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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학부모 급식 동원 왜 못고치나

    초등학교 저학년 급식에 학부모를 도우미로 강제동원하는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다.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이 관행이 물의를 빚자 서둘러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내 초등학교에 시달했다. 강제당번은 금지하고 유급인력을 채용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유도하라는 등의 내용이다. 그러나 핵심이 빠진 개선방안이 효과가 있을 리 없다. 암묵적 강요는 여전하고 당번을 못할 경우 하루 2만 5000∼3만원씩 일손을 사보내야 돼 오히려 부담만 늘었다는 것이다. 급식당번의 폐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교사로부터 눈총을 받거나 학생들 사이에 따돌림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당번을 맡고 나선다. 그러나 시간을 낼 수 없는 맞벌이 부부나 편부모 가정, 장애인 학부모들은 원천적으로 불이익을 각오해야 한다. 또한 말이 학부모지 대부분 어머니가 동원됨으로써 여성노동에 대한 평가절하, 왜곡된 성역할 인식 주입 등 교육적 역작용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일리 있게 들린다. 학교급식은 교육의 일환이다. 따라서 의무교육에 속하는 초등학교 급식에 필요한 보조인력 비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게 옳다. 예산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유급인력을 채용하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시는 애초에 개선방안이 되지 못했다.1997년 급속히 도입된 급식제도 자체도 부담이 큰데 보조인력비까지 확보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노인노동력을 이용한 사회적 일자리제도를 활용하거나 과도기 동안 급식봉사를 위한 아버지 휴가의 날을 사회적으로 운영해 보는 등 적극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본다.
  • 택배차량 ‘잠깐 주정차’ 허용

    앞으로 택배차량 등 사업용 차량은 일반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5∼10분 정도 잠시 주·정차할 수 있게 된다. 토요일 낮 12시부터 시행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도 오는 7월부터 토요일 오전 8시부터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3일 택배차량의 주·정차를 일부 허용하고, 사업용 버스의 차령제한제도를 대폭 개편하는 내용의 육·해상 운송분야 규제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최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마련된 개선안은 우선 택배차량에 대해 소방시설이나 교차로 등 필수적인 주·정차 금지구역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5∼10분 정도 주·정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택배물량의 80% 이상이 도심통과나 단시간 정차가 불가피한데도 주·정차 단속이 일률적으로 이뤄져 택배업체들의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택배업체는 지난해 직영차 및 협력차량 2500대를 기준으로 4966건의 주·정차위반 단속을 당해 과태료만 2억 19만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9년만 되면 일률적으로 폐차토록 돼 있는 사업용 버스 차령제한제도를 개선, 차량 상태에 따라 폐차여부를 결정하도록 올 하반기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고속버스업계의 경영난을 감안, 고속버스요금에 부과되는 부가세를 폐지하고 식당, 다방, 약국 등 11개로 제한돼 있는 여객터미널의 편익시설 종류도 설치 불가능한 업종만 제외하는 쪽으로 전면 풀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사이비 양산하는 産災 수술해야

    주먹구구식 운영이란 지적을 받아온 산재보험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고 한다.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제도발전위가 치료보다는 소득보전 방편으로 변질된 산재제도 전반에 걸쳐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는 것이다. 산재보험은 근로기준법과 더불어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삶을 지키는 최후 보루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지난 40년 동안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라는 방향으로만 운용됐다. 그 결과, 자영업자와 캐디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근로자가 산재보험 안전망의 수혜 대상이 됐지만 제도적인 허점도 적잖게 드러내게 됐다. 휴업급여를 받으면서 몰래 부업을 하다가 최근 울산지검에 구속된 산재 근로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산재보험이 ‘눈먼 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산재보험 개혁의 필요성은 산재 환자 및 재정 추이에서 찾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지난 4년 동안 산재 장기 요양환자는 연평균 17.6% 늘었다.2003년과 2004년 연속으로 24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산재보험급여 총액도 4년간 2배나 급증했다.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근골격계 산재환자에서 확인되듯 독일의 승인율은 2%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는 무려 94%에 이르는 등 진단서 발급에서 심사에 이르기까지 감시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탓이다. 산재보험 재정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산재 판정과 급여지급액을 근로자의 자활의지와 요양기간 등을 기준으로 전면 개편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산재 판정을 받으면 정상근로 때보다 급여를 더 받는 일부 대규모 사업장의 그릇된 복지구조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 기업이 부담하는 산재보험도 따지고 보면 근로자와 국가의 몫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인권위 “사형제 폐지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28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사형제도 개선과 관련,‘폐지’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인권위는 이날 폐지후 세부 내용에 대해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 4월6일 임시 전원위원회에서 사형제 폐지를 의결키로 했다. 의결되면 인권위는 국회와 법무부에 폐지를 권고하게 된다. 이날 전원위에서는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한 10명의 위원 가운데 김호준 위원을 제외한 9명이 사형제 폐지에 찬성했다. 사형제 관련 안건은 지난해 11월 소위원회를 거쳐 12월 전원위에서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재상정됐다. 회의에서는 사형제의 ▲조건 없는 폐지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 ▲평화시 폐지·전시 유지 ▲유지하되 사형수 축소 ▲유지 등 5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사형제 개선방안은 2003년 참여정부 발족 이후 인권위가 10대 현안 과제로 선정해 검토를 해왔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서는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의 발의로 사형제 폐지를 전제로, 가석방 없이 종신형을 두는 법안을 심의 중이다. 회의에서 신혜수 위원은 “인권위가 권고를 낼 때 사회적으로 실효성을 가지려면 너무 앞서 나가서는 안 된다.”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위헌 소지가 있으므로 형량을 25년 정도로 길게 잡아 기간을 명시한 사형제 폐지 쪽으로 절충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나천수 위원은 “국민의 여론 등을 의식해야 한다면 당분간 존치하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본인이나 사회적 비용의 측면에서 볼 때 종신형 대체가 아닌 조건없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강남구는 24일(목) 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200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입시설명회’를 연다.(02)2104-1114. ●서울 강서구는 25일(금) 가양동 서남하수처리장 옆 공지에서 감나무, 왕벗나무, 담쟁이 등 30종류의 수목 2만 5602주를 나눠준다.(02)2657-8695. ●서울 송파구 보건소는 28일(월)∼다음달 20일(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저소득층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치 치료를 해준다.(02)410-3707. ●서울 동대문구는 31일(목)까지 구립여성합창단 단원 20여명을 모집한다. 단원은 매주 2차례 연습을 하며 불우이웃, 입원환자 등을 대상으로 공연한다.(02)2215-0586. ●서울 영등포구는 31일(목)까지 제91기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과목은 ▲요리(한식자격증·가정요리·양식) ▲제과제빵 ▲미용 ▲한복 ▲피부관리 등 10개다. 수강료는 무료지만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한다.(02)2670-3409. ●인천시청소년회관은 31일(목)까지 ‘제14회 청소년가요제’ 참가자를 접수한다. 인천시내 중·고생 및 24세 이하 대학생이면 솔로, 중창, 그룹으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youth.incheon.go.kr)참조.(032)887-5270∼1. ●서울 금천구는 4월30일(토)까지 ‘전국 대학생·대학원생 연구논문’을 공모한다. 주제는 금천구 발전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발전방안 ▲뉴타운 개발예정지 개발방안 ▲안양천 생태공원화 및 활용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금천구의 재정확충 방안 ▲잘못되거나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법령·제도 등의 개선방안 등이다.(02)890-2315. ●서울 중랑구는 5월31일(화)까지 제6회 사이버 중랑 신춘문예 응모작을 접수한다. 중랑구민과 중랑구 내 학교·직장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분야는 시 시조 수필 동화 및 단편소설 등이다. 구청 홈페이지(http//jungnang.seoul.kr)에서 접수하면 된다.(02)490-3411. ●서울 서대문구는 녹지 공간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관리하는 ‘그린오너’를 연중 모집한다. 참여하면 공원, 마을마당 등 주변의 녹지에 청소, 비료주기, 잡초제거 등을 하며 학생은 봉사활동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02)330-1433.
  • “노무공급독점권 손질”

    “노무공급독점권 손질”

    ‘비리의 온상’,‘복마전’으로 불려온 부산항운노조가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로 창립 58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조합원 9000명, 연간 예산 50억원, 항운노조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항운노조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전·현직 위원장을 비롯해 노조간부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공금을 횡령한 노조간부 등 3명을 구속한 데 이어 18일 비리의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박이소(60) 부산항운 노조위원장 마저 구속, 항운노조비리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부산항운노조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독점적 항만노무공급체계 개선 등 개혁방안을 제시하며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왜 문제가 됐나 항운노조가 비리의 온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클로즈드숍제’와 ‘노무공급독점권’이라는 독특한 운영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일반 기업체 노조는 조합원들의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오픈숍제를 채택하는 것과 달리, 항운노조는 채용과 동시에 노조원으로 자동가입되는 클로즈드숍제를 운영하고 있다. 항운노조는 클로즈드숍을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보다는 자신들의 권익 보장과 노조지배권을 확보하는 데 악용했다. 지난 2000년 동부산 컨테이너터미널 파업 당시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당시 응답자의 91%가 취업 또는 승진시 금품을 상납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항운노조가 아니면 부두에서 하역업무를 할 수 없도록 못박아 놓고 있는 노무공급독점권 역시 항운노조가 비리의 온상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부는 항운노조의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을 의식해 2년 단위로 항운노조에 노무공급독점권 행사권한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부산항에 인력 공급을 원하는 다른 인력 공급업체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는 실정이다. 이를 빌미로 노조는 조합원의 채용과 인사권을 독점 행사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으며, 이 과정에서 위원장 등 일부 간부들이 채용과 관련한 ‘검은거래’를 통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등 구조적인 비리가 발생했다. 최근 양심선언을 한 이근태(58) 전 부산항운노조 상임부위원장은 “노조원으로 가입하려면 노조 자체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사실상 위원장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며 “신규 노조원 채용시 취업 대가로 받는 ‘조직관리비’는 해당 부두나 분회, 노조 집행부가 각각 절반씩 나눠 갖는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의 과제와 개선방안 박 위원장이 사퇴하자 노조는 비대위 위원장으로 외부인사인 조영탁(53) 한국항만연수원 원장을 발탁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구체적으로 노무공급권에 대한 개선안을 제출하면 절차를 거쳐 이를 수용하고 위원장 선출방식을 직선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클로즈드숍을 오픈숍으로 전환할수도 있다고 하는 등 기득권 포기를 시사했다. 그러나 친·인척, 선·후배 등 기득권 세력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개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운 유력인사 아들 취직 검찰은 공사와 관련해 거액을 상납받은 박 위원장을 검거했고, 조만간 오문환(66) 전 노조위원장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평택지역 유력인사들이 아들과 친인척을 평택항운노조에 취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평택항운노조에 따르면 지난 1월 선발한 신규 직원 50명 가운데 5명을 평택항 복수노조 난립 단일화 수습대책위원회 몫으로 할당, 수습대책위원장을 맡은 평택 모 사회단체 A회장의 아들 등이 채용됐다. 평택항운노조원은 수습 3개월을 거치면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으며, 노조로 들어오는 돈도 한해 12억원에 달하고 대부분이 노조원 복지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무원 “주특기 찾아라”

    내년부터 7∼3급 공무원들은 모두 전문분야를 찾아야 한다. 공직에 들어온 뒤 3년이 지나면 전문분야를 정해 과장 때까지 한 분야에만 근무하도록 제도가 바뀌는 것이다. 다른 분야로 이동할 경우 부처 내에 설치된 경력발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력개발프로그램(CDP) 제도를 도입,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 부처에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용 3년 후 전문분야 찾아야 경력관리 개선방안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행정직은 ‘工’자형, 기술직과 특별채용자는 ‘T’자형의 경력개발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工’자형은 공직에 들어온 뒤 3년간은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며 적성·역량에 맞는 직위를 발견토록 하고 3년이 지나면 전문직위를 지정, 과장 때까지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토록 한다. 이어 국장(3급)이 되면 다시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돼 폭넓은 업무를 담당하게 해 일반관리 능력을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T’자형은 기술직과 특채자의 경우 공직에 들어올 때 전문분야를 지정받았기 때문에 과장 때까지 한 분야에서 근무하고,1∼3급이 되면 행정직과 기술직의 구분을 없애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의 ‘Z’자형 순환형 보직경로제에서는 특정직위가 비면 충원을 위해 연쇄적으로 연공서열 위주로 이동을 하다 보니 전문성 부족현상을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고유기능이 유사 전문성 중심으로 여러 개의 ‘전문분야’로 지정된다. 반면 총무·기획예산·감사·공보 등은 ‘공통분야’로 지정된다. 예를 들어 행자부의 경우, 혁신·행정조직·지방행정·지방세제·전자정부 등의 전문분야가 생긴다. ●이동 맘대로 못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공무원들의 이동이 훨씬 어려워진다. 각 기관에는 부기관장이 위원장인 ‘경력발전위원회’가 꾸려져, 임용 후 3년이 된 공무원의 개인별 경력개발 수요를 조사해 전문분야를 지정해준다. 이후 전문분야 내에서는 순환인사가 가능하지만, 다른 전문분야로는 이동할 수 없다. 전문분야에서 공통분야로의 이동은 가능하다. 전문분야의 변경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근무성적이 저조하거나 부처간 전보가 필요할 경우 등에 대해서만 경력발전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허용된다. 직위별 전보제한 기간도 확대된다. 현재는 전보제한기간이 1년이지만 3급 이상은 1년,3∼4급은 1년6개월,5급 이하는 2년으로 확대했다. 현재 실·국장의 평균 재직기간은 1년1개월21일이고, 과장급은 1년3개월5일 등으로 재임기간이 짧은 편이다. 윤 위원장은 “향후 전문분야 근무경력에 대해 인사평가 때 10%의 가산점을 주고 기관장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기관평가에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기업사장 민간이 뽑는다

    공기업사장 민간이 뽑는다

    정부투자기관 등 공기업의 사장을 정부가 아닌 민간인사들이 선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13일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없애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사장을 민간위원으로만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선임토록 하는 내용의 ‘공기업 분야 부패방지 제도개선안’을 마련, 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처와 각 공기업에 권고하기로 했다. 현재 공기업 사장은 사내 비상임이사 6명과 이사회 선임 민간위원 5명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사장추천위의 비상임이사는 기획예산처 장관과 재정경제부 등 5개 관련부처 차관이 맡도록 돼 있어 사실상 정부의 뜻이 공기업 사장 인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부방위는 “현행 제도는 사장 후보 추천과정에서 감독 부처의 영향력이 개입돼 공정성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방위는 각 공기업별 투자기관운영위에 참여하는 민간위원 숫자를 정부위원과 같은 6명으로 늘리고, 사장추천위는 장·차관 비상임이사 6명을 배제하고 대신 투자기관운영위와 이사회가 각각 선임하는 민간위원만으로 구성토록 했다. 나아가 투자기관운영위 및 사장추천위를 구성하는 민간위원의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위촉절차와 함께 시민단체 활동경력, 공기업 고객 대표성 등의 위촉 기준을 관계 법령에 명시토록 했다. 부방위는 공기업 감사에 대해서도 공모제를 도입,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기획예산처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기 전 부방위와 의무적으로 인선을 협의토록 했다. 이같은 부방위의 제도개선안은 지난해 6월부터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공기업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 실태조사 등을 거쳐 마련된 것으로, 오는 6월 말까지 해당기관의 자체규정을 개정하고 연말까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등 관계법령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부방위는 주무부처 장관이 임명토록 돼 있는 13개 공기업의 상임이사도 해당 공기업 사장이 임명토록 제도를 개선하고, 주무부처 공직자는 퇴직 후 1년 동안 산하기관에 취업할 수 없도록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재취업 제한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관리공단 등 정부출연기관을 비롯한 88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이같은 제도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부·정계·재계·시민단체 ‘투명사회 협약’ 체결

    정부·정계·재계·시민단체 ‘투명사회 협약’ 체결

    시민단체·재계·정계·정부 등의 각계 대표들이 9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부패를 방지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공직부패수사 전담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면서 “이 문제(전담기구 설치)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고 권력기관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투명사회협약은 정말 중요한 약속들을 많이 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통해 하나 하나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제도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면서 “검증대상과 절차를 법제화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적용대상을 국무위원으로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공직자 재산등록제도도 좀더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주식백지신탁제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투명성지수가 아직도 세계 40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뒤 “물로 치면 아직 3급수 수준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회 전반의 부패근절 노력을 강조했다. 투명사회협약에는 대통령 사면권 투명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불법 조성ㆍ수수 정치자금의 국고환수를 위한 법률 제정, 정치인 불체포 특권 제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정계와 재계가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온 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한 정치자금 현실화 문제나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사면 등의 내용은 참여주체간의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협약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이명박 서울시장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10명, 김덕규·박희태 국회부의장과 여야 대표 등 정치권에서 8명이 서명했다. 또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이건희 삼성·정몽구 현대자동차·구본무 LG·최태현 SK 회장 등이 서명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김상근 한국투명성기구회장, 천기흥 대한변협회장,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언론계에서는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장영섭 연합뉴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5급승진시험 거부” 대구 구청장·군수協 첫 결의

    대구지역 구청장·군수협의회가 9일 지방5급 시험승진을 내년부터 전면 거부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의 자치단체 가운데 5급 승진시험을 거부하고 나선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협의회는 이날 모임을 갖고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청구 소송의 결과와 행자부의 개선방안이 제시될 때까지 심사제도를 통해 5급 직무대리를 발령하고 시험에 응시하지 않기로 서명 결의했다. 이에 앞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해 2월 헌재에 이 제도 도입에 따른 권한쟁의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전국광역자치단체 공무원 연대는 지난해 10월 심판청구 사건의 조속한 평결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헌재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협의회 관계자는 “승진시험 준비에 따른 업무공백, 비용부담, 격무 부서 근무기피 등 역기능이 많다.”면서 “내년부터 시험을 전면 거부하고 다른 자치단체의 동참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쟁력 가로막는 규제는 없앤다

    8일 발표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서비스업을 미래성장의 주축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생각이 들어 있다. 특히 그동안 일자리 창출의 중심역할을 해 온 제조업이 첨단산업 발달과 공동화(空洞化) 현상 등으로 과거와 같은 고용유발을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그 역할을 서비스산업에 맡기겠다는 전략이다. ●서비스업 선진·고부가화 전략 서비스업종에 불리한 차별적 제도와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개선, 고부가가치화와 선진화를 촉진한다는 게 골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종과 부가가치가 낮은 음식·숙박업 등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면서 교육·의료·법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육성하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기초도 튼튼하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으로 시장개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영리법인의 학교·병원 설립 제한, 법무법인 설립자격 제한 등 서비스업 경쟁력을 막는 조치들을 장기적으로 없애 나갈 방침이다. 교육분야의 경우 대학의 정보공개 및 평가체제를 구축하고 퇴출제도를 마련하는 등 대학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교 건물과 학교부지 임차금지 등 교육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민간의보가입자 세제혜택 확대 이와 함께 외국교육기관특별법, 외국자본에 의한 외국인학교 설립·운영규정 조기제정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틀을 국제화할 계획이다. 의료산업에 외부자본을 적극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첨단의료기술 특성에 맞는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방안 마련,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골프·스키등 레저특구 활성화 아울러 골프특구와 스키특구 등 대규모 관광·레저특구를 활성화해 해외에서 소비되는 여가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서남해안 개발사업 등 복합관광레저도시 개발을 앞당겨 관광·레저 기반시설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자영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세 자영업종에 대한 구조조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대형할인점을 설립할 때 지역 중소상인에게 취업권과 입점권을 우선적으로 부여해 영세자영업자를 자연스럽게 구조조정하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자영업자는 자금지원 등을 통해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조사 어떻게 했나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참여정부의 집권 2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참여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줄곧 강조해온 ‘개혁’의 성과를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응집력 강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층에 변동은 없었는지도 큰 관심사였다.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선진 한국’이 국민들에게는 어떤 인상을 주고 있느냐에도 초점을 맞췄다. 설문에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이 응답했다.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오차는 ±3.1% 포인트다. 설문 결과는 KSDC를 이끌고 있는 이남영·김형준 두 교수가 맡아 분석, 정리했다. ●이남영 KSDC 소장으로 숙명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고려대를 졸업했고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형준 KSDC 부소장으로 국민대 정치대학원에 적을 두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오와대에서 정치학 박사가 됐다. ●KSDC는 지난 1997년 설립됐다. 설문 조사의 설계, 샘플링, 샘플 관리, 통계 분석, 결과 해석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통계과학의 학술적 엄밀성을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 빈도분석, 교차분석과 같은 기본적인 분석뿐만 아니라 여타의 심도있는 통계적 분석과 해석을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초비상 걸린 산업계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초비상 걸린 산업계

    경기회복 문턱에서 맞닥뜨린 환율 급락과 원자재값 상승, 두바이유 고공행진, 북핵 변수 등 4재(災)로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있는 악재들이라 탈출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업계는 위기 돌파를 위해 자동차값 인상을 검토 중이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불가피해졌다. ●철강값 7∼9% 인상 세계 원자재가격은 지난 연말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구리값은 지난해 말 t당 3264달러에서 최근 3313달러로 올랐다. 원자재 시세를 보여주는 로이터상품가격지수도 지난해 말 1570.8에서 이달 들어 21일 현재 1645.4로 70포인트 이상 뛰었다. 국내 업체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포스코의 철강값 인상시기와 폭. 국제 원자재값이 계속 뜀박질을 하면서 철강값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철강재의 수입가격과 국내가격의 차이가 워낙 심해 7∼9%의 인상을 점치고 있다. 자동차용 냉연재는 t당 64만원에서 5만∼6만원, 열연재는 54만원에서 4만∼5만원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상률이 10%를 넘지 않더라도 철강 수요가 많은 조선·자동차업계 등의 충격은 적지 않다. 업계는 대표협회와 산업자원부 등을 통해 인상시기 조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포스코측은 “시장 왜곡이 늘어나고 있어 마냥 미루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난색을 표시했다. ●차값도 올린다 악재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자동차업계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추가 수익성 개선방안’을 내부적으로 마련, 조만간 본부장 회의를 통해 내려보낼 방침이다. 핵심은 가격 조정과 원가 절감. 현대차측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자동차 수출가격 10%, 내수가격 5% 인상안을 이미 예고해놓은 상태다. 경비 절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차값 인상폭을 더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현대차는 2000억원, 기아차는 1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 기아차의 경우, 올 1월 대비 14% 오른 원자재값 여파로 38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여기에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35억원의 추가 비용이 얹어진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달러당 1050원으로 잡은 올해 기준환율이나 사업목표치 수정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 100원↓ 대기업 영업익 8%↓ 정부의 막판 개입으로 원화환율 종가는 달러당 1000원선을 간신히 지켰지만 ‘장중 붕괴’를 경험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부산하다. 하지만 유로화 결제비중을 늘리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 가까이 타격을 받는 삼성전자는 물품대금으로 받은 달러는 최소한만 남겨놓고 곧바로 되파는 한편 대금은 가급적 달러로 지급해 손실을 줄일 방침이다. 기준환율 1050원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올해 평균 환율을 달러당 970∼980원선으로 보고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관리위원회를 통해 환율 추이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원화환율이 달러당 100원 떨어지면 36개 주요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평균 8.1%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환 위험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타격은 더욱 크다. 무역협회가 23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 730개사는 적정환율과 손익분기점 환율을 각각 1099원,1066원으로 꼽았다. 지금의 환율 수준이 이어진다면 수출할수록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 ●국제유가, 다음달 이란총회가 고비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유시장의 결제 통화가 미국 달러화이다 보니 주요 산유국들이 손실 보전을 위해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동북부지역의 한파와 예상치(120만배럴)를 훨씬 뛰어넘는 세계 원유 하루소비량(170만배럴)까지 겹쳐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 쓰는 중동산 두바이유값도 지난해 말 34.58달러에서 지난 22일 41.15달러로 급등했다. 다음달 16일 이란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가 관건이다. 대한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OPEC이 공식적으로는 추가감산을 부인하고 있지만 총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추가감산만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유가는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13)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

    임대주택은 다양한 주택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한주택공사(주공)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권도엽 건설교통부 차관보와 하성규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장, 남상오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 등 전문가들이 임대주택 건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진단했다. 1. 주공·지자체의 역할 ●하성규 원장 주공이 공공 임대주택 건설 주체로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공이 공익과 공공성에 충실했는지는 의문이다. 주공이 공급한 주택의 60% 이상은 분양주택이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분양 수익금을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가. 당장 주공이 분양주택 건설을 중단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는 만큼 점차 분양주택 물량을 줄이고, 임대주택 물량을 늘려야 한다. 또 달동네 등 불량주택 재개발사업과 공공 임대주택에 대한 관리 등으로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 주공의 역할에 대한 재정립과 이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도엽 차관보 주공은 196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140만호 이상을 건설했다. 현재 주공이 연간 공급하는 10만호 가운데 80% 이상을 국민 임대주택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조 1000억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했으며, 올해는 4조 3000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대주택 관리는 주공산하의 주택관리공단에서 담당한다. 모두 26만호 정도다. 한 기업에서 이렇게 많은 주택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하고 있다. 경쟁체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본다. 주공이 앞으로 80만호의 임대주택을 지으면 관리대상이 100만호를 넘기 때문이다. ●남상오 총장 ‘집없는 사람에게 애국심을 기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주공이 수십년간 임대주택 건설과 관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지자체에 일정부분 넘겨줘야 한다. 임대주택 건설은 기본적으로 수요에 부응한 접근이 중요하다. 주거수요와 지역시장 등 정보에 밝은 지자체와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주공과 지자체의 기능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지자체에도 임대주택 전담팀이 구성돼 있지만 개발 위주로 짜여져 있으며, 주거복지분야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권 차관보 외국의 경우 주거복지분야는 지자체의 몫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정부가 재정 지원을 약속해도 오히려 지자체가 반대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지자체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지난해 지자체 주거복지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지자체로 하여금 10년간의 장기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했다. 주거복지 현황과 비전 등을 고민하다 보면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2. 다가구주택 매입 임대 ●하 원장 영국의 경우 초창기에는 대규모 임대주택단지 위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임대주택단지는 이른바 ‘포버티 아일랜드’(빈곤의 섬)라는 사회적 편견이 생겼다. 이후 민간주택을 구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의 대안이 나왔다. 중앙 정부가 최근 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매입 임대주택’사업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저조한 입주율과 허술한 주택 관리시스템 등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남 총장 수혜자 다변화 차원에서 매입 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가정폭력과 파산 등으로 내몰린 계층에게도 입주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특히 매입 임대주택과 일자리 제공을 연계, 입주자 선정 방식을 고용창출 계획에 따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청소사업단, 예식사업 공동체, 한가족 빨래방 등 ‘우리 동네가 하나의 기업’이라는 식으로 사회기업화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노숙자들이 중심이 된 ‘칸나’라는 전문 출장뷔페가 매출규모 2위를 자랑하고 있다. ●권 차관보 매입 임대주택을 지난해 500호에서 2008년 1만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입 임대주택은 현재 가족형과 그룹홈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민간의 전문인력과 비영리단체 등을 활용해 입주자들의 자활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 원장 재정 지원의 한계를 감안하면 조합을 결성한 사람들에게 정부가 건축자재, 땅, 세금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협동조합주택제’의 도입을 검토해 볼 만하다. 이 경우 주택은 개인이 아닌 조합 소유로 전매와 전대 등을 금지할 수 있다. 3. 임대주택 문제점 ●하 원장 우리나라 주택수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공급의 지역별, 소득계층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권 차관보 임대주택이 필요한 이유다. 주택 보급률은 100%를 넘었지만 자기 집에 살고 있는 비율은 54%에 불과하다.46%가 세를 살고 있다. 주거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세보다 임대가 효과적이다. 1인당 주거면적도 미국의 30%, 일본의 60%에 그친다.2000년 기준 330만 가구가 최소 주거기준에 미달하고,110만가구는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임대주택이 활성화돼야 열악한 환경의 저소득층들도 주거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최근 단독가구와 1인가구가 전체의 30%를 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여서 임대주택의 필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남 총장 주택에 대한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전환하고, 주거수요가 높은 저소득층을 위해 임대주택의 확충이 절실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임대주택이 정부 주택정책의 한 축으로 등장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수요자에 대한 고려없이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공급방식이 다변화돼야 한다. 입주자 선정기준과 절차 등 배분방식도 합리적이지 못하다. 배분에 대한 효율성만 지나치게 강조해 가족 상황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임대주택 관리도 현재는 시설관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권 차관보 주택소유율이 높은 게 나쁜 것은 아니다. 자기 주택을 갖고 있으면 사회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관리가 더 잘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한 투기적인 주택수요는 바람직하지 않다. 민간부문은 임대주택을 공급할 때 수익성을 따진다. 전세의 경우 매매가의 30∼40%에서 70∼80%까지 오르는 등 탄력성이 있지만, 임대주택은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으면 사업성이 없다. 민간이 임대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본질적인 이유다. 게다가 최근에는 분양가 상승으로 민간 임대주택의 건설과 분양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주택 분양 시장은 위축될 전망이어서 분양수요가 임대수요로 전환될 것이다. ●하 원장 민간업체를 끌어들여 임대주택을 활성화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일부 민간 임대주택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고 입주율이 저조하자 임대보증금으로 분양가를 받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때문에 정부가 공공 임대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러나 향후 10년간 공공 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에 56조원이 들기 때문에 재원 확충 없이는 불가능하다. 자칫 ‘페이퍼 플랜’(Paper Plan)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또 공공 임대주택은 직장과 주택이 근접한 원칙이 지켜져야 효과가 크다. 직주(職住)간의 거리는 서울의 경우 도심으로부터 20㎞, 지방은 10㎞ 내외이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60% 이상을 20㎞보다 먼 곳에 지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심에서 멀수록 입주율은 떨어지고,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권 차관보 지난해 민간 임대주택도 정부가 택지나 기금 가운데 하나만 지원하면 임대조건을 통제 가능토록 조치했다. 특히 점차 집을 짓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이는 주택공급을 어렵게 하고, 생활근거지와 주거지를 멀게 하고, 저소득층을 밀려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지만, 주택 수를 향후 20년간 70% 더 확충해야 하는 만큼 어디에 공급하느냐도 중요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보다 신도시의 용적률이 높아 교통량 증가를 초래한다. 최소한의 쾌적성은 유지해야겠지만,‘콤팩트 시티’(조밀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남 총장 임대주택 건설과 경기 활성화를 연계시키는 것은 문제다. 업체 부도로 매물로 나온 임대주택이 117동 1만 5000가구에 달한다. 특히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춰 택지, 기금, 세제 등을 지원할 경우 무리가 따를 수 있다. 공공 임대주택과 민간 임대임대의 상호보완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민간 임대주택을 양성화해야 한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특별취재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이동구 기자, 장세훈 기자
  • 도로·철도변 납골묘 허용

    도로·철도변 납골묘 허용

    앞으로는 도로ㆍ철도 변에도 묘지나 납골묘가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장사제도개선추진위원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장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관련법 개정을 건의했다. 정부는 추진위원회의 안을 토대로 공청회와 토론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게 된다. 정부에 제출된 추진위원회의 장묘문화 개선 방안에는 현재 묘지와 납골묘가 들어설 수 없는 도로와 철도, 하천 주변에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진위 방안에 따르면 묘지와 납골묘가 도로ㆍ철도ㆍ하천으로부터 300m 이상,20가구 이상 인가 밀접지역이나 학교·공중시설 장소로부터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토록 돼 있는 데서 도로와 철도·하천 주변을 설치 제외지역에서 빼기로 했다. 추진위는 또 장사시설의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신도시 개발시 공설 화장장과 납골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호화 납골시설의 억제를 위해 납골묘 1기당 높이를 50㎝, 점유면적도 1.96㎡로 각각 제한하고 시설물로 비석 1개와 상석 1개만 허용토록 했다. 또한 화장 유골을 가루로 만들어 용기 없이 땅에 묻거나 뿌리는 산골(散骨)에 대해서도 공공시설이나 주거지역 인근, 상수원 보호지역 등에서는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특히 무연고 묘나 불법분묘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 주도로 일제조사를 벌여 안장된 시신과 유골을 의무적으로 화장해 납골하거나 이장토록 했다. 이밖에 ▲기존 묘지공원 내 화장장ㆍ납골시설 설치 허용 ▲기존 공설묘지 재개발시 일정규모 이상의 납골시설 및 산골시설 설치 ▲화장장에 시신 안치실 설치 의무화 ▲민간투자 가능 SOC(사회간접자본) 시설에 공설 장사시설 설치 ▲유골 500구 이상 사설 납골시설 설치ㆍ관리시 재단법인 설립 ▲사설묘지 설치자의 묘지 설치 가능 여부 사전 확인 등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태종형 개혁서 세종형 개혁 나아가야”

    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4일 “개혁하는 2년에서, 창조하는 3년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구시대의 부패, 비효율, 무능을 설거지한 ‘태종(太宗)형’ 개혁의 바탕 위에 혁신과 창조를 통해 포용과 통합을 달성하는 ‘세종(世宗)형’ 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열린우리당에 제안했다. 참여정부 정책평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 교수는 이날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워크숍 기조발제를 통해 “권위주의 과거를 청산하는 소극적·부정적 개혁에서 혁신과 통합을 통해 선진한국을 창조하는 적극적 개혁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여정부의 집권 시기를 ▲정치적 대결기(2003년 3월∼2004년 4월) ▲정책적 경쟁기(2004년 5월∼2006년 지방선거) ▲정치적 경쟁기(2006년 5월∼2007년 대선) 등 3기로 구분한 임 교수는 “올해 열린우리당은 주요 개혁을 완결하고 민생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또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속으로’들어갈 것을 주문하며 “야당은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국민을 아군 대 적군으로 나눠 핵심 지지세력의 재규합을 시도하지만, 집권 여당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을 통합하고 새로운 지지세력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정치적 다수파가 됐으나 사회적 다수파에게 헤게모니 경쟁에서 밀린다.’는 분석에 대해 유시민 의원이 개선방안을 묻자, 임 교수는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야 정치뿐 아니라 사회적 다수가 된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지난해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고, 개혁 대상이 각기 다른 4대 법을 패키지로 추진해 반대세력을 오히려 결집시키고 지지세력을 분열시켰기 때문”이라며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순차적·개별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4대 입법 가운데 국가보안법을 제외하면 다른 법은 국민 지지가 높았지만 한나라당의 ‘땡깡정치’,‘발목잡기 정치’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며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렸다. 임 교수는 “한나라당이 발목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4대 입법을 일괄처리하려는 전략을 세워 반대세력을 통합시켰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김현풍 강북구청장

    김현풍 강북구청장의 관심은 온통 ‘행복이 가득한 동네’를 만드는 일에 쏠려 있다. 강남지역에 비해 개발은 안됐지만 강북구를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고장으로 가꾸겠다는 복안이다. 김 구청장이 문화를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삼각산’ 옛이름 찾기 나서 김 구청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삼각산(三角山·북한산의 옛 이름)명칭 복원 사업이다. 삼각산은 인수봉·백운봉·만경봉 등 세 봉우리가 삼각형으로 나란히 솟아 있어 붙은 이름이다. 조선시대 선조들이 이곳에서 단군제례를 올리는 등 민족사적인 의미도 깊어 2003년 국가 지정문화재(명승 제10호)로 지정됐다. 김 구청장은 “도시화를 거치면서 도시 자체가 삭막해지고 있지만 강북구는 삼각산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올해 삼각산 축제·국제학술포럼·국제산악문화제·우이령마라톤대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먹을거리·볼거리·쉴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 역시 매일 아침 2시간정도 삼각산을 오를 정도로 ‘삼각산 사랑’이 뒤지지 않는다. 이와 함께 강북구는 교육 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2007년 개교를 목표로 올해 삼각산고등학교, 솔샘중학교 건립에 착수한다. 또 구청에 교육지원팀을 올 상반기부터 운영하면서 교육환경개선사업 등을 벌이고, 유치원∼고등학교에 교육경비 보조금을 3억원으로 확대한다. ●우이~신설동 지하경전철 착공 또 올해부터 미아6·7동 뉴타운 개발로 집중되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우이동∼신설동역 10.7㎞ 구간의 지하경전철 건설이 시작된다. 미아삼거리 일대는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만큼 이 지역에 상업시설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뿐 아니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주민들도 서울 도심으로 나가지 않고도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수행해야할 10대 전략과제를 채택하기 위한 ‘강북비전 2015’ 연구 용역도 실시하고 있다. 구청장이 바뀔 때마다 구정이 갈팡질팡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구 이미지 개선방안·지역문화·경제 활성화 대책 등의 세부 내용은 이달중 나온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완화시켜 떠난 사람도 돌아오고 싶게 만드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며 “강북구를 전통·현대가 조화되고, 성장·복지가 균형을 이루며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 환경 도시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휴대전화 주파수 재분배해야”

    “월 20만∼30만원대 우량고객을 확보했다가도 해외에서 자동로밍 서비스가 안돼 경쟁사에 빼앗깁니다.”남중수 KTF 사장은 3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정 사업자의 주파수 독점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다며 주파수 배정문제를 다시 들고나왔다. 그는 “효율이 좋은 800㎒대 주파수를 한 사업자가 독점하는 곳은 한국뿐”이라면서 “정부는 중립적인 연구기관 등을 통해 주파수 대역 및 전파특성에 대한 연구 및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SK텔레콤이 갖고 있는 800㎒대 주파수 재분배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주파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접속료 차등제, 번호이동성제 등 시장쏠림 완화정책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SK텔레콤이 쓰지 않는 외곽지역 800㎒ 주파수 대역을 후발 사업자에게 재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건강보험 대수술 서둘러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우려했던 대로 부실투성이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조직·인력·예산의 방만 운영은 물론이고 사회보험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동일 질병에 대한 의료수가가 들쭉날쭉하고 의사들의 고가약 처방으로 재정부담은 갈수록 늘고 있다. 과잉·부당청구를 막기 위한 심사·평가제의 운영도 주먹구구라니 이래가지고 어떻게 4873만명(가입자)에 이르는 전 국민의 건강을 믿고 맡길 수 있겠는가. 공단의 기형적이고 과다한 인력구조는 고질적이다.1만명 남짓한 직원 수는 2002년 이후 동결됐으나 1인당 관리운영비가 6200만원이나 된다. 업무 전산화로 시·군·구 227개 지사의 구조조정이 필요한데도 노사문제가 얽혀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이 전국 80개 지사, 국세청이 104개 세무서를 두고도 업무를 소화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시급하게 손을 써야 할 부분이다. 총 진료비 가운데 보험부담률도 일본(88%)·프랑스(73%)·독일(91%)보다 크게 낮은 56%다. 노인들과 고액·중증질환자들은 본인 부담이 커서 보험은 있으나마나다. 지금도 건보재정은 1조 5000억원 적자인데 이러다간 본인부담을 점점 더 올려야 할 형편이다. 건강보험이 어느 한 군데 성하지 않고 부실화된 데는 정부가 촉발한 측면이 크다. 의약분업 및 직장·지역 의보통합시 정치논리에 오락가락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제 총체적인 개선방안이 나왔으니 정부와 공단은 과감하게 대수술에 나서야 한다. 공단의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보험료 징수기능을 국세청·국민연금 등과 통합하거나, 민간 보험사에 아웃소싱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라.
  • [뉴스플러스] 윤국방, 26일 논산훈련소 방문

    윤광웅 국방장관은 26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방문,‘인분 가혹행위’에 대한 육군본부 특감 결과와 개선방안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윤 장관은 26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방문한 뒤 계룡대로 이동, 남재준 육군ㆍ문정일 해군ㆍ이한호 공군참모총장과 정책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윤 장관은 육군훈련소에서 발생한 인분 가혹행위로 훈련병 가족뿐 아니라 국민들의 군에 대한 불신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그동안 진행된 특감 결과를 보고받고 훈련병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은 이날 이와 관련,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중인 훈련병들의 부모에게 서신을 보내 ‘인분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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