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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17년 만의 최고 실업률, 당장 추경 논의 시작하라

    3월 실업률이 4.5%로 3월 기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은 우리의 암울한 고용 현실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취업자 수는 10만 4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반면 실업자 수는 125만 7000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우리의 미래인 청년층(15~29세) 실업은 더욱 심각하다. 무려 11.6%로 전체 실업률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이 정도면 일자리는 비상 상황이다.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구직자는 늘어나니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집행하고 올 들어 소득 주도 성장 차원의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성동조선의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의 여파로 고용 여건은 뒷걸음치고 있다. 이처럼 고용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부는 지난 5일 구조조정 지역 지원 1조원, 청년 일자리 대책 2조 9000억원 등 모두 3조 9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을 국회에 제출했다. 세금감면 등을 통해 2022년까지 18만~22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믿을 것은 못 되지만, 어떻든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추경은 국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묶여 있다. 알다시피 4월 임시국회가 개원(2일)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개헌과 방송법 개정, 김기식 금감원장 문제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들에 묻혀 정상화되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나 여야가 논의 중인 것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정부는 일자리 추경이라고 주장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8개월 만에 추경을 편성한 것을 두고 야당이 주장하듯이 선심성 의도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따지기에 앞서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은 것이 일자리 대책이다. 정부든 국회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모두 시도해 보는 게 마땅하다. 이왕 문을 열었으니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선심성 예산은 도려내고, 실제 보탬이 되는 부분은 살리는 심의를 하는 게 국회 본연의 업무다. 실업 대란이 눈앞인데 일자리 추경 명목으로 제출된 안건을 논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메디컬 프리미엄을 누려라…의세권 단지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눈길

    메디컬 프리미엄을 누려라…의세권 단지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눈길

    인생 100세시대, 유병장수시대를 맞이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주택분양시장에서도 대형병원 인근 단지들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른바 의세권 아파트라 불리우는 이러한 대형병원(종합병원)의 메디컬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원 등의 수요로 인해 임대 및 인근상권이 활성화 된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같은 행정구역에 속해 있어도 최신 트랜드인 의세권 아파트가 그렇지 않는 곳에 아파트 보다 향후 집값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조언하며 내집마련을 앞둔 수요자라면 대형병원 인근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조언한다. 화성개발이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분양중인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이러한 트랜드를 잘 반영하고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옆에는 국내 최초로 뇌병원까지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인접하고 있어 입주후 의세권 프리미엄을 바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신축중인 뇌병원은 뇌과학연구소, 뇌질환 환자 전용병동, 뇌줄중 집중치료실, 뇌기능 치료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체계적인 의료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의료서비스 이용이 편리한 대학병원 인근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주거수요도 많아 매매가와 전세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은 지하3층 ~ 지상29층 아파트 5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설계되었으며 전용면적 59㎡ 176세대, 75㎡ 163세대, 84㎡ 202세대, 총 541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역세권, 숲세권, 의세권을 다(多)갖춘 다세권 아파트로서 서비스공간을 극대화하고 채광과 통풍, 전망까지 배려한 4베이 신평면을 선보였으며 넉넉한 수납공간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상 혜택으로 초기 계약부담을 최소화 하였다. 정당 당첨자 계약은 4월 16일부터 18일까지이며 그 이후에 선착순 동ㆍ호수지정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을지재단 설립자 故 박영하 박사 ‘4월의 현충인물’에 선정

    을지재단 설립자 故 박영하 박사 ‘4월의 현충인물’에 선정

    의학발전과 사회봉사 등으로 국가에 공헌한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 박사가 ‘올해 4월의 현충인물’ 로 선정 되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현충인물 선정패 증정식은 박준영 을지대학교 설립자,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을지대학교의료원장, 홍인표 을지대학교병원장 등 재단 관계자와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귀빈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권 원장은 고인의 숭고한 나눔과 봉사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현충인물 선정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박준영 설립자에게 선정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준영 을지대학교 설립자는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의료향상과 교육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1956년 서울시 중구 을지로 4가에 ‘박산부인과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을지재단을 국내 굴지 의료·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 박영하 박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재산인 병원을 모두 공익법인으로 사회에 환원해 의료 공익화에 앞장섰다. 또 1997년 개인재산을 출연해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금과 학술연구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50여억 원을 지원하는 등 생전에 개인재산 207억 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유가족들은 이 같은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주택을 포함한 모든 개인재산 168억 원을 학원과 병원에 기부했다. 박영하 박사는 6.25 전쟁 발발 직후 의과대학 동문들과 함께 의용군을 조직해 군의관으로 평양탈환작전에 참전하는 등 6년여 동안 국가를 위해 소명을 다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들을 인정받아 1998년 사단법인 한국상록회로부터 ‘인간 상록수’에 선정됐고, 1999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 2008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수훈했으며 2013년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서 마곡지구 유채꽃으로 물든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미착공 유휴 부지에 대규모 유채꽃밭이 조성된다. 강서구는 8일 “지난달 중순 토지 소유주와 협약을 맺고 마곡역 인근 미착공 부지 약 4만 5000㎡에 유채꽃 파종을 마쳤다”며 “오는 5월이면 노란색 물결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유채꽃이 지면 백일홍, 코스모스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을 심을 예정이다. 구는 공원, 가로녹지 내 빈 땅이나 자투리땅에 꽃길도 조성한다. 공원 내 쉼터 주변엔 ‘어린이 자연학습용 초화’를 심고 공항대로·방화대로·남부순환로 총연장 5㎞의 가로녹지 내 빈 땅엔 수선화 등 다양한 꽃을 심어 꽃밭을 만든다. 내달 중 지역 내 학교·아파트·유치원 등 32곳 1만㎡ 규모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꽃밭을 가꾸는 공동체정원도 조성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서울식물원이 곧 개원하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구를 찾을 것”이라며 “유채꽃밭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생명 불감증 25년’

    “개원 때부터 주사제 나눠 써 왔다” 진술 의사 처방은 7일 2병… 지시는 매일 1병 간호사들, 1병으로 여러 환아에게 주사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균에 감염돼 사망한 사건은 25년간 이어져 온 이 병원의 ‘분주’(주사제를 여러 명에게 나눠 쓰는 것) 관행 때문인 것으로 경찰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의료진은 병원이 개원한 1993년 이후 25년 동안 ‘1인 1주사제’ 규칙을 어기고 신생아들에게 분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와 전임 실장 박모 교수, 수간호사 A씨 등 3명을 오는 10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근무한 심모 교수와 전공의 강모씨, 간호사 B·C씨 등 4명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9시 31분쯤부터 10시 53분 사이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는 사망 전날 투여된 오염 상태의 지질 영양제 때문에 발생한 패혈증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지질영양제는 입으로 밥을 먹을 수 없는 신생아들을 위해 매일 투여해야 한다. 경찰 수사 결과 사망한 신생아들이 맞은 지질영양제는 주사 준비실에서 이뤄진 분주 과정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주는 지질영양제의 사용지침과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처 지침에 모두 반하는 행위다. 만일 ‘1인 1병 원칙’을 지켰더라면 신생아 4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개원 때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전임 실장으로 근무한 박 교수는 개원 당시에 ‘환아 1인당 1주일에 2병’을 처방하면서 간호사들에게는 “매일 투여하라”고 지시했다. 이로 인해 간호사들은 영양제를 여러 환아에게 나눠서 맞힐 수밖에 없었다. 2008년부터 이대목동병원에서 근무한 조 교수도 이런 관행을 이어 왔다. 병원은 2010년 국제의료기관평가인증(JCI)을 준비하며 ‘처방 투약의 일치’ 인증 기준을 충족하려고 ‘환아 1인당 매일 1병’ 처방을 시행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간호사에게 변경된 처방을 지시하지 않았다. 한편 의사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환아 1명당 주사제 1병을 맞힌 것처럼 비용을 청구했다. 경찰은 의료진이 요양급여를 부당 청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심평원에서 이를 조사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원, 시의회 더민주 후반기 원내대표에 선임

    김인제 서울시의원, 시의회 더민주 후반기 원내대표에 선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신임 원내대표로 김인제 의원(구로4)을 확정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4월 2일 김동욱 전임 대표가 도봉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 사퇴에 따른 보궐사유 발생으로 실시되었다. 김인제 원내대표는, 9대의회 개원과 동시에 국회 및 지방의회 최초로 형사사건으로 구속된 지방의회 의원에게 ‘세비’를 지급 중지하는 조례 개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의회의 특권 내려놓기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키며 국내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점 등이 높이 평가 받은 대표적인 소장파(少壯派) 의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새 옷 입은 어린이집… 아이 하나 더 낳을까

    [현장 행정] 새 옷 입은 어린이집… 아이 하나 더 낳을까

    “어린이집을 보니 ‘아이 하나 더 낳을까’ 생각이 드시죠. 하하하.” 지난달 29일 서울 강북구 구립삼양어린이집.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구립삼양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해 50여명의 학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향해 새로운 어린이집의 탄생을 축하했다. 1981년 개원한 어린이집은 노후화가 심각했고, 결국 지난해 11월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공사는 지난달 끝났다. 봄날씨와 어울리는 연둣빛 지붕이 건물의 화사함을 자아냈다. 건물 안 역시 친환경 소재로 꾸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도록 했다.박 구청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4개월 동안 아이들이 지낼 공간을 마련해 준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북구가 하루 동안 어린이집 5곳의 개원식을 열었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다양한 보육수요 충족을 위해서다. 박 구청장은 2014년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약속했다. 구의 통계를 보면 2010~2013년 22곳으로 같던 국공립 어린이집이 2014년 25곳, 2015년 26곳, 2016년 34곳, 지난해 45곳으로 늘어났다. 2013년 대비 2.5배 수준이 됐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삼양어린이집을 포함해 꿈의숲캐슬어린이집, 슬비어린이집(이하 송중동), 리틀버드어린이집(인수동), 예능어린이집(삼양동) 등 5곳이다. 국비, 시비 외에 구비만 1억 2600만원을 투입했다. 구 관계자는 “신규 개소, 민간의 국공립 전환, 기존 국공립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중”이라면서 “올해 50곳이 됐고, 연말까지 7곳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좋다. 이날 삼양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했던 오윤희(43·여)씨는 “예전에는 오래된 건물이라 칙칙한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많이 바뀌어서 좋다. 아이들도 새집에 들어가는 것처럼 많이 설레 하더라”며 웃었다. 이외에도 구는 2014년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영양관리를 지원한다. 영양사 고용의 의무가 없는 50인 이상 100인 미만 어린이집 및 유치원들이 중점관리 대상이다. 박 구청장은 “구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강북’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장날마다 천원버스 타고 ‘머슴소통’… 행복지수 높이는 곡성

    [자치단체장 25시] 장날마다 천원버스 타고 ‘머슴소통’… 행복지수 높이는 곡성

    “장날이면 첫 버스에 올라 머슴이 모셔야 할 ‘참주인’을 만나 뵙습니다.” ‘부릉부릉’ 장날 아침의 군내버스 시동 소리는 유난히 경쾌하다. 버스 안에도 활기가 넘친다.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가 5일장마다 소통 공간으로 운영하는 ‘함께해요 5일장 행복나눔 군수실’이다. 유 군수는 1000원이면 거리와 상관없이 어디든 갈 수 있는 ‘천원버스’에 오른다. 청사에 있으면 만날 수 없는 많은 얼굴과 얘기하면서 애로사항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정책을 펴기 위해서다. 군민들의 희로애락을 잘 아는 비결이다. 이동이 수월해지자 왕래가 잦아지고 읍내도 활기를 띠는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유 군수는 2016년 스릴러 영화 ‘곡성’이 개봉할 당시 지역 이미지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영화를 이용한 역발상 마케팅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주 무대였던 곡성군의 아름다움을 언론에 글로 표현한 후 가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위상도 높아지게 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유명한 유 군수를 서울신문이 지난달 30일 만났다. 다음은 활동하기 편해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는 유 군수와의 일문일답.→군정 운영에 가장 우선하는 게 있다면. -주민들이 곡성군민으로 자부심을 갖고 행복해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교통 복지다. 곡성은 산간벽지가 많아 교통비 부담이 컸다. 민선 6기가 시작되고 34개 마을을 지정해 100원이면 읍·면 소재지까지 나올 수 있는 백원택시, 일명 ‘효도택시’를 운영했다. 지금까지 연인원 8만 3884명이 이용했다. 1000원이면 누구나 곡성 전역을 갈 수 있어서 천원버스로 불리는 농어촌버스도 보편 교통 복지 제도로 도에서 맨 먼저 실시했다. 곡성군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군민의 94%가 지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인정한 공약사항 이행과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민과의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군수로 인정받아 기쁘다.●공약 이행·지역문화 활성화 최우수 평가 →지난 4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2개의 ‘공기업 유치’다. 곡성은 인구 3만의 골짜기라 불릴 만큼 변화가 없는 지역이다. 유동인구 유입을 위해 공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시험센터와 코레일 호남권 인재개발원을 유치했다. KTC는 지난해 7월 4일 착공했고 내년에 완공된다. 380억원이 투입되는 정부 지원사업으로 센터가 완공되면 1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50억원이 투입되는 코레일 호남권 인재개발원은 현재 건축 허가를 위한 개발 행위와 소규모 환경성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 개원하면 연간 2만 2000여명의 교육생과 휴양객이 우리 군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기업 2개 유치… 지역 경제에 큰 도움 →빚 없는 지자체가 된 비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재정상태가 어려워지면서 2009년에 기획재정부 공공자금 관리기금 93억원을 빌렸다. 예정대로 15년간 상환한다면 이자만 47억원을 내야 한다. 이미 5년간 이자 21억원을 물었다. 10년을 앞당긴 2014년에 이자율이 낮은 전남도 지역개발기금으로 전환해 전액을 상환했다. 이후에 부담해야 할 이자 26억원을 절감해 채무 제로화로 건전 재정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군에서 나온 농산물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데. -농업에서도 수출길을 텄다. 노령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보호무역주의 발언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군에서 상품화한 ‘백세미’의 판촉 활동을 위해 중국 시안과 셴양을 방문했다. 백세미의 농·특산품 전시판매장 입점, 유통판로 개척 협력, 곡성 농산물·가공품 등 홍보 판매에 상호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백세미는 2017년 친환경품평회에서도 국회의장상을 받는 등 전국 최고의 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미실란과 식량작물 수출생산 시범단지를 조성, 생산한 쌀을 이용해 만든 유기농 발아현미와 미숫가루 1.5t을 미국에 처음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싱가포르 등 수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통령상 수상 등 전국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곡성토란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농촌지역은 인구 감소와 노령화가 심각해 지방소멸이라는 위기에 처해 있다. -30년이 지나면 곡성도 지방소멸 대상에 해당된다. 정말 위기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다. 관광객들이 읍내 시가지를 거쳐 가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섬진강기차마을 입장료를 2000원 인상하되 인상분을 심청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직접경비만 매년 18억원, 여기에 관광객의 추가 구매가 이뤄지면 간접경비는 이보다 다섯 배가 많은 지역경기 부양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귀농·귀촌인에게 건물부지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은퇴자마을의 기반을 다지고, 귀농 청년을 위한 인큐베이터 팜을 조성해 청년 농부를 양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청년 인구를 늘리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농촌유학센터를 설치해 학교가 활성화되도록 이끌면서 도농교류 확대와 학부모의 귀촌 등을 유도하고 있다. ●농번기 마을급식 확대… 여성 부담 줄여 →핵심 전략으로 여성 인구 유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곡성은 여성 인구가 많고 여성 농업인도 많다. 문화·복지서비스에 대한 여성 농업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에 6억 2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들의 가사 부담 경감을 위해 농번기 마을 공동 급식지원을 110개 마을로 확대했다. 여성 농업인의 전문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과 농업기계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일대일 맞춤형 기술교육, 출산 장려를 위한 임산부 건강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군민들과 함께한 관광상품인 ‘곡성 한바퀴’와 200인 주민원탁토론회를 열어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을 매월 2회씩 개최, 3만 5000명이 방문했다. 택시 9대를 관광택시로 지정해 관광코스 5곳을 개발했다. 340팀 1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관광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득으로 연결하는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자그마한 군 지역이 관광 정책으로 활발하게 변하고 있다. -먼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곡성세계장미축제에는 27만여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3만 9000여명이 증가했다. 섬진강기차마을은 6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고, 2017 트래블아이어워즈 관광시설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직원들이나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소통하면 만사형통이라 했다. 앞으로도 주민이 정책에 직접 참여하도록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 공직자에 대해서는 약팽소선(若烹小鮮·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 즉 지켜보는 게 가장 좋은 정치라는 뜻)의 리더십으로 스스로 일하는 풍토를 확산해 잘못된 관행은 개선하고 불필요한 일은 줄여 주민을 위하는 일에 더 힘쓰도록 하겠다. 소득지수는 최고가 아니더라도 행복지수만큼은 전국 최고인 곡성을 만들어 나가겠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유근기 군수는 누구 유근기 곡성군수는 1995년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 곡성군지구 회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전남도의원을 두 번 역임했다.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및 행정자치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 곡성군수로 취임했다.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대한민국 창조경제대상 창조경영부문대상,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과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 [이상열의 메디컬 IT] 학생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상열의 메디컬 IT] 학생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앞으로 벚꽃 피는 순서대로 폐교한다.’ 최근 필자가 언론을 통해 접한 기사의 한 단락이다. 인구 구조 변화, 경제 환경 변화, 새로운 기술의 보급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격변기를 살아가야 한다.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의대 학생들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소통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려 한다. 학생들은 기존의 전통적 의사, 즉 전공의 수련 후 임상 의사로서의 삶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기존 의사들이 가지 못한 신천지를 개척하겠다는 학생들의 패기가 인상적이었다. 의사뿐 아니라 미래의 보건의료 전문인 역시 분명 이전 세대보다 더 급격한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이런 변화를 생각하면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고민은 시의적절하다. 하지만 필자는 기존의 보건의료인 양성 과정이 왜 표준이 됐는지, 그리고 표준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이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는지 생각해 봤다. 의사는 통상 졸업 이후 인턴, 레지던트, 개원의, 봉직의 등 비교적 정해진 과정에 따라 지식과 경험을 쌓아 나간다. 보건의료 분야의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방식을 밟아 간다. 이 과정이 결코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 개선하고 보완해 가며 만든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소양을 가진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필자는 이런 도전을 미화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알고 있다. 또 이런 문제에 공감하는 바가 있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은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직된 속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학부 교육만으로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충분한 실무 경험을 갖추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지 못한 채 새로운 도전을 부추기는 행위는 다소 무모하지 않나 생각한다. 필자는 개인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도전이 자신의 본업에 대한 핵심 역량 확보라고 생각한다. 이제 자격증, 면허증을 가진 전문인도 자신만의 차별화된 영역을 갖고 있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그리고 보건의료인의 수련 과정은 전문가로서 자신의 핵심 역량을 계발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본업에 대한 핵심 역량을 쌓지 못한 사람이 기존 패러다임의 문제를 꿰뚫어 보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망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미래 보건의료인에게 ‘먼저 본인에게 주어진 전문가로서의 역량 계발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라’고 조언한다. 핵심 역량을 확보한 전문가가 된 뒤 이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라고 권한다. ‘혁명’, ‘혁신’이라는 화려한 수사보다 현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분투하며 이뤄내는 ‘개선’이 쌓여 진정한 발전을 이끌어 간다고 믿는다. 다만 기성 세대를 능가하는 새로운 인재를 키우고 이들에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영감을 자극하기 위해 기존 교육 여건의 개선과 변화는 필요하다. 현장에선 필요가 없는 암기형 교육, 불필요한 줄세우기를 조장하는 상대평가, 비판적 토론을 어렵게 만드는 권위적 교육 방식 등 기존 방식의 문제를 개선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교육 여건 변화는 소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 혁신적 인재를 키우는 바탕이 될 것이다.
  • 관악, 찾아가는 치매검진개원

    관악, 찾아가는 치매검진개원

    서울 관악구가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을 한다고 2일 밝혔다.이날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돌아가며 진행되는 이번 검진은 치매 고위험 단계인 만 7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자세한 일정은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gwanak.seouldement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인지 저하가 의심될 경우 치매 정밀검사인 신경심리검사, 임상평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08년 개소한 관악구 치매안심센터는 연중 무료로 치매 조기 검진을 하고 등록된 치매 환자에게는 치매 치료비 지원뿐 아니라 기저귀, 위치추적기, 배회인식표 등을 제공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현장 행정] ‘公보육률 1위’ 성동 발상의 전환 빛났다

    [현장 행정] ‘公보육률 1위’ 성동 발상의 전환 빛났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 구립어린이집 3곳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금호동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어린이집·이편한세상금호 어린이집, 하왕십리동 텐즈아이 어린이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곳 어린이집 개원식에 순차적으로 참석했다.정 구청장은 개원식에서 “71~73번째 구립어린이집이 한날 문을 열었다”며 “성동구는 구립어린이집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고 했다. 이어 “공보육률이 53%를 웃돌며 서울 자치구 중 1위이고, 영유아 2명 중 1명 이상이 구립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어린이집은 331.37㎡ 규모에 4개 반(영유아 77명), 이편한세상금호 어린이집은 226.08㎡ 규모에 3개 반(영유아 52명), 텐즈아이 어린이집은 378.51㎡ 규모에 7개 반(영유아 84명)이 운영된다. 구는 그동안 종교시설 유휴부지 활용, 기존 공동주택 내 의무설치 어린이집 구립 전환, 신축아파트 시설 무상임대 등 획기적인 방법들을 통해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해 왔다. 이날 개원한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이편한세상금호는 신축아파트 시설을 무상으로 임대해 구립어린이집을 마련했고, 텐즈아이는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했다. 정 구청장은 “어린이집을 새로 지으려면 한 곳당 보통 20억~30억원이 들지만 아파트 주민들과 종교기관 관계자들의 협조를 얻어 이런 방식으로 개원하면 한 곳당 2억~3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오는 5월엔 옥수동에 74번째 맑은샘 구립어린이집이 개원한다. 구는 2020년까지 구립어린이집 15곳을 확충, 공보육률을 60%까지 높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구립어린이집 확충으로 성동구가 주민들이 선호하는 동네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성동구 순 이동 인구는 500명으로 인구 유입이 서울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고 전했다. 성동구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고등학생은 9032명, 중학생은 6610명, 초등학생은 1만 2242명, 영유아는 1만 9151명이다. 정 구청장은 “중학교 1학년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많고, 더 놀라운 건 초등학교 1학년보다 만 3세 아이들이 많다”며 “양육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젊은 부모들의 인구 유입으로 성동구가 활력 넘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부모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 1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찬종 서울시의원 숭인동 도담도담어린이집 개원식 참석

    유찬종 서울시의원 숭인동 도담도담어린이집 개원식 참석

    서울시의회 유찬종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은 지난 29일 숭인동 도담도담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했다. 숭인동 도담도담어린이집은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였던 숭인동 746 부지에 신축되었으며, 건립비용은 총 40억2천9백만원으로 국비 2억5천6백만원, 시비 22억1천9백만원, 구비15억5천4백만원이 투입됐다. 대지면적 295㎡, 연면적 469.14㎡에 지상3층으로 건립된 도담도담어린이집은 총정원 62명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각 층별로 연령별 보육실, 놀이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옥상은 놀이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유찬종 의원은 “지난 2014년 12월 서울시 확충심의 승인 후 3년 4개월만에 개원식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종로구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확충·확보하는 것은 종로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영유아와 어린이,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숭인동, 미래세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종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정부 강경파 최대집 의협 회장 등장, 복지부와 의협 갈등 본격화

    대정부 강경파 최대집 의협 회장 등장, 복지부와 의협 갈등 본격화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최대집(47) 후보가 당선되면서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이 노골화될 전망이다.지난 23일 선거에서 당선된 최 당선인은 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저지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대집 당선인은 “의협 회장 선거운동을 하며 강조했던 이야기가 바로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저지이다. 이를 위해 합법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감방 갈 각오로 투쟁하겠다”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먼저 새달 1일 시행되는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본인부담 50~90%의 급여)고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예비급여 고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번 최 후보의 당선은 정부가 추진하던 ‘문재인 케어’에 대해 억눌러 있던 의사들의 불만이 표심으로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많다. 이에 대해 최 당선인도 “선거운동 기간 전국의 모든 병원과 개원병원을 방문했다. 내 손으로 배포한 전단만 1만3000장”이라며 “현장에서 느낀 것은 문재인 케어에 대한 회원들의 좌절감과 분노, 두려움이다. 이런 현장 민심이 폭발할 수 있다는 직관이 있었고, 그게 표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투쟁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최 당선인이 의협의 간판이 되면서 투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972년생인 최 당선인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일반의다.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현재 전의총 상임대표, 의협 비대위 투쟁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의료계 내에서 대 정부 강경파 세력으로 분류된다. 특히 ‘자유통일해방군’ 상임대표이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며 수차례 태극기집회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해 “문재인 일당은 돼먹지 못한 놈들. 정치보복에 눈이 멀어 정신이 돌아버린 문재인 일당들이 치졸한 조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격한 발언들을 쏟아냈다.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망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두고 ‘빨간 우의’ 타격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 “국회탄핵 헌재탄핵 무효”, “박근혜 대통령에게 더 이상 억울한 누명죄 씌우지 말라” ,“무고한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구출하여 명예 회복 시키자!” 등의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건보 적용은 그대로 추진하되, 최대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케어를 둘러싼 복지부와 의협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 정부에 강경한 입장인 의협 수장의 등장은 또 다른 사회 갈등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권력 감시자냐 또 다른 권력이냐… 감사원 독립 커밍순!

    [그 시절 공직 한 컷] 권력 감시자냐 또 다른 권력이냐… 감사원 독립 커밍순!

    감사원은 1963년 3월 21일 정부 회계를 감사하는 심계원과, 직무를 감찰하는 감찰위원회가 통합돼 출범했다. 당시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발족했고, 지금도 그렇다. 이 때문에 업무가 정치성과 표적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청와대를 제대로 감사하지 못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는 감사원을 독립기구화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이에 대해 “바람직한 안의 하나라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기구화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권력기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1963년 3월 21일 중앙청 제1회의실에서 개원식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감사원 직원들에게 “엄중한 자세로 일할 것”을 당부하는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 “용산구민 어서 옵서” 제주 비행기 5% 할인

    “용산구민 어서 옵서” 제주 비행기 5% 할인

    서울 용산구는 이스타항공과 지난 21일 용산구청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산구가 직영하는 용산제주유스호스텔 이용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민(용산구청·산하기관 직원 포함)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하면 국내선, 국제선 무관하게 항공권 홈페이지 할인 판매가에서 5%를 추가 할인해 준다. 성수기에도 항공기 일정 좌석을 용산구민에게 우선 배정한다.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기업우대’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구민에게 책정된 기업코드는 A7981862이다. 발권 시에는 공항 이스타항공 카운터에서 용산구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구는 지난해 4월 용산제주유스호스텔을 개원했다. 지난달 기준 3만 93명이 시설을 이용했으며 이 중 구민은 2만 3152명에 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내 최대 비만치료 병원 대전서 개원

    국내 최대 비만치료 병원 대전서 개원

    대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비만치료 전문병원이 들어섰다.이선호 글로벌 365mc 대표병원장은 19일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교통 요지인 대전에 국내 최대 비만병원 글로벌 365mc 병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지난 17일 개원식을 연 데 이어 18일에는 미국 미용의학아카데미(AAAM) 마이클 델룬 회장,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의 매슈 크로 교수 등 국내외 비만치료 석학을 초청해 ‘2018 국제 비만의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365mc 병원은 조만간 ‘인공지능 지방흡입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비만치료 기술 향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365mc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시스템 ‘MAIL’을 활용해 수술 동작 데이터를 축적하고 치료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인다. MAIL 시스템은 집도의 동작을 디지털 센서로 감지해 조직이나 장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최적화된 수술경로를 알려주고 수술 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게 한 첨단 장비다. 병원은 ‘글로벌 지방흡입 교육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 병원장은 “우리 목표는 지방흡입을 원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전한 수술, 지금보다 훨씬 더 고품질의 수술 결과를 줄 수 있는 세계 최고 병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꾸준한 연구로 국내외 의료진에게 선진 기술을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숲에서 키운 아이가 더 크게 자라죠”

    [인터뷰 플러스] “숲에서 키운 아이가 더 크게 자라죠”

    “숲이 키운 아이, 엄마의 성찰로 더 크게 자란다.” 동네마실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이하 동네마실) 김재경 이사장의 육아법이자 교육철학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순수한 욕심을 담은 ‘동네마실’은 현재 21가족이 모여 애 키우면서 삶의 진리를 깨닫는 수행공동체다. 김 이사장이 ‘숲의 양육법’을 7년째 실천해 온 데는 아이들은 숲에서 놀게만 해도 영유아기에 필요한 발달은 물론 평생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실천적 경험 때문이다. 아이들은 숲에서 놀수록 자기 안에 잠재돼 있는 재능과 소질이 더욱 잘 발현될 수 있다. 나아가 나무들이 스스로 옷을 입고 벗고 양분을 섭취하며 옆 나무와 숲을 이루는 것처럼, 산에서 놀면서 스스로 먹고 자고 싸는 훈습으로 온전한 사람으로 서고 어울려 사는 법을 깨쳐간다. 산으로 모이고 산에서 헤어지는 아이들. 도봉산이라는 교실에서, 자연물을 교구 교재 삼아,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현장 ‘동네마실’을 찾아 김 이사장의 ‘애 키우다 도인 되는 삶’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친정아버지의 부음으로 홀로된 어머니를 위해 갑자기 도봉구로 이사하고, 내 아이를 기관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키우고자 큰아이 4세 때부터 도봉산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산에 다니는 것만으로 신체발달 충족과 인성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숲에서 아이를 교육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7년 전 도봉어린이문화정보도서관 이순임 관장님의 도움으로 영유아 숲교육기관을 표방한 ‘숲놀이 공동육아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육아는 엄마 자신 삶의 변화로 시작되는데, 자신은 변하지 않은 채 ‘내 아이만 최고’로 키우려는 엄마들로 모임이 몸살을 알았습니다. 숲유치원이 인기를 끌면서 숲도 취하고 사교육과 선행학습도 하고 싶은 엄마들이 일반유치원과 병행하거나 옮겨가기 일쑤였어요. 그래서 지속가능성과 진정한 숲교육 실천을 위해 ‘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11가족이 뜻을 모아 까다로운 보건복지부 인가를 득했고, 조합 산하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이라는 민간어린이집을 개원했죠. 여기에 여행성찰학교를 테마로 한 초등생 방과후 활동인 ‘도봉산 무수골서당’까지 개설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과 달리 이익배당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사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사회적협동조합을 고집했습니다. →내 아이만 앞서게 키우고 싶어 하는 시대인데요. 육아관이 궁금합니다. -‘동네마실’은 아이나 어른에게 모두 같은 정신을 요구합니다. ‘스스로 자기 앞가림’과 ‘더불어 사는 삶’입니다. 부모님이나 배우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내 몸을 움직여 삶을 일구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할 겁니다. 애쓰지 않아도 ‘더불어’가 되죠. 자기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스스로’와 ‘더불어’를 가능케 합니다. 또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게 해 ‘결핍의 미학’도 가르칩니다. 사람의 창조성이나 자주성은 결핍을 통한 절박함을 극복하는 데서 발휘되잖아요. 예컨대 물건 살 때 심사숙고해 장난감 자동차를 안 사주면, 결핍이 인내를 키우고 상상력으로 이어져 산의 나뭇잎이 나뭇가지와 결합해 변신합체 자동차가 됩니다. 아이들 간의 분쟁도 부모들이 먼저 개입하지 않고 불편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 대처하는 가운데 남의 마음을 이해해 가는 교육을 하는 거죠. →조합원 구성과 운영은 어떻게 합니까. -‘동네마실’은 부모 중심의 가족모임으로 성찰수행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영유아, 초등 부모들로 구성된 소비자조합원을 기반으로 교사조합원, 후원자조합원, 자원봉사자조합원으로 구성됩니다. 영유아는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 원장이 중심을 잡고 ‘프로그램 없는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초등생은 ‘도봉산 무수골서당’에서 남편 김병식 씨가 훈장을 맡아 평상시 인문학, 인성, 체력단련 등을 통한 여행준비와 실전여행으로 총화합니다. ‘내아이 스스로 키우기’를 실천하는 엄마조합원은 평상시 당번제로 교육에 동참하고, 아빠조합원은 한 달에 한 번 ‘아빠와의 산행’으로 육아 참여를 의무화합니다. ‘동네마실’ 조합원이 되려면 사교육 전면금지 선서를 합니다. 사교육 왕국에서 ‘사교육 독립운동’을 하는 셈이죠. →성찰수행공동체라 하셨는데요. 구체적 설명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모가 핵심이죠. ‘육아는 수행이다’라는 관점 아래 엄마의 변화가 아이 키우는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엄마가 성찰한 결과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 습관을 바꾸고 결국에는 삶의 변화를 꾀하자는 겁니다. 혼자 하면 흔들리고 의심하여 진전을 이루기 힘들기에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엄마의 힘이 가족에게 전이되고 가족들이 ‘우리’가 되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이죠. →일반 어린이집과 비교해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통합연령반으로 운영되는 동네마실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은 체험식 숲활동이 아니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산으로 갑니다. 산에 도시락 짊어지고 가 놀다가 밥 먹고 또 노는, 놀이가 삶이 되는 곳이죠. 프로그램은 없고 숲이 교실이고 자연물이 교구 교재죠. 몸을 충분히 쓰면서 익힌 배려와 협동, 자제력과 인내 등의 마음쓰기가 인성으로 자리 잡습니다. 또한 여타 협동어린이집에 비해 최소한의 출자금(상한 100만원)과 조합비(월 10만원)로 입소 가능합니다. 돈보다 가치철학을 중시하는 것의 실천이죠. 더욱 다른 점은 월급 받는 교사가 아닌 교육자로서의 삶입니다. 한겨울 눈밭에서 애들과 함께 뒹굴며 밥 때를 잊고 노는 교사들을 보면 가슴 뭉글해집니다. 또 주4일 등원으로 교사의 휴식권리를 보장하고 가정보육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실천합니다. 인증제 및 CCTV는 우리 어린이집에서는 불필요한 일이죠. →이런 조합을 운영하자면 어려움도 많을 텐데요. -산에서 더 놀고 싶은 아이들은 도시락이 필수인데 무조건 단체급식을 요구하는 현행법, 협동어린이집 11가족 지침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또한 저는 지금까지 월급 한번 받지 못하고 사재를 들여왔는데, 아이를 숲에서 키우는 장점만 취하려들 뿐, 엄마 삶의 변화를 통한 교육을 실천하려 들지 않는 부모들이 조합을 흔들 때 정말로 기운 빠집니다. 하지만 서로 논쟁을 벌이고 실수를 인정하고 하나 되려 노력하며 자기 몫을 하려는 조합원들 때문에 다시 힘을 냅니다. 우리는 도봉산 무수골에 월세방 한 칸을 사무실처럼 쓰며, 동네 어르신 이남수 목사님의 배려로 도봉제일교회에 무상으로 공간을 임대해 숲어린이집을 개원한 가난한 조합입니다. 현재 조합의 가치철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생애주기별 성찰수행공동체를 지향하는 조합의 특성상, 임의공간의 불안정성을 극복할 산 가까운 곳 ‘새 터전’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한다는 사명감이 있는 우리 조합은 ‘생애주기형 마을수행공동체 동네마실센터 및 한옥 숲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정부와 서울시, 도봉구의 실질적 지원과 민간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향후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초등생 방과후 협동조합 설립을 필두로 해 든든한 후방지원부대인 ‘아빠들 모임’의 건실화, 동네마실센터 및 한옥 숲어린이집 건립, 성찰문화의 생활화 등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미취학 아이들 문자교육 금지법안 청원운동도 지속할 것입니다. ‘개천에서 용 키우는 비영리민간공익법인’이 조합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정부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만 지대한 관심을 갖습니다만, 우리가 키우는 용은 동네에서 내 삶의 주인으로 행복하게 살며 주변에 착한 영향력을 미치는 동네 미용사일 수도, 이 나라 이 민족을 이끄는 민주주의와 통일의 일꾼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 대통령이 나올 줄 누가 알겠습니까. 저희가 가는 길을 잘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3대 무상복지 정책은 시민의 힘”

    “3대 무상복지 정책은 시민의 힘”

    자율성 보장에 독자 복지 실현 공공의료원 개원 못해 아쉬워“시민 중심의 행정을 한 결과 시민 참여가 확대되고, 그 결과 시민들이 성남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 게 최고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4일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도전하기 위해 퇴임하면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뒤 “시민 여러분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은 공직선거법상 사임 기한인 15일에 맞춰 시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셈이다. 이 시장은 이날 8년간의 시장직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그가 정치에 뛰어든 계기가 된 ‘성남시 의료원’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시 의료원 건립 운동을 펴다 현실의 벽을 절감하고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던 그는 “임기 중 공공 의료에 큰 획을 긋는 성남시 의료원의 문을 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무상교복, 산후조리 지원, 청년 배당 등 3대 무상복지를 재임 중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는데, 청년 배당은 정부와의 협의가 남아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충실히 논의했기 때문에 법률상의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가 돈이 많아서 3대 무상복지를 하는 게 아니다”며 “1인당 집행예산이 다른 시·군보다 적지만 단체장의 정치적 결단으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아껴 독자적인 복지 정책을 폈다”고 했다. 이어 “성남은 시민이 낸 세금이 많아 중앙정부의 교부세 지원이 없는데, 이에 따른 자율성 덕분에 더 많은 복지 정책을 펼 수 있었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지자체는 눈치를 보느라 독자적으로 정책을 펼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율권을 가진 성남시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아껴 새로운 복지 정책을 창출해서 시민의 지지를 얻는다”며 “복지가 확대되니 시민도 이익이고 지지를 얻으니 시장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무상교복은 의회의 발목 잡기로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면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의회의 반대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면 오히려 확산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의 주요 과제에 대해선 “경기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도민들의 자긍심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서울의 변방, 서울 주변부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올해로 ‘경기’라는 이름을 쓴 지 천 년이 된 만큼 이제는 새로운 천 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서울보다 성장과 발전의 잠재력이 훨신 크다”고 했다. 이 시장은 경기지사 예비 후보 중 민주당 내 경쟁자인 전해철 의원에 대해 “전 의원은 집권당의 같은 당원으로 우리는 하나의 팀”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당과 당원 그리고 국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해선 “내 입장과 달라서 바꿨으면 하는 점도 일부 없지 않지만 경험도 많고 실력도 있는 분”이라며 “크게 봐서 도민들이 심각하게 실망하거나 비토(거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힘찬병원,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병원 설립

    힘찬병원,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병원 설립

    힘찬병원이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병원을 개설해 의료 한류를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와 의료협력 및 현지 의료기관 개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힘찬병원은 올해 하반기 부하라주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와 100병상급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병원은 3만 3000㎡(1만평) 부지에 1만 580㎡(32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짓는다. 힘찬병원은 국내 전문인력 10여명을 현지에 직접 파견하기로 했다. 추후 인근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짓고 12개 진료과, 300병상까지 규모를 늘릴 계획도 세웠다. 이에 따라 힘찬병원은 이달 말까지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부로부터 토지와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3개월간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병원은 부하라 국립의과대학과 현지 대학 내 물리치료학과를 신설·운영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전담한다는 협약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대표적인 관광 도시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남서쪽에 있으며 240만명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행정구역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부하라 힘찬병원 일대를 우즈베키스탄의 의료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용산공원·박물관특구 온 힘”… 세계 중심도시 꿈꾸는 용산

    “용산공원·박물관특구 온 힘”… 세계 중심도시 꿈꾸는 용산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민선 5~6기 용산구는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을 넘어 세계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13일 서울 용산구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용산복지재단, 용산제주유스호스텔, 용산꿈나무종합타운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실현해 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가 민선 6기의 마지막 해인 만큼 ‘또다시 처음처럼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새해 역점 사업과 정책은. -무엇보다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용산구가 관할하고 있는 국가공원이기에 국가보다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용산구가 가진 행정력과 능력, 조직 등을 모두 동원해 제대로 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박물관특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용산구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등 등록된 박물관만 11개에 이른다. 여기에 국제빌딩 4구역에서 기부채납한 부지에 용산 향토박물관을 건립하고, 다문화박물관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런 모든 박물관을 망라해 용산구가 중앙정부로부터 박물관 특구 지정을 받도록 하겠다. 경기 양주시에 치매안심마을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 요양보호사와 치매 환자가 함께 텃밭도 가꾸고 문화도 즐기는 등 일상생활을 누리면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용산공원 조성은 용산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용산공원이 우리한테 주는 기쁨과 자긍심은 단순히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산이 될 것이다. 어느 구에도 도시 한가운데 이렇게 큰 공원이 없다. 더욱이 용산은 남산에서 걸어서 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오고 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는 도시다. 이런 지역은 용산 외에는 없다. 단순히 ‘개발로 조금 더 잘사느냐’, ‘세금을 더 많이 걷냐’의 문제가 아니라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재산인 것이다. →민선 5, 6기를 돌이켜볼 때 가장 큰 성과는. -저소득 가구와 위기 가정 등을 위한 용산복지재단을 만든 게 성과다. 적어도 용산구에서만큼은 밥이 없어서 굶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기본재산이 56억원, 정기 후원만 월 3400만원으로 연간 4억원에 이른다. 2020년까지 100억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교육청을 용산에 유치한 것도 잘된 일이다. 강북 교육특구 1번지를 만들겠다고 했었다.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 감사한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용산꿈나무종합타운도 용산 보육·교육의 랜드마크가 됐다. 구립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용산서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영유아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용산서당과 용산공예관 등 전통 문화 확산에 관심이 많은데. -용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역사와 떼어 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곳이다. 용산은 한 걸음만 걸어가도 곳곳이 역사의 현장이다. 용산이 발전하고 있지만 이와 함께 우리 선열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한다. 과거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 갈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서당을 만들고 전통 공예관을 만들었다. 서당에서 한문 교육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서예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전통 공예관은 이태원에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것을 알리고 판매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 공예 방법 전수에서부터 판매까지 지역 어르신이 참여하면서 어르신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민선 6기의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효창운동장을 우리 구민이 활용할 수 있는 용산 구민의 운동장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구청장 욕심이기도 하고, 공약 사업이었다. 효창운동장은 중·고등학교에서 축구장 전용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운동장을 뺏을 수가 없었다. 한데 효창운동장은 너무 오래돼서 노후된 상태다. 시설 보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운동장 안 노후화된 스탠드를 철거한다면 축구장 두 개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중·고 축구연맹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고, 용산 구민들도 운동장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분권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19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됐고, 이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이제 2018년이 됐다. 현재 우리 지방자치는 무늬만 지방자치다. 실제 지방자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촛불 정국을 맞게 되고 대통령 유고 상황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촌부터 산골, 천만 서울시민이 사는 서울까지 흔들림 없이 각자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방자치가 튼튼히 자리 잡고 있어서라고 자부한다. 전국 자치단체에 권한과 예산을 더 준다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튼튼한 반석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함께 자치 분권 개헌이 꼭 이뤄져야 한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한민국 통일이 된다면 중앙역사가 용산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모든 철도는 용산에서 출발하고 들어온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중앙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유라시아로 나가는 철도도 용산에서 타고 가고 유럽에서 기차를 타고 관광객들이 용산에서 내리게 될 것이다. 지금 코앞, 눈앞의 일에 연연할 게 아니라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야 한다. 용산구도 함께 참여해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가고 싶다. →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추진한 일은. -구청장은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아침에 5시 반에 일어나서 6시면 집에서 나온다. 늦을 때는 자정이 다 돼서 집에 들어간다. 하루에도 많을 때는 20개씩 공식 행사들을 소화해야 한다. 그런 것들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기억력이 좋아야 한다. 매일 아침 간부 회의에서 무엇을 지시해야 하는지 잊어버리면 안 된다. 지시만 하는 게 아니라 이후 확인을 해야 한다. 용산구청에 오면 ‘구청장 좀 보게 해 달라’고 떼를 쓰는 사람이 없다. 구민들이 용산구청까지 오지 않도록 나가서 만나야 하는 것이다. 민선 초기에는 구민과 대화의 날도 정해 놓고 그날만은 통째로 비워 놓고 만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했다.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가장 힘든 게 사람을 만나서 무엇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하는 일들이 용산 구정을 안정되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각오는. -우리가 등산을 가면 가이드가 있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서 생전 그곳을 모르는 사람도 산에 간다거나 관광지를 가서 설명도 듣고 안전한 길로 걱정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다.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일을 잘할 수 있다. 40년 세월을 용산에서 살아왔고 이 기간에 선거만 8번을 했다. 그러니 얼마나 용산에 많은 애착을 두고 구석구석 알았겠나. 용산을 잘 아는 제가 용산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용산의 길잡이가 되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성장현 구청장은 누구 1991년 초대 용산구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제2대 용산구의원에 이어 1998년 43세의 나이로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에 당선됐다. 2년 만에 선거법 위반 판결로 낙마했지만 2010년 민선 5, 6기에 내리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성 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개발에서부터 역사, 복지, 교육, 안전에 이르기까지 용산 전문가로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민선 6기에는 용산제주유스호스텔 개원에서부터 용산복지재단 설립, 용산꿈나무종합타운과 용산공예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용산구는 어떤 곳 KTX 출발 교통 요충지, 종교시설·박물관 밀집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이자 남산을 등에 업고 한강을 품고 있다. 경부선, 호남선 KTX가 출발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이슬람사원을 비롯한 다양한 종교의 메카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을 비롯한 박물관이 밀집해 있으며, 국방부와 미군부대까지 주요 군사시설들도 있다. 올 연말까지 미군부대가 이전을 하고 나면 미국 센트럴파크를 능가하는 최초의 국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1997년 서울시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태원도 있다. 이태원은 해마다 25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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