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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보증사채 고액권 발행한도/10억짜리까지 확대/기업자금조달 돕게

    앞으로 채권도 주식처럼 일반 투자가들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회사채 유통시장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또 기업들이 채권발행을 통해 제때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무보증사채의 발행신고서 접수에서 자금납일까지의 효력발생기간을 현행 15일에서 10일 정도로 단축하고 발행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1천만원권까지로 제한돼 있는 고액권종 발행한도를 10억원권까지로 확대키로 했다. 재무부는 4일 기업의 자금조달 원활화와 일반 채권투자가의 육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회사채시장 개선방안」을 마련,금융산업발전심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장내거래에 의한 실질적인 경쟁매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식관련 사채나 통안증권 등을 경쟁매매 대상종목으로 선정,거래소에서 집중거래토록 유도하고 각 증권사 영업점에 채권관련 단말기를 설치해 거래내역이 투자가들에게 신속하게 공시될 수 있도록 채권거래공시제도가 강화된다.
  • 기업 공개요건 강화 추진/자기자본 50억·매출 1백50억 넘어야

    ◎현행요건 유지… 주간증권사 책임강화도 검토 주식시장에 상장될 수 있는 기업의 외형기준이 강화되는 등 기업공개제도가 크게 바뀐다. 증권감독원은 빠르면 이달 안에 현행 공개제도를 상당부분에 걸쳐 고치기로 하고 공모가 결정기준,주간증권사의 사후책임 및 기업 외형요건 등에 관한 보완방안을 마련,4일 열린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증권분과위에 올렸다. 이 보완방안은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증권업협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증권관리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된다. 지난해 공개기업의 외형요건을 자본금 20억원,자기자본 30억원으로 올렸던 감독원은 아직도 경영기반이 취약한 법인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2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즉 ▲공개요건을 자기자본 50억원 이상 및 매출액 1백50억원 이상으로 재차 강화하거나 ▲요건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자기자본 50억원 미만이거나 매출액 1백50억원 미만인 법인들이 공개를 추진할 경우 공개를 주선하는 간사단에 사후 주식매수 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이다. 이들 법인들이 공개 후 2년 이내에파산·부도에 처하면 주선간사단이 유통주식 중 소액투자자 보유분 전부를 의무적으로 매수할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또 공개제도 개선에도 불구,지난해 상당수의 신규주식 시세가 상장 직후 공모가(발행가)를 밑도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다음 3가지 규정을 수정·추가하고 있다. 현재 본질가치 및 상대가치(주간사가 분석·결정) 중 높은 가액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공모가를 이 두 가치의 평균치 범위내에서 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익가치가 보다 낮게 산출되도록 계산방식을 바꿔 공모가가 상당폭 낮아지도록 했다 세 번째로는 납입자본이익률(15% 이상) 요건과 관련해 당기순이익을 납입자본금에 대비시키는 현행 방식 대신 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 중 적은 금액을 택해 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형요건을 강화하는 데 대해 중소기업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확정까지는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의원외유 사전심사 강화/국회/공·사 여행 불문 계획서 제출토록

    국회는 4일 국회의원이 외국의 초청이나 기업체 및 단체 등 외부유관기관의 요청에 의해 외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원내총무단과 국회의장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했다. 국회는 이날 하오 의장접견실에서 박준규 의장 등 의장단과 민자당의 김종호,평민당의 김영배 총무 및 박정수 외무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도 의원외교활동운영협의회를 열어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기중 외국방문은 가급적 억제토록 하고 외국방문시 구체적 일정과 소요비용 등이 담긴 명세서를 제출,교섭단체 대표와 국회의장의 사전허가를 얻도록 했다. 회의는 또 개인적인 해외여행은 물론 공식 의원외교활동에서도 구체적인 여행계획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방문국에서 주요 인사와 만날 때도 구체적 면담계획서를 사전 제출토록 했다.
  • 정책마다 옥신각신… 당정 “불협화”

    ◎“부처 따로 민자 따로”… 마찰의 안팎/「승용차 10부제 폐지」 신경전 이후 지속/대입개선안 “학생부담 크다” 당서 반발/「광역」 선거일 결정싸고 “티격태격” 정부와 민자당이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정책사안을 둘러싸고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표출하고 있다. 정당의 직접개입으로 치러지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빚어지고 있는 당정간의 마찰·불협화는 「표」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승용차10부제운행 폐지여부를 놓고 일어나기 시작한 당정간의 시각차는 요즘 들어 대학입시제도,30대 재벌여신규제완화,광역의회선거날짜,청소년 유흥업소 출입허용문제 등 각종 정책에 있어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균열현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월 나웅배 정책위의장을 좌장으로 한 정책위팀이 가동되면서 두드러져 왔던 것인데 현재 당지도부는 정책위팀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표를 의식하고 있는 평의원들도 『정부 때문에 못해 먹겠다』면서 정부관련 정책을 「단견」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실정. ○…최근 가장 큰 마찰상을 빚고 있는 미해결 현안은 교육부가 94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개선안을 마련중인 대입 제도방안. 정부·여당은 지난달 28일 교육당정회의를 갖고 대입제도개선안을 협의했으나 내신성적비율(40% 이상) 등 일부분에만 의견을 같이 했을 뿐 핵심문제에서는 전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안은 ▲내신성적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본고사 ▲내신성적+본고사 등 4가지 안으로 이 중 한 가지를 각 대학이 선택하게 한다는 것.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차례 치러 이 가운데 고득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 같은 정부안에 『고교교육체제를 개악시키며 수험생들을 탈진시키는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형편. 나 정책위의장은 『대학입시는 그 절차가 복잡해선 안 되며 기본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새 개선안은 학생들에게 2중으로 시험부담을 안겨 준다』고 반대했으며 당정회의석상에서 민자당 의원들도 『부모의 입장에서 시험의 고통을 연장하는 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맞섰다. 민자당은 대입시제도 개선안은 ▲학생부담 감소 ▲재수생 감소 ▲대학자율보장 등 3대 원칙에 따라 내신성적과 본고사만으로 각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면 된다는 논리를 폈으며 특히 각 대학이 서로 다른 입시제도로 시험을 치를 경우 수험생의 대학 선택폭이 좁아져 결과적으로 재수생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측은 1년 10개월 동안 중앙교육심의회와 대학교육심의회 등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고 공청회만도 6차례나 한 뒤 청와대 결재까지 받은 완성된 안이라며 입장변경 불가를 표명하면서 『각계의 여론을 수렴할 때는 가만 있더니 왜 이제 와 그러느냐』며 못마땅해 했다는 후문. 대입시개선안이 난맥상을 보이자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지난 2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교육은 국가백년대계인만큼 조경모개식으로 바꿔서는 안 되며 앞으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사격」을 했으나 정부는 2일 당초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막판 절충결과가 어떻게 날지 주목. ○…또 재무부가 추진중인 여신관리제도개편안도 당정간의 막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부문. 재무부측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마련한 여신관리제도 개선방안은 여신한도 관리대상을 현행대로 30대 계열을 유지하되 2∼3개 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민자당은 정부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민자당은 재무부가 지난달 15일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조업강화 대책보고대회에서 「30대 계열기업 여신완화방안」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보완 또는 시행실시연기를 내세워 재고요청을 한 바 있으나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불만. 당정은 총론적으로 제조업 및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원칙에는 견해를 같이 하고 있으면서도 각론에 들어가면 당측은 정부안이 정책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 ○…정치권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광역의회선거일정에 대해서도 이견이 대두. 선거일정 결정권이 행정부의 고유권한인지 여야 정치권의 협상이 우선인지가 논란의 초점. 정부측은 『선거날짜 결정은 정부의 고유권한으로 기본적으로는 정치권의 협상대상이 아니다』고 못박고 있는 반면 당측은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당정간에 최종합의를 보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치안본부가 29일 20세 미만으로 된 유흥업소 및 술·담배판매 제한연령을 18세 미만으로 낮춘 풍속영업규제법시행령개정안을 마련,법제처 심의에 넘긴 데 대해서도 반발. 정동윤 정조실장은 성범죄발생 급증우려를 거론하며 『상당수의 고등학생이 18세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해도 재수생이 적지 않은데 단속이 어렵다고 미성년자 한계를 낮출 수 있느냐』며 즉시 안응모 내무장관과 이종남 치안본부장에게 강력 항의하고 백지화를 촉구한 뒤 시행령 심의부서인 최상엽 법제처장에게도 협조를 당부. ○…이 밖에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이후 정부가 생수시판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에도 당에서 먼저 제동. 민자당은 현재 생수는 전량수출 규정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시판이 되고 있는 실정이나 이를 전면 허용할 경우 『누구는 수돗물을 먹고 누구는 생수를 먹느냐』는 식으로 국민간 위화감만을 부채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자당은 수돗물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며 「선 청정수 확보,후 생수시판검토방침」을 정부측에 통보하며 신중한 자세를 촉구. ○…당정간의 정책시각차는 향후 잇단 선거일정을 염두에 두면 곳곳에서 노출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국민의 지지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당측과 「행정의 실효성」을 우선시하는 정부측간의 밀고 당기는 정책싸움이 지루하게 계속되거나 증폭될 경우 자칫 당정의 신뢰도를 크게 저하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
  • 공직자·기업인 결탁 비리 엄단/청와대 사정장관회의

    ◎직권남용·금품수수 일소/교통경찰에 돈주면 면허취소/환경·조세등 대민행정 부조리 발본/총리실에 「특감반」·대검엔 「특수부」 운영 정부는 29일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민행정관련 부조리를 일소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대민행정특별감찰반」과 대검찰청에 「공직 및 지도층비리 특별수사부」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노재봉 국무총리,김영준 감사원장,최각규 부총리,서동권 안기부장,안응모 내무,이종남 법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공직풍토 일대쇄신 작업을 연말까지 국민운동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부정,어떤 비리도 어김없이 척결하고 공직자의 부정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기업의 납품·하청·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와 비정상적인 로비 비용염출 등에 대해 기업 스스로 자정노력을 벌이도록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단속도병행하여 그릇된 기업 풍토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공무원의 처우개선 문제에 대해 『경제기획원·총무처 등 유관부처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처우개선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계획대로 92년까지는 공무원 보수가 국영기업체의 90% 수준에 이르게 하고 각종 수당 및 기관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각급 기관장의 부조리 척결의지와 사명감을 당부한뒤 『현행 인사제도 운영상 가점제도에 문제점이 없는지 검토,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하고 『공무원에 대한 상훈의 수여가 상위서열자 위주나 돌려가면서 나눠갖는 관행을 지양,명예로운 특전이 될수 있도록 상훈제도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관계부처 공무원 50명으로 구성되는 대민 행정특감반은 오는 4월10일부터 연말까지를 활동시한으로 ▲환경 ▲교통 ▲조세 ▲건축 ▲위생 ▲소방 등 대민행정부 조리를 집중 감찰하고 동시에 이들 분야의 제도개선 등 종합개선책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대검 중수부장을 부장으로 한 4개반의 공직 및 지도층 비리 특수부를 설치,고위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비리와 함께 기업간의 비리와 부조리도 사정차원에서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 특수부는 중수부 검사외에 국세청·치안본부의 수사요원을 지원받아 ▲고위공직자의 부정한 청탁·압력·이권개입 등 직권남용과 금품수수 행위 ▲공무상 기밀누설 ▲사회지도층 인사의 탈세·불법건축·부동산 투기·재산 해외도피 행위 등을 중점 단속키로 했다. 특수부는 또 건전한 기업풍토 조성을 위해 ▲기업인의 공무원매수 등 비리유발 행위 ▲기업체간부 등에 납품·하도급 관련 부조리 ▲기업의 변칙할인 판매 ▲담합에 의한 가격인상 및 출고조작 ▲공사입찰·자재구매상의 비리 등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일반인 및 기업의 공직부조리 유발행위를 막기 위해 교통위반 운전자가 경찰에 금품을 제공할 경우 운전면허를 최소,정지 또는 즉심에 회부하고 이를 단속한 경찰관에게는 특별포상금 5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건설·제조업 분야 하도급거래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4∼6월중 특별기간을 설정,공정거래위원회의 특별직권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관변부조리 척결을 위해 정부업무 대행 관련 건축사·관세사·세무사·변리사 등을 중점 대상으로 선정 위법행위시 준공무원으로 간주해 자격정지 및 취소 등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 독학사 학위시험 쉬워진다/「전공」은 직업실무 중심으로 출제

    ◎과목도 5∼6개로 축소/교육부,제도개선안 발표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 취득시험이 올해부터 조금 쉽게 출제되고 8개 과목이던 과정별 시험과목도 5∼6개 과목으로 크게 줄어든다. 또 단계별 시험 및 과목면제의 폭도 훨씬 넓어진다. 교육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학학위제도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7월14일로 확정된 1단계 교양과정 인정시험부터는 필수과목인 국어·영어·국사외에 선택으로 5개 과목을 치르던 종전의 방식을 개선,선택과목은 인문과학 6개,사회과학 6개,자연과학 5개 과목 가운데 2개 과목만을 고르도록 해 모두 5개 과목으로 교양과정 인정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또 전공기초·전공심화 학위인정 종합시험도 과목수를 8개에서 6개로 줄였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11월3일로 예정된 첫 전공기초시험도 필수 3개 과목에 5개 선택대상과목 가운데 3과목 등 모두 6개 과목을 치르도록 했다. 문제는 직업과 관련된 실무중심으로 내되 주·객관식 출제의 비율은 지금까지의 25대 75에서 35대 65로 주관식의 비율을 높이기로 했으며 필수과목 가운데 영어는 외국어로 바꿔 영어 불어 독어 중국어 일본어 가운데에서 택일하도록 바꿨다. 단계별시험의 응시요건도 완화,전과목 합격자에게만 다음단계 시험 응시자격을 주던 것을 단계별 전과목의 3분 2만 합격하면 다음단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3년제 전문대를 포함,대학 3년 이상 수료자도 일정기간 실무에 종사하면 곧바로 4단계인 학위인정 종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 「풀뿌리」선거 문제점과 개선방향

    ◎주민·후보자「만남의 장」넓혀야 한다/상호 접촉기회 차단이 무관심 불러/연설회·유인물 등 규제 완화 바람직 지방자치 대설현의 첫 관문이라 할수 있는 3·26기초의회 선거는 비록 투표율은 예상했던 대로 다소 낮았지만 우리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몇가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몇가지 징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저머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수 있을 것 같다. 과열·타락선거의 소지가 처음부터 봉쇄돼 선거기간내내 공명 분위기가 유지된 것이라든지 선거후에도 지역주민간의 반목·갈등의 조짐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있는 점 등은 이번 선거의 밝으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네선거」로서의 제 모습을 갖추는데 정치권·입후보자·유권자 3자 모두가 나름대로 성의를 다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은 순조롭게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선거전막판까지도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데서 분석할 수 있듯 주민차지를 위해 일체감을 가져야할 지역줌니고 기초의회 의원의 선거가 각각 따로 겉돌았다는 사실은 선거제도상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을 포함,선거법 전반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서러적으로 대변했다는 할수 있다. 15%에 육박하는 무투표당선율에서 표시되는 의원입후보 기피현상,유권잗들의 냉담한 반응과 이에따른 투표율 저조,사실상의 정당간여로 인한 탈법의식 조장 등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어두운 면으로 지적된다. 선거개시 초반부터 선거운동 방법,선거운동기간 등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이뤄져야한다는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우선 무투표당선 지역이 속출,지역주민들의 투표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유권자들의 무관심을 가중시킨데 대한 개선책이 강구돼야 한다는게 정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여권이 주민자치 제도에 중앙정치의 파생적 부작용이 이식될 것을 우려,선거 분위기를 지나치게 경직되게 몰고감으로써 당초 지방의회에 뜻을 두고 있던 능력과 양식을 갖춘 많은 인물들의 출마를 주저케 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같은 분위기속에 전과경력자 등 지역일꾼으로서는 자격미달인 인물들이 상당수 입후보,주민들의 무관심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의회 선거법협상 과정에서 야권이 운동권 출신 등 「선명성」이 높은 인물을 다수 진출시키기 위해 피선거권자의 결격사유를 크게 완화할 것을 주장,자격미달자의 출마를 양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여권은 주장하고 있다. 또 선거운동 기간을 국회의원 선거기간(18일)과 가타게 해놓고도 유권자들과 후보자들이 접촉할 기회를 극도로 제한한 것도 시정돼야할 대목이다. 선거구역이 국회의원 선거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좁은점 등을 감안하면 선거운동 기간은 10∼12일 정도로 대폭 축소하는 한편 현행법상 금지돼 있는 개인연설회를 허용하고 소형유인물의 중류와 수량도 확대,후보장와 주민들간의 접촉을 늘려야 할 것르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합동연설회의 경우 연설회 고지를 벽보 뿐아니라 유선방송·마을앰프·지방신문게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합동연설회를 축소하고 개인 연설회를 허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개산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극적인 주민접촉을 위해서는 사랑방좌담·호별방문 허용 등의 방안도 내놓고 있으나 자칫 금권선거의 소지를 마련해주는 결과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기초선거에서는 정당간여를 완전히 배제시키로 돼있었으나 평민당 등 야권이 당원단합대회 등의 형식을 이용,사실상 선거지원에나선점 등도 아파으로 개선방안 관련,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 정당개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는 선거기간중 당원단합대회 등 일체의 정당집회를 허용하지 않도록하고 정당의 소형인쇄물 제작 배포금지,정당의 선거사무소·선거연락원 불인정 등의 방안등도 여권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앞으로 지자제 실시가 확대될 경우,선거가 「다반사」가 된다는 점에서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관례로 없애야 한다는 것이 정계와 재계 등의 지적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듯 선거를 일상활동의 한부분으로 소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광역의회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만 보완·개선하는 작업이 4월 임시국회에서 이뤄지기는 사실상 어려울지 모르지만 지방의회의 틀을 보다 확고히 다지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 작업이 보다 긴안목에서 여야간에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환경오염 단속 무엇이 문제인가

    ◎폐수방류 싸고 당국·기업 “숨바꼭질”/“벌금 무는게 이익”… 단속·적발 악순환/수질관리부처도 여러곳… 서로 발뺌 일삼고/「간접살인」 개념 도입,체벌위주로 바꿔야 영남지역 1천만 주민을 1주일 동안이나 「식수공포」에 떨게한 낙동강 식수원 오염소동의 주범은 물론 두산전자라는 일개 기업의 부도덕한 상혼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시간이 흐를수록 1개 기업쪽 보다는 행정당국쪽으로 쏠리고 있다. 당국 역시 「방조자」의 책임을 벗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폭발적인 분노에 비해 당국은 했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했고 지금도 해야 할 일을 못챙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국민이 마실 물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수질행정을 맡고 있는 당국이기에 낙동강의 페놀오염사건은 점차 수질관리의 행정구조와 제도의 개선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악덕업자들은 행정구조의 취약성과 법제도의 맹점을 교묘하게 악용,국민건강에 큰 위해를 끼치는 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나 현재의 행정구조와 제도로서는 거의 속수무책에 가까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두산전자의 고의적인 페놀폐수방류 경우를 보면 수질관리의 행정구조와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은 더욱 분명해진다. 두산전자는 지난해 11월1일 페놀폐기물 소각기 2대 가운데 1대가 고장나자 지난 14일까지 이를 고치지 않고 1대만으로 폐기물을 처리,미처 처리하지 못한 나머지 폐기물을 비밀배출구를 통해 강에 흘려보내는 편법을 썼다. 이같은 편법은 제조업이나 축산업,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과 환경관계자들에게는 폐수비밀배출의 초보적인 단계여서 전혀 놀라울게 없는 수법이다. 그러나 이같은 탈법행위가 4개월 보름이나 계속됐고 급기야 1천만 지역주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는 점에 이르러서는 놀라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두산전자와 같은 사례는 워낙 많아 일일이 열거할 필요조차 없는 실정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환경처가 지난해 적발한 폐수방류업체는 1만1천여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대형업체만도 2천3백여개나 된다. 그것도 『고의적인 위반이 태반』이라는게 단속반원들의한결같은 지적이다. 형식적으로는 폐수처리시설을 해놓고도 벌금을 무는게 돈이 덜든다는 생각으로 아예 가동시키지 않거나 어쩌다 한번씩 나오는 단속때만 눈속임을 하면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속반원과 잘 타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물론 행정력과 제도의 허술함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현재의 수질을 관리하는 행정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게 일반론이다. 수질관리행정은 환경처와 건설부·보사부·각 시도(내무부)·수자원공사 등으로 5원화되어 있고 단속행정도 환경처와 각 시도로 2원화되어 있어 체계적인 대응을 할수 없는 형편이다. 두산전자의 경우에서 드러났듯이 초반에 대구시는 『오염원인 규명은 환경처 소관』이라고 즉각적인 단속에 나서지 않았고 상수원오염이 문제되자 환경처는 『정수장 관리는 대구시 관할』이라고 발뺌했다. 또 환경전문지식을 갖춘 환경처 직원과 일반상식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대구시직원 사이에 전혀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 것도주목할 일이다. 결과적으로 페놀오염때 써야 할 활성탄이나 이산화염소를 쓰지 않고 페놀과 만나면 오히려 극약성분으로 돌변하는 염소를 사용해 피해를 엄청나게 증폭시킨 것이 좋은 예다. 환경관리제도가 허술하기도 마찬가지. 환경법규위반에 대한 지금까지의 조치는 시설개선명령·조업정지·폐쇄명령 등과 배출부과금·벌금 등이 고작이고 환경을 파괴한 사람에 대한 체벌은 거의 없거나 아주 경미했다. 배출부과금의 경우 기본부과금이 50만∼4백만원에 그쳐 초과부과금까지 합쳐도 1천만원을 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기업주들이 이를 무시하다시피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구지역에서 만해도 지난해 적발된 3백42개 업체 가운데 4번째 적발된 업소가 16곳이나 되며 7번째 적발된 업소까지 있을 정도로 「적발­부과금­폐수재방류」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악순환을 고치려면 「행정벌」 위주로 돼있는 현행제도를 위반사범에 대한 「체벌」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정한 환경오염행위에 대해서는 「간접살인」의 개념을 도입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환경오염행위의 정도에 따라 그 기업의 존립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 아파트 가격조정과 부동산 투기(사설)

    아파트 분양가격 인상은 주택물량확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가격인상이후 기존 주택가격의 동반상승 등 그 부작용이 몹시 우려된다. 건설부가 오늘 발표한 주택정책 개선방안은 가격구조를 시장기능에 맡기는 가격자율화로 가는 진일보한 정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건설부는 주택가격 자율화에 앞서 지난 89년 11월부터 원가연동제를 실시하고 있고 이 제도에 따라 올해 가격을 곧 확정,발표할 방침으로 있다. 주택정책당국은 이달 말쯤 결정될 올해 아파트 분양가격 인상률을 가급적 한자리수내에서 억제하되 아파트 건설공사 기간동안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일정률의 범위내에서 추가인상을 허용키로 했다. 물가상승률의 일정범위내에서 추가로 가격인상을 인정해 주는 이 제도는 일응 가격자율화를 위한 진일보된 정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새 제도의 도입으로 아파트가격 인상률이 높아질게 분명하고 신규 아파트가격 인상은 기존 아파트가격에 영향을 줄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시내 일부 지역에서 기존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신규분양아파트 가격결정에 물가연동제까지 도입되고 있어 기존 아파트 가격폭등이 우려된다. 또 이번에 확대실시되고 있는 채권입찰제도 기존 주택가격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의 경우 현재까지는 40.8평 이상 주택에 한하여 채권입찰제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25.7평 초과 주택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건설부는 신도시에서 40.8평 이하 중형아파트에 대한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채권입찰제를 확대키로 했다. 서울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형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제가 신도시로 확대될 경우 지금까지 대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상승폭이 낮았던 서울지역 중형아파트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의 채권입찰제 확대는 중산층이 내집마련기회를 더욱 어렵게 만드시 동시에 기존 중형아파트 가격을 인상시키는 이중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물론 건설부가 마련한 주택정책 개선방안 가운데 현재까지 40.8평 초과 주택소유자에 한해 주택청약 1순위 자격을 제한하던 것을 향후가입자부터는 25.7평 초과로 확대한 점 등 개혁적인 조치도 적지않다. 주택청약예금 장기 가입자를 우대키 위한 채권입찰때 청약배수제한(20배수 이내) 시책도 환영할 만한 조치이다. 문제는 이번 조치로 인하여 기존 아파트가격이 움직이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에 있다. 아파트가격의 단계적 현실화 정책은 장기적으로는 아파트 공급물량을 확대하여 가격안정에 기여하지만 단기적으로 주택매물회수와 인플레 기대심리에 의간 가격파동을 초래하게 마련이다. 관계당국은 앞으로 가격동향을 면밀히 체크하면서 투기억제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아파트가격조정 이후 부동산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간의 가격격차,즉 이중구조를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근본적인 문제에 관하여 보다 철저한 연구와 정책개발이 있어야 한다. 이중구조가 해소되지 않는한 신규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가격 동반상승의 악순환을 제거할 수가 없을 것이다.
  • “무주택자 우선·투기차단”양면포석/아파트분양방식 개선배경과 문제점

    ◎채권입찰 확대… 공공주택건설 재원 활용/국민주택규모 중형 값상승 부채질 우려 건설부가 2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한 주택정책의 개선방안은 장기간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게 분양주택이 우선 돌아가도록 하고 투기적 소지를 줄여나가는 주택정책의 목표를 겨냥한 것이다. 신도시 등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 대한 채권입찰 대상 주택의 확대·대형주택 소유자에 대한 1순위 청약제한·주택조합원이 탈퇴할 경우 충원의 금지 등 이번 방안의 간판격인 내용에서 이같은 목표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같은 방안의 내용은 내집을 마련하거나 더 큰집으로 옮기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거액의 프리미엄을 한 순간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상당수 국민들에게 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모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4일 입법예고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포함한 이번 주택정책의 개선방안은 올해들어 지금까지 공청회 등 공개적인 여론수렴과정을 단 한차례도 거치지 않고 관계부처나 기관끼리만의 협의를 거쳐 확정,발표됐다는 것은 내용의 좋고 나쁨을 떠나 흠으로 지적된다. 물론 부동산정책은 땅이나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다른 물가에도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서는 공개적인 추진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주택정책 역시 선택의 논리에 따르는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각계의 의견을 듣는 등 합의과정을 통해 최대 공약수의 방안을 도출했어야 했다. 이러한 이유 등 때문에 이번 방안에는 앞뒤가 안맞는 무리수나 조령모개식의 내용이 적잖게 눈에 띈다. 우선 실수요자 최우선 공급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개정됐지만 청약예금 가입자중 전용면적 40.8평 이상의 아파트(단독주택은 49.9평) 소유자에 대해서는 아예 청약 1순위를 배제하는 것은 유예기간이 없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잃었을 뿐아니라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가 대형아파트에 대해서 청약예금제를 실시하는 것은 국민들과의 약속에 따른 것인데 유예기간도 주지 않고 규칙개정 하나로 하루아침에 기득권을 몰수한다는 것은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신만 더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또 이같은 대형주택 소유자중 청약예금가입자가 수도권의 경우 전체의 8.4%(4만6천8백60명)에 불과해 무리수에 비해 실제로 얻어지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대형주택 소유자가 청약하는 것도 대부분 기존 평수보다 큰 것이기 때문에 5천만원 이상의 채권액까지 부담하는 대형아파트를 청약신청할 수 있는 무주택자는 위장이 아니고서는 거의 상상키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에 전용면적 25.7평 초과하는 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청약예금을 가입할 경우 1순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실수요자에게 분양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비교적 설득력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신도시 등 분양신청에서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장기가입 순으로 20배수 이내에만 청약할 수 있게하는 것과 함께 실시할 채권입찰 대상규모를 현재 전용면적 40.8평 이상에서 25.7평(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주택까지 확대하고 채권상한액을 차등화한 것도 이미 당첨된 사람과의 형평성·정부정책의 일관성 등 문제가 적지않다. 이같은 방침은 또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기존 중형아파트 가격을 덩달아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건설부는 이에대해 현재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도 신도시의 경우 시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30% 이상 벌어지고 있어 주택을 통한 불로소득을 배제하고 이를 채권입찰을 통해 국민주택기금으로 흡수,공공주택건설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서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문제화된 주택조합제도 개선안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나 채권입찰 대상주택의 확대방안과 마찬가기로 행정편의 위주에 따른 정책의 일관성 및 형평성의 결여가 여러 대목에서 나타난다. 특히 위장무주택자에 대해서 전산화가 되는 지역에는 사실여부가 드러나기 때문에 입주자격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동안 행정력의 부족으로 묵인해온 기존 조합과 전산화가 늦은 지역과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입시제도 못지않게 자주 바꾸어 장관이나 담당국장이 바뀔 때마다 조정된다는 말까지 듣는 주택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실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주려면 공급순서의 목표와 정책을 보다분명히 하고 시행초기에 다소 혼란이 오더라도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원리에 맡기는 것이 원론이다. 현재처럼 무주택자의 우선공급 원칙이나 특히 근로자 서민들에 대한 우선공급이라는 정책의지가 세워졌다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공급가격을 통제하는 반면에 그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는 분양가를 자유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줄기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다. 한편 아파트 건축비 인상은 관계부처간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제외 됐으나 조만간 10% 선의 인상으로 매듭지어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계획된 이달의 신도시 1만가구 분양이 차질을 빚게 됐다.
  • 분당 60평 채권액 1억6천만원 이상 될듯

    ◎달라진 분양제도… 문답풀이/분양프리미엄 줄여 불로소득 여지 없애/인근지역 주택가격기준,채권상한 산정/6대도시 위장무주택 조합원 자격 박탈 주택정책 개선방안의 주요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채권입찰 대상확대 ­채권입찰제는 어떤 경우에 실시되는가. ▲83년 5월 부동산투기 억제시책의 하나로 시행된 채권입찰제는 인근의 기존아파트 가격과 분양가격과의 차이가 30% 이상인 민영주택에 대해 청약과열이 예상되는 경우 실시된다. ­신도시지역의 채권입찰 대상주택을 40.8평(전용면적)에서 25.7평으로 확대한 이유는. ▲채권입찰제의 확대를 통해 주택분양가와 시장가격을 접근시켜 불로소득의 발생소지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신도시 개발당시부터 40.8평 이상의 대형주택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채권입찰제를 갑자기 25.7평 이상의 모든 주택에 확대적용하는 것은 기존 당첨자와의 형평성 및 정책의 일관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분당 등 신도시의 경우 초기에는 분양가와 시가와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기존 주택가격의 상승과 청약과열 등으로 그 격차가 점차 크게 벌어지고 이에따라 청약과열이 더해지고 가수요가 생기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채권입찰제를 중형아파트까지 확대실시해 주택분양을 통한 불로소득을 막고 주택가격 안정을 꾀하려는 것이다. 이번 채권입찰제 확대실시는 제도의 변경이 아니고 현재 서울에서는 25.7평 이상의 모든 주택분양에 실시해오고 있다. ­채권입찰제가 확대실시되고 상한액이 차등화됨에 따라 분당 신도시에서 분양면적이 60평일 경우 채권액은 얼마나 되나. ▲우선 평당 분양가와 시가의 차액이 최근 인근 시가 6백만원과 지난해 분양가 2백만원을 기준으로 4백만원이 되며 이 액수의 70%인 평당 2백80만원이 상한액이 된다. 이는 지난해 상한액 90만원의 3배 이상이며 전체 액수는 1억6천8백만원이 된다. 지금까지는 5천4백만원이었으니까 1억1천만원 이상이 많아지는 셈이다. 이처럼 대형 평수에 대한 채권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 평수에 대한 분양신청의 열기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제 상한액은 앞으로 분양가를 어느정도 인상하느냐와 물가보상제의 도입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가에 대해서는 신도시의 경우 주택은행이 건설부의 용역을 받아 조사,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서울시내 재개발아파트의 경우 분양면적이 37평(전용면적 31평이상)이라면 채권액은. ▲평당가격이 현재 시가 1천2백만원·분양가 3백만원이라면 차액 9백만원의 50%인 4백50만원이 상한액이 된다. 이에따라 전체 채권액은 1억6천6백50만원이 된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민영주택에 대한 청약 1순위에서 제외되는 주택소유자의 소유주택 면적 기준이 지난달 입법예고에서는 1백35㎡(40.8평) 이상이었는데 이번에 달라지는 내용은. ▲지난달 입법예고에서는 공동주택(아파트)이나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의 구분없이 40.8평을 초과하는 주택소유자는 민영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을 주지않기로 했으나 일률적 적용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많아 단독주택은 별도기준이 마련됐다. 이에따라 공동주택은 40.8평,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은 1백65㎡(49.9평) 이상을 소유한 경우 1순위로 청약할 수 없게됐다. ­단독주택의 주거면적대상은 무엇 무엇인가. ▲건축물대장 등에 올라있는 지하실·차고·변소 및 본건물과 떨어져 있는 창고를 제외한 전체 건평이 포함된다. 다가구용 주택은 가구별 주거면적중 가장 큰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 이 경우는 설계도나 건축허가관서의 자료를 근거로 삼는다. ­청약제한 대상주택 소유자는 어떻게 가려낼 수 있는가. ▲당첨자를 건물재산세 과세자료에 전산입력,기준면적 이상의 주택소유자를 찾아낸다. 해당자에게는 그 사실을 통보,소명할 기회를 주며 소명자료는 건축물 관리대장·건축물 준공서류 등이다. ­당첨된 뒤 소명에도 불구하고 청약제한 대상주택의 소유자로 확인될 경우 어떤 불이익을 받는가. ▲청약 1순위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물론이고 재당첨자격도 제한받게 된다(민영주택 5년·국민주택 10년). 또 국세청에 투기행위자로 명단이 통보되고 검찰에 주택공급 질서를 문란케한 혐의로 고발된다. ­청약제한대상 소유주택의 규모를 85㎡(25.7평) 이상으로 확대,4월1일부터 청약예금에가입한 사람부터 적용하게된 배경과 구체적 내용은. ▲당초에는 40.8평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청약 1순위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입법예고 했으나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의 우선공급을 위해 최소한 국민주택 규모이상의 소유자까지 청약을 제한하게 됐다. 그러나 대형 평수처럼 소급적용하지는 않고 새로 청약예금에 가입하는 사람부터 적용하게 됐다. ­청약제한 대상주택은 어느곳에 있든지 모두 해당되는가. ▲1가구2주택 소유자를 1순위 청약자격에서 제외시키는 지역범위와 같다. 공급대상 주택건설지역이 속하는 수도권·직할시 또는 도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을 때 대상이 된다. 다만 현재는 주택관련 자료가 전산화가 된 직할시와 수도권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범위를 20배수로 제한하는 구체적 방법은. ▲공급할 주택을 규모별로 분류하고 규모별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택은행에 입력된 장기청약예금자 순으로 20배수 범위내에서 신청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청약제한 대상주택의 소유자로 이미 주택상환사채의 매입자로당첨된 경우는. ▲이미 당첨된 사람은 1순위 제외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당첨이 유효하다. ○주택조합제도 개선 ­모든 주택조합이 총 건설물량의 50% 이상을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건설해야 하는가. ▲21일 이전에 설립인가를 받은 주택조합은 당초 계획한 규모대로 건축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설립되는 조합은 이번 조치에 따라야 한다. ­오는 7월부터 주택조합 설립후 조합원의 추가가입을 금지시킨 이유는. ▲무자격자가 조합에서 탈퇴하면서 입주권을 프리미엄을 받고 양도하는 불법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7월전까지는 기존 조합이 조합원을 보충할 수 있는가. ▲이미 설립인가를 받고 사업승인을 받지않은 조합에 한해서는 조합원을 보충할 수 있다. ­조합원이 조합에 가입한 뒤 사업추진이 늦어지는 이유로 다른 주택을 구입했다가 판 경우 조합원 자격이 있는가. ▲조합원의 자격은 조합에 가입후 입주때까지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주택을 구입했다면 유주택자가 되고 그 주택을 팔았더라도 전산자료에 포함되므로 조합원의 자격은 상실된다. ­현재 주택조합에 가입한 지역에는 집을 갖고 있지 않지만 다른 지역에 집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 ▲당연히 조합원 자격을 상실하지만 현재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의 전산화가 이달말까지 직할시 이상 6대 도시와 수도권에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들 지역에만 적용된다. 전국에 대한 전산화는 93년에야 가능하다. 위장무주택자에 대한 색출은 조합설립의 인가·준공검사·사업승인 등 세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주택건설에 대한 사업승인 후 탈퇴한 조합원에 대해서는 재당첨 금지규정이 적용되는가. ▲그렇다. 사업승인 후 전산화되기 때문에 주택분양을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아파트 분양가중 건축비 인상은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고 언제 발표되는가. ▲현재 한자리수의 인상률과 물가보상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발표시기는 지자제선거가 끝나는 직후인 이달말쯤이 될 것이다.
  • 25.7평(전용면적)이상 아파트 채권입찰/현행 40평서 기준 낮춰

    ◎채권액 상한 대폭 올려/시가·분양가 차액의 30∼70%로 차등적용/40평 이상 소유자 「1순위」 제외/4월 이후 청약예금땐 25평도/분양개선책 확정 앞으로 전용면적 40.8평(단독주택은 49.9평) 이상의 대형아파트 소유자는 이미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했더라도 청약 1순위에서 제외되고 4월1일부터는 새로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25.7평(단독주택 31.8평)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했을 경우 청약 1순위에서 제외된다. 또 신도시의 채권입찰대상 아파트규모가 현재 40.8평에서 25.7평 이상으로 확대되고 채권상한액도 시가와 분양가 차액의 30∼70% 수준에서 차등화된다. 주택조합도 이달말까지 주택자료에 대한 전산화가 끝나는 직할시 이상 6대도시와 경기도지역에 대해서는 조합원 자격여부의 검사 등 관리가 강화된다. 건설부는 2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주택정책 개선방안을 보고,확정했다. 당초 이번 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던 아파트분양가 인상은 이달말로 발표가 연기됐으나 현재 10% 이내의 인상과 분양당시와 입주때까지의 물가상승을 건축비에 50%정도 반영,정산해 주는 물가보상제 도입이 구체화되고 있다. 건설부는 이날 보고를 통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분양 기회를 넓혀주도록 이미 청약예금에 가입한 대형주택 소유자와 4월1일부터는 새로 청약예금에 가입하는 중형주택 이상 소유자에 대해서는 주택청약 1순위 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또 신도시지역의 채권입찰제 실시대상 주택규모를 25.7평 이상으로 확대하고 채권 상한액도 분양가와 시가차액중 ▲25.7∼31.8평은 30% ▲31.8∼40.8평은 50% ▲40.8평 초과는 70%로 각각 차등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채권입찰제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청약예금 장기가입자 순으로 20배수 이내에서만 청약할 수 있도록 제한,이달말 분양되는 평촌·중동 등 신도시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주택조합제도도 개선,앞으로 설립되는 주택조합에 대해서는 공급주택의 절반이상은 18평 이하,나머지는 모두 18∼25.7평으로 건설하도록 못박았다. 또 이달말까지 주택자료가 전산화되는 6대도시와 경기도에 대해서는 집을 갖고 있는 위장무주택조합원을 철저히 색출,자격을 빼앗고 주택건설의 사업승인 후에 조합에서 탈퇴한 사람에 대해서는 주택의 재당첨기회를 주지 않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는 주택조합이 설립된 뒤 조합원이 스스로 탈퇴한 경우 충원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직장주택조합의 경우는 고용주의 추천서를 첨부하도록 하는 등 조합원의 자격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주택조합의 설립신청때 건축예정지를 현장조사하기로 했다.
  • “광역의회 선거,법 고친뒤 시행”/노 대통령

    ◎「기초」 선거서 나타난 문제점 개선/“공명선거 마지막까지 노력을”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이번 기초의회선거가 역대선거중 가장 모범적이고도 훌륭하게 치러져 우리나라 정치를 한단계 높이는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며 『민자당이 의정보고회,당원단합대회 등 통상적인 활동까지 자제하고 야당에 공명선거추진협의기구를 제의하는 등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기초의회선거 진행과정,공명선거협의회 구성 등에 관한 당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마지막까지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리,지방의회선거법 개정에 반영해 광역의회선거는 개정된 선거법으로 치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여야간에 합의한 공명선거협의회는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공명선거를 위한 노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실질적인 회의가 되어야한다』고 지적,『이를 위해서는 정당배제 차원에서 정당활동의 최소화,불법행위의 일체배제,공명선거 분위기 조성노력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의 개선방안 마련 등 총체적인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풍토 쇄신 토론/민자,내일 63빌딩서

    민자당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제도개선 대토론회」를 갖고 ▲선거제도 ▲정치자금제도 ▲국회운영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 “꿀먹은 벙어리” 서울시 간부회의/성종수 제2사회부기자(현장)

    ◎「보고­지시」로 일관… 토론 한마디 없어 『이상의 몇가지 지시에 대해 이견이나 의문점 있습니까』 15분남짓 시행정에 대한 지시사항을 거침없는 어조로 전달한 이해원시장은 반대의견을 은근히 기대한듯 간부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 그러나 국장과 구청장들은 끝내 묵묵부답이었다. 평소 「말」 잘하기로 소문난 K국장과 L청장도 이날만은 꿀먹은 벙어리가 된듯했다. 13일 상오9시 서울시청 회의실. 본청 각 국장과 22개 일선구청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주재로 열린 수요정례간부회의의 모습이었다. 이날 회의는 간부회의로서는 시정사상 처음으로 공개리에 진행됐다. 회의실 가장자리 의자에는 20여명의 취재기자 및 시민들이 둘러앉아 모처럼 공개된 회의모습을 낱낱이 지켜보고 있었다. 공개회의의 경험에 익숙치 않아서 였을까,아니면 기자들과 시민들을 의식한 때문일까,회의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뭇 무겁고 딱딱하기만 했다. 이날 회의는 도봉구청장이 미리 인쇄된 회의서류에 적힌 현안업무를 읽어 내려가는 「보고」로시작됐다. 『봄맞이 환경정비기간을 맞아 우리 구는…』(도봉구),『총 23억9천만원을 들여 펌프장을 건립하고…』(동대문구),『청계천주변 노점상 및 불법 주·정차를 뿌리뽑는 등…』(중구). 구청장들의 보고는 하나같이 일사천리였다. 회의도중 궁금한 점을 묻거나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간부는 단 한사람도 없었다. 이시장 또한 5개구의 보고를 들은뒤 『보고자료와 설명이 매우 간명하고 효율적이군요』라고 흡족해 하고는 곧바로 「지시사항」으로 이어내려갔다. 『이제부터는 자치정부를 전제로 한 행정관리방식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공직자는 변명에 익숙해서는 안되며 모든 민원처리는 공개적이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시장은 평소 성향대로 일장훈시(?)를 한뒤 그나마 외부행사에 참석한다며 상오9시40분쯤 회의실을 훌쩍 떠나버렸다. 이어 백상승부시장 주재로 회의는 상오10시20분까지 계속됐으나 딱딱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 회의의 목적은 구의회 의원선거에 따른 관권개입 의혹을 씻고 공개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1시간20분동안 기자와 시민들이 볼 수 있었던 것은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보고­지시」라는 공직사회의 「해묵은 관례」뿐이었다.
  • “재벌여신관리 보완 필요”/30대 그룹 경제력 집중 우려

    ◎민자,당정회의서 정부에 촉구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상오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정영의 재무장관과 나웅배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당정회의를 열고 재무부가 마련한 여신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현행 금융기관간 지급보증은 금융기관의 부실화초래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이를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30개 기업군을 여신관리대상으로 하되 그 계열군중 2∼3개의 주력업체를 선정,이들에 대한 대출금은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토록 한 재무부의 안에 대해 주력업체 선정방안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이 제도의 4월 실시를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나의장은 『재무부안은 경제력집중이 완화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보완책마련을 위해 시행시기를 유보해줄 것을 촉구했다. 민자당은 또 『총여신이 총대출로 바뀌면 지급보증이 제외되어 제2금융권과 중소기업이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고 은행의 부실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주력업체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등 주력업체를 선정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력업체에 대한 은행관리도 문제가 있다』며 이에대한 보완책도 아울러 주장했다. 이에대해 재무부는 주력업체선정은 상공부와 협의,공시하되 선정작업은 각 기업체에 일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재무부안은 소유와 경영을 단계적으로 분산시키는 데 목표가 있는만큼 4월 실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대기업 여신관리 완화에 따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으로 이달말로 끝나는 중소기업 상업어음 재할인비율 70% 적용시한을 금년말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 주택조합 탈퇴자 「재당첨」 금지/서울시,자격·설립요건 강화

    ◎인가뒤엔 신규가입 못하게/2년내 사업승인 못받으면 해체/「지역」 가입자,1년 이상 동일구 살아야/수서택지 특별공급 전면백지화 확정 앞으로는 조합주택 설립인가를 받은 뒤 신규조합원의 가입이 일체 금지되며 사업승인후 탈퇴한 조합원에 대해서도 아파트 재당첨 금지규정이 적용된다. 또 현재 건설부 지침으로 규정돼 있는 주택조합원 자격요건을 주택건설촉진법 등에 명문화하고 지역조합원의 자격도 현행 서울시거주 1년 이상에서 동일구 1년 이상 거주로 강화된다. 서울시는 2일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주택조합 질서를 바로잡고 조합주택을 실수요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주택조합제도 개선방안」을 마련,건설부에 건의했다. 이 개선방안에 따르면 주택조합 설립요건도 크게 보완,지금까지 재직증명서만으로 통용되던 것을 앞으로는 직장장의 추천서를 첨부,신청토록 하고 조합설립인가후 2년 이내에 사업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조합인가를 말소조치토록 법제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건의한 이같은 주택조합제도 개선방안이 정부에서 받아들여지면서울뿐 아니라 전국주택조합에 적용,실시된다. 시는 또 개선안에서 조합주택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하기 위해 조합주택의 규모를 현행 적용면적 25.7평 이하에서 50% 이상을 18평 이하로 짓도록 의무화하도록 했다. 시는 이와함께 현재 조합원 탈퇴 등으로 발생한 조합주택의 잔여아파트가 20가구 미만일 경우 동일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임의분양토록 돼있는 것을 앞으로 잔여분 전량을 일반에 공개분양토록 법제화하기로 했다. 또 시는 전매금지기간(입주후 2년)내의 전매행위에 대한 처벌규정도 법제화하고 택지개발지구내에서 주택조합용 택지공급이 가능토록돼 있는 현행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의2 제3항을 폐지토록 했다. 이밖에 시는 택촉법상 사업주체로 규정된 국가·지방자치단체·토지개발공사·주택공사 이외에 서울시내 공영개발주체인 서울시 산하 도시개발공사도 포함시킬 것을 건의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키로한 당초 방침을 철회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해원 서울시장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공영개발에 의해 조성된 택지를 특정주택조합에 공급하는 것은 현행 법규나 공영개발의 취지 및 주택공급을 기다리는 다른 시민들과의 형평에 비춰 적절치 못한 조치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또 『수서조합택지를 포함,지구내 미공급택지 7만6천9백29평을 빠른 시일내에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특히 『이번 수서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켜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는 또 26개 주택조합의 처리문제에 대해 이미 무자격자로 드러난 7백87명은 조합원 자격이 상실되고 조합 자체에는 문제점이 없어 적정한 다른 위치에 사업부지를 물색해 오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가운데 조합형성 과정에서 재직기간을 변조하거나 거주지를 옮겨 주민등록을 허위로 신고한 조합원 등은 별도로 가려내 모두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수서지구 26개 주택조합원들은 서울시의 이같은 전면 백지화방침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 여야 의원 3인의 새 방향모색 좌담(정치쇄신:5·끝)

    ◎“정치자금 양성화… 「검은 돈」 유입 막아야”/윤리 실천규범에 15∼16개항 구체규정 추진/이해관계 상위 회피·재산등록제 보완 포함/법안 심의과정서 의원매수 막게 입법청문회 도입할만/노조의 정치자금 기탁 허용… 모든 정당에 배분을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청정정치확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인가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야간에 논의되고 있는 제도개선방안의 주요 항목은 ▲국회내 윤리위원회 설치 및 실천규범 제정 ▲국회법 개정 ▲선거법 개정 ▲정치자금법 개정 등이다. 이 문제들을 직접 다루고 있는 민자당의 남재희(국회의원 윤리강령 제정 등 법제기초위원장) 평민당의 한광옥(국회노동위원장) 민주당의 김광일의원(당정책위의장)의 좌담을 통해 정치쇄신의 기본방향과 세부적인 개선책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참석자 남재희 한광옥 김광일 △남재희의원=국회상공위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파동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의 폭이 그 어느때 보다 증폭되고 있고 이에따른 정치풍토 쇄신의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회내에서 논란이 돼온 윤리위원회 구성방법 및 의원 윤리강령 제정에 다른 실천규범 제정문제도 정치풍토쇄신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 제정문제는 정치풍토쇄신 움직임과 관련해 볼때 극히 일부분의 작업이며 국회의원들의 보다 엄격한 몸가짐을 다짐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한광옥의원=기존의 법과 제도가 충분히 지켜진다면 윤리규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없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은 76년 워터게이트사건 이후,일본은 76년 록히트사건·85년 리쿠르트사건 이후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듯이 우리도 상공위 외유사건과 수서사건이 발생됨으로써 윤리문제가 대두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들 두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 진상을 정확히 밝혀 도덕성을 회복한후 윤리강령 실천규범 등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봅니다. △김광일의원=국회의원들에게 보다 엄격한 실천규범이 요구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민주정치의 주역이라는 위치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적정성을 제대로 유지해 나갈때 정치의 올바른 방향이 잡혀나가는 만큼 의원들에게 법규범 이상의 도덕규범을 실천토록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우리국회가 정치주역으로서의 기능을 맡고 있느냐를 성찰해봐야 합니다. 형식상 정치의 주역역할을 맡고 있었을뿐 사실상 통치권자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회가 운영돼 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정부의 편의에 따라 법처리를 강요할 경우 여당은 날치기통과 등 갖가지 편법을 동원했던게 그동안의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이 진실로 정치의 주역역할을 할때 국회와 의원 개개인의 잘잘못을 따질수 있을 것입니다. 형식상 책임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면 국회의 올바른 기능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습니다. ○군사문화 잔재 여전 △한의원=군사문화를 무너뜨리는 것이 정치풍토 쇄신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군사문화가 6·29이후 아직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힘과 돈,보이지 않는 기관의 공작까지도 목적달성을 위해 국회에 들어와 있다고 진단되기 때문이지요. △남의원=지난 임시국회에서 의원윤리강령이 채택됐습니다만 이에따른 실천규범에는 대략 15∼16항목의 구체적인 내용이 규정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여야 각 당 대표들이 의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주요내용은 국회의원의 겸직에 따른 문제점 개선,현저한 이해관계가 있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피,재산등록제 보완,지역구 등의 관혼상제때 화환증정 등 허례허식배제 방안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윤리위원회 구성 등 국회법 개정문제는 윤리위원회가 징계권을 가질것인지 여부와 위원회 구성에서 여야의원 비율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로 압축됩니다. △한의원=실천규범에서는 3당통합 이후 항상 말썽이 돼온 날치기 법안통과 등 변칙적인 의사처리 방법은 사용돼서 안된다는 규정이 삽입돼야할 것입니다. 국회 회기때마다 다반사로 날치기가 저질러지고 파국사태를 초래함으로써 국정전반에 대한 대화와 토론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왔습니다. 국회내의 직원채용 등에 있어서 성별 및 지역적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돼야할 것입니다. 윤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민자당은 정당별 의석비율에 따른 구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여야동수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징계권 부여등 논란 △남의원=국회에서 다수당의 날치기 방지방안이 강조된다면 또한 물리적인 의사진행방해에 대한 방지대책도 함께 강구되어야 하겠지요. 윤리위원이 여야동수일 경우 당의 입장 때문에 아무런 징계조치도 내리지 못하는 현실적인 우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당은 제재조치는 법사위에서 하도록 주장하고 있지요. △김의원=실천규범에 담을 내용은 선언적인 것이 아니라 의원 개개인에게 준수의무가 주어지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 윤리위원회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를 방지하고 소수정파의 목소리도 반영토록 하기 위해서는 각 정당별 동수의 의원들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겠지요. 또 국회활동 과정에서 의원들이 돈에 매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입법청문회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법안이나 의안을 심의할때는 반드시 공청회 또는 청문회를 열어 이해관계자 관계전문가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고 각종 안건의 처리과정을 지켜보도록 한다면 날치기 통과나 매수에 의한 안건처리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남의원=정치자금 문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대전제가 되어야 해결됩니다. 금융실명제가 안되면 검은돈 문제는 해결이 어렵지요. 그동안 평화적 정권교체가 정착되지 않아 돈있는 사람들이 금융실명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지만 평화적 정권교체가 두번째로 이루어질 2년후쯤 금융실명제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 정치자금법에 후원회 인원수가 1백명 상한에 1인당 1백만원까지 낼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5백∼1천명으로 늘리면 정치자금 모금방법도 대중화될 것으로 봅니다. 중앙선관위의 지정기탁금도 야당에 배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겠지요. 지정기탁의 본래 정신은 기탁자의 선호대로 자금을 배분하는 것이지만 기탁금의 일부가 세금공제혜택을 받는만큼 기탁금의 일부를 국민이 세금으로 부담한다는 논리도 성립됩니다. 따라서 세금부담 만큼이라도 여야에 공정배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권자 1인당 4백원의 부담인 국고지원금도 상향조정해야 겠지요. 기업의 경우 법인자격이나 개인자격으로 정치자금을 낼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노동조합에서는 낼수 없도록 되어있는 것은 모순입니다. ○실명제 실시가 전제 △김의원=집권당에 대한 정치자금헌납은 기업 또는 개인에게 보호막과 면죄부가 되지만 야당에 대한 헌납은 탄압의 증거가 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정경유착의 풍토가 있는한 야당에는 정치헌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냈는지 모르도록 무기명 영수증을 인정하는 정치헌금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국고보조를 민주주의의 경비로 생각해서 대폭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요. 의원세비는 굳이 올리지 않더라도 의원의 활동과 관련한 활동비·사무실 운영비는 현실화가 시급합니다. 그래야만 의원들이 경상비 충당을 위해 검은 수입원을 찾는 비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의원 1인당 22명의 스태프를 쓸 수 있도록 모든 경비를 국고에서 제공합니다. △한의원=정치자금이 공정하게 분배될때 건전한 정치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는데는 누구나가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경우 여당이 일방적으로 정치자금을 독식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하겠습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야당측에 정치자금을 제공하면 곧바로 불이익을 당한다는 분위기가 계속되는한 야당의원들이 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남의원=현행 국회의원선거구제도 선거과열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중선거구제·소선거구제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다만 9·10·11·12대 국회가 중선거구제였고 13대가 소선거구제였는데 소선거구제를 겨우 한번 실시한 뒤 바꾼다는 것은 명분히 약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정수의 반을 비례대표제로 대폭 늘렸으며 좋겠습니다. 여기에다 독일의 방식처럼 인물과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 2투표제로 하고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평민당 주장처럼 시도별 비례대표제는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현행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5석을 획득해야 배분되는데 독일처럼 5%의 득표율이상일 경우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김의원=과열방지를 위해 중선거구제로 고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유신이후 중선거구제는 엄격한 의미에서 동반당선제 지중선거구제가 아닙니다. 현행 지역선거구 3∼5개를 합쳐 3∼5명을 뽑되 철저한 공영제를 실시해야 합니다. 선거운동기간중 국고부담의 TV 방송유세를 지역별로 1회 정도씩 제도화한다면 다른 과열 선거운동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의원=선거공영제를 하겠다면서 선거운동을 극도로 제약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은 개정돼야 합니다. 돈안쓰는 선거를 하려면 입후보자가 스스로 나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줘야 하는데 개인연설회를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호별방문도 못하게 하고 개별연설회도 못하게 묶어두니 사랑방좌담회·비밀호별방문 등 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지자제를 하루 빨리 실시,지방자치단체가 선거감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례대표제의 경우 여성·직능 단체 대표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평민당의 기본입장입니다. 선거구제는 중선거구제가 실시될 경우 현재 우리의 정치풍토에서 막대한 선거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고 후보자가 난립할 때 유권자들의 의지와 달리 의외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면에서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남의원=현재 우리의 기존 정당들은 명실상부한 대중정당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권력 또는 명망가중심의 정치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불미스런 일들도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속히 대중정당의 시대가 와야 불미스런 일도 극복될 것입니다. 진보정당의 출현이 대중정당 출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보수정당들도 대중정당으로 탈바꿈할것입니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 및 비례대표제 확대 등에서 제도적인 물꼬가 터져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책개발 강화해야 △김의원=대중정당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국민에 기초한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정계가 재편돼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사를 보면 정당에서 권력이 창출된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정권이 창출되면 거기에서 정당이 탄생하는 비정상의 연속이었습니다. 따라서 야당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유지,발전돼 온게 사실입니다.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도 당의 운영은 군위주의적으로 운영돼온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 아닙니까. 요컨대 기존의 정당지도자들이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정상적인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한의원=집권자가 정권을 누구에게나 안심하고 줄수 있는 정치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당도 이제 정책빈곤을 시인하고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자신도 모르게 사회비리를 용인하는 면도 있습니다. 정치권과 국민이 다함께 최근의 일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무역특계 특별위/위원 11명을 선임/무역협회

    무역협회는 25일 무역진흥 특별회계자금(특계자금)의 운용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무역특계 운영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박용학 무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무역업계 4명,학계·언론계·법조계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이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무역진흥 특별회계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운영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남상영 남영산업㈜ 회장 ▲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 ▲이윤채㈜유림 회장 ▲홍성좌 무협 부회장 ▲홍원탁 서울대교수 ▲정재영 성균관대교수 ▲문인구 변호사 ▲고석윤 변호사 ▲후영진 한국경제신문 사장 ▲김만근 한국산업개발연구원고문
  • 시은의 전임 인사와 자율성(사설)

    지난주에 11개 시중은행의 주주총회가 모두 끝났다. 올해 시은주주총회는 예년과는 달리 총회전에 투서가 난무하는 추태가 연출된 데다가 주총의 주요 관심사인 인사가 대폭적이어서 금융가에 적지 않은 충격과 환지작용을 안겨준 것 같다. 올해 인사에는 은행장의 전임제도입과 내부승진·복수 전무제 폐지·이사 1명 증원 등 3대 원칙이 적용됐다. 지난해 주총때만 해도 임기 만료된 은행장 5명 가운데 4명이 연임되었으나 올해는 5명이 모두 전임원칙에 의해 퇴임했다. 또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연임되던 과거와는 달리 첫 임기가 끝난 임원 38명 가운데 8명이 물러났다. 게다가 임원 1명이 증원됨으로써 인사 폭은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은행임원진의 3분의 1 정도가 교체되는 전례없는 인사태풍이 일었다. 이처럼 시중은행 인사가 큰 폭으로 끝남으로써 그동안 적체되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그것은 금융의 국제화에 대비한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선결되어야 할 분위기 쇄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번 인사에서 국제업무에 밝은 부장들이 이사로 다수 기용되었다는 사실이 국제화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기도 하다. 은행인사 원칙 가운데 전임의 원칙문제는 보는 시각에 따라 견해차가 있을 수 있으나 그 후임 행장을 모두 내부에서 기용한 것은 참으로 잘된 일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책은행의 임원이 시중은행 은행장에 임명됨으로써 이들 은행의 인사적체현상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은행장의 내부기용은 인사적체의 해소 뿐이 아니고 경영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전무의 행장으로의 승진은 업무의 일관성 유지에 도움이 되고 또한 은행경영 내용을 소상하게 파악하는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 인사원칙 가운데 복수 전무제 폐지 또한 상당한 타당성을 갖고 있다. 복수전무제가 실시된 이후 차기 은행장이 되기 위하여 전무끼리 서로 헐뜯고 모함하여 은행 내부에 파벌이 조성되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야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중한 업무와 분담을 위하여 신설된 복수 전무제가 당초 기대했던 효과보다는 단점을 너무 많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의 폐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시중은행 주총인사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 두 가지 흠결사항을 숙제로 남겨 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 인사는 어느 해 보다도 재무부장관의 개입이 강했다고 한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이 인사원칙을 정해 은행에 시달했고 그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 졌다. 금융자율화의 선행조건이랄 수 있는 은행인사가 타율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금융정책당국은 지난 88년 은행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은행장은 확대이사회에서,그리고 임원은 은행장의 추천으로 이사회에서 선임토록 한 바 있다. 그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관치인사」라고 비평하기도 한다. 또 은행장의 일괄적인 연임배제문제도 경영의 유·무능을 가리지 않는 획일주의적 사고로 비춰질 수 있다. 결국 금융기관 임사의 자율성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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