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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대표 일문일답

    한나라당의 박희태 신임 대표는 3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야당 시절 만든 당헌·당규는 집권 여당이 된 지금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당내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당헌·당규 개정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통령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고려하고 있나. -야당때보다는 당과 청와대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여당다운 여당이 된다. 그런데 지금의 당헌·당규는 청와대가 존재하지 않았던 야당때 만든 것이다. 이제는 다시 검토해 볼 때다. 개혁만을 강조해서 당·청이 분리되면 노무현 정부때처럼 국정이 파탄난다. 이러한 신뢰와 운용상황을 점검해 어떤 것이 국민에게 유익하느냐를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를 너무 강조하면 고분고분한 여당으로 비칠 수도 있으니깐, 이런 것도 검토해서 시간 두고 당·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이제부턴 박 전 대표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화합의 종착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정답게 손을 잡고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다. ▶국회 단독 개원 문제는 -야당과 합의해서 개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그 원칙을 잘 아는 당에서 오죽하면 단독 개원 얘기가 나오겠나. 야당에서는 얻을 것은 다 얻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 안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이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은 잡혔나. -언젠가는 만나겠지만 지금 당장 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과 통화했나. 했다면 무슨 얘기 나눴나. -통화했다. 하지만 축하한다는 말씀 외에는 다른 말씀 전혀 없었다. ▶정국이 꼬일 대로 꼬여 있다. 야당 대표와는 언제쯤 만날 계획인지. -민주당이 6일 전당대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어차피 인사를 가긴 가야 한다. 시기는 검토해 보겠다. 야당과의 관계에서 대화와 타협이 기본이라는 소신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정치가 곧 타협 아닌가. 제가 대학생때 정치학을 배울 때 매일 타협이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었다. 타협이 없는 정치가 존재할 수 없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여야 등원 대치 ‘호흡조절’

    여야 등원 대치 ‘호흡조절’

    18대 국회 첫 임시국회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3일 여야는 호흡 조절에 들어갔다. 단독 등원을 해서 4일 국회의장만이라도 뽑겠다고 했던 한나라당은 “야당이 등원 시점이라도 선언하면 단독 등원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바꿨고 통합민주당도 개원에 대한 강경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전원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헌법 정지상태와 국회 공백상태를 막기 위해 4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만 선출하고 개원식과 개원국회 의사일정은 야당과 계속 협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도 “경제 일선에서의 파업은 서민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럴수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야당의 등원을 촉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 분위기는 “의장 선출에 협조하지 않으면 그동안 협상을 무효화하겠다.”고 선언했던 전날과는 달라졌다. 김정권 원내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전대 후 언제 등원하겠다.’는 약속만 해줘도 4일 의장 선출을 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고 한 걸음 물러섰다. 홍 원내대표도 당초 16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의장 선출을 하겠다고 했지만 서한을 보내는 데 그쳤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국회의장 예방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단독 등원으로 정치적인 부담을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국회의장 선출에 대한 입장 변화를 겉으로는 꼬집으면서도 등원 자체에 대해서는 공세를 자제했다. 차영 대변인은 “단독으로 개원하겠다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가벼움에 질릴 지경”이라면서 “막중한 책임이 있는 분이 협박해 보고 안 되면 말을 바꾸고 가볍다. 제발 좀 무거워지시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이날 원혜영 원내대표는 공식적으로 등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이날 오전 열린 비상시국대책회의에서 “촛불 시위의 가장 큰 힘은, 감히 침범할 수 없는 도덕적 권위는, 그 평화 기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이 5일 거당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등원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을 통한 국회의장 선출에는 반대하되 7·6 전당대회 이후 등원에는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潘총장 “기후변화 최우선 과제 삼아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일 “한국 지도자 뿐만 아니라 전세계 지도자에게 기후변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새천년개발목표’ 주제의 연설회를 통해 “기후변화는 위급한 문제로 정치적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은 산업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역사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책임의식을 갖고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더욱 위대한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빈곤층이 많은 국가에 열정과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한국전쟁과 산업화 과정에서 다른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 다른 국가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국가 경쟁력에 걸맞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유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군은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한국군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김형오 국회의장 내정자는 환영사에서 “국회가 개원하지 못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모시지 못한 점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국회의장으로 아직 선출되지 못해 국회의장실 대신 의원회관에서 반 총장을 맞아 연설회장으로 안내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연설회에는 주한 외교사절 40여 명과 국회의원 80여명 등 국내외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글 /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회의장 선출도 평행선

    최근 종교계의 참여로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지자 등원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일단 4일 국회의장이라도 선출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통합민주당은 5일 집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는 여야 합의에 의한 주말 이전 등원은 물론 의장 선출 가능성도 희박해 4일로 예정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국회 예방도 무산될 위기다. 한나라당은 당장 개원이 어렵다면 국회의장만이라도 임시국회 종료일인 4일에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국회의장도 뽑지 못하겠다면 여태껏 합의한 것은 4일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무효”라면서도 “국회의장만이라도 뽑고 개원 등은 야당과 계속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국회의장 선출에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4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지만 야당들을 자극해 더 큰 반발만 사고 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국회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나쁜 선례를 남겨서야 되겠냐.”며 민주당 참여 없는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제 1야당의 협조 없이 국회의장을 선출할 경우 한나라당은 4년 내내 정치적 부담을 짊어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등원에 대한 논의 방향이 결정되는 기점을 5일로 보고 있다. 이날 대규모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진다면 야당 역할의 무게 중심이 장외투쟁에서 원내로 옮겨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집회에 당 차원에서 대거 참여키로 한 것도 등원 명분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이날 집회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이 되풀이될 경우 등원 논의는 자연스럽게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규모 촛불집회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하면 그 때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협조를 기대하고 있는 자유선진당도 4일 국회 본회의 소집에는 반대하고 있다. 친박연대 역시 여당 단독으로 국회의장 선출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與 “친박연대와 4일 개원” 검토

    한나라당은 1일 통합민주당 등 야권에 18대 국회 첫 임시회기의 마지막날인 4일 하루 만이라도 국회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자고 제의했다. 친박연대는 찬성 의사를 밝힌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친박연대 등의 협조를 얻어 ‘반쪽개원’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제외한 야권의 원내대표단을 만나 개원 협상에 나섰지만 야권 전체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데는 실패했다. 김정권 원내공보부대표는 이와 관련,“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끝내 국회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다른 야당과 함께 4일 국회의장만은 선출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국회 방문을 위해 본회의를 열어야 하며 17일 제헌 6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100여개국에 국회의장 명의로 초청장을 보내야 하는 등 의전상 이유에서라도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4일 임시국회 재소집안을 국회 사무처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등원을 놓고 찬반 양론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전남도와 광주시당 대회에서 “장외투쟁만 하면 불가능하고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면서 “사전 협상을 통해 최소한의 기틀을 만들어 놓고 등원해야 한다.”며 조건부 등원론을 거듭 제기했다. 반면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이번주 내에 등원하기는 어렵다.”며 “정부가 지난번 폭행하고 강경 진압을 한 데 대해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한국사법교육원 공식개원

    한국사법교육원(이사장 이영근)이 1일 공식 개원했다. 교육원은 시민들의 생활법률 교육과 청소년 선도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조준현 성신여대 교수가 초대원장으로 선임됐다. 오영근 한양대 교수, 오원선 영성성지학원 이사장, 이상인 변호사는 이사로 참여하며 이문영 전 고려대 교수, 이시윤 전 감사원장 등 학계·법조계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 베이징에 줄기세포 치료병원 개원

    베이징에 줄기세포 치료병원 개원

    |베이징 정현용특파원|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알앤엘바이오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외국에 줄기세포 치료 전문병원을 문 열었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중국 탄텐푸화 병원과 공동으로 베이징에 성체줄기세포 전문병원인 ‘알앤엘 스템셀 메디컬 센터’를 개원했다. 센터는 환자의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해 피부 미용, 성형, 탈모 치료 분야의 ‘바이오 병원’으로 육성된다. 탄텐푸화 병원은 1995년 베이징에 개원한 줄기세포 전문 치료병원으로, 세계 20개국 380여명의 난치병 환자를 유치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내 신경외과 훈련 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알앤엘바이오측은 이 병원에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제공하고, 매출 총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현재 병원 내에서 환자의 줄기세포를 추출·배양해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이 허용돼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를 활용해 중국에서 환자 치료 경험을 늘리고, 향후 중풍,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법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상하이, 홍콩, 칭다오, 마카오 등 중국 전역에 걸쳐 줄기세포 치료병원을 100여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unghy77@seoul.co.kr
  • [Seoul In] 서북병원에 치매지원센터 개원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치매전문병원인 시립서북병원 1층에 구 치매지원센터를 열었다. 총면적 173.08㎡의 치매지원센터에는 검진실, 치료실, 사무실, 대기실 등이 갖춰져 있다. 치매예방사업, 조기발견, 치료, 재활, 진행 단계 관리 등을 포괄하는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치매지원센터 388-8233∼4.
  • 촛불에 그을려 ‘닫힌 국회’ 속만 태우는 여야

    촛불에 그을려 ‘닫힌 국회’ 속만 태우는 여야

    ■ 4개 야당 연쇄접촉 홍준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야권의 국회 등원을 이 끌어내기 위해 ‘발품’을 팔며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홍 원내대표는 1일 야당 원내대표들을 일일이 찾아 연쇄 회동을 갖고 4일 등원과 국회 의장 선출에 협조해줄 것을 호소했다. 단독 개원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기존 입장에서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만이라도 선출하자는 쪽으로 무게추가 급격히 이동하는 상황이다. 그의 말대로 60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첫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장조차 선출하지 못하는 사태를 막아야 정치력과 원내 조율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이나 자유선진당에서 요구하는 개원 조건은 100% 다 들어줬다.”면서 “그럼에도 국회에 못 들어오겠다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국 정국을 이끄는 것은 여당이기 때문에 원만한 협상을 위해 야당의 요구를 들어준 것 이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야당에 등원 압박을 가하면서 결국 국회 공전의 부담은 여권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친박연대,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민노당의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4일 국회 의장 선출을 위해 등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친박연대 박종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 일행의 국회 방문 행사를 위해서도 국회의장을 우선 뽑아야 한다.”고 설득해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FTA 비준안 처리에서 국회가 전원위원회를 열게 되면 협조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국회 등원에 적극적이었던 두 야당의 공식적인 협조 약속을 얻어낸 모양새다. 민주당과 민노당, 창조한국당 등 등원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야당들에는 압박보다는 설득 노력을 기울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 국회 정상화를 위한 14개의 제안을 민주당측에 내놓았다. 쇠고기 국정조사 검토,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검토 등 협상 카드를 모두 공개한 상황이다.‘전략통’임을 강조했던 홍 원내대표가 협상력 부재라는 비난까지 감수하며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등원 압력에 속타는 원혜영 통합민주당이 등원 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인 가운데 원혜영 원내대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소속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개원 여부를 일임했기 때문에 원 원내대표의 결단만 남았지만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얽혀 있는 상황이다. (1) 한나라당과의 신뢰 문제 민주당이 등원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원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만난 직후다. 민주당은 홍 원내대표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는 동의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는 1일 의원총회에서 “내용은 논의하기로 했다.”며 개정 자체에 대한 ‘동의’는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으로서는 한나라당의 ‘전향적 태도’를 불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민주당과 합의하지도 않은 양당 원내대표 회동 계획을 발표하자 민주당은 발끈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만나자는 제안에 예의상 ‘내일 다시 통화하자.’고 한 것을 회동으로 발표한 것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등원 명분을 쌓으려 하는 것은 오히려 야당의 등원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2) 경찰의 촛불시위 진압 형태 촛불 시위에 대한 경찰의 진압 형태도 민주당이 등원을 결정하는 데 있어 주요 고려 사항이다. 민주당은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을 요구하면서도 이를 등원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촛불 시위 규모와 형태,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맞물리면서 형성되는 여론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즉 경찰의 강경 진압이 계속될 경우 이를 모른 척하고 등원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3) 선진당 공조 균열 등원에 대한 입장차이로 느슨해지고 있는 자유선진당과의 공조도 민주당으로서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를 만나 “의전용으로 국회의장을 뽑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오는 4일 개원에는 반대했다. 하지만 선진당은 등원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언제든지 민주당을 제외한 개원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야, 개원 협상 급진전

    한나라당 홍준표·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공전의 최대 걸림돌이 돼 온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쇠고기 파동’으로 한달째 답보상태를 유지해 온 18대 국회 개원 협상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등원 시기 결정을 지도부에 일임한 데 이어 원 원내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말 등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일은 등원 결정 시점이 아니지 않으냐는 생각”이라고 주초 등원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새 지도부에 원 구성과 관련해 부담을 주지 않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6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이라도 전격적으로 등원 결정을 내릴 수도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홍·원 원내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가축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양당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국회 한달째 공전

    18대 국회가 공식 임기를 개시한 지 30일로 한달째를 맞는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발효를 계기로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하자며 단독 개원을 시사하는 등 야권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고시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장외 투쟁을 가속화하고 있어 정국 경색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14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양당의 전격적인 합의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여당은 야당에 등원할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야당은 원구성 협상 등에서 실리를 얻은 뒤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18대 국회가 첫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다음달 4일까지 개원이 안 될 경우 국회 사상 최초로 첫 임시회 기간에 의장단이 선출되지 못하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 국회는 국회법(5조 및 15조)에 따라 임기 개시 후 7일 내에 첫 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뽑아야 한다. 국회의장에는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내정됐으나 야권의 등원 거부로 공식 선출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다음달 17일 제헌절 60주년 기념식 행사를 위해 100여개국 귀빈에게 초청장을 발송해야 하지만 국회의장이 선출되지 않아 초청장 발송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장기 공전함에 따라 각종 폐해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7월 시행을 목표로 국회에 제출한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대책을 비롯해 각종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18대 개원 이후 지난 25일까지 총 88개 의안이 발의됐으나 상임위원회 회부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문 못여는 국회… 폐해 속출 여기에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의 파견 시한이 다음날 18일로 끝나 국회가 파견 연장 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평화유지군 주둔 자체가 위헌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9일 오전 원혜영 원내대표와 국회 농성장에서 한시간 반 정도 얘기했다.”며 “이번주 초에 다시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다음달 4일까지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며 여야 합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명분과 계기만 있으면 언제든 등원한다. 등원은 여당의 결단에 달렸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조기 등원론에 여전히 부정적이다. 지난 27일 안민석 의원이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 폭행을 당한 데 이어 28일에는 강기정 의원이 경찰에 곤봉으로 허리 부위를 얻어 맞고 김재균·이용섭 의원도 소화기 분말 세례를 받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문가들 “여야 지혜 모아야” 정치학자와 전문가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대타협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조속히 이뤄낼 것을 주문한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여당은 야당에 명분을 줄 부분을 세세하게 고민해야 하고, 야당은 적당한 명분이 있으면 받아야 한다.”며 양측의 성의 있는 협상을 촉구했다. 김 교수는 “국회 개원 여부는 한나라당이 키를 쥐고 있는 만큼 대폭 양보해야 한다.”며 “가축전염병 예방법과 관련해 자유투표를 한다고 했으면 진정한 자유투표가 이뤄지도록 비밀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컨설턴트업체인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한·미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 이후에 장관고시, 관보게재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이 전략·전술적으로 무리수를 둔 측면이 있다.”며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등의 성의를 보이면 개원 협상의 가닥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제안했다. 김윤재 변호사도 “청와대가 국회 개원의 키의 많은 부분을 쥐고 있는 만큼 야당에 해줄 수 있는 몫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홍희경 한상우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국회 공전 한 달, 국민은 안중에 없나

    18대 국회 파행이 한 달째를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임기가 시작된 이후 식물국회가 계속되고 있다. 법정 기일내 개원식(6월5일)을 열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그들 스스로 국회법을 어긴 탓이다. 그러다 보니 국회의 고유권한인 입법기능은 완전히 마비됐다. 정부가 고물가·고유가 대책을 내놓아도 당장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부수적으로 법적 보완책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가 지금처럼 손을 놓고 있으면 서민들의 생계는 더욱 멍든다. 치유책을 제도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국회의 몫이다.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야 하는 이유다. 여기까지 온 데는 여야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치의 실종이 그것이다. 정치권은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은 채 그들만의 리그를 전개해 왔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민심이 노도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목소리를 내지 못하다가 뒷북만 쳤다. 야당을 끌어안으려는 진정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새 원내지도부 역시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면 끝까지 설득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재차 강조하건대 민주당의 등원거부는 명분이 없다. 소속 의원들이 촛불 시위대로부터 왜 야유를 받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야당다운 대안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제헌절(7월17일)이다. 올해는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여야는 극한 대치 상황에서도 개원은 했다. 정말로 국민앞에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는데 듣기조차 민망하다. 조건없이 등원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7월4일이면 임시국회가 종료된다. 그 전에 최소한 개원 접점이라도 찾기 바란다.
  • 로스쿨 최종인가 한달 앞당기기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본인가 대학 선정이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져 8월 말 확정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법학교육위원회의 현장 실태조사와 심사 등의 일정을 앞당겨 8월 말까지 본인가 대학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내년 3월 로스쿨 개원을 앞두고 대학들의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본인가 심사를 위해 전국 25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로부터 7월4일까지 최종 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법학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입학정원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만큼 확보 교원수, 도서관 등 교육시설, 등록금 책정 계획 등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제기해 왔다. 따라서 신청서의 내용 변화도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법학교육위원회는 장학금 비율, 법인 전입금 비율, 등록금 의존율, 특별전형 선발비율, 타 대학 및 비법학사 출신자 비율 등에 대한 변경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라 갈등 조짐도 보인다. 최종 인가 신청서 심사가 마무리되면 8월 중순 전국 25개 예비대학들을 대상으로 교원 충원 및 시설 확보 현황 등 로스쿨 사업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8월18∼19일 이틀 간 현장 실사를 벌인 뒤 8월 말 최종인가 대학을 발표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이회창 “집단폭력 가한 사람은 폭도”

    [美쇠고기 고시 이후] 이회창 “집단폭력 가한 사람은 폭도”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촛불집회에서 과격한 행동을 보인 일부 시위자를 ‘폭도’로 규정하면서 폭력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 총재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시국관련 기자회견에서 “어제, 오늘의 폭력사태는 그동안의 시위 성격을 변질시키고,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면서 “전경과 언론사에 집단폭력을 가한 사람들은 이미 시위군중이 아니라 ‘폭도’”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어 “국가의 잘못된 정책과 외교행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하는 집회는 반드시 비폭력·평화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대포 등을 이용한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에 대해서는 “폭력시위를 방지하기 위해 공권력은 매우 섬세한 주의와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공권력이 어떤 경우라도 강제로 진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법치주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촛불집회의 한계를 지적하며 야당의 등원을 통한 국회 안에서의 문제 해결도 주문했다. 그는 “정부는 재협상할 의지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므로 지금의 상황은 결코 촛불집회로 풀 수 없다.”면서 “정치적 대응으로 행정부에 대한 견제권을 가진 입법부의 권한으로 국회 안에서 풀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등원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밝힌 ‘단독 개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국회 초반부터 다수당이 수의 논리로 밀어붙인다면 4년동안 정상적인 국회 운영은 어려울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합의를 통해 등원을 이끌어내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쇠고기 고시 관련 국민투표건에 대해서는,“국민 투표는 선진당이 공론화를 해서 정한 방법은 아니고, 일부 그런 의견이 있었다.”면서 “현재로서는 국민투표가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단독개원” 압박하는 한나라

    “단독개원” 압박하는 한나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8대 국회 ‘단독 개원’이라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고 야권의 등원을 압박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입법부는 파업할 수 있고 행정부·사법부는 파업하지 말라고 주장할 수 없다.”면서 “이제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30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의원총회 뜻에 따라 (개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도 주요당직자회의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워 단독개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에게 해줄 것은 다해 줬다. 늦어도 내주 초는 개원협상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야권의 등원을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자 새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다음날인 7월4일 자유선진당·친박연대·무소속 의원들과 연대해 18대 국회를 개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 카드는 더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야권에 계속 끌려다닐 경우 18대 국회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단독 개원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 인물이자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월 초) 국회에 오는데 예방 받을 사람이 없고 제헌 60주년 행사도 할 수 없으며 각국 원수도 초빙해야 하는데 초청할 주체가 없다.”면서 “고유가·고물가 대책을 7월1일부터 시행하도록 돼 있는데 (국회 공전으로) 서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의 ‘단독 개원’ 압박에 야권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여·야, 폭력시위 네 탓 공방

    촛불집회가 폭력시위의 양상으로 변하고 있지만 여야는 여전히 정치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여권은 27일 ‘단독 개원’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경색된 정국을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야권의 대여 전방위 공세는 갈수록 거세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근 격화된 촛불집회를 “반미 정치투쟁의 장”으로 규정, 강경대응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홍 원내대표를 선두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한 당 지도부는 촛불집회와 야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경찰과 기자가 시위대에 두드려 맞고, 특정 언론사가 공격당하는 것을 방치하고서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법이 허용하는 한계를 넘은 집회를 방관하면 시민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국회가 열리지 못하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담아낼 수 없다.”며 간접적으로 시위 책임을 야권에 돌렸다. 이에 반해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국민보호위원단’을 구성해 ▲경찰 책임자 고소·고발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 ▲가축 전염병예방법 개정 국민청원운동과 국민투표 제안 등 동원이 가능한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과 수입 재개를 강도높게 규탄했다. 민주당 의원 10명은 촛불집회 현장에서 경찰의 안민석 의원 집단폭행 논란과 관련해 27일 오후 서울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를 방문, 강력 항의했다. 박병석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안민석의원이 시민과 경찰의 직접적 충돌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폭행 가담자 및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재윤 의원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 문제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도 “대통령이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국회에 등원해 정국이 안정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임창용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강경대응” 결의 굳힌 민주

    “강경대응” 결의 굳힌 민주

    여야의 ‘등원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정부의 고시 강행과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대한 경찰의 폭행사태가 도화선이 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7일 ‘단독 개원’ 의사를 밝히자 야권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의회 독재’라는 비판이 하루 종일 쏟아졌다. 통합민주당은 전날 정부·여당이 쇠고기 고시를 강행한 데 대해 잇따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등원을) 막는 빗장을 걸었다. 이제 국민과 함께 국회가 열릴 조건을 만들겠다.”며 강경 대응을 다짐했다. 의총에선 등원론이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여당 규탄대회를 방불케 했다. 이대로라면 전당대회 이전엔 등원 실타래가 풀릴 가능성이 전무하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에 들어가서 쇠고기 문제의 미비점을 보완해야겠다는 자세를 갖추려 했다.”면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가 실질적 재협상을 추동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여당이 고시를 강행하면서 국회 빗장을 더욱 세게 잠가 버렸다.”고 몰아세웠다. 국회 등원의 공을 한나라당에 넘기면서 여당을 압박하려는 의중이다. 개정안 수용 여부는 물론 쇠고기 문제 처리과정에서 행정부를 견제하지 못한 책임까지 묻겠다는 입장도 깔려 있다. 한나라당측이 단독 개원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민주당은 “의회독재의 예고편”이라고 규탄했다. 차영 대변인은 “야당과 국민의 요구에 귀를 막고 수의 정치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여당이 정부의 심부름센터가 아니라면, 단독 등원을 운운하면서 색깔론과 공안통치로 반대세력을 제압하는 데 동조하면 안 된다.”고 공격했다. 원 원내대표는 시민들에 대한 폭력진압과 안민석 의원에 대한 경찰의 폭행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 이날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72시간 농성에 돌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투쟁수위 높이는 원혜영

    [美쇠고기 고시 이후] 투쟁수위 높이는 원혜영

    지난달 2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준표 의원은 카운터 파트터로 뽑힐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을 언급하면서 “이강래 의원만 빼면 다 괜찮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선출이 유력했던 원혜영 의원과는 협상을 주도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다분히 깔린 발언이었다. 그러나 풀무원식품 CEO 출신인 원 원내대표의 투쟁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홍 원내대표의 기대는 지금까지는 어긋났다는 게 여야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온화한 이미지의 원 원내대표의 대여 투쟁강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18대 국회 개원 이후 손학규 대표의 ‘조기 등원론’을 앞장서 막으며 당내 강경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26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를 발효하자 “국민주권을 포기한 제2의 국치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만약 백성이 자기를 손가락질한다고 백성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는 왕이 있다면, 백성들은 백성들 모두의 팔다리가 모조리 잘라져 절구통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왕에 대한 항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라는 소설가 이외수씨의 시 구절을 인용하는 등 비장함마저 보였다. 실제로 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장관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물론 행정소송, 헌법소원제기 등 법적 소송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강경 일변도의 투쟁이 지속될수록 18대 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퇴로가 없다.”는 게 원 원내대표의 또다른 고민이다. 여론의 추이에 따라 장기간 장외투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 원 원내대표가 ‘대여 협상력 부재’라는 꼬리표를 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야 관계가 대척점에서 서면 설수록 소수 야당의 사령탑으로서 그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관가 포커스] 중앙청사 여직원들 ‘일할 맛’

    [관가 포커스] 중앙청사 여직원들 ‘일할 맛’

    요즘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일하는 여성 공무원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그동안 공사 중이던 청사 내 영아전담(0∼2세 이하) 어린이집이 새달 15일 개원하기 때문이다. 출산 후 자녀 보육에 고민하던 여성 공무원들은 “살맛난다.”며 환호한다. 26일 청사관리소에 따르면 1층 188㎡ 규모로 30명의 영아를 보육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집이 사무실과 가까워 수유 등 보육은 물론 출산 후 빠른 업무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과천·대전 청사의 어린이집 증설도 빨라질 전망이다. 기존 여성 공무원을 위한 어린이집은 청사 인근 창성동 별관에 250명(0∼7세) 규모로 마련돼 있다. 하지만 영아 전담이 아닌 데다, 대기자만 330명에 달해 적체가 심했다. 특히 대기자의 76%는 2세 이하 영아다. 때문에 청사관리소는 별관을 포함해 보육가능 영아를 총 114명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 어린이집 증설 시설비로만 1억 9700만원이 투입됐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영아 보육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6개월에 1억 3000만원의 운영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층에 방치된 비닐온실, 부속사무실, 지하유류저장탱크 등을 철거하고 영·유아 야외산책놀이 공간인 ‘허브향 쉼터(210㎡)’도 마련된다. 이곳에는 허브·야생화를 비롯한 52종의 식물들이 준비된다. 중앙청사보다 대기자가 훨씬 많은 과천과 대전청사도 보육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과천의 어린이집 대기자는 632명, 대전은 407명에 달한다. 한 관계자는 “내년 영·유아 300명을 보육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예산을 요구했다.”면서 “증가하는 여성공무원의 육아부담 완화는 고급 인력의 효율적 운영과도 상통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북 첫 영어타운 원어민강사 1명뿐

    경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지자체와 교육 당국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경산 영어타운’이 운영비 부족으로 파행 운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8월부터는 사실상 운영비 확보가 불가능해 개원 1년여 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25일 경산시와 경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경산 임당초교 내 빈 교실 5칸을 활용, 운영되고 있는 경산 영어타운은 원어민 강사 1명과 국내 영어 전문교사 2명 등이 배치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교재 개발 등 차질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3명이던 원어민 강사가 이달에 1명으로 줄어들었고,8월부터 1명의 강사도 내 보내야 한다. 또 올 여름방학때 예정된 영어캠프도 폐지 또는 축소가 불가피한 데다 영어캠프 교재 개발 및 홈페이지 관리 등 운영 전반에서도 차질을 빚고 있다.운영난의 원인은 경산교육청 등이 올해 운영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교육청이 5000만원의 예산으로 근근이 꾸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6월 인건비마저 바닥나자 급기야 경북도 추가경정예산에 2000만원을 요구했지만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영어타운의 수혜자 대부분이 경산시민인 점을 들어 경산시에 운영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지원 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시는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경산시의회에 ‘경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개정 조례’을 상정했지만 통과에 실패했다. 시의회는 시의 각종 교육경비 보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조례 통과를 부결 또는 보류시켰다. 경산교육청은 최근 경북도에 영어타운 운영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도는 지원 대상이 아니라며 거절했다.●5000여 학생 피해학부모들은 “교육 당국과 지자체, 지방의회가 5000여 어린 학생의 영어교육 문제를 놓고 꼴 사나운 싸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3월 시내 영주초등 내에 문을 연 ‘영주 영어체험센터’의 올해 운영비 3억 6000만원 가운데 3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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