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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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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의 고려대 어디로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15일 전격 사퇴한 것은 다른 대학과 달리 학내 문제에 강력한 영향을 지닌 교우회의 압박이 가장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총장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던 재단 반응과 규정에도 없는 ‘신임 투표’라는 깜짝 승부수를 던졌지만 40%에도 못 미치는 낮은 투표율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교우회와 재단, 교수사회 3중 압박으로 사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교우회는 이날 ‘이필상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 사태에 대해’라는 회보 기사를 통해 “이 총장은 물론 전체 고대 사회가 입은 상처가 만신창이라고 할 만큼 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 총장이 대내외적으로 총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종구(삼구그룹 대표이사) 교우회장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회 멤버 가운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우회의 한 관계자는 “교우회장을 비롯,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 ‘이 총장이 무리하게 버티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한 빨리 파문이 수습되기를 기대했던 재단도 이 총장이 상의 없이 신임투표를 제안한 데 대해 불쾌해 했다는 후문이다. 현승종 이사장이 지난 12일 “학술적인 문제를 인기투표로 해결해야 했나.”라면서 불쾌감을 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파문이 장기화하면서 이 총장이 임명한 보직교수들 사이에서도 의견 대립이 이는 등 내분이 있었던 것도 사퇴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됐다. 한 교수는 “며칠 전부터 일부 처장들이 용퇴를 직언했다. 외부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던 이 총장으로선 사면초가에 빠진 셈이었다.”고 설명했다.●총장 지명제 도입 논란 일 듯 이 총장의 전격 사임으로 102년 역사의 고려대는 한동안 표류하게 됐다. 대내외적인 이미지 손상도 치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승종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더 이상 혼란과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김호영 교무부총장과 처장단 13명의 사표는 반려할 것”이라고 밝혀 최악의 행정공백은 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선 김 부총장에게 직무대행을 맡긴 뒤 별도의 총장 서리를 임명, 새 총장 선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현 이사장은 “현재의 간선제나 직선제 총장 선출제 모두 문제가 많다.”면서 “재단이 총장을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갈등도 예상된다. 고려대가 총장 선출방식을 직선제에서 현재의 간선제로 변경했던 2002년 12월 당시 교수 사회의 강한 반발이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재단의 개선방안은 교수들과 재단간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많아 보인다. 한편 이 총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하고 새로운 총장 선출제도를 논의할 재단 이사회는 오는 23일 열린다.●교수사회 자성의 목소리 이중호(전북대 윤리교육과)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논문표절 진위를 떠나 학교 갈등의 시비거리를 제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학교로나 개인으로나 사퇴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교수사회도 자성하는 계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거용(상명대 영어교육과) 전국교수노조 학문정책위원장은 “당초 학문적 차원이 아닌 권력게임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결국 논문의 진위 규명이 아닌 총장 자리를 둔 정치싸움이 되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고려대 과학기술대 H교수는 “도덕적인 정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총장도 깨달은 것 같다. 고려대의 자정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대 N교수는 “그동안 섭섭했던 감정을 털어놓고 파문의 본질인 연구윤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일영 이문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0년(上)] 공무원 출신 30%… 국세청·공정위·금감원 ‘빅3’

    [사외이사 도입 10년(上)] 공무원 출신 30%… 국세청·공정위·금감원 ‘빅3’

    정부가 대기업 오너들의 독단적인 경영을 견제하고, 경영진의 전문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는다.1998년 2월 이후 사외이사 수가 늘고 활동도 활발해졌지만 정작 경영감시·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함께 시가총액 기준 50대 기업 사외이사 276명의 직업과 지배주주와의 관계 등을 심층분석, 사외이사제도의 현주소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2차례에 걸쳐 나눠 싣는다. 50대 기업 사외이사를 차지하는 최대 직업군은 공무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 83명으로 시가총액(지난 연말 기준) 50대 기업 사외이사 276명(2006년 9월 말 기준)의 30.1%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50대 기업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출신인 셈이다. ●관료·법조계 출신 35% 차지 83명을 분석해 보면 정부 부처의 관료 출신이 57명이고 나머지 26명은 판·검사 출신이다. 관료 출신 중에서는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 출신 사외이사가 22명이나 된다. 재조 경력이 없는 변호사를 포함하면 법조계에서는 39명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즉, 재조 경력이 없는 변호사까지 더한, 관료와 법조계 출신은 96명(34.8%)에 이른다. 다음으로 대학교수가 63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22.8%, 기업인이 49명으로 17.8%, 금융인이 15.2% 등을 차지했다. 이밖에 언론인이 10명, 박원순·최열 등 사회운동가가 8명이었다. 현직 언론인이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립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부처에서 1급 관료를 지내고 물러나 상장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A씨는 “기업에서 리스크(위험) 관리 차원에서 해달라는 부탁이 왔다.”고 밝혔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정부의 정책 때문에 발생할지 모르는 리스크를 미리 막거나 그 범위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이다. ●명망가 모임 축소판… 여성은 5명뿐 이름만 대면 누군지 알 수 있는 사회적 명망가들도 사외이사로 많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SK,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LG전자,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이 두산중공업, 안강민 전 대검 부장검사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포스코,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이 기아자동차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은 전체 사외이사 중 5명에 불과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인 전영순 중앙대 교수,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한국전력공사 사외이사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KTF 황덕남 변호사(세계종합법무법인) 등이다. 최고령 사외이사는 조순 전 경제부총리와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인 박병헌(재일교포) 대성엘텍 회장, 최영훈(〃) 에신그룹 회장이 1928년생으로 79세로 나타났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KT&G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워렌 리크텐슈타인으로 42세이다. 리크텐슈타인은 KT&G와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스틸파트너스 측 대표이다. ●허성관 前행자 등 8명 ‘1인2역´ 분석대상이 50대 기업이고, 평균 사외이사 수가 5.5명이었음에도 두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경우도 나타났다. 허성관 전 행자부 장관이 포스코와 우리금융지주, 박석환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삼성중공업과 신세계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8명이 중복해서 나타났다. 현재 상장된 회사의 경우 한 사람이 2곳까지만 사외이사를 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양심적 병역거부자 외면해선 안 된다

    정부가 현역병 복무기간 단축, 유급지원병제 도입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병역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는 이 가운데 현행 대체복무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사회복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일단 환영한다. 정부 스스로 밝혔듯이 대체복무제는 현재 너무 세분화돼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 결과 형평성 차원에서 현저한 차별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극소수 복무 부적격자를 제외한 모든 병역 대상자에게 예외없이 입영 아니면 사회복무의 의무를 이행토록 하는 것은 실로 지당한 일이다. 우리는 다만 정부가 사회복무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는 결정을 뒤로 미룬 것을 못내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관련해, 민·관·군 협의체인 ‘대체복무제도 연구위원회’가 오는 6월 활동을 끝내면서 연구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브리핑 현장에서 언급하는 정도로 넘어갔다. 그러나 장기 계획에 따라 병역제도를 전면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를 외면할 것은 정부가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한 의지가 있는지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누차 강조해온 대로 양심과 종교의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편적 권리이자 기본권이다. 따라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교도소로 보내는 현행 제도에 대해서는 국내외 인권 관련기관에서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가, 또 그 1년 전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각각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입대를 대체하는 복무제도를 만들 것을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이제라도 정부가 결단을 내려 하루빨리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
  • 한총리 “교복값 담합여부 조사”

    한명숙 국무총리는 2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복값 거품과 관련, “교복 업체의 담합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학교 교복값이 7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등 거품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나친 교복값 책정이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교복공동구매 등 개선방안도 함께 제시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한 총리는 최근 당 복귀 문제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계획이 없고 결정된 바도 없는데 일부 언론에서 흘리고 있다.”면서 “이런 변수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국정 안정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행 금산법 금감위 권한 과도 도산제도 취지 맞게 개정해야”

    현행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금융기관 도산제도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에 지나치게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원의 사전·사후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금융기관 도산제도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동수 KDI 연구위원은 “금산법이 금융감독당국에 광범위한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어 도산제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우리나라의 기업도산 절차가 기본적으로 법원에 의해 주도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에도 금융기관 도산에 대해서는 행정위원회인 금감위에 사실상 전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금산법 등 현행 금융기관 도산 관련 법률들이 일정 부분 개별 이해당사자의 권익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어 법적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현행 금산법은 금융위기의 극복과정에서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개정된 것으로 상시적인 법률로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도시재개발등 벤치마킹

    |런던 김경운특파원|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존 스튜터드 런던 로드메이어(Lord Mayor)면담을 시작으로 런던의 선진 금융·교통시스템과 도시재개발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로드 메이어는 8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임기 1년의 선출직으로, 런던시의 금융ㆍ재정 분야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존 스튜터드 로드 메이어를 방문, 두 도시간 금융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 시장은 이어 런던 국제금융센터(IFSL)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며 영국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런던 교통공사를 방문해 런던시의 혼잡통행료 징수 등 교통시스템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는 경유차 DPF(매연저감장치) 장착 제도, 버스 중앙전용차로제 등 서울시의 교통정책도 소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취임 후 대기환경과 교통체계 개선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 하고 있다.”면서 “런던 방문이 서울시의 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30일 런던 도시 재개발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카나리 워프와 뉴햄 지역을 시찰하고 HSBC 회장을 면담할 예정이다.kkwoon@seoul.co.kr
  • [Metro] ‘지방세 구제업무 총람’ 발간

    서울시는 30일 ‘지방세 구제업무 총람’을 발간했다. 위법·부당한 과세 처분에 대해 취소·변경을 청구하는 구제 제도 해설과 최근 2년간 처리한 각종 이의 신청, 심사 청구 등 주요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세에 대한 납세자의 이해를 돕고, 납세자 권리구제제도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발간했다.”고 설명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방세 구제업무 총람’ 발간

    서울시는 30일 ‘지방세 구제업무 총람’을 발간했다. 위법·부당한 과세 처분에 대해 취소·변경을 청구하는 구제 제도 해설과 최근 2년간 처리한 각종 이의 신청, 심사 청구 등 주요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세에 대한 납세자의 이해를 돕고, 납세자 권리구제제도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발간했다.”고 설명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소년범 사형제부터 폐지를”

    소년범(소년법상 12∼20세)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년범들에 대한 사형제와 6개월 이하의 단기 자유형, 벌금형 등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인하대 법학과 원혜욱(45) 교수가 쓴 ‘소년형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따르면 소년범에 대한 교정·교화를 위해서는 현행 형법상 소년범들에게 적용하는 사형제를 폐지하고,6개월 미만의 단기자유형 제도와 벌금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최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간한 ‘형사정책연구’에 실렸다. 현행 소년법에 따르면 12∼13세가 범죄를 저지르면 보호처분만 내려져 소년원에 수감되고,14세 이상은 징역형이 가능한 형벌과 보호처분 중 하나가 적용된다. 또 특별규칙으로 18세 미만은 사형과 무기형에 해당하는 형벌이 내려졌을 때 15년 유기징역으로 대체하도록 돼 있다. 다시 말해 18∼19세 소년범에겐 사형집행이 가능하다.1995년 19세 소년범에 대해 사형집행이 이뤄진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완전히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못한 소년범들에게 사형을 적용하면 환경을 제공한 사회적 책임은 묻지 않고 소년범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라면서 “성인에 대한 사형폐지 논의와는 별도로 우선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년범에 대한 징역형 최저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에는 1개월 징역형도 가능하다. 그는 “독일의 경우 소년범에게 6개월 미만 형벌은 교육 효과가 없는 구금이라고 보고 징역형 최저 기준을 6개월로 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6개월 미만의 단기 자유형은 폐지하거나 보호처분을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소년범의 50% 이상이 학생 신분으로 벌금형은 곧 노역장 유치를 의미하는 만큼 벌금형도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ㆍ경찰 조사를 받은 소년범은 9만 2638명으로 전년도 8만 614명보다 1만명 이상 늘었다.이 중 66.3%인 5만 7026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등 불기소됐으나 3875명은 재판에 회부됐고,9412명은 벌금형에 처해졌다.1만 8157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회플러스] 교과서 발간 2009년 민간이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발행 주체를 국가에서 민간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25일 일선 학교에서 획일적인 내용의 국정 교과서 대신 전문가가 만든 검정도서를 골라 수업할 수 있도록 한 `학교혁신을 위한 교과서 발행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을 보면 현재 중·고교생들이 배우는 국어와 국사, 도덕을 포함한 모든 과목 교과서를 검정도서로 바꾸기로 했다. 이르면 2009년부터 교육과정 개편과 맞물려 단계적으로 교과서를 개편할 예정이다.
  • [법따로 현실따로] (6)·끝 법체계 실태와 개선방안

    [법따로 현실따로] (6)·끝 법체계 실태와 개선방안

    법령이 쉽게 만들어지거나 고쳐지는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입법영향평가제 도입이 추진된다. 기형적인 법 체계도 대대적으로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의원입법이 남발되고 법안이 졸속으로 심의되면서 ‘엉터리 법’이 양산되고 있다는 서울신문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살인·폭행 등의 범죄를 처벌하는 형법이 있는데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 같은 별도의 특별형법이 600여개(추정)나 있다는 법체계의 문제점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법제처 당국자는 18일 서울신문의 ‘법따로 현실따로’ 탐사보도와 관련해 “사전에 계획을 짜고, 법안 마련과정에 이해당사자를 참여시키고, 법이 만들어진 뒤에도 평가를 하는 입법영향평가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좋은 법을 만들기 위해 입법영향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법제연구원도 지난 연말에 입법평가연구TF를 가동해 본격적인 입법영향평가제 연구에 나섰다. 입법영향평가제는 규제의 필요성을 면밀하게 사전 분석하고, 입법과정에서 비용과 편익을 분석하고, 법을 만들고 나서는 법령이 목적을 달성했는지를 점검하는 제도다. 선진국에서는 1970∼80년대에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독일은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100㎞에서 120㎞로 바꿀 때 3년 동안의 평가기간을 두고 물류비용과 안전사고의 빈도를 비교한다. 한국법제연구원 박영도 기획실장은 “좋은 기업들이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고 있고, 이는 고실업과 저생산성으로 나타난다.”면서 “선진국들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법적 규제 문제를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생활뿐 아니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입법영향평가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형사정책연구원 이진국 형사사법연구센터장은 “입법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의원입법은 줄이고, 정부 입법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회예산정책처가 2003년 생기면서 일부 법안에 대해 소요 예산 규모를 따지는 비용추계가 이뤄지고 있다. 예산정책처 임명현 사무관은 “국가 재정이 수반되는 법안에 대한 사전적인 추계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종합평가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한국법제연구원 장병일 입법평가연구TF팀장은 “현실과 맞지 않는 법을 골라내려면 하루빨리 입법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별형법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정비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특별형법이 워낙 많아 시일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법학과 정종섭 교수는 “입법영향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특별형법에 저촉되는 사건이 얼마나 되는지,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탐사부 tamsa@seoul.co.kr
  • ‘의료비 소득공제 개선방안’ 토론회

    한국조세연구원(원장 최용선)은 17일 오전 10시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세원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의료비 소득공제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 신개념 노동 ‘크라우드 소싱’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기업활동에 활용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군중(crowd)’과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인 ‘크라우드소싱’은 이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인 웹 2.0시대에 맞춰 등장한 신개념 노동형태. 기업이 경영의 애로사항이나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과제를 인터넷에 올리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여유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출한다. 기업은 수많은 해결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가령 미국 네바다대학에서 근무하는 존 리온은 매일 밤 1시간씩 캐나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회사를 위해 일한다. 낮 직장과 달리 이 회사에선 그가 개발한 아이디어가 채택됐을 경우에만 보수를 준다.상품화에 성공하면 ‘로열티’도 따로 챙길 수 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특허변호사 데이비드 브랜딘은 연구개발 웹 커뮤니티인 ‘이노센티브(InnoCnetive)’에 게재된 연구 과제를 보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올린 뒤 4000달러를 받았다.‘이노센티브’에 가입된 멤버는 11만 5000명으로 대다수가 과학자다.‘크라우드소싱’은 연구개발비 부족에 허덕이는 기업의 입장에선 비용절감과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매력적인 시스템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미 8~9일 美産쇠고기 검역 협의

    한·미 두나라는 오는 8∼9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국립수의검역과학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관련한 기술적 협의를 벌인다. 미국은 미국산 쇠고기 전수 검사와 뼛조각 검출시 불합격 판정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수입위생 조건에 변화가 없겠지만 전수 검사를 샘플 조사로 바꾸는 문제 등에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은 3일 “뼈를 제거한 살코기에 국한한다는 수입위생 조건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협의 대상을 위생조건이 아닌 기술적 문제로 국한하겠다는 뜻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샘플조사가 아닌 전수검사를 하면서 일부 박스에 뼛조각이 나왔다고 전부 반송시키는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샘플조사로 전환하는 문제를 포함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미국산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허용치 이상 검출된 사실도 짚고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측 대표는 이상길 농림부 축산국장, 미국측 대표는 척 램버트 농업부 차관보로 전해졌다.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정부내 다른 관계자는 “농림부가 일부 여론에만 편승, 국제적으로 불합리한 검역 절차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FTA 협상에서 우리측에 상당히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여성채용 나이·용모 차별 없앤다

    여성들이 외모 때문에 취업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일부 법령에 면접기준 등으로 포함돼 있는 용모 규정이 삭제된다. 또 공공기관 채용면접 때 일정 비율의 여성 면접관을 배치해야 하고 능력과 직무 중심의 표준이력서와 표준면접 가이드라인이 보급된다. 대통령 자문 빈부격차ㆍ차별시정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용모와 나이를 중시하는 여성채용 관행에 대한 개선방안’을 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인노무사법 시행령과 군인사법 시행규칙 등에 명시된 면접기준을 현행 ‘용모·예의·품행’에서 ‘예의·품행’으로 바꾸는 등 일부 법령에 포함돼 있는 용모 기준을 삭제키로 했다. 또 여러 명의 면접관이 배치될 경우 여성 면접관이 한 명 이상 배치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에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사진 부착란과 키, 몸무게, 나이 기재란을 삭제하는 대신 개인 능력과 장단점, 경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방형 표준이력서도 제작해 보급키로 했다.‘결혼·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가.’ 등 성별에 따른 질문을 금지하고 전문지식과 상식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도록 유도하는 표준면접 가이드라인과 연령 차별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정부가 여성채용 관행 개선에 나선 것은 외모 지상주의적인 채용 관행이 여성의 취업 장벽으로 작용하고 고용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정부는 이번 조치들의 준수 여부를 기관평가 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어서 일정 수준 강제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민간기업에도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김태균기자 win dsea@seoul.co.kr
  • 주식 외상거래 내년 5월 금지

    내년 5월부터 주식의 투기성 단타 매매를 부추기는 외상거래(미수거래)가 사실상 금지된다. 대신 내년 2월부터는 주식 신용거래 제한이 대폭 풀리는 등 미수거래를 신용거래로 대체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합동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식미수거래 및 신용거래 개선방안이 논의됨에 따라 세부 시행내용을 마련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결제일에 매수잔금을 다 내지 않은 투자자는 이후 30일간 주식을 살 때 증거금으로 현금 100%를 증권사에 내야 하는 ‘동결계좌’제가 도입된다. 그러나 국가간 시차로 인해 외국투자자의 미수가 발생한 경우나 미수금이 10만원 미만의 소액인 경우 등은 예외로 인정된다. 동결계좌가 적용된 경우라도 증거금의 100% 범위 내에서는 주식 연속 재매매를 할 수 있다. 금감원은 증권업협회를 통해 증권사들이 미수거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고 증권업협회를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 2월부터는 투자자가 주식을 팔아 계좌에 입금될 금액도 신용거래 보증금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신용거래 연속재매매가 허용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法·檢갈등 해법 없나(3)] ‘형사소송법 개정안’ 신경전

    [法·檢갈등 해법 없나(3)] ‘형사소송법 개정안’ 신경전

    법원과 검찰의 갈등 해소 방안의 하나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법원, 검찰, 변호사가 모두 합의해 국회에 계류돼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국회 통과만 되면 갈등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여전히 적용 범위 등에 대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형소법 개정안, 영장항고제 등 담겨 형소법 개정안에는 공판중심주의와 영장항고제, 조건부석방제도, 재정신청 확대 등 중요한 제도가 포함돼 있다. 법원의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에 검찰은 준항고와 재항고까지 신청했지만 “불복할 절차가 없다.”는 게 법원의 주장이다. 하지만 형소법 개정안에는 법원이 기각한 영장에 대해 검찰이 불복할 경우 항고해서 상급법원에서 다시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영장항고제가 들어가 있다.‘조건부 석방’ 도입도 마찬가지다. 종전에는 판사가 영장을 단순히 발부 또는 기각하는 수밖에 없었으나 형소법에는 미국처럼 보증금이나 신원보증 등을 조건으로 석방할 수 있도록 해 판사의 재량권을 넓혀 놓았다. 구속수사에 집착하는 검찰로서는 떨떠름한 대목이다. 공판중심주의도 처음에는 검찰 조서의 증거 능력을 없애는 쪽으로 추진됐지만 검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피의자의 동의 아래 녹화된 조서 등은 검찰의 증거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절충했다.▲고소사건을 검사가 불기소 처분할 경우 불복하는 제도인 재정신청 확대 ▲형량이나 처벌이 가벼운 사건 신속처리 절차 ▲양형제도 개선방안 등도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검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커” 검찰은 사법개혁안에서 별로 얻을 것이 없다고 말한다. 사개추위에 검찰측 위원으로 참여했던 이완규 검사는 본인의 ‘형사소송법 특강’이라는 책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사개추위의 형소법 개정안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한다는 관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불만의 일단을 표출했다. 검찰은 중요 참고인에 대한 강제구인제도와 거짓 진술을 한 참고인을 처벌할 수 있는 ‘사법방해죄’의 도입 등 수사력 강화를 위한 제도는 인권침해 논란 등을 우려해 대부분 제외됐다고 푸념한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사개추위가 법원이 논의를 주도했던 사법개혁위원회에서 논의했던 안건만을 입법화해 사실상 법원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며 불신감을 나타냈다. ●법원 “검찰 반발 입법과정 우위 겨냥” 법원도 형소법 개정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아직도 검찰의 재량이 많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예를 들면 긴급체포 제도를 ‘긴급체포 후 지체 없이 석방’하도록 개선했지만 한 판사는 “‘지체 없이’라는 개념이 불명확하다. 검찰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장실질심사 과정을 조서화해 재판의 증거로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구속을 면하기 위해 자백한 것이 나중에 유죄의 증거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 편의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법원은 이같은 불만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법원의 주도로 검찰, 변호사와 함께 어렵게 합의한 형소법 개정안 자체가 자칫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오히려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검찰의 반발을 주시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사개추위 법안에 이미 영장항고제도 등이 포함돼 있는데도 검찰이 준항고, 재항고 등 ‘과격한’ 방식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은 정치적 의미가 아니겠느냐.”면서 “결국 형소법 개정안 입법 과정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 분류는 인적관리 효율성 저하” “병렬식 개선필요… 별정직 없애야”

    현재 7개로 세분화된 공직분류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공청회가 15일 오전 10시 중앙인사위원회에서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공청회에선 건국대 하미승 교수가 ‘공직분류체계 개편방안연구’란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조경호 국민대 교수, 오성호 상명대 교수, 서필언 행정자치부 조직혁신단장, 김명식 인사위 인사정책국장 등이 지정토론을 벌인다. 우선 중앙인사위가 검토 중인 ‘단순화 방침’을 놓고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안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서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하미승 교수는 미리배포한 주제발표 내용을 통해 “현재 일반직·특정직·기능직·정무직·별정직·계약직·고용직 등 7개로 세분돼 있는 공직분류체계를 경력직과 비경력직으로 단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현행 공직분류체계는 직종을 나누는 기준과 원칙에 일관성이 없는 데다, 직종간의 폐쇄적인 칸막이를 조성해 정부 인적자본관리의 효율성과 탄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신분보장과 실적주의 여부를 고려해 2개 직종으로 단순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명대 오성호 교수는 “개선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선방안이 병열식으로 돼 있는 것은 문제”라며 “현재의 방식에서 조금 개선하는 것에서 의견을 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별정직을 없애고, 파트타임과 풀타임제도를 넣는 선에서 개선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서필언 단장은 “기존에 경력직과 특수경력직에서 경력직과 비경력직으로 구분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정무직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것은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인사위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2007년 중 개편방안을 구체화해 이르면 2008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2006 결산 공직사회 5大 핫이슈] (3) 공무원 정년단일화

    [2006 결산 공직사회 5大 핫이슈] (3) 공무원 정년단일화

    공무원의 정년을 단일화하는 문제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특히 공무원 연금 문제가 불거진 이후 정부 안팎에서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정부 관계자 “총론 동의, 각론은 글쎄”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14일 “계급에 따라 정년이 차등화된 것은 개선해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직의 경우,6급 이하는 57세,5급 이상은 60세 등 직종·직급에 따라 차등화돼 있다. 국가인권위로부터 차별이라며 개선권고도 받았다. 인사위는 개선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로 검토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60세로 상향 조정하거나,57세로 하향 조정하거나,58세로 절충하는 등 여러 방안이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관계자 역시 “정부 차원에서 논의했지만 어떤 부처도 확실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들어 정부 내에서 논의에 진전이 없는 듯한 느낌이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정년 단일화를 복잡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정부는 정년을 60세로 통일하면 신규 공무원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청년실업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60세로 단일화하면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공무원들은 반기겠지만, 젊은 층은 승진적체를 들어 불만을 표출하고, 민간에선 청년실업 문제를 제기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측은 노조측과 교섭이 이뤄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먼저 ‘카드’를 꺼냈다가 노조나 언론으로부터 비판받는 것보다 협상과정에서 불거지면 논의가 훨씬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여 있다. 하지만 교섭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개선할 것은 개선하라” 노조측은 잘못된 것은 개선하면 되지 구태여 협상테이블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이다. 정부가 나서 즉각 개선하라는 요구다. 그러나 노조측도 반드시 60세로 단일화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관계자는 “우리 요구는 차별을 철폐하라는 주장이지, 반드시 60세로 맞추라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문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에도 전망은 불투명 정부의 더딘 논의는 참여정부 말기란 점도 염두에 둔 것 같다. 국회나 언론에선 ‘큰 정부’에 대한 비판이 많아 다음 정부에서 어떤 기조로 갈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시 조직을 축소할 수도 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정년 단일화를 하면 후유증이 클 것이란 입장이다. 공무원 정년 단일화는 이래저래 복잡해 새해로 넘어가도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청소년 휴대전화 과다요금 걱정 ‘뚝’

    청소년의 과도한 이동전화 요금 부과 사례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청소년의 과도한 통화요금은 자살 등 사회 문제를 일으켰다.정보통신부는 13일 청소년 전용 가입계약서(그린계약서) 제도를 도입하고 상세 요금고지서를 발행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이동통신 3사와 협의, 내년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우선 내년부터 성인용과 구분된 그린계약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그린계약서에는 과다요금 관련 안내 사항이 상세히 제공된다. 이통사들은 또 사용내역을 상세히 안내하는 요금고지서를 발행해야 한다. 예컨대 데이터정보료의 경우 지금은 2만원으로 포괄적 안내를 하지만 새 고지서엔 도로교통, 증권, 게임이용 정보료 등으로 상세히 적시한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성인콘텐츠 유통방지 등을 규정한 ‘청소년보호 약관규정’을 이통사의 이용약관에 신설토록 했다. 한편 이통사는 청소년의 부가서비스 부당가입 여부를 본인에게 확인시키기 위해 ‘해피 콜(Happy Call)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부가서비스 가입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본인에게 가입 내역을 SMS로 통보해주는 방식이다. 현행 청소년요금제는 상한요금(1만 2500∼3만원)에 도달하면 음성·SMS 발신, 무선인터넷 접속 등을 차단하고 있으나 상한요금이 소진될 경우 부모의 동의없이도 요금을 재충전(1만 5000∼2만 5000원)받을 수 있어 청소년요금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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