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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정책 추진방향’ 정책토론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최세균)은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원 35주년을 기념해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식품정책의 효율적 추진 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산림귀농’ 교육현장을 찾아서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산림귀농’ 교육현장을 찾아서

    4월이다. 새순을 틔우는 나무들이 싱그러운 계절이다. 산을 본다. 꽃샘추위는 결코 봄을 막지 못한다. 해마다 돌아오는 4월이지만 묘목시장에는 나무를 심으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활기차다. 식목일이 지정된 지도 올해로 68회다. 나무 심기를 독려하기 위해 공휴일로 지정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식목일은 이미 쉬는 날이건 아니건 간에 나무를 생각하고 나무를 심는 날로 자리잡고 있다. 그 덕에 세계가 놀랄 만큼 산은 푸르고 울창해졌다. 특히 최근 숲의 혜택과 산림자원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에서 인생의 2모작을 맞으려는 사람들도 적잖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의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계훈련원’은 산림인재와 산림소득증대를 위한 교육 훈련기관이다. 올해로 개원한 지 30년이 넘은 이른바 ‘산꾼 사관학교’다. 바다 냄새가 정겨운 주문진 해안도로를 달려 훈련원 입구에 들어서자 소나무 향기가 먼저 맞이했다. 목재를 쌓아 놓은 실습장에서는 교육생들이 한창 기계톱을 이용한 벌목교육을 받고 있었다. 임업기능인교육과정은 3주로 나뉘어 있다. 제2기 교육생 60명은 임업기계를 실습했다. 교육생들은 다양하다. 꿈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열정은 하나같이 뜨겁다. 이동환(54)훈련원장은 “산림사업을 하려는 귀농·귀촌 희망자부터 산림조합 직원, 지자체 공무원, 산림사업법인 직원, 임학전공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업군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은 숲가꾸기, 선목(選木), 수라(修羅·나무운반 미끄럼틀)설치, 트랙터 윈치 실습, 산림 바이오매스 수집 등으로 빡빡하게 짜여져 있다. 오후 수업 첫 시간은 ‘숲가꾸기’다. 나무의 생장 촉진과 우량목재 생산을 위해 덩굴 제거와 솎아베기를 배우는 교육이다. 5m 높이의 잔가지를 치기 위해 3단 접이식 고지(高枝)절단 톱을 들고 있는 교육생들의 이마에서는 땀이 흘렀다. 전남 화순에서 온 김필영(53)씨는 “어릴 적에 감을 따먹을 땐 쉬웠는데…장난이 아니네요”라며 배움에 만족했다. 김씨는 지난해 췌장암 수술을 한 아내의 건강을 챙겨 주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 호두나무를 재배하며 생활할 계획을 세웠다. 최돈영(33)씨는 “교육을 마치면 산림사업법인을 차리는 것이 꿈”이라며 “현재 약 70%에 이르는 우리나라 사유림시장에 희망을 건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하던 서정옥(48)씨는 ‘고유가시대에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를 통한 대응방안’이란 내용으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동부목재유통센터’는 귀농인 산주들이 키워낸 국산목재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또 전원생활을 꿈꾸는 귀농인을 위한 목조주택을 직접 설계, 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현근(56) 본부장은 “소나무 원목과 건조목을 구매하거나 한옥목조주택을 짓는 귀농인에게는 센터 내 치목장(治木場)을 무료로 빌려준다.”고 밝혔다. “풍수에 맞는 목조주택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최흥식(57)씨는 현재 인천에서 살지만 귀농을 결심, 이곳에서 목수 기술을 익히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3분의2가 산림 지역이다. 임업이 녹색성장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때문에 산림귀농이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산림귀농에 나선 ‘선배’들은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자연 앞에 늘 겸손하고 매사에 성실한 삶의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자연은 언제나 모든 이들의 도전을 받아주지만 모두에게 결실을 보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부산 동구 ‘더 나눔센터’ 문연다

    부산 동구 ‘더 나눔센터’ 문연다

    부산시와 부산 동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 초 부산역~산복도로를 잇는 초량 이바구길이 개통되고 산복도로 이바구 공작소가 문을 연 데 이어 새달 1일 고(故) 성산 장기려 박사의 박애정신을 기리는 ‘더 나눔센터’가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더 나눔센터는 부산시 청십자의료보험조합 설립자인 장기려 박사 정신을 계승한 복지공동체로, 고인의 봉사적인 삶과 가치관을 조명하고 산복도로 주민들에게 의료 혜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건립됐다. 동구 초량동 856-31에 들어선 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383㎡ 규모로 7억 4800만원의 시비가 투입됐다. 센터는 동구가 운영하며 요일별 특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는 한평생을 부산 시민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장기려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산복도로 지역주민의 건강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1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살림 나눔방을 조성, 책 읽기 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사업도 추진하며 2층엔 장기려 박사 기념관·건강나눔방·마음 나눔방을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다. 건강나눔방은 제일나라병원 등 지역 6개 병원에서 돌아가며 주 2회 운영한다. 화요일에는 오후 2~4시 양방진료를 하고 수요일에는 오전 10시~낮 12시 한방진료를 할 계획이다. 무료건강검진이 없는 날에는 건강강좌와 근력증진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기려 박사는 우리나라 의료보험 효시로 국가보다 먼저 민영의료보험인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1968년 5월 초량동 복음병원 분원에서 발족했다. 아시아에서는 2번째고 세계에서는 18번째로 1989년 전면 시행된 국민의료보험 제도의 뿌리가 됐다. 또 같은 해 수정동에 청십자병원을 설립해 직접 무료 진료에 나서 1979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일컫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동구는 장기려 박사를 기리고자 장기려 기념 더 나눔 센터를 1966년 4월 1일 초량복음병원 분원이 개원된 날에 개소하게 됐다. 정영석 동구청장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과물들이 연속적으로 완공되고 있다”며 “초량동 산복도로 지역에 성산 장기려 선생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리는 더 나눔센터까지 개소돼 앞으로 산복도로 노령주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천대 길병원 개원 55주년

    가천대 길병원 개원 55주년

    가천대 길병원 개원 55주년 기념식이 25일 병원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과 이태훈 의료원장, 이명철 병원장 등 내외귀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길여 회장은 기념사에서 “늘 연구하고 현장을 지키는 실력 있는 의사, 만인을 감동시키는 매력의 리더십, 항상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담력”을 주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 개원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 개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5일 인천 부평구 구산동에서 우리나라의 숙련 기술을 국내외에 전수하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인적자원개발(HRD)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 개원식을 가졌다. 방하남(왼쪽에서 네 번째) 고용부 장관이 송영중(왼쪽 세 번째)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송영길(오른쪽 세 번째) 인천시장 등과 함께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 1950~70년대 결핵 예방하던 모습들

    1950~70년대 결핵 예방하던 모습들

    국가기록원은 24일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3월 ‘이달의 기록’ 주제로 ‘결핵 이겨내기’를 선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나라기록포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기록물은 1950~70년대 결핵 예방과 관련한 동영상 16건과 사진 8건 등 24건이다. 엑스레이 촬영기를 갖춘 이동 검진차 도입, 1960년대 국내 최대 규모의 결핵 병원인 국립공주병원 개원 등의 자료가 공개돼 과거 결핵 예방 시설이 하나씩 갖춰졌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과거 최고 인기 배우였던 신성일·엄앵란 부부, 사미자, 한혜숙 등이 출연해 크리스마스 실을 홍보하는 극영화도 볼 수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요즘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결핵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오산시의 오산

    경기 오산시가 서울대병원 유치를 성사시키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2008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무려 517억원을 들여 부지까지 매입했으나 서울대병원 측이 선뜻 나서지 않아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때문에 오산시가 서울대병원의 약속만 믿고 타당성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채 서둘러 사업을 추진해 막대한 시 예산을 땅속에 묻어두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오산시와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시는 2008년 5월 28일 서울대병원과 오산에 병원 분원을 설치한다는 MOU를 교환했다. 병원은 600병상 규모로, 1740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시는 당시 서울대병원 분원을 경기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는 곧바로 부지 확보에 나서 2010년 9월까지 517억원을 들여 내삼미동 122 일대 12만 3125㎡(3만 7000여평)를 매입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측은 정부 승인이 지연되고 재정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3년 계약기간(2011년 5월 27일)을 넘겨 MOU는 효력을 잃었다. 의료계에서는 경기 남부권에 아주대병원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등 대형 병원이 자리를 잡은 데다 분당서울대병원 증축과 함께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 및 용인 한림대병원 등이 개원할 예정이어서 이미 병원 수요를 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사업 방향을 바꿔 외상 후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트라우마센터와 국가재난 때 환자를 전담수용하는 국가재난병원 등으로 이뤄진 ‘특성화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월 30일 다시 MOU를 교환했다. 서울대병원 측도 분당서울대병원과 인접한 곳에 병원 분원을 짓는 게 명분이 약하다며 시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서울대병원 측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증축 공사 및 서울대병원 주차시설 확충 등에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 문제 때문에 서울대병원장과 오산시장이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무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역에서는 서울대병원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병원 부지는 주말농장으로 사용되며 3년째 방치되고 있다. 땅값 517억원은 시의 올해 당초 예산 3270억원의 15.%에 해당한다. 금리 3%를 기준으로 연간 15억원가량 이자 수익을 손해 보고 있는 셈이다. 오산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급한 현안 사업도 많은데 뜬구름 잡는 사업에 500여억원이 묶여 있다. 재정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장 치적 등을 위해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서울대병원 유치를 놓고 경인지역 지자체와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부지 확보가 시급했다. 지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손해는 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신력 있는 정부 의료기관이 지자체에 한 약속인 만큼 깨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산부인과 박사 1호 배병주 전 적십자병원장

    국내 의료사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산부인과 박사 1호 배병주 전 적십자병원장(배병주산부인과 원장)이 18일 새벽 별세했다. 91세. 고인은 우리나라 산부인과 영역을 개척하고 각종 임신 질환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활성화해 ‘산부인과의 대부’로 불렸다. 1922년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의대의 전신인 경성의전을 졸업하고 1961년부터 적십자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재직했다. 1975년부터 7년간 적십자병원장을 지낸 고인은 임신조절 장치를 개발, 국내 최초로 산부인과 분야 의료기기 특허를 획득했다. 1958년 서울 회현동에 문을 연 배병주산부인과를 최근까지도 운영했다. 개원 당시 40평 정도였던 병원을 55년 동안 단 한 평도 확장하지 않고 오직 진료와 연구에만 몰두했다. 차남인 배광범 보라매병원 교수는 “돈을 추구했다면 대형 병원 몇 개를 세우고도 남았겠지만 이면지 한 장도 아껴 쓸 정도로 근검절약을 생활화하신 분”이라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의 진료비는 받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의사 글쓰기 동호회에 참여해 50여년 동안 활동하며 써 온 글을 한 데 묶어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100여편의 논문과 30여편의 저서를 출간한 그는 1960~70년대 가족계획협회, 불임관리협회 회장을 맡는 등 산부인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박애금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지화(전 이화여대 교수)씨와 아들 용범(변호사)·광범(보라매병원 교수)·상욱(연세의대 교수)씨, 딸 상경(수원대 교수)씨, 며느리 이혜숙·이명희(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장)·정병화(KIST 센터장)씨, 사위 박세원(다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9시. (02)2227-755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절반의 도전

    절반의 도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127명 가운데 초선 의원은 전체의 43.3%인 55명이나 된다. 무시 못할 집단이다. 이들 초선 의원들은 지난해 6월 개원 협상이 늦어지자 “일하고 싶다”며 개원을 촉구해 활력을 불어넣는 듯했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연말 대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여야가 대치할 때 소신 있는 행동을 하기보다는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선 패배 뒤 당이 주류, 비주류로 갈려 다투는 과정에 초선들의 목소리는 없었다. 초선 의원들은 개별 혹은 집단으로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존재감을 보이려 했지만 주목받지 못해 위기감도 점차 높아 갔다. 이들 초선들이 14일 집단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최대 위기를 맞은 시기다. 대선 패배 뒤 계파 간 책임 논쟁으로 국민이 외면하는 가운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까지 대선 패배 책임 논쟁에 뒤엉켜 들며 5·4 전당대회 흥행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총선을 생각해야 하는 초선 의원들에게는 최악의 위기다. 진선미 의원 등 민주당 초선 의원 33명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4 전당대회에서 독자 후보를 내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을 것임도 선언했다. 국민들에게 구태 정치의 상징으로 비치는 계파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당내 나머지 22명의 초선에 대해서도 계속 참여를 설득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 이번마저 친노(친노무현)-비노 경쟁, 계파 간 갈등, 선거 책임 논쟁으로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당의 변화를 가장 잘 추동할 새 인물을 집단적 숙의 방식으로 정해 직접 출마시키거나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을 택해 돕겠다”고 말했다. 당내 유력 인사들에게도 계파로 묶거나 줄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태 정치에 염증을 내는 여론을 대변했다. 신선했다. 하지만 성명에 참여한 의원 다수가 친노, 주류 측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들의 집단 행동이 범주류 측 후보가 전당대회에 나서게 될 경우 범주류 연합 전선 구축을 도모하는 전위대적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전략부재, 자중지란… 민주의 고질병

    전략부재, 자중지란… 민주의 고질병

    전략 부재와 자중지란(自中之亂). 새누리당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하고 있는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자화상이다. 뚜렷한 원칙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당장 당내에서는 혼란을 자초한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새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방송정책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박기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공영방송이사 추천 시 방통위 ‘특별정족수안’ 도입 ▲언론청문회 즉시 실시 ▲MBC 김재철 사장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와 사퇴 등 3대 조건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인다면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에는 SO를 비롯한 방송정책을 모두 미래부로 이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박 원내대표의 제안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거부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양보안마저 거부했다면서 비난했지만, 양보안을 안 받아서 다행이라는 속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7일 “새누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만약에 양보안을 받아들였으면 우리 당이 더 곤란했을 뻔했다”고 지적했다. 방통위의 정족수 변경은 법률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국회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논의해야 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 애초 합의대로 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19대 국회 개원 조건이었던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도 막상 국회가 열리고 나서는 흐지부지됐는데 언론청문회 등 나머지 조건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런 분위기는 지도부에 대한 성토로 이어졌다. 다른 재선 의원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의 전권을 원내 지도부에 위임했다지만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지는 건 새누리당과 청와대인데 왜 지도부가 조급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부로서는 빨리 정부 조직개편안을 처리하고 싶었을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정방송에 대한 의지를 담보받으려고 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사안만 보면 전략 미스로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결국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겠다는 원칙 없어 이 제안을 했다가 다른 제안을 하는 것으로 고질적인 민주당의 리더십·전략 부재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잘하고 있다고 말할 상황도 아니어서 국민에게는 양당이 누가 더 못났는지를 경쟁하는 것처럼 여겨진다”면서 “이런 모습들이 새 정치를 주장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등 양당이 작은 이해에만 집착해 큰 것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지각… 방탄… 불임… “국회는 함량미달”

    19대 국회가 3월 들어 개원 10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역대 어느 국회보다 ‘함량 미달’이라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일하는 선진 국회’와 쇄신·상생의 정치를 표방하며 문을 연 19대 국회는 실제로는 지각·방탄·불임국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엔 정부조직법 개정안 관련 협상이 난항에 부딪히면서 협상력 부재마저 드러내고 있다. 19대 국회는 시작부터 늑장 출발했다. 지난해 5월 30일이 임기 개시일이었지만 33일이나 공전한 끝에 7월 2일에야 일을 시작했다. 여야가 개원 조건으로 민간인 사찰 관련 국정조사,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MBC 노조 파업에 대한 상임위 진상조사 등 민생과는 거리가 먼 정치 이슈들을 내걸면서 씨름했던 탓이다. 그렇게 열린 7월 임시국회도 묵혀 두었던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다. 저축은행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처리되면서 방탄국회라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 뒤이어 민주당이 단독 소집한 8월 임시국회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눈총을 받았다.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12월 대선 정국에 묻힌 ‘무늬만 국감’이었다.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건전한 국정 비판보다 상대 당 대권 후보의 의혹 들춰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도 예산안 처리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연내 처리에 실패했다. 여야는 제주해군기지 예산을 놓고 극명한 이견을 보인 끝에 결국 본회의 차수를 변경하면서 다음 날인 2013년 1월 1일 오전에야 처리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국회가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 31일에 가까스로 예산안을 처리한 전례는 많지만 해를 넘긴 경우는 제헌국회 이후 이때가 처음이다. 제 식구 감싸기 행태는 해를 넘겨서도 반복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는 지난달 28일이 사실상 처리시한이었지만 결국 불발됐다. 민주당이 본회의 소집 요구서를 전날 제출했지만 새누리당이 ‘기습상륙작전식’이라며 거부한 탓이다. 지난 4일 국회 윤리특위에서 민주당 이종걸, 배재정 의원 징계안 처리가 무산된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해선 19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이 발효됐지만 소수정당 보호라는 당초 목적과 달리 식물국회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6선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이런 상황을 빗대 “하수구가 없는 부엌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신뢰관계가 바탕이 돼야 할 국회가 진영 논리와 당청 관계에 가로막혀 좌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정부조직법 3대 조건 제시… 靑·與 거부

    野, 정부조직법 3대 조건 제시… 靑·與 거부

    민주통합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 처리를 위한 3대 조건을 제시했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과는 상관없는 사안을 조건으로 달고 있다며 거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할 때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정족수’ 마련 ▲개원 국회 당시 여야가 합의한 언론청문회의 즉시 이행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즉각 검찰조사 실시와 사퇴 등 3개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정부 원안대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인 인터넷TV(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방송통신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방송정책 업무를 모두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겠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자 오후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이런 입장 선회에 우리 당내에 반대 의견도 많지만, 국정표류·강경충돌이 계속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갈 수밖에 없어서 당내 이견을 혼신을 다해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우원식 수석원내부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3대 조건을 제안하는 같은 시간에 “SO 인허가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브리핑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서야 박 원내대표가 “양보안은 아침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전회의에 참석해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우 수석이 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내용을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3대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세운 정부조직법 원안 처리를 위한 3대 조건은 정치권이 공정 방송에 개입하자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도 “3대 조건에 대해 이미 비공개 협상에서 우리 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고 민주당에서도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정부조직법이나 미래창조과학부와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당은 방송사 사장 인선 등과 연계했는데 그것이 바로 정부조직법을 정치적 이슈로 다루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예정됐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은 박 원내대표의 3대 조건 제안 때문에 취소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서귀포재활병원 ‘돈 먹는 하마’ 되나

    오는 10월 개원을 앞둔 제주권 재활 시설 서귀포재활병원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비 185억원, 지방비 177억원 등 362억원을 들여 제주권역 재활병원을 건립했고 지난해 말 이를 운영할 수탁기관으로 서귀포의료원을 선정됐다. 하지만 수탁기관 선정 이후 14일 이내에 본 협약을 체결하도록 돼 있는데도 2개월이 지나도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재활병원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공공의료 시설 성격이므로 공공기관이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로 서귀포의료원이 갑작스럽게 수탁자 선정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되면서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이 신축한 시설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 시설이 모자라는 등 재활병원 요건에 맞지 않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만 7억여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는 재활병원 장비 구입 등 개원 준비를 위해 56억여원을 확보했지만 의료장비, 전산 시설 확충 등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은 적자 보전 등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이 없다면 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막대한 예산 지원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제주도 의원은 “‘적자가 나면 당연히 보조해 주겠지’라는 식의 막연한 기대감으로 구체적인 준비도 없이 서귀포의료원이 수탁자 선정에 참가한 것 아니냐”며 “서귀포의료원은 지금이라도 수탁 운영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은 “재활병원은 공공기관이 맡는 것이 타당하다”며 “다른 지역 재활병원도 연간 1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전국적인 차원에서 정부 지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당초 전문성을 강조하며 재활병원 운영을 민간 의료법인 등에 수탁 운영키로 했으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민간업자 특혜 의혹과 공공의료 후퇴 등을 주장하며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이 수탁 운영자로 최종 선정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군위군의회 의원 장학기금 조성에 힘보태

     경북 군위군의회 의원들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모금 운동에 나섰다.  군위군의회는 이달부터 전체 의원 7명 가운데 6명이 매월 5만원씩 장학기금을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 출연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의회 가운데 해당 장학회에 장학기금 정액을 기부하고 나선 것은 군위군의회가 처음이다. 참여 의원은 조승제 의장을 비롯해 김영호 부의장, 이기희·박운표·김정애·김윤진 의원 등이다. 특히 김윤진 의원은 1999년 7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2만~3만원씩, 총 490만원을 교육발전기금으로 출연하는 모범을 보였다.  이들 의원은 또 군이 매년 군교발위에 군비 10억원을 출연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지난달 개원한 무료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에도 매년 군비 10억원씩 지원키로 했다.  이번 장학기금 출연에서 빠진 이혁준 의원은 1999년 군교발위 출범 당시 교육기금으로 500만원을 내놓았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길병원 뇌융합과학원 본격 가동

    길병원 뇌융합과학원 본격 가동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달 27일 길병원에서 뇌융합과학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초대 원장에 이명철 병원장이 임명됐다.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뇌 연구 역량을 집중시켜 2020년까지 세계 10대 뇌융합과학원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뇌융합과학원은 기존 뇌과학연구소 외에 치매·파킨슨병연구소, 정신건강연구소, 뇌질환 유전체연구소, 나노의학연구소 등 모두 6개 연구기관을 두게 된다. 이와 함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뇌융합대학원과 연구 업적의 신속한 임상적용을 위한 뇌병원도 2016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뇌 영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 도호쿠 대학 다쓰오 이도 박사를 초빙했다. 다쓰오 박사는 1970년대에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 CT)을 개발, 인체의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한 주인공이다. 이길여 총장은 개원식에서 “뇌 연구는 의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예체능 분야 등 다제학적 융합 연구가 필요한 분야로, 여기에 필요한 최적의 교육·연구환경 조성이 필요했다”면서 “뇌융합과학원을 통해 뇌융합 교육을 확립하고, 치매·파킨슨병 등 노인성 뇌질환의 치료 솔루션을 찾으며, 첨단 뇌영상 기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뇌융합과학원을 기반으로 뇌병원을 설립해 산학연 융합 체제를 완성할 것”이라면서 “국내의 우수한 연구기관들과 협력하고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발전시켜 장기적으로 우리의 뇌과학 수준을 세계 3~4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4대강·한식세계화 감사요구안 등 71건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비롯해 모두 71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이날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들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새 정부 들어서자마자 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13일 결의한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한 총인처리시설 입찰 관련 감사요구안’이 이날 가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2010년 추진한 총인처리시설 설치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특정 업체 입찰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된다. 신계륜 환노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나 한국환경공단이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36개 업체에 대한 평균 낙찰률이 97.5%에 이른 것은 입찰 담합을 하지 않고선 나올 수 없는 수치”라며 감사를 요구했다. 국회는 또 이명박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한식 세계화 사업에 대한 감사 요구안’도 처리했다. 한식 세계화 사업은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비 50억원을 당초 계획대로 사용하지 않고 49억 6000만원을 용도 변경해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추진단의 명예회장을 맡을 정도로 이명박 정부가 애착을 보였던 사업으로 알려져 있어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고 관련 감사 요구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환노위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사전 관리와 사후 대응이 부실했다”며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기간제·단시간·파견 근로자에게 명절 상여금, 정기 상여금 지급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됐다. 지난해 19대 국회 개원 직후 여야가 ‘1호 법안’으로 발의한 비정규직 보호 관련 법률을 하나로 묶은 수정안을 상정, 처리했다는 데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과 번갈아 가며 본회의를 진행한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법률안을 소개하며 ‘쌀소득’ ‘소싸움’을 ‘살소득’ ‘소사움’으로 발음해 본회의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고향이 경북 포항인 이 부의장이 쌍시옷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다. 이어 이 부의장이 “나는 죽을 때까지 두 발음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재석의원들은 박장대소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조계종 수행풍토 확 바뀐다

    앞으로 조계종 승려들의 수행풍토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조계종단이 종전 여름·겨울철 안거 때 선원(방) 참선만 수행이력으로 인정하던 것에서 안거 기간 간경과 염불까지 수행 경력으로 인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조계종 교육원은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삼장원·염불원법’ 제정안과 ‘승가고시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삼장원·염불원법’ 제정안에 따르면 모든 사찰은 삼장원과 염불원을 설치할 수 있다. 삼장원은 안거 기간 중 경율론 등 교학 연찬을 중심으로 참선수행을 병행하고, 염불원은 정토수행과 참법수행을 중심으로 참선을 병행하는 기관이다. 현재 조계종의 수행기관은 총림과 기본선원·전문선원에 국한된다. ‘종헌’에 ‘기타 수행기관을 둘 수 있다’고 정했지만 종법엔 관련한 세부사항 명시가 없는 실정이다. 사찰에 삼장원·염불원이 설치되면 승랍 7년 이상 스님이 입방해 안거를 날 경우 종전과 똑같은 수행경력을 인정받게 되는 만큼 안거 수행풍토에 큰 변화가 일게 된다. 이와 관련해 ‘삼장원·염불원법’ 제정안은 사찰 주지가 매년 하·동안거 1개월 전까지 정진 및 연찬 분야와 과목, 교재와 문헌, 교수사 방부인원을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 임기 2년의 삼장원장·염불원장은 학덕과 수행력을 갖춘 비구 대덕, 비구니 혜덕 이상 스님으로 사찰 주지가 위촉하도록 돼있다. 삼장원과 염불원에서 수행한 승려의 안거 이력은 교육원이 일괄 관리한다. 한편 일부 개정된 ‘승가고시법’도 안거 수행풍토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삼장원·염불원에서 4안거를 난 승려에게 3급 승가고시 응시자격을 주는 만큼 간화선뿐만 아니라 염불·간경 수행에 매진하는 스님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교육원은 ‘삼장원·염불원법’에 대한 의견을 입법예고기한인 이달 27일까지 이메일과 서면으로 접수받아 다음 달 19일 개원하는 중앙종회 193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윤영학(전 수원지검 인천지청장)씨 부인상 경일(자영업)경수(자영업)경태(캐나다 거주)형권(콤스큐어 대표이사)씨 모친상 최영규(경희대 의과대학 교수)씨 장모상 12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10-3411 ●정선호(전남도 환경산업진흥원 개원준비단장·전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순현(현대자동차 과장)순태(예덴건설 대표)씨 모친상 1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2)250-4407 ●신현대(성균관대 기획조정처 차장)씨 장모상 12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31)218-8784 ●민창기(스포츠조선 스포츠1팀장)씨 장인상 12일 순천향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792-2131 ●김방환(동아일보 동부광고 부장)씨 별세 일영(동아일보 동부광고 사장)씨 동생상 11일 서울 청담성당, 발인 14일 오전 5시 (02)3447-0758 ●신서용(경남도민일보 부장)씨 장모상 11일 경남 거제백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55)636-3112 ●박영환(예비역 해군 대령)씨 별세 선영(개원중 교사)용기(삼성SDS 부장)영기(파이오니아인베스트먼트 본부장)씨 부친상 이경업(공인회계사)씨 장인상 11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30분 010-2664-9300 ●조상환(KDB대우증권 WMClass범일지점 PB과장)경환(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마카로니그릴 팀장)씨 부친상 12일 부산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51)607-2658 ●김영균(화인텍 사외이사·전 금융감독원 국장)씨 모친상 변종민(메리츠화재 선박항공부 과장)씨 장모상 김재형(다쏘시스템코리아 부장)씨 조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51 ●최흥환(전 삼성물산 상무)영환(자영업)백운(한국전력 부장)미화(목사)씨 부친상 신수한(목사)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오전 8시 30분 (02)3410-6902 ●황인준(고영테크놀로지 상무)승철(유평개발 이사)씨 부친상 홍성욱(쌍용자동차 차장)이성근(퍼스트데이터코리아 상무)씨 장인상 10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857-0444 ●최유옥(전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 사무처장)을석(대목건설 회장)씨 부친상 10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515-4488
  • 총리보다 靑 인선부터?… 朴 당선인·與 지도부 긴급회동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긴급 회동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이후 당 지도부가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을 요구한 데다 황 대표가 새 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거론되면서 이날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새 총리 후보 발표에 앞서 청와대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 차 전남 순천을 방문했던 황 대표는 오후 4시로 잡힌 회동을 위해 여수 서시장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상경했다. 예정에 없던 회동이 잡힌 데는 우선 총리 임명과 국무위원 인선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새 정부가 정상 출범하려면 늦어도 5일까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어야 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총리 인사 청문 절차는 인사 청문회를 포함해 20일간 진행토록 규정돼 있다. 그래서 이날 회동에서는 개원합의를 마친 2월 임시국회 주요 현안과 더불어 후임 총리 인선 및 청와대 주요 인선, 인사 청문회 개선 방안 등 현안 관련 의견을 조율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 대표는 이날 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동에 대해 “인선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조직개편안과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항간에 ‘황우여 총리설’까지 급부상했지만 황 대표는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나는 아니다. 박 당선인과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있지만 총리 등 인선 관련해선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황 대표는 “박 당선인의 인사파일 카드가 방대할 거다. 총리는 120% 외부인사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하면서 “새 총리 후보자 발표는 조만간은 아니지 않나 싶다. 사퇴한 김 전 후보자 배려 차원에서도 그렇다. 총리 임명 예정일인 26일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금명간 발표 가능성을 낮게 잡았다.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이틀이면 끝나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오히려 황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박 당선인에게 ‘총리 인선을 너무 서두르지 마라. 설 연휴 직후인 12일까지만 하면 충분하고 반대로 검증이 안 되면 또다시 문제가 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 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 마침 지난 30일 미국에서 귀국한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비법조인으로 강원도지사를 세 번 역임한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준영 지사에 ‘물세례’ 전남도의원 윤리위 제명

    전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8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박준영 전남도지사에게 ‘물세례’를 한 통합진보당 안주용(비례) 도의원에게 제명 조치를 내렸다. 전남도의회에서 의원이 제명된 것은 1991년 개원 이후 처음이다. 윤리특위 10명 가운데 당사자인 안 의원을 제외한 9명이 참석해 찬성 6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제명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특위 결과를 상정,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제명한다. 전남도의회는 62명 의원 가운데 진보의정 6명을 제외한 56명이 민주통합당 소속이거나 같은 성향이어서 산술적으로 제명이 가능하지만 표결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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