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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다, 만수르 방한 이유로 지목..구애+청혼 사실? ‘판타스틱 몸매’

    안다, 만수르 방한 이유로 지목..구애+청혼 사실? ‘판타스틱 몸매’

    가수 안다(26·본명 원민지)가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 만수르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주목받고 있다.안다는 지난 2012년 안다미로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댄스 가수다. 첫 싱글 ‘말고’를 시작으로 ‘Hypnotize’ ‘S대는 갔을텐데’ ‘Touch’ ‘Taxi’ ‘가족같은’ 등을 발매했다. 또한 드라마 ‘사임당’에서는 안나 역으로 캐스팅 돼 연기를 펼쳤으며, 모델로서도 활약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개성 넘치는 미모의 안다는 각종 화보를 통해 환상적인 몸매를 과시한 바 있다. 한편 22일 한 매체는 외교소식통이 UAE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의 방한 목적을 “안다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그가 안다에게 청혼을 하러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셰이크 만수르 일가의 일원이 안다에게 구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안다 측은 이날 청혼설에 관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피니트 1월 컴백 기습 예고, 소속사 측 “어느 때보다 공들였다”

    인피니트 1월 컴백 기습 예고, 소속사 측 “어느 때보다 공들였다”

    인피니트가 1년 4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22일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인피니트 멤버 6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의 새 앨범 단체컷 이미지를 기습 공개하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인피니트의 새 앨범 타이틀은 ‘TOP SEED’로, 내년 1월 8일 베일을 벗는다. 이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한층 더 세련되고 정제된 모습으로 깊이 있는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여섯 멤버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인피니트의 이번 앨범은 지난해 9월 ‘INFINITE ONLY’를 공개한 후 1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이자, 지난 2014년 5월 발매한 정규 2집 ‘Season 2’ 이후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3번째 정규앨범이다. 특히 팀을 6인 체제로 개편한 후 2018년 새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인 역량과 개성,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인피니트만의 작업물들이 풍성하게 수록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어느 때보다 공들여 이번 앨범을 준비해 왔다. 현재 멤버들도 팬들에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막바지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본격 출격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7 팬미팅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개최하고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서 “화곡유통단지 일대 특화상권으로 붐업”

    강서 “화곡유통단지 일대 특화상권으로 붐업”

    서울 강서구는 ‘강서유통단지 특화상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주변 일대를 특화거리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강서구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사업으로 화곡동 유통단지 주변 여건이 크게 바뀌고 있어 전문유통단지 특성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화상권 활성화를 계획했다”며 “지난 6일 강서유통단지가 서울시 특화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에 탄력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구는 유통단지 활성화를 위해 내년 2월 상인·전문가·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특화상권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한다.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도 의뢰해 사업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단지 특성을 반영한 상징조형물 조성, 단지 개성과 특색을 반영한 통합브랜드(BI) 개발, 이용자 편의를 위한 안내지도 제작 등도 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특화거리 조성으로 유통단지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국회대로 지상부 친환경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 명소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흑기사’ 서지혜 장미희, 복고풍 양장패션 시선 올킬 “200년 전 인연”

    ‘흑기사’ 서지혜 장미희, 복고풍 양장패션 시선 올킬 “200년 전 인연”

    ‘흑기사’ 서지혜와 장미희의 과거 인연이 밝혀진다.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제작 n.CH 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은 6회 방송을 앞둔 21일, 서지혜(샤론 역)와 장미희(장백희/베키 역)의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극 중 서지혜는 수려한 미모와 빼어난 재단, 재봉 실력을 갖춘 샤론양장점의 주인 샤론 역을, 장미희는 일명 베키라고 불리는 조향사이자 서촌 문화 해설사 장백희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샤론과 베키는 각각 과거에 지은 죄로 불로불사의 벌을 받아 길고도 외로운 시간을 살고 있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유일한 존재로서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사이다. 조선시대 말기부터 공생해온 샤론과 베키는 1900년대 청나라, 1930년대 도쿄 등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정체를 숨기고 불로불사의 삶을 살아왔다. 이날 공개된 스틸 컷 역시 샤론과 베키가 함께 보낸 시간의 단편을 보여주고 있는데, 공개된 사진에는 복고풍 양장에 페도라를 쓰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속 장미희는 진회색 스트라이프 수트에 밝은 회색 코트, 검은 페도라를 매치해 무채색 계열 패션으로 차분하고도 부드러운 포스와 기품 있는 아우라를 자아내며, 서지혜는 자주색이 감도는 쓰리피스 수트에 눈에 확 튀는 붉은 페도라를 쓰고 있어 매니쉬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샤론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개성을 잘 드러낸다. 특히 두 사람 모두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음에도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독보적 미모를 뽐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 샤론의 전생 이야기가 밝혀지며 매 회 극적인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샤론과 베키가 함께 하게 된 계기 등 이들의 과거 인연 역시 베일을 벗을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유발한다. ‘흑기사’ 제작진은 “극 중 불로불사의 삶을 살고 있는 샤론과 베키는 200여 년 전 조선시대에 만나 현재까지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오고 있다”라며 “6회 방송을 통해 샤론과 베키의 과거 인연이 드러나며 시각적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제작진 “10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특급 반전”

    ‘슬기로운 감빵생활’ 제작진 “10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특급 반전”

    거침 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캐릭터들의 막강 케미를 자랑하며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21일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10화가 방송된다.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이번 10화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특급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시청자들의 예상을 깨는 반전과 캐릭터들 간의 케미가 폭발적인 회차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예고에서는 해롱이 한양(이규형 분)과 유대위 유정우(정해인 분)의 조합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감옥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한양은 교도관, 수용자를 가리지 않고 다짜고짜 반말을 하고 말끝마다 말장난을 하는 탓에 쉽사리 주먹을 부르는 캐릭터다. 유대위는 한양과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 다나까 말투부터 칼각 잡는 행동까지 천생 군인인 유대위는 교도소 사람들과는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항상 인상을 쓰고, 자꾸 말을 걸어오는 수용자들을 귀찮게만 여긴다. 10화 예고에서는 할 말은 하고 마는 귀여운 저격수 한양이 까칠한 유대위에게도 반말 폭격을 서슴지 않으며 의외의 꿀케미와 웃음을 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극에 완벽히 몰입해 개성 강한 캐릭터 연기와 스펙트럼 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규형, 정해인 두 배우의 활약과 찰떡호흡도 기대포인트다. 한양과 유대위의 티격태격 케미 외에도 풍성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10화에서 주인공 제혁(박해수 분)은 맹장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제혁이 구속을 올리기 위한 훈련에 매진한다. 또, 자신을 포함한 중대원 모두가 목격자라고 밝힌 주상병의 증언으로 유대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 20일에 방송된 9화 시청률이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평균 7.3%, 최고 8.6%를 기록하며 큰 폭 상승했다. 이로써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도 평균 4.6%, 최고 5.6%로 또 다시 상승했다. 특히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수목극 절대강자로서 입지를 단단히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납치했다고요? 저희 가족을요?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시네요?”

    “납치했다고요? 저희 가족을요?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시네요?”

    “1번- 전 가족이 없는데요. 2번- 납치했다고요? 저희 가족을요?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시네요 잘 따라오던가요? 크... 가족하나같이 다 말 안듣는데...리스펙!” 최근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로부터 보이스피싱 주의 문자를 받았다는 한 네티즌이 주변 사람들에게 보낸 보이스피싱 대처요령이 화제다. 가족을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에 주의를 촉구하는 이동통신사의 일반적인 안내문자에 비해 상황별 대처법을 위트있게 표현하고 있다. 우선 가족이 없는 경우, 단호하게 가족이 없다고 한다.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이 하나같이 개성이 강해서 납치가 쉽지않았을 것같은데 납치했다니 놀랍고 대단하다며 반문하는 식으로 대응할 것을 안내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처법은 상대를 위로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돈을 주고 싶으나 돈이 없다. 세상살기가 힘들지만 함께 힘내자고 응수하는 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족을 납치했다고 속이며 자금을 빼돌리는 납치빙자형 보이스피싱은 최근 급증세다. 지난 9월만 해도 37건에 불과했으나 11월에는 92건으로 2.5배로 불어났다. 조금만 주의하면 보이스피싱에 따른 금전적 피해를 막을 수 있으나 사랑하는 가족이 납치됐다는 연락을 받게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노리는 점도 바로 이 점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납치빙자형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발송하고 있다. 문자는 오는 22일까지 10일간 각 회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발송된다. 알뜰통신사의 경우, 12월분 요금고지서(우편·이메일)를 통해 피해예방 정보를 안내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녀나 부모의 현 상황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지인의 연락처(친구, 학교, 학원, 경로당 등)를 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가족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경우, 조용히 직장 동료 등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납치당했다고 하는 가족 본인이나 사전에 확보해 둔 지인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설인아, 건강미 넘치는 화보 “몸매 비결? 알고보면 식욕 왕성해”

    설인아, 건강미 넘치는 화보 “몸매 비결? 알고보면 식욕 왕성해”

    배우 설인아가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 ‘설인아가 내린다’라는 콘셉트로 1월 호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균형 잡힌 식사에 도움을 주는 완전 균형영양식 뉴케어와 함께한 이번 화보에서 설인아는 특유의 건강미를 뽐내며 활기찬 화보를 완성했다.화보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설인아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몸매에 대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몸매 비율이 좋은 편은 아닌데 기자님들이 잘 찍어주신 덕분“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한편으론 ‘저 사진만큼은 아닌걸?’, ‘실제로 보면 사람들이 실망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운동이며 관리를 더 열심히 한다”고 웃어 보였다.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식욕이 많은 편이다. 한식파라 기름기 있는 요리는 덜 먹는다. 힘내는 데에는 역시 한식이 최고”라며 추켜세웠다. 또 태권도 공인3단에 현재 주짓수도 배우고 있는 설인아는 “역동적인 걸 좋아한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엔도르핀이 도는게 느껴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연기과를 휴학중인 설인아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며 “동아리 생활이 정말 재밌다. 서울예대 제 1대 동아리인 봉산 탈춤 동아리예민회(예대민속연구회)부원이다. 류승룡, 송은이, 박건형 선배님도 이 동아리 출신”이라며 자랑스레 말했다. 욕심나는 캐릭터로 tvN ‘또 오해영;의 오해영 역(서현진 분)을 꼽았다. “특이한 상황이나 화려한 캐릭터보다는 평범한 시민, 직장 여성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하며 “내 직업이 특수한 편이라 역할을 통해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롤모델은 김혜수라 답하며 “김혜수 선배님처럼 연기에 힘을 주지 않아도 카리스마와 호소력이 있고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믿고 볼 만큼 연기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앳스타일 1월 호에서는 설인아의 화보와 더불어 솔직 담백한 인터뷰를 만날 수 있다. 사진=앳스타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기대 광명시장, ‘유라시아 평화 철도’ 개발관련 북한에 개성방문 제안

    양기대 광명시장, ‘유라시아 평화 철도’ 개발관련 북한에 개성방문 제안

    경기 광명시가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평화철도 노선개발과 관련해 북한 측에 개성 방문을 제안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20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기대 시장은 18~19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북한선수단 문웅(차관급·북한4·25체육단장) 단장 등 대표단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시장은 문 단장에게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설명한 뒤 북한 개성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함께 동반했다. 쿤밍에서는 현재 남북한이 참가한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양 시장은 북한대표단에게 “현재 광명시는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개발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며 “광명시 관계자와 용역기관 연구진 등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성을 방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측 대표단은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에 대해 “장벽을 허물자는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북한대표단은 귀국 후 상급기관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남북철도를 연결해 중국·러시아와 한국을 잇는 가교로 경제번영을 이루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남북한 관계개선이 이뤄진다면 광명시의 개성방문 추진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대회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앞서 양 시장은 지난 18일 남북선수단 환영만찬에서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해서 남북 및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언젠가는 여기 모인 남북의 꿈나무들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여는 날을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분권광장] 지방자치와 분권은 민주주의 완성이다/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분권광장] 지방자치와 분권은 민주주의 완성이다/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지방자치가 본격 시행된 지 어언 한 세대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주권자인 주민이 마을에서 또는 지역에서 그들 문제를 그들이 참여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지역 문제를 주민이 결정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에서 결정하면 그것을 집행하는 수준이다. 그에 수반되는 예산도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2할 자치의 실정이다. 중앙정부는 지방의 자치역량이 못 미더워 자치권한을 확대하는데 부정적일 수 있다. 현재 지방의 자치역량은 매우 높다. 광주광역시장을 맡으면서 시민에게 맡겨도 충분히 잘해내는 사례를 여러 번 경험했다. 광주는 마을에서 그들의 문제를 공동체 기반으로 해결하는 자치공동체가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주민총회를 통해 토론하며 우선순위를 합의해 결정하는 민주주의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앞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민을 믿고, 시민에게 묻고, 시민이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와 협치와 협업의 방식을 시정에 도입하고 있다. 우리 시는 자치분권 협력회의를 통해 8개 자치분권 과제를 발굴했다.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5개 자치구 부구청장, 시·구 자치분권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치분권정책협의회는 자치구 위임사무 소요 경비 증액, 자치구 인센티브 개선, 자치구 간 경계조정을 통한 균형발전 유도, 마을분쟁해결센터 확대를 통한 생활자치 활성화 등을 확정해 추진 중이다. 올해 자치구에 교부하는 재원조정교부금 교부율도 23%에서 23.9%로 0.9% 포인트 올려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있다. 이제 지방정부에 걸맞은 위상으로서 자율권을 줘야 한다. 각 지역에 맞는 자치입법권과 자치조직권 그리고 자치재정권을 부여해 효율적 운영과 개성 있는 지역발전을 이뤄야 한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국정을 운영하는 실질적 권한과 위상을 갖는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중앙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국가운영의 기본이념으로 두고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간 격차를 조정해줘야 한다. 특히 지방재정은 도시와 농촌 등 지역 여건에 따라 격차가 심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재정 뒷받침 없이 자치를 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중앙정부는 지방재정조정제도를 가지고 지역균형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오랫동안 중앙집권 정치와 행정은 지역기반 중앙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지역주의와 지역 갈등을 초래했다. 이는 더 좋은 정치, 더 좋은 정부로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 이런 부정적 폐해는 완전한 지방자치가 실시되면 사라질 것이다. 권력은 중앙에서 지방으로 그리고 마을로 시민에게 내려가야 한다. 이것은 모든 국민이 원하는 바이며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것이다. 우리 시민들의 민주주의와 자치의식은 매우 높아졌다. 지난해 겨울 우리 국민과 시민들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분권, 자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외쳤다. 이제 시민주권을 실현하는 더 나은 민주주의와 자치시대로 변해야 한다.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지역 발전의 개성을 살려야 한다. 매년 중앙정부 정책프로그램에 맞춰 한 푼이라도 예산을 확보하려는 총성 없는 전쟁과 심지어 사소한 사업까지도 쪽지예산이라는 이름으로 중앙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자치에 기반한 더 나은 민주주의와 개성 있는 지역발전을 이뤄야 한다. 삶과 직결되는 생활현장에서 주민참여의 협치와 협력과 자치공동체가 살아 있을 때 주민생활 구석구석까지 따뜻한 온기와 행복이 스며들 것이다.
  • 보통 사람이 초능력을 가지면 일어나는 일…‘염력’ 티저 예고편

    보통 사람이 초능력을 가지면 일어나는 일…‘염력’ 티저 예고편

    ‘부산행’ 연상호 감독 신작 ‘염력’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아빠 ‘석헌’(류승룡)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루미’(심은경)를 구하기 위해 염력을 펼치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신석헌’ 역의 류승룡을 비롯해 그의 딸 ‘신루미’ 역의 심은경, 루미를 돕는 정의로운 청년 변호사 ‘김정현’ 역의 박정민, 루미를 위협하는 ‘민사장’ 역의 김민재,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석헌과 루미를 위험으로 몰아넣는 ‘홍상무’ 역의 정유미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등장이 시선을 모은다. 특히 하루아침에 염력을 갖게 된 평범한 남자 ‘신석헌’의 이야기가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면서 신선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연상호 감독은 “염력이라는 소재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연 감독은 “보통 사람이 염력을 갖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담은 것이 기존 초능력 소재 외화들과 다른 지점일 것 같다”고 말해 기존의 할리우드 초능력 영화와 차별화된 한국의 초능력 영화 탄생을 기대케 했다. 이처럼 연상호 감독의 뛰어난 상상력과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 개성강한 배우들의 호흡이 더해진 ‘염력’은 2018년 1월말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자치광장] 통일을 준비하는 마포/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통일을 준비하는 마포/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달 북한 군인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총탄을 뚫고 넘어올 만큼 자유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것이다.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입국한 탈북자 수가 3만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 이탈 주민 189명이 생활하고 있는 마포구에서는 올 8월 북한 이탈 주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믿기 어려운 실상과 북에 남은 가족 이야기도 들었다. 낯선 남한 땅에 와 정착하기까지 고단함도 느껴져 마음이 먹먹해졌다.오래전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 믿었다. 그러나 남북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북한의 핵보유, 주변 국가와의 이해관계, 통일에 대한 의식 변화 등으로 지금은 통일이 멀리 있는 이상향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전쟁의 참화를 겪은 전쟁 세대로서 오로지 평화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서독의 마지막 총리이자 통일 독일의 초대 총리인 헬무트 콜 총리는 연설에서 “지금 통일 열차가 오고 있는데, 타지 않으면 그 열차는 언제 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제 지구상 분단 국가는 우리나라가 마지막이다. 이념 투쟁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향후 통일의 물꼬가 트여 중앙 정부가 대북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 구는 앞서 2013년 2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정부의 남북교류협력 및 통일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남북 관계의 변화로 육로가 개통될 경우 지리적 위치상 마포가 통일시대 수도로 통하는 관문이 될 수 있다는 고려도 있었다. 조례는 마포구와 북한 주민 간 남북 교류 협력, 인도주의적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2014년부터 꾸준히 모아 현재 2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적립했다. 2015년에는 통일 염원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통일 전 동독과 서독은 자매결연 형태로 도시 간 교류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고 한다. 1985년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몇 년 후 급작스런 통일이 이뤄졌다. 이따금씩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서 KTX를 타고 북으로 가는 상상을 해 본다. 마포에서 개성을 지나 평양과 신의주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서유럽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세상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면 동족상잔 전쟁의 참화 속에서 겪었던 고통도 한순간 녹아 버릴 것만 같다.
  • 증정 다이어리라고 무시 마…난 웃돈 받는 한정판이니까

    증정 다이어리라고 무시 마…난 웃돈 받는 한정판이니까

    연말은 다이어리 시장의 가장 큰 성수기다. 통상 전체 다이어리 판매의 절반 이상이 4분기(10~12월)에 이뤄진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전체 다이어리 시장 규모는 해마다 줄고 있다. 문구업계는 국내 다이어리 시장이 4~5년 전 500억원대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다이어리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20~3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 가운데 한편에서는 카페, 외식업체 등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증정하는 한정판 다이어리가 큰 인기다. 일부 인기 제품의 경우 재고가 일찌감치 동나 온라인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 등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기현상도 벌어진다. 이를 두고 다이어리의 용도가 일정을 정리하는 기능적 측면을 넘어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장품이나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외식업체들은 연말 사은품으로 다이어리를 내놓으면서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패션·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스타벅스다. 2004년부터 매년 말이면 한정 출시되는 ‘스타벅스 플래너’는 이미 두꺼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모두 음료 17잔을 마셔야 받을 수 있는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인기 색상은 품절 대란을 겪기 일쑤다.지난해까지 3년 동안 대표적인 이탈리아의 노트 전문 브랜드 ‘몰스킨’과 손을 잡고 다이어리를 출시하던 스타벅스는 올해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과 협업했다. 팬톤은 매년 ‘올해의 팬톤 컬러’를 발표해 전 세계의 디자인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브랜드다.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5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동일한 색상의 전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 10월 27일 출시돼 오는 31일까지 다이어리 증정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미 초기 물량이 매진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증정 수량이 10만권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썸플레이스도 15주년을 기념해 덴마크의 디자인 소품 브랜드 ‘디자인 레터스&프렌즈’와 협업한 다이어리를 지난달 1일 선보였다. ‘디자인 레터스&프렌즈’는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의 영문 타이포그래피(글자 디자인)를 인테리어 소품과 문구류에 적용한 제품으로 유럽에서 큰 화제를 몰고 있다. 국내에서는 알파벳 디자인 식기로 유명하다. 플래너에는 투썸플레이스의 이니셜인 대문자 ‘T’를 아르네 야콥센의 글씨체로 디자인에 삽입했다.할리스커피도 지난달 1일 국내 온라인 편집매장 브랜드 ‘29CM’와 손잡은 ‘2018 할리스커피 플래너’ 6종을 내놨다. 그래픽 디자이너 남무현, 만화가 애슝, 일러스트레이터 시우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 6인이 참여해 식물, 별, 커피 등 다양한 소재를 디자인에 구현해 냈다. 겨울 시즌 음료 2잔을 비롯해 모두 7잔의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다이어리 프로모션을 시작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까지 스타벅스와 함께했던 유명 브랜드 몰스킨과의 협업으로 출시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치킨의 다이어리도 ‘크랜베리’와 ‘블루차콜’ 등 2가지 색상으로 이뤄진 간결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며 호응을 얻고 있다. 치킨을 한 마리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그런가 하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명품 다이어리도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지난 1일 이탈리아의 고급 다이어리 브랜드인 ‘파브리아노’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1264년 시작된 노트 전문 브랜드 파브리아노는 종이 생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소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당대의 거장들이 이 마을에서 생산한 종이에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독일의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몽블랑은 해당 연도의 십이지신을 주제로 한 한정 상품을 내놓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2018년을 맞아 개를 주제로 한 ‘조디악 독 노트’를 출시했다.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겉표지에 개의 옆모습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러나 문구업계에서는 “해당 다이어리를 제작·증정하는 브랜드의 인기일 뿐 이런 현상을 ‘아날로그의 귀환’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유통업계의 마케팅 수단으로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전체 다이어리 시장을 견인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1위 다이어리 업체인 양지사의 수첩 및 다이어리 제품군의 생산 실적은 지난해(2016년 7월~2017년 6월) 2650만부로 전년도 같은 기간 2823만부 대비 6.1% 줄었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게 다이어리가 아니라 인기 브랜드의 한정 MD상품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려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또 다른 얼굴… 튀어야 산다

    또 다른 얼굴… 튀어야 산다

    ‘일단 튀어야 산다!’ 국회의원의 톡톡 튀는 개성 있는 명함은 자기를 알리는 최고의 수단이다. 그래서인지 이름과 전화번호 정도만 적어 넣었던 명함도 세월이 지나면서 크게 변했다. 예전에는 당에서 제작한 평범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자기 얼굴을 넣은 ‘사진형’부터 톡톡 튀는 ‘개성형’까지 가지각색이다.총선 등 선거철이 되면 지역구 공약을 넣은 선거용 명함이 별도로 대량 제작된다. 지역구 유권자부터 상임위원회 관계자, 기자, 민원인까지 다양하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명함 한 장씩만 건네도 하루에 수십 장을 금방 쓴다고 한다. 그만큼 국회의원들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명함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다.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개성 있게 국민의당 채이배·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의 명함은 반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이식’이다. 채 의원의 명함을 펼치면 캐리커처와 함께 “국민과 함께, 내일을 향해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하단에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겠다’, ‘공정한 경제의 기틀을 만들겠다’, ‘세금지킴이가 되겠다’, ‘제대로 밥값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네 가지 다짐이 적혀 있다. 채 의원은 “만나는 분들에게 짧게나마 국회의원이 된 다음 스스로 한 약속을 전하고 싶어서 넣게 됐다”면서 “명함을 볼 때마다 스스로 이 약속들을 지키려고 강제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명함에 지역구의 모습을 담은 ‘지역구 사랑형’도 있다. 박인숙 의원의 명함을 펼치면 서울 송파갑 지역의 관내 지도가 나타난다. 명함을 받는 이들마다 ‘특이하다’, ‘창의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박 의원 측은 “지역구 안에 있는 몽촌토성과 같은 다양한 문화재 유산과 체육 시설 등을 홍보하기 위해 지도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갑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의 명함에는 문화재 촉석루의 실물 사진이 담겨 있다. 명함 하단에 적힌 ‘충절·역사·교육·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라는 문구를 통해 ‘지역구 사랑’을 한껏 드러냈다. 박 의원은 처음 국회에 입성했을 때부터 이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박 의원 측은 “자긍심 차원에서 진주의 상징인 촉석루 사진을 넣었다”면서 “타지에서 명함을 받는 사람들은 명함을 보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와 지역구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콩기름으로 인쇄한 재생 용지의 친환경 명함을 사용해 디자인보다 재질에 신경을 썼다. ●“곳간 채우자”… 후원계좌 기재 필수 국회의원 대부분은 자신의 명함에 후원 계좌를 꼭 써넣는다. 국회의원은 연간 1억 5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데, 명함에 후원 계좌를 적어 넣는 것만큼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없다. 한 의원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후원금 모금 한도를 채우기에 바쁜데 명함에 계좌번호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안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어떤 의원은 자신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실에 근무하는 보좌관, 비서관, 심지어 인턴 직원의 명함에까지 후원회 계좌번호를 적도록 했다. ‘다다익선’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명함 뒷면에는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주소가 나란히 적혀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심지어 상임위 명칭도 길어 명함에 당명을 적을 공간이 모자랄 지경”이라며 웃었다. 한국당 신상진 의원의 명함 뒷면에는 학력, 수상 내역, 주요 경력, 국회 상임위에서 활동한 이력 등 무려 17가지 내역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여기에 국회 의원회관 및 지역 사무실의 주소와 전화번호, 팩스번호까지 더해져 여백이 없다. 경북 영주·문경·예천을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최교일 의원은 세 곳에 나뉘어 있는 지역 사무실 정보만 써넣어도 명함 뒷면이 꽉 찬다. 지역구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의원 중 일부는 국회 업무가 바빠 지역을 자주 찾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당직을 써넣기도 한다. ●여백의 미학… 최대한 심플하게 소속 상임위, 직책, 이력 등을 줄줄이 나열하기보다 정보를 최소화한 심플형 명함도 인기다. 최근 들어 소속 정당의 당명이나 로고를 일부러 빼는 의원도 부쩍 많아졌다. ‘문자 폭탄’을 우려해 휴대전화 번호가 들어간 명함을 돌리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명함은 소속 정당에 대한 별도 표기 없이 ‘국회의원(대구 동구을) 유승민’이라고만 쓰여 있다.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당 로고나 직함이 없다는 게 특이하다. 유 대표의 명함에는 대신 국회의사당을 상장하는 마크와 홈페이지 주소가 새겨져 있다. 유 대표는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19대 국회 때부터 같은 디자인의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유 대표 측 관계자는 “당명이나 대표 직함을 넣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바빠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성수·전현희, 국민의당 정동영·박선숙 의원의 명함도 ‘심플형’에 가깝다. 명함에 당명을 뺀 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한국당에 소속된 국회의원 116명 중 한 명이기보다는 지역구와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안녕하세요.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유의동입니다’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이름 부분에 바른정당 상징색인 하늘색의 꺾쇠 괄호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후에는 ‘안녕하세요. 바른정당 대변인 유의동입니다’라고 문구를 바꿨다. 유 의원은 “이름만 있으면 밋밋하니까 인사말을 넣게 됐다”면서 “인사할 때 빠르게 명함을 주고 받으니 ‘안녕하세요’라고 써 있으면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재치 만점 사진 국회의원 명함 대부분은 ‘주인’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다. 명함을 받은 사람들이 이름과 얼굴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명함에 들어가는 사진을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웃는 표정의 사진을 많이 쓴다. 한국당 권석창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검정색 정장 차림을 한 권 의원의 반신 사진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회색 배경색을 입혀 세련된 느낌을 준다. 권 의원은 “청바지를 입은 사진을 쓸까 고민하다 너무 시대를 앞서가는 것 같아 정장을 입은 사진을 택했다”며 웃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웃고 있는 김 의원의 사진과 함께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길’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캐리커처가 들어간 재치 넘치는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금 의원 측은 “의원들이 주로 명함에 사진을 넣다 보니 보다 개성 있게 만들기 위해 캐리커처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진형 명함을 쓰고 있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외교 활동을 위해 외국어판 명함까지 별도로 만들었다. 한글판 명함 2개, 영어·중국어·일본어판까지 명함 종류만 5개다. 이 의원 측은 “유럽판 명함까지 만들려고 했지만 영어 명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천주교 신자인 이 의원은 종교활동을 할 때에는 세례명인 ‘그레고리오’가 새겨진 명함을 사용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얼룩진 고미술계, 쇄신으로 밝은 미래 이끌다

    [이사람 e향기] 얼룩진 고미술계, 쇄신으로 밝은 미래 이끌다

    어릴 적 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온 한 청년은 고미술의 가치를 알아보고 21살에 그 분야에 뛰어들었다. 40년간 갤러리를 운영하며 고미술 분야의 리더가 된 그는 이제 가난이 아닌 또 다른 것과 싸우고 있다. 가짜와 위조문서 등 ‘어둠의 거래’가 많았던 고미술 분야의 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사)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의 이야기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김 회장은 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전 정부에는 내가 블랙리스트에 속해 있던 것으로 안다. 정부가 바뀐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의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고미술 문화재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습니까. -법원에서 나온 경매물을 취급하다가 유물을 보고 느낌이 왔습니다. 그때부터 옛 작품들에 관심을 갖고 이 일에 뛰어들게 됐지요. 사실 제가 이제껏 직업을 네 번 바꿨습니다. 만약 이걸 안 하고 건설업이나 부동산업을 했다면 돈은 더 벌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 문화재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이 일에 매달려 왔습니다. →여러 구설에 많이 오르내렸습니다. 그만큼 어려움도 컸을 것 같습니다. -모함과 음해가 많았습니다. 아마 어지간한 사람이면 진즉 무너졌을 겁니다. 저는 우리 문화재가 바로 서야 우리 문화가 살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어떻게든 우리 업계가 스스로 개혁을 해서 정도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 보니 이제까지 안 좋은 방법으로 해온 사람들이 지탄을 하고 많은 음해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도 가짜가 많이 있습니까. -위조 감정으로 만들어진 감정서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우리 고미술의 이미지를 오히려 나쁘게 만들고 있지요. →협회 산하기관으로 시작된 고미술품 감정 아카데미에는 그런 ‘가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군요. -현재는 저희 협회에서 독립해서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아카데미 고미술문화대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감정 전문가의 필요성도 있었지만, 문화대학을 만든 것은 학자와 상인들의 관계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새로운 물건이 발견되면 학자들에게 연구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또 우리 고미술협회 회원들은 부족한 부분을 학자들에게 배우면서 주고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습니다. 지금은 사단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쯤에 교육부에 등록해서 2년 후에는 정식 2년제 대학으로 출범시킬 계획입니다.→고미술문화재 가치를 높이는 데에 필요한 정책적인 지원은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로서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문화재보호법 개정이라고 봅니다. 문화재보호법이 일제시대에서 이어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제일 직접적인 부분이 우리 문화재가 외국으로 나갈 수 없다는 내용인데, 국보나 보물급이 아닌 것도 여기에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미술품이 외국에 나가면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 나라 문화재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나라만 유독 국제적인 이동을 제한하고 있어요. 외국인이 우리나라 여행 와서 접시 하나 사서 간들, 우리 문화가 남의 문화로 바뀌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릴 수 있는 길을 오히려 법으로 막고 있는 셈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문화재 유출은 민감한 사안 아닙니까. -일본의 경우는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일본 방식을 많이 따라가면서 이 부분은 너무 뒤떨어져 있어요. 물론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중요 문화재들은 보호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처럼 그 외의 고미술품의 이동은 자유롭게 풀어달라는 것이죠. 몇 년 사이 중국 유물은 수십 배로 값어치가 뛰었어요. 반면 우리 문화재들은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과거에는 먹고 살기 힘드니까 팔기 바빠서 무분별하게 유출될 수 있었겠죠. 그러나 이제 시대가 달라졌지 않습니까. 과감하게 개방할 건 개방해야지요.→문화재보호법 외에 정책적인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정책적으로 이러한 고미술 문화재에 대한 뒷받침이 전혀 없다시피 한 상태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물건 구입비 같은 경우에 전에는 7000만~8000만 원이었던 걸 제가 이런저런 노력으로 30억 원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40~50억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국립 박물관이면 구입비가 500억은 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몇십억 가지고 무슨 가치 있는 문화재를 구입합니까. 그만큼 우리나라가 문화재에 관심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지원도 거의 없지요. 다보성갤러리 같은 경우도 40년 동안 운영해 왔고, 어지간한 박물관보다도 규모가 커요. 그런데도 지원은커녕 은행 거래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다보성갤러리를 약 40년 운영해 오셨습니다. 대표적인 소장 작품을 소개해 주신다면. -다양한 연대의 많은 작품이 보관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고려금속활자가 있습니다. (다보성갤러리는 2010년 9월 ‘직지 활자보다 130년 앞서는 금속활자’라며 ‘증도가자’를 공개했다.) 우리가 금속활자의 종주국으로서 전 세계 교과서에 나올 문화유산을 7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렇게 두고 있어요. 고미술계의 음해와 모함으로 이런 중요한 문화재가 빛을 못 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현재 북한 개성 만월대에서 활자 4점이 발굴됐습니다. 그걸 북한이 유네스코에 등재해버리면 우리 것은 붕 떠버리잖아요. 우리가 그간 가져온 금속활자 종주국의 자긍심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계속해서 모함과 음해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인터넷에 이름 검색만 해봐도 제가 사건이 참 많았다 싶습니다. 법원도 많이 다녔어요. 막연한 의심이 아니라 완전히 음해고 모함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제 사건에 증언을 했던 한 사람이 K와 L, 또 다른 K, 그리고 J 등의 실명을 밝혀가며 그들로부터 사주를 받고 거짓 증언을 했다는 사실확인서까지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감정업무와 협회를 장악하겠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거짓으로 제보하고 증언하고 그러는데 어차피 그런 거짓말은 머지않아 다 밝혀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이런 걸 겪다 보면 내가 왜 협회에서 이런 걸 맡아서 이런 고통을 받는 건지 후회될 때가 솔직히 있습니다. →협회를 오래 이끌어 오신 입장에서 후회와 보람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제가 97년에 회장이 처음 돼서 이제까지 21년째 7번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욕을 먹기도 많이 먹고 법적으로도 많이 시달렸지요. 그래도 분명히 보람이 있어요. 그 어두웠던 환경이 그나마 정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고미술협회라고 하면 인정을 받잖아요. 과거에는 고미술이라고 하면 많이 안 좋게 봤지만 이제 많이 개선됐잖아요.지금도 여전히 힘이 들고 괴로울 때가 있지만 그래도 꽤 성공적이지 않았나 스스로 생각합니다. 먼 훗날에는 ‘그래도 그 사람 때문에 고미술이 이만큼 바로 섰어’라고 평가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봉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저는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 겁니다. 봉사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껴요. 이 협회도 무슨 권력이 있고 금전적인 이득이 있겠습니까. 그냥 봉사하는 거예요. 어느 단체나 봉사한다는 희생정신을 가지고 해야 그 단체가 바로 서고 정도(正道)를 가는 거지, 제가 하는 일, 해온 일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봉사하는 거니까.이제는 그냥 내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뿐입니다. 내 나이가 70이에요. 살아야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이제 마무리를 생각할 때죠. 남에게 지탄 안 받고, 나쁜 사람이라는 소리 안 듣는 게 성공한 삶 같아요.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제작비 1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대작들이 올해 마지막 출사표를 던진다. 14일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를 시작으로 20일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27일 장준환 감독의 ‘1987’이 개봉한다. 세 편의 제작비를 합치면 500억원에 달한다. 손익분기점이 관객 500만명을 오르내릴 정도다. 세 편 모두 주인공 외에도 조연과 카메오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세 편을 모두 보면 웬만한 한국 배우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여름 ‘택시운전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나올지 관심이다.■강철비 ‘강철비’는 잘 알려진 대로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스릴러 소설과 이를 영화화한 ‘붉은 시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등 잭 라이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이번 겨울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南北 두 철우의 감칠맛 나는 케미 핵 전면전이라는 일촉즉발 상황의 이면에서 이를 막으려는 두 남자, 북의 엄철우(정우성)와 남의 곽철우(곽도원)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쪽은 대통령 선거 직후 정권 이양을 앞둔 크리스마스 즈음. 남으로 침투한 북한군은 미군의 다연장 로켓 탄두를 탈취해 국제 행사가 열리는 개성공단을 향해 발사한다. 북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 쿠데타 세력을 제거하라는 은밀한 임무를 부여받고 개성공단을 찾았던 전직 특수부대 요원 엄철우는 큰 부상을 당한 ‘북한 1호’를 구출해, 남으로 긴급 피난하는 중국 관료와 기업인 행렬에 몸을 숨긴다. 쿠데타 세력은 북한 1호의 행방을 쫓으며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엄철우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와 운명적으로 공조하게 된다. ●서로를 향한 가감 없는 시선 전달 정우성이 액션 장면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원맨쇼를 벌이지 않는다는 점이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북과 남의 이질감에서 비롯되는 코미디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일궈내는 케미가 또 다른 감칠맛을 관객에게 선사하다. 군사적 전문 용어와 지식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주변국 행보까지 생각할거리 가득 ‘강철비’를 전형적인 오락물로만 즐길 수 없는 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영화는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장르 문법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사이사이 전쟁 위기에도 무덤덤한 남한 사회의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꼬집거나 북한을 바라보는 남쪽의 두 가지 시선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북을 섬멸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입장과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충돌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전쟁의 초침이 긴박하게 째깍거리는 순간 우방, 혈맹을 자처하던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이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 등 곱씹어볼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지난 역사와 각종 기밀문서, 자료, 전문가 의견을 통해 객관적이고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신과 함께 20일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이 스크린에 안정적으로 안착된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총제작비 400억원(1·2편 합산)이 투입됐다. ●전통신화 세계관 등 원작과 차별화 영화는 원작과는 꽤 거리가 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그리고 있는 한국 전통 신화의 세계관을 차용하면서도 주요 캐릭터들이 영화적 시점으로 변주되고 재창조됐다. 원작에서 과로사로 숨진 회사원 김자홍(차태현)은 아이를 구하다 사망하는 살인성인의 소방관으로 바뀐다. 원귀인 유성연 병장은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으로 등장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축은 자홍의 가족사가 된다. 액션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공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가족이라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력하게 결합한 건 전 세대로 관객층을 확대하고 싶은 야심으로 보인다. 원작에 없는 ‘귀인’이라는 영화적 장치를 만들고, 세 명의 저승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활동 무대를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저승과 이승으로 확장한다. ●권선징악·가족애 과도한 신파 우려도 러닝타임 139분 내내 스크린에 펼쳐지는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지옥까지 칠지옥을 구현하는 시각적 특수효과(VFX)와 컴퓨터그래픽(CG)의 완성도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화면 질감도 뛰어나고, CG가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다. 각 지옥마다 세련되고 차별화된 비주얼을 구사하고 있는 데다 칼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검수림이나 수직낙하 액션 장면, 지옥 괴물들과의 전투 장면 등은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과시한다. 나름 ‘지옥 모험물’이라는 한국형 어드벤처 장르에 기대 이상으로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흠이라면 권선징악적인 주제 의식과 가족애가 감정 과잉으로 치달으면서 빚는 과도한 ‘신파’가 아닐까. 켜켜이 쌓인 자홍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다 털어진다. 특히 막판 20~30분은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닌 이상 눈물을 참기 어려운 최루성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쟁쟁한 배우들 카메오 출연도 볼만해 출연 배우로 보면 한국 영화의 잔치판이다.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비중이 큰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부터 코믹 조합인 두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 임원희 등 조연뿐 아니라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 김민종, 유준상, 장광, 마동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힘을 보탰다. 전작 ‘미스터 고’(2013) 이후 절치부심해 온 김용화 감독의 한국형 판타지 도전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천만 영화를 단 한 편도 내지 못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이 작품으로 숙원을 해소할지 기대된다. 12세 관람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1987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은 이 겨울에 야외 상영을 해도 관객들로 하여금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영화다. 그만큼 관람 내내 가슴속에서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꿈틀거린다. 영화의 제목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용기가 모여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1987년, 그해를 조명한다. 1월 14일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내는 6월 항쟁까지다. ●박종철 열사부터 6월항쟁까지 ‘1987’은 웃음과 반전, 향수와 서스펜스 등 상업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진정성을 끝까지 견지해 나가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기자회견이 상징하는 은폐와 조작, 꼬리 자르기의 중심에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이 서서 영화를 관통한다. 이에 맞서 최검사(하정우), 윤기자(이희준),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이부영(김의성), 대학 신입생 연희(김태리), 재야인사 김정남(설경구) 등이 차례차례 바통을 이어 가는 과정에서 진실의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꿰맞춰지고, 결국 거대한 물줄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 시절 노래, 건물 등 고스란히 자칫 캐릭터별로 파편화할 수 있는 이야기는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한 허구 캐릭터인 연희의 투입으로 짜임새를 갖춘다. “데모한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말하던 연희는 관객을 1987년의 한복판으로 이끌어 심리적인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희가 마이마이 카세트로 즐겨 듣는 노래가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이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며, 연희가 거리를 내달려 올라간 버스 위에서 시청광장의 거대한 함성과 마주하는 엔딩 장면을 장식하는 노래가 민중가요 ‘그날이 오면’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악명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과 백골단이 활개치던 시위 현장, 불심검문이 판을 치던 그 시절의 종로 거리와 명동거리, 유네스코 빌딩 코리아 극장, 연세대 정문 앞, 그리고 인기 운동화였던 타이거까지 1987년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것도 ‘1987’을 보는 즐거움이다. ●30년 넘어 지난해 촛불 떠올려 영화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관객들에게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난겨울 광화문 광장과 겹쳐지는 느낌이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장준환 감독은 “두려움 속에서도 온기와 양심을 저버릴 수 없어 한마디라도 내뱉어야 했던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그해를 담고 싶었다”며 “지난해 겨울 우리가 촛불을 들고 나올 수 있었던 것도 1987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각자의 인생 이야기 촘촘하게 펼쳐질 것”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각자의 인생 이야기 촘촘하게 펼쳐질 것”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매주 수목 ‘슬요일’ 열풍이 불고 있다.14일 목요일 밤 9시 10분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8화가 방송된다. 앞서 13일(수) 방송된 7화는 남녀 2049 타깃 시청률 평균 4.2%, 최고 4.8%로나타나며 또 다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도기 평균 6.4%, 최고 7.5%로 다시 한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14일 방송하는 8화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신원호PD는 “주인공 김제혁부터 고박사, 유대위 그리고 목공장의 취준생까지 누구 하나 빼 놓지 않고 짜임새 강한 스토리가 펼쳐져 시청자들이 몰입하며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모자이크처럼 촘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8화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고박사(정민성 분)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지만 법무부 행정감사 때문에 외부진료에 나가지 못하는 위기의 상황이 그려졌다. 고박사를 걱정하는 2상6방 재소자들에게 나과장(박형수 분)은 차가운 얼굴로 “전에도 이런 식으로 쭉 외진 나가고 그랬습니까?”라며 다그쳤고, 이에 장기수(최무성 분)가 “고박사씨는 꾀병부리고 그럴 사람 아닙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심한 통증을 느낀 고박사가 또 한번 쓰러지고 제혁(박해수 분)이 다급하게 팽부장(정웅인 분)을 찾으며 도움을 요청하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불침번 기록지를 전해 받은 유대위(정해인 분)의 형은 사건 당일의 진실을 찾기 위해 중대원들을 찾아간다. 예고에서는 또 제혁과 목공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재소자 취준생 김민성(신재하 분)의 이야기도 엿보여 눈길을 끈다. 예고에 따르면 그 동안 목공장에서 성실히 일하며 지난 방송에서는 손까지 다쳤던 취준생이 가석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혁과 마주한 취준생은 “살면서 이런 대우를 다 받아보고, 감사합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어, 절망한 듯한 취준생의 얼굴 위로 “내보낼 명분이 있어야 할 명분이 있어야 하니깐 편지를 써서 제출하세요”라는 나과장의 말과,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봐요”라는 제혁의 목소리가 들리며 어떤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인기비결은 주인공 김제혁은 물론, 장기수, 고박사,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한양(이규형 분), 유대위, 법자(김성철 분) 등 재소자들부터 이준호(정경호 분), 팽부장, 나과장, 송담당(강기둥 분) 등 교도관들까지 서부교도소를 둘러싼 인물들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각각의 사연들이 흥미롭게 진행된다는 점. 여기에, 교도소 밖 인물들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제혁의 전 여자친구 지호(정수정 분), 제혁의 여동생 제희(임화영 분), 준호의 동생 준돌(김경남 분)까지, 어느 한 명 빼놓지 않고 각각의 인생 이야기가 촘촘한 구성을 자랑하며 한 편의 오케스트라 같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신원호PD는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이를 연기하는 다양한 배우들이 이번 드라마의 강점”이라며 “시청자들이 큰 틀에서 좋은 모자이크, 굉장히 훌륭한 블랙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오케스트라를 봤다고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매회 주인공 김제혁의 험난한 교도소 적응기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부활을 꿈꾸는 스토리는 물론, 제혁을 둘러싼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지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매주 수목을 ‘슬요일’로 만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8화는 14일(오늘) 밤 9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크리스마스 파크의 선물

    크리스마스 파크의 선물

    곧 크리스마스다. 가족, 연인들이 이를 기념할 장소를 물색하기 바쁘다. 놀이공원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각 테마파크와 수목원, 각 지역 관광공사 등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모았다.에버랜드는 31일까지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연다. 축제 기간 매직가든은 ‘루돌프 빌리지’로 변신한다. 전 세계 50여종의 이색 루돌프 조형물들이 전시된다. 지난해 매직가든을 빛냈던 ‘별빛 동물원은 올해 정문 지역 글로벌 페어에 꾸려진다. 기린과 코끼리, 표범, 순록 등 11종 50여 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다.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도 매일 저녁 펼쳐진다. 인기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15일 문을 연다. 유아 전용의 뮌히(90m) 코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장 길이인 아이거(200m)와 융프라우(120m) 등의 코스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롯데월드·아쿠아플라넷 한달 내내 특별 이벤트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31일까지 ‘크리스마스 미라클:산타의 선물’ 이벤트를 벌인다. 화려한 전구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유럽풍의 ‘산타 빌리지’는 이번 시즌의 핫스팟이다. 말하는 눈사람 ‘얼라이브 스노우맨’, 캐럴이 흘러나오는 ‘러브 인 회전목마’, 8m 높이의 거대한 산타클로스 모양의 ‘헬로우 산타 트리’는 사진 찍기 좋은 곳 베스트 3로 꼽힌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혀라!’ ‘탈출! 미니 스노우맨!’ 등 선물이 펑펑 쏟아지는 참여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랜드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산타가 되어 산타 바이크에 탑승해 보고, 크리스마스 초대형 인형뽑기 등 여러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27일 ‘윈터 파티’를 오픈한다. 빙어와 금붕어 낚시 체험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낚싯대와 뜰채를 이용하는 체험장도 마련됐다.한화 아쿠아플라넷은 12월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어 간다. 여수는 ‘산타 걸’로 변신한 인어가 특별 공연 ‘해피 아쿠아마스’를 펼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20분, 2시 20분, 3시 20분, 4시 20분에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연출된 수조에서 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소원엽서도 받을 수 있다. 제주는 연인들을 대상으로 1+1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드러나도록 ‘인증샷’을 찍은 뒤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대인 종합권 1인 구매 시 참여할 수 있다. 원마운트 스노 파크는 2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러시아 피겨 선수단원들의 아이스 갈라쇼를 하루 3회(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5시 30분) 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하키와 컬링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겨울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버블쇼, 저글링쇼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열린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특이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연다. 수조 안에 서식하는 전기뱀장어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혀 준다. 전기뱀장어는 먹이를 사냥할 때 전기를 방출한다. 이때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구에 불을 밝히는 것이다. 점등식은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오후 2시에 한 차례 진행된다. 특별 수중공연 ‘인어와 산타다이버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했다. 산타 복장의 다이버와 인어가 눈 내리는 정어리 마을을 배경으로 수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공연은 2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1일 3회 진행한다.●아쿠아리움 수중 공연… 부산 등 지자체도 반짝 반짝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24일까지 ‘100%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물 이벤트는 매일 1부, 2부 각 선착순 50명씩 현장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 사인볼, 현대건설 배구단 사인볼 등의 선물이 준비됐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운대라꼬 빛축제’를 새해 2월 18일까지 해운대시장, 구남로 등 약 1.4㎞의 거리에서 진행한다. 빛 조형물과 대형 트리를 설치해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로맨틱 프러포즈 이벤트와 빛 터널 소원지 달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천관광공사는 내년 1월 14일까지 부평동 문화의 거리에서 높이 3m에 달하는 초대형 스노볼을 운영한다. 스노볼 내부에 한국 최초로 빛을 밝힌 팔미도 등대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누구나 스노볼 속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은 뒤 인천관광공사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준다.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북스테이: 자연의 품에 안겨 책을 읽다’를 16~17일 개최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르면서 가족과 함께 수목원의 겨울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저자와의 만남, 수목원 산책 및 전체 관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다. 또 12월 내내 매주 수~토요일에 나눔 트리, 눈눈눈 산책, 다육이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www.bdn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나이’가 아닌 ‘멋’이 드는 전통시장

    ‘나이’가 아닌 ‘멋’이 드는 전통시장

    하루 해가 저물어 어두워지고 한 해가 저물어 다 지나가는 연말이면 약간은 쓸쓸하고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서울시청 외벽에 있는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에 있는 글귀를 보고 쓸쓸함 대신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글판에는 ‘저물어 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 가는 겁니다’라고 씌여 있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안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인 이 글귀는 지금이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쓸쓸한 계절이 아니라 단단하고 야무지게 여물어가는 계절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드는 것을 꺼린다. 나이가 들면 뭔가 위축되거나 할 수 있는 일들이 줄어드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나이 드는 것의 미덕>에서 나이 든다는 것은 괜찮은 일이라며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이 든다는 것과 늙는다는 것을 구분하고 ”나이 든 마흔보다 젊은 일흔이 낫다“고도 했다. 어린 나이에도 늙은이가 될 수 있고, 나이 들어서도 얼마든지 젊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세월이 가면서 단순한 나이가 아니라 멋이 드는 사람이 아름다운 법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에도 마찬가지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 쇠락해가는 시장이 있는 반면 오랜 세월 쌓아온 연륜과 더불어 전통의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젊은 계층까지 함께하는 활기 있는 전통시장이 있다. 부활에 성공한 전통시장은 나이가 들수록 멋, 매력이 충만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등 거대 유통업체들과 경쟁 대신 나이든 전통시장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멋을 찾아내 소비자들과 소통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도 나이가 든 전통시장만의 ‘멋’을 발굴해 쇠락해가고 있는 나이든 시장을 카터의 말처럼 ‘젊은 일흔’살로 만드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전통시장도 시장마다 각각의 특색 있는 개성과 정체성을 갖고 있는데, 이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에 전통시장 부활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시장만의 개성있는 특색을 발굴해 소비자와 공감하는 노력이 더해져야 전통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 나이가 든 멋을 제대로 살려 부활에 성공한 전통시장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1913송정역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시장브랜드에 새롭게 직접 활용하고 오랜 연륜에 더불어 개성 있는 청년 상인들의 독특한 개성 있는 점포가 조화를 이루면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서울 서촌에 있는 통인시장은 엽전을 구입한 후 시장 내 음식을 뷔페처럼 도시락에 담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멋을 발굴해 젊은층까지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었다. 노후한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주체인 상인들도 젊어져야 한다. 2015년 기준 전통시장 상인 평균 연령은 56세로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상인대학 등 교육을 통해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도 이들 상인들을 ‘연륜이 있지만 생각은 젊은이’들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연륜과 젊은이들의 전통시장 창업이 어우러진다면 전통시장의 새로운 멋이 탄생할 수 있다. 새해 1월을 우리말로 ‘해오름달’이라고 부른다. 무술년 새해에는 나이 든 멋이 충만한 전통시장이 떠오르는 해처럼 힘차게 솟아오르기를 기원해 본다. 임준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략경영실장
  • ‘남자다움’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 후 MC 첫 행보 ‘솔직 입담’ 눈길

    ‘남자다움’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 후 MC 첫 행보 ‘솔직 입담’ 눈길

    SBS Plus 아이템 선택 리얼리티 토크쇼 ‘남자다움, 그게 뭔데?’(이하 남자다움) MC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을 향한 거침 없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자다움’ 첫 녹화에서 앉소남(앉아서 소변 보는 남자)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말에 “집에서 시행해 봐야겠다”는 폭탄 발언을 하는 등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선보이며 생애 첫 예능 MC 신고식을 제대로 마친 것.‘남자다움’은 남자들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하기 위한 궁극의 아이템 선택 프로젝트. 매회 하나의 주제를 놓고 2명의 MC와 4명의 남성 셀럽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단 1점의 아이템을 선택한다. 공동 MC 이현우와 김소영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신동헌, 디렉터 최태혁, 모델 고민성, 아이돌 ‘핫샷’의 멤버 윤산 등 출연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남자다운 아이템을 선정하고 그에 대한 난상토론을 펼친다. 다채로운 분야의 남성 아이템을 다루며, 각자의 취향대로 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예능적인 재미와 이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제대로 짚어볼 예정이다. 특히 ‘남자다움’에서 유일한 홍일점인 김소영은 첫 녹화에서 시종일관 센스 있고 유머러스한 솔직 입담으로 여성의 입장과 생각을 대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앉소남의 이야기는 신동헌이 “최근 아내가 저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면 안되겠냐고 하더라”는 말에서 시작됐다. 김소영은 처음 들어본 얘기에 “왜냐”고 물었고 남성 출연진들은 입을 모아 “위생상 청결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최태혁은 “저는 이미 앉소남”이라며 “해보니 좋더라”라고 전했고, 신동헌도 “앞으로 시도해 볼 생각이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김소영은 “집에 가서 시행해 봐야겠다”고 대화의 정점을 찍는 발언으로 결국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김소영은 남편들이 값비싼 아이템을 갖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 남성 출연진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나중에 혼나더라도 먼저 저지르고 본다거나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는 남성 출연진의 답변에 김소영은 “아직 신혼이라 그런 적은 없지만 여기서 잘 배워 가야겠다”고 하며 또 한 번 센스 있는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헌은 “자꾸 제 처의 모습이 보인다”고 대꾸해 촬영장이 또 한 번 웃음 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남자다움’은 오는 1월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Plus,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20분 SBS funE에서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 초코파이 평생 무료로 먹는다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 초코파이 평생 무료로 먹는다

    제과기업 오리온이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25)씨에게 평생 무료로 초코파이를 제공한다.오씨는 수술 후 몸이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았다. 오리온 측은 아주대 병원에 초코파이 100박스, 낱개로 9600개를 보냈고, 병원은 선물 받은 초코파이를 오씨의 병실에 일부 배치했다. 그러나 아직 소화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먹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오리온은 오씨가 퇴원한 뒤에도 평생 초코파이를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평생 무료 구매권’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초코파이는 2000년대 중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간식용으로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오씨 역시 초코파이를 어떻게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개성공단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도 김정은의 지휘 아래 ‘초코파이 짝퉁’을 만들기 시작했으나, 초콜릿이 얇고 드물게 발린 빵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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