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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혼자산다’ 송가인, 박나래 ‘이상형 배우’ 영상통화 제안에 “떨려”

    ‘나혼자산다’ 송가인, 박나래 ‘이상형 배우’ 영상통화 제안에 “떨려”

    오늘(4일)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지)에서는 집요리 장인 박나래가 송가인을 집으로 초대해 유쾌한 하루를 보낸다. 이날 박나래는 고된 서울생활을 하는 송가인을 위해 전라도 음식을 대접한다. 화려한 진수성찬에 감동한 송가인의 칭찬이 터져 나오자 그녀는 손사래를 치며 극강의 겸손 발언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고. 박나래와 송가인은 고향 내음 가득한 구수한 토크로 티키타카의 진수를 보여준다. 똑같은 입맛부터 진한 사투리까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그녀들의 찐케미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개성 강한 패션 취향까지 같아 화려한 옷장 탐방을 함께 즐긴다. 평소 독보적인 패션으로 유명한 박나래가 건넨 옷들은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반짝이 사랑을 자극한다고.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예상치 못한 부끄러운 상황으로 기분 좋은(?) 곤란함을 겪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그녀가 좋아하는 배우와 친분이 있는 박나래가 영상통화를 시켜준다고 하자 너무 떨려 그냥 TV로 만나겠다며 마음에 없는 말을 뱉은 것. 과연 그녀의 마음을 빼앗은 매력남은 누구일지 본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 대세들의 만남은 오늘(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 달래주는 오렌지와인 한 잔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 달래주는 오렌지와인 한 잔

    “레드 마실까, 화이트 마실까.” 와인을 파는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메뉴판을 붙들고 위와 같은 고민을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물론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만큼 심오하진 않습니다. 함께하는 음식이 고기류라면 레드와인을, 생선이라면 화이트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정답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산뜻한 화이트와인의 산미와 무게감 있는 레드와인의 타닌을 함께 즐기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두 와인을 모두 주문해 마셔 버리는 방법밖엔 없는 걸까요. ‘오렌지와인’이라는 멋진 선택지가 있답니다. 이름 탓에 오렌지즙으로 만든 과실주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이 와인은 ‘100% 포도와인’입니다. 와인의 색깔이 화이트, 레드와인과 확연히 다른 오렌지 빛깔을 띤다고 해서 오렌지와인이라고 불리죠. 오렌지와인을 추천하는 건 이 와인의 맛이 화이트와 레드가 가진 장점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개성은 양조 방식에 기인합니다. 화이트와인은 청포도의 껍질과 씨를 뺀 포도알즙을 발효시켜 투명한 색을 냅니다. 반대로 레드와인은 붉은 포도를 껍질째 넣어 발효한 술입니다. ●화이트 품종 포도, 레드 방식 양조… 주황색·오렌지 향기 오렌지와인을 만들 때는 화이트 품종의 포도를 껍질째 넣어 발효시킵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 스킨 콘택트(skin contact)라고도 하는데요. 덕분에 화이트와인 특유의 산미와 음용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면서도 껍질과 씨앗에서 오는 타닌과 쌉쌀함이 살아 있어 복합적인 맛을 아우릅니다.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으로 레드와인을 만들 듯 양조하는 셈이죠. 음식도 고기와 생선, 가벼운 샐러드까지 두루 잘 어울립니다. 오렌지와인은 최근 글로벌 식음료업계에 부는 ‘내추럴와인’ 트렌드를 타고 마니아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오렌지와인은 ‘전통 방식의 화이트와인 양조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술의 역사를 연구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패트릭 맥거번 박사는 “기원전 3150년 이집트 항아리에서 화이트와인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검출됐는데 껍질과 씨도 함께 나왔으며 노란빛을 띠었다”고 설명합니다. 오래전 화이트와인은 레드와인과 마찬가지로 포도 전체를 사용해 양조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후 화이트와인의 양조 방식이 맑고 투명하고 가벼운 맛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바뀐 것이죠. ●화학 첨가물 없는 내추럴 방식 생산 많아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와인 산업이 글로벌화되고 커지면서 업자들은 일정 수준의 똑같은 맛을 내는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게 됐습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에선 전통 방식으로 돌아가 와인을 만들자는 ‘자연주의 와인’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포도 재배부터 와인을 만드는 양조 과정까지 화학적 첨가물를 넣지 않는 내추럴와인이 인기를 얻었죠. 오렌지와인도 이와 같은 흐름 속에 인지도를 넓혔습니다. 내추럴 방식으로 생산되는 오렌지와인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외에선 내추럴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렌지와인도 즐깁니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오렌지와인 앞에서 “내추럴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부는 주말,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이 된다면 오렌지와인 한 병 집어 보세요.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에 이번 가을은 좀더 풍요로울 것입니다. macduck@seoul.co.kr
  • 20세기 빛낸 ‘흑인 오페라 여왕’ 제시 노먼 별세

    20세기 빛낸 ‘흑인 오페라 여왕’ 제시 노먼 별세

    네 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흑인 성악가 제시 노먼이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74세. 유족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노먼이 척수 손상에 따른 합병증인 패혈성 쇼크 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가수들과 다른 개성의 드라마티코 소프라노로 평가받는 노먼은 바버라 핸드릭스, 캐슬린 배틀 등과 함께 20세기를 빛낸 흑인 성악가 3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유럽으로 건너간 그는 1969년 독일에서 열린 ARD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노먼은 특히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아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며 전 세계의 이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97년 당시 52세로 최연소 미 케네디센터 명예상을 받았고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예술훈장을 받았다. 2001년, 2002년, 2009년 내한 공연에서 국내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개성공단 중단 위헌 소송 3년째… 조속히 판단해야”

    “개성공단 중단 위헌 소송 3년째… 조속히 판단해야”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헌재의 조속한 심판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2016년 5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대해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했지만 3년이 넘도록 아무런 재판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개성공단 중단 위헌 소송 3년째… 조속히 판단해야”

    “개성공단 중단 위헌 소송 3년째… 조속히 판단해야”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헌재의 조속한 심판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2016년 5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대해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했지만 3년이 넘도록 아무런 재판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ITZY, 매력+스타일+센스 3박자 공항패션 “비주얼 한도 초과”

    ITZY, 매력+스타일+센스 3박자 공항패션 “비주얼 한도 초과”

    지난 30일, 걸그룹 ITZY(있지)가 인천공항에서 포착됐다. 개성있는 스타일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ITZY는 루이 비통 2020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 참석 차 파리로 출국했다. 지난 5월 루이 비통의 2020 크루즈 컬렉션 초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참석이다. 완벽한 비주얼과 스타일로 공항을 점령한 ITZY는 이 날 가을을 만끽하는 소녀들처럼 한껏 들뜬 모습으로 공항을 나섰다.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무드의 그녀들은 5인 5색의 스타일링 센스를 마음껏 발휘했다. 개성 있는 걸그룹 있지가 참석하는 루이 비통 2020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는 오는 10월 2일 한국 시각 오전 2시 30분(파리 현지 시각 10월 1일 저녁 7시 30분) 진행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진혁 손창민 이세영 ‘꽃파당’ 특별출연 “활약 기대” [공식]

    최진혁 손창민 이세영 ‘꽃파당’ 특별출연 “활약 기대” [공식]

    최진혁, 손창민, 이세영이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특별 출연한다.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JTBC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스페셜한 분들이 스페셜한 역할을 연기했다.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던 김가람 PD의 전언처럼, 오늘(30일) 배우 최진혁, 손창민, 이세영이 특별하게 등장한다. 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 김가람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흔쾌히 특별출연에 응한 최진혁. 마치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한 훈훈한 외모의 무관 역을 맡아 극 중 손수민(서윤)의 시선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로맨스부터 장르물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최진혁이 로코 사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개그우먼 이세영이 무당으로 변신, 강력한 웃음 폭탄을 던질 준비를 마쳤다. 이세영은 최진혁과 함께 ‘꽃파당’ 혼담 프로젝트의 지원군으로 나선다. 강렬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하는 배우 손창민이 매파 김민재(마훈)와 깊은 인연이 있는 윤동석 대감으로 등장한다. 대감이라는 호칭은 그가 높은 신분임을 암시하지만,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초라한 행색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손창민은 짧은 등장이 아닌 앞으로의 전개에서 김민재, 공승연과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다. 제작진은 “특별출연을 위해 먼 곳에 있는 촬영장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준 최진혁, 손창민, 이세영 배우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꽃파당’의 혼담 프로젝트를 위해 무관, 대감, 무당으로 분한 세 배우가 오늘(30일) 방송을 뜨겁게 빛내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5회는 30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P E&M, 블러썸스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일출 WT 사무차장 “고양·파주에 바이오 의료 복합 산업단지 만들자”

    김일출 WT 사무차장 “고양·파주에 바이오 의료 복합 산업단지 만들자”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WT) 총괄사무차장이 “개성공단과 인접한 경기 고양·파주에 바이오 의료 복합 산업단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사무차장은 지난 26일 고려대 통일보건의학협동과정 초청 특강에서 “남과 북의 건강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고양시와 파주시에 바이오 의료 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면 한반도 평화 경제와 공동체 건설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에는 유명 국공립 및 사립 종합병원이 있음에도 비무장지대(DMZ)나 개성공단과 인접한 파주시에는 도립의료원 1곳 외에는 종합병원이 전무하다. 종합병원 유치를 서두르는 실정”이라면서 “(바이오 의료 복합 산업단지는) 제조업과 연구개발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한반도 공동체 건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차장은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와 한국병원경영정보연구소장 등을 거쳐 현재는 WT에 몸을 담고 있다. 태권도의 세계화에 힘쓰는 한편 태권도를 통한 남북 태권도의 교류·협력에도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푸른 하늘 은하수… ‘반달’ 동심에 젖어 서울 보물단지를 만나다

    푸른 하늘 은하수… ‘반달’ 동심에 젖어 서울 보물단지를 만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2차 윤극영의 반달’ 편이 지난 21일 강북구 수유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우이신설선 4·19묘지역 2번 출구에 집결, 도미니코수도회~윤극영 가옥~4·19민주묘지~북한산2코스둘레길~‘아나키스트’ 유림선생 묘~근현대사기념관을 둘러봤다. 이날 코스에서 서울미래유산은 윤극영 가옥과 4·19민주묘지, 근현대사 기념관 등 3곳이었다. 참가자들은 속세와 연이 닿지 않는 수도원 방문 기회를 의미 있게 받아들였으며, ‘반달 할아버지’ 윤극영 가옥에서 반달 노래를 합창하면서 동심에 젖었다. 4·19민주묘지에서는 안내자의 인솔에 따라 민주영령들에게 묵념하고 묘역과 4·19기념관을 참관했다. 기념관 옥상에 올라 백운대(836m)와 인수봉(810m), 만경대(799m)가 삼각뿔을 이루는 삼각산을 조망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코스인 근현대사기념관 관람이 끝난 뒤 참가자 조진주 강북구 문화해설사가 준비한 호박샌드위치를 나눠 먹으면서 깜짝 파티를 즐겼다.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명료한 해설과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삼각산 아랫동네 수유동과 우이동에는 서울사람들이 깜짝 놀랄 보물단지가 숨어 있다. ‘중세의 반도체’라고 할 수 있는 도자기를 굽던 도요지다. 보통 도요지는 지방에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깼다. 고려 말~조선 초에 조성된 상감청자와 분청사기 가마터 20여기가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왜 삼각산 아래 첫 동네에 도요지가 깃든 것일까. 고려 말 왜구의 잦은 출몰로 말미암아 전남 강진에 있던 왕실용 가마가 초토화되고, 도공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안전한 장소를 찾아 서울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광주 일대에 관요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왕실과 한양에서 사용하던 그릇 대부분을 이곳에서 구워냈다. 도자기의 생산과 유통경로에 대한 기존의 역사서술과 인식을 뒤집는 중요한 발굴 성과였다. 이를 반영하듯 가마터에서는 고려 상감청자에서 조선 분청사기로 넘어가는 기간에 생산된 귀중한 도편이 대거 출토됐다. 실전된 청자의 비법을 살려낼 실마리가 빛을 발할 날이 머지않았다.2009년 서울역사박물관의 첫 지표조사 이후 가마터의 정확한 위치와 범위 및 성격을 밝히기 위한 학술발굴조사가 이뤄졌다. 2011년 수유동에서 분청사기를 구웠던 가마터가 확인됐다. 가마터는 삼각산 남동쪽 구릉의 아래쪽 계곡과 인접해 있다. 아카데미하우스와 통일교육원에서 도보로 30분 거리다. 이준 열사 묘역을 지나 탐방로를 따라 100m쯤 올라가면 나타난다. 신익희 선생 묘역 아래쪽이다. 수유동 가마의 구조는 아궁이와 계단이 없는 단실요의 형태를 띤다. 가마의 길이는 19.8m, 폭은 1.4~1.6m 정도다. 2014년 서울시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됐다. 우이동 청자가마터에 대한 발굴조사는 2012년에 이뤄졌다. 출토유물로 미뤄 14세기 후반에서 15세기 초반 사이에 운영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마의 구조는 아궁이 앞에 불을 피우는 공간과 아궁이, 소성실, 연도부로 이뤄졌다. 수유동 가마와 마찬가지로 계단이 없는 단실요 형태였다. 길이는 21.1m, 폭 1.4~2m, 경사도 14도가량의 형태였다. 우이동 청자 가마터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위 옛 그린파크호텔 본관 뒤편 수영장주변 구릉지에 해당한다. 구릉 정상부에서 다량의 청자 파편과 가마벽 파편 등이 발견됐다. 도선사입구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보존을 위해 흙을 덮어둔 상태여서 가마터를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다. 수유동과 우이동 가마터는 1973년 한강유역 동작구 남현동에서 8세기 통일신라시대 도요지가 발굴된 이래 서울 북쪽 끝자락에서 발견된 가마터다. 가마터는 오래된 도시 서울에 또 한 가지의 현란한 빛깔을 덧칠했다.삼각산은 서울을 수도로 정한 조선 풍수의 핵심이다. 한양천도 때 무학대사 이야기의 시발점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태조가 승려 무학을 시켜 도읍 터를 정하도록 했다. 무학이 백운대에서 맥을 따라 만경대에 이르고, 다시 서남쪽으로 비봉에 갔다가 한 개의 돌비석을 보니 ‘무학오심도차’(무학이 길을 잘못 찾아 여기에 온다)라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도선(신라의 도선국사)이 세운 것이었다. “문득 깨달은 무학은 길을 바꿔 정남 쪽 맥을 따라 백악산 밑에 도착했다. 세 곳 맥이 합쳐져서 한 들로 된 것을 보고 드디어 궁성(경복궁) 터를 정했다”고 한양천도와 경복궁 입지 풍수를 전한다. 무학의 길은 약 300년 전 고려 때 이미 정해져 있었다. ‘고려사’에 따르면 1101년(고려 숙종6) 왕이 백관을 거느리고 삼각산 아래에 와서 도읍지를 살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때 마들(노원)과 해촌(창동), 종로, 용산 등 4곳이 명당으로 꼽혔다. 이 중 백악산 아래에 남경을 정했다. 삼각산이란 고려시대 개성에서 남쪽을 바라봤을 때 우뚝 솟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세 봉우리가 삼각뿔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북한산은 땅 이름이지, 산 이름이 아니다. 신라 때 서울의 지명인 한산의 북쪽이란 뜻에서 ‘북한산’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한강 건너 남쪽 남한산 또한 산 이름이 아니라 한산의 남쪽 즉 ‘남한산’이란 뜻이다. 한강은 ‘한산의 강’이란 뜻이다. 삼각산을 중심으로 생긴 한양예찬론은 조선의 모든 지리를 총 정리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북으로 화산(삼각산)을 진산으로 삼은 한양 땅은 용이 서리고 호랑이가 끌어안은 자세요, 남쪽은 한강으로 띠를 삼고…”라고 서술돼 있다. 단순히 명당론이나 풍수도참설이 아니라 성리학의 인문지리, 군사안보,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수도를 옮겼다.삼각산은 조선 개국과 한양도성의 설계자 삼봉 정도전의 호 삼봉의 유래와 닿아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삼봉이라는 호는 알려진 것처럼 정도전이 태어난 충북 단양 ‘도담삼봉’에서 따온 게 아니라 삼봉재를 짓고 살던 서울 삼각산에서 비롯됐다. 도담삼봉설은 역사학자 한영우 교수가 1973년에 출간한 ‘정도전 사상의 연구’에서 “아이를 길에서 얻었다고 해서 이름을 도전이라고 하고, 부모가 인연을 맺은 곳이 삼봉이므로 호를 삼봉이라고 지었다”고 쓴 글에 의해 정설로 굳어졌다. 그러나 한 교수는 1999년 펴낸 ‘왕조의 설계자 정도전’에서 “삼봉이라는 호는 단양의 삼봉에서 차명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의 옛집인 개성 부근의 삼각산에서 차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발 물러났다.정도전은 호의 유래에 대해 직접 기록을 남기지 않았지만 유고문집 ‘삼봉집’에 몇 가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를 남겼다. ‘정도전의 호 삼봉은 도담삼봉이 아니다’라는 글을 쓴 언론인 조운찬씨는 ‘삼봉에 올라’라는 시에서 “…삼봉마루에 올라/서북쪽으로 송악산 바라보니…”라니 구절과, 또 다른 시 ‘산중’의 내용이 도담삼봉과의 거리나 방향은 물론 풍경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 ‘이사’라는 시에는 5년 동안 3번 집을 옮긴 내용이 나오는 데 이사한 곳이 부평, 김포 등으로 삼각산 부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무엇보다 ‘삼봉집’ 어디에도 단양이나 도담삼봉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선과 서울의 설계자 정도전이 스스로 호를 딴 삼각산이라는 신령한 산 이름을 젖혀두고 북한산이라는 땅 이름으로 호칭하는 게 우리의 서글픈 현실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3차 왕십리 ■집결장소 : 9월28일(토) 오전10시, 왕십리역 4번 출구, 시계탑 앞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김민준♥권다미 웨딩화보 공개, 예비부부의 달달한 눈빛 [SSEN컷]

    김민준♥권다미 웨딩화보 공개, 예비부부의 달달한 눈빛 [SSEN컷]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누나이자 패션 사업가인 권다미와 배우 김민준의 웨딩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24일 권다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DAZED)와 함께한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행복하게 잘 살자 오빠♥”라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화보에서 권다미와 김민준은 다양한 스타일의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달달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김민준과 권다미는 오는 10월 11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김민준은 패션모델 출신 배우로 드라마 ‘다모’, ‘신분을 숨겨라’, ‘친애하는 당신에게’, 영화 ‘타짜’, ‘톱스타’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현재 그는 새 영화 ‘소리꾼’을 촬영 중이다. 빅뱅 지드래곤 누나로 알려진 권다미는 유명 패션 사업가다. 지난 2014년 패션 브랜드 레어마켓을 론칭하고 2017년 영국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 BOF)’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패션인 500인’에 꼽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데이즈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예쁜 집 짓기로 주거의식 변할 때…부동산은 고객과 신뢰가 중요”

    “예쁜 집 짓기로 주거의식 변할 때…부동산은 고객과 신뢰가 중요”

    “돈 따라 부동산 가지 말고, 부동산 따라 돈이 들어오게 하는 것이 부동산의 진수라고 생각한다. 예쁜 집을 지으면 그 자체가 말 그대로 돈이 되는 것이다. 오랫동안 지속된 주거에 대한 의식이 이제는 변할 때가 됐다.”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주식회사(대표이사 성호건)는 경기도 양평군 일대 전원마을 개발 및 수도권 중개와 컨설팅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KODLAB(이하 코드랩)’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는 토지 및 전원주택시장의 전문성이나 신뢰성이 약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객의 성향 및 수요를 꾸준히 연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는 전원시장 연구 및 마을 개발을 진행하면서 아파트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시행부터 시공, 분양 그리고 세무 컨설팅은 물론 전원주택지 구입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서비스(ONE-STOP-SERVICE)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부동산 시장을 리드하기 위한 코드랩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책임감과 전문성이다. 전원시장은 아직 전문성이 많이 부족하다. 사업성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그냥 주워들은 얘기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 코드랩은 20년 경력의 전원마을 시행 외길을 걸어온 더필란디앤씨라는 아버지 회사 때부터 이어져 2대째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전원주택과 단독주택 시장의 외길로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췄다. 특히 최근 실행하고 있는 아파트형 관리시스템은 전원시장에 있어 아주 획기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아파트형 관리시스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는 달리 관리가 상당히 까다롭다. 집 어딘가가 문제가 생길 때 아파트 같으면 관리소장에게 바로 부탁하면 되는데, 전원주택은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아쉽다. 그래서 아파트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월 관리비를 통해 365일 관리대기 및 월 점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리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제 진행 중에 있다. ” -경기도 양평군 일대에 3곳을 담당한다고 했는데, 우선 청운면 가현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청운면 가현리, 지평면 송현리, 옥천면 신복리(더필란마을) 일대를 마을개발하고 있다. 청운면 가현리는 사과, 배 등 과실수가 있던 과수원 부지를 토지 리모델링해 활발히 개발을 진행중이다. 마을 도로를 인위적으로 내지 않고 기존 농약 뿌리던 길 그대로 살리면서, 경사도 완만해 원래의 토지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총 7800평 76세대를 잡아놓았다. 6번 국도에서 가깝고 면 소재지도 가까운 만큼 문의나 계약신청이 많이 들어온다. 심지어 마을도로와 기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조금 터만 닦았는데도 근처 사업체 직원들이 산책할 정도이다. 지리적으로나 마을 디자인적으로 매우 좋은 곳이라는 증거다. 마지막으로 전원마을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76세대 중 일부는 수익형 풀빌라 펜션으로 분양 및 운영대행을 계획하고 있어 이 또한 전무후무하다. 요즘 활용하지 않는 주택에 대해 에어비앤비나 홈쉐어링을 통해 오는 날을 제외하고 수익구조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상 청소나 관리가 쉽지 않다. 이를 대신 해주며 연 수익률을 챙겨주니 전원생활도 하고, 수익도 챙기니 1석2조의 효과다.” ─옥천면 신복리 더필란 마을은 어떤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회사가 다른 전원주택 회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2대째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운영하던 회사를 통해 1만 3000평의 부지를 개발했다. 자연친화적인 마을로 인정을 받고 있고, 또한 모든 삶의 문화가 깃들어 있다. 이곳에서 영화와 방송촬영도 많이 하고 소문난 펜션들도 많다. 개그우먼 이영자씨의 수영복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펜션이 있기도 한다. 여기에 도로도 포장되어 깨끗하고 마을 구성도가 좋다보니 마을 내 사람들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사람들이 이곳으로 상당히 많이 온다.” ─부동산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초등학생 때 스키장을 갔다가 리조트를 개발,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 나이 때는 부동산 개념이 없으니 스포츠를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체육대학교를 준비하기도 했다. 꿈을 구체화 하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사실 체대보다 부동산과 관련됐구나 싶었다. 저는 23살 때 1년 휴학을 하고 과외하며 번 돈 800만원으로 족발 집을 창업하기도 하고, 대학을 다니며 공인중개사를 합격하여 개업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부동산과 연을 맺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리조트사업을 하는 게 꿈이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너무나 추상적인 꿈을 꾸고 있다고 그건 꿈이 아니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제가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전에 말한 것을 하나 둘 해나가는 게 신기하다고 연락이 온다.” ─코드랩만의 확고한 경영이념이 있다면. “코드랩은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KOREA DEVELOPMENT LABORATORY)의 줄임말이다. ‘연구소’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는 개발에 대한 다양한 요소 및 소비자들의 수요를 끊임없이 연구하자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주거의 다양성도 연구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으로 들어가 그들의 입장에서 개발해보자는 의미에서 다양한 컨셉의 마을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과 어떻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으신지 궁금하다. “기존 계약자든 예비 계약자든 끊임없이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 개발을 하다보면 자연부터 행정 외에 정말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는 분들도, 못 하는 분들도 있다. 이해를 못 하는 분들에게 오해를 푸는 것은 일단 한 분 한 분 만나 뵙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사업장에서 2명의 분양자들을 만났던 생각이 난다. 만나기 전 그들과 통화 상으로 말할 때는 조금 무서웠다. 상황에 대한 이해보다는 맹목적으로 우리 회사를 불신할까 걱정했다. 하지만 직접 만나 뵙고 차분하게 말씀드렸더니 고객 분들이 결국 이해하고, 더 나은 신뢰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마쳤던 기억이 난다. 감사하게도 오히려 주변 분들에게 소개를 시켜준다 하셨다. 대표로서 굉장히 뿌듯한 순간이었다.” ─소비자와 신뢰 못지 않게 회사문화도 신뢰가 기본일 것 같은데 어떤가. “아파트 개발회사에서 잠시 일했던 경험이 생각난다. 이 관련 업계 회사 분위기가 오가는 금액도 큰 만큼 보통은 예민하고 딱딱했다. 하지만 회사분위기가 안 딱딱해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수직관계를 떠나 서로 간에 가벼운 장난도 치고 즐겁게 일 하면서 유연한 소통을 꿈꾼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거에 대한 의식이 많이 변했으면 좋겠다. 부동산 및 주거 공간을 보는 시선이 늘 긴장되고 예민하다는 인식이 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주거 공간이 개성과 정체성, 문화가 담긴 공간으로 인식이 변화된다면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문제 현상 또한 차근차근 해결되면 좋겠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낭만클럽’ 김경호 “최근 친형 사망, 준비되지 않은 이별”

    ‘낭만클럽’ 김경호 “최근 친형 사망, 준비되지 않은 이별”

    음악과 음식을 사랑하는 스타들이 아지트 ‘낭만클럽’에 모여 청춘시절 가슴을 뜨겁게 했던 애창곡을 들으며 역대급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뉴트로 감성 토크쇼 MBC ‘낭만클럽‘. 지난주 첫 방송에 이어 오늘(23일) 방송될 2회에는 ’국민 가수‘ 타이틀에 딱 맞는 두 남자 김경호와 조성모가 출연한다. 김경호와 조성모는 가요계를 뒤집어 놓았던 레전드 가수들답게 오프닝부터 역대급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김경호는 자신의 대표곡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열창하며 특유의 무대 매너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조성모는 ‘다짐’을 부르며 추억의 ‘재킷 털기’ 춤으로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진 토크에서는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조성모는 현재 병상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죄송했던 일을 떠올리며 무겁게 입을 뗐다. 과거 뮤지컬 공연을 할 때, 지방 공연 중인 자신을 보러 아버지가 부산까지 힘들게 찾아왔는데, 걱정되는 마음에 “왜 왔냐”며 화를 낸 적이 있었다고. 조성모는 그때 섭섭해 하시던 아버지의 표정을 떠올리면 지금도 후회가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경호는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친형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어린 시절부터 동생 김경호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형이 얼마 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 그는 준비되지 않은 이별에 미처 형에게 전하지 못했던 말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애틋함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오직 ‘낭만클럽’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라이브 무대에서는 김경호와 조성모의 마음을 위로해줄 또 한 명의 레전드 가수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예고 없이 등장한 ‘특별 가수’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는데. 레전드 가수들조차 기립박수를 치게 만든 역대급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가수는 과연 누구일까. ‘베테랑 MC’ 이휘재와 지상렬, ‘예능계 뉴페이스’로 활약 중인 라붐의 솔빈과 ‘개성파 배우’ 황석정, 그리고 매회 게스트 맞춤형 힐링 푸드를 담당하는 낭만 쉐프 이효남 (금파)가 진행을 맡아, 공감 가득한 음악과 음식,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고품격 라이브 뮤직 토크쇼 ‘낭만클럽’.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23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난 혼자야” 우혜미, 사망 일주일 전 올린 영상

    “난 혼자야” 우혜미, 사망 일주일 전 올린 영상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출신 우혜미(31)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22일 故 우혜미의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우혜미는 사망 일주일 전 미국 가수 CUCO의 ‘Hydrocodone’ 뮤직비디오 영상과 함께 영어 가사와 한국어 해석을 함께 올렸다. 해당 가사에는 ‘난 내 방에 앉아 있어 / 나는 완전히 혼자야 / 매일 너를 그리워 하고 있어 / 네가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길 바랬지 / 자기야 사랑해 / 죽을 때까지 / 하지만 이제 바라는 건 없어 / 페인트가 벽에 지저분하게 묻어 있어 / 부서지고 부식되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천천히 무너지고 있어 / 이젠 안녕을 말해야 할 때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외로운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한편 우혜미는 지난 2012년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파워풀한 보컬 실력과 개성 있는 보이스 컬러로 톱4까지 진출한 실력파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첫 번째 미니앨범 ‘s.s.t’를 발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이스 코리아’ 우혜미 사망 “짧은 생 마감..안타까워”[공식입장]

    ‘보이스 코리아’ 우혜미 사망 “짧은 생 마감..안타까워”[공식입장]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출신 가수 우혜미(31)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우혜미는 지난 2012년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파워풀한 보컬 실력과 개성 있는 보이스 컬러로 톱4까지 진출한 실력파로 주목 받았다. 우혜미는 지난 7월 첫번째 미니앨범 ‘s.s.t’를 발매하고 활동을 펼치던 중이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우혜미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입니다.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이스 코리아’ 우혜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미팅에 안 나와”

    ‘보이스 코리아’ 우혜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미팅에 안 나와”

    Mnet ‘보이스 코리아1’에 출연했던 가수 우혜미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우혜미는 21일 밤 서울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지인과 경찰에 발견됐다. 이틀 전부터 연락이 두절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관계자는 “우혜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며 “어제 새 싱글 뮤직비디오 관계자 미팅에 나오지 않았는데 연락을 해도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혜미는 지난 2012년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파워풀한 보컬 실력과 개성 있는 보이스 컬러로 톱4까지 진출한 실력파로 주목 받았다. 우혜미는 지난 7월 첫번째 미니앨범 ‘s.s.t’를 발매하고 활동을 펼치던 중이었다.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에 마련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첫 로코 맞아?”..‘멜로가 체질’ 천우희 매력 어디까지?

    “첫 로코 맞아?”..‘멜로가 체질’ 천우희 매력 어디까지?

    천우희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서른 살의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은 천우희가 매 회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시키고 있다.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병헌 감독의 말맛 대사와 독특한 연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첫 회부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주조연 상관없이 모든 출연진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고, 유쾌하고도 균형감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마니아들의 계속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중심인물이자 화자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임진주’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천우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유려한 연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기존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 밀착형 연기로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천우희가 아닌 ‘임진주’는 상상할 수도 없다는 평이다. 한편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 OST에도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9월21일 발매된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듀엣 버전을 안재홍과 함께 가창 한 것. 이는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던 장범준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천우희만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감성이 원곡과는 또 다른 설렘을 선사한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멜로가 체질’은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묵직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멜로가 체질’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천우희가 남은 2회 동안 선물할 재미와 새로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국인들은 얼마나 양치질을 잘할까…점심 먹고 거의 안해

    [여기는 중국] 중국인들은 얼마나 양치질을 잘할까…점심 먹고 거의 안해

    출신 지역별로 다른 중국인들의 양치질 데이터가 일반에 공개돼 화제다. 지역별로 상이한 양치질 횟수와 청결도 등을 조사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것. 전동칫솔 제조업체 오클린(Oclean)이 중국 전역 31개성의 전자 칫솔 사용자 85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중국인양치행위데이터보고'(2019中国人刷牙行为数据报告)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1회 양치를 위해 평균 135.5초를 할애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거주하는 출신 지역마다 상이한 양치 문화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인 가운데 광둥성, 산둥성, 쓰촨성 등에 거주하는 이들은 양치의 목적을 치아를 청결하게 하고 잇몸 마사지 등을 하기 위해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장쑤성, 저장성 등 일부 도시 거주민들은 양치질의 주요 목적을 ‘미백’ 등 외관적인 측면을 꼽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치 1회 당 소요하는 시간이 가장 긴 지역 주민들은 간쑤성(甘肃省), 지린성(吉林省), 허난성(河南省), 산시성(山西省), 헤이룽장성(黑龙江省) 등 5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지역은 중국 북방 지역에 속하는 곳으로 해당 보고서는 남방지역 주민들의 양치 양상과 비교, 북방 거주민의 양치 시간이 비교적 길다고 평가했다. 반면 상하이 거주민의 1회당 평균 양치 시간은 138.93초, 선전시 거주민은 139.19초를 할애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징 거주민의 1회당 평균 양치 시간은 140.45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을 하는 중국인의 비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상당수 답변자들이 기상 직후와 취침 직전에 양치를 하고 있는 반면 점심 식사 후에는 양치를 습관화하지 않고 있다는 결과가 집계된 것. 실제로 이번 조사 참여자 중 약 28.3%는 ‘매일 오전 7~9시 경 기상과 동시에 양치한다’고 답변했다. 또, 11.6%의 답변자는 ‘매일 22~23시 경 취침에 들기 이전에 양치한다’고 밝혔다. 반면, 약 3.72%의 답변자만 ‘매일 12~14시 점심식사 후 양치한다’고 답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이 평소 집중적으로 양치하는 치아 부위에 대한 데이터도 집계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왼쪽 아래 어금니 부위를 양치할 때 30.6초를 소요, 가장 긴 시간 동안 양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왼쪽 위 어금니 부분에 30.4초, 오른쪽 위 어금니 부위에 18.4초,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18.3초 등을 할애했다. 다만 앞니 부위를 닦을 때에는 중앙 윗니 부위에 19초, 중앙 아랫니 부위에 18.8 초 등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양치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박록삼의 시시콜콜] 남도 끝자락에서 촘촘한 획으로 그려낸 백두의 서늘함

    [박록삼의 시시콜콜] 남도 끝자락에서 촘촘한 획으로 그려낸 백두의 서늘함

    석도(石濤·1641~1720)는 명대말부터 청대까지의 개성 넘치는 천재형 화가다. 시대와 세대의 교체, 왕조의 성쇠명멸을 목도하며 개인-그것도 황족이었다-의 삶 안에 오롯이 담아 숙성시켰으니 그 작품 세계 또한 광대무변했다. 그가 쓴 ‘석도화론’은 예술과 철학의 원형, 우주와 인간의 관계성에 천착해온 그가 집약한 예술론의 정수다. 그 중 일부를 보면 “태고에는 법이 없었다. 일획(一劃)에서 생겨난다. 일획이란 중유(衆有·뭇 존재)의 본(本)이며, 만상(萬象)의 근(根)이다.(…)무릇 그림이란 온세상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큰 법이다”고 규정지었다. 한 번 긋는 행위를 통해 시작하는 그림 예술의 위대함에 대한 서술의 일부다. 그림은 획의 예술이다. 300년 전 석도의 규정처럼 미세하고 촘촘한 획을 통해 남도의 바다와 바람 속 인간과 자연의 교직을 담아내온 중견작가 문경섭(52)은 눈을 들어 시선을 멀리 북방으로 향했다. 문경섭은 그동안 선을 긋는 행위, 즉 획을 중요한 창작의 방법으로 삼아왔다. 그에게 획은 회화의 단순한 밑작업이 아닌 직접적으로 방향과 힘으로 작용하며 오브제의 재창조를 끌어오는 동력이었다. 무질서하지만 정교하게 이뤄진 가늘고 숱한 획으로 여수의 새벽 해무, 밤바다, 건듯 부는 바람, 파도에 몸 굴리는 몽돌 등 바다를 중심으로한 자연의 다면모를 화폭에 옮겨왔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전남 여수시 노마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11회 개인전은 문경섭이 한층 다른 작품적 진화를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전시회 제목이 ‘간(間) 보다’이다. 백두산 자작나무의 서늘함을 작품의 또다른 대상으로 가져왔다. 숱한 획과 더불어 자연을 반영했지만 자연을 뛰어넘는 색(色) 속에 담아냈다. 순백의 외모를 뽐내며 흔히 ‘나무의 여왕’으로 통하곤하는 자작나무는 문경섭의 시선을 거쳐 자신을 가둬두던 흰색을 벗어던진 뒤 연두와 보라, 주황, 초록 등 다양한 색으로 변신한다. 그 색은 촘촘하게 연속된 획 속에 몸을 실어 하늘을 향해 치솟으며 일점으로 집중하는가하면, 산등성이에서 멀리 내다보이는 빽빽한 획이 되어 평면으로 나열되기도 한다.그는 “지난 6월 백두산을 찾아 숲과 나무와 그 사이를 보며 간 보기한 감흥과 전율을 느꼈고, 밤을 새워 22개 작품에 단숨에 옮겨 놓았다”고 말했다. 실제 작품을 하나씩 찬찬히 훑다 보면 그가 북방의 숲 어느 지점에서 받았을 강렬한 영적 체험이 느껴진다. 작품 속 햇볕 한 줌도 들지 않는 듯 울울한 나무 사이의 빈 틈을 들여다보면 인간이 자연 사이에서 더불어 지내야만 하는 당위를 확인할 수 있고, 나무 아래에서 하늘을 향해 올려다본 작품 앞에 서면, 그것이 신이건 우주이건 절대적 존재에 대한 경외(敬畏)를 절로 품게 한다. 작품을 찬찬히 일별하고 나면 남도의 끝자락 파도의 읊조림에서 백두산 자작나무 사이를 스쳐가는 바람까지 아우르는 문경섭이 획으로 그어낼 자연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또다른 궁금증을 낳게 한다. 현대 작가들의 대안 전시 공간인 노마드 갤러리에서 부디 직접 확인해보시길.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이해찬 “올해 성장률 2.0%도 쉽지 않아…남북경제 풀려야”

    이해찬 “올해 성장률 2.0%도 쉽지 않아…남북경제 풀려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한국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올해 2.6%, 2.7% 성장을 기대했는데 현재로 봐서는 2.0%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 페스티벌’의 평화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 환경이 굉장히 나빠지고 있어 모처럼 회복되는 우리 경제가 빨리 진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많은 분이 남북경제 관계가 잘 풀어지면 경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얼마 전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기업인들과 저녁을 했는데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안 들어가겠다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며 “노동생산성이 좋고 여러 조건이 좋아 다 가려고 하는데 북미 관계가 잘 안 풀어지니까 남북관계도 잘 안 풀어지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하며 남북공단이 아니라 세계적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일본, 미국도 참여해 세계적인 공단을 만들면 어느 한쪽이 폐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과 더 얘기해 개성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이어서 개성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공단을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천편일률 도시재생은 반짝 효과뿐… 동네 개성 살려야”

    “천편일률 도시재생은 반짝 효과뿐… 동네 개성 살려야”

    “지역 특성·주민정서 갖춘 골목 만들어야”“어디서 잘나간다고 그대로 ‘복붙’(그대로 베껴서 쓰는)을 하면, 잠깐 효과는 있겠지만 지속성이 없어요. 결국 도시재생은 그 지역의 특징을 가지고 승부를 봐야 동네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허명수 앨리스 대표) 순천창작예술촌의 운영 대행을 맡고 있는 ‘앨리스’는 예술과 문화 활동을 통해 전남 순천 구도심의 도심재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1990년대 순천 동부에 신도심이 조성되면서 순천 향동을 비롯한 구도심은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인구가 절반으로 줄었고 그 결과 상권은 활기를 잃고 빈집이 늘었다. 허명수 대표는 19일 “순천 구도심이 이렇게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2013년 문화·예술로 순천 구도심을 살려 보자고 뜻을 모은 순수미술, 만화, 영상, 디자인 등을 전공한 예술가 8명이 모여 앨리스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단순히 구도심에 벽화를 그리고 문화·예술 행사를 한다고 도시가 다시 살아날 것 같지 않았다. 허 대표는 “도시재생의 힘은 골목에서 나오는데, 이는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주민들의 정서가 함께 어우러질 때 제대로 발현될 수 있다”면서 “순천부읍성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갖고 있던 추억과 예전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도심의 상징인 500년 된 푸조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에 주민과 관광객이 3000명이나 참가했다. 이제 순천은 지방 도시재생의 ‘국가 대표’가 됐다. 2014년 187가구였던 순천 구도심의 빈집은 지난해 7가구로 줄었고 빈집을 활용한 사회적기업은 40개가 됐다. 청년·노인 일자리 156개도 만들어졌고 올 상반기 순천시 인구 순유입 규모는 1144명으로 전남에서 1위다. 허 대표는 “구도심의 중심은 문화·예술을, 구도심 외곽은 청년들이 창업하는 식당과 공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아직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세입자가 밀려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비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그 도시가 가진 고유한 매력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허 대표는 “경남 거제의 경우 관광객에게 예쁘고 좋게 보이게 꾸밀 것이 아니라 한국 최고의 조선산단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골목과 지역을 가꿔야 한다”면서 “천편일률적이고 상업적인 접근을 하면 반짝 효과만 거두고 말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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