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선방안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특혜 채용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신질환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공약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바이오 산업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74
  • 5일 상위(국감중계)

    ◎“국방과학기술 민간에 단계적 이전”­국방과학연소장/“남해안 적조예방·피해보상책 세우라”­농림수산위/저가낙찰 따른 통신선 부실공사 추궁­통신과학위 ▷재정경제위◁ ○…감사2반(반장 정필근)의 광주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호남권의 열악한 경제사정에 맞는 세정을 당부하면서 세무조사의 형평성과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이 지역 중소기업 지원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광주·전남북등 호남권의 지역총생산은 전국의 11.1%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올 7월말까지 관내 세수실적이 1조6천1백72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23.6%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나친 「세금 쥐어짜기」가 아니냐』고 따졌다. 임춘원 의원(신민)도 『올들어 광주청은 법인세조사 1백11건에 2백98억원을 추징했고,기업체수가 2배에 이르는 PK(부산·경남)지역을 관장하는 부산청은 99건에 2백45억원을 추징했다』면서 「무리한 세무조사」라고 가세했다. 박명근(민자)·이경재·박태영(국민회의)·장재식 의원(민주)은 『덕산그룹의 부도에 따른 지역경제위축과 피해업체에 대해 광주청의 지원대책과 그동안의 실적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정필근 의원(민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징세위주의 세정보다는 조세정책 차원에서 보호 또는 지원위주의 세정을 펼쳐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정남 광주국세청장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지원과 관련,『향후 2년간 명백한 세금탈루혐의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한편 납기연장,환급세액의 조기처리,납세담보완화 등 관계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수도권 신도시와 관련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지적했다. 조진형·정영훈 의원(민자)은 『신도시를 지나치게 고밀도로 개발하고 도로·공원·녹지 등 공공기간시설보다 상업용지를 과도하게 지정,땅장사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상두 의원(민주)은 『토개공은 신도시 가운데 일산을 주거환경 1위로 분석했는데 도서관 하나,문화센터 하나 없는 도시를 어떻게 주거환경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효계사장은 『분당 「주택전람회단지」는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주거환경을 피할 수 없어 차원 높은 미래의 주거모델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호화주택건설이 아니냐는 지적에 따라 주택규모를 축소조정했고,되도록 외국산 자재를 사용치 않도록 건설업체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교육위◁ ○…부산시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국민학교 급식비리와 학원폭력 근절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구천서(민자)·박석무(민주) 의원 등은 『부산지역 35개 국교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급식 비리가 적발돼,교장 15명과 직원 20명 등 모두 35명이 주의 또는 경고처분을 받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방위◁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은 연구인력부족 및 질저하,무기연구 개발체계의 개선방안,한·미간 미사일양해각서 폐지문제등을 집중거론했다. 이건영 의원(민자)은 『ADD의 제2 도약여부는 21세기초 자주국방을 이룩할 수 있느냐와 직결돼 있다』면서 『낙후된 ADD의 도약을 위해 통수권적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국방비의 2.8%에 불과한 연구개발비로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80년대후반에서 90년대초까지 ADD의 첨단기술개발 실적이 대단히 미흡하다』고 개탄. 의원들은 또 ADD는 국방과학기술 가운데 필요한 기술은 민간기업에 이전하고,첨단무기개발등 국책과제수행에 집중투자할 것을 이구동성으로 촉구했다. 여야의원은 이밖에 『지난 79년 체결된 한·미간 미사일 양해각서는 사정거리 1백80㎞이상 미사일개발을 규제,국제적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보다 더 가혹하게 기술개발을 막고 있다』면서 이 각서의 폐지를 건의하라고 촉구. 배문한소장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방중기계획수립시 국립과학연구소의 중점추진분야를 재정비할 방침』이라면서 『중점추진과제 이외에는 업체주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소장은 『국제공동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국가와 기술협력을 하고 러시아 등에서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하고 『연구개발투자의 30%를 핵심기술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핵심기술의 해외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 ○…경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는 남해안 적조문제를 집중거론했다. 최욱철·이길재·김영진 의원(민주) 등은 『이번 남해안 적조는 지난 7월 씨 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때 유화처리제를 지나치게 사용했고,오염된 하천폐수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적조예방과 피해보상대책을 물었다. 이강두 의원(민자)은 지난 8월 도내 기선권현망어선들이 조업구역을 위반해 전북 해상 등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앞으로 예방대책을 따졌다. 답변에 나선 김혁규지사는 『적조발생을 막기 위해 생활하수와 산업폐수의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안해역 종합관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하수종말처리시설을 하루빨리 확충하고 적조연구 전담기구와 함께 적조피해 보상기준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이어 『바다의 기름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유조선전용항로를 지정하고 해양오염방제기구를 일원화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감사에서 의원들은 불법농지전용과 수해복구 지연문제 등을 추궁한 뒤 예산군 신원지구와 삽교천 등 수해지구를 직접 둘러봤다. 박경수 의원(민자)은 『지난 3년동안 여의도의 20배인 농지 1천4백26만7천평을 불법전용해 쌀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농지를 호텔과 향락시설 등으로 불법전용하는 행위방지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이규택 의원(민주)은 『관계 행정당국의 늑장조치로 수해가 더 커졌는데도 두달이 지나도 복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이처럼 수해복구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 심대평 지사는 『불법농지전용을 일삼는 공무원은 엄중문책하고 모범공무원은 승진·해외연수 등의 특전을 베풀어 관계직원을 관리하는 한편 불법전용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순찰을 강화해 농지전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수해지구에 대해 임시복구는 마쳤으나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지원기준 및 복구액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도로·제방 등의 항구적인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겨울이 되기 전에 주택 등 시급부분부터 복구작업을 끝내 수재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신과학기술위◁ ○…경북체신청과 한국통신 대구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체신청의 적자해소 방안과 통신선로 공사 등의 저가입찰에 따른 부실공사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조영장 의원(민자)은 『경북체신청의 94년도 재정자립도가 51%에 불과하다』고 전제,『재정 확충을 위해 우편요금의 단계적인 현실화가 시급하다』며 우편요금을 인상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김기도 의원(민자)은 『한국통신 대구본부의 수입금 불납 결손처리는 줄고 과오납금이 늘어나는 것은 가입자의 잘못은 줄어 들고 전화국의 잘못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전화국의 고객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집배원의 이직률이 93년 3.8%에서 94년 6.1%로 증가했다』며 집배원의 이직에 따른 충원과 개선대책을 묻고 한국통신이 발주한 선로공사의 저가낙찰이 통신장애로 이어질 경우에 대한 손해배상 대책을 추궁했다. 김충현 의원(민주)은 『오는 97년 체신공사가 설립돼 우정·금융사업이 이관될 경우 경북 체신청의 적자보전 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방사능 측정소 10곳 장비관리 상태 점검/과기처

    과학기술처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3개 합동조사팀을 구성,전국의 환경방사능측정소 정비관리상태를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전국 환경방사능측정소의 운영및 장비관리상태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춘천·강릉·대전·군산·광주·대구·부산·제주등 9개 지방관측소와 백령도 간이측정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 27일 상위(국감중계)

    ◎교육·의료 등 복지분야 예산 증액 촉구­재경위/무기성능 싸고 전문용어 써가며 설전­국방위/미국내 판금농약 10종 수입중단 요구­농림수산위/콜레라 등 확산 막게 남북 보건교류 용의 있나­보건복지위 ▷행정위◁ ○…정무1 장관실과 국민고충처리 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당정협조체제와 여야 영수회담 추진 여부,고충처리제도 개선방안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영구 정무1장관은 여야 영수회담을 정례화할 용의가 없느냐는 문희상의원(국민회의)의 질문에 대해 『여야 영수가 직접 만나 국가 현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김장관은 현경자 의원(자민련)의 내각제 개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답변했다. ▷재정경제위◁ ○…재정경제원에 대한 사흘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 확정된 새해 예산안의 규모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일반회계 및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한 전체 예산증가율이 전년 대비 14.9%로 올해(15.1%)보다 낮지만 일반회계만을 놓고 보면 전년 대비 16% 증가한 데 초점이 맞춰졌고 특히 야당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예산」이라고 정부측을 몰아붙였다. 장재식 의원(민주)은 『내년도 실질경제 성장률이 7.5∼8%수준으로 전망되고 물가상승률도 5%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증가율은 13%수준이면 적당할 것으로 보는데 증가율을 14.9%로 한 것은 과도한 팽창예산』이라고 지적. 서청원 의원(민자)은 『내년 재정운영의 주안점이 경제안정보다는 성장잠재력 배양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냐』면서 『교육·의료등 복지분야에 대한 지출을 늘려 재정팽창부문을 흡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이에 대해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내년 예산의 일반회계가 수치상으로는 16% 증가했지만 실적전망치 대비로는 11.8%로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정부 재정규모도 올해는 15.1%였지만 내년에는 14.9%로 줄였다』고 밝혔다.홍부총리는 또 추경예산안중 재해대책비가 충청권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국방위◁ ○…무기 성능을 둘러싼 의원들과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논쟁이 계속됐다. 의원들은 북한의 수도권 포공격에 대한 방어대책을 놓고 질문을 던졌으나 현역장성들인 국방부 당국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대응논리를 펼쳤다. 강창성 의원(민주)은 최근 도입을 확정한 대포병 탐지레이더 ANTPQ­37의 성능과 관련,『당초 군의 요구성능(ROC)에 훨씬 못미치는 레이더를 미국으로부터 비싼 가격에 도입키로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조영길 합참 전력기획차장(육군소장)은 상세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강의원 지적은 옛날 자료를 토대로 한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해 20여분 간 설전이 빚어졌다. 강의원은 조소장이 질문에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논리를 전개하자 『우리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냐,왜 미국편을 드느냐』면서 『사쿠라가 무엇인지 아느냐』는 등 원색적 용어를 동원해 힐난했다.조소장은 그러나 『사쿠라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응수했으며 강의원이발언말미에 『미안하다』고 사과함으로써 논쟁이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야당의원들이 5·18 당시 연대장으로 진압작전을 펼친 김동진 합참의장의 자진퇴진을 촉구하면서 김의장의 신상발언을 공개적으로 듣자고 요구하는 바람에 정회. ▷건설교통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상호보완기능을 가진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조체제구축문제가 폭넓게 제기. 이상재 의원(민자)은 『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장기적 청사진을 세울 수 없는 상태에서 산발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도시의 하부구조가 지극히 부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유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서울권」이라는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 답변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수도권신도시계획」은 기존도시를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현재 허허벌판에 세우는 신도시 건설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이어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는 내가 생각해도 잘못 계획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들 신도시가 가능한 한 자족기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 ▷농림수산위◁ ○…농촌진흥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고독성 농약의 과다사용과 농민들의 농부증 확산문제등을 거론하며 대책마련을 요구. 민태구 의원(민자)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오는 97년부터 농촌지도공무원이 지방직으로 바뀌게 되면 사기저하와 이직으로 농업지도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 이규택 의원(민주)은 『미국에서 사용 금지되거나 미등록된 10종의 농약성분이 무분별하게 수입·사용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이같은 농약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보건복지위◁ ○…국립보건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콜레라 발생시 보건당국의 역할과 기능이 미진했던 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상현(국민회의)송두호(민자)강수림(민주)의원등은 『북한에 콜레라 환자가 크게 번져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8월에 전해졌는 데도 주의보를 늦게 발령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김의원은 『앞으로 남북공동 방역체제의 구축을 위해 국립보건원이 책임있는 보건당국으로서 남북간 교류에 주도적 역할을 할 용의가 없느냐』라고 물었다. ▷문화체육공보위◁ ○…예술의 전당·문예진흥원·공연윤리위원회·영화진흥공사등 문화체육부 산하단체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누수와 지반침수등 예술의전당 하자와 최근 간부 구속사태로 이어진 공윤심의에 대해 집중 질의. 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은 『95년도 예술의전당에서 발생한 건축물하자 1백57건 가운데 건축 결함이 1백38건에 달하는 등 끊임 없는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처방이 무엇인가』라고 묻고 『금년말로 하자보증기간이 끝나면 내년부터 하자보수를 예술의전당이 자체예산으로 시행해야하는 데 그럴 경우 심각한 경영적자가 우려되지 않느냐』며 대책을 촉구.박계동·배기선 의원(민주당)도 『부실시공한(주)한양에 당당하게 보수를 요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책. 공연윤리위원회 심의문제와 관련,박종웅 의원(민자당)은 『최근 발생한 공윤 간부 3명의 수뢰사건은 사회윤리의 파수꾼이 돼야할 공윤이 본연의 임무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치못할 일』 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적인 재정확보와 ▲명확한 심의기준마련 ▲심의위원의 선정범위확대등을 주문.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현행 공윤심의에는 군사정권에 의한 문화 사상 검열정책에서 출발해 정권안보등 이유로 창작물을 검열해오던 독재시대의 관습이 아직도 남아있고 이번 수뢰사건도 억압된 창작·심의구조의 필연적 결과』라면서 심의의 민간자율화와 완전 등급제실시를 촉구.
  • 아파트형 공장 건설 확대/내년부터/건축비 50% 정부지원

    ◎영세중기 부지난 덜게/임대형은 땅 매입비도 50% 지원 내년부터 아파트형 공장건설이 대폭 확대된다.이에 따라 신규 공장설립 또는 기존 공장의 이전을 희망하지만 부지구입 및 건축비 등의 자금부담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영세중소기업들이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하기가 쉬워질 전망이다.현재 공장설립요건 등의 미비로 오는 97년까지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이전조건부 등록공장이 서울에만 3천2백개에 이른다. 통상산업부는 18일 아파트형공장 건설을 촉진시켜 중소기업의 입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아파트형공장 자금지원제도 개선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아파트형공장을 건설,중소기업에 분양하는 민간사업자에게도 중앙과 지방 정부로부터 각 25%씩,총 건축비의 50%가 지원된다.지원된 자금에 대한 채무상환은 완공후 입주업체에 자동승계된다.현재는 민간업자는 전액 자체자금으로 아파트형공장을 지어야 한다. 국가공단 등 공공기관이 임대아파트형공장을지을때 현재는 건축비만 소요비용의 50%를 정부가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부지매입비도 50%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현재 아파트형공장의 건설 및 분양사업을 단독으로만 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민간업체와 50대50의 비율로 투자해 공동사업을 할 수 있다.
  • 교육위원 「돈선거」 원천봉쇄/당정 「선출방식」 개선 배경

    ◎“더이상 혼탁은 안된다” 강한 공감대 형성/선거직전 선거인단 구성… 「로비」 기회 차단 14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합의된 교육위원 선출 방식 개선방안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품로비 등 선거 비리를 차단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교육위원 선출 방식 개선방안은 교육개혁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했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시안에도 들어 있었으나 이중간선제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교육위원의 절반은 광역의원이 겸직하도록 하고 기초의원이 후보를 추천하는 현행 방식을 학교운영위원들이 추천하는 것으로 바꾸었을 뿐이었고 광역의원이 최종 선출하는 제도는 현행과 꼭 같았다. 따라서 이 개선시안은 선거 로비 등의 문제가 나타날 소지는 그대로 갖고 있었다.이는 교육위원 선거 비리가 지난달 2기 교육위원 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노출되기 시작했고 교육개혁위의 개정 작업은 선거 비리를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자당이 공청회까지 거친 교개위의 시안을 막판에 고치게 된 것은 3기 교육위원 선거부터는혼탁상이 재연돼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마련된 개선안의 핵심은 선거 과정이 복잡한 이중간선제를 버리고 선거때마다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교육위원을 선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인단은 미리 구성해두지 않고 선거일 1주일 전이나 5일 전에야 구성해 본인들에게 알려 로비를 차단한다는 것이다.교육위원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그전에 후보 등록을 해 자신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할 수 있겠지만 선거인단이 누가 될지 알 수 없으므로 개별 접촉은 전혀 할 수 없다. 다만 선거가 임박해 선거인단이 구성되면 후보자들이 이들 앞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자리를 주는 것 등은 고려되고 있다. 선거인단은 경력을 봐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 추첨으로 뽑는 방법을 채택,선거인단의 구성과 관련된 문제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구성비율도 학교운영위원과 기초의원,광역의원을 6대3대1로 함으로써 지방의원들의 영향력을 축소했다. 그러나 광역의원이 전체 교육위원의 절반 가량을 겸임하는 것은 교개위의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경기도의원 대량 구속 안팎/모두 의원직 상실 확립… 보궐선거 불가피/일부 수뢰사실 부인… 법정공방 뜨거울듯 경기도교육위원 선출을 둘러 싼 뇌물수수사건은 검찰이 수사착수 22일째인 14일 유재언 경기도의회의장을 포함해 도의원 8명과 교육위원 낙선자 등 모두 9명을 구속하고 도의원 4명 등 9명을 불구속입건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이 관련 지방의원들의 무더기 구속으로 종결됨으로써 보궐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지방의원의 신분을 규정한 현행 지방자치법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르면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이 박탈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원들에게 모두 뇌물수수죄가 적용됐는데 뇌물수수죄는 선거법과는 달리 벌금형이 없어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금고이상의 형이 확실시 돼 의원직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검찰이 기소유예하거나 재판부가 일정기간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동안 특별한 사고없이 경과하면 면소하는 선고유예처분을 내릴 경우 의원직상실은 면하게 되지만 재판부가 이같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이 이번 뇌물수수사건을 선거매수행위로 간주,뇌물을 준 사람에 대해 관대하게 처분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뇌물을 준 사람들을 전원 구속한 반면 뇌물을 받은 의원 일부를 불구속 처리,재판부의 판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유의장 등 일부 의원들은 뇌물수수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일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그러나 돈을 준 문씨로부터 유의장이 보는 앞에서 돈봉투를 놓고 나오면서 적은 돈이지만 성의껏 준비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공소유지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각 시·군의회에서 1차로 2명을 추천한뒤 도의회에서 2차로 교육청별로 1명씩 선출하는 이중간선제에서 비롯된 비리사건이다. 뇌물액수가 적어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사건결과 교육위원선출을 둘러싸고 돈뿐아니라 행운의 열쇠,금 노리개,넥타이,과일,구급약통,갈비,음료수 등 폭넓게뇌물성 선물이 건네진 것으로 밝혀졌다.
  • 「환경관리 산업」에 금융혜택/공해 줄이게 자율적 환경개선 장려

    ◎환경부/전생산라인 「공해방지 계획서」 심사후 지정/모범업체엔 포상·제품구매 등 다각적 지원 산업체들이 공해를 줄일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환경부의 지정을 받으면 각종 지도단속이 면제되고 지원혜택도 받게 된다. 환경부는 12일 잦은 환경오염단속으로 생산력의 저하는 물론 환경관련 행정부와 기업체간에 마찰로 인한 상호 불신과 대립적 관계에 놓여 있는 현실을 청산하고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업계 스스로 자율적인 환경관리를 추진토록하는 「환경친화적 기업경영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운영규정에 의해 시행하는 이제도는 업체가 제품설계로부터 원료조달,생산공정,사후처리에 이르기까지 사업활동 전과정에 걸쳐 체계적으로 환경관리를 실시하면 정부의 보호와 자금지원등의 특혜를 받을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산업시설의 환경오염은 크게 폐수와 쓰레기및 대기오염등 3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다.기업체가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지정을 받으려면 자율적으로 환경오염이 유발되는 해당분야의 사업활동 전과정에 걸친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과 목표를 제시한 「환경성 평가및 개선계획서」를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 계획서를 면밀히 심사해 환경오염을 줄일수 있다고 판단되면 불시검사가 아닌 예고된 방문일정을 정해 현장실사를 한다. 이같은 검토과정을 거쳐 환경적,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지정을 받는다. 이에 지정된 기업은 그날로부터 다음해 연말까지 환경관련 행정당국의 지도단속이 면제돼 불시 단속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조업활동을 보장받게 되며 배출시설의 설치허가도 면제 받게 된다. 또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등 각종혜택에서 우선 지원하며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세제혜택도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년 종합심사 결과 일정한 수의 기업을 순위에 따라 대표적인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공표하고 그중 우수기업을 선발 포상함으로써 환경개선에 관한 경쟁을 촉진시키고 각종 단체와 매체를 통해 소비자가 이들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기업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해배출 대상업소는 4만여개소.그러나 이들 대상업체들은 환경성평가및 개선 계획이 까다롭게 규정돼 있고 추가로 시설투자를 해야하는등 어려움이 뒤따라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는 연말까지 약3백여개 업체가 이 제도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한편 이 제도의 도입에 따라 지난 87년부터 실시해온 환경관리 모범업소 지정은 자동적으로 폐기됐다.
  • 외국인/국내기업 인수합병 허용/97년부터/대주주 동의 전제로

    ◎기간산업·언론매체 제외/43개업종 투자 신고제로 변경 오는 97년 1월부터 외국인의 국내기업 인수합병(M&A)이 부분적으로 허용된다.또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가제가 폐지돼,신고제로 바뀌는 등 외국인의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재정경제원은 6일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국가간 외국인 투자유치 경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방안」을 확정,외자도입법 등의 관계 법령을 고쳐 사안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방안은 97년 1월부터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과 국가기간산업 및 중요 언론매체 관련사업 등 국가전략 사업을 제외하고는 외국기업이 기존 국내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 구주 취득방식(M&A)의 직접 투자를 허용했다.지금은 창업투자 및 합작투자 등 신주 취득방식에 의한 외국인 투자만 허용되고 있다. M&A에 의한 외국인 투자시 국내 피인수 기업 경영진(대주주)의 동의 아래 인수조건이 결정되는 등 「우호적 방식」에 의한 투자만 허용된다.이런 방식을 택할 경우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와는 상관이 없다. 소액주주의 지분을 매입하는 등 피인수 기업 경영진의 동의없이 경영권을 넘겨받는 「비우호적 방식」에 의한 M&A는 허용되지 않으며,이를 막기 위해 구주취득에 의한 직접투자는 재경원장관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비우호적 M&A의 허용 여부는 자본시장의 개방 정책과 연계해 추후 추진한다. 방안은 또 외국인 투자개방 업종(6월 말 현재 1천41개) 중 현재 인가제인 43개 업종을 신고제로 바꿔,신고수리 만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 경범죄 처벌 완화 추진/생활민원 30대개혁 과제 선정/민자당

    민자당은 5일 과세및 납세제도,부동산등기절차,예비군훈련 방식,무허가주택관리 등에 대한 생활민원 가운데 30대 개혁과제를 선정,당정협의를 거쳐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다음달 실시할 일반사면을 계기로 도로교통법,향군법,건축법,경범죄처벌법 등의 행정법규적 법령 가운데 실효성이 없거나 사문화된 조항,경미하거나 고의성이 약한 행정범,과실범의 처벌조항등을 대폭 개정·폐지하거나 벌금을 과태료로 완화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산하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소측과 장·단기 민심수렴 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6일 정책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구체적 개선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생활민원개혁안에서 무허가주택에 대해 매년 2차례씩 물리도록 돼있는 건축법상의 이행강제금이 해당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부과기간을 3년 또는 5년으로 한정하거나 이행강제금을 재산세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과소비 조장… 잔액지불 거절 일쑤/상품권 폐해 크다

    ◎액면가 40%까지 할인 “질서교란”/카드업자와 결탁… 수억 불법유통 추석을 앞두고 가장 인기있는 선물로 꼽고 있는 상품권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부추길 뿐아니라 이를 악용한 범죄까지 잇따라 상품권의 폐해를 꼬집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현행 상품권법이 지나치게 사업자편에 치우쳐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도 제대로 호소할 길이 없어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시민단체들도 상품권이 건전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관련법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돌고 있는 상품권은 백화점 상품권등 유가증권 성격을 띤 현금 상품권과 구두·의류·도서 상품권등 물품 상품권,헬스·골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용역 상품권 등 크게 세가지.이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백화점 상품권은 상품권법에 따라 액면 금액의 80%이상인 상품을 구입할 때만 쓸 수 있는데다 잔액을 현금으로 받지 못하게 해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 10만원짜리 상품권 두장으로시내 백화점을 찾은 양승구(26·서대문구 홍은동)씨는 『12만원짜리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서 2만원은 액면가의 80%가 되지않아 따로 현금으로 지불,물건을 샀다.백화점측은 10만원짜리 상품권을 1층 상품권코너에서 1만원짜리로 교환해준다고 했으나 현금과 같은데 왜 이런 불편을 겪어야 하나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또 교환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쳐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5일 검찰에 적발된 대형 구두회사 간부와 악덕 신용카드 할인업자들의 구두상품권 대량 불법유통 사건은 「건전한 상품권 문화」의 정착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상품권의 폐해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부장검사 김상희)는 이날 카드할인업자들과 짜고 2억9천만원대의 상품권을 불법유통시킨 금강제화(주) 종로지점 부지점장 박길상(34)씨등 이회사 직원 6명과 호선규(50·대영상사 대표)씨등 카드할인업자 4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같은 사례가 백화점 등 다른 상품권 발매 업체들에서도 성행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구두상품권은 세일기간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다 이번 검찰수사에도 드러났듯이 구두상품권이 시중에서 최고 40%까지 할인,유통돼 현금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만 회사의 얄팍한 상혼에 우롱당하고 있는 꼴이다.
  • 「대학 통일교육 개선방안」 세미나/문용린 서울대교수 주제발표

    ◎“통일문제 학문적 탐구 활성화 해야”/북한 관련자료·연구비 등 정부서 지원/균형사고 갖게 교수·학생 공동활동 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평화통일교육연구위원회(위원장 김민하 중앙대총장)는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대학 총장과 통일교육연구소 관계자,교수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에서의 통일교육 개선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서울대 문용린 교수의 「통일교육의 방향과 주요 내용」이라는 제목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 본다. 남북통일은 분명히 학문적인 탐구 영역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제껏 남북통일은 아카데미즘의 영역을 벗어난 세속인들의 관심사로만 머물러 왔다. 통일문제를 기피하고 거북스러워 해온 이유는 첫째로 자료가 제한돼 있다는 것과 둘째로 공개적 논의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었다. 대학인들의 통일과 북한에 대한 관심이 80년대 후반의 들뜬 관심에서 이제는 보다 학문적인 관심으로 변모돼야한다. 대학은 이제 무엇을 해야하는가. 우선 통일에 대한 대학인들의 냉소주의를 불식시키는 것이다.둘째는 북한과 통일에 대한 학문적 탐구 방법의 바른 모형을 찾는 것이다.셋째로 대학의 전 분야에서 북한과 통일에 관한 학문적 관심의 풍토를 조성해야하는 것이다.넷째로 대학과 대학원생들이 통일과 북한문제에 대해서 균형있는 사고와 학문적 태도를 견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방법을 고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통일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남북통일에 관한 논의를 학문적으로 활성화시키는데 있다. 그런 점에서 대학에서의 통일교육은 곧 어떻게 하면 교수와 학생들,그리고 대학의 풍토를 바꾸어서 통일에 관한 학문적 호기심과 열성을 갖도록 유도하는가에 달려있다. 간략한 통일교육의 모형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대학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단위는 교수활동,학생활동,교수와 학생의 공동활동이다. 이런 세가지 수준의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학내적,학외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 모형은 우리 대학에서 왜 통일교육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모형이 될 수도 있다. 우선 우리 대학에서는 교수,학생,교수­학생의 공동활동에서 통일지향적인 열성과 관심이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소수의 교수와 학생들이 학문적 관심에서라기보다는 일개 시민적 관점에서 관심만 표명한다. 모든 교수들이 전공하고 있는 영역에서 통일문제가 학문적으로 다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비의 제공이 요구되며 북한관련자료와 통일과 관련한 연구 테마가 보다 쉽게 찾아지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들은 북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중국의 만주나 연변에서의 개인여행,탐사연구 등을 활성화시켜야한다. 교수와 학생의 공동활동속에 통일문제를 삽입해야한다. 강의시간에 각 전공 강의 특색에 맞는 적절한 강의 테마가 삽입되도록 강의 요목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각자 확보한 기금으로 통일문제 연구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고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를 초청해서 강의·연구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
  • 「신문경쟁의 문제점」 언노련 토론회/성대 이효성 교수 주제발표

    ◎“신문 과당경쟁이 질을 떨어뜨린다”/내용·논조 차별화… 구독자의 주권 인정해야/무가지 살포·경품 제공 등 강력한 단속시급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30일 하오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신문 경쟁의 실태와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정계·학계·언론계 인사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졌다.다음은 「신문업의 과당경쟁과 개선방안」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성균관대 이효성(언론학)교수의 발표를 간추린 것이다. 신문업계의 경쟁이 내용의 다양성을 줄이고 질을 떨어뜨리는 양적 경쟁이어서는 곤란하다.현재 우리 신문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면증대와 같은 양적 경쟁은 더 좋은 기사와 정보를 발굴토록 하는 자극제가 되기 보다는 신문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효과만을 갖기 쉽다. 신문업계가 과열 경쟁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신문사주나 경영진이 지나친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를 지양하고 공공성을 상업성에 우선시키는 공공철학을 확립해야 한다.둘째,신문을 특성화해 제품을 차별화해야 한다.신문들이 내용과 형식,논조에서 뚜렷한 특성을 가진다면 자연스럽게 독자층이 구별되고 처절한 이전투구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셋째,신문배달 및 판매의 협동체제를 구축해야 한다.신문사들이 공동으로 배달공사 등을 설립하여 배달과 판매를 공동으로 한다면 목 좋은 보급소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경제적 부담과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넷째,광고수입 비율을 적정화해야 한다.광고수입은 경기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불안정한 수입이므로 신문이 기업으로서 안정되려면 광고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다섯째,일선 신문인들은 노조활동을 강화해 사측에게 과열된 양적 경쟁에 빠져들지 않도록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신문사 노조는 사측의 인사권 횡포,증면경쟁속의 생존논리,자사 이기주의에 휘둘려서 유야무야한 상태이다.여섯째,공정거래위원회등 관계당국은 구독강요,무가지 살포,경품제공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일곱째,신문의 과당경쟁을 막는 개혁의 하나로 신문발행부수 공사(ABC)제도를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초기에는 몇몇 신문에게 생존의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이 제도를 미루는 것은 과당경쟁이라는 더 큰 부작용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는다.여덟째,신문시장의 독과점을 제도적으로 방지해야 한다.신문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자유주의 이론의 정신을 구현하려면 신문을 시장에 맡기되 소수의 신문이 신문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을 막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아홉째,신문의 과도한 힘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구독자의 주권의식,신문에 대한 비판능력,신문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기존의 언론유관기관이나 사회단체는 구독자의 주권을 강조하고 그 운동을 지원해야 한다.현재 우리나라에는 방송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시청자 운동단체는 더러 있지만 신문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운동단체는 소수이고 그활동도 지속적이지 못하다.
  • 「국제관계 특별고시」 도입/우수인력 공무원 확보/세추위 보고

    ◎영어 듣기·말하기 추가/“우수인재 상호교류 길 터야”/김 대통령 앞으로 세계화·전문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국내외 인재를 고급공무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제관계특별고시제도」가 도입되는 등 고시제도가 대폭 개편된다. 해외에서 공부한 우수인력을 외교·통상·기술 분야의 공직에 흡수하기 위해외국어로 출제되고 답하도록 하는 선발방식을 채택하는 이 제도는 우선 내년도에는 외교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97년에는 통상·기술분야로 확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또 오는 98년부터 독해와 문법 중심의 고시 1차 영어시험에 듣기와 말하기가 추가되고 3차 면접시험에서 영어회화 능력이 측정된다.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구 총리·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는 30일 공무원의 전문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채 활성화·고시 개편등을 골자로 한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의 세계화방안」을 마련,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세추위는 또 국가이미지 개선방안과 문화산업 지원육성방안,공공부문 정보화 추진계획등7·8월중 세계화 추진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세추위는 총무처 주관으로 중앙부처 2∼4급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을 통해 개방형 임용방식 채택이 가능한 직위를 선정하고 올해말까지 대외통상·법률·환경·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부처별로 직급당 1∼2개 직위를 시범지정하는 한편 2000년까지 결원의 20% 내외까지 외부채용을 추진키로 했다.세추위는 또 기술고시의 선발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한편 장기간 고시준비로 고급인력이 유휴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행정고시·기술고시의 응시연령 상한을 연차적으로 외무고시와 같은 만 32세로 조정토록 했다. 세추위는 이어 국가이미지 개선방안을 통해 한국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공보처장관이 위원장인 「대외홍보협의회」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가칭 「대외홍보위원회」로 격상시키도록 했다.특히 민간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산하 실무위원회에 기존 정부기관은 물론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등 민간단체도 참여토록 해 전체적인 대외이미지 홍보는 정부가,제품이나 산업홍보는 민간단체나 기업이 분담토록 했다. 세추위는 이밖에 공공부문 정보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키 위해 올해안에 전국 12개 도시와 10개 중소도시간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을 축하겠다고 보고했다.
  • 전문인력 확보… 공직경쟁력 강화/세추위 정보화촉진 등 보고서 내용

    ◎고위직 PC·외국어 자격취득 의무화/5급법무직에 변호사 충원… 전문성 제고 세계화추진위원회는 30일 사회 각 부문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제도의 개편,공공부문 정보화촉진,문화산업 지원육성 및 국가이미지개선 등을 도모하는 내용의 세부추진방안을 발표했다.분야별 추진방안 요지를 소개한다.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의 세계화방안◁ ▲경쟁체계 도입 및 전문인력 확충=정부내·외 우수인력을 경쟁을 통해 풀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채·계약·겸임·파견 등 개방형 임용제도를 활성화.우선 총무처가 중앙부처 2∼4급 직위중 외부충원이 가능한 직위를 선정,올해말까지 대외통상·법률·환경·과학기술분야 등을 중심으로 부처별로 직급당 1∼2개 직위를 시범으로 지정하되 2000년까지 결원의 20%내외를 외부채용.해당직위별로 경력·자격증·전공학위 등 임용요건을 정하고 채용공고에 의해 공개채용을 의무화.법제처·각부처 법무담당관실·공정거래위 등 법률전문가 수요가 많은 기관에 변호사 임용문화를 확대.법조개혁에따라 매년 1천∼2천명의 변호사가 배출되는 2000년부터 5급 법무행정직류는 전원 변호사로 충원토록 추진.유능한 과학기술정책 전문가 채용을 위해 전문과학기술지식을 필요로 하는 행정·기술 복수직위를 기술직으로 단수직화하고 계약·파견·겸임에 의한 채용을 확대. ▲고시제도개편=해외에서 공부한 인력을 대상으로 현행 고시선발인원의 일정비율(10∼20%)을 「국제관계 특별고시제도」로 선발.외국어로 문제를 출제하고 답하게 하되 국내 업무수행을 위해 한국어시험을 실시.외교·통상·기술분야에서 실시하며 현행 「국제관계 전문공무원 특채제도」를 앞으로 이 고시제도에 통합.기존 고시의 영어시험제도를 개선,1차시험에 듣기를 추가하고 3차 면접시 영어로 진행하는 부분을 삽입해 응시자의 회화능력을 측정함.한국사·세계사·한국및 세계지리·시사문제 등에 대한 이해정도와 논리력 등을 종합측정하는 종합시험과목을 도입.다양한 전공자가 응시할 수 있도록 2차시험과목의 선택폭을 확대하며 암기위주에서 이론의 현실적용능력·문제해결능력을 평가.사전준비를 거쳐 98년 고시부터 적용.장기간 수험준비에 따른 고급인력 유휴화방지를 위해 행정고시·기술고시의 응시상한연령을 점차 외무고시처럼 만32세로 조정하고 기술고시 선발인원을 확대. ▲고급공무원 훈련체제개편=임용전 교육의 경우 공통과목과 직류별 전공필수 및 선택과목을 개설하는 등 대학식 교육방식 원용.교육성과 등을 평가해 석사학위 수여방안도 검토.컴퓨터와 외국어는 일정수준이상 자격취득을 의무화.임용전 교육훈련은 교육원 자체교육 11개월,지방실무수습 2개월,중앙부처 실무수습 3개월,해외연수 4주,민간부문연수 4주(이중 사회봉사연수 3주)등 현재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중앙공무원교육원을 가칭 「국가행정교육원」으로 개편.교수중심 운영이 가능하도록 원장·교수부장 등의 직위를 교수로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임교수요원을 단계적으로 20명까지 확대. ▷공공부문 정보화 추진계획◁ 내무부 주관으로 2000년까지 국가안전관리시스템 구축.각종 천재 및 인재에 대한 예방·상황관리·복구 등 재해관련 전분야를 전산화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대응체계를 효율적으로 조정.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보건의료정보망을 내년중 시범적으로 서비스해 국민 개개인의 보건의료 관련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기관 종합외래진료 예약시스템·원격의료시스템·의료보험 종합전산망을 구축.건설교통부 주관으로 내년까지 육상·해상·항공운송분야를 연계한 종합물류정보망을 완료.철도·도로·항만 등 기간시설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물위치추적,화물알선 등 물류유통지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통상산업부 주관으로 산업정보전산망 구축을 98년이후 완료,통상·무역·산업·공업기술 특허관련 각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과학기술처 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유통체제를 구축,2000년까지 선진국수준의 과학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연구소·대학·기업체 등에서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함.총무처 주관으로 내년까지 부처별 구내정보통신망(LAN)을,97년까지 중앙∼지방간 정보통신망을 연계한 행정정보유통센터를 구축하는 등 행정종합정보망을 설치.내무부 주관으로 97년부터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을 통합한 전자주민등록카드를 발행,인적사항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종합관리.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주민등록법·건축법·자동차관리법·의사법·의료보험법·교육법·건축법 등 관련법령을 정비하는 한편 공공부문에서의 컴퓨터범죄에 대한 가중처벌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문화산업발전방향◁ 서울종합촬영소를 종합영상센터로 전환해 영상자료관 및 박물관 등 문화공간까지 겸한 복합관광단지로 조성.영화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내 영화동아리를 육성하고 아마추어 영화활동을 활성화.영화진흥공사내 우리영화의 해외유통을 전담하는 국제부를 신설하거나 별도 법인 설립방안을 검토.출판의 경우 오는 99년까지 경기 파주에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조성.문화산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영상진흥기본법 및 영화진흥법의 제정,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을 개정. ▷국가이미지 개선방안◁ 공보처장관이 위원장인 「대외홍보협의회」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가칭 「대외홍보위원회」로 격상하고 국가이미지종합관리를 위한 최고정책협의 및 조정기구로 운영.홍보전문회사에 의뢰,한국이미지 홍보의 개선전략과 장·단기 실행프로그램을 마련.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적 홍보소재를 발굴하고 우리의 실상을 자연스럽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프로그램을 개발.해외홍보활동쇄신책으로 국제정보통신망(Internet)에 한국종합정보를 수록한 코리아넷(Koreanet)을 설치하고 한국상품 및 기업을 소개하는 장도 구축.외국의 한국학 진흥을 위해 이를 전공하는 외국학자와 학생을 지원.한국을 대표하는 상품 및 패스트푸드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
  • 의류 등 허위 권장 소비자가 조사/재경원·소보원

    ◎실제가의 3배 넘게 표기후 판매/악용사례 많으면 제도 폐지 검토 재정경제원과 한국 소비자보호원은 다음달 권장소비자가격 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12일 재경원과 소보원에 따르면 의류·화장품 등 일부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해 주자는 취지로 도입된 권장소비자가격 제도를 악용,지나치게 높은 값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9월에 공동 실태조사를 실시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권장소비자가격을 실제 판매가의 3배도 넘게 표기한 후 할인판매를 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는 등 화장품업체를 포함한 일부 공산품 제조업체가 권장소비자가격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드러나고 있어 소보원과 공동으로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권장소비자가격 제도 자체의 존폐 여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의 책정 기준을마련할 것인가,아니면 제도를 폐지할 것인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보원 관계자도 『이번 조사를 통해 현행 권장소비자가격 제도의 허구를 분명하게 드러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해당 제품의 제조회사가 자율적으로 표시하게 돼있으나 「공산품 가격표시에 관한 요령」 등 관련 법규에 규제 조항이 없어 일부 업체들이 멋대로 표기해 유통질서를 깨뜨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 정치개혁의 과제와 방향/정책기획위 정책포럼 중계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당정치 현실과 개혁방향과 선거제도 문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제2차 정책포럼을 가졌다.이날 정책포럼의 주제발표 및 토론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당정치 현실과 개혁 방향/최한수 교수 건국대·정치학/분당·탈당땐 의원직 박탈/이합집산 철새 발못붙이게 정당의 성격변화에 따른 정당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정당의 핵심기능은 후보추천과 그의 당선을 돕는 「선거기능」이며 이른바 「정책정당」은 허구다.정당의 정책은 정당 차원이라기 보다는 후보(의원) 개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따라서 사실상 가부장적이고 권력배정적인,당의 이름을 빈 의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고 더 나아가 해제되어야 한다.우리나라의 정당 개혁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한국정당이 안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는 정당구도와 운영의 취약한 민주성,지역주의를 배경으로 하는 가부장적인 사당화,지역주의 토대의 지역당과 지역패권적 1당 지방정부,하루살이 단명정당,무소신 무정견속에 이해에 따른 합종연횡의 이합집산에 의한 불안정한 정당체계 및 전근대적인 당원구조등이다. 정당의 제도화를 촉진하고 정당체계의 안정화를 기하며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의해 이합집산하는 정당문화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분당 및 탈당하는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즉시(45∼50일이내) 보궐선거를 해야한다.지역주의타파를 위한 응급조치로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여당의 안정적인 다수의석 확보를 위해서는 다당구도를 통한 정책연합을 유도한다. 여소야대 국회에 대비하여 여권연합 또는 통합의 정치관행이 필요하다.지역주의 구도에서의 내각제는 정책연합 대신 지역연합으로 인한 망국적인 지역주의 심화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연합이 필요한 상황이 초래되면 내각제적 요소가 가미된 우리 현행제도를 「대통령­수상제」 형태로 적절히 운영하는 것도 고려의 대상이다. 중대선거구제하에서 소수당 난립을 방지하고 정당연합을 촉진하여 대정당 중심의 국회가 구성되도록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강화하여 현재의 20명을 60명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또 교차투표를 제도화하고 유권자들의 의원에 대한 감시·평가수단으로 대부분의 표결은 기명으로 해야한다.대통령으로부터 여당이 조화로운 자율성을 확립해야 한다.여당이 정부에 예속화되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야당은 결국 정부의 전위대인 여당을 공격하지 않을수 없다. 정당원의 구조를 연고주의에서 이익지향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익집단과 노조의 정당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부정과 투쟁,야누스적 술수의 정치꾼들은 이제 자리를 비켜주어야 한다.토론과 타협,양심과 전문성을 갖춘 새 정치인들이 파격적으로 충원되어야 한다.과도한 국고보조로 인하여 비생산적인 군소정당의 난립과 정당불신풍조를 막기위해서 정치자금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정당의 조직개혁방향과 관련,현행 지구당구조를 선거구협의회로 전환해 대의원을 직접 선거의 득표율,활동당원수 등을 기준으로 할당선정하는 경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국회의원후보 공천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광역시와 도를 분리해 선출방법을 다양화해야 하는데 광역시 후보는 협의하향식으로,도급 후보는 하향식 제한경선,상향식 선정,중앙당·지역구 연석협의 확정 등의 방법으로 선출할 수 있다.건실한 지구당의 정당활동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선거제도 문제와 개선방안/김선종 교수 강원대·정치학/중대선거구제·비례제 도입/「지도자중심의 붕당」 탈피해야 실천적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민주주의 제도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의회와 정당같은 정치적 하부구조의 민주화에서부터 그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특히 당의 하부구조의 민주화와 자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지방정치시대에 지역정당의 역할과 그에 따른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나아가서 중앙당의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한국 선거제도의 개혁은 3가지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참신하고 유능한 정치세력이 정치권으로 진입하는 제약이 되는 권력과 정치의 독과점 현상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둘째,정책중심의 정치적 경쟁이 부재한 상황에서 인물과 지역중심의 투표성향이 고질적으로 구조화 되고 있는 정치구조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차원의 정치적 경쟁의 장을 열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셋째,표의 등가성과 대표의 정확성 및 정치적 안정과 같은 민주주의의 보편적인 가치를 이땅에 뿌리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아울러 선거구의 재획정 과정에서는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와 한국적 특수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절충하기 위한 기본원칙과 기준이 설정돼야 한다.국회의석은 3백석이내로 하되 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석의 비율은 2대1을 유지할수 있도록 명문화할 필요성 등을 제도적·구조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필요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선거제도는 중대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결합하는 형태다.중대선거구는 전국을 57개의 선거구로 재획정하여 전체 2백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지역의 특성과 민주주의적 보편성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고려하여 한 선거구에서 2∼6명을 선출하며 이럴 경우 각 지역구별로 선출되는 의원은 평균 3.5명이 된다.유권자는 후보자 가운데서 1인에게 투표하고 당선자는 선거구의 크기에 따라 각 정당별 득표비율에 따라 결정한다. 위로부터의 주체적 역량을 결집해 「미완성의 정치혁명」을 완성시키기 위한 정치개혁적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도입되는 정당투표제는 국민과 정당,국민과 정부 및 시민사회와 정치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시키는 전환점이 되리라고 생각한다.정당의 기능과 역할 및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 국민이 표로써 지지 또는 응징을 표출한다는 것은 정당을 길들이기 위한 국민적 견제가 제도화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권위주의적 유산과 잔재에 안주해온 기존의 정당을 「지도자 중심의 붕당」으로부터 「정책중심의 대중정당」으로 환골탈태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다. 이제는 개혁지향적이고 참신한 정치세력과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과감하게 영입하여 지배집단 내부로부터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고 또한 정당의 이익 결집 능력과 정책개발을 통한 업무수행 능력을 배가시킴으로써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 「생활정치를 구현하는 정당」 그리고 「세계화를 주체적으로 선도하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 국민적 지지를 확대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다. ◎정책기획위 토론 요지/내각제는 관료 권한강화만 초래/공동선 추구 시민단체 정치참여 중요 ▲이광훈 경향신문 논설주간=우리 정치의 후진성으로 정치충원 채널의 전근대성을 들 수 있다.가방심부름하는 수행비서로서 오랜 도제적 관계를 견디어야 하는 정치입문 풍토에서 자라온 국회의원들은 아직도 능력보다는 선수를 중시한다. 정당 사무처에서 오래 몸담아도 정치에 입문할 길이 없어 집권하면 국영기업체에 「취직」하는게 고작이다. 이익집단의 정치참여도 중요하지만 법과 정의,공동선을 추구하는 시민단체 등 가치집단의 정치참여가 더 중요하다.비례대표가 야당의 공천장사와 여당의 나눠먹기에 악용되지 않기 위해서는 직능대표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이삼열 숭실대교수=권력의 독과점 현상을 막고 합리성·규범성의 지배를 확대해야 한다.이를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 우리나라대통령제는 세계에서 가장 비대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권력을 잡겠다는 욕심에서 파당과 이합집산,보스중심의 정치가 만연한다. 입법부나 사법부의 구성에 대통령이 사실상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대통령에 집중된다.따라서 대통령의 권한은 약화시키되 대신 4년을 임기로 한차례 중임을 허용해야 한다.그리하여 대통령은 외교·안보·통일문제 등에 연속성을 갖고 집중해야 한다. 정당구조는 각계 전문대표와 지역대표들에게 당원자격으로 참여를 허용,상향식 운영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의석의 3분의 1은 비례대표를 허용해야 하지만 중·대선거구제는 우리 현실에서 또다른 소지역 대표들의 나눠먹기를 양산할 수 있다. ▲서경석 전경실련 사무총장=정치개혁의 방향상실로 국민들은 허탈감,무력감에 빠져 있다.정치개혁은 더 이상 정치의 공급자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지난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야합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정치에 대한 환멸이 정치개혁의 유리한 여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개혁은 법으로만 되는게 아니다.분당이나 탈당시 의원직을 법으로 박탈하자는 주장은 정치개혁을 위해 탈당하는 의원을 제약할 수 있다.정치는 자유경쟁의 원리를 기본으로 해야지 또다른 규제로는 안된다. 중·대선거구제엔 반대다.이는 내각제를 조성하며 내각제는 지역할거주의가 팽배한 우리 풍토에서는 관료의 권한강화만을 가져올 것이다. 대도시에서는 대선거구제를 채택하되 농촌지역은 귀속의식을 고려,소선거구제를 배합하는 방식은 고려해봄직하다. 단체의 선거운동 금지조항 폐지에 적극 찬성이다.여당은 재야단체를 야당은 관변단체를 제어하기 위해 이 조항을 만들었지만 이는 정치를 둘러싼 주변단체들의 비판과 위협을 봉쇄하고 기득권,특권을 유지하려는 정치권의 인위적 진입장벽이다.참신한 개혁세력의 역할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 ▲손학규 민자당의원=개방성,민주성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이 정부가 효율성,경쟁력을 높이는데 최대의 장벽은 지역분할구도다.이를 타파하기 위해 선거제도는 단기적으로 중·대선거구제가 돼야한다.도폐지를 포함한 지방행정구조 개편도 추진해야 한다. 책임정치와 정치의 연속성을 위해 중임제를 실시,집권자에게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새로운 사고,축소·분산된 역할을 수용할수 있는 탈권위주의적 인물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박상섭 서울대교수=비례대표도 우리 풍토에서는 보스의 권한강화만을 가져올 수 있다.정치권력과 사회의 단절은 정치충원의 파행성을 가져오고 있다.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 그린벨트 불법훼손 성행/지자제 실시 이후

    ◎증·개축 등 529건 적발/주거지에 업무용건물 신축 예사/농지 무단 형질변경 주차장 사용 지방자치제 실시 뒤에도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건축물 629증·개축,산림 훼손,수질 오염등 위법·부당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정부합동점검반이 지난달 2차례 18일간에 걸쳐 수도권 일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행위 4백11건,산림 훼손 28건,환경 오염 31건,공직자 비위 32건등 모두 5백29건이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경기도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내에 6만3천1백80㎡의 일반 쓰레기 매립장을 불법으로 설치한 뒤,매립이 금지된 폐타이어등 특정폐기물과 산업쓰레기를 다량으로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이천군은 공공단체와 유착해 업무용 건물의 신축이 불가능한 주거지역내에 상공회의소 전시실로 위장해 지은 사무실과 식당을 적법하게 건축한 것으로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서는 면장이 군청으로부터 토지를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한 사실을 적발당해 스스로원상 복구하도록 지시받은 토지 1천㎡를 그대로 방치한채 복구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용인군 신라건축사는 건축주와 짜고 초과 건축과 구조 변경등 허가사항 위반을 알고도 적법하게 건축된 것으로 거짓 보고해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하남시와 고양시등에서는 농지·임야를 불법으로 형질변경해 대형 음식점의 주차장,무허가 자동차 정비공장,호화주택의 대지·정원으로 사용하거나 그 안에 무허가 건축물을 짓는등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했다가 적발됐다. 고양시와 구리시에서는 축사와 계사등으로 허가받아 지은 건축물을 가내공장의 작업장·제품창고·사무실등으로 개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부합동 점검반은 이밖에 환경부가 지난 90년 7월19일 팔당댐 주변 43개 읍·면을 「상수원 보호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뒤 지난해 상반기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내 위법 행위에 대한 행정조치의 기준이없어 지난 4년간 같은 위법 사항에 대해 고발없이 계고만 4차례 반복하는등 단속기관간의 조치가 달라 불법 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부가세 「특례범위」 확대/당정 경제개혁 보완

    ◎농지거래 제한규정 일부 완화 정부와 민자당은 29일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인 현행 부가세 과세특례 기준을 상향조정하거나,세율을 낮춤으로써 영세사업자의 세부담을 경감시켜 주기로 했다. 또 과표현실화에 따라 해마다 20∼30%씩 세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종합토지세에 대해서는 과표현실화 추세에 맞춰 세율을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홍구국무총리와 이춘구민자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개혁정책의 보완방안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이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엄격한 농지거래 제한규정을 일부 완화하고 기존 토지거래허가지역에 대해서도 부동산경기가 안정된 만큼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일반 시중은행에도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5년 이상의 장기금융채 발행을 허용하고 중소기업자금난 완화와 사금융 양성화를 위해 대금업법을 조기에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민자당은 또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에 대해 법시행 이전 보유택지에 대해 공시지가의 11%에 해당하는 부담금을 낮추도록 요청했다. 정부측은 이날 민자당이 제시한 개선방안을 토대로 소관 부처별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여 보완방안을 확정,이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와 홍재형 부총리,김용태 내무부장관,강봉균 총리행조실장 등이,민자당에서는 이대표와 김윤환 사무총장,이승윤 정책위의장,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채권시장 활성화의 길(사설)

    재정경제원이 지난주 발표한 채권시장 정비방안은 채권시장을 일반시민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시장으로 육성하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방안은 국채뿐 아니라 금융채와 일반채권도 만기 7년 이상짜리를 발행할 수 있게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채권을 발행할 때 경제장관회의나 별도의 중앙정부협의체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며 첨가소화채권을 증권거래소에서 유통시키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방안은 자본시장개방에 맞춰 채권시장의 하부구조를 정비,자금조달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를 얻고 있다.또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앞두고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시기에 개선방안을 내놓은 것은 잘한 일이다.이번 방안은 이밖에도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정부나 금융기관이 증권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차입할 수 있는 길이 트였고 장기자금에 대한 금리예측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또 정부가 지방자치 단체의 채권발행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제도화한 것은 지자체의 채권발행 남용을 억제하는 효과이외에 전체 채권시장의 안정성확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지방자치단체가 지나친 채권발행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해지는 것을 막으면서 전체 채권시장의 금리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방안은 이밖에 채권시장에 대한 일반시민의 좋지 않는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각종 법률에 따라 강제로 첨가채권을 인수한 시민들이 수집상에게 헐값에 팔지 않고 증권회사에 제 값에 팔 수 있게 된 것은 채권시장에 대한 이미지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채권시장은 어느 정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책당국은 계속해서 채권전문딜러제 도입과 채권물량조절제도 개선 및 지방채 유통활성화 등 보다 본질적인 과제를 보완,채권시장의 기능을 최대한 강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특히 본격적인 지자제시대를 맞아 지방채문제는 주요과제이다.
  • 당정재편 관망뒤 새 정국구도 짜기/당정개편 왜 늦어지나

    ◎“신당창당후 체제정비가 합리적” 판단/「민정계 물갈이론」 불안감 해소도 한몫 내부 개편을 향해 달음질치던 여권의 행보가 더디어졌다.김영삼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8월초가 되리라던 「D데이」가 한달 가량 늦춰진 것이다. 김대통령은 21일 민자당의 이춘구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언론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도하고 있으나 솔직히 어떤 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지 못했다』면서 『미국에 갔다 오면서 복안을 만들어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고 22일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 박대변인은 『이 말은 곧 8월중에는 어떤 변화가 있기 어렵다는 뜻으로 생각된다』고 주석을 달았다. 8월15일은 광복 50주년인데다 25일은 김대통령 임기가 꼭 절반이 되는 날로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어떤 변화가 있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설득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당연히 김대통령이 개편시기를 늦춘 진짜 이유에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늦추었다」는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고 강조한다.「8월초 개편설」은 『미국 방문에서 돌아온 뒤 결정을 내리겠다』는 김대통령의 발언을 근거로 하고 있다.그런데 「돌아온 뒤」를 「돌아온 직후」로 해석한 것부터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당쪽에서는 일단 「연기」로 해석한다.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김대중씨가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진행하고 있는 마당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야권개편의 과정을 지켜보며 체제정비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야권의 이합집산이 한창인데 먼저 이쪽(여당)을 흔들다보면 나무에서 떨어져 저쪽(야당)으로 가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정기국회라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공천에 불안을 느끼는 현역의원들을 자극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다. 이른바 「민정계 대폭 물갈이론」에 따른 당의 불안감을 덜어야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은 이대표의 주례보고 석상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김대통령은 『내가 지난 20일 당직자·당무위원들과의 청와대 조찬에서 총선 때 한사람 한사람을 챙기겠다고 한 말은 후보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이었다』면서 『나는 물갈이를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내 「TK(대구·경북)」그룹의 리더인 김윤환사무총장의 「당선 가능성 우선론」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러나 개편은 9월 정기국회 전에는 단행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그 때까지는 「개혁보완론」도 어느 정도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보완」된 개혁의 수위는 또 개편의 폭과 깊이를 짐작케 해주는 「잣대」가 될 수 밖에 없다.따라서 개편시기가 늦춰진 상황에서 정치권은 「개혁보완론」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개혁정책 보완」 어떻게 하나/사업자 면세점 대폭 올려 세부담 경감/지방세법 개정,조기인하 검토 민자당의 「개혁정책 보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21일 당과 정부에 『개혁골간은 유지하되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미비점은 당정이 협의,보완하라』고 물꼬를 튼 것이 힘이 됐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22일 이상득 경제정조위원장을 비롯,서상목·나오연·김채겸·이강두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로 「타스크 포스」를 구성,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금융실명제와 관련해서는 먼저 「검은 뭉칫돈」과 무관한 소액거래자들에 대한 예외인정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이승윤 정책위의장은 『1백만원 이하를 송금하려는 다수의 봉급생활자들에게까지 일일이 실명확인의 불편을 요구하는게 실명제의 목적은 아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실명제의 여파에 해당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에 대해서도 보완이 검토되고 있다.내년 1월부터 시행될 금융종합과세는 연 4천만원 이상의 이자소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장기채권 등도 그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그러나 소득원의 노출을 꺼려하는 거액예금주들이 자금이동을 시작,은행예금 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장기채권과 증권시장이 이상과열을 보이는 등 부작용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따라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금융상품 종류를 확대하는 대신 그 세율을 2배 정도로 무겁게 하자는주장이다.소득원의 전면노출을 부담스러워하는 예금주에게 새 제도에 대한 「적응기간」을 주자는 논리다. 금융실명제로 인한 과세특례 축소에 대해서도 보완이 강구되고 있다. 전국에 영업허가를 가진 사업자 2백40만명 가운데 무려 1백30만명 정도가 연소득 3천6백만원 이하의 영세사업자로서 실명제전까지는 「부가세 특례」 혜택을 받아 왔다.그러나 실명제에 따라 거래자료가 노출됨으로써 상당수가 「일반과세대상」으로 분류돼,4∼10배의 세금인상 부담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따라서 면세점을 연소득 1억5천만원으로 상향조정해 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부가세율도 1∼2% 인하,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실시된 토지실명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토지관련 세제는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종합토지세는 지난 4년동안 매년 20∼30%씩 과세시가표준액이 급격히 인상됐음에도 세율인하 조치가 거의 없어 세부담 증가에 따른 불만이 팽배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과표현실화 속도를 늦추고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종합토지세율을 조기에 인하,조세저항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지초과이득세는 지가안정으로 사실상 무의미해졌으므로 이를 폐지,개발부담금 등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토지거래허가제는 거래요건을 지난해에 대폭 완화했지만 아직 시행령의 미비로 기업농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탈농을 원하는 농민들의 불만도 크다는 시각에서 개선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상득 위원장은 이같은 보완들이 「개혁후퇴」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듯 『불편을 해소해 개혁의 원만한 정착을 돕자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국민 대화합조치 새달에/대규모 사면·복권 포함

    ◎광복 50주년 맞춰 발표될듯 정부와 민자당은 8·15 광복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사면·복권을 포함,6·27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국민대화합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당정은 2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홍구 국무총리와 이춘구 민자당대표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사면·복권 문제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19일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치고 8·15 대화합조치 내용과 관련,『고위당정회의에서 정부측 보고를 받을 예정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시행 때까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광복절에 임박해 전격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면방법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내리는 특별사면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당직자는 『사면복권 대상은 상당한 폭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박태준전민자당최고위원과 박철언전의원 등을 묶어놓는다고 해서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말해 이들도 시혜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박전최고위원은 1심 재판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여서 형확정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사면복권대상에는 포함시키기 어려워 재판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매듭짓고 구제하겠다는 정도의 원칙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들과 함께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의 김종인전의원이나 율곡사건의 이종구전국방부장관 등 구여권인사 등에 대해서도 사면복권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여권 핵심부에 건의한 바 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 대한 특별재해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대책,대북 쌀지원 문제,지방자치조치정착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당체제로는 문제가 있다는 판단 아래 개선방안을 다음달 10일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