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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때 귀따갑던 민생…본회의 가지도 못한 민생

    총선때 귀따갑던 민생…본회의 가지도 못한 민생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4·11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가 국민들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쏟아낸 표현이다. 그러나 총선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공염불’이 되고 있다. ●예산안 4년내 與 단독 처리 당초 24일 열기로 했던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역시 부끄럽게도 무엇을 다루느냐가 아니라 과연 열릴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 여야는 이날 국회법 개정안(국회선진화법) 수정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하다 끝내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18대 마지막으로 여겨지던 본회의는 무산되고 말았다. 국회 선진화를 이루겠다며 만들기로 한 그 법에 막혀 다른 민생법안들조차 무더기로 폐기의 위기로 몰아넣는 후진적인 모습만 드러낸 것이다. 18대 의원들의 임기는 4년이 아닌 3년 6개월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2008년 6월 개원 직후 여야가 원 구성 문제로 3개월 가까이 공전을 거듭하더니, 임기 막바지인 올 초부터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3년 6개월을 그야말로 알차게 보낸 것도 아니다. 의회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의 정신은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산안은 임기 4년 내내 여당이 단독 처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 97개 법안은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처리했다. 이 중 36개 법안은 해당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거치지 않은 것이다. 여야 합의 처리 정신은 온데간데없었다. 대신 전기톱, 해머, 최루탄, 주먹다짐 등이 불통의 공간을 메웠다. 당리당략만을 앞세운 ‘그들만의 리그’였다. 그랬기에 ‘제 밥그릇 챙기기’라는 국민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9대 국회 의석수를 현행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리는 ‘용감한 결정’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쓴 18대 국회가 다음 달 29일 만료되는 게 다행처럼 여겨지는 이유다. 오는 6월 임기를 시작하는 19대 국회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19대 국회는 분명 18대 국회와 달라야 한다. ●FTA 등 97개 직권상정 그렇다고 18대 국회의 모든 과정이 배척 대상은 아니다. 상임위 중심의 국회 운영이 딴 세상 얘기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18대 국회 전반기 당시 농림수산식품위와 지식경제위 등은 야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불량 상임위’가 될 가능성이 많은 곳으로 꼽혔으나, 여야가 타협의 합의 정신을 살려 ‘정쟁 없는 상임위’로 자리매김했다. 이른바 이낙연·정장선식 상임위 운영 모델은 적극 살려 나가야 한다. 여야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약속한 국회의원 특권 폐지도 서둘러야 한다. 기득권을 먼저 포기할 때 국민들은 비로소 기대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폭력’으로 문열고 ‘불임’으로 끝맺다

    18대 국회는 결국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 시작부터 몸싸움과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였고, 막판에는 ‘불임국회’ 논란 속에 초라하게 막을 내린 것이다.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원 초 여야가 원구성에 합의를 못해 83일간 공전을 거듭했다. 특히 개원 전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여야 간 공방만 주고받다가 7월 10일이 돼서야 첫 임시국회 본회의를 개최했다. 개원 이후에도 여야의 격한 대립과 몸싸움은 일상화됐다. 사상 최악의 ‘폭력 국회’였다. 2008년 12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할 때는 야당 의원들의 거센 저항 속에 ‘전기톱’과 ‘해머’, ‘분말소화기’까지 등장했다. 2009년 7월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동시에 본회의장을 점거하면서 주먹다짐이 일어나기도 했다. 예산안은 4년 내내 한나라당에 의해 단독 처리됐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됐고, 결국 예산안 부실심사에 이어 여당의 강행처리, 야당의 점거농성이라는 공식이 되풀이됐다. 18대 국회 후반기도 ‘점입가경’이었다. 2011년 11월에는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해 비공개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려 하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의장석 앞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순식간에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런 대립 속에서도 여야는 ‘국회의원 기득권 지키기’에 있어서만은 똘똘 뭉쳤다. 2011년 8월말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 제명안은 무기명 투표로 부결시켰다. 여론의 질타로 없던 일이 되기는 했으나 단체나 기관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청목회법, 즉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에도 한통속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2년 2월에는 자기 텃밭 선거구를 단 한 곳도 줄일 수 없다고 맞서며 오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국회의원 의석수를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리는 선거구획정안을 의결,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대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 개원

    이대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 개원

    이대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 개원이화여대 의료원은 23일 서현숙 의료원장 등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에서 이화융합의학연구원(원장 김승철) 개원식을 가졌다. 연구원은 앞으로 산하 6개 연구센터를 통해 암과 뇌인지 장애는 물론 각종 중증·난치 질환과 여성 대사질환, 혈관 질환, 의공학 및 신개념 영상의학 등 6개 분야를 집중 연구하게 된다. 특히 여성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180명의 기초·임상연구 교수와 20명의 연구 지원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개원식 후 박영일(왼쪽) 이화여대 R&D혁신단장, 최경희(왼쪽 세 번째) 이화여대 연구처장, 김승철(왼쪽 여섯 번째)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서현숙(왼쪽 일곱 번째) 이화여대 의료원장 등이 기념떡을 커팅하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수치, 개원국회 등원 거부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제도권 정치에 입문했으나 23일 개원한 국회에 등원하지 않았다. 수치 여사는 군부 주도로 제정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할 수 없다며 등원을 거부했고, 테인 세인 대통령은 선서 내용을 변경할 수 없다고 평행선을 달려 결국 수치 여사의 등원이 불발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제도권 정치에 진출한 수치 여사와 정부의 첫 충돌이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의원선서 문제가 다음 달 초쯤 해결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의원 당선자들은 이날 열린 국회에 예고했던 대로 등원하지 않았다. NLD는 의원 선서 내용을 ‘헌법 수호’에서 ‘헌법 존중’으로 변경해 줄 것을 세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세인 대통령은 “의원직을 수행할지는 수치 여사에게 달려있는 문제”라면서 “의원 선서 내용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 여사가 정부로 들어오는 길도 열려 있다”며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수치 여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수치 여사는 지난 1일 국회의원의 내각진출로 공석이 된 45개 선거구의 보궐선거에 NLD 후보들과 함께 출마해 43곳에서 승리를 일궈냈다. 선거 당시 의원 25%를 군인에게 할당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8년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미얀마는 지난해 3월 수십년 간의 군부통치를 종식시키고 민간정부를 출범시켰고, 세인 대통령은 정치범 석방과 소수민족 반군과의 평화협상 등 민주개혁 조치들을 잇달아 취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어딜 만져…” 성추행하다 체포된 산부인과 의사

    진료나 치료를 핑계로 여자 환자들의 은밀한 부분을 만지던 파렴치 의사가 쇠고랑을 찼다. 베네수엘라 미란다 주 경찰이 최근 라 마티카란 곳에서 산부인과 개원의를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의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직업을 이용해 못된 짓을 한 의사는 용기 있는 한 여자의 신고로 철창에 갇혔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자는 산부인과 상담을 하러 문제의 의사를 만났다. 의사는 간단한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알려줄 테니 며칠 뒤 다시 오라.”고 했다. 예약을 잡고 다시 찾아간 여자에게 의사는 “질을 아무래도 만져봐야 알겠다.”면서 부끄러운 부분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의사 손의 움직임은 진료하는 전문인의 손이 아닌 게 느껴졌다. 여자는 “의사가 여자환자의 성기를 부적절하게 만졌다.”면서 문제의 산부인과 의사를 신고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지자체들 로봇산업 육성 ‘혈안’

    지자체들 로봇산업 육성 ‘혈안’

    ‘신성장 동력, 로봇산업을 키워라.’ 전국 지자체가 정부의 ‘2018년 세계 로봇산업 선진국 진입’ 계획에 발맞춰 특화된 로봇산업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국책사업인 로봇랜드는 막대한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각 지자체에서 육성·추진하려는 특화 로봇산업은 시장을 창출하는 실용·상용화 면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인천·마산 국책사업자로 정부는 2018년 세계 3대 로봇산업 강국 진입을 목표로 2007년 인천과 경남 마산을 국책사업인 ‘로봇랜드’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국책사업에서 탈락한 대전, 대구·경북, 광주, 부산, 울산 등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로봇산업 육성에서 나서고 있다. 마산 로봇랜드는 경남 창원시 구산면 일대 126만㎡에 총 7000억원을 투입해 공공·민간부문으로 나누어 오는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로봇전시관·컨벤션센터·연구개발센터 등 공공부문은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거쳐 다음 달쯤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 로봇랜드도 2009년 7월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 로봇랜드를 설립한 이후 차질을 빚다 올 하반기 공공부문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대전·광주에 울산도 나서 대구·경북은 2010년 한국 로봇산업 진흥원을 개원하고, 로봇산업 전국화에 나섰다. 의료로봇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전은 지능형 서비스 로봇산업 육성을, 광주는 고부가가치 가전 로봇산업을, 부산은 해양 로봇산업을 각각 육성할 계획이다. 울산도 현대중공업 등 산업로봇 생산기술력을 토대로 로봇산업 육성작업에 한창이다. 울산은 로봇수출 세계 4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기술력 등을 고려할 때 산업로봇과 지능형 로봇의 실용·상용화 기반을 탄탄히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민자 유치·상용화에 어려움 국비 595억원, 시비 595억원, 민자 5653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인천 로봇랜드는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9년 SPC 설립 이후 3년째 사업추진이 표류했다. 올 하반기 공공부문을 착공할 계획이지만, 민간부문은 언제 시작할지 모른다. 마산 로봇랜드도 민간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공공부문만 완공하는 반쪽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지자체가 로봇산업 육성에 적극적이지만, 시장을 창출하는 실용·상용화 면에서는 여전히 쉽지 않다. 대구 로봇산업은 관련 기업이 적어 상용화에 어려움이 크다. 대전도 전문 서비스 로봇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시장 상용화 실적은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광주도 가전로봇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련 기업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부 지원·기업의 참여 중요” 염영일 UNIST 기계신소재 공학부 석좌교수는 “로봇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무한한 가치를 지낸 첨단사업인 만큼 산업기반 등 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육성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시작단계인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산·학·연 연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이뤄져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베일 벗는 민주 원내대표 경선 구도

    베일 벗는 민주 원내대표 경선 구도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각 계파별로 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월 임시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19대 국회 개원 협상 및 대선 정국의 원내 전략을 지휘한다. 구 민주계 진영은 박지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기춘(왼쪽·3선·경기 남양주을) 의원이 22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계 호남 진영은 앞서 출사표를 던진 4선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등 후보 2명이 나서게 됐다. 박 의원은 “국민과 당원에 앞서서 성문을 부수고 길을 여는 충차(衝車) 같은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충차는 공성전에서 성문이나 성벽을 허물어 뜨리기 위해 쓰는 병기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계는 3선 전병헌(오른쪽·서울 동작갑) 의원이 출마 선언에 이어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기민한 행보를 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가 되면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 등 특혜 규명을 위한 맥쿼리청문회, 물가청문회, 언론·민간인 불법사찰·4대강 등 5대 청문회와 패륜 범죄와 논문 표절 등 도덕성 문제를 가진 당선자들의 국회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계는 손 전 대표의 최측근인 3선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나설 태세다. 24일 계파 모임을 통해 최종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노(친노무현) 진영은 참여정부의 주축을 이룬 유인태(3선·서울 도봉을) 당선자와 신계륜(4선·서울 성북을) 당선자의 단일화가 관건이다. 지난달 공천 논란 끝에 최고위원을 사퇴한 박영선(3선·서울 구로을) 의원은 수도권 무계파 진영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간을 앞둔 박 의원은 6월 당대표 경선 출마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회 몸싸움방지법’ 결국 불발?

    ‘국회 몸싸움방지법’ 결국 불발?

    국회 내 폭력 및 몸싸움을 추방하기 위해 마련한 이른바 국회선진화법, 즉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이 내용 수정을 요구함에 따라 24일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정 의장대행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선진화법이 지금 내용대로 통과된다면 19대 국회는 역사상 가장 무기력하면서도 동시에 폭력 국회의 오명도 벗어나기 힘들다.”며 법안 처리를 19대 국회로 넘기고 내용도 수정할 것을 여야에 촉구했다. 정 의장 대행은 “개정안은 사실상 국회의장 직권상정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대신 의안신속처리(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려면 재적의원 5분의3(60%·180석) 이상 또는 위원회(상임위) 소속 위원 5분의3 이상 요구가 있어야 해 사실상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 직무대행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몽준 전 대표 등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동조하고 있어 여야 간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24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법안 처리 및 수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전체 의원 17명 가운데 7명만 참석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18대 국회에서의 국방개혁안 처리는 사실상 불발에 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관진 국방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방개혁안의 18대 국회 처리가 무산돼 안타깝다.”면서 “19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다시 제출해 입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개원의 10명 중 4명은 빚더미

    개원의 10명 중 4명은 빚더미

    개원한 의사들은 한해에 평균 1억 2000만원을 벌지만, 초기 투자비가 많아 10명 중 4명은 빚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해 6~8월 병상수 29개 이하인 전국의 1차 의료기관 1031곳에 대해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의원의 2010년 평균 매출액은 4억 4417만원, 순이익은 1억 2224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개원 5년 이내의 병원을 조사한 결과 개원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평균 4억 8029만원으로 조사됐다. 진료과 별로는 산부인과는 13억 9397만원, 안과 11억 9305만원, 기타방사선과 9억 298만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비용이 늘어나면서 부채 의존도도 높았다. 개원의의 36%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당 평균 부채 규모는 3억 5079만원이었으며, 월 평균 182만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투자비용이 많았던 산부인과, 정형외과, 외과, 안과는 부채가 4억~5억원으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응답자의 72.3%는 개원할 때 투자비용을 빚으로 충당했다고 답했다. 이 부채비율은 2009년의 68.4%에 비해 더 높아진 것이다. 개인병원의 연평균 매출은 4억 6989만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평균 3915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과별로 보면 기타방사선과(7억 3680만원), 산부인과(7억 2907만원), 안과(7억 2410만원) 등의 매출이 높았고, 가정의학과(3억 988만원), 외과(3억 1492만원) 등이 낮았다. 이들 개인병원의 당기순이익은 평균 1억 6535만원에 불과했다. 의료장비 등 투자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순이익은 안과(2억 9654만원), 정형외과(2억 1456만원) 등이 높았고, 가정의학과(1억 126만원), 외과(1억 1657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가의 의료장비가 필요한 기타방사선과와 산부인과는 매출은 높았지만, 평균매출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5억원 이상 낮았다. 월소득은 안과의사가 1인당 평균 187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형외과(1717만원), 재활의학과(137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월소득이 가장 낮은 과는 가정의학과(800만원)였고, 외과(871만원), 소아과(1132만원)가 뒤를 이었다. 개원의들은 주당 평균 50.1시간을 진료했다. 98.9%가 토요일에도 진료했으며, 44.4%는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했다. 전체 의원의 일 평균 외래환자는 63.9명으로, 산부인과(41.1명)와 정신과(26.8명)는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은 반면 정형외과(96.2명)와 이비인후과(82.5명)는 많았다. 한편 수입 만족도에 대해서는 19.6%가 만족, 31.4%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의원 경영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1%에 그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표절”에 백기… 의원직은 포기 안할듯

    “표절”에 백기… 의원직은 포기 안할듯

    새누리당 문대성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탈당 번복 소동 사흘 만인 20일 결국 탈당했다. 자신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한 국민대 측의 심사결과 앞에서 두 손을 든 것이다.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자신의 지역구를 문 당선자에게 넘긴 현기환 의원은 이날 “어제(19일) 문 당선자와 전화 통화하면서 탈당을 설득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얘기했더니 수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당선자는 지난 18일 오전만 해도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후로 예정됐던 회견을 돌연 취소한 뒤 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당의 ‘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걸림돌이 되거나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당이 문 당선자의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원회를 오는 25일 소집하기로 하면서 탈당은 시간문제로 간주됐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동아대 교수직을 이미 내놓은 문 당선자가 국회의원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직까지 박탈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 당선자가 당적과 달리 의원직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 당선자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신상 자료에서도 “유권자들이 저의 진정성을 알고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의원직 유지 의사를 내비쳤다. 6월 개원하는 19대 국회가 문 당선자를 제명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 내야 하는 만큼 속단은 이르다. 논문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국회의원이 또 있을 가능성과 이에 따른 여야의 정치적 부담도 ‘문대성 제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문 당선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당에서 하라 말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선을 그은 반면 19대 국회 개원 후 제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고 열어 뒀다. IOC 선수위원 자격도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IOC 선수위원으로 임명된 문 당선자의 임기는 2016년까지 8년으로, 3년여가 남아 있다. IOC 측이 문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IOC는 그동안 ‘국가 내부 불간섭’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달 초 논문 표절 문제로 사임한 슈미트 팔 전 헝가리 대통령도 IOC 위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관계자는 “국내 문제가 처리되고 난 이후 제재 조치가 있을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선수위원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송도, 국내 첫 국제병원 설립 물꼬텄다

    송도, 국내 첫 국제병원 설립 물꼬텄다

    국내 최초의 외국의료기관이 될 인천 송도국제병원(조감도)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국제병원이 시급하다는 당위에도 불구하고 설립을 방해하던 ‘법적 빗장’이 풀린 덕분이다. 따라서 국제병원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600병상 중형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 2016년 개원할 전망이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외국의료기관 허가기준 등을 골자로 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시행령 개정으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절차 등을 보건복지부령에 담아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의료기관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002년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허용하고도 세부규정 등을 마련하지 않아 10년이나 공전을 거듭했다. 보건복지부는 허가 세부사항을 담은 부령(안)을 6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3분기 내에 국제병원 투자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제병원 우선투자협상대상자는 ISIH(인천송도국제병원)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은 일본 다이와증권캐피털마켓이 60% 지분을 갖고, 나머지 40%는 삼성증권·삼성물산·KT&G 등 국내 기업이 투자한다. ISIH와 인천경제청은 병원 운영주체 선정을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하버드파트너스(하버드대 산하 메사추세츠병원)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8만 719㎡ 부지에 국제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우선투자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준비해 왔으나 허가절차 등의 실행규정 미비로 표류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제병원 건립으로 외자 유치 활성화 기반 마련은 물론, 굳이 병 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국제병원은 의료 공공성을 훼손해 의료 분야에도 심각한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새만금 지구 ‘소금 흙바람’ 골칫거리

    새만금 지구에서 발생하는 소금기 머금은 먼지가 계절풍을 타고 뭍으로 날리기 시작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의회 조병서(부안2) 의원은 지난 16일 개원한 제289회 임시회에서 “새만금 방조제 준공 이후 발생하는 날림 먼지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지만 도와 농어촌공사의 예방책은 매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개흙 먼지는 일반 육지 토양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달리 입자가 작아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물안개처럼 공중으로 떠올라 멀리 날아간다.”며 “바닷물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육지화된 면적이 늘어나고 매립공사가 진행된 이후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흙 먼지는 토마토, 오이 등 시설하우스에 내려앉아 햇빛을 차단, 생육에 지장을 주고 가축과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우려도 큰 실정이다. 먼지가 발생하는 새만금지구는 전체 면적 401㎢ 가운데 35㎢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당국의 날림 먼지 방지 대책은 염생식물 파종, 살수차를 이용한 물뿌리기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지난해 말 매립공사가 중단된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홍보관 앞 관광단지 개발예정지에 국한되고 있다. 이곳은 1㎢에 흙더미가 쌓여 있다. 조 의원은 “살수차로 물을 뿌려도 그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고 염생식물을 대량 파종하면 생태계를 교란시켜 벼농사에 치명적인 애멸구 서식지가 될 수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 경선, 親盧·非盧 계파대결에 ‘인물론’ 변수

    민주통합당의 19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중진들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당내 각 계파별로 중진 후보군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 배분 등 개원 협상을 주도하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사실상 당 대표의 위상을 갖게 되는 데다 12월 대선의 킹 메이커 역할까지 1인 3역의 막강 권한을 쥐게 된다. 당내 3선 이상 중진 27명 중 상당수가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친노(친노무현)와 비노 진영 간의 계파 논리뿐 아니라 ‘적임자론’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계파 색채보다는 지역 연고와 선수(選數), 협상·조정력 등 인물 자질이 더 중시될 것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6월 9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이뤄질 차기 당대표 선출에서 계파 간 힘겨루기가 강하게 표출될 것으로 당에서는 보고 있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노 진영에서는 유인태(3선·서울 도봉을)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참여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으로 비노 진영에서도 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18대 총선 낙선 후 생환한 친노계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4선 중진으로 안정감이 있고, 2002년 대선을 치른 경험에다 수도권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대거 생환한 486그룹과도 친분이 깊다는 게 강점이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도 논란이 된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인한 유죄 전력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계는 3선인 전병헌(서울 동작갑) 의원을 미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또 정세균계 중 486인 최재성(3선·경기 남양주갑)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비노 진영에서는 수도권인 박영선(3선·서울 구로을) 의원이 부각되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대여 투쟁 정치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선 정국인 19대 국회에서 원내 리더십을 보일지에 대한 평가가 관건이다. 구민주계 등 호남 진영에서는 이낙연(4선·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우윤근(3선·전남 광양·구례) 의원이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 손학규계에서는 3선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손 전 대표의 경기고 후배인 유인태 의원과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낙연 의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수도권 의원들의 표심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 권력지형이 4·11 총선에서 65석을 석권한 수도권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수도권 출신의 50대 중진이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18대 국회 민생법안이라도 처리하고 끝내라

    ‘최루탄 국회’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8대 국회가 다음 달 29일이면 종료된다. 4·11 총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온통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18대 의원들의 임기는 아직 한달 이상 남았다. 물론 선거가 끝나고 당락이 결정돼 파장 분위기이지만 국민을 위해 마지막 책무를 다해야 할 시간이 남아 있다. 여야가 국회를 열어 국민생활과 직결된 민생법안만이라도 처리해 주기를 당부한다. 현재 18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6450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민생과 직결된 법안이다. 그러나 국회가 열리지 못한다면 이들 법안은 모두 휴지통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간단한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처리 직전까지 갔다 무산됐고, 육·해·공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려는 국방개혁법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는 법안 등도 국회라는 특급호텔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또 국회에서의 몸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가 공들여 만든 국회선진화법안도 마찬가지 신세다. 여야는 이런 점을 의식해 25일쯤 임시국회를 열 계획이지만 실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총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은 개원에 적극적이지만, 한명숙 전 대표가 선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민주통합당은 사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뒤숭숭하다고 해서 국회가 마냥 손을 놓아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정부는 18대 마지막 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거래법안, 약사법 개정안,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에게 변호사 선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 개정안 등 40여개 민생·개혁법안은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도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할 것이다. 민생법안들은 그동안 정치 현안과 연계돼 처리가 지연돼 왔다. 그러나 18대 마지막 국회에서는 여야가 줄다리기할 특별한 쟁점이 없어 여건은 좋은 편이다. 의원들도 정파적 이해를 떠나 허심탄회하게 법안을 다룰 수 있다. 4·11 총선에서 많은 현역 의원들이 낙선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여야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법안을 심의할 수 있다고 본다. 낙선 의원들도 국민을 위해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 [4·11 총선 이후] ‘대세론’ 박근혜의 득과 실

    [4·11 총선 이후] ‘대세론’ 박근혜의 득과 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끈 지 하루 만에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맸다. 당의 수장이 아닌 대선주자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것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가능성 못지않게 한계도 확인한 이상 본격적인 시험대는 지금부터 시작인 셈이다. ●현충원 방명록에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박 위원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빠른 시간 안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을 비롯해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철저히 바로잡고 다시는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는 총선이라는 혹독한 중간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녹아들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선관위 디도스 공격’ 파문 등으로 총선에서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할 때 당을 맡아 4개월여 만에 152석으로 ‘뻥튀기’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일정 부분 성공했고, 여권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정국 주도권을 계속 쥘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박 위원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뢰와 원칙을 강조하는 박근혜식 정치의 바탕은 정책이다. 선거 과정에서 ‘가족 행복 5대 약속’을 제시했을 때 19대 국회 개원 후 100일 안에 입법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정국 주도권은 곧 박근혜식 정치를 펼쳐 나갈 필요조건인 것이다. 박 위원장이 “민생 문제 해결과 공약 실천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은 대선 국면으로 조기에 빨려들지 않고, 스스로 속도 조절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 칼날, 박 위원장 정조준 그럼에도 박 위원장에게 ‘넘어야 할 산’은 많이 남아 있다. 야권이 겨냥하는 공격의 칼날 역시 ‘현재 권력’인 이 대통령이 아닌 ‘미래 권력’으로 입지를 굳힌 박 위원장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위원장은 현 정부 집권 내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2009년 미디어법, 2010년 세종시 수정안, 지난해 동남권 신공항 등 주요 현안이 불거졌을 때 여권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반대 의견을 개진하거나 즉답을 피하면서 자신의 원칙을 지켜 온 것이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처지가 ‘제3자’에서 ‘이해당사자’로 바뀌게 된 만큼 앞으로는 야권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 온 박 위원장의 기존 이미지에 득보다 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非朴·비박근혜) 진영의 견제가 거세질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거둔 저조한 성적표도 박 위원장에게 숙제가 될 수 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탈환해야 할 고지가 바로 수도권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은 향후 대선 국면에서 박 위원장의 표 확장성을 가늠해 볼 바로미터로 간주됐다. ●수도권 민심 못 얻어 대선주자로서 경고등 전체 지역구 246곳 중 45.5%인 112곳이 걸린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은 43석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에서는 48석 중 3분의1인 16석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거대책위원장 박근혜’가 아니라 ‘대선주자 박근혜’에게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유권자(4018만여명)의 49.3%(1982만여명)가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과반 민심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대선 국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텃밭인 부산·경남(PK)에서 ‘문재인 바람’을 실감하고, 교두보 확보가 절실한 호남에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한 점 등도 아쉬운 대목이다. 그나마 정치적·지리적 ‘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과 강원 지역에서 적잖은 성과를 올린 점은 박 위원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새누리 지도체제 어떻게

    [4·11 총선 이후] 새누리 지도체제 어떻게

    새누리당이 19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포스트 4·11’ 정국의 새 지도부 면면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올해 치러질 대선을 위해선 당이 하루빨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정상화해 ‘대선주자 박근혜+강력한 당 대표’의 두 바퀴로 굴러가야 한다는 게 당 안팎의 일치된 판단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12일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당이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은 정상화의 방식을 고민 중이다. ‘전당대회’가 수순이지만, 지난해 박희태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악몽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다. 또 총선 승리 분위기를 굳이 전당대회 경선 체제로 서둘러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 핵심 당직자는 “5월 중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게 박 위원장의 의중이지만 전당대회는 인원 동원, 장소·시간상 비용 등 부담이 적지 않다.”면서 “전국위원회와 여론조사 등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소집하기 곤란한 때에는 전국위원회가 이를 대행할 수 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총선 전 쇄신파들이 원내정당화를 주장하면서 ‘중앙당·당 대표 폐지’를 주장했던 만큼 이들의 의견도 주요 변수다.”라고 말했다. 여러 이유로 빠른 시간내에 정상화가 쉽지 않을 때에는 ‘대행 체제’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로의 권한 위임은 전례도 많다. 황우여 현 원내대표가 맡을 수도 있고, 19대 당선자들이 먼저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방안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지경부 장관을 지낸 3선의 핵심 측근 최경환 의원, 4선에 성공한 정책위의장 출신 이주영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대선주자로 나설 박 위원장을 대신해 당을 이끌어 갈 새 지도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은 5선에 오른 황우여(왼쪽·인천 연수) 원내대표, 남경필(가운데·경기 수원병) 의원, 4선 정병국(오른쪽·여주·양평·가평) 의원 등이 거론된다. ‘수도권 , 40~50대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탓이다. 7선 정몽준(동작을) 의원은 대권주자의 하나이므로 대표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6선의 친박(친박근혜) 핵심 강창희(대전 중구) 당선자는 ‘충청권 국회의장’ 쪽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5선 이재오(은평을) 의원은 친이명박계로 운신이 쉽지 않다. 3선 정두언(서대문을)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원외인사는 배제되는 분위기다. 박 대표가 비례대표직을 내던질 것이므로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모두 원외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19대 국회는 개원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불법사찰 청문회 등 여야 쟁점 사안들이 산적해 있다. 원외 당 대표 체제로는 이를 해결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투표소 가기전 마지막 체크…각당 공약 1호는

    투표소 가기전 마지막 체크…각당 공약 1호는

    여야는 모두 19대 개원 즉시 입법을 추진할 ‘1호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유권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역으로 보면 그간 그만큼 약속을 지키지 않아 왔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먼저 10대 공약을 다룬 30여개 법안을 개원 후 100일 내에 처리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의 학습권 및 취업지원을 강화하는 장애인 복지법 제정이 최우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비례대표 후보 22명은 10대 공약별 약속 지킴이로 지정돼 약속 실천 다짐서까지 썼다. 이들은 19대 국회가 문을 열면 보육과 의료 등 복지정책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관련 법안을 책임지게 된다. 예컨대 복지공약은 비례후보 7번인 신의진 세브란스 병원 정신과 의사, 13번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5번 이자스민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 5명이 공동으로 맡는 식이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의지도 강하다. 그는 유세 때마다 “국민 행복 공약을 책임지고 실천할 책임자까지 모두 정해 두었다.”고 강조해 왔다. 경제 민주화 실천을 위해 비정규직 차별을 바로잡는 법안도 우선 추진된다. 경영 성과급을 비정규직에게도 지급하는 등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정년 60세 의무화, 임금피크제 활성화 법안 등이 따로 마련된다. 국회 개혁도 약속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국회법 개정, 국회 폭력 방지를 위한 ‘국회 선진화법’ 제정이 19대 국회에서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야권 연대의 공약도 이에 못지않게 거창하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반값 등록금’ 법안을 1호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고등교육 재정교부금 신설 법안부터 벼르고 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및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법 개정도 준비 중이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대상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도 중점 추진 대상이다. 비정규직 법안도 마련했다. 통합진보당 역시 반값 등록금 법안을 최우선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 밖에 대기업집단을 전문기업으로 쪼개는 재벌개혁,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시간 제한, 예비군 폐지, 부자 증세,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위한 법안이 기다리고 있다. 총선 이후 야권연대 측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또는 폐기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활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탄생하느냐, 어떤 정당들이 연합해 과반을 달성하느냐 등 선거 결과에 따라 불법사찰 청문회, 각종 국정조사 등으로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여 정당별로 야심찬 법안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0일 정당정책정보시스템(http://party.nec.go.kr)을 통해 정당 및 후보 공약을 검색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골프장 될 뻔한 초안산 공원 13년만에 개원

    골프연습장 부지가 13년 만에 시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6일 도봉구 창1동 초안산 근린공원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공원 개원 행사를 한다고 5일 밝혔다. 골프연습장을 건립하려던 부지 1만 7851㎡와 인근 경작지 등 4262㎡ 등 2만 2113㎡에 이르는 공원이 새로 생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갖게 된 주변 주공 3·4단지, 가든아파트, 삼성아파트 등 6400여가구 2만여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 원래 이 지역은 1999년 골프연습장으로 사업시행 인가가 났지만 주민들 반대로 사업시행자와 도봉구청 사이에 행정심판과 대법원까지 가는 행정소송을 거쳤다. 2008년 대법원에서 사업시행자가 승소했지만 시와 구가 장기민원 해소와 훼손된 녹지 복원 차원에서 사업시행자를 설득하고 2009년부터 시비 150억원을 투입해 토지보상을 마쳤다. 계획 변경과 공원설계 과정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한 주민참여형 공원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시와 구는 지역주민 3213명이 요청한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반영했고 공원 설계 과정에서도 주민협의·설명회 21회, 전문가 자문 5회 등을 거쳐 주민 요구 사항을 설계안에 포함시켰다. 골프연습장 공사 당시 속살이 드러났던 암석을 그대로 활용해 암석원을 만드는 등 지형지물을 공원 소재로 최대한 활용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故 정주영 리더십 연구 세계 브랜드로

    故 정주영 리더십 연구 세계 브랜드로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리더십과 기업가 정신을 연구할 연구센터가 울산대에 문을 열었다. 울산대는 4일 아산리더십연구원 개원식을 했다고 밝혔다. 초대 원장은 아산나눔재단 정진홍 이사장이 맡았다. ●‘정주영학’으로 정립 울산대는 이곳에서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리더십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고 정주영 회장의 창조적 기업가정신과 철학 등을 ‘정주영학’으로 정립해 기업뿐 아니라 세대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에게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다. ●세대별 교육프로그램 활용 주요 사업은 ▲정주영 관련 자료 집대성 및 연구 ▲기업가정신 특화 프로그램 개발 ▲해외 자매대학을 통한 아산 정신 세계화 ▲세대별 교육 ▲국제 학술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정 원장은 “아산 선생의 정신을 제대로 연구함으로써 한국인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또 세계인의 희망을 만드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산대는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1970년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강만수 “HSBC 서울지점 인수 사실상 끝났다”

    강만수 “HSBC 서울지점 인수 사실상 끝났다”

    산업은행의 HSBC 서울지점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점 1층에서 열린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HSBC 서울지점 인수와 관련, “사실상 얘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영국에서 더글러스 플린트 HSBC 회장을 만나 인수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날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장 보육시설인 ‘KDB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해 48명의 고졸행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고졸채용’ 바람을 일으켰던 산업은행이 직장 보육시설 확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점 1층에서 열린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보육을 희망하는 직원 전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육 부담을 줄여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직장 환경이 조성되면 정부의 저출산 해소정책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어린이집 개원 과정을 세심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여직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보육 문제로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장 내 어린이집을 추가로 만들 것을 지시했다. 산업은행은 2007년부터 바로 옆 건물인 정책금융공사 건물에 어린이집을 운영했지만, 정원(49명)이 적고 이마저도 정책금융공사 직원과 공동으로 사용해 직원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했다. 새로 문을 연 KDB어린이집은 산업은행 본점 1층에 마련됐다. 691㎡ 크기로 6개 보육실, 실내놀이터, 도서관, 식당 등을 갖췄다. 정원 90명에 모두 23명의 보육교사가 배치돼 교사 1명당 아동의 비중이 3.91명 정도로 낮은 편이다. 산은 관계자는 “일반 어린이집보다 늦은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어린이집 개원을 계기로 업계 전반에 직장 보육시설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09년 기준 1.1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4명보다도 낮다. 육아 부담은 저출산 문제와 여성의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45.8%가 직장 보육시설을 가장 도움이 되는 제도로 꼽고 있다. 그러나 직장보육 서비스 의무 사업장 833곳 가운데 직장에 어린이집을 설치한 비율은 37.5%에 그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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