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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한의원연맹 차기 회장에 자민당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차기 회장에 자민당 다케다 료타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이 10일 도쿄에서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에 집권 자민당의 다케다 료타(58) 중의원을 추인했다. 다케다 의원은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 총무상을 지냈으며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으로도 활동해 온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이다. 그는 2024년 10월 중의원 총선에서 낙선했다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복귀했다. 다케다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 의원들과 오랜 기간 교류하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국 정치권과 폭넓은 인맥을 구축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복원 과정에서도 물밑에서 실무 조율을 맡으며 셔틀 외교 재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선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통상 총리를 지냈거나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맡아 왔기 때문이다. 전임 회장은 스가 전 총리였으며, 과거에는 다케시타 노보루·후쿠다 다케오·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이 회장을 맡았다. 교도통신은 “한국 측과 교류 경험이 풍부한 다케다 의원을 회장으로 선임해 한일 관계 개선 기조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노봉법 1호만은 피하자” 움츠러든 기업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된 10일 기업 경영 현장의 혼란은 컸다.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원청을 사용자로 인정하면 주주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쪽으로 개정된 상법과 충돌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노란봉투법에 따라 원청 기업이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최고경영자(CEO)는 부당노동행위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원청 CEO가 하청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복리후생 개선이나 인건비 지원 등을 위해 예산을 집행하면, 최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확대 개정한 상법과 충돌할 수 있다. 원청의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의 이익이 아닌 제3자(하청 노동자)를 위해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간주해 CEO를 업무상 배임죄로 고소할 수 있다. 경제 단체 관계자는 “정부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하라는데, 노조가 밑도 끝도 없이 나오면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노란봉투법은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산정 시 각 가담자의 귀책 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책임을 개별적으로 정하도록 규정했다. 기업 입장에선 대규모 파업이나 점거에서 참가 인원 각각에 대해 개인별 행위와 피해 기여도를 입증하기 어렵다. 결국 손해배상소송을 사실상 포기하게 만드는 구조로 여겨진다. 더군다나 불법행위로 입은 재산상 피해에 대해 채권 행사를 포기하거나 소를 취하하는 행위는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상법상 이사의 의무에 위배되고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는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도 제한된 상황에서 기업 경영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정부 지침 해석을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과거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당시처럼 ‘괜히 첫 사례가 되면 감당이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란봉투법으로 사업매각이나 영업 양도, 사업장 이전 같은 이사회의 경영적 판단이 근로 조건에 영향을 준다면 교섭 사항이 된다”며 “상법과 노란봉투법 간의 충돌이 발생하는 구조여서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8개 항공사 ‘동체 착륙 훈련’ 5년간 한 번도 안 했다

    8개 항공사 ‘동체 착륙 훈련’ 5년간 한 번도 안 했다

    4대 비상 상황 훈련 이행률 14.4%중증 우울증 조종사 1만여회 운항무안공항 참사 ‘둔덕’ 돈 아끼려 허용김해·여수 등 7개 공항도 잘못 설치 2024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12·29 제주항공 참사의 핵심 원인이었던 콘크리트 둔덕 구조물이 공사비 절감을 위해 면밀한 검토 없이 설치됐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참사 때와 같은 동체착륙 비상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중증 우울증을 앓는 조종사들이 3년간 1만회 이상 운항하는 등의 관리 부실도 지적됐다. 감사원은 10일 지난해 5~7월 국내 15개 공항, 11개 항공사,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한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항행안전시설, 항공기 정비, 인력, 조류충돌 등 4개 분야 감사 결과 징계·문책 3건을 포함한 총 30건의 위법·부당, 개선사항을 통보했다. 감사원은 콘크리트 둔덕 구조물의 설치와 인허가 과정 부실을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파를 발사해 비행기 활주로 중심을 잡아주는 로컬라이저가 기준보다 높은 경사에 설치되면서 바람에 흔들려 부러지지 않게 하는 공사를 추가로 거쳤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사비를 아끼려 지형을 많이 살리다 보면 경사를 많이 허용하게 된다”며 “그러면 낙차가 생기기 때문에 바람이나 태풍에 견디게 하기 위해 강하게 기초 시설물을 설치하다 보니 항공사고의 큰 위협이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 뿐 아니라 김해·여수 등 다른 7개 공항에서도잘 부러지지 않는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최대 22년간 정기검사에서 각 로컬라이저가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확인됐다고 잘못 승인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 5년간 대한항공을 비롯한 8개 국적 항공사는 비행기 몸체로 착륙하는 동체 착륙 상황에 대해 훈련하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4개 비상 상황에 대한 조종사 훈련 이행률은 평균 14.4%에 그쳤다. 아울러 제주항공 참사의 발단이 됐던 조류 충돌 등 상황도 항공사별로 제각각 운영했다. 조종사 관리 부실도 지적됐다. 국토부는 조종사·관제사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문진표만 제출받아 관리한 결과, 조종사 62명이 중증 우울증 진료내역을 알리지 않고 신체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뒤 2022~2024년 사이 1만 2097회 운항했다. 또 국제선 항공기를 운항하는 조종사들의 항공영어 자격을 부실 관리해 자격증 유효기간이 만료된 한 조종사는 이를 위조해 2024년 12월 이후 국제선 항공기를 110회 운항한 사례도 있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 하청 147곳 1만명… 현대차·SK 등 16개 기업에 ‘원청교섭 요구’

    하청 147곳 1만명… 현대차·SK 등 16개 기업에 ‘원청교섭 요구’

    노동계 ‘안전·임금 개선’ 등에 초점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철회 촉구도택배기사, CJ대한통운 등 교섭 추진李대통령 “대화·타협 시발점 되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된 10일 노동계는 원청을 향한 교섭 요구를 잇달아 쏟아냈다. ‘을’들의 목소리는 주로 ‘임금 인상’과 ‘안전 관리’, ‘경영상 결정 반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하청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하며 대립과 갈등 대신 대화와 타협으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였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하청기업 조합원들이 교섭 요구 공문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원청이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 추진과 관련해 “실질적 사용자이자 원청인 현대모비스가 직접 교섭에 나와 책임 있게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프랑스 부품 기업에 램프사업부를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노조는 램프사업부 매각이 노동자 고용과 노동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방적인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현재 사내하청·사내용역·자회사 노동자 약 1만명이 147개 사업장에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한국GM 등 16개 원청 기업에 교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는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차례대로 교섭을 요구한다. 택배와 대학 청소 노동자들도 사업장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각각 CJ대한통운, 우정사업본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원청의 교섭 책임을 요구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국세청·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노동자는 낮은 임금 개선을,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안전과 부실시공 신고 관리 등을 원청에 요구했다. 다만 가장 민감한 ‘임금’을 둘러싼 원청 교섭에선 노사 충돌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노란봉투법 해석지침을 통해 “임금 지급과 인상 등은 계약 당사자인 계약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발생하고 결정되는 것이어서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단 “기업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각 지방고용노동관서 관할 지역에 있는 사업장과 하청노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그간 파악해 온 노조는 계획대로 교섭 요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교섭을 조정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원청이 하청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거나 공고하지 않았을 때 제기될 조정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교섭 요구를 받은 사실을 밝히며 하청노조 등에 17일까지 교섭을 요구하라고 공고했다.
  • AI부터 연구·바이오까지… 차세대 과학의 길 엿보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

    AI부터 연구·바이오까지… 차세대 과학의 길 엿보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

    국내외 과학·기술계 석학들이 오는 26일 열리는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에서 ‘차세대 과학은 누가 만드는가’를 주제로 열띤 토의를 갖는다. 오전 11시 40분부터 30분간 이어지는 패널 토의에서 한국물리학회장인 윤진희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랜디 셰크먼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교수, 정연욱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장,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가 ‘차세대 과학 인재는 어떻게 길러지는가’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 이들은 연구 및 개발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개선점 등을 짚을 전망이다. 윤 교수는 중이온가속기이용자협회 회장이자 한국과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국제협력사업인 앨리스(ALICE) 검출기 한국 실험팀장을 맡아왔다. 그는 한국물리학회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돼 연구 환경 개선과 차세대 과학자 지원을 이끌고 있다. 또 패널 토의에 참여하는 박 대표는 인공지능(AI) 로봇 기업 서큘러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피지컬 AI 시대를 여는 온디바이스 지능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피지컬 AI’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과 인텔의 ‘인지니어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서큘러스는 범용 AI 솔루션을 구축하며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두뇌를 개발하고 있다. 점심 식사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는 ‘미래 인재를 위한 글로벌 과학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글로벌 과학기술 환경 변화 속에서 차세대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과 연구 협력 모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루크 리 하버드대 교수는 ‘해외 연구 현장에서 한국까지, AI와 기초과학의 전환’을 주제로 30분간 강연한다. 리 교수는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성균관대 양자생명물리과학원장으로 활동하며 나노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첨단 의학 장비 개발을 선도해 왔다. 오후 2시부터는 리시연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가 ‘미래 인재를 위한 지원과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리 교수는 줄기세포·오가노이드 질환 모델링과 단일세포 오믹스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한인 생명과학 네트워크 K-BioX의 설립자 겸 대표 운영위원이다.
  • 野 ‘절윤’ 후속 조치 속도 내나… 장동혁 “尹 정책 반성” 첫 사과

    野 ‘절윤’ 후속 조치 속도 내나… 장동혁 “尹 정책 반성” 첫 사과

    ‘절윤(윤석열과의 절윤)’ 결의를 마무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윤석열 정부 시절 노동 정책에 사과하는 등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도 만나 공천 혼란 수습에도 직접 나섰다. 다만 ‘윤민우 윤리위’ 교체, 혁신선대위 구성, 일부 당권파 인사들의 과격한 언사 조치 요구 등은 당내 추가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도 ‘절윤 결의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결의문에는 찬성했으나 별다른 언급을 직접 하진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 6일부터 주말 사이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결의문을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7일 오전에는 안철수 의원을 만나 의견을 구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후통첩’ 페이스북을 올린 후에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이날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는 당 노동국 신설을 거론하며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노총 출신을 당 노동위원장과 노동특보로 선임한 것도 반성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직접 언급하며 과오를 반성한다고 구체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강경 지지층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아직 반발이 거센 만큼 단계적으로 단절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을 직접 찾아 충남·대전 행정통합 무산으로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김 지사를 만나 “충남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오 시장과의 만남도 조율 중이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공천 추가 접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오 시장과 김 지사의 추가 공천 접수를 독려했다. 그럼에도 전날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 면전에서 쏟아진 요구들은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윤민우 윤리위 교체 요구나 한동훈 전 대표 복당 주장은 정치 투쟁 소지가 있다는 게 지도부의 판단이다. 의원들의 경질 요구가 나온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거취도 장 대표의 숙제로 남았다. ‘윤어게인’ 전한길씨에 대한 출당 조치도 장 대표의 몫이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장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하고 ‘혁신선대위’를 세우자는 요구는 아직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지지율 성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 李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은 생존 전략”… 한화오션 콕 집어 모범 사례 칭찬

    李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은 생존 전략”… 한화오션 콕 집어 모범 사례 칭찬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호랑이도 풀밭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은 시혜가 아닌 투자다. 더 멀리, 더 오래, 더 높이 날기 위한 영리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독려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SK수펙스추구협의회·현대자동차·한화오션·네이버 등 10개 대기업 및 이들과 협력하는 중소기업 파트너사가 참여해 상생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적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라며 “코스피 5000을 돌파하는 등 경제가 회복세이지만 중소기업이나 지방, 청년 등에겐 여전히 다른 세상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회복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고 있는지 돌아보고,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속된 말로 ‘몰빵’이라고 하는, 자원과 기회를 특정 부분에 집중해 낙수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한 때가 있었다”며 “앞서서는 이런 전략이 성장과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걸림돌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요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지 않으면 투자받기 어려운 상황이 돼 간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화오션의 상생 협력을 모범 사례로도 꼽았다. 이 대통령은 “한화오션은 노동자 가압류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했고, 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도 원청 직원들과 동일하게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임금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같은 상생 문화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업 경영 방식에 대해선 “인건비를 아끼는 방식으로,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최저임금을 지급해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임금 액수나 고용 유연성 등을 고려하더라도 약간의 전략 변경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 대통령 “물가 안정책 총동원”… 유류세 차등 감면·추경 주문

    대통령 “물가 안정책 총동원”… 유류세 차등 감면·추경 주문

    “석유 최고가격제 등 속도감 있게소상공인 지원에 추가 재정 필요”담합 신고 땐 포상금 무제한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최근의 중동 상황과 관련, “민생과 경제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국가적인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또 조기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물가 안정”이라며 “석유 최고가격제 집행, 에너지 세제 조정, 소비자 직접 지원을 포함해서 추가적인 금융·재정 지원도 속도감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번 주 중 시행 예정인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열흘 이상 가격을 올려 받음으로써 취한 일종의 부당이득을 감안해야 한다”며 실제 생산원가가 오른다고 해도 정해진 최고가격을 곧바로 상향하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유류세 감면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일률적으로 유류세 부담을 줄이면 양극화 경향을 제어하지 못한다”며 “서민이나 어려운 소비자를 타깃으로 지원하면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은 유류세를 내리고 재정 지원은 서민을 중심으로 차등적으로 하는 식으로 정책 수단을 섞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필요하면 조기에 추경을 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재정 지원이나 소상공인 지원, 한계 기업 지원 등을 하려면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반도체 업황도 좋아지고 있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라 거래세도 늘었다”며 “적절한 규모로 국채 발행 없이 (추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담합·독과점 지위 남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금을 증액하는 제도를 언급하면서 “실제로 앞으로 회사가 망하는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 행위 과징금의 10% 내에서 기존 30억원 상한 없이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준비하고 있는데,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내부자의 신고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전세사기 범죄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사기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주거 안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성을 보다 강화할 필요 있다”며 “주택 관련 정보 공개 확대, 세입자의 대항력 공백 축소, 중개사 책임 강화 등의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 특위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에 대해 “야당이 협조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인재와 미래의 초연결… 26일 한국 과학 백년대계 열린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인재와 미래의 초연결… 26일 한국 과학 백년대계 열린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

    노벨상 수상자들도 한자리에… 이공계 기피 넘을 해법 찾는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과학·기술 인재의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가 오는 26일 첫발을 내딛는다.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미래를 짓고, 인재를 잇다’다. 호반그룹과 호반장학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전자신문이 주관한다. 학계·산업계·교육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호반그룹과 서울대는 로봇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비 과학 인재들이 연구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적 난제로 떠오른 이공계 기피와 의대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정부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정책에 발맞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분자생물학과 교수와 202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M 야기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화학과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기조강연 등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로봇과 함께하는 포토존 등 풍성한 볼거리로 흥미로운 과학기술을 만날 수 있다. 국내외 과학기술계 교수, 연구자, 학생 등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30분에 공식 행사를 개막한다. 이어 MOU 체결식이 열리며 기조강연, 패널 토의, 콘퍼런스, 타운홀 미팅 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래를 만드는 연구는 무엇인가’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는 첫 번째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셰크먼 교수가 ‘파킨슨병을 기초과학으로 해결하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셰크먼 교수는 세포 내 단백질 수송 메커니즘을 유전학적으로 규명해 세포 단백질 운반 시스템 이해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과학자다. 이어 야기 교수가 녹화 강연을 통해 ‘미래를 만드는 기초과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야기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MOF)를 개발해 새로운 다공성 재료 설계에 혁신을 가져온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연구자다. MOF는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해 기후위기 대응에도 활용될 수 있다. 두 노벨상 수상자의 기조강연을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는 ‘기초과학’이다.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기초과학 분야의 열악한 연구 환경과 처우 문제는 과학기술 인재들이 연구 현장을 떠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기초과학 인재들이 연구 현장을 떠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 인재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연단에 오른다. 장 교수는 AI 연구를 이끌며 차세대 과학 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에 참여해 온 연구자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인공지능의 진화: 상징에서 몸을 가진 지능까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정연욱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이자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장이 ‘양자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의 역량’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 교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선임·책임연구원을 거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Boulder) 객원 박사후연구원을 지낸 연구자다. 그는 현재 초전도체 기반 양자정보처리와 양자소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다뤄질 주요 주제들은 서울신문 ‘K사이언스랩’이 두 차례 시리즈로 연재한 ‘초격차 과학인재 1만 명 프로젝트’를 통해 조명한 연구 생태계의 구조적 한계와 제도적 과제, 과학자를 대하는 사회적 위상 문제 등과 맞닿아 있다. 행사에서 교육계 관계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이공계 인재 양성과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을 내놓는다. K-과학인재 아카데미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과학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앞으로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대학·고등학교 재학생들의 도전과 꿈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주최 : 호반그룹·호반장학재단 ■주관 : 서울신문·전자신문 ■장소 :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 MSCI 선진지수 편입 속도… 정은보 이사장, 한국물 파생상품 ‘24시간 거래’ 계약

    MSCI 선진지수 편입 속도… 정은보 이사장, 한국물 파생상품 ‘24시간 거래’ 계약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거래시간 확대 계약 체결과 글로벌 투자자 대상 로드쇼 개최를 위해 9일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보카라톤에서 독일 유렉스(Eurex), ICE 퓨처스 US와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거래시간 전면 확대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국제파생상품협회(FIA)가 주최하는 ‘FIA 국제파생상품 콘퍼런스’ 현장에서 진행된다. 계약이 체결되면 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를 통해 한국물 지수선물을 거래할 수 있어 사실상 24시간 거래 환경이 마련된다. 정 이사장은 FIA 콘퍼런스에서 알비세 무라니 MSCI 최고상품책임자와 조지 해링턴 MSCI 글로벌 파생상품 총괄임원 등을 만나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증시 글로벌 로드쇼’를 열고 자본시장 제도 개선 성과와 코스피 6000 시대에 진입한 한국 증시 투자 환경을 설명하며 글로벌 투자자 관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 농협돈 4억 9000만원 빼 쓴 강호동 회장… 정부, 수사 의뢰

    선거 답례품에 유용… 금품 수수도핵심 간부는 자녀 결혼에 공금 사용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재단 사업비를 유용해 당선 답례품을 제공하는 등 농협 수뇌부의 비리와 전횡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정부는 위법 소지가 있는 14건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했다.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농협중앙회·자회사·회원조합 등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특별 감사반을 구성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 감사 결과 강 회장과 간부들의 횡령·금품수수 등 비리가 다수 적발됐다. 2024년 1월 당선된 강 회장은 지난해까지 농협재단 핵심 간부 A씨를 통해 회장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조합원·임직원 등에게 4억 9000만원 규모의 선물과 답례품을 제공했다. A씨는 사업비를 유용해 답례품과 골프대회 협찬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업비를 빼돌려 안마기 등 사택 가구를 구매하고, 자녀 결혼식 비용 등으로 1억 3000만원을 유용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회장은 또 지난해 2월 지역조합운영위원회로부터 580만원 상당의 황금열쇠 10돈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어긴 혐의도 받는다. 강 회장의 독단적인 조합운영도 확인됐다. 지난해 중앙회·경제지주 이사회가 경제지주 스마트농업 로컬팀을 중앙회로 이관하기로 의결했지만 강 회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 최근 5년간 포상금 성격의 직상금 75억원이 객관적인 성과평가 없이 특정 회원조합과 부서에 선심성으로 지급됐다. 이 가운데 39억 8000만원이 강 회장에게 돌아갔다. 강 회장과 임원들은 다른 협동조합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많은 퇴직금을 받기도 했다. 강 회장이 기준을 초과하는 고가의 사택에 거주한 사실도 확인됐다. 강 회장은 2024년 3월 전용면적 기준(60㎡)을 위반한 84.98㎡의 사택을 전세 계약했다. 전세보증금도 상한선(5억원)을 위반한 12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중앙회가 퇴직 임원이 재취업한 업체에 특혜성으로 거액을 대출해 주고, 조합장과 임원들이 수당과 선물을 지원받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정부는 공금 유용 등 위법 소지가 큰 14건에 대해 수사의뢰하고, 96건에 대해 제도개선안 등을 마련해 처분할 계획이다. 수사와 별도로 특별감사 결과와 최근 출범한 농협개혁추진단 논의를 통해 근본적인 농협 개혁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 [공직자의 창] 장애인 고용, 의무를 넘어 기회로

    [공직자의 창] 장애인 고용, 의무를 넘어 기회로

    최근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됐다.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현행 3.1%에서 2027년 3.3%, 2029년 3.5%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시행령이다. 2024년 3.8%로 높아진 공공부문과 달리 민간부문은 2019년 이후 3.1%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다. 인구 전체 고용률은 63.8%인 반면 장애 인구의 고용률은 34.0%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일할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민간 의무고용률 상향은 이런 격차를 완화하고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자립의 기반이자 사회와 연결되는 통로이며 스스로 가능성을 증명하는 기회다. 일터에서의 경험은 소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동료와 함께 일하며 관계를 맺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는 경험은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장애인에게 일은 자립의 출발점이자 존엄의 토대다. 그동안 장애인 고용은 ‘도와야 할 대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장애인의 직무 영역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역량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의무고용률 상향은 그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장치다. 특히 장애인은 일할 기회 자체가 제한될 때가 많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적합한 직무가 개발되지 않았거나 근무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무고용률 상향은 단순히 숫자를 올리는 정책이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다. 의무고용률 상향이 기업에 부담으로만 인식돼선 안 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면서도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의무고용률을 초과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인 장애인 고용장려금과 함께 의무고용 미이행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기 위한 장애인 고용개선 장려금도 신설했다. 또한 지주회사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요건을 현실에 맞게 정비해 제도 이용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공단은 고용이 저조한 기업에 역량분석·직무개발·취업알선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고용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업종에서 장애인 적합 직무가 새롭게 발굴되고 있다. 의무고용은 ‘부담’이 아닌 ‘변화의 계기’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다. 공단은 앞으로도 민간기업이 안정적으로 의무를 이행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나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연계한 장애인 고용 모델을 확산시켜 장애인 고용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경쟁력이 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4월은 장애인 고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애인 고용 촉진 강조기간’이다. 의무고용률 상향이라는 제도적 변화가 실질적인 일자리 확대와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정부와 공단의 노력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장애인 고용은 특정 집단을 위한 정책이 아닌 사회 전체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일할 기회를 넓히는 일은 사회의 가능성을 넓히는 일이다. 장애인 고용 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더 많은 기업이 문을 열고 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폐 이식받은 유열,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

    폐 이식받은 유열, 장기기증 홍보대사 위촉

    폐 이식 수술로 새 삶을 얻은 가수 유열(65)이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한다. 2017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7년간 투병해온 유열은 2024년 여름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폐를 기증받았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폐 이식 수혜자인 유열을 ‘생명나눔 공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이식 수술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건강을 회복한 그는 생명나눔의 가치를 직접 경험한 당사자로서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했다. 유열은 “다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며 “기증자와 유가족, 의료진의 생명나눔 실천 덕분에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몸에서 숨 쉬는 기증자의 폐로 많은 분께 아름다운 노래와 진실한 목소리로 생명나눔이 얼마나 소중한지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열은 홍보대사로서 생명나눔 관련 행사와 홍보 포스터, 영상 제작 등에 참여하며 장기기증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 BBQ, 아프리카 누적 기부액 26억 돌파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본사와 가맹점의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아이러브아프리카’를 통해 전달한 누적 기부금이 26억원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BBQ는 2018년부터 아프리카 전문 국제 구호 NGO 단체인 아이러브아프리카와 제휴를 맺고 지난해에만 2억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BQ는 고객이 주문하는 치킨 1마리당 본사와 패밀리가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펀드’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2018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BBQ 아프리카 어린이 자립 계몽 사업인 BBQ 치킨 농장&자립 캠프, 교육 개발 개선 사업으로 중학교 건축, 식수 개발 개선 사업으로 우물 건립 등을 진행했다. 케냐 카지아도 카운티 노레텟 초등학교와 노레텟 중학교에 BBQ 치킨 농장&자립 캠프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 지역은 건조 및 반건조 지역 환경에 따라 불안정한 목축 생활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지역이다. BBQ는 캠프를 통해 최신 농축산업 기술을 전파하고, 닭을 키우는 실증 체험 농장을 통해 계란과 닭고기 판매로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BBQ는 아프리카 지역 중 물 공급이 부족한 취약 지역의 우물 건설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아이러브아프리카는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과 패밀리, 본사가 함께 마음을 모아 아프리카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활동이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강북 공공기관·주민 한마음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강북 공공기관·주민 한마음

    서울 강북구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감량 사업에 발맞춰 구 맞춤형 실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청사와 공공기관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다회용품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대상으로 월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해 실천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부진한 부서는 개선 조치를 의무화한다. 행사와 축제 폐기물 감량도 추진한다. 앞으로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에서는 폐기물 감량 계획 수립이 의무화되며, 행사장 내 분리배출함 설치와 안내 방송으로 친환경 행사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실시한다. 구는 연간 3600t에 달하는 봉제 폐원단을 고형연료로 재활용한다. 커피박 자원화 사업도 확대한다. 종이팩·투명페트병·폐비닐·폐건전지 교환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체계도 마련했다. 공동주택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확대 설치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우유팩 직접 수거 사업을 새로 도입한다. 생활계 유해 폐기물 관리도 강화한다. 형광등, 전지류, 휴대전화, 폐가전, 폐식용유, 폐의약품 등 품목별 수거·처리 체계를 정비하고, 녹색가구가전재활용센터와 폐의류 수거함으로 재활용률을 높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힘을 모아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문화 정착을 실현해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교통 요충지 신대방지구, 동작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동작구는 광역교통 요충지인 신대방지구(대방동 405번지 일대)의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고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신대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이 심의를 통과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대방지구는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을 중심으로 서쪽 보라매역, 동쪽 장승배기역이 있는 역세권 중심지다. 이번에 통과된 변경안은 용적률 체계 개편과 최고 높이 완화가 핵심이다. 근린상업지역의 경우 기존 300%에서 600%로, 준주거지역은 기존 250%에서 400%로 확대된다. 최고 높이는 근린상업지역은 100m, 준주거지역은 90m까지 완화됐다. 이와 함께 최대 개발 규모 폐지, 자율적 공동개발 유도,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공보행통로·벽면 한계선 삭제, 성대전통시장 기능 강화, 가로환경 개선 등을 반영해 불필요한 규제는 최소화하고 개발 효율성은 높였다. 구는 이번 변경안으로 역세권 유동 인구 증가와 상업·업무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신대방삼거리역 일대를 상업과 업무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재정비된 지구단위계획을 바탕으로 잠재력을 살린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동작구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로 거듭난다

    대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로 거듭난다

    대구시가 도심 최대 번화가 동성로 일대를 젊음의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동성로 일대 주요 거점과 골목 환경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에는 총 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6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옛 중앙파출소 터에는 지상 4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과 대구권 대학들이 도심 내 유휴 시설을 활용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강의실인 도심 캠퍼스를 조성한다. 전면 광장은 버스킹을 비롯한 문화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광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는 동성로 일대 활성화를 위한 골목 환경 개선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통신골목과 야시골목 등 특화 골목에는 공공 디자인을 적용해 걷고 싶은 거리로 꾸민다. 또 비어 있는 상가를 활용한 공간 실험과 서브컬처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년이 자유롭게 참여할 문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옛 중앙파출소 신축과 전면 광장을 비롯한 골목길 경관 개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동성로를 청년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 수의직 공무원, 정원의 절반 부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전남 지역 축산 방역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직 공무원 결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다 상당수 시군에는 담당 공무원이 한 명도 없어 방역 체계 붕괴 우려까지 제기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남에서 근무 중인 수의직 공무원은 103명으로 정원 185명 대비 82명이 부족하다. 결원 규모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크다. 특히 현장 방역을 담당하는 시군 배치 인력은 13명에 불과하다. 22개 시군 중 목포·광양·곡성·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영광·장성·완도 13곳은 수의직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다. 수의직 공무원이 있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수와 구례는 각 3명, 담양·순천·나주·화순·함평·진도·신안은 각 1명에 그친다. 1명이 적게는 수십만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만 마리의 방역을 담당하는 구조다. 인력 충원도 쉽지 않다. 전남도는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7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채용은 6명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도 27명을 모집하려 했으나 서류 지원자가 7명에 불과했다. 인력난의 주원인으로는 열악한 처우가 꼽힌다. 현재 수의직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의료업무 수당은 월 35만~60만원이다. 정부가 지역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전문의에게 월 400만원의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전남 목포·순천·함평·강진·고흥·광양·장성·장흥·해남 등 9곳은 수의직 공무원 수당 지급을 위한 조례조차 없는 상태다. 한 지자체의 수의사는 “수의직 공무원과 공수의 모두 인력 확보가 어려운 구조”라며 “수당 현실화, 근무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영덕 50만원·고흥 10만원… 초등 입학축하금 형평성 논란

    입학장려금(축하금)이 기초자치단체에 따라 차등 지원되고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퍼주기 행정’의 비극이라고 비판한다. 경북 영덕군은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 가정을 대상으로 장려금 50만원을 보호자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정부24 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 영천시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380명에게 1인당 입학축하금을 20만원씩 주기로 했다. 신청은 11월 말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시는 올해 중고교에 진학한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도 30만원씩 지원한다. 전남 고흥군교육발전위원회는 올해 초중고 신입생에게 10만~3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준다.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입학일 기준 학생과 보호자 중 1명이 고흥군에 주소를 둬야 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초중고교 신입생 400여명에게 축하금을 줄 계획이다.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이다. 축하금은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지역화폐(결초보은카드)로 지급한다. 올해 11월 27일까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경기 화성시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2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대안학교 입학생도 포함된다. 입학일 기준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둔 보호자 1인이 신청할 수 있다. 지자체마다 제각각인 입학장려금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도 따른다. 입학장려금을 주지 않는 일부 지자체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 칠곡의 한 학부모는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학생들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는 입학축하금을 받지 못해 박탈감을 느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지훈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의 1회성, 현금성 정책이 보여주기식 복지로 전락해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보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교육환경 개선 등 정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양 K컬처밸리 사업 최대 현안 급부상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지연 문제가 고양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9일 K컬처밸리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경기도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위원회는 사업 지연이 장기화하면 도시계획 혼선과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아레나 공연장 정밀 안전진단의 조속한 시행과 결과 공개, 공공시설 확충과 사업 활성화 방안 추진, 시민·의회와의 소통 체계 마련 등이 담겼다. K컬처밸리는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의 약 30만㎡ 부지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본격 추진됐지만 초기 사업자가 철수하며 공정률 17%에서 아레나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이 우선사업협상자로 선정돼 재추진되고 있으나 지난달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기본협약 체결 시점을 2월에서 12월로 미뤘다. 지난 5일 시정질문에서 국민의힘 손동숙 시의원은 “K컬처밸리는 GH와 경기도가 주도하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고양”이라며 “일정 지연에 따른 혼선과 불확실성은 결국 시민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동환 고양시장은 “라이브네이션이 국제 기준에 맞는 정밀 안전점검과 공공시설 보완을 요구하면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도와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 지연이 최소화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명재성, 이영아 예비후보 등도 경기도 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고양 아레나 살리기 고양시민 모임’도 지난달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 근조 화환을 설치하며 사업 지연을 규탄했다. 이 단체는 인천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등 경쟁 공연장이 시장을 선점했다고 우려했다. 라이브네이션이 GTX역과 아레나 연결 교통 환경 개선과 주차공간 확보 등 추가 공공 인프라 확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택 전 경기도의원은 “도가 요구사항을 검토하는 수준을 넘어 라이브네이션에 끌려다니며 협상 주도권을 빼앗긴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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