운영 성과를 전화로 보고받고 “그런 좋은 프로그램을 이라크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부대 관계자는 전했다. 컴퓨터와 중장비 운전, 제과·제빵, 자동차정비 등 7개 교육과정으로 지난 해 2월 개원한 ‘기술교육센터’는 지금까지 4개 기수 606명을 배출했고, 현재 5기생 17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기술교육센터 수료생 중에는 아르빌시의 고급 공무원 월급보다 많은 월 500∼1000달러의 봉급을 타는 사람도 생겨나 ‘인생역전’의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한편 정 사단장은 자이툰부대 병력 감축과 관련,“4월부터 올해 말까지 2개월 단위로 교대해 나가는 병력 수는 늘리되 고국에서 들어오는 병력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1000여명을 감군할 것”이라며 “장비는 쿠웨이트에서 아르빌까지 육상으로 이동했던 파발마 작전의 역순으로 빼내는 한편 민수장비의 경우 KRG에 공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빌 연합뉴스
  • 예술종합학교 총장 황지우 시인

    시인 황지우(본명 황재우·54)교수가 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의 제 5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황 총장은 한신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이 학교 연극원 극작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2004년부터 연극원장을 맡았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철학과를 나온 그는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연혁’(沿革)이 당선돼 등단한 뒤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있을 거다’등의 시집을 냈고,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희곡 ‘오월의 신부’ 등을 발표하는 등 극작가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 총감독으로 일하기도 했다.1993년 개교한 예종은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등 6개원을 두고 있다. 황 총장은 “드라마 ‘겨울연가’, 영화 ‘왕의 남자’등 예종이 한류의 진앙지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 줄리아드 스쿨처럼 장르 융합적인 교육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신임 총장 이·취임식은 다음달 9일이며, 임기는 4년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조직위 총감독으로 일할 당시 ‘공익근무하는 심정’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그는 “공익근무가 끝난 줄 알았는데 제대를 못하고 연장이 돼버렸다.”며 웃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교, 대구·울산 어린이집 개원

    ㈜대교는 대구와 울산에 직장보육시설 `대교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보육 대상은 생후 18개월~취학 전 아동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저녁 10시 30분이다. 울산대학교와 대경대학교가 위탁운영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