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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중기 “또 군인? 어떤 작품이냐가 더 중요”

    송중기 “또 군인? 어떤 작품이냐가 더 중요”

    10월 결혼 전 마지막 출연 작품 “민감한 과거사 소신 있게 연기 신부 송혜교, 생각·행동에 반해” “사회적인 책임도, 그 어떤 행동도 허투루 하지 않는 큰 그릇의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류스타 송중기(32)가 영화 ‘군함도’(26일 개봉)로 돌아왔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1년여 만, 영화로는 ‘늑대소년’ 이후 5년 만이다. 오는 10월 31일 ‘품절남’이 되기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그는 ‘군함도’에서 일제강점기 일본의 탄광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 수백명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특수요원 박무영을 연기한다. ‘태후’의 유시진 대위에 대한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또 군인이라니.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송중기는 “‘태후’ 막바지 촬영 당시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또 군인이네’라는 고민은 하지 않았다”며 “최대한 다르게 연기했다고 생각하지만, 관객들이 기시감을 느끼더라도 억울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군함도’에서 그는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이경영 등 쟁쟁한 배우들과 카메라를 나눠 가진다. “역할의 크기보다 어떤 작품이냐가 중요해요. 제일 좋아하는 배우가 에드워드 노턴인데 톱스타이지만 ‘버드맨’에선 조연으로 나와요. 그런 게 자신감인 것 같고, 아름답게 여겨져요.” 이런 마음가짐은 젊은 시절의 세종대왕, 이도 역할을 맡아 짧게 출연했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가 계기가 됐다. “주연으로 작품 요청도 많았지만 대본을 보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역할을 떠나 인정받는 기쁨이 뭔지를 알게 됐죠.” 한류스타로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다룬 작품에 출연하는 게 꺼려지진 않았을까. “없던 이야기를 지어낸 작품도 아니고, 한국 작품으로 사랑받으며 황송한 호칭이 붙여진 것이지 다른 것을 하다가 그렇게 된 것도 아니잖아요. 앞으로도 소신 있게 연기하려 합니다.” 당연하게도 예비 신부 송혜교의 반응이 가장 신경 쓰인다. “성격상 올 사람이 아니라 VIP 시사에도 초대하지 않았어요. 개봉 날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지요.” 팔불출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자 “아버지가 아시아 최고 미녀가 시집온다고 좋아하신다”며 희색만면이다. 송혜교는 평소 의식 있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게 그 친구를 더 사랑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도 했다. “생각이나 행동이 너무 멋져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배울 점이 많아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죠. 기쁜 일에든, 슬픈 일에든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도 오랫동안 톱스타로 활동해 온 비결이라고 새삼 느낍니다.” 차기작 보도가 있었지만 결정 난 건 없다. 그는 당분간 “‘군함도’ 홍보와 결혼 준비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년 누명 옥살이’ 보상금 8억 6000만원

    사건 발생 1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익산 약촌 오거리사건’의 당사자 최모(33)씨가 형사 보상금 8억 6000여만원을 받게 됐다. 24일 이 사건을 변론한 박준영 변호사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청구인 최씨에 대해 이같이 형사 보상금액을 결정했다. 최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형사보상 신청 사건을 인용한 것이다. 형사보상은 구속 재판을 받다 무죄가 확정된 경우 구금 일수만큼 보상해 주는 제도다. 형사보상법은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구속 등으로 구금된 뒤 무죄가 확정되면 구금 일수에 따라 구금 연도의 최저임금법에서 정한 일급 최저임금의 최대 5배까지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씨는 16살이던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익산시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0년 복역을 마쳤다. 억울한 옥살이를 호소하며 그는 법원의 당시 판단에 불복해 2013년 재심을 청구했다. 광주고법은 2년 만인 2015년 6월에 재심 개시를 결정했고 무죄를 선고했다. 최씨의 이야기는 영화 ‘재심’으로 만들어져 지난 2월에 개봉하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중기, 송혜교 언급 할까? ‘뉴스룸 출연 최종 조율 중’

    송중기, 송혜교 언급 할까? ‘뉴스룸 출연 최종 조율 중’

    송중기가 ‘뉴스룸’ 출연을 조율 중이다. 영화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송중기는 JTBC ‘뉴스룸’ 출연을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함도’ 관계자는 24일 “송중기가 ‘뉴스룸’ 출연을 최종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군함도’ 배우들을 대표해 ‘뉴스룸’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중기는 오는 10월 송혜교와의 결혼까지 앞두고 있어, ‘뉴스룸’에 출연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송중기는 오는 26일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군함도’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군함도’는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작품으로, 송중기 외에도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시오패스 소년, 살인범과 마주하다!…‘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 27일 개봉

    소시오패스 소년, 살인범과 마주하다!…‘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 27일 개봉

    ‘기분 좋은 섬뜩함’(가디언)이라는 평을 받은 영화 ‘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가 오는 7월 27일 국내 개봉한다. 연이은 살인사건으로 떠들썩한 어느 작은 마을. 주인공 ‘존’은 소시오패스 판정을 받은 15세 소년으로 평소 연쇄 살인범의 형태를 조사하는데 흥미를 갖고 있다. 어느 날, 존은 연쇄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사건 배후를 쫓는 과정에 이웃집 할아버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는 “10대 소시오패스에 대한 묘사와 유머, 미스터리함이 기괴하게 어우러진 수작!”(커커스 리뷰), “범상치 않은 주인공에게 완전히 몰입하게 만든다!”(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원작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소시오패스라는 소재를 신선하면서도 독특하게 풀어냈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 전개로 제49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파노라마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에는 ‘고립’, ‘에어리언 플레닛’, ‘신틸라’ 등 SF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빌리 오브라이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근래 보기 힘든 슈퍼 16mm(16mm 필름의 사운드영역까지 촬영에 이용하는 방식) 촬영을 통해 거칠지만 독특하고 다채로운 영상미를 완성했다. 주연에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빽 투 더 퓨처’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어딘가 수상한 이웃집 할아버지 ‘크롤리’ 역을 맡았다. 또 ‘블룸 형제 사기단’,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통해 얼굴을 알린 맥스 레코드가 소시오패스 판정을 받은 소년 ‘존’으로 분해 내면의 어두운 자아를 억제하던 중 살인 현장을 목격하면서 본성을 드러내는 서늘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 밖에 ‘기사 윌리엄’, ‘바닐라 스카이’ 등 다수 작품에서 출연한 로라 프레이저가 소시오패스 아들을 염려하는 엄마 ‘에이프릴’ 역을 맡았다. 영화 ‘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는 7월 27일, IPTV 및 디지털을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103분.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베스트셀러 원작 ‘다크타워: 희망의 탑’ 1차 예고편

    베스트셀러 원작 ‘다크타워: 희망의 탑’ 1차 예고편

    스티븐 킹이 33년간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다크타워: 희망의 탑’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해 암흑의 세상을 만들려는 맨 인 블랙 ‘월터’(매튜 맥커너히)와 탑을 수호하는 운명을 타고난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이드리스 엘바)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공개된 예고편은 ‘제이크’의 꿈에 건슬링어 ‘롤랜드’와 맨 인 블랙 ‘월터’가 교차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포털 밖의 공간에 있는 건슬링어 ‘롤랜드’와 맨 인 블랙 ‘월터’, 그리고 두 개의 세상을 지키는 탑 ‘다크타워’가 모습을 드러난다. 특히 건슬링어 ‘롤랜드’ 역으로 분한 이드리스 엘바의 독보적인 슈팅 액션과 맨 인 블랙 ‘월터’ 역을 맡은 매튜 맥커너히의 시공간을 지배하는 판타지 액션이 눈길을 끈다. 영화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2017년 8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음악과 원초적 욕망 얽히고설킨 네 남녀

    음악과 원초적 욕망 얽히고설킨 네 남녀

    테런스 맬릭 감독의 신작 ‘송 투 송’은 맬릭 특유의 사색과 영상미가 숨 쉬는 작품이다. 시(詩)적인 영화 또는 영화적인 시로 다가온다. 여운과 여백, 이야기의 생략과 독백,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때문에 이해하기보다 그저 느껴지는 대로 사색해 보는 게 더 어울리는 감상법으로 보인다.남녀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또 다른 만남을 이야기하는 듯하다가 삶 또는 사랑의 완성은 자비 또는 용서라고 넌지시 속삭이는 듯하다. 원초적 욕망을 탐닉하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제작자 쿡(마이클 패스벤더)과 그에게 발탁되어 대형 뮤지션으로 성장한 BV(라이언 고슬링), BV와 사랑에 빠진 싱어송라이터 페이(루니 마라)가 주로 내면을 들려준다. 오랫동안 성공을 갈망해 온 페이는 쿡과 삼각관계로 얽히고 BV와의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데 쿡과 그의 부인 론다(내털리 포트먼)의 이야기 등이 사이사이 뿌려진다. 각 에피소드의 선후 관계가 애매모호하게 표현되어 있어 관객들을 보다 집중시킨다. 70대 중반의 노장이 보여 주는 흔치 않은 카메라 구도나 움직임, 때때로 사용되는 광각 렌즈 등으로 빚어진 화면들이 사색을 거든다. 거장의 작품이라 출연진이 호화롭다. 고슬링, 마라에서부터 패스벤더와 포트먼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과 홀리 헌터, 발 킬머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얼굴들이 한가득이다. 뮤직 비즈니스 업계가 배경이라 음악 축제나 뮤지션들이 다수 등장한다. 마라의 멘토가 되어 주는 펑크 음악의 대모 패티 스미스를 비롯해 이기 팝,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뮤지션들도 눈에 띈다. 영화 팬들은 맬릭 감독이 과작(寡作)에서 벗어나고 있어 반갑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철학과 교수 출신인 맬릭 감독은 은둔의 거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장편 데뷔작 ‘황무지’(1973)와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던 ‘천국의 나날들’(1978)로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계승자로 떠올랐으나 이후 무려 20년간 메가폰을 잡지 않다가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던 ‘씬 레드 라인’(1998)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뉴 월드’(2005)를 거쳐 ‘트리 오브 라이프’(2011)로 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으며 이후 ‘투 더 원더’(2012), ‘나이트 오브 컵스’(2015) 등 후속작이 뒤따르고 있다. 현재는 나치 독일과 맞서 싸우는 것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그린 ‘라데군트’의 후반 작업 중이다. 26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핀 달고 ‘2배속’ 펠프스 vs 백상아리… 100m 승부 24일 개봉

    [스포츠&스토리] 핀 달고 ‘2배속’ 펠프스 vs 백상아리… 100m 승부 24일 개봉

    시속 19㎞ 인간 vs 먹이 쫓는 상어… 100m 직선 기록 따로 측정한 듯 백상아리와 마이클 펠프스(32·미국)의 대결이 베일을 벗는다.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이 29번째 ‘상어 주간’을 맞아 23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4일 오전 9시) ‘펠프스 vs 상어-위대한 골드 vs 백상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앞바다에서 펼쳐진 펠프스와 해양생물 최강자인 백상아리의 ‘100m 레이스’를 방영한다. 레이스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승부는 어떻게 끝났는지는 극구 감춰진 가운데 ‘해보나 마나 펠프스 패배’란 관측이 압도적이다. 올림픽에서만 메달 28개(금 23, 은 3, 동 2)를 수집한 펠프스는 인어처럼 두 다리에 널따란 핀 하나를 매단 채 헤엄을 쳤다. 그는 USA투데이에 “가장 빨랐을 때 시속 8~9.6㎞였는데 핀을 다니 10.8~16㎞, 아마도 19.2㎞까지 올릴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상어 권위자인 닐 해머슐라그 마이애미대학 부교수는 현장에서 상어가 순항하는 순간을 어떻게 담아낼지 등을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백상아리는 순항할 때 시속 6.4~8㎞로 움직인다. 이 속도라면 펠프스가 100m 짧은 거리에서 겨뤄 볼 만하다는 얘기다. 상어 중에서도 가장 빠른 40㎞ 이상의 속도를 내는 청상아리에는 범접하기조차 어렵지만 말이다. 펠프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상어가 좋아하는 섭씨 17도의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풀(pool)에서처럼 라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헤엄치지는 않았지만 따로 100m 거리를 헤엄친 것으로 추측된다. 그의 주변에는 안전을 책임지는 스쿠버다이버 15명이 배치됐다. 심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상어가 100m를 직선으로 헤엄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게 힘들어 먹이를 공격하기 위해 수면으로 향할 때 담아냈을 것이다. 펠프스도 직선으로 나아가는 게 쉽지 않다고 해 제작진은 라인을 꾸며 그가 곧바로 헤엄칠 수 있게 했다. 펠프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몇 년 동안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일이다. 레이스의 한계 같은 데 도전해 보려는 것이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선까지 근접해 보려 했고 이들 동물이 얼마나 파워풀하고 빠른지 다른 이들을 이해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도전을 위해 상어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을 따로 챙겨 보며 더 많은 것을 알려 했다고 덧붙였다. 승부에 대한 힌트라도 달라고 끈질기게 주문하자 그는 “2.2t이나 나가는 동물이 시속 40㎞로 움직이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일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평생을 물속에서 보낸 펠프스는 다음엔 어떤 동물과 겨루고 싶냐는 질문에 “고래”라고 답한 뒤 “지표면의 70%가 물인데 해양생물 500여종 가운데 내가 본 것은 10종뿐이다. 다른 야생동물이 어떤지 더 배우며 물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방영되는 2편 ‘펠프스와 함께하는 상어 학교’에서는 미국 플로리다반도 동남쪽에 자리한 섬나라 바하마의 바닷속 케이지 안에 들어가 심해 상어를 관찰하다 케이지 밖으로 나가 3~5분 유영하는 모험을 감행한다. 그는 4m나 되는 귀상어와 근접한 상태에서 헤엄을 쳤지만 케이지 안에 갇힌 채로 한 것이 불만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또 귀상어가 얼굴 위 30㎝ 지점을 스쳐 지나가는 짜릿한 순간을 숨죽인 채 즐겼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설리 자신도 자화자찬한 미모 “예쁘게 나왔어”

    설리 자신도 자화자찬한 미모 “예쁘게 나왔어”

    배우 설리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 찍었도... 예쁘게 나왔도”라는 글과 함께 셀카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설리는 수수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얼굴을 카메라에 한껏 클로즈업한 설리는 깨끗한 피부를 자랑했다. 포인트인 립스틱 색깔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설리는 지난 6월 28일 개봉한 영화 ‘리얼’에서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으로 출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리, 밥상 차려주는 아이유 공개 “요리천재 이지은”

    설리, 밥상 차려주는 아이유 공개 “요리천재 이지은”

    설리가 아이유가 차려준 밥상을 공개했다. 설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리천재 이지은. 뚝딱뚝딱! 갓지은이 갓 지은 밥. 잔치국수. 꼬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가스렌지 앞에 서서 자신이 만든 요리를 그릇에 담고 있는 아이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유는 수줍은 듯한 모습이다. 또 한 장의 사진에는 아이유가 정성스럽게 만든 잔치국수와 고기가 맛깔스럽게 담겨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설리는 아이유가 차려준 밥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설리는 “지은 언니가 밥 차려줬다. 일을 쉴 때 일을 시켰다. 미안하다... 그렇지만 작은 손으로 요렇게 저렇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귀여워서 또 해달라고 하고 싶다. 사랑해요 갓지은. 징짱”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설리는 지난달 개봉한 ‘리얼’에 송유화 역으로 출연했으며 아이유는 해당 영화에 특별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상아리와 펠프스 대결 어찌 됐을까 23일 개봉 박두

    백상아리와 펠프스 대결 어찌 됐을까 23일 개봉 박두

    백상아리와 마이클 펠프스(32·미국)의 대결이 베일을 벗는다.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이 29번째 ‘상어 주간’을 맞아 23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펠프스 vs 상어-위대한 골드 vs 백상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남아공 케이프타운 앞바다에서 펼쳐진 펠프스와 해양생물 최강자인 백상아리의 ‘100m 레이스’를 방영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펠프스 모두 레이스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승부는 어떻게 끝났는지 극구 감추려는 가운데 ‘해보나마나 펠프스 패배’란 관측이 압도적이다. 올림픽에서 28개의 메달을 수집했던 펠프스는 인어처럼 두 다리에 널따란 핀 하나를 매단 채 헤엄을 쳤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조금 애처로워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일간 USA투데이에 “가장 빨랐을 때 시속 8~9.6㎞였던 내가 핀을 달고 헤엄치니 10.8~16㎞,아마도 19.2㎞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상어 권위자인 닐 해머슐라그 마이애미대학 부교수는 지난달 남아공 제작 현장에서 상어가 순항하는 순간을 어떻게 담아낼지 등을 조언했는데 그에 따르면 백상아리는 순항할 때 시속 6.4~8㎞로 움직인다. 이 속도라면 펠프스가 100m 짧은 거리에서 충분히 겨뤄볼 만할 것이다. 물론 상어 중에서도 가장 빠른 청상아리는 시속 40㎞ 이상으로 펠프스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펠프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상어가 공격할지 모른다는 공포보다 상어가 좋아하는 섭씨 17도 차가운 물 속에서 몇 시간을 견디느라 체온을 따듯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풀에서처럼 라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헤엄치지는 않았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100m 거리를 ‘각자’ 헤엄치지 않았나 추측된다. 그의 주변에는 안전을 책임지는 스쿠버다이버 15명이 배치됐다. 심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상어가 100m 거리를 직선으로 헤엄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게 힘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상어가 먹이를 공격하기 위해 수면으로 향할 때 담아냈을 것이다. 펠프스도 100m 거리를 직선으로 헤쳐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는데 제작진은 라인을 꾸며 그가 곧바로 헤엄칠 수 있게 도왔다. 해머슐라그 교수는 “펠프스는 정말로 과학적인 면들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숫자들을 좋아하고 숫자를 금세 떠올렸다. 그는 늘 상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백상아리를 직접 보고 싶어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어와의 경주는) 몇년 동안 버킷리스트에 있었다. 레이스의 한계 같은 데 도전해 보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생각에 우리는 할 수 있는 선까지 최대한 가까이 가보려고 했고 이들 동물이 얼마나 힘이 넘치고 얼마나 빠른지 다른 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 주간’ 프로그램이 주요 대회와 겹쳐 볼 수 없었지만 이번 도전을 위해 상어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을 따로 챙겨보며 더 많은 것을 알려고 했다고 밝혔다. 레이스 결과에 대한 힌트라도 달라고 끈질기게 주문하자 그는 “그냥 그런 덩치 큰 동물이 그렇게나 빨리 움직이는 걸 보는 걸로 만족해달라. 2.2t 나가는 동물이 시속 40㎞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이라고 답했다. 평생을 물속에서 보낸 펠프스는 다음엔 어떤 동물과 겨뤄 보고 싶냐는 질문에 “고� 굡箚� 답한 뒤 “지표면의 70%가 물이다. 그런데 500여종의 해양생물 가운데 내가 본 것은 10종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야생동물들이 어떤지 더 배우며 물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방영되는 2편 ‘마이클 펠프스와 함께 하는 상어 학교’에서는 바하마 제도의 바닷속 케이지 안에 들어가 심해 상어를 관찰하다 케이지 밖으로 나가 3~5분 유영하는 모험을 감행한다고 잡지는 전했다. 그는 4m나 되는 귀상어와 근접한 상태에서 헤엄을 쳤지만 케이지 안에 갇힌 채로 한 것이 불만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또 심해 바닥에 누워 있는데 커다란 귀상어가 얼굴 위 30㎝ 지점을 스쳐 지나가는 짜릿한 순간을 숨 죽인 채 즐겼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롭게 배운 상어에 대한 지식을 묻자 “인간이 상어로부터 공격받는 것은 우리가 수면에서 물장구치는 것이 물개처럼 보여서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올 때는 무척 집중한다. 바닥에 앉아 백상아리가 이리저리 헤엄치는 장면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돌아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음, 몰라요. 1%? 2%? 극히 미미하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풀 밖으로 벗어나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난 여전히 수영, 물과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나의 테이블, 네 미녀들의 이야기…‘더 테이블’ 티저 예고편

    하나의 테이블, 네 미녀들의 이야기…‘더 테이블’ 티저 예고편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주연의 영화 ‘더 테이블’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담았다. 스타 배우가 되어 전 남자친구를 만난 ‘유진’(정유미), 하룻밤 사랑 후 떠났던 남자와 재회한 ‘경진’(정은채), 결혼 사기로 살아가는 ‘은희’(한예리), 결혼을 앞두고 흔들리는 ‘혜경’(임수정) 등 동시대의 다양한 사랑과 관계를 그렸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카페의 유리창 너머로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듯 한 유진, 경진, 은희, 혜경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차례로 이어진다. ‘마음이 지나가는 곳’이라는 카피는 그녀들이 들려줄 사람과 사랑, 삶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더 테이블’은 ‘최악의 하루’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은 2004년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단숨에 충무로의 신예로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자신만의 서정적인 영화 세계를 선보였다. 배급사 측은 김 감독의 신작에 대해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머물다 간 네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인연에 대해 따스한 통찰과 일상의 미학을 담았다”고 전했다. 영화 ‘더 테이블’은 오는 8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7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최저임금 1만원의 조건, 싼 임대료!/문소영 금융부장

    [데스크 시각] 최저임금 1만원의 조건, 싼 임대료!/문소영 금융부장

    2015년에 개봉한 영화 ‘킹스맨’은 콜린 퍼스 같은 톱스타들이 주연배우로 나왔지만, 영상 처리가 왠지 모르게 B급 영화스러웠다. ‘마크 밀러의 만화에 기초한 B급 스파이물’이라며 대놓고 ‘B급 영화’라고 혹평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매너가 신사를 만든다’(Manner makes the man)라는 대사처럼 이 영화에서 콜린 퍼스는 방탄 기능을 갖춘 최고급 맞춤 양복과 우산으로 무장한 멋진 영국 신사이자 베테랑 스파이였다. 줄거리는 다소 엉뚱하다. 악당은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려고 ‘불필요한’ 인간들을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하여 일종의 ‘노아의 방주’ 같은 피난처를 만들어 일부 인간을 구제하는데, 그 대상은 갑부나 정치인, 고위관료 같은 권력자들이다. 사실 이들이 지구온난화에 더 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인데 구제 대상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정의는 늘 손가락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인가. 악당과 결탁한 정치·경제 권력자와 기득권층의 안전한 삶이 영화 속에서 구체화하는 순간 해변에서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기던 평범한 시민들은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아귀다툼을 벌인다. 권력과 자본이 악당과 손잡고 시민을 속일 때 시민은 연대해 공동체를 구해야 하지만 악당이 유도한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마치 개미지옥에 빠진 것처럼. 최근 2018년 최저임금, 즉 최저시급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공약 현실화의 첫걸음을 떼었다는 평가다. ‘최저임금 1만원’이 새 정부의 급진적인 정책으로 포장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5월 대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까지 ‘임기 내 시급 1만원’을 내세웠다. 즉 누가 대통령이 됐더라도 10%대 상승률의 최저임금은 불가피했다는 의미다. 최저시급이 7530원으로 결정된 직후 일부 언론에서 프랜차이즈 점주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소상공인들이 ‘청년 알바’를 줄이고 가족노동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일자리 절벽의 공포’를 확산한다. 또한 부족한 3D 업종 일손을 채우는 외국 노동자들의 임금도 인상돼 이들의 본국 송금액이 늘어나고, 9급 공무원 월급이 시급 알바생보다 더 적을 것이라는 걱정도 늘어놓는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상한선이 아닌 하한선이어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완전한 고용 형태로 상여금 등을 받지 못하는 탓이다. 주말이나 명절 연휴 때 대형마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다. 최저임금 논쟁이 건설적으로 흐르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점주나 자영업자들이 매달 수백만원 이상 지불하는 과다한 임대료를 줄이거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피할 방안이 동시에 모색돼야 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본사 영업부에 매출의 거의 60%를 재료비 등의 명목으로 건네거나, 수수료로 지불하는 현실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시민들이 대형마트에서 3000원에 살 수 있는 생닭을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본사에서 5000원에 산다면 그거야말로 ‘비정상’이다. 이처럼 수백만원의 월세에 과다계상된 것으로 보이는 물품대를 부담하고 남은 쥐꼬리만 한 돈에서 최저임금을 줘야 하니 시간당 1060원 올리는 인건비가 점주들 부담이 된다. 현실 세계의 ‘슈퍼 갑’인 건물주나 프랜차이즈 본부의 관행에 대한 정상화 논의가 선행돼야 ‘을·병·정’의 영세 자영업자와 알바 청년의 연대와 우정도 돈독해질 것 같다. symu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불온한 당신’, 소수자·약자는 불온한가…‘권력의 낙인’을 고발하다

    [지금, 이 영화] ‘불온한 당신’, 소수자·약자는 불온한가…‘권력의 낙인’을 고발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불온한 당신’의 제목은 중의적으로 해석된다. 먼저 불온한 당신은 1945년생 ‘바지씨’(레즈비언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전, 여성 동성애자를 뜻하던 은어) 이묵을 가리킨다. 그는 여자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70대가 된 지금까지 이묵은 남자의 정체성으로 여자를 사랑했다. 자기 신체와 자기 인식이 어긋난 그는 사회 통념에 반하는 인물이다. 또 다른 불온한 당신은 동성애를 죄악시하고,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이다. 거기에 더해, 그들은 애국이라는 미명하에 세월호 유가족의 존재도 같이 부정했다. 이를 온당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혐오의 프레임 안에서 성소수자들은 ‘종북 게이’가,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불온한 세력’이 되어 갔다.” 이영 감독이 밝힌 연출의 변이다. 그는 이묵 외에 일본 레즈비언 커플(논과 텐)과 세월호 유가족을 동일한 범주에 놓았다. 이들이 사실상 한 무리에 의해 일방적으로 매도당해서다. 국가나 신 같은 절대성을 지닌 ‘대문자 질서’를 경배하는 사람들. 그들은 성소수자와 세월호 유가족의 목소리를 정상 상태를 어지럽히는 ‘불온한 소문자’로 규정한다. 이때 이영 감독은 묻는다. “세상에 불안과 혼돈을 심어 흔드는 진짜 ‘불온한’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는 영화에서 분명한 답을 내린다.불온은 조선 시대부터 사용된, 긴 역사를 지닌 단어다. 이후 식민지 시기와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불온은 마구 남용됐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알아 둘 점이 있다. 불온함의 여부는 당시 최고 권력 기관의 자의적 판단으로 결정됐다는 사실이다. 정말 불온해서 불온한 것이 아니라, 통치자가 불온하다는 딱지를 붙여서 그것은 불온해졌다. 그러니까 불온은 우리가 그에게서 적극적으로 탈환해야 하는 개념어다. 그렇게 하려고, 이영 감독은 화면 밖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화면 안으로 들어와 상황에 개입한다. 이묵 및 논과 텐의 집에서 함께 밥을 먹기도 하고, ‘동성애 반대(알다시피 동성애는 찬반을 가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집회’ 모습을 찍으며 그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편파적이다. 하지만 그런 치우침은 정당하다. 예컨대 일본 우익의 관점에서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나려는 독립운동가의 투쟁은 편향된 정치활동으로 보였을 것이다. 반면 상식을 가진 사람은 독립운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체적 방법에서야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대의는 올바르기 때문이다. ‘불온한 당신’의 계몽은 거칠다. 그렇지만 많이 보라고 주변에 권해야 하는 영화다. 약자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오늘날 한국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 이런 의지의 불꽃을 점화하는 것이 원래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할 중 하나다. 20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거대한 감옥 먹먹한 울림 부족한 색깔

    거대한 감옥 먹먹한 울림 부족한 색깔

    영화 ‘군함도’에 안개가 걷혔다. 순제작비만 225억원에 마케팅 등 부대 비용까지 합쳐 260억원 안팎이 투입된 역대급 대작이다. 극장 매출의 손익분기점만 누적관객 700만명에 달한다. 본전치기만 할래도 천만을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아픈 과거사를 바탕으로 해 올여름 블록버스터 중 흥행 1순위로 꼽혀 온 작품이다.군함도(일본명 하시마)는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일본 나가사키에서 남서쪽으로 18㎞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인공의 탄광 섬이다. 조선인 수백명이 강제 징용되어 해저 1000m 깊이의 막장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비좁은 탄광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몸집이 작은 아이들도 상당수 징용됐다. 우리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곳에서 강제 노동한 조선인은 최대 800여명으로 추정되며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134명이다. 그런데, 일본 최초로 철근 콘크리트식 고층 아파트가 세워졌던 이곳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됐다. 전쟁 범죄에 가까운 추악한 역사는 뒤덮인 채 관광지로만 홍보되고 있어 한국의 반발을 사 왔다. 영화는 소년들이 거친 파도를 넘어 군함도를 탈출하려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모습을 보여 주며 출발한다. 이어 저마다의 사연으로 군함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은 여러 조선인을 등장시킨다. 실과 바늘 노릇을 하며 이야기 전체를 연결시키는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이강옥(황정민)과 그의 딸 소희(김수안),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최칠성(소지섭)과 위안부로 중국 대륙에 끌려갔다가 구사일생했던 오말년(이정현) 등이다. 이들이 군함도에 도착해 겪었던 수모와 참담함, 그리고 해저 탄광에서의 지옥과도 같은 상황들이 이어진다. 축구장 두 개 크기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미니 도시였던 군함도가 실제 3분의2 크기의 세트로 재현되어 생생함을 더한다.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는 것까지는 이 지점까지다. 군함도에 연금된 유력 인사를 구출하려는 광복군 특수요원 박무영(송중기)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달리기 시작한다. 또 참혹한 군함도를 부각시키기보다는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 군상, 조선인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데 무게를 둔다. 일본 앞잡이가 되어 동족 위에 군림하고 등골을 빼먹는 가증스러운 조선인들을 등장시키는 등 내부 갈등과 음모, 반전에 집중한다. 류승완 감독은 “거대한 감옥 같은 군함도 이미지를 접한 뒤 그곳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들과 탈출 스토리가 떠올랐다”면서 “역사적인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 것은 영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생겼다. 역사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상업 오락 영화 기준으로 보면 군함도는 ‘잘 뽑아져 나온 면발’ 같은 작품이다. 류 감독은 군함도 안에 과거사 청산 문제와 부성애, 로맨스, 첩보 스릴러, 격렬한 격투 액션과 전투, 대규모 탈주를 비롯한 군중 장면(몹신)까지 온갖 흥행 요소는 다 모아 놨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과 아우라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황정민이 보여 주는 부성애와 김수안의 천진난만함은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로베르토 베니니 등이 보여 준 것과 겹치고, 소지섭과 이정현의 러브라인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최대치와 여옥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클라이맥스로 치달을 때 울리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엑스터시 오브 골드’도 작품의 독창성을 갉아먹는 요소다. 일본인 캐릭터 또한 하나같이 스테레오타입의 ‘나쁜 놈’으로 일관한다. 축구로 따지면 화려하고 능수능란하지만, 창의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와 마찬가지. 물론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장면들도 많다.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이 직접 민주주의 분위기의 비밀 회합을 여는 대목과 아비규환의 탈주 장면에선 울림이 크다. 특히 무명의 강제 징용 조선인으로 나오는 보조 연기자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생생해 그 어느 장면보다 묵직한 느낌을 준다. 특히 군중신은 마치 각각의 작은 얼굴 사진 수백장을 모아서 새로운 얼굴 전체를 보여 주는 포토 모자이크에 다름 아니다. 26일 개봉.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낮에는 소설가 밤에는 매춘부…‘넬리’ 예고편 공개

    낮에는 소설가 밤에는 매춘부…‘넬리’ 예고편 공개

    소설 ‘창녀’의 작가 넬리 아르캉의 문제적 삶을 그린 영화 ‘넬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여류 소설가 넬리 아르캉은 1973년 캐나다 퀘백에서 태어났다. 2001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5년 동안 매춘에 종사한 체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데뷔 소설 ‘창녀’를 발표해 프랑스 문학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메디치상(Prix Médicis)과 페미나상(Prix Fémina)을 모두 수상했다. 이후 ‘미친 여자’ 외 다수의 장편, 단편 소설을 출간했다. 그러나 2009년, 36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화 ‘넬리’는 작가, 누군가의 연인, 매춘부 그리고 스타라는, 양립할 수 없는 정체성들의 사이에서 길을 잃은 한 여성의 초상이다. 그녀의 안에는 여러 사람이 공존했고, 거대한 행복감과 환멸감 사이를 항해했다. ‘넬리’는 바로 그녀의 격렬한 삶을 비추는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은 프랑스와 캐나다 출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 작가 ‘넬리 아르캉’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문제적 소설 ‘창녀’의 작가 넬리 아르캉의 실제이야기”라는 카피 후, 언론과 출판 관계자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생애 절정의 순간을 맞는 그녀의 모습이 이어진다. 낮에는 소설가 밤에는 매춘부로 생활하며 쓴 첫 소설의 대성공으로 멋진 삶을 이어가던 그녀는 두 번째 소설 출간을 앞두고 실패의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글쓰기를 빼면 전 아무것도 아니죠. 난 작가가 아니라 안달이 난 매춘부”라고 손님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귓속말 장면은 그녀의 이중적 삶을 과연 영화가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케 한다. 영화 ‘넬리’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101분.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찬란했던 기억의 충격적 반전!…‘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예고편

    찬란했던 기억의 충격적 반전!…‘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예고편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런던에서 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토니’가 예기치 못한 한 통의 편지로 첫사랑 ‘베로니카‘와 재회한 후, 자신의 기억과 전혀 다른 과거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예고편은 첫사랑 ‘베로니카’의 엄마가 자신에게 유품으로 일기장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토니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기억은 그를 첫사랑과의 추억으로 안내하고 풋풋했던 젊은 ‘토니’와 ‘베로니카’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낸다. 하지만 4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반가움보다 긴장된 분위기를 풍긴다. ‘서로 다른 기억과 재회하다’라는 180도 반전된 분위기의 카피는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케 한다. 여기에 “당신의 기억은 사실이 아닐지 모른다”며 후회로 가득 찬 ‘토니’의 독백은 숨겨진 이들의 사건에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편 ‘절제되고 정제된, 매우 지적인 영화의 탄생!’(Hollywood Reporter)이라는 리뷰로 마무리 되는 메인 예고편은 짧지만 강렬함을 남기며 아트버스터(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예술 영화) 탄생을 예고한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오는 8월 10일 개봉된다. 108분.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화 리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덩케르크’

    [영화 리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덩케르크’

    ‘스타워즈’에서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배경 음악 ‘임페리얼 마치’를 울리며 압도적으로 등장하는 다스 베이더처럼 보무당당하게 돌아왔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놀라운 또 한편의 영화를 내놨다. 20일 개봉하는 ‘덩케르크’다. 경이롭다는 표현이 제대로 어울리는 작품이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수 작전으로 평가받는 다이나모 작전이 소재다. 제2차 세계대전의 변곡점이다. 1940년 5월 나치 독일의 공세에 프랑스 북부 해안 도시 덩케르크에 고립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연합군 40여만명 중 33만 8000여명이 민간 어선과 보트를 비롯한 900여척의 선박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 탈출한다. 기적을 일궈 낸 연합군은 4년 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배경인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는다. 다이나모 작전 초반 일주일에 집중하는 이 영화가 경이롭게 다가오는 까닭은, 어찌 보면 단순한 이야기를 마법과 같은 시간 연출을 통해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는 데 있다. 출세작 ‘메멘토’(2000)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두 가지 시간을 교차시키며 관객을 홀렸던 놀런 감독은 세 가지 시점(時點) 또는 시점(視點)을 제시하고 영화를 시작한다. 덩케르크 해안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연합군, 이들을 구하고자 목숨을 걸고 덩케르크로 향하는 민간 보트, 그리고 한 시간 분량의 연료만 남은 상황에서 덩케르크의 하늘을 보호해야 하는 영국 전투기 스핏파이어의 파일럿이다. 해안에서의 일주일, 바다 위 보트에서의 하루, 하늘 위 스핏파이어에서의 한 시간이 순차적으로 교차되며 최초 3만명이 탈출에 성공하는 순간을 향해 서로 다른 속도로 치닫는다. 그 과정에서 하늘의 이야기가 바다의 이야기와 먼저 겹쳐지고, 또 육지의 이야기와 합쳐지며 영화는 절정으로 치닫고, 이후 또 각자의 속도로 흘러가게 하는 연출이 예술 그 자체다. 놀런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짧은 106분임에도 영화가 전혀 짧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러한 ‘시간의 연금술’ 때문으로 보인다. 관객들을 80년 전 덩케르크 해안으로 데려가는 또 다른 요소는 화면이다. ‘다크 나이트’에서부터 인간의 눈으로 담을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 준다는 아이맥스(IMAX) 카메라를 활용해 온 놀런 감독은 선박의 실내 장면 정도를 제외하고 땅과 하늘이 맞닿았거나 하늘과 바다가 물리는 장면은 아이맥스로 찍었다. 심지어 좁은 전투기 조종석까지 아이맥스 카메라로 담아 냈다. 러닝타임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장면들도 65㎜ 카메라로 촬영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군함도’ 김수안, 황정민VS공유 “누가 더 잘생겼냐” 질문에 ‘센스 답변’

    ‘군함도’ 김수안, 황정민VS공유 “누가 더 잘생겼냐” 질문에 ‘센스 답변’

    아역배우 김수안이 부녀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공유를 비교했다. 1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김수안은 “이번 영화를 통해 부녀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전작 ‘부산행’에서 부녀로 연기했던 공유가 어떻게 달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수안은 “황정민 아빠는 ‘츤데레’ 같은 매력이 있다. 챙겨줄 땐 엄청 챙겨주는데 아닐 땐 혼내기도 한다. 좋았다, 싫었다 했다. 하지만 그래서 진짜 아빠같고 기대고 싶고 그랬다”고 밝힌 뒤 “공유 아빠는 너무 잘생기지 않았냐”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황정민은 “딸 다 키웠다. 말 잘해라”라며 “누가 더 멋있어. 얼굴로”라고 콕 집어 물었다. 이에 김수안은 고민하더니 “전 그냥 중기 오빠 할래요”라고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안은 “공유 아빠는 너무 잘생겼다. 사실 같지 않았다”고 황정민 아빠에 애정을 드러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난 전화에서 시작된 죽음의 공포!…‘데스콜’ 예고편

    장난 전화에서 시작된 죽음의 공포!…‘데스콜’ 예고편

    장난전화라는 소재에 공포를 버무린 영화 ‘데스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데스 콜’은 늦은 밤, 장난전화를 하던 10대들이 정체불명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공포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10대들이 한 여성을 대상으로 장난 전화를 거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낯선 남자의 전화 한 통이 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된다. 장난 전화를 하던 가해자에서 한순간에 피해자가 된 주인공들은 자신의 여자 친구와 가족까지 위협하는 낯선 발신자에게 어떠한 방어도 하지 못한 채 죽음의 위협에 빠진다. 절대 전화를 끊지 말라는 협박 속에 타인과 자신의 목숨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이후 발생할 사건에 대해 공포심을 자극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장난전화’라는 소재로 상상할 수 없는 공포를 전달할 영화 ‘데스 콜’은 ‘그래비티’ 제작진이 참여해 공포심을 자극하는 시각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짜임새 있는 서사구조까지 갖추어 웰메이드 공포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데스 콜’은 오는 7월 27일 개봉한다. 83분.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컬투쇼’ 엑소 디오, 하정우 보고 하는 말이..

    ‘컬투쇼’ 엑소 디오, 하정우 보고 하는 말이..

    보이그룹 엑소 멤버 디오가 배우 하정우을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 FM ‘정찬우, 김태균의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엑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디오는 “하정우와 함께 영화를 촬영했는데 하정우의 머리가 크지 않냐”는 질문에 “키가 크시고 머리는 그렇게 크지 않다. 엄청 젠틀하고 남자다우시다”며 하정우를 극찬했다. 디오와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엑소의 정규 4집 타이틀곡 ’코코밥‘은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서로 눈치 보지 말고 몸이 움직이는 대로 춤추며 함께 하자는 내용을 가사로 담았다. 엑소는 오는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해 ’코코밥‘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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