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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심서 승소하면 저 같은 사람 돕고 살고 싶어요”

    “재심서 승소하면 저 같은 사람 돕고 살고 싶어요”

    화성연쇄살인 8차사건으로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52)씨가 “재심에서 승소하면 저처럼 억울한 사람이나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윤씨는 20일 청주시 흥덕구 NGO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사회가 전과자를 냉대한다. 하지만 전과자 가운데 누명을 쓴 사람이 분명 있고, 장애인 시설 대부분이 열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씨의 얼굴은 밝았다. 그는 “이웃들이 알아보면서 고생했고, 힘내라며 격려도 해준다”고 했다. 윤씨는 지난 13일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춘재 자백에 이어 경찰도 재수사를 통해 최근 이춘재를 진범으로 잠정결론졌다. 윤씨는 “소아마비에 걸린 제가 불편하게나마 지금처럼 걸을수 있게 된 것은 저를 강하게 키운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초등학교 3학년때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 외가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 고향은 진천이다. 윤씨는 이날 자신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에 공개사과도 요구했다. 그는 “8차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당시 담당형사와 대질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형사가 거부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용서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1989년 당시 검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조사를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며 “검사 역시 사과하면 용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춘재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줘 고맙다”고 했다. 윤씨는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주택에서 잠자던 박모(당시 13세)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7월 검거됐다. 고문을 받고 허위자백한 윤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청주교도소에 복역하다 감형을 받아 2009년 8월 가석방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숲의 도시부산... 올해 91개사업 772억원 투입

    숲의 도시부산... 올해 91개사업 772억원 투입

    부산이 숲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시는 도심 숲 조성을 위해 올해 3개분야 91개 사업에 772억 원을 투입,녹화사업, 공원 및 녹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이 열리는 해운대 지역은 5개 사업에 24억원(기부금 10억포함)을 들여 이 부산은행에서 기부한 동백 상징숲, 마린시티 가로숲길, 송정터널입구 화단을 비롯해 꽃길, 교통섬 화단 재정비 등 5개 사업을 추진했다. 부산 관문인 강서구 공항로 입구에는 5억원을 들여 꽃탑, 화분 설치, 공항로 수목정비 등의 작업을 폈다. 시는 환경숲, 생활숲, 생태숲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사업 유형별로는 9가지로 구분해 총 82개 사업 743억 원을 투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통해 38만 7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계속사업 및 추경사업 등으로 이월해야 하는 9개 사업을 제외한 73개 사업(계획대비 80%)은 연말까지 완료예정이다. 환경숲 조성사업은 칠엽수 등 18만 2000그루를 심었고,도시바람길숲 및 미세먼지 차단숲은 예산 60억 원을 확보해 현재 사상구가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사하구 및 강서구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이 마무리 된다. 영선대로 도시숲조성, 을숙도대로 숲길, 정관산단로 중앙분리화단, 구평택지 완충녹지 녹화 등 도로를 따라 다양한 형태의 숲길 조성도 추진했다. 생활숲 조성사업의 목적으로 시내 곳곳에 동백나무 등 18만3000 그루를 심었다.전체 52개 사업에 396억 원(기업사회공헌 51억원 포함)을 들여,동구 어린이 도서관 옆 쌈지숲, 망미초교 등 학교숲, 화명도서관 옥상녹화, 교차로 등 그늘나무 식재, 동광1지구 소공원, 신호공원 재정비, 꿈과상상 어린이공원 조성 등을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생태숲 조성사업으로 해운대수목원 조성을 비롯한 산림 내 숲체험장 조성사업 등 8개 사업에 243억 원을 들여 투화전여가녹지조성, 서부산권 생태체험 학습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조성된 수정터널상부 공원화 사업과 동해남부선 폐철도 공간활용 그린라인파크 조성 등 대규모 도시숲 도 조성됐다. 최대경 시 환경정책실장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산과 강과 바다를 연결하는 숲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셰퍼드 ‘우리동네 시민경찰견’ 1호 선정

    셰퍼드 ‘우리동네 시민경찰견’ 1호 선정

    인명구조·사체탐지 훈련을 받은 셰퍼드가 사건현장에서 공을 세워 명예경찰 격인 ‘우리동네 시민경찰견’으로 선정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 경기도 화성에서 애견훈련소를 운영하며 벨기에산 셰퍼드 제스퍼(암컷,4세)를 사체탐지견으로 키운 견주 노일호(49) 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셰퍼드 제스퍼를 우리동네 시민경찰견으로 처음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4월부터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범죄예방,범인검거 등에 기여한 시민 가운데 모범 사례를 선정해 포상하고 경찰 흉장 모양의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노씨는 제스퍼에게 사람의 오래된 머리카락 냄새를 찾는 훈련을 3년여간 시킨 뒤 30여 회 현장 출동을 통해 7구의 사체 발견과 4명을 구조했다. 제스퍼는 이달 5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연락이 끊긴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광교산 일대에 투입돼 숨져있는 이 실종자를 발견했다. 제스퍼는 지난달에도 같은 곳에서 사망한 실종자 1명을 찾아냈으며 2016년 인천 삼목선착장 인근에서 낚싯배가 침몰했을 때는 사건 발생 6일 만에 해상에서 사체를 찾아내기도 했다. 또 각종 사고 현장에서 4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구조견 제스퍼의 공로를 인정해 이날 미니흉장 배지를 수여하고 부상으로 간식을 제공했다. 경찰은 노씨와 제스퍼 외에도 이모 씨와 경모 씨, 트로트가수 설하수 씨 등 3명을 각각 618∼620번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경기지역의 한 택배화물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이씨는 대포카드로 의심되는 택배물품을 신고해 경찰이 보이스피싱 인출책 9명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경씨는 지난 10월 26일 용인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피의자를 추격해 붙잡은 뒤 경찰에 인계했다. 설씨는 자신의 대표곡 ‘주거니 받거니’를 범죄 예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직접 개사하는 등 경찰의 우리동네 시민경찰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했다. 배용주 청장은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이 경찰의 치안활동에 큰 힘이 된다”며 “시민들과 함께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2019 코엑스 푸드위크’

    [서울포토] ‘2019 코엑스 푸드위크’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코엑스 푸드위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8개국 872개사 6만여 바이어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20일부터 총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한다. 2019.11.2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금융 넘어 마케팅·컨설팅까지 플랫폼 서비스… ‘동반자 금융’ 시대 열다

    금융 넘어 마케팅·컨설팅까지 플랫폼 서비스… ‘동반자 금융’ 시대 열다

    중소 제조업체 대표 A씨는 회사가 만든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IBK기업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에 가입해 무료로 제품을 홍보했다. 홍보 효과에 힘입어 온라인쇼핑몰 판매를 시작한 A씨는 복잡한 주문 사항을 박스의 ‘쇼핑몰관리 박스’ 항목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었다. 점점 매출이 늘자 A씨는 생산시설을 확장하기로 결정, ‘기업부동산 박스’를 통해 제휴 공인중개사의 조언을 받았다. A씨는 수출 기회를 엿보던 중 ‘판로개척 박스’에서 연결해 준 해외 바이어(구매자)를 만날 수 있었다. 이 밖에 거래처 관리, 인력 채용, 급여 지급, 세무회계까지 모두 박스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마치 금융, 회계, 컨설팅기관 등을 통해 접했을 법한 이 서비스들은 기업은행의 박스에 전부 담겨 있는 기능이다. 중소기업은 박스 아이디 하나만 있으면 생산·자금·인력·재무·마케팅 등 기업 경영활동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금융권의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객들은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은행들은 예금과 대출 등 금융 분야를 넘어서 기업 경영활동을 포함해 비(非)금융 분야로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은행이 지난 8월 내놓은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전문 플랫폼 박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박스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로 중소기업 경영 활동에 필용한 서비스를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기업은행이 2017년 중소기업 2218개사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대부분은 자금조달뿐 아니라 비금융 부문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금융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다면 자금을 포함한 영업 효율성, 현금 흐름, 마케팅 등 경제활동 전반으로 지원 분야를 넓히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박스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취임 직후부터 최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동반자 금융’의 핵심이자, ‘금융혁신’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박스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고 플랫폼 사용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은행 고객뿐 아니라 대한민국 기업이라면 누구든지 박스를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 계좌가 없어도 다른 은행 계좌에서 기업은행 또는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고,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때문에 대기업에 비해 정보력과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박스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현재 2만 3845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출시 이후 가입자 증대보다는 고객 불편, 시스템 결함 개선 등 사용자 만족도 제고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박스의 주요 기능을 보면 ▲정책자금 ▲판로 개척 ▲기업 부동산 ▲채용 ▲생산자 네트워크 ▲대출 ▲쇼핑몰 관리 ▲세금계산서 ▲거래처 모니터링 ▲회계 ▲교육 ▲자재 구매 등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정책자금과 대출 등 금융 부문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인 정책자금 박스는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정책자금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있다. 대출 박스는 대출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문턱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한다. 판로 개척 박스는 국내외 잠재 고객을 소개하고, 이들과의 거래 및 무역을 지원한다. 생산자네트워크 박스는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 사업화하려는 스타트업과 생산공장을 연결시켜 준다. 기업은행은 최근 새로운 서비스 5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박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두 17개로 늘었다. 새로운 서비스는 ▲정부 고용지원금 신청 지원 ‘인싸이트’ ▲전자어음 할인 ▲방송광고비 지원 ▲경리업무 지원 ‘경리나라’ ▲쇼핑몰 통합관리 지원 ‘셀러허브’ 등이다. ‘인싸이트’에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지원금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한 번만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매 분기 자동으로 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TV·라디오 광고 비용을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명일보 허위사실 보도·명예훼손행위 법적 대응키로”

    “광명일보 허위사실 보도·명예훼손행위 법적 대응키로”

    경기 광명도시공사가 최근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광명일보의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광명도시공사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동굴이 광명시 미래의 신성장동력과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특히,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진행 중인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의 향배에 따라 광명동굴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여겨서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공모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의 허위보도와 이를 인용한 발언들이 광명시 지역사회에 마치 사실인 양 널리 회자되면서 광명도시공사와 소속 임직원 전체를 모욕하고 폄훼해 심대하게 명예를 훼손하기에 이르렀다”며, “이에 광명도시공사는 사실상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광명도시공사는 다음과 같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광명도시공사가 광명일보에 요청한 반론보도문 요약 내용. 먼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광명일보가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 관련’으로 보도한 4건의 기사는 대부분 허위사실에 해당하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이어 광명도시공사는 지난 15일 내용증명 절차를 밟아 우리 공사에서 작성한 반론보도문을 광명일보에 송부했다. 주요 내용은 광명일보 보도 내용 중 허위 보도로 여겨지는 19건에 대한 해명자료를 제시할 것과 명백한 오보로 판명이 난 사안에 대해서 공개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한다. 또 광명도시공사는 광명일보가 오는 22일 정오까지 우리 공사가 요구한 사안에 대해 응답하지 않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광명일보 허정규 대표기자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해 정정보도문과 손해배상을 받아내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다. 그 이후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밟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광명도시공사는 별첨한 반론보도문에서 적시한 도시공사와 관련된 광명일보 기사 보도 내용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바다. 따라서 지금부터 우리 공사는 도시공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광명일보 기사 내용을 인용하거나, 재인용해 보도하는 언론사와 기자·기록으로 남겨질 발언을 하는 사람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광명도시공사는 앞으로도 광명시 발전과 광명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아세안 스마트시티페어 25일 개최

    국토교통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의 스마트시티 기술 성과를 볼 수 있는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를 오는 25~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페어의 주제는 ‘스마트시티로 연결되는 한·아세안’으로 관련 전시와 바이어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세안 10개국의 119개사가 220개 부스를 마련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심화되는 車업계 양극화… ‘경영난’ 군소 3사, 설 자리 잃어간다

    심화되는 車업계 양극화… ‘경영난’ 군소 3사, 설 자리 잃어간다

    올 판매 점유율 현대 56%·기아 35% 차지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는 10% 불과 르노·삼성은 합작관계 청산 가능성 대두 현대차 “군소 3사 본사 모두 해외에 있어 한국법인을 경쟁상대로 보는 건 부적절”국산차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 1등 완성차 그룹은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영토를 계속 넓히고 있고, 나머지 3사는 경영난에 허덕이며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마저 자동차 업계의 양극화를 가중시키는 데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 등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올해 1~10월 내수·수출 판매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가장 많은 362만 9577대를 팔아 치웠다. 판매 점유율은 55.7%에 달했다. 기아차는 229만 2532대를 팔아 3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합산 판매 점유율은 90.9%로 지난해 89.9%에서 1% 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에서 판매한 자동차 10대 가운데 9대가 현대·기아차라는 얘기다. 나머지 군소 3사의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한국지엠의 올해 1~10월 판매 점유율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5.6%)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2.8%에서 올해 2.2%로 0.6% 포인트 하락했다. 쌍용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1.7%에 이어 올해도 1.7%에 그쳤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국내 생산 차종을 줄이고 수입 모델을 늘리는 방향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아예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로 가입해 ‘쉐보레’ 브랜드 차량을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대표 모델이었던 ‘SM5’, ‘SM3’, ‘SM7’ 생산을 모두 중단하고 ‘클리오’와 ‘마스터’ 등 수입 모델 판매 확대에 나섰다. 상황이 이렇자 외국계 완성차 3사의 국내 시장 ‘철수설’은 더욱 확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내년 8월 르노와 삼성의 합작 관계가 20년 만에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물론 르노삼성차와 삼성 측 모두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판매 실적이 회복되지 않으면 결국에는 결별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차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현재 수소차는 현대차 ‘넥쏘’가 유일하다. 기술력도 현대차그룹만 보유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이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로드맵과 일치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양극화가 국내 자동차 업계의 생태계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3사가 모두 외국계 회사라는 점, 그리고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BMW, 일본의 도요타 등 해외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려면 현대차그룹이 가진 기술을 더욱 키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 군소 3사의 본사는 미국·프랑스·인도 등 모두 해외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한국법인을 현대차그룹의 경쟁 상대로 보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정부가 전기수소차 개발을 독려하는 것 역시 독일·일본·미국 브랜드가 보유한 미래차 기술을 뛰어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상장사 3분기 실적 소폭 개선…“아직 바닥 친 건 아니다”

    상장사 3분기 실적 소폭 개선…“아직 바닥 친 건 아니다”

    올 3분기(7~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2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에선 바닥을 친 게 아니라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12월 결산 법인) 579개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이 507조 7594억원, 영업이익 27조 8362억원, 당기순이익은 17조 2336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각 1.73%, 4.14%, 5.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900개사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6%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66%, 25.80% 늘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율이 크지 않고 올 9월까지 누적 실적이 여전히 나쁘다는 점에서 경기 부진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실적이 바닥을 쳤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수치”라면서 “여전히 기업 실적은 질적 측면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올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486조 76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82조 1610억원, 순이익은 54조 4849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 38.77%, 45.39%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올 9월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 8.97%, 2.6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89% 줄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엘시티 프리미엄만 최고 5억… 부산·일산 집값 고삐 풀렸다

    엘시티 프리미엄만 최고 5억… 부산·일산 집값 고삐 풀렸다

    1주택 이상 주담대 금지도 풀려 부산 아파트값 113주 만에 상승세 센텀KCC스위첸 청약경쟁 67.7대1 고양 일산도 호가 5000만원 올라“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5억원까지 붙었어요.“ 18일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아파트 구입을 상담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연말에 입주가 예정된 엘시티 더 아파트 분양권을 문의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 아파트 분양권은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프리미엄(웃돈)이 거의 붙지 않았으나 조정해제대상으로 지정된 후 웃돈이 최고 5억원까지 붙은 상태다.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이하 해·수·동)가 지난 6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중개업소에서 만난 한 50대 남성은 “비치사이드 쪽 로열층 58평형 아파트는 현재 프리미엄이 3억~5억원에 이른다”면서 “해제 전보다 프리미엄이 너무 올랐고 매물까지 없어 아예 구입을 포기했다”며 혀를 내둘렀다.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 1주택 이상 가구 주택 신규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 금지 등 금융 규제가 모두 사라진다. 부산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이곳에서 처음 분양된 해운대구 ‘센텀 KCC스위첸’은 올해 부산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해운대구 반여1-1구역 주택 재개발 단지 센텀 KCC스위첸은 평균 67.7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268가구를 모집하는 데 1만 8160명이 몰렸고, 5개 주택형이 모두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아파트 값도 속속 오르고 있다. 부산 남천동 삼악비치 34평형은 기존 8억원에서 해제 후 9억원으로 1억원이 껑충 뛰었다. 남천동 한 부동산 사무실 실장은 “이미 해제 1~2개월 전부터 서울 등 외지인들이 대거 내려와 매물을 싹쓸이했다”면서 “인근 대연 비치는 34평형이 6억 5000만~7억 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되는 등 해제 전보다 평균 5000만~1억원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감정원의 지난 11일 주간 조사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7년 9월 첫째 주 이후 113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0.10%) 전환했다. 해운대구는 0.42%, 수영구는 0.38%, 동래구는 0.27%로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감정원 측은 “해운대구는 우동과 중동, 수영구는 남천동과 광안동, 동래구는 명륜동과 온천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고양시도 아파트값이 45주(약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의료 및 법조시설이 밀집한 일산동구는 0.03%, 킨텍스가 있는 일산서구는 0.02%, 3기 창릉신도시 예정지와 삼송신도시가 있는 덕양구는 0.01%씩 각각 올랐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사이에 위치한 일산동구 마두동과 일산서구 후곡마을 일대는 지난 6일 조정지역 해제 후 4000만~5000만원가량 호가가 올랐다. 큰솔공인중개사무소 서귀순 대표는 “3기 신도시 추진 정책도 심리적 영향을 줬지만 킨텍스 인근 입주물량 때문에 일산 집값이 계속 빠졌던 것”이라면서 “킨텍스 일대 입주가 사실상 마무리됐고 무엇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려나 시장 분위기가 많이 바뀐 만큼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고양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 승차거부 없는 ‘블루택시’ 운행

    성남 승차거부 없는 ‘블루택시’ 운행

    경기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플랫폼 회사와 협약을 맺어 내년부터 법인택시 10개사 461대를 플랫폼 택시로 시범 운행한다. 플랫폼 택시는 스마트폰 카카오T 앱에서 성남시 가맹 법인택시인 ‘카카오T 블루’를 선택하면 근거리 택시를 자동 배차해 승차 거부 없이 바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는 18일 오후 시청 9층 상황실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사업자인 KM 솔루션, 성남시 법인택시 10개사가 설립한 운송가맹점 사업자인 SNT 솔루션과 ‘OK 성남택시 시범 도입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KM 솔루션은 법인택시가 플랫폼 택시로 운행하기 위한 절차로 국토부 또는 경기도의 가맹사업 인허가를 받는다. 성남시는 시범 운영 기간인 내년 6월 말까지 12억원을 투입해 해당 택시의 외관 디자인, 기사 제복(2벌), 핸드폰 충전 케이블, 기사 교육비, 콜 운행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M 솔루션은 실시간 기사 위치와 운행경로, 실시간 교통 상황 등의 빅데이터가 접목된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가맹 법인택시에 등록·적용해 콜이 들어오면 자동 배차한다. 콜택시의 경우 기사들에 선택권이 주어져 근거리에서 호출한 승객을 의무적으로 태우지 않아도 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았다. SNT 솔루션은 택시 근로자(603명)들과 원만한 노사협력 체계를 이뤄 월 급여를 협상하고 승객에 친절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OK 성남택시에 참여하는 택시회사들이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전액관리제와 관련, 노사협력 체계를 이루기로 했다”며 “승차 거부, 난폭 운전 등 기존 택시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기사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액관리제는 기사가 벌어들인 수입 가운데 일정액을 회사에 납부하고 나머지 돈을 가져가는 사납금제를 대신해 수입 전액을 회사에 납부하고 월급을 받는 제도다. 택시 사업자 입장에서는 인공지능 자동배차를 통한 공차 비율 감소, 실시간 기사 위치및 운행 이력 관리를 통한 영업활동 개선, 운행 수입 자동 관리에 따른 운영 비용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경영컨설턴트 초청 사회적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보고회 개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사업보고회를 오는 12월 3일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2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보고회에서는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및 사업성과 등을 공유하고 2020년도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변화된 제도 및 운영방침 등을 설명하고 지원사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또한, 우수한 경영 컨설팅기관 및 컨설턴트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계획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2012년부터 우수한 경영 컨설팅기관 및 컨설턴트와 매칭을 통해 (예비)사회적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100여명의 컨설턴트가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해 (예비)사회적기업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고, 신규사업 발굴, 시장 및 판로개척, 경영전략 수립, 공공시장 진출방안, 브랜딩 및 홍보지원, 정책자금 연계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진흥원은 (예비)사회적기업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컨설팅기관 및 컨설턴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현재 컨설팅기관 280개사, 1,510명의 컨설턴트 Pool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예비)사회적기업과 매칭된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컨설팅 품질제고 및 성과 창출을 위해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통하여 전반적인 사업성과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본 설명회는 전국의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기관 및 컨설턴트와 차년도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개최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컨설팅기관 및 컨설턴트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금품수수 연루의혹 SNS에 일방공개한 박우식 시의원 공개사과하라”

    “공무원 금품수수 연루의혹 SNS에 일방공개한 박우식 시의원 공개사과하라”

    “공무원 금품수수 연루의혹을 SNS에 일방적으로 공개한 박우식 김포시의원은 공개사과하라.” 경기 김포시공무원노동조합은 김포시 공직자가 업체에 금품수수에 연루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는 글을 SNS에 게시한 박우식 시의원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김포시공무원노조는 18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박우식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일보 보도자료를 링크해 놓고 “농경지 폐기물 무단투기”와 관련해 마치 김포시 공직자가 업체에 금품수수에 연루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일보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4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김포와 고양·파주, 인천 강화·계양 농경지 27곳에 사업장 폐기물 42만t을 불법 매립한 혐의로 관련 업자를 구속하고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 중에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포시공무원노조는 “우리 노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우리 시 공직자 단 한 명도 금품수수와 관련 의혹을 사거나 수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또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공인의 위치에 있는 박 의원은 관련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지도 않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자신의 폐이스북에 마치 우리 시 공직자가 저지른 비위처럼 버젓이 게시글을 올려 김포시 이미지와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시민들에게 행정불신을 초래하는 등 묵과할 수 없는 행태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즉각적이고 공개적으로 공직자와 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시의회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우리의 최소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박우식 시의원은 “공직자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단지 신문기사를 인용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하면서 “노조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이고 페이스북에 올린 관련 글을 삭제했다. 앞으로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 후 글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작 게임 보러 가자!”…지스타 첫날 4만여명 운집…지난해 대비 2%↑

    “신작 게임 보러 가자!”…지스타 첫날 4만여명 운집…지난해 대비 2%↑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 개막 첫날에만 4만여명이 몰렸다. 15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19 첫날 방문객은 4만 24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행사 첫날 대비 2.09%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업대상(B2B) 부스를 찾은 유료 바이어 수 2040명으로 지난해보다 14.67% 증가했다. 올해도 전시회가 열리는 나흘 동안 총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데다가 주말(16~17일)이 시작되면 관람객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 빅3’ 중에 넥센과 엔씨소프트가 불참하고 넷마블만 부스를 차려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듯했지만 현재까지는 순항 중이다.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넥센과 엔씨소프트의 빈자리를 채웠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제2의 나라·A3: 스틸 얼라이브·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모바일 게임 4종을 지스타 2019에서 선보였다. 올해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마련한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 도깨비, 검은사막, 플랜8 등의 신작을 처음 소개해 국내외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비(非) 게임사’도 지스타를 빛냈다. LG전자는 단독 부스를 차려 대화면·고성능을 제공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스타에 참여한 6개 업체에 총 220여대의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를 제공했다. 2016년 게임 전문 브랜드인 ‘오디세이’를 선보인 바 있는 삼성전자는 게임업체 ‘펄어비스’에 모니터를 협찬하기도 했다.유튜브 지스타 부스도 올해가 처음이다. 유튜브는 ‘게임 유튜버’들의 촬영을 지원하는 부스도 별도로 만들며 콘텐츠 제작을 지원사격했다. ‘토종 동영상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부산을 찾아 인터넷 방송인들의 게임 대결을 진행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게임 방송이 전체 트래픽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게임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19’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올해 36개국에서 691개사가 3208개 부스에서 참가하며 지난해에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36개국 689개사 2966부스)을 훌쩍 넘겼다. 부산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게임의 바다’… 5G 클라우드 새 물결

    ‘게임의 바다’… 5G 클라우드 새 물결

    36개국 691개사 3208개 부스 ‘역대 최대’ ‘큰 손님’ 넥슨 등 불참 불구 대흥행 기대 LGU+, 대용량 게임 ‘지포스나우’ 시연 NHN, ‘토스트’ 앞세워 게임엔진 서비스 첫 참가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 지원사격 문체부 장관 “내년에도 공격적 지원 계속”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됐다. 15회째를 맞는 올해 36개국에서 691개사가 3208개 부스에서 참가했다. 지난해에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36개국 689개사 2966부스)을 훌쩍 넘겼다. 국내 ‘빅3’ 게임사 중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불참한 반면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부스를 차렸다. 게임이 정보통신기술(ICT) 성장 최일선에 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조직위원회는 올해도 나흘 동안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클라우드 기술 각축장이 됐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스타에 부스를 차린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지포스 나우’를 선보였다. 엔디비아와 협업해 서비스 중인 ‘지포스나우’를 이용하면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보듯 대용량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시연한 게임 ‘철권7’(60GB), ‘V랠리’(20GB), ‘삼국지 토탈워’(60GB) 모두 용량이 만만치 않았지만, 내려받지 않고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해 게임이 저장된 외부 서버와 연결해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었다. NHN은 게임을 위한 인증, 결제, 분석 등을 개발할 때 필요한 게임 엔진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토스트 게임베이스’를 선보였다. 이동수 NHN 이사는 “보통의 게임사는 4~5개월 걸리는 개발을 며칠이나 몇 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요즘은 매주 한 곳씩은 구매하겠다는 회사가 나온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단독 부스를 차려 대화면·고성능을 제공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스타에 참여한 6개 업체에 총 220여대의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를 제공했다. 2016년 게임 전문 브랜드인 ‘오디세이’를 선보인 바 있는 삼성전자는 게임업체 ‘펄어비스’에 모니터를 협찬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지스타 부스도 올해가 처음이다. 유튜브는 ‘게임 유튜버’들의 촬영을 지원하는 부스도 별도로 만들며 콘텐츠 제작을 지원사격했다. ‘토종 동영상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부산을 찾아 인터넷 방송인들의 게임 대결을 진행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게임 방송이 전체 트래픽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게임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게임산업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는 4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아 부스를 돌며 관계자들을 만났다. 전날 열렸던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2020년에도 문체부의 공격적인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해 대상 수상자보다 더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부산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주, 전기차 충전 규제자유특구 지정

    제주도가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한 충전 인프라 고도화와 점유 공간 최소화를 위한 이동형 충전 서비스 실증 등에 나선다. 국비 등 267억원이 투입되며 4개 분야 15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도는 실증기간(2년) 생산유발 330억원, 수출 300만 달러, 고용유발 110명, 기업 유치와 창업 11개사 등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에버그랜드 그룹, ‘자동차 글로벌 파트너 서밋’ 열고 NEV발전 위한 협력 모색

    에버그랜드 그룹, ‘자동차 글로벌 파트너 서밋’ 열고 NEV발전 위한 협력 모색

    중국 에버그랜드 그룹은 지난 12일 중국 광동성의 성회인 광저우시에서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글로벌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에는 제조 장비, 배터리, 부품, 모터, 자동차 디자인 등 총 206개의 자동차 산업 관련 선진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1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글로벌 TOP 500’에 속하는 기업 13개사가 참가해 행사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이번 서밋을 계기로 에버그랜드 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광저우시의 원구후이(温国辉) 시장은 “에버그랜드 그룹과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이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에버그랜드 그룹은 신 에너지 차량(NEV) 분야에 향후 3년 동안 45억 위안(한화 약 74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에버그랜드 그룹의 쉬자인(许家印) 이사장은 “이번 서밋에서 중국, 스웨덴 간의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따라 10개의 생산 기지를 건설할 것”이라며 “모든 등급 및 차량 종류를 포함한 15 종의 새로운 자동차 모델을 동시에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버그랜드 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신에너지차량(NEV) ‘헝츠 1’을 출시할 예정으로, 2021년부터 ‘헝츠’의 전 제품들이 전면 양산될 계획이다. 에버그랜드 그룹은 이번 서밋에서 보쉬, 마그나, 티센 크루프 등 세계 60대 자동차 부품회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공급 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EDAG 엔지니어링 그룹 AG 최고경영자(CEO) 코시모 데 카를로, FEV 유럽GmbH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피싱거, 이태리의 피린파리나 최고경영자(CEO) 실비오 피에트로 앙고리는 연두 연설을 통해 세계 수준의 신에너지차량을 만들기 위한 에버그랜드 그룹과의 협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에버그랜드 그룹은 이번 서밋에 앞서 총 15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포함된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 팀 구성과 더불어 5곳의 세계적인 자동차 엔지니어링 기술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 도심공원 해제 부지에 주택지구 조성,환경단체는 반발

    제주도가 공원부지에서 해제되는 제주시 도심지에 주택지구를 조성할 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 도는 내년 7월 도시공원 조성 지역에서 해제되는 제주시 오등봉 근린공원(76만4863㎡)과 건입동 중부공원(21만4200㎡) 부지를 아파트와 공원 등 주택지구로 건설할 ‘민간특례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를 내년 1월 13일까지 신청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사업대상자 신청에는 개인이나 법인,5개사 이하 개인 또는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사업제안서를 받은 후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건축,회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한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제안서를 평가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제주시 한라도서관 일대 오등봉공원과 건입동 중부공원 2곳에 아파트와 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은 모두 도시계획시설에 따라 2001년 공원 등 자연녹지지역으로 계획한 곳이다. 그러나 ‘공원 일몰제’에 따라 2021년 공원 조성에 대한 효력이 없어지게 돼 건축 행위 제한이 해제된다.공원 일몰제는 최초 계획 시점부터 20년 동안 도시계획시설인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으면 그 효력을 상실하는 제도다. 도는 민간공원 특례제도에 따라 2021년 이후 민간주택건설업체 등이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부지 토지를 100% 매입한 후 전체 면적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도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는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참여환경연대·곶자왈사람들 등 지역 성명을 내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가중되고 있는 생활환경 악화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대책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집행되는 개발행위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제주도가 도시민의 생활환경을 신경이나 쓰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세 보증금 지키려는 세입자, 집주인 눈치에 수수료도 부담

    전세 보증금 지키려는 세입자, 집주인 눈치에 수수료도 부담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사를 위해 전세 계약을 하다가 집주인과 실랑이를 벌였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때문이었다. A씨는 전셋값 하락으로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을 원했다. 하지만 집주인은 “그런 걸 왜 하냐”는 반응이었다. 고민 끝에 반환보증 가입을 포기한 A씨는 “알아보니 집주인 동의 없이 가능하다곤 하지만 가입한 뒤 집주인에게 통보가 되기 때문에 결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더라”면서 “나중에 무사히 전세금을 돌려받아야 하는데 관계가 나빠질까 걱정돼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집값이 전세보증금보다 더 떨어지는 ‘깡통 전세’나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할 때 ‘집주인 눈치보기’는 여전하다. 게다가 단독·다가구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절차가 까다롭고 보증료도 비싸 가입이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 때문에 불안해하는 세입자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의무화 등 개선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실적은 총 13만 100건, 보증금액은 25조 5523억원으로 집계됐다. HUG에서 2013년 9월 출시한 전세금 반환보증 상품은 2015년 3941건(7221억원), 2016년 2만 4460건(5조 1716억원), 2017년 4만 3918건(9조 4931억원), 지난해 8만 9351건(19조 367억원)으로 매년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전세금 반환보증은 계약 기간 이후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 기관인 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지급하고 차후 집주인에게 구상권 등을 통해 받아내는 제도다. 정부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했다. 전셋값 하락으로 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해 이사를 가지 못할 경우가 걱정되는 세입자,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이 경매에 넘어가 보증금을 못 받을까 우려되는 경우, 보증금 회수를 위한 법적 조치를 스스로 하는 것이 걱정될 때 가입하면 좋은 상품이다. 민간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에서도 같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에서 공급한 전세금 반환보증 실적도 2015년 1만 4156건(1조 9459억원), 2016년 1만 5705건(2조 6354억원), 2017년 1만 7987건(3조 472억원), 지난해 2만 5115건(4조 3475억원), 올 상반기 1만 4295건(2조 5224억원)으로 점점 늘고 있다. 전세금 반환보증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대표 상품이지만 집주인의 눈치를 보느라 가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HUG는 지난해 2월부터 집주인 동의 절차를 폐지해 세입자들이 더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상품 가입을 위해 집주인의 확인 절차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집주인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세입자가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다. 문제는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고 나면 집주인에게 내용증명 등의 형태로 통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세 계약에서 ‘을’의 입장인 세입자가 집주인이 반대할 경우 자유롭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금 반환보증 자체가 집주인이 돈을 못 갚게 되는 경우를 대비한 상품이기 때문에 기분 나빠하는 집주인들이 많다”면서 “세입자가 가입하겠다고 나서면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꺼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HUG와 서울보증보험은 사고가 났을 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집주인 통지를 생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HUG 관계자는 “사고가 났을 때 보증기관이 대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준 이후 집주인이 보증기관에 돈을 돌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기 위해 통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도 “채권 양도는 민법에 따라 채무자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어 집주인에게 통지를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단독·다가구 주택 세입자에게도 가입 문턱이 높긴 마찬가지다. 구분 등기가 돼 있지 않은 단독·다가구 주택의 세입자들이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려면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스텔과 달리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가 확인한 ‘타 전세계약 체결 내역 확인서’를 내야 하는데 이 확인서에는 해당 주택 다른 세입자의 전세 계약 기간과 전세보증금 등을 쓰고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의 확인 서명도 기재해야 한다. 사실상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한 것이다. 게다가 단독·다가구 주택은 보증료율도 연 0.154%로 아파트(연 0.128%)보다 높다. 아파트보다 보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평가돼 보증금액이 같아도 단독·다가구 주택 세입자들이 더 많은 보증수수료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1억 5000만원이라면, 세입자가 2년 동안 38만 4000원을 보증료로 내면 전세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반면 단독·다가구 주택의 경우 똑같이 전세보증금이 1억 5000만원이라 하더라도 2년 동안 46만 2000원을 내야 해 아파트보다 7만 8000원 더 비싸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비율은 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HUG의 주택 유형별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건수 비율은 아파트(62.1%), 다세대주택(17.1%), 오피스텔(11.1%), 다가구주택(5.6%), 단독주택(2.4%), 연립주택(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단독·다가구 주택 세입자들이 제대로 전세금을 보호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HUG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HUG 관계자는 “단독·다가구 주택 등 구분 등기가 돼 있지 않은 유형에 대해 전세금 반환보증 상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고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단독·다가구 주택은 선순위 채권 금액을 확인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로 추가 서류 요건을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세입자들이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서민들의 전세금 불안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아예 의무 가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집주인들은 임대차 시장을 투명화하는 것을 꺼리고 세입자들은 수수료 부담이 있어 전세금 반환보증 활성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반환보증 가입을 의무화하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국가에서 수수료를 지원해 주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집주인에게 떼이는 전세금 규모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HUG로부터 받은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지급한 금액은 1681억원으로, 2016년(34억원)의 50배에 달했다. 이는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나도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HUG가 대신 지급한 ‘보증 사고’ 규모를 말한다. 보증 사고 액수는 2015년 1억원, 2016년 34억원, 2017년 75억원, 지난해 792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보증 사고 건수도 2015년 1건, 2016년 27건, 2017년 33건, 지난해 372건, 올 7월까지 760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세입자들의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주택임대사업을 하는 사업자에게는 보증금을 변제할 자본금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도록 의무화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를 위한 조건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은 전셋값이 오르고 있지만 지방은 깡통 전세 우려가 여전하고 서울도 언제든지 다시 전셋값 하락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을 의무화하려면 비용 분담 문제를 먼저 논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집주인에게 수수료를 물리면 세입자에게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화에어로, 세계 톱10 미래 파트너”…항공기 엔진사 빅3 롤스로이스 호평

    “한화에어로, 세계 톱10 미래 파트너”…항공기 엔진사 빅3 롤스로이스 호평

    30년간 협력… 수준 높은 부품 기준 충족 베트남 공장 1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운영 제품 인증 6개월 과정을 1개월 만에 끝내 장기공급계약 1위… RSP 부문 5위 목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롤스로이스의 전 세계 700개 협력사 가운데 상위 10개사 중 하나인 미래 파트너입니다. 한화에어로의 성공이 곧 롤스로이스의 성공입니다.”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의 워릭 매튜 인스톨레이션사업 총괄부사장(EVP)이 지난 5일 더비의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 수백 개 협력사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평가한다. 그 가운데 우리에게 특별히 중요한 협력사는 120개다. 롤스로이스와 30년이라는 긴 역사를 함께한 한화에어로는 ‘톱10’ 협력사에 속한다”고 평가하고 “롤스로이스는 한화에어로를 믿고 높은 수준의 부품을 요구했다. 한화에어로는 그 기준을 충족하는 데 성공했다. 그것은 우리의 성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1884년 설립된 롤스로이스는 미국의 ‘프랫 앤드 휘트니’(P&W),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함께 손꼽히는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회사다. 롤스로이스는 협력사에 상당히 높은 품질의 부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콧대 높은 롤스로이스가 이례적으로 호평한 것은 한화에어로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베트남 하노이에 항공기 엔진 부품 공장을 만들고 1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매튜 부사장은 한화에어로 베트남 공장을 언급하면서 “베트남에 공장을 만들어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생산하는 부품의 품질은 그대로였다”면서 “베트남에서 한국 창원 공장과 같은 인력 관리를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 사장은 이날 “처음 우리가 베트남 공장을 지을 때 롤스로이스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베트남에서 항공기 엔진 부품 같은 첨단 부품을 생산할 수 있겠느냐고 의심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당초 6개월로 예상됐던 롤스로이스의 베트남 공장 생산품 감사 및 인증 과정을 1개월 만에 끝내 성공적으로 기술을 이전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현재 가동 중인 공장 외에도 같은 지역에 제2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달 착공해 내년에 완공할 전망이다. 신 사장은 “롤스로이스에 ‘앞으로 베트남 제2공장의 물량을 롤스로이스 부품으로 채울 테니 책임지라’고 농담했다”면서 “롤스로이스와의 협력이 잘되면 제3공장까지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사장은 또 “롤스로이스는 기술이 탁월하고 자긍심이 강한 회사인 만큼 협력사에도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한다. 우리 엔지니어들이 롤스로이스와의 작업을 기피할 정도다. 하지만 롤스로이스와 함께하지 않고는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한번 해보자’고 엔지니어들을 독려했다”면서 “롤스로이스와의 협력을 강화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앞으로 양사의 관계를 더 다질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달 미국 엔진 부품 제조사 ‘이닥’을 인수해 장기공급계약(LTA) 부문에서 세계 1위 업체가 됐다. 한화에어로는 장기적으로 LTA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단계인 국제공동개발(RSP) 부문에서 세계 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RSP는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엔진의 설계, 개발,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수익을 분배받는다. 더비(영국)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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