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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등유 세금, 現과세 체계론 다 깎아… “겨울 한시적 인하가 현실적”

    [단독] 등유 세금, 現과세 체계론 다 깎아… “겨울 한시적 인하가 현실적”

    난방비, 도시가스 가구보다 평균 2.2배 정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고려해야”“제가 사는 곳은 겨울이 혹독한 강원입니다. 도시가스가 없는 지역이어서 주민 대부분 등유로 난방을 합니다. 등유 가격이 부담스러워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에도 전기장판 하나로 버티시는 노인분들이 많습니다. 유류세 인하에 등유도 포함되길 바랍니다.” 이렇듯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발표한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등유도 적용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7건이나 올라왔다. 정부가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하기로 했지만 휘발유, 경유, LPG부탄 등 차량용 유류세만 대상으로 삼고 서민들의 난방 연료인 등유는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대책 발표 전에도 등유 가격을 낮춰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11건이나 됐다. 그동안 국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정부가 등유 유류세를 깎아주지 않았던 이유는 ‘현 과세 체계’의 틀로 보면 이미 세금을 최대한 낮춘 상태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등유에는 ℓ당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개소세의 15%)가 73원 정도 붙는다. 지난 4일 전국 주유소 평균 등유 가격은 ℓ당 1013원으로 유류세 비중은 7.2%다. 휘발유 가격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 경유 35.4%, LPG부탄 19.8% 등으로 등유보다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등유 등 난방용 유류에 대해서는 개소세를 탄력세율의 최대한도인 30%까지 인하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법으로 깎아줄 수 있는 데까지 다 깎아줬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법을 고쳐서라도 등유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겨울철에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보다 등유를 쓰는 가구의 난방비가 평균 2.2배 더 많다. 에너지경제연구원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도시가스가 본격 보급된 2002년 이후 등유 가격이 도시가스나 일반 전기 요금보다 높아졌고, 등유와 도시가스는 2014년 기준으로 2000년보다 가격이 2배 이상 오른 반면 전기료 인상 폭은 1.5배에 그쳤다. 이에 따라 농어촌 가구의 소득 대비 취사난방비 비중이 4.4%로 도시가구(2.3%)보다 2배가량 높다. 다만 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등유 유류세를 낮추면 소비가 늘어 미세먼지 배출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휘발유 등에 대한 유류세 인하는 그나마 한시적 대책이어서 환경부가 크게 반대하지 않았지만 등유 유류세까지 내리는 것은 반대가 심할 것”이라면서 “개소세가 사치품에 붙이는 세금이라면서 등유에 한해 폐지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개소세는 환경세 측면도 고려해야 해서 아예 없애기보다는 겨울철에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난방용 등유 유류세도 내린다

    오늘부터 차량용 유류세 15% 한시 인하 휘발유와 경유 등 차량용 기름에 이어 난방용 등유에 붙는 유류세를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등유는 서민과 저소득층이 주로 난방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유류세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등유 유류세 인하에 대해 “날씨가 추워질수록 국민들의 인하 요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야당도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여야정 합의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미 난방용 등유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있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휘발유, 경유, LPG부탄 등 차량용 유류세를 6일부터 6개월 동안 1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등유는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서민층과 농어민 등을 중심으로 등유 유류세 인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현재 등유에는 ℓ당 개별소비세 63원, 교육세(개소세의 15%) 9.5원 등 73원 정도의 유류세가 포함돼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소득층 난방의 중요한 축인 등유에 대해서는 지금도 탄력세율을 적용하는데 (추가 지원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등유 유류세 인하를 ‘서민 감세’ 대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등유 개소세 폐지 법안을 제출한 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저소득층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리아세일페스타’ 나온 현대·기아차 얼마나 싼가 봤더니

    ‘코리아세일페스타’ 나온 현대·기아차 얼마나 싼가 봤더니

    현대·기아자동차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에 동참해 주요 차종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내수 촉진과 외국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쇼핑관광축제다. 이 기간동안 현대·기아차의 승용차는 15%, 상용차는 최대 20%까지 싼 값에 살 수 있다.차종별 할인율을 보면 i30 6.4∼15%, 벨로스터 3∼11.1%, 쏘나타 7.7∼9.6%, 그랜저 3∼4.6%, 코나 3∼6.4%, 투싼 3∼4.8%, 싼타페 3∼4.5% 등이다. 이에 따른 최대 할인 액수는 차종별로 주력 트림(등급)을 기준으로 할 때 i30 312만원, 벨로스터 315만원, 쏘나타 247만원, 그랜저 145만원, 코나 150만원, 투싼 132만원, 싼타페 149만원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추가혜택을 적용하면 차종별로 최소 21만원에서 87만원까지 더 합리적인 할인을 받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용차의 경우 마이티, 쏠라티, 엑시언트, 메가트럭 등 4개 차종 500여대를 대상으로 정상가와 견줘 2%에서 최대 2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차종별 최대 할인 액수는 마이티 300만원, 쏠라티 500만원, 메가트럭 500만원, 엑시언트 3400만원 등이다. 할인 혜택은 선착순으로 승용·RV 차종 8000대, 상용 차종 500대가 소진되면 마감된다. 차량 출고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기아차는 모닝, K5, K7 등 7개 주요 차종에 대해 선착순 총 5000대 한정으로 2∼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차종별 할인율은 정상가와 견줬을 때 모닝 7%, 레이 2%, K5 최대 7%, K7 최대 7%, 스토닉 3%, 쏘렌토 3%, 카니발 3% 등이다. 이에 따른 차종별 할인 액수는 모닝이 92만원, 레이가 31만원, K5는 최대 174만원, K7은 최대 229만원 등이다. 또 여기에 올해 말까지 주어지는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반영하면 K5는 최대 220만원, K7은 290만원(이상 주력 트림 기준) 싼값에 살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누진제 폐지땐 1400만 가구 전기료 올라… 車개소세 인하 연장 검토”

    “누진제 폐지땐 1400만 가구 전기료 올라… 車개소세 인하 연장 검토”

    누진제 손봐서 전기료 개편 쉽지 않아 정책 몰입하려는데 탈원전 논란 발목정부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요금제를 도입하면 1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누진제를 바꾸려면 1단계 800만 가구, 2단계 600만 가구 등 1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진제를 손봐서 1400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오른다고 하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굉장히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한국전력의 전력판매수입이 늘거나 줄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모든 가구에 같은 요금제를 적용하면 현행 누진제 1단계와 2단계 일부 가구의 전기요금이 오르고 3단계 등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는 요금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백 장관은 악화된 고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내수 진작 방안으로 “연말이 시한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승용자동차(경차 제외), 이륜자동차, 캠핑용 자동차 등의 개소세를 5%에서 3.5%로 내렸다. 또한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 “우리가 친환경 선박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어 더욱 집중 육성하면 조선업이 다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다”면서 “공공선박 발주에 속도를 내고 조선 기자재와 설계인력 육성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최근 다시 불거진 탈원전 논란에 대해 “산업정책에 몰입하려고 하는데 많이 발목이 잡히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서 “모든 게 탈원전이라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부는 2023년까지 원전 5기를 계속 짓기로 했다”면서 “탈원전이 여름철 전력수급, 전기요금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계속 설명하는데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고장 난 녹음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다음달 16∼22일 원전 수출을 위해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BMW 2년 전 EGR 결함 알고도 늑장 대처… 과징금 처분 가능성

    BMW 2년 전 EGR 결함 알고도 늑장 대처… 과징금 처분 가능성

    BMW, 차량 20여대 전소 후 결함 인정 국토부, 리콜 등 조치 안 해 책임론 대두BMW “해외와 동일한 하드웨어 탑재” 전문가들 제기한 SW 원인 가능성 일축7월 520d 차종 판매 한달새 45.7% 급락 소비자협회 등 가세… 집단 소송도 확산BMW그룹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 사실을 2016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늑장 대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BMW는 차량 연쇄 화재의 원인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라고 재차 밝혔지만, 이날 해명이 기존 입장에 머물러 의혹을 확실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제기된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6년에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형성된다는 보고를 받고 원인 파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면서 “기술 분석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은 게 지난 6월”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BMW가 유럽에서도 2016년부터 유사한 차량 화재 사고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실험을 통해 EGR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량의 결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2년이 지나서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BMW가 결함을 인정한 것은 한국에서 차량 20여대가 전소된 시점이었다. BMW는 2016년에는 최근 한국에서처럼 다발적으로 화재가 일어난 게 아니었던 데다 전 세계에서의 사례를 수집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지만, 차량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을 2년이 지나서야 인정하고 리콜에 나섰다는 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국토부는 BMW가 늑장 조치를 했다면 과징금 등을 처분할 방침이나, 차량 수십대가 불탄 상황에서도 강제적 리콜 등 선제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국토부에도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에벤비클러 부사장은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누수되면 밸브에 침전물이 축적된다”면서 “바이패스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냉각하지 않은 가스가 유입돼 (빠져나가지 못해)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는 전 세계에서 동일한 EGR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동일하다”면서 “유럽에서도 EGR 부품 교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 BMW의 설명에서 진전된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BMW는 차량 화재가 아니라도 흡기다기관의 천공이나 미미한 화재 등은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국에서 차량 앞부분이 전소될 정도의 화재가 잇따르는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국토부는 화재 원인으로 거론되는 다른 부분에 대한 보충 자료를 낼 것을 요구한 상태다. BMW 연쇄 화재는 BMW의 내수 시장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BMW 520d 차종은 국내에서 523대가 판매돼 6월(963대) 대비 45.7% 내려앉았다. 월간 판매 기준으로 지난해 7월(519대) 이후 최저 판매실적이다. 개소세 감면 덕에 BMW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3959대로 전월 동기 대비 24.2% 늘어났지만, 업계에서는 BMW의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은 만큼 BMW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BMW를 상대로 한 소송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협회는 BMW 소비자를 위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집단소송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자협회는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박성지 교통안전사고연구소장, 송영배 자동차 명장 등 30여명의 자동차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과 변호사로 소송지원단을 꾸리고 동호회 회원 100여명과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 차 사면 개소세 30% 덜 낸다

    연말까지 새 승용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30% 덜 낸다. 지난 19일부터 출고된 차량이 대상이다. 정부는 31일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19일부터 연말까지 출고 또는 수입 신고된 승용차는 개별소비세율이 현행 5%에서 3.5%로 1.5% 포인트 내린다. 출고가격 2000만원짜리 차량은 약 43만원, 2500만원짜리 차는 약 54만원의 세금이 깎인다. 현대자동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87만원, 제네시스는 69만원에서 288만원, 기아자동차는 29만원에서 171만원까지 차값이 할인되는 효과가 있다. 지난 18일 전에 반출됐더라도 19일 기준으로 판매 대리점 등에서 제조업자 등이 보유한 승용차라면 인하된 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차량 판매확인서와 재고물품 확인서, 환급신청 등 증명서류를 첨부해 국세청장 또는 관세청장에게 오는 10월 5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2500만원 승용차 54만원 싸게 산다

    현대차 최대 87만원·기아차 171만원 ‘뚝’ 정부가 소비심리 위축 등에 대응하기 위해 승용차·이륜차·캠핑용 자동차 등에 대해 올해 말까지 개별소비세(개소세)를 한시적으로 깎아 준다. 이렇게 하면 출고가 2000만원 차량 기준으로 약 43만원, 2500만원일 경우 약 54만원의 세금 감면 효과가 있다. 정부는 18일 발표한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을 통해 승용자동차(경차 제외), 이륜자동차, 캠핑용 자동차 등에 대해 연말까지 개소세를 현행 5%에서 3.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세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항으로, 하반기에 본격 시행된다. 다만 시행령 개정 전이라도 19일 이후 출고분에 대해서는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87만원까지, 제네시스는 69만원에서 288만원까지, 기아차는 29만원에서 171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각각 낮아진다. 여기에 자동차 회사별 자체 추가 행사까지 더하면 더 큰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현대·기아차는 7년 이상 경과한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특별지원’을 마련했다. 실례로 노후차를 팔고 현대차 아반떼를 구입하는 고객은 ▲개별소비세 인하 26만~51만원 ▲기존 할인 조건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 20만원 ▲노후차 교체 지원 30만원 등 총 126만~151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승용차 개소세 인하는 2015년 8월 말∼2016년 6월 인하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개소세를 3.5%로 낮췄다. 정부가 개소세 인하를 결정한 것은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 소비 진작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 판매는 소매 판매의 11.7%, 내구재 판매의 45%를 차지한다. 그만큼 소비와 높은 연관성을 지닌 품목이다. 정부는 이번 개소세 인하 조처로 올해 민간 소비가 0.1∼0.2% 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1% 포인트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개소세 일몰’ 여파… 제주 골프장 ‘흐림’

    ‘개소세 일몰’ 여파… 제주 골프장 ‘흐림’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에 적용되던 개별소비세(개소세) 감면 혜택이 올해부터 폐지되자 내장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지역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12만 4563명(도외 및 외국인 6만 4181명, 도내 6만 3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 8113명(도외 및 외국인 11만 4241명, 도내 9만 3872명)에 비해 40.1%나 줄었다. 개소는 특정한 물품의 소비(반출·판매), 특정한 장소에의 입장 또는 유흥행위 등을 하는 소비자가 담세 능력이 있다고 추정하고 개별적으로 부과하는 소비세다. 2002년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이후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외국인 골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액 감면됐다. 이어 제주도 요구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5% 감면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관련 세 포함해 1인당 5280원이던 개소세가 올해 들어 2만 1120원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골프장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A골프장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잦은 폭설 등 기상 여건도 안 좋았지만 제주는 비싼 항공료 부담에다 개소세 감면 폐지가 내장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216만 7510명으로 2016년 194만 5684명보다 11.4% 증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7000만갑 불티나는 궐련형 전자담배… 불꺼지는 일반담배

    7000만갑 불티나는 궐련형 전자담배… 불꺼지는 일반담배

    稅인상 반영 땐 판매 둔화될 듯 흡연 부작용 경고그림 부착 방침 연초담배는 1억4600만갑 감소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출시 후 6개월 만에 무려 207배 폭증했다. 일반담배 판매량은 감소해 지난해 12월부터 의무화된 ‘경고그림 효과’ 못지않게 전자담배로의 ‘갈아타기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량은 처음 출시가 이뤄진 지난 4월만 해도 10만갑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 달 뒤 140만갑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무려 2070만갑으로 급증했다. 10월까지 누적 반출량은 7190만갑에 달했다. 반출량은 담배 제조업체나 수입 판매업자가 판매를 위해 제조장이나 보세구역 밖으로 내놓은 물량을 의미한다. 반면 1~10월 일반담배 누적 판매량은 29억 13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 5900만갑보다 4.8%(1억 4600만갑) 감소했다. 정부와 담배업계는 일반담배를 피우던 흡연자 일부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담배업계 1위인 KT&G가 20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출시함에 따라 이러한 대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담배 판매에 따른 정부 세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로 걷어들인 세수는 1250억 8000만원이다. 최근 국회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의 50%에서 90% 수준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전자담배 한 갑에 붙은 세금은 기존 1739원에서 지난주부터 2986원으로 올랐다. 역으로 보면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전에 관련 세법을 정비하지 않아 1000억원 이상의 세수 손실을 자초했다고도 볼 수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소세 외에 지방교육세와 국민건강증진기금까지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면 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간 74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힐 것으로 추산한다.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이 세금 인상분을 담배가격에 반영하면 판매량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경고그림을 전자담뱃갑에도 부착하기로 한 것도 수요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 5000원으로 올려? 말아?

    궐련형 전자담배 5000원으로 올려? 말아?

    KT&G ‘릴’ 4300원 저가 승부수 …필립모리스·BAT 출혈 경쟁 예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상이 확정됐지만 정작 가격 결정권을 쥔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세금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고스란히 반영하자니 시장 점유율 하락이 우려되고, 반대로 판매가격을 유지할 경우 자신들의 기존 주장을 스스로 뒤집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선행 사업자인 한국필립모리스(아이코스)와 BAT코리아(글로)는 전날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가 개정안을 공포하면 이르면 다음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소세가 현행 갑(20개비)당 126원에서 529원으로 높아진다. 여기에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를 인상하는 법 개정안이 추가로 처리되면 갑당 총세금은 현행 1739원에서 일반담배의 90% 수준인 3000원까지 뛰게 된다. 이 때문에 개정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4300원인 전용담배 가격을 5000원 이상으로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다. 그러나 후발 사업자인 KT&G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KT&G는 오는 20일부터 판매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릴과 전용스틱 핏의 가격을 각각 9만 5000원(할인가 6만 8000원), 4300원으로 책정했다. 임왕섭 KT&G 제품개발총괄 상무는 “제품 가격은 세금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다소 공격적으로 가격을 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소세가 인상되더라도 이 가격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내 전체 담배시장 1위 업체로 시장 영향력이 상당한 KT&G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필립모리스와 BAT는 선점하고 있는 시장을 빼앗길 것이 뻔하다. 특히 필립모리스는 사천공장에서 네오스틱을 생산하는 BAT와 달리 히츠를 이탈리아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40%의 수입관세 부담까지 지고서 KT&G와 경쟁해야 한다. 반대로 가격 인상 폭을 낮추면 외국계 회사들이 그동안 ‘폭리’를 취했다는 부정적인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개소세 인상을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밝히는 것도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라면서 “필립모리스와 BAT는 마진을 낮추는 출혈 경쟁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 사재기 합동단속

    정부가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사재기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법안이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세금 인상으로 아이코스, 글로의 담배스틱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추측이 널리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 인상을 예상해 단기차익을 노리고 사들이거나 판매를 꺼리는 행위에 대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일단 매점매석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즉시 관계 부처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점검할 계획이다. 적발되면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 정부는 23일 담배 유통업자들을 불러 이런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전자담배가 출시된 해외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세금 인상과 담뱃값 사이의 연관이 적어 이번 개소세 인상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1위인 KT&G가 다음달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아이코스 판매사인 필립모리스와 글로 판매사인 BAT코리아가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일반 담배의 90%로 400원 이상 올린다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법안이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의결됐다. 다음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연내에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지금보다 400원 이상 오르게 된다. 기재위는 이날 이런 내용의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를 거쳐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국회를 통과하면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법이 시행될 수 있다. 전자담배 한 갑에 부과되는 개소세는 현재 126원으로 일반 담배(594원)의 60% 수준이다. 이를 90%로 올리면 전자담배 개소세는 지금보다 408.6원 많아진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도가 낮다는 근거가 없으며 일반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권고했다”면서 “일반 담배의 90% 수준 과세가 적절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전자담배 세율이 올라도 4300원 수준인 판매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총리는 “전자담배 과세율이 80% 수준인 일본은 일반 담배와 아이코스의 가격이 460엔(약 4600원)으로 거의 같고 다국적 담배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행태로 볼 때 (가격에 미칠)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소세 외에 담배에 붙는 나머지 세목도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오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을 모두 합하면 1740원으로 일반 담배(3323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 중 지방교육세와 건강증진기금을 일반 담배의 90% 수준에 맞추면 제세부담금이 지금보다 72%(1247원) 증가한 2986원으로 뛰게 된다. 필립모리스가 현재의 이윤을 그대로 유지하고 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긴다면 아이코스 가격이 최대 5500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방세와 건강증진기금 등의 인상률은 각각 국회 행정안전위와 보건복지위에서 결정할 일이어서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궐련형 전자담배 인상방침 정하고도 국정공백에 과세공백 방관한 기재부

    [단독] 궐련형 전자담배 인상방침 정하고도 국정공백에 과세공백 방관한 기재부

    올 2월 일반담배 세율 적용 결론… 관계부처와 실무협의까지 마쳐“담뱃세 담당 정책관 공석인데다 국회 이견도 심해 결국 흐지부지” 정부 손놓은 사이 소비자만 혼란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과세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도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국회가 손을 놓은 사이 국내에 아이코스를 출시한 필립모리스는 일본 사례를 준용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보다도 적은 파이프 담배 수준의 최저세율을 적용해버렸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 공백이 과세 공백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지난 2월 임시국회가 열렸을 때 기재부 세제실이 내부 검토를 거쳐 궐련형 전자담배에 적용할 별도의 개별소비세 부과기준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당시 담뱃세를 담당하는 재산소비세정책관 자리가 비어 있었고, 국회에서도 이견이 심해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일반담배도 종류에 따라 니코틴, 타르 등 유해물질 함량이 다르지만 단일 세율을 적용하므로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게 기재부의 논리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90%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2월 기재부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전자담배 과세 근거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세에는 개소세 외에 지방세(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기금 등도 포함돼 있어 세법 개정을 통해 모든 세목을 일괄 조정할 필요가 있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의 절반 수준인 지방세와 건강증진기금을 적용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면서 “개소세도 비슷한 수준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했으나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등 일부 반대에 부딪쳐 논의가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최근까지도 궐련형 전자담배 과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자담배도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게 낫다고 본다”면서 “전자담배의 건강 위해도가 낮아 일반담배보다 세율을 낮게 하자는 일각의 주장은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밝힌 것이 사실상 처음이다. 담배업계는 정부가 일찌감치 전자담배 과세 기준을 정리했다면 ‘연초 사재기’ 등 지금과 같은 소비자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담배업체 관계자는 “기재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궐련형 전자담배가 6월 국내에 출시됐다”며 “이 바람에 이제는 소비자 이해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궐련형 담뱃세 인상)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국회의 의견 대립도 극심하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연초 6g·20개비)에는 126원의 개소세가 붙는다. 일반담배 개소세(594원)의 5분의1 수준이다. 이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6원으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각각 594원으로 올리자는 개소세법 개정안을 냈다. 국회 기재위는 지난 28일 일반담배의 76%인 450원으로 조정하자는 절충안을 마련했으나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 등이 반대해 막판 합의에 실패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궐련형전자담배 증세 공방… 소비자는 사재기 조짐

    궐련형전자담배 증세 공방… 소비자는 사재기 조짐

    “같은 담배인데 일반 담뱃세 절반, 1조 세수 공백… 개소세 올려야” “연기·냄새 없어 동일 잣대 부당…판매가만 올라 신중해야” 반론도연기와 냄새 없는 신종 전자담배 ‘아이코스’ 등에 매기는 세금을 일반 담배 수준으로 올리는 안을 두고 국회에서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 흡연자는 담뱃값이 오르기 전에 사재기에 나서는 등 소비자 불안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산 담배 제조사와 수입 제조사의 신경전까지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인상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 스틱을 전용 기계에 넣어 찐 뒤 증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이다. 니코틴이 섞인 액체를 넣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진짜 담뱃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형태가 일반 담배와 비슷하다. 다만 불에 태우지 않기 때문에 연기와 재, 특유의 냄새가 없다. 국내에는 미국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지난 6월 처음 출시됐고 영국 BAT코리아의 ‘글로’는 이달 초 나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 절반 수준의 세금이 붙는다. 한 갑을 기준으로 일반담배 20개비에는 개별소비세 594원을 포함해 총 3323.4원의 세금이 붙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6g에는 개소세 126원 등 1739.7원의 세금이 붙는다. 일반 담배를 피우던 소비자가 아이코스로 갈아탔다면 정부가 걷는 세금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담배 업계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1% 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500억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아이코스의 점유율이 8.8%인 일본은 이 때문에 지난해 세수 1조 112억원이 줄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기재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과세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며 궐련형 전자담뱃세 인상을 주장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데 똑같은 세금을 매기는 것은 부당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존 담배에 세금을 중과하는 이유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라며 “전자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분석도 해 보지 않고 세금을 부과하면 소비자가격만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자담배 제조사는 세금이 오르면 현재 한 갑 기준 4300원인 담뱃값을 최대 6000원까지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담배 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을 놓고 정치권 로비 등 치열한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국산 담배제조업계는 불공평한 세금 체계 때문에 전자담배의 판매 이윤(한 갑 기준 2560.3원)이 일반 담배(1176.6원)의 2배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필립모리스는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뱃세를 올리면 45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며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폐지 선고당한 교통세 8년째 방치하는 정부

    폐지 선고당한 교통세 8년째 방치하는 정부

    2019년 개소세와 통합 계획도 정부 차원 후속대책 지지부진 정부 스스로 더이상 걷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도 무려 세 차례나 이를 번복해 온 이른바 ‘좀비 세금’이 있다. 바로 교통·에너지·환경세(이하 교통세) 얘기다. 정부가 제출한 폐지 법률안에 따라 2010년 사라졌어야 할 세금이지만, 폐지 시한을 잇따라 연장하는 자기모순을 이어 오고 있다.●지난해에만 15조원 가까이 걷혀 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교통세를 내년까지 시행한 뒤 2019년부터는 개별소비세에 통합한다는 원칙만 세웠을 뿐 이렇다 할 후속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연장 관행’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도로와 도시철도 등 교통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며 정부가 교통세를 도입한 건 1994년이었다. 당초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지만 2003년과 2006년에 각각 과세 시한을 3년씩 연장한 끝에 2010년부터 폐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정부는 다시 폐지 시점을 2013년과 2015년, 2018년 등으로 세 차례 연장했다. 지금도 교통세는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ℓ당 529원, 375원이 부과되고 있다. 이렇게 걷힌 교통세는 지난해에만 15조원에 이른다. ●기재부 ‘세제 조정’ 연구용역 곧 발주 정부는 그동안 폐지 시한을 연장할 때마다 “교통세를 폐지하면 지방교부세가 늘어나 지방교부세율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교통세만 폐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명분을 앞세웠다. 그러나 앞서 정부가 2008년 폐지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에는 “교통세가 목적세로 운영돼 재정 운영의 경직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로 건설 예산 등을 충당하는 교통시설특별회계는 올해 기준 16조원이 넘고, 이 중 11조원이 교통세 전입금이다. 이 때문에 정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맞는 논리를 짜맞추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교통세가 개별소비세에 통합되면 예산제도에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교통세 수입이 각종 특별회계가 아닌 일반회계에 포함된다. 계산상 내국세 세입이 15조원 늘어나면 이와 연동된 지방교부세가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교통세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에너지 세제 개혁과도 맞물려 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올 하반기에 발전용 에너지 세제 합리적 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교통세 폐지해도 재정엔 영향 없어”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대안은 단순하다. 정부 스스로 2008년 제출했던 교통세 폐지 법률안을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며 정부의 의지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정부는 “교통세는 개별소비세로 계속 과세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국민이 부담하는 실행세율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재정 부담의 증감에도 영향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연구위원은 “에너지 관련 세제를 개별소비세 위주로 통폐합하면 복잡하고 조잡한 조세제도를 단순 명쾌하게 정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도로 건설을 억제하는 효과도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산업부 “석탄 개소세 인상 검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이 대폭 줄어드는 가운데 발전용 석탄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석탄 발전 감축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확대를 핵심으로 전력시장운영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연말에 발표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에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발전용 석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경제성 논리를 앞세우는 ‘경제급전’에서 환경을 우선시하는 ‘환경급전’으로 정부 발전전략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마다 발표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15년간의 전력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설비 계획 등이 담긴다. 산업부는 석탄에 붙는 ㎏당 30원의 개별소비세를 대폭 올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높은 LNG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을 강제로 제한해 자연스럽게 LNG 발전량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경급전과 관련된 세제 개편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원별 구입 단가는 ㎾h당 평균 원자력 68원, 석탄(유연탄·무연탄) 73.8~88.6원, 유류 110.3원, LNG 101.2원, 신재생에너지 156.5원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상이 이뤄지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환경을 위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데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기청정기·노트북이 ‘덤’… 최대 120만원 통 큰 할인

    연초부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강력한 판촉 조건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새해맞이 할인, 설 명절 귀성여비 등 두둑한 현금 지원에 나서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공기청정기, 맥북 등 전자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노후 경유차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통 큰 할인’도 볼만하다. ●노후 경유차 교체하면 할인 팍팍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달 10년이 경과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로 갈아타면 차종별로 50만~1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개별소비세(개소세)의 30%를 회사가 부담한다. 정부가 오는 6월까지 개소세 70%를 깎아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 면세를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쌍용차도 최대 70만원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침체된 내수 시장을 뚫기 위한 회사별 ‘히든카드’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집토끼’(기존 고객) 사수 작전에 나선다. 가족(직계 존·비속) 중 현대차 신차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20~30대가 신차를 구입하면 구매 대수(2~4대 이상)에 따라 20만~5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를 보유한 소비자가 K5 하이브리드·K7 하이브리드 또는 니로를 구입하면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준다. 기아차는 또 스포티지를 구입한 고객에게 65만원 상당의 옵션 패키지(후측방 경보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또는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저금리(최저 1.5%) 할부 및 15만원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설 명절 맞아 30만~60만원 귀성비 르노삼성은 오는 18일까지 일부 차종 출고 고객에 한해 설 명절을 맞아 귀성 여비를 지원한다. SM3는 50만원, SM6는 60만원, QM6는 30만원이다. QM6는 지난달보다 할부 금리도 낮췄다. 4.0%(36개월) 금리로 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가격 할인과 할부 프로그램을 결합한 ‘쉐보레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예로 ‘올 뉴 말리부 상품성 강화 모델’은 80만원 할인 또는 맥북 노트북을 선택한 뒤 4.5%(36개월)와 4.9%(60개월)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오는 16일까지 스파크, 말리부, 올란도를 구입하면 새해맞이 할인 명목으로 3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어)를 구입한 고객(선착순 1만명)에게 계약금 10만원을 대신 내준다. 여성 고객은 추가 10% 인하 대상이다.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창업자, 신혼부부 등이 레저차량(RV)을 구입할 때도 10만원을 더 할인해 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0년 지난 노후 경유차 교체…최고 143만원 세금 감면 혜택

    10년 지난 노후 경유차 교체…최고 143만원 세금 감면 혜택

    현대·기아, 50~70만원 추가 할인 ‘SM6’ 최고 321만원 싸게 판매 10년이 지난 노후 경유차를 새 차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통해 최대 143만원을 할인해 주는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제도가 전격 시행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노후 경유차 교체 시 대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70%(개소세율 5.0→1.5%)까지 세금을 깎아 준다.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30만원)와 부가세(13만원)까지 고려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새 차를 싸게 살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제에 맞춰 50만~70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10년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엑센트·아반떼·i30·벨로스터·쏘나타·i40·투싼 등을 사면 50만원을, 그랜저·아슬란·싼타페·제네시스 G80 등을 구입하면 70만원을 각각 싸게 살 수 있다. 쏘나타 2.0 스마트(판매가 2545만원)를 살 경우 개소세 70% 감면에 따른 전체 세제 혜택(교육세 감면 등 포함) 109만원을 할인받는 데다 추가로 50만원을 더해 총 159만원을 싸게 살 수 있다. 여기에 12월 프로모션까지 더하면 최대 284만원을 할인받는다. 기아차는 노후 경유차를 새 차로 교환할 때 개소세 인하 혜택 이외에도 전 차종(카니발, 모하비 제외) 개인 출고 고객에게 이달 22일까지 시기별로 10만~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또 ‘기아 라스트 세일즈 이벤트’를 통해 모닝(10%), K3(8%) 등 대부분 차종을 할인해 주고, 이와 별도로 K3·K5·스포티지 50만원, 모닝 100만원, K5 하이브리드 130만원의 현금 할인까지 해 준다.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의 쉐보레 브랜드는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70% 감면은 물론 잔여 30%도 지원해 사실상 개소세를 100% 감면해 준다. 12월 프로모션은 별도다. 르노삼성은 이달 SM6 조기 출고 고객에게 70만원의 특별 할인을 추가해 주며, 이 경우 SM6를 최대 321만원 할인받는다. 쉐보레 브랜드는 개소세 감면으로 임팔라와 말리부를 최대 141만원까지 할인해 주며 여기에 12월 프로모션까지 더하면 임팔라는 최대 224만원을, 말리부는 201만원을 각각 할인받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시론] 65년간 무파업 도요타를 배워야 산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시론] 65년간 무파업 도요타를 배워야 산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대한민국 경제의 주춧돌인 자동차 산업의 앞길이 심상치 않다.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추격 속도는 빨라지고 일본은 앞서가고 있지만 우리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에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연장 등 소비 시장에 활력소를 심기 위한 정책들이 있었지만 개소세 호재가 없는 후반기에는 각종 악재까지 누적되면서 좋지 않은 전조 현상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노조 파업이다. 매년 연례행사가 된 노조 파업은 우리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대차는 지난 7월부터 20여 차례 파업을 했고, 이에 따른 생산 차질로 누적손실이 역대 최대인 3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아직도 파업은 해결이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자동차 산업 노동자의 임금 수준이 결코 낮지 않은데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매해 반복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자동차 공장 직원의 연봉이 7000만원 후반 수준인데 반해 국내 자동차 공장 직원의 평균 연봉은 약 9400만원으로 훨씬 많다. 자동차 매출 대비 임금 등 관리비는 우리가 일본의 두 배 이상 높다. 우리 노동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지만 생산성은 결코 높지 않은 것이다. 노사분규로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 높은 차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성격의 파업이 계속된다면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한다. 후반기에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중단되면서 차도 잘 안 팔리는 형편이다. 9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감소했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현대차 울산 1·2공장의 운영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9월 28일 이후 발효된 김영란법도 자동차 구매 경기를 위축시키는 측면이 없지 않다. 주변에 차를 바꾸는 대신 경기 추이만 지켜보면서 내년을 기약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차량 생산 규모는 12년 만에 글로벌 5위에서 인도 다음인 6위로 떨어졌고, 국내 자동차 수출도 글로벌 3위에서 멕시코에 이어 4위로 하락했다. 앞으로는 해외 공장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당장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 입맛에 맞는 차종을 실시간으로 투입하고, 환율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공장 증설은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경우 국내에서는 고용창출 측면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성 노조는 해외 공장 증설 타당성에 힘을 실어 준다. 이미 현대차는 약 65%가 해외 생산이고 기아차도 멕시코 공장 준공으로 해외 생산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현대차 그룹은 길게 보면 약 70%를 해외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산업은 이제 변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차종을 생산하고 생산성이 높은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노조 파업은 큰 걸림돌이다. 65년간 노조 파업이 없는 일본 도요타 등을 배우고 우리 한국형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 노조는 파업을 자제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사측도 성의 있게 긴 미래를 보고 상생 개념으로 협상해야 한다. 단순히 해결만을 위해 매년 반복되는 사안을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한다는 생각보다 근본적인 타개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 노력이 중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란 인식을 갖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는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전체 그림을 보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뒤떨어진 자동차 기술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기술은 선진국 대비 3~4년 정도 뒤져 있는 형편이다. 우리 자동차 산업은 이제 패스트팔로어가 아니라 퍼스트무버로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전체를 아우르는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 미래를 보고 진정한 상생 관계로 가는 노사 간 조화, 그리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화상경마장선 최대 5만원 받아 수익성 3배 높은 베팅제 도입도 한국마사회가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입장권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해부터 100% 인상된 것을 기화로 입장료를 2.5배로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입장권에 포함되는 수수료를 275%나 올린 데 따른 결과다. 마사회는 또 일부 장외발매소에서 기본 입장료의 10배인 5만원까지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28일 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입장료를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장외발매소 입장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도박 중독과 가정 파탄 등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1월부터 경마·경륜·경정의 장외발매소 입장료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100%씩 인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이에 따라 경륜과 경정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금 인상분에 맞춰 수수료를 100% 인상했다. 장외발매소 입장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마사회는 지난해까지 518원이던 수수료를 1945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렸다. 이사회 내부에서조차 “세금 인상은 어쩔 수 없지만 수수료까지 과도하게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사회의 올해 매출은 7조 9147억원, 당기순이익은 256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사회는 “기존 입석제에서 좌석 지정제로 바뀌어서 수수료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실제 경마 장외발매소에서는 입장료에 시설 이용료까지 붙여 최대 3만원(서울 용산구, 강동구, 강북구 등)에서 5만원(고양 일산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에 시설이용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마사회법 시행규칙 위반”이라는 지난 3월 감사원의 지적을 무시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6월 고객의 흥미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단·연승식’(마사회 발매수익률 4%)보다 수익성이 세 배 가까이 높은 ‘삼쌍승식’(11%)을 도입했다. 삼쌍승식은 1~3위 경주마를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이다. 당첨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마사회의 수익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하는 모바일 베팅도 시작했다. 심현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세금 인상을 핑계로 수수료를 275%나 올리고, 수익률이 높은 베팅을 유도하는 것은 마사회가 공기업으로 기능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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