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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교전/ 북방한계선 문제점

    6·29서해교전 발생 배경에는 서해상의 휴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분명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즉 NLL에 대한 남한과 북한,유엔사의 입장과 견해가 모두 제각각이다 보니 북측의 억측이나 무력 도발에 대해 우리와 유엔사측의 적극 대응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다.따라서 이번 교전사태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해상경계선의 재설정을 포함한 남북한 당국자간의 논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NLL의 탄생 배경=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체결,발효되면서 유엔사령부는 휴전선의 서쪽 연장선보다 북쪽에 위치한 서해 도서에서 해군 병력을 철수시키며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서해 5개 도서를 포함하는 현재의 NLL을 임의로 설정했다.그 뒤 별다른 탈이 없다가 꼭 20년 만인 73년 10∼11월 두 달 사이에 북한은 43차례에 걸쳐 NLL을 불법 침범했다가 돌아가곤 했다.그해 12월1일 열린 제346차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측 수석대표는 느닷없이 서해 6개도서(북한은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를 별도로 구분,6개 도서라고 함)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했다.북측은 이어 77년 6월 200해리 경제수역과 50해리 군사경계수역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92년 2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부속합의서를 통해 남북한은 서로 현재의 관할 구역을 인정하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북측이 세부협상에서 다시 문제를 제기해 논의가 무산됐다.99년 6월 또다시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서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무력충돌을 했고 이번에 똑같은 사태가 재현됐다. ◇유엔사·남한·북한의 주장=NLL에 대한 남북한의 시각차이는 현재로선 논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다.우리는 “NLL이 임의로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며 북측도 이를 묵인해 온 만큼 군사분계선과 똑같은 해상경계선”이라고 보고 있다.반면 북측은 아예 “NLL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측은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경계선을 서쪽으로 연장한 선이 새 해상 군사경계선이 돼야 하며,따라서 서해 6개 도서는 자신들의관할권 지역에 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과 유엔사의 입장도 중요한 부분에서 다르다는 것이다.유엔사의 경우 NLL은 지난 53년 자신들이 군사상 필요에 따라 임의로 설정한 것인 만큼 이를 북측이 침범했을 경우 선별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해양전문가들은 “이를 유추해석하면 단순 침범에 대해서는 무력대응할 수 없고 다만 침범 후 먼저 적대적 도발행위를 했거나 서해 5개도의 3해리 안으로 접근했을 때에만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NLL에 대한 명확한 근거 규정이 없어 북측의 도발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선방안= 한국해양대 김영구(金榮球) 교수는 “우리와 미국간에도 NLL에 대한 세부 지침이 없다보니 북측의 도발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면서“한·미간 협의를 통해 관련 규정을 마련 또는 정비한 뒤 남북간 논의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다만 “지난 99년 서해교전 이후 미국측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뜻을 전해 온 것은 괄목한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당시 미국은 서해교전을 ‘공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의 충돌’로 규정했다가 우리측의 항의를 받았다. 해양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남북간에 논의할 내용을 종합하면 ▲해상 및 공중에서의 군사활동 충돌을 막기 위한 불가침 경계선 및 남북협약 마련 ▲통상활동을 위한 주요 해로 지정 및 통항방식 설정 ▲합리적인 해상의 경제·군사경계선 마련 등이다. 특히 새로운 해상·공중 불가침 경계선 또는 경제·군사경계선에 대해서는 서해의 소령도∼하산도∼소연평도∼옹도∼소청도∼대청도로 이어지는 직선기선을 기준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제사례 있나/ 유엔 획정 해상경계선 NLL이 유일 북한이 서해교전을 일으키며 무력화기도를 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과 비슷한 사례를 국제사회에선 찾기 힘들다. 국가간 휴전 상태로 50여년을 끌어온 예가 없고,특히 유엔 등 제3자가 개입해 획정한 해상경계선은 더욱이 없다.유엔이 나서 군사분계선을 긋고 오랜기간 실효적인 의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사례를 굳이 찾자면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들 수 있다. 비행금지구역은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걸프전 동맹국들이 92년 8월 이라크에 대해 일방적으로 획정한 구역이다.이라크 남부와 북부의 쿠르드족 및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보호를 명분으로 이라크기의 비행을 금지했다.근거는걸프전이 끝난 뒤인 91년 4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688호.걸프전 종전조건인 이 결의안은 쿠르드족과 시아파에 대한 탄압중단을 명령하고 있다. 미국·영국은 이 구역 정찰비행을 계속하면서 이라크 비행기가 이 지역에 들어올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미사일과 대공포로 응사하고 있다.이라크는 ‘영공침해’라고 반발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라크의 목소리에 손을 드는 국가는 별로 없다. 정부 관계자는 “NLL의 경우도,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위임을 받아 파견된 유엔사령부가 정한 경계선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보다 더중요한 것은 ‘양측이 합의해 해상경계선을 확정지을 때까지 NLL을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으로 한다.’고 한 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전세자금 상환연장 불이익

    근로자서민주택 전세자금을 상환없이 연장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국민주택자금 대출한도와 기준도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건설교통부는 무분별한 가계대출 급증으로 인한 국민주택기금 손실을 막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그동안 아무런 조건없이 두 차례 상환 연장이 가능했던 6000만원 한도(연 7∼7.5%)의 근로자서민주택 전세자금의 경우 상환을 한번 연장할 때마다 대출금의 20%를 내거나 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물리기로 했다.다만 영세민전세자금 지원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건설업체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대출 심사도 엄격해진다.국민은행은 국민주택기금대출기준을 대폭 강화,신용등급(1∼10등급)이 8등급 이하이거나 8등급 이하 계열기업을 보유한 경우 감점을 주기로 했다.임대주택 중도금도 해당업체의 신용등급이 8등급 이하일 경우 지원이 중단된다. 신용등급이 9등급 이하인 건설업체는 주택착공시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출금의 50%까지 받을 수 있는 대출선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행정뉴스라인

    -조달청은 오는 9월 정부전자조달시스템(G2B) 운영을 앞두고 조달행정의 종합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조달행정발전기획단’을 운영한다. 추욱호(秋旭鎬) 조달청 차장을 단장으로 국·과장 14명과 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등 7∼8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이달 말까지 정부전자조달 시스템 운영조직의 구성 및 인력조정방안을 마련하게 된다.또 최고 가치의 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개선방안 및 조달청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방안,중·장기 조달행정 발전방안 등도 수립한다. -해양수산부는 통계청으로 생산통계 업무를 이관한 이후 국제협상 과정에서 우리측이 정확한 수산통계 자료를 내놓지 못해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는 지적에 따라 수산통계 업무를 다시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관대상은 어업총조사를 비롯해 어업기본통계,어업생산,어가경제,어업경영조사등이다. -강원도는 도내 거주 대학생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7∼12월 6개월간 도 본청 16명을 비롯해 강릉·삼척 각 12명,원주·동해·태백·속초 각 10명,홍천·정선 각9명 등 대학졸업 및 졸업예정자 155명을 인턴직원으로 채용한다. 근무희망 시·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2000년 이후 대학졸업 및 2002년 8월 졸업예정자로 15∼29일 각 대학교와 근무희망 자치단체에 접수하면 된다. 인턴직원에게는 1일 8시간,주 5일 근무 조건으로 월 50만원의 보수를 준다.
  • 개표원 51% 교원 차출 교원단체 거센 반발

    경남 창원 B초등학교 최모(34) 교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이번 선거 때 동료교사 6명과 함께 개표요원으로 차출돼 선거 당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다음날 특별휴가도 없어 최 교사는 아이들 생활지도며 교과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원이 투·개표 사무원으로 동원됨에 따라 수업 결손,업무 가중 등을 우려하는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투입되는 투·개표 사무원 15만 2022명 가운데 교원은 모두 4만 2297명.이 가운데 철야작업이 불가피한 개표 사무원의 경우 교원은 3만 1368명으로 전체 6만 940명 중 약 51.4%를 차지하고 있다. 일선 교사와 교원단체들은 지난 98년 지방선거 때보다 투·개표 사무원으로 동원되는 교원들의 비율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하나 개표 사무원의 경우 다른 공무원에 비해 여전히 비율이 높아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교총은지난달 중앙선관위에 낸 ‘투·개표 교원동원 개선방안’을 통해 “새벽까지 개표 사무에 교원이 동원돼 대규모 수업 결손은 물론 교원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투·개표 방법과 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대체인력을 활용해줄 것을 요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한강에 갑문식 물고기길 설치

    잠실 수중보로 인해 단절된 물고기의 이동통로를 확보,어류 서식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뚝섬 유원지 끝에 ‘갑문식’ 어도(魚道·물고기가 다니는 길)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업기반공사 황종서(黃鍾瑞) 수석연구원은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강의 생물 서식 환경 개선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과거 양평까지 올라가던 황복·웅어·줄공치 등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 대부분이 잠실 수중보에 막혀 자유로운 이동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한강생태계 복원 및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잠실 수중보 가장 북쪽인 뚝섬쪽에 어도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잠실 수중보에 설치된 계단식 어도는 계단의 턱(40㎝)이 높아 잘 뛰고 유영력이 좋은 강준치 등 소수 어종만 올라올 수 있는 만큼 유영력에 관계없이 모든 어종이 다닐 수 있는 갑문식 어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또 현재 잠실 수중보 계단식 어도의 높이를 낮추는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잠실 수중보 하류에주로 서식하는 잉어,붕어 등이 수중보에 막혀 산란장소를 찾지 못하고 중랑천으로 올라가 폐사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한강 생태계 조사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 말쯤 어도 설치방식,사업기간,규모,사업비 등을 산정한 뒤 내년부터 사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탄천,중랑천 합류부,마포북단 등 3개 지역 수변 1820m에 갈대,물억새,갯버들 등 초지 및 수초대를 조성,하천생태계를 회복하고 하천경관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제3시장 우량기업에 인센티브

    다음달부터 ‘제3시장’의 우량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진출할 경우 우선심사권 등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가격제한이 없던 하루평균 주가변동폭은 10월부터 전일거래 평균가격의 상하(±) 50%로 제한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제3시장 제도개선방안’을마련,이달 중 관련규정 개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시장은 아직 상장이나 등록을 하지 못한 기업의 주식매매를 돕기 위해 2000년3월 개설된 ‘주식벼룩시장’.그러나 하루평균 거래규모가 3억 3000만원으로 극히 부진하고 가격변동폭도 80∼999만원으로 지나치게 커 투자자및 기업들로부터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 3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감위는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당근’을 제시했다.우선 3시장에서 1년 이상 우량기업(일정기간 불성실공시가 없고 거래량이 발행주식수의 일정수준 이상)으로 지정된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심사를 청구하면 ▲우선심사권 부여 ▲공모물량의 10% 주식분산 인정 ▲등록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안미현기자
  • 지방선거/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직 고위 관료 ‘정책 브레인’ 맹활약

    6·13 서울시장 선거에 전직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참모로 뛰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서울시에서 20∼30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로서,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현실성있는 시정개혁 방안을 후보에게 제시하고,후보측도 이들의 아이디어를 선거전에 비중있게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정치인은 몰라도 직업공무원 출신들이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가 바람직한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한다. ●누가 뛰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원군’으로는 서울시 국장 출신 조광권·제타룡씨 등이 있다.이들은 서울시 교통문제 해결책과,직원 감사문제 및 민원조사개선방안 등 복잡한 서울시정을 해결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캠프의 경우,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해찬·신계륜 의원이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일한다.시 관계자는 “이 의원이 정무부시장으로 있을 때 기획관리실장으로 있었던 시 산하 공사의 D 사장,국장 출신인 K씨 등이 김후보 캠프에 다양한 시정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민주당 공천을 받은 시의원들이 가세한 것은 물론이다. ●줄서기 우려= 이들이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일선 행정을 주무르던 관료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시장 후보를 지원하는 행위가 현직 후배 공무원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부정론자들은 주장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어떤 이는 낮에는 한나라당,밤에는 민주당쪽 사람들과 만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공직에서 물러나면 깨끗이 손을 터는 게 시민이나 후배들 보기에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다.이들의 행태가 공직사회에 또 다른 ‘줄서기’현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경계했다. 반면 긍정론도 적지 않다.오랜 행정경험을 시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기업체가 전직 고위 행정관료들을 고문 등으로 모시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식견이 경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후보들입장에서도 관료들의 머리를 빌리는 게 당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룡화’ 정부위원회 정밀진단/ (상)위원회 난립 ‘작은정부’ 무색

    국민의 정부가 98년 출범과 더불어 주창해 온 ‘작은 정부론’이 흔들리고 있다.97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선 뒤 국가 책임론이 일고,국민들의 분노가들끓자 정부는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규제를 철폐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작지만 강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임기를 8개월여 앞둔 현재 작은 정부론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범 초기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공무원 수가 늘기도 했지만,장·차관급 위원장을 둔 행정위원회가 잇따라 출범하는 등 ‘준정부조직’인 각종 정부위원회가 존치되면서 공조직의 몸집 부풀리기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위원회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세차례에 걸쳐 정밀 점검한다. 정부위원회는 정부부처의 기관장 독단으로 정책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기 위한장치이지만 각종 위원회가 난립하면서 행정낭비를 초래하는가 하면,기능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와 갈등을 빚는 등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않다.많은 위원회들이 관련 부처와의 업무조율이나 기능조정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했거나,일부 정치적인 명분론이 앞섰기 때문이다. ●줄지 않는 위원회 수= 5월말 현재 정부위원회는 364개에 이른다.이는 국민의 정부 출범 직전인 97년의 380개에 비해 16개가 줄어든 수치다.전체 위원회 수가 줄어든 것은 자문위원회가 355개에서 329개로 줄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 행정행위를 하며 정부부처와 같은 기능을 갖는 행정위원회는 10개나 늘어났다. 97년 25개에 불과했으나 출범 첫해인 98년 여성특별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중소기업특별위원회,기획예산위원회 등 4개가 신설돼 29개로 늘어났다.이어 2000년 2개,2001년 3개에 이어 올들어 부패방지위원회가 생겨나 모두 35개가 됐다. 게다가 부패방지위원회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의 출범에 대해선 행정 수요가 아니라 정치적 명분이 앞섰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관련 부처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는 김영삼정권 말기보다 7개나 늘어난 16개나 된다.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위원회,수도권정비위원회,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위원회,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등 생소한 이름들도 많다.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가 늘면서 행정행위를 하는 장관급 행정위가 돼 ‘옥상옥(屋上屋)’이라는 지적도 있다.정부부처와 갈등도 심각하다. 지난달 23일 퇴임한 김광웅(金光雄) 전 중앙인사위 위원장은 퇴임사에서 “(행자부가)말이 협조지 간섭과 조정으로 일관하다 보면 우리가 애써 만든 원안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다.”고 일침을 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태권(河泰權) 산업대 교수(행정학)는 “행정위원회는 파견 형식의 공무원을 수십명씩 거느리고 있어 결국 공무원수만 늘려준 꼴이 돼 국민의 정부 초기의 작은정부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활동 않은 식물위원회= 위원회 구성만 해놓고 활동을 하지 않는 ‘식물 위원회’도 많다. 행자부가 지난해 8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회의를 2차례밖에 열지 못한 위원회가 15개에 이른다.정부는 당시 운영실적이 저조하거나 관계부처 협의성격을 지닌 위원회 등 49개 위원회를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9개월여 지난 5월말 현재 정비된 위원회는 23개에 불과하다. 기능을 다한 위원회를 자동 폐기토록 한 ‘위원회 일몰제’가 98년 도입됐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도 원인의 하나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회의성격 및 기능에 비춰 실·국장이 맡아도 되는데 장·차관 등 고위직이 맡아 운영상 효율이 떨어지는 위원회 24개를 폐지키로 했으나,이 또한 정비된 것은 4개에 불과하다. 반면 위원회 참석수당이 5만원으로 지나치게 낮아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중앙부처 김모(32) 서기관은 “학계의 저명한 인사를 불러놓고 수당으로 5만원 주기가 낯 간지러워 따로 예산을 확보,10만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행정위를 제외한 자문위의 경우 ‘거마비’ 외에 많은 운영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 정부 부처들이 산하 위원회를 적극 정비하지 않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자문위원회와 행정위원회란= 자문위원회와 행정위원회는 상설적인 하부기구와 인력을 갖추고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자문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행정행위에 앞서 자문을 구하는 기구이다.그러나 행정위원회는 행정행위를 하는 위원회다. 자체적인 기구와 인력도 갖추고 있으며 위원장은 통상 장·차관급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법인세 10∼20% 내려야”

    정부가 현행 법인세율을 10∼20% 내리고 세수 감소분만큼 세출을 줄이는 것이 국민 전체의 후생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내놓은 ‘법인세제의 개편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법인세율을 낮추면 더 많은 법인 출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법인세 인하에 따른 세출감소가 국민저축을 증진시킨다는 점이 모의실험에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인 법인세 개선방안과 관련,“단기적으로 배당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법인의 부동산 양도시 법인세와함께 부과되는 특별부가세를 폐지하며,임시투자세액 공제의 대상을 늘림으로써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건승기자 ksp@
  • 법관인사 ‘사법독립’ 차원 접근을

    다음은 건국대 임지봉 교수(법학박사)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강당에서 열린 ‘법관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법관인사제도 개선문제는 행정부가 책정하는 법원의 예산이 급격히 늘 수 없다는 점,호봉·직급이 행정부와 연동돼 있는 문제,퇴임 후 변호사 개업시 수입문제 등과 난마처럼 연결돼 있는 어려운 과제다. 우선 법원과 법관 수를 늘리면 격무에 시달리는 법관들의 업무량을 줄여주고,법관수의 과소(過少)에서 오는 정실인사의 소지를 줄여줄 수 있다. 법관 재임용제가 과거 군사정권에서와 같이 사실상의 법관파면제도로 악용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 구체적 재임용탈락사유를 법에 규정하고,그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당연히 재임용되는 제도로 운용돼야 한다. 법원조직에 있어 예전의 직급제가 없어졌다고 하나 실제는 지방법원 배석판사부터 대법원장에 이르기까지 10여단계의 위계체제로 이루어져 사실상 직급제가 관철되고 있는 상황이다.법관 하나하나는 기본적으로 ‘독립관청’이므로 법관집단의 직급제는 불필요하다. 따라서 단순 보직제로 전환해야 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제도의 폐지와 이에 대한 부장판사 이상 순환보직제의 전면적 실시도 고려해 볼만하다. 소위 기수문화 청산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법조 내에는 소위 사법시험 합격연도와 연수원 수료연도를 기준으로 한 기수문화가 팽배해 있다.어떤 기수가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심사에 올라가고 그 기수 중 승진심사에서 탈락한 법관은 사표를 내는 게 관행화돼 있다.이는철저한 서열화와 계급화가 강조되는 관료조직에서나 있을법한 것으로,법관 하나하나가 독립관청임을 규정하고 있는 우리 헌법에 맞지 않는다.이는 공정한 재판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40∼50대 숙련 법관들을내몬다는 점에서도 비능률적이고 낭비적이다. 법원예산편성권의 사법부 이관과 법관 보수의 현실화도절실하다.우수하고 유능한 법관들로 하여금 법원을 나와변호사 개업을 하게 하는 큰 유인중의 하나가 변호사 개업시의 수입과 비교했을 때턱없이 낮은 법관의 보수다.법원예산의 편성권을 갖고 있는 행정부는 법관의 호봉이나 사실상의 직급을 이유로 행정부 공무원 등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법관보수의 인상에 난색을 표한다. 그러나 법관은 행정부나 입법부의 공무원과 다른 많은 특수성을 갖고 있는 ‘독립관청’이라는 점에서,법관의 보수체계가 굳이 행정부나 입법부 공무원과 연동될 필요는 없다.유능한 법관의 변호사 개업을 막기 위해 법관보수를 현실화할 필요성이 크다. 사법부의 예산편성권을 사법부로 넘기든지,이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행정부가 일정한 예산편성지침만을 만들고 법원이 이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스스로 예산을 편성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대법원장의 자문기구로 돼있는 법관인사위원회를 대법원장의 법관인사권을 오히려 견제할 수 있는 기구로 독립시켜야 한다.또 고도의 독립성을 갖게 된 법관인사위원회를의결기구화해서 대법관과 같이 법관의 임용,재임용,승진,보직에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대법관 추천의 기능을 맡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임지봉 건대교수·법학
  • 동일회계법인에 감사받고 용역주고…기업 5곳중 1곳 ‘위험한 관계’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 기업을 합쳐 5곳중 1곳은 같은 회계법인에 감사도 맡기고 각종 용역업무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회계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회계 법인이 받는 감사 수수료보다 컨설팅 등 용역 수수료가 훨씬 많아 용역수주를 대가로 감사결과를 조작하는 등 회계법인과 기업간의 유착 위험도 적지 않다는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상장·등록법인 공시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263사중 21%인 266사가 동일 회계법인에 감사업무와 용역업무를 동시에 맡겼다. 여기에는 대형 회계법인의 관계회사인 컨설팅회사에 준용역은 포함되지 않아 이마저 포함시킬 경우 감사와 용역을 함께 의뢰한 회사들의 비중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이 업무연속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회사사정을 잘아는 감사기관(회계법인)에 일반 용역업무도 맡기고 있어이런 비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실제 국내 34개 회계법인의 2000년 수입현황을 보면 컨설팅 수입은 2573억원(총 수입의 48%)으로 회계감사 수입 2245억원(42%)을 웃돌았다.쥐를 잡으라고 고양이를 풀어놓았더니 쥐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고 있는 형국이다. 금감원 당국자는 “미국 엔론사태에서 보듯 쥐한테 생선을 얻어먹은 고양이가 쥐를 잘 잡겠느냐.”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심증에 불과해 회계법인의 불공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공청회도 개최해병행수주 금지 등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현재는 회계법인이 감사및 용역업무의 병행수주 현황을 의무 공시만 하도록 돼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이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정권의 정책실패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일간지에 냈다가 ‘초상권 침해’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는 이 눈물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실직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벤치에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고 옆에서 여자 어린이가 칭얼대는 듯한 사진을 담고 있는데,이 어린이의 가족이 이를 문제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아버지라고 신분을 밝힌 서모(38)씨는 24일 한나라당에 전화를 걸어 “왜 부모 동의도 없이 딸의 사진을 실었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광고대행사에 광고를 의뢰,돈을 주고 사진을 샀을 뿐 전혀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쇄신연대(총간사 장영달)가 24일 국회에서 ‘부패정치 청산과 정치자금법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토론회에서 국고보조금을 당비 납부와 연계시키는 ‘매칭펀드’ 개념으로 지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여연대 손혁재 운영위원장은 발제에서 “당원이 납부한당비액수에 비례해 국고보조금을 주는 매칭펀드 제도와 납세자들에게 연말정산 때 소액 정치자금을 낼 것인지를 묻고 동의하는 납세자들의 수만큼 세금에서 떼내어 정당 보조금으로 쓰는 체크업 제도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여의도 당사 10층에서 1000여명의내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후원회를 가졌다.이번후원회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만이다.당의 한 관계자는“올해의 경우 선거가 두 차례나 있어 돈 쓸 곳은 많지만 최근의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의 정치권 로비 파문 등으로 후원금은 지난해(30여억원)보다 덜 걷힐 것 같다.”고 전망했다.
  • 행정 뉴스라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공채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공채 행정자치부는 공직 전문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정년퇴직으로 현 소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공무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 등을 상대로 공개경쟁시험을 거쳐 충원하기로 했다. 임용기간은 3년(2년 연장후 재임용 가능)이며,경력에 따라 2∼3급 상당 공무원 대우를 받게 된다. 관련 석·박사 학위나 경력이 인정되면 누구나 응시가가능하며,응시원서의 교부 및 접수는 6월3일까지 행정자치부 총무과(02-3703-4152)로 하면 된다. ■총기류 밀수신고 안내문 제작 관세청은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총기류 등 위험물품 반입 및 밀수신고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밀수신고 안내문 5만부를 제작,28개 전국 세관을 통해 일반 국민,해외여행자 등에게 배포하고 기차역,공항·항만 여객터미널 등에 설치된 전광판 등을 활용해밀수신고를 안내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험물품 밀수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최고2000만원(마약류는 1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신고는 전화(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25),인터넷(www.customs.go.kr),팩스(042-481-7919)로 가능하다. ■영문 경제법전 개정판 발간 법제처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와 2002 서울 투자포럼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투자관련 법안을 소개하기 위해 영문 경제법전 개정판을발간했다.이번 개정판에는 2000년 10월 이후에 제정 및 개정된 35개 외국인 투자 관련 법령이 수록됐다. ■방재시책 문제점등 발표 행정자치부 국립방재연구소는 24일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제7회 방재행정세미나를 열고 지방 방재시책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한 연구논문 등을 발표한다. ■조달청·디자인진흥원 업무협정 조달청은 22일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조달물자의 디자인 개발 등 디자인 관련업무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인증하는 우수디자인(GD) 제품에 대해 적격심사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판로를 지원하게 된다.반면 진흥원은 디자인개발자금 지원심사 때 조달물자 생산업체에 인센티브를 주게 된다.
  • ‘선거의 계절’ 몸사리는 감사원

    감사원이 오는 6·13 지방선거와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차기전투기(FX) 사업에대한 감사착수 여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이 사업은 시민단체인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가 국민감사청구를해 이석연(李石淵) 변호사 등 민간인 3명이 포함된 위원회에서 이달말까지 청구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부패방지법에 국가기밀 및 안전보장에 관한 사항은 국민감사청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어 각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민감사청구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만 FX사업에 막대한 국가예산이 들어간 만큼 연말에 실시할 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감사의 한항목으로 포함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감사원이 대선을 앞두고FX사업에 대한 감사가 정략적으로 이용될 것을 우려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체육복권 ‘스포츠토토’ 선정을 둘러싼 로비파문을 계기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복권사업에 대한 특감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비리혐의가 짙은 사안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복권 제도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총리실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 결과가 나와야감사원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는 스포츠토토 이외에도 2∼3개의 복권 인허가 과정에서 정치권의 로비와 관할 부처의 비리가 이뤄졌다는 얘기가 나돈다.”면서“최소한 감사원이 인허가 담당 부처들에 대한 특감이라도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 13일 59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지방선거전 공직기강 기동점검’에 착수했지만 예방 위주의 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피감기관의 공무원들은 “감사원 직원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는 듯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행위나 불법·탈법행위를 단속하는데 상당히 조심스러워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들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는 단순히 지지도를 알아보는 참고자료가 아닙니다.‘노풍(盧風)’의 부침에서 보듯 여론조사 결과 보도 자체가 후보들의 바람을 일으키거나,잠재우는 중대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사단법인 한국조사연구학회를 중심으로 한 선거여론조사 전문가들을 통해 사상 초유로 전개되는 이같은 현상의 근본원인과 개선방안,그리고 향후 전개과정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독자 여러분들이 선거판을 읽고 바른 판단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 “여론 왜곡되면 민주정치 위협” 정치의 민주화가 진행될수록 여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우리나라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여론이라는 변수가 갖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다.따라서 여론의 정확한 향배를 파악하는 것은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여론조사 관행은 불행하게도 정확성·신뢰성 보다는 신속성·수익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왜곡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왜곡된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과정에 투입될 때 민주정치의 건전성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 그리고 주요 언론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조사기관에는 신속성과 경제성을 강요하여 조사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상실하게 하고,흥미 위주로 보도하면서 심층적인 분석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부정확하게 조사된 특정 후보자 지지율과 같은 변수를 과장보도하고 원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분석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유권자들이 신비주의나 지역주의와 같은 비이성적인 잣대에 의해 투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민주주의의 건전한 운용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여론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조사결과를 공표하는 언론기관이 보다 분석적으로 그 결과를 사용해야 한다.국민은 사실상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도 이제는 질 높은 여론조사에 근거해서 수준 높은 분석기사를 제공하는 언론기관을 선호할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
  • 공모주식 초과배정제 도입 추진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공모 등 주식을 공모하면서 일정비율을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초과배정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금융감독위원회·증권선물위원회 합동간담회에서 유가증권 인수제도의 중장기 개선방안으로 초과배정제도(over-allotment option)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밝혔다. 초과배정제도란 주식을 공모하면서 인수회사(증권사)가 발행회사(기업)와 납입 후 공모주식의 일정비율(15%)을 공모가격으로 추가 발행 할 수 있는 계약(그린슈옵션)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이에 따라 공모주식의 수요가 클 경우 당초 예정된 공모물량에 일정 비율을 더한 수량을 청약자에게나눠줄 수 있다. 이럴 경우 인수회사는 인수하지 않은 주식을 청약자에 배정하는 일시적인 공매도(short-position)를 취하게 되는데,발행된 주식값이 오르면 그린슈옵션을 행사,발행회사가 추가로 발행하는 공모주식을 공모가에 받아 청약자에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공매도를 청산하게 된다.거꾸로 주가가 내리면 인수회사가 그린슈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공모주식을 유통시장에서 공모가에 사들이는 것으로 공매도를 청산하게된다. 이 제도는 기업은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갖게 되고 인수회사는 시장수요에 맞는 물량을 공급해 공모주식의 수급균형을 맞춰 시장조성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약자는 공모주식이 하락하면 인수회사가 일정부분을 공모가로 사들여 주기 때문에 손해를 줄일 수 있고 주가가 상승하면 처음 배정받은 것보다 많은 주식을공모가로 배정받기때문에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카드사 고객 신용등급 파장 확산

    “매월 카드결제를 하면서 한번도 연체한 적이 없는데 최하 신용등급이라니 기준이 대체 뭡니까?” 신용카드사들이 회원의 80% 이상을 최하위 신용등급으로분류,수수료 등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7일 카드사마다 고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각사 홈페이지에는 신용등급 및 수수료 현실화를 요구하는 항의의글이 수백개씩 올랐다.참여연대·서울YMCA 등 시민단체들도 카드사측에 신용등급 분류 기준과 수수료 원가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등급분류 ‘엉터리’] 연봉 1억원이 넘는 대기업 간부는물론,금융감독원 신용카드담당 임원도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되는 등 등급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는 금감원 카드담당 최고 책임자인 정기홍(鄭基鴻) 부원장을 월 23.7%의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되는 최하 등급(5등급)으로 분류했다.정 부원장은 “연체 한번 없이최하위 등급을 받는 건 문제있다.”며 “등급을 분류할 때는 현금서비스 이용도 뿐 아니라 세분화된 개인 신용정보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를 발급받고도 쓰지 않는 ‘휴면고객’이 최하 등급으로 분류되다 보니 80%가 넘게 됐다.”며 “현실에 맞도록 등급기준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강화 시급] 금감원은 최근 금융연구원에 수수료 원가분석 용역을 의뢰하는 등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카드대금 청구서에 회원의 신용등급 및 수수료율이 표시되도록 의무화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가분석 결과에 따라 수수료율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들이 다양한 개인신용정보를 축적,정교화된 신용분류체계를 마련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병역자원 줄어 특례인원 축소, 산업기능요원 축소배경·개선 방향

    중소기업체에서는 산업기능요원을 한명이라도 더 충원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현실이다.기능인력들의 극심한 이직(移職) 현상속에서도 평균 임금 85만원 정도만 받고 3년 동안 의무복무하는 저비용 숙련공이기 때문이다. [문제점] 감사원은 지난 3월 병역특례 지정업체 26곳을 선별조사한 결과,일부 벤처기업들의 사장이 자신의 아들 등을 산업기능요원으로 채용한 뒤 몰래 유학을 보낸 사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3년동안 의무 복무하는 점을 악용,임금을 체불하는 등의 불법운영 사례도 드러났다. 사실상 일부 중·소업체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만 갖추면 손쉽게 산업기능요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정부의 실태조사마저 허술했기 때문에 편법운영 사례가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것이다.산업기능요원 중의 하나인 농업인후계자 제도의 경우 자신을 병역특례자로 신청하고 농지구입자금까지 대출받은 뒤 서울에서 버젓이 직장 생활을 하는 일도 있었다. [요원 선정] 산업기능요원들은 지정업체가 부도로 폐업하거나 본인이 회사를 그만두면 바로 현역입영대상자로 군대에간다.하지만 군에서 받을 수 있는 복무혜택은 업체에서 1년이상 근무했을 때에만 4개월에 군복무 1개월씩을 감면해 준다.즉 1년6개월동안 업체에서 일하다 그만둬도 현역 복무기간 26개월중 4개월만 면제받아 꼬박 22개월을 복무해야 한다. 바로 이런 점이 악덕 업체로부터 열악한 근로조건을 강요받을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업체를 선택할 때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분야에 관계없이 기능사·산업기사·기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지원 당시 지정업체의조건을 갖춘 회사에 재직하고 있어야 한다.후계농업인·기능올림픽대회 3위 이상 입상자도 가능하다. 지원서류는 산업기능요원 편입원서·성실종사 서약서·자격증 사본 등으로,업체가 입영일 5일전까지 관할 지방병무청에 제출한다. 흔히 업체들은 해마다 1∼5명의 원서를 접수하지만 지정업체로 선정되어도 배정인원은 1∼2명에 그친다. [지정업체 신청] 선정기준은 공업·에너지산업·광업·건설업·수산업·해상화물운송·방위산업체 등7곳이다.이들중대기업이나 2년간 제조·매출 실적이 없으면 제외된다.선정희망업체는 지원서,법인등기부등본,사업자 등록증 등을 7월31일까지 분야별 추천권자에게 제출한다.추천권자는 대부분분야별 협회나 조합이 맡고 있다. 이를 토대로 주무부처가 희망업체를 4등급으로 분류,8월31일까지 병무청에 제출한다. 병무청은 자체심사를 거쳐 이듬해 필요한 인원과 업체를 12월초에 선정,병무청 인터넷(www.mma.go.kr)등을 통해 알린다.지정업체는 연 1회 이상 지방병무청 등으로부터 운영실태를 조사받아야 한다. [개선방안] 산업기능요원을 채용,관리하는 지정업체에 대한자격요건을 크게 강화했다.종업원수가 30인 이상의 법인이어야만 회사내의 인사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지정업체 선정방식을 A∼D 4등급중 자격미달업체(D급)를 골라내는 방식에서 우수업체(A급)를 우선 꼽는식으로 바꿨다. 선발 인원도 절반 이상 줄고 업체 선정방식도 바뀌어 업체간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된 셈이다.선발 제외대상을 업체 대표의 직계비속뿐만 아니라 친·인척으로 확대했고 불법관리업체와 대표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특히 처벌기준으로 주의·경고·고발 외에 지정업체 자격박탈 조치를 신설했다. [향후 전망] 내년부터 병역자원이 해마다 5000∼4만 6000명씩 줄기 때문에 산업기능요원 연간 선발인원도 지난해 2만여명,올해 1만 7000여명으로 감소했고,내년에는 절반이하인 8000여명으로 줄어 2008년쯤에는 제도 자체가 아예 폐지될 방침이다.올 3월 현재 산업기능요원 수는 7만 3000여명에 이른다. 오는 7월 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 과정에서는 상대적으로 공익성이 짙은 방위산업체·수산업 분야 등이 우대받을것으로 알려졌으며,그동안 혜택을 누리던 정보통신분야 벤처업체에 대한 배려는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업기능요원과 함께 대체복무제의 하나인 전문연구요원(석사학위 이상·자연계 학사로서 5년동안 연구기관 등에 종사)제도는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계 반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이재학(李在學)산업환경부장은 “군 인력이 줄고 있다는 현실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업계의 삼각한 인력난 속에서 다른 대책도 없이 산업 지원인력을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산업기능요원만 대폭 줄이지 말고 공익근무요원이나 전투경찰 등과 균형있게 감소시켜 산업계의 충격을 완화해 달라는 건의를 정부측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이경 병무청사무관 “산업기능요원 병역특례 공익성 적어” 병무청 산업지원과 이경(李京·35)사무관은 17일 “병역특례 대상 가운데 산업기능요원이 상대적으로 공익성이 제일적다고 판단돼 우선 줄이기로 했다.”고 축소 이유를 밝혔다. 현재 군복무를 대신하는 제도는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공중보건의·예체능 특기자 등 대체복무 인력과 전투경찰,경비교도대,의무소방대원,상근 예비역 등이 있다. 이 사무관은 “지난 73년 처음 도입된 산업체 병역특례제도는 그동안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가 컸지만 경제규모가 단순히 기능인력만을 중시하기 어렵게 변했고 병역자원이 해마다 감소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지정업체 선정방식이우수업체 등급제로 바뀌어 그동안 산업기능요원을 해마다 채용해오던 기업들 가운데에도 탈락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당부했다. 그는 “정부 부처와 사회 일부에서 병역특례제도를 문제해결의 한 방식 혹은 인센티브제 등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많아 안타깝다.”면서 “병역의무 부과는 형평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만큼 현역 복무를 대신하는 대체복무는 축소 또는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 법인세 10~20% 인하해야

    현행 법인세율을 10∼20% 인하하고 세수 감소분만큼 세출을 줄이는 것이 국민 전체의 후생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인실(李仁實) 박사는 15일 ‘법인세제개편방향’ 보고서를 내고 “법인세율을 낮추면 법인에 투자한 자본소득에 대한 세후 수익률을 높임으로써 더욱 많은 법인 출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법인세 인하에 따른 소득세 인상은 국민저축을 감소시키는 반면 세출감소는 국민저축을 증진시킨다는것이 모의실험 결과 도출됐다.”며 “2002년도 예산심의 당시 건전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세출억제 노력없이 법인세만1%포인트 내린 것은 법인세 인하에 따른 정책효과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구체적인 법인세 개선방안과 관련,“단기적으로 배당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법인의 부동산 양도시 법인세와함께 부과되는 특별부가세를 폐지하며 임시투자 세액공제의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성남~용인 ‘길싸움’ 임시 해결

    지하보도 통행을 놓고 1년여째 길싸움을 벌이고 있는 성남∼용인 도로의 원활할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체계 개선안이 마련된다.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과 용인시 죽전동 중앙하이트아파트를 연결하는 지하보도(일명 토끼굴) 인근의 지옥체증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분당∼수서 도시고속도로와 교차하는 구미동 시그마Ⅱ앞 삼거리의 좌회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좌회전 차량들과 토끼굴 진입 대기차량들이 뒤엉켜3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혼잡이 가중되기 때문으로 시는 대신 다음 삼거리인 농협 하나로클럽 앞에 U턴구간을 신설,고속도로 기능을 회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곳은 초대형아파트단지인 시그마Ⅱ와 구미동 주택단지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많아 U턴을 허용할 경우 장시간 대기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또 고속도로 구간에 U턴을 허용해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에대해 시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토끼굴을 폐쇄이지만 용인시 주민들의 반발로 임시 교통체계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용인으로 진입하는 별도의 진입로 개설이 시급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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