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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성 없이 ‘실종전담’ 늘리기… 못 찾는 아이 더 늘었다

    전문성 없이 ‘실종전담’ 늘리기… 못 찾는 아이 더 늘었다

    지난해 9월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한 뒤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실종사건 전담팀을 확대해 사건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미발견 실종아동 수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달라진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로만 개선하는’ 경찰의 실종아동 수색·수사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실종아동 등 발생건수 및 조치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실종된 아동 가운데 8월까지 찾지 못한 이들은 모두 105명이다. 지난해 실종된 미발견 아동은 13명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 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 14명, 서울경찰청 12명, 경기북부경찰청 8명, 광주경찰청 8명 등이었다. 올해 미발견 지적장애인 실종 건수도 8월까지 73명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실종아동 대책이 “헛다리를 짚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10월 경찰청은 각 지방청과 경찰서에 실종수사 체계 개선방안을 하달했다. 지방 관할 서장·청장의 지휘권한을 강화하고 합동심의위원회와 실종수사조정위원회 등을 활용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정작 어금니 아빠 사건 당시 경찰의 실종수사 지휘체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다. 오히려 이영학 사건을 단순가출로 잘못 판단해 실종수색 골든타임을 놓친 당국의 ‘비전문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경찰이 ‘전담팀 구성’이라는 외연 확대에만 힘을 쏟을 뿐 실질적인 전문가를 키우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전담팀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여기에 실종사건 전담수사관이 장기간 근무하지 못하고 수시로 인사 교체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종수사에 전문지식이 필수임에도 현재는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종수사 전담팀을 만드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다수의 실종사건 전문가들이 정부기관과 공조를 이뤄 조사에 나서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실종사건 전문가를 찾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실종 전담 부서에서 근무하는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건이 벌어질 때만 보여 주기식으로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실종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다른 연도에 비해 올해의 경우 수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실종자 수가 늘어나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서 “경찰은 실종사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혁신성장회의] 증권·카드사도 年 3만 달러 해외송금… QR코드로 해외결제 가능

    [혁신성장회의] 증권·카드사도 年 3만 달러 해외송금… QR코드로 해외결제 가능

    내년 1분기 서비스… ‘메기 효과’ 기대 항공사 마일리지 매매 중개업도 허용내년부터 증권사와 신용카드사를 통해서도 해외 송금이 가능해진다. QR코드나 전자머니로 해외에서 결제하는 서비스도 허용된다. 해외 여행 이후 남는 외화 잔돈을 무인환전기에서 카드 포인트로 환전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더 저렴하게 해외 송금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메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외환제도 감독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안에 관련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증권사나 카드업체에서도 건당 3000달러, 연간 3만 달러까지 해외로 송금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은행이나 해외송금업체를 통해서만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 지역 농·수협과 소액 송금업체를 통한 해외 송금 한도도 각각 연간 5만 달러(현행 3만 달러)와 3만 달러(현행 2만 달러)로 높아진다. 여기에는 국내외 핀테크(금융+기술) 기업들이 해외 송금 시장에 진출하면서 메기 효과가 나타난 데다 협업이 늘어나 업계 간 장벽을 둘 실효성이 줄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현대카드 등 카드업계는 이미 카드 수수료 인하를 계기로 은행이나 해외송금업체들과 손잡고 최대 연간 2만 달러 한도인 해외송금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수수료 비교도 쉬워진다. 각 은행 사이트에서 조회해야 했던 은행별 송금·환전 수수료를 앞으로는 은행연합회에서 한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또 해외에서 QR코드나 전자머니를 통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카카오페이나 서울시의 제로페이 등 QR코드 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는 흐름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외화 잔돈을 공항 무인환전기에서 국내 선불카드 포인트로 바꾸면 국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포인트는 다음 여행 때 공항 무인환전기에서 다른 국가 화폐로도 바꿀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외화 발행 어음 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외화 예금 금리도 높아질 전망이다. 은행에 계약서 원본을 제출해야 했던 거래 증빙 절차도 전자 문서 제출이 허용돼 기업들의 해외 송금 절차도 간편해진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항공사 마일리지도 사고파는 중개업이나 온라인 환전 중개업도 시범 사업으로 허용된다. 미국의 신용카드 마일리지 포인트를 한국에서 사거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오프라인 중개소에 환전을 신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서초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들과 소통 간담회 개최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서초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들과 소통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는 지난 9월 4일 서초구 여성가족플라자(잠원동 소재)에서 서초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과의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초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11명과, 서초구 여성보육과장,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 및 관계자 등 약 20여명이 참석하여 열띤 소통이 장이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어린이집 교사 휴게시간 보장 등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초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이 현재 처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하여 의견을 듣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연령대별 아동 수급 불균형 문제, △어린이집 교사 휴게시간보장에 따른 보조교사 추가지원 요청,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설립 시, 어린이집 교사 등 종사자 포함 여부 등 국공립 어린이집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과 어린이집을 운영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보육의 최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원장님들과의 진중한 대화를 통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오늘 제안된 정책 건의사항들에 대하여는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보다 나은 대안들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1천개 확충의 연내 조기달성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단순히 양적인 확대를 넘어 보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무조건 강·남북을 나눠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의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서울시 보육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저상버스 2025년까지 100% 확대 예정

    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3)은 제283회 임시회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저상버스 확대에 대비한 개선방안을 촉구하였다. 저상버스는 승하차 출입문 높이를 보도와 맞추고 계단을 없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등 교통약자 승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버스이다.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하 교통약자법) 재정에 따른 저상버스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제3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내버스 중 44% 정도를 차지하는 저상버스를 2022년까지 81%, 2025년에는 100%로 확대한다. 2020년에는 마을버스에도 저상버스 도입을 시작한다. 이 의원은 “저상버스가 운행하기 위해서는 방지턱이 없거나 방지턱 높이가 낮아야 하며 저상버스 확대를 위해서는 저상버스 운행에 필요한 여러 관련기관과의 협조와 검토가 필요하다. 저상버스 CNG(천연가스) 충전을 위한 충전소의 인프라 부족도 사전에 해결이 되어야 한다”며 “저상버스의 모델형이 한정적인 점은 독점의 문제이고 이에 대한 저상버스의 물량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의견 또한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상버스는 교통약자 모두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이라는 원래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행되어야 보다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의 산업 및 노동정책’에 대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 더불어민주당, 동작4)는 지난 8월 3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서울노동권익센터와 공동으로 ‘서울의 경제 및 산업구조 개관’과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현황과 관련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였으며, 김범식, 김묵한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부위원장과 이태성의원, 이호대의원, 권수정의원이 토론자로 출연했다. 토론에 앞서 서울시의회 유용 기획경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서울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과 민생안정에 주력할 수 있는 정책발굴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형소공인들에 대한 바람직한 지원 정책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권영희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2015년도에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지만 조례에서 시장의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서울시 차원의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이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공인, 소상공인, 자영업과 관련된 정책들은 여러 부처와의 이해관계가 걸쳐있기 때문에 통합된 전담조직이 필요하며, 소공인의 양성과 숙련기술의 고도화, 저금리 융자를 위한 금융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제조업은 오랜 기간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여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근간을 이루어 왔으나, 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도심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온 분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추진과정에서 소공인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조 업종의 중소기업에 비하여 불리한 측면이 많다면서, 서울시가 추진·시행하고 있는 도시형소공인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들이 꾸준히 발전해 나 갈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 맞춤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호대 의원은 “제 지역구인 구로구 G밸리는 1만개의 IT 기업, 근로자수 16만명, 연간생산액 12조원, 지식산업센터 수 123개소 등이 있어 점심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을 보면서 서울이 참 역동적이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들은 이와 다르게 금융, 학교, 부동산 등 여러 측면에서 서울이 가진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지식기반사업이 감소하는 등 서울경제의 심각한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바라보면서 서울의 제조업에 대한 디자인, 판로확보 등 효과적인 정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공인들이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업하고 의사소통과 정보공유, 네트워크에 대한 장벽 해소 등이 중요한데 이 같은 조정자 역할은 마을기업이나 마을공동체 사업과 같은 협업을 주도해온 경험이 많은 서울시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협업을 주도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 라고 말했다. 이태성 의원은 인구절벽이나 정규직·비정규직과의 양극화, 지방과 서울의 불균형 문제 등으로 경제구조가 저성장구조에 들어섰고 일자리가 감소하는 구조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하지만 4차 산업혁명도 역시 대기업 중심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제조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서 강한 기업을 창출하고 기존기업을 활용하자는 측면에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지만, 서울시의 도시형제조업 육성사업으로 ‘서울시 스마트앵커시설’인 중랑구·성북구(봉제), 중구(인쇄), 성동구(수제화) 사례를 들면서 일부지역의 인근아파트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고 도시형 제조업에 대한 디자인, 판로 확보와 같은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출연한 권수정의원은 “서울시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 관련된 핵심 사안은 질적 일자리 창출 즉,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며 “수치에 매몰된 정책마련이 아닌 현장을 이해하고 사람을 우선하는 양질의 좋은 일자리창출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선행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의 성장을 막는 여러 요인 중에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방해요인은 성별임금격차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가중 16년 연속 성별임금격차 최대치인 국가로 기록될 정도로 성별임금격차 문제가 장기적으로 심화된 만큼 능력중심의 임금책정을 통해 성별로써 차별을 만드는 공공연한 사회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영희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산업과 노동정책토론회에서 의견 밝혀

    지난 8월 31일 오전,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산업과 노동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서울노동권익센터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김범식, 김묵한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했고, 토론자로는 앞선 발표자 2인과 문종찬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장, 권영희 의원을 포함해 4명의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이태성, 이호대, 권수정 의원)이 참여했다. 권영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이날 토론자로 참석하여, 오늘 토론회 주제가 서울시의회 제282회 임시회에서 권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일맥상통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발의한 조례의 주요내용은 영세 소상공인의 폐업·노령 등에 대비한 노란우산공제 가입지원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3년 유효기간을 삭제하고, 공제부금을 매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영세 소상공인의 고용보험료 20%를 서울시가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을 강화시킨 것이다. 권 의원은 주제가 소상공인이나 소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취약한 사회안전망은 강화시킨다는 차원에서 매우 연관성이 깊다고 밝히며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의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소공인들에 대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지원 방안과 내용을 밝히며, 향후 서울시 제조업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통합, 소공인의 양성과 숙련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저금리 융자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서울시가 추진·시행한 도시형 소공인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들이 꾸준히 발전해 나 갈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서울의 도시형소공인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통하여 도시 제조업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서울시의 제조업 지원사업들은 패션봉제의 경우 경제진흥본부의 문화융합과와 서울디자인재단의 패션문화본부로 담당부서가 나누어져 있고, 의회에서도 기획경제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나누어져 있어 정책에 효과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시민 패널의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소상공인 특히 도시형소공인의 경우 2015년 10월「서울특별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고, 조례 제3조에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의 수립’을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조례제정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역량을 투입하여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빠른 시일 내에 도시형소공인을 위한 지원 종합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접 작업 시 소방서에 미리 신고해 주세요”

    안전관리자 사전 신고·작업자 교육 임시 소방시설 미설치 땐 즉시 벌금 “앞으로 용접할 때는 미리 관할 소방서에 신고해 주세요.” 행정안전부는 용접 작업으로 인한 화재사고 사례를 분석해 종합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고용노동부, 소방청과 민간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하는 원인조사단을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조사단은 최근 5년간 사망 사고가 발생한 26건의 용접 불티 화재사고를 선정한 뒤 인명 피해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3건의 화재사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간전문가와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자문회의와 의견 조회를 거쳐 최종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 방안으로는 위험물 시설에서 용접할 때 안전관리자의 사전 신고와 화재감시자 확대, 임시소방시설 설치·관리 의무 위반 때 즉시 벌칙 부과, 고용노동부·소방청의 화재예방 합동 점검 등이다. 지금까지는 용접작업 때 소방안전관리자나 위험물안전관리자가 구체적인 화재예방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작업자의 안전교육과 화재예방 조치를 해야 하고 관할 소방서에도 사전 신고해야 한다. 또 이전에는 임시소방시설의 설치의무 위반 때 10일 정도의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위반 적발 즉시 벌금을 매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개선 과제들이 철저히 이행되면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건설현장에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한국당, 사상 첫 정당국고보조금 전면 공개 검토

    [단독]한국당, 사상 첫 정당국고보조금 전면 공개 검토

    자유한국당이 정당 국고보조금을 포함한 당 회계내역을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한국당이 회계내역을 공개할 경우 정당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 된다. 한국당은 다른 한편으로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27년 만에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이같은 도덕성 회복 노력들이 제스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고보조금을 포함해 당 운영비 총액, 분야별 집행 내역 등을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공개를 위한 실무작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당 국고보조금은 그 사용내역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국회 특수활동비와 함께 ‘눈먼 돈’으로 간주되기 일쑤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난해 한해 125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수령했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보다 많은 126억여원을 받았다. 앞서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전진’에서는 지난달 21일 국가보조금을 투명화를 위해 회계내역을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당개혁소위에서는 회계내역 상시 공개 방안에 대해 논의를 끝마친 상황이다. 소위에서는 결정된 안을 토대로 빠른 시일에 비대위에 보고해 최종 의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예산 공개 범위는 발표 이후 집행된 내역이 될 것”이라며 “실무선에서 늦지 않게 준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탄핵 정국 이후 잃어버린 도덕성 회복을 위해 광범위한 혁신안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시스템·정치개혁 소위와 여성·청년 특별소위에서도 피감기관의 지원을 통한 해외 출장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실천규범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이 같은 한국당의 선제적 혁신안이 ‘용두사미’로 끝날지 모른다는 의구심도 있다. 예산 공개의 경우 일부 의원들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당들도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준표·김무성·황교안… 기지개 켜는 한국당 당권 주자들

    홍준표·김무성·황교안… 기지개 켜는 한국당 당권 주자들

    “다음 총선 때 연방제 통일 프레임으로” 金, 잇단 세미나 열고 文정부 정책 공세 黃도 새달 출판기념회… 정치 시작할 듯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초쯤 열릴 예정인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홍준표 전 당 대표, 김무성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나름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미국에 머무는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 정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다.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 데 급급해 허우적대다 보면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된다”며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수도 있으니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 전 대표는 지난달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떠나기 전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고 했지만 그는 미국 체류 중에도 5차례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당 안팎에서는 홍 전 대표가 ‘프레임 전쟁’ 이슈를 꺼낸 건 차기 당권에 도전해 2020년 총선을 이끌겠다는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다음달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복당파 수장인 김 의원은 ‘세미나 정치’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 세미나를 열고 “‘잘못된 정책을 바꿔 달라’는 국민 요구를 외면하면서 마구 밀어붙이는 것은 민생을 외면한 독선의 정치”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당장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팀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벼랑 끝에 몰리는 자영업자·서민과 서민금융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에 이어 나흘 만에 세미나를 개최한 김 의원은 최전방에서 대여 공세를 펼치며 당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공개 활동을 자제했던 황 전 총리는 지난 21일 ‘황교안의 답… 청년을 만나다’는 제목의 수필집을 펴냈다. 다음달 7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도 연다. 황 전 총리는 책 첫 페이지에 “새벽이슬 같은 우리 청년, 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적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통상적으로 정치권 인사가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하는 건 정치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신호로 읽히는 만큼 황 전 총리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설에도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밖에 정우택, 심재철, 주호영, 유기준, 나경원 의원 등도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마포구, 관광호텔과 ‘일자리창출 및 관광활성화’ 도모 협약식 개최

    서울 마포구는 오는 29일 지역 내 12개 관광호텔과 ‘일자리창출 및 마포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구민 우선채용 등의 인적자원 연계와 행사 및 사업추진의 적극적인 상호협력이다. 협약 체결로 관광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민관이 함께 마포구 관광산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협약식에서 지역 관광업계로부터 애로 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나아가 불합리한 규제·개선방안에 대한 토론도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업계와 끊임없이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유정희 의원, 음식물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 개선방안 토론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8월 16일 오후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음식물폐기뮬 다량배출사업장 개선방안’ 토론회의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울시와 자원순환사회연대가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음식물 폐기물 다량 배출사업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올바른 관리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일반 시민과 더불어 환경부 및 타 지자체 관계 공무원, 관련 단체 등 1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유정희 의원은 인사말에서 “음식물 쓰레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관심이 필요한 영역” 이라며 “환경을 위해서 때로는 아름다운 불편을 감수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건국대학교 정승헌 교수는 음식물 폐기물 다량 배출사업장 개선방안에 대해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정교수는 “현재 음식물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 며 현재 대량배출사업장 관리 정책은 수집운반업자와 재활용업자의 이원화된 처리로 적정처리의 신뢰성이 훼손되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정희 의원은 “관련 정책을 세우는데 있어 학계의 조언 뿐 아니라 실제 현장의 목소리까지 적극적으로 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토론회로 끝나는 것이 아닌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을 수 있는 토론의 장을 계속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유정희 의원은 과거 환경운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음식물폐기물 문제를 비롯하여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미 서울시의원 “선제적 지원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

    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3)은 주민안전을 지키고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22일 서대문구청 4층 회의실에서「아파트 인근 옹벽 안전을 위한 간담회」 및 현장방문을 실시하였다. 이날 현장방문하게 된 서대문구에 위치한 A아파트는 입주때부터 지금까지 인근옹벽에 대한 보수·보강·유지관리를 해왔으나 안전시설 노후화와 넓은 관리 영역으로 인해 아파트 자체 인력과 예산으로는 안전관리가 불가능한 상황에 부딪혀 민원이 제기 되었다. 민원을 의뢰한 서대문구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소장의 안내로 지난달 시민권익담당관 직원들과 함께 시설물안전상태와 현장관리실태 전반에 대해 안전상에 문제점을 확인한 결과 아파트 인근 옹벽 안전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간담회 및 현장방문에는 이승미 의원을 비롯하여 시의회사무처 시민권익담당관 직원 및 서대문구 주택과 직원들이 참석하였고 아파트 인근 옹벽 안전대책마련을 위해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승미 의원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사고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 언급된 안전문제와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향후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서대문구청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공동주택 지원 조례」 제4조 1항 제2호에 의거 공용시설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필요한 비용의 일부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미 의원은 “안전불감증 해소와 재난예방에 선제적 역할을 수행하고, 일선행정관계자들의 안전의식 또한 높여야한다”고 밝혔으며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행동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현안중심 내실있는 행정구현 정부정책 선제적 대응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 “현안중심 내실있는 행정구현 정부정책 선제적 대응할 것”

    경기 광명시는 매주 금요일마다 한 차례 시정현안대책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사항에 부서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일정한 시기를 필요로 하는 시정 현안이나 정부 정책사업, 정책 아이디어 제안을 주제로 토론식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유로운 토의를 통해 국·소 간 칸막이를 없애고 시정 업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로써 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책을 발굴해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 첫 회의가 ‘버스가 이용하지 않는 버스베이 개선대책’을 주제로 열렸다. 회의 안건을 제안한 직원이 현 실태와 문제점을 설명한 뒤 개선 방안과 기대 효과를 얘기하면 관련 부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나눴다. 버스베이는 버스가 정차하기 쉽도록 보도쪽으로 들어간 공간이다. 현안 대책회의에서는 버스베이에 무분별한 주정차 차량을 문제 삼고, 레드존을 설치해 주정차 시 단속할수 있는 개선책을 내놨다.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관련업무 부서가 향후 대책을 세워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매주 열릴 시정현안 대책회의에서 2019년 공공일자리사업 개선방안을 비롯해 학교 다목적체육관 증축 지원과 출산장려금 확대 대처 방안 검토 등을 안건으로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단순한 행사들을 관료적 회의식으로 보고하는 행태를 지양하고, 현안 위주로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회의를 진행하겠다”며, “현안대책회의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불편한 점을 해소하는 등 시민 위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정부정책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성적 우수학생에 상장 몰아주기 막는다”…교육부, 학종 공정성 방안 발표

    “성적 우수학생에 상장 몰아주기 막는다”…교육부, 학종 공정성 방안 발표

    학부모들 사이에서 ‘깜깜이 전형’ 등으로 비판 받아온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부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항목을 간소화하거나 대학에 제공하는 내용을 줄이기로 했다. “일부 학생에게 몰아준다”는 지적이 있던 수상기록은 일부만 입시에 반영하고, 소논문과 봉사활동 특기사항 등은 적지 않게 된다.교육부는 17일 학종 공정성 제고 방안을 포함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일부 학교가 지난치게 상장을 남발하거나 성적 우수 학생에게 상을 몰아주는 등 부작용을 지적받는 수상경력은 학생부에 현재처럼 기재하되 입시를 위해 대학에 제공하는 수상경력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학기당 하나씩 고등학교 3년간 총 6개까지 쓸 수 있게 된다.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도 수상경력과 비슷하게 학생부에 현재처럼 적되 대학에는 제공하지 않는다. 대필 등 편법까지 등장시킨 소논문(R&E)활동과 교사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봉사활동 시간(실적)은 현재처럼 기록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중 동아리활동에 적는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만 쓰도록 상한이 생겼다. 청소년단체활동의 경우 학교 밖 활동은 기재하지 않고 학교 교육계획에 따른 활동만 단체명을 적는다. 또, 교과학습 발달사항 아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적는 ‘방과 후 학교활동’은 쓰지 않기로 했다. 항목별 기재 글자 수도 줄어든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특기사항은 3000자에서 1700자로, 교사 간 기재격차가 있다고 지적받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1000자에서 500자로 줄었다. 교육부가 학생부를 손보긴 했지만 학종 불신이 심각한 상황에 나온 개편안 치고는 변화의 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논문활동을 쓰지 않는 것과 일부 항목을 지금보다 간소하게 적는 것 외에는 사실상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학종 자기소개서 개선방안도 내놨다. 4개 문항 중 학업 경험과 교내활동을 쓰는 1번과 2번을 합치고 분량을 총 1500자로 줄였다. ‘배려·나눔 등에 관한 실천사례’를 쓰는 3번과 대학별 자율문항인 4번은 각각 800자까지로 제한했다.이렇게 되면 자기소개서 총 분량은 3100자로 현재(5000자)보다 1900자 감소한다. 자기소개서를 허위로 작성했거나 다른 사람이 써준 사실이 확인되면 대학이 해당 학생을 반드시 탈락시키거나 입학을 취소하도록 바꿨다.현재는 0점 처리만 해 지원자가 미달하면 합격도 가능하다. 학종 교사추천서는 없앴다.교사가 학생을 관찰한 결과를 담은 학생부가 추천서와 마찬가지라는 교육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학종에서 지원자 한 명을 여러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다수 입학사정관제’와 입학사정관 회피·제척제도는 의무화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민연금, 적극적 주주권리 행사해 ‘제2 삼성 사태’ 막아야”

    “국민연금, 적극적 주주권리 행사해 ‘제2 삼성 사태’ 막아야”

    국민연금이 제4차 장기재정 추계결과와 제도개선안 발표를 계기로 ‘이번 기회에 재벌기업의 경영승계를 위한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15년 7월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를 돕고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거수기’ 역할을 했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이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사 주식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어 실현될 경우 재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회는 4차 재정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결권 행사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현재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외이사제도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배주주를 위해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이른바 ‘터널링’ 행위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터널링이란 회사의 지하에 터널을 뚫어 회사 재산을 빼돌린다는 뜻의 학술용어다. 터널링에는 총수 일가 소유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 뿐 아니라 횡령, 배임, 대출 보증 등도 해당된다. 터널링을 통한 사적 편취 행위는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 현재 국민연금이 상당한 주식을 보유한 회사 간에 이런 인수·합병·분할이 이뤄지고 있다. 만약 국민연금이 지배주주 이익을 위한 인수합병과 관련해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과거 삼성 합병에 찬성해 국민불신을 자초한 것과 같은 신뢰도 추락 사태를 다시 겪을 수 있다고 위원회는 우려했다. 따라서 위원회는 국민연금 신뢰 유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수합병 관련 의결권 행사의 경우 세부기준을 구체화하고, 불공정한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폭넓은 주주권 행사로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달 말 투자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위임장 대결은 일단 배제했다. 하지만 불공정한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이를 조기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나아가 공정거래법상 동일인이 지배하는 계열회사 간 불공정한 인수·합병·분할과 관련해 법망을 피해가는 새로운 기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진에어, 갑질 관행을 근절 없이는 사업 확장 못해”

    정부 “진에어, 갑질 관행을 근절 없이는 사업 확장 못해”

    국토교통부가 17일 진에어의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에서 불거졌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에는 근로자 고용불안, 소비자 불편 등을 면허 취소 시 타격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적 경영행태가 반복될 경우 사업확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에어 면허유지 결정을 둘러싼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하기까지 과정은. -진에어의 면허취소 여부를 둘러싼 논의는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에서 촉발됐다. 국토부는 당시 미국 국적 조 전 전무가 항공법령을 위반해 과거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한 것을 인지했다. 이후 면허취소 여부 결정을 위한 청문, 법률전문가 회의 등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지난 16일 자문회의를 통해 면허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사건을 놓고 시간을 끌어 시장 혼란을 키왔다는 비판이 있다. -관계 법령상 면허발급 또는 취소 시에는 청문, 이해관계인 의견청취 등 법정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돼 있다. 청문 등의 과정에서 사실관계 및 법리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번에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면허취소까진 아니더라도 과징금, 영업정지 등 다른 제재를 검토할 수는 없나. -구 항공법 제129조에 따라 면허결격사유에 해당하게 된 경우는 면허취소 여부 외에는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은 할 수 없다. 다만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갑질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당분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청문 절차에서 진에어가 주장한 내용은 무엇인가. -외국인 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경우를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한 것은 법이 과도하다고 호소했다. 또 근로자, 주주, 예약객 피해 등을 고려시 신뢰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전무가 외국인이긴 하나 면허 결격 사유에 해당함을 알 지 못했다고 소명했다. 이와 함께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 대책 등도 제시했다. →진에어가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방안에는 무슨 내용이 담겼나. -최종 결재는 진에어 대표이사가 하고, 한진칼, 대한항공 등 타계열사 임원의 결재(승인 또는 합의) 배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사외이사 수를 이사회 구성의 과반으로 확대하는 등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투명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내고충처리시스템을 보완하고 권위적 문화를 근절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방안도 담겼다. 국토부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될 때까지 신규노선 허가 등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른바 갑질 관행을 근절하지 않으면 사업 확장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도가 반영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용산, 새달 9일까지 정책 아이디어 공모

    서울 용산구가 1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민선7기 첫 번째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구 관계자는 14일 “공모 분야는 구정 전반에 관한 사항”이라면서 “현재 시행하지 않는 정책 중 실현 가능한 구체적 제안이면 된다”고 말했다. 꼭 구민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용산구 홈페이지나 국민신문고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 방문 또는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현황 및 문제점, 개선방안, 기대 효과 등을 적은 제안서와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를 1부씩 제출해야 한다. 제안은 1인당 최대 3건으로 제한한다. 제안 채택 여부는 각 부서에서 정한다. 우수 제안은 시상한다. 오는 10월 결과를 발표하며 특별상(1명, 시상금 20만원), 우수상(2명, 상금 10만원), 노력상(4명, 상금 5만원)을 지급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토부, BMW 2만대 운행중지 명령 발동

    국토부, BMW 2만대 운행중지 명령 발동

    국토부가 최근 발생한 BMW 차량 화제의 대책으로 리콜 대상이면서 아직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점검 명령과 함께 운행정지 명령을 발동해 달라”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공식 요청했다. 김 장관이 운행중지를 지자체장에 요청한 것은 지자체에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관리법 37조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된 차량에 대해 정비를 지시하면서 운행중지를 명령하게 하고 있다. BMW는 리콜 직후부터 사고 가능성이 큰 차량을 선별하기 위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였지만, 기한으로 설정한 이날까지 2만7000여대는 여전히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다. 국토부 집계 결과 전체 리콜 대상 10만6317대 중에서 13일 24시(14일 0시)까지 2만7246대 차량이 진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평균 7000 대 정도가 안전진단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자정까지 안전진단을 받지 못해 운행중지 대상이 되는 차량은 2만대 내외로 추산된다. 점검 명령이 발동되면 차량 소유자는 즉시 긴급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며, 해당 차량은 안전진단을 위한 목적 이외에는 운행이 제한된다. 김 장관은 “운행중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BMW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불편하더라도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결함 은폐·늑장 리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자동차 안전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김 장관은 덧붙였다. 정부는 운행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운전한 차량 소유자에 대해서는 단속보다는 긴급 안전진단을 받도록 계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운행 자체에 대해서는 점검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화재사고 등을 일으킨 경우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BMW 화재는 총 39건 발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콩코드의 교훈/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

    [월요 정책마당] 콩코드의 교훈/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누구나 나쁜 방향으로 흘러갈 걸 뻔히 알면서도 잘못된 결정을 되돌리지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껏 투자한 시간과 노력, 돈이 아까워서다. 이를 ‘매몰비용의 오류’라 부른다. 작게는 일상의 소소한 결정부터 크게는 국가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까지 그런 사례는 차고도 넘친다. 대표적인 사례로 콩코드 여객기가 있다.냉전 시절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콩코드기를 개발했다. 하지만 곧이어 닥쳐 온 불황과 석유 파동, 게다가 너무 높은 이용가격 때문에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그런데도 영국과 프랑스는 막대한 적자를 감수해 가며 30년간 콩코드기 운항을 고집했다. 결국 2000년 대형사고를 겪고 나서야 사업을 접었다. 이는 국가의 자존심과 매몰비용의 오류가 만나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대형 인명사고까지 초래한 비극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 비용에 집착하지 않는 건 쉽지 않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까지 고려하면 얘기가 더 복잡해진다. 이해관계는 기득권으로 이어지고 결국 불합리한 규제 혹은 적폐가 되기 십상이다. 역사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나쁜 제도가 혁신을 억눌렀던 각종 사례로 뒤덮여 있다. 영국에서 마차를 보호하려고 자동차 운행을 규제한 붉은 깃발 법, 세계 최초의 증기선 운행을 막은 독일의 풀다강과 베저강의 뱃사공 길드 독점권, 세계 최초의 편직기계에 특허를 거부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일화도 혁신적인 기술발전이 기득권에 굴복한 사례에 해당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저소득층, 자영업자, 청년 등 국민 각계각층이 직면한 복잡다기한 어려움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잠재성장률 저하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도 안고 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처지에서 본다면 더욱더 신중하고 깊게 숙고하는 것은 능력 문제 이전에 책임 문제이다. 예산이란 언제나 쓸 곳은 많고 돈은 한정돼 있을 수밖에 없다. 재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이 높더라도 더 효과적으로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이 선행돼야 비로소 재정을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지출구조조정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출혁신 2.0’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후보 과제를 선정했다. 그동안 여건이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관행적으로 지속돼 온 재정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 위해서다. 매몰비용의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기득권과 관행에 얽매여 사회와 경제의 혁신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지는 않은지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다. 가장 시급한 건 급변하는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재원배분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재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를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재정을 제때 투입하면서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를 위한 범정부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기존에 해 오던 방식과 제도만으로는 당면 과제를 풀어내기 역부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합의와 포용의 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풀어 나가는 노력도 갖춰야 한다. 혁신이 창조적 파괴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면, 그 비용을 합의와 포용을 통해 함께 나눠야 한다. 지출혁신 2.0은 다음달 과제가 확정되고 연말까지 개선방안이 마련될 계획이다. 아무쪼록 성공적으로 추진돼 우리 사회와 경제의 포용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 기재부 엉터리 세수예측…상반기 국세수입 20조 가까이 늘어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당초 정부가 예측한 국세수입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세수오차율(국세수입 전망과 실제 국세수입 차이)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 3000억원 늘어난 157조 2000억원이었다. 세수 진도율(목표 세수에 대비해 실제 걷힌 비율)은 1년 전보다 3.7%포인트 상승한 58.6%를 기록했다. 세수오차율이 이렇게 높게 나오는 건 애초에 기재부가 2018년도 국세수입을 지난해보다 2조 8000억원(1.1%) 늘어난 268조 2000억원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당장 기재부가 당초 전망한 경제성장률 3.0%보다도 못한 세수증가폭이다. 첫단추부터 잘못 꿴 예측이었던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국세수입 전망치가 이렇게 낮아지면 그에 맞춰 재정증가폭 역시 제약을 받는다는 점이다. 김 부총리는 기회 있을때마다 “적극적 재정정책”을 강조하지만 국세수입 추이만 보면 말과 실제의 괴리가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재부가 세수예측을 지나치게 적게 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기재부는 당초 국세수입액을 241조 8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265조 4000억원이 걷히면서 세수오차율은 9.7%나 됐다. 2016년 19조 6000억원(8.8%)보다도 오차율이 더 커졌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개선방안 마련을 약속했지만 공염불에 그치게 됐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이 모두 60%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소득세는 6조 4000억원 증가한 44조 3000억원 걷혔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양도소득세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세수 진도율은 60.7%를 기록했다. 부자증세의 영향으로 일부 고소득 근로자의 원천징수세율이 상승한 점도 반영됐다. 법인세는 1년 전보다 7조 1000억원 증가한 40조 6000억원 걷혔다.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은 64.4%에 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법인세는 작년 법인 실적을 바탕으로 걷는데, 작년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좋아서 많이 걷히게 됐다”면서 “대기업 증세의 영향은 내년부터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월까지 3조 5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5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각각 1조 4000억원 늘어났지만 이는 상반기 조기 집행 등 적극적 재정운용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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