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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평미만 아파트 무주택자에만 분양/기획원,분양절차 개선방안 마련

    ◎국민주택규모 이상은 현행대로/재산증식 목적 이사땐 자격 박탈 정부는 무주택자의 주택구입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국민주택규모미만 아파트의 신규분양시 분양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할 방침이다. 17일 경제기획원이 마련중인 「아파트분양절차개선방안」에 따르면 실평수 25.7평미만인 아파트의 경우 분양신청자격을 중ㆍ하위 소득계층의 무주택자로 한정하되 실평수 25.7평이상인 아파트의 경우는 주택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기존방식을 유지키로 했다. 기획원은 특히 이같은 내용의 아파트분양절차 개선에 따라 무주택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주택자라 하더라도 집을 늘려가기 위해 살던집을 판 대기성 또는 위장 무주택자에게는 국민주택규모 미만 아파트의 분양신청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전ㆍ월세값 안정대책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주택과 아파트에 세든 가구 및 자기집을 가진 세입자 등은 세입자 보호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정부는 또 폭등하고 있는 임대료를 적정수준으로 규제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임대료 가이드라인(연간 임대료인상률상한선 5%)을 준수하는 상가 및 주택 임대주에 대해서는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대신 이를 어기는 임대주에게는 막대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올해 추진하는등 세제개편에 반영키로 했다. 이밖에 한정된 재원으로 보다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오는 92년까지 건설 예정인 주택 2백만호 가운데 국민주택규모미만의 비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쿠바,곧 정치개혁/동구변화 여파/1당제는 존속

    ◎공산당중앙위,추진계획 발표 【아바나(쿠바) 로이터 연합 특약】 쿠바 공산당 지도부는 17일 지난 31년간 지속돼온 공산당 일당정치체제 아래서의 심도있는 개혁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의 정치적ㆍ구조적 체제 완비를 위해 실질적이고도 공고한 과정을 시작할 여건이 성숙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민주집중제의 원칙에 바탕을 둔 단일 레닌주의 정당의 완비』라고 말해 기존 1당체제를 폐기할 의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쿠바의 움직임은 최근 동구 사회주의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혁의 여파로 이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ㆍ경제적 개혁에 대한 당의 태도표명으로도 보인다.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또 당중앙위원회와 인민권력 전국회의(의회),지방 정부 및 여성조직,혁명방위위원회와 같은 당내 대중조직과 각급위원회의 운영개선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 작업반이 곧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교 경쟁입시 단계 부활/내년부터 교위서 시설 우수교 지정

    ◎노대통령,문교부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9일 고교평준화 제도개선과 관련,『과학고교ㆍ어학고교 등 영재교육을 위한 고교와 마찬가지로 교육위원회가 지정하는 공ㆍ사립고교는 경쟁입학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토록 하고 작년에 목포ㆍ안동ㆍ군산을 평준화지역에서 해제한 것처럼 앞으로도 중소도시에 한해 해제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강남구 우면동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정원식문교부장관으로부터 올해 문교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고교평준화제도는 입시과열을 진정시킨 성과는 있었으나 교육의 질적인 저하,무조건 평등주의 조성,특히 서울 8학군의 경우 이상과열로 아파트값까지 자극하는등 많은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상반기중에 마련하여 내년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현재 서울ㆍ부산 등 6대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교완전 평준화제도는 내년부터 경쟁입시 부활고교의 등장으로 사실상 붕괴되는 셈이다.교육위원회가 경쟁입시 부활고교의 선정을 어떤 기준으로 얼마의 비율로 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공사립 불문하고 교육시설이나 여건이 좋은 학교에 대해 극히 제한적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대부분의 학교는 평준화제도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고등학교 교육체제 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모든 학생들이 자기 분수에 맞게 능력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 『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과 직업인들의 계속 교육을 위한 개방대학,방통대학은 그 본연의 목적대로 충실히 운영토록 하고 일반대학으로 개편하는 일이 일체 없도록 관리ㆍ운영에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대학정원 조정은 산업인력 부족현상을 감안,이공계에 한해서만 증원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전문대학과 실업계고교는 산업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산학협동이 잘 이뤄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용래총무처장관으로부터 올해 총무처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정부조직은 어떠한 정국상황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행정의 안정과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직업공무원제도 확립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금년 상반기안에 별도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정부기능의 과감한 민간위탁을 강조,『새로운 민주화 시대에 맞게 정부와 민간기능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조속히 재설정하고 정부기능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하여 민간에 맡길 수 있는 사항은 과감하게 위탁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학 안가고 학위 취득” 길 연다/「개방교육제」 도입

    ◎학점따면 국가고사 응시자격/야간ㆍ계절대학 확대 운영/교육자문위 건의/대입 시험일자 대학 자율로/과학ㆍ예술ㆍ체육 등 특수고교 증설 대학을 개방,학적을 두지 않고 여러 대학에서 대학과정을 이수하거나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도 학점을 취득한 뒤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등 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는 모든 교육과정의 개편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8일 노태우대통령에게 교육과정 구조개편 및 운영등 5개 교육정책 현안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보고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교육정책자문회의는 이날 특정대학에 적을 두지 않고 여러 대학에 전공과목을 선택,학점을 취득한 뒤 국가학위관리기구가 실시하는 학위고사에 합격하면 학사학위를 주는 대학개방교육제를 실시하고 대학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람이나 전문대 졸업자에게 대학의 계절제ㆍ야간제ㆍ정시제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계속교육학부를 설치하도록 건의했다. 이와함께 현행 대입제도를 개선,전문대학이상의 모든 교육기관이 시험일자를 자율로 택하고 대입시험은 내신과 사고력중심의 학력고사,그리고 대학별 고사 등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신성적의 반영은 현행 30%보다 상향조정하되 필수로 하며 나머지는 대학자율에 맡기는 안을 냈다. 자문회의는 전문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3,4학년만 두는 개방대학과 야간제 중심의 개방대학을 신설하고 방송통신대학 교과과정을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으로 2원화시킬 것도 건의했다. 이와함께 대학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학교육위원회를 별도로 두어 대학교육에 관한 기본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전문대와 방송통신대ㆍ개방대의 학교 수를 늘리고 입학정원도 늘리는 방안을 자문회의는 제시했다. 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종합고교를 대폭 늘리며 과학고ㆍ예술고ㆍ체육고ㆍ외국어고 등 특수 목적고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자문회의의 이같은 건의를 이달말경 확정할 교육개혁안에 일부 반영할 계획이다.
  • “획일적 대학교육 탈피를” 노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로부터 교육정책 현안에 대한 개선방안을 보고받고 『대학은 획일적인 교육체제에서 탈피하여 계절제ㆍ야간제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누구나 학점을 이수하여 독학에 의한 학위도 취득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널리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직업기술교육과 관련,『실업계에 가기를 희망하는 학생중 12만명이 시설부족으로 일반고교에 진학하는 실정을 감안,이를 하루빨리 개선토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하고 농업고교의 종합실업고교로의 개편추진등 직업기술교육 개선방안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 대외거래 1억불 넘는 기업 외화 1천만불 매입가능/3월부터

    ◎외환집중제도 대폭 완화/종합상사 해외예금 5백만불까지/증권사 외화보유 5천만불로 확대 복수통화바스켓에 의한 현행 환율제도가 폐기되고 시장평균환율제도가 시행되는 오는 3월1일부터 외환집중제도도 크게 완화된다. 특히 개인보다 기업들의 외환보유자유화 폭이 넓어진다. 5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집중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외화예금의 경우 지금까지는 기업이 수출대금 등으로 취득한 외화만 예금이 허용됐으나 3월부터는 연간 대외거래 실적이 1억달러를 넘는 기업에 대해 1천만달러 이내에서 원화로 외화를 매입해서 지정거래은행에 예금할 수 있게 된다. 지난 88년의 외화거래 실적이 1천만달러를 넘는 기업은 모두 1백25개사이다. 해외 외화보유의 경우 지금은 해외지사의 영업기금및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해외 투자만 허용해 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대외거래가 많은 8개 종합상사에 대해 5백만달러 이내에서 해외에 외화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에 보유한 외화로는 증권및 부동산거래를 하지 못한다. 재무부는 지정거래은행을 통해 종합상사의 해외보유 외화의 운용실태를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보유 한도도 증권사의 경우 현 3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투신사와 보험사는 현 1천만달러에서 3천만달러로 확대된다. 또 5천만달러를 넘는 모든 외환은 20일(현찰은 10일) 이내에 외국환은행에 매각하거나 예치하게 돼 있는 집중의무 유예기간도 30일로 확대된다. 개선안은 이와함께 기업이 외상으로 수출하고 받은 기한부 수출환어음의 경우 지금은 의무적으로 외국환은행에 매각토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만기때까지 기업이 보유할 수도 있도록 했다. 외환집중제도는 기업이나 개인이 취득한 모든 외화를 국내로 들여와 금융기관에 원화를 받고 팔거나 외화상태로 예금토록 하고 금융기관은 이를 다시 중앙은행인 한은에 매각하는 제도로 국제수지가 만성적으로 적자를 보이던 시절에 만들어진 제도이다. 재무부는 이같은 집중제도가 일부 완화됨으로써 ▲외환의 수요ㆍ공급기반이 확대되고 가격(환율) 변화에 탄력성을 가짐으로써 외환시장의 활성화가 촉진되고 ▲기업의 대외거래가 원활해지며 ▲향후 본격적인 해외증권 투자에 대비한 경험축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중에 뜬 한중” 갈곳이 없다/또 유찰… 끝내 민영화 무산

    ◎예상깨고 기아만 단독 응찰로 “표류”/“과당출혈 의식” 삼성ㆍ현대 신청 포기/“까다로운 조건 완화 속셈… 두 재벌 짰다” 일부선 풀이/포철ㆍ한전에 위탁등 경영정상화 다각검토 2년이상 끌어온 한중의 민영화 계획이 완전 수포로 돌아갔다. 부실 공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를 위한 재입찰문제는 20일 산업은행이 주관한 등록마감결과 기아산업만이 단독응찰,자동유찰되고 말았다. 당초 이번 재입찰은 재계의 쌍벽인 삼성과 현대그룹의 재격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으나 양그룹이 까다로운 입찰조건과 서로간의 과당출혈경쟁을 의식해 모두 응찰을 포기,한중은 현재와 같은 공기업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조만간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공기업 형태를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한중의 다각적인 경영개선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마감시간 30분간 늦춰 ○…지난해 1월17일 한중입찰이 삼성측의 불참으로 유찰된데 이어 20일의 재입찰을 위한 등록마감결과 아예 입찰요건인 「2인이상 응찰」을 충족시키지 못해 입찰자체가 성립되지 않자 주관부서인 상공부와 산은은 매우 허탈한 표정. 산은측은 이날 하오1시쯤 기아산업 이강전 자금담당이사만이 산은빌딩 6층 출자관리부에 찾아와 입찰등록서류를 제출했을 뿐 마감시각인 하오 1시30분까지 입찰등록 서류를 받아간 현대와 삼성및 동양시멘트측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삼성ㆍ현대측의 동향을 탐지해보며 마감을 하오 2시까지로 잠정연장. 그러나 하오2시까지도 끝내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응찰의사를 확인할 수 없게되자 산은의 이정권 출자관리부장은 지난 11일 고시된 한중입찰을 위한 재입찰방안에서 응찰자가 2인이상인 경우에 한해 입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이번 재입찰 실시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발표. 한편 상공부는 자동유찰소식이 전해지자 임인택 차관주재로 이동훈 제1차관보ㆍ김유채 기계공업국장ㆍ정태승 산업기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사후처리방안 마련에 골몰. 상공부관계자들은 현대ㆍ삼성 두재벌의 불참에 대해 『이번 재입찰에서도 매각조건의 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데 크게 실망,입찰등록을 포기한 것같다』고 나름대로 풀이. ○삼성,여론향배에 주목 ○…현대ㆍ삼성 두재벌은 지난해 11월의 1차입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공식논평을 자제하며 업계의 반응과 여론의 향배에 주목하는 분위기. 삼성측은 『까다로운 인수조건에 맞추려면 계열사 4∼5개를 처분해야하며 이경우 종업원 2만여명의 처리문제 등 노사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또한 현대그룹의 한중에 대한 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아 한중인수시에 두 재벌간의 싸움으로 비화돼 국민에게 추태를 보일 우려가 있다』고 설명. ○현대,「선정산…」 계속 주장 이와는 달리 현대측은 응찰불참에 대해 지난 79년과 80년 현대양행의 경영을 맡았던 현대중공업이 정부의 강제조치에 의해 한중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1천38억원의 정산문제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정산문제가 해결된다음 한중민영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측은 한중문제에 대해 「선정산 후민영화」의 논리를 다시금 들고 나온 것이나 재계에서는 이를 공매시기를 1∼2년 늦추면서 까다로운 입찰조건을 완화해 보려는 속셈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두재벌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 재입찰등록을 포기한데 대해 『서로가 손해보는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은밀한 연계작전을 짠것이 아니냐』는게 지배적인 반응. ○더이상의 경매는 곤란 ○…6공들어 최대의 부실기업 정리인 한중민영화문제로 제일 골머리를 썩여온 상공부는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한중의 경영다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공부가 제시할 방안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한중의 포철 또는 한전에의 위탁경영방안이다. 한중의 재입찰이 무산된 마당에서는 더이상 공매절차를 밟을 수 없기 때문에 ▲경영을 포철에 위탁하는 한편 ▲산은ㆍ한전등 기존주주와 포철이 우선 1천억원을 출자토록 해 공기업형태로 정상화,95년이후에나 국민주 공모형식으로 구체화 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엄청난 인수자금에 따르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여러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참여해서 한중의 주식을 공동으로 인수하되 소유와 경영을 분리,공동인수회사들이 선발하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전담토록 하는 방안이다. 또 정부내에 한중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의 구성(조순부총리)도 검토되고 있다. ○부채만 무려 7천억원 ○…국내 최대의 중공업체인 한중은 그동안 부채가 무려 7천7백18억원(89년말현재)으로 불어나는등 부진한 경영으로 그동안 부실공기업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그런데도 재벌기업들이 한중인수에 군침을 삼켜온 것은 한중을 인수하는 재벌은 재계정상의 자리를 굳게 다질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성과 현대가 한중을 놓고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인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현대는 중공업부문을 확장,재계의 수위에 올라서겠다는 구상인 반면 중공업부문의 비중이 취약한 삼성은 어떻게 해서라도 한중이 현대로 넘어가는 것만은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한중재입찰이 자동유찰됨으로써 삼성ㆍ현대 두재벌은 미묘하게 현상태의 세력균형을 당분간 유지하게 됐고 「공」은 다시금 정부쪽으로 넘어갔다.
  • 「경제현황과 노사관계」 1천5백명 면접조사

    ◎“경제위기 심각하다” 87%/물가불안ㆍ집값상승이 원인/학생계층 75%도 “위기인식”/“노사문제도 위험수준” 86% 우리나라 국민은 10명중 9명꼴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라고 느끼고 있으며 노사문제가 심각한 상태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경제위기의식의 원인은 물가불안에 있으며 주택가격의 상승과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인플레심리)가 물가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19일 발표한 「경제현황과 노사관계」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분석에서 밝혔졌다. 20세이상 전국민 가운데 계층별로 무작위 추출한 1천5백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한 이 여론조사분석에 따르면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위기인가. 그렇다면 그 심각도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의 87.5%가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응답자 계층별로 보면 사무ㆍ관리직등 화이트칼러계층과 무직자 등이 특히 현재의 경제상황을 매우 심각한 위기라고 인식했으며,학생계층도 75%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는등 전계층에 고루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의 심각한 당면과제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9%가 물가불안을 먼저 꼽았으며 23.8%가 불로소득문제를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국민 대다수가 생활안정에 필수적인 물가안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분배정의의 확립을 통한 불로소득기회의 제거를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밖에 심각한 당면과제는 취업난(11.7%),수출부진(9.7%),기업의욕상실(2.7%),기타(2.2%)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최대요인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8%가 주택가격의 상승때문이라고 지적했으며 그 다음으로 물가상승 기대심리가 20.8%,공산품가격상승 12.9%,공공요금인상 9.3%,농산물가격상승 4.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따라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물가불안심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주택공급을 확대,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동시에 물가안정시책의 차질 없는 집행과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천명을 통해 물가상승에 대한 국민의 기대심리를 진정시키는 것이 물가안정을 위한 필수적인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노사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의 86.7%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은 11.7%,전혀 심각치 않다가 0.8%로 나타나 우리 경제ㆍ사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평화가 조기에 정착돼야 한다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사분규의 발생원인으로는 응답자의 55.1%가 열악한 근로조건을 들었으며,기업주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지적한 응답자가 20.3%,근로자의 지나친 요구 9.1%,외부세력 개입 8.8%,정부의 무성의 6.1%의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사분규의 예방을 위해서는 기업주의 근로조건 개선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국민여론 조사와는 별도로 교수ㆍ언론인ㆍ연구기관 종사자등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분규 발생원인으로 근로자의 지나친 임금인상요구(전체 응답자의 30.8%)를 든 사람이 열악한 근로조건(25.9%)을 지적한 사람보다 많아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노사분쟁 전개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5%가 현재보다는 더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반면,더 폭력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19.5%,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은 20%로 나타나 노사관계의 개선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노사간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관계전문가나 정부관계자의 중재역할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중 압도적인 82.1%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필요치 않다는 응답은 13.7%에 그쳤다. 그러나 노사간 불법노동행위시 공권력의 사용정도에 대해서는 36.4%가 현재보다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비해 이보다 많은 43%가 현재보다 더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응답자 가운데 농업ㆍ자영업종사자의 경우는 공권력 사용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응답자가 45%정도로 나타나 계층에 따라 역전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75.4%의 압도적 다수가 금융실명거래제는 바람직한 제도라고 응답했다. 또 경제전문가의 80.6%가 토지공개념 및 금융실명거래제등 제도개선방안이 우리경제ㆍ사회의 불형평과 불공정을 시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분배구조 개선을 위한 개혁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임을 반영했다.
  • 20인미만 소규모 제조업체/주거ㆍ녹지지역 공장건설 허용

    ◎경제난국극복위,기업환경개선 대책마련/수출입절차도 대폭 간소화/검사품목 축소… 수수료도 내리기로 정부는 소규모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근로자 20인미만의 소규모제조업체에 대해 주거ㆍ상업ㆍ녹지지역내의 공장설치를 허가하는 방향으로 현행 건축법상의 공장설치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전국의 근로자 10인이상 규모의 무등록공장 2만2천개(전체의 44.6%)가운데 도시변두리지역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대폭 양성화해줄 계획이다. 정부는 12일 경제난국극복위원회 산하 기업환경개선 특별대책반(반장 이형구 기획원차관)1차회의를 열고 제조업분야에의 원활한 부품공급을 위해 이같이 소규모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의 수출입및 대외거래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2백75개인 수출검사품목을 대폭 축소하고 수출검사수수료를 인하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출검사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수출입추천제도의 개선을 위해 수출입추천권한의 지방이양확대,수출입추천수수료 인하등을 추진하고 현재 연간수출실적 5백만달러미만 업체에만 해당되는 포괄수출금융의 융자대상과 융자한도도 확대키로 했다. 관세환급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현재 8백81개인 간이정액환급제도 적용범위의 확대,관세상계제도 지정업체 요건완화방안등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심각한 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농고및 인문계고교에 실험ㆍ실습장비보강,실업계고교부설 직업훈련원의 확대,대불ㆍ군장등 대단위신규공업단지 조성지역에 직업훈련원설치등으로 직업훈련을 확대실시하고 대단위공단 인근에 이공계 전문대학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상반기중에 최종 확정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군인사 남북교류 추진/통일문제 당정회의/직통전화 개설 검토

    정부와 민정당은 12일 상오 박준병사무총장ㆍ이세기 당평화통일특위 위원장과 김현욱 국회외무통일위원장ㆍ송한호통일원차관 등 각급 남북회담 대표들이 참석한 통일문제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대북관계 개선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 고위당국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의 성사는 기대할 수 있으나 체육회담ㆍ남북적 실무대표접촉ㆍ국회회담 등은 북한의 회피적 자세로 타결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대북한 설득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송 통일원차관은 이날 북한측이 팀스피리트훈련중지ㆍ콘크리트장벽제거 등 회담외 문제를 거론치 않는 한 고위당국자 본회담 개최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본회담이 열리면 ▲상호비방ㆍ중상중지 ▲3통(통신ㆍ통행ㆍ통상)협정의 체결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남북고위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가설,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군인사의 상호교류,대규모 훈련의 사전통보 및 초청참관 등을 촉구하는 동시에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여건 조성에 노력키로 했다. 남북 체육회담ㆍ남북적 실무접촉ㆍ국회회담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측이 회담의제와 관련없는 정치ㆍ군사문제를 연계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회담성사가 불투명하나 계속 전향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당측 참석자들은 또 남북대화 대표들에게 남북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킬 수 있도록 대국민대화 활동을 활발히 할 것을 요청했다.
  • 중ㆍ소 외무차관 회담/관계 개선방안 논의

    【북경 AFP 연합】 이고르 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은 10일 북경에서 전증패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을 갖고 작년 5월 역사적인 중소정상회담 이후 긴장상태에 있어 온 중국과의 관계회복문제를 거론했다고 북경주재 소련대사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당초 이날 회담에서는 핵심의제인 캄보디아문제만 거론될 예정이었으나 두 관리는 양국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여느때와 같이 우호적인 분위기 하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논의된 내용은 비밀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이같이 양국간의 관계가 거론된 것은 최근 동구권의 공산정권이 잇따라 붕괴된데 자극받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종합토지세 누진율 완화/정부대책반 구성/0.3∼2%로 인하 가능성

    ◎이달말까지 개정안 확정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종합토지세제의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세율체계를 재조정하는등 관련세법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무부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9일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기획원ㆍ재무ㆍ내무ㆍ건설 등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종합토지세제의 개선방안을 집중논의,이같이 방침을 결정했다. 이날 구성키로 한 특별대책반은 국무총리실ㆍ경제기획원ㆍ재무부ㆍ내무부ㆍ국세청ㆍ서울시 등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일부터 개정안 마련에 착수해서 1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오는 2월 열릴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행 종합토지세법의 세율이 과표현실화계획과 맞물려 토지소유자들의 부담을 급격히 증대시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일반주택소유자들및 늘어난 세금이 임대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큰 상업용 건물들에 적용되는 누진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 개정될 합산누진세율은 현재 0.2∼5.0%에서 당초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안의 0.3∼2.0%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오는 94년까지 시가의 60%선으로 상향조정키로 돼 있는 과표현실화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토지분재산세와 토지과다보유세를 묶은 현행 종합토지세는 별도합산과세대상인 금융ㆍ호텔ㆍ백화점 등의 건축물 부속토지의 경우 0.3∼5%로 9단계로 누진과세됨에 따라 해당 서비스산업으로부터 제조업무용토지에 비해 세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 현실 무시한 「탁상 입법」… 납세자만 혼선

    ◎종합토지세법 개정추진 안팎/재산세 최고 60배… 거센 조세저항/임대료 상승등 우려 시행도 못하고 “땜질”/과표 현실화해도 세율인하는 불가피 할듯 종합토지세 제도가 시행 초기단계에서부터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종합토지세법(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이를 막상 올 1월1일부터 시행하려다 보니 엄청난 조세저항이 일어날 것으로 예견돼 법개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경제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경제기획원 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우리 경제를 좀먹는 부동산 투기의 요인을 근절시켜 경제의 안정기조를 다져보려고 모처럼 칼을 빼들었으나 제대로 한번 휘둘러 보지도 못하고 칼집에 되돌려 넣은 셈이다. 종합토지세법의 입법취지는 개인이 소유한 토지를 전국에 걸쳐 합산해 누진세율을 적용,중과세함으로써 일반의 토지 과다보유 심리를 억제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투기의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자는 것이었다. 즉 기존의 양도소득세가 토지의 매매에 따른 실현이익에만 과세하게 돼 토지보유 심리를 억제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미 보유한 토지를 팔지 않고 보다 장기간 보유토록 조장하는 맹점을 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토지보유 자체에 대해 중과세하는 방안으로 종합토지세제를 도입하게 됐다. 이같은 배경에서 종합토지세제에 관한 법개정이 지난해 5월 임시국회에서 이루어졌으나 시행 주무부처인 내무부가 이를 토대로 납세대상자에 대한 예비고지서를 발부해 보니 엄청난 조세저항을 일으켜 그대로 시행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덩달아 정치권에서도 민정당이 앞장서 종합토지세율의 대폭인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고 지난해 국회심의 과정에서 정부원안(0.2∼2%)보다 높은 세율인상을 고집했었던 평민당등 야3당측도 은밀히 관련법의 재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고 보면 결국 국민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종합토지세 재개정 추진에 대한 기획원측의 설명도 전혀 설득력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현행 종합토지세제의 기본 골격을 보면 ▲비업무용 토지 및 나대지에 대해서는 0.2%에서 최고 5%까지 과세표준액의 크기에 따라 10단계의 누진세율을 적용,종합합산 과세하고 ▲업무용 토지에 대해서는 0.3%에서 5%까지 9단계로 역시 누진세율을 적용하되 분리합산 과세된다. 이같은 누진세율이 토지의 과표현실화와 동시에 적용됨으로써 0.3%의 단일세율만이 적용되던 종합토지세 시행 이전과 비교할때 이론적인 계산상으로는 세금부담이 최고 60배까지 폭등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기획원측은 이 경우 과세대상자의 조세저항도 문제이지만 세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전기료ㆍ전화료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을 만들고 건물임대료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엄청난 조세저항에 직면하게 될 시행부처(내무부)의 고충도 이해할만하다. 이에따라 정부는 급기야 9일 총리주재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종합토지세제 개선방안을 논의한 끝에 종합토지세법의 재개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원칙적인 의견을 모으고 개선방향의 큰 줄거리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합토지세제 실시에 따라 세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크게 보아 세율을 낮추는 안(①)과 세율을 그대로 두되 과표현실화를 단계적으로 늦추는 안(②),세율도 조금 낮추면서 과표현실화도 다소 지연시키는 안(③) 등 3가지가 거론돼 왔다. 이날 총리주재 관계장관 회의에서는 대체적으로 ①안으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실무선에서 ③안도 검토 됐었으나 종합토지세율도 낮추고 과표현실화 조치도 늦추어질 경우 택지 소유상한제 및 토지개발 이익환수제 등의 실시를 앞두고 정부의 토지공개념 추진의지가 희박해졌다는 인식을 줄 위험성이 농후하다는 판단에 따라 ①안이 선택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토지종합세법의 재개정 추진과는 별개로 과표현실화 조치는 예정대로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94년까지 5년에 걸쳐 현재 시가의 23%(전국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는 과세표준액을 6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간다면 올해의 전국평균 과표인상률은 51%가 되므로 종합토지세율 인상에 따른 토지분 재산세 증가분을 제외하더라도 평균 51% 인상효과를 갖는다고 기획원측은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종합토지세율의 재조정시 영업용 건축물 부속토지와 주거용 토지간의 형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주거용 토지에 대한 세부담도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 종합토지세/비과세 대상 확대/10단계 세율체계 조정

    ◎골프장등 부속토지 세율인하도 검토/관계장관회의,법 개정 추진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종합토지세제가 과표 현실화 조치와 맞물려 일반의 조세저항을 야기하고 물가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종합토지세율 체계를 재조정토록 관련법의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9일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기획원ㆍ내무부ㆍ건설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종합토지세제의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현재 검토중인 종합토지세제 개선방안으로는 ▲0.2∼5%인 현행세율을 전반적으로 낮추면서 10단계로 된 세율체계를 재조정하는 방안과 ▲현행 세율체계를 그대로 두고 고율 적용대상토지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단계별 과세대상토지의 범위를 전면 재조정하는 것 등이다. 정부는 특히 소규모토지에 대한 비과세 대상을 확대,중산층에 대한 세부담을 완화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세율(5%)이 적용되는 병원ㆍ골프장ㆍ백화점ㆍ호텔 등의 부속토지에 대해서도 세율인하 또는 적용대상 범위를 축소하는 문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종합토지세제 개선방안을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오는 2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으며 종합토지세율 개선과는 별도로 과표 현실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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