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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종교시설물 설치 기준 확정된 것 없어…서울시 “주최 측과 협의해 자율 결정”

    서울광장 종교시설물 설치 기준 확정된 것 없어…서울시 “주최 측과 협의해 자율 결정”

    서울광장의 종교상징물 설치 불허와 관련해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논란이 일단락됐다. ‘종교자유 침해’와 ‘종교편향’을 이유로 개신교계가 강력히 반발한 데 대해 서울시 측이 “확정된 바 없다”며 논란 확산을 서둘러 막고 나섰기 때문이다. 논란의 단초는 서울시가 공공장소인 서울광장에 연례적으로 설치하던 성탄 트리나 석가탄신일 연등에 십자가나 만(卍)등 특정종교 상징물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부터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시민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내용의 ‘종교시설물 설치기준안’을 서울시가 확정했다는 것이다. 일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설치기준안과 서울시의 결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신교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회언론회는 논평을 발표해 “서울시가 종교편향의 불씨를 남기지 않으려면 연등행사와 불교 재정지원, 시내 도로변의 연등 등을 모두 불허해야 한다”며 “그럴 용기와 결단이 없다면 성탄 트리에 십자가를 다는 것을 논란거리로 삼는 데 동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도 “헌법이 정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며 “종교 간 화합을 위해서라도 금번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서울시가 “종교 상징물 부착을 금지하는 기준안을 확정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 측은 설명 자료를 배포해 “지난해 12월 서울광장의 특정종교 상징물 설치가 부적합하다는 논란이 제기돼 시민위원회에서 논의한 바 있지만 성탄절과 석가탄신일 등의 기념물 설치 때 그 형태 등을 주최 측과 협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결론지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서울시 행정국장이 한교연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신교계와 개신교 교계 언론들은 연일 서울시 측의 입장을 전하면서 종교편향과 관련한 서울시 측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과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장소에 특정종교 상징물인 십자가를 부착한 트리는 종교 중립 위반이라며 설치 반대의견을 제시해 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이와 관련해 종교차별 오해가 없도록 개선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한 바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집트 폭탄테러] 치안 악화돼도 순례 강행…정부 선교 출국 자제 요청

    지난 16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동북부 타바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버스 테러 사건은 무분별한 성지순례와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집트의 관광 성수기인 1~2월 중 시나이반도를 이미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한국인 성지순례객이 2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성지순례란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은 성서 ‘출애굽기’의 동선을 직접 답사하는 것으로 기독교인에게는 평생의 꿈이다. 카이로 현지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교민은 “지난해 이집트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다른 나라 단체여행객은 발길이 끊긴 상황”이라면서 “시나이반도로 단체 성지순례를 오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아랍권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격·피랍 사건이 20여 차례에 이르지만, 중소 여행사들이 수익 때문에 관광객들의 안전을 외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지순례를 가는 사람들은 금액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데다 꾸준한 수요가 있어 여행사 입장에서는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2년 2월 한국인 성지순례객이 무장 세력에 납치된 뒤 시나이반도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 자제)에서 3단계(여행 제한)로 상향 조정했지만 강제성은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서울사무소에서 개신교 연합단체, 여행·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특별여행경보 발령 지역의 순례 및 선교 등 여행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현재 체류 중인 단체나 여행자는 즉각 철수시키고 사태 수습 때까지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활절예배 따로따로… 한국 교회연합 물거품되나

    부활절예배 따로따로… 한국 교회연합 물거품되나

    교회연합 차원에서 기대를 모았던 개신교 부활절연합예배가 결국 분산 개최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주최로 열기로 했던 연합예배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 불참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복음연맹(WEA)이 한국교회의 분열을 이유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WEA 총회를 연기한다고 전격 통보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부활절 연합예배를 계기로 교회일치와 연합을 정착시키자는 개신교계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건 최근 예장합동 총회의 결정이 큰 요인이다. 예장합동 총회는 지난 7일 임원회에서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여하지 않고 교단 자체적으로 예배드릴 것을 결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총회 임원들은 다수 교단이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을 탈퇴한 상황에서 예장합동 교단이 소속하지 않은 단체들이 주도하는 예배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 수 300만명의 예장합동은 한기총 소속 교단 중 가장 큰 교세를 차지하고 있다. 예장합동의 연합예배 불참 결정에 NCCK와 한교연은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NCCK와 한교연은 양 기관 소속 교단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되 한교연과 NCCK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교단 전체가 참여하는 예배로 진행한다는 데 협의했었다. 부활절만큼은 보수·진보의 편 가르기에서 벗어나 하나가 되자는 취지였다. 6개 교단 총회장을 연합예배의 상임대회장으로 선임하고 한기총과 비회원 교단들에도 참여를 요청했으나 예장합동 측이 외면한 것이다. 양 기관은 예장합동 총회장의 이름도 연합예배 대회장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에 따라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3갈래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이다. 연합예배준비위원회를 조직한 NCCK·한교연과 예장합동, 한기총의 삼분이다. 한기총은 이미 별도로 부활절연합예배 계획을 세워 장소 선정 등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장합동처럼 한기총 탈퇴를 선언하거나 한기총과 거리를 두고 있는 교단들의 연합예배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개신교계가 최대의 화두로 내세운 교회 연합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개신교계 인사들은 입을 모은다. WEA가 지난 12일 WEA 서울총회 연기를 결정한 것도 한국교회의 분열 탓이다. WEA 국제이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회 연기의 이유로 “서울총회가 전 세계 복음연맹의 발전과 교회 연합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길 소망했지만 복음주의 공동체간 내부 분열로 인해 총회를 치르는 게 어려워 보인다”고 분명히 적시했다. WEA 국제이사회는 총회 개최를 위해 한기총과 지속적으로 논의한다고 덧붙였지만 서울 총회 개최는 ‘물건너갔다’는 게 개신교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부활절연합예배를 비롯해 개신교계의 분열을 봉합하는 계기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토론 및 공청회’도 무산됐다. 공청회를 주관했던 교회언론회는 일부 기관을 뺀 대부분의 교단과 기관이 불참과 유보를 통보해 공청회가 무산된 데 대해 “한국 교회 지도자들의 생각이 제각각”이라며 “사회 정서는 통합과 상생으로 가고 있는데 유독 기독교는 분열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NCCK 한 목회자는 “기대를 모았던 부활절 연합예배마저 분산개최로 고착돼 가고 있지만 갈등을 봉합할 또렷한 단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도자들의 양보와 협의가 시급하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 플러스]

    ‘조류독감과 살처분’ 28일 포럼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조류독감(AI)과 살처분’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조류독감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닭, 오리 등 조류에 대해 대규모로 진행되는 살처분 문제를 불교적으로 고찰하는 자리. 조계종 교육아사리 원영 스님이 ‘조류독감 살처분의 현황과 문제, 대안’을 발표, 계율과 불교윤리학적 측면에서 조류독감·구제역으로 발생되는 살처분 문제를 짚는다. 토론자로는 계율·불교윤리분야 조계종 교육아사리 벽공 스님과 허남결(동국대)·우희종(서울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동대문교회 문제’ 대화 시작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와 서울시가 동대문교회 문제를 놓고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동대문교회의 존치에 대한 희망 섞인 전망이 개신교에서 나오고 있다. 13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감리교는 최근 감리회 본부에서 서울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동대문교회의 역사성과 문화를 존중해 철거를 즉시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28일 서울특별시 교회와시청협의회(교시협) 주최로 열린 ‘서울시민을 위한 기도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대문교회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 대구대교구 박물관 건립 추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교구 역사를 한눈에 체험·공감할 수 있는 공간인 ‘대구대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한다. 대구대교구는 최근 사제 인사를 통해 교구 역사박물관 담당에 이찬우 신부를 임명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대구 중구 남산동 대구대교구청에 조성될 역사박물관은 2011년 대구교구 설정 100주년 후속사업의 하나로 건립이 추진돼 현재 사료 수집단계에 있다. 한편 대구대교구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운영하던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 명칭을 ‘구미가톨릭문화센터’로 변경했다.
  • 신뢰도는 천주교, 사회봉사는 개신교 ‘최고’

    신뢰도는 천주교, 사회봉사는 개신교 ‘최고’

    한국인들은 천주교를 가장 신뢰하며 사회봉사를 가장 많이 하는 종교로 개신교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지난해 12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개신교 225명, 불교 221명, 천주교 101명, 기타종교인 5명, 무종교인 448명 등이 참여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천주교(29.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불교(28%), 개신교(21.3%) 순으로 답해 3대종교 가운데 개신교가 가장 신뢰도가 낮았다. 다음은 유교(2.5%), 원불교(1.3 %) 순이었다. 개신교에 대한 신뢰도는 종교가 없는 무종교인의 경우 고작 8.6% 수준에 머물렀다. 무종교인 대상의 신뢰도 질문에서 천주교와 불교는 각각 32.7%와 26.6%였다. 이와 관련해 개신교의 개선 과제로 응답자들은 타 종교에 대한 태도(24.0%), 불투명한 재정 사용(22.8%), 교회지도자들(21.0%), 성장 제일주의(14.5%) 순으로 많이 들었다. 그런 반면 사회봉사 활동을 가장 많이 하며, 가장 도움되는 봉사활동을 하는 종교로 모두 개신교가 꼽혀 대조를 이룬다. 사회봉사 활동에선 개신교(41.3%), 천주교(32.1%), 불교(6.8%) 순으로 많다고 응답했고 가장 도움되는 봉사활동을 하는 종교도 개신교(35.7%), 천주교(29.3%), 불교(13.2%) 순으로 꼽았다. 국내 3대종교 가운데 사회봉사 차원에선 불교가 가장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개신교회가 사회통합과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응답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58.6%나 차지해 눈길을 끈다. 한편 한국 종교기관이나 종교인의 정치적 참여활동과 관련해선 10명 중 7명꼴인 74.6%가 반대, 또는 적극 반대하며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85.9%가 찬성, 혹은 적극 찬성 쪽에 응답했다. 또 종교를 포함한 사회 각 기관의 신뢰도 조사에서는 시민단체가 가장 높은 27.8%를 기록했고, 다음은 언론(10.6%), 종교(9.2%), 대학(8.7%), 정부(6.9%), 사법부(6.1%) 순으로 나타났다. 기윤실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한국교회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이번 조사는 2010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졌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개신교 숙원 ‘기독교역사문화관’ 2017년 문 연다

    개신교 숙원 ‘기독교역사문화관’ 2017년 문 연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하 역사문화관)이 2017년 경기 구리 등지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부지 문제로 난항을 겪던 중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이 최근 부지 무상임대를 제의함에 따라 건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따라서 개신교계는 숙원사업을 해결할 단초가 확실하게 마련됐다며 범교단적인 건립비용 모금 운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6일 서울 중구 정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까지 경기 구리시 갈매동 등지에 총 사업비 366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의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을 설립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CCK는 일단 순복음교회가 무상임대를 결정한 갈매동 부지 건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접근성과 관련해 교계 내의 일부 의견을 수용, 제2, 제3의 부지 마련도 서울시 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협의 중인 대상 부지는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 주교좌성당 부근과 동대문교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CCK 관계자는 “갈매동 이외의 부지들은 정치적인 상황들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부지 선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그러나 개신교계의 숙원사업인 만큼 의외로 빨리 결정될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건립위원회 발족식이 7일 오후 2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지을 역사문화관의 규모는 부지 면적 63만 1435㎡, 건축 연면적 1만 2600㎡. 2017년 건립이 마무리되면 수장고, 작업실, 열람실 등을 갖춘 역사아카이브와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3개), 다목적실 등의 역사관, 소회의실·업무공간·유휴시설·관리시설 등의 업무동, 그리고 지상·지하주차장, 녹지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개신교계는 총 건립비 366억원 가운데 국고 지원 109억 8000만원의 정부 예산안이 최근 확정된 데 크게 고무돼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이 역사문화관 부지를 무상 임대키로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건립비 256억 2000만원은 개신교계가 해결해야 할 상황이다. 모금할 기금으로는 한국교회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해 손달익 목사(전 예장통합 총회장)는 “건립위원회에 전담 체계를 갖춰 범교단적 모금 운동에 즉각 나설 것”이라며 “현재 각 교단과 개별 교회, 기독교 실업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NCCK는 콘텐츠와 관련해서도 역사문화관을 비단 NCCK 회원 교단만의 공간으로 세우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NCCK는 문화관에 대해 “한국기독교의 역사적 기여와 선교를 대내외에 바르게 인식시켜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개신교계 공통의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해왔다. 따라서 문화관 건립위원회도 NCCK 회원 교단뿐 아니라 비회원 교단과 연합기관 소속 목회자와 학계, 정·재계를 모두 포함해 구성할 예정이다. NCCK는 7일 발족식을 통해 건립위 조직 명단을 발표한다. 건립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은 문화를 통해 기독교를 새롭게 정리하는 미래지향의 새 출발점”이라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기독교계 교회사학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 플러스]

    ‘황사영의 신앙과 영성’ 출간 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황사영의 신앙과 영성’을 펴냈다. 지난해 6월 ‘황사영의 신앙과 영성’을 주제로 열렸던 심포지엄 발표 내용을 묶은 책. 지난해 심포지엄에서는 ‘백서’ 작성자인 황사영(1775~1801)을 국가·정치적 입장이 아닌 영성신학의 입장에서 조명하고 그의 죽음을 윤리신학적으로 고찰하는 주장들이 제기됐었다. 안명옥 주교는 “이 책이 황사영의 ‘백서’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아울러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 청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 고전어 강좌 새달 개최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 연구센터는 제6회 ‘불교 고전어 전문강좌’를 오는 2월 10∼21일 논산 금강대에서 개최한다. ‘불교 고전어 전문강좌’는 불교와 산스크리트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강좌로 학교에서 숙식하며 집중적으로 산스크리트어를 학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강좌로 꼽힌다.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진행하며 김성철 동국대 교수 등 전문 강사진이 지도한다.초급반은 ‘산스크리트 입문’, 중급반은 ‘히타 요가의 등불’, 고급반은 ‘화엄경’을 교재로 산스크리트어를 배운다. 신청 기간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 종교協 20대 회장에 유경석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한국회장이 지난 20일 (사)한국종교협의회 제20대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1965년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 등 6개 종단이 협의기구로 결성, 현재 15개 종단이 가입해 활동 중인 종교연합운동 단체다. 한편 유 신임 회장은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1961년부터 추진해 온 합동결혼식을 통해 태어난 가정연합 2세대로, 통일재단 대외협력실 국장, 천주평화연합(UPF) 및 강한대한민국운동본부 사무총장, 가정연합 한국부회장 등 가정연합본부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 성경 속 ‘우리 어머니’는 어떤 모습일까

    개신교 교회가 ‘어머니’를 주제로 한 전국 순회 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지난해 6월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하고 있는 ‘우리 어머니’ 전시회가 그것. 유명 시인과 문인, 문학 동호인, 일반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색 전시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 달 6일부터 3월 23일까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안산중앙 하나님의교회에서 열리는 ‘우리 어머니’ 글전은 이미 전시를 관람한 관람객들의 요청으로 다시 열리게 된 앙코르 전시. 안산중앙 하나님의교회 본관 5층 특별전시실에서 7주간에 걸쳐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글과 사진 소품, 영상 등 90여 점을 보여준다. 시인 문병란·박효석·김초혜·허형만·김용택·도종환,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 문인의 글과 문학동호인들의 작품, 일반인이 출품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희생·사랑·연민·회한… 아, 어머니’라는 부제 아래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테마관은 각각 ‘엄마’, ‘그녀’, ‘다시, 엄마’, ‘그래도 괜찮다’, ‘성경속 우리 어머니’라는 타이틀로 시와 수필, 칼럼 등의 글, 추억의 소품들을 보여준다. ‘영상 문학관’, ‘사랑의 우편함’, ‘포토존-어머니라고 말해요’, ‘북카페’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전시 문의는 (031)439-9125.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름뿐인 茶禮… 잃었던 茶향기 되찾아야죠”

    “이름뿐인 茶禮… 잃었던 茶향기 되찾아야죠”

    “이름만 차례(茶禮)일 뿐이지 대부분 차례상엔 차(茶) 대신 술이 올려지지요. 언제부터인가 사라진 고유의 전통을 이제라도 되찾아야 합니다.” 1990년부터 명절 차례상에 차를 올리자는 캠페인을 24년째 벌이고 있는 태고종 열린선원 원장 법현 스님. 올 설에도 어김없이 ‘차례상에 차 쓰기’를 외치며 동분서주하는 법현 스님을 23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만났다. “차례나 제사의 의식은 지방과 집집마다 다를 수 있지요. 종교와도 관련이 있고요. 상 차리는 법을 포함해 자유롭게 의식을 택할 수 있지만 ‘차례상’에 차를 올리는 우리 고유의 전통만이라도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법현 스님은 불교계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선 꽤 이름난 스님. 태고종 사회부장과 총무부장, 교류협력실장, 부원장까지 지낸 ‘마당발’ 스님이다. 2005년부터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 시장통에 ‘저잣거리 포교’를 외치며 ‘열린선원’이라는 작은 포교당을 세워 운영해오고 있다. 그런 스님이 왜 ‘차례상에 차 쓰기’ 운동에 뛰어든 것일까. “우연히 차례와 관련된 한 언론의 기획 보도를 보았는데 유교·개신교·천주교의 차례의식을 모두 다루면서도 불교 차례의식은 빼놓았어요. 우리 차례의식의 원형을 고민하게 됐지요.” 그때부터 차례의식 연구에 나섰지만 의외로 통일된 차례 절차와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한다. 특히 우리 차례상에 차 대신 차례주를 올리는 게 다반사임을 알고는 ‘차 쓰기 운동’을 시작했다. “차와 관련된 기록은 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 중엽까지 다양하게 발견됩니다. 아마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고 차 재배에 붙는 차세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차례상에 차 대신 술을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옛 기록에는 각종 의식과 제사 때 차를 썼다는 흔적이 숱하다고 한다. “성종 5년(1474년) 왕이 봉선전의 대소제사에 차를 쓰라고 예조에 전했고, 왕과 왕후의 기제사며 묘 제사 때 다탕(茶湯·뜨거운 차와 과일 등)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도 며느리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조상을 모시는 사당에 제사를 지내게 했는데 이때 며느리가 직접 달인 차를 올렸다고 해요.” 지금 흔한 음복주도 제사 후에 가족들이 모여 며느리가 달인 차를 함께 마시는 회음(會飮)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술은 고대로부터 신(神)이나 혼령과 통하는 가장 가까운 수단이었어요. 적당한 술기운을 이용해 신이나 조상들과 쉽게 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일반적으로 차 대신 술을 널리 쓰게 됐다고 봅니다.” 차를 올리든, 술과 함께 차를 올리든 중요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차를 썼던 전통을 회복하는 것으로 조상에 대한 예를 더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추석·설 명절 때면 빠짐없이 ‘명절차례 시연법회’를 진행했고 각종 강연회와 전국 규모의 큰 행사 때 ‘차례상에 차 쓰기’ 캠페인과 시연회를 숱하게 열어 왔지만 아직도 차례상에 차를 올리는 풍습이 기대 만큼 널리 확산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는 스님. “꽤 이름이 알려진 다인(茶人)들조차 차례상에 차를 올리는 경우가 드문 것 같아요.” 본디 차를 올리는 일은 향기로운 일이고 예를 올리는 일은 아름다운 일이었다는 법현 스님은 차를 써서 차례를 올리는 일이야말로 향기롭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거듭 말한다. “이제 더 넓은 운동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차례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설 지내기며 세배 드리기도 함께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올 추석 때엔 불교와 천주교, 유교, 민족종교 등 여러 종교들이 합동으로 차례시연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하나되자” vs “다른 길로”… 길 잃은 개신교계

    “하나되자” vs “다른 길로”… 길 잃은 개신교계

    ‘한쪽에선 화해와 일치, 다른 한편에선 극심한 분열’ 새해 벽두 개신교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오랜만에 진보·보수 교단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공동개최키로 뜻을 모으는가 하면 개신교 교단연합이 천주교 측과 공동기도회를 여는 등 일치와 화해의 조짐이 도드라진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교단들이 한기총과 분리해 또 다른 연합체 결성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이 균열 봉합에 나서 주목된다. 새해 들어 처음 전해진 보수·진보 교단들의 부활절 연합예배 합동 개최는 개신교계가 대체로 화합·화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안. 이른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연합의 통 큰 합의다. 양측은 일단 ‘교단 연합’을 내세워 부활절 연합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했다. 각 기관 소속 교단 중심으로 연합예배를 개최하되 양 연합기관의 명칭을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NCCK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뜻을 모아 연합기관의 이름을 빼고 순수하게 각 교단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양측은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 교단들에도 참여를 요청키로 협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개신교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기총과 NCCK가 번갈아 주관해 오다 한기총이 혼란에 빠지면서 2012, 2013년에는 한기총이 별도의 예배를 드려왔다. 이와 맞물려 NCCK가 천주교 측과 함께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목민교회에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열기로 한 것도 기독교계에선 큰 사건으로 여기고 있다. 양측이 18일부터 25일까지를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정해 합동 기도회 개최에 합의했다. ‘그리스도께서 갈라지셨다는 말씀입니까’라는 주제가 화합과 일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양측은 특히 공동담화문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갈라지지 않은 것처럼 교회도 결코 갈라진 적이 없으며 단지 그리스도인들이 갈라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비단 개신교·천주교의 화해뿐 아니라 갈라진 개신교계의 화합과 일치를 향해 선 굵은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보수 교단들이 제4의 연합기구를 만들 태세여서 개신교계 안팎의 빈축을 사고 있다. 모처럼 화합과 일치 차원에서 움트는 개신교 연합운동의 싹을 자르는 몸짓들을 향한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역행은 한기총에서 탈퇴한 교단들이 중심이 된 기독교한국교회총연합회(기교연·가칭)의 출범이다. 7개 보수 교단 총무들이 모임을 갖고 새로운 보수 교단 연합체 결성에 뜻을 모았다고 한다. 현재 15개 정도의 교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새 연합체 출범 소식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기교연은 당초 17일 열기로 했던 창립총회를 당분간 연기했다. 이처럼 교회 분열이 확대될 것을 우려한 교회 지도자들이 모임을 갖고 중재와 조정에 나서 주목된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10일 긴급좌담회를 열어 새 연합기구 탄생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이 좌담회에 참석했던 한 목회자는 “새 연합기구 논쟁이 신도와 목회자들의 걱정을 유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가진 뒤 교단 총의를 묻고 초교파 차원에서 교단장들과도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북한, 한국 민간단체 상대로 정부 비방 강화 “주님의 뜻으로…”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비방중상 중단 등을 언급했지만 정작 남측 민간단체들을 상대로 한 한국 정부 비방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관련당국과 북한 관련 민간단체들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측 대북지원 단체, 통일 단체, 종교·사회 단체, 개인 등 60여 곳에 팩스 등을 이용해 ‘2014년 신년 서신’을 보내왔다. 북한의 각 기관이 우리측 협력 단체에 신년 인사를 하는 것은 연례적인 일이지만 올해는 그 대상이 크게 늘고 정치적 메시지도 선명해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20여곳의 민간단체에 북한의 신년 서신이 들어왔는데 올해는 그 대상이 60여곳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일부 신년 서신에서 반정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라고 노골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한 개신교 단체가 받은 신년 서신에서 북한은 “주님의 뜻을 받들어 불의를 타파하고 정의를 실현하며 파쑈(파쇼의 북한식 표현) 독재를 짓부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기독교 본연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은 대북지원 단체들에 분유, 병원 건설 자재 등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실리를 챙기려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통일전선 전술 강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남측의 대북 정책 변화를 먼저 요구하는 가운데 “전체 조선민족이 내외 호전 세력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켜야 한다”고 언급, 당국 간 관계 회복이 여의치 않으면 남측 정부를 배제한 통일전선 전술을 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2014년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우리의 대북정책 전환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면에서는 우리 단체들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반정부 활동을 선동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존경받는 화합의 해로”… 종교계 ‘갑오개혁’

    “존경받는 화합의 해로”… 종교계 ‘갑오개혁’

    해마다 이맘때면 종교계는 사회 일반과 마찬가지로 새해 종단운영의 방향과 지침을 공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각 종단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새해의 계획을 밝혔다. 각 종단과 연합기관의 수장, 대표들이 대사회 복지 확대를 공통으로 천명한 가운데 불교는 승단·승가의 청정성 회복에, 기독교는 화합과 봉사에 방점을 찍어 주목된다. 불교계는 한결같이 ‘존경받는 종교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을 화두로 세웠다. 조계종이 수행과 포교로 화합된 불가를 이루자는 큰 방향을 정한 데 이어 태고종은 ‘전통 불교종단 위상 회복’을 다짐하고 나섰다. 우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신년하례법회에서 내린 ‘무욕지족(無慾知足)의 불가(佛家)’라는 교시는 올해 조계종단 운영의 큰 방향을 가늠케 한다. “누적된 과거의 폐습, 시비와 갈등을 내려놓고 지계(持戒)로써 심신을 청정히 하고 수행과 기도로써 화합된 불가와 존경받는 승가가 되어야 한다.” 종정 진제 스님의 새해 교시는 지난 몇 년간 빈발한 종단 내 승려들의 일탈과 그에 따른 일반인의 눈총을 크게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화답하듯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청정한 수행과 자비의 실천으로 모두를 행복으로 이끄는 장엄한 빛으로 새해를 밝혀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특히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시무식을 통해 “올해 종단의 주요 과제를 봉사·나눔·베풂으로 정했다”며 “사회와 함께하며 건강하게 종단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태고종도 종단 쇄신을 위한 강력한 선언과 실천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연말 종단 출범 사상 처음으로 모든 승려와 신도들이 실천할 청규를 발표한 데 이어 종단의 위상을 다시 세우자는 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특히 모든 스님들이 매월 포살과 자자를 정례화하고 ‘1승려 1선행’ 원칙을 정해 매월 실천 여부에 대한 자체 평가를 진행할 태세여서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신교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교회 내부의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NCCK 김영주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사회 개혁을 하느라 교회 개혁을 외면한 측면이 있다”며 “재정 투명성과 신학 교육 같은 내부 개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NCCK 창립 정신에 충실해 교회 연합과 일치에 힘을 모을 뜻도 밝혔다. 특히 천주교와 함께 신앙과직제협의회를 만들어 신앙전통을 공유하고 장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한편 약자들을 돌보고 그들과 함께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을 덧붙였다. 천주교와 원불교는 신자들의 신앙을 공고히 하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종교로 방향을 정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한국 천주교회의 허약한 신앙’을 진단한 바 있다며 앞으로 5년간 성경말씀에 중점을 둔 신앙 교육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염수정 대주교는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를 주제로 한 사목교서를 발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사목에 치중하겠다고 천명했다. 우선 서울대교구 산하 240여개 사회복지단체와 229개 본당 신자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활동을 돕기 위한 기초교육을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원불교는 경산 종법사의 신년 법문을 통해 “3대 종법사인 대산 김대거 종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층 더 분발해 은혜에 보답하자”고 당부했다. 대산 종법사 100주년과 관련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여는 데 이어 전 교도를 대상으로 수행 인격과 공부의 정도를 평가하는 법위사정을 진행해 교무와 신도들의 신앙과 수행을 진작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창설한 ‘세계봉공재단’을 본격 가동해 국내외에 산재된 사회봉사 시스템을 조직화해 전 세계로 봉사를 넓혀 갈 계획도 세웠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 플러스]

    국제선센터 태교 템플스테이 서울 국제선센터는 ‘임산부를 위한 태교 템플스테이’를 오는 15·22일 실시한다. 임산부를 위한 태교 템플스테이는 집에서 멀리 떠나기 어려운 임산부를 배려한 행사. 건강 사찰음식과 수행을 통해 마음 다스리기, 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몸과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한편 국제선센터는 오는 3월 2차 태교 템플스테이를 열어 산모의 건강관리법과 태아를 위한 불교적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매월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했다. 선교역사 강좌 6주 과정 개설 양화진문화원은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와 공동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선교기념관에서 역사 강좌를 마련한다. 총 6주 과정의 강좌는 ‘죽으러 온 사람들-한국에 묻힌 선교사 이야기’, ‘개신교 선교사의 일상생활’, ‘성공회 선교사가 본 한국문화’, ‘일제의 기독교 정책과 선교사의 대응’, ‘전시의 구호활동-기독교 외원단체와 선교사’, ‘구세군 선교사의 복음전투와 한국인의 구세군 인식’으로 구성된다. 강좌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수료증이 제공된다. 원주교구 로고·표어 공모 천주교 원주교구는 2015년 교구설정 50주년을 앞두고 교구를 대표할 수 있는 로고와 표어를 공모한다. 원주 교구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로고는 컴퓨터 그래픽 및 도안 등 미술 작품의 데이터 또는 원본 그림을 대상으로 하며 표어는 한글 워드로 제출해야 한다. 응모자는 성명, 세례명, 본당, 주소, 전화번호와 작품 상징에 대한 의도 및 해설을 기재해 오는 3월 10일까지 원주교구청 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사무실에 제출해야 한다. 결과는 3월 23일자 원주교구 주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문제는 담임목사… 교회 분쟁의 4대 이슈 모든 원인

    현재 한국 개신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이자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는 ‘담임목사에 의한 재정 관련 문제’로 확인됐다. 또 교회 안에서 문제가 터질 경우 신도들이 목회자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백종국)가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교회 관련 문제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해 실시한 대면·전화상담, 이메일 상담 및 질의 내용 105건을 분석해 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담임목사에 의한 재정 문제’가 가장 많은 21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교회 세습 및 목회자 청빙 관련 문제’(11건·18%), ‘담임목사에 의한 독단 운영’(8건·13%), ‘담임목사의 성 문제’(7건·12%), ‘불법 치리(당회결의 등 적법절차 없이 교인을 책벌하는 일)’(6건·10%) 순으로 많았다. 한국 교회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 중 높은 순위 4개가 모두 담임목사와 관련된 셈이다. 특히 목회자의 성 문제가 제기된 교회들은 대부분 재정 불투명성 의혹이 일거나 담임 목회직 세습이 이뤄진 곳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상담을 통해 파악한 성 문제는 모두 7건으로 교회가 6곳, 타 단체가 1곳이었으며 교회에서 생긴 목회자 성 문제의 유형별로는 성추행이 4건, 불륜이 2건이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파악한 바로는 목회자에게 권력이 집중된 교회일수록 성 문제가 많이 일어났다. 교회 안의 문제에 대해 목회자보다는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사실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됐던 412건의 상담 중 절반이 넘는 214건(51.9%)이 집사 직분을 가진 교인들과의 상담이었다. 다음으로는 장로 99명(24%), 목회자 60명(14.6%), 권사 24명(5.8%)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비슷해 49명의 교인들이 상담을 요청했고 그중 장로와 집사가 각각 18명(37%)으로 가장 많았다. 교회 개혁을 원하는 평신도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와 관련해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한국교회는 여전히 교회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담임목사의 영향력이 클 뿐 아니라 의사결정 구조에서 일어나는 일방적인 소통 탓에 교회분쟁이 비롯됨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를 돕기 위해 2002년 교회문제상담소를 설립해 10년 넘게 교회상담을 진행해 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 플러스]

    청화 스님 법문 선서화 전시회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수행승으로 꼽히는 무주당 청화 스님(1924~2003)의 법문을 선서화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4∼27일 광주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서예가 고월 박경순씨의 ‘무주당 청화대종사 추모 선서화전’이 그것. 전시회에는 청화 스님의 법문과 열반송, 발원문, 관음찬 등을 그림과 오체(해서, 전서, 행서, 초서, 예서)로 표현한 30여 점과 청화 스님의 친필 3점이 전시된다. 박경순씨는 원광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70년대에 국전에 연입상, 연특선했고 현재 순천대 평생대학원에서 후진을 양성 중이다. 교회개혁연대 10주년 책 출간 교회개혁실천연대(교개연·공동대표 박종운 백종국 방인성)는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교회개혁, 그 길을 걷는 사람들 10년의 발자취’를 출간했다. 400쪽 분량의 책은 한국 교회의 자정·개혁을 위해 주력했던 지난 역사와 사업을 소개한 게 특징. 한국 개신교계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비롯해 정관, 재정조례, 목회자 청빙가이드 등 교개연의 대표적인 연구물을 함께 묶었다. 특히 교개연이 지난 2003∼2011년 상담해 온 ‘교회상담’ 통계자료는 개신교 신도들이 교회와 관련해 겪고 있는 문제와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눈길을 끈다. 천주교 청소년국 홈피 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온라인 청소년 사목자료 보급에 나섰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은 최근 홈페이지 상단에 검색창을 마련해 이용자들이 청소년 사목과 관련한 온라인 자료를 손쉽게 검색,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온라인 자료와는 달리 회원가입, 로그인 등 절차 없이 누구나 원문 자료를 볼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서울대교구 측은 청소년 사목정보 교류의 장 확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홈페이지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교구 측은 지난해까지 오프라인상 자료 대출을 중심으로 자료실 업무를 진행해 왔다.
  • 한국 천주교·개신교 일치운동 ‘순풍에 돛’

    한국 천주교·개신교 일치운동 ‘순풍에 돛’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가 신학적 대화와 선교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이른바 신·구교 간 일치운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산하 교단장들과 한국천주교는 지난 2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회의실에서 한국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교단 간담회를 갖고 내년 4월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칭)’ 창립총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 1월 18∼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정해 22일 NCCK와 정교회, 천주교 공동주최로 목민교회에서 예배를 갖는다. 5월 중에는 천주교 주관으로 ‘제14회 일치포럼’도 개최한다. 26일 NCCK와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당초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총회로 열릴 예정이었다. 한국천주교가 직제협의회를 놓고 주교회의 일치위원회 차원의 가입이 아니라 내년 3월로 예정된 주교회의 총회 결의를 거쳐 천주교 전체가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간담회로 변경됐다는 후문이다. 천주교계가 신·구교의 일치와 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간담회에서 천주교와 개신교는 내년 1월 일치주간에 공동담화문을 발표하고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신·구교 연합기념행사를 추진키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무래도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이다. 신·구교가 서로 다른 신앙 교리와 직제를 비슷하게 맞춰간다는 선언인 만큼 국내 기독교계에 큰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협의회 출범에 앞서 내년 3월 천주교주교회의 총회가 이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할 경우 개신교와 천주교 양측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이와 관련, NCCK 박종덕 사령관(구세군대한본영)은 “신앙과 직제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려 하나님께는 큰 영광 치고 기쁨이 될 줄로 믿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도 “우리는 주님 안에서 서로 다른 지체로 한 몸을 이루고 있다”며 “가장 하기 쉬운 일부터 함께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인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와 NCCK 대표회장 박종덕 사령관, 김영주 총무, 예장통합 총회장 김동엽 목사, 기감 임준택 감독회장 직무대행, 기장 배태진 총무, 성공회 김근상 주교, 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 등이 참석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웃 더 사랑하고 배려·포용… 화해·상생하는 새해를”

    “이웃 더 사랑하고 배려·포용… 화해·상생하는 새해를”

    갑오년 새해를 앞두고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각 종교 지도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이웃에 대한 자비와 배려, 포용과 상생의 정신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종단 신도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전하는 종교계 수장들의 신년사를 요약, 소개한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새해에는 우리 모두 더 진실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하자. 특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도록 하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소망하지만 사실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있다.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다. 가난한 삶이란 겸손한 자세로 모든 것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 이런 행복의 진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나라 안팎으로 화해와 상생의 물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옛 말씀에 바보 셋이라도 모여 의논하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온다 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종단의 주인인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아 지혜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다. 새해에는 현란함과 숫자로 이름 지어진 허명을 좇아 동분서주하기보다는 진실과 화해의 새 길을 여는 데 모두의 마음을 모으자. 천심인 민심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민심이 사회의 공론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 마당을 열어가자. 도정 천태종 총무원장 새해에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나를 낮추면 세상이 높아지고 상대를 높이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다툼이 없으면 평화롭고 차별이 없으면 평등하다. 일체를 긍정하는 마음에서 천지의 조화가 드러나고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에서 상생의 복락이 펼쳐진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일하고자 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기쁨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세상, 약자와 강자라는 대립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는 마음을 나누는 세상, 공권력은 주인인 국민을 섬김으로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민족이 화해하고 하나 되는 세상이기를 소망한다. 교회는 먼저 공공성을 회복함으로써 세상의 희망으로 다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박위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갱생하고 개혁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일에 힘쓰자. 가진 것을 흩어 구제하고, 겸손히 이웃을 섬길 때 한국교회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정쟁으로 우리 사회는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극단적 양극화의 골을 메우기 위해 한국교회는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 새해를 맞아 국가 및 세계, 교단의 앞날에 큰 서광이 깃들고 전 교도와 국민, 인류에게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축원한다. 이제 우리는 세상 만물을 상극에서 상생으로 살려나가야 한다. 넉넉한 마음을 기르고 깊은 지혜를 닦고 남모르게 베푸는 덕행을 쌓자. 21세기를 과학과 도학이 병진하는 참문명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인류공동의 과제인 환경에 대해 우리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새롭게 해야 한다.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개벽은 험난한 시련이지만 동시에 위대한 희망이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원형문명과 시원역사로 돌아가 온고지신으로 내일을 기약해야 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동북아 역사전쟁의 판세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남북의 상씨름 대결은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과제다. 수천년을 이어온 조상의 얼과 대한의 혼으로 다시 배달민족의 영광을 회복해야 한다. 개벽기에 하늘의 광명과 땅의 광명이 대한민국의 찬란한 앞날을 밝혀 세계의 문화 종주국으로 우뚝 서기를 축원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갈등과 분열을 사랑으로 넘자”… 종교 달라도 한결같은 당부

    “갈등과 분열을 사랑으로 넘자”… 종교 달라도 한결같은 당부

    성탄절을 엿새 앞둔 19일 종교계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수장들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최근 갈등과 분열의 위기 상황을 배려와 사랑으로 극복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종교계 수장들의 성탄 메시지를 요약한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우리 사회에 대화와 타협보다는 대립과 이기적인 자기주장만 일관하는 모습이 이어져 안타깝다. 주님께서 가장 가난하고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신 것이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묵상해야 한다. 우리의 사랑으로써 소외된 이웃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자. 특별히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성탄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게 내리기를 기원한다. 사회에 대한 우리 교회의 책임도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이 어두운 세상에 구원의 빛을 보여 주자. ●김영주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예수님의 탄생은 권세 있는 자들이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낮은 이들의 고통을 알게 하려 함이다. 안타깝게도 갈등과 분열의 깊은 골로 인해 혼란과 비통함을 목도하고 있다. 국가 권력이 나오는 절차와 과정이 공정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민국은 위기국면을 맞게 됐다. 정치 권력은 국가 구성원들이 각자 제 역할을 다해 대한민국이 보다 안전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갈 수 있도록 새 정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가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예수님 탄신을 모든 불자들과 더불어 찬탄하며 희생으로 이루고자 하신 평화와 행복의 삶을 모든 이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한 이때 여러 이웃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함께 나가도록 노력하자. 특히 종교, 정치, 사회 지도자들은 명심불망(銘心不忘·마음에 새겨 잊지 않음)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 의지하고 돕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나눔과 봉사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만이 우리 삶을 보존하는 진정한 가치임을 되새기자.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예수님께서는 위기의 인류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주시고자 오셨다. 그리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을 사랑으로 밝혀주셨다. 예수님의 탄생은 한 생명으로서의 시작일 뿐 아니라 인류 역사의 새로운 출발이 되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우리가 할 일은 가슴마다 사랑의 열정이 타오르게 하는 일이다.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는 사랑의 등불로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낮은 곳과 함께… 종교계, 성탄절·연말 나눔 열기

    낮은 곳과 함께… 종교계, 성탄절·연말 나눔 열기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종교계에 ‘낮은 데’를 향한 나눔과 봉사의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각 종단과 교단은 물론 종교단체들이 앞다퉈 ‘온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특히 올해는 종전의 단순한 물품지원이나 위로 차원을 벗어나 찾아가는 미사며 모금 운동, 문화 프로그램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성탄, 연말 행사 중 종단과 교단연합 차원에서 진행하는 나눔의 프로그램들은 가장 주목되는 부분.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조계종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불우이웃을 찾아가는 미사와 노숙인 돌봄 야간순회 행사는 천주교 안팎에서 각광받는 프로그램. 염수정 서울대교구장과 보좌주교 조규만 주교가 23, 24일 노숙인 보호시설 은평의마을과 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각각 성탄 미사를 집전하는 데 이어 서울대교구 주교단과 사제단이 산하 시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오는 24일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전국 11개 병원 소아병동 환자 1400명, 2004년 이후 치료받은 어린이 120명에게 성탄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노숙인들에게 음식과 방한용 의류를 제공하고 상담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교회의 김운회 주교가 성탄절·연말을 앞두고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을 기억하자’는 취지의 특별 자선 담화를 발표해 천주교계의 나눔·봉사는 전국 교구로 확산될 전망이다. NCCK가 ‘가장 소외된 자와 함께’를 표방해 마련한 노숙인 돕기도 개신교계의 눈길을 끄는 행사. 오는 26일 오전 11시 국제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 목사)이 후원한 물품들을 노숙인 현장에 전달하고 특히 전국 시설의 여성 노숙인들에게는 여성화장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개신교 각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서울시 쪽방촌 주민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온천 휴양과 문화공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날마다좋은날’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행복바라미’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 교구본사 사찰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산하 복지기관 및 포교단체 50여곳에 디지털 모금함을 설치했으며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는 3000인분의 팥죽 나눔 행사를 열고 모금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신교계의 찾아가는 예배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한기독교감리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40분 감리교 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농촌교회와 함께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열어 이날부터 감리교 신도들을 대상으로 ‘농촌교회를 위한 하루100원모으기 1만성도운동’을 전개한다. 기독교 진보단체들은 25일 오후 3시 대한문 앞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계획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몸속 악마 없애줄게!” 목사가 소녀 2명 10년간 성폭행

    “몸속 악마 없애줄게!” 목사가 소녀 2명 10년간 성폭행

    60대 목사가 몸속 악마를 퇴치한다는 핑계로 여자 아이 2명을 성적으로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미네소타 주 개신교 목사 쟈코비 킨드레드(61세)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킨드레드는 아들 여자 친구의 딸 2명을 여섯 살 때부터 10여 년 간 성적으로 학대해온 것으로 밝혀졌는데 구강성교 등 변태적인 행위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피해자들을 성폭행할 때마다 “몸속에 숨어있는 마귀들을 퇴치해주려는 것”이라 말하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악마가 몸속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우연히 딸이 쓴 편지에서 “킨드레드 목사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했다”는 내용을 본 후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7월 수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졌다. 이에 킨드레드 목사는 혐의를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지역 언론을 통해 “그 여성(피해자 어머니)이 나와 사이가 안 좋아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여성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면 그것이 거짓이든 사실이든 무조건 남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킨드레드 목사는 장례식 참석을 핑계로 해당 지역을 떠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또한 킨드레드 목사가 정식 절차를 밟은 실제 목사인지 아니면 ‘자칭’ 목사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허핑턴포스트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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