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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득표전… 여야 비상체제로

    ◎신한국당­공명선거단·유세단 등 24시간 풀가동/국민회의­지도부 유세일정 확정… 총선체제 가동/민주·자민련도 상황실 개소… 본격유세 돌입 15대 총선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25일 야권이 선거상황실을 가동함으로써 여야 4당간 전략싸움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필승대책수립을 위한 사령탑의 두뇌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 종합상황실을 마련,가동중이다.강용식 종합상황실장 아래에 공명선거단,기획단,조직단,유세단 등 4개단을 두었다.「글로리 4·11」이라는 총선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공세적 선거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실장은 특히 종래 여당식 전략에서 벗어나 즉각 대응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능동적인 선제공세 전략이 핵심이다.주3회 강삼재 선대본부장이 주재하는 실무회의에서 「총론」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매일 상오 강실장이 일일회의를 열어 「각론」을 정한다.야간에 2명의 직원이 숙직,24시간체제로 운영된다. 공명선거단은 통합선거법 안내와 상대당 불법선거운동에 대한지침을 하달하고 고소고발 대책을 컨설팅하는 법률자문팀으로 이뤄졌다.기획단은 선거전략과 이벤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획1·2반과 「신한국 텔」등 PC통신을 통해 선거전을 주도하는 정세분석반,언론동향과 야당 움직임을 파악,대책을 제시하는 정보관리반으로 구성됐다. 조직단 소속 4개반은 수도권,호남,영남,중부 등 4개 권역별로 나눠 일선 지구당 선거운동과 상대당 동향을 보고받고 대책을 세운다.유세단은 지도부의 유세일정,일선 지구당 정당연설회 일정 등을 조정하면서 연예인자원봉사단과 전문연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상황발생때마다 단기전략을 마련하는 「전략기획팀」은 상황실내의 비밀병기에 속한다.외곽에서는 과학적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흐름을 제시하는 사회개발연구소가 활동중이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9시 중앙당사에서 김대중 총재 등 당 지도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상황실 개소식을 가진데 이어 유세대형버스 시승식,대형 현수막 부착 등으로 공식 총선체제에 돌입했다.특히 김대중총재 등 지도부의 유세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준비지시를 전국 지구당에 내려보냈다. 또 당내에 설치된 중진반,「그린 캠프 21」등의 이벤트식 행사에 대한 준비도 마치고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면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상오 9시 마포당사 5층에서 홍성우·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과 주요 당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종합상황실」개소식을 갖고 본격선거전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유인태의원을 실장으로 20여명의 실무요원이 투입된 이 상황실은 총선개표가 완료되는 4월12일까지 24시간 가동체제를 통해 전국의 선거상황을 점검·지휘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서울,부산,인천·경기,대전·충남,충북·강원,대구·경북,경남,호남·제주 등 8대 권역에도 지역상황실을 설치했다. 자민련도 이날 중앙선대위 직속 기구로 종합상황실(실장 윤재기)을 구성하고 기획·조직·총무·홍보·유세·부정선거대책·여성 등 7개단으로 판세분석과 선거진행,유세활동 등에 들어갔다. 자민련은 또 김종필 총재를 비롯해 24명의 중진인사로 총선유세반을 구성,오는 27일부터 상오 1차례·하오 3차례의 권역별 지원유세 일정을 확보했다.김총재는 27일 대구·경북 지역의 유세를 시작으로 선거일까지 총 24차례의 권역별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축­부의금·조화­화환(4·11 가이드)

    ◎축·부의금­연고없는 선거구민 경조사에 내면 “처벌”/조화·화환­친족 관혼상제·공공기관 행사에는 허용 입후보자는 주로 경조사 등을 찾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이 경우 2만원 한도 안에서 축·부의금이나 향촉 등의 금품을 낼 수 있지만 전혀 연고가 없거나 단순한 선거구민의 경조사에는 단 한푼이라도 내면 기부행위로 간주,처벌한다. 그러나 친족이나 직업상 특별한 관계가 있는 상사나 부하직원,주례를 서준 은사의 회갑연,자식들의 결혼 때 축의금을 낸 사람에게는 축·부의금이 2만원을 넘어도 괜찮다. 또 지면이나 친교에 관계없이 관혼상제 의식이 거행되는 곳이나 개업식·준공식·기념일등에 조화나 화환을 보내는 것은 모두 기부행위로 본다.다만 국가유공자의 위령제,국경일 또는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합동결혼식,동사무소나 농협등 공공기관·시설의 개소식과 이전식에는 이를 허용한다. 입후보예정자가 장으로 있는 산하기관과 단체의 준공식등에도 화환을 보낼 수 있다.예컨대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회사의 공장이나지점의 개소식에는 화환을 보낼 수 있다.기부행위로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획기적 대륙정책 이등휘 오늘 발표

    【대북 AFP 연합】 오는 3월 23일 실시되는 대만 최초의 총통직접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복건성 근해에서 일주일간 대규모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이등휘 대만총통은 오는 10일 대륙정책과 관련된 획기적인 담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총통 선거본부의 한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등휘 총통은 오는 10일 대북현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설에서 대만의 대륙정책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은행계에「베트남 바람」분다/행장등 참석 사무소·법인 개설 잇달아

    베트남에 국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국내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급격히 증가하고,중장기적으로 베트남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로 장래성이 좋다고 보는 탓이다. 한일은행은 15일 이관우행장과 김봉규베트남주재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이에 앞서 조흥은행은 지난 9일,상업은행은 지난 6일 각각 호치민사무소와 하노이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상업은행은 하노이사무소를 1∼2년내에 지점으로 승격해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지역의 영업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오는 9월 하노이에 현지법인을,부산은행은 내년에 호치민에 사무소를 각각 세울 계획이다.외환은행은 하노이사무소를 오는 11월말에는 지점으로 승격,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기업·주택·하나은행도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은 호치민에 각각 현지법인과 지점을,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각각 호치민과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상태다.모두 13개의 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신한은행의 정해성 국제담당 이사는 『베트남이 시장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자금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은행들의 진출이 폭넓게 이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교포2세 모국 방문운동 펴자”/윤성균(공직자의 소리)

    최근 국제교류의 추세가 그 주체와 내용에서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중앙정부가 나서 경제 교류에 무게를 두었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지방정부·기업·국제기구·민간단체 등이 교류와 협력의 전면에 나서는가 하면 교류의 내용도 경제뿐 아니라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까지 확대되는 것이 국제적 추세다. 국제사회에서 자치단체의 맹활약은 당혹스러울 정도다.미국이나 일본·중국의 자치단체는 지난 90년초 앞다투어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도 다소 늦긴 했지만 지방화시대를 맞아 자치단체의 국제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을 세웠다.지난 9월 일본 도쿄,이번에는 미국의 뉴욕에 사무소도 설립했다.내년 2월에는 프랑스 파리에도 국제화재단의 해외 사무소를 설치한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정태수 내무부 차관을 모시고 뉴욕사무소의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각국 자치단체의 진출상황과 미국의 지방자치 등을 둘러보며 짜임새있는 해외진출 전략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특히 국정지표로 제시된 세계화를 효율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하려면 우리 교포들에 대한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화전략이 국가·지방자치단체·국민 등 모든 국제교류의 주체들이 세계 제일이 되는 전략이라면,해외교포를 국가적으로 지원해 활용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느꼈다. 교포사회에서 흔한 일이지만 미국 어느 중소도시의 한인 사회를 예로 들어 보자.1세들은 현지에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았으나 이질적인 문화에서 오는 소외감 등으로 고국에의 향수를 지닌 채 살고 있다.2세나 입양아들은 현지생활과 문화에 어느 정도 동화됐지만 불행히도 고국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한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나 자료,고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이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갖가지 자료를 제공하고 조상이나 뿌리를,그리고 고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개발된다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치단체별로 2세나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운동을 펴면 어떨까.고향에서 우리 문화와 예의범절을 가르쳐주고 전통가정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조국을 충분히 이해하는 교포들이 나중에 세계 여러 나라의 각 분야에서 활동할 때 세계화의 뿌리도 단단히 내릴 것이다.국가나 자치단체는 해외 교포들에게 한국의 얼을 심는 작업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의료기기/조선장비/송전철탑/굴삭기/고가기계류 대일 수출

    ◎기술개발·마케팅전략 주효/메디슨사·수산중·현대중·대우중 등 4개사 기계업계가 올들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의 두터운 벽을 허물고 잇따라 수출에 성공,기염을 토하고 있다.기술개발과 엔고 덕에 일본 제품의 70∼80%선까지 가격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갖춘데다 현지법인 설립 및 판매망 구축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의료기기의 경우 메디슨사가 처음으로 자사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상륙했는가하면 수산중공업,현대중공업은 선박장비와 송전철탑 등을 첫 수출한 것을 계기로 일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우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건설중장비 업체들도 세계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법인 인수와 판매망 구축 등 현지 판매체제를 구축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체 기계류의 대일수출은 93년 5억달러로 92년보다 9.7%가 감소했으나 지난해 24.9%(6억2천4백만달러) 증가에 이어 올 7월까지 43.8%나 늘었다.연말까지 지난해보다 50% 이상이 늘어,처음으로 10억달러 벽을 넘어선다는것이 업계의 전망이다.승강기의 경우 올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백37%가는 64만달러를 일본에 수출했고 선박용 기자재는 4백9%(88만달러),금속공작기계는 2백40%(1천5백만달러),냉동공조기계(2백1%)가 각각 늘 정도로 호기를 맞이했다. 메디슨의 경우 최근 일본에 초음파 진단기를 수출,일본 의료기기의 높은 관문을 통과했다.이 회사는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현지법인 개소식을 갖고 현지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수출 첫해인 만큼 올 목표를 15만달러로 잡고,일본의 소규모 병원을 대상으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유레카)와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기(트레이던)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수산중공업은 지난달 일본 선반건조회사 스미토모 중공업으로부터 데크리프트 8대를 1백40만달러에 수주했다.선박 상·하역작업에 쓰이는 이 기계는 내년 5월부터 납품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동경전력으로부터 송전철탑을 수주했다.이번에 수주한 철탑은 154만㎸ 급의 앵글형 5기로 일본의 나스덴키도모에 상사 등 일본 정상의 철탑생산업체 4개사와 치열한 경합 끝에 납품업체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들어 처음으로 굴삭기 수출을 시작한 대우중공업은 지난 상반기 중 현지 중장비업체인 신하닉스를 인수한데 이어 일본의 건설 중장비 시장의 본격진출을 위해 일본 전역을 홋카이도와 큐슈 등 7개 지역으로 나누고 30개의 판매망을 구축했다.올 대일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6백%가 는 1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 9월4일 막올리는 북경 제4차 세계여성회의

    ◎185국 4만여명 참가 성·고용문제 토론/중국,세계여성잔치 손님맞이 분주/천안문 단장·공안요원 증원·승용차 격일 운행/“중국 발전상 알릴 좋은 기회” 정부측 준비 총력 세계여성계 최대행사인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9월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각국의 정부 기구(GO)대표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와는 별도로 여성단체 등 비정부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NGO회의가 북경 근교 화이로우현에서 오는 30일부터 9월8일까지 펼쳐진다. 쌍두마차로 달리게 될 이 세계여성들의 잔치엔 세계 1백85개 유엔회원국에서 4만여명이 참가한다. 북경의 준비상황과 회의쟁점 및 주요참가자 면면등을 알아본다. 30일부터 제4차 세계여성회의를 치르는 북경시는 어느때보다 깔끔히 정리돼 산뜻한 느낌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북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심거리 장안가를 비롯,주요도로의 연도마다 대회휘장이 그려진 깃발들이 오색깃발에 섞여 휘날리고 있고 막 설치를 마친 신문가판대겸 정부광고판과 대회개최를 알리는 표지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북경의 중심가인 천안문광장과 주요 도로변에는 지난 24일부터 청녹색 베레모에 치마,넥타이로 정장한 팔등신 미녀 공안원들이 순찰조에 합류해 근무하고 있다.이들은 3인1조로 구성된 순찰조에서 두사람의 남자 공안원을 리드하는 선임자여서 방문객들의 시선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건국절행사때 일부 보수가 있었던 천안문은 이번 행사를 위해 외벽 도색이 이미 끝난 상태이고 자금성으로 통하는 통로와 내벽에 대한 보수와 도료 덧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최근 동장안가에 새로 완공된 중국전국부녀회관도 평등·발전·평화라는 대형간판을 걸어놓고 24시간 근무체제로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해 있다. 북경시도 30일 비정부기구 회의개막을 앞두고 4만여명의 회의참가자들로 인한 혼잡에 대비,다음주 월요일인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북경시 승용차의 격일제운행을 시행한다고 밝히는등 이번 대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도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중국의 발전상과 성취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중국측의 기대를 보였다. 관영 중앙TV는 지난 25일부터 정규 새소식시간을 이용,북경시 외곽 화이로우현(양유현)에서 열리는 비정부기구회의 준비가 모두 마무리돼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리는등 순조로운 준비상황을 강조하고 있다.중국 조직위원회측은 비정부기구회의를 위해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천극장과 롱산회의센터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대회조직위는 26일 하오 정부기구회의가 열리는 아시아선수촌내 국제회의센터안에서 프레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북경시 공안당국은 이번 대회기간동안의 안전대회를 장담하고 있고 이미 주요장소와 거리등에는 정·사복 경찰들의 수가 평소보다 2∼3배이상 증가한 상태다. 여성대회라는 성격상 지난 7월말부터 북경공안당국은 호텔과 나이트클럽등을 무대로 급격히 증가해온 매춘호객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펴왔다.이때문에 북경의 호텔및 유락장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던 수상쩍은 젊은여자들의 모습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북경시는 또 7월말 일부 강력사범에대한 사형을 앞당겨 집행하는등 대회기간중 범죄행위에 대한 강한 대처의사를 강조해 왔다. 중국측의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향한 의욕적인 준비와 기대의 한구석에는 외국의 비정부단체와 관련 참가자들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있다.중국내의 인권문제와 소수민족문제등에 대한 적잖은 외국단체및 참가자들의 관심표명,시위계획설등과 관련,중국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격론 예상 쟁점/낙태·빈곤·평등 등 종교·국가간 입장차이/한국,“여아지위 향상위한 가족역할” 발안 이번 북경세계여성회의에는 세계의 여성운동을 주도한 여성운동이론가를 비롯,세계뉴스면을 장식해온 각국 여성 정부수반과 각료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기구(GO)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단은 주로 각국 여성관련부처 장관을 수석대표로 해서 적게는 몇명에서 많게는 2백50명까지로 구성된다. 미국의 수석 대표는 행정부와 의회주요인사를 이끌고 참석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주유엔대사다.영국은 체릴 길란 교육·고용부 국무상이,독일의 경우 지난해 29세의 나이에 장관에 전격 발탁된 클라우디아 놀테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프랑스에서는 콜레트 코다시오니 세대간연대회장이,개최국인 중국은 첸 무화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임위부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다.이번에 2백50명이라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는 이집트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수잔 무바라크가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공식 대표는 아니나 명예수석대표등의 직함을 갖고 참석하는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등 여성정부수반과 우리나라의 손명순여사·미국 힐러리여사등 각국 대통령부인들의 면면도 관심대상이다.특히 북경회의 참가 여부 자체가 미·중 외교사안으로 떠올랐던 힐러리여사의 경우 걸림돌이 돼온 해리 우문제가 해결되면서 회의참가가 확정됨으로써 북경에서의 그의 활동에 여성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이밖에 여성정부수반으로는 방글라데시의 칼레다 지아 총리,아이슬란드의 비그디스 판보가도티르 대통령,노르웨이의 그로할렘 부룬틀란트 총리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여성운동사에 굵직한 획을 긋고 있는 여성운동가들도 대거참여한다.세계여성환경개발기구(WEDO)회장을 맡고 있는 벨라 압죽을 비롯,이번 NGO포럼대회장을 맡은 태국의 수파트라,미국 릿거스대학 세계여성인권센터소장인 샬롯 번치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장숙 정무제2장관이 모두 36명의 정부대표를 이끌고 수석대표로 참석한다.이우정·강선영·주양자·정옥순 의원등 국회여성특별위원회위원과 정세화 여성개발원장,김령자 한국노동조합연맹 여성국장등이 참여한다.또 이연숙 한국여협회장,이미경 여연회장,손봉숙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장,박영혜 한국전문직여성연맹(BPW)회장 등 국내여성운동지도자들이 GO및 NGO 대표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주요 참석인사/각국 여성관련부처 장관 수석대표로/손명순·힐러리 여사­부토총리도 참석 북경 세계여성회의에서는 참가국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향후 세계여성운동의 흐름을 결정할 행동강령에 대한최종 합의가 쉽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포함된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과 유럽연합(EU)간에 이견차가 커서 이번 회의에 긴장관계를 유발할 뇌관으로 부각되고 있다.여기에다 카톨릭·회교·기독교등 종교간 이해관계도 얽혀있다. 행동강령 초안에 사용될 단어 하나를 놓고도 각각 다른 의견이 제시되고 있을 정도이다.가령 성(성)에 관한 용어 사용에서는 「sex」와 「gender」,평등에 대해서는 「equality」와 「equity」,권리의 포괄범위를 놓고 「all」과 「universal」등이 맞서고 있다. 각 나라간에 가장 크게 대립되고 있는 부분은 ▲여성의 개발발전을 위한 국제적 재정지원 문제 ▲여성의 경제권 신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장문제 ▲여성의 무보수 노동문제 ▲여성 빈곤문제 ▲보건 및 낙태문제등이다. 행동강령 이행에 있어서도 이슬람권 국가들은 각국의 문화·전통·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EU등 선진국은 유보사항을 담을 경우 도피조항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극력 반대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권 신장을 위한법·제도적 문제에 대해서는 EU와 G77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EU등은 「완전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G77은 차별적인 법령을 인정하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여성의 경제권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처럼 EU와 G77간에 의견 충돌이 있는 것만도 30여개 안건에 이른다. 이와 관련,선진국 문턱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개도국과 선진국의 중간입장에서 양자간의 입장 절충 역할을 맡는다는 전략이다.또한 「여자 어린이의 지위향상을 위한 가족의 역할 강화」등 우리가 독자적으로 발안할 안건의 반영에도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 경수로 협정 새달 교섭/주계약자 한전역할 확보 최선

    ◎최영진 KEDO 차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국이 20일(한국시간21일)미국 뉴욕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와관련,KEDO사무차장으로 임명된 최영진 전외무부국제경제국장은 19일 『8월중으로 북한측과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사무차장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경수로협상은 미­북 양자협상으로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KEDO와 북한간 협상으로 전환된다』면서 『앞으로 협상에서 한국전력으로 양해가 이뤄진 주계약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 선거운동 현장(“열전” 6·27선거)

    ◎주택가 확성기유세/상가·점포 밤새 순례/“후보비방” 흑색선전/유권자들 “공명 저해” 우려 풀뿌리 민주주의의 틀을 다질 「6·27」지방자치선거의 닻을 올리자마자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벌써부터 과열선거의 조짐이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4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11일 대부분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에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선거유세에 뛰어들어 「당선」을 위한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이를 바라보는 전국의 유권자들은 한결같이 흑색선전·비방 등을 경계하면서 이번 선거가 「지역일꾼」을 뽑는 잔치인 만큼 어디까지나 차분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지기를 기원했다.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은 후보등록을 마친 뒤 바로 선거유세에 돌입,선거팸플릿을 돌리는 한편 선거유세차량 등을 동원해 「한표」를 호소했다. 후보자들은 밤 11시까지 선거유세가 가능해지자 확성기를 장치한 유세차량을 타고 동네의 뒷골목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주민들로부터 밤잠을 설친다고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정원식·조순·박찬종씨등 서울시장후보 「빅쓰리」의 합동토론회가 후보등록 첫날 밤 모방송을 통해 방송되자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권자들은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표명하며 세 후보의 우열을 저울질했다. 서울역 대합실에서는 2백여명의 시민들이 TV앞에 몰려들어 후보자들이 저마다 열변을 토하면 박수로 환호하거나 야유를 퍼부어 대조를 이루었다. 회사원 이기영(29·성동구 금호동)씨는 『후보자들의 일방적 공약이 아닌 각자의 의견을 한자리에서 비교할수 있는 자리여서 큰 흥미를 갖고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이날 서둘러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아직 결정을 하지못한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기초의회출마자들인 구의원 후보들은 이를 위해 밤늦게까지 해당 지역의 상가집이나 점포 등을 돌아다니며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서울시장 세 후보들의 토론회에 귀를 기울이는 주민을 찾아다니며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후보등록 첫날 일선 경찰서에서는 후보자들이 흑색선전 등 선거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경찰관들이 긴급출동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날 서울 종로 경찰서에는 『특정 후보자의 집에 유권자들이 몰려들어 모임을 갖는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 왔으나 확인결과 사실 무근임이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청에 나와 후보등록상황을 지켜본 주민 이충걸(50·마포구 성산동)씨는 『이번 선거만큼은 불법·타락선거가 아닌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가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열(33·회사원·강서구 내발산동)씨도 『일부 지역에서 탈법·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우리 시민들의 수준이 그같은 불법 선거운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후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수막 목좋은 곳 설치” 경쟁 치열/자전거 타고 거리서 시민과 대화 ○…추첨순위에 따라 등록을 마친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검인을 받기가 무섭게 다른 후보보다 먼저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목좋은곳에 현수막을 설치하려고 바삐 움직였다.선관위측도 이에 맞춰 후보추천장 검색조와 현수막 및 팸플릿 점검조 등으로 나뉘어 선거사무를 신속·정확히 처리하는데 온힘을 다했다. ○…광진구청장에 출마한 K후보는 등록을 마치자마자 지역에 선전용 팸플릿을 돌린 뒤 아차산 관광단지 개발·한강변 전통시장 개설 등을 즉석에서 공약으로 제시했다.이곳 구청장에 함께 출마한 J후보도 하오 2시 구의2동 선거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배드민턴동우회에 참석,즉석연설을 했다. ○…용산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S후보는 곧바로 한남동의 한 개소식에 들렸다가 하오 2시쯤 이웃 복개천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졌다.하오 6시에는 동부이촌동 아파트촌에서 공약설명회를 갖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과천시장에 출마한 S후보도 이번 선거의 승부가 정책대결에 있을 것으로 보고 등록 후 자전거를 타고 거리에서 「시민과의 대담」을 가졌다.하루 10∼15차례의 「거리대담」을 계획하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 저녁에도 중앙공원에서 「열린 행정」을 주제로 교육,환경,문화예술,도시계획 등에 대해 유세를 했다. ○…첫날부터 서울시내 각 구청등에 마련된 시의원·구청장·구의원 후보등록 창구에는 등록시작 한시간전인 상오 7시부터 후보들과 관계자들이 수십명씩 몰려들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이처럼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면서 등록기간이 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상오 11시가 넘어서자 등록창구는 썰물이 빠져나간 것처럼 썰렁한 모습이었다. ○…접수창구가 혼잡할 것으로 보고 아예 집에 들어가지 않고 구청사무실에서 밤을 샌 서울 중구선관위 직원 3명은 이날 상오 1시30분부터 문을 두드리며 『접수를 받으라』는 어느 후보측의 요구에 잠을 설쳤다.이들은 3시간 뒤인 상오 4시30분쯤 또다시 문을 두드리자 『바뀐 접수방식도 모르느냐』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등록을 마치고 조금이라도 먼저 선거운동을 시작하려는 지방의원 후보들의 실랑이를 지켜본 구청직원들은 『질서확립에 솔선수범해야 할 후보들이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 화제의 후보들(“열전” 6·27선거)

    ◎강릉­형제가 시장·도의원 출마 상호득표 지원/5선의원 노승환씨 “여생을 마포구에” 출사표/권·김 가문서 안동시장 나와… 문중 대리전 양상/포항 1천억에 재산가 시의회의원 후보 등록/국회의원 5차례 낙선 세무사 구청장에 출마/광명 전재희씨 여성후보 등록1호… 익산 염석호씨로 30세로 최연소 가능성 지방선거의 후보등록이 11일 일제히 시작되면서 전국 2백30곳의 기초단체장 후보에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기초 단체장 선거전에는 전직 상·하급자나 문중 대결 등 이색적인 후보와 경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또 역전의 정치인과 행정 전문가가 대결하는가 하면 뚜렷한 주자가 없는 지역에서는 후보자가 과포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구청장 후보로 전직 구청장 출신인 조삼섭 후보(민자·59)와 국회 부의장을 지난 원로 정치인 노승환 후보(민주·67)가 등록을 마쳤다. 조 후보와 노 후보는 이 날 마포구청에 마련된 등록창구에 한 시간 전부터 나와 성명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조 후보는 상오 9시 등록을 마친 뒤 『노 후보가 비록 화려한 정치경력을 갖고 있지만 마포구는 젊고 일하는 구청장을 원할 것』이라고 일성.이어 『서울시 행정 전문가로서 주거 환경개선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즉석 공약. 5선 경력의 노 후보는 『구청장 일을 하려면 나같은 배짱과 박력이 있어야 한다』며 『정치는 다음 세대들에게 맡기고 남은 여생을 마포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맞대응. ○단양 최고경합지 부상 ○…충북에서 유권자가 3만1천여명으로 가장 적은 단양군 민선 군수 후보로는 이 날까지 6명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3∼4명이 더 등록할 것으로 보여 최고 경합지로 부상.12일 4명 정도의 추가 등록이 확실시돼 기초 단체장 후보자 한 명 당 유권자가 3천명꼴이다. 이 날까지 정하모(56·민자·전 공무원),박주진(60·민주·농업),김면수(51·무소속·농업),김용근(53·무소속·토목업),김참렬(43·무소속·무직),박금돈(50·무소속·농업),조수형(61·무소속,전 경찰공무원)씨 등이 등록을 마쳤지만 뚜렷한 주자는 아직 없는 형편이다. 지역 주민들은 『「일학」은 없고 「군계」만 있는 형국』이라며 후보자들의 이전투구를 점쳤다. ○…충북청주시 홍덕구 선관위에는 전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순호씨(민자)가 등록. 최씨의 선거구에는 현역 도의원 박만순(무소속)가 버티고 있는데 최씨는 등록을 마친뒤 체육대회가 열리는 관내 국민학교로 직행 ○…홍덕구 선관위에는 또 사제지간인 이상록씨(67·민자)와 임헌용씨(54·민주)가 청주 5선거구 광역의원에 후보로 등록. 임씨는 이씨가 청주 대성중 교장 재직시절 재학했다고. ○…경북 안동시장 선거에는 이 지역 양대 문중인 안동 권씨와 안동 김씨 문중에서 각각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양대 문중의 대리전 양상.유권자 13만여명 가운데 안동 권씨는 2만여명,안동 김씨는 1만9천여명. 등록 첫날인 이 날 권씨 집안에서는 권희택씨(59·무소속)와 권혁구씨(43·민주당)가,김씨 가문에서는 김덕배씨(60·무소속)와 김성현씨(42·무소속)가 각각 등록을 마쳐 그 결과가 주목. 아직도 유교 정서가 강하게 남아있는 안동시는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문중의 몰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따라서 이번 시장 선거에서도 어느 후보가 문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을지가 최대의 관심사. 안동 권씨의 대표 주자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석탄공사 부사장을 지낸 권희택씨.안동 김씨 집안은 경북도 내무국장을 지낸 김덕배씨가 김성현씨보다는 득표력이 앞선다고 보고 있다. 권희택씨와 김덕배씨측은 권혁구씨와 김성현씨가 문중 표를 어느 정도 가져가는 지가 당락의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그러나 각 문중의 화수회는 현재까지 특정 후보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지역 살림꾼을 뽑는 선거가 문중 대결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때문이다. 이같은 중립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양 문중들의 영향력으로 볼 때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음성적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경북 포항시 덕수동 기초의원 후보로 등록한 조영우씨(35)는 재산을 총1천2백21억4백38만5천으로 신고. 그의 재산은 각종 토지 1천1백87억5천8백22만6천원이며 건물도 41건에 10억6천9백45만1천원. 이밖에 예금과 유가증권 및 채무 33억1천9백21만7천원이 있느는데 이 재산의 대부분은 토건업을 해온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케네디가 야심 ○…강릉시에서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한 김남수씨(56)는 민자당 후보로 도의원에 출마한 동생 김남훈씨(42)와 함께 선거를 치르게 돼 화제. 이 형제들은 이 날도 강릉시 선관위를 나란히 찾아와 후보 등록을 할만큼 우애가 좋기로 소문나,이번 선거전에서도 깊은 우애가 지켜질지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시 초당동에서 수대째 살고 있는 형제들은 형 남수씨가 정당의 지구당 사무국장을 오래 지내면서 정치감각과 추진력을 키워왔고 동생 남훈씨는 JC활동과 기업운영 등으로 나름대로 기반을 닦아왔다. 동생 남훈씨는 지난 92년 도 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현직 도의원이다. 보선 당시 경쟁이 심했으나 선거경험이 풍부한 형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동생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었다고. 이들은 한때 「형제가 다 해 먹느냐」는 여론에 밀려 한 사람은 포기해야할 상황까지 이르렀으나 지난 달 지역의 최대의 씨족인 가족회의가 두 형제를 모두 출마하도록 결정했다고. ○…희수를 넘긴 할머니가 탄광촌을 주민이 떠나는 곳으로 버려둘 수 없다며 시의원 선거에 출마.강원도 삼척시 도계음 도계3리 박옥자씨(70)는 삼척시 도계읍 선거구에서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등록을 마쳤다. 아들 3형제와 세 며느리,7명의 손자 손녀를 둔 박씨는 『높은 사람을 만나 지역실정 등을 호소하는 데는 늙은이가 낫다』고 설명. ○…경북 영덕군에서는 민선 군수자리를 놓고 전직 군수와 한때 부하 직원이던 군청 재무과장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민자당의 김우연 후보(52)와 무소속 김효태(56)·이해운후보(57) 등 3명이 이 날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민자당 김 후보는 지난 3월27일 사직한 전직 영덕군수 출신.무소속의 김 후보는 지난 30여년간을 영덕군청 내무과장 등 군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해 말 사직. 특히 민자당 김 후보와 무소속의 김후보는 공교롭게도 지난 해 4월30일부터 올 3월27일까지 영덕군에서 군수와 재무과장으로 함께 근무했던 상·하급자 관계.두 후보는 서로 영덕군청 근무 경력을 내세우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영덕군청 공무원들은 전직 군수와 재무과장 가운데 한 사람을 택해야 하는 묘한 상황에 처하자 공공연한 지지를 삼가는 분위기. 양 후보측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경력을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상대방의 경력에 크게 게의치 않는다는 반응.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 지역 출신으로 지난 1년간 군수직을 맡았던 민자당 김 후보와 오랜 기간 영덕군에서 근무한 재무과장 출신의 무소속 김 후보를 놓고 선택에 고심한다고. ○…전남 구례군수로 등록한 후보들의 재산 차이가 너무 커 재산과 득표와의 관계에 관해 분석이 구구. 이동승 후보(53·민주당·전 전남도 도로행정 계장)의 경우 광주시 부근의 임야와 빌딩 등 싯가로 58억4천7백17만1천원을 신고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김영일 후보(43·군 번영회장)는 재산은 커녕 빚만 2천5백만원이라고 신고. 이 후보는 평생 공직 생활을 해온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알뜰하게 관리해 왔다고 설명하고 『당선되면 돈이 많은만큼 깨끗한 군 살림을 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전형적인 농민으로 3년전부터 번영회장을 맡아온 김 후보는 『큰 돈이 없으니 돈의 위력도 모른다』며 『정말로 깨끗한 살림은 생활 습성이 청빈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2천여평에 논에 농사를 짓는다는 김 후보는 농민 유권자를 의식해 행정의 초점을 영농진흥에 맞추겠다고 공약. ○여성표 공략에 초점 ○…경기도 31개의 기초 자치단체장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전재희 후보(47·민자)는 이 날 대리인을 시켜 등록을 마치는 것과 때를 같이해 도덕산 약수터를 찾아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발빠른 움직임. 행정고시 합격자 여성 1호,민자당 단체장 후보자 공천 1호인 전후보는 약수터에 이어 방송통신대 학습관에서 열린 불우이웃돕기 일일 찻집에 들려 행사를 주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하오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기초의원 출마자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장과 광명 중앙시장을 찾았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전이 민주당의 김태수 후보 등 남성 후보자들과 성대결로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 『기초 단체장 선거는 성대결이 아니라 30만 광명시민의 살림꾼을 뽑는 기회』라며 『참신성과 행정능력을 시장감 선택의 잣대로 삼아달라』고 호소. 그럼에도 전 후보측은 지난 해 4월 광명시장에 임명된 이후 짜임새있는 시정으로 주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끈 점을 고려해 여성표 공략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는 것이 상대 진영의 분석. ○…부산 남구에서는 지난 10대 국회의원 선거 이래 5번이나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이영근씨(55·세무사)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조세 전문가로 알려진 이 후보는 이번에는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을 시도해 초대 민선 구청장을 거머쥐겠다고 출마의 변을 토로. 시민들은 부산 시의원으로 민자당의 공천을 받아 이 날 나란히 등록을 마친 성재영 후보(52)와 한판 명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며 「세기의 대결」에 성급한 추측이 무성. ○멋진 환경도시 건설 ○…소장파 환경연구가 염석호씨(30)가 무소속으로 익산시장 후보로 등록을 마쳐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최연소로 기록될 전망. 원광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 대학과 와세다 대학에서 의회정치를 공부한 그는 지난 92년부터 최근까지 일본의 모 환경종합연구소에서 환경 연구원으로 활동했었다. 염 후보는 『기탁금 1천만원은 일본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모은 돈이며 유권자들의 열띤 지지로 3백여명이 넘는 추천인을 구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며 당선 가능성을 강조. 선거운동에 컴퓨터 등 첨단 장비까지 동원한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익산시를 환경문제에 관한 한 여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멋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피력.
  • 선거법위반 2백1건 적발/중앙선관위

    중앙선관위는 21일 기부행위 금지기간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모두 2백1건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건은 고발,16건 수사의뢰,75건 경고,41건 주의촉구,15건은 사법당국에 이첩 처리됐다. 유형별로는 금품및 음식물 제공이 38%인 76건으로 가장 많고,선전시설물이나 인쇄물 이용 55건(27%),신문 방송등 언론이용 26건(13%),의정활동 16건(8%),기타 28건(14%)등이다. 대표적인 고발사례로는 경기 안산시의원 선거의 한 출마예정자가 개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다과와 명함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으며 경북 포항의 한 지역 격주간지 발행인은 특정 입후보 예상자의 활동상황과 정견을 특집판으로 작성,무료배포하다가 고발됐다.
  • 북경 외국은지점 첫 허가/중,도쿄은 개설 승인… 재정지원 합의

    【북경 AP 연합】 중국정부는 수도 북경에 외국은행으로는 최초로 일본 도쿄은행지점 개설을 허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다카가키 다수쿠 도쿄은행장이 중국을 방문해 이남청 부총리를 예방한데 이어 서부 사천성 성도인 성도에서 열리는 지점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약 1백개의 외국은행지점 개설을 허가했으나 북경지점 개설허가를 얻은 것은 도쿄은행이 처음이다. 도쿄은행은 15일 합의에 따라 중국측의 전자제품및 기계류 수출기금을 지원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신화통신은 또 중국 수출입은행이 외국은행과 수출 재정지원을 위한 포괄협정에 합의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 해양과학 공동 연구/한중센터 어제 개소

    【북경=김경홍 특파원】 한·중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이 12일 하오 중국 청도시에 있는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내에서 열렸다. 이 센터는 앞으로 황해오염도조사,황해 해양·대기관측 조사를 비롯해 황해 광역 해양생태계연구등 한국의 국책연구과제를 우선적으로 수행하며 차츰 양국 관련기관에 참여폭을 확대,범국가적 차원의 해양과학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 조순 민주당 후보/선거사무소 개소

    민주당은 12일 하오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조순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선거대책위원도 인선,중앙당 지원단장에 한광옥·이부영 부총재를 임명하고 정대철 고문과 이철 의원,김정길 전최고위원 등 3명을 공동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여의도연구소 개소 기자명:서동철 부서명:정치부 민자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소장 이영희)가 1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춘구대표를 비롯,김덕용사무총장과 이승윤정책위의장,현경대원내총무등 3역이 모두 참석하는 등 당내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여의도연구소는 정당이 세운 국내 최초의 정책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지난 1월 설립 방침이 발표됐을 때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이대표는 이날 치사에서 『이제까지 한국의 정당은 정책정당이라기 보다는 당장 떨어진 현안에 대응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하고 『여의도연구소의 발족은 우리나라 정치사의 한획을 긋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여의도연구소가 어떻게 연구영역을 확보해 나갈 것인가도 관심사였다. 이에 대해 연구소의 재단이사장이기도 한 김덕용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연구소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했다. 김총장은 먼저 『여의도연구소의 연구과제는 중·장기적 차원에서 국가정책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연구소가 정치권이 그때 그때 내주는 숙제에 매달리기 보다는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연구소의 독자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국민생활과 관련된 현실적 정책을 개발하고 정치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연구소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보면 여의도연구소는 당 정책위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되 정책위 차원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중·장기 국가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미국 공화당의 헤리티지재단을 모델로 삼았다는 여의도연구소는 당장은 규모보다 연구위원들의 면모에 주목하라고 당부한다.2백22명의 응모자 가운데 선발한 13명의 연구위원들은 전원이 박사학위 소지자로 당이 요구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눈부신 정책활동을 펼쳐갈 인재들이라는 것이 민자당의 자랑이다. 재인자
  • 불교 조계종 교육원 개원/종단교육·연수전담… 감독업무도 수행

    대한불교 조계종은 13일 하오 조계사에서 교육원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월주 총무원장,원산 교육원장,정락 포교원장,녹원 동국대이사장,지관 해인사주지,송산 중앙 승가대학장등 조계종 중앙 종무기관 집행부 스님들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신설되는 조계종 교육원은 개혁종단이 기구를 개편하면서 교단의 백년대계를 위해 마련한 기관으로 종단의 교육과 연구를 전문적으로 관장하게 된다. 조계종 교육원은 앞으로 종단의 기초·초급·중급·고급 및 연수교육을 전담해서 인재를 양성하고 종단안의 각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및 감독업무를 수행한다.
  • 금융위기 남미·유럽 확산/멕시코 이어/브라질·이·스페인 화폐폭락

    ◎클린턴,세은에 멕시코 자금지원 촉구 【브뤼셀·워싱턴 외신 종합】 멕시코의 페소화 및 주가폭락 사태가 3주일이상 계속되면서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다른 남미 국가들은 물론 스페인·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로까지 금융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여기에 세계각국의 정치적 불안정이 겹쳐 국제 금융시장이 지난 93년8월의 유럽환율조정장치(ERM) 붕괴위기후 최대로 휘청거리는 상황이다. 스페인의 경우 전직 공안관리들의 무자비한 반테러활동 및 은폐사건에 따른 정치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페세타화의 환율이 10일 한때 전날보다 1페세타나 하락,87·95페세타를 보였다. 이날의 페세타화 가치 하락은 스페인이 유럽통화체제(EMS)의 ERM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에도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탈리아 리라의 경우도 오스카 스칼파로 대통령의 국내 정치위기 해소를 위한 재개소식에도 불구하고 런던 외환시장에서 마르크화당 1천61리라라는 기록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재정적자로 몸살을 앓고있는 스웨덴 의 크로네화 역시 마르크화에 대해 전일보다 1%가까이 하락했다. 이밖에 퀘벡주의 분리와 재정문제 등에 시달리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중앙은행의 통화매입 조치에도 불구,캐나다 달러화는 매각압박을 받은 끝에 8년반만의 최저수준으로 하락하고 말았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1일 『멕시코경제의 안정이 미국의 이익과도 직결된다』고 선언하고 『미국은 멕시코 페소화의 부양을 위해 90억달러를 지원할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도 멕시코에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는데 이같은 클린턴대통령의 성명에 힘입어 이날 멕시코페소화와 주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 불법 사전선거 단속/오늘 시·도에 지침서/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김유영사무총장 주재로 시·도 상임위원및 사무국장회의를 열어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행위를 감시·단속하기 위한 지침을 시달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특히 이날 기부행위금지등과 관련해 할 수 있거나 없는 행위등을 명확히 구분한 선거법 위반사례 예시집을 배포,이를 토대로 불법사전선거운동 단속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예시집에 따르면 ▲관혼상제 개업식 준공식 개소식 기념일등에 화환·화분을 제공하는 행위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친목회등에 금품 식사를 제공하는 행위 ▲법률 세무등에 대한 무료상담 알선 ▲무료 또는 싼 값으로 꽃꽂이 수지침 컴퓨터 수영등의 교양강좌를 개설하는 행위등은 금지된다. 의정활동 보고서를 가두에 뿌리거나 호별방문해 배부하는 행위와 현수막등 시설물을 이용해 보고회를 알리거나 언론매체에 광고하는 행위,보고회에서 선거구민에게 금품 식사를 제공하는 행위도 단속대상이 된다.
  • 국회 공전… 「금배지」들 어디로 갔나

    ◎의원들 “지역구 다지기”… 의사당 확산/단합대회·후원회행사 줄이어/「출근」 의원 평소의 30∼50% 불과 국회가 문을 닫고있는 요즈음 의원들의 관심은 온통 지역구에 쏠리고 있다.관심 뿐만 아니라 몸도 지역구에 내려가 있는 의원이 허다하다. 여야 지도부가 국회의 장기공전에 조바심을 하면서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사이 할 일이 없어진 의원들은 나름대로 실속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 강원도지부는 평일인 지난 11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단합대회를 겸한 체육대회를 가졌다.대회에는 정재철 도지부위원장을 비롯,소속의원 대부분과 도사무국 직원,지구당 당직자등 5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참석의원들은 가장 바빠야 할 정기국회 시즌에 가을을 만끽하는 색다른 맛을 즐겼다. 정상대로라면 이날은 상임위들이 열려 의원들은 밤이 늦도록 의사당을 떠나지 못했을 것이지만 국회공전 덕택에 이같은 「여가」를 즐길 수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사정은 대부분의 지역구 의원이 대체로 비슷하다.여야를 막론하고 국회공전을 지역구다지기의기회로 최대한 활용하며 내심 즐기는 모습이다. 같은 날 민주당의 김병오의원은 민자당 백남치의원이 선심성 당원단합대회를 열었다고 민주당이 문제삼고 있는 바로 그 장소에서 역시 당원단합대회를 가졌고 같은 당의 김충조의원은 개인 후원회모임을 열었다. 민자당 박희태의원은 국회가 공전을 시작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5일 지역구인 경남 남해와 하동에 내려가 교양강좌 개소식을 가졌다.나흘 뒤인 9일에는 지역구민들을 해군사관학교와 이승만대통령 별장에 「산업시찰」을 시켜주는등 분주한 지역구활동을 벌였다. 그런가 하면 충청도가 지역구인 한 야당의원은 지난 5일 지역구에 내려간 뒤 아예 올라 오지를 않고 있다. 의원들의 실속챙기기에는 중진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가 없다.「12·12사건」 기소유예 무효화투쟁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의 김상현고문은 12일 하오 광주에서 교수자문단 주최로 정책토론회를 가졌고 유준상최고위원도 경쟁이라도 하려는 듯 같은 날 같은 광주에서 자기 단체의 창립기념 토론회를 가졌다. 또한 민주당에서는 10일 김태식의원,12일 이원형의원이 후원모임을 가진 것을 비롯,개인주최의 모임들이 줄을 잇고 있어 여야대치의 경색정국과 전혀 동떨어진 느낌마저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요즈음 국회는 텅 비어 있다시피 하다.국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한주일동안 국회 의원회관에 나온 의원은 기껏해야 평일의 30∼50%에도 못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한 의원은 『지역구가 가까워 거의 매일 회관에 나오고 있지만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지방자치 관련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몸은 국회에 있어도 마음은 역시 지역구의 내년 선거에 가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이 귀향투쟁 활동으로 펼치고 있는 지역구설명회에 대해 『중앙당의 지시로 지역구에 내려가 공개적으로 지역주민들을 접촉하니 얼마나 신이 나겠느냐』고 꼬집었다.
  • 사전선거사례 최종 결정/선관위/규제범위 일부 완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사전선거로 단속되는 대상을 크게 완화한 사전선거사례예시 최종안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이 예시에서 의정보고회,기공식·준공식,체육행사,각종기념행사에 참석한 선거구민에게 식사와 직함·성명이 들어간 기념품은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공공기관·공익시설등의 준공식·개소식,주민체육대회,창립기념일,사원체육대회등에 초청된 내빈·임직원·출전선수등 제한된 참석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와 창당대회등 공식적인 당원집회에서의 간단한 식사는 허용했다. 선관위는 또 입후보예정자가 자기와 관계있는 회사·법인·단체등을 방문한 선거구민에게 직·성명이 표시된 선물·기념품·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금지하되 값싼 기념품·사진·음료·다과등을 소수의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허용했다. 불우이웃돕기등과 관련,선관위는 입후보예정자의 직·성명이 적힌 위문품등을 선거구민에게 직접 제공할 수 없도록 했으나 구호기관·공공기관등을 통한 구호품등에는 직·성명을 표기할 수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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