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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딜런이 가사 쓴 59년 전 ‘누런 종이’…웬만한 ‘아파트값’에 팔렸다

    밥 딜런이 가사 쓴 59년 전 ‘누런 종이’…웬만한 ‘아파트값’에 팔렸다

    미국 포크음악의 전설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이 1965년 작성한 ‘미스터 탬버린맨’ 가사 초안이 50만 8000달러(약 7억 3950만원)에 낙찰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경매업체 줄리언스옥션은 지난 18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딜런의 가사 초안과 기타, 그림 등 60여 점의 소장품을 공개 경매했다. 이번 경매의 총 낙찰액은 150만 달러(약 21억 8130만원)에 달했다. 이번에 공개된 가사 초안은 노란색 종이 두 장에 타자기로 작성됐으며, 세 번째 초안에는 딜런이 직접 주석을 작성한 흔적이 남아있다. 경매 출품된 50여 점의 물품 중 상당수는 음악 저널리스트 고(故) 앨 아로노위츠의 개인 소장품이었다. 줄리언스옥션에 따르면 딜런은 1973년 아로노위츠의 기사를 인용해 이 곡의 가사를 작성했다. 아로노위츠는 “딜런이 아침식사 테이블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뼈대가 드러난 손가락으로 휴대용 타자기에 가사를 써내려갔다”고 회고했다. 줄리언스옥션은 “세 번째 초안은 최종 가사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차이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탬버린맨’은 1965년 발매된 앨범 ‘브링잇 올 백 홈’의 첫 트랙으로 수록됐으며, 미국과 영국에서 1위를 기록한 딜런의 첫 곡이 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1968년 딜런의 사인이 담긴 유화가 26만 달러(약 3억 7810만원)에, 1983년 제작된 그의 전용 펜더 기타가 22만 5000달러(약 3억 273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한편 현재 83세인 딜런은 최근 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어 컴플리트 언노운’이 개봉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영화에서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딜런 역을 맡아 직접 기타 연주와 노래를 선보였다.
  • [특파원 칼럼] 트럼프의 귀환과 ‘닥공’의 법칙

    [특파원 칼럼] 트럼프의 귀환과 ‘닥공’의 법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을 약 한 달 앞두고 공개된 자신의 전기 영화 어프렌티스를 “싸구려 중상모략이며 역겨운 헐뜯기”라며 맹비난했다. “쓰레기통에 태워 버려야 할 작품”이라며 “이 영화가 망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의 ‘불확실성’을 마주해야 할 세계의 관심은 이 영화와 함께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듯하다. 트럼프의 취임식을 사흘 앞둔 지난 17일, 일본에서 뒤늦게 이 영화가 개봉했다. 18일 도쿄 히비야 도호시네마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 관객에게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트럼프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서”라고 답했다. 전광판에는 전 좌석 매진을 뜻하는 ‘완매’(完売) 기록이 걸려 있었다. 영화는 1970년대 젊은 트럼프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물 변호사 로이 콘을 만나면서 어떻게 ‘괴물’로 성장했는지를 그린다. 첫째 부인 이바나를 강간하는 장면이나 지방흡입과 두피 절제술 등 자극적인 묘사가 논란의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그가 몰고 올 ‘확실한 불확실성’의 실체가 궁금한 이들에겐 ‘힌트’를 제공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영화에선 로이 콘이 전수한 ‘승리 법칙’을 체화한 트럼프가 자서전 ‘거래의 기술’ 대필 작가 앞에서 타고난 본능인 양 자신의 3계명을 떠드는 장면이 등장한다. 콘이 심은 법칙은 간결하고 명확하다. 첫째, 공격, 공격, 공격. 둘째, 아무것도 인정하지 말고 모든 것을 부인하라. 셋째, 절대 패배를 인정하지 말고 절대 승리만을 주장하라. 이 법칙은 트럼프의 정치 스타일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미국에 그린란드 소유권 이전이 필요하다”거나 “캐나다인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길 바란다”는 등 상식을 벗어나는 억지 주장과 공격을 쏟아내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5년 전인 2020년 대선 패배를 끝내 인정하지 않았던 그의 불복 행보도 그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가 예고한 방위비 증액과 관세 인상 파고에 대응해야 하는 일본은 전직 총리 부인부터 기업인들까지 총출동해 트럼프 줄 대기에 여념이 없다. 영어에 특히 약한 것으로 알려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트럼프와 가까운 기업인을 불러 트럼프 2기 행정부 대비에 열심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선제적인 반도체 투자와 국내 산업 정비, 대안 시장을 위한 중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 일본의 전략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동남아 국가 예방까지. 트럼프의 불확실성에 빈틈없는 보험을 들어 두겠다는 일본의 철저한 이해타산 외교는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전방위 외교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서 우리는 트럼프의 ‘닥공(닥치고 공격) 전략’에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답답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난데없는 탄핵 정국으로 대미외교전의 ‘골든타임’을 모조리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트럼프의 ‘닥공’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의 ‘승리 법칙’은 무엇이어야 할지 냉정하게 따져 볼 때다. 닥공에는 ‘방어’만으로는 답이 없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임신’ 김민희, 홍상수와 카페 데이트 포착…‘흰머리 가득’

    ‘임신’ 김민희, 홍상수와 카페 데이트 포착…‘흰머리 가득’

    홍상수(64) 감독과 8년째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 김민희(42)가 현재 임신 중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연말 두 사람의 데이트 모습이 공개됐다. 19일 뉴스1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음 팔당리의 한 카페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그리고 한 여성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수한 차림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카페의 단골인 듯 인근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김민희는 임신으로 인해 염색을 하지 못한 듯 흰머리가 눈에 띄었다. 최근 김민희의 자연 임신 사실이 알려지며 연말 폭설 카페 데이트 사진을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지난해 여름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임신해 올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22세 나이 차를 극복한 두 사람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연인 관계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고,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그 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8)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9)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우리의 하루’(2023), ‘수유천’(2024)까지 홍 감독의 작품에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 또한 홍 감독 영화에 제작 실장, 현장사진 등 스태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홍상수 감독은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다. 홍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2019년 기각 결정을 내렸고 홍 감독은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
  • 5만원에도 안 팔렸는데…尹 시계 30만원대에 거래

    5만원에도 안 팔렸는데…尹 시계 30만원대에 거래

    12·3 계엄 사태 직후 폭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굿즈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석열 시계 남녀 세트 새 제품 미개봉’이라는 제목의 판매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판매 글에서 윤 대통령의 기념 시계 중고가는 35만원이다. 작성자 A씨는 “제품 확인으로 포장 한 번 뜯어본 깨끗한 새 제품”이라며 “어르신 선물로 좋다. 명절 선물 준비해라”라고 설명했다. A씨의 글 외에도 이날 해당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 대통령의 기념 시계를 판매하는 다수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단품 혹은 세트로 판매하는 다수의 판매 게시글에서 기념 시계의 시세는 15만원에서 30만원대 선으로 형성돼 있다. 앞서 윤 대통령 기념 시계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가격이 폭락해 5~6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상승, 윤 대통령 체포를 기점으로 시계 가격이 폭등했다. 시계 외에도 우표, 벽시계, 머그잔 등 윤 대통령의 다양한 굿즈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오고 있다.
  • 송혜교 연기 변신 ‘검은 수녀들’ 개봉도 전에…160개 나라 선판매

    송혜교 연기 변신 ‘검은 수녀들’ 개봉도 전에…160개 나라 선판매

    배우 송혜교가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이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60개 나라에 선판매돼 눈길을 끈다. 배급사 뉴(NEW)는 오는 24일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대만·몽골, 29일 필리핀, 다음달 6일 호주·뉴질랜드·태국·라오스, 다음달 13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다음달 21일 베트남 등에서 영화를 개봉한다고 17일 밝혔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카운트’(2023) ‘해결사’(2010) 등을 만든 권혁재 감독이 연출했다. 앞서 2015년 장재현 감독이 선보인 ‘검은 사제들’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 영화 ‘하얼빈’ 흥행 1위 수성, 일본에도 판매 ‘화제’

    영화 ‘하얼빈’ 흥행 1위 수성, 일본에도 판매 ‘화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가운데 일본을 비롯한 해외 117개국에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은 전날 3만 1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1.4%)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31만여명인 가운데 손익분기점(580만명)에 가까워졌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한 달 가까이 일일 박스오피스는 물론이고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히트맨 2’,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설 대목을 노린 한국 신작이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이번 주말이 ‘하얼빈’이 극장가를 독주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비가 약 3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하얼빈’의 손익분기점은 580만명으로, 약 150만명을 더 모아야 이익을 낼 수 있다. 이날 하얼빈의 일본 판매 소식도 전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117개국에 판매됐다는 사실을 전하며, 특히 일본에 수출됐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이제 세계인이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증거”라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해 한국과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데 큰 몫을 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썼다.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하얼빈’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현지 관객을 만나고 있고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에서는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이다. 나머지 나라에서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 교수는 “3년 전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된 이후 일본 SNS에서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당시 일본 누리꾼들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를 영화화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 국교단절’ 등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고 기억했다. 서 교수는 일본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가 2014년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한 것을 예로 들며 “일본 정부가 올바를 역사 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얼빈’이 전 세계에서도 흥행을 해 한국 및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데 큰 몫을 해 주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 ‘9년 불륜’ 김민희, 혼외자 출산 임박?…‘64세’ 홍상수 감독 아이 ‘임신설’

    ‘9년 불륜’ 김민희, 혼외자 출산 임박?…‘64세’ 홍상수 감독 아이 ‘임신설’

    홍상수 감독과 9년째 열애 중인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여름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해 올봄 출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했다.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지난해 여름 홍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해 현재 임신 후기 상태라고 보도했다. 예정일은 올봄으로 전해졌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경기도 하남에 거주 중이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만드는 제작사 전원사도 하남 쪽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두 사람이 지난 연말 두 사람이 서울의 맛집에서 데이트하는 사진을 비롯해 지난 15일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한 모습 등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계기로 9년째 만남을 지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상수 감독은 1960년생으로 64세이며, 김민희는 1982년으로 42세다. 이들은 불륜 의혹에 휩싸이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를 통해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관계를 시인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홍상수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의 공식 석상 참석은 물론 국내 취재진과의 접촉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 김민희 역시 스캔들 이후 다른 작품 출연 없이 오로지 홍상수 감독의 작품 주인공으로만 참여 중이다. 현재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 제작실장도 겸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이혼 재판에서 패소한 후 현재까지 법적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다. 당시 재판부는 파탄 책임이 있는 배우자 이혼 청구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판례를 따랐다. 이에 소송 비용 또한 홍상수 감독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가 사기꾼이냐고? 탐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괴물 같은 나[영화 리뷰]

    내가 사기꾼이냐고? 탐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괴물 같은 나[영화 리뷰]

    2022년 5월 암호화폐 루나 코인이 대폭락한다. 개당 10만원에 이르던 코인 1개 값이 1원으로 떨어지는 데는 단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다. 15일 개봉한 영화 ‘폭락’은 국내에서만 피해자 28만명, 피해 금액으로 50조원이 넘는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한 범죄 영화다. 루나 코인을 만든 권도형을 모델로 한 주인공 도현(송재림)의 성장과 몰락을 통해 탐욕의 끝에는 폭락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다. 도현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없는 살림에도 대치동으로 위장 전입해 공부한다. 장애인 친구에게 교환학생으로 갈 기회를 뺏긴 그는 친구가 장애인 행세를 했다는 걸 알게 된 뒤, 남을 속여서라도 성공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대학 진학 뒤 정부 창업 지원금의 맹점을 알아챈 그는 창업동아리에서 만난 동기 지우(안우연)와 함께 지원금을 받은 뒤 의도적으로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한다. 이를 눈여겨본 투자자 케빈(민성욱)의 억대 후원으로 도현은 암호화폐 회사를 창업하고 ‘마미’ 코인을 개발한다. 또 코인의 불완전 이자 수익 등 맹점을 알고도 방치해 결국 파국을 맞는다. 도현이 관객을 향해 “내가 사기꾼으로 보이느냐?”고 물으면서 시작한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사기꾼이 아니라 사업가”라는 항변으로 끝난다. 사태 이후 싱가포르로 도주했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 지난해 12월 31일 미국으로 송환돼 현재 재판 중인 권도형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코인값 폭락이라는 사건보다는 도현의 고교·대학 시절, 그리고 사업가가 된 뒤 점차 괴물로 변해 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엄마, 동아리 선배, 동료, 케빈 등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 도현이 왜 괴물이 됐는지 묻는다. 연출한 현해리 감독은 “사기를 친 사람, 믿은 사람, 그리고 이를 투과해 주지 못한 시스템 중 무엇이 문제인지를 묻고 싶었다”면서 “영화가 비판하는 건 제도적 공백과 편법과 탐욕이지, 암호화폐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송재림의 유작이기도 하다. 그는 세상의 어두운 면에 눈뜨고 타락하는 인물의 감정적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현 감독은 “서늘한 얼굴로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표현할 수 있는지와 가상자산·주식 재테크에 대한 지식으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할 수 있는지를 봤는데, 송재림은 이를 완벽히 충족한 배우였다”고 돌아봤다.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이 시기 참 힘들다”…송중기 ‘이 배우’ 보더니 결국 눈물

    “이 시기 참 힘들다”…송중기 ‘이 배우’ 보더니 결국 눈물

    배우 송중기가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흥행 부진에 대한 심정을 눈물로 털어놨다. 지난 1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보고타’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는 주연 배우 송중기, 이희준,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이성민이 참석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GV 말미, 이성민은 “요즘 극장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관객이 없는 상황에서 배우들은 참 힘들다. 이런 시기에 영화를 개봉하면 정말 죽고 싶다는 심정이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배우로서 감당해야 한다. 끝까지 저희 영화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중기는 이날 GV를 마치며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행사가 ‘보고타’와 관련된 마지막 공식 일정”이라며 “이 마지막을 성민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현재 극장가 상황을 언급하며 “한국 영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를 극장에서 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위해 어느 때보다 홍보에 열심히 임했다. 부족하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배우들의 역할은 관객들에게 위안을 드리는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다시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희준은 “기대보다 낮은 성적이 아쉽지만, 오늘 와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영화는 5년 전부터 제 가슴속에 자리 잡은 소중한 작품이다. 이 영화로 관객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고타’는 15일 기준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 수는 약 40만명을 기록했다.
  • CGN, 창사 20주년 행사 다채…하정우 내레이션 ‘네임리스’ 등 방영

    CGN, 창사 20주년 행사 다채…하정우 내레이션 ‘네임리스’ 등 방영

    창사 20주년을 맞은 기독교 선교방송 CGN이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현대기독교음악(CCM) 오디션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CGN은 15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오는 6월에 특별 다큐멘터리 ‘네임리스: 이름도 빛도 없이’를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을 찾아 복음을 전한 일본 개신교의 첫 선교사 노리마츠 마사야스와 그의 아내 사토 츠네코, 신사참배 반대로 추방된 선교사 오다 나라지 등의 사연을 담았다. 제작비만 6억원 가량 투입된 9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다. 배우 하정우가 내레이션을 맡아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글로벌 CCM 경연대회인 ‘힐링 보이스’는 10월 방송된다. CGN 본사와 해외 6곳의 지사에서 진행되는 오디션이다. 또 10월엔 선교사들의 사역을 담은 다큐멘터리 ‘2025 땅끝의 증인들’을 공개하고, 12월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다윗’, 미국에서 불고 있는 성경 바람을 개그우먼 조혜련을 통해 듣는 ‘아메리카로 오십쇼’, 이재만 선교사와 함께하는 과학 탐사 ‘노아의 방주’ 등을 방영할 예정이다.
  • “사장님, 어묵 국물 먹어도 되죠?” 필수인데…“먹지 않는 게 좋다” 왜

    “사장님, 어묵 국물 먹어도 되죠?” 필수인데…“먹지 않는 게 좋다” 왜

    겨울철 대표 간식인 어묵의 제조 공정에 소금이 첨가돼 나트륨이 많아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어묵 국물까지 섭취할 경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돼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사각어묵 6종과 모듬어묵 6종 등 어묵 12종의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어묵 100g 기준 단백질은 8~14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5~25%), 탄수화물 14~32g(4~10%), 지방 1.7~5.8g(3~11%), 포화지방 0.2~1.0g(1~7%) 등으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고 탄수화물·지방·포화지방 함량은 낮았다. 어묵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삼진식품 ‘100사각어묵’이 14g으로 가장 많고 CJ제일제당의 ‘삼호 정통어묵탕Ⅲ’가 8g으로 가장 적었다. 어묵 100g 기준 나트륨 함량은 689~983㎎(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4~49%)으로 나타났다. 어묵 100g 분량인 사각어묵 2~3장만으로도 한 끼 나트륨 적정 섭취량인 667㎎을 넘길 수 있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00사각어묵이 983㎎으로 가장 많고, 사조대림의 ‘국탕종합’이 689㎎으로 가장 적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국물용 스프가 포함된 제품은 4종이다. 스프 1개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944㎎으로 라면스프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어묵 100g과 스프 1개 분량의 국물을 같이 먹으면 2324㎎(삼호 정통어묵탕Ⅲ)~3704㎎(국탕종합)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나트륨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를 넘는 수준이다. 소비자원이 설문 조사한 결과 어묵을 주로 간장, 고추장과 함께 조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어묵탕을 먹을 때는 국물 섭취를 줄여야 하고 끓는 물에 먼저 데쳐서 조리하거나 장류 사용량을 조절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묵을 끓는 물에 30초 데치면 나트륨 함량이 863㎎에서 654㎎으로 약 200㎎이 감소한다. 이 밖에 조사 대상 어묵 모두 중금속,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에 개선이 필요했다. 삼진식품 100사각어묵에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표시하지 않은 고등어 유전자가 검출됐고, 실속모듬어묵에는 개봉 후 보관 및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 표시가 없었다. 삼진식품은 이들 제품에 관련 문구 표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소비자원에 보냈다.
  • 조회 수 143억 찍고 OTT 휩쓴다… K콘텐츠 치트키 ‘노블코믹스’

    조회 수 143억 찍고 OTT 휩쓴다… K콘텐츠 치트키 ‘노블코믹스’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화산귀환’, ‘지금 거신 전화는’…. 웹툰에 관심이 없어도 한번쯤 제목을 들어 봤을 이 작품들에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모두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것이다. 화제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드는 ‘노블코믹스’가 업계의 성공 방정식으로 굳어지고 있다. 원작의 두꺼운 팬층을 기반으로 웹툰 제작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품을 ‘양산’하는 체제가 확고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12일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웹툰 플랫폼에 따르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K웹툰 성공작 중 상당수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이다. 단순히 웹툰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넘어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고 있다. 콘텐츠 분야 지식재산(IP)의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카카오페이지)은 전 세계 누적 143억 조회 수를 기록한 K웹툰의 기수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지난 5일에는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됐다. 공개 직후 일본에서 아마존 프라임 TV쇼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한편 넷플릭스에서는 필리핀·홍콩·대만 등 아시아권 시청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네이버웹툰)은 배우 이민호 등을 주연으로 한 실사 영화로 올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웹소설·웹툰을 단순히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하는 현상도 최근 엿보인다. 무협 장르인 ‘화산귀환’(네이버웹툰)의 경우 누룩 명인 한영석 양조장과 손잡고 주인공이 좋아할 만한 높은 도수의 술을 실제로 제작했다. 1020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카카오페이지)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관련 굿즈(상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꾸렸는데 2주간 약 1만 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블코믹스는 웹툰 산업이 고도로 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다양한 웹툰을 양산하는 체제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가운데 투자의 위험도를 최대한 낮추려는 과정에서 탄생한 비즈니스 모델인 것이다. 이미 검증된 웹소설로 웹툰을 만들면 일단 제작과 동시에 고정된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웹툰이 연재될 동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웹소설로 유입되는 독자가 생겨난다. 웹툰을 제작할 때도 이미 이야기 윤곽이 있으니 작화나 연출만 신경 쓰면 되는 만큼 비용이 덜 들어간다는 이점 또한 있다. 노블코믹스가 업계에서 최소한 ‘실패하지는 않는’ 방식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에는 장르를 다양화하거나 웹소설이 아닌 IP에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끌어오는 것으로도 전략을 확장하는 추세다. ‘나 혼자 탑에서 농사’(네이버웹툰)는 동명의 판타지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이지만 전통적으로 사랑받았던 로맨스나 무협이 아닌 ‘힐링물’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달라지고 있는 경향을 대표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소속 버추얼 아이돌을 소재로 한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단행본과 굿즈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펀딩에는 최종 88억원이 모였는데 이는 펀딩 역사상 최고 모금액이라고 한다. 투자 대비 수익이 불확실한 콘텐츠 업계에서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은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것이 자칫 콘텐츠 산업의 근간인 다양성을 흔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매니저(만화연구가)는 “웹툰 산업이 커지면서 제작자는 신규 IP를 발굴하는 비용보다 이미 이야기로서 완성도가 검증된 웹소설 원작의 웹툰 제작에 골몰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산업적 논리로만 문화가 재편됐을 때 남는 건 양산형밖에 없을 것이므로 다양한 ‘웹툰 오리지널’ 작품 역시 자리를 지키며 독자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마 금기 깬 송혜교, 악마 빙의 러셀 크로… 오컬트 호러의 유혹

    구마 금기 깬 송혜교, 악마 빙의 러셀 크로… 오컬트 호러의 유혹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악령과 매혹적이지만 잔인한 흡혈귀, 그리고 이들을 제압하려는 사람들. 겨울을 맞아 오컬트 호러 영화들이 줄줄이 극장가에 걸린다. 특히 유명 배우들의 등장으로 눈길을 끈다. 15일 개봉하는 ‘더 엑소시즘’은 공포 영화를 촬영하던 중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렸다. 사제를 연기하던 배우가 사망하고 한물간 배우 앤서니가 배역을 대신하는데, 사제 역할에 몰입하다 급기야 앤서니에게 악마가 빙의된다. 고전 호러 명작 ‘엑소시스트’(1975)에서 카라스 신부 역을 맡았던 아버지(제이슨 밀러)에게서 영감을 받은 조슈아 존 밀러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엑소시스트’ 촬영 당시 배우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고 이후 다른 배우와 스태프들이 의문사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존 밀러 감독은 당시 발생했던 사건들에 악령 빙의를 덧입혔다. 앤서니 역으로는 ‘글래디에이터’(2000)로 유명한 러셀 크로가 출연한다. 그는 앞서 ‘엑소시스트’ 시리즈 중 하나인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2023)에서 실존 인물이었던 구마 사제 가브리엘 신부 역을 맡은 적이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노스페라투’는 부활한 뱀파이어 백작의 등장을 그린 영화다. 브램 스토커의 원작 소설 ‘드라큘라’를 최초로 영화로 옮겨 지난 100여년간 수많은 공포물에 영향을 준 독일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의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1922)을 리메이크했다. 앞서 마녀 재판을 소재로 한 ‘더 위치’(2015)를 통해 데뷔작임에도 여러 상을 받은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섬세한 연출과 묵직한 화면으로 클래식 명작을 다시 한번 빛냈다. 통제할 수 없는 어둠과 마주한 여인 엘렌 역에는 ‘더 킹: 헨리 5세’(2019)로 알려진 릴리 로즈 멜로디 뎁, 연금술과 주술 등에 능통한 폰 프란츠 교수 역은 선 굵은 연기의 대가인 윌렘 데포가 맡았다. 올록 백작 역으로 TV 시리즈 ‘헴록 그로브’(2013~2015)에서 뱀파이어, 영화 ‘그것’(2017)에서 광대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빌 스카스가드가 나선다. 오는 22일에는 위기에 빠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길로 나서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검은 수녀들’이 한국 오컬트의 매운맛을 보여 줄 예정이다. 소년 희준의 몸에 숨어든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한 유니아 수녀가 제자인 미카엘라 수녀와 함께 구마 의식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는 희준이 희생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유니아 수녀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서품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한다. 2015년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속편으로 앞서 김윤석·강동원 조합 대신 송혜교·전여빈이 등장하면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희준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한 송혜교가 10년 만의 스크린 출격으로 주목받는다.
  • 권상우 “♥손태영 아직도 예뻐…향기만 나, 다시 태어나도 결혼”

    권상우 “♥손태영 아직도 예뻐…향기만 나, 다시 태어나도 결혼”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오는 22일 영화 ‘히트맨’ 개봉을 앞둔 배우 권상우가 함께하는 ‘전설의 고수’ 코너가 진행됐다. 권상우는 “가장 본인에게 무서운 게 뭐냐”라는 질문에, 곧바로 아내인 “손태영”이라 답하는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는 “손태영 솔직히 예쁘다. 16, 17년째 살다 보면 안 예뻐 보일 수도 있는데 예쁘다. 아내한테는 향기로운 냄새만 맡아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독한 여자인데, 생리현상 냄새를 맡아본 적 없다. 못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권상우는 “외조의 고수냐”라는 물음에 흔쾌히 동의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앞서 그는 손태영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조회수 상승에 공헌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권상우는 “지분은 없다. 그저 남편으로 도와주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내 수입을 물어보긴 하지만 관여는 안 한다”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다시 태어나도 손태영과 결혼할 거냐”라고 질문에 “그런 질문에 ‘다시 태어날 거라 생각 안 한다’라고 답한 적 있는데 아내 서운했나 보더라. 좀 늦게 다시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 칠곡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칠곡 농산물 새 얼굴 된다

    칠곡할매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칠곡 농산물 새 얼굴 된다

    평균 연령 85세 할매 래퍼 그룹으로 국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니와칠공주‘가 경북 칠곡 농산물의 새얼굴이 된다. ‘할매 힙합의 본고장’ 칠곡군은 오는 27일 칠곡 농산물 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건강담은 칠곡할매’는 수니와칠공주를 비롯한 칠곡 농민들이 가족 건강을 챙기는 할머니의 마음으로 농산물을 키웠다는 의미를 담았다. 칠곡에서 재배한 참외, 딸기, 오이, 사과 등 각종 농산물이 수니와칠공주를 모티브로 제작된 칠곡할매 캐릭터를 입고 소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건강담은 칠곡할매는 하얀 피부에 보름달 같은 둥근 얼굴과 주름진 이마에 웃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군은 건강담은 칠곡할매 브랜드 홍보를 위해 수니와칠공주 랩으로 제작한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도 선을 보인다. 2023년 8월 창단된 칠곡할매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는 세계 주요 외신을 통해 ‘K-할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특히 폴란드에서는 수니와칠공주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다뤄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 래퍼 할머니들은 인생의 애환이 담겨있는 직접 쓴 시로 랩 가사를 만들었고, 창단 초기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이름이 알려지자 회원 150명이 활동하는 팬클럽까지 결성됐다. KBS 인간극장과 아침마당 등 프로그램을 비롯 70회에 걸쳐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각종 언론에서 1500회 이상 기사로 다뤄졌다. 또 신한금융그룹지주, 한국저작권협회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요청으로 상업 광고에도 출연하고 국가보훈부, 국무총리실 등 정책홍보를 위한 캠페인 영상에도 출연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칠곡할매레퍼를 주제로 농산물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지역의 특색 있는 맛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동시에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송혜교, ‘파격 숏컷’으로 나타나 이혼·루머 심경 간접 고백 “여자로서 힘든 경험”

    송혜교, ‘파격 숏컷’으로 나타나 이혼·루머 심경 간접 고백 “여자로서 힘든 경험”

    배우 송혜교(43)가 6년 전 이혼과 자신을 둘러싼 루머 등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고백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세상에… 유튜브에 송혜교가 1시간 동안 말하는 영상이 다 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송혜교는 파격적인 숏컷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정재형은 “네 얼굴이 해듬이(반려견) 얼굴보다 작다. 너무 오랜만이다.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송혜교는 “지금 새로 하는 작품 때문에 머리도 커트로 잘랐다. 전 아직 어색하다”고 답했다. 송혜교는 최근 유재석·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과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한 데 이어 브이로그에도 처음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재형이 “어떤 심경의 변화냐”고 묻자 송혜교는 “요즘엔 그렇게 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제 나이 먹어서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다”며 웃었다. 정재형은 “예전엔 정말 아기였다면 지금은 되게 편안해 보인다. 아까 들어오는데 되게 편해 보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요즘에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되게 편해 보인다고”라면서 “살면서 좋은 경험들도 많이 했고 여자로서, 배우로서 힘든 경험들도 있어서 여러 가지 경험들을 다 해서 인생 공부를 잘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송혜교의 말에 정재형은 “여기(‘요정재형’)는 과정 중에는 못 나오고 공부를 다 해야 나오는 덴가 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송혜교에 대해 “사람이 너무 편해진 데다가 더 밝아지고 단단해졌다는 얘기가 들려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난 배우 송중기와 2017년 결혼했으나 약 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송혜교는 최근 자신이 주연한 영화 ‘검은 수녀들’의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 웃고 우는, 폴란드 묵직한 과거사 여정… ‘진짜 아픔’과 마주 서다[영화 프리뷰]

    웃고 우는, 폴란드 묵직한 과거사 여정… ‘진짜 아픔’과 마주 서다[영화 프리뷰]

    공항으로 향하는 한 남자가 계속해서 전화를 건다. 출발하면서, 택시를 타면서, 거의 도착할 무렵까지 전화하지만 상대방은 도통 답이 없다. 도착한 뒤 초조해하고 있을 때 갑자기 상대방이 달려와 안으며 놀라게 한다. 몇 시간 일찍 왔다고 밝힌 그는 “공항엔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먼저 와서 구경하고 있었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리얼 페인’은 성격, 취향, 삶의 태도까지 완전히 다른 사촌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와 벤지(키런 컬킨)의 여정기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리고자 오랜만에 재회한 둘은 폴란드 홀로코스트(대학살) 가이드 투어에 참여한다. 내성적이고 이성적인 데이비드와 유쾌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벤지의 여행이 순탄할 리 만무하다. 벤지는 독일군에 맞서 싸운 민중의 동상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잡아 보자며 일행들을 유쾌하게 만들다가도, 강제수용소행 열차에 몸을 실었던 선조들을 생각하면 기차 일등석에 탈 수 없다며 화를 내고 마음대로 자리를 옮긴다. 제멋대로인 벤지 탓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데이비드의 걱정도 커져만 간다. 관객은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데이비드가 답답하게 다가오고, 선을 넘는 벤지의 돌출 행동에 불쾌감을 느낄 법하다. 그러나 영화는 나치의 만행이 아로새겨진 폴란드 곳곳을 담담하게 보여 주며 엉뚱한 방향으로 튀지 않게 적절하게 누른다. 폴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쇼팽의 피아노곡이 영화를 아름답게 채운다. 어렸을 적 형제처럼 친밀했지만 각자의 삶을 사느라 멀어진 둘의 사이는 결국 폭발해 버린 데이비드가 벤지의 아픈 과거를 사람들 앞에서 들추고,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힌 후 반전을 맞는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인간의 내면은 복잡하고, 한 걸음 다가서야 이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영화는 감독이자 데이비드를 연기한 아이젠버그의 가족사를 토대로 만들었다. 묵직한 과거사에 둘의 여정을 입혀 낸 연출이 탁월하다. 특히 영화 말미에 나오는 홀로코스트 유적지 마이다네크 수용소가 방점을 찍는다. 아이젠버그는 “무엇이 진짜 고통, 타당한 고통인지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컬킨은 이번 영화로 올해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아이젠버그는 주연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컬킨과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연기를 보여 준다. 90분. 15세 이상 관람가.
  • “상상할 수 없는 금액”…母 아픈 스태프에 거액 건넨 송혜교

    “상상할 수 없는 금액”…母 아픈 스태프에 거액 건넨 송혜교

    배우 송혜교가 과거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던 스태프를 도운 미담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나 말고 송혜교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송혜교는 오랜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했다. 송혜교와 ‘20년 지기’ 스타일리스트 김현경씨는 “언니가 소녀소녀하고 감동적인 모습을 나한테 너무 많이 보여줘서 (인연이) 이렇게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진짜 어렸을 때 스물두세살 됐나. 그때 받는 돈도 적고, 모아둔 돈도 없고, 진짜 힘들게 힘들게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을 때였다”고 떠올렸다. 그는 “어느 날 우리 엄마가 너무 아프시다는 연락을 일하다 받았다”며 “‘일을 못 하고 집에 내려가서 빨리 엄마를 도와드려야겠다’ 해서 급하게 (혜교) 언니한테 얘기도 못 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통장에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금액이 들어왔다”며 “당시 담당 실장님이 대신 입금해 줬는데 물어봤더니 ‘혜교가 너한테 전달해주라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혜교 언니가 나한테 그때 당시 해줬던 그 말 한마디가 지금도 나는 가끔 문득문득 생각난다”고 했다. 김씨는 “(당시 송혜교가) ‘현경아, 내가 너한테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돈이라서 정말 미안해. 같이 있어 줘야 하는데. 사람이 이렇게 힘들 때 네 옆에 있어 주지 못하고 내가 너한테 돈으로 줘서 그게 내가 너무너무 미안해’라고 말을 했는데 그때 진짜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송혜교는 이달 개봉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 봉준호 ‘미키 17’ 다음달 28일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

    봉준호 ‘미키 17’ 다음달 28일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이 다음달 28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북미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는 3월 7일 이후 개봉한다. 봉 감독은 이와 관련 “한국 관객에게 가장 먼저 영화를 선보이겠다”고 밝혀왔다.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다.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키 역은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다. 1인 2역처럼 보이는 극과 극의 두 미키로 예고편 공개 후부터 연기 변신 및 호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패틴슨은 이와 관련 오는 20일 내한한다. 패틴슨은 봉 감독과 함께 ‘미키 17’ 푸티지 상영회 후 한국 언론과 만나고, 팬들과 무대인사를 할 계획이다.
  • 또 아슬아슬한 19禁? 이번엔 저 진짜 웃겨요

    또 아슬아슬한 19禁? 이번엔 저 진짜 웃겨요

    “개그 욕심이 강한 편인데, 이번 영화로 그 갈증을 ‘조금’ 풀었습니다.” 배우 박지현(31)이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출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스릴러물 ‘히든페이스’에서 남성을 유혹하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8일 개봉한 영화는 동화 작가를 꿈꾸지만 음란물 단속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으로 일하는 단비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유명 동화작가인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지만, 성인 웹소설 출판사 대표 창섭(성동일)의 값비싼 클래식 자동차를 부수고, 수리비 대신 ‘야설’(야한 소설)을 써서 이를 갚기로 한다. 박지현은 “단비의 털털함과 유쾌함, 귀여움 등을 한껏 살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순수함이 과하게 발현됐을 때 부끄럽지만 당당한 모습을 보여 줘야 했다”면서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수위 조절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특단의 조치’도 썼단다. “저는 술을 먹지 않는데 영화에선 단비가 술에 취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 제 언니가 굉장한 애주가인데 술에 취하면 귀여워진다. 그래서 언니가 술에 취해 귀가했을 때 모습을 찍어 이를 보며 연습하기도 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언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영화는 단비의 순진함에 아슬아슬한 ‘19금 유머’를 곁들여 웃음을 던진다. 예컨대 단비가 야설을 읽고 잔뜩 상기된 정석(최시원)에게 “단단해요?”라고 묻는 장면이다. 정석은 자기 성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는데, 단비가 “이야기가 단단하냐고요”라고 재차 물으며 웃음을 유발하는 식이다. 박지현은 “첫 코믹 연기라 욕심이 많이 났고, 이종석 감독께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다행히 함께한 성동일·최시원 선배가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잘 받아 주셨다”고 말했다. 영화는 단비가 야설 작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고 이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잔잔한 미소를 끌어낸다. 박지현은 “단비가 자아를 실현하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 이 과정을 재밌게, 감동적으로 전해드릴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을 묻자 그는 “제 안의 모습을 아직 모두 보여 드리지 못했다. 대놓고 웃긴 역할, 엽기적이고 4차원적인 캐릭터, 킬러와 같은 악역 등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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