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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은 “연예인 심리상담” 현실은 “청소년 연습생만”

    대형 기획사만 적시 대응…“체계 마련을”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준 가운데 큰 성과 압박 속에서 일해야 하는 젊은 연예인들의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정부는 지난해 초 “연예인 심리 상담을 맡겠다”며 정책을 내놨었는데 실효성이 크지 않아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지난해 1월 23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내놓은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 중 연예인·연습생 1대1 심리상담 서비스는 2년 가까이 되도록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 사업을 맡은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는 지난해 기획사 소속 연습생 73명을 대상으로 146회의 상담을 했고, 올해는 83명을 대상으로 164회 상담했다. 상담에는 17개사 기획사만이 참여했다. 국내에서 데뷔한 걸그룹만 200개가 넘고 등록된 엔터테인먼트사는 2888개(누적 기준)에 이르는 방대한 시장 규모에 비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또 현직 연예인과 데뷔를 준비 중인 연습생을 대상으로 상담하겠다던 애초 목표와 달리 소수의 청소년 연습생들만 상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심리 상담 서비스를 통해 자살 위험군에 속한 연예인을 찾아내 추가 상담한 사례는 1건도 없었다.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 관계자는 “기획사와 연계해 청소년 연습생 1명당 1시간씩 상담했다”면서 “필요한 사람의 신청을 받아 상담한 건 아니고 기획사와 일정을 잡아 사전 예방 차원에서 했다”고 말했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나이 어린 연예인들은 치열한 경쟁에 내던져져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기에 자살 고위험군에 놓이기 쉬운데 관리는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서 “기획사나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 관계자는 “데뷔 이후 대중에 알려진 연예인들은 사생활 노출 등 문제로 상담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획사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도록 맡겨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속 연예인들이 적시에 상담받도록 돕는 기획사는 대형기획사 몇 곳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사망 전에 정부 차원에서 최씨 같은 유명 연예인도 관리했어야 하는데 못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로 대표되는 세계적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숨어 있던 어두운 점을 외면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되돌릴 수 없으니 잊지 않고 유명인이나 예술인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및 상담 체계를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방은희, 79평 집 공개 “전세 가격만 있으면 살 수 있다”

    방은희, 79평 집 공개 “전세 가격만 있으면 살 수 있다”

    배우 방은희의 79평 자택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사야사’에는 방은희의 자택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사야사’에는 배우 방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방은희의 집은 데뷔 30년 만에 본인의 이름으로 처음 마련한 것으로, 79평의 넓은 평수를 자랑했다. 하얀 대리석으로 마감된 깔끔한 벽과 직접 그린 그림으로 장식된 감각적인 거실, 블랙 벽지로 안정감을 주는 침실, 깔끔하게 정리된 드레스룸 등이 눈길을 끌었다. 방은희는 “10년 전 대출 끼고 살다가 5년을 살고 전세를 줬다. 그분들이 4년 살고 제가 다시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세 살 가격으로 대출 껴서 살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 가격으로 11억 원이라고 할 때 10억 원인가 9억 9천만 원에 샀다”면서 “10월에 (대출을) 다 갚는다. (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 자랑했다. 이에 한 공인중개사는 방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 “작년에 14억에 거래됐다”고 시세를 공개했다. 한편 방은희는 지난 2000년 성우 출신 성완경과 결혼해 3년 만에 협의이혼했다. 이후 2010년 NH미디어 김남희 대표와 재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항 영일만 일대 로봇융합클러스터…17일 안전로봇 실증센터 문 열어

    포항 영일만 일대 로봇융합클러스터…17일 안전로봇 실증센터 문 열어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가 로봇융합클러스터로 조성됐다. ‘수중건설로봇 실증센터’ 가동에 이어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 가 17일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2일반산업단지에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가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7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실증센터는 연구동, 실내 시험동, 실외 필드 테스트장 등을 갖추고 안전로봇 성능 검증, 사업화 공간 지원, 제품 기획·개발, 고도화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30여명 연구진이 센터에 상주하며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진우SMC, 로보아이, 스카이시스, 케이엔정보기술, 아이언박스 5개사가 들어왔고 내년까지 입주기업을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재난 피해 경감을 위해 소방대원 활동 지원, 현장 정찰, 긴급 대응을 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2017년 포항시가 영일만 3산업단지에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를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는 지상 4층, 지하 1층에 연면적 4399㎡ 규모이다. 3차원 수조, 회류수조, 기업입주공간,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비 170억원이 들어갔다.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은 목표 수심 500~2500m 내외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수중로봇 핵심장비 국산화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경북도, 포항시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해상교량, 해저터널, 해양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건설과 개발에 투입되는 로봇을 개발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산업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로봇연구와 실·검증 시설을 갖춘 포항을 로봇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110억 운송적자에 100억 지원받아… 순익 2배 넘는 46억 배당잔치

    [단독] 110억 운송적자에 100억 지원받아… 순익 2배 넘는 46억 배당잔치

    서울시 작년 65개사 2788억 재정지원…33곳서 283억, 65곳 순익의 41% 배당 법인 5개 소유 사주와 두 자녀 임원 맡아 5년 동안 보수 96억 9959만원 챙기기도지난해 110억원이 넘는 운송수지 적자를 낸 서울의 A운수는 서울시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재정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22억 9526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순익의 두 배가 넘는 46억 1546만원(배당성향 201.1%)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이 회사는 사주가 주식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100억원의 혈세가 들어간 이 회사의 배당금 전액은 사주의 주머니로 고스란히 들어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회사별 노선별 운송수지 현황’과 ‘서울시 버스 당기순이익 및 배당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세금으로 운송수지 적자를 메우는 버스회사 사주들이 과도한 배당과 중복 임원 등재로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지난해 서울 지역 65개 버스회사는 서울시로부터 2788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총 6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65개 회사 중 지난해 배당을 한 곳은 33곳, 배당 총액은 283억 2500만원이었다. 당기순이익 중 배당 비중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40.9%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인 23.7%의 1.7배에 달한다. 손실을 봐도 사주에게 배당을 하는 사례는 부지기수다. 지난해 37억 6198만원의 운송수지 적자를 기록한 B교통도 당기순이익(7억 680만원)의 3배에 가까운 20억 4900만원을 배당했고, 재정지원에도 1058만원의 손실을 본 C상운은 5억원이나 배당했다. 일부 버스회사 사주들은 여러 개의 버스회사를 설립하고, 임원 자리에 자신과 친인척을 앉히는 방법으로 수억원의 월급을 챙기기도 했다. 5개 법인을 소유한 D씨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42억 3905만원의 월급을 챙겼다. 평균 연봉만 8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등기임원 평균 연봉인 2억 6306만원의 3.2배다. 심지어 D씨의 자녀 E씨는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5년간 50억 3214만원을 타갔고, 또 다른 자녀 F씨는 2년간 4억 2840만원의 급여를 챙겼다. 심지어 D씨가 소유한 법인 5개 중 3곳은 회사 주소가 동일했다. 더 많은 급여를 챙기기 위해 회사를 인위적으로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학과 교수는 “1개 법인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가 한정돼 회사를 나눠서 월급을 챙겼을 여지가 크다”면서 “결국 서울시 운송비용이라는 세금을 사주 일가가 챙긴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 3개 버스회사를 소유한 G씨는 5년간 30억 7678만원을, 그의 형제 H씨는 15억 863만원을 급여로 가져갔다. 지난해 서울의 65개 시내버스 회사 중 친인척이 임원으로 등재된 회사는 42곳이나 됐다. 버스회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서울시의 주먹구구식 재정지원이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비용을 절감하거나 서비스를 개선해 수입을 늘리면 재정지원이 줄기 때문에 결국 버스회사가 얻는 이익이 없다”면서 “경영 개선에 인센티브를 주는 동시에 ‘법인 쪼개기’로 중복해서 급여를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주 1인이 받을 수 있는 급여 총액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의원은 “서울시 버스회사들의 명백한 혈세 빼먹기를 막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통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6개월 유예’ 이후 보름…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분양가 상한제 6개월 유예’ 이후 보름…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정부 합동 조사에 집주인 매물 ‘쏙’ 위축 ‘10·1 대책’ 직후 상승폭 둔화 숨고르기 둔촌주공·개포주공4 분상제 수혜 톡톡 “서울 신축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부족 집값 잠잠해도 상승세 판도 안 바뀌어”“둔촌주공은 지금이 거래 ‘피크’입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예외 단지인 데다 11월 15일 착공신고 예정이라 현행법상 그전까지 소유권이전 등기(조합원 입주권 권리양도 제한)를 끝내야 해 전용 84㎡를 배정받는 전용 52㎡ 매물이 이달 초 14억 7000만원에서 2주 만에 7000만원이나 올랐어요.(강동구 A공인중개업소) “분상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집값이 한동안 올랐다가 정부의 ‘부동산 합동단속’ 여파로 매물이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서울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여전하고 매물은 적으니 집값이 쉽게 빠지기는 어려울 겁니다.”(마포구 B공인중개업소)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에 대해 분상제 적용을 6개월 유예한 정부의 ‘10·1 부동산 대책’ 이후 보름이 됐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시작된 정부 합동 조사와 맞물려 혹시나 실거래와 관련한 대출, 세금까지 들여다볼까 우려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된 모습이다. 하지만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금리 추가 인하 등으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커 서울 집값은 앞으로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8월 23일 0.02%, 9월 20일 0.07%, 9월 27일 0.12%로 꾸준히 급등하다 정부의 10·1 발표 직후인 지난 4일 0.06%로 상승폭이 둔화했고 11일엔 0.06%로 상승폭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재건축이 0.08%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오름폭(0.43→0.13→0.08%)이 줄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정부의 집중 단속과 연말·연초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쳐 상승폭이 주춤할 수 있지만 바로 서울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 미국과 한국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상제 수혜 단지도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당초 10월로 예고된 분상제 해당 단지에 올랐다가 정부의 ‘6개월 유예’로 분상제를 피해 간 강동구 둔촌주공이 대표적이다. 한 달 내 소유권 이전을 마쳐야 하는 ‘한시적 거래’에다 ‘분상제 수혜’까지 2박자가 맞아떨어져 전용 84㎡의 경우 이달 초 16억원에서 2주 사이 5000만원이나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소재 ‘개포주공4단지’ 호가도 오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등 재건축 초기 단계에 머무른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상제가 본격 시행되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집주인이 물건을 잘 내놓지 않아 거래는 되지 않고 호가만 국지적으로 오르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규제와 합동조사로 내리찍어 당장 ‘사고 보자’는 과열 양상이 조금 잠잠해지긴 했지만, 집값 상승이라는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내 최대 ‘중소기업 박람회’ 31일 킨텍스서 개막

    국내 최대 ‘중소기업 박람회’ 31일 킨텍스서 개막

    대한민국 최대 규모 중소기업 전문 박람회인 ‘G-FAIR KOREA(지페어 코리아) 2019’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지페어 코리아는 경기도와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코트라(KOTRA)가 주관한다. ‘한발 앞선 선택, 한발 앞선 쇼핑’이라는 슬로건을 메인 테마로 국내 800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100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리빙, 다이닝, 레저, 뷰티 등 4개 품목에 걸쳐 최신 소비 ·유통 브랜드의 변화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스타트업(신생 기업)을 위한 ‘창업 존’과 로봇 전시·체험이 가능한 ‘4차 산업 펀(FUN)파크 특별관’도 운영된다. 지페어 코리아에 참가하는 기업에는 SNS 홍보, 유튜브 크리에이터 리뷰, 기업시연회 장소 제공, 지페어 어워드, 마케팅 협약 공간 등을 포함한 홍보·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지페어 어워드’는 참가기업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참가기업 제품 중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가리는 시상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한달 동안 약 200여개의 기업이 신청서를 접수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참가기업 제품 중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선발해 최우수기업 5개사와 우수기업 17개사에 경기도지사상과 경과원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수상 작품은 행사장에 전시해 바이어와 언론에 소개될 예정이다. 김기준 경과원장은 “혁신적인 제품과 다양한 볼거리를 많이 준비한 올해 지페어 코리아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총신대 교수 “헤어롤, 화장은 매춘부나 하는 짓”…총장 공개사과

    총신대 교수 “헤어롤, 화장은 매춘부나 하는 짓”…총장 공개사과

    서울 총신대 신학과 교수가 강의 도중 학생들에게 “헤어롤과 화장은 매춘부나 하는 것”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이재서 총신대 총장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총장은 11일 입장문 내고 “한 교수의 엄청난 성희롱적 발언을 수업시간에 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 밝힐 것”이라면서 “징계위원회를 가동해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4일 교양수업 강의을 진행하면서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교수는 “헤어롤을 하고 화장하는 학생들이 있던데 이런 행동은 외국에서는 매춘부들이나 하는 짓”, “저 사람 생긴 것은 대학생같이 생겼는데 매춘을 하는구나 내가 교수가 아니면, 돈 한 만원 줄 테니까 갈래? 이러고 싶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은 이러한 내용의 대자보를 지난 7일 처음 발표했다. 총학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에 아직 A교수가 회부되지는 않았고 대책위원회가 열려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육계 아마존 되겠다”… 20주년 휴넷, 2022년 유니콘 기업 도전

    “교육계 아마존 되겠다”… 20주년 휴넷, 2022년 유니콘 기업 도전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50 완전히 달라지는 새로운 휴넷’(Totally Different New Hunet)을 주제로 행사를 열고, 2022년 기업 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1999년 설립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휴넷은 연 평균 3000여개 기업, 300만명이 교육을 받는 평생교육 전문기업이다. 지난 20년 동안 누적된 기업수는 3만5000여개사, 수강생수는 616만명에 달한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이날 ‘세계 일등 교육 기업, 행복한 성공파트너’라는 휴넷의 비전을 발표하면서 2022년 유니콘 기업 목표와 함께 2030년 기업 가치 10조원, 2050년 기업 가치 100조원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휴넷은 B2B(기업대기업) 대상 ‘랩스’(LABS)와 B2C(기업대소비자) 대상 ‘그로우’(GROW)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랩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학습관리 시스템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뒤 현재 3000여개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빅데이터를 쌓고 있다. 그로우는 개인 맞춤형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오는 2020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개인에 맞는 성장 및 학습계획을 수립해주고, 나아가 모든 학습과 경험을 데이터화 해 자격을 인증해주는 마이크로 크리덴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휴넷은 미래를 이끌어 갈 10대 핵심 사업으로 현재 주력 사업분야인 ‘HRD’와 평생학습 플랫폼 ‘GROW’를 비롯해 ▲고급 인재매칭 서비스 ‘탤런트뱅크’ ▲출판과 교육을 결합한 ‘행복한북클럽’ ▲지식 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 ▲자격증 및 학위 사업 ▲컨설팅부터 교육까지 ‘세일즈 토탈 솔루션’ ▲AI 영어학습지인 ‘데일리 스낵’ ▲미래형 대학 ‘다빈치 칼리지’ ▲지적 재산권(IP) 중심 글로벌 사업 등을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일손 부족에도 직원 내보내는 日…자발적 퇴사 원하는 40대 직원들

    저효율 개선 위해 인력구성 재구축 상장 기업 17개사 8200명 희망퇴직 100세 시대에 경력 재설계 분위기도 일손 부족으로 사람 구하기가 힘든 일본에서 직원들을 조기에 내보내려는 회사는 오히려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40대 이상의 고참 사원들을 서둘러 정리하고 디지털에 특화된 젊은 인재의 비중을 높이려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황에 따른 일자리의 증가 등 일할 기회의 확대로 스스로 조기퇴직과 전직을 선택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과거 구조조정의 살풍경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상장 대기업은 모두 17개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12개사)를 40% 이상 초과했다. 희망퇴직으로 퇴사한 사람의 수도 올 상반기 약 8200명으로 지난해 전체(4126명)의 2배에 달했다. 올해 일본 상장기업의 전체 희망퇴직 규모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2850명을 내보낸 전자기업 후지쓰와 같이 경영부진으로 감원을 한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 기업은 미래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고참사원들의 조기퇴직을 유도했다. 주가이제약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45세 이상 직원 172명을 내보냈다. 회사 측은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AI) 인재가 요구되는 등 기업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쿄상공리서치 관계자는 “기존 인력 감축이 대부분 ‘구조조정형’이었다면 지금은 성장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기 위해 여유 있을 때 인력구성의 재구축을 진행하는 ‘선행실시형’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여기에는 일본의 고질적인 ‘저효율성’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진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2017년 일본의 노동생산성은 1시간당 47.5달러(약 5만 6000원)로 1970년대 이래 선진 7개국(G7)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의 특징은 고참 사원들 가운데 자발적으로 퇴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인생 100세 시대’가 강조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일할 기회가 풍부해지면서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경력 재설계에 나서려는 분위기가 전에 없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반기 희망퇴직 목표를 700명으로 잡았던 코카콜라재팬은 950명이 퇴직을 신청했고 아스테라스제약은 600명 목표에 700명, 유통기업 알파인은 300명 목표에 355명이 희망퇴직원을 냈다. 이에 비례해 전직 시장으로의 인력 유입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리쿠르트 등 일본 3대 인력정보업체의 41세 이상 전직 소개 규모는 50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일본의 40세 이상 전직자 수는 9년 전인 2009년의 4.7배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부산,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부산시가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전자상거래의 산업 성장에 따라 스타트업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창업전문기관을 통해 초기 전자상거래 관련 스타트업 80개사를 육성한다. 또 가상·증강현실과 같은 기술기반 스타트업 20개사를 지원한다.수출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의 적재, 집하, 포장, 배송을 일괄 처리하는 공동 창업시설 및 집하장을 도시의 폐공간 등을 활용해 구축한다. 전자상거래 품목별 수출실적이 높은 화장품과 패션 등 생활용품 제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유통망 진출도 돕는다.패션과 뷰티 같은 생활양식 분야에 4차 산업기술(AI, IOT, VR/AR)을 융합해 새로운 고객 수요를 만드는 스타일 테크 산업도 지원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종합시범지구로 지정된 산둥성 등과 전자상거래 관련 한-중 전자상거래 협력대회의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경제교류 협력 업무협약(MOU) 등을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3년간 전자상거래 수출입 금액이 일반 수출입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지역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눈썹 문신, 비의료인 시술 허용…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

    눈썹 문신, 비의료인 시술 허용…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

    정부,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 방안 140건 논의·확정창업 시 사무실·장비·자본 요건 및 근로자파견 겸업도 완화‘항문외과’ 등 신체 부위명으로 의료기관 상호 표시 허용 반영구화장 등 문신 시술 중 안전·위생 위험이 낮은 분야의 경우 비의료인 시술이 허용된다. 또 전문의가 의료기관을 개설할 때 신체 부위명으로 상호를 표시하는 것도 허용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혁신 방안 140건을 논의·확정했다. 이번 규제혁신 방안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창업→영업→폐업→재창업’에 이르는 생애주기(life cycle) 전반에 걸쳐 각 단계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했다. 정부는 창업 단계시 구비해야 할 물적·인적요건 35건을 완화하고, 영업 단계에서 영업 범위·방식을 제한하거나 과도한 행정·비용 부담을 초래하는 규제 66건을 개선한다. 폐업·재창업 단계 시에는 폐업 절차와 재창업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규제 39건을 완화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눈썹·아이라인 등 반영구화장은 미용업소 등에서도 시술이 가능해진다. 그 동안 모든 문신 시술은 의료행위로 분류돼 의료인만 가능했다. 실제로 경기도 뷰티샵 원장 A씨는 반영구화장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이후 눈썹 문신으로 상당한 고객을 유치했으나 불법 의료행위로 벌금형에 처해져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체적인 범위와 기준은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창업 시에 필요한 사무실·장비·자본 요건도 완화하거나 공유를 허용할 방침이다. 건설기계 대여·매매업은 1인 또는 소규모 형태가 대부분인데도 영업 등록을 위해서는 사무설비·통신시설을 갖춘 별도 사무실이 필요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복수의 건설기계 대여·매매업자의 공동 사무실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국조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이 같은 규제개선을 통해 업체당 연간 600여만원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기존 건축물을 개량·보수하는 시설물유지관리업 등록을 위해서는 육안 검사를 위해 카메라, 비디오카메라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대체할 수 있는 카메라, 비디오카메라는 요건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업체당 200여만원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자파견사업자 겸업 제한도 완화한다. 그 동안 근로자를 모집해 타 사업장에 파견하는 근로자파견사업자는 식품접객업 6개와 겸업이 불가해 직업 선택의 자유가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유흥접객영업이 아닌 일반음식점, 위탁급식, 제과점은 겸업을 허용한다. 영업 단계 규제 혁신 차원에서는 제품과 서비스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 앞으로는 분말을 원판 형태로 압축한 정제 형태 음료 베이스 제조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은 물에 타서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제품인 음료 베이스는 분말이나 과일 원액 형태는 가능하나 정제 형태 판매는 불가능했다. 또한 직사광선 차단, 비가림 등 위생 관리가 확보 되는 전통시장 식육점은 외부 진열대 판매도 허용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개설자가 전문의인 경우에는 관련 신체 부위명 표시도 허용한다. 그 동안 의료기관 상호는 내과·외과·신경외과 등 전문과목으로만 가능하고 신체 부위 명칭 사용이 금지돼 왔다. 이 때문에 대장·항문은 장문외과 또는 대항외과 등 변형된 상호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시에는 필요한 서류·방문기관을 줄이고 신고기한은 연장한다. 영업 취소 후 재허가 제한기간도 업종 특성을 고려해 완화된다. 방문판매업·소독업 등 10개 업종의 폐업 신고 시 허가증 등이 없는 경우 분실사유서로 대체가 가능해진다. 그 밖에도 직업소개사업 등은 5년의 영업 취소 후 재허가 제한 기간이 2년으로, 수출입목재열처리업 등의 경미한 취소사유는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8년 동안 수입현미 운송용역 입찰 담합…CJ대한통운·한진 등 7개사 과징금 127억

    수입현미 운송 입찰에서 18년간 담합한 CJ대한통운 등 7개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지금까지 공정위가 적발해 조치한 담합 중 최장 기간이다. 공정위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한 수입현미 운송용역 입찰에서 짬짜미한 CJ대한통운, 한진, 동방, 동부익스프레스, 세방, 인터지스, 동부건설 등 7개 운송업체에 과징금 127억 3700만원을 부과하고 4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업체들은 8개 지자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주한 127건의 수입현미 운송용역 입찰에서 낙찰 예정사를 사전에 정하고 투찰가격을 합의했다. 이들은 1년에 한 번씩 모여 지역별로 낙찰 예정사를 나눴다. 낙찰 예정사가 투찰가격을 정하면 다른 업체들은 이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만약 업체별로 합의한 물량보다 실제 물량이 적을 경우 합의 물량보다 실제 물량이 많은 업체의 초과 물량을 부족한 업체에 양보하는 등 각 사의 합의된 물량을 보장해 주기도 했다. 공정위는 “떡, 쌀 과자류, 막걸리 등 서민식품 원료로 들어가는 수입현미에 대해 장기간 담합 행위를 적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소재·부품 中企 “日 기술력의 89% 수준…경제 체질 바꿔야”

    국산화해도 대기업 공정 적용 문제 남아 기술개발 추경예산 집행률 고작 0.1%뿐 0.1%.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개발지원’ 추가경정 예산 집행률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격으로 8월에 배정이 결정된 예산이지만, 아직 거의 집행되지 못했음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기부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 수치가 중소기업에 관련 지원이 필요 없다는 근거는 아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1002개 소재·부품 및 생산설비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기술 구현수준 및 기술개발 관련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기업들은 자사 기술력이 일본 기술력의 89.3%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 기업 기술력이 더 앞섰다고 본 중국(115.0%)뿐 아니라 미국(96.4%), 유럽(86.8%) 등지보다 일본과의 기술력 격차가 크다는 인식이다.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당장 소재·부품 중소기업에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할 과제를 던졌다. 단기 금융지원이나 컨설팅 같은 대증적 방식으로 해소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국산화 전략을 세우고 각종 시험 과정을 견딘 뒤 실제 납품처를 찾아내 양산 역량을 입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과업이란 뜻이다. 일본 수출규제 직후 정부가 추경 예산 편성, 대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와중에도 중소기업들이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이 제한적이고, 국산화를 해도 국내 대기업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면서 “소재·부품 분야를 발전시키려면 경제 체질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저하는 이유다. 정부의 기업 지원은 일단 장기화 태세로 전환 중이다. 사태 직후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 지역 설치를 주도했던 중기부는 50여건의 애로가 전국적으로 접수된 뒤 실태조사로 대응 방식을 바뀌었다. 7000여개 기업을 실태조사해 150개사를 별도로 특별관리하는 방식이다. 우리 중소기업과 거래하던 일본 거래선들이 갑자기 거래를 주저하는 식으로 은밀하게 수출규제 여파가 미치거나, 일본 당국이 향후 어떤 품목에 대해 언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할지 불확실한 상태가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공포가 된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벤처나라’ 연간 1000억원대 거래시장으로 육성

    조달청은 8일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를 연간 1000억원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나라는 기술·품질이 우수하지만 실적 등으로 공공 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 10월 구축됐다.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보이며 올해 9월 말 기준 977개사, 6174개 상품이 등록됐다. 거래금액(누적)은 426억원에 달한다. 개통 첫해 2억 2000만원에서 2017년 52억 3000만원, 2018년 128억원, 2019년 9월 현재 244억원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더욱이 실적을 토대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로 진출하는 등 성장 사다리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12개 업체가 우수조달물품을 등록했고 28개사는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20개사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선정돼 136만 달러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벤처나라는 납품실적·제조공장 등 기존 제도의 진입장벽을 완화해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공공조달시장에 유인하는 접근법으로 올해 8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뽑은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대한민국 10대 정부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내년부터 연간 1000억원 규모로 거래 실적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벤처나라 상품 중 경쟁성 있고 공급량이 많은 물품은 다수공급자계약을 추진하는 등 판로 지원을 강화한다. 수의계약 구매한도도 현재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려 기업들의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검색기능 등 기능 향상도 추진한다. 백명기 조달청 차장은 “벤처나라가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디딤돌이자 성장 사다리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검찰개혁 동요(童謠)/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검찰개혁 동요(童謠)/이지운 논설위원

    어린이(또는 청소년) 마케팅은 규제가 많다. 이 연령대가 ‘수용’과 ‘판단’에서 미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들의 마케팅이 청소년의 윤리적 판단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논문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마케팅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패스트푸드 전쟁만 봐도 그렇다. 서구 여러 나라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들이 어린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보고 학교 수업 종료 후 취침 전까지 관련 광고를 내보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 그랬더니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강조하는 이른바 ‘콘셉트 광고’로 규제를 피해 가며 매출 신장을 이뤄 냈다. 10~14세의 연령군 프리틴(PreTeen)은 마케팅 업계의 주요 표적이다. 본격적 소비가 시작되는 시기로, 특히 의류 시장에서 위상이 상당하다. 나아가 어린이들은 더이상 마케팅의 대상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스스로 상품이 되고, 마케터가 된다. 어린이(청소년) 유튜버가 대표적이다. 많은 돈을 번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유튜버는 손가락으로 꼽히는 희망 직업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 유튜브가 어린이들이 보는 동영상에 표적 광고를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한다. 광고 대상의 성별이나 나이, 관심사 등 정보를 수집해 제작된 맞춤형 광고를 표적 광고라 한다. 이 조치는 ‘아동온라인사생활보호법’(COPPA)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13세 미만 이용자들의 정보를 추적하거나 이들을 표적으로 삼은 활동을 금지하고 있는데, 미국 소비자단체 등은 2018년 유튜브가 이 법안을 위반했다고 고발했다. 유튜브는 최근 국내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국내 키즈 유튜버들에게 “콘텐츠가 어린이를 위해 제작됐는지 여부를 고지하라”며 “아동용 채널로 확인되면 개인 맞춤 광고 게재가 중단되고 댓글 등 일부 기능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렇게 되면 광고 수익을 포기하거나, 광고를 받고 싶으면 아예 콘텐츠를 변경해야 한다. 세계 60여 개국에서 일괄 시행되는 조치로, 해외 곳곳에서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이를 방조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어린이 유튜버에 대해서는 ‘아동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한 인터넷 매체가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 촛불 국민께 드리는 노래”라며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도마에 올랐다. 10대 어린이 11명이 개사한 동요를 메들리로 부르며 ‘토착왜구’, ‘적폐’, ‘윤석열 검찰’ 등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선동의 효과보다 혐오의 강화로 부정적 효과가 컸다. 더불어 어린이가 콘텐츠로 활용되는 것을 막는 세계적 추세도 거스른 것이다. jj@seoul.co.kr
  • “내년 차량 1만대 확장” vs “영업 근거 규정 없앨 것”

    “내년 차량 1만대 확장” vs “영업 근거 규정 없앨 것”

    박재욱 대표 “입법 시 서비스 어려워져 회사 망하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지” 정부 의견 안 따르면 법 고쳐 ‘퇴출’ 경고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정부의 ‘택시·플랫폼 상생 방안’에 대해 거듭 반발했다. 2020년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는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상생 방안에 대해 “실제 법안으로 올라가면 (좌초된 승차공유 스타트업) 콜버스나 (카카오) 카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매년 1000대 이상 택시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게 한 데 대해서는 “만약 회사가 (이 때문에) 잘 안 돼 망하게 된다면 국가가 (면허권을) 되사줄지 등 법적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경 대응하며 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치길 주문했다. 박 대표가 비판한 상생 방안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것으로 타다·카카오T와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국토부가 운송사업자를 선정·허가하는 규제혁신형(타입1) ▲법인택시를 프랜차이즈처럼 운영하는 가맹사업형(타입2) ▲T맵택시처럼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중개사업형(타입3) 등 세 가지 형태로 허용하고 플랫폼 업체가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게 하는 방안이다. 11인승 이상 렌터카와 기사를 단거리로 임대하는 방식인 타다의 사업 모델은 상생 방안에서 일단 배제됐다. 플랫폼 업체에 리스 아닌 렌터카를 허용할지, 택시 면허를 타다에 얼마나 공급할지 등의 세부 내용은 시행령 개정 단계에서 다룬다. 특히 이 가운데 ‘타입1’에 대해 박 대표는 “상생 방안이 아직 법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큰 입법 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현재 총 1495대인 타다 차량을 내년에 1만대로 늘리고 현재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도시권별로 늘린다는 구상을 밝혔다. 약 1000곳, 3만건의 서비스 요청이 있었고, 특히 부산에서 수요가 많았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차량 운영 효율화,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 이용자 이동 편의 확대, 사용자와 드라이버 9000명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박 대표는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새 플랫폼 운송사업 제도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타다의 1만대 확장 발표는 사회적 갈등을 재현할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이며, 현재 타다 서비스가 법령 위반인지 검찰 수사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타다가 현재 영업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손보겠다”고 했다. 국토부가 7월 발표한 스마트 택시 제도화 방안과 후속 논의인 플랫폼 택시 제도화 및 택시 업계상생 방안 실무 논의에서의 정부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현재 시행령으로 허용된 렌터카 활용 승차공유 서비스 법제를 손봐 타다 영업 근거를 없앨 수 있다는 경고까지 읽히는 대목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타다 “택시 상생안으로 회사 어려워지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 지 짚어야”

    타다 “택시 상생안으로 회사 어려워지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 지 짚어야”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택시와의 상생방안이 제도화될 경우 회사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는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타다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상생방안에 대해 “실제 법안으로 올라가면 카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부가 매년 1000대 이상 택시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도록 한 데 대해서는 “만약 우리 회사가 (이 때문에) 잘 안 돼 망하게 된다면 국가가 (면허권을) 되사줄지 등 법적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법안은) 충분히 논의된 상태에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타다·카카오T 등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 국토부가 운송사업자를 선정·허가하는 규제혁신형(타입1) ▲ 법인택시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가맹을 맺는 가맹사업형(타입2) ▲ T맵택시 등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중개사업형 등 3가지 형태로 허용하고, 플랫폼 업체가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도록 하는 내용의 상생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이 입법화된다면 렌터카 사업 기반의 타다는 기존 사업 방식을 유지할 수 없다. 박 대표는 “기여금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쓰이면 좋겠다”면서도 “차량 총량제나 대당 기여금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은 단편적 서비스기 때문에 더 나은 이동 선택권을 만드는 데 한계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타다는 내년 말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드라이버(운전기사)를 5만명으로 늘리는 동시에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 주식시장 ‘저승사자’ 류스위, 부패 조사 뒤 해임

    중국 주식시장 ‘저승사자’ 류스위, 부패 조사 뒤 해임

    지난해 중국 증시 폭락 등 이유로 물러났던 류스위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이 당국의 반부패 조사를 받은 뒤 해임 처분을 받아 정부 직위에서 배제됐다. 중국 공산당 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4일 밤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류 전 주임이 당의 정치 기율을 심각하게 위반했다. 금품을 받았고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사익 추구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증권 당국 수장에 올랐다가 지난 1월 물러나 중화전국공급소비합작총사(ACFSM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5월부터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류 전 증감회 주석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척결로 낙마시킨 고위인사 가운데 세 번째다. 그가 증감회 주석 재임 3년간 고향인 장쑤성 관내 난징은행 등 22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900개사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탈법과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랑망 등 중국 매체들이 소개했다. 류 전 주임은 인민은행 부행장과 농업은행 회장 등을 거쳐 2016년 2월 중국 증권당국 수장인 증감위 주임에 올랐다. 당시 중국 정부는 상하이증시가 폭락하자 그를 소방수로 투입했다. 금융감독 업무에 정통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투기세력을 지목한 뒤 “개인투자자 피를 빨아먹는 ‘악어’(투기세력)를 근절시키겠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단속과 규제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저승사자’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중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하자 올해 1월 한직으로 여겨지는 ACFSM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24.6% 폭락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경원 “아이들이 ‘석열아 석열아’ 동요 메들리…분노”

    나경원 “아이들이 ‘석열아 석열아’ 동요 메들리…분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된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와 관련해 “지난 8월 한국당 해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던 나는 다시 한번 할 말을 잃었다”며 “마음 한켠이 쓰려오는 미안함과 분노가 동시에 솟구쳤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너무나도 예쁘고 귀한 우리 아이들이 ‘토착왜구’, ‘적폐청산’, ‘적폐 기레기’ 등의 정치적이고도 모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며 “‘석열아 석열아’, ‘자한당 조중동 모조리 없애자’라는 어른들도 입에 올리기 어려울 극단적 표현을, 그것도 순수한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를 개사해 부르고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나쁜 사람들, 천벌을 받을 사람들, 이념 앞에 아이의 인권도, 순수함도 모두 짓뭉개 버리는 잔인한 사람들”이라며 “당신들이 지구 저 건너편 소년병을 동원하는 극단주의 세력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동의 인권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이념 투쟁에만 정신이 팔린 수구세력들”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깊어지고 마음이 아파오는 주말”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동요 ‘아기돼지 엄마돼지’는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적폐청산 검찰개혁/적폐청산 검찰개혁 촛불 모여라/토실토실 적폐 기레기 특종 없나 꿀꿀꿀/ 적폐검찰 오냐오냐 기밀누설 꿀꿀꿀’이라는 가사로 바꿔 불렀다. 또 ‘산토끼’는 ‘석열야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국민 눈을 피해서 어디를 가느냐/자한당 조중동 다함께 잡아서/ 촛불국민 힘으로 모조리 없애자’로 개사됐다. 인기 동요인 ‘상어가족’은 ‘정치검찰 뚜루두뚜두/물러나 뚜루두뚜두/사라져 뚜루두뚜두/정치검찰/ 공수처 뚜루두뚜두/설치해 뚜루두뚜두/이제는 뚜루두뚜두/검찰 개혁’이라는 내용으로, ‘곰세마리’는 ‘적폐들이 한집에 있어/윤석열 조중동 자한당/윤석열은 사퇴해/조중동은 망해라/자한당은 해체나 해라/ 촛불국민 함께 해’라는 가사를 담아 불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근 5년간 건설노동자 3400명 사망했다

    최근 5년간 건설노동자 3400명 사망했다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숨진 노동자가 3400명에 이르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4~2019년 6월) 건설업 산재 사망자(사고, 질병 포함) 3429명이고 부상을 당한 노동자는 13만 7994명이나 된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570명인 건설현장 산재 사망자는 지난해 2만 7000여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 건설사가 주관하는 현장에서 사망자가 오히려 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중에서 지난 6월까지 사망, 부상자 수를 보면 GS건설이 129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건설, 현대건설 순이었다.정부나 정부의 투자기관이 발주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공사, 관급공사 건설현장에서도 산재가 발생했다. 관급공사 유형별로 보면 도로공사 현장이 24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사 건설현장이 2위로 723건, 철도 건설현장이 505건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전 의원은 “고용부는 주기적인 근로감독을 통해 건설현장 산재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안전관리가 부실해 사고를 유발하는 사업장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하는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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